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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구축…의원급 병원에 진료명령

    경기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구축…의원급 병원에 진료명령

    경기도는 14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진료명령을 내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먼저 도내 7178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단계별 행정조치를 취해달라고 각 시군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집단휴진 예정일 진료 명령’과 ‘휴진신고를 위한 휴진신고 명령’, ‘집단휴진이 확실할 경우 ’업무개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이날 31개 시군에 보냈다. 집단휴진 예정일 진료 명령은 시장·군수가 집단휴진 예정일인 14일에 진료를 하도록 촉구하는 행정명령이다. 휴진신고 명령은 집단휴진 예정일에 부득이한 사유로 휴진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휴진 4일 전까지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무개시 명령은 시군별 휴진신고 기관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수의 10% 이상일 경우에 내리는 것으로 집단휴진 예정일 이틀 전인 12일 발동한다. 도는 집단휴진 당일에 불법휴진 여부 등을 파악해 의료법 위반 여부 등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현행 의료법은 행정명령 위반 시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집단휴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상급종합병원 5곳, 종합병원 61곳, 병원 286곳 등 도내 병원급 의료기관 352곳에 평일 진료시간 확대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9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경기도의료원 6곳(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 의료원은 집단휴진 기간에도 외래진료와 응급실 24시간 진료를 정상적으로 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는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시군별 보건소 근무상황과 비상진료기관의 운영 여부 등 현장 상황을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파업기간 중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안내도 병행한다.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나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ㅑ콜센터에서는 전화로 진료기관을 안내한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도는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환자 발생 등에 대비한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공의 70% ‘집단 휴진’에 정 총리 “의료공백 매우 우려, 소통하겠다”(종합)

    전공의 70% ‘집단 휴진’에 정 총리 “의료공백 매우 우려, 소통하겠다”(종합)

    김태년 “코로나에 집단행동 유감”1만 6000여 전공의 파업… 의료대란 없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전국 전공의들에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열린 자세로 주무 부처인 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우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집단 휴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나선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엔 위급한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필수 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김태년 “의료계 집단행동 강한 유감”“파업으로 해결책 될 수 없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집단휴직 및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하는 것에 유감”이라면서 “파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심각한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전공의까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러분은 코로나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킨 영웅”이라면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대화에 참여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공의 70% 파업 동참병원, 대체 인력 투입 중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이날 주요 대형병원들은 전임·전문의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며 의료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통상 월∼목요일에 외래 진료나 예약 수술 환자가 집중돼 있어 평소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전공의 1만 6000여명의 약 70%가 파업에 동참해 야간 응급실 업무 증가나 긴급 수술 상황 발생 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전공의 450여명이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한다. 전남대병원(본원·빛고을·화순)은 314명 중 245명이 참여하고 조선대병원은 142명 중 경조 휴가자 등을 제외한 132명이 모두 참여한다.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국립나주병원 전공의들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다.전남대병원은 일부 전문의들을 전공의 업무에 배치해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진료 지연 없이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졌다. 조선대병원도 전임의(펠로)와 전문의(교수)들의 당직을 조정하고 현장 업무 투입 인력을 늘려 평소처럼 진료했다. 지역 의대생들은 이날 오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앞에서 무분별한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전북도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업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227명 전공의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원광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19명 중 6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에서 전공의들의 빈 자리는 전임의와 전문의들이 채우고 있어서 대기 시간이 지연되는 등 별다른 의료 공백이 발생하진 않았다. 충남대병원 등 대전 주요병원 90% 파업 동참 전공의 90%가량이 파업에 동참한 대전 주요 대학병원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수진을 대거 현장에 배치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충남대병원 180명, 을지대병원 86명, 대전성모병원 71명, 건양대병원 111명 전원 등 전공의 448명(약 90%)이 휴가를 냈다. 병원들은 중환자실·입원 병동·응급실 등 근무표에 전문의를 편성했다. 외래진료는 원래 교수의 일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병원 측 판단이다. 집단휴진이 예고된 터라 예정된 급한 환자 외에는 수술 일정도 잡아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들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대병원 전공의 239명 전원 하루 휴가 부산에서는 900여명의 전공의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공의들이 대거 진료 현장을 비우면서 주요 병원은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파업 하루 전인 6일 병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진료를 당부했다. 이날 부산대병원 전공의 239명 전원은 하루 휴가를 냈다. 다만 병동 담당의, 수술 보좌, 응급실 등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교수 300명 중 일부를 투입해 전공의 업무를 맡게 했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 등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7일 하루 파업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이달 14일 파업을 예고해 상당한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정부, 10년간 의대정원 4000명 증원 지역의사로 10년간 지역서 의무복무 앞서 정부는 의사 부족 사태 해결 방안으로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4000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이들에게 특정 전공을 하게 하거나 지역 의사로 선발해 10년간 출신 의대 소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복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출산율 추이로 볼 때 2028년이면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상회한다고 반발하며 공공성을 갖춘 전문의료기관 설립과 운영 등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헌혈 릴레이, 권역별 정책토론회 등을 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공의 집단휴진…대학병원 의료대란없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의료대란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병원들이 인턴·레지던트 등 집단휴진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배치하면서 평소와 같이 진료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전협은 이날 집단휴진에 전체 전공의 1만 6000명의 약 7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 대기 환자 명단과 예상 대기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에 ‘10분 상담 지연’ 등이 확인됐지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교수님이 진료를 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응급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급실 업무에서 빠진 전공의 대신 진료과별 전임의와 교수들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역시 간호사 인력 등이 배치돼 있어 전공의의 집단휴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병원은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외래진료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교수의 외래진료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예고된 집단휴진이어서 사전에 진료과별로 대체 인력을 배치하고 근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수술, 검사 등은 일정을 변경하는 조치도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응급실 앞에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바라는 것”이라는 단체행동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직접 대전협과 만나 집단휴진 재고를 요청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김 차관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세브란스병원과 전북대병원을 각각 방문해 환자들의 불편을 살피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전공의 집단휴진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장기화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공의들은 집단휴진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를 열고 릴레이 헌혈 등에 참여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등의 문제를 알리는 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들 집단행동 자제해야…의료공백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집단 휴진에 돌입하는 전국 전공의들에 대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많은 나라가 봉쇄조치 완화 후 재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총리는 7일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 전국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에 환자 발걸음 ‘뚝’…전북 동네병원 34곳 폐업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문을 닫는 동네병원이 늘어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14개 시군에서 폐업한 의원·한의원·치과의원은 지난달 현재 34곳이고 5곳이 휴업을 신청했다. 전주시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동네의원 27곳이 폐업했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벌써 19곳이 문을 닫아 폐업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동네병원들이 잇따라 간판을 내리는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겨울부터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와 알레르기 환자가 대폭 줄었다. 각종 질환이 많은 노인층이 감염을 우려해 수술 등 급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으면 병원 가기를 기피하는 것도 주요인이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환자가 준 가운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안과, 치과의원의 타격이 더욱 심하다고 말한다. 전주 A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근무하는 내과 전문의 B씨는 “애초 올 6월 말 개업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병원을 차린 선후배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보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상황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개업의 1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가 의료기관 운영 가능 기간이 1년 이내이고 46%는 의료기관을 폐업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해 의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 지방 의료공백 해소 역부족 지적도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 지방 의료공백 해소 역부족 지적도

    한국 의사 수, OECD 평균의 71% 수준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지역 편차 커의대 증원 4000명 중 3000명 지역의사공공의료대학원, 감염내과 전문의 양성의협 “총파업” 반발… 병협 “더 늘려야”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14년간 굳게 닫혀 있던 의대 정원 동결이라는 문도 열릴 수밖에 없었다. 다만 23일 당정 협의에서 나온 정원 확대 규모로는 인구 규모에 비해 현격히 부족한 의료인력 확대에는 여전히 모자란 것이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날 당정협의에서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는 10년에 걸쳐 4000명 규모다. 현재 3058명인 연간 의대 입학 정원을 10년간 해마다 400명씩 늘리는 방식이다. 4000명 가운데 3000명은 지역의사, 500명은 특수 전문 분야, 500명은 의과학 분야로 특화시키도록 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폐교된 전북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유지한다.당정 발표는 지역의사와 특수분야, 그리고 공공의료 담당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마디로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특히 오랜 개혁 과제였던 의사 인력 확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은 인구 1000명당 현직 의사가 2명(한의사 포함하면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명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서울은 인구 1000명당 3.1명인 반면 전남 1.7명, 경북 1.4명 등으로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다. 중증외상이나 감염내과, 역학조사관 등에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국가와 공공이 필요로 하는 역학조사관과 감염내과 전문의 등을 양성하기 위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지역 의료체계가 부실하고 역학조사관이나 감염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현실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준 감염내과 전문의는 전국에 277명, 소아외과 전문의는 48명에 불과하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정원 13명 중 현원은 5명에 불과하고, 13개 시도 전체 역학조사관 정원 23명 중 17명은 공중보건의를 활용하는 실정이다. 당정이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과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 계획”에 반대한다며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병원협회(병협)는 “의대 정원을 (연간) 500명 증원하면 2065년, 1500명 증원하면 2050년이 되어야 비로소 의사 수급이 적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늘어나는 의료 이용량을 감당할 수 없고 지역 간, 전공과목 간 고질적인 의사 수급 불균형 문제도 해소하기 어렵다”며 정원 100~150명 규모로 권역별 공공의대를 별도로 신설하고 기존 의대 정원도 대규모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료공백 해소 위해… 10년간 의사 4000명 양성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인 부족에 경각심을 갖게 된 정부가 의사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9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0년간 중증·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총 4000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의사제 특별전형’ 방식으로 의대에서 뽑은 뒤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의료에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를 도입한다. 특수 전문과목 의사는 대학의 양성 프로그램을 심사한 뒤에 의대에 정원을 배정해 인력양성 실적을 평가해 운영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이다. 의대 정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정원 40명 규모의 의대 9개를 신설하면서 3253명으로 늘어났지만 2000년 의약분업 반대 의사 파업 과정에서 정원이 10% 감축됐고 이후 15년간 동결된 상태다. 게다가 의사단체는 의료인력 확대에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다 보니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명에 못 미치는 데다 지역 간 불균형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숫자는 확정된 바 없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지금 상임위 구성이 제대로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복건복지위 소속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발의 「공공 야간·휴일의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이 발의한 「공공 야간·휴일의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이 30일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이로써 야간시간대, 공휴일 등 연간 약 41만 명의 서울시민이 야간진료 혜택을 받고, 응급실 과밀화 방지로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례안은 기존 서울시의 ‘야간·의료 진료기관 지정 운영’ 사업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명시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기존 사업을 안정적·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례안 제4조제2항에 따르면 야간 운영시간은 △평일 야간 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 △토요일 오후 3시~24시 △공휴일 24시간(휴일 전일이 평일인 경우 오전 6시~24시)이다. 기존의 운영시간보다 평일 야간은 8시간(7시간) 토요일 6시간 공휴일은 각각 15시간을 연장해, 야간 운영·진료에 드는 재정적 지원 확대 및 야간시간대·공휴일에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강 의원은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야간시간대와 공휴일 등 시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응급 환자나 경증 질환자의 응급실 몰림 현상 개선과 의료비용 절감으로 보다 원활하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및 방역이 중요한 이때에 야간·휴일 의원의 진료 확대는 경미한 질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에서의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도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3일간 일일 확진자 30명 넘으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박원순 “3일간 일일 확진자 30명 넘으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서울시는 코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조용한 확산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3일간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또는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면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 터널의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장기전과 2차 대유행의 나쁜 징조들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과 그 여파로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 종교소모임 등 수도권 여기저기서 산발적인 N차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조용한 전파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튄 불똥이 대전지역 등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서울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913병상 중 490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은 53.7%다. 또 서울 신규확진자수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132명으로 평균 19명이었고, 14~20일은 105명으로 평균 15명꼴이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지금이라도 끊어내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은 언제라도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그 시기를 올 가을로 예상했으나 지금의 추세라면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 전까지는 한 사람이 전파시키는 지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가 전국평균 0.58로, 확진자 2명 당 1명이 감염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4월30일부터 6월11일까지 전국 평균 R값은 1.79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달 뒤 하루 확진자수는 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박 시장은 “최근 대중교통이용 현황과 서울시의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 결과는 우리에게 더욱 큰 경각심을 갖게 한다”며 “출근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수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잠시멈춤’을 3월2일 시행하면서 37.5% 감소했지만 6월 들어서는 18% 감소에 그쳤다. 이 추세대로면 7월이 되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인구를 분석한 결과, 종로·역삼동·여의도·삼성동 등 주요 밀접지역의 생활인구가 평상시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는 78.1%로 감소했다가 5월 초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에는 최대 85.4%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날 박 시장은 향후 방역관리를 강화할 대책도 내놓았다. 코로나19 대응 초기부터 중점을 둔 ▲검사·확진 ▲역학·추적 ▲격리·치료 등 ‘3T’(Test-Trace-Treat)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제하에 추진한다. 먼저 대대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이미 지자체 최초로 선제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향후에는 시민 관심과 참여도를 반영해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 사각지대를 발굴해 촘촘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감염병 대응과 연구를 전담할 조직과 추적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올 7월 역학조사실과 방역관리팀, 감염병연구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확진환자 발생 시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동선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역학조사요원들의 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추적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모두 책임회피” 코로나 의심받다 사망한 대구 17세 소년 부모

    “모두 책임회피” 코로나 의심받다 사망한 대구 17세 소년 부모

    기저질환 없고 단순감기로 시작, 고열·폐렴으로 사망 지난 3월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사망한 17세 정유엽군의 부모가 의료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에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21일 고 정군의 부모는 참여연대 코로나19사회경제위기대응 시민사회대책위(코로나시민대책위)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중심의 국가 의료체계로 인해 일반 환자가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이날 “기저질환도 없었고 단순 감기로 시작된 고열과 폐렴으로 젊디젊은 학생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모든 곳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사후대책을 내놓고 병원에서 조치했던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밝혔다. 정군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는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 증상으로 오인 받으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별진료소에서 거부당했다. 이후 뒤늦게 입원 치료가 시작됐으나 같은 달 18일 끝내 숨을 거뒀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정군은 비가 오던 날에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외출해 1시간 가량 줄을 선 사실이 추후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샀다. 고열이 나던 정군은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제때 처치를 받지 못하고 진료소를 전전하고 부모의 승용차 안에서 수액을 맞아야만 했다. 질병본부와 병원 모두 책임 회피해 정군의 아버지는 “코로나19 매뉴얼을 준수한 결과는 어린 한생명을 억울한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질병본부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되었기에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하고 병원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사과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애끓는 심정을 호소했다. 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정군의 경우 고열을 호소했지만 코로나 검사결과 확인까지 24시간 이상 걸린 점을 지적하며 이는 ‘진료공백’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당시 지역사회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고 지역사회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 의심환자를 병원 안에서 진료할 수 없어서 환자를 귀가시켰다”며 “고열을 동반한 비정형 폐렴 의심환자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아닌 고열환자의 경우 어느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의료공백 상태에 놓인다는 지적이다. 영남대의료원 측은 “정군이 본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이후 바로 치료에 필요한 조치가 이뤄졌고, 치료 과정에서 증세가 악화되자 포항에서 산소공급기인 에크모를 공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군의 사망 원인을 놓고 면역학적 폭풍으로 불리는 사이토카인 증상이 제기된 바 있다. 사이토카인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특정한 이유로 너무 강해져 대규모 염증반응이 불필요하게 생기는 증상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항의료원 19일부터 정상 운영

    경북 포항의료원이 오는 20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별관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격리병실로 활용됐다. 병원 측은 최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줄자 장기간 일반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의료원은 최근 병원 전체를 청소하고 고강도 멸균작업을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자체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문진한 뒤 원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안전을 위한 운영방침을 마련했다. 함인석 원장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영종 종로구청장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서울시 제안 적극 지지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서울시 제안 적극 지지한다”

    서울 종로구는 14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신설을 추진하자는 서울시 제안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날 “부지에 대한 논의만 계속해서는 다음에 출현할 감염병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이제 오랜 논쟁을 끝내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더 많은 국민을 보살필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구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 이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왔다. 그러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이전 문제는 1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논의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8일 표류중인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의 해법으로 부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시가 국립중앙의료원의 새 부지로 제안한 방산동 일대는 최근 미군부대의 이전으로 비어있는 상태다. 이곳은 서울 중앙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과 강북 어디서든 접근하기 용이한다. 또 상대적으로 의료공급이 부족한 북부지역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곳이라는 게 김 구청장의 설명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제안을 강력히 지지하며,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정부에 제안한 국립중앙의료원 중구 이전 적극 지지”

    박기재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정부에 제안한 국립중앙의료원 중구 이전 적극 지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은 지난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립중앙의료원(이하 국립의료원)’의 서초구 이전계획을 철회하고 중구 소재 미공병단 부지로의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정부에 제안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지난 29일 입장을 표했다. 중구는 의료기관 다수가 도심지를 벗어나 외곽에 위치해 관내 의료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의료 지원을 내세우며 국립의료원 이전 논의 초기부터 일관되게 국립의료원 서초구 이전을 반대해 왔다. 서울시와 중구는 사업 주체인 보건복지부와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예의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는 국가 비상시기에 서울시의 제안이 의료공급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와 의료공백을 해결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거듭 반기면서 “서울시의 국립의료원 중구 내 이전이 원만히 성사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 있던 9세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날 진단검사는 환아가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확진자 9명’ 의정부성모병원 방문…증상은 없어 이 환아는 지난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을 찾았다. 소아응급실 진료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으로 나왔다. 27일 병동으로 옮겨졌고, 병실을 한 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환아를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환아가 머물던 병실의 주변 입원환자들도 음압병실로 함께 옮기고 ‘병동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소아응급실, 혈관조영실 등 일부시설 폐쇄 또 환아의 이동 동선에 포함된 소아응급실과 혈관조영실, 응급 자기공명영상(MRI)실, 신관 13층에 있는 136병동(45병상)을 폐쇄했다. 폐쇄된 시설의 운영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한 것은 아니었다”며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이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암 환자 등 면역력 취약 중증 환자 및 의료 공백 우려 서울아산병원에는 2700개의 병상이 있다. 특히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원내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백병원에서는 입원 환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방문자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 안에서 추가 감염은 없었다. 오히려 의료계에서는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보다 일부 병동 폐쇄, 의료진 격리 등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 “총선서 반드시 압승해야 재집권해 개혁 완수”

    이해찬 “총선서 반드시 압승해야 재집권해 개혁 완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우리가 압승을 거둬야 문재인 정부를 안정화시킬 수 있고 재집권 기반을 만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은 코로나 방역전쟁에서 글로벌 모범국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방역에 선제 대응해 한국은 코로나 방역 전쟁에서 글로벌 모범국이 됐다”면서 “경제에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 극복에 모범적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방역당국이 최종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에서 ‘음성’으로 판정을 수정한 사망한 대구 17세 환자와 관련해 “대구의 17세 급성폐렴 환자가 치료를 못 받고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많은 일반 환자가 감염 위험과 의료계의 가중한 부담으로 정상적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사망 대구 17세, 당초 ‘코로나 진단’서 질본 보류에 ‘일반 폐렴’ 수정… 최종 음성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17세 고교생은 고열에도 불구하고 제때 입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체온이 39도까지 오른 12일 경북 경산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시간이 늦어 검사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인 13일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지만 5일 만에 숨졌다. 영남대병원이 지난 18일 숨진 고교생의 최초 사망진단서 직접 사인은 ‘코로나 폐렴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이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오다가 마지막 소변과 객담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진단검사의학팀이 확인하자 진단서를 작성하는 의학팀 전공의가 쓴 것이다. 해당 전공의는 병원에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아닌 뭔가 이상한 게 보였으며 코로나19로 보인다고 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몇시간 뒤 질병관리본부가 이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판정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바뀌었다. 질병관리본부 판정이 진단서와 다르게 나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또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유가족에게 사망진단서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사망진단서를 ‘일반 폐렴’으로 재작성해줬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전날 최종 음성 판정했다. 이해찬 “일반 환자 의료공백 안돼…당정, 의료시스템 방안 마련” 이 대표는 “코로나 대응에 한 치의 틈도 없어야겠지만 동시에 다른 환자의 진료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당정은 이런 환자가 치료받도록 의료시스템을 점검하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서민 생계와 수요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는 우리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많은 재정을 투입해 수요 진작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국난 극복의 임무 앞에서 단호한 자세와 총력 대응으로 국민의 신임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 다녀온 공보의에 ‘방역가스’ 살포…예정된 방역?

    대구 다녀온 공보의에 ‘방역가스’ 살포…예정된 방역?

    대구 파견 공보의 방역가스 봉변에 공분하는 醫의협전라남도 행정당국 “원래 예정된 방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진료를 위해 대구로 파견됐던 공중보건의사의 관사에 방역 가스가 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의료계는 크게 공분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전남도는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다. 누구 말이 맞을까? 19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대구지역으로 파견을 다녀온 공보의 A씨의 숙소로 방역직원이 들어가 강제적으로 방안에 방역 가스를 살포했다. 사전에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공보의는 방안에서 얼굴과 몸에 그대로 연기를 맞고 방안에 있던 음식까지 버려야 했다. 항의를 받은 전라남도 행정당국은 ‘원래 예정된 방역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치과와 한의과 공보의 숙소에는 방역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지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전라남도의사회가 당국과 접촉해 해당 공보의의 보호를 위해 즉시 섬에서 나올 수 있도록 협의했으나 의료공백을 이유로 거절당했고, 결국 해당 공보의는 4일 동안 섬에서 불안한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은 보건지소 이외에 의료기관이 없는 섬으로 공보의 두 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한 사람이 차출되면 나머지 한 사람이 쉬지 못하고 계속 근무를 해야 돼 차출이 어렵다’는 점을 당국에 호소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돌아온 해당 공보의는 그동안 격무에 시달린 다른 공보의를 위해 선택사항인 2주간 자가격리를 포기하고 근무에 복귀했다”면서 “이런 와중에 인권유린적인 숙소 강제 방역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이번 사건은 공보의를 그저 중앙에서 파견해준 값싼 의료인력으로 보고 오로지 의무와 책임만 지우고 어떤 보호나 지원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의 무책임 막가파식 삼류행정의 끝 장판”이라며 “특히 섬과 벽오지 공보의의 열악한 처우와 행정당국의 무책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의협은 ‘싼값으로 젊은 의사 100% 활용하기’ 제도로 전락해버린 공보의 제도를 이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라남도와 여수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공보의와 대공협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번 사건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지역 파견을 다녀온 의료진에 대한 혐오가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도 매우 충격적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결국 의료진의 사기를 꺾고 적극적인 진료를 저어하게 해 코로나19 사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책임 있는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는 식이다” 앞서 대구로 코로나19 진료 파견을 다녀온 공중보건의를 향해 방역용 소독약품을 뿌렸다는 기사가 나가자 주민들은 “내용이 틀리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주 동안 대구로 파견돼 선별진료소에서 우한 코로나 의심 환자들의 검체 체취 작업을 했다. A씨는 파견을 마치고 2주간 자가격리로 업무를 쉴 수 있었지만 응급환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지난 11일 밤늦게 본래 근무지로 복귀했다. 그는 섬 주민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자 다음날인 12일부터 전화로만 진료를 봤다. 공교롭게도 이날 여수시는 일제 방역 소독을 하면서 이 섬에서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느닷 없이 A씨가 대구를 다녀온 사실을 안 일부 주민들이 관사에 찾아와 방문을 향해 방역 가스를 살포하고 “대구 의사가 왜 여기 와 있느냐”, “섬사람 다 죽일 일 있느냐”고 항의했다는 식으로 둔갑 됐다는 것이다. 황복철 마을 이장은 “주민들을 나쁘게 매도해 너무 화가 난다”며 “공중보건의도 오해를 풀고 그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이장은 “마을 청년이 연막 분사를 하는 과정에 간호사가 의사 방을 노크하자 A씨가 곧바로 나오면서 공중보건의 얼굴에 뿌려지게 된 상황이다”며 “서로 간 앞이 안 보이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 측간 오해가 있는 상황이다. 섬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고 나선 의료계와 통상적 방역 과정이었다는 전남도의 입장이 대립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한 폐렴 전염성, 사스 10배? “두렵다”…설연휴 병원 확인

    우한 폐렴 전염성, 사스 10배? “두렵다”…설연휴 병원 확인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사스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전염성에 관해 일본의 한 전문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4일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인 하마다 아쓰오 일본 도쿄 의과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사스에 가까워져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다 교수에 따르면 사스의 전염성은 환자 1명으로 인해 2∼3명이 감염되는 수준이었다. 우한에서의 전염성 또한 환자 1명으로부터 2∼3명이 감염되는 정도. 그러나 우한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환자 1명으로 인해 1명이 또는 그 미만이 전염되는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마다 교수는 이달 23일 기준 감염자 583명 중 17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 수준으로 사스(9.6%)나 메르스(34.5%)에 비해 낮은 것과 관련해 “독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망자는 확실히 늘었다”고 언급했다. 우한 폐렴이 사스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바이러스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이달 21∼22일 우한을 방문했던 관이 홍콩대학 신흥전염병국가중점실험실 주임은 중국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통제 불능의 상황”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감염 규모는 최종적으로 사스보다 10배는 클 것”이라고 우한 폐렴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을 규명하러 우한에 갔지만, 극도의 무력감을 느끼고 다음 날 바로 돌아왔다며 “두렵다”고 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전날 마지막으로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26명)보다 15명 늘어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전날보다 400명 넘게 증하한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발표에서는 13명이 증가한 54명으로 사망자가 집계됐고, 확진 환자도 323명 늘어난 1610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만큼 정부 당국은 관련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25일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동안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이 기간(24~27일)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진료 의료기관은 및 약국 수는 24일 9330곳, 25일 3189곳, 26일 4249곳, 27일 1만3751곳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중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경우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이용하면 쉽게 진료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똑닥 앱에서는 병원 명을 모두 입력할 필요 없이 병명, 진료과 등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건에 맞는 병원이 검색된다. ‘야간진료’ 등 특수한 키워드로도 검색할 수 있으며, 예약과 접수도 가능하다. ‘문 연 약국’, ‘연중 무휴 약국’ 등 다양한 조건의 약국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병원과 약국 모두 문을 닫은 늦은 밤 갑자기 아플 경우에는 ‘응급실’을 검색하면 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지도는 물론 진료시간, 진료과목 등을 알려준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들도 담겨 있다. 앱스토어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을 검색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진료 병원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포털 검색창에 ‘명절병원’을 입력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https://www.e-gen.or.kr/egen/holiday_medical.do)’이 상위에 노출된다.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에서도 설 연휴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있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 전화 안내를 통해서도 주변 어느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감염증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으로 우한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 후 대응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부득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했을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신속히 의심 여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도 추석연휴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전북도는 추석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종합 상황실과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종합상황, 재난재해 대책, 물가 대책, 생활환경, 의료방역, 교통 대책, 소방상황 등 7개반 180명으로 구성했다. 종합상황실은 도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도는 휴일 지킴이 약국, 응급진료 기관을 운영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의료방역 대책 상황반도 운영한다. 전북도 재난상황실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재난상황실은 비상상황 시 재난 유관기관과 연계해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행동요령을 홍보한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긴급한 재난 상황이 생기면 시·군 재난상황실이나 전북도 재난상황실로 신속히 신고해줄것”을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사’보다 ‘환자’ 앞세운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

    ‘의사’보다 ‘환자’ 앞세운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

    “응급구조사 심전도 검사 불허하면서위험한 제세동은 아무나 할 수 있어”“응급구조사 전문가 되도록 도와달라”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숨지기 전 의료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합리한 응급구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의사, 간호사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응급환자를 더 살리기 위해 현행법상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7일 윤 센터장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 그는 여러차례 장문의 글을 올려 불합리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행법에서 응급구조사는 업무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병원이 응급실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응급구조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면 범법자로 몰리게 된다. 윤 센터장은 “심근경색 환자 치료시간을 단축하려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119구급대원이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송한 뒤 심혈관센터로 이송하면 된다”며 “이 방식은 아주 간단하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흔하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도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런데 그 간단한 절차를 우리나라에서는 못 한다”며 “현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에서 심전도 검사는 허용하지 않는다. 환자의 몸에 전극 3개를 붙이고 감시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전극을 10개 붙이고 검사를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환자는 가까운 병원에 이송돼야 하고, 심전도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 ‘전원’을 통해 심혈관센터로 다시 이송된다. 의료비도 낭비고, 의료자원도 낭비고, 무엇보다 환자에겐 ‘황금같은 시간’이 버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센터장 “환자가 구급차에서 스스로 살아 있어야“ 윤 센터장은 또 “응급실에서도 전극 붙이는 것까지는 응급구조사가 하되 실행버튼은 의사가 와서 누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웃긴 건 환자의 몸에 흐르는 전기신호를 검출할 뿐인 심전도 검사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해도 불법인데 환자의 몸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위험한’ 제세동(자동 심장충격기)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로 119를 호출해도 에피네프린 0.3㎎을 피하주사로 투여받기 위해서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사고로 뼈가 부러져 덜컹거리는 구급차에서 고통에 시달려도 구급대원은 내게 그 흔한 진통제 하나 줄 수 없다”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4년 내내 응급의료와 관련된 공부를 한 응급구조사가 4년 중 극히 일부의 시간만 응급의료 교육을 받은 간호사에 비해 응급처치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한 판단일까”라고 반문한 뒤 “의사면 누구나 응급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잘못 시행’하지 않는다는 판단의 근거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윤 센터장은 “의료 종사자로서의 전문성은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이 소속한 영역의 지속적인 경험의 축적에 의해 생긴다”며 “응급구조사에게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채용돼 근무하게 되는 응급구조사는 신의료기술인 ‘로봇수술’을 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는 전부터 합법적으로 그 행위를 했던 의사,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동안 ‘불법적’으로 그 행위를 했던 선배 응급구조사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언제까지 의료과오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발을 묶어놓은 응급구조사를 믿고 이송을 당해야 하는가. 내가 노인이 돼 언제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가 될 수 있는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아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응급환자가 될 한 사람으로서 의료계에 개선 호소” 그는 의사 단체와 간호사 단체에도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호소했다. 윤 센터장은 “이 간청은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가 아니라, 언제든 응급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하나로서 드린다”며 “응급구조사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의료인을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면 1993년에 ‘응급의료법’이 제정될 당시 응급구조사라는 법정 자격이 생기는 걸 말렸어야 한다. 여러분이 소중해 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응급구조사가 파트너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관련 단체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도 구급대원의 업무범위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구급대원에 한해 심전도 측정과 전송, 응급 분만시 탯줄 절단 등의 일부 응급처치를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의료계 단체는 이런 방안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한편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윤 센터장의 사인은 ‘급성심장사’ 확인됐다. 그는 연휴에도 쉬지 못 하고 응급의료 업무를 관장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윤 센터장의 부검 결과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는 1차 검안 소견과 같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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