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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번한 투약사고…우린 피해자이자 가해자” 간호사의 호소

    “빈번한 투약사고…우린 피해자이자 가해자” 간호사의 호소

    전·현직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들이 의료 현장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증언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보건의료노조)는 3일 서울 당산동 조합 건물에서 ‘의료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과 의료질에 미치는 영향 증언대회’를 열었다. 인사말에서 장원석 수석 부위원장은 “‘잠시만요’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며 “인력 부족으로 의료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보건의료 노동자는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언대회에서는 병원에서 과거 일했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마스크를 쓴 채 경험담을 전했다. 수도권 공공병원에서 신규 간호사로 일하는 A씨는 “낮에 환자를 처치하며 사용한 병동 물건을 ‘의료소모품’으로 청구할 때면 나도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퇴근 시간은 2시간이 훌쩍 넘기 일쑤이며, 피로를 풀지도 못한 채 똑같은 하루를 되풀이하기 위해 출근길에 오른다. 붕대, 방수밴드와 다름없는 소모품 같은 하루를 보내지만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7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퇴사한 B씨는 “입원환자 16명에 대한 검사, 수술, 응급상황, 입원, 퇴원, 컴플레인 대응, 필수 기록 업무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퇴근하고 나면 다리가 머리카락처럼 흐물거렸다”고 했다.B씨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잦은 이직으로 인해 숙련 간호사가 부족한 것”이라며 “업무 과중으로 신규간호사는 약물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약물을 준비하게 된다. 선배 간호사에게 확인받지만, 선배가 바쁜 경우 알아서 해결하기 때문에 투약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대학병원에서 20년째 일하고 있는 간호사 C씨는 “전신화상으로 기도에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호흡기내과 의사가 없어서 우리 병원으로 재이송돼 오다가 사망한 일이 있었다”며 “제가 일한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매년 각각 환자 250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최소 20~30%는 인력이 충분했다면 환자가 사망하는 날짜를 미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호대학, 환자단체,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문가들도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의견을 냈다. 장숙랑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학장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평균 환자 16.3명을 돌본다. 중소병원까지 합하면 43.6명이나 된다. 미국(5.7명), 스웨덴(5.4명), 노르웨이(3.7명) 등과 비교하면 중노동”이라며 “의료법시행규칙에 따르면 간호사 1명 당 환자 2.5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 “헝가리 의대 졸업생, 국시 보면 안돼” 의사들 소송…법원 판단은?

    “헝가리 의대 졸업생, 국시 보면 안돼” 의사들 소송…법원 판단은?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면 국내에서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이 각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외국대학 인증요건 흠결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공의모는 20~30대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모임이다. 공의모는 헝가리에 소재한 4개 의과대학 졸업생의 국내 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해외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은 경우 국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의사가 될 수 있다. 공의모가 문제 삼은 헝가리의 4개 대학은 모두 복지부가 고시한 인정 기준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외국 대학에 포함돼 있었다. 인정 외국대학이 되려면 ▲해당국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해당국에서 의사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하고 ▲해당국의 언어사용 능력을 검증받아 편·입학을 허용해야 하며 ▲외국인의 편·입학 절차, 허용 인원수가 학칙에 규정되고, 준수돼야 한다 등의 세부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공의모는 이들 대학이 입학 자격, 입학 정원, 졸업 요건 등에 대한 학칙을 갖추지 않고 있고 모든 정규 과목의 수업을 헝가리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며 인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헝가리가 한국 유학생에게 자국 내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국내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수련과 전공 선택의 기회를 침해당하고 취업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행정청의 처분 등을 원인으로 하는 법률관계에 관한 소송이 아니다”라면서 소송 요건 자체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 행정소송에서 확인되는 대상은 구체적인 권리나 법률관계의 존재유무이지, 사실관계 확인은 행정소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국내 의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의료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우회로로 헝가리 의대가 부상한 상황과 관련돼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3년간 해외의대 출신 국가별 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409명이었다. 이중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응시자 409명 중 247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60.4%였다. 공의모는 앞서 “헝가리 의대 진학은 ‘한국의사의 꿈’과 ‘의사인 부모님의 병원을 물려받는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간호사 처우 개선’ 시동 거는 정부…‘교대근무 개선’·‘PA 명확화’

    ‘간호사 처우 개선’ 시동 거는 정부…‘교대근무 개선’·‘PA 명확화’

    정부가 간호사들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하던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을 확대 적용하고 ‘진료 보조 간호사(PA)’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을 애초 2025년 4월까지 진행한 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년 9개월 앞당겨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 간호사의 약 82%는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빈번하게 바뀌는 교대 근무표로 인해 간호사들은 워라밸을 지키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돼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직한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를 3교대로 하지 않더라도 낮과 저녁 중 8시간 동안 고정으로 근무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휴일이나 야간에 전담 근무를 선택적으로 하게 하는 등 간호사들의 근무 방식을 다양화했다. 병가나 경조사가 생겼을 때 간호사 결원 인력을 충당하는 ‘대체 간호사’ 지원 방안도 추가됐다. 이런 내용의 시범사업을 전면 확대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진료 보조 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 이른바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 간호사는 검사·시술부터 대리처방과 수술 보조에 이르기까지 전공의들이 하는 업무를 상당부분 대신해왔다. 복지부는 이날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측 공동위원장을 맡은 오태윤 성균관대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PA’라고 불리는 진료지원인력이 활용돼 왔는데 이는 필수 중증 의료 분야에서의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폭넓은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의료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측 공동위원장인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도 “의료법 체계 내에서 PA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22일 “임상전담간호사는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진료 보조 인력으로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 영역은 허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협의체는 매달 1~2차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뇌손상 오는데 응급의료 거부…결국 ‘4살 남아’ 숨져

    뇌손상 오는데 응급의료 거부…결국 ‘4살 남아’ 숨져

    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뇌사 상태에 빠져 숨진 김군이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는 동안 응급치료를 거부한 의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병원 측이 ‘골든타임’ 안에 응급조치를 했더라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병원 측에도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28일 김군의 편도절제술을 집도한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A씨(39)씨 등 의사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법인도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2019년 10월 4일 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은 김군은 회복 과정에서 출혈이 발견됐다. A씨는 정확한 출혈 부위를 찾지 못하자 다시 마취한 뒤 환부를 광범위하게 소작(지짐술)했다. 추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환부를 광범위하게 지진 사실을 의무기록에 남기지 않았다. A씨는 부모에게 정확한 상태와 유의사항, 응급상황 대처법을 설명하지 않은 채 2주 뒤 외래진료만 예약하고 김군을 퇴원시켰다. 뇌손상 오는데 응급의료 거부…‘골든타임’ 놓쳐 수술 전 몸무게 18㎏이었던 김군은 퇴원 이튿날 체중이 16㎏으로 감소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이후 부산의 다른 병원에 입원했으나 10월 9일 오전 1시 45분쯤 객혈을 일으켰다. 객혈 당시 야간 당직을 맡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B(56)씨는 다른 병원 소속인 대학 후배 C(42)씨에게 근무를 맡기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는 당직 간호사로부터 유선으로 김군의 상태를 전해듣고 전원 결정을 내렸다. C씨 역시 자신이 응급의학과 전문의인데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1시 51분쯤 119구급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김군은 이미 뇌손상으로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당국이 김군을 이송하면서 양산부산대병원에 두 차례 응급의료 요청을 했지만, 소아응급실 당직의 D(42)씨는 심폐소생 중인 다른 환자가 있다며 응급실 입원을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다른 심폐소생술 발생 위험을 핑계로 응급의료를 기피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군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약 20㎞ 떨어진 다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연명치료를 받다가 이듬해 3월 11일 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올해 2월 울산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군을 담당한 이비인후과 전공의 E(29)씨가 다른 당직 의사의 아이디로 접속해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응급의료 거부가 단순히 최근의 문제는 아니다”며 “생명이 위중한 환자의 응급의료 시행 여부를 저연차 전공의의 선의에 의존해 우선순위 원칙이 이행되지 않았다. 응급의료 거부가 정당한지 환자 가족이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군 사망에 책임이 있는 병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타투업법’ 관련 논의가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첫 발을 뗐다. 이 법안은 문신이 일반 대중들에게 보편화된 만큼 제도를 현실화시키자는 취지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논의가 공회전해왔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타투업법을 포함한 문신 관련 법안 8개를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비영구화장(눈썹문신 등) 합법화를 선(先)처리하는 ‘단계별 방식’, 제정안이 아닌 개정안으로 처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계 내에서도 각 단체별로 의견이 상이한 점도 쟁점이 됐다고 한다. 이들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복지부 등 정부가 개입해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절차가 필요해, 법안 처리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법안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신사법’,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문신사·반영구화장사법’, 송재호 민주당 의원의 ‘신체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 등이다. 국민의힘 홍석준·엄태영 의원의 법안은 대상을 ‘반영구화장’ 문신사에 한정했다. 법안들은 문신 시술자의 면허와 업무범위, 위생관리의무, 타투업소의 신고와 폐업 관련 사항,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문신 산업을 양성화하고 문신 서비스 이용자들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으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료인’만 문신업을 할 수 있다.류 의원은 2021년 6월 11일 해당 법안을 발의한 뒤 며칠 후 타투유니온 조합원들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뒤가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꽃모양 타투’가 그려진 등을 그대로 노출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류 의원은 현재 국내 문신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온 데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한 만큼 법도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신 법안 관련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구문신을 경험한 사람은 약 300만명, 눈썹이나 입술 등 반영구문신을 경험한 이들은 약 1000만명에 달한다. 비의료인으로서 반영구화장과 영구화장 시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은 각각 30만명, 5만명 수준이다. 또 한국갤럽이 2021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의 81%가 타투업법에 찬성했고 전체 연령 평균 찬성률도 50%를 넘었다. 의료인들은 여전히 국민 건강을 이유로 맞서고 있다. 문신은 살갗을 뚫어 색소를 주입하는 ‘인체 침습행위’인데 이를 의료인이 하지 않으면 이용자의 생명과 신체, 공중 위생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헌법재판소도 2022년 의료인이 아닌 자의 문신 시술 행위를 처벌하는 현행 의료법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 4월 27일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 사무장, 윤일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장, 이선심 대한미용사중앙회장,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장, 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등 업계 관계자 및 의료인이 참여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대표로 발의한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의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4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조례 제정이 시급했던 경북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학교에 이어 경북도 내 공공기관·의료기관·보육시설 등에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을 비치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의 성능기준 및 공공기관의 정의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효과적인 방연물품 사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를 위한 물품 및 예산지원에 관한 사항 ▲대피물품의 보급 및 사용·대피훈련·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서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 따른 도청 및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합의제행정기관 ▲경북도의회 ▲‘지방공기업법’ 등에 따라 경북도가 설립한 공사공단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에 따라 도에서 출자·출연한 기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도가 설립한 의료원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도가 출연한 연구원 ▲‘의료법’ 제3조에 따른 도내 소재 의료기관 ▲‘영유아보육법’ 제2조제2호에 따른 보육을 제공하고 도내에 소재하는 보육시설 등에 이 조례가 적용된다. 차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및 소속기관은 제339회에 조례가 통과되어 적용됐으며 경북도 소속 공공기관, 2023년까지 도청이 관할 하는 보육시설과 의료기관 등 다수의 도민이 생활하고 대피에 취약한 도민을 화재에 따른 질식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과 도민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과 시행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응급조치 외면당해 숨진 4세 아동…의사 5명 재판행

    응급조치 외면당해 숨진 4세 아동…의사 5명 재판행

    편도절제술을 받은 뒤 숨진 4세 아동에게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의사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 박혜영)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의사 5명과 경남 양산시의 A 병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망 책임이 있는 의사 3명과 의무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의사 1명, 119구급상황센터의 응급의료 요청을 정당한 이유 없이 기피한 의사 1명이다. A 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한 B(39)씨는 2019년 10월 4일 피해 아동의 수술을 마친 후 마취 회복 중 출혈이 발생하자 2차 수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출혈 부위를 광범위하게 지졌으나(소작) 그 사실을 기록하지 않고 숨긴 혐의를 받는다. 당직의 몰래 근무 바꿔…응급조치 않고 방치 피해 아동은 같은 달 7일 수술 후유증으로 부산에 있는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 이틀 뒤인 9일 새벽, 피해 아동은 객혈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병원 야간당직 담당이었던 C(56)씨는 동료 의사 D(42)씨에게 일을 맡기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D씨는 피해 아동이 객혈 증상을 보일 때부터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 심정지와 뇌 손상이 발생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CPR 환자 있다는 이유로 응급의료요청 기피 병원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피해 아동이 처음 입원했던 A 병원 소아응급실 당직의 E(32)씨에게 응급의료요청을 했다. E씨는 다른 심폐소생술(CPR) 환자가 있다는 이유로 요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환자는 이미 CPR을 받아 응급의료요청 약 2시간 전 응급실에서 소아중환자실로 이동해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씨와 같은 병원 소속으로 피해 아동의 담당의였던 F(29)씨는 다른 당직 의사 아이디로 로그인해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는다. 피해 아동, 연명치료 중 숨져 피해 아동은 결국 저산소성 뇌 손상이 발생해 혼수상태로 연명치료를 받던 중 2020년 3월 숨졌다. 2019년 12월 피해 아동 가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듬해 11월 사건을 울산지검에 송치했다. 울산지검은 지난 2월 전문검사이송제도를 통해 서울서부지검에 사건을 이송했다. 서부지검은 의학박사 출신 공인전문검사와 7000쪽 분량의 기록을 검토하고 대검찰청 법의학자문위원회에 두 차례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보완해 재판에 넘겼다.
  •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한 명에게 4826장 처방…현직 의사 첫 구속 기소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한 명에게 4826장 처방…현직 의사 첫 구속 기소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수천장을 불법으로 처방해 준 의사가 구속기소됐다. 무분별한 펜타닐 처방으로 의사가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은 가정의학과 의사 신모(5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정형외과 의사 임모(42)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펜타닐 중독자 김모(30)씨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리디스크가 있다”, “다른 병원에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왔다”는 김씨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4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총 4826장을 처방해 준 혐의를 받는다. 임씨도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56회에 걸쳐 김씨에게 펜타닐 패치 총 686장을 처방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병원들을 포함해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곳의 병원을 돌며 허리디스크 통증을 이유로 펜타닐 패치 총 7655장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 120여장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지난해 7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서울 42개 병·의원의 펜타닐 처방 실태를 분석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법에 따라 이들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했다”며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조장하는 일부 의료기관과 종사자들을 계속 수사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수천장을 불법으로 처방해준 의사가 구속기소 됐다. 무분별한 펜타닐 처방으로 의사가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은 가정의학과 의사 신모(5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정형외과 의사 임모(4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펜타닐 중독자 김모(30)씨도 함께 구속기소 됐다.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리디스크가 있다”, “다른 병원에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왔다”는 김씨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4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총 4826장을 처방해준 혐의를 받는다. 임씨도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56회에 걸쳐 김씨에게 펜타닐 패치 총 686장을 처방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병원들을 포함해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곳의 병원을 돌며 허리디스크 통증을 이유로 펜타닐 패치 총 7655장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 120여장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지난해 7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서울 42개 병·의원의 펜타닐 처방 실태를 분석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법에 따라 이들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했다”며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조장하는 일부 의료기관과 종사자들을 계속 수사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간호사 4만 3021명, 복지부에 면허 반납…“정부가 중립성 외면”

    간호사 4만 3021명, 복지부에 면허 반납…“정부가 중립성 외면”

    간호사 4만 3021명이 간호법 제정 무산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의의 표시로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준법투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탁영란 제1부회장은 26일 세종시 복지부 청사 항의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호법 제정 과정에서 복지부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했다”며 “한 나라의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책임지는 조직이 맞는지 의심케 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태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간호협회가 ‘간호사 불법 진료행위 거부’ 준법투쟁을 위해 불법 진료 행위로 제시한 리스트에 대해 복지부가 ‘행위마다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복지부의 이런 부적절한 시그널은 병원의 불법행위를 방관하는 것을 넘어 면죄부를 준 것으로 행정부의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15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간호법안은 전문 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해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협회는 “명확한 근거와 객관적인 지표도 없이 그저 찌라시(사설 정보지) 수준의 거짓 뉴스를 퍼트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복지부 방문 후 지난 23일까지 접수한 1만 4504건의 불법 진료 신고 가운데, 81개 의료기관을 추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협회는 이들 기관이 간호사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나는 의료행위를 지시하고, 이를 거부한 간호사에게 폭언과 위력 등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고 접수 결과 진료 보조(PA)간호사뿐만 아니라 일반 간호사들도 상당수가 업무 이외 의료행위 지시를 받았다”며 “이런 불법 의료행위를 거부한 간호사 6명이 해고돼 각 노동지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PA간호사는 의사의 역할 일부를 대신하는 간호사로, 의료법상 불법이다. 한편 복지부는 간호협회 항의 방문 후 입장 자료를 내고 “폐기된 간호법안은 이른바 ‘PA’ 문제 해결과 무관하다”며 “그런데도 간호협회가 PA 문제를 간호법안 폐기와 결부시켜 단체 행동의 수단으로 삼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A 문제 해결을 위해 6월부터 현장 전문가, 대한간호협회를 포함한 관련 보건의료단체, 환자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졸피뎀 불법 처방’ 권진영 후크 대표, 마약 혐의 檢 송치

    ‘졸피뎀 불법 처방’ 권진영 후크 대표, 마약 혐의 檢 송치

    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권진영(42) 대표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씨 등 후크 관계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받지 않고 권씨 등에게 약을 대리처방 해준 서울 모 병원 소속 의료진 4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1월 소속사 직원 A씨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 졸피뎀 14정을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후크 소속 이사 B씨는 평소 졸피뎀을 복용하던 직원 C씨가 처방받은 졸피뎀 2정을 건네받아 권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의료진들은 권 대표가 대리처방에 필요한 확인서 및 신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수년간 후크 직원들을 통해 졸피뎀을 대리처방 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씨가 이끄는 후크는 지난해 말 소속 연예인이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씨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위기 지원할 응급정신의료의 위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위기 지원할 응급정신의료의 위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환자가 응급실로 왔다. 몇 년간 재발 없이 잘 지낸 조현병 환자였다. 약을 끊으면서 환청과 망상에 압도돼 자·타해 위험이 매우 높았지만 안정실과 1인실이 꽉 차 있었다. 당직의사와 6시간 동안 전화통을 붙잡고 전원할 여러 병원을 알아보았지만, 서울·경기·강원·충청·경북까지 병상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환자들의 공용 공간인 집단치료실을 안정실로 쓰기로 양해를 구하고 입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최근 필수의료 붕괴를 걱정하는 여론이 높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정신응급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신체적 처치가 필요한 정신응급에 대응하는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 정신과 병상은 만성 적자로 1000병상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6만 2000개였던 전체 정신과 병상이 5만 1000개로 2년 만에 1만 병상 이상 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2021년 3월 정신의료기관의 병상 거리를 1.5m 이상으로 확장한 시행규칙 개정안에 있다. 코로나로 인한 집단감염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취지의 조치였지만, 병상을 줄인 만큼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그나마 입원을 해도 정신의료서비스 인력 기준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장기 수용 위주의 만성 입원에 해당하는 기준에 묶여 있다. 우리나라 의료법상 의료인력 기준은 병원의 경우 1일 입원환자 20명당 1명, 요양병원은 40인당 1명이다. 반면 정신병원은 60명당 1명으로 전문의도 간호인력도 최하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급성기 치료는 불가능하고 오히려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비슷한 진통을 겪었다. 일본은 인구 2000만명의 도쿄도에 12개의 정신응급병상을 운영한다. 내과적 평가도 가능하며 하루나 이틀 평가를 거친 후 급성기 병원으로 이송한다. 급성기 병상의 수가를 3배 올리고 오래 입원할수록 낮추니 응급 입원은 쉬워지고 지역사회 치료가 활성화됐다. 정신과 구급 및 합병증 입원료라는 제도를 만들어 종합병원 병상을 유지하게 했다. 정신과 중환자실을 도입해 응급병상을 비워 두어도 정책수가를 지원했다. 또한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도록 했다. 대만도 긴급의료제도법을 통해 공공병원이 현장의 경찰을 지원하게 하고 정신과 중환자실을 도입해 응급병상이 차면 환자를 바로 옮겨 항상 대기병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우리도 정신응급을 위한 대기병상이 전국에 하루 30개 정도 열려 있고, 다음날 받아 줄 급성기 병상을 살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응급과 급성기 치료는 아직 필수의료로 지정되지도 못하고 있다. 위기를 지원할 응급정신의료가 위기에 빠져 있다. 위기에 빠진 사람은 물론 그 가족에게도 치명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에게 위기는 ‘생명’의 문제다. 위기의 시기에 인력은 ‘인권’의 문제다. 충분한 인력이 있을수록 더 비강압적인 방법으로 설득과 공감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진다. 그 위기는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다.
  • 강남 한방병원 수십억 진료비 먼저 받고 ‘영업 중단’

    강남 한방병원 수십억 진료비 먼저 받고 ‘영업 중단’

    말기암 치료로 입소문을 탄 서울 강남지역의 한방병원이 환자들에게 거액의 진료비를 먼저 받고는 영업을 중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강남구에 위치한 한 한방병원을 압수수색하고 환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병원 원장 이모씨 등 관계자 3명은 병원 영업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지난달 중순까지 최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패키지 프로그램을 환자들에게 선 결제 방식으로 판매한 혐의(사기·의료법 위반)로 지난달 24일 입건됐다. 100여명의 환자가 먼저 지불한 진료비를 돌려받지 못했으며 피해 금액은 20억∼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집계 중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약 8종’ 유아인의 유튜버 지인 “해외도피 아니다”

    ‘마약 8종’ 유아인의 유튜버 지인 “해외도피 아니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악류관리법 위반 등)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유씨의 지인인 유튜버 양모씨가 해외도피 의혹을 부인했다. 양씨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저는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이곳에 오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무용 워크숍과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 안무 작업 리서치를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경찰, 유튜버 양씨 인터폴에 수배 의뢰 안무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양씨는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지인들 중 한 명이다. 양씨는 유씨를 비롯해 미대 출신 작가 최모(32)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조사에 나오지 않고 출국했다. 이에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유씨가 공범의 해외 도피 시도를 도우려 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속영장 기각 후 유씨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했다. 유튜버 양씨 “해외 일정 예정대로 소화할 것” 양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명문에서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제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저 역시 해당 내용들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며 “제가 해외로 도피를 온 것이라면 어떻게 제가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양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7일에도 벨기에에서 쇼핑을 하는 일상 영상이 올라왔고,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양씨는 유씨가 자신의 해외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제가 연루됐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유아인)과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그 형이 저를 도피시켜서 취할 이득이 없지 않느냐. 그 형이 저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씨는 “저는 이 일과 관련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제가 준비하고 계획한 일정들과 상황들은 저의 꿈과 커리어가 걸린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고 이에 대한 어떠한 피해도 원치 않기에 저는 제 일들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며 “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저도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씨, 총 8종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송치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유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40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2월 5일 유씨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의료기록을 통해 유씨가 졸피뎀과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을 투약한 혐의를 추가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관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고 유씨가 기본적 사실관계는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 대마 흡연은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코카인 투약의 경우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경찰은 지인인 작가 최씨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그밖에 유씨의 주변인 6명과 의료 관계자 12명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유씨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통해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 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확대,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

    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확대,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확대해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대 정원 확대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며 “2024년도 입시 요강은 나왔으니, 2025년도 의대 정원에는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이 반대를 많이 하지만,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계 분들도 국민 건강 보호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니 충분히 협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반복되는 ‘응급차 뺑뺑이’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수술 가능 의사와 병상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3월 대구에서는 10대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구급차에서 사망한 사고가,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는 70대 남성이 응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조 장관은 “중증 응급 환자에게 응급실 우선 배정 권한을 부여하고, 경증 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119구급대에서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병상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 앱을 통해서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정보 관리 인력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들의 지역·특정 진료 과목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통해 의사가 없는 지역이나 과목에 의사가 스스로 가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진료를 많이 할수록 돈을 많이 버는 행위별 수가제에 대한 구조적 개혁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발표하는 건강보험 종합계획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호법 입법 무산과 관련해 “선진화된 의료·요양·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법 등 관련 법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간호 인력 지원 종합대책 관련 우선 추진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먼저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의원,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의원,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적법한 자격없이 닥터카에 탑승해 응급 운행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신 의원을 지난달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 외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강요 등 혐의로 신 의원이 고발된 부분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경찰은 신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명지병원 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으로 간 것에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응급의료법 12조는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폭행·협박·위계·위력 등으로 방해하거나 응급의료를 위한 의료용 시설·기재·의약품·기물을 파괴·손상 또는 점거하면 안 된다’라는 조항이다.명지병원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나고 3시간여 뒤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1시 45분쯤 명지병원 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닥터카는 경기 고양시의 병원에서 25㎞ 떨어진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54분이 걸렸다.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는 바람에 비슷한 거리를 달린 다른 병원의 구급차보다 20∼30분 정도 늦어졌다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신 의원을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 강요·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부결→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재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 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찬반 토론에서 “보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인 현행 의료법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계 전반을 갈라 놓은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역사에 남겨선 안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더 내실 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엔 간호법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부결시켜 재의결을 요구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부담을 안기는 게 더 중요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여야는 행정안전위원장과 과방위원장직을 1년씩 번갈아 가며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자당 몫인 교육위원장에 박홍근 의원, 행안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보류했다.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3선 의원, 장관을 역임했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당내 논의를 더 하기로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정부가 야간·휴일에 한해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로 의사에게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상담만 가능하며 약 처방은 안 된다. 약 배송(약 배달)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해 허용된다. 비대면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는 대면 진찰료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처방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다음달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 법적 근거를 잃어 중단된다. 정부는 의료법이 개정돼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초진·재진 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범사업에서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바뀐다. 재진은 대면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추가 진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예를 들어 감기로 A의원을 찾았던 환자가 일주일 뒤 같은 질병으로 추가 진료를 받을 때는 비대면진료가 가능하지만, 치질 등 전혀 다른 증상이면 ‘초진’에 해당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A의원에서 치질에 대한 대면진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 입장에선 증상만으로 동일 질환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동일 질환이 아닌데 비대면진료가 이뤄질 경우 진찰료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례별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진 비대면진료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만 초진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방은 안전성 우려로 제외했다. 재진이 원칙이지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대처해도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자는 취지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월 말 기준 전국 36곳에 불과해 소아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 허용 요구가 컸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가 반대하자 상담은 가능하고 처방은 안 된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비대면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진료는 해당 병원에서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30일 이내)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 방식은 화상 통화가 원칙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화상통신 사용이 어려운 환자만 예외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비대면진료를 할 때 의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있어야 한다. 비대면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이메일로 송부한다.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섬·벽지 환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은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집에서 약을 배달받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가는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진찰료와 조제기본료 외에 ‘시범사업 관리료’ 30%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즉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30%의 진찰료를 더 가져가는 것이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비대면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일부에선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겠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제한하는 마당에 시범사업 관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본회의 재의결 부결→ 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재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 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 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법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드렸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더 내실 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체가 예정된 민주당 몫의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부결→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 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은 두 번째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찬반 토론에서 “보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인 현행 의료법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400만 보건의료인이 간호법을 우려하고 반대하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의료계 전반을 갈라놓은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역사에 남겨선 안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법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드렸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간호혜택을 제공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내실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체가 예정된 민주당 몫의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두 법안 역시 양곡관리법, 간호법처럼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의 강행 처리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본회의 재의결 부결, 폐기 수순이 반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서도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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