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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대 의원-이국종 교수, 귀순 北병사 의료기록 공개 두고 소신 충돌

    김종대 의원-이국종 교수, 귀순 北병사 의료기록 공개 두고 소신 충돌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22일 귀순 북한군 병사의 의료기록 공개 범위와 적절성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브리핑을 통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김 의원은 이 센터장이 치료 중인 귀순자의 회복 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히 공개한 데 대해 ‘인격 테러’라면서 의료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센터장은 자신을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의 목숨을 구해 그의 인권을 지켰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김 의원의 비판에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 의원이었다. 지난 1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일 다시 페이스북에서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이 센터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센터장은)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수술실에 들어와 멋대로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이에 이 센터장은 이날 오전 11시 2차 브리핑에서 귀순자의 상태를 설명하던 도중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센터장은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 중증외상센터에는 북한 군인 말고도 환자 150명이 더 있어 (의료진 모두) 다들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북한군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몸 안에는 변도 있고 기생충도 있고, 보호자에게 통상 환자 소견을 이야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만약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어찌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 언론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대 의원 “귀순 북한군 과도한 정보공개, 의료법 위반 우려”…또 이국종 교수 비판

    김종대 의원 “귀순 북한군 과도한 정보공개, 의료법 위반 우려”…또 이국종 교수 비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22일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치료하고 있는 귀순 북한군 병사의 회복 과정을 자세히 알린 것에 대해 거듭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이 교수가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총격으로 인한 외상과 전혀 무관한 이전의 질병 내용, 예컨대 내장에 가득 찬 기생충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했고, 소장의 분변, 위장에 든 옥수수까지 다 말씀해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폐 소생이나 수술 상황, 그 이후 감염 여부 등 생명의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교수는 수술실에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들어와 멋대로 환자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했다”면서 “이 문제를 지적한 제게 격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그 전에 의료와 윤리의 기본원칙이 침해당한 데 대해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배리 맥기어리가 자신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누설한 의사를 상대로 벌인 소송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배리 맥기어리를 치료하던 의사가 ‘공공의 안전을 위해’ 그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여러 의사에게 발설했고, 그는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했다”며 “이 사건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자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교수는) 공공의 관심 때문에 무엇을 공개했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우리는 그것을 금지하고 있고, 이것이 법의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이 교수의 환자 정보 공개와 일련의 언론보도를 북한과 다름없는 ‘인격 테러’라고 비판해 이 교수를 지지하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대 의원, 이국종 교수에 “생명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했다”

    김종대 의원, 이국종 교수에 “생명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난 15일 이국종 교수의 귀순 병사 1차 브리핑에 대해 ‘인격 테러’라고 비판한 데 이어 22일 “생명의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했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전날 채널A는 이 교수가 ‘인격 테러’라는 비판과 관련해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는 속마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국종 교수님께’라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번 입장을 개진했다. 김 의원은 “이 교수님의 명성과 권위를 잘 알고 있다. 귀하는 국민적 존경을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춘 의료인의 귀감일 것이다. 제가 만일 크게 외상을 당한다면 교수님 같은 의사로부터 치료받기를 원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도 환자를 살리는데 교수님의 헌신적 치료는 결정적이었다. 병사가 회복되는 데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러나 지난 13일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가 총격을 당한 병사를 치료하면서, 벌어진 일에 대해 침묵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의료법 제19조에서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는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판문점에서의 총격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민과 언론은 그 병사의 상태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의사는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렇다면 심폐 소생이나 수술 상황이나 그 이후 감염 여부 등 생명의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15일 기자회견 당시에 총격으로 인한 외상과 전혀 무관한 이전의 질병 내용, 예컨대 내장에 가득 찬 기생충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소장의 분변, 위장에 들어 있는 옥수수까지 다 말씀하셔서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며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약국에서 구충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그 증거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게다가 교수님께서는 수술실에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들어와 멋대로 환자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했다”며 “이 문제를 지적한 저에게 격하게 반발하시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그 이전에 의료의 윤리와 기본원칙이 침해당한 데 대해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하셨어야 한다. 비록 환자 살리느라고 경황이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교수님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보도로 병사의 몸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처럼 관음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언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건 북한군의 총격 못지않은 범죄라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98년 남아공에서 벌어진 배리 맥기어리 거론하면서 “(배리 맥기어리) 사건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은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렇기까지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 공공의 관심 때문에 무엇을 공개했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는 그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것이 법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글 전문. 이국종 교수님께 저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에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 교수님의 명성과 권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귀하는 국민적 존경을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춘 의료인의 귀감일 것입니다. 제가 만일 크게 외상을 당한다면 교수님 같은 의사로부터 치료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의지하고 존경하는 분의 인도주의 정신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번에도 환자를 살리는데 교수님의 헌신적 치료는 결정적이었습니다. 병사가 회복되는 데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17일에 게시한 페북 글에서도 이 교수님의 안타까운 처지를 충분히 고려했음을 밝혀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아래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3일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가 총격을 당한 병사를 치료하면서, 벌어진 일에 대해 침묵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법 제19조에서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는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의 총격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민과 언론은 그 병사의 상태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의사는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심폐 소생이나 수술 상황이나 그 이후 감염여부 등 생명의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15일 기자회견 당시에 총격으로 인한 외상과 전혀 무관한 이전의 질병 내용, 예컨대 내장에 가득 찬 기생충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셨으며, 소장의 분변, 위장에 들어 있는 옥수수까지 다 말씀하셔서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습니다.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습니다. 약국에서 구충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는 수술실에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들어와 멋대로 환자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하셨습니다. 이 문제를 지적한 저에게 격하게 반발하시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그 이전에 의료의 윤리와 기본원칙이 침해당한 데 대해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하셨어야 합니다. 비록 환자 살리느라고 경황이 없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교수님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보도로 병사의 몸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처럼 관음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언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이건 북한군의 총격 못지않은 범죄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교수님께 1998년 남아공에서 벌어진 배리 맥기어리 사건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에이즈 감염자인 배리 맥기어리를 치료하던 의사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배리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여러 의사들에게 발설했고, 그 이유로 배리는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 당했습니다. 이에 배리는 발설한 의사를 고발했으나 재판에서는 무죄. 결국 대법원 상고까지 가는 동안 배리의 신상과 얼굴은 완전히 공개되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받기도 전에 배리는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은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렇기까지 수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공공의 관심 때문에 무엇을 공개했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법의 정신입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靑에 ‘백남기 위독’ 보고한 서울대병원장 ‘무혐의’

    靑에 ‘백남기 위독’ 보고한 서울대병원장 ‘무혐의’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하루 전날 백씨의 상태가 위독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청와대로 전달한 의혹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백남기씨의 딸 도라지(35)씨가 서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서 서 원장에 대해 지난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서 원장이 백씨 사망 전날인 지난해 9월 24일 당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병세가 위독해 조만간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의료법에 누설을 금지하는 환자의 의료 정보는 ‘사생활을 침해할만한, 보호할 가치가 있는 개인 정보’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시 백씨가 위독해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유족이나 시민단체 등에 실시간으로 알려지는 등 의료법에 저촉될 만한 환자 정보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올해 1월 백씨 유족 측은 “서 원장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 전후 청와대에 상황을 수시로 보고를 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수사는 특검 활동이 끝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맡았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가 쏜 물줄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후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첫 대법 판결…박채윤, 뇌물죄 징역 1년 확정

    ‘국정농단’ 첫 대법 판결…박채윤, 뇌물죄 징역 1년 확정

    안종범에 뇌물·미용시술 제공…법원 “보통 사업가는 받을 수 없는 특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48)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소된 인물 가운데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것은 박씨가 처음이다.대법원 3부는 지난달 31일 의료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미용시술을,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각각 제공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 2심은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와 그를 보좌하는 안종범 등의 불공정한 지원에 힘입어 보통의 사업가로는 받을 수 없는 특혜를 받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 측은 “특혜를 노리고 부정한 청탁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 역시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 기소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인터넷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모(54·여)씨 부부와 활성탄 제조업자 박모(46) 등 3명이 약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과 함께 201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회원 수 5만5000명 규모로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이나 한의원 환자에게 자기 집에서 한약재를 발효해 제조한 무허가 소화제를 1개에 3만원을 받고 549개(시가 164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숯으로 만들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여과보조제인 활성탄을 해독작용에 좋다며 개당 2만8000원에 489통(시가 1360만원 상당)을 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다. 박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숯가마 찜질방에서 사들인 숯으로 활성탄 1만4665㎏을 만들어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식품인 것처럼 광고해 인터넷 등을 통해 약 5억6000만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작년 1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여아(6)를 안아키식 자연치료법으로 돌보다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7월 부모가 김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를 한 차례 조사했으며 전문가 소견 등을 검토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약을 안 쓰는 극단적 자연치유법을 내세워 안아키 카페를 운영한 김씨에게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가 이어지자 김씨를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모두 기각 했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정원→박근혜 40억 상납 의혹 ‘키맨’ 이영선, 검찰 출석 거부

    국정원→박근혜 40억 상납 의혹 ‘키맨’ 이영선, 검찰 출석 거부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로 40억원가량을 상납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하려했으나 이 전 경호관의 출석 거부로 무산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상납금을 받은 ‘창구’ 역할을 한 혐의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구속 이후 이 전 경호관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전 경호관은 구치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40억원대 자금의 구체적인 용처를 모른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 전 경호관이 용처 규명에 핵심 인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경호관은 의료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돼 2심 재판 중이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을 찾아가는가 하면 ‘기 치료 아줌마’,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을 청와대에 몰래 드나들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이 보내온 특수활동비를 주로 관리하던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일부 자금을 이 전 행정관에게 전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말에도 이 전 비서관, 안 전 비서관 등을 구치소에서 불러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경호관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법원에서 별도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통령에게 40억원대 자금을 상납한 혐의를 받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세 전직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항소심 징역 3년 구형에 “제 무지함이 지금의 결과 초래”

    이영선, 항소심 징역 3년 구형에 “제 무지함이 지금의 결과 초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신변 안전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는데도 무자격 시술자가 대통령을 시술하게 방조했다”며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이씨에 대해 “대통령 등에게 차명폰을 공급해 민간인 최순실과 은밀하게 통화하게 함으로써 국정농단 사건 발생에 상당한 기여를 했는데도 국회 청문회에 나가지 않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나가선 위증을 하는 등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형을 정할 때 당시 피고인이 처한 상황이나 지위를 면밀히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는 소신과 사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지만 결국 제 무지함으로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게 너무나도 참담하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청와대 근무 시절 무면허 의료인인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의료법 위반 방조), 타인 명의로 차명폰을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씨는 또 3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상관의 지시를 거역하기 어려운 위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이달 30일 오후에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침 여목사에게 국·지방비 5억 지원

    봉침 여목사에게 국·지방비 5억 지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봉침 여목사’가 운영 중인 복지시설에 국·지방비 5억원 가까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김광수(전주 갑) 의원이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43·여) 목사가 대표자로 있는 주간보호센터에 국비 5500만원, 지방비 4억 1500만원 등 총 4억 7000만원이 지원됐다. 이같은 지원은 2012년 7000여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 6300만원, 2014년 1억원, 지난해 2016년 1억 3100만원 등 지원액은 해마다 늘었다. 올해에도 3분기까지 1억 300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시설에 490만원을 지원했고, 이 목사가 대표로 활동 중인 장애인협회에도 711만원 등 1200여만원을 배분했다. 김 의원은 “이 목사가 현재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입양아동들을 이용해 받은 기부금을 사적 치부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보도 이후 지역에서 많은 혼란과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관리·감독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전주시는 즉각 보조금 환수에 나서야 한다”며 “복지시설을 화수분으로 생각하는 파렴치한 사건에 대해 복지부도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와 전직 신부 김모씨는 지난 6월 허위 경력증명서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이 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2012년 자신이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직원의 배에 봉침(벌침)을 시술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공지영 작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사회적 약자를 이용한 범죄로 규정, 지난 30일 이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주지법에 제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쁜 요양병원…“처방·동의없이 환자 묶어, 손목에 피멍도”

    나쁜 요양병원…“처방·동의없이 환자 묶어, 손목에 피멍도”

    정춘숙 “신체억제대 사용 않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은 1곳 불과 노인학대 사각지대…복지부 매뉴얼 감독 한 번도 안해” 의사의 처방이나 환자 동의도 없이 노인 환자들을 강제로 묶어 손목에 피멍이 들 정도로 인권을 침해하는 ‘나쁜’ 요양병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30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체억제대 사용절차 지침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요양병원이 올해 11곳에 달했다. 신체억제대는 노인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의료법 시행규칙 제36조(요양병원의 운영)를 보면 요양병원 개설자는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신체를 묶는 경우 의사의 처방을 따르되 2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 사전에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환자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환자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복지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요양병원 11곳은 의사의 처방도 없었고, 환자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신체억제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병원 마음대로 환자들을 강제로 결박해 수시간 동안 방치했다는 얘기다. 실제 신체억제대를 무분별하게 사용해서 입원 환자가 피멍이 들거나 너무 오래 환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방치해 욕창이 발생한 심각한 경우도 있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법망이 느슨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그나마 요양병원은 신체구속 사유와 절차 등이 마련돼 있지만 노인의료복지시설은 불법적으로 신체억제대를 사용해도 처벌근거가 없어 노인학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정기적인 점검으로 신체구속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맡겨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점검한 결과, 신체억제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은 1곳에 불과했고, 대부분 신체억제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복지부는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신체억제대 사용 관련 매뉴얼만 배포한 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단 한 차례도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의 노인요양병원은 1516곳, 노인의료복지시설은 5163곳에 이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수사 경찰관 명예훼손 고소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수사 경찰관 명예훼손 고소

    극단적 자연치유법으로 아동학대 논란을 빚었던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카페 운영자 A씨가 자신을 수사한 경찰관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사건을 맡은 대구 수성경찰서 B경장을 과잉수사,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과잉수사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찰청은 동부경찰서에 사건 처리를 맡겼다. A씨는 약을 안 쓰는 극단적 자연치유법을 내세워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6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다.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에 따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A씨의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식품첨가물인 모 제품을 1개당 1만 4000원에 산 뒤 해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방문객에게 1개당 2만 8000원에 파는 등 모두 400여 차례에 걸쳐 시가 1300만원 상당 480여 제품을 사용 기준에 맞지 않게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A씨는 또 자기 집에서 허가 없이 만든 제품을 소화에 효능 있는 의약품이라고 안아키 카페에서 홍보한 후 진료나 처방 없이 회원들에게 1개에 3만원을 받고 파는 등 모두 280여 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 540여개 제품을 판 혐의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 7월에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도 들어와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영장…약사법 등 위반 혐의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영장…약사법 등 위반 혐의

    극단적 자연치유법으로 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안아키 카페)를 운영해온 한의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한의사 김모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식품첨가물인 모 제품을 1개당 1만 4000원에 산 뒤 해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방문객에게 1개당 2만 8000원에 파는 등 모두 400여 차례에 걸쳐 시가 1300만원 상당 480여 제품을 사용 기준에 맞지 않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기 집에서 허가 없이 만든 제품을 소화에 효능 있는 의약품이라고 안아키 카페에서 홍보한 후 진료나 처방 없이 회원들에게 1개에 3만원을 받고 파는 등 모두 280여 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 540여개 제품을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지난 5월 안아키 카페 운영자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가 잇따르자 김씨를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에도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앞서 카페에는 6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었지만 아동학대 논란 등이 일자 김씨는 카페를 폐쇄하고 한의원도 폐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가 불법 안마 단속 안 해 생존권 위협”

    “정부가 불법 안마 단속 안 해 생존권 위협”

    “합법적인 안마방은 폐업 몰려 복지부·경찰 떠넘기기로 외면” “불법안마 무자격자 구속수사 촉구한다.”전국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집결해 무자격 불법 안마사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주최 측 추산으로 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의료법상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는 안마업을 비장애인과 외국인들이 장악하면서 합법적인 안마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외쳤다. 불법 안마방이 득세하고 합법 안마방이 폐업의 기로에 선 것이 정부와 경찰의 봐주기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김용화 대한안마사협회장은 이날 ‘안마사제도 합헌 촉구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정부가 직업 재활과 사회복지 구현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만 안마사 제도를 허용했는데, 정부가 무자격 불법 마사지에 대한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태국·중국 마사지 등 불법 마사지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실력 있는 합법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삶만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법에 따르면 안마사는 장애인복지법상 시각장애인만이 자격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안마사는 모두 불법인 셈이다. 곳곳에서 성업 중인 대부분의 ‘타이마사지’, ‘중국황실마사지’ 등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단속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자격증을 보유한 합법 안마사들의 주장이다. 일부 안마업소들은 안마업소가 아닌 자유업으로 신고해 영업을 하면서 단속망을 피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퇴폐 안마방에서는 안마와 함께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는데도 보건복지부는 경찰의 영역이라며 손을 놓고 있고, 경찰은 안마업은 복지부 몫이라며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6년 5월 25일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부령(안마사에 관한 규칙)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합법 안마사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한강에 투신하는 안마사도 있었다. 이에 헌재는 2008년 10월 의료법 82조(안마사) 1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헌재에 다시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돼 관련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안마사협회 측은 이날 ‘안마사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안마업소 내 칸막이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용기 협회 사무총장은 “최소한 칸막이는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법 업소의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올해 초 안마업소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지만 여성가족부의 반대로 논의가 멈췄다. 여가부 관계자는 “협회 측과 면담을 하고 관련 규칙 개정 논의를 이어 가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법원 “시각장애인 아닌 사람의 안마 영업은 법 위반”

    시각장애인이 아닌데도 마사지 업소를 차리고 영리활동을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형을 받았다. 아울러 안마사 자격인정을 시각장애인에게만 부여하는 현행 의료법 제82조가 헌법에 위반된다며 피고인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안마업을 시각장애인에 독점시키는 법률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어느정도 제한하는 것은 맞지만, 소수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헌숙)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모(53)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서초구에 마사지 업소를 열고 종업원을 고용해 5만~9만원을 받고 손님들에게 안마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처벌의 근거가 된 의료법 조항이 헌법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 조항의 위헌 여부에 따라 한씨의 유·무죄 결론이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실질적인 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우대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등 공익과 일반국민의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사익을 비교하더라도 공익과 사익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여러 차례 (의료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판시했고, 이에 대한 헌법적 판단을 새롭게 할 시대적 가치관이 변경되지 않았다”며 유죄를 선고한 배경을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도 “안마업이 시각장애인이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업이므로 ‘시각장애인 안마사제도’는 생존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한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기치료’ 의료행위일까…‘기치료 아줌마’ 법정에서 시연

    ‘박근혜 기치료’ 의료행위일까…‘기치료 아줌마’ 법정에서 시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일명 ‘기치료 아줌마’가 직접 기 치료 행위를 시연했다. 이 전 행정관은 기치료가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자신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이 이를 의료행위로 보고 유죄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28일 이 전 행정관의 속행 공판을 열고 ‘기치료 아줌마’ 오모(75)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오씨는 이 전 행정관의 1심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 한 차례 증언했지만 재판부가 “어떤 식으로 기 치료를 하는지, 의료인이 꼭 해야 하는 정도의 치료 행위인지 궁금하다”고 해서 다시 신문이 이뤄졌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이 전 행정관의 첫 공판에서 “오씨의 진술은 ‘손만 대면 기를 통해 막힌 혈이 치료된다’는 것인데, 기치료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지 재판부가 알 수 없다”면서 특검팀에 관련 증언이나 증거를 보강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씨가 법정에서 기 치료를 시연할 수 있도록 이날 간이침대를 준비했다. 특검팀은 시연 대상자까지 대동해 왔지만 변호인 측은 ‘특검 측 사람’이라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재판부의 지휘에 따라 오씨는 법정 여성 경위를 간이침대에 엎드리게 해 기 치료를 시연했다. 오씨는 여성 경위의 등과 허리 사이를 양손으로 꾹꾹 누르거나 손바닥을 펴 등 부위에 올려놓았다. 손바닥으로 등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오씨는 “손과 발을 먼저 풀어준 다음에 등과 같이 근육 뭉친 곳을 풀어주고 손바닥을 대면 기가 통하면서 뭉쳤던 게 풀려나간다”고 말했다. 2007년 무렵부터 박 전 대통령에게 기 치료를 해 왔다고 말한 오씨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일반 사람보다 몸이 약해서 손만 대도 뭉친 게 풀렸다”면서 “청와대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갔고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다녀올 때마다도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낸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으로 기소됐다. 오씨는 “이영선은 제가 뭘 하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기 치료를 끝낸 후 이 전 행정관에게서 그 대금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증인으로 나와 오씨에게서 기 치료를 받은 경험을 증언했다. 장씨도 최씨를 통해 오씨를 소개받았다. 장씨는 오씨가 부항기를 이용해 피를 뽑은 적이 있다면서 “그때는 솔직히 조금 힘들어서 이모(최순실)에게 ‘어지럽다’고 하니까 ‘대통령도 그렇게 하는데 왜 너 혼자 어지럽다고 하느냐’고 혼을 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9일 이 전 행정관의 항소심 심리를 마무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벌레 수액 피해자 “억울하다는 병원…우리 아이가 인류를 구했다고”

    벌레 수액 피해자 “억울하다는 병원…우리 아이가 인류를 구했다고”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벌레 수액’ 사건 피해자 가족이 병원 측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피해 당사자인 생후 5개월 영아의 어머니 A씨는 22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병원도 지금 자기네가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한다”면서 “병원장은 저한테 와서 우리 아이가 인류를 구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 덕분에 (수액 세트를 다 회수 조치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제 피해를 안 보게 됐다고…”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이대 목동병원에서는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5개월 영아에게 투입한 수액 연결관에서 날벌레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벌레는 수액 투여 중 피해자 가족이 발견했다. 이후 병원은 수액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설치됐고 이물질이 발견된 시간이 오후 8시로, 5개월 영아는 최대 3시간 동안 벌레 수액을 맞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튿날, 인하대 병원에 보관된 수액세트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 다만 인하대 병원은 환자에게 수액을 투입하기 전 간호사가 이물질을 발견했고 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식약처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수액 세트 제조업체가 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제품 회수조치를 밝혔다. 식약처는 병원의 수액 세트 관리 실태 점검에서는 큰 문제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처음 벌레 수액 사건이 불거졌을 때 피해자 가족을 찾아 사과했다. 그러나 식약처 발표 이후 병원은 ‘식약처에서 병원의 관리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발표가 됐다’며 태도가 달라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병원도 지금 자기네가 억울하다고 한다. 억울한 면이 있다면서…”라며 “지금 억울하다고 제 앞에서 말씀하시면 안된다, 이거 벌레를 누가 발견했냐, 근데 억울하다고 말씀하시는 거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병원에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하대 병원얘기를 보고 나서 더 황당했다”면서 “왜 우리 애기는 간호사가 발견하지 못했나. 수액세트 (제조 과정도) 잘못이지만 병원도 그런 것을 왜 쓰고 있었는지도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병원장은 저한테 와 가지고, 우리 아이가 인류를 구했다고 말했다”며 “우리 아이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이제 피해를 안 보게 됐다고. 그 수액 세트를 다 회수조치해서. 병원장이 인사한다고 와 가지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며 황당함을 호소했다. A씨는 “다행히 아이 컨디션에는 별 이상은 없다. 그래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매해마다 아기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평생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거다. 계속 불안한 마음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라고 덧붙였다. CBS는 식약처 조사를 바탕으로 1차적 책임은 제조사에 있다 해도 ‘식약처 발표 내용이 의료진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물품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라며 “제조과정상의 혼입 가능성,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법률전문센터 신현호 변호사는 “병에 들은 건 최종적으로 쓰는 사람이 확인을 해야 한다”며 “벌레가 들었든 이물질이 들었든, 간호사나 의사가 확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새달 2일 임시공휴일 ‘평일 진료비’ 받을 듯

    다음달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때 아파서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일보다 비용을 30~50%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다만 다음달 2일은 병·의원이 환자에게 평일 진료비를 받더라도 진찰료 할인행위로 처벌하지는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은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 평일 야간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을 지으면 평일과 달리 진찰료와 조제료를 30~50% 더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따라서 추석 황금연휴 때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기본진찰료, 조제료의 30%가 가산된다.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나 수술을 받으면 50%의 가산금이 나온다. 예를 들어 평일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초진료 1만 4860원 중 환자는 본인부담금으로 30%인 4458원을 내면 된다. 반면 연휴에는 평일보다 30% 많은 초진료 1만 9318원 중 30%인 본인부담금 5795원을 내야 한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2일 하루는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본인부담금을 더 받지 않더라도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약품 리베이트’ 의사 등 15명 무더기 검거…진료실서 현금거래

    ‘의약품 리베이트’ 의사 등 15명 무더기 검거…진료실서 현금거래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관계자와 뒷돈을 받고 해당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처방한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남 천안의 한 병원 공동원장 임모(49)씨 등 의사 4명과 제약회사 영업사원 정모(45)씨 등 11명을 의료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 의사들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병원 진료실에서 자사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처방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씨 등으로부터 1억 7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는 영업사원들이 예상되는 처방 실적에 대해 리베이트를 선지급하고, 이후 처방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 등은 자신들의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먼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 등은 병원 진료실 등에서 1회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3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의사와 제약회사에 대한 자격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자신들이 받을 수당으로 리베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약회사 자체적으로 내부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기치료 방조’ 이영선 “의료 행위 아니다” 혐의 부인

    ‘박근혜 기치료 방조’ 이영선 “의료 행위 아니다”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항소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이씨의 변호인은 29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일명 ‘기치료 아줌마’는 의료인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원심이 기치료를 의료 행위로 보고 유죄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낸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으로 기소됐다. 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속칭 비선 진료인들을 청와대에 출입시켜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조했는데 이는 자칫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씨의 변호인의 주장에 항소심 재판부는 “오모씨(기치료 아줌마)의 진술은 ‘손만 대면 기를 통해 막힌 혈이 치료된다’는 것인데, 기치료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지 재판부가 알 수 없다”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관련 증언이나 증거를 보강하라고 요구했다. ‘기치료’를 의료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특검팀은 1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행정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만 기소된 정기양 교수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고, 이임순 교수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면서 “피고인(이 전 행정관)의 여러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전기통신사업자법·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가 모두 유죄가 인정됐는데도 징역 1년이란 낮은 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남대 의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지

     전북 남원 서남대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선발을 할 수 없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49명)에 대한 모집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평가·인증이 없으면 1차 위반시 입학정원 전원의 모집이 정지되고, 2차 위반하면 해당 전공 학과·학부가 폐지될 수 있다.  앞서 의학교육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올해 3월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 통보를 했고, 서남대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료법에 따라 평가·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면서 모집정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정상화 시도가 계속 불발에 그치면서 사실상 폐교 수순에 들어갔다가 전북지역에서 이에 강력히 반발하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수자를 찾도록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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