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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박홍근 “양곡관리법, 후속 입법 준비… 27일 반드시 간호법 처리”

    민주 박홍근 “양곡관리법, 후속 입법 준비… 27일 반드시 간호법 처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재투표 끝에 부결된 양곡관리법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후속입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법안마저 정략적으로 거부하는 여당은 민생을 운운할 자격 없다”며 “후속 입법을 통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쌀값 폭락을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 양보, 논의 과정과 민주적 절차를 완전한 수포로 만들었다”며 “농민의 절박한 생존권 앞에서 밥 한공기 더 먹기를 대안으로 내세우던 집권당, 개점 휴업 상태인 민생 119는 즉시 폐업 선언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전날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보류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지난달 처리됐어야 할 법안임에도 정부·여당에 시간을 주자는 의장의 제안을 수용해 기다렸는데, 인내의 결과가 안건 상정 거부인가”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이어 “간호법은 지난 대선 양당 대선 후보 공통 공약”이라며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원칙대로 간호법과 의료법을 포함해 민생 법안 처리하겠다”고 했다.
  • [사설] 양곡법 재표결, 간호법 강행… 이런 국회 필요한가

    [사설] 양곡법 재표결, 간호법 강행… 이런 국회 필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다시 본회의 표결에 붙였지만 결국 부결됐다.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법률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이 국회 300석 가운데 115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처음부터 가결은 불가능했다. 야당이 불필요한 재표결을 고집한 배경에는 대통령과 정부를 조금이라도 더 흠집 내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도사리고 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정 운영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만 두드러진다. 정치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늘어난 숫자만큼 책임도 커져야 했을 제1야당의 행태를 보면 도무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엄혹했던 시절에도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을 찾으려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 준 정치권이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소수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만 맞춘 법안을 마구 제출하고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그 부작용은 정부와 여당에 떠넘기는 횡포를 일상적으로 벌이고 있다. 농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한국 정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이 엄청난 부담을 무릅쓰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농민을 위한 법일 수 없다는 판단의 결과다. 자신들이 째 놓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인 민주당의 양곡법 재표결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간호법과 의료법 강행도 의료의 양대축인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쳐 분열과 갈등만 양산할 것이 뻔하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혼란만 부추기고 있으니 “국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 양곡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양곡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찬성 177명·반대 112명·무효 1명與 “불순한 의도” 野 “입법권 부정”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됐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직회부 법안들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여야의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의 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290명 중 194명)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3주 만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여당은 재정 악화, 농업 경쟁력 저하 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다행스러운 결과”라면서도 부결될 것을 예상하고도 강행한 야당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권을 전면 부정하고 무시한 대통령과 그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여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살리는 대체 법안을 새로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쌀값이 평년보다 낮을 때는 정부관리양곡을 일반 판매용으로 매각할 수 없게 해 쌀값을 보장하도록 한 새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것으로 예고한 간호법 제정안 상정은 여야 간 추가 논의를 강조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동으로 보류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영호남의 숙원 사업이자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가 선심성 사업 처리에는 ‘주고받기’식으로 의기투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기부 대(對) 양여’ 차액의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공항 부지를 양여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개발 차익이 신공항 건설 비용보다 적을 땐 정부가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기부 대 양여 부족분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고, 국가가 이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군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국방부에 신청하면 심의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이전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비는 12조 8000억원,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부동산 개발 이익이 핵심인데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해 세금으로 충당할 사업비를 가늠하기 어렵다. 여야가 혈세 낭비는 고려하지 않고 ‘텃밭 사업’에서 공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양곡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양곡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野 일정 변경… 본회의 포함시켜찬성 177명·반대 112명·무효 1명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됐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직회부 법안들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여야의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의 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290명 중 194명)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3주 만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여당은 매입 비용 부담에 따른 재정 악화, 농업 경쟁력 저하 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 당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재의 절차가 이뤄졌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개정안이 부결되자 “국민과 국가에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은 민주당이 의회 독재 횡포를 부리는 국회에서 날치기 강행 통과된 악법으로부터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안 부결을 예상해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살리는 대체 법안을 새로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향후 ‘쌀값정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대체 법안 추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영호남의 지역 숙원 사업이자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가 선심성 사업 처리에는 ‘주고받기’식으로 의기투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기부 대(對) 양여’ 차액의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공항 부지를 양여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개발 차익이 신공항 건설 비용보다 적을 땐, 정부가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민간·군 복합공항 형태로 대구·경북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기부 대 양여 부족분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고, 국가가 이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군 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국방부에 내면 심의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이전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비는 12조 8000억원,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부동산 개발 이익이 핵심인데 향후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세금으로 충당할 사업비를 가늠하기 어렵다. 여야가 혈세 낭비는 고려하지 않고 ‘텃밭 사업’에서 공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尹 거부권’ 양곡법 재투표서 부결…TK신공항·광주 軍공항법은 가결

    ‘尹 거부권’ 양곡법 재투표서 부결…TK신공항·광주 軍공항법은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됐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직회부 법안들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여야의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의 건’을 무기명 투표에 붙여 재석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290명 중 194명)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민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3주 만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여당은 매입 비용 부담에 따른 재정 악화, 농업 경쟁력 저하 등을 지적하며 반대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 당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재의 절차가 이뤄졌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개정안이 부결되자 “국민과 국가에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은 민주당이 의회 독재 횡포를 부리는 국회에서 날치기 강행 통과된 악법으로부터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안 부결을 예상해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살리는 대체 법안을 새로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향후 ‘쌀값정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대체 법안 추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영호남의 지역 숙원 사업이자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가 선심성 사업 처리에는 ‘주고받기’식으로 의기투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기부 대(對) 양여’ 차액의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개발 차익이 신공항 건설 비용보다 적을 땐, 정부가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5년 착공해 오는 2030년 민간·군 복합공항 형태로 대구경북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기부 대 양여 부족분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고, 국가가 이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군 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국방부에 내면 심의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이전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사업비는 12조 8000억원,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부동산 개발 이익이 핵심인데 향후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세금으로 충당할 사업비를 가늠하기 어렵다. 여야가 혈세 낭비는 고려하지 않고 ‘텃밭 사업’에서 공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尹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재투표서 부결

    ‘尹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재투표서 부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3일 다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결국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 의원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이었다.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법안에 대해 취임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석 분포상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여당인 국민의힘(115석)이 ‘집단 부결’에 나서면 가결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개의 직후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169명이 서명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제출, 재석 의원 285명 중 찬성 176명, 반대 109명으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 안건이 본회의에 추가 안건으로 전격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양곡관리법, 간호법, 의료법 처리 문제 등을 놓고 1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 회동’을 마친 바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회 입법권을 의장과 우리가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셨는데 매우 유감이고 아쉽다”며 “여당이 야당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이해관계자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도 “쌀값 안정화와 식량 자급을 위한 양곡관리법 재표결을 내일 본회의에서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강행을 예고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직회부가 계속 늘어나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얼마나 불편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된다. 남은 1년 동안 우리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야가 결국 공명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민주당의 강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재표결·간호법 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과 1시간 12분가량 회동했으나 합의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7일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여야가 실질적으로 처음 머리를 맞댄 자리다.박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표결과 간호법 제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입법 절차에 따른 법안 처리 방법을 함께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현재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국회가 성숙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으로서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회부가 계속 늘어나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얼마나 불편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우리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야가 결국 공명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권을 의장과 우리가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셨는데 매우 유감이고 아쉽다. (여당이) 야당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이해관계자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고대로 (간호법·의료법 등의) 법안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절차를 지켜서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내일 (본회의에서도) 그런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여야 추가 회동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아직 약속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많이 늘어난 본회의 직회부 상정 법안 내용을 보면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있어도 상임위 간 협의하면 양당 간 합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대로 여야가 합의해 국민 70~80%가 그만하면 됐다고 하는 합의안을 만들도록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흘째를 맞은 국회 전원위원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별도의 합의 기구를 마련하자고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전원위가 성과를 내려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양 교섭단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간호·의료법 중재안, 더 보완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라

    [사설] 간호·의료법 중재안, 더 보완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라

    당정이 어제 보건·의료단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대한간호협회 측이 반발해 중도 퇴장하면서 사실상 중재가 무산됐다. 이대로라면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간호법은 8개월 넘게 법사위원회에 묶여 있다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민주당은 어제 “시간끌기용 쇼에 불과했다”며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 단체들은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여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간호협회가 보완점을 요구하면 당정 조율을 거쳐 중재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제 나온 중재안이 의사협회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등 한쪽으로 기운 탓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간호법 중재안의 경우 원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1조의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고, 법안 이름도 간호법에서 간호사처우 등에 관한 법으로 바꿨다.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의사협회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간호사의 독자적인 의료 행위를 제어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는 만큼 과도한 제동이다. 여당은 의료법 중재안도 의사단체 요구를 반영해 면허 취소와 재교부 기준을 완화했다. 의료인의 면허 취소 기준을 ‘금고 이상 선고를 받은 모든 범죄’에서 ‘의료 관련 범죄와 성 범죄, 강력 범죄’로 범위를 축소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과의 형평성에 견줘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 동일한 사유로 면허가 다시 취소되면 10년 안에 재교부를 못 받게 한 규정도 5년으로 대폭 단축했는데 지나친 봐주기 아닌가. 시간이 촉박하지만 당정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로 직역단체를 설득해 합리적인 중재안을 도출해야 한다. 직역단체들도 끝까지 자신들만 옳다고 우기면 결국 ‘밥그릇 싸움’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야당 또한 대통령 거부권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 셈법으로 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여선 안 된다. 간호법과 의료법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정도다. 그래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개선이라는 법 제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 [마감 후] 왜 의사만 예외여야 하는가/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왜 의사만 예외여야 하는가/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간호법 제정안과 ‘의사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이 반쪽짜리 법안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보건·의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의사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범죄를 ‘의료 관련 범죄, 성범죄, 강력 범죄’로 구체화하고, 간호법을 간호처우법으로 변경하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다. 대한의사협회는 2021년 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이달 의사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제정안 국회 표결이 임박하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 삼은 의사 단체의 엄포에 정부와 여당은 이번에도 의사 편을 들어 줬다. 의협이 내세운 명분은 의료 현장 보호지만, 기득권과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간호법 제정안은 중재 과정에서 알맹이가 쏙 빠졌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간호사의 업무가 병원 문턱을 넘어 방문건강관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돌봄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있으니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자는 게 이 법의 취지였다. 그러나 의사 단체는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정부와 여당은 기존 법안 1조 목적 부분에 있는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고 법안 이름도 간호법에서 간호사처우 등에 관한 법으로 변경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대로 통과되면 간호법 제정의 취지가 퇴색한다. 이미 앞선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간호사 독자 의료행위의 단초가 될 만한 조항은 수정됐지만, 의사 단체들은 단독 개원 주장을 그치지 않았다. 간호사가 활동 범위를 넓히면 병원에서 간호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 간호 단독법에 따라 건강보험 등 재정이 간호사에게 더 갈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한 주장이었다. 이들이 ‘의사 죽이기 악법’이라고 반대한 의사면허취소법은 강력 범죄나 성폭력 범죄 등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법이다. 그럼에도 의사 단체들은 면허 취소 대상을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로 정하면 교통사고로도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정부와 여당은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는 “교통사고 관련 금고형 이상은 사망, 뺑소니 등 범죄라는 의미”라며 “법을 위반해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를 불안에 떨게 하는 불합리한 특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전문직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는데, 의사만 예외로 둬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이 어렵다. 게다가 의료행위 중 발생한 과실(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은 면허 취소 대상이 아니며, 면허가 취소됐다고 영구 박탈되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재교부 신청이 가능하다. 사소한 과실로도 의료면허를 박탈하면 진료하던 의사가 사라져 환자가 피해를 본다는 게 의사 단체의 주장이나 되레 이들이 환자를 볼모로 진료 거부 운운하며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 ‘업무 그대로, 처우 개선’ 중재안에… 간호단체, 자리 박차고 나갔다

    ‘업무 그대로, 처우 개선’ 중재안에… 간호단체, 자리 박차고 나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야당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거세게 반발하며 ‘중재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도 이번 중재안을 정부·여당의 ‘시간 끌기’라며 평가절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의료 현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보건·의료단체들을 상대로 중재안 설명에 나섰으나 총의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간협이 당정 중재안에 크게 반발하면서다. 당정 중재안은 직역 간 입장 차가 첨예한 간호법 제정안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으로 바꿔서 추진하고, 간호 업무 관련해서는 기존 의료법으로 대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기존 법안 1조 목적에 있는 ‘지역 사회’ 문구는 삭제하고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은 특성화고 간호 관련 학과 졸업 이상으로 했다. 간협이 요구해 온 간호사 처우와 관련해서는 간호종합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간호정책심의위원회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간호 지원에 대한 정부의 통합적인 지원도 의무화했다. 그러나 간협 측은 간담회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간호법 반대단체만 초청한 간담회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중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 간호사와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자는 간호법 제정안의 1조를 삭제함으로써 사실상 반대 측 의견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의사를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 직역과 정부는 ‘지역 사회’라는 문구가 간호사가 의사 없이 단독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며 난색을 보여 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간협 반발에 대해 “당정 간 조율을 거쳐 간협의 요구사항을 더 보완하고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논의된 의료법 개정안의 중재안은 의사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범죄를 ‘모든 범죄’에서 ‘의료 관련 범죄, 성범죄·강력범죄’로 대폭 완화했다. 또 의사면허 재교부 금지 요건도 10년에서 5년으로 수정했다.
  • ‘내·외·산·소·응’ 필수 의료가 사라진다… 전남·울산·세종 가장 심각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내·외·산·소·응’ 필수 의료가 사라진다… 전남·울산·세종 가장 심각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3곳 다 5개 필수과목 ‘평균 이하’지역책임기관 내과 개설 48.5% 광주·대전·세종 등은 아예 없어산부인과도 광주·대구 등선 0%“정부가 최소 인력·시설 보장해야” 저출산 고령화로 서울과 지방의 의료 인프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질병 패턴이 바뀌고 의료 서비스 수요도 폭증하고 있어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상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도 민간 중심의 의료체계로는 만성적인 의사 부족, 주요 과목 기피 현상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최소한의 필수의료 인력과 시설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1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필수의료 취약지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남과 울산, 세종의 의료 공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곳은 5개 필수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모두 전국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모두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곳이다. 인천은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3개 과목, 전북은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 등 3개 과목에서 평균에 못 미쳤다. 대전과 부산, 충북은 응급의학과 1개 과목이 전국 평균에 미달했다.경실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 광역시도별 종합병원의 인구 10만명당 필수진료과별 전문의 수와 전국 70개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필수과목 개설률을 분석해 이러한 취약지를 분류했다. 지난해 372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내과 전문의 수 평균은 13.28명으로 집계됐는데, 17개 지역 중 11개 시도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7.34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남(8.38명), 충북(8.59명), 세종(8.60명) 순이었다. 70개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내과 개설률 평균은 48.5%로 7개 지역이 평균보다 낮았다.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아예 개설조차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필수진료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과는 개설률 평균이 44.9%인데 8개 지역이 평균에 못 미쳤다. 전남 순천의료원은 외과가 개설돼 있으나 전문의는 한 명도 없었다. 인천적십자병원과 통영적십자병원은 외과가 개설돼 있지 않았다. 산부인과도 개설률 평균은 38%인데 17개 지역 중 8곳이 평균보다 낮았다.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울산은 개설률이 0%였다. 인천 경실련의 김송원 사무처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있는데도 필수진료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사실상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이 의료 사각지대”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의료법상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필수진료 과목을 개설하고 전속 전문의를 배치해야 하는데 전남 순천의료원, 전남 목포시의료원, 경북 포항의료원, 대구의료원, 충남 천안의료원 등 공공병원 5곳은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일각에선 수가 인상과 처우 개선이 대책이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의료 체계에서 수십년간 누적된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최소 1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내·외·산·소·응’ 필수 의료가 사라졌다···경실련 “전남·울산·세종 특히 심각”

    ‘내·외·산·소·응’ 필수 의료가 사라졌다···경실련 “전남·울산·세종 특히 심각”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 소멸이 가속화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의료 인프라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질병 패턴이 바뀌고 의료 서비스 수요도 폭증하고 있어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상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도 민간 중심의 의료 체계로는 만성적인 의사 부족, 주요 과목 기피 현상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최소한의 필수의료 인력과 시설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1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필수의료 취약지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남과 울산, 세종의 의료 공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곳은 5개 필수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모두 전국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모두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곳이다. 인천은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3개 과목, 전북은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 3개 과목에서 평균에 못미쳤다. 대전과 부산, 충북은 응급의학과 1개 과목이 전국 평균에 미달했다. 경실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 광역시·도별 종합병원의 인구 10만명당 필수진료과별 전문의 수와 전국 70개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필수과목 개설률을 분석해 이러한 취약지를 분류했다. 지난해 372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내과 전문의 수 평균은 13.28명으로 집계됐는데, 17개 지역 중 11개 시도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7.34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남(8.38명), 충북(8.59명), 세종(8.60명) 순이었다. 70개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내과 개설률 평균은 48.5%로 7개 지역이 평균보다 낮았다.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아예 개설조차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필수진료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과는 개설률 평균이 44.9%인데 8개 지역이 평균에 못 미쳤다. 전남 순천의료원은 외과가 개설됐으나 전문의는 한 명도 없었다. 인천적십자병원과 통영적십자병원은 외과가 개설돼 있지 않았다. 산부인과도 개설률 평균은 38%인데 17개 지역 중 8곳이 평균보다 낮았다.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울산은 개설률이 0%였다. 인천 경실련의 김송원 사무처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있는데도 필수진료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실상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이 의료 사각지대”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의료법상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필수진료 과목을 개설하고 전속 전문의를 배치해야 하는데 전남 순천의료원, 전남 목포시의료원, 경북 포항의료원, 대구의료원, 충남 천안의료원 등 공공병원 5곳은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일각에선 수가 인상과 처우 개선이 대책이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의료 체계에서 수십년간 누적된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최소 1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당정 중재안 “간호법→간호사처우법 변경”에 간호협회 반발 퇴장

    당정 중재안 “간호법→간호사처우법 변경”에 간호협회 반발 퇴장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야당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거세게 반발하며 ‘중재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도 이번 중재안을 정부·여당의 ‘시간 끌기’라며 평가 절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의료 현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보건·의료단체들을 상대로 중재안 설명에 나섰으나 총의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간협이 당정 중재안에 크게 반발하면서다. 고성이 오가고 간호단체 관계자가 퇴장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당정 중재안은 직역 간 입장 차가 첨예한 간호법 제정안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으로 바꿔서 추진하고, 간호 업무 관련해서는 기존 의료법으로 대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기존 법안 1조 목적에 있는 ‘지역 사회’ 문구는 삭제하고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은 특성화고 간호 관련 학과 졸업 이상으로 했다. 간협이 요구해온 간호사 처우와 관련해서는 간호종합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간호정책심의위원회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간호 지원에 대한 정부의 통합적인 지원도 의무화했다. 그러나 간협 측은 간담회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간호법 반대단체만 초청한 간담회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중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 간호사와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자는 간호법 제정안의 1조를 삭제함으로써 사실상 반대 측 의견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의사를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 직역과 정부는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간호사가 의사 없이 단독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며 난색을 보여왔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간협 반발에 대해 “간호사협회에서 더 보완할 점을 요구하면 앞으로 당정 간 조율을 거쳐 더 보완하고 앞으로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논의된 의료법 개정안의 중재안은 의사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범죄를 ‘모든 범죄’에서 ‘의료 관련 범죄, 성범죄·강력범죄’로 대폭 완화했다. 또 의사면허 재교부 금지 요건도 10년에서 5년으로 수정했다. 관련 중재안에 의사 협회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간호법 쟁점 ‘지역사회’ 4음절…“단독 개원 단초” “지나친 억측”

    간호법 쟁점 ‘지역사회’ 4음절…“단독 개원 단초” “지나친 억측”

    정부·여당, 오늘 중재안 제시 예정의협 “국회 통과 시 총파업” 예고간호사 “커지는 ‘병원 밖 역할’ 정립”“단순 과실 금고형에도 면허 취소”의사들 의료법 개정안에도 반대“강력범죄에도 유지… 바꿔야” 반론 오는 13일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의료 직역 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11일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의사와 간호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중재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두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의료 대란마저 우려된다. 간호법은 어쩌다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을까. 간호법 제정 논의의 시작점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맞닿아 있다. 만성질환자 증가로 간호사의 역할이 방문건강관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병원 밖 간호·돌봄 서비스’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법은 이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21만 3904명이며, 보건기관·장기요양기관·학교·어린이집·정부와 지자체에서 활동하는 간호사가 3만 5000여명이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간호행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자는 게 제정안의 취지다. 이 법은 1조에서부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이라고 목적을 분명히 했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는 이 조항 중 ‘지역사회’라는 4음절 단어를 문제 삼는다.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간호법 제정안에는 간호사의 독자 의료행위를 제어할 근거 조항이 들어 있다. 의원 발의안은 제10조에서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라고 폭넓게 규정했지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현행 의료법과 같은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바뀌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90여개 이상 국가에 간호법이 존재하지만 모두 의사의 지도(처방)에 따라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사들은 의료법 개정안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직종처럼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일정 기간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으로, 강력 범죄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도 의료인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 문제를 바꿔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면허 취소 기간이 지나면 면허 재교부도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사고나 단순 과실로 금고형을 선고받아도 의료행위를 못 하게 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는 게 의료계의 주장이다.
  • ‘13일 의료계 운명의 날’…간호법은 왜 뜨거운 감자가 됐나

    ‘13일 의료계 운명의 날’…간호법은 왜 뜨거운 감자가 됐나

    오는 13일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의료 직역 단체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1일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의사와 간호사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중재안이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게다가 두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의료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간호법은 어쩌다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을까. 간호법은 인구 고령화와도 맞닿아있다. 만성질환자 증가로 간호사의 역할이 방문건강관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병원 밖 간호·돌봄 서비스’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법은 이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21만 3904명이며, 보건기관·장기요양기관·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정부와 지자체에서 활동하는 간호사가 3만 5000여명이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간호행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자는 게 제정안의 취지다. 이 법은 1조에서부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이라고 목적을 분명히 했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는 이 조항이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단독 개원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간호법 제정안을 보면 간호사가 독자 의료행위를 할 만한 조항은 보이지 않는다. 의원 발의안은 제10조에서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라고 폭넓게 규정했지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현행 의료법과 같은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바뀌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90여개 이상 국가에 간호법이 존재하지만, 모두 의사의 지도(처방)에 따라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사들은 의료법 개정안에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직종처럼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일정기간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으로, 강력범죄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도 의료인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 문제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면허 취소 기간이 지나면 면허 재교부도 가능하다. 하지만 의료계는 교통사고나 단순 과실로 금고형을 선고받아도 의료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은 과잉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의료연대 총파업 예고에 당정 “중재안 내겠다”…尹 결심은?

    의료연대 총파업 예고에 당정 “중재안 내겠다”…尹 결심은?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위당정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오는 11일 화요일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야당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돼 지난달 23일 본회의에 부의됐으며,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다. 국회 과반 의석(169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만 시작되면 여당이 반대해도 자력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다 해도 국민의힘으로선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간호사 vs 의사·간호조무사…정치권 갈등도 최고조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다.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대한 국가의 책무 등을 골자로 한다. 1951년 제정된 의료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간호 업무를 제대로 규정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간호협회는 빠른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간호사의 업무 영역이 더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간호’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 대상 방문건강관리, 가정간호, 만성질환 관리 등으로 넓어졌는데, 낡은 의료법은 이러한 지역사회 기반의 간호 업무를 담지 못한다고 본다.반면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타직역은 간호법 분리가 간호사라는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위한 법이며, 결국 다른 직역의 이익을 침해해 보건의료체계를 망가뜨릴 거라고 주장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8일 채택한 결의문에서 “간호법은 간호사 특혜법이라고밖에 달리 칭할 수 없는 만큼 간호협회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이지 말고 국민을 위한 올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범죄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료와 관련 없는 사소한 과실까지 면허취소의 범위로 확대한다면, 의료인들은 환자를 위해 소신과 최선을 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의의료연대는 강조했다. 의료연대는 또 두 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동대표들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25일 확대 연석회의를 열어 공동 총파업 실행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꼭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당정 “중재안 마련”…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측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간호법 제정을 구두로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월 대한간호협회를 찾아 “간호법 제정이라는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각각 대표 발의안을 내는 등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총파업 예고 등 의료연대의 압력이 커지자 여당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났다. 당정 역시 중재안 마련으로 불만을 잠재우겠다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연대 촉구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크다. 정치권 안팎에선 양곡관리법처럼 간호법·의료법과 방송법 등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첫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은 최근 “우리 정부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설명한 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재의요구 같은 것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 당정, 간호사법·의료법 중재안 모색…‘1000원 아침밥’ 전 대학 확대 추진

    당정, 간호사법·의료법 중재안 모색…‘1000원 아침밥’ 전 대학 확대 추진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새 지도체제가 완비된 국민의힘이 9일 정부, 대통령실과 고위당정협의회를 가졌다. 당정은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직회부 강행으로 오는 13일 표결을 앞둔 간호사법 제정안 및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관련 단체 의견 수렴을 추가로 거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회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논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간호법·의료법 문제에 대해 오는 11일 당 정책위원회에서 민당정 간담회를 열어 중재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합의 없이 민주당이 밀어붙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사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따로 분리해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및 처우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법안이다. 의료법 개정안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까지 제한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을 놓고 일부 보건의료단체로부터 특정 직역만을 위한 과잉 입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회부가 있었지만, 당에서 중재안을 제시하고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최근 제기된 정당 현수막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이 적극적인 입법 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 수석대변인은 “현수막 홍수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감안해 개정안 발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논의를 통해 신속하게 입법화해서 발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일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윤 원내대표는 향후 상임위 중심의 당정 교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가 더 내실화되고 효율성 있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상임위 중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자는 말씀이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당정협의 강화를 강조해 최근 열흘 동안 당정협의회가 13차례 개최됐다. 그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정부와 대학이 재정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일부 대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교육부와 협의해서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조민, 입학취소 판결에…“준 공인이 된 이상 입장을 밝힙니다”

    조민, 입학취소 판결에…“준 공인이 된 이상 입장을 밝힙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취소 관련 선고재판에서 자신의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되자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올렸다. 조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했으나, ‘준 공인’이 된 이상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법원 판결이 나기 전부터 스스로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 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심정을 올렸다. 이어 조씨는 “오늘은 아버지 생신입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는 아버지가 부모로서 더 마음 아파하시겠지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고자 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 금덕희)는 이날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부산대)는 이 사건 처분에 앞서, 행정절차법 등 관련 법령에 정해진 사전통지, 의견청취, 청문 주재자 청문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쳤고, 학칙에 따라 내부 기관인 교무회의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 의결을 거쳐 입학취소 처분을 신중하게 결정하였기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의 경력 사항 허위 기재 및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확정된 형사판결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돼 입학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복지부 “항소 안하면 의사면허 취소 절차” 조씨가 항소를 한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장 3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예측이다. 조씨가 이번 판결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앞으로 30일 후, 내달 6일 후에야 부산대 의전원 합격이 취소되고, 취소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여기에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면허 취소 처분 사전 통지와 당사자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절차를 마쳐야만 조씨가 2년 전 취득한 의사면허 역시 의료법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날 조씨의 판결 관련한 질의에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는 2주 이내에 해야 하며, 항소를 하지 않는 경우 1심 판결로 조민의 입학 취소가 확정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선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 한다. 또 의사면허 취소 처분 권한은 복지부가 갖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입학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행정절차법에 따라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법원,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정당

    법원,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정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금덕희 부장판사)는 6일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 선고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산대가 조 씨의 입학허가취소처분을 하기 전에 행정절차법 등 관련 법령에 정해진 사전통지, 의견청취 등 절차를 모두 거쳤고, 학교규칙에 따라 교무회의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 등을 거쳤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의 확정된 형사판결에서 충분히 인정된다. 반대로 원고가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형사 재판의 사실 판단을 채용하기 어렵다고 볼 특별한 사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조 씨 측은 의전원 입학허가취소가 의사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처분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입학허가취소 처분으로 원고가 입게될 불이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입시의 공정성, 의사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 일반의 신뢰 등 입학허가취소 처분의 공익적 필요를 고려할 때, 그 공익상 필요가 원고의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며 받이들이지 않았다. 부산대는 정경심 전 교수 재판에서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라는 판단이 나오자 지난해 4월 조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취소를 결정했다.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당시 모집요강이 근거다. 이에 조 씨는 이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로 조씨는 의사 면허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지만, 당분간은 자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2021년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의대·의전원 졸업자만 의사면허 취득 자격이 있다고 규정한 의료법에 따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의사 면허 취득도 취소된다. 다만, 지난해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 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 신청에서 법원이 본안소송 판결 선고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는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해 당장 의사 자격을 잃지는 않는다. 조 씨가 항소와 함께 효력 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조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선고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조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판결이 나기 전부터 의사로서 모든 수익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 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 ‘응급실 뺑뺑이’ 재발 막는다

    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 ‘응급실 뺑뺑이’ 재발 막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의료센터 20개를 늘리기로 했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의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당정은 국회에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응급실 표류 사건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중증응급의료센터를 60곳으로 확충하고, 수술과 입원 등 최종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중증응급분야 건강보험 수가 인상, 야간 휴일당직비 지원,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또한 구급대 출동, 응급실 진료까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용을 거부할 수 없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돼선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당정은 엄정한 진상 조사를 통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상응하는 조치와 제도 개선을 마련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아·청소년과 폐업 증가에 따른 진료 대란 대책도 논의했다. 중증 소아의 경우 행위별 수가제도 외에 사후보상제도를 실시하거나 소아 중증 응급수가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되다 조만간 종료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다시 차단하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료법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응급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보장돼야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라며 “당정은 응급실 표류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짚어 보고 소아, 분만, 수술 등 기본적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도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응급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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