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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환자, 동의절차 생략하고 이송 가능

    긴급 환자, 동의절차 생략하고 이송 가능

    앞으로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에선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1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 집단 사망사고 등으로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환자와 전혀 소통할 수 없고, 보호자의 소재를 찾을 수 없을 때 동의 절차를 생략하고서 시·군·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가령 감염병이 확산해 응급 상황이 발생했으나 해당 병원에 대응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경우 신속한 처치를 위해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다만 병원은 불가피한 사유, 이송하려는 병원 등의 정보를 시·군·구청장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복지부는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빠짐없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억원대 리베이트 종합병원 의사 등 무더기 기소

    울산지검은 불법으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로 울산 중구의 종합병원 의사들과 제약회사 임직원 등 1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병원 의사 5명은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제약회사와 의료기기업체 등 7개 업체 직원에게서 3억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업체 직원 13명은 의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각각 기소됐다. 의사들이 소속된 의료법인과 7개 제약·의료기기업체도 약사법이나 의료기기법 위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조사결과 업체 직원들은 자사 의약품 처방이나 의료기기 구매 등의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찾아가 현금을 건네거나 회식비 등을 대신 결제해주는 방식이었다. 의사들이 먼저 회식비 결제 등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베이트 돈 일부는 의국 공동계좌에 입금돼 회식비나 학회 출장비 등으로 지출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하루 만에 돌연 폐기…환자단체 반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하루 만에 돌연 폐기…환자단체 반발

    의료사고 피해자, 환자단체 등이 국회에서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이 철회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하루 만에 폐기되는 입법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은 지난 14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5일 민주당의 김진표·송기헌 의원, 바른미래당의 이동섭·주승용 의원, 민주평화당의 이용주 의원이 하루 만에 공동발의를 철회해 법안이 폐기됐다. 환자단체는 “(국회의원들이) 공동 발의자 명단에서 먼저 빠지려고 경쟁하듯이 앞다퉈 철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법안을 심의 중 수정하거나 보완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루 만에 철회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자단체는 “법안을 폐기한 국회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을 대표발의했던 안규백 의원실 측은 “다음주 내 다시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추진은 반드시 진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의료원서 쫓겨난 60대 사망...의료진 등 15명 무더기 입건

    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진이 지난 1월 구급차에 실려 온 주취자를 엄동설한에 병원 밖으로 내몰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인천의료원 의사 2명, 간호사 2명, 경비원 2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62)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5시쯤 인천에서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채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그러나 A씨가 응급 환자가 아니라 주취자인 것으로 보이자 경비원에게 병원 밖 공원으로 내보내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결국 다음 날 아침 공원 벤치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경찰에서 “A씨가 집으로 가겠다고 해서 밖으로 안내해준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한겨울에 60대 노인을 야외 공원으로 내몰고 방치한 행위가 A씨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의료진과 경비원을 입건했다. 경찰은 아울러 인천의료원 의료진이 노숙자 진료 차트를 상습적으로 작성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9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법원 “성형쇼핑몰 시술쿠폰 판매는 의료알선 행위…위법”

    대법원 “성형쇼핑몰 시술쿠폰 판매는 의료알선 행위…위법”

    인터넷 성형쇼핑몰에 접속한 환자들에게 여러 병원에서 제공하는 성형시술 쿠폰을 판매한 대가로 병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김모(42)씨와 인터넷 성형쇼핑몰 대표 진모(45)씨 등의 상고심에서 김씨와 진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과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진씨는 2013년 12월~2016년 7월 병원 43곳에 환자 총 5만 173명을 알선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 약 6억 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사 김씨는 환자 5291명을 진씨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소개받고 수수료 1억 2237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진씨가 성형쇼핑몰에 접속한 환자들에게 각종 성형시술 쿠폰을 구매하도록 하면 병원이 환자가 낸 치료비의 15~20%를 진씨에게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인터넷 성형쇼핑몰에 의료상품에 관한 배너광고를 게시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의료상품을 구매하도록 알선하는 행위는 그 성질상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유죄를 선고했다. “단순한 의료광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 치료위임계약이 체결되도록 중개한 행위에 해당하고, 이러한 행위는 의료법이 금지하는 영리 목적의 환자 알선행위에 해당한다”의 2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대법원은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서 진료계약을 중개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행위를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인에게 알선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2심 판단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도 1일부터 6개 의료원 산하 모든병원서 ‘수술실CCTV’ 운영

    경기도 1일부터 6개 의료원 산하 모든병원서 ‘수술실CCTV’ 운영

    경기도가 1일부터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모든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도입해 운영 중인 도립 안성병원에 이어 나머지 5개 도립병원(수원·의정부·포천·파주·이천) 수술실에도 CCTV를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국공립병원 수술실 CCTV 우선 설치 운영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이번 전면 확대 운영 조치는 대리수술 등 고의적 위법행위 예방 및 환자 인권보호 등을 위한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여론과 의료사고 및 분쟁 예방과 의사와 환자 간 대등한 관계 구현을 위한 수술실 CCTV의 실질적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실 CCTV는 심각한 의료사고나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할 해결책이자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전한 수술환경을 선사하고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실 CCTV’ 설치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다. 도립 안성병원 도입 초기 진료권 위축, 소극적 의료행위 유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실제로 안성병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전체 수술 건수 144건 중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53%의 찬성률을 보였는데 지난 4월 누계조사를 보면 66%까지 오르는 등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도내 분당차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이 경찰 수사로 3년 만에 밝혀져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한 달간 안성병원에서는 전체 수술 건수 190건 중 161건이 CCTV 촬영에 동의, 동의율이 84%까지 급증했다. 도는 수술실 CCTV가 설치될 경우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불신 해소를 통해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전날 ‘수술실 CCTV 의무화 필요한가‘를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찬성 측 패널로 출연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진의 명백하고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예방해 분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의사들 자존감도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 측 패널들은 “의료인의 작업수행 자유를 침해해 진료가 위축될 뿐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가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CCTV 녹화자료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 설립 확실시”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 설립 확실시”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구 제2선거구)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시계획위원회 대안으로 지난 30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최 의원이 대표발의(공동발의, 36명 의원 찬성)한 안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대안으로 제출됐고 준공업지역내 학교나 비영리 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을 세울 경우에 한해서 산업비율을 1단계(10%) 낮춰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공업지역내 공동주택 건축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기숙사나 공공임대주택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 일정비율 이상의 산업부지를 확보할 경우에 공동주택의 건축이 가능하다. 금천구의 경우에는 대한전선부지에 공동주택과 종합병원 설립을 계획했지만 부지가 준공업지역으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50% 이상의 산업부지를 확보해야만 건축이 가능했다. 따라서 기존 조례안대로 산업부지를 확보하게 되면 병원의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종합병원의 건립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최기찬 시의원은 종합병원 설립이라는 금천구 주민의 숙원사업을 위해 무려 36명의 서울시의원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나고 설득해 조례 개정을 위한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냈다. 그동안 난항을 겪고 있던 종합병원 설립은 이번 조례안에서 “산업시설 중 「의료법」 제3조의3 종합병원 또는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학교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가목의 산업시설 확보비율을 1단계(10%) 하향하여 완화할 수 있다”라고 그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의원은 “금천구에는 상급종합병원이 0곳, 종합병원은 1곳 밖에 없어 주민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멀리 떨어진 종합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조례안 통과로 금천구에 종합병원이 설립되면 금천구의 의료 공공성이 강화되고 주민들의 삶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금천구의 현안 해결을 최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전히 문 닫는 녹지국제병원… 道·정부 상대 대규모 소송 예고

    “제주에 고용불안 해결 요청 답변 없어 개원 지체돼 인건비 등 850억원 손실”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복지부 “더이상 영리병원 추진 안 할 것” 현 정부 의료영리화 반대 입장 재확인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가 병원사업을 포기했다. 중국 자본의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대신 제주도 등을 상대로 투자 손실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 측은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 50여명에게 우편물을 보내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녹지 측은 외국계 의료기관으로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해 왔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이 정한 시한 내에 병원을 개원하지 않았다며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구 대표는 “지난 2월 조건부 개설 허가에 대한 행정소송과 별도로 완전한 개설 허가가 어렵다면 제주도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병원 개설 허가도 취소되는 형국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녹지 측은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 대표를 선임해 주면 근로자 대표와 성실하게 협의토록 하겠다며 해고 절차를 밟겠다는 뜻도 밝혔다. 녹지 측은 지난달 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청문에서 “개원이 15개월 동안 지체해 인건비 및 관리비 76억원 등 850억원의 손실을 봤고,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허가 등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외국 투자자의 적법한 투자기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제주 영리병원으로 불필요하게 사회적·물리적 비용을 치르게 된 데에는 원희룡 지사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보건복지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책임도 크다”며 “복지부와 JDC 측도 녹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지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녹지병원 사업을 승인했다. 승인 당시에도 녹지그룹은 의료 사업 경험이 없었고 부동산투자회사여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녹지병원 문제를 제주도에 맡겨두다시피 했다. 승인은 복지부가 했지만 책임은 제주도가 떠안았다. 의료영리화에 반대한다는 정부가 녹지병원 개원을 사실상 암묵적으로 용인해 온 셈이라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현 정부는 영리병원을 더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의료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제주도 특별법이나 경제자유규역법에 적어도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들어가야 현 정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녹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공공병원을 세우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고, 지역에서 의지를 갖고 발의해야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녹지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철수 추진” 소송전 이어지나

    녹지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철수 추진” 소송전 이어지나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가 병원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다. 사업자 측은 850억원대의 손실을 주장하고 나서 이번 결정의 파장이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병원 근로자 50여명(간호사 등)에게 우편물을 보내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인 녹지그룹의 녹지제주는 외국계 의료기관으로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당한 사유없이 의료법이 정한 시한내에 병원을 개원하지 않았다며 녹지제주의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는 “객관적인 여건상 회사가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여러분들과 마냥 같이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한다”면서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대표를 선임하면 그 대표와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녹지병원에서는 현재 간호사 등 50여명이 최장 2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병원은 이들 근로자와 고용은 해지하지만 병원사업을 운영할 적임자가 나타나면 이들 근로자가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녹지제주는 병원사업 철수 이유에 대해 “도에서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 개설허가를 했으나 조건부 개설로는 도저히 병원개원을 할 수 없었다”며 “지난 2월 도청의 조건부개설허가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며 행정소송을 제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행정소송과 별도로 도청에 고용유지를 위해 완전한 개설허가를 해주던지, 완전한 개설허가가 어렵다면 도청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불안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인 녹지그룹의 녹지제주는 2014년 11월 법인설립신고를 하고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 의료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녹지제주는 2015년 2월 보건복지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영리병원 사업에 착수, 2017년 7월 녹지병원 건물을 준공해 같은 해 8월 간호사 등 병원 직원을 채용했다. 녹지제주는 지난해 12월 5일 도가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대상의 조건부개설허가를 한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냈다. 도는 의료법이 정한 병원 개설 시한(90일)을 넘기고도 녹지제주가 병원 운영을 하지 않아 허가 취소 전 청문에 돌입했고, 이어 지난 17일 병원 개설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병원 개원을 취소한 것에 대해 녹지가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해 소송에 대비해왔다. 녹지제주 측은 지난달 26일 청문에서 “도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요구에 따라 녹지병원 건물을 준공했고 인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개원이 15개월 동안 지체해 인건비 및 관리비 76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조건부 허가 등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외국 투자자의 적법한 투자기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녹지는 도와 JDC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영리병원 투자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녹지 측이 투자자-국가 분쟁(ISD) 제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녹지제주가 병원사업 철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도는 녹지측이 도의 병원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녹지제주가 병원 건물 등에 대해 제3자 인수를 주장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조만간 녹지제주 측과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분당차병원 신생아 사망 은폐 의사 2명, 검찰 송치

    분당차병원 신생아 사망 은폐 의사 2명, 검찰 송치

    2016년 분당차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를 은폐한 혐의로 구속된 의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 위반·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주치의 문모씨와 소아청소년과 이모씨를 지난 2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8월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하자 의료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당시 수술실에 있던 한 의사(레지던트)가 임신 7개월 차에 1.13㎏으로 태어난 아기를 받아 이동하던 중 아기와 함께 수술실 바닥에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 결국 숨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아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출산 직후 찍은 아기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부원장에게 보고한 뒤 관련 기록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문씨 등은 ‘기록이 삭제된 게 아니라 전산 오류일 뿐’이라면서 혐의 사실을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당시 부원장이던 장모씨가 주치의에게 사고 사실을 전해 듣고도 병원에 보고하지 않은 채 누락한 정황도 파악했다. 보통 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의료과실이나 책임이 없는지 보고가 이뤄지는데 당시 병원 내에서는 사망 사실과 이에 따른 시스템 개선 사항만 보고됐다고 한다. 경찰은 원무과 직원이 보호자에게 사고 여부를 고지하고 합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병원장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부원장 장씨가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원장 장씨를 포함해 이미 입건된 의료진 3명, 병원 직원 4명 등 7명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는 원론적으로 협력한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책임을 회피해 왔다. 영리병원을 안 하겠다는 얘기만 하지 외국인 투자와 일자리 문제는 제주도에서 할 일이라는데 책임 회피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원 지사는 공론조사위원회의 영리병원 불허 권고와 달리 녹지병원을 내국인 진료를 제외 조건으로 허가했다가 병원이 의료법상 90일 내 개원이라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개원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병원 측은 건물 공사비 778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개원 허가 취소 소송을 낸 상태다. 투자자국가분쟁(ISD) 제도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했느냐. 범인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여러 차례 보여 경찰서와 파출소에 신고하고 민원도 넣었다. 우리가 세 본 것만 10번도 넘는다.”(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진주 묻지마 사건’의 범인 안인득씨는 조현병 환자였다. 이런 병력을 법무부, 정신병원, 진주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기관도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알리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는 2010년 폭행으로 구속된 안씨를 조현병 환자로 진단했다. 하지만 치료감호를 받지 않았다며 보건소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2015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안씨의 조현병을 치료한 진주 정신병원은 범인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언급하며 ‘보건소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자 알리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으려고 안씨가 낸 조현병 진단서를 받은 진주시도 이를 보건소에 알릴 생각은 못 했다. 경찰은 안씨의 조현병력을 몰라 주민 신고로 현장에 여러 차례 출동하고도 보건소에 안씨의 입원치료 등을 요청할 수 없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 논란이나 조현병 환자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는 공직사회 보신주의가 낳은 적극행정 마인드 부족과 연관이 있다. 영리병원 개원 반대 여론은 보건의료 노조 중심으로 허가 전부터 강했다. 이런 상태에서 제주도가 허가를 했다면 조건부 허가에 따른 개원 차질의 불가피성을 정당한 사유로 인정, 개설기한 연장 등 더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할 순 없었나. 복지부도 도지사 권한이라며 팔짱만 낄 게 아니라 중재안을 제시할 순 없었나. 원 지사는 “소송한다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대한민국 의료산업 활성화, 해외 투자나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는 사라지고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도 잃은 채 소송전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진주 사건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안씨처럼 정신감정을 받은 환자의 정보를 보건소와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경찰도 동일인의 위협에 따른 주민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 한 번쯤 안씨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건소와 논의해 볼 생각은 할 순 없었나. 각 기관이 법규에만 얽매인 동안 애꿎은 시민들만 날벼락을 당하니 정부의 국민 안전 강조 구호가 비아냥을 받는 게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탁상행정, 복지부동 등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신고해 달라며 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서 행정 수요자인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이 생기고 권익을 침해받는 일을 접자는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여전히 주눅이 든 분위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정치권의 막말 퍼레이드와 달리 입은 닫고 몸 낮추기에 바쁘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그 원인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나중에 조직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한직으로 밀려나는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도를 거론했다. 감사원 특정감사도 한몫을 한다. 재무감사나 성과감사와 달리 특정감사는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의 적정성 여부와 그 문제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 공무원이 부담스러워하는 감사다. 이런 감사가 현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72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2년 새 70.8%가 늘었다. 공직사회가 ‘적극행정 면책’을 ‘적극행정 징계’로 알아듣는 일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나 혁파도 이런 분위기에선 나오기 어렵다. 정치가 행정을 너무 옥죄는 것 아닌지 돌이켜볼 때다. eagleduo@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해 동거녀 사망…성형외과 의사 구속영장

    프로포폴 투약해 동거녀 사망…성형외과 의사 구속영장

    경찰이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동거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A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과 동거하던 B(28)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18일 오후 3시쯤 긴급체포됐다. B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프로포폴 수액 바늘을 팔에 꽂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던 B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주다 과다 투약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포폴 꽂힌 채 숨진 20대 여성 발견…동거인 의사 구속영장

    프로포폴 꽂힌 채 숨진 20대 여성 발견…동거인 의사 구속영장

    20대 여성이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여성과 동거 중인 의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 (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강씨의 팔에는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동거인 성형외과 의사 A(43)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가 숨진 아파트는 동거하던 의사 A씨의 거주지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서는 프로포폴이 추가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강씨가 평소 불면증이 있어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투여해왔다”면서 “당일 오전에도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외출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사망해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던 강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놔주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한 뒤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명 ‘우유 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진단 때 사용하는 전신마취제지만 성형이나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불면증이나 피로 해소 용도로 쓰여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면 불안이나 우울, 충동 공격성이 두드러지며 심하면 호흡기계와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2013년 다수의 여성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이호용(의료법인 동수원병원 기획국장)씨 장인상

    △변태현씨 별세, 변영수·변영선(수원 영통구청 사무관)·변영순·변영애·변영미씨 부친상, 강우순·이선화씨 시부상, 서광락·진종현·이호용(의료법인 동수원병원 기획국장)씨 장인상 = 17일 오전 1시께,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031-213-1640
  • 제주도,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 결국 취소했다

    제주도,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 결국 취소했다

    원희룡 지사 “헬스케어 정상화 4자 협의” 시민단체 “환영” 주민들 “단체행동” 반발 녹지측 취소 소송키로… 논란 계속될 듯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이 17일 결국 취소됐다. 하지만 녹지 측이 내국인 진료 제한 허가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법적 공방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의 청문조서와 청문주재자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녹지 측이 병원 개설허가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기고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원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없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녹지 측은 도의 병원 개설허가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녹지 측은 도가 내국인 진료 제한(외국인 전용) 조건부로 병원 개설을 허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으로 녹지 측이 내국인 제한 조건부 허가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 녹지 측은 다시 병원 개설 허가를 신청할 수 있고 도가 허가 여부를 재결정해야 한다. 이번 허가 취소로 녹지국제병원이 있는 헬스케어타운 공사 재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녹지그룹이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일원 153만 9013㎡(약 47만평) 부지에 1조 5674억원을 투자해 녹지병원을 비롯해 휴양콘도와 리조트,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2012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했지만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 제주도민운동은 성명에서 “제주도는 유사 의료사업 경험이 없고 국내 자본 우회 투자 의혹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애초 허가를 내주지 않아야 했다”면서 “개원 기한인 3월 4일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원하지 않은 점에서도 이번 허가 취소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다. 반면 헬스케어타운 부지를 제공한 동홍·토평동 주민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김도연 동홍동 마을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토지 수용을 받아들였다”면서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식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제주도의 대외 투자 신뢰도가 무너졌다”며 “수십년간 정체된 서귀포시 산업 구조가 녹지병원이 들어서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리라 기대했는데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해 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투자자 녹지그룹, 사업 승인권자 보건복지부, 제주도 간 4자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 녹지병원, 결국 허가 취소돼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 녹지병원, 결국 허가 취소돼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가 취소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17일) “녹지국제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의 청문 조서와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기고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원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없었다”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 제64조에 의하면 병원 개설 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90일) 이내에 개원하고 진료를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간 내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를 시작하지 아니할 때는 개설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을 실시하고, 청문 주재자는 지난 12일 청문조서와 최종 의견서를 도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외국인에 한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제로 지난해 12월 5일 녹지병원의 개설을 허가했다. 그러나 녹지국제병원은 2019년 3월 4일로 지정된 개원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청문 주재자는 15개월의 허가 지연과 조건부 허가 불복 소송 제기 등의 사유가 3개월 내 개원 준비를 하지 못할 만큼 중대한 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내국인 진료가 사업 계획상 중요한 부분이 아닌데도 이를 이유로 개원하지 않았으며 의료인 이탈 사유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도 들었다. 이에 더해 당초 병원 개설 허가에 필요한 인력을 모두 채용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증빙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출했다.원 지사는 “지난 12월 5일 조건부 개설허가 이후 개원에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협의하자고 수차례 제안했지만 녹지 측은 이를 거부하다가 기한이 임박해서야 개원 시한 연장을 요청해왔다”며 “실질적인 개원 준비 노력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요청은 앞뒤 모순된 행위로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녹지병원 측은 “2017년 8월 28일 개설허가 신청 당시 진료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췄다”면서 “하지만 제주도가 15개월간 허가 절차를 지연하고, 공론조사에 들어가면서 70여 명의 직원들이 사직해 개원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소송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지난 2월 조건부 개원 허가를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이번 개설허가 취소 결정 역시 부당하다며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녹지 측이 각종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녹지 측이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 제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표 다크 히어로 “이 구역의 왕”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표 다크 히어로 “이 구역의 왕”

    남궁민 표 다크 히어로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로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인기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그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악에는 악으로 응수하며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다크 히어로 ‘나이제’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이다. 이에, 속내를 감추고 있는 듯한 표정은 물론, 때로는 능청스럽고 여유롭게, 때로는 오금이 저릴 정도의 서늘함과 잔임함을 오가며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남궁민. 그의 거침없는 남궁민 표 다크 히어로 나이제의 사이다 활약상을 모아봤다. # 응급실 내 행패에 일침…“로스쿨 진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나갔나 보죠?” 빗길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온 청각장애인 부인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던 나이제(남궁민 분)는 이재환(박은석 분)의 행패에 분노했다. 이재인(이다인 분)의 이마 상처를 더 중요시하는 이재환의 모습에 “이사장 아들이나 되면서 의료법은 잘 모르냐”고 반격하는가 하면 “로스쿨 진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나갔나보죠”며 일침을 날리며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뻥 뚫었다. # 선민식에게 날린 사이다 한방…“이 구역의 왕은 접니다” 나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이재환(박은석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의료과장을 지원했다. 하지만 그는 미끼였을 뿐. 모든 것은 더 높은 곳에 있는 선민식(김병철 분)을 잡기 위했던 것. 계획대로 후임 의료과장으로 교도소에 입성한 나이제는 선민식과 교도소 왕좌를 건 숨 막히는 수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 수 앞을 더 내다보는 듯한 계획으로 선민식의 숨통을 먼저 쥔 나이제가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에게 공생의 손을 내미는 선민식에게 “룰이 바뀌었다. 오늘부터, 이제부터, 이 구역의 왕은 나다”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 안방극장에 환호를 이끌어냈다. # 사이코패스 응징! 뻔뻔함에 분노한 나이제 선민식이 쳐놓은 덫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나이제는 형 집행정지로 내보낼 인물을 찾았다. 그는 바로 JH철강 김회장의 아들이자 사이코패스인 김석우(이주승 분). 김석우는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해 잡혀온 터. 나이제는 김석우의 면담을 진행했다. 김석우의 뻔뻔함에 나이제는 “자꾸 사이코패스 티 내면서 개기지 마라”며 김석우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내 나이제는 “넌 좀 더 맞으며 어떡할지 생각하자.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도”라며 일말의 죄책감조차 보이지 않던 김석우를 향해 분노를 표출, 피해 여성을 대신해 응징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매력을 선사, 안방극장에 사이다는 물론, 신선한 재미까지 안겨주고 있는 남궁민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원, 병원·의원·약국 1764곳 인터넷 자율점검

    서울 노원구는 1764개에 이르는 병·의원과 약국 등 관내 의료 기관에 대한 인터넷 자율 점검을 10일까지 실시한다. 병·의원 등 의료 기관과 약국 관리책임자가 스스로 감시원의 입장에서 의료법, 약사법 등 법령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의료 기관에선 1차로 노원구가 지정한 점검 항목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자율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해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점검을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나 형식적으로 제출할 경우 하반기에 노원구가 직접 기획점검을 통해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지도와 행정처분을 내린다. 점검 항목은 의료법 준수, 의료기관 개설자 준수사항 이행, 마약류 취급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준수 여부, 취업 의료인 성범죄 경력확인, 진료기록부 기재·준수, 일회용 의료용품 재사용 여부 등이다. 의료기관 관리책임자가 노원구 보건소 누리집에 접속해 ‘의약업소 자율점검 시스템’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의료기관 스스로 법령을 준수하는 풍토를 만들어 안심하고 의료 기관을 이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인 만큼 주민건강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4월 임시국회, 민생개혁 법안 처리로 생산성 보여라

    4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열린다. 3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이견이 없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임세원법’(의료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몇 개만 처리하고 막을 내린 ‘빈손 국회’였다. 시급하고 민생이 걸린 법안 처리는 1, 2월 국회가 개점휴업을 하면서 미뤄진 채 3월을 거쳐 4월 국회를 맞았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의사 일정을 논의한다고는 하지만 전망이 썩 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할 가능성이 높아 임시국회 첫날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택시·카풀 합의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 관련 법안을 비롯해 ‘유치원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 등 혁신·투자 활성화 관련 법안 외에도 ‘미세먼지·선제적 경기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이 다뤄지는 만큼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법안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그중에서도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미세먼지·선제적 경기대응’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개혁 법안 처리는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현행 3개월인 탄력근로제 기간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안에 따라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1년을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지만 주 52시간 추가 계도 기간이 지난달 31일로 끝나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여야가 지혜를 짜내 신속히 처리하기를 바란다. 1월 말 처리 시한을 어기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지 여부로 몇 개월째 입씨름만 벌이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도 이번에는 결과물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무능력, 무효율, 무합의 등 3무(無)의 한심한 모습만 보여 줬다. 1인당 1억 5000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기면서 일 안 하고 노는 대한민국의 3무 국회가 4월에는 생산적으로 변신하기를 촉구한다.
  • 국회, 임세원법·일하는 국회법 등 법안 처리…방위비분담금 비준 동의

    국회, 임세원법·일하는 국회법 등 법안 처리…방위비분담금 비준 동의

    국회가 5일 3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임세원법’, ‘일하는 국회법’ 등 법안 110건을 포함해 11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임세원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인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입법이 추진됐다. 개정안은 의료인이 직무 중 폭행으로 사망하면 가해자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의료인이 폭행으로 상해와 중상해를 입은 경우 가해자는 각각 7년 이하의 징역 및 1000만원 이상, 7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3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의 처벌을 받는다. 국회는 다른 임세원법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일부 정신질환자의 퇴원 사실을 정신건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직권으로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통보해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재활·치료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일하는 국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소관 법률안 심사를 분담하는 2개 이상의 복수 소위원회를 두고, 소위는 매월 2회 이상 열도록 정례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는 국민 전자청원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연구개발 성과가 우수한 의료기기 기업에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자동차전용도로에 자율주행 안전구간을 지정해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도 가결했다. 국회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가운데 한국의 부담 몫을 정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2019년도분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은 작년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전체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미가 지난 8일 정식 서명한 협정의 유효 기간은 1년(2019년)이다.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기술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9명에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정의당 여영국(경남 창원성산)·자유한국당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이 출석해 인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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