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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 의사단체 외면 말아야

    [사설]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 의사단체 외면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에 “집단행동이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사단체가 통일된 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2000명 증원’을 불가역의 원칙으로 강조해 왔던 정부 기류를 감안하면 한층 유연한 모습이다.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이 원칙만 강조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고뇌가 담겼다고 하겠다. 윤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 구상의 얼개를 조목조목 국민에게 설명했다. 우리의 인구 대비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인구 1000명당 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2.1명에 불과하다. 기존 의대 정원을 유지한다면 의사 부족 현상은 그만큼 심화돼 한국이 의료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의료계와 37차례 증원 방안을 논의하고 수치를 제시했지만 의사단체는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그럼에도 중구난방 350명, 500명, 1000명을 거론하는 것도 모자라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비정상적 구조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의 복귀를 설득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 것의 의미를 당사자들은 숙고해야 할 것이다.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면허정지 처분의 절차를 하나하나 설명한 것은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공의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윤 대통령의 담화는 ‘정권퇴진’이나 ‘낙선운동’을 입에 올리며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의사단체에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는 개혁 정책의 일관된 추진’이라는 원칙 아래 의사단체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본다. 의사단체는 정부의 합리적 요구에 계속 비이성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남는 것은 국민의 외면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한동훈 “정부, 숫자 고수 않고 대화할 것”··· 총선 돌파구 찾는 與

    한동훈 “정부, 숫자 고수 않고 대화할 것”··· 총선 돌파구 찾는 與

    韓 “정부·與, 지적하면 바꾸려 노력” 與 “민심 전하며 대통령실과 호흡”안철수 “협의체 언급, 가능성 열려”함운경 “尹, 탈당하라”… 당내 반발격전지 후보들 중심 우려 목소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의료개혁 문제에 있어서 정부도 2000명 숫자를 고수하지 않고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의 기조 변화를 강조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가 합리적인 통일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는 언급되지 않아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는 아쉬움이 감지됐고, 열세로 몰린 총선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북구 지원 유세에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끈 이후에 여러분이 지적하면 안 바꾼 게 있나. 정부든 여당이든 여러분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려고) 노력했다”며 “여러분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 만큼 집권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에 앞서 담화가 끝나고 10여분 후 진행된 부산 남구 지원 유세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동조하는 한편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가질 것을 재차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담화 발표에 앞서 당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발맞춰 의료계에 협상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선 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을 끌어내기가 어려워 보인다. 서울의 한 후보는 “당은 정부나 대통령실보다 진일보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당 관계자도 “민심을 계속 전달하면서도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추가 조율의 여지는 열어 뒀다는 점에서 여당 의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원희룡(인천 계양을)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부가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 의견을 함께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만큼 전문의들은 자리로 돌아오고 의사단체는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정훈(서울 마포갑)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고 환영했다. 경기도에 출마하는 한 후보는 “대통령이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오만, 불통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점진적 증원을 주장했던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는 YTN에서 “2000명으로 해서 끝났으면 문을 닫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 협의체를 말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2000명 증원 자체가 점진적으로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대학별 배분) 확정 공고가 5월에 나는데 아직 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서 정한 것을 그때 발표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김경율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통화에서 “기대한 것과 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상하자고 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의 영역”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담화에 앞서 BBS 라디오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결국 풀어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격전지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공의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방향은 옳지만 2000명에 얽매이면 대화의 빗장이 열릴 수 없다”고 했다. 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에 이어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윤 대통령은 민심의 차가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에게 아직도 고집 센 검사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모습으로는 더이상 안 된다”고 했다. 불출마한 김웅 의원은 “우리 당 후보들이 어려운 것은 ‘어차피 뽑아 줘 봐야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못 하지 않겠느냐’는 국민의 냉철한 평가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른 소리를 해야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는 윤 대통령의 탈당까지 요구해 당내 반발을 샀다.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청했던 함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썼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함 후보의 주장에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요구하느냐”면서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 못 봤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 있다”며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나”라고 두둔했다.
  • 尹 ‘국민’ 67번 언급하며 51분 격정 토로… 37차례 의료계 논의 과정·통계도 나열

    尹 ‘국민’ 67번 언급하며 51분 격정 토로… 37차례 의료계 논의 과정·통계도 나열

    전날 한밤 전격 담화 소식 알려尹, 담화 후 대전 2차 병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51분에 걸친 생중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의 추진 근거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배석이나 질의응답 없이 참모진만 대동한 가운데 각종 수치 자료가 총동원된 장문의 연설문을 낭독하는 방식을 택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룸 연단에 선 채로 1만 4000여자 분량의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 길어지자 윤 대통령은 세 차례 물을 마시며 목을 가다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게 된 데는 의료 공백 장기화로 국민 우려와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은 당초 의대 정원 증원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최근에는 의정 간 중재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또 4·10 총선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는 여권의 목소리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기에 국민을 설득할 내용을 담아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직전까지 참모들과 연설문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쓴 담화문에서 ‘국민’을 67번 언급하며 의료개혁이 국민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의대 2000명 증원 판단의 근거로 여러 통계와 자료를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정권 출범 이후 총 37차례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를 이어 온 과정도 나열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사이에서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김에 객관적 자료들을 두루 제시해 보자’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대통령실은 담화가 끝난 뒤 의사 인력 관련 의료계 논의 경과 등을 포함한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며 윤 대통령의 논거를 뒷받침했다. 자료에는 논의 날짜와 주요 논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담화와 참고자료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를 많이 한 것이 보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의 담화는 전날 밤늦게 결정돼 오후 10시 3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의료개혁 현안을 담당하는 소수의 참모가 아니면 담화 논의 진행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지역 2차 병원인 유성선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대의와 원칙만 가지고는 안 되고, 디테일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면서 의료정책 담당인 보건복지부 서기관, 사무관들이 의료기관에 가서 실제로 행정 근무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 환자·소비자 단체 포함 땐 의료계 반발…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도 험난

    환자·소비자 단체 포함 땐 의료계 반발…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도 험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안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거듭 제안했지만, 협의체 구성이 현실화하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 좋다”고 제안했다.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거나, 별도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하자는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왔는데, 의료개혁이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 의료계, 전문가, 환자·소비자 단체, 정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하는 아이디어도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사회적 협의체 형식으로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달 제안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형태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료개혁특위에서 필수의료 정책 등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고, 별도 사회적 협의체에선 의대 증원 문제를 협의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가동될 수도 있다. 의료개혁특위는 이미 이달 출범을 목표로 구성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환자·소비자 단체 추천 전문가들을 모아 구성하려고 한다. 특위 위원은 30명 이내로 구성하고, 산하에 분과별 전문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선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쟁점이 되고 있는 것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민간 전문가로 하고 위원은 관계 부처와 공급자, 수요자, 부처 추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를 별도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는 단체 추천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니 사회적 협의가 이뤄지도록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별도 협의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의료개혁특위와 사회적 협의체를 통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의체에 의대 증원 찬성 여론이 높은 국민, 환자·소비자 단체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료계가 반발할 수도 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사들이 대화 의지가 없는데 협의체를 꾸린들 대화가 되겠나. 의협,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이 각자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주고 설득하는 게 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尹 “통일안 달라”… 2000명 협상 첫 시사

    尹 “통일안 달라”… 2000명 협상 첫 시사

    “국민들 불편 송구” 유감 표명도“전공의, 중요한 자산” 복귀 촉구성태윤 “좋은 의견 땐 정책 반영”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의대증원·의료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에서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은 늘 열려 있는 법”이라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대국민 담화는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정부가 의료계와의 ‘전선’에서 한발 물러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증원 규모에 대해 협상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조건부임을 전제로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담화는 의료개혁의 당위성과 더불어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한 유감과 합리적 대안을 전제로 한 의료계와의 대화 가능성, 국민·의료계·정부가 참여하는 의료개혁 3자 협의체 구성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동안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음에도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자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다시 나서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담화 시작과 함께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료개혁 장기화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추진 배경, 의료계와 의사 증원 문제를 논의했던 과정, 의료계와의 대화 가능성 등의 순서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불법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오라”며 조건부 협의를 전제로 전향적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의료계·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언급한 대목은 향후 의대 증원 논의에 일반 국민의 참여를 제도화해 보자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복귀 전공의들을 향해서도 압박보다 호소에 무게를 둔 듯 “제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 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느냐.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이라며 복귀를 당부했다.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의대 정원 배정이 마무리된 올해는 조정이 어렵지만 향후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이듬해부터 기존 2000명 증원 규모를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 수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되면 정부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협상 가능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핵심 쟁점인 ‘의대 2000명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의 정당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되물은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계적 증원론’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마지막에는 초반보다 훨씬 큰 규모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갈등을 매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7년 동안 반복한 실수를 또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다”, “역대 정부들이 아홉 번 싸워 아홉 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다”며 과거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 ‘강경파’인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요구하고 총선 개입과 정권 퇴진을 주장한다며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교육 카르텔 혁파, 한일 관계 복원, 건전재정 기조 전환 등 그간 현 정부가 추진한 개혁 과제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개혁이 모두 ‘정치적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추진해 왔던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개혁 과제들처럼 지금의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로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특히 “저는 공직 생활을 할 때부터 대통령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가지 않았다. 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 국민에게 꼭 필요하다면, 국익에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실천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밝힌 대목은 개혁과 윤 대통령 자신을 동일시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어떻게 대통령이 유불리를 따지고 외면할 수 있겠느냐”며 “역대 어느 정부도 정치적 유불리 셈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돼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까지 온 것이다. 저는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이태원 참사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이어 세 번째다.
  • 홍준표 “대통령 탓하면 선거 절대 못 이겨”…‘尹 탈당 요구’ 비판

    홍준표 “대통령 탓하면 선거 절대 못 이겨”…‘尹 탈당 요구’ 비판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적을 이탈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 못 봤다”며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라고 훈계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옹호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의대정원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사실상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의 주장에 대해 “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것도 모자라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나”라면서 “능력이 안 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 봤다”며 “선거 지면 보따리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기지 않았나”라며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함 후보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오늘 담화는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입장을 또다시 확고히 한 것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정부가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도 “정책 방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옹호했다. 홍 시장은 “의료 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방향이 맞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도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지만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 지원 유세 도중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고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 필요에 공감하지만 지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 [속보] 尹대국민담화 “국민 이익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굴복 않을 것”

    [속보] 尹대국민담화 “국민 이익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굴복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을 주제로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다음은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내용 “국민 불안·불편 문제 알면서 저항에 굴복하면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 것”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여러 개혁과제 해결 위해 전력 다해” “정치적 득실 따질 줄 몰라서 개혁 추진하는 것 아냐” “국민, 국익만 바라보며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없어” “국민에게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실천하며 여기까지 왔다” “2022년 화물연대 파업 당시 법과 원칙에 따라 사태 해결” “건설현장 ‘건폭’ 대응 때 노조와 지지 세력들 저항” “건전재정 기조, 여당과 지지자들이 반대” “정권출범 초기 6~7% 물가, 건전재정 기조 아니었다면 잡히지 않았을 것” “과도한 국채 부담으로 국채와 회사채 금리 치솟았을 것” “고금리 시대 금융시장 안정도 기할 수 없었을 것” “망가진 한일 관계 개선 때 당 안팎 지지율 걱정했지만 양국 협력 활발해져” “사교육 카르텔 혁파 늘봄학교 추진 때도 적지 않은 반대와 저항” “아이들과 미래 세대 위한 정책 추진에 정치적 유불리 따질 수 없어” “원전 정책 정상화는 탈원전 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결국 원전 생태계 살아나” “국민 생명·건강 걸린 문제, 유불리 따지고 외면할 수 없어” “민주주의 위기…국민이 저를 세운 이유 잘 알고 있어” “국민 보편적 이익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을 것” “현장 지키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 “현장 의료진을 국가재정으로 충분히 지원할 것” “의료개혁 통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 만들 것” “의료개혁 과업에서 의사 증원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 “더 많은 충분조건 보태지면 완성될 것” “지금은 용기 필요할 때 정책 추진과 성공의 동력은 결국 국민의 성원과 지지” “국민 위한 의료개혁 완수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 간곡히 부탁” “대통령에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국민의 생명”
  • 尹 “의사 허락 없이 증원 못하면 국민 ‘목숨값’ 그것밖에 안되나”

    尹 “의사 허락 없이 증원 못하면 국민 ‘목숨값’ 그것밖에 안되나”

    尹, 의료개혁 주제로 생중계 대국민 담화 발표“2000명 증원은 최소한 증원 규모” 조정 없어“국민 불편·불안엔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증원 규모 조정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을 주제로 50여분간 생중계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2000명 증원 철회 요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값’이 그것밖에 안 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라며 시작했다. 국민에게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십니까. 국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이 ‘주먹구구식’, ‘일방적’이라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은 “결코 그렇지 않다.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2000명 기준은 ▲의료계와 논의 ▲국책연구소 추계 ▲의료취약 지역 의사 수요 ▲고령인구 비중 추이 ▲의사 고령화 ▲필수의료 담당 의사 감소 ▲공적 의료체계 국가들의 의사 인력 수 ▲군·경·소방 장기 근무 전문의 필요성 등을 두루 고려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국민 앞에 의료계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인 인력 계획과 정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이제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패키지에 그동안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 충실하게 담았다”며 의사들에 대한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위한 10조원 이상의 재정 투자, 사법리스크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을 언급했다. 또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안, 필수의료 투자계획,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의료전달체계 개선 과제 등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구체적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의료계를 향해서 윤 대통령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길인지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정간 대화 방안으로는 ‘의료개혁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 ‘국민·의료계·정부가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 등을 거론했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에게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는가”라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이다. 국민이 여러분에 거는 기대와 여러분의 공적 책무를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만들겠다. 이제 그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대 증원 저지에 나서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두고는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정원 감축에 장·차관 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총선에 개입하겠다며 정부를 위협하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의정 갈등 장기화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치권의 우려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과 국익만을 바라보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개혁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후 지난 2022년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사태 업무개시명령,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한일 관계 개선, 사교육 카르텔 혁파와 늘봄학교 추진, 원전 정책 정상화 등을 추진하는 것도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떠난 결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다. 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다. 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을 놓고는 “모든 절차는 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2023년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세 번째다.
  • [속보] 尹대국민담화 “의사 수 부족, 상식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동의”

    [속보] 尹대국민담화 “의사 수 부족, 상식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동의”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을 주제로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다음은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내용 “국민 불편 조속히 해소하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 “정부 의료 개혁은 필수의료, 지역의료 강화하여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 “전공의들, 50일 가까이 의료 현장 이탈해 불법 집단행동” “증원 반대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아” “정부 의료개혁, 의사 소득 떨어뜨리려는 것 아냐” “의료서비스 수출·해외시장 개척으로 더 많은 기회의 문” “안보·치안과 같이 의료개혁에 막대한 재정 투입할 것” “지금 의대 정원 늘린다 해도 10년 이후에나 현장 반영” “의사 수 부족 현실, 상식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동의” “정부, 국책연구소 등에서 의사 인력 수급 추계 검토” “어떤 연구에 의하더라도 2035년 의사 1만명 부족 결론” “2035년까지 최소한 1만 5000명 의사 확충해야” “의사 고령화도 심각…2035년 70대 이상이 19.8%” “근로시간 줄고 보건산업 수요 증가…더 많은 의사 필요” “지난 27년간 의대 정원 늘리지 못했고 오히려 줄어” “필수의료 담당 의사, 20년 전보다 매년 1000명씩 줄어” “영국·프랑스·독일·일본 의사 배출, 우리나라보다 많아” “10~20년 뒤 외국과 우리 의사 수 격차 더 벌어질 것”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 속도 OCED 평균 1.7배…문제 심각” “의사 1명이 너무 많은 환자 진찰…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발생, 3분 진료라는 말도” “특수 직군 병원은 장기 근무 전문의 못 구해 곤란” “군, 일반 의료와 달리 군 경험 오래 쌓은 의사 필요” “군 병력 48만명인데 장기 군의관 130명에 불과” “비정상적 구조 바로잡기 위해 의사 증원 더 늦출 수 없어” “2000명, 헌법적 책무 이행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 “논의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 주장 역시 사실 왜곡” “2022년 5월 출범 이후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 꾸준히 진행” “37차례 걸쳐 협의…의료현안 협의체는 19차례 논의” “2023년 2월, 정부에서 적정 의료인력 양성 논의과제로 제시” “2023년 3월,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해야 할 정책 논의” “2023년 6월, 적정 의사 인력 확충과 근무 여건 개선 합의” “2023년 8월, 법적 심의기구에서 의사인력 확충 방안 논의” “정부, 대한의사협회·전공의협회에 논의 결과 설명” “2024년 1월 15~16일, 의사협회 등 6개 단체에 공문” “적정 의대 증원 규모 의견 제출 요청” “의협, 의견 제출하지 않고 의사 부족하지 않다 주장만 되풀이” “2023년 10~11월,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상 증원 수요조사 진행” “40개 대학, 3401명 의대 증원 배정 신청”
  • [사설] 대화 아닌 ‘정치 투쟁’ 불사하겠다는 의협

    [사설] 대화 아닌 ‘정치 투쟁’ 불사하겠다는 의협

    정부의 의대 증원을 앞장서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새 의협 회장은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진료실 환자들에게 적극 설명해 여당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의협이 국회 20~30석 당락을 결정할 전략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의정협의체를 만들어 대화하자는 정부 제안에는 아랑곳없이 총선에 개입하겠다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중이다. 전공의 이탈과 의대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 등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과 불안에 시달린 지 벌써 40일이 넘었다.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희생으로 지금껏 다행히도 대란은 피했다. 이제부터가 더 문제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은 오늘부터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진료와 수술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조치를 지시한 이후 정부는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인들과 다각도로 접촉해 왔다. 하지만 의료계는 단일 창구는커녕 대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처벌을 유예했고 고난도 소아 수술의 수가 2.5배 이상 인상 등 의료계의 오랜 요구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내년도 대입의 의대 정원까지 확정 배분한 마당이지만 대화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여당의 건의에 대통령실도 사뭇 고심하는 분위기다. 의료계는 이제라도 공식 대화 창구를 만들어 국민 앞에 절박하게 펼쳐진 대화의 장에 나서는 성의와 의지를 보여야 한다. 아무리 상황이 다급해도 의료개혁을 정치 투쟁으로 변질시키려는 시도에 동의해 줄 국민은 거의 없다. 엉뚱한 정치집단 시늉으로 국민 신뢰를 더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담화 실시 자체가 총선에서 여당의 열세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그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조정하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은 ‘유연한 입장’을 요청해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BN방송에서 총선 전에 의정 갈등이 풀릴 것 같냐는 물음에 “네.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개원의들은 1일부터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비대위 회의 직후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 내렸다. 주 40시간 진료는 준법 투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있었던 분들은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5일 근무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휴일 진료는 유지하되 야간·낮 진료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단휴진 형태는 아니지만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진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동네 의원 야간 진료까지 막히면 긴급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도 1일부터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와 수술을 축소하기로 해 현장 혼란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진료 시간 축소에 유감을 표하며 “보다 강화된 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20년 의료파업 때도 의협은 ‘집단휴진’을 했지만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투쟁할 경우 참여율이 미미할 수 있어 보다 현실적인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라 동네 의원의 역할이 중요해져 진료 시간 단축만으로도 파급력이 클 수 있다. 정부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최고조에 달해 2020년보다는 참여율이 높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위원장도 이날 의협 비대위에 정책분과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전의교협마저 의협과 보조를 맞출 경우 의료대란이 장기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수 단체의 비대위 합류로 의협은 ‘대표성 있는 의사 단체’임을 주장하며 한층 수위 높은 대정부 공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구심점 없던 상황에서 의협이 대표성을 자임하고 나선다면 협상 창구가 생기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협은 의대 정원을 축소해야 한다며 정부와는 반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총선(10일) 전 의정(醫政)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에 가깝다. 최근 의협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 등 강경파들이 총선을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정치권을 겨냥해 ‘선’을 넘는 발언을 연일 쏟아 내는 것도 문제다. 이들 메시지가 마치 의사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과대포집’되면서 가뜩이나 얽힌 실타래를 더 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환자들을 설득해 “의사에게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선 인터뷰에선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고, “십상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참모들을 중국 후한 말 간행을 일삼은 환관 집단 ‘십상시’로 비하했다. 임 당선인의 ‘거친 입’에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많은 의사가 ‘강경’으로 돌아서 정부에 협조하거나 대화하자는 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격한 언행을 해 온 인사가 회장으로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들이 격앙돼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의협 모두 의대 증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는 마주 앉아 의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대화를 위해 양측 모두 말을 곱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정치 투쟁화’하면서 의정 대화도 산으로 가고 있다. 숫자만 조정된다면 증원 자체에 대해선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줬던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 사직서 제출, 의대 교수 근로 시간 단축, 외래·수술 진료 축소 등 의대 교수 사직 투쟁 계획을 차례로 밟아 갈 뿐이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4월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 날 주간 업무 오프(미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의교협도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개원의들까지 동참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尹대통령, 내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속보]尹대통령, 내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이후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기조를 다시 한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의료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누리호 교사’로 나선 尹…“늘봄학교는 국가책무”

    ‘누리호 교사’로 나선 尹…“늘봄학교는 국가책무”

    일일 특별강사로 어린이들과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그림책 읽으며 로켓 원리 설명하고 함께 사진촬영도범정부 차원 지원, 매주 늘봄학교 일정 소화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경기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도시 내 초등학교인 아인초를 찾아 어린이들과 누리호 발사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그림책을 읽는 등 늘봄학교 일일 교사로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누리호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을 담고 올라가는 로켓이고, 로켓이 인공위성을 지구 밖 궤도에 올려놓으면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사진도 찍어보내고 날씨 정보도 전해준다”며 로켓의 발사 원리와 인공위성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윤 대통령이 “우주강국”이라고 선창하자 아이들은 “대한민국”이라며 크게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우주강국은 누가 만들죠”라고 하자 아이들은 “우리가”라고 답했다. 늘봄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적응, 놀이 중심의 창의·과학, 예·체능 프로그램 등을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가돌봄 체계의 정착을 위해 늘봄학교에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직접 재능기부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14일 전남과 21일 강원의 늘봄학교 현장을 직접 찾은 데 이어 계속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교장과 교사, 늘봄학교 강사들로부터 그간 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제 머리 속에는 다른 국정 현안도 많지만,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둘 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학교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것이고,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정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의사에 나쁜 프레임 씌우는 정치인은 진료실서 낙선운동”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의사에 나쁜 프레임 씌우는 정치인은 진료실서 낙선운동”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54)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정부를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내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 역시 “흥정하지 않겠다”고 일관하고 있어 정부와 의료계 간 평행선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당선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의사에 도둑놈, 사기꾼, 부도덕한 존재, 이기적 집단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 나쁜 정치인이 여야 없이 있다”며 “진료현장에서 만나는 국민에게 적극 설명하는 방식으로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색안경을 낀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임 당선인은 새 의협회장에 당선된 지난 26일 이후 연일 4월 총선을 매개로 정치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총선에서 의협이 국회 20~30석 당락을 결정할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 타격을 주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의료대란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제안한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 “일고의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당선인은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교수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위기가 아니라 정부가 만든 위기”라며 “이 사태의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는 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변 관료들을 지목하며 “대통령 주변에서 전공의들이 왜 의료현장을 떠났는지 의료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 사태가 일어난 것 같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정부·여당이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목숨을 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민들이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정부 여당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도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하면서 양측 긴장이 다시 팽팽해지는 분위기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선언했다.
  •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어떤 개혁이든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개혁이 성공하는 경우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기득권층의 극심한 반발을 넘어설 때일 것이다.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다. 환자를 인질로 삼은 의사들의 반발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이 허들을 넘어서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다. 의사들의 파업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의사 파업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그 배경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1962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의료개혁을 들 수 있다. 1944년 서스캐처원주의 총리가 된 토미 더글러스는 1959년 입원 서비스에 적용했던 무상의료 제도를 모든 의료 서비스로 확대하는 메디케어 설립을 제안한다(데이브 마고시,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중). 의사들은 메디케어가 ‘의료사회주의’라며 반대했다. 의사들은 당시 주를 떠나겠다고 위협하면서 23일간 메디케어에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업 첫날부터 9개월 된 아기가 의사를 찾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압박이 거세졌다. 언론들도 의사들의 파업이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주정부는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사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는 영국에서 의사들을 모집해 대응했고, 의사들은 하나둘씩 복귀했다. 의사들은 민간의료보험 선택권을 보장받는 대신 메디케어의 도입을 결국 받아들였다. 의정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의료개혁을 시도할 때 국민과 여론의 지지는 필요조건이다. 캐나다의 또 다른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1968년 온타리오주 정부는 진료비에서 환자 본인 부담을 의사들이 추가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1만 7000명 의사 중 절반이 휴진했는데, 의사 직업 이미지만 손상된 채 파업이 끝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난 세 차례 파업에서 의사들은 원하는 조건을 내걸어 승리한 전례가 있다. 특히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시도했다가 의사 파업을 맞았다. 전공의·전문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까지 지금과 판박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백기 투항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미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고,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해 체면을 구겼다. 또다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오던 정부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전공의 처벌 유예 카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중재 요청이 틈을 만들었다. 불과 2주 남은 총선에 악재가 될 조짐이 보이자 한 위원장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모든 사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 균열의 틈을 타 새로 선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대화 전제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의대 정원 500~1000명 감축 등을 내걸었다.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ㅋㅋㅋ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라며 조롱까지 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원칙이 흔들린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하다. 물론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대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총선 앞 지지율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동훈 카드는 악수가 될 확률이 높다. 당정 간 엇박자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효능감을 경험한 의사들이 노리는 바다. 국민과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정부가 원칙에 틈을 보이는 순간 의사들은 그 틈을 비집고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다. 5000만명의 국민을 등에 업은 정부가 14만명의 기득권층에 굴복하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황비웅 논설위원
  • 차기 의협 회장 “우리 손에 총선 20~30석 당락 결정”

    차기 의협 회장 “우리 손에 총선 20~30석 당락 결정”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54)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28일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협은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총선을 코앞에 둔 정치권을 압박하려는 ‘선 넘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온다. 오는 5월 임기를 시작하는 임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뒷받침했던 여야 비례대표 후보의 공천 철회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공천을 취소하지 않으면 조직적으로 개혁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은 국민의미래 비례 16번,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2번을 받았다. 이어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정부 주장은 잘못됐다”며 정부 의료개혁 방향을 비판한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언급한 것이다.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직역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써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가 이처럼 대정부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의정(醫政) 갈등은 점점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며 다수 국민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을 드러낸 적이 있고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 [사설] 막말 쏟아내는 의사들, 국민 인내 시험하지 말라

    [사설] 막말 쏟아내는 의사들, 국민 인내 시험하지 말라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한 의사들의 대응이 놀랍다. 의료 파행의 실마리를 어떻게든 풀겠다는 의지는 조금도 읽히지 않는다. 새로 당선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전공의·의대생·교수 등 한 사람이라도 다치면 14만 의사를 결집해 총파업하겠다”는 강경 발언부터 꺼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했다. 몽니도 이런 몽니가 없다. 의사들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정부를 비판하더니 정작 정부가 대화의 손을 내밀자 켜켜이 조건만 내세우며 딴죽을 건다. 이들이 주장하는 대화의 전제 조건이라는 것도 대부분 가당치 않다. 의대 정원 500~1000명 감축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폐기,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에 대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취소까지 하라고 한다. 필수의료 패키지는 의료개혁의 기본틀이다. 전국 지방 의대의 내년도 증원 배분도 이미 마무리한 마당이다. 병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보류에도 전 의협 회장은 “ㅋㅋㅋ”라는 표현으로 정부를 조롱했다. 의사단체가 강성 노조보다도 더 분별 없는 판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의료예산 편성에 의료계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달라는 특별 배려까지 했다.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도 약속했고 정부ㆍ여당이 의료계와 의제 제한 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도 연일 밝히고 있다. 모든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배려에도 전면 백지화와 총파업을 고집하는 것은 환자를 볼모로 법치 위에 서겠다는 오만의 극치다. 한 달 넘은 의료 파행에 아무리 지쳤어도 이런 무도함을 참아 줄 국민은 많지 않다. 지금 의사들이 맞서려는 상대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사실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
  • 필수의료에 10조 투자… “건보료 인상 없다”

    필수의료에 10조 투자… “건보료 인상 없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7일 “추가적인 건강보험료 인상 없이도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용하면서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 개혁 과정에서 건보료가 오를 것이란 의료계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미 향후 5년간의 건강보험 재정운용 계획을 수립했으며, 추가로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반영하고도 5년 후 시재 보유금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안정적인 재정운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을 신설하는 등 의료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투자를 약속했다. 성 실장은 “필수의료 역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 발전기금 같은 별도의 재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을 ‘의료 개혁 5대 재정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겠다며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지역의료 발전기금 신설 ▲필수의료 재정지원 대폭 확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상 재원 확충 ▲필수의료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접근을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과감한 방식의 투자가 필수”라고 했다. 한편 40여개 단체가 모인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재정을 과감하게 퍼주며 분기탱천한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다”며 “파업 의사들에게 자신감만 더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하자는 정부를 향해 의료계가 무려 11개에 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전공의 처벌 취소 등 기존 요구 조건에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 등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정치적 요구까지 더해졌다. 의료대란 장기화로 국민 생명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대화하지 않을 이유’만 쌓아 가며 여론이 돌아설 때까지 어깃장을 놓고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의협 “대통령이 결자해지” 강경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2000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성근 비대위 부대변인은 ‘결자해지’ 의미에 대해 “의대 증원을 결정한 분이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 조건에서만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렇게 해선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단일 대화 창구가 없다 보니 대화 전제조건도 제각각이다. 전날 의협 회장에 당선된 강경파 임현택 회장은 ‘복지부 조규홍 장관·박민수 2차관 파면, 안상훈 전 사회수석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 취소, 대통령 사과’를 내걸었다. 대화를 원하면 정부가 ‘백기 투항’부터 하라는 것인데, 국민 불안을 지렛대 삼아 정부 인사권까지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민심 역풍 노려 ‘시간끌기’ 지적 의대 2000명 증원 재검토는 의료계가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의대 교수들은 “백지화가 곧 ‘0명’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증원 여지를 남겼다. 반면 의협은 증원 백지화를 넘어 감원을 요구한다. 임 회장은 의대 정원을 되레 지금보다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2000명 증원 규모 조정을 의제에 올리고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학별 정원 배정까지 마친 상황에서 정부가 번복 여지만 줘도 대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보류하면서 정부는 칼자루를 놓친 반면 의료계는 ‘잔도’를 불태울 태세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가 28일 사직서를 던지기로 해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교수가 모두 사직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다만 복지부는 아직 학교나 병원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교수협의회 등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의협도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이 이뤄질 경우 개원의 집단휴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을 위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처분을 거두라는 것이다. 이는 의대 교수들의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그런 주장은 의사 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것”이라며 “법 위반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의사들은 이미 집단행동이라는 카드를 확보해 협상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을 강력한 수단을 확보했으니 이제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들은 ‘대화하자’가 아닌 ‘내 말 들어라’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의사들은 자신들이 환자 곁을 떠나면 정부가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2020년에도 집단행동으로 의사가 정부를 이겼던 경험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내건 대화 전제조건은 더 복잡하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책 제시 ▲수련 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를 수용한다고 약속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복귀 조건은 또 다르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수련병원의 전공의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고 전공의 근로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공포하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재검토 정도로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설득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대 병원을 찾아 “언제 어디서든, 의대 교수들 대표나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관련 장관들과 나가서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의대 한 곳에서 646명의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휴학계 반려 대학은 국립대로 알려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의료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재정투자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개혁으로 연결되려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의사들이 내건 조건들은 사실상 대화하지 않겠다, 정부가 먼저 항복하라는 것”이라며 “대화 제스처를 취하되 정부는 원칙을 갖고 가야 한다. 집단이 모여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의해 주면 그게 나라겠는가. 지금 되돌려 버리면 앞으로는 어떤 정책도 하지 못하고 평생을 의사들에게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한 총리 “의료계를 파트너로…실질적인 정책 실행”

    한 총리 “의료계를 파트너로…실질적인 정책 실행”

    “보건의료 분야,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방침”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대전 충남대 병원을 찾아 의료계를 향해 재차 대화를 촉구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와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현장 등을 둘러보며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했다. 한 총리는 조강희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도 별도로 마주 앉았다. 한 총리는 “정부로서도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전에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의료계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와 관련해 “아쉽게도 의대 교수들 대표와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 대화 의지도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에서든, 의대 교수들 대표나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들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관련 장관들과 함께 나가서 대화에 응하겠다”며 “다시 한번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이 대화에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방침을 소개하며 “정부는 이 모든 과정에 의료계를 파트너로 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실행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지출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계와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일각의 ‘2000명 증원 시 교육 질 우려’ 주장에 대해선 “절대로 사실이 아니고 그렇게 될 수 없다”며 “4월 중에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시설과 장비 확충에 1114억원을 투자하고 의료 연구개발에 9년간 1조원, 이 중 1800억원은 필수 의료 분야에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의 (체력) 소진이 걱정”이라며 “정부는 현장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병원이 필수 의료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尹 “의료계와 의료예산 함께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므로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늘어난 정원 2000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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