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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사무장 병원 뿌리 뽑으려면/안명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기관관리지원단장

    [기고] 사무장 병원 뿌리 뽑으려면/안명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기관관리지원단장

    얼마 전 지인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에 혈전 등이 생겨 심장 근육이 손상됨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다행히 지인은 제때 수술을 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처럼 우리 의료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사무장 병원’이다.사무장 병원이란 의료법에서 규정한 의료기관의 개설 자격 기준을 위반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 등의 이름을 빌려 불법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의료법에서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에 대해 의료인 및 비영리 특수법인, 국가 및 지자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사무장 병원이 개인 의료인의 명의를 빌려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전통적인 유형에서 더 나아가 비영리법인 등의 이름을 빌려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유형과 형태가 다변화되고 불법 개설 기관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사무장 병원의 개설에 의료법 위반이 있더라도 의료인을 통해 정상적인 진료 행위를 하므로 의료질서를 저해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사무장 병원은 개설 목적이 사무장 개인의 영리 추구라는 태생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진료보다는 사무장의 수익이 더 우선시되며, 이를 위해 과잉 진료, 환자 유인 행위로 보험 사기를 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허위·부당 청구하는 등 그릇된 의료행위를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다. 결국 사무장 병원은 건강보험재정 낭비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주변에 선량한 개원 원장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폐해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회적 적폐다. 최근에 언론 보도를 보면 불법으로 의료생협협동조합을 설립해 내연녀의 모친을 바지 이사장으로 세워 병원을 운영하다가 적발된 것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사무장 병원을 적발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사무장 병원의 적발 건수는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환수 결정 자료를 보면 사무장 병원 환수 결정 건수는 2009년 7건에서 2016년 279건으로 증가했으며, 환수 결정 금액은 2009년 5억원에서 2016년 5403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2월부터 사무장 병원 조사 및 진료비 환수에 대한 전담 부서(의료기관관리지원단)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으나, 불법 개설·운영 수법의 고도화, 사무장의 재산 은닉 등으로 인해 진료비 환수에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사무장 병원의 폐해를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국민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사무장 병원이 가지는 법리가 복잡하며 그간 위험성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명을 앗아가는 심근경색처럼 사무장 병원은 어느새 우리 의료 생태계의 흐름을 막아 국민의 건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 사무장 병원의 뿌리를 뽑고 건강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우리 모두 문제점을 인지하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인터넷서 성형수술 쿠폰 181억 판매한 의사 등 무더기 적발…국내 첫 사례

    인터넷서 성형수술 쿠폰 181억 판매한 의사 등 무더기 적발…국내 첫 사례

    인터넷에서 성형수술 할인쿠폰을 판매해 환자를 끌어모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 황은영)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장모(49)씨 등 33명과 성형수술 할인쿠폰을 인터넷에서 판매해온 쇼핑몰 운영자 강모(32)씨 등 3명을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13억원 상당의 수술 쿠폰을 팔아 환자 1만 8000명을 유치하고 쇼핑몰 측에 수수료 2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의사들도 같은 방식으로 20여만명의 환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쇼핑몰운영 업자인 강씨 등은 인터넷에서 성형 할인쿠폰 181억원 상당을 판매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28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 등은 쇼핑몰에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구매자 수와 이용 후기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의료인이 아니면서 수술 상담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환자들은 쿠폰을 사 저렴하게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허위·과장 광고에 속고 판매 수수료도 수술비에 포함되는 등 실제로는 피해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쇼핑몰 업자들과 의사들은 광고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행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병원이나 의사에게 소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또 의사들이 이런 유형의 불법행위로 입건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검찰은 불법으로 성형수술을 알선받을 경우 덤핑시술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 前대통령, 이영선 재판 출석 끝내 거부

    檢 “전직 대통령이라 물리력 안 써”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건강을 이유로 특검의 강제 구인에 불응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김선일)는 31일 이 전 경호관의 재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취소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증인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건강 상태를 이유로 집행을 강하게 거부했다”며 “전직 대통령이어서 물리적 강제력까지 동원해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 전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입증하려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두 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74억 부정 수급 ‘사무장병원’ 적발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며 요양·의료급여 약 74억원을 부정 수급해 온 의사가 적발됐다. 해당 의사는 의사자격증이 없는 내연녀의 모친을 대표이사로 앞세워 병원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한 차례 폐업한 이후에도 버젓이 다른 대표의사를 고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부터 충남 일대에 사무장병원을 차려 허위로 진료비를 청구해 온 의사 A씨를 적발해 지난 4월 대검찰청·보건복지부·충청남도 등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0월 이면계약을 통해 충남 지역의 병원을 인수한 뒤 올해 1월까지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하거나 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방법으로 요양급여 9억 8000여만원을 챙겼다. 2015년 9월에 설립한 또 다른 사무장병원에서는 의사가 작성한 진료 내역을 원무과에서 부풀려 진료비를 허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요양급여 22억 3000만원을 불법 수령했다. 아울러 매달 1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병원 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적발됐다. 이에 앞서 2013년 6월에는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내연녀 모친을 내세워 병원을 운영하다가 이듬해 10월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돼 폐업한 후에도 다른 대표의사를 고용해 병원을 계속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허위로 진료비를 청구해 챙긴 요양급여 14억여원은 부인과 아들, 내연녀 명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의사의 면허번호를 도용해 진료비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건복지부 “‘안아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보건복지부 “‘안아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보건복지부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안아키’는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전파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최근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피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어린아이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안아키’는 한의사가 운영하고 회원 수가 6만명이 넘는다. 아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화상에 온찜질을 권하거나 간장으로 비강을 세척하라는 등 잘못된 의학 상식을 전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카페 존재를 확인했지만 이후 카페가 폐쇄돼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가 없었다”며 의료법, 아동복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달 초 ‘안아키’ 카페 폐쇄를 요구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원장(한의사)이 비윤리적·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윤리위원회 회부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도 지난 16일 ‘안아키’가 아동복지법과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도 입장을 내고 “‘자연치유’라는 말로 부모를 현혹하고 아이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불법의료행위는 물론 아동학대, 인권침해 행위”라며 법적 제재를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이어 “복지부는 건강정보 안내 및 홍보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사이트를 즉각 폐쇄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형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안아키’ 논란에도… 여전한 ‘자연치유’

    [현장 블로그] ‘안아키’ 논란에도… 여전한 ‘자연치유’

    검증 안 된 극단적 치료방식 온라인 곳곳에서 유통·맹신 “극소수 민간요법 성공담 불과”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가 추구하는 자연치유 요법이 사실상 아동학대와 다름없다는 각계의 비판으로 극단적 방식의 자연치유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곳곳에서 잘못된 방법을 맹신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극소수의 성공 사례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지난 16일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 시민모임’(대표 공혜정)이 안아키 운영자인 대구의 한의원 원장 김모씨와 회원 등 70여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후에 온라인 육아카페에는 성토 글이 이어졌죠. 카페 회원들은 “예방접종의 위험성, 병원 치료의 불필요성 등을 제기하던 글들을 안아키 회원이나 동조자가 올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극단적인 방식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게시글에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약을 먹는 것은 일시적인 치료에 불과할 뿐이고 병이 재발하거나 오히려 약의 부작용으로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병원 진료와 처방약을 아예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자연치유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혹여나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질환마다 상황이 다를 겁니다. “당뇨약을 먹는 환자의 15~30%는 췌장이 망가져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된다. 당뇨약 또한 합병증을 예방하지 못하고 만성피로, 성기능 감퇴는 치료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당뇨약을 아예 끊으라는 거죠. 하지만 의사들은 당뇨병·고혈압 치료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도 필요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끊으면 병이 더 악화될 위험이 크다고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을 조기에 처방할 것을 권유한다고 했죠.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극소수의 민간요법 성공담을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극단적으로 자연치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의 민간요법 성공담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20세기에 통계학이 발달하고 의학과 접목되면서 민간요법에 대한 위험성과 현대의학의 안전성은 증명됐다고 봐야 합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생각나눔] 현행법상 ‘불법’ 비장애인 마사지 단속해야 할까요

    최근 시내 및 주택가에도 스포츠·타이 마사지 업체가 급증하면서 해묵은 ‘불법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현행법상 마사지업체는 시각장애인만 종사할 수 있어 나머지는 모두 불법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비장애인 업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일제 단속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비장애인 업체들은 더 나아가 일반인 마사지사의 합법화를 주장했다. 18일 김용기 대한안마사협회 사무총장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2014년에 전국의 안마시술소·스포츠마사지 업체 7311개 중 합법적으로 등록된 안마시술소는 1500개 정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의료법 82조 및 보건복지부령 제388호에 따르면 ‘안마·마사지·지압 등 각종 수기요법(手技療法)이나 전기기구의 사용, 그 밖의 자극요법으로 인체에 물리적 시술행위를 하는 것’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만 가능하다. 비장애인의 서비스는 모두 불법이다. 비장애인 마사지 업소들은 구청 허가 없이 세무서에만 자유업으로 신고를 하고 운영 중이다. 비장애인 마사지 단체인 한국스포츠마사지 자격협회 관계자는 “2005년 정부가 스포츠 마사지사 국가 자격증을 만들려고 했지만,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목숨을 끊는 등 반발이 워낙 거세 중단됐다”며 “비장애인 마사지사를 합법화해야 국민들도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법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갈등 중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제 단속은 반발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성매매와 같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업체만 단속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도 의견이 엇갈렸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불법 업체들이 버젓이 성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력으로 단속하는 게 옳다. 그게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헌재는 2006년 시각장애인 안마사만 허용한 법률에 대해 “사회적 약자 우대라는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반면 이동갑 동원과학기술대 재활스포츠과 교수는 “수만명의 비장애인 종사자를 범법자로 만드는 해당 법은 현실과 너무 괴리돼 있어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재활스포츠를 전공한 청년이 해마다 수백명씩 나오는데 소수의 장애인 때문에 앞길이 막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연치유 한다며 아동학대”…시민단체, ‘안아키’ 경찰 고발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는 극단적 자연치유 육아로 논란을 낳은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 시민모임’(대표 공혜정)은 안아키 운영자인 대구의 한의원 원장 김모씨와 회원 등 70여명을 경찰청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김씨의 의료법 위반과 의사 윤리 차원의 문제점, 카페 ‘맘닥터’(교육수료 회원)들의 의료법 위반, 일부 회원의 아동학대를 문제 삼고 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어린이에게 의료적 처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함으로써 아동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안아키 카페 게시판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에겐 햇볕을 쬐게 해야 한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뜨거운 물을 부어라’와 같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치료 방법들이 대거 올라와 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김씨는 카페에 ‘맘닥터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육을 수료한 회원을 맘닥터로 임명했고, 맘닥터는 카페 게시판에서 의료 상담을 했다.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0억대 편취한 사무장과 한의사 등 구속

    100억대 편취한 사무장과 한의사 등 구속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며 100억원대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한의사와 사무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광주지방경찰청은 27일 의사를 고용해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100억대 요양급여 및 보험금을 가로챈 사무장 오모(52)씨와 한의사 유모(42)씨 등 2명을 의료법위반과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사무장 서모(4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환자 165명도 사기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오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광주 동구와 광산구에서 2년씩 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 34억원과 민영보험금 105억원 등 139억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환자들은 병원 측과 짜고 입원·퇴원 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받아 각 보험사로부터 3억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원무과 근무 경력이 있는 오씨와 서씨는 한의사 유씨를 내세워 한방병원을 개설한 뒤 가족과 지인에게 환자를 소개받아 입원 등록한 뒤 무단 외출·외박을 허용하는 식으로 허위 환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사 유씨는 환자들이 입·퇴원 시 한 번씩만 병원을 방문했음에도 매일 치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요양급여 등을 청구했다. 환자들도 개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1인당 30만∼1000만원씩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편취한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전액 환수하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채윤 “외로운 박근혜, 바깥 얘기 듣고 싶어했다”

    박채윤 “외로운 박근혜, 바깥 얘기 듣고 싶어했다”

    청와대 주치의·자문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안손님’(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 그의 부인인 박채윤(47·구속기소)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청와대에 들어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박씨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씨와 자신의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외로워하며 바깥 얘기를 듣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14차례 정도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봤다고 증언한 박씨는 “당시 증인은 주변에서 대통령을 못챙겨준다고 느꼈는가”라고 물은 김씨의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외로워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의 얼굴 흉터에 대해 상담해주고, 생활용품을 보내주기도 한 박씨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등을 얘기하며 함께 울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부모님을 잃고 위나 소화기관이 안 좋아 잘 못 먹는다며 힘들어했다”고도 밝혔다.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과 지난해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과정에서 박씨는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부탁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남편인 김씨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경위도 설명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의료법 위반),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세월호 참사 전후로 박 전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촉발돼 수사가 시작되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절대 청와대 일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전화 연락이 왔느냐”는 김씨의 변호인의 물음에 박씨는 “크게 문제가 될 거라면서 시술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이 행정관이) 말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엔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하지 않았지만, 일단 시술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책임까지 자신들에게 돌아오고 자녀들이 평생 큰 상처를 받을 것이 걱정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인당 50만원에 환자 알선한 대학병원 의사들

    환자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환자 1명당 20만~50만원의 소개비를 주고받은 의사와 영업이사, 제약업체 대표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의 A병원장 이모(57)씨와 대학병원 의사 서모(35)씨 등 5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병원에서 받은 액수가 적은 의사 32명에 대해서는 소속 병원에 이름을 통보했다. A병원장 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학병원 의사들에게 금품을 주고 환자를 소개받았고, 서씨 등 대학병원 의사 40명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A병원을 소개하며 영업담당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들을 상대로 환자 유치 활동을 하려고 ‘대외협력팀’을 만들어 서울의 유력 대학병원의 의국장들에게 접근했다. 후배 레지던트들을 지도하는 4년차 레지던트인 의국장들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 1∼2년차들로부터 환자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수술할 여건이 안 되면 A병원으로 당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을 보냈다. 넓적다리부 골절은 50만원, 손가락 절단은 30만∼40만원, 인대 손상은 20만원 등으로 분류해 돈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A병원은 병원 7곳에서 1200여명의 환자를 유치하고 환자를 보내준 의사 40명에게 2억 500만원 상당을 제공했다”며 “A병원은 이렇게 환자를 유치해 한 명당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의국장들이 속한 병원 7곳의 관계자들을 함께 입건하고 A병원에 진통제를 처방하게 하는 대가로 현금 2억원을 제공한 제약업체 관계자들도 별도 입건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환자 1명 당 50만원 소개비’ 주고받은 의사·병원 영업이사·제약업체 대표 등 87명 검거(4)

    환자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환자 1명당 20~50만원의 소개비를 주고받은 의사와 영업이사, 제약업체 대표가 무더기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의 A병원장 이모(57)씨와 대학병원 의사 서모(35)씨 등 5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병원에서 받은 액수가 적은 의사 32명에 대해서는 소속 병원에 이름을 통보했다. A병원장 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학병원 의사들에게 금품을 주고 환자를 소개받았고, 서씨 등 대학병원 의사 40명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A병원을 소개하며 영업담당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들을 상대로 환자 유치 활동을 하려고 ‘대외협력팀’을 만들어 서울의 유력 대학병원의 의국장들에게 접근했다. 후배 레지던트들을 지도하는 4년차 레지던트인 의국장들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 1∼2년차들로부터 환자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수술할 여건이 안되면 A 병원으로 당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을 보냈다. 넓적다리부 골절은 50만원, 손가락 절단은 30만∼40만원, 인대 손상은 20만원 등으로 분류해 돈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A 병원은 병원 7곳에서 1200여명의 환자를 유치하고 환자를 보내준 의사 40명에게 2억 500만원 상당을 제공했다”며 “A병원은 이렇게 환자를 유치해 한 명당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의국장들이 속한 병원 7곳의 관계자를 함께 입건하고 A병원에 진통제를 처방하게 하는 대가로 현금 2억원을 제공한 제약업체 관계자들도 별도 입건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하석진, 꽃피는 사내연애에 ‘심쿵’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하석진, 꽃피는 사내연애에 ‘심쿵’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하석진이 달달한 사내 로맨스로 심쿵하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고아성이 어려울 때마다 하석진이 남몰래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과 은호원(고아성 분)이 눈빛과 손짓으로 주고 받는 수신호는 달달함 그 자체였다. 호원은 서현(김동욱 분)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합의를 유도한다. 합의 조건은 계약직 정규직 심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이에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 낸 호원은 박상만 부장(권해효 분)으로 부터 “단기 계약직 세분 정규직 심사 예정대로 진행됩니다”라며 정규직 심사에 들어간다는 통보를 받아낸다. 성공적인 결과를 이끈 호원과 호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서우진 부장은 회의 후 눈웃음을 주고받는가 하면, 기쁨에 겨운 호원이 우진을 향해 기지개를 켜는 듯하면서 두 팔로 크게 동그라미를 그리자, 우진은 코를 만지는 척하며 쑥스럽게 엄지를 올려주는 등 두 사람만의 수신호로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신혼 코스프레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경쟁사 가구 탐방에 나선 서우진 부장과 은호원은 신혼부부로 오해를 받게 됐다. “혼수 보러 오셨나 봐요”라는 가구점 매니저의 말에 은호원은 “어쩐지 매트리스가 남다르다 했어요”라며 침대에 나란히 누워보는가 하면 “오빠 우리 식 언제지?”, “오빠 이거 마음에 들어?”라며 애교를 투척해 우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평소 우진에게 깍듯하게 대하기만 하던 호원의 애교 공격은 시청자의 마음도 심쿵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편,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졸피뎀·프로포폴 과다처방 의사 구속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프로포폴과, 졸피뎀류 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성형외과의사가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치료와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하고 수십명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유도제를 처방한 성형외과 의사 김모(36)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및 의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환자 A(35)씨와 B(35)씨에게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 처방전을 모두 30차례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한 알 처방이 권고 수준이지만 김씨는 두 환자의 가족과 친구 등 40명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한 번에 많게는 30명분의 처방전을 써줬다. 스틸녹스는 졸피뎀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면유도제다. 이들은 우울증을 호소하며 김씨에게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모두 144차례 맞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것을 숨기려고 다른 환자에게 사용한 프로포폴량을 늘려서 기록하는 등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다”며 “다른 병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 그리고 김씨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행정실장과 간호조무사 등 4명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업 기부 새틀 짜자] 깜깜이 기부엔 ‘채찍’… 작은 금액도 성실 공시 땐 ‘당근’을

    [기업 기부 새틀 짜자] 깜깜이 기부엔 ‘채찍’… 작은 금액도 성실 공시 땐 ‘당근’을

    우리 사회의 반(反)기업 정서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이 재단을 세워 사회에 환원한다 해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대다. 일정 부분 기업이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과도한 기업 때리기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못한 기업에는 ‘채찍’을 가하더라도, 잘하는 기업에는 ‘당근’을 더 줘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성숙한 기부 문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서울신문이 14일 공익법인 평가기관 한국가이드스타를 통해 기업재단 운영 현황을 받아본 결과 407개 기업 재단 중 성실 공시를 한 곳(별 5점 법인)은 19곳(4.68%)이다. 그러나 학교·의료법인, 기부금 3000만원 미만 법인 등 평가 제외 법인이 241곳에 달해 이들 법인을 감안하면 투명하게 운영하는 재단은 더 많아진다. 한 예로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두산연강재단은 기부금 수입이 3000만원 미만에 해당돼 평가 제외됐지만 재단들 사이에서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재단 이사장의 행보도 직함만 이사장인 다른 기업 총수와는 사뭇 다르다. 박용현(전 두산그룹 회장) 재단 이사장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사 학술시찰 사업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물론 운영이 투명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공시를 하는 곳도 있다. LG연암문화재단, 롯데장학재단은 고유목적사업비, 관리 및 모금 비용 등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유보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5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긴 했지만 전문만 공개돼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안 된다. 기업 재단이 ‘깜깜이 기부’를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권오용(효성 고문) 한국가이드스타 상임이사는 “사업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는 재단에 대해선 인수합병(M&A)을 허용해 재단의 규모를 키우고, ‘의무지출제’를 도입해 기본 자산의 5%가량은 의무적으로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업 재단이 활성화되려면 주고받기 식의 ‘빅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기업의 상속세 부담 등을 경감시켜 주고 경영권을 안정화시켜 주는 장치를 허용해 준다면 기부는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 재단이 기업을 지배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재단이라는 영속성을 가진 법인이 기업을 보유하면 기업 해체로 인한 고용 불안을 미리 막고, 지분 축소에 따른 경영권 위협 등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전제 조건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다. 독일의 칼 자이스 재단, 스웨덴 발렌베리 재단 등이 대표 사례다. 고상현 대구대 법과대학 교수는 “기업은 사회 전체의 자산”이라면서 “비영리법인인 재단이 기업을 운영하면 사회와 공유하는 접점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최중경(전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여전히 우리 기업들은 ‘패밀리’ 중심의 경영을 한다”면서 “재단의 기업 지배 허용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은 ‘대장님’,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쌤’이라고 부르며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관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1차 공판에서 그의 2013년 휴대전화 문자 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문자 내용은 ‘대장님 지금 들어가셨습니다. 2시간 소요 예정입니다’, ‘기치료 아주머니 이상 없이 마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등이다. 특검은 “이 경호관은 비선 진료인들이 들어오면 주사를 맞거나 진료를 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통상 안봉근 전 비서관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다”며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대장님’으로, 최씨를 ‘쌤’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이 박 전 대통령의 혈액을 무단 반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경호관은 2013년 5월 ‘지금 모셔 드렸습니다. 채혈한 것 내일 잘 챙기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실무진에게 보냈다. 특검은 “불법 의료인이 국가기밀 2급인 대통령 건강정보가 담긴 채혈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온 간호사 윤모씨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윤씨는 “최씨는 자기 차례가 아닌데 진료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주사를 놓아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사 아줌마’ 박모씨도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에 드나들 때 검문이나 검색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의료법 위반 사전예방 나선 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지역에 있는 2000여개 병원을 상대로 의료법 위반 사전예방 작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이달 중 의료기관의 의료법 준수 및 전반적인 관리상태와 향정신성의약품 사용현황 등에 대한 인터넷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자율점검 미이행과 허위 제출 의료기관에 대한 기획점검을 벌인다. 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4곳, 일반병원 36곳, 치과병원 17곳, 한방병원 8곳, 의원 1508곳, 치과의원 581곳, 한의원 377곳 등 총 2531곳이다. 인터넷 자율점검은 의료기관 개설자나 관리책임자가 점검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다. 강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2017년 강남구 의약업소 인터넷 자율점검 바로 가기를 클릭하면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의료법 준수, 의료기관 개설자 준수사항 이행, 금지 의료광고 준수, 취업 의료인 성범죄 경력확인, 진료기록부 기재·준수, 특수의료기기 검사 등이다. 이번 자율점검을 통한 사전예방 유도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료법을 위반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강남구 측은 “구민들의 의료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져 의료사고와 의료분쟁 민원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번 자율점검을 통해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사항을 스스로 점검해 책임의식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질 높은 보건 의료 서비스을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朴 비선 진료 관여 이영선 “고의 없어…의료법 위반 몰랐다”

    朴 비선 진료 관여 이영선 “고의 없어…의료법 위반 몰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측이 ‘주사 아줌마’ 등의 불법 의료행위를 도운 혐의를 부인했다. 차명폰을 만들어 박 전 대통령 등에게 제공한 혐의는 인정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2차 공판 준비 절차에서 이 경호관의 변호인은 “의료법 위반 방조에 대한 고의가 없었고, 이들이 의료법 위반을 한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경호관은 행정관 시절 무면허 의료인인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이들이 무면허 의료인인 줄은 몰랐다는 주장이다. 변호인은 또 올 1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알게 된 시점 등을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도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변호인은 그러나 타인 명의로 52대의 차명폰을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는 인정했다. 변호인은 “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 절차를 마치고 오는 14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한다. 재판부는 이 경호관 측 신청에 따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추후 신문 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은 3년 전 ‘靑 보안손님’ 알고 있었다

    ‘비선진료’ 김영재 첫 공판서 공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서비스를 활용해 ‘비선 진료’ 김영재(57) 원장의 청와대 출입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결합하면 수사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 준 셈이다. 특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 원장과 부인 박채윤(48)씨,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의 첫 재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용 성형 시술을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특검은 “김 원장이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인정했는데, (수사팀이) 수년 전 일을 어떻게 확인할까 보던 차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 중 타임라인(위치기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의 타임라인 기록을 통해 (김 원장이) 17회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김 원장 주장대로 아내와 청와대에 함께 들어간 것이 맞는다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사건의 재판 결과는 내달 18일에 선고될 예정이다. 김 원장 등 3명의 피고인이 대부분 혐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첫 재판에서 곧바로 선고일까지 지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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