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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길섶에서] 仁術 광고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의사와 변호사는 완전무결한 사람들이었다.해방이후 40년 동안 형사범으로 처벌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검사와 판사들은 단 한 건의 의료과실도 인정하지 않았다.‘엘리트’로서 동류 의식을 느껴 과실을 묵인해 주었던 것일까. 그러나 요즘에는 그들도 사법처리된다.그 많은 의사와 변호사 중 잘못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80평형 아파트에 살면서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5채를 구입했다가 적발된 변호사·의사 부부도 한 예다.그들은 한 달에 30여만원씩 번 것으로 신고했다고 한다. 정부가 변호사에 이어 의사들에게도 경력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환자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그 말은 와 닿지 않고 인술(仁術)까지 광고하는 세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맹목(盲目)으로 의사와 변호사들은 고결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여겼던 시절이 그리울 적이 있다.그들이 완전무결하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황진선 논설위원
  • 편집자에게/ 의료사고 ‘反意思 불벌제’ 도입을

    -‘경미한 의료과실 처벌제한’(9월11일자 30면)을 읽고 의료분쟁 조정법의 우선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를 신속 공정하게 구제하는 것이다.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보조적 목적 혹은 우선적 목적이 달성되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2차적 목적에 해당한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의료분쟁을 신속 공정하게 해결해 가자는 취지이다.그러나 모든 의료분쟁을 소송으로 가기 전에 반드시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조정전치주의는 현실적이지 못하며 바람직하지 않다. 의료인 등의 과실에 의한 사고에 대하여,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 불벌’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보건의료인이 종합보험 혹은 종합공제에 가입한 경우 공소할 수 없도록 한 경우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의료사고로 볼 것이냐를 가지고 다투는 의료분쟁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의 형식을 따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지금도 의료 사고를 중과실로 적용한 예를 찾기 힘든 만큼,결과적으로 사실상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권을 완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위헌시비 등 큰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분쟁조정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업계 이익의 대변 기구가 아닌 만큼,의사대표,약사대표 등등 조합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가능하면 공급자 대표들은 배제하는 게 좋고 아니면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법률의 제정은 결국 담아야 할 우선적 가치,즉 의료사고 피해를 신속 공정하게 해결하자는 목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대가 마련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신종원/ 서울YMCA 시민중계실 실장
  • 경미한 의료과실 처벌 제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는 10일 서울 불광동 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의료분쟁조정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서 이인영 한림대 법대 교수는 ‘필요적 조정전치주의’와 ‘무과실의료사고 국가 피해구제’‘의사의 반의사불벌죄 처벌 특례’조항 등이 포함된 의료분쟁조정법안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의료사고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의료소송 전에 반드시 조정절차를 거치도록 하고,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공익 ▲의료인단체 ▲소비자 대표 등 3개 분야에서 10∼15명으로 구성토록 했다. 또 업무상 과실치상죄를 범한 의사에 대해 7가지 중과실을 제외한 경미한 과실의 경우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공소할 수 없도록 했다.특히 종합보험 또는 종합공제에 가입한 의사가 경미한 과실로 업무상치사상죄를 범한 경우 피해자의 처벌의사와 상관없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처벌특례규정을 둬 논란이 예상된다. 의발특위는 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법안을 수정,오는 24일 특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의약분업시대의 환자권리장전

    의약분업으로 치료비가 엄청 오른데다가 의료대란으로 병원이 문닫기 일쑤여서 이중으로 고통받는 서민들.그나마 어렵사리 의사 앞에 서면 왜 그렇게 작아지는지,하고싶은 질문 한마디 제대로 못하기 마련이다.의사가 내린 결정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거나 환자로서 권리를주장하는 일은 과연 사치일까.환자들은 묻거나 알 필요도 없고 그냥의사만 믿고 따라야 하는 존재인가. 김철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14명이 함께 쓴 ‘아픈 것도서러운데’(몸과마음 펴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환자가 한 인격으로 존중받고,질병이나 의료행위에 관련된 모든 사실을 환자와 그가족에게 충분히 설명하며,사적인 비밀을 보장하고,진료비의 내역을알리는 것이 당연히 지켜야 할 의료윤리이자 환자의 권리라는 거다. 의약분업시대의 환자권리장전인 이 책은 내과에 가면 증상을 정확하게 말한 뒤 내 병은 어떤 병인지,이 검사는 왜·어떻게 하는지,이 약을 계속 써도 되는지,왜 잘 낫지 않는지 등 필요한 질문을 망설이지말라고 조언한다.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한의원 정신과 보건소등을 이용할 때의 권리도 자세히 설명한다.의료과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의료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의료 관련 건강 소비자 가이드도실려 있다. 좋은 의사는 좋은 환자가 만드는 법.환자들의 권리찾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의사들에게도 환자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라고 촉구한다. 김주혁기자
  • 수유직후 신생아 주사 뇌성마비는 병원과실

    최근 의료소송에서 의사과실을 인정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유직후의 신생아에게 주사를 놓았다가 사고를 일으킨 병원측에 5억여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李敦熙 대법관)는 21일 정맥주사 사고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자가 된 박모군(당시 생후 48일)의 부모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낸 4억6,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병원측의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의사의 일상적인 의료행위에도 고도의주의의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주사로 인한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유사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시 환자의 상태가 위급하지 않았고,수유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보호자와 간호사 모두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항생제 정맥주사를 놓은 것은 명백한 의료과실이며 의사의 재량범위를 넘는 것”이라면서 “의료행위는 고도의 전문지식이필요해 피해 입증책임이 병원측에 있는 만큼 원고의 호흡정지가 의료상 과실이 아닌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이상 손해배상 책임은 피고측에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주사 당시 환자가 계속 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개연성이 많았는데도 15분간에 걸쳐 정맥주사를 강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측은 환자에게 주사를 놓은 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환자상태를세심히 관찰해야 하는 주의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광진구 법률상담 분석 결과 전세보증금 반환문제 48%

    ‘서민들의 법률상담은 전세보증금 반환문제가 으뜸’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지난해 9월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각 동을 순회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순회 무료 법률상담’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 반환문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무료 법률상담건수는 총 48건.이중에서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분쟁이 23건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임금체불 6건(13%),채권보증관계 5건(11%),재산증여와 폭력문제가 각각 3건(6%),묘지이장문제 2건(4%),의료과실 1건(2%),기타 5건(10%) 등의 순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진료 적절성 입증 못하면 의사에게 의료과실 책임”

    ◎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6일 조모씨(여)의 가족이 경북 안동 개인병원과 서울 K대학병원 등 1·2·3차 의료기관 의사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의사 진료가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면 해당 의사는 이에대한 납득할만한 구체적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입증치 못할 경우 의료과실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의료과실의 입증 책임을 환자에게 묻던 지금까지의 판결과 달리 의사에게 방어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향후 의료관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치료 가능기간이 지났거나 잘못된 조치를 취했을 경우 의사는 자신이 처한 의료환경,환자의 특이체질 등 특별한 사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만일 의사가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그 의료상의 과실과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는 사실로 추정돼 의사에게 책임을 지울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환자­병원 「무릎 수술」 공방

    ◎“왼쪽 아픈데 멀쩡한 오른 무릎 수술”­환자/“오른쪽 이사있어 수술중 검사했다”­병원 대학병원이 왼쪽 무릎의 인대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20대 환자의 오른쪽 다리에 작은 구멍 2개를 뚫은 것을 두고 환자측과 의료진이 의료과실 여부를 놓고 공방을 펴고 있다. 5일 부산 동대신동 동아의료원 9305호실에 입원한 김성오씨(24·부산 남구 용호동 566의 1)와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왼쪽 무릎인대에 이상이 생겨 입원,지난 2일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수술 후 병실로 돌아와 보니 당초 면도를 하는 등 수술을 준비했던 왼쪽 무릎은 그대로 있고 오른쪽 다리를 절개,봉합했다』며 『항의하자 병원측이 다시 왼쪽무릎 관절경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측은 『내시경 검사 때 하체부위가 마비돼 어느 다리인지 몰랐다』며 『병원측이 애초 수술하려던 왼쪽 무릎을 그대로 둔 채 실수로 오른쪽을 수술을 한 뒤 별다른 해명도 없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집도한 김경택교수(43·정형외과)는 『왼쪽 다리에 이상이 있으면 오른쪽 다리도 하중을 많이 받아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며 『수술 준비과정에서 오른쪽 무릎부위 두곳에 0.5∼1㎝의 작은 구멍 2개를 낸 것은 수술이라 할 수 없고 검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 환자 혈액형 확인않고 수혈/서울대병원 의료사고 실태

    ◎임파종 환자에게 항암제 투여 수차례/정맥주사 대신 근육주사 놔 환자 실신/크고 작은 의무일지 기록도 안해 29일 검찰의 수사결과 드러난 서울대병원의 의료사고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이 그럴 정도이니 다른 병원은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또한 이번에 밝혀진 의료사고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것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확인할 수 없는 의료과실은 더 많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의사와 간호사는 엄청난 의료사고를 저지르고도 의무 일지에 기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수사검사인 서울지검 형사2부 한희원 검사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환자들에 대한 애정 결핍과 생명 경시 풍조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검사는 수사를 하는동안 외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당히 수사를 하라』는 등의 압력을 받았으나 『내 자신은 물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측에 수혈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거절당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에야 자료를 압수하기도 했다. 한검사는 지난 7월 최모씨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B형인 자신에게 A형 혈액을 수혈했다」는 고소장을 받고 내사하던 중 올해만 이같은 사고가 2∼3건이 더 있다는 제보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검사는 그러나 『사법처리된 의사와 간호사들도 있지만 어떤 의사는 자신의 실수를 의무일지에 기재,잘못을 시인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고를 소개한다. ▷수혈사고◁ 사례1:의사 심모씨와 간호사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5월4일 혈액형이 A형인 자궁경부암 환자 윤영원씨(45·여)에게 간호실 간호대 위에 있던 다른 환자의 B형 혈액을 확인도 하지 않고 6시간30분 동안 2백㏄를 주입한 뒤 의무일지에 기록하지 않았다. 사례2:직장암 환자 김달수씨(68)는 본래 혈액형이 O형인데 지난달 25일 병원측이 혈액검사에서 B형으로 잘못 판단,B형의 혈액을 수혈하는 바람에 10분 뒤 호흡이 정지되는 증세가 나타났으며 같은날 사망했다.주치의 장모씨는 이같은 사실을 의무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투약사고◁ 사례1:의사 장모씨와 간호사 신모씨는 10월30일 백혈병으로 입원한 유호성군(7)에게 원래 정맥주사를 놓아야 하는데도 간호사가 모세혈관에 투여하는 근육주사용 「벤지신페이실린」을 정맥주사용으로 잘못 알고 주사,심한 복통과 안면근육경련,구토 등을 일으키게 했다는 것이다. 사례2:간호사 서모씨는 지난 5월18일 환자 김근섭씨(47)에게 『이뇨제 라식스 0·5㏄를 투여하라』는 의시의 지시를 잘못 듣고 10배 분량인 5㏄를 투여했다.주치의는 기록이 아니라 구두만으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3:지난 9월28일 간호사 이모씨는 임파종 환자 양봉녀씨(58·여)에게 항암제 「엠티엑스」를 투여한 뒤 간호일지에 기재하지 않아 다른 간호사가 사실을 모르고 다시 항암제를 투여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밖에 간호사 김모씨는 정맥주사를 맞던 최모씨(55·여)로부터 주사기를 뽑다 바늘 끝을 부러뜨려 바늘 끝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 수술로 제거하게 했으며,환자 김순애씨(55·여)는 기계고장으로 시간당 5㏄씩 주입받는 항응고제를 4시간 동안 무려 4백㏄를 주입받았다.
  • 의료분쟁조정법의 허와 실(사설)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의료분쟁조정법안은 의료분쟁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정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의의가 크다.최근 의료분쟁은 계속 늘어나 연간 1천1백여건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조정을 통한 해결실적은 거의없는 편이다. 환자들은 의료지식 부족등 원인규명 곤란으로 과도한 항의시위와 의료기관 점거같은 불법행위를 일삼기도 하고 의사들은 명백한 의료과오도 인정하려 들지 않아 의료불신을 가져오기도 했다.대부분 환자측의 물리적인 방법에 의해 합의에 이르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해 왔다.환자 의사 양측 모두 억울하고 개운치 못한 방법이다. 그간 의료분쟁의 내용은 의사의 미숙이나 오진에 의한 과실,위급환자 방치,진료회피,과잉진료,과다한 의료비청구등 의료인의 과오로 인한것과 의사로서 가능한한 주의력과 판단력으로 진료에 임했는데도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난 의료 사고등 여러가지다.의료보험 확대실시와 의료기관 이용증대로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은 많아지고 사람들의 권리의식 신장으로 의료분쟁은 앞으로도 더늘것으로 보인다. 의료인들은 분쟁부담감으로 말썽이 있을것 같은 질환진료는 아예 기피하는 방어진료도 많아 서둘면 소생했을 사람도 숨지고 마는 폐단도 낳았다.이번 법안은 의료과실로 인한 환자피해를 신속공정하게 처리하고 의료인도 안정된 진료환경속에 의업에 충실할수 있게하는데는 큰 보장책이 될것이다. 다만 이 법안은 의료인들에대한 특례인정 범위가 좀 넓고 의료사고때도 보험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사명감 옅은 자세를 가지게할 우려를 낳는 조항이 몇군데 있다.심의과정에서 좀더 논의돼야 할것으로 본다.하나는 의료분쟁에관한 소를 조정위원회의 조정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정결과를 받아 들일수 없을 경우에 한해 제기할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그 다음은 책임보험에 가입한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에 대해서는 해당 의료인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책임을 면제하도록 한것이다.이에대해 보사부에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의 형사책임 면제에관한 입법례가 있음을들고 있으나 의료사고와 교통사고는 그 개념자체가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잠깐 실수로 다치게해도 형사처벌대상이 되는데 의료인들은 배상보험에 들었다고 해서 형사책임을 물을수 없도록 한것은 의료인에 대한 지나친 특권부여라는 비판도 있다.다만 의사가 다급한 상황에서 소추 등 심리적 압박 없이 인명을 구하는 데 적극성을 보이도록 법적보장을 해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적정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 의료사고 피해 신속 구제/모든 병·의원 배상보험 가입 의무화

    ◎96년부터… 보사부,입법예고 오는 96년부터 모든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의료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의료분쟁 피해자가 병·의원을 점거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까지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사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분쟁조정법안을 입법예고,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처리한 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96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모든 병·의원은 의료과실에 따른 손해배상을 위해 반드시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미가입 의료기관은 5천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급속히 늘고 있는 의료사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고 재정형편이 좋지 않은 의사들의 배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법안은 또 의료기관에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대신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인한 의료사고가 아닌 경우 의사에게는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의사의 신분을 보장했다. 법안은 피해자가 의료분쟁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시·도별로 설치되는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조정전치주의 제도를 도입,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의료분쟁에 관한 소를 제기할 수 없게 했다. 이와함께 의료사고 피해자가 보험금을 수령하거나 분쟁조정위의 조정결과에 대해 15일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조정에 응한 것으로 간주,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의료분쟁의 유효기간도 설정,피해자는 의료사고를 안 날로부터 3년안에,마지막 진료일로부터 10년내에 조정신청을 제기해야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은 분쟁조정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을 30인이내로 두되 법조인·의료인및 소비자대표를 각각 동수로 구성하도록 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법안에서 의료기관을 점거농성하는 행위를 난동행위로 규정하고 최고 2년의 징역형으로 엄벌토록 한 것과 의료인의 형사책임을 최대한 면제하는 규정은 의사의 진료환경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사의 금식지시 어긴 환자 사망/병원측엔 책임없다”/서울고법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면 병원측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1일 수원 S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임모씨의 부인 송모씨(수원구 팔달구 우만동)가 병원측을 상대로 낸 1억1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가 숨진 임씨의 췌장염을 치료하기 위해 장에 찬 가스를 뽑아낸 뒤 「어떤 음식물도 먹어서는 안된다」고 지시했는데도 임씨가 의료진의 눈을 피해 물을 마시거나 토마토를 먹어 병세가 악화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로인한 임씨의 사망은 의료과실로 볼 수 없는 만큼 병원측은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 “수술승낙서 받았어도 오진피해는 의사 책임”/대법원,벌금형 확정

    사전에 환자로부터 수술승낙을 받았더라도 오진으로 환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형사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31일 조선대의대 산부인과 레지던트 정찬영피고인(35)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벌금50만원의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이 피해자 김씨로부터 사전에 수술승낙서를 받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사의 오진으로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설명받지 못한 김씨가 수술승낙을 한 것이므로 의료과실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먹는 무좀약 복용뒤 사망”/순천향병원서

    ◎유족,의사 등 상대 손배소 만성간염으로 입원해 있다 먹는 무좀약인 「니조랄」을 복용한뒤 90년 2월 사망한 홍세충씨(당시 41세)의 유족들은 12일 순천향병원 의사 김모씨등 2명과 병원을 상대로 모두 2억8백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먹는 무좀약이 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의료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담당의사들이 부주의로 이 약을 간염환자에게 복용시킨 것은 명백한 의료과실』이라고 주장했다.
  • 의료사고 소송없이 보상받는다/보사부/「분쟁조정법」시위 확정

    ◎올해 상반기에 국회상정/조정·심사위 설치… 5년내 신청하면 보상/정부·의료기관 공동부담 「조정기금」조성 앞으로 의료나 약화사고로 피해를 입을 경우 까다로운 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사부는 5일 피해자인 환자나 의사 양쪽이 의료사고로 법정소송을 벌이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각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보사부에 의료분쟁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의료분쟁을 소송전에 조정키로 했다. 보사부가 지난해 두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한 의료사고분쟁조정법 시한에 따르면 의료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해당 시도에 설치되는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1차로 조정신청을 한뒤 보사부에 마련되는 의료분쟁심사위원회의 2차심사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 시안을 오는 3월까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피해구제경비는 국가나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항구적인 의료분쟁조정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총진료비의 1백분의 1을,의료용구제조및 수입회사는 매출액의 1천분의 1을 각각 갹출토록 할 예정이다. 피해구제 대상은 의료과실및 헌혈·수혈·피임수술·예방접종·의료용구의 부작용 등이며 의약품자체 결함으로 생긴 약화사고도 포함된다. 보상절차는 우선 피해자가 의료사고를 안 날로 부터 3년이내 또는 해당진료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5년이내 각 시도에 설치된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면 된다.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자체조사를 거쳐 30일안에 보사부에 설치된 의료분쟁 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하고 이 위원회는 60일안으로 심사결과를 해당조정위원회를 거쳐 신청자에게 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 의료사고 피해자는 이같은 결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되면 조정서를 받은 날로 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지방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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