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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막이 오르기 전 미국 대선은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지루한 드라마처럼 보였다. 1988년 이래 고정 출연 중인 부시 가문과 클린턴 집안의 식상한 경쟁을 두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수록 유권자들의 관심은 멀어졌다. 지리멸렬 대선판을 뒤엎은 건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다. 올해 74세로 미국 역사상 최장수 무소속 의원으로 기록된 샌더스는 젊은 유권자들의 가슴에 민주주의에 대한 불을 지폈다. 자칭 사회주의자인 그는 애초 ‘미국판 허경영’으로 폄하됐다. 너무 이상적인 공약 탓이다. 의정활동 25년간 불평등 해소에 천착해 온 샌더스는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보편적 의료보험 확대,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월가 개혁과 더불어 부자증세를 통한 2700만명 빈곤층 구제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주류는 물론 ‘대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력 매체들은 “좌파적”이라거나 “허무맹랑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클린턴 또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청년 세대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정규직은 언감생심이고,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매주 40시간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병원 한번 마음 놓고 갈 수 없는 절망적 현실에 허덕이는 젊은 유권자들은 샌더스에게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 0.2% 포인트 차이로 ‘사실상 무승부’를 이루고, 뉴햄프셔에서 압승을 거둔 샌더스를 받치는 집단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18~34세)다. 사흘 전 네바다 코커스에선 졌지만 차이는 근소했다. 사회 정의와 공평 분배를 외치는 샌더스 앞에서 나름 진보적이라는 클린턴의 색깔은 바래졌다. ‘금수저’인 까닭에 양극화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만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뉴욕타임스는 답답한 나머지 최근 사설을 통해 중산층 소득 확대를 주장하는 클린턴이 최저임금 12달러 인상이라는 ‘인색한’ 공약으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탐욕의 상징’ 월가와 클린턴 집안의 유착은 공직을 수행하면서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비난만큼 성가신 논란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거론될 때마다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당시 펼친 친(親)월가 정책에 대한 원망이 따라온다. 국내에서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는 당시 사태를 불러온 금융자본의 추악한 민낯을 되새기게 해 준다. 600만명이 실직하고, 500만명이 집을 잃었으나 책임을 진 사람은 고작 한 명이었다. 혈세를 빨아들여 회생한 대형 은행은 여전히 복잡한 파생상품을 팔며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다. 정치권의 월가 개혁 시늉에 분노해 ‘월가를 점령하라’며 거리로 뛰어나왔던 젊은 유권자들은 불의 타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절감했다. 지난해 말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30세 이하 국민은 정치와 정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세대로 나타났다. ‘1대99 사회 혁파’라는 정치철학을 실천해 온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라 신세대들이 만들어 낸 ‘준비된 후보’인 셈이다. ‘정치 혁명’을 주창하는 할아버지 정치인의 유세장에 손자뻘 젊은이들이 몰려와 비틀스의 ‘레볼루션’(Revolution·혁명)을 합창하는 광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평생 초지일관해 온 샌더스는 없고, 막말 트럼프들만 무성한 지금 이곳의 정치 현실이 마냥 씁쓸하다. alex@seoul.co.kr
  • [뉴스 분석] 실손 간편청구 공방… 국민 편의는 ‘실종’

    [뉴스 분석] 실손 간편청구 공방… 국민 편의는 ‘실종’

    간소화 발표 후 7개월째 지지부진 보험사 “비급여 항목 표준화 안 돼” 의료계 “보험사에 유리하게 작용” 금감원, 의료계 반발에 입법 난항 정부가 병원에서 직접 보험사에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한다고 발표한 지 7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제도가 바뀌려면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유관기관 반대에 ‘명함’조차 못 내밀고, 보험사는 “법부터 고치고 오라”며 관망세다. 금융위원회가 제3의 중개기관이 병원 업무를 대행하면 된다고 ‘우회 공략’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위법 논란에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8월 가입자가 일일이 서류를 준비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의료기관과 보험사가 연동된 전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청구할 수 있도록 한 ‘실손 간편청구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 내역 관련 서류를 일일이 떼 보험사에 청구해야 한다. 별도의 심사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가 복잡하고 귀찮아서 보험금 신청을 포기한 이들이 적지 않아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법 개정에 나섰다. 현행 의료법은 ‘의무기록 타인 열람’을 금지하고 있다. 단 예외조항이 있다. 예컨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서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으로 예외를 둬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진료기록 열람을 청구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금감원은 이런 원리로 하면 실손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입’조차 못 뗐다. 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를 통해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했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발과 준비 기간 부족 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대안’을 내놨다. 병·의원을 통한 ‘보험금 청구대행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굳이 법을 고치지 않아도 서비스 차원에서 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생각이다. 당국이 눈여겨보는 사례는 삼성화재와 핀테크 기업인 지앤넷(G&NET)이 논의했던 실손청구간소화 서비스다. 앞서 삼성화재는 분당서울대병원과도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예컨대 지앤넷이 삼성화재에서 대행 수수료로 1000원을 받았다고 치자. 그럼 300원을 서울대병원에 주고 700원을 수수료로 챙긴다. 삼성화재는 그만큼 실손 보험금 처리 인력을 줄일 수 있다. 결국 환자, 병원, 보험사 모두 이득을 보는 구조라는 게 당국의 기대 섞인 설명이다. 하지만 정작 삼성화재 측은 난색이다. 협약을 맺은 지 5년도 넘은 데다 법 위반 논란이 야기될 수 있어서다. 지앤넷과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소극적이기는 다른 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한 보험사 임원은 “(실손 처리) 인력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중개기관 등 관리 채널이 늘어난 만큼 고객 민원도 늘고 정보 유출도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마다 금액이 다른 비급여 항목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진료비 세부내역서와 질병 코드 등도 통일시켜야 한다”면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반발도 여전히 극심하다. 서인석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개인질병 정보는 매우 민감한 자료인데 이를 민간보험사가 집적해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보험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크다”며 “외국과 달리 심사 거절이 쉬운 우리나라에서 이런 정보는 민간보험사의 ‘크림 스키밍’(cream skimming·손해 보는 환자는 가입 거절)에 악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운전 알바하다 보험사기 공범 된 청춘들

    입건된 84명 중 74명이 ‘알바’ 취업 준비생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차에 잠깐 같이 타 주기만 해도 3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발견했다. 직접 운전을 하면 70만원을 준다고 했다. A씨는 조금 찜찜했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가 얼마 뒤 보험 사기 가담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보험 사기단 84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74명이 A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 사기 전문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일반인들이 보험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서는 특히 ‘칼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적한 심야에 A, B 차량이 한 조를 이뤄 A 차량이 B 차량 앞쪽으로 갑자기 차선 변경(칼치기)을 하고 달아나면 B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차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식이다. 주로 고가의 외제 차량을 이용해 사고를 일으킨 뒤 미수선수리비나 합의금을 받아낸다. 공짜로 세차나 유리막 코팅을 해 준다며 고객들을 보험 사기에 가담시킨 사례도 있다. 한 세차장 업체는 세차 고객 차량에 크레파스 등으로 경미한 파손을 위장한 뒤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미수선수리비를 받아냈다. 병원에서 건강,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환자를 모은 뒤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사례도 잇따랐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 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면 보험 사기로 의심하고 금감원 콜센터(1332) 등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돌풍 vs 조직력 vs 유명세… ‘한 표라도 더’ 한밤중까지 총력전

    돌풍 vs 조직력 vs 유명세… ‘한 표라도 더’ 한밤중까지 총력전

    ‘바람이냐, 조직이냐, 유명세냐.’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위치한 캐피털스퀘어빌딩 미디어센터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2000명이 넘는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디어센터 인근은 물론, 학교·극장·체육관 등 미 대선 공화당·민주당 후보 10여명이 이날만 20여 차례의 유세를 벌이면서, 인구 300만명 규모인 아이오와가 하루 종일 들썩였다. 대선 경선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디모인에서 만난 양당 후보들의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부터 공화당 1682개, 민주당 1683개 선거구에서 열린다. ●자유로운 ‘샌더스 캠프’ 일사불란 ‘힐러리 캠프’ 디모인 다운타운 인근에 있는 민주당 후보 버니 샌더스 캠프 사무실은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로이 켄터(62) 부부는 “샌더스만이 월스트리트를 개혁하고 더욱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그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을 지지한다. 그의 지지율은 단순히 바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간호사 메리 힉스(50)는 “샌더스의 ‘메디케어포올’(모든 사람을 위한 의료보험) 정책이 ‘오바마케어’보다 낫다”며 “코커스에서 샌더스가 1등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샌더스 캠프는 상당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흑인 등 유색인종 지지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피자를 나눠 먹으며 막판 캠페인을 벌였다면, 힐러리 클린턴 캠프 사무실은 일반 회사와 같은 분위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유권자 독려에 주력하고 있었다. 공보 담당자 패트 버윙클(35)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권자들에게 순서대로 계속 전화를 돌려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듯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세실리아 스트롱(22)은 “한순간 바람이나 유명세보다는 조직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 문전박대… 꽁꽁 틀어 막은 ‘트럼프 캠프’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캠프 사무실은 백인 지지자 일부만 보일 뿐 썰렁한 분위기였다. 캠프 관계자는 찾아간 기자들에게 “언론 담당자가 트럼프 후보를 따라 유세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라”며 문전박대하면서, 사진 촬영조차 막았다. 트럼프는 전날에 이어 이날 벌인 유세에서도 내외신 일부 언론의 접근을 막았다. 후보들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아이오와 도시들을 누비며 “나를 찍어달라”고 목청을 높여 호소했다. 오후 7시 30분쯤 디모인 한 대학 농구장에 나타난 샌더스는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외쳤다. 오후 9시쯤부터는 클린턴이 디모인 한 고교 강당에 남편 빌, 딸 첼시와 함께 등장해 “준비된 후보인 나를 아이오와가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최근 불거진 ‘개인 이메일 스캔들’을 둘러싸고 샌더스와 설전을 벌이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북서부 수시티 한 극장 유세에서 최근 자신을 공개 지지한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 제리 폴웰 리버티대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의 지지 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크루즈는 유세에서 부인, 아버지 등과 함께 등장, 트럼프를 겨냥하며 “나쁜 선택을 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큰 시점”이라며 “우리는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보험다모아, 고객 다 모으려면/백민경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보험다모아, 고객 다 모으려면/백민경 금융부 기자

    “일단 관망 중입니다. 섣불리 제 살을 깎아 싼 보험상품을 개발해 줄줄이 내놨다가 손실로 이어지면 우리 같은 작은 보험사는 다 죽을 수도 있어요.”(중소형 보험사 최고경영자) “보험 상품이 이렇게 많다는 것과 내가 알던 그 가격, 그 상품 외에도 여러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비교의 장’을 처음 열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손해보험협회 관계자) 다양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비교·검색하고 가입까지 연결시켜 주는 ‘보험다모아’를 둘러싼 각기 다른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차 보험 하나만 놓고 봐도 개인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사고 이력, 차량 연식 등에 따라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출범 당일 6만여명이었던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7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이라는 취지와 달리 ‘나열식 비교’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설계사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상품 비교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계속 잇따르자 당국도 보완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협회 등은 이르면 4월 말 일부 보험에 한해 ‘개인별 실제 보험료’가 산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노라고 업무계획을 통해 대안을 내놨다. 보장이 거의 비슷한 실손의료보험, 연금보험은 손질하기가 그나마 쉽다. 하지만 보장성보험은 다르다. 연령, 질병 등 개인별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다르다. 특히 암보험 같은 경우 예컨대 ‘췌장암’을 특약으로 포함하느냐 마느냐 등 본인 ‘희망’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당국은 암보험의 경우 진단자금 같은 간단한 내용만 소개하고 통원비나 담보 같은 복잡한 설명은 설계사를 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개인별 편차가 너무 큰 탓에 온라인 사이트인 다모아가 ‘갈 수 없고 가서는 안 되는’ 영역이란 것이다. 방향은 맞다. 보험은 수익률과 투자 부문 등만 따지는 펀드가 아니다. 보장 범위, 개인별 조건, 담보 등 따져야 할 게 너무 많다. 용어도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격이 모든 것을 지배하면 창조가 없다는 점이다. 담보가 줄고 가격 하향 평준화가 될 우려도 있다. 할 수 있는 영역에서라도 ‘최저가 상품’이 아닌 가격 대비 ‘최적의 상품’을 소비자 특성에 맞게 추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가격 나열만으론 흥행이 어렵다. 보험다모아는 금융 당국이 보험 부문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정책 아닌가.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그간 당국이 총선을 의식해 금융개혁 성과를 빨리 가시화하려고 성급하게 밀어붙여 부실한 상태로 출발했다는 불만이 업계 안팎에서 적잖았다. 다모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자동차 보험, 여행자 보험 등은 쉽고 간단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춘 상품 추천이 돼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다. 소비자도 ‘만능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담보 특성에 대한 설명도 더 강화해야 한다. 정부도 시간을 주고 간섭을 줄여야 한다. 다모아가 이름처럼 고객을 다 모으려면 말이다.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해외 유학생 실손보험료 납입 중지

    해외 근무나 유학 등으로 해외에 석 달 이상 체류하면 그 기간 동안 실손의료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신협에서 대출받을 때 신용조사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그간 민원이 잦았던 금융소비자 불편 사항을 올해 안에 개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해외 체류 등으로 국내 실손의료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는데도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야 했던 폐단이 시정된다.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미리 중지 신청을 못 했어도 귀국 후 3개월 이상 해외 체류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기간의 납입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일부 신협에서 가계 대출을 받을 때 명확한 근거 없이 신용조사 수수료 5만원을 내야 했던 관행도 사라진다.
  •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보장률 2020년까지 68%로 올릴 것”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보장률 2020년까지 68%로 올릴 것”

    건강보험 재정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7조원의 누적 흑자를 보였지만, 이는 건강보험공단이 병·의원에 지급해야 할 3개월분의 급여비에 불과하다. 건보공단은 건보 재정이 흑자상태인 지금이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선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적기라고 본다. 그러나 지난해 초 중단된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논의는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올해는 4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논의가 쉽사리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24일 강원도 원주 공단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초 당정협의체 논의 결과 피부양자 인정요건 강화, 저소득층 부담 완화 등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의 큰 가닥이 잡혔는데도 개편이 늦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현행 건강보험 부과체계는 가구의 실질 부담 능력과는 거리가 멀고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사람조차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복잡하다. 더구나 가정에 직장가입자가 있으면 고액 재산이 있거나 연금·금융 소득이 많아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할 수 있어 보험료 부담 회피, 고소득자의 무임승차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수입이 없는 퇴직자의 보험료가 오히려 인상되는 등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상태로 너무나 오래 건강보험 부과체계가 유지됐다”며 “정치권과 학계, 언론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개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조건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데다 부과체계 개편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일부 가입자들의 불만을 설득하고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담배·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건보공단은 올해 건강보험료 적정부담과 적정급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유럽 선진국은 공(公)보험의 보장률이 월등히 높아 민간의료보험에 잘 가입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보장률이 낮다 보니 민간의료보험에 대거 가입해 가구당 보험료로 월 35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보험료가 10~15% 안팎인 독일, 프랑스, 일본까지는 못 가더라도 국민적 동의를 거쳐 적정한 보험료 부담을 통해 보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현재 62%대 수준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0년까지 6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2013~2018년까지 신규 보장성 강화 사업 등에 23조원의 보험재정을 투입한다. 다만, 성 이사장은 “보험재정을 아무리 많이 써도 비급여 증가 속도가 빠르면 보장률은 올라갈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구체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피부 관리·미백주사 실손 처리했다구요?…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피부 관리·미백주사 실손 처리했다구요?…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 있는 A의원은 미용 목적의 피부 마사지와 미백 주사도 실손의료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며 환자들을 유치했다. 병원의 상담 실장은 환자가 방문하면 제일 먼저 실손의료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진료비를 현금으로 미리 받았다. 미백 주사 시술 후에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부에 ‘도수치료’(맨손 통증치료)를 했다고 작성하고 영수증을 발급했다. 이처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시술을 하거나 치료 횟수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병원 36곳이 금융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12월 기획조사를 벌여 적발된 이들을 보험사기 혐의로 수사 당국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치료 횟수나 금액을 부풀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고서는 다른 병을 치료한 것처럼 진료 내용을 조작한 행위도 대거 발견됐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고가의 미승인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다. 일부 병원은 보험에 관해 잘 아는 보험설계사나 병원 직원을 브로커로 이용해 ‘비싼 피부관리나 휜 다리 교정 시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았다. 병원 홈페이지나 입구에는 ‘실손의료보험 적용으로 진료비가 0원’이라는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 예컨대 경기 지역의 B병원은 경영이 어려워지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암환자만을 유치해 고가의 치료를 하고 약제 등을 허위 청구했다. 이 병원이 109명의 환자를 허위로 입·퇴원시키며 28개 보험사로부터 청구한 보험금이 52억원에 이른다. 브로커들은 병원에 환자들을 알선한 대가로 진료비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챙겼고, 환자들은 조작된 영수증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탔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사기 때문에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진료기록을 조작한 병원은 물론 환자들도 보험 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파킨슨병 수술,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파킨슨병 수술,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들은 의사로부터 수술 권유를 받으면 대부분 망설이게 된다. 합병증이 걱정인 데다 수술비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에 적용하는 수술은 뇌심부자극술로, 뇌 속에 미세한 전극 단자를 심은 뒤 지속적으로 미세 전류를 보내 뇌를 자극함으로써 문제가 있는 뇌의 신경회로를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뇌에 전국 단자를 심고 전선을 연결해 전기 자극을 가하는 치료여서 모든 환자들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 조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합병증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며, 수술 비용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보험공단의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백선하(신경외과·사진)·전범석(신경과) 교수팀(김미령 코디네이터 포함)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뇌심부자극술로 치료 받은 파킨슨병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꺼려하는 비율과 원인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중 55%인 102명은 흔쾌히 수술에 동의했으나, 45%인 84명은 수술을 꺼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술을 꺼린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술 합병증 우려가 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 부담(50%),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기대(35%)를 들었다. 치료에 따른 일상생활 중단, 다른 질환을 함께 가져서, 미용상의 이유 등을 든 환자도 있었다. 이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최종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의사의 결정에 대한 신뢰가 80%로 가장 많았고, 가족들의 격려(36%), 경제적 지원(18%)과 수술교육, 증상 악화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뇌신경 분야의 저명 학술지(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에 지난해 말 게재됐다.  백선하 교수는 “파킨슨병 수술에 있어 합병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전하며, 의료보험이 적용돼 큰 부담 없이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수술을 통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계획 등에서 의료진이 신뢰를 보여야 하며, 가족들의 지지도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몸이 경직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의 신체적 증상과 우울증 등 정신적 증상을 드러낸다. 이런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물을 투여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은 사용 후 5~10년이 지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 때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 때 적용하는 수술법이 뇌심부자극술로, 이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뇌 부위를 전기로 자극해 신경전달을 차단,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뇌심부자극술로 치료받은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약물 복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적기에 정상적인 수술이 이뤄진 경우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만큼 상태가 좋아지기도 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합병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환자 100명 중 1명 꼴로 출혈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련이나 환부 감염 등 신경학적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 개선된다. 이런 뇌심부자극술의 경우, 최적의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당수 환자들이 이 상황에서 망설이다가 수술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게 의료진의 지적이다. 전범석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최적의 치료를 위해 2005년에 파킨슨센터를 설치,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016 새해 달라지는 것들 뭐가 있나요

    2016 새해 달라지는 것들 뭐가 있나요

    새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8.1% 많은 6030원으로 오른다. 기존 종일반(12시간) 어린이집 이용자는 7월부터 맞춤반(7시간)으로 전환되며 한 계좌에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며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비과세 만능통장’이 도입된다. 동네 가게 사장님들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줄어든다. 새해 달라지는 것들을 간추렸다. 편집국 종합 [세제·금융] ●비과세 만능통장 도입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3월부터 도입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직전 연도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를 제외한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이 가입 대상이다. 만기 인출 때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200만원을 초과한 수익의 9%를 분리과세한다. ●업무용 승용차 사용 기준 강화 업무용 승용차로 기존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부터는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운행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탈세 목적으로 임직원이 아닌 가족, 이해관계자가 업무용 승용차를 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차량 감가상각비는 연간 800만원까지만 비용이 인정된다. ●상속·증여 재산 공제 확대 자녀가 부모와 10년 이상 동거한 경우 주택을 상속받을 때 공제율이 40%에서 80%로 상향 조정된다. 자녀들의 부모 동거 봉양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자녀가 부모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공제액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 간 증여 재산에 대한 공제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동네 가게 신용카드 수수료 축소 이달 31일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이 1.5%에서 0.8%로 대폭 줄어든다. 연매출 2억원 초과·3억원 미만의 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은 2.0%에서 1.3%로 낮아진다. ●실손의료보험 개선 1월부터 증상이 비교적 명확해 치료 목적이 확인되는 일부 정신 질환이 보장 대상에 포함된다. 가입자가 해외에 연속해 3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 보험료 납입을 중지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국토·환경] ●공장 설립 관련 규제 대폭 완화 10만㎢ 규모의 공장을 지을 때 인허가 기간이 18개월에서 7∼8개월로 줄어든다. 일정 규모 이하 사업자는 소유권을 확보하기 전에도 각종 위원회의 심의를 먼저 받아 보고 실제 인허가 때 심의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 전기료 지원 확대 항공기 소음도가 75웨클이 넘는 인천·김포·김해·제주·여수·울산공항 등 6개 공항 주변 4만 5000가구 전체에 7~9월 여름철 냉방용 전기료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됐다. ●환경오염 피해 구제 제도 시행 환경오염 피해를 쉽고 빠르게 배상받을 수 있는 환경책임보험이 도입된다. 원인 제공자가 미상이거나 경제적으로 배상 능력이 없는 경우 국가에서 구제급여를 지급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 민간 개방 6월부터 기상기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민간에 개방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관측 등 과거 기상기후 데이터를 분석,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상 상담 전화 정부민원콜센터로 확대 기상 상담 서비스를 위한 기상콜센터(131번)를 정부민원콜센터(110번)와 연계 운영한다. 평일 제공하던 외국인 및 관광객에 대한 기상 상담 서비스를 휴일에도 제공한다. [기업·통신] ●햇살론 지원 연장 금융 소외계층인 저신용·저소득 근로자를 위해 2015년 종료될 계획이던 햇살론 지원이 2020년까지로 연장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보증 잔액 기준으로 4조 4000억원까지 확대된다. ●정책자금 지원 기준 완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설투자 금액의 8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자금으로 올해보다 약 4800억원 늘어난 3조 5100억원을 배정해 대출 한도를 시설투자 금액의 100% 이내로 상향 조정한다. ●창업자금 상환 연장제도 시행 업력 3∼7년의 중소기업 생존율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의 정책자금 대출 상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한다. ●9개 대학 지역특화산업학과 신설 상명대, 계명대, 순천향대 등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인근 9개 대학에 지역 전략산업 관련 전문 인력을 기르기 위한 ‘지역특화산업학과’가 개설된다.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도 요금 한도 초과하면 고지 6월부터 이동통신사업자는 데이터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성·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약정한 요금 한도를 초과해 사용하면 해당 고객에게 고지해야 한다. [청소년·가족]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확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건강검진이 올해부터 3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대상 인원은 1만 5000명이다. 2015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수는 1500명에 그쳤다. ●청소년 한부모 지원 강화 학업 등 자립 준비를 하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모두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기존에는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만 수당이 지급됐으나 자녀 연령 제한을 없앴다. 또 월 15만원이었던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2017년 20만원, 2020년 25만원으로 오른다. ●아이돌봄서비스 소득 판정 기준 및 정부 지원 내용 변경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요금이 시간당 6000원에서 6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이용 요금에 대한 정부 지원 및 본인 부담금 비율도 일부 하향 조정된다. 또 영아종일제 ‘라’형의 정부 지원금(기존 최대 48만원)이 없어지고 보건복지부에서 양육수당·보육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지원 확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 1곳, 성폭력 피해 상담소 4곳, 성폭력 피해 장애인 보호시설 1곳,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센터 1곳, 10세 이상 남아를 동반한 가정폭력 피해자가 입소 가능한 가족보호시설 1곳 등이 신규로 설치된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동반 가족 자립을 위한 공동생활가정형 임대주택 주거 지원 20가구도 신규 공급된다. 또 여성긴급전화 1366 긴급피난처 전담 인력을 18명에서 36명으로 증원한다. 해마다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1주일을 ‘가정폭력 추방 주간’으로 지정한다. [통일·외교·국방] ●병사 봉급 15% 인상 병사 봉급이 15% 오른다. 상병 월급은 15만 4800원에서 17만 8000원으로, 병장 월급은 17만 1400원에서 19만 7000원으로 인상된다. ●해·공군, 해병대 수능 성적 안 본다 해군과 공군, 해병대 모집병을 선발할 때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자격·면허증과 전공 위주로 심사한다. ●1년 해외 체류해야 예비군 훈련 면제 예비군 훈련 면제 기준이 깐깐해진다. 지금까지는 해외에 180일 이상 체류해야 예비군 훈련을 면제받았지만 새해부터는 365일을 넘겨야 한다. ●북한이탈주민 등록확인서 간편 발급 북한이탈주민은 시·군·구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민원포털인 ‘민원24’(www.minwon.go.kr)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등록확인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 재외국민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이나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현재 42개 공관에서 시행되는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가 전 세계 모든 재외공관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식품의약] ●국민 간식에도 해썹(HACCP) 적용 길거리 음식인 순대와 떡볶이 등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까지 떡볶이 떡의 90%, 순대 등 가공식품 전체에 해썹 적용을 완료하고 2020년 이후에는 떡볶이, 순대, 계란 등 3대 식품을 만들어 유통하는 모든 업체에 의무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썹 취득 시까지 컨설팅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학교 우유 급식 지원 대상 확대 학교 우유 급식 지원 대상이 초·중등학생 교육급여 수급자(중위 소득 50% 이하) 34만명으로 확대된다.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태풍·적조 등의 재해 피해, 수산 질병, 유류 오염, 출어 제한 등 각종 재난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어업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한다. 금리는 1.8% 또는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년 이내다. ●맞춤형 보육서비스 시행 7월부터 맞춤형 보육 서비스가 시행된다. 종일반(12시간) 어린이집을 이용해 온 아이와 학부모는 맞춤형 보육제도 시행과 함께 맞춤반으로 자동 전환되고, 맞벌이 부부나 취업 준비 중인 학부모 등 장시간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경우에만 종일반 이용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월 126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과 간병비 월 105만 5000원을 지원한다. 올해 시범 실시된 초·중·고교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육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간암 국가 검진 주기 단축 간암 고위험군의 국가 암 검진 주기가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진다. 따라서 1년에 두 차례 간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국가 암 검진 시작 연령은 30세에서 20세로 조정된다. ●암·희귀난치질환 유전자 검사 건보 적용 암·희귀난치질환자가 유전자 검사를 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3월부터는 극희귀질환과 상세불명 희귀질환을 앓는 사람도 산정특례가 적용돼 의료비 본인 부담률이 준다.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소득 인정액 118만원 이하(4인 가구 기준)에서 127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최저 보장 수준도 118만원에서 127만원으로 9만원 오른다. ●국민 노후 준비 서비스 국민연금공단 전국 107개 지사에서 국민에게 개인별 맞춤형 노후 준비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복수 사업장 단시간 근로자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허용 둘 이상의 사업장에서 60시간 일한 근로자는 본인 희망 시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있다. [행정·법무]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 공무원이 내는 연금보험료율이 7%에서 9%로 인상되며 공무원이 받는 연금액 비율은 1.9%에서 1.7%로 인하된다. 연금 수령 연령은 현행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올라간다.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전체 공무원 평균 월 소득의 1.6배(2015년 기준 월 747만원) 이상을 받으면 연금 지급이 정지된다. ●경력 단절 여성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요건 완화 퇴직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경력 단절 여성도 새해부터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 선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면 장기간 대기하지 않고 즉시 임용돼 일할 수 있다. ●가족관계등록 공시제도 개선 각종 신분증명서에 이혼 경력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가족관계등록부 공시제도가 개선된다. 신분 관계만 기재한 ‘일반증명서’와 과거 기록까지 표시된 ‘상세증명서’를 골라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의사상자에 대한 공무원 채용 시험 가점제도 시행 의로운 일을 하다 부상을 당한 의상자가 국가 공무원 채용 시험을 보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의사자의 배우자·자녀, 의상자는 과목별 만점의 5%, 의상자의 배우자·자녀에게는 과목별 만점의 3%를 가점으로 부여한다. [고용·노동] ●최저임금 인상 시간급 최저임금이 6030원(2015년 대비 8.1% 인상)으로 오른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4만 8240원, 월급으로는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 주휴 8시간 포함)으로 126만 270원이다. ●임금피크제로 임금 깎이면 연 최대 1080만원 지원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한 사업장에서 10% 이상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 연 소득 7250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연 최대 108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전에는 10~20% 이상 임금이 감액되고 연 소득이 6870만원 미만인 근로자만 지원했다.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도 제공한다. ●‘아빠의 달’ 육아휴직급여 3개월까지 확대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자 ‘아빠의 달’ 육아휴직급여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다. 동일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휴직자의 육아휴직급여를 3개월(최대 45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애인 고용부담금 인상 장애인 의무고용을 해야 하는 사업주가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1명당 최소 월 75만 7000원을 내야 한다. 2015년보다 4만 7000원이 올랐다.
  • 내년부터 퇴원때 처방받은 약도 입원비로 인정

    내년부터 병원에서 퇴원할 때 처방받은 약제비가 실손의료보험에서 입원의료비로 인정된다.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퇴원 시 처방받는 약제비는 통원의료비가 아닌 입원의료비로 인정돼 보상 한도가 높아진다. 이전에는 입원 환자가 퇴원하면서 처방받은 약제비가 입원의료비에 해당하는지, 통원의료비에 해당하는지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분쟁을 유발해 왔다. 통원의료비는 1회에 최대 30만원(180일 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입원의료비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고가 처방약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증상이 비교적 명확해 치료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정신 질환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된다. 그동안 정신질환은 진단이 주로 환자의 진술과 행동에 의존하고, 발병 시점도 확인하기 어려워 보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 보장되는 주요 정신과 질병은 기억상실, 편집증,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ADHD, 틱장애 등이다. 입원 기간이 1년이 되면 90일간 보장되지 않도록 한 규정도 사라진다.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할 때에는 보험료 납입을 중지할 수도 있다. 대신 과잉의료와 대형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응급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6만원 안팎의 응급의료관리료는 보험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퇴원 시 처방받은 약제비를 입원비로 보장받는 것과 해외 체류 시 보험금 납입 중지를 제외하고는 신규 계약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계약자가 개정된 약관 적용을 원할 경우에는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 제정으로 음주문화 개선 나서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경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관련 질병 진료비의 경우 2007년 1조 7057억원에서 2011년 2조 4336억원으로 급증했고, 2011년도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국민을 기준으로 알코올중독자가 13.4%, 약 512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증 알코올중독으로 분류되는 ‘알코올의존’은 5.3%로 무려 203만명에 해당한다. 중독예방시민연대 김규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음복문화, 회식문화 등 사회적으로 음주에 관대한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때문에 음주의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폭행, 가정폭력, 성범죄, 음주운전 등 형사처벌형 범죄의 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 내 갈등, 건강상실로 인한 수명단축과 의료보험료 증가 등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음주폐해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 세 가지 내용이 포함된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 제정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로 주류산업체들이 년 수익의 0.5%를 분담하여 ‘알콜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이미 도박중독분야에서는 학계와 관련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을 제정한 결과 2013년부터 강원랜드, 마사회 등 사행산업체가 순매출 0.5%를 의무적으로 부담하게 하는 ‘도박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도박중독예방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타가 신설되어 도박중독 예방치유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둘째로 청소년들의 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시급하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중독자들의 실태를 알려주고, 음주폐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알코올중독을 피할 수 있는 행동지침과 알코올중독치료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알코올중독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대한보건협회 등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익광고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셋째로 알코올중독예방치유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알코올중독예방치유위원회’가 신설돼야 한다. 원활한 정책운영을 위해 정부, 국회, 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협의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부 산하의 ‘파랑새포럼’을 법정기구인 ‘알코올중독예방치유위원회’로 격상시켜 전방위적인 활동을 맡겨야 한다. 필요하다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같이 국무총리 직속기관으로 포함시켜 관련부처들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이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알코올중독과 음주폐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종교단체들과의 유기적인 공조활동을 통해 ‘알코올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골자로 하는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핑크 비아그라’ 2019년 국내 상륙

    ‘핑크 비아그라’ 2019년 국내 상륙

    일명 ‘핑크 비아그라’로 통하는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가 2019년 종근당을 통해 국내 첫선을 보인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 ‘에디’(플리반세린)를 승인하면서 여성 비아그라 시장의 물꼬가 트인 만큼 이 제품이 향후 국내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종근당은 지난 4일 미국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에 대해 국내 최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에디처럼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저성욕증 여성이 정상 성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신경정신계 약물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저성욕증 여성 76%가 이 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성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약물은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부프로피온’과 ‘트라조돈’으로 구성됐다. 신경물질을 조절 전달하는 방식은 에디와 거의 같다. 남성용 비아그라가 생식기 주변의 혈액 흐름을 늘려 성기능을 높이는 반면 이들 제품은 직접 뇌에 영향을 미쳐 흥분을 유발한다. 제품은 성 관계를 갖기 1시간 전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남성용 비아그라와 달리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이 독점 판매하게 될 제품은 현재 에스원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국내에서 추가 임상을 거치면 2019년 국내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에디의 국내 라이선스 판매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열린 미국 바이오 박람회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에디의 개발사인 스프라우트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신경정신계 약물이라는 거부감, 효능, 부작용 논란도 여전하지만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에디는 효과에 비해 현기증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FDA로부터 승인을 거절당한 뒤 올해 판매 승인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에디는 미국에서 의료보험 적용 시 2만 3000원(20달러)에 1개월치가 판매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슈&이슈] 신도심으로 옮기는 젊은층 끊이지 않는데…‘청춘 조치원’ 성공할까

    [이슈&이슈] 신도심으로 옮기는 젊은층 끊이지 않는데…‘청춘 조치원’ 성공할까

    “옛날에는 모든 게 조치원에서 이뤄졌는데 시청도 교육청도 다 빠져나가고, 상실감이 커서 참….”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5리 이장 박종구(56)씨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치원 관공서가 죄다 신도심지역(중앙행정부처 이전지 일대)으로 옮겨 시가 조치원 살리기 사업을 도전적으로 내놨지만 ‘그게 될까’하고 의구심을 갖는 주민이 많다”면서 “읍은 하루가 다르게 침체되고 사업은 피부에 아직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지난해 이춘희 시장 취임 후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내놓았지만 추진 과정과 실효성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다. 첨단 명품도시로 건설되는 예정지와 달리 침체 현상이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는 옛 연기군 소재지 조치원읍을 살리려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조치원의 가장 큰 변화는 관공서 이전이다. 시청은 지난 6월 신도심지역의 보람동으로 옮겨갔다. 시의회는 조치원에 있는 옛 시청사에 잔류하고 있지만 이마저 내년 10월 시청사 옆 의회동으로 이전한다. 박씨는 “의료보험조합 등도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혀를 찼다. 경찰서만 남았지만 신도심지역에 별도 경찰서 신설이 추진돼 두 지역을 구분 짓는 상징성이 한층 짙어지면서 조치원읍 주민의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초 시청보다 앞서 옮겼다. 2012년 7월 시가 출범할 때 초등학교 1곳과 중·고등학교 각각 2곳에 불과하던 예정지의 학교 수도 구도심과 엇비슷해졌다. 신도심지역에는 현재 초등학교 17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8개가 들어서 있다. 조치원읍을 비롯한 구도심에는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3개가 있다. 지금도 중·고등학교는 신도심지역에 더 많다. 내년에 신도심지역에 초등학교 2곳과 중·고등학교 각각 1곳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초등학교 숫자도 구도심과 같아진다. 신도심지역 인구는 이미 구도심을 추월했다. 지난 10월 현재 20만 5734명의 시민 중 한솔동 등 신도심지역 3개 동에 사는 주민이 10만 6660명으로 구도심인 1읍 8면의 주민 수보다 많다. 신도심지역 주민은 세종시가 출범할 때 8351명에 불과했다. 중앙행정타운 주변에 아파트 등 주택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급증했기 때문이다. 요즘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도심에서 신도심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1년 전 4만 7400여명이던 조치원읍 주민은 현재 4만 6200명으로 줄었다. 구도심의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28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조치원읍 관계자는 “젊은이는 신도심지역으로 노인들은 구도심으로 몰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치원읍이 늙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신설한 ‘청춘조치원팀’을 올해 초 ‘과’로 확대하고 조치원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각종 활성화 사업을 담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라는 대책도 야심 차게 내놓았다. 이는 이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조치원을 10만명이 살 수 있는 경제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김성수 과장은 “시민 대표, 전문가 그룹과 함께 힘을 합쳐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4대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활력 있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사업은 진척이 빠르다. 옛 시청사에 민원실, 농업정책과 등 일부 시 부서를 잔류시켰다. 올해 가축위생연구소도 신설했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도 이곳에 입주했다. 이곳을 복합행정타운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옛 시교육청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옛 읍장관사에서 문을 열었다. 1970년대 골목길이 있는 허름한 침산지구는 201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로 등 주거환경을 바꾼다. 또 그때까지 국비 등 372억원을 들여 서창리에 450가구의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고려대·홍익대 조치원 캠퍼스 통학생과 신혼부부를 붙잡으려는 정책이다. 인근에 도서관도 짓는다. 구도심 중심가인 조치원역 주변 환경개선 사업도 있다. 조치원역~청주 방향 등 도로 2133m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보행 장애물인 은행나무 가로수를 교체한다. 인프라 부분은 교통 연결망에 중점을 뒀다. 2019년까지 연기리~번암리 구간은 8차선으로 확장해 신도심지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연결하고 오송역~조치원 2.86㎞는 신설한다. 2020년까지 1184억원을 들여 동서연결도로를 만든다. 이는 경부선 철도가 동서로 갈라놓아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복지 분야는 2018년까지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전국 문화자료를 전시하는 향토문화자료관을 유치하고 세종문화원, 도서관 등을 한곳에 지어 조치원을 문화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복지통합센터와 평리에 문화마을을 만들고 내창천 1.5㎞와 조천 7㎞를 정비해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것도 있다. 반이작(72)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계획이 획기적이고 잘 돼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조치원이 크게 좋아지지 않겠지만 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우려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구도심을 살리려면 기업이 많이 입주해야 하지만 행정도시 건설로 땅값이 크게 올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구도심에 위락시설을 유치하는 등의 발전사업도 이 같은 이유로 여의치 않다. 신도심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걸림돌이다. 이들은 “우리들이 낸 (아파트 등 거래에 따른) 취득세를 조치원에만 쏟아붓는다”고 불평한다. 조치원읍 주민들은 “국가가 신도심지역에 투입하는 돈을 조치원에도 떼줘라”고 반박한다. 1931년 대전·광주와 함께 읍이 됐는데도 발전이 안 된 조치원읍이 이번에는 신도심지역에 치인다는 볼멘소리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총사업비 1조 4704억원도 부담이다. 국비 3980억원에 시비만 1조 694억여원에 이른다. 김영오 시 도시재생계장은 “시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서 우선 급한 사업부터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신도심지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조치원 주민들이 만족할 정도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비급여 한방치료’ 보장 실손보험 내년 나온다

    이르면 내년부터 비급여 한방 치료도 실손 의료보험 상품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방병원협회는 한방 의료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자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한방 비급여 보험상품 개발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방 비급여 진료비가 2009년 실손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지 6년 만이다. 한의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험 상품 개발에 필요한 한방 의료 이용 통계를 보험개발원과 각 보험회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상품은 통계 확보 후 1년 이내 출시된다. 과잉 진료를 방지하고자 한방 비급여 항목의 표준화된 지침도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어 보험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침이 만들어지면 보험사도 보험 리스크 증가 부담에서 벗어나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은 “한의 실손의료보험 적용은 한방 의료와 양방 의료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 국민이 진료를 선택하는 데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입 조건 입력하니 11개 보험상품 ‘직구’ 추천

    가입 조건 입력하니 11개 보험상품 ‘직구’ 추천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 시연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첫 시연자로 단상에 섰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6개 상품 구성군이 화면에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클릭하니 가입자 정보 입력창이 떴다. ‘차종-대형, 가입 연령-51세, 가입 경력-3년, 운전자 범위-1인, 성별-남, 차량가액-1500만원, 연령특약-35년’의 가입 조건을 입력하자 보험료가 싼 순서로 11개 상품이 추천됐다. 가장 저렴한 상품은 삼성화재의 ‘애니카다이렉트’로 보험료는 50만 1030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품은 악사다이렉트의 ‘다이렉트개인용자동차보험’(71만 8690원)으로 무려 2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여러 개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상대적으로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형 보험사도 ‘30대 여성 운전자’, ‘SUV차량’ 등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업계는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겠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보장이 거의 비슷한 실손보험과 달리 보장성보험이나 연금보험은 보험사마다 보장 내역이 다르다. 특약이 붙으면 최초 가격도 달라진다. 싼 보험료만 보고 골랐다가 나중에 금액이 바뀌면 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어디까지 보장을 받을 것인지 등을 잘 따져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으로서는 온라인만으로 가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애니카다이렉트’ 상품을 보유한 삼성화재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 온라인으로 가입을 하더라도 텔레마케터(전화상담원)를 한번 더 거쳐야 한다. 보험금 지급 상황 발생 때 ‘오프라인’ 못지않게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담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보험다모아 서비스는 오는 30일 공식 선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알쏭달쏭+] 가장 신뢰받을 만한 ‘직장인 휴가사유’ 1위는?

    [알쏭달쏭+] 가장 신뢰받을 만한 ‘직장인 휴가사유’ 1위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를 나가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가장 ‘믿음’을 받을 수 있는 휴가사유는 무엇일까. 영국 건강서비스단체인 비넨든 헬스케어(Benenden Healthcare)가 영국 직장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나 동료 등 회사원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하고 신뢰가 가는 휴가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는 72,9%를 차지한 ‘구토 증상’이었다. 구토 증상이 심해 회사를 쉬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집에서 머물 수 있는 가장 ‘충분한’ 이유로 보인다는 것. ‘설사’ 증상은 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는 회사의 어느 누구도 직원이 쉴 새 없이 화장실을 오가며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위는 ‘독감’(58.1%), 4위는 넓은 의미의 ‘유행병’(53.2%), 5위는 ‘편두통’(36.5%) 등이 차지했다. 반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병가 이유’ 1위는 ‘코감기’(11.4%)로 꼽혔다. 뒤를 이어 ‘정신건강문제’(16.9%), ‘스트레스’(19%) 등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와 비슷하게 지난 4월 국제 사립의료보험사인 ‘AXA PPP’ 가 1000명의 기업 대표와 이사, 관리직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내는 휴가 신청은 회사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했다. 매년 직장인의 4분의 1 가량이 이러한 정신적인 질환으로 인한 진단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에 있는 상사의 20%는 부하 직원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들의 업무능력에 대해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한 직장인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직장에서 스스로 겪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를 털어놓는 것을 여전히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이 아파서”’믿을만한’ 직장인 휴가사유 1위는?

    “몸이 아파서”’믿을만한’ 직장인 휴가사유 1위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를 나가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가장 ‘믿음’을 받을 수 있는 휴가사유는 무엇일까. 영국 건강서비스단체인 비넨든 헬스케어(Benenden Healthcare)가 영국 직장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나 동료 등 회사원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하고 신뢰가 가는 휴가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는 72,9%를 차지한 ‘구토 증상’이었다. 구토 증상이 심해 회사를 쉬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집에서 머물 수 있는 가장 ‘충분한’ 이유로 보인다는 것. ‘설사’ 증상은 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는 회사의 어느 누구도 직원이 쉴 새 없이 화장실을 오가며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위는 ‘독감’(58.1%), 4위는 넓은 의미의 ‘유행병’(53.2%), 5위는 ‘편두통’(36.5%) 등이 차지했다. 반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병가 이유’ 1위는 ‘코감기’(11.4%)로 꼽혔다. 뒤를 이어 ‘정신건강문제’(16.9%), ‘스트레스’(19%) 등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와 비슷하게 지난 4월 국제 사립의료보험사인 ‘AXA PPP’ 가 1000명의 기업 대표와 이사, 관리직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내는 휴가 신청은 회사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했다. 매년 직장인의 4분의 1 가량이 이러한 정신적인 질환으로 인한 진단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에 있는 상사의 20%는 부하 직원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들의 업무능력에 대해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한 직장인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직장에서 스스로 겪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를 털어놓는 것을 여전히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삼성화재 - 진단·수술·요양보장 ‘한번에’… 후유증 걱정도 ‘끝’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삼성화재 - 진단·수술·요양보장 ‘한번에’… 후유증 걱정도 ‘끝’

    노인들이 꼽는 어려움 중 하나가 건강 문제다. 65세 이상 노인 중 고혈압, 당뇨 환자가 적잖다. 이런 만성질환은 심장, 뇌 질환 등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수술을 한 이후도 걱정이다. 남는 후유증 역시 고려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이런 질병 진단부터 입원-수술-장애-요양-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보험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고객 맞춤형 ‘NEW새시대건강파트너’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매달 20억원 이상 판매 중이다. 이 보험 하나로 질병뿐 아니라 각종 상해, 배상책임, 운전자비용 및 의료비 실손보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해나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 치료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대비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올 킬’ 상품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한다. 만 15세에서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은 최소 5년부터 최대 30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질병, 상해에 대비한 보장이 탄탄하다. 우선 기본계약은 상해로 인한 사망 또는 고도후유장해 보장이다. 고도후유장해란 병에 걸렸거나 다치고 난 뒤 치료를 했는데도 신체·정신적으로 후유증이 남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후유증이 생기면 가입 금액을 일시금 말고 매달 생활자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4대(뇌, 심장, 간· 췌장, 폐) 중증질환 및 5대(위· 십이지장, 결핵, 신부전, 갑상선, 녹내장) 특정 질환에 대한 수술비도 준다. 입원하면 첫날부터 입원 일당을 지급한다. 골절, 화상, 깁스 치료비, 충수염 수술 등 일상생활 중 빈번히 발생하는 각종 생활 위험을 보장해 주는 담보가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장기요양원지금’ 담보를 통해 상해나 질병으로 약관에 정한 ‘장기요양상태’가 되면 가입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질병장애’ 담보로 장애등급 1, 2, 3급에 해당될 경우 생활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도 함께 들 수 있다. 특약으로 실손 보장을 추가하면 진단, 입원, 수술비 등 각종 치료비를 통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 고유의 영역인 ‘가정일상생활배상책임’ 담보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다. 주택의 소유, 사용, 관리로 인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끼쳤을 경우가 해당된다. 예컨대 우리 집 누수로 이웃집 벽지가 상했을 경우 도배 비용을 보험사가 대신 내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저커버그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저커버그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이 성공할지 관심이 높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인 이스트팔로알토에 무료로 교육과 건강보험 등 복지를 지원하는 신개념 사립학교 ‘프라이머리스쿨’을 내년 8월 개교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영유아를 위한 보육시설부터 초·중·고교 과정을 갖춘 비영리 사립학교다. 이 같은 신개념 학교를 직접 세워 운영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보스턴에서 과학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소아과 의사인 부인 프리실라 챈(30)의 영향이 컸다. 저커버그는 평소 교육개혁에 관심이 많아 2010년 이래 10억 달러(약 1조 1310억원)를 기부해 왔다. 하지만 5년 전 1억 달러(약 1131억원)를 기부하며 기대를 모았던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공교육 개혁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저커버그는 현지 교육계 실정을 모른 채 공화당 출신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개혁 성향의 당시 뉴어크 시장인 민주당 코리 부커의 그럴듯한 제안에 거액을 기부했다. 제안의 골자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는 공립학교(차터스쿨)를 늘려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있는 젊은 교사들을 대거 충원하며 정년 제도를 폐지해 능력이 떨어지거나 평가가 낮은 교사들의 퇴출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었다. 제안대로만 진행된다면 5년 뒤 뉴어크의 성공 사례를 미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뉴어크의 교육개혁 5년 성적표는 초라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일반 공립학교에서 학생들만 차터스쿨로 대거 전학을 가 공립학교의 수준만 더 떨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교육 성취도가 높은 교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성과가 낮은 장기 근속자의 해고는 반대에 부딪혀 실시하지 못해 절반의 성과에 그쳤다. 저커버그는 뉴어크 교육개혁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교육개혁에 대한 접근법을 바꿨다. 지역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 사정에 맞는 교육 기부를 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기존의 ‘학교’라는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실험을 이스트팔로알토에서 시작했다. 이스트팔로알토는 주민의 약 90%가 빈곤층이고, 학생의 65%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가정이다. 저커버그 부부가 준비 중인 ‘프라이머리스쿨’은 교육과 의료 시스템, 지역사회 지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학교다. 부모나 출신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치원에서 고교 3학년까지 13년에 걸친 기존의 교육과정을 확대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고등학교 진학하기 전까지 책임진다. 교육비는 무료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의료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근 의료기관과 제휴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체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유아 때 가정·경제·사회 환경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저커버그 부부의 믿음이 반영돼 있다. 저커버그 학교는 내년 8월 4세반과 영유아반을 뽑고 매년 1개 학년에 50명씩 늘려 700명 규모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쓰기, 읽기, 창의적 사고력 등 인문 교양과 수학, 과학에다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탐구 과정을 골고루 가르치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 저커버그 부부의 신개념 학교는 기부에도 유행이 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먼저 과학이나 수학, 컴퓨터 영재를 위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특별 학교’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빈곤층 자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진짜’ 학교라는 점이다. 둘째, 태아 때부터 중학교 졸업 때까지 교육과 의료 등 복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창의적인 접근이다. 셋째, 자녀와 부모 모두를 위한 학교라는 기존에 없는 교육시설이라는 점이 부럽다. 저커버그이기에 가능한 발상의 전환이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닌가 싶다. ‘한국의 저커버그’가 기다려진다. 편집국 수석부국장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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