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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홈피 마비…네티즌 수사대 발동

    ‘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홈피 마비…네티즌 수사대 발동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3일 다룬 ‘사무장 성형외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것이 알고싶다 성형외과’가 1위를 차지했다. 연관검색어엔 ‘사무장 성형외과’가 등장했다. 사무장 성형외과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를 개원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면허 거래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환자들은 물론 실제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사무장 성형외과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부 고발자의 제보 없이는 사무장 성형외과임을 밝히기 쉽지 않다. ‘그것이 알고 싶다-성형 제국의 여왕’에서는 나온 서울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씨의 행적을 쫓으며 사무장 성형외과의 실체를 파헤졌다.2015년 5월 자취를 감춘 김씨는 2004년 의사 면허를 빌려 첫 성형외과를 개원했다. 이후 타고난 영업력을 발휘해 4개의 성형외과를 잇따라 열며 수십억원대의 현금 자산가가 됐다. 성형외과 직원에서 시작해 중국의 성형 한류 붐을 타고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가 됐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을 받던 환자가 사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씨는 수술방에서 일반인이 환자에게 주사를 놓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간호사에게 대신 수술을 했다는 거짓 고백을 하도록 종용했다. 당시 수술실에는 수술 의사와 간호사 외에 김씨의 고향 후배가 각종 약물을 주사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의사 자격은 물론 간호사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 일반인이었다. 수술 의사의 면허가 취소되는 것과 사무장 성형외과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방 흡입을 받던 중국인 환자가 사망하면서 중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제작진은 해당 병원에 근무했던 전직 직원을 만나 사고 당시 집도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조차 할 줄 몰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또 김씨의 사촌동생 김현수씨를 통해 병원의 비밀 장부을 입수했다. 비밀 장부엔 브로커의 연락처와 지급 내역, 직원들의 급여 대장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김씨가 직원들 몰래 직원들의 명의를 도용, 통장을 개설해 현금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제작진은 추측했다. 직원들은 김씨를 명의도용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경찰이 재조사를 통해 의료법 위반, 중과실치사, 의료법위반교사, 증거변조,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김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김씨는 의료법 위반만 유죄를 인정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이야기한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당했다. 심지어 김씨는 재판이 진행되던 중에도 대형 성형외과 병원을 또 개원했다. 제작진은 사무장병원을 설계해주는 전문컨설팅 업체를 접촉해 여전히 불법이 횡행하는 업계의 실태도 전했다. 김씨와 함께 병원을 운영했던 윤모 원장은 의료사고로 면허가 취소됐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환자들은 여전히 윤 원장의 이름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윤 원장이 면허 취소 후에도 활동을 하고 있거나, 병원의 마케팅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송 직후 해당 성형외과가 어딘지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로 인해 지목된 병원의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급차로 연예인 태우고, 권역 벗어나 영업한 사설 업체대표 등 9명 불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사설 구급차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에서 무단으로 운영하거나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소유주 A(45)씨 등 9명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연예인 2명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 등으로 이동시키려고 6회에 걸쳐 구급차를 운행했다. 트로트 가수인 이들 연예인은 울산공항에서 울산의 한 행사장까지, 경남 사천이나 창원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때 소요시간을 줄이려고 사설 구급차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목적으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 울산을 벗어나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가 모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구급차량은 응급환자 이송 등 정해진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2개 이상의 시·도에서 영업하려면 해당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업체는 경기도나 경북 상주 등에서 환자를 태워 울산으로 이송하는 등 13회에 걸쳐 허가지역을 벗어나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자치단체의 점검을 피하고, 상시 유지요건인 일정 수의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운전기사 수를 조작하려고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간호사, 운전기사를 4대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9명 가운데 A씨를 비롯한 전·현직 대표 등 3명과 운전기사 3명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업체에 간호사 자격증을 대여해준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행사장 늦은 연예인 실어나른 사설 구급차 업체 적발

    행사장 늦은 연예인 실어나른 사설 구급차 업체 적발

    행사장에 늦은 연예인을 실어나른 사설 구급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울산지방경찰청은 사설 구급차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에서 무단으로 운행하거나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용도로 사용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소유주 A(4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연예인 2명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 등으로 태워다주는 용도로 6차례에 걸쳐 구급차를 운행했다. 이들 연예인은 트로트 가수로 울산공항에서 울산의 한 행사장까지, 경남 사천이나 창원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때 이동 시간을 줄이려고 사설 구급차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목적으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와 울산을 벗어나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가 모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구급차량은 응급환자 이송 등 정해진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2개 이상의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업체는 경기도나 경북 상주 등지에서도 환자를 태워 울산으로 이송하는 등 13회에 걸쳐 허가지역을 벗어나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의 점검을 피하려고 상시 유지요건인 일정 수의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운전기사 수를 조작했다. 이를 위해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간호사, 운전기사를 4대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적발했다. 입건된 9명은 A씨를 비롯한 전·현직 대표 등 3명, 운전기사 3명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업체에 간호사 자격증을 대여해 준 3명은 의료법 위반이 적용됐다. 그 밖에도 경찰은 2017년 8월 경북 경주의 유소년 축구대회장에 대기하는 용도로 구급차를 운행한 2개 업체 대표와 운전기사 등 6명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집도의, 2심서 징역 1년 실형···법정 구속

    故 신해철 집도의, 2심서 징역 1년 실형···법정 구속

    과실치사+의료법 위반 유죄···1심선 금고형 집행유예 가수 신해철씨 의료사고 사망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던 S병원 전 원장 강모(48)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처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그대로 유죄로 인정하며 1심에선 무죄였던 의료법 위반(개인 정보 유출)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했다. 강씨는 신씨의 의료 기록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그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수술 후 계속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그럼에도 유족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유족의 동의도 받지 않고 개인 의료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노출하는 등 추가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고인 스스로 유족들에게 회복 조치를 취한 바 없다”며 “그 책임 정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 원장일 당시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 뒤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쯤 숨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신해철 집도의, 1심 뒤집고 2심서 징역 1년…법정 구속

    신해철 집도의, 1심 뒤집고 2심서 징역 1년…법정 구속

    가수 고 신해철씨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에 징역 1년이 선고됐다.30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모(48)씨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강씨는 도주 우려로 법정구속됐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뿐만 아니라 무죄 판결을 받았던 의료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강씨는 신해철씨의 의료 기록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사망한 환자의 의료 기록 유출은 법리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환자가 사망했더라도 의료 기록 누설은 의료법상 정보 누설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신해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 열흘 뒤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해철씨는 수술 뒤 복막염과 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지만, 27일 오후 8시 19분쯤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통증을 호소할 때 진통제 처방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찾았어야 하는데 찾지 않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가 사건 직후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을 보면 CT로 이유를 찾고, 영상학과의 협진을 받았어야 하는데 협의 없이 2014년 10월 19일 퇴원을 허락했다”면서 “상태가 복막염이 아니라고 속단하고, 복막염이 아니니 걱정 말라고만 했을 뿐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혈관 확장제와 진통제만 투여했고 결국 업무상 과실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서 “그런데도 유족들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동의도 받기 전에 피해자의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노출하는 등 추가적으로 의료법 위반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고인이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입원 지시를 따르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앞으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환자가 사망하면 정부가 병원 업무를 강제로 멈출 수 있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고처럼 다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의료수가를 가산하는 등 수가체계도 개선한다.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시 근무하거나 세부분과 전문의가 근무할 경우 입원료 수가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담전문의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9.7명, 최대 30.9명에 이른다. 안전한 투약 관리를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약사를 배치할 경우 수가를 지급하고, 신생아에 대한 주사제 무균조제료를 가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본인부담금 면제항목이 많아 의료수가를 높이더라도 환자 부담 의료비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개선을 위해 의료감염감시체계(KONIS)에 소아·청소년 중환자실을 포함한다. 신생아중환자실 세부감염관리지침, 의료수가에 감염관리활동 반영, 필수 소모품 보상,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보상 방안 등도 마련된다. 신생아중환자실 장비 실태를 파악해 정비하고, 일정기간 이상 노후한 장비는 기능평가를 통해 성능을 점검하는 관리방안도 마련됐다.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보고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여러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 증상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의무 신고하도록 의료법 관련 조항을 개정한다. 또 의료기관 준수사항을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입힐 경우 제재 기준을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로 상향하는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시정명령만 내릴 수 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내린다. 다만 이번 대책은 이대목동병원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는 사건이 반복될 경우 불시에 수시 조사를 할 수 있게 감시제도를 강화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신생아중환자실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감염 예방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과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디치과, 요양급여비 환수처분 취소소송 승소

    1명의 의사가 1곳의 의료기관을 운영해야 한다는 법규를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를 환수하면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2일 유디치과에 따르면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유디치과가 요양급여비를 돌려달라며 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요양급여비 28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1인 1개소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33조 8항 위반과 관련해 “의료기관을 개설한 의사가 자신의 면허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의료 행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장소적 한계를 설정한 것”이라며 “의료인의 의료기관 이중개설은 불법성이 작아 요양급여비용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1인 1개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디치과에 28억 원의 보험급여를 환수 조치했고 유디치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인 1개소법은 2015년 9월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이뤄져 심사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공의 폭행’ 부산대 교수 후배 시켜 23회 대리수술

    지난해 국정감사 때 대리수술과 전공의 폭행 의혹이 불거진 부산대병원 의사 3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23차례 대리수술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공의들에게는 일명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가혹 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대리 수술혐의(형법상 사기, 의료법 위반)로 부산대병원 A(50) 교수와 B(39) 조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B 조교수에게는 상습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같은 혐의로 C(34) 조교수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 교수는 지난해 1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자신이 하기로 예정된 수술 23건을 후배인 B 조교수를 시켜 대리 집도하게 한 후 본인이 수술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 수술한 B 조교수는 지난해 10월 부산대병원 국정감사 때 전공의 11명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교수다. 경찰은 같은 과 C 조교수도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가수 고(故) 신해철씨를 의료사고로 숨지게 한 강모(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강씨는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죄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게 실형을 선고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강씨가 책임을 피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되는지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강씨의 변호인은 “강씨는 환자를 살리고, 고통을 줄이고자 수술을 했다”며 “결과에 있어 피해자가 지시를 거부하고 퇴원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강씨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망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망인의 개인 사정을 너무 고려한 점이 독이 됐다. 섣부른 배려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을 모두 폐업하고 지방에서 반성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유족에게 죄송하고, 망인에게도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 후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1심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해 생명을 잃게 하는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으나, 실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된다”며 신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의료기록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환자의 의료기록 유출은 법리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강씨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신씨의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5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 강씨의 형사재판 항소심 선고는 이달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리점에 ‘간호사 접대’ 강요…존슨앤드존슨 갑질

    대리점에 ‘간호사 접대’ 강요…존슨앤드존슨 갑질

    유명 의약품 업체인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판매 대리점에 금품 제공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YTN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대리점에게 거래처 병원 간호사 실내화를 수백만원 어치 사주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직원들은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숙박비, 식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대리점의 법인카드를 빌려가기도 했다. 이 카드는 실제 해외 호텔과 식당에서 700여만원어치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는 ‘을’인 대리점은 울며 겨자먹기로 본사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간호사 단체 회식비 수십만원을 내주고 회사 지시로 대학병원 수간호사 2명에 직접 수백만원을 송금한 대리점주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 헌재, 네번째도 합헌 결정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한 의료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 2008년 이후 네 번째 합헌 결정이다. 헌법재판소는 2일 무자격 안마시술소를 개설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안마시술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이 위헌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안마사 자격이 없는 자가 안마시술소를 열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헌재는 “해당 자격조항은 시각장애인의 생계를 보장하고 직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그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면서 “안마업을 시각장애인에게 독점시켜 일반 국민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사실이나 시각장애인의 거의 유일한 직업으로 생존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008년 10월, 2010년 7월, 2013년 6월에 안마사 자격을 시각장애인에게만 부여하는 것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고 2013년 6월에는 비시각장애인의 안마시술소 금지 규정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생아 집단사망’ 의료기기 결함 가능성 희박

    경찰, 이대목동병원 약사·수간호사 소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처음으로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전담팀은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 1명과 약제실 약사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수간호사는 신생아 중환자실 당직체계 관리를 맡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가 있어서 소환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반과 약품 경로를 알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에게서 약품 조제 과정과 신생아 중환자실 약품 전달 과정, 중환자실 간호사 시스템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전산시스템실, 의무기록실, 의료진 사무실 등 총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품을 토대로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의료진 14명의 혐의점을 분석한 경찰은 핵심 의료진 조사에 앞서 이날 소환한 수간호사와 약사 등을 상대로 사고 당일 정황과 혐의점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또한 경찰은 기기와 관리대장, 수액 세트·약물 투입기 등 의료기구, 신생아 의무기록, 의료진 14명의 진료사무 수첩과 휴대전화,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면서 의료진의 의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미열·복부팽창 등 이상증세를 보인 신생아들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사인이 밝혀지면 해당 상황과 관련한 의무기록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대한의사협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수액 키트(수액을 투여할 때 사용하는 의료기기) 납품업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발견된 ‘그람음성균’ 감염 경로 중 하나인 ‘의료기기’ 결함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번 사망 사고의 원인이 의료진 과실과 관리부실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비난 여론도 점차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전날까지 진상 규명 촉구와 의료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원이 20건을 넘어섰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번 사고의 객관적 원인 분석을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했던 자체 원인분석팀 활동을 하루 만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일 이대목동병원 측이 주선했다가 유족 측이 병원 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아 파행됐던 유가족-병원 면담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권익위 “입원약정서 연대보증인 없애라”

    권익위 “입원약정서 연대보증인 없애라”

    병원 10곳 가운데 7곳은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14일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가 공공병원 55개와 지역 민간 종합병원 63개 등 총 118개 병원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85개(72.0%) 병원에서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두고 있었다. 특히 공공병원 가운데 연대보증인 작성란이 있는 병원 34개 중 33개는 실제로 입원환자로부터 연대보증인을 제출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3개월간 입원환자가 연대보증인을 작성한 비율이 100%에 이르는 병원은 총 14개(41.2%)다. 권익위 김원영 제도개선총괄과장은 “연대보증은 환자나 보호자 선택사항이며 연대보증을 이유로 병원이 입원을 거부하는 행위는 정당한 진료를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병원이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두는 건 환자가 입원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권익위가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 병원비 미납률을 분석한 결과 삭제 전후에 미납률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미납률이 증가한 경우에도 1% 미만에 그쳐 연대보증인과 미납률 간에 상관관계는 거의 없었다. 이에 권익위는 공공병원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입원약정서에서 연대보증인 표시란을 삭제하고, 민간병원은 내년 6월까지 이를 자율적으로 삭제하거나 ‘선택사항’임을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2심 집행유예 석방…“궁극적으로 대통령 책임”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2심 집행유예 석방…“궁극적으로 대통령 책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방조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항소심 재판부는 비록 이씨가 대통령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선 진료’를 묵인한 것은 잘못이지만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으려는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원심의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씨에게 30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이날 선고 직후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씨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와 무면허 ‘기치료’ 의료인을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시술과 치료를 하도록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제기된 혐의 중 대포폰 개통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이씨의 당시 지위나 범행 내용 등에 비춰 원심의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우선 “피고인은 무면허 의료인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다. 이는 대통령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대통령을 수행하는 피고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부터 세 차례나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세 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대통령 탄핵 사건에 증인으로 나가 위증함으로써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 판단을 방해했고, 수십 개의 차명폰을 대통령이나 최순실씨 등에게 제공해 국정농단 사태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질타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위나 업무 내용 등에 비추면 무면허 의료행위를 청와대 내에서도 받으려는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 만큼 피고인에 대해선 비난 가능성이 작다”고 판시했다. 이어 “차명폰을 제공한 것 역시 대통령의 묵인 아래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상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가 헌재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는 “위증이 큰 잘못이긴 하지만 그 증언이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었고, 헌재는 피고인의 위증에도 불구하고 탄핵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국정농단 주요 사건의 주범이나 공범이 아닌 데다 자신의 행위로 초래된 결과를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 이미 이 사건으로 청와대 경호관에서 파면된 점 등도 감형 이유로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전 靑행정관, 2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전 靑행정관, 2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씨는 2심 선고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30일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청와대 근무 시절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으로 일컬어진 무면허 의료인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의료법 위반 방조), 타인 명의로 차명폰을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3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상관의 지시를 거역하기 어려운 위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보험금 등 편취한 사무장 병원장 등 4명 구속

    100억대 보험금 등 편취한 사무장 병원장 등 4명 구속

    가짜의료기를 담보로 부정대출을 받고 환자와 짜고 의료보험사기를 벌여 100억원을 편취한 사무장 병원행정원장, 대출브로커, 한의사 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운영 자격이 없는 비의료인이 의사,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불법 형태의 병원을 말한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 모 한방병원 행정원장 A(59) 씨와 한의사 B(58)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환자 91명을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대출 브로커 C(49) 씨와 가짜 의료기기 제작자 D(49)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부정대출에 연루된 다른 병원 3곳의 원장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의사들과 짜고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입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을 입원시키고서 허위 진료영수증을 발급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7억 7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비를 부정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진료 차트를 조작하거나 거짓 영수증을 발행하는 수법으로 입원이 불필요한 가짜 환자 91명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53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개원 때 자금난을 겪자 대출 브로커 C 씨와 가짜 의료기기 제작자 D 씨와 짜고 15억원 짜리 줄기세포 진단기를 본뜬 2억원짜리 ‘껍데기’ 의료기기를 만들어 시중은행에서 12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이들은 공진단, 경옥고 등 보험적용이 안 되는 한약재를 판매하고서 보험처리가 되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차트를 조작하기도 했고 환자 가족에게 보약을 팔면서 환자에게 치료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 씨 등은 암 수술을 받았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실손보험에 가입된 환자들만 골라 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본인 부담금이 10% 있는 것을 고려해 진료비를 10% 부풀리기도 했으며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면책 기간에 대비해 미리 거짓으로 고가의 진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맥드리미’ 이국종 교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맥드리미’ 이국종 교수/이순녀 논설위원

    총상을 입은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사경을 헤매던 병사의 목숨을 기적적으로 살려낸 그의 활약상에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이 교수의 치료 과정과 이력 등을 상세히 다루면서 “의학 드라마는 대범함과 세심함을 갖춘 매력적인 의사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다. 북한 귀순병 사건의 ‘맥드리미’(McDreamy)는 이국종 교수’라고 보도했다. 맥드리미는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으로, 꿈에서나 만날 법한 완벽한 남자를 말한다.‘아덴만의 영웅’에 이어 ‘맥드리미’라는 찬사까지 얻게 된 그이지만 요즘 표정은 밝지 않다. 평소에도 목에 힘을 주기는커녕 위악적일 정도로 스스로를 평가절하한다. 두달 전쯤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생명을 살리네 어쩌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이 일을 하루도 못 해요. 그냥 일로 생각하고 하는 거예요. 다들 절 싫어해요. 시끄럽다고.”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우나 그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만큼 그늘도 짙다는 사실만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자 의료계 내부에선 “중증 환자도 아닌 석 선장을 데리고 와 쇼를 했다”는 비난과 질시가 잇따랐다. 이번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 교수가 북한 귀순병 치료 과정을 브리핑하면서 병사의 기생충 감염과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한 것에 대해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인격 테러”라고 비판하고, 의료법 위반 우려를 제기했다. 연속으로 36시간씩 일하며, 심한 스트레스로 한쪽 눈이 실명 직전에 이를 정도로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하는 그에겐 이런 지적이 그 어떤 것보다 참기 힘든 인격 모독이 아닐까. 대형 사건이 있을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일 뿐 만성적인 인력난, 부족한 재정 지원, 현실과 괴리된 의료수가 등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근본 대책에는 무신경한 우리 사회의 경박함도 이 교수를 좌절하게 하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는 지난 9월 아주대 교수회 소식지에 게재한 글에서 “환자마다 쌓여 가는 진료비 삭감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도 이르렀다. 결국 나는 연간 10억원의 적자를 만드는 원흉이 됐다”고 자괴감을 토로했다. 중증외상 전문가로서 그가 오롯이 환자 치료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김종대 “난 이국종 교수 지칭 안했어, 의료인이라 했지”

    김종대 “난 이국종 교수 지칭 안했어, 의료인이라 했지”

    “언론이 선정적 보도…사태 진정되면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북한군 수술과정을 공개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인격 테러’라며 비판한 부분이 논란이 되자 “이국종 교수를 지칭한 건 아니다”라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김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인격테러라는 표현을 썼을 때는 주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국종 교수라고 지칭하지 않고 의료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는 “(북한) 병사의 몸에 어떤 결함이나 질병 문제를 가지고 언론이 선정적인 보도를 했다”고 언론탓으로 돌렸다. 그는 이 교수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이런 문제 때문에 환자 치료에 전념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꿋꿋하게 의료에 전념하시라”면서도 “다음 번에 우리 마음도 어느 정도 회복돼야 하지 않겠느냐. 차후 성찰적인 자세로 우리가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또 23일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국종 교수를 지목해 인격의 살인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살인이라는 표현 자체도 쓴 적이 없다”며 “언론에서 이 교수를 선제 공격한 것처럼 보도하고 그걸 이 교수에게 알려줘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채널A를 거론하며 “공감하는 반응이 더 우세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의사가 브리핑할 때 심폐소생이 잘 됐다든지 추가감염이 없다든지 등을 알리는데, 이와 무관한 부분이 등장해 좀 과도하지 않으냐 하는 (지적이었다)”면서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 (이 교수를)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고,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이 센터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북한군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몸 안에는 변도 있고 기생충도 있고, 보호자에게 통상 환자 소견을 이야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만약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어찌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 언론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좀체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디 ‘암아’는 댓글을 통해 “너무 화가 난다. ‘상황이 되면’이 아니라 당장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난 이국종 교수를 겨냥한 게 아니라 의료인을 지칭한 것’이라는 게 변명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jas****’는 “말장난하느냐”, ‘파란하늘’은 “정신 못 차리는 국회의원, 나도 당신이라고 이야기 안했다”, ‘농군’은 “이제 언론 탓이냐”, ‘산들바람’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국종 교수 “북한군 인권 논란 반박, 김종대 의원 아닌 의료계 향한 것”

    이국종 교수 “북한군 인권 논란 반박, 김종대 의원 아닌 의료계 향한 것”

    최근 북한 총상 귀순 병사 수술 과정에서 ‘인권 침해’ ‘의료법 위반’ 등 논란에 휩싸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소신 발언은 관련 문제를 제기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아닌 의료계를 향한 목소리라고 선을 그었다.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22일 이 교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22일) 2차 브리핑에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상황에는 힘이 없다’고 했는데 혹시 북한군 인권침해 논란이나 의료법 위반 관련 지적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이 교수에게 물었다. 이 교수는 “맞다”라면서 “환자 개인정보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정보 공개는)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것이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사처분 받을 것이 있다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을 지겠다.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고 있는데 개인정보를 판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많은 언론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에 대한 반발로 해석해 보도한 바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취료 중인 귀순자의 회복 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히 공개한 데 대해 ‘인격 테러’라고 주장하며, 의료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런 지적이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전념하고 있는 이 교수를 향한 비판으로 알려지자, 이날 “(저는) 이국종 교수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선정적인 언론 보도, 군 당국의 과도한 의료행위 개입, 병원 측의 무리한 기자회견 등을 통틀어서 우리가 귀순 병사의 인격과 존엄성을 무시하고 있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교수 역시 이런 논란과 관련해 “정말 큰 오해가 있으신데 제가 사실은 김종대 선생님을 잘 모른다. 그분이 전에, 저도 해군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그분이 쓰신 군사칼럼이나 그런 게 굉장히 정론직필이셔서 그런 걸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분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국회의원이시더라”라면서 “이번에 잘 모르고 있었는데 저는 사실 그분을 보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의료계 내에서 그런 여론이 굉장히 많습니다. 의료계 내에서 저는 그렇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즐긴다’는 식의 의료계 일각의 냉소와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국종 교수 “주치의인 내가 모든 책임 지겠다”

    이국종 교수 “주치의인 내가 모든 책임 지겠다”

    북한 총상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는 22일 “환자의 개인정보 공개 여부는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22일 JTBC 뉴스룸은 이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22일) 2차 브리핑에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상황에는 힘이 없다’고 했는데 혹시 북한군 인권침해 논란이나 의료법 위반 관련 지적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이 교수에게 물었다. 이 교수는 “맞다”면서 “환자 개인정보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정보 공개는)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것이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사처분 받을 것이 있다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을 지겠다.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고 있는데 개인정보를 판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손 앵커는 “북한군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냐”고도 물었다. 이 교수는 “환자분이 빨리 좋아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환자분과 가볍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외과 의사가 환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라면서 “주변사나 화젯거리를 이야기로 주고받으면서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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