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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 천국인 줄”…문닫은 디즈니월드서 캠핑한 남성 체포

    “열대 천국인 줄”…문닫은 디즈니월드서 캠핑한 남성 체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장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캠핑을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CNN은 3일(현지시간) 디즈니월드의 디스커버리 아일랜드에서 캠핑하다 체포된 남성은 “열대의 천국”인 줄로만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체포된 이 남성은 약 일주일간 디즈니월드의 디스커버리 아일랜드에서 캠핑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현재 휴업중인 디즈니월드는 4만 3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일시 휴가를 내주었으며, 이들 직원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디즈니월드에서 캠핑을 한 남성은 사유지 무단침입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디스커버리 아일랜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닫힌 문을 지나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월드 측은 비록 문은 닫았지만, 매일 보안요원들이 미국 국기를 게양하고 공원을 순찰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디즈니월드에서 자신을 수색하는 소리를 디스커버리 아일랜드 안의 한 건물에서 잠을 자느라 못 들었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살아남은 고통 12년째… 바뀐 것 없는 현실에 이가 갈립니다”

    “살아남은 고통 12년째… 바뀐 것 없는 현실에 이가 갈립니다”

    “12년 동안 달라진 게 하나도 없더군요. 남편과 제가 일하던 냉동창고와 작업 환경까지 똑같았어요.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나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리더군요.” 임춘월(57)씨는 2008년 1월 7일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의 생존자다. 임씨는 지난달 29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쏟고 말았다. 12년 전 화재에서 그는 얼굴과 몸의 절반에 3도 화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새살 돋는 부위를 가라앉히려 얼굴에 썼던 압박 복면(가먼트)은 3년 만에 벗었지만 몸과 마음은 여전히 흉터투성이다. 임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악몽 같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중국 지린성에 살던 임씨는 2000년 4월 동갑내기인 남편 이성복씨를 따라 한국에 건너왔다. 임씨 부부는 경남 밀양, 울산 등 전국 공사장을 돌며 일했다. 사고가 났던 그날 임씨는 남편의 우레탄폼 발포 작업을 옆에서 돕고 있었다. 누군가 “불이야”라고 소리치자 남편은 다른 동료들을 구해야 한다며 임씨를 먼저 밖으로 내보냈다. 천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고 폭발음이 들렸다. 임씨는 뒤통수를 몽둥이로 때리는 듯한 통증에 쓰러졌다. 불길에 눈을 뜨기 어려웠지만 가까스로 열기 속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남편 이씨는 창고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임씨는 남편의 죽음을 사고 후 석 달 뒤에야 알았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화상 치료를 이겨 내야 하는 임씨를 걱정한 가족들의 배려였다.다정했던 남편을 잃은 슬픔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이 임씨를 짓눌렀다.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임씨는 “글을 몰라 의사 선생님이 불러 주는 질문을 듣고 답을 했더니 99점이 나왔다. 심각한 우울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뒤로 꼬박꼬박 심리 치료에 나갔고, 한글을 배워 귀화했다. 몸에 난 상처도 임씨를 괴롭혔다. 얼굴과 등, 엉덩이에 화상을 입은 임씨는 10여년간 크고 작은 수술을 35차례 받았다. 오랫동안 가먼트를 착용한 탓에 치아가 다 틀어졌고 피부 곳곳은 수시로 가렵다. 잠을 자는 새 긁어 피딱지가 앉기도 여러 번이다. 임씨는 “화재 사고와 화상은 평생 고통받는 끝이 없는 병”이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죽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빤히 쳐다보는 게 싫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걷다가 앞을 못 보고 넘어지기 일쑤였다”며 “왜 이렇게 살아남아 설움을 당해야 하나 수백 번 되물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냉동창고 운영회사인 코리아2000은 사고 후 1년 동안 치료비를 내주다가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지원을 끊었다. 임씨는 “회사가 원망스러웠지만 너무 지치고 싸울 의지도 없었다”면서 “몇 년씩 소송할 엄두도 안 났다”고 말했다. 임씨는 산업재해로 장해 7등급을 받았다. 수술비 지원을 받긴 했지만 35번에 걸친 수술을 할 때마다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비급여 부담이 통장에서 빠져나갔다. 2017년부터는 산재치료마저 끊겼다. 화상 때문에 민간 보험회사는 임씨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번번이 거절했다. 임씨는 화상 관리에 필수인 보습제도 제일 저렴한 알로에젤을 쓰고 있다. 돈 부담 때문이다. 화상으로 생긴 귓불의 구멍을 줄이는 수술을 또 받아야 하는데 임씨는 차일피일 수술을 미룬다. 그는 “돈만 있으면 아무 때나 병원에 가겠지만 병원비가 많이 들까 봐 못 간다”고 했다. 임씨는 2년 전 결혼한 아들 부부를 따라 올해 초 제주로 내려와 손주를 돌보며 지내는 중이다. 일을 다시 하고 싶지만 얼굴 흉터를 보곤 일감을 주는 곳이 없었다. “큰 욕심 없이 여생을 보내려 한다”는 임씨는 “이번 같은 사고가 다시 반복되는 일만은 없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씨는 “공사판에서 일하면 하루하루 먹고살기 급하고 온몸이 땀범벅인데 안전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작업의 위험성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챙겨 줘야 한다”면서 “정부도 관리 감독을 더 강력하게 해서 재발을 막아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씨는 이번 이천 사고의 생존자와 가족들,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남편이나 자식을 잃은 분들을 생각하면 비통하고 괜스레 내가 미안하다. 희생자 가족들이 서로 보듬고 의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다친 분들을 응원한다.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이 영적인 국가가 된다고?/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이 영적인 국가가 된다고?/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나는 지금 매우 기이한 주제를 다룬 책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영능력자들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가 그 주제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 지면에서 간략하게 다룬 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능력자란 출중한 종교가일 수도 있고 영적인 존재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예언 말고 또 ‘주역’이나 ‘정감록’ 혹은 ‘송하비결’ 유의 비결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탄허 스님이 ‘주역’을 통해 내린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다. 그런가 하면 외계인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다. 나는 이 예언들의 신뢰성에 대해 등급을 매겨 보았다. 영화를 5점으로 품평하듯이 이 예언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 본 것이다. 같은 예언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이 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내용의 내적 일관성 혹은 예언가가 지닌 영격(靈格)의 고하, 그리고 사회적 위치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보았다. 그 결과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이나 그의 제자인 정산 송규가 행한 예언이 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반면 미국의 개신교 부흥사들이나 외계인이 했다는 예언은 최하위가 됐다. 그 중간에는 인지학(人智學)을 창설한 슈터이너 등이 내린 예언이 포진됐다. 그런데 이 등급이 어떻든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예언들의 결론이 같다는 것이었다.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소태산은 물론이고 가장 신임할 수 없었던 미국 부흥사들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어떤 예언일까. 한국이 앞으로 이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고 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소태산과 정산은 미래의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정신적 방면에서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이들의 예언을 대할 때마다 이분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이 예언은 너무 나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었다(참고로 나는 원불교도가 아니다). 소태산이 행한 것으로, 한국은 앞으로 물고기가 진화해 용과 같은 국가가 된다는 예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 예언은 맞았다. 한국은 이미 아시아의 작은 용이 됐고 지금은 세계적인 용이 되기 위해 도약 중이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나도 수용할 수 있는데 한국인이 미래에 전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끈다는 예언은 정녕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한국의 정치나 교육, 종교 등의 분야에서 보이는 난맥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이 예언이 실현될 수도 있겠다는 심산이 섰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중국발 역병 때문에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역병은 세계의 모든 것을 바꾸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그런데 이 역병을 대하는 각국의 모습에서 우리는 세계의 미래상을 보게 됐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인들이 보여 준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가장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발전된 의료보험과 의료이용 체계, 그리고 정보통신 체계의 우수성 등등 외적인 면은 단연 세계 수위였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한국인들이 가장 뛰어났던 것은 그들이 지닌 성품의 ‘선함’이었다. 큰 위기 앞에서 자신의 안위나 불편함보다 사회나 이웃을 먼저 생각한 그 선함 말이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진들의 불굴의 희생정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의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또 힘들지만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준수하는 모습 등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이렇듯 한국인들의 선한 배려 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도덕적으로 매우 선한 심성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영성은 바로 이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보면 한국인들은 영적으로 높은 민족이 되기 위해 시동을 건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의 미래가 자못 흥미진진해진다.
  •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뉴욕타임스 기고 통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미국 현대사 가장 위험한 대통령 물리쳐야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 계속 갈 것이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는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발병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부유한 계층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이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의사, 주지사, 시장들이 우리에게 집에 머물라고 하는 와중에 부자들은 인구가 적은 지역에 있는 제2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세를 내려면 출근해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끔찍한 전염병과 경제 붕괴 속에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미국적 가치의 근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자영업자 부양…3개월 치 임대료 전액 면제

    중국 당국이 우한 시 자영업자 살리기 정책에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 후베이성 우한 시 정부는 이 일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치의 임대료 전액과 6개월 치 반값 지원 방침을 19일 전격 공개했다. 시 정부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일명 ‘역병에 대응하는 자영업자 부양력 진흥정책’을 공개하고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일상복귀와 경제 활동 개시를 위한 세금 감면, 비용 절감 등의 방침을 약속했다. 시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한 시 일대에서 운영 중인 130만 명의 사업자 중 약 73만 9000명이 소상공인 자영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한 시에 등록된 법인 사업자 중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우한시 시장감독국은 우한 시의 민간 경제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주체에 대해 ‘자영업자’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향후 시 개발개조위원회와 공동으로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복귀를 위한 지원책을 △재정 △인사 △세무 등의 세분화된 지원책을 통해 수혜의 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정부는 우선적으로 약 200억 위안에 달하는 자영업자 지원 기금을 설립, 금융 기관에서 대출 한도를 초과한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 ㅈ어부성 융자 보증과 벤처 투자 기금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출 상환 만기일을 초과한 자영업자는 해당 은행에 상환 기일 연장 신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대출액과 연체액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금융기관에 의한 자영업자 대출 지원 정책은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유 자산으로 분류된 부동산을 임차한 자영업자에 대해 시 정부는 3개월 치의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추가로 6개월 치의 임대료는 50%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시 정부는 이 시기 동안 비국유자산인 개인 소유의 부동산 임대인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세입자 감면 운동에 동참토록 권유했다. > 시 정부는 이번 정책 공고문을 통해 ‘비국유자산 임대자는 자영업자의 임대료 감면 정책에 동참을 장려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자영업자의 임대료를 감면한 대형 상가와 시장 내 부동산 소유자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세금 감면 혜택을 오는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정부는 사회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의 보험료에 대해 2020년 납입 금액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또한 양로보험, 실업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등에 대한 직장 납입금 부분에 대해서도 자영업자는 5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시기 동안 해당 부분의 감액 금액에 대해서도 총 6개월에 달하는 기간 동안 납부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유예기간 동안의 연체료는 전액 면제된다. 이 외에도 자영업자는 지난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업체 운영에 필수적으로 소요된 전기, 가스, 물 사용료의 체납이 있을 시에도 시 정부는 이에 대한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코로나19 발병 사태 이전 시 정부는 체납액이 있는 사업체에 대해 전기, 가스, 물에 대한 사용을 강제 중지토록 했던 바 있다. 시 정부 관계자는 “향후 자영업자의 고용과 물류 수요 안정화를 위해 시 정부는 올해 말까지 소규모 영세 업체에 1년 이상 취업하는 근로자를 양성하는 인재 지원 정책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면서 “정부 기관을 통해 취업 기술 및 교육을 받는 인재들을 대상으로 우한시 일대의 사업장에 우선 취업을 알선할 방침이다. 또, 이 시기 근로계약을 체결한 자영업자와 근로자는 사회보험료와 취업장려보조금 등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랑해, 곧 집에 갈 거야”... 엄마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랑해, 곧 집에 갈 거야”... 엄마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인도 출신 미국 이민자 마드비 아야(61)는 뉴욕 브루클린의 공공 병원인 우드헐 메디컬 센터 수석 보조의사(PA)였다 그는 일한 지 12년 만에 코로나19가 도시를 생지옥으로 만드는 걸 목격했다. 그는 의료진이 부족한 응급실에서 의료 기록을 하고 문진과 검사를 결정하는 일을 했고, 그러다 감염돼 버렸다. 남편과 18살 딸이 있는 집에서 3㎞ 떨어진 병원에 입원한 마드비에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만이 가족과 연결된 통로였다. 그러나 병세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문자는 점점 뜸해졌고 산발적으로 나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딸 미놀리는 “엄마 보고싶어”라고 썼다. 그는 엄마에게 “나는 절대 포기 안 할거니까 엄마도 희망을 버리지 마요. 나는 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나한테 다시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라고 썼다. 엄마는 다음날에야 답장을 했다. “사랑해. 엄마는 돌아갈거야.” 하지만 마드비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최악의 코로나19 피해국이 된 미국에서 보건 의료 종사자들은 바이러스 노출에 가장 취약하다. 환자들에 둘러싸여 일하면서도 감염 보호 장비가 부족해 비닐 봉지를 방호복 대신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로 수많은 의료진이 감염돼 속절없이 목숨을 잃고 있지만,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의료인 사망은 수치조차 제대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이날 같은 문제를 지적한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체 환자의 16%라는 단순 확률로 계산해 의료인 확진자가 9200여명, 사망자가 27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헨리포드 병원 한 군데서만 의료인 확진자가 700명이나 보고된만큼 CDC 수치는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드비가 생애 마지막 나날 가족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는 의술에 헌신한 뉴욕 의료진의 삶이 코로나19에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NYT는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근무 중에 기침을 시작했고 다음날 저녁 검사를 받은 뒤 18일 집 근처 병원에 데려다 준 남편을 본 게 가족과 마지막 만남이었다. 문자 메시지에서 남편 라즈는 항상 아내를 ‘SH’(스위트 하트를 줄인 말)라고 불렀다. 18일도 라즈는 마드비를 병원에 내려준 뒤 “SH, 엑스레이 찍었어? 나도 들어가 볼게”라고 썼다. 아내는 “아직 대기 중이야. 집에 가 있다가 전화하면 와줘”라고 답했다. 하지만 마드비는 다음날 새벽 4시 47분에 “아직 병상을 받지 못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커피 갖다 줄까?”라고 물었지만 마드비는 “싫다”면서 “검사 결과 나왔는데 양성”이라고 답했다. 대학 신입생인 딸 미놀리는 20일 버팔로에 있는 학교에서 몰래 집에 와 엄마를 놀래주려고 했지만, 엄마의 확진 소식을 듣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미놀리는 그날부터 엄마에게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다. 마드비는 23일 남편에게 “나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썼다. 지난달 29일 오전 의사들은 마드비를 인공호흡 장치에 넣을 준비를 했다. 의료진은 남편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아내를 보겠느냐고 물었다. 이미 심장 동맥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던 그는 자신마저 감염되면 홀로 남을 딸이 걱정돼, 가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 아내가 숨졌다는 통보를 받고 라즈는 그 결정을 후회했다. 그는 “아내는 항상 우리가 원할 때, 우리를 위해 곁에 있어 줬다”면서 “하지만 아내가 병에 걸렸을 땐 곁에 아무도 없었다”며 슬퍼했다. 가족들은 마드비의 장례를 손님 없이 외롭게 치르지 않기 위해 화장을 결정했다.딸 미놀리는 엄마가 숨진 뒤에도 계속 문자를 보냈다. 30일 밤 “엄마가 그리워”라고 썼고, 다음날 아침엔 “엄마, 어젯밤 꿈 속에서 나 찾아와 줘서 고마워”라고 문자를 보냈다. 마드비의 밑으로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던 가족은 그가 숨진 뒤 의료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아직 방도를 찾지 못했다. 마드비의 노동조합이 제공하던 복리후생도 30일 뒤엔 없어진다. 미놀리는 엄마가 숨지기 3일 전 주고받은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자주 곱씹어 본다. “안녕 엄마. 대학교 사이버 강의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어.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어서 안 좋다. 저녁 드셨어요? 지금도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희망을 버리지 않을 거야.” “집중해 딸.” “집중하고 있어. 그래도 엄마가 집에 왔으면 좋겠다.” “곧 집에 갈 거야.” “사랑해 엄마 온 마음을 다 해서.” “나도 사랑해.”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스크 자국 가득한 이 얼굴, 기억하길”…英 간호사의 호소

    “마스크 자국 가득한 이 얼굴, 기억하길”…英 간호사의 호소

    전 세계 의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간호사가 사진 한 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0일자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노팅엄셔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돌보는 여성 간호사인 아이메 굴드다.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중환자실 전담 근무자인 그녀는 감염을 막기 위해 하루 13시간 동안 마스크와 모자 등을 포함한 전신 방호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벗은 얼굴을 공개했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마스크 착용은 얼굴 곳곳에 눈에 띄는 붉은 자국을 남겼다. 벗겨진 피부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의 모습이자,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희생자의 얼굴이다. 붉은 자국과 상처로 가득한 얼굴을 공개한 그녀는 “이번 주말, 외출하고 싶을 때 제 얼굴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를 어긴 채 스스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높이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부탁인 셈이다. 그녀는“이것은 지금 당신에게 간청하고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얼굴”이라며 “부디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 그리하여 우리와 NHS(영국 국민의료보험)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느라) 한 달 동안 가족을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죽어가는 환자의 손을 잡아준다. 비록 환자의 가족은 (감염 위험으로) 곁에 있어줄 수 없지만, 환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간호사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목숨을 걸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 272명, 사망자는 8958명에 달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 극복의 한국적 조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 극복의 한국적 조건/황성기 논설위원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세계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가 우스갯소리처럼 떠돈다. 첫째 주민등록번호, 둘째 국민건강보험, 셋째 미친 규모·속도·퀄리티의 인터넷 통신망, 넷째 초과 근무에 익숙한 공무원, 다섯째 경찰 및 군의 가용 인력이다. 주민등록번호 제도가 없었다면 3월 초부터 실시하는 마스크 5부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1968년 도입된 주민등록번호는 인권 침해, 국민 통제의 수단이라 폐지론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편리성으로 “개인정보 관리만 잘된다면”이란 조건으로 납득하고 받아들인다. 한국의 의료보험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저렴하고도 선진적인 제도다. 매일 오전 10시 공표되는 ‘코로나19 현황’과 확진자 동선 또한 세계 1, 2위를 다투는 한국의 인터넷 통신망이 있기에 가능하다. 수도권 광역지방단체의 코로나19 상황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2월부터 두 달 넘게 하루 평균 4시간씩 매일 초과근무를 한다. 이 직원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검사를 마친 유증상자에 관해 현장에서 올라오는 자료로 코로나 관련 통계를 만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집계된 자료를 올린다. 각 시도의 이런 자료가 밤새 모여 세계에서 가장 신속·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코로나19 현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직원은 “상사가 퇴근을 종용하지만 오후 늦게 환자가 발생하면 밤 12시까지 초과근무를 자청한다”고 한다. ‘60만 육군’도 마찬가지다. 육군은 3월 2일부터 한 달간 380명의 병영생활전문상담관 가운데 희망자 13명을 대구시에 보내 집에서 격리 중이던 확진자의 상담에 응했다. 대구의 상황이 좋아져 3월 31일자로 상담 활동을 마쳤는데 연인원 8500명인 확진자의 우울증, 불안 심리에 대해 상담했다. 피 부족 사태에도 신속히 움직였다. 어제까지 4만 9000여명의 장병이 헌혈을 자원해 1977만㎖를 기부했다. 한국의 9일치 소요량에 해당하며 종합병원 혈액 사용량의 3년치에 이른다고 한다. 마스크 공급난 속에 군 인력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투입돼 포장 등의 작업을 돕고 있는가 하면 코로나의 해외 유입을 제1선에서 차단하고 있는 인천공항에서도 1월 말부터 연인원 6600명의 장병이 검역을 돕고 있다. 위기나 재난이 발생하면 ‘빨리빨리 한덩어리’가 되는 한국적 특수성이 코로나 극복에서 발휘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빼놓은 게 있다. 의료진과 국민이다. 240명 넘게 감염됐지만 물러서지 않고 코로나와 사투하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19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묵묵히 견디는 국민이야말로 코로나 극복의 영웅들이다. marry04@seoul.co.kr
  •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확정200여일 남은 미 대선(11월 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왼쪽·73·공화당)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77·민주당) 전 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혈전을 치르게 됐다. 미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이제 진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험대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간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 결집이 뒷배였다면, 이제 샌더스의 젊고 급진적인 지지자를 흡수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의 경선 중단에 대해 “이제 바이든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온다”며 “이미 샌더스의 청년지지조직들이 바이든에게 45세 이하 계층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상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만 이를 4개월이나 앞당겼고, 불과 경선 레이스 65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주당 통합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샌더스는 이날 버몬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대의원 수가 (바이든보다) 300명 뒤지는데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바이든과)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샌더스의 급진 정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경선 포기 후 같은 급진좌파 성향이면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워런만 아니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사기꾼 힐러리 사태(2016년 대선)와 똑같다. 버니의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와야 한다”며 분열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당시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가 끝까지 반목했다면 이번에는 바이든과 샌더스는 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샌더스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뒤에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힐러리와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도 이날 바이든과 통화를 해 경선 포기 뜻을 전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CNN은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하며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를 이기는 게 진짜 목표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는 것이다. 급진좌파 샌더스가 아닌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올해 대선은 중원경쟁이 중요해졌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그럼에도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소위 ‘집콕’ 유세만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이 매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묘수를 찾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홀로 마라톤 안철수 “150km 남아…솔직히 힘들다”

    홀로 마라톤 안철수 “150km 남아…솔직히 힘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지지를 호소하며 시작한 400㎞ 국토대종주에 대해 “150㎞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발부상까지 당해서 굉장히 힘들다”고 고백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보를 “코미디”라고 비꼰 손학규 민생당 선대위원장을 향해 “관심을 받고 싶어서 한 말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대종주 아이디어를 직접 낸 안 대표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당의 비전과 정책을 말하기 위함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그리고 말을 하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겠다, 진정성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 것이기에 피해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지급이 아닌 선별적 지급이 옳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의료보험 기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는 등 선별절차가 복잡하고 혼란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고통을 받은 분들이다. 우리 정부가 IT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고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으리라고 본다”며 “4월 중에 지급하고 오지급이 일어나면 나중에 회수하더라도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집중해서 먼저 지급을 하자”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반려동물 테마파크, 진료비 공시제 추진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4·15 총선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각종 동물 복지 공약들이 눈에 띈다.충북 청주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는 각각 유원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을 원하는 가족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한 것이다. 앞서 정당들도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반려동물 진료비 공시제도와 이력제를 도입해 반려동물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 장묘시설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과 사육을 포기한 동물 인수제, 맹견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아예 10대 공약 안에 반려동물 공약을 넣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세제 혜택, 명절·휴가철 반려동물돌봄쉼터 지원,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반려동물 정책보험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동물기본법을 제정해 동물 학대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에 대한 공공의료보험 체계를 수립하고, 지자체 차원의 동물보호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호남대 임상병리학과 신설

    호남대학교는 임상병리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25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호남대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활약하는 임상병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광주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과 개설에 나섰다. 임상병리사 면허증을 취득하면 각급 병원, 대기업 의료 관련 분야, 생명과학 분야 각종 실험실, 의과학 분야 연구소, 보건직 공무원, 의료 관련 회사, 의료장비와 시약판매회사, 의료보험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호남대는 또 일부 보건계열학과 신입생은 증원한다. 내년도 입시에서 간호학과 정원을 30명, 응급구조학과 정원을 10명 늘린다. 호남대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는 4년 연속으로 응시생 전원 국가시험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19 ‘대면 진료’ 수백년 관행, 일주일만에 바꿔

    코로나19 ‘대면 진료’ 수백년 관행, 일주일만에 바꿔

    지구촌을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가 의료계에서 수십년에 걸릴 변화를 일주일 만에 몰고 왔다. 특히 환자의 병원 방문과 대면 치료에 집중하던 의료계 수백년 관행이 일거에 무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바람에 이들을 치료하고 처치하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감염, 격리되면서 의료 시스템이 벼랑 끝에 내몰리기도 했다. 특히 원격 의료가 미국과 유럽의 1차 진료 의사들의 문턱까지 도달했다. 안전 문제로 ‘가상 방문’이 일상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가족 주치의들 중심이 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일반 개업의 샘 웨슬리 박사는 “우리는 지금 10년 변화를 일주일 만에 목격하고 있다”며 “95% 이상이던 대면 진료가 수십년, 수백년 된 관행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 의료’가 유럽에서는 엄격한 프라이버스 규제와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환자들 때문에 시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규제 철폐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한때 원격진료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봤던 동네 의사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신체검사에 대한 유용한 보완물을 제공하는 가상 방문을 칭찬하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과거, 원격의료는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의사가 처방을 하거나 상담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의사들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일상적인 질병의 환자들에게 지역 병원에서와 같은 정도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 연구기관인 킹스 펀드의 선임 연구원 베시 베어드는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가정 주치의 관행에서 많은 의사들이 현재의 환자와의 관계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정 주치의들은 요즘 일상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기침을 호소하는 아이들부터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영국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이 봉쇄에 들어갔고, 노인들은 자택 대피 권고를 받으면서 의사들은 일상적인 질병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가상 방문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남부 항구 도시 브라이튼 개업의 폴 디플리는 “요양원 거주자 상당수가 매우 취약한 환자이지만, 내가 방문하면서 노출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며 “(가상 방문을 통해) 안구를 돌려보고 상담하면서 임상 증상을 평가하는 것은 완전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영국 국립보건원(BNHS)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전 1차 진료 의사를 방문하는 건수가 연간 3억 4000만건이었고, 이 가운데 단 1%만이 ‘화상 진료 약속’이었다. 그러나 발병 이후 국립보건원은 전국 진료소 수천 곳이 지난달부터 원격 상담을 시작했다며 “병원의 이런 요청에 대해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의 승인 절차도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회사인 ‘푸시 닥터’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주간 주문이 70%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인 ‘닥슬리’는 영국에 바이러스가 퍼진 그 다음주부터 주민이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가 원격의료 보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노인 수백만명이 자택을 떠나지도 않은 채 의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런 변화는 원격의료 기업들이 수년 동안 불평했던 규제와 관료주의가 철폐되는 놀라운 일이다. 프라이버스와 데이터 보호에 엄격한 독일에서도 가상 진료 상담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졌다. 이런 변화는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한 시사점을 준다. 유럽연합(EU)은 2018년에 낸 보고서에서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2021년까지 지구촌에서 400억 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모든 의사들이 반기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1차 진료의사 일부는 항생제 처방이 더 많아지면서 대면 진료에서 의약품 남용에 대한 주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상 진료로 암과 같은 숨겨진 질병을 찾지 못하고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시대 부각된 ‘그림자 노동들’/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 시대 부각된 ‘그림자 노동들’/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코로나19 위기가 끝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공식 보고된 통계가 이 정도이니 적극적으로 검사하지 않는 국가들까지 고려하면 심각하다는 말로도 부족해 보인다. 공중보건 재난이 덮치면서 사회경제적 활동이 멈춰 섰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우리의 일상은 공중을 걷는 듯 불안하다. 이 위기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복구될 수 있을지, 그 충격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새로운 세계 질서가 만들어질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만 하다. 산업활동이 위축되고 인간의 이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역설적이게도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또 다른 위협은 완화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우려스러운 이산화탄소 배출이 인간이 그동안 익숙하게 살아온 삶의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이제 분명하다. 하지만 과연 이 결과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으로 기여할지는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소박한 일상이 다른 지역의 재난과 더이상 분리될 수 없고 일상의 안정이 영원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게 됐다.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사회적·물질적 인프라스트럭처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일상적 삶이 평온하게 유지되기 위해 요구되는 보건의료, 물류 및 통신체계 등은 이번 재난을 겪으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의료인력과 시설, 의료보험 등 보건의료체계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에 따라 재난의 결과는 국가마다 사뭇 달랐다. 효율성을 계산하며 보건의료체계의 민영화를 시도했던 국가들은 이번 재난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며 그 취약성을 드러냈다. 세계화의 논리에 따라 구축된 물류 이동의 인프라스트럭처도 이번에 허약함을 드러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부품생산을 아웃소싱했던 지구적 공급 사슬은 큰 타격을 입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의 제조 공장들이 부품을 공급하지 않자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줄줄이 멈춰 섰고 인도가 봉쇄되자 제약품 생산과 공급이 중지됐다. 심지어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감염환자들을 보호하는 의료진이 쓸 마스크조차 생산할 시설이 국내에 없었다. 경제적 합리성만을 좇은 세계화의 결과는 이번 재난의 가장 큰 취약점이 됐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인프라스트럭처의 유지와 작동을 위해선 노동자들의 돌봄노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보건의료체계가 작동하는 현장에는 방호복과 마스크를 종일 쓴 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있고 신속하게 검사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밤잠 자지 않고 기기를 돌리는 테크니션들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온라인 주문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에게 생활필수품과 식료품을 배달해 주며 위험을 무릅쓰는 배달노동자들도 있다. 미국의 페이스북 본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유해 콘텐츠를 걸러 내는 일을 하던 계약직 노동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음란물과 폭력물, 혐오 콘텐츠와 가짜뉴스를 제거하는 일을 하던 이 노동자들은 코로나 감염 우려로 출근도 못 하고 보안 문제 때문에 재택근무도 할 수 없게 됐다. 페이스북은 임시로 인공지능에게 유해 콘텐츠 제거 임무를 맡기고 있지만, 가짜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돌보는 노동자들이 일을 멈추자, 위기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걸러 내고 정확한 사실을 제공하는 소셜미디어의 기능도 멈춰 섰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이들만 주목하지만 사실 이런 기술들이 무난하게 작동하도록 유지하고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그만큼 중요하다. 언젠가는 이 위기가 끝나겠지만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듯 위기는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거듭되는 위기 때마다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으로만 회복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적 삶이 의존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유지하고 돌보는 이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 곳곳에서 인프라스트럭처의 취약성을 돌보는 노동자들을 그동안 어떻게 대우해 왔는지, 우리를 돌보는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돌봐 왔는지 깊이 자문해 봐야 할 때다.
  •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곳곳에서 구멍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보료가 현재 소득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형평성 시비가 여전한 데다, 지급 단위인 가구의 기준도 부모와 주소를 달리하는 1인 청년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구체화해나가는 등 추후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임시일용직 등은 재난지원금 신청 때 소득이 급감했는데도 지원기준인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 신청 때의 소득 상황을 반영해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주소지가 다른 경우 각자의 건보료를 가구 합산할지 분리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지급단위인 가구 구성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홀로 거주하는 건강보험 가입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별도 가구로 판단해 지원조건을 충족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와 등본상 주소지를 달리해 지방에 홀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노인가구(독거노인 포함)는 피부양자 건보료를 0원으로 보고 1인 가구 지원액인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수급자, 노숙인 등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구원의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모두 합산해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로 구성된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 가입자가 섞여 있는 혼합가구로 구분해 지원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 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일문일답…우리집 받을 수 있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일문일답…우리집 받을 수 있나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소득과 재산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가능 여부를 알아봤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 “긴급재난지금원금 신청한 가구의 구성원의 올해 3월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된다. 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지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원이 많을 수록 받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직장인 기준 1인 8만 8344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 -구체적인 금액 기준은 어떻게 되나 -“가구 구성원의 경제활동 형태에 따라 직장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 혼합 등 3가지로 분류해 기준이 마련됐다. 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소득 기준만 적용되고 자산기준은 고려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건보료를 기준으로 한 소득기준을 제시한 것이고,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동산과 금융 등 관련 공적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고액자산가 기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다. 또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구 구성원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 “가구 구성원 기준은 올해 3월 29일을 기준으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주민등록법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은 동일 가구원으로 보고 건보료를 합산해 계산하고, 가구원 수로도 인정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를 달리하더라도 같은 가구로 보고 계산한다.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다. 남편이 건보료 19만원 아내가 8만원을 내는 맞벌이 직장인 부부인데 주소지가 다르다 받을 수 있나 “정부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리한 방향으로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남편 아래 자녀들이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된다면 3인 가구 기준 19만 5200원보다 낮고, 부인은 1인 가구 기준 8만 8344원보다 낮기 때문에 또 지급 대상이 된다. 정부가 중복 지급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방침에선 각각 3인가구와 1인가구 지급액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최대 1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해 정부가 지급 상한액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두 자녀를 외벌이인데 남편이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주민등록상 주소지도 남편은 지방으로 따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보기 때문에 남편의 건보료가 4인 가구 건보료 기준인 23만 7652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각각 건보료를 12만원 8만원 내는 주소지가 같은 맞벌이 부부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못 받는다. 주소지가 같은 경우에는 건보료 금액을 합산해 가구 기준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건보료 합산액이 20만원이 되면서 2인 가구 기준 15만 25원보다 많기 때문에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지방에 주소가 있는 어머니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편입돼 있다. 어머니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어머니를 사실상 다른 경제공동체로 보고 어머니를 1인 가구로 산정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가구 구성원은 주민등록 기준... 거주지 달라도 피부양자는 동일 가구 -건강보험료 확인은 어떻게 하나 “직장인의 경우 월급명세서를 확인하면 된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 납입 고지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접속(www.nhis.or.kr)하여 본인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후 보험료 확인 가능하다. 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를 통해서도 자신의 건보료를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인데 건보료에는 반영이 안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하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방침에 따라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원금액은 그대로인가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으로 당초 발표 그대로다.” -지급 시기는 어떻게 되는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후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중 지급을 지시한 만큼 5월 지급 가능성이 가장 높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국민의료보험은 어떻게 시행됐지?

    ‘전국민의료보험’ 등 1980년대 복지정책 입안 과정과 199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피해 교민 지원책, 외국인 산업연수제도 도입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정부 문서가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일 기록물공개심의회에서 2019년도 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231만건을 심의해 이 중 69.3%인 155만건(부분 공개 포함)의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88개 정부 기관이 생산한 자료들이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1980년대 전국민의료보험 제도 시행과 관련해 재원 확보를 위한 의료보장세 도입 검토 과정 등을 담은 기록물이 공개 대상에 들어갔다. 1992년 LA폭동 관련 기록물은 폭동으로 피해를 본 교민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피해조사 및 분석자료와 금융지원방안 등이 포함됐다. 당시 재미 한인에 대한 지원 현황과 국내 성금 모금 및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산업연수제도 관련 자료에는 현재 외국인노동자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제도 도입 당시 현황과 문제점, 관계부처 회의자료, 비자 발급을 위한 지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1990년대 초 극심한 노동인력 부족 현상에 따라 외국 노동인력 수입을 주장하는 산업체의 요구와 이로 인한 문제점 분석 등을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기록원은 2007년부터 비공개기록물 약 8356만건을 재분류해 이 가운데 약 67%인 5584만건을 공개(부분 공개 포함)로 전환했다. 공개 전환된 기록물 목록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기록물 내용은 정보공개청구나 온라인 사본청구, 방문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보험 없어 숨진 美 10대는 한인

    의료보험 없어 숨진 美 10대는 한인

    “병원 갔지만 보험 없다고 문전박대” 유족, 코로나 감염 모른채 장례 치러미국에서 미성년자 중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되는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됐다. 앞서 그가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30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에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KOREAN)라고 표기돼 있었다. 2002년 9월생이라는 것과 ‘추가 조사를 위해 보류 중’이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측은 지난 24일 발표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첫 10대 사망자(황군)가 나왔다고 발표했을때, 그가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군은 사망 전에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이 유튜브 영상에서 “(황군은 수일간 아파 병원에 갔지만)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며 “이들은 황군에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 패리스 시장은 “앤털로프밸리병원으로 가는 중 황군에게 심장마비가 왔고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에 걸친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황군을 치료하지 않은 병원은 밝히지 않았다. 더선은 황군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패혈증도 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LA카운티의 지난 24일 발표 때 유가족도 10대 사망자가 황군을 지칭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더선에 따르면 유가족은 황군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주초 장례식까지 치렀다. 패리스 시장은 더선에 “황군의 가족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장례식에서 조문객들과 악수를 했다”며 “황군의 아버지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자가격리를 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패리스 시장은 “황군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공중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英신문 “보험 없어 숨진 캘리포니아 10대는 한인 고교생”

    英신문 “보험 없어 숨진 캘리포니아 10대는 한인 고교생”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 당해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숨진 윌리엄 황(17)의 공식 사망 기록의 인종 란에 ‘한국계’(KOREAN)라고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황 군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첫 미성년 사망자로 보이지만 패혈증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는 패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렉스 패리스 랭커스터 시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 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으나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응급치료시설에서는 황 군에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 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고, 이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심장이 마비된 황 군은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에 걸친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패리스 시장은 “그 소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공중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가 검사를 받을 유일한 기회는 세상을 떠난 뒤에 주어졌다”고 말했다. LA 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는데 유가족은 황 군의 얘기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전했다. 유가족은 황 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도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주 초 장례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군의 부친도 그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자가격리를 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덧붙였다. 진작부터 이민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극히 낮고 보험 커버리지도 폭넓지 않아 애꿎게 희생 당할 여지가 많다는 우려를 샀는데 첫 10대 희생자가 한국계 청소년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료보험 없다고 치료 안 해줘”…미국서 10대 한인 사망

    “의료보험 없다고 치료 안 해줘”…미국서 10대 한인 사망

    美 첫 미성년 코로나19 사망자 추정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결국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에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라고 표기돼 있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명시됐다. 황군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최초의 미성년자로 추정된다. 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지만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해당 응급치료시설은 황군에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고, 이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심장이 마비된 황군은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에 걸친 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전했다. 더선은 황군이 패혈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가 검사 받을 기회는 세상 떠난 뒤에” LA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족은 이 환자가 황군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유가족은 황군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주 초 장례식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스 시장은 더선에 “유가족은 황군이 뉴스에 나오는 그 소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장례식에서 조문객들과 악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황군의 부친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자가 격리를 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덧붙였다. 패리스 시장은 “그 소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공중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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