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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대국 「통상전」 확산 우려/미국의 대일 보복위협 안팎

    ◎미 제재수위 예상밖 「맹폭」 확실시/일,가트제소등 쉽게 굴복 않을듯 미일간의 무역전쟁 개시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일본산 휴대용 전화기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대일무역보복을 거의 선언 해놓다시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경제의 양대산맥사이의 무역전쟁은 양국간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어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워싱턴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미일 무역전에 관한 추정이 급속도로 무성해지긴 했지만 미국의 전격적인 무역 보복위협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그만큼 미일간 무역마찰은 드러난 것 이상의 심각한 환부를 품고 있었다.지난 70년대 초반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4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미일간의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통상협상이 시작돼 4기에 걸쳐 변화된 협상시스템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나름대로 타결을 보았던 종전협상과는 달리 최근의 포괄경제협의는 타협점을찾지 못해 미증유의 무역전에 돌입하고 말았다. 대부분 지난 89년 맺은 이동통신시장 개방 약속을 검토해본 결과 일본이 이를 위배했다고 선언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 미국정부가 무역전쟁의 선포를 뜻하는 조치를 취하리라고는 보지 않았던 것이다.따라서 일제 이동전화기 수입관세 인상위협으로 그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돼온 미국의 각종 비생산적 무역보복 조치가 일본에 맹폭을 가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보복적 관세인상이 한갓 이동전화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대미수출 비중이 큰 각종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다.미국내 일본자동차 생산라인이 먼저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문제의 포괄경제협의 협상종목인 자동차및 부품·통신기기·의료기기·보험서비스에 대한 일본의 미국시장 진출이 역으로 크게 규제될 전망이다.이 4개분야는 지난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6백억달러중 반이상을 차지했었다.그리고 불공정 교역국에 대한 일방적 보복을 의무화하는 슈퍼301조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정부의 대대적 자금동원을 통한 일본엔화의 절상 노력이 가속화돼 일본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위협받을 것이다. 이에 맞서 일본정부는 특정 미국상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똑같이 인상하는 맞불작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현실적 가능성은 적다.일본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당당하게 미국의 수치목표 설정요구를 관리무역이란 명분으로 거절한 것을 최대의 수확이자 반발의 최대치로 잡고 있어 실제 대응은 보다 장기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취할 태도이다.미국의 일본상품에 대한 관세인상은 GATT의 원칙을 정면에서 위반하고 있다고 특별위원회에 제소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인데 일본측에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10년안에 처음으로 미일정상회담을 통한 막후협상과 절충이 실패된 것에 비춰 일본이 예전과는 달리 쉽게 무릎을 꿇지는 않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 미­일 무역전쟁 위기감 고조/세계 1·2위 경제대국 대립

    ◎미서 일의 “불공정무역” 연일 비난/“포괄경제협의 성사 전략” 분석도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 사이에 무역전쟁의 위기가 드높아가고 있다.전세계 생산량의 40%,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양국간의 무역 갈등은 20여년간 해마다 등장하는 항시성 국제문제이긴 하지만 최근의 양국간 이견대립과 대치는 무역·통상 전쟁이란 말이 공연한 조어가 아니다싶게 심각한 양상이다. 파괴적 경제봉쇄·무역보복및 배타일색의 보호주의 강행 등 무역전쟁의 실제상황은 아직 연출되고 있지 않지만 날카로운 비난과 비방의 화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태평양을 건너 워싱턴과 도쿄에 쏟아지고 있다.미국 행정부와 정계의 유력인사들은 마치 순번을 정해놓고서 하듯 차례로 일본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이에 최소한 겉으론 「양순했던」일본도 이번엔 민관이 합심해 체면차리지 않고 맞대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일무역 융단폭격은 의회의 통상강경파인 게파트 민주당 하원원내총무가 일본국내에서 외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일정선이하로 낮을 경우 일방적인 보복수단을 취할 수 있는 새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히면서 시작됐다.이어 뱌세프스키 무역부대표가 조목조목 꼬집은 일본 「불공정」관행 목록이 전언론에 게재됐고 이어 캔터 무역대표의 최혜국대우 중지 협박이 급전을 타고 전해졌다.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통상관료들이 운만 떼도 자존심 상해하는 개별품목 시장개방의 「수치목표」를 즉각 제시하라고 윽박질렀으며 브라운 상무장관은 무뢰한이라는 욕을 먹더라도 「슈퍼 301조」를 재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등 통상분야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둬 여유가 있을만도 한데 해가 바뀌자마자 대대적인 시장개방 압력을 가해 일본의 허를 찔렀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성마른 통상압력은 대일 무역적자가 92년 5백5억달러에서 93년 6백억달러,사상 최고치로 증대된 사실과 어울려 보인다. 무역적자집계도 「타당한」원인이지만 이보다는 미국이 지난해 7월 제안한 「포괄경제협의」안을 내달 11일의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에서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서 최근의 집중폭격을 이해하는 편이 올바르다.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3년이내에 GDP대비 1∼2%로 감축하고 의료기기,통신장비,자동차부품,보험 등 개별시장분야별 개방수치목표를 설정해 실천해야한다는 미국의 포괄경제협의에 관해 일본측은 기본원칙에만 동의했을 뿐 수치목표 항목은 합의한 바 없다고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호소카와 총리가 수치목표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산성을 통해 흘리자 기다렸다는 듯 하루뒤인 27일 1백54명의 유력 경제학자가 「관리무역으로 이어지는 수치목표의 설정은 일본의 자유무역체제를 방해한다」는 비판 성명을 채택했다.이에대해 미국측은 『선진국중 가장 관리무역적인 나라가 가장 개방된 선진국인 미국한테 자유무역을 훈시하다니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통상압력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엑시머레이저 근시 교정술/미 FDA서 임상효과 공인

    ◎제1단계 통과… 3단계 최종승인도 곧 회득 전망/시술받은 2천여명의 치료성과 인정받아/안전성 시비 일단락… 수술희망자 크게 늘듯 치료효과및 부작용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 온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PRK)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효과를 처음 인정받았다. 새 의약및 의술에 대한 심사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FDA는 최근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술의 「시장판매 전단계」를 공식 허용한다』고 밝혀 임상효과를 사실상 추인했다.시장판매 전단계란 FDA가 새 의술및 의약품의 안전성및 치료성적을 종합평가해내리는 제1단계 승인절차.3단계로 이뤄진 심사과정중 가장 엄격해서 「최종 공인」의 관문으로 통한다.이에따라 엑시머레이저술은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의및 공청회등을 거치는 2단계 심사,의료기기의 시장판매를 최종 승인하는 3단계심사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엑시머레이저술의 이번 「시장판매 전단계」 허가 획득은 미국의 거대 엑시머레이저기 판매회사인 서미트사와 VISX사가 5년동안에 시행한 2천명의 수술성적에 대한 임상데이터와 기술정보를 1만4천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로 만들어 FDA에 제출,안전성및 치료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엑시머레이저술은 각막 중심부를 레이저로 깎아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엑시머레이저 장비 안에는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의 굴절 도수·곡률 반경만 입력해주면 시술이 자동으로 이뤄져 손쉽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특히 6∼9디옵터의 중도 근시환자에게 교정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뒤 각막혼탁·눈부심·동통등의 부작용이 종종 보고됨에 따라 FDA는 5년 동안의 임상결과를 종합해 결론맺기로 하고 그동안 안전성등에 대한 평가를 미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91년 4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이 엑시머레이저기를 처음 들여온 뒤 지금까지 단일 의료기관으로 가장 많은 3천명의 시술성적을 올렸다.현재 국내 대학병원및 의원급에는 모두 40여대의 엑시머레이저기기가 보급되어 있어 시술성적이 세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안과계 일각에서는 안전성도 공인받지 못한 기기를 무분별하게 도입해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어 왔다. 안과 전문의들은 이번 조치로 엑시머레이저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지금까지 수술을 유보해 왔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내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철용 잠수함/12척 판매계약/러,우리정부에 통보

    러시아정부는 북한에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 폐잠수함 12척을 판매하기로 계약했으며 그 가운데 1척은 이미 인도한 상태라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은 21일 『얼마전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 폐잠수함 대북판매건에 대해 사실규명을 요청했으며 최근 공식답변이 있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해명을 종합해보면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문제의 잠수함이 ▲복원불가능한 고철용이며 ▲무기공급이 아니라 상업계약에 따른 통상적 무역거래이고 ▲계약한 12척중 1척을 인도했으며 ▲계약서에는 러시아가 추후 폐잠수함의 해체상황을 검증하도록 돼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해왔다고 백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이 옛 소련에 대해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받지 못하자 지난 89년말 소련으로부터 폐잠수함(8백52t급) 2척을 받은 결과 고철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301조 공정운영 정부,미에 촉구방침

    정부는 미 통상법 301조의 공정한 운영을 미정부에 공식 촉구할 방침이다.또 양국간 산업협력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민관이 2천만달러 규모의 한미 산업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을 운용할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도 1월중 발족키로 했다. 12일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UR타결에 따른 대미 통상대책」에 따르면 대미 통상정책의 방향을 통상마찰 해소의 소극적 차원이 아닌,양국간 산업 및 기술협력 강화에 두고 반도체·공작기계·항공기·통신기기·컴퓨터·의료기기·환경시설 분야의 산업협력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양국간 안정적 교역기반이 조성되도록 지적재산권 보호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 미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되 통상법 301조가 UR규범에 부합하는 지를 면밀히 검토,공정한 운영을 촉구하기로 했다.대미수출 비중이 50%를 넘는 중견기업을 선정,해외시장 개척기금을 지원하고 대기업의 미국내 대형 유통센터와 중소기업의 공동판매장 설치도 돕기로 했다.
  • 초전도체 대량 생산길 열린다/불의「고온 초전도물질」개발의미와 전망

    ◎부상열차·초미세 로봇등 응용분야 무한/양산되면 산업계에 막대한 파급효과 최근에 전해진 외신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소재 국립과학연구소의 미셸 라케박사팀이 구리­산소계 박막합성물이 영하 23.3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여름에 낸 미국 휴스턴대학의 폴 추박사팀의 기록보다 무려 96.7도나 높은 온도다.온도가 높을수록 제작이 용이해지며 이러한 물질을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산업기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초전도현상은 금속 혹은 합금을 극저온(극저온·약 섭씨 영하270도)까지 냉각시키면 그 전기저항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말하며 극저온 기술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카멜링­온네스 박사가 그 기술을 이용하여 1911년 수은의 전기저항이 절대온도 4.2도(섭씨 영하268.8도)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그는 그 업적으로 19 13년도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이 현상에 대한 물리적 메커니즘은 바딘,크퍼,슈리퍼 박사들에 의해 1957년 규명되어 BCS이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1972년도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후 1986년 스위스의 베드노르즈와 뮬러 박사가 절대온도 4.2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산화합성화학물질을 발견함으로써 19 87년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후 이 분야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산화물이 초전도를 나타내는 온도가 조금씩 높아가고 있으며 구리산화물의 박막,즉 원자 한개 크기의 두께를 가진 초박막 합성물을 몇개 겹쳐서 만든 시료가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결정구조를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고온 초전도 현상을 이론적으로 규명할수 있을 것으로 많은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초전도물질의 응용은 다양하다.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열이나 잡음이 발생하지 않아 손실없는 전기 전송이 가능할 뿐아니라 미약한 신호를 수신할 수 있으므로 우주통신에 획기적 응용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강력한 소형 전자석(전자석)의 개발이 가능해지므로 고에너지 소형입자가속기,NMR(핵자기공명단층촬영기)등 첨단과학기술기기,의료기기 등에의 응용도 가능하게 된다.예로서 포항공대 입자가속기도 10분의1정도 크기로 만들수 있다.초전도체는 자기장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 성질(마이스나 효과)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부상고속열차도 저렴하게 제작 운용할 수 있고 전자계산기 소자개발,자기장의 정밀측정,전자유체발전,초미세 로봇,항공기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응용이 가능하다.
  • UR분야별 내용과 파장

    ◎섬유 다자협정 철폐… 수출 늘듯/편의점 완전개방… 영세업 타격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세계 경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경제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퇴색 된다.국경을 가로막는 모든 인위적 장벽이 무너지고 관세라는 종전의 울타리도 낮아진다.때로는 논두렁도 세계와 같이 해야 하고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세계를 관류한다.향후 세계경제질서를 지배할 UR시대는 처절한 경쟁시대의 돌입을 의미한다.강한자 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있을 뿐이다.15일 GATT 1백16개국이 참가,만장일치로 채택한 합의 의정서는 94년4월 회원국의 조인을 거쳐 95년부터 정식 발효된다.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GATT 체제 자체도 그러하지만 UR역시 미국이나 EC등 경제강대국의 논리가 깊게 배어있다.국경을 허문 만큼 세계무역은 증대되고 소득효과가 일어나 세계경제 전체로는 발전적 틀이 구축될 것이나 그 손익계산서는 각국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세계무역에 대변혁을 가져올 UR의 타결내용을 점검해 본다. ◎농산물/쇠고기 뺀 13개품목 95∼97년 전면개방 모든 농산물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적용한다.대신 국내 가격과 수입 가격의 차이만큼 관세상당치(TE)를 물린다.그러나 해마다 관세율을 낮춰야 하며 국내 소비량의 3∼5%는 현행 관세율로 수입해야 한다. 최소 시장접근 선진국의 경우 관세율을 6년동안 매년 평균 6%씩 총 36%를 내려야 하며 품목 별로는 최소한 15% 이상 낮춰야 한다.개도국은 특별 예우를 받아 관세율을 10년간 모두 24%,개별 품목은 최소 10% 이상 내리면 된다. 수입국이 쿼터 등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대신 수출국은 농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줄여야 한다.둔켈 초안에는 당초 수출보조금을 6년간 36%,보조금 지원을 받는 물량은 24%로 줄이도록 돼 있었으나 EC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출물량 감축 폭만 21%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예외없는 관세화의 원칙을 10년간 유예받았다.일본의 6년과는 달리 개도국 대우를 받았다.최소시장 접근도 예외적으로 1∼4%로 낮췄고 10년 뒤 관세화 여부도 다시 협상한다.쇠고기는 2001년부터 관세율 40%로 전면 개방하고 나머지 13개 농산물은 95년이나 97년부터 전면 개방한다. ◎공산품/2천년엔 평균관세율 10.6% 이하로 UR 타결 뒤 5년간에 걸쳐 관세율을 3분의1 이상 낮춘다.기준연도는 UR협상이 시작된 86년이며 미국은 37%,일본은 60%,EC는 33%의 관세 인하 계획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00년의 각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 2.9%,일본 1%,EC 4% 이하로 떨어진다.우리나라는 86년 17%이던 평균 관세율을 10.6% 이하로 낮추면 된다. 관세인하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지난 7월 이른바 「Quad 4개국」(미국·일본·EC·캐나다)이 합의한 무관세화와 화학제품의 일률적 관세인하(관세조화)이다.무관세 분야는 철강·건설장비·의약품·의료기기·가구·농업장비·맥주·증류주 등 8개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93년 10월 말의 평균 관세율이 10.6%보다 낮아 추가로 관세를 낮출 필요가 없다.지난 달 19일에는 무세화 대상 8개분야 75개 품목 중 맥주·증류주를 뺀 6개 분야 75개 품목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화학제품 관세조화는 1백96개 품목 중 1백92개 품목에참여할 계획이다. ◎서비스/95부터 적용… 운송 등 8개부문 양허 기본 원칙은 각국이 모든 나라에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최혜국대우(MFN)를 인정하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인력이동 등 대부분을 자유화 협정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쟁력 차이를 감안,95년부터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자유화 협정 대상은 사업서비스(전문직및 컴퓨터 관련,연구개발,임대부동산,광고 및 컨설팅),통신(시청각 서비스 포함)·건설·유통·교육·환경·금융·보건사회·관광·문화체육·운송 등 11개분야 1백55개 업종이다. 우리나라는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 등 3개 분야를 뺀 나머지 8개 분야 78개 업종을 양허했다.미국(1백7개),일본(1백5개),EC(1백1개),캐나다(95개)보다 적고 중국(46개)및 태국(55개)보다 많다. ◎지재권/보호기간 50년… 무단제조땐 단속·압수 타국민에게 자국민과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최혜국대우(MFN)가 기본 원칙이다.그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조약에서 보호되던 저작권·특허·의장·상표등 말고도 컴퓨터 프로그램,데이터 베이스,반도체 칩 등 집적회로의 배치설치권과 영업비밀이 보호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보호기간은 권리자의 승낙을 얻은 공식적인 발표 이후 50년이다.권리자의 허가 없이 제조하거나 사용한 물품은 수출입 단계에서 단속,압수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는 미국·EC·일본 등과 여러차례의 협상을 거쳐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음반의 저작권,정부제출 임상실험 자료 등의 보호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다. ◎섬유 현재 GATT 체제 밖의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의해 규제되는 섬유 품목을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GATT 체제에 복귀시킨다.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차별적인 수입규제를 발동할 수 없다.GATT 복귀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복귀과정에서 현재 인정된 증가율에 더해 1단계 16%,2단계 25%,3단계 27%씩 쿼터량을 더 늘려나간다.우리나라는 쿼터로 규재받는 품목이 여타 개도국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에 MFA 철폐로 인한 자유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전망이다. ◎기타/반덤핑/발동요건 강화… 철강 등 주력업종 유리/보조금/개도국 8년이내에 수출보조금 철폐 ▷반덤핑◁ 덤핑 판정시 비교가격이 되는 국내 판매가격 등 정상가격이 원가 이하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한다.덤핑 판정기준은 수출가격과 수출국의 국내 판매가격으로 하되,국내 판매가 없는 경우에는 수출가격과 생산비·관리비·이윤 등을 합산한 가격(구성가격)과 비교한다. 덤핑조사를 시작하려면 명확한 기준에 의거한 수입국 업체의 제소가 있어야 한다.덤핑조사 후 특정 품목의 덤핑마진율이 2%,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 이하인 경우에는 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국에서 단순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 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에서의 기존 설비로 수출을 증대하는 경우 등 3가지의 우회덤핑에 대한 규제가 신설된다.반덤핑 발동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철강·전자 등 우리 주력업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긴급수입제한◁ 특정 물품의 수입급증으로 수입국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나 국내 경쟁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발동해온 긴급 수입제한 조치(SAFE GUARD)의 선별적 적용을 원칙적으로 인정치 않는다.수출자율규제(VER),시장질서 유지협정(OMA) 등 이른바 「회색조치(GREY AREA)」를 철폐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조치의 최초 발동 후 3년 동안은 보복을 가하지 못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선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회색조치가 철폐됨으로써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보조금·상계관세◁ 수출입에 직접적인 왜곡효과를 지닌 보조금은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협정 발효후 3년 이내에 철폐한다.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으나 보조금 지급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다른 회원국의 이익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는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규정,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허용한다.보조금이 부과된 수출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은 경우 수입국은 1년 이내의 조사를 거쳐 보조금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국민소득 1천달러 이상인 개도국은 8년 이내에 수출보조금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의 특별지원자금·무역금융·수출보험제도·연불수출금융·수출산업 설비금융·산업합리화 자금·자동화설비 자금 등 금지 보조금이나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지원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자간 무역기구◁ 단순한 협정형태인 GATT가 회원국 간의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을 감안,법적인 구속력을 지닌 별도의 국제기구인 다자간 무역기구(MTO)를 창설한다.MTO는 다수결 원칙을 채택하며 법적 구속력이 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분쟁해결 절차가 MTO로 일원화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상법 301조 발동 등에 의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불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식투자 확대·「은행지점」 조건 양보 금융시장개방안은 당초보다 미국측에 2개사항을 추가로 양보하고 하나를 구체적으로 이행계획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타결됐다. 미국이 자국에 외국의 금융기관이 신규로 진출하거나 영업확대,신종업무를 취급할때 상대국의 개방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이중대우접근방식에 집착,최혜국대우(MFN)를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우리나라도 미국이 최혜국대우원칙을 일탈하면 마찬가지로 이 조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이 경우 금융개방은 쌍무협상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의 개방안은 블루프린트에서 밝힌 일정가운데 94∼95년에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와 만기확대 ▲현물환매각초과 포지션한도확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 ▲신탁의 통화채인수비율인하 ▲외국인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94년) ▲투신사·투자자문사의 지분참여범위확대(95년)와 ▲신규로 은행의 신상품개발여건완화이다. 외국의 은행·투신사·투자자문사의 사무소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 설립시 세계 5백대 기업이고 사무소설립기간이 1년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폐지했다.올 연말이전에 시행된 모든 금융조치(금리자유화)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후퇴하지 못한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교육/외국어기관 본격 상륙땐 큰손실 예상 UR협상과는 별도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따라 지난 6월 개방일정이 확정됐다. 기술계학원등 전문강습소의 일부가 95년부터,입시학원이나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의 일부가 96년부터 개방된다.고등교육부문(대학이상)은 96년이후 개방을 검토한다. 학원분야가 개방되면 국내의 영세한 학원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어·불어·독어·일어 등 외국어전문 교육기관의 경우 자본과 시설,노하우 등을 앞세운 해당언어 사용국의 우수교육기관들로 수강생들의 발길이 옮겨져 국내학원들은 찬 서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 전문학원의 경우도 독일의 첨단기술과 산업디자인,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미용·디자인·요리,스위스의 호텔서비스관련 분야,미국이나 일본의 컴퓨터분야학원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원시장이 개방되면 영세성을 면치못한 각종 교재,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 등 교육관련 산업에도 타격이 따른다. 관련업계에서는 외국교육기관들이 진출,자리를 잡게 되면 국내학원들은 연간 2조원규모의 유·무형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우수한 외국의 교육기관이 국내 교육기관과 경쟁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의료/중소병원 경영난… 서비스 향상 기대 UR서비스협상에서는 병·의원분야의 개방 약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6월 확정,발표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의하면 병·의원분야도 95년 7월부터 개방돼 외국인이 자유롭게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일반 병·의원은 물론 치과,한방병원,종합병원은 물론 병리실험서비스,유사의료(물리요법·침구사 등),구급차서비스,수의업 등 의료서비스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의사면허가 상호 인정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외국인의사가 국내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내의사면허를 가져야만 병·의원설립이 허용되고 의사가 아닌 경우의 병원설립은 의료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의료법상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외국의 자본력은 대형의료기관의 합작설립이나 병원경영기술도입,최신의료장비수출 등 의료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할 것이다. 의료서비스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중소병원의 경영악화,고가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상승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그러나 선진의료기술 및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재활·요양시설 확충으로 폭넓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긍정적효과도 상당히 크다. ◎통신/새해부터 「부가통신」 투자 100% 허용 UR서비스협상에서는 우리가 지난 7월 제출한 양허안대로 전자사서함,EDI(전자데이터교환),온라인정보처리 및 검색 등 부가통신서비스(VAN)분야만 개방된다.시내·시외·국제전화 및 전신서비스 등 기본통신분야는 개방되지 않는다. 따라서 95년 1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자에 한해 데이터의 단순전송서비스가 허용된다. 기본통신분야의 개방문제는 지난 92년 2월부터 미국의 요구로 협상을 벌여온 한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12개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7개국 등 19개국이 모여 이번에 창설한 「기본통신협상그룹」에서 논의하게 된다. 제네바에서 확정된 다자간협상 방안에 따르면 UR협정에 대한 각국 각료의 최종서명(내년 4월예정)후 1개월이내에 협상을 개시,96년 4월까지 협상을 종결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97년부터 미국의 AT&T와 같은 외국전화회사가 우리나라에 진출,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 등과 경쟁자로 뛰게 된다. UR와는 별도로 한·미통신협상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부가통신분야에 외국인투자가 1백% 허용된다.그러나 미국의 IBM이나 AT&T 등은 이미 지난 89년을 전후해 외국인투자가 50% 허용될때부터 삼성데이터시스템·금성정보통신 등 국내기업들과 합작형식으로 우리나라 VAN시장에 진출,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한 상태이다. ◎문화/외화 직배·TV방영비율 확대 불가피 UR서비스협상에서 영화 및 비디오와 음반의 제작·배급분야의 개방을 약속했다.지금까지 미국영화의 직배허용과 저작권협약가입 등으로 단계적인 개방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UR협상타결로 개방의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연간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한 스크린쿼터제에 시비를 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동안 국민감정을 고려해 수입을 금지해 온 일본영화의 경우 문화·교육영화,비디오만화영화,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일본영화는 두나라의 양해사항으로 당분간은 일본이 개방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비디오대여업체들은 비디오대여권(비디오대여업자들로부터 받는 일종의 로열티)의 보호 및 비디오복제업의 개방요구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송분야는 외국인투자가 금지돼 있으나 TV프로의 경우 현행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외화방영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이 규정을 문제삼아 방영비율을 높이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선방송(CATV)역시 외국프로그램방영비율을 높이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프로그램공급업에 외국인투자를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중이어서 국내프로제작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인쇄·출판업의 경우 제판업·조판업·식자업·제책업 등 인쇄업의 일부가 개방돼 영세한 인쇄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신문·서적·정기간행물을 출판하는 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다. 출판저작권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외국출판물의 번역간행시 로열티를 물고 있다.그러나 UR타결로 저자 사후 50년까지를 저작권 보호기간으로 정해 놓은 베른조약 가입이 불가피해졌다. ◎유통/외국사 점포·면적제한 96년에 페지 대부분의 업종을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나 외국유통업체에 대한 점포수 및 매장면적의 제한(1개업체당 매장면적 3천㎡미만,점포 20개이내)은 95년말까지 유지된다. 96년 1월이후 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또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은 현재 기술제휴로만 국내에 진출할 수 있으나 오는 96년부터는 제한없이 완전개방된다. 다양한 형태의 외국유통업체들이 선진기법으로 무장하고 국내로 몰려들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영세한 소매점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유통분야의 현대화·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관광 크게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과 해운항공관광 등 4개로 나뉘어 있으나 대부분 이미 외국기업의 진출이 허용된 상태여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의 경우 중고자동차매매업이 개방되고 컨테이너등 화물운송업은 지금까지 부산·경남·경북지역에 한해 개방됐으나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항공부문중 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은 지금까지 외자지분이 50%를 넘지 못했으나 이번 협상으로 지분제한이 없어졌다.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요금을 비롯해 관광지의 호텔예약상황과 요금등 복합적인 정보를 완비한 세계적인 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커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항공운송은 협상이 타결됐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국가별 쌍무협정내용에 따르게 돼있어 모든 국가의 항공사가 자유롭게 취항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취항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항공 및 판매서비스가 개방된다. ◎법률 변호사·법무사·변리사 등 법률서비스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아 당분간은 부담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지사,자회사 또는 합작투자회사의 법률자문 수요가 적지않은 상태여서 선진국들은 최소한 모국법이나 국제법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라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법률시장개방 요구가 매우 강경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등 관계기관들이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지난 91년이후 여덟차례 열렸던 UR서비스부문 협상에서 미국은 법률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했었다. 미국은 변호사수가 우리보다 2백∼3백배에 달하고 분야도 매우 전문화돼 있어 국내법률시장이 쉽게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화·개방화로 야기될 국제법상의 분쟁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축적한 외국법률가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무서비스와 회계서비스는 개방키로 했다.단 외국세무사나 회계사가 국내에서 회계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에서 자격시험에 합격한뒤 일정기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
  • 생명공학/10년내 선진국수준 도약

    ◎“94년은 생명공학 원년의 해”… 중점 추진분야·연구과제 확정/생체물질의 구조분석·특성규명 본격 연구/쌀·원예작물 등 육종기술 집중 개발 정부가 94년을 생명공학 원년의 해로 정하고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미래산업의 핵심인 생명공학관련산업 분야에서도 선진국과 경쟁가능 수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3년 「유전공학 육성법」을 제정했으나 10년동안 후속조치없이 사문화되어 이번에 구체적인 연구과제를 선정함으로써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명공학부문은 선진국들에 비하면 규모와 내용이 크게 부족하며 소규모 실험실 연구수준에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농축산물 수입개방이 열림으로써 일어날 심각한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2000년대에는 이 기술을 전략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생명공학 기술 확보를 위해 ▲생물소재관련기술 ▲보건의료 ▲농림수산 ▲환경안전관리 ▲대체에너지 ▲기초 생명과학 분야등 6개 중점 추진분야에서 10대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생물소재관련 기술분야는 생물신소재탐색·개량·생산기술을 확보해서 인터페론,바이오약품등 신기능을 가진 생물소재기술개발과 생체기능의 공업적 이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연구과제이다.난치병의 진단예방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의료기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보건의료기술분야에는 인공장기,의료기기등 의료용 생체공학기술개발과 신의약품개발을 위한 게놈프로젝트,게놈분석및 응용기술개발등이 과제이다. 게놈프로젝트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대두되는 연구분야로 유전자의 위치확인과 식별,그 이용으로 동·식물의 바람직한 특성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농수산분야에서는 농수산시장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을 배양하기 위해 유전자의 분리및 응용으로 동·식물의 형질을 바꾸는 유전공학적 육종및 기내증식개발과 발효식품개발,쌀과 원예작물·임목의 육종기술을 개발하는 식품생명공학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환경분야에서는 유독성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과 미생물에 의한 대기확산물질의 고정과 제거기술을 개발,깨끗하고 쾌적한 생활의 환경조성과 자연환경을 보전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대체에너지 기술분야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대체에너지개발과 에너지 절약형 공정기술확보,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초생명과학분야는 선진국수준의 기술수준을 갖기위해 생체물질의 구조분석,효소 특성규명,두뇌기능의 분자론적 기초연구등을 하게된다. 구체적으로는 단백질·탄수화물공학기술등 기초첨단연구에 도전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 유전공학연구소를 한국생명공학연구소로 확대개편하고 전국에 5대기술개발지대망을 구축,지역별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경기의 경인 지역은 농업·제약단지로,대전중심의 중부지역은 정밀화학·생물·의학단지,호남지역은 농업·미생물,영남은 해양생물및 환경,강원지역의 동부에는 축산·낙농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의료기기 「벤쳐 캐피털」 메디슨/초음파진단기 50여국에 수출

    ◎창업 7년만에 자본금 86배 급신장/2년내 세계10대회사 발돋움 목표 「최고 기술과 품질,최저 가격,최상의 서비스로 세계의료기기시장에서 초일류전문기업으로 우뚝선다」의료기기전문 벤쳐 캐피털(모험기업)인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의 국제화 경영목표이다.기술 하나로 회사를 일군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첨단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이 제품으로 창업 7년만에 자본금이 86배나 늘고 세계 소형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2백26억원의 절반수준인 1백10억원어치를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은 유별난 창업과정을 비롯,모험적인 경영을 거듭한 결과다. 이사장은 지난 8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당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초음파진단기 국산화사업에 참여했다.3년에 걸친 각고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얻었으나 연구과제 주관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부담과 자체 연구인력 부족 등을 들어 기술인수에 난색을 표시했다.다른 의료기 전문업체를 찾아나섰으나 마찬가지로 외면당하기만 했다. 이사장은 이에 「차라리 직접 회사를 설립해서 제품화하겠다」고 결심,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KAIST팀 등 7명이 85년 모두 5천만원을 모아 창업했다.회사이름도 의료기기업계의 에디슨이 되겠다는 뜻으로 메디슨으로 붙였다.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 여건에서 손에 익지 않은 기술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았다.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창업한 직후인 85년 9월에 열린 국제 의료기전시회에 출품할 시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두 달동안 전 종업원이 회사에서 먹고자며 일에 매달렸다. 최고가 되겠다는 뜻으로 「SONO­ACE」라는 이름을 붙였던 첫 제품은 그러나 의사들의 혹평과 비웃음만 받았다.또 화면이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해서 「신기루 SONO」라는 치욕스런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그렇지만 독일의 지멘스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1억달러를 투자하고도 실패한 제품을 이 회사는 3억5천만원의 개발비를들여 만들어 낸 데에서 다소 자신감이 붙었다.또 이 경험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교훈도 얻어내는 계기가 됐다. 첨단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난 86년 매출액의 50%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등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비로 쏟아넣고 있다.전 종업원의 25%인 60명이 연구인력이다.모자라는 연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 전자공학과,과학기술대,표준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지원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관련학계의 교수들을 주주로 확보,이들의 두뇌를 기술개발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사장이 직접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 창업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애프터 서비스 접수 후 3시간내 방문,24시간내 수리,72시간후 확인」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신기술의 성공여부는 고객의 신뢰에 있다는 산경험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재서류는 「검토자·승인자·최종결재자」의 3단계로 간소화하고 있다.또 연구인력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가술집 4곳을 지정,술값을 대신 내준다.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만 공통 근무시간으로 하고 나머지 3시간은 각자의 편의에 따라 근무토록 하고 있다.모든 직원이 자사주 2백주 이상을 가진 사원주주인데다 이익금은 직원·주주·사내 유보금으로 3등분해 분배한다.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발전하는 전단계로 2년내에 세계 10대 초음파회사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556­9200
  • 철강 등 60품목 관세 99년 폐지/UR개방계획 가트 제출

    ◎1백9개 화학제품 세율 인하/잠정안보다 22개 품목 늘어 오는 99년부터 철강·건설장비 등 8개 산업분야 60개 품목의 관세가 폐지된다.또 1백92개 화학제품은 일제히 세율이 낮아지는 등 국내 공산품 시장의 개방폭이 대폭 확대된다. 재무부는 19일 2백52개 공산품의 관세율을 이같이 폐지 또는 인하하는 내용의 「우루과이 라운드(UR)관세부문 양허계획서」를 스위스 제네바의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제출했다.우리나라가 UR 관세협상에서 밝힌 마지막 양허계획(시장개방 계획)으로 다른 협상국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의 공식 양허안으로 확정된다. 유형 별로는 ▲관세를 없애는 무관세화 품목이 60개 ▲하향평준화(품목에 따라 세율을 0∼6.5%로 내리는 것)품목이 1백92개로 무관세화는 5년 뒤부터,하향평준화는 늦어도 10∼15년 뒤부터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이번 양허안은 지난달 우리나라가 잠정적으로 제시했었던 2백30개보다 22개(크레인 면역혈청 등 무관세화 대상 7개,호르몬·향수 등 하향평준화 대상 15개 품목)가 더 늘어난 것이다.UR협상에서 선진국들이 요구한 2백71개 품목 가운데 19개를 제외하고 모두 받아들인 셈이다. 우리나라가 관세율을 내리지 않겠다고 양허계획에서 제외한 품목은 ▲맥주와 일부 의료기기·농업장비 등 무관세화 대상 15개 ▲페니실린·비타민제제·탄화수소 등 하향평준화 대상 화학제품 4개이다.
  •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 설립/전경련

    ◎선진국과 협력 강화… 경쟁력 제고/한·일 재계 실무위 이달중 발족/OECD 자문기구도 곧 가입 재계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경단연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선진국의 경제 및 산업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산업 자문기구(BIAC)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일 최종현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미·일 등 선진 공업국과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로 4백30만달러의 기금으로 오는 12월에 설립된다.이 재단은 반도체,컴퓨터,공작기계,항공,통신기기,의료기기,환경설비 등 7개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기술교류 사업을 펼친다. 지난달 한·일 재계회의에서 합의한 전경련 및 경단연 실무위원회도 이 달안에 구성하며 12월 초 분과위원회와 함께 발족식을 갖는다.제 1차실무전문위원회는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고 해마다 4차례씩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 가며 열 예정이다.이 위원회는 일본 제조업체 전무급 이상 20명과 국내 30대 그룹의 기조실 임원들로 구성되며 양국간 기술교류,대중 공동진출 등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을 강구한다. 전경련은 BIAC에 가입하기 위해 이달안으로 BIAC의 본부가 있는 파리에 실무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 철강 등 53품목 관세면제/화공품·필름 등 1백77품목은 인하

    ◎정부,미·일등에 리스트 첫 제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 타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 등 53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화학제품 등 1백77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낮추겠다는 리스트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재무부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R 시장접근 분야의 관세협상에 참석중인 우리 대표단이 최근 미국과 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 측에 이같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시한 품목은 미국등 4개국이 지난 7월 우리측에 요구한 무관세화 품목 75개의 70%,관세조화 품목 1백96개의 90% 수준이다.협상에서 우리 제의가 받아들여지면 현재 대부분 8%인 53개 품목의 관세를 내년부터 5년동안 0%로 낮춰야 하고,1백77개 품목은 0∼6.5%로 낮춰 오는 99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무관세화 품목은 크레인 등 건설장비와 의료기기·의약품·철강류·가구·농업장비 등이며 관세조화 대상은 비료·황산 등 화공품·필름·살충제·폭약 등이다.
  • TV리모컨 기능 손목시계 개발(해외신기술)

    ■일본의 카시오사는 텔레비전과 VTR의 리모트 컨트롤을 내장한 손목시계를 개발했다. 손목에 차고 있으면서도 텔레비전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며 소리·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값 90달러. ◎중환자용 체중기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중환자들의 체중기가 개발됐다. 프랑스의 의료기기 메이커 테크머쉰사가 개발한 환자용 체중기는 병실 침대의 매트리스 밑에 깔도록 판으로 되어있으며 체중은 디지털로 문자판에 표시된다.
  • 서울대 간질연구회장 이상복교수(인터뷰)

    ◎“「난치성 간질」 체계적 치료 길 터”/발병부위 규명·항경련제 개발도 기대 『약물로 치유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은 오직 수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수술을 위한 체계적인 진단시스템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간질 집중치료센터」의 개설은 오랜 바람이었지요』 신경과·신경외과·진단방사선과등 8개과 교수 20여명이 모여 최근 발족한 「서울대 간질연구회」회장 이상복교수(신경과장)는 국내 첫 간질치료센터가 다음달 개설됨에 따라 간질 수술성적을 비로소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만성 신경학적 질환인 간질은 일반인들이 유전병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뇌혈관이상·뇌종양·감염·전염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지난해 말 현재 국내 간질환자수는 3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이중 20%는 항경련제등 약물로 치료가 사실상 힘들어 사회적으로 버림받아 온 난치성환자들이다. 『간질수술은 간단히,그리고 적당히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정확한 진단을 위한 장비와 시설을 우선 갖춰야 합니다.또 여기에 전념할 수 있는 간질전문 신경과의사·소아 신경과의사·신경외과의사·뇌파기사·심리검사자등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이회장은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신경과와 소아 신경과에서 많은 간질환자들을 추적관리해 왔음에도 인적·물리적 제약 때문에 수술치료가 어려웠음을 토로하고 병원측이 심층 뇌파측정장치,환자 감시용 카메라등 첨단 의료기기 도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기대했다. 간질 집중치료센터는 운영위원회 아래 본원및 소아 간질클리닉,신경외과 간질클리닉,간질보드(Board)를 두어 난치성환자 치료를 전담할 계획이다. 이회장은 『간질치료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기초의학 분야에서도 간질의 발생 기전이나 발병부위의 규명,새로운 항경련제 개발등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간질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앞으로 간질환자의 표본 역학조사와 전국적 환자등록사업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조감법 개정키로

    ◎총액의 5%­증가액 50%서 선택 대기업이 세액공제를 받는 기술인력 개발비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지금은 늘어난 지출액의 50%만 받을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총지출액의 5% 또는 지출 증가액의 50% 가운데 큰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부는 17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개정키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의 내용을 이같이 수정,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 뒤 시행하기로 했다. 광산의 보안시설과 산업재해 예방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의 10%(외산은 3%)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도 당초 폐지하려던 방침을 바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의료법인이 외국 제품의 의료기기를 구입하거나 종합병원이 취약지역에 분원을 설치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할 경우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액수도 투자금액의 3%에서 5%로 높인다. 증자하는 제조업에 대해 2년 동안 증자액의 10%를 과세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업종에 부가통신업·엔지니어링 사업·정보처리·컴퓨터 운용관련업이 새로 추가된다.
  • 숨은 의료비리의 뿌리 도려내야(사설)

    의료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들이 계속 그 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명병원 정형외과의사들이 수술용 수입인공관절을 구입하며 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약회사들이 전국 보건소에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일반병원에 비해 30%나 비싸게 판매해 4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의료비이의 숨은 현실이다. 의료계의 갖가지비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의사의 과잉진료라든가 특진유도,의약품·의료기기 납품을 둘러싼 비리,외래및 입원에 따른 사례비 수수,영안실 비리등으로 그동안에도 의료계는 여러차례 된서리를 맞았다.그런데도 이런 숨겨진 비리가 계속돼 왔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계의 부조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찰에 적발된 의사들은 의료기기의 납품단가를 수입가보다 2∼3배 높여주고 납품업자들로부터 기부금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해외여행비,골프비,휴가비등으로 써왔다고 한다.결국 소비자인 환자들이 엄청난 수술비를 떠맡는 피해를 본 셈이다.인술을 펴야할 의사들이 부조리를 앞장서 저질러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약회사들이 담합해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한 행위도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이다.결과적으로 정부가 초과지출한 돈은 그들이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털어간 셈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더 큰데 있다.이번에 드러난 부조리는 한낱 본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아직도 의료부실과 소비자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더욱이 이같은 의료부조리는 관계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지금까지 소문으로 들려온 부조리의 실상이 이번 수사와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이상 차제에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경찰의 의료계 부조리 수사를 두고 축소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관련의사 36명을 모두 불구속입건한데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되는 뇌물액수 2천만원 이상인 의사들까지 불구속입건에 그친 것은 「봐주기수사」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경찰은 진료차질등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이미 지난 86년 같은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다른 의사들이 구속수사를 받았던 점에 비추어서도 형평에 맞지않는 것이다.의료계 부조리의 척결 역시 사정개혁차원에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국제정형외과학회 서울대회 준비/유명철 사무총장(인터뷰)

    ◎“첨단정보 교류통해 의학 발전 확신”/수익금으로 뒤쳐진 기초의학 지원계획 「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정형외과및 외상학회 19차 세계대회(SICOT)가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28일 개막·서울KOEX).이대회는 97개국에서 정형외과석학및 관련분야 종사자 6천5백여명이 참석,1천5백편의 최신논문을 발표하는 국내 초유의 매머드급 의료학술제전이다. 대회 준비를 해온 유명철사무총장(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과장)은 『일본이 지난 78년 제14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의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듯이 서울대회를 「걸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정형외과학회는 1929년 파리에서 12개국 정형외과의사 21명이 모여 학문교류와 상호친선을 위해 결성, 3년마다 각국의 유명도시에서 열리고 있다.지금은 80여개국 2천6백여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적인 의학기구로 발돋움했으며 우리나라는 75년 정식 회원국이 됐다. 유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에는 정형외과분야의 석학인 미국 텍사스의대 조지 먼디교수,매사추세츠병원 윌리엄 해리스박사,프랑스 라울 투비안나박사등이 참석해 인공관절 수술법및 무릎관절경술등의 최신 기법에 대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국내 정형외과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대회 기간중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는 25개국 99개사가 최첨단 의료장비와 치료용 기구를 출품,의료산업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을 가능케 함으로써 국내 관련분야에도 커다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행사기간에는 국제 미세수술학회·세계혈우병학회·국제척추외과회등 9개 전문분과 학술대회도 함께 열리게 된다. 『중국은 물론,쿠바까지 첨단의학정보를 얻기 위해 몰려오는데 북한만이 끝내 불참해 안타깝다』는 그는 『대회수익금으로 학술재단을 만들어 뒤떨어진 국내 기초의학분야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중국,「부패와의 전쟁」 돌입(특파원 코너)

    ◎개방물결에 금융 등 전분야 만연/사회주의체제 보존위해 불가피 『돈!돈!돈!학교에 가는건가,아니면 상점에 가는건가』 중국의 한 지방 소학교(국민학교)학부모 모임에서 있었던 기막힌 일들을 접하고 쓴 신문기사의 제목이다.이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을 모아 『상부의 지시이니 양해하기 바란다』면서 아이들이 가져와야 될 돈의 항목을 열거해갔다.첫째 칫솔 사는 값 ○원,둘째 근시안 치료의료기기 구입비 ○○원,셋째 …원,이렇게 해서 계속된 항목이 무려 18가지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심층취재결과 교육주관부서에서 직권을 이용,학생들에게 상품을 팔아먹은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학교가 시장바닥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이같은 부정부패현상은 비단 교육계에만 퍼져있는게 아니다.개혁개방정책도입과 더불어 금융·행정·기업·언론등 각 분야에 만연돼가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그래서 최근 북경에서 열린 중공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현행 부패수준이 당과 사회주의체제 보존을 위태롭게 할 정도라고 규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25일 당정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5개항의 반부패금지조항을 확정,발표했다. 이 5개항 가운데 제1항은 당정고위간부들 자신은 물론 배우자나 가족친구들도 기업경영이나 장사·중개활동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다.당국이 당정간부들에게 기업경영이나 장사를 못하게 하면서부터는 상당수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장사를 하도록 한후 면세,독점적인 물자공급,최신정보제공등의 온갖 특혜를 제공하면서 돈벌이를 해왔는데 앞으로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제2항은 당정간부의 기업체 겸직금지조항이다.이것은 일부 간부들이 자신이 관장하는 분야의 업체에 겸직 또는 명예직 형식으로 적을 걸어 놓고 별도의 월급을 받거나 자신의 여행 쇼핑 유흥경비를 결산케해온 관행에 쇄기를 박겠다는 의지의 표명. 제3항의 주식매매금지는 직권을 이용한 이익을 없애기 위한 것이며 제4항은 공무활동과 관련,현금이나 유가증권을 일체 받지 말라는 것이다.제5항은 공금으로 회원권을 장만하거나 과소비의 유흥활동을하지 말라는 것이다.이는 손님접대를 핑계삼아 가라오케 무도장 고급식당 등을 돌며 공금을 물쓰듯하고 외국여행 비용까지도 공금으로 메우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에 나온 금지사항이다.「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칼을 빼든 중국이 과연 얼마만큼의 「전과」를 올릴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자동차·조선 등 선진국 3분의 1 수준/우리 기술수준 알아보면

    ◎개발투자 55억불… 일은 8백35억불/경제성장 기술기여도 대만보다 낮아 산업기술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정부는 올해를 「산업기술 드라이브 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무역과 통상,입지 등 과거 「수출 드라이브」시대의 조직과 정책수단을 산업기술 정책과 접목시켜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산업기술 종합대책을 마련,분기별로 「산업기술 진흥회의」를 갖고 기술개발과 개발기술의 사업화에 따른 각종 애로 타개와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한때 수출에 걸었던 산업정책의 축을 산업기술 쪽으로 돌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선진국 진입을 앞당기려는 시도이다. 안으로는 기술투자의 미흡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어정쩡한 입장에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따라서 격화되는 세계의 기술전쟁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의 구축이 절박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상공자원부 분석을 보면 우리의 기술수준이 얼마나 열악한 지 알 수 있다.공업기술 수요조사 결과 우리 산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 때 평균 42.6이다.그나마 기술수준이 높은 부문은 의료기기(56),방적·직물(55),산업디자인(53)정도이고 철강재료(21),자동화(35),화학제품(37),환경기술(39),조선(38) 등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기술개발과 투자실태를 살펴보면 열악한 우리의 기술은 오히려 당연한 귀결로도 보인다.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91년 55억달러.절대액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같은 기간 일본이 8백35억달러,미국은 1천4백57억달러였다.국민총생산(GNP)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로 기술수준이 성숙단계로 들어선 일본(2.77%)과 미국(2.63%)에 비해 처지고 있다.과학기술 예산이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2.2%이고 일본 2.9%,미국은 5%이다.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우리나라는 7만2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이나 미국(14만8천달러)에는 턱없이 못미치며 특허등록 건수 역시 7천8백건으로 일본(5만9천건)이나 미국(9만건)과 상대가 안된다. 기술투자가 이처럼 부실하니 경제성장에 기술이 기여하는 정도도 미미하기 짝이 없다.경제성장에 대한 기술의 기여도는 우리가 19.4%로 대만(32.4%)에 비해서도 낮다.미국은 41.9%,일본은 74.9%나 된다. 미 클린턴 행정부는 산업기술 정책을 경제정책의 핵으로 삼아 각종 시책을 추진중이다.기술담당 차관에 슈퍼컴퓨터 회사인 크레이사 회장을 임명하고 국방기술 사업을 민수겸용 사업으로 전환했다.일본은 올해 통산성의 공업기술 개발제도와 차세대 산업기반기술 개발제도를 통합,산업과학기술 개발제도로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 없이는 살 수 없는」 기술전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 미·일,「포괄통상협의」합의/미,수입목표치 설정요구 철회

    ◎일 자동차·조달시장 “개선노력”/연2회 정상회담통해 점검 【도쿄=이창순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0일 상오 도쿄 시내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인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내용은 매크로(거시)경제분야에서는 일본의 경상수지흑자 등에 대한 수치목표의 설정을 보류하는 대신 일본이 거액의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데 전력하고 미국도 재정적자 감축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개별분야에서는 일본측이 정부조달·규제완화·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시장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시장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수치목표」를 보류하고 「객관적 참고지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연2회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협의의 진전상태를 발표하기로 했다.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자동차·컴퓨터·전기통신·위성·의료기기·금융·보험분야 등에서 앞으로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설정 교섭은 무역불균형의 시정을 촉구해온 미국측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이하로 감축한다는 이른바 「수치목표」의 도입을 요구한데 대해 일본측이 강력히 반발,그동안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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