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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제 활성화 골든 타임 놓쳐선 안 된다

    정부가 어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한 의료·보건 등 7대 유망 서비스업 육성 대책은 영종도와 제주도에 카지노가 포함된 4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자유구역에 적용할 투자 개방형 외국병원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제주도 수준으로 완화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대책이 원활히 시행될 경우 15조원의 투자와 18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건 실행이다. ‘서비스산업 육성’처럼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는 정책도 드물 것 같다. 정부는 지난 10년 이상 서비스업 육성을 외쳐왔다. 부디 이번에는 복안대로 정책이 입법으로 뒷받침돼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서비스업은 내수 부흥의 열쇠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서비스업은 제조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일자리 순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그런데도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려 줄어들고 있어 문제다. 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2008년 60.3%에서 지난해 57.3%로 떨어졌다. 음식·숙박, 도소매 등 경쟁력이 취약한 영세 자영업 위주의 서비스업 생태계는 재편돼야 한다. ‘고용없는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업 비중이 우리보다 월등히 높은 미국(78.6%), 일본(72.7%), 프랑스(79.2%) 등 선진국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 규제완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절실하다. 이념의 잣대는 경계해야 한다. 관건은 법제화다. 정부는 법안의 국회 통과율이 낮은 점을 의식해 제·개정 작업을 하지 않고 대책을 추진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하지만 역부족이다. 7개 서비스업 육성안을 시행하려면 16개의 법이 제정 또는 개정돼야 한다. 의료법, 국제의료특별법(제정), 관광진흥법,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외국교육기관특별법 등이 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크루즈법 등 19개의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정치인들 잘살라고 있는 게 아니다”면서 19개 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여야 합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형국이어서 경제활성화 법안이나 민생법안의 국회 처리 여부는 ‘시계 제로’ 상황이다. 여야는 지난 5월 2일 기초연금법 등을 매듭짓고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이후 단 한 건의 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은 무려 2년 이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최경환 효과’로 서울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은 2개월 동안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주택법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법 등 부동산 정상화 관련 5개 핵심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경제 주체들은 경제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국회도 적기(適期)에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줘야 한다. 파장이 크다는 이유로 먼지가 켜켜이 쌓이도록 방치하지 말고 민감한 법안일수록 열띤 논쟁을 벌여 타협안을 찾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합의 요구”…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강제추행 혐의 추가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합의 요구”…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강제추행 혐의 추가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윤일병 사건’ ‘합의’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들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에게는 강제추행 혐의가 추가됐다. 그러나 군 검찰은 상해치사죄를 살인죄로 변경 적용하는 문제는 추가 수사와 법리 검토 후 1주일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제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윤일병 사건 4차 공판에서 군검찰은 이모(25) 병장 혐의에 강제추행죄를 추가하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 심리를 맡은 이명주 대령(행정부사단장)은 검찰관 신청을 받아들여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변호인단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검찰관은 “사건 발생 당일인 4월 6일 폭행으로 멍이 든 윤 일병의 가슴 부위 등에 안티푸라민을 바르다가 윤 일병 본인으로 하여금 강압적으로 안티푸라민을 성기에도 바르도록 한 행위를 강제추행으로 판단했다”고 공소장 변경 이유를 밝혔다. 당초 범죄사실 변경이 검토됐던 살인죄는 이날 심리에서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는 집단구타로 윤 일병을 숨지게 한 이들 선임병 4명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할지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추가 수사는 당초 국방부 검찰단이 맡기로 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돌연 수사 주체가 3군사령부 검찰부로 변경됐다. 이날 재판에선 사건의 관할 법원을 이전하는 신청이 받아들여져 다음 재판부터는 3군사령부에서 심리가 진행된다. 다음 재판 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 검찰은 선임병들이 윤 일병의 부모 면회를 막고 종교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강요죄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윤 일병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폭행 및 가혹행위에 시달리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지휘관들도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지휘관들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병장을 비롯해 하모(22) 병장과 이모(22) 상병, 지모(20) 상병 등 병사 4명과 유모(22) 하사 등 5명은 상해치사와 폭행 및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2일 구속 기소됐다.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의 주범 이 병장의 경우 이날 추가된 강제추행 혐의를 비롯해 상해치사, 집단·흉기 등 폭행, 강요, 의료법 위반, 공동폭행, 위력행사가혹행위, 폭행 등 혐의가 모두 8가지나 됐다. 한편 시민 감시단 80여 명과 함께 법정을 찾은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특검을 실시해 군대의 뿌리깊은 악습을 철폐해야 한다”면서 “집단 폭행으로 일병이 사망한 사건을 단 4번의 재판으로 끝내려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는 “사단장이 임명한 재판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군사재판 제도와 관련해 법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선고 공판 전의 마지막 재판일인 이날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4번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서 가해자들은 두 손을 모으고 피고인석에서 침묵을 지킨 채 앉아 있었다. 방청석은 취재진과 시민 등으로 가득 찼다. 20석 방청석 자리가 부족, 모두 재판정과 복도에 선 채로 재판을 지켜봤다. 약 20분간 진행된 재판이 끝나자 일부 시민은 가해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주범으로 지목된 이 병장의 얼굴을 보려고 재판정 앞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편 임태훈 소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유가족들이 윤일병 생전에 가해자들이 거짓말로 면회를 막아 못 간 것에 대해 자신들 탓이라며 울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가해자들이 유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사원서·병원예약·출입증 발급 X 부동산 계약·통신 서비스 가입 ○

    개인정보보호법이 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형 마트·백화점 회원가입이나 입사지원을 받을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 통신요금 미납자의 소재지를 파악하려고 주민번호를 활용한 채권추심도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주민번호 수집은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와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법에 따라 주민번호 수집이 허용되는 경우는 신용거래·보증·융자와 관련한 상대방의 신용도 조회, 금융거래시 실명확인, 부동산 계약 등이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등 통신서비스 가입할 때 가입자 명의 확인을 하거나 회사 내 직원들의 인사관리, 급여 지급을 위해서도 수집이 허용된다. 또 기부금 영수증 발급, 수도·통신·난방 요금 감면 대상 확인 등에도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마트와 백화점 등의 회원 관리, 웹사이트 회원 가입 때 본인확인을 위해서는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된다. 거래처 사무실 등 건물 출입증 발급을 위한 주민번호 수집도 금지되고,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응시한 구직자 관리를 위해 회사가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없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 때 본인 확인, 요금 자동이체 신청, 미납요금채권 추심, 병원 예약 등에도 주민번호를 요구할 수 없다. 병·의원의 진료행위 및 약처방은 의료법에 따라 주민번호를 기재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수집할 수 있지만 진료 또는 처방과 무관한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다. 주민번호를 불법으로 수집해 활용하다가 적발되면 1차 600만원, 2차 1200만원에 이어 3차에 2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죄질이 나쁠 때에는 과태료가 3000만원까지 가중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서비스 산업 활성화, 부작용 살피며 추진하길

    3차 산업으로도 불리는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이 한계 상황에 다다른 우리의 현실에서 미래를 밝혀줄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이 수차례 나왔지만 규제에 묶여 진전이 없었다. 정부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과 소프트웨어, 물류 등을 7대 유망서비스 산업으로 선정하고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 관광객 비자발급 요건 완화, 복합 리조트 건설,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 기준 완화, 사모펀드 활성화,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등 분야별로 다양한 대책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병원 개방 문제 등 풀어야 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정부와 여당은 규제완화를 추진하되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반면 야당은 맹목적인 반대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경영 여건의 악화로 기업들이 외국으로 떠나 제조업의 공동화(空洞化)는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 산업은 한국 경제를 일으킬 유일무이한 대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논란이 적은 분야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분야가 관광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황 속에서 해외여행객 수와 해외 소비는 더 늘고 있다. 해외여행객들을 붙잡고 외국인 여행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려면 관광 인프라를 발전시켜야 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물류업의 육성 또한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가장 논란이 많은 분야는 역시 의료 서비스 산업의 규제 완화다. 야당은 의료영리화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으면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 유해하지 않은 관광숙박시설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또한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있다. 물론 병원의 영리화는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으로 경계해야 한다. 서비스산업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는 병원의 영리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 반대만 할 일은 아니다. 일단 논의부터 재개해야 한다. 1989년 이후 중단된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문제도 일방적으로 환경 논리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 규제완화에 따르는 부작용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민생과 무관하게 정치적 기싸움의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곤란하다.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박힌 틀에서 빠져나와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기 바란다.
  •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앞으로 국내 대형 병원들이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 의료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진출하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들 지역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의료 서비스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3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유망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이달 중순쯤 열리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의료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들 국가의 의료 서비스의 질이나 병원 운영상황 등이 각각 달라 국내 대형 병원들이 진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대형 병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영업할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제공, 국가별 특성에 맞게 의료 시스템 자체가 수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최근 의료법인의 해외진출 출자 한도를 순자산의 30%로 한정하고 진출 범위와 방법 등을 정리한 ‘의료법인 해외진출 안내서’를 제작한 것도 의료법인의 신속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와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될 의료와 관광 등이 결합된 유치 모델도 개발하고, 국내 보험사가 해외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카지노 산업법’(가칭)도 올해 안에 제정된다. 연간 400만명 수준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비자 발급요건 및 절차의 단계적 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번 비자를 발급받으면 2회 이상 입국할 수 있는 복수비자 발급 대상과 유효기간을 확대하고, 환자의 가족이 아닌 간병인도 의료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비자 접수 전담 기관과 온라인 비자 접수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영종도와 송도, 제주도에는 복합리조트를 본격 조성하기로 했다. 영종도는 카지노를 포함해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송도는 의료와 교육, 제주도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을 아우르는 복합리조트로 구상 중이다. 해외 유명 대학의 본교 법인뿐 아니라 자회사도 한국에서 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입학 정원이나 학과 추가 등 운영상 절차는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사들이 담보 대출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렇게 의료 서비스 수출 등 서비스업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것은 제조업과 수출을 뼈대로 한 전통적 방식의 발전 전략이 벽에 부딪혔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경제를 끌고 온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는 만큼 남은 건 서비스업 투자뿐”이라면서 “이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철폐, 내수가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도록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휴가 중 국정구상 주초 밝힐 듯

    박근혜 대통령이 1일까지 닷새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를 받고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정국 구상은 오는 5일 국무회의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지만, 앞서 3일이나 4일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업무 복귀와 동시에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중 관련 일정을 대거 소화할 것”이라고 이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달 중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제5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7·30 재·보선에서의 압승으로 생겨난 모멘텀을 경제 회복에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약속했던 국가혁신 작업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날 ‘정책 브리핑’을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 현안과 정책 이슈를 정리하고,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월례 브리핑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을 매개로 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8월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민생 안정 등을 위해 관련 법안의 국회 조기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국회 통과가 필요한 경제 활성화 법안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경제 활성화 법안은 모두 19건이지만, 가계소득 증대 세제를 담은 세법 개정안이 오는 6일 확정되면 정부가 국회에 조기 처리를 요청하는 경제 활성화 법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 수석은 “국회 제출 법안은 숙성 기간도 필요하지만 (현재) 너무 오래됐다. 감이 열렸다가 너무 오래되면 홍시가 되고, 그냥 내버려 두면 떨어져 못 먹게 된다”며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다시 뛰어 보자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기대 속에 살아나는 경제 활성화 불씨가 활활 타 올라 경제의 재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자활성화 관련 법안은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외국인 환자 유치 행위 허용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 등이며 주택시장 정상화 및 도심 재생사업 관련 법안은 소규모 주택임대수입에 대해 소득세를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등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라식/라섹 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를 알아보세요

    라식/라섹 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를 알아보세요

    라식소비자의 안전 권리를 보장하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라식보증서 발급제도가 올해로 도입 4년째를 맞이했다. 실제 라식/라섹 수술을 예정중인 의료소비자와 실제로 라식부작용을 경험했던 사례자가 함께 참여해 만든 라식보증서의 약관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법연구소 소장, 의료전문기자, 현직 변호사 등이 약관 개발에 도움을 줘 전문성을 더하고, 실효성이 있도록 하였다. 실제 지난 ‘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 가운데 부작용이 발생했던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고 한다. 이제 누적발급수가 3만 건을 돌파한 라식보증서가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실효성을 거두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라식보증서의 어떤 점이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는 것일까? 그걸 알기 위해서는 먼저 부작용이 왜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 라식부작용은 흔히 수술이 잘못되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부작용의 원인은 훨씬 더 다양한 편이다. ▶ 수술 전 검사단계에서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먼저 라식수술 전에는 눈 조건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안종합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검사데이터가 잘못되거나 검사에 소홀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수술 전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과교정, 부족교정,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원추각막, 야간빛번짐 등 이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장비 정확도 유지, 검안사의 검사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 발급 병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정기점검 항목에는 검사 정확도를 점검하는 항목이 있다. 바로 ‘교차비교’라는 항목이다. 라식소비자단체는 한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모든 라식보증서 발급 병원들을 내원하여 자원봉사자의 검사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수집된 결과를 병원 간에 비교하여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는 곳이 있는지 점검한다. 만약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는 병원이 있으면 단체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을 수 없으며 곧바로 시정요청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항상 검사에 소홀하지 않고 검사의 정확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수술 시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수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수술실은 항상 무균실에 가깝게 유지되어야 한다. 자칫 미세먼지 또는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이것이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수술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술 시 이용되는 장비의 정확도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 수술 시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세균감염, 각막편 손상, 중심이탈, 수술 중 장비멈춤, 과교정, 부족교정 등 수술은 의사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에서는 박리다매 형태의 안과는 ‘라식보증서 발급을 불가’ 판정을 내린다. 의사 한명이 하루에 많은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의사의 피로도가 쌓여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정기점검 항목에 레이저 장비의 이상유무도 체크, 수술실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을 측정한다. 만약 측정치가 국제표준기구 ISO에서 규정하는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에는 라식소비자단체의 시정요청을 받게 된다. 또한, 점검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는 모든 라식소비자가 열람할 수 있도록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100% 공개하고 있다. ▶ 수술 후 단계에서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수술이 최상으로 잘 된 경우라 하더라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라식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어떤 소비자는 수술 후 처방된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지 않아 각막혼탁이 발생한 적이 있었으며, 또 어떤 소비자는 불편 증상을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제대로 증상을 봐주지 않아 증상을 키우게 된 경우도 있었다. - 수술 후 관리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각막편 손상, 각막혼탁, 세균감염 및 여타 진행성 질환 한편, 라식보증서는 소비자가 적어도 의료진의 부주의로 부작용을 겪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후관리제도들을 명시하고 있다. 먼저 수술 후 불편 증상이 발생한 라식소비자가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별관리센터에 불편증상을 접수하면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은 해당 소비자에게 언제까지 증상을 치료 완료하겠다는 구체적인 ‘치료약속일’을 제공해야 한다. 의료진은 치료약속일 이내에 소비자의 불편증상을 개선 또는 치료해야만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시에는 해당 병원의 신뢰도를 의미하는 ‘소비자만족 릴레이’ 수치가 전면 초기화된다. ‘소비자만족 릴레이’ 수치는 해당 병원이 단 한번의 불만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라식/라섹 수술에 앞서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0’으로 초기화 될 경우 병원이 입는 이미지나 신뢰도의 타격은 적지 않다. 이를 통해 더욱 책임있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의료진으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라식보증서 약관 제6조를 참고하면 라식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의 ‘배상체계’를 명시하고 있다. 이약관에 의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최대 3억원의 배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의료진의 과실유무와 관계없이 오로지 소비자의 증상 및 상태만으로 부작용을 판단하고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약관이 더 강력해지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소비자에게 더 강한 책임을 느끼게 되고, 소비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라식소비자단체를 통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을 받은 최연정(30, 가명) 씨는 “오랫동안 고민했던 라식수술을 앞두고 먼저 수술을 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라식보증서 제도를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보증서 약관 하나하나 따져보니 어떤 상황에도 보호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 보증서 발급 제도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는 병원들이어서인지 신뢰가 갔고, 수술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의 운영과 발전이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라식소비자가 온전히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는 올바른 라식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 외에도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나 캠페인 등을 주최하고 있으며, 라식소비자에게 올바른 라식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라식정보, 라식라섹수술의 차이점, 라식 부작용 예방법 등을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정부가 대기업의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줄이는 등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 부담은 늘리고,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고자 기업들의 안전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30~50대 여성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중소기업 세액공제’ 혜택도 신설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늘리지 않아도 1~4%(대기업 1%, 중견기업 2%, 중소기업 4%)의 공제율을 적용받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3%의 추가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대기업의 공제율을 현행 1%에서 0%로 내리는 등 기본공제율을 1% 포인트씩 내리고, 추가공제율을 4%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기업의 경우 일자리를 늘리지 않으면 감면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돼 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의 5~20%를 깎아 주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대상에 영세 영화관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재해예방시설 등 7개 시설로 한정된 안전설비투자세액공제 대상을 소방시설 및 화학물질 안전관리시설 투자 비용, 건축물 구조안전 제고 비용 등으로 확대한다. 기업들의 종업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근로복지시설 투자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의료법상 부속의료기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고소득층이 받는 세금 감면도 줄인다. 현재 20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예금액 1000만원까지는 9%의 세율로 이자·배당 소득을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의 가입 대상에서 고소득 자산가는 제외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노령층도 세금우대종합저축 가입 대상에서 점진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다. 대신 현재 만 60세 이상 노인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생계형저축의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리지갑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당초 올해 연말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201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공제율도 15%로 그대로 유지한다.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늘린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사용한 금액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에는 공제율을 현행 30%에서 40%로 10%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1996년 이후 18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도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면세 한도를 600달러로 올리면 여행자들이 부담할 세금이 연간 49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고정금리이거나 비거치식분할상환인 만기 10~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만기 15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된다. 청약저축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소득기준을 새로 만들고, 소득공제 납입 한도를 240만원으로 현재(120만원)의 두 배로 높이기로 했다 .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내수활성화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와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여행의 활성화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뒷걸음질치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8월이 고비라 할 수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부자들이 많았으면 한다.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건은 얼마나 실행에 옮기느냐이다. 해외관광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국내관광 총량은 최근 10년간 거의 정체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관광국들에 비해 국내관광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부족에 있다고 본다. 관광산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신뢰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의료관광호텔(메디텔)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차 의·정합의를 통해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다고 한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주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관광·의료 등을 유망 서비스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8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등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영종도·제주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3건의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가 확정되면 10년 뒤 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 복합리조트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카지노 관련 법을 하루속히 정비해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세계 25위인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2017년까지 15위권으로 끌어올려 국내 관광소비액 30조원을 달성하고, 관광분야 일자리를 85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더 이상 계획만 있고 성과는 없는 악순환의 덫에 갇혀선 안 된다. 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 [세월호 100일-분노] 불신 먹고 자란 ‘유병언 음모론’

    “검찰과 경찰이 엉뚱한 시신을 유병언이라고 우긴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이슈가 되는 것을 막으려고 정부가 거짓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수사당국의 발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다. 유씨 사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피의자 사망이라는 예상 밖의 반전이 나온 탓이기도 하지만 검·경이 지난 100일 동안 드러낸 무능이 불신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경찰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씨 시체임을 공식 확인한 다음날인 23일에도 음모론은 꺾일 줄을 몰랐다. 의료법인이 여행·온천·호텔 등 여러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종료 기한(22일)과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24일)에 맞춰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차단하려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변사체를 가져와 거짓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시체가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2일 전남 순천 송치재에서 12일 발견된 변사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씨의 유전자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정빈 단국대 법대 석좌교수는 “유씨가 쓰던 칫솔 등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시체의 유전자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동일인일 확률은 사실상 100%”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음모론은 왜 걷잡을 수 없이 퍼질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음모론은 사회나 공적기관이 신뢰를 주지 못할 때 발전한다”면서 “세월호 침몰 직후 사고 원인·정황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채 계속 확산됐고, 정부에 대한 불신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형 재난이나 사회적 갈등이 불거졌을 때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보인 탓에 공공부문에 대한 신뢰도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낮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즈 in 비즈] “불법 리베이트 근절 노력 진작 했어야…”

    [비즈 in 비즈] “불법 리베이트 근절 노력 진작 했어야…”

    지난해 3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CJ제일제당 리베이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우리 약을 써 달라는 조건으로 제약회사가 의사와 약사들에게 약 43억원 규모의 법인카드를 건넸고, 한 의사 부인은 이렇게 받은 카드로 돌침대를 사기까지 했다지요. 지난 2월 검찰은 CJ제일제당 측으로부터 계속 금품을 받은 의사 2명에게는 의료법 위반 혐의를, 범행 당시 공중보건의로 일하는 등 공무원 직책에 있었던 의사 10명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정식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대기업들은 물론 제약업계 대부분이 겪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약들 간 큰 차이가 없는 복제약품(제네릭) 위주의 시장이다 보니 의사가 어떤 약을 처방해 주느냐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너도 나도 불법 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지난 2일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업계가 불만을 표출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정부가 내린 극단의 조치입니다.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하다 두 번 적발된 의약품은 보험 적용이 안 되도록 보험 급여권에서 제외하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렇게 되면 해당 의약품은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처벌 수준이 폐업으로 이어질 정도로 위협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리베이트 규제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던 제약업계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국제약협회는 23일 윤리헌장과 함께 불법 리베이트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제약 회사들도 부랴부랴 영업 체질 바꾸기에 나섰습니다. 이것저것 찍어내던 판촉물의 종류와 양을 줄이고 회사 명의의 법인카드 대신 개인 이름이 찍힌 법인 카드를 사용하도록 지시한 업체도 있습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리베이트 아웃 전담팀을 만드는 등 대부분의 업체가 자율공정프로그램(CP)을 통해 자정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정부 규제의 효과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거는 업계 안팎의 기대가 큽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불법 리베이트 근절 노력, 진작 했어야 할 일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와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정, 노사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동계의 줄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22일은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22일부터 3만여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총파업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도심 행진을 벌이고 도심 노숙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임금체불 해소, 건설기계 임대료 지급보증제도 정착 및 이행보증서 폐지, 산업현장 안전 강화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14∼16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7.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통상임금이 최대 현안이다. 한국GM이 국내 완성차업계 중 처음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임단협에서 내놓으면서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계로 통상임금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10차례 중앙교섭에서 최저임금, 통상임금, 월급제, 상시업무 정규직화 등을 4대 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최저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안은 사측과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이달 16일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조간부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상경 집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14개 지역에서 1차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와 사측의 통상임금 소송은 아직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14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진행하는 동맹파업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꺼내 들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18일 신임 인사차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요구했다. 재계는 통상임금 문제가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될까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20일 내놓은 재계 입장에서 “불법정치파업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통상임금 문제는 집회와 파업이 아닌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하투가 시작되나”,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안타깝다”,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얼마나 참여할 지 모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민영화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 노조, 22~26일 전국 6000여명 파업

    의료민영화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 노조, 22~26일 전국 6000여명 파업

    ‘의료민영화’ ‘의료민영화 파업’ 의료민영화를 놓고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22일은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숙인 300명 감금 요양급여 15억 챙긴 병원장

    서울역 등에서 노숙하던 노숙인 300여명을 유인해 감금한 뒤 요양급여 15억원을 가로챈 병원장 등 10명이 적발됐다. 강화경찰서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역·영등포역 등에서 노숙하는 300여명을 유인, 앰뷸런스에 태워 와 치료 명목으로 폐쇄 병동에 감금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 15억원을 부정 수급받은 인천 강화군 하점면 소재 병원 관계자 10명을 검거, 이 중 병원장 최모(65)씨와 사무국장 김모(53)씨 등 2명에 대해 감금치사 등의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병원 직원 8명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노숙인들을 병원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담배·술을 제공한다며 꾀어 병원에 입원시켰고, 노숙인이 퇴원을 요구하면 격리실에 수개월씩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영등포역에서 유인돼 온 노숙인 박모(55)씨가 퇴원을 요구하며 완강히 반항하자 격리실에 감금한 뒤 방치해 하루 만에 사망케 했다. 이들은 박씨가 죽자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강화군청에 무연고 처리를 부탁해 화장한 뒤 사망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군청 측은 박씨의 가족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무연고 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돈을 벌 목적으로 의사들을 고용한 뒤 의사 면허를 빌려 속칭 ‘사무장 병원’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범행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SKT,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

    SKT,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

    SK텔레콤이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사물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인간에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ICT노믹스’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하 사장은 5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ICT 대토론회’ 기조 발표에서 “ICT가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만들 것”이라며 화두로 ICT 노믹스(ICT+Economics)를 제시했다. ICT를 바탕으로 한 융합·재편의 첫 단추가 중국시장 헬스케어 사업으로 꿰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선전(深?)의 ICT 전문 산업단지 소프트웨어 파크에 SK텔레콤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의료법인인 비스타(VISTA)와 손잡고 같은 층에 건강검진센터인 SK선전메디컬센터도 열었다. 선전시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산업을 36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4대 도시로 ICT와 헬스케어 산업, 신에너지 분야를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선전 헬스케어 R&D센터와 메디컬센터 개소는 SK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거점 확보라는 의미를 갖는다.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는 체외진단 실험실, 열린협업센터,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체외진단 실험실은 SK텔레콤이 투자한 중국 진단기기 전문회사인 나노엔텍과 티앤룽이 체외진단 기기와 시약 등을 연구하는 개발 공간이며, 열린협업센터에서는 앞으로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홍보관을 통해서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을 보여 줄 계획이다. 메디컬센터는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총면적이 4700㎡다. 최신 건강검진 및 이와 연계된 가정의학과·소아과·치과·부인과 등 4개 과목 전문 클리닉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연간 3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 하 사장은 “중국을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이 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하 사장과 천비아오 선전시 부시장, 판밍춘 선전시투자지주공사 동사장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명 병원, 유명 의사’ 선호가 ‘유령의사’ 만든다

    “의사 수는 뻔한데 어떻게 그 많은 환자들을 어떻게 다 수술할까” 이런 의문을 갖는다면, 정답은 유령의사(쉐도우닥터)에 의한 대리수술일 가능성이 높다. 대리수술이란 요란한 광고를 보고 환자가 찾아오면 광고로 얼굴을 알린 ‘유명 의사’가 마치 자신이 직접 수술할 것처럼 환자와 상담을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일단,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 수술대에 누우면 모든 게 바뀐다. 환자에게 수면마취제를 투여해 잠에 빠지면 환자와 상담했던 의사는 빠지고, 대신 환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의사가 들어와 수술을 한다. 환자로서는 자신이 마취 중일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길이 없다. 수술이 끝나고 환자가 마취에서 깨기 전에 대리집도의인 유령의사는 수술실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나중에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는 누가 자신을 수술했는지를 알 수가 없다. 지난해 발생한 서울 강남 그랜드성형외과의 의료사고 이후 대한성형외과 의사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유령의사를 내세운 성형수술이 서울의 성형외과 병원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 병원의 경우, 붙박이 의사와 고용 의사들을 ‘멘토-멘티’ 관계로 엮은 다음, 경력이 오래된 붙박이 ‘멘토’의사가 환자와 상담해서 수술 예약을 잡으면, 경력이 짧은 고용의사인 ‘멘티’의사가 수술실에 들어가 ‘대리수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형수술의 경우, 수술을 담당할 의사는 환자를 대면해 상담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의 요구를 파악해 적절한 수술 가능성과 수술 방법, 수술 중 주의할 사항과 수술난이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상식을 파괴하는 행태도 많다. 환자가 수술대에 누운 뒤 수면마취에 빠지면 환자를 전혀 모르는 유령의사가 들어와 수술을 하기 때문에 하나같이 판에 박은 듯한 수술 결과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수술 전 상담에서 환자가 말한 의도는 깡그리 무시되고 만다. 유령의사는 애당초 환자의 의도나 신체상태 등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그러니 환자의 해부학적인 상태에 대한 사전지식조차 갖지 못해 환자는 짧지 않은 수술 시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에서 고용의사로 일한 A씨는 “고용의사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이나 의지를 모르기 때문에 붕어빵 수술을 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환자의 혈중 산소포화도가 상식적으로 위험한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 수술하는 계속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전적으로 의사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이지만, 무조건 ‘광고에 많이 나오는 병원이나 광고에 자주 나오는 의사’를 선호하는 의료소비자들에게도 문제가 없지 않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최근 2개 조사기관을 통해 전국의 60세 이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모바일 및 온라인 조사)결과, 수술할 때 ‘유명한 병원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52.9%, ‘유명한 의사를 찾는다’는 응답자는 47.1%로 나타나 이런 행태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의사가 수술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66.9%가 안 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20.2%에 그쳤다. ‘현행 의료법에 마땅한 처벌조항이 없다면 유령의사에 대해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하는 것이 옳겠느냐’는 물음에는 76.5%가 그렇다고 응답해 그렇지 않다는 15.7%의 5배에 달했다. 또 ‘만약 사기죄를 적용한다면 일반 사기범에 비해 가볍게 처벌하는게 옳을까, 아니면 가중처벌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는 78.2%가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해 그렇지 않는 13.3%를 크게 앞섰다. 유령의사에 대한 의료 소비자들의 분노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성형외과 의사회 측은 “설문조사에서 보면 많은 환자들이 유명한 의사, 유명한 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왜곡된 의료 수요를 일부 병의원 등이 역이용한 것이 최근의 유령의사”라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유령의사의 존재조차 모르고 속아 왔다는 사실을 설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라식보증서, 라식·라섹부작용 어떻게 예방하나?

    라식보증서, 라식·라섹부작용 어떻게 예방하나?

    최근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 라식소비자단체가 발행하는 ‘라식보증서’가 부작용 예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라식보증서란 라식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비자가 보다 안전한 수술환경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시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사항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증서이다. 또한 라식보증서의 약관은 실제 라식부작용을 경험했던 라식소비자와 의료법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하여 개정한 만큼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전문성이 함께 반영되었다. 라식보증서는 실제로 라식부작용 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가 지난해 발표한 2012-2013년 라식부작용 통계자료에 의하면 라식보증서 발급건수는 2010년 1,219건, 2011년 7,128건, 2012년 10,046건, 2013년 10,06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소비자 가운데 라식부작용 발생자는 단 1명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 절차는? 먼저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은 등록되기 위한 절차부터 까다롭다. 일단 인증병원은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선별하는 것이 아니다. 병원이 자발적으로 ‘라식보증서 발급제도’에 대한 참여 의사를 알려야 한다. 라식소비자단체는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인증심사를 실시해 해당 병원의 안전성을 체크하고 이를 통과한 병원들만을 인증병원으로 등록하고 있다. 인증심사는 라식부작용 체험자와 일반 라식소비자로 구성된 라식소비자단체의 ‘심사평가단’이 직접 실시한다. 심사의 구체적인 항목으로는 ①해당병원이 라식수술로 인한 피해 사례가 없어야 한다 ②정확하고 안정적인 검사/수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③수술실 내 미세먼지와 공기 중 부유 세균이 ISO 국제 표준에 부합하여야 한다 ④의료 시스템과 진료 환경이 안전하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 등이다. 또한 심사를 통과해 인증병원이 되더라도 해당 병원은 매달 라식소비자단체로부터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며, 검사결과는 인증병원 별로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영균 변호사는 “라식보증서는 소비자와 해당 의료진이 라식보증서 약관대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증서이다. 따라서 인증병원들은 라식보증서의 약관을 철저히 이행해야만 하는 의무가 생기게 되고, 이를 어길 시에는 약관에 따라 법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라식보증서의 법률적 효과를 설명했다. ◈ 라식보증서의 사후 안전관리 ‘특별관리센터’ 제도 라식보증서의 대표적인 약관으로는 수술 후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를 의무화하는 <제4조 사후관리 보장을 위한 소비자 권한>이 있다. 약관에 따르면 인증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라식소비자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의 특별관리센터에 등록을 요청해 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소비자의 불편사항이 접수된 병원은 해당 소비자에게 ‘치료약속일’을 정해주고 해당 날짜까지 불편증상의 개선 및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해당 병원의 신뢰도 역할을 하는 소비자만족릴레이 수치가 0으로 전면 초기화되는 불이익이 주어져 병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게 된다. 이처럼 라식보증서는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서 단체와 의료진, 그리고 라식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여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보증서에는 부작용 발생시 의료 사각지대로부터 라식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배상체계도 명시하고 있다. 보증서의 배상체계에 따르면 라식수술이 교정시력의 저하를 가져온 직접적 원인이 된 경우 의사의 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소비자의 증상에 따라 최대 3억원의 배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라식보증서의 배상체계는 의료진의 경각심과 책임감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라식보증서의 자세한 약관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증서 발급신청 또한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양의사 침술행위 금지는 합헌”

    외과의사가 한의사 면허 없이 침술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면허 없이 환자들에게 침을 놓다가 기소된 외과의사 A씨가 의료법 관련 조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옛 의료법 25조 1항은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 행위는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또 같은 법 66조에는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벌칙 규정도 두고 있다. 이 조항들은 현행법 27조와 87조에서 유지되고 있다. 헌재는 “한의학과 양의학은 학문적 기초가 달라 학습과 임상이 전혀 다른 체계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익힌 분야에 한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훈련되지 않은 분야의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 행위와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의사 면허가 있어야 침술이 가능하다는 의료법 조항이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나고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 소원을 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무총리 유임이 청문회 제도 때문? 청와대 시스템이 망가진 것” 새정치민주연합 반박

    “국무총리 유임이 청문회 제도 때문? 청와대 시스템이 망가진 것” 새정치민주연합 반박

    ‘국무총리 유임’ ‘정홍원 유임’ 국무총리 유임에 대해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망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26일 여권의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요구와 관련, “국회의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본질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망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은 국회나 청문회 탓이 아니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인은 안됐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검증이 아니라 비선라인으로 사람을 추천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다”며 “이와 같은 참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청와대 검증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료영리화 논란에 대해서도 우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정부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에 의무만 강화하고 대기업의 입장만 대거 반영한 게 아닌가 한다”며 “새정치연합이 발의한 중기·중소산업 적합업종 보호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새누리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또 “매주 수요일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야 정책위 의장단이 정책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여야 정책위 주례회동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호텔·온천사업 허용… 의료민영화 논란 재점화

    앞으로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도 영리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세우고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7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8월부터 적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를 설립·운영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도 이번에 마련됐다. 시민단체들이 ‘의료 영리화’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환자 피해가 우려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과 의료기기 구매 지원 등은 부대사업 범위에서 제외됐지만 수영장 등 종합체육시설, 숙박·여행·국제회의장업, 목욕업, 의수·의족 등 장애인보장구 맞춤 제조 및 수리업, 식품판매업, 건물임대업이 의료법인이 할 수 있는 부대사업으로 대거 추가됐다. 병원이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안전장치를 걸어 놨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의료법인 입장에선 숨통이 트였지만 병원의 기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익 의원은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가 의료법인의 영리 추구를 부추겨 결국 의료의 질 하락과 의료비 상승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에 반대하며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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