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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직자도 국민… 예외 없다” VS “종교활동은 근로 아닌 봉사”

    ‘원칙적으론 찬성, 현실적으론 난색.’ 정부가 20일 밝힌 ‘종교인 과세’ 추진을 놓고 종교계는 찬반 양론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국민개세주의’ 원칙에서 종교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종교활동은 근로가 아닌 봉사로 봐야 한다.’며 근로소득세를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소득·지출 등 불투명해 난제 이런 엇갈린 반응에도 종교계는 과세 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게 사실이다. 종전 과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켜온 개신교에서 특히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목사 가운데 자진 납부하는 목회자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목사들의 자발적 납세를 공론화한 데 이어 구체적인 납부 방식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천주교는 모든 사제들이 1994년부터 주교회의의 결정에 따라 예외 없이 소득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에서 과세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경향은 천주교의 영향을 받은 바 크다고 볼 수 있다. NCCK 황필규 목사는 “기독교 성직자는 목회자이면서 민주 사회의 시민 구성원인 만큼 소득 발생 때 세금을 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과세 찬성의 목소리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시행엔 고개를 갸우뚱하는 종교인이 적지 않다. 종교단체와 종교인의 수입·지출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로 개신교는 목회자별로 소득 차가 큰 데다 전체 목회자의 80% 정도는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불교도 대부분 스님의 소득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과세 기준을 천편일률적으로 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불교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사찰과 스님을 포함해 불교계 입장에선 기본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과세를 할 경우 과세 기준에 해당하는 불교단체나 개인을 어떻게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지는 종단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세기준·체계정비 진통예상 결국 ‘종교인 과세’는 종교단체·종교인의 회계체계 정비와 과세에 대한 행정절차 정비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그런 여건 마련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면 종교계의 반발을 살 여지가 많다. 실제로 2006년 국세청이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종교인에게도 과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촉발된 과세 논란 때도 종교계의 반발이 거셌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방송 MTN에 출연해 “종교인 과세 문제를 미뤄 놓는 것은 맞지 않는다. 올해 세법 개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EU, 이란 돈줄 완전 차단…국제 금융결제망서 제외

    유럽연합(EU)이 이란의 핵개발 중단 압박을 위해 이란 금융기관을 국제결제망에서 제외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차단해 이란 기업은 물론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까지 타격을 입히는 강도 높은 제재 조치로, 이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EU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융결제망 법인인 ‘세계은행 간 금융통신협회’(SWIFT)가 17일부터 이란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라자로 캄포스 SWIFT 최고경영자는 “은행 간 결제 차단은 보기 드물고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SWIFT는 하루에 전 세계 210개 국가 간 1800만건의 송금과 대금 지급 의뢰를 접수해 처리하는 국제 금융통신망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면 국제 결제와 상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란 은행 19곳과 소속기관 25곳은 지난해 SWIFT를 통해 총 200만건을 결제했다. EU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공조로 이뤄졌다.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받는 기업과 기관, 개인에 대해 자산 동결과 비자 금지,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해 온 미국과 EU는 조만간 추가로 대상을 확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페르시아만 해역에 기뢰 제거와 폭파 작업을 위한 소해정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너선 그리너트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페르시아만 지역에 기뢰 추적 헬기와 함께 소해정 4척을 추가해 총 8척을 배치하겠다.”면서 “(이란의 기뢰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유사시 우리가 충분한 대응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 교사들 학생 상담전화 ADHD같은 행동문제 最多

    서울시는 지난해 교사상담전화 ‘스쿨라인’(1577-7018)에 접수된 학생 정신건강 문제 유형 218건을 분석한 결과 과잉행동주의력결핍장애(ADHD) 같은 행동문제가 31%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다음은 우울증 등의 정서문제(24%), 자살문제(14%), 인터넷 중독(5%), 정신병(5%), 발달장애(4%)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학교 폭력(왕따)이나 부적응과 관련된 상담이 다수를 차지했다. 상담 의뢰자는 담임교사(43%), 상담교사(39%), 보건교사(1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스쿨라인은 학교 안에서 생길 수 있는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해 교사의 학생 정신건강 문제 관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창보 시 보건정책관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관련 지식이나 자문이 필요한 일선 교사들은 스쿨라인 전화를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면서 “분석 결과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학교에서 다각도의 문제 해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警 수사중인 ‘룸살롱 뇌물경찰 리스트’ 檢도 독자 수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씨의 뇌물 리스트<서울신문 3월 13일 자 9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도 이씨가 돈을 받은 경찰관을 폭로하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별도 수사 중인 상태라 검경 갈등의 새로운 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이 2010년 이씨와의 유착 의혹 수사 당시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해 비판을 받았던 만큼 검찰이 비위 경찰 명단을 캐낼 경우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검찰은 이씨의 뇌물 리스트를 확보하는 대로 복역 중인 이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뇌물 리스트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던 서울경찰청 감사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옥중에 있는 이씨를 면회했다가 이씨로부터 ‘3억원을 빌려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던 강남경찰서 소속 A(52) 경위에 대해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지난 14일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경찰이 직접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나서는 것은 경찰을 못 믿기 때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청 관계자 역시 “경찰이 자체 수사 의뢰한 것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씨가 검찰 강력부에 이야기하겠다고 한 적이 있지만 정말 검찰에 뇌물 수수 경찰관의 이름을 밝힌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접견해 비리 의혹을 추궁했지만 이씨는 “경찰과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면회를 거부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정확한 경위가 파악된 사람은 A경위뿐이라 수사를 확대해서 발본색원하라는 취지로 수사 의뢰를 한 것”이라면서 “당시 이름이 거론된 5~6명에 대해서는 확인된 혐의가 아직 없고, 어차피 통신이나 계좌 등을 다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술집 10여곳을 운영하다 세금 42억 6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민영·백민경기자 min@seoul.co.kr
  • 공무원 선거개입 언제까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다 적발돼 수사의뢰되거나 경고를 받은 사례가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12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3건으로 가장 많다. 서울, 경기 각 2건에 충북, 충남, 광주, 경북, 경남 등이 1건씩이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들의 직위는 지방자치단체장에서부터 면장, 학교장까지 다양하다. 전남 화순군 A면장(5급)은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신청서를 이장에게 배부하는 등 정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9일 경고를 받았다. A면장은 도의원 부탁을 받고 면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22개 마을별 발송함에 신청서를 넣었다. 이틀 후 자신의 이런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란 사실을 알고 수거에 나서 20장은 회수하고 2장은 이장에게 전달됐다. 서울시 노원구 B과장(4급) 등 공무원 3명은 지난해 3월 민주당 노원을 당원협의회가 개최하는 지역난방 토론회에 주민참여를 독려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관내 7개 동사무소에 보내 경고조치됐다. 광주 동구 선관위는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예비후보 명함과 의정보고서, 경선선거인단 모집수첩, 모바일 선거인단 선정실적표 등이 발견돼 최근 구청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 옥천군의 한 고등학교 C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이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 뒤 학생 100여명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집에 가서 어른들에게 잘 얘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영동지청에 고발됐다. 이 후보자는 성공한 옥천 출신 기업가로 초청돼 강연에 나섰다. 전남지역 D군수는 지역 농협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석해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축사를 하다 지난달 경고 조치됐다. 전남도 선관위 박은배 공보담당은 “자기가 도운 정치인이 당선되면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상당수가 경미한 사안이지만 선거에 미치는 공무원들의 영향력이 커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은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특별감찰단을 구성하는 등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 선관위 정연우 지도과장은 “선거에 관여한 공무원을 지자체가 직접 적발한 사례는 그동안 보지 못했다.”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의 선거 개입 적발 사례는 총 39건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행정플러스]

    법제처 “민간업자 철도운영 가능” 철도공사 이외의 사업자가 철도사업 면허를 받으면 철도운영자가 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최근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열고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 의뢰에 대해 이같이 회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제처는 “철도운영의 공사화 및 정부지분의 민영화 관련 조항 삭제가 철도공사에 철도운영 독점권을 부여하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서~평택 간 KTX 노선 신규 사업자 선정문제와 관련, 철도 공사와 철도사업법 해석에 이견이 있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문의했다. 헬기 모의비행훈련장치 첫 설치 헬기 모의훈련시설이 국내에 처음 설치됐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15일 국가기관 중 최초로 헬리콥터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를 원주산림항공관리소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산림청과 경찰청·소방방재청·해경청 등 국가기관이 110여대의 헬기를 보유, 운용하고 있지만 모의비행훈련장치가 없었다. 이곳에서는 악천후 기상상태와 비상상황 등에 대비한 다양한 비행술을 익힐 수 있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5년 5월. 자살특공대 가미카제의 임무로 조선 청년 ‘탁경현’은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미군 함대로 돌진한다. 하지만 작전에 실패하고 그의 나이 스물넷에 결국, 오키나와 해상에서 생을 마감한다. ‘역사스페셜’에서는 그가 일본 자살특공대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젊은 시절 한번 결혼에 실패한 남편과 7년 연애 끝에 어렵게 결혼한 의뢰인 한씨. 결혼 후 남편은 국가고시에 합격해 어엿한 의사가 되었고, 둘은 행복한 신혼을 보냈다. 하지만 그 행복은 한씨가 임신을 하고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신 소식에 남편은 시큰둥했고, 입덧이 심한 아내에게 낙태를 권하기도 했다는데….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강무날, 종친과 대신들을 거느리고 종묘로 향해가던 훤은 윤대형의 사병들에게 포위되고 만다. 반란군의 선두에 선 양명은 훤에게 칼을 겨누고,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대형은 어서 훤의 목을 베라 말한다. 한편 의금부 도사 홍규태와 함께 은신처로 피신하던 연우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이번주 도전팀은 친절과 미소로 승객을 안내하는 하늘의 꽃, ‘동방항공’ 스튜어디스팀과 함께한다. ‘동방항공’은 중국 3대 민영 항공사 중 하나로 운행승객 수 기준으로 중국 내 2위를 자랑하며, ‘고객만족 우수 서비스상’ 등을 휩쓴 참신한 항공사이다. 과연 이들은 비행과 퀴즈 모두 고공행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환절기만 되면 더 심해지는 손목, 발목의 시큰거림이 시작된다.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을 때도, 걸을 때도 불편을 호소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나이가 들면 팔 다리뿐만 아니라, 손목, 발목과 같은 미세한 부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이에 ‘헬스 투데이’에서는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손목, 발목 통증 잡기 체조를 준비했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안선영은 드라마 ‘드림하이’ 출연 당시, 2PM 황찬성의 첫 키스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은 거기까지. 얼마 전 성동일과 키스신을 촬영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황찬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는데…. 한편 안선영은 자신의 첫 키스 경험담도 털어놓는다.
  • 시민 68% “박원순표 뉴타운 찬성”

    시민 68% “박원순표 뉴타운 찬성”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전용면적 85㎡인 국민주택 규모를 65㎡로 축소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전용면적 85㎡(33평)인 국민주택 규모를 65㎡(27평)로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 69.2%가 찬성했으며 26.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안은 서울시가 소형 주택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지만 국토해양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전의 뉴타운·재개발 방식에 대해 시민 67.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없다’는 시민은 18.8%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계속 추진하거나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뉴타운 정책에 대해서는 68%가 찬성, 23.8%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한 시민 중 41.3%는 그 이유로 세입자와 영세 가옥주 등 거주자 보호를 들었으며, 과다 지정된 정비사업의 정리(23.7%), 전·월세 및 주택가격 안정(19.0%) 등을 꼽았다. 반면 반대한 시민은 새로운 갈등 유발(21%), 매몰비용의 비효율성(17.2%), 집값 하락 및 주택소유자 불안 심리 가중(15.5%) 등을 들었다. 새로운 뉴타운 정책의 보완점을 묻는 질문에는 22.9%가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원주민 보호 차원에서 추진(15.3%), 적극적이고 신속한 추진(10.0%) 등이 뒤를 이었다. 안준호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 해당 지역 설문조사와 전문가 좌담회 등으로 지속적인 추세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창군 서해 갯벌·운곡습지 유네스코 보전지역 등재될 듯

    전북 고창군 서해안의 갯벌과 운곡습지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오는 9월 보전지역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생태계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이 등재됐다. 2010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은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흰물떼새, 민물도요, 큰고니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보전가치가 높다. 운곡습지는 폐농경지가 자연적으로 복원된 내륙습지로 549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두 곳에 대해 전문가 답사와 기초조사를 의뢰해 “자연환경과 생태학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도 넘은 대학들 모럴해저드] 교과부, 장만채 전남교육감 수사의뢰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진보 성향의 장만채 전남 교육감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국립 순천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부당하게 빼 쓴 사실을 확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순천대 관계자 1명에 대해서도 수사의뢰했다. 재단에는 이들의 징계와 상임이사 2명을 경고처분하도록 요구했다. 순천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이 2007년부터 3년 동안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대학발전기금 등을 모아 재단의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순천대 총장 대외활동비 및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지정기부를 받았다. 재단은 당시 장 총장과 학교 관계자 등 2명에게 3300만원을 지급했고, 이 중 3100만원은 용도 불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발전기금을 모으려면 관련 법률에 따라 후원회나 장학회를 설치해야 하는 데다 기금 사용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맞아야 한다. 재단은 또 근거 없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 발전기금에서 장 총장의 개인계좌에 월 3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넣어줬다. 순천대는 당시 장 총장의 선거공약이었던 교직원 급여 현실화를 위해 2007회계연도부터 2011회계연도 상반기까지 모든 교직원에게 공무원 수당규정에도 없는 성과상여금 17억 2166만 7000원을 지급했다. 교과부는 또 공대 발전기금의 운영 부실, 교원 겸직관리 부실, 학업성적 부여 시 출석상황 미반영, 연구수당 지급 및 시설공사 계약 부적정 등도 적발, 경고·시정·통보 등의 처분을 내렸다. 장 교육감은 이와 관련, “대외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은 모두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교과부에도 소명했다.”고 해명했다. 박건형·순천 최종필기자 kitsch@seoul.co.kr
  • 고양 양일초교 인근 석면 발견…허용 기준치 최대 180배 초과

    고양 양일초교 인근 석면 발견…허용 기준치 최대 180배 초과

    7일째 등교거부 사태를 빚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양일초교와 인접한 건설폐기물처리장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양일초교 학부모 등의 의뢰를 받아 폐콘크리트 재생공장인 ㈜인선ENT 주변에서 슬레이트 조각 등 9개의 고형(固形)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13일 석면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료 가운데 8개에서 법정 허용기준치(0.1%)를 90배 이상 웃도는 9~18%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1개 시료에서는 백석면과 함께 1998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2% 농도의 갈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암환자가 많이 발생한 인근 견달마을 기와형 슬레이트 지붕재에서도 16%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임홍규 석면팀장은 “갈석면은 섬유 모양이 곧고 날카로워 사람 몸속에 들어갈 경우 다른 석면에 견줘 훨씬 높은 발암률을 기록한다.”며 “유해업체들로부터 가까운 견달 및 안골마을 등에서 호흡기 계통 암환자가 전국 평균치보다 높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정밀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서울플러스]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실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법령 등의 불확실한 개념이나 비현실적인 기준을 사전에 없애 부패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자치 법규에 대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앞으로 모든 부서는 자치법규 제·개정 때 감사관실에 부패영향평가를 의뢰해야 한다. 감사담당관 2670-3007.
  • [데스크 시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고 싶다/황성기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고 싶다/황성기 문화부장

    훈민정음을 온누리에 퍼뜨리고자 만든 게 해례본(解例本)과 언해본(諺解本)이다. 해례본은 한문으로 된 훈민정음 해설서, 언해본은 한글로 풀이한 해설서다. 언해본은 세조 5년(1459년)에 간행한 서강대 소장본 등 4개가 현존한다. 해례본은 아쉽게도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간송본’이 유일하다. 적어도 2008년까지는 그랬다. 경북 상주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편의상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라고 불러온 제2의 해례본은 2008년 7월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가 해례본의 일부를 실물로 봤고, 그 실물의 촬영본을 감정한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간송미술관 소장본과 동일한 목판본이라는 진품 평가를 내렸다. 국보 70호인 해례본과 같은 목판으로 찍어낸 것이고, 보관 상태는 기존 해례본보다 좋다고 하니 상주본도 가히 국보급이라고 하겠다. 고서적 전문가인 남권희 교수는 “상주본에는 한글 발음에 관해 붓으로 글씨를 써놓고 공부한 흔적이 있으며 간송본에는 없는 ‘오성제자고’(五聲制字攷·다섯음으로 만든 글자에 대한 고찰)란 표지가 있어 훈민정음 반포 이후 정착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라고 평가한다. 그게 ‘상주본 비극’의 시작이었다. “집 천장에서 발견됐다.”며 상주본 감정을 의뢰했던 골동품 수집상 배모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평소 배씨와 거래하던 상주의 골동품상 조모씨가 “내가 진짜 주인이며 배씨는 내 가게에서 훔쳐갔다.”고 나선 것이다. 소유권을 둘러싼 진흙탕 다툼이 시작된 지 3년반. 조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은 배씨의 절도 사실을 인정하고 상주본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지 않자 훼손을 염려한 문화재청이 나서 문화재 절취, 은닉·훼손 혐의로 배씨를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지난 2월 1심에서 배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는 드물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례적인 중형 선고만 남았을 뿐, 상주본은 돌아오지 않았다. 문화재청이나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실정법과 높은 형량이란 무기로 압박하면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는데, 그게 오산이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본 기자로선 문화재청의 낙관이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상을 했었다. 상주본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배씨에게 검사의 일방적 공세만으론 상주본의 회수는 어려울 것이라 봤다. 만일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을 우리 형법에서 인정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이를테면 검사가 배씨에게 상주본을 내놓는다면 기소를 유예한다든가, 구형 수준을 대폭 낮춘다든가 하는 일종의 거래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었다면 말이다. 배씨의 구속기소 후 6개월을 끌어온 지루한 재판은 피고와 검찰 양쪽의 항소로 2심으로 넘어갔다. 1심 재판장은 플리바게닝을 암시하는 주문을 피고 배씨에게 했다. “상주본을 내놓는다면 2심 법원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판장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런 주문을 판결에 덧붙였을까 싶다. 1심 선고 직후 경찰서 유치장에서 만난 배씨는 “항소건, 항고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중형 선고에 격앙됐던 배씨가 2심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바꾸었다는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2심이 시작되기 전 문화재청이 배씨 집과 부근을 수색하는 강제집행을 시도할 것이라고 한다. 2008년에도 3차례 배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지만 해례본을 찾지 못했던 터라 이번에야말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샅샅이 뒤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상주본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유산이다. 문화재 보존전문가도 아닌 배씨가 3년반 가까이 어떻게 상주본을 숨겨 놓았을지, 그 보물이 훼손 없이 성하게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다. 간송미술관에 있는 해례본은 2006년과 2009년, 그것도 잠깐 세상에 나왔을 뿐이다. 제자리를 찾는다는 환지본처(還至本處)의 뜻처럼 상주본은 우리들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해례본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고 싶다. marry04@seoul.co.kr
  • 폐비닐서 플라스틱 원료 추출

    라면 봉지나 과자 봉지 등과 같은 폐비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품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서울시가 개발했다. 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폐비닐 중에서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2년 만에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 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돼 있는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의 경우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매입 및 소각처분 예정인 잔재쓰레기 중 일부 폐비닐류와 폐지류가 포함돼 성상이 불량한 비닐의 경우에도 염소를 제거해 고형연료(RPF)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회수했지만 소각·매립되곤 했던 막대한 폐비닐류를 재생해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강도와 무관한 배수로통, 빗물받이 등에만 사용되는 등 용도가 한정됐던 제품 원료가 더욱더 단단하고, 정교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성동구 재활용선별장에 시범생산 시설 설치를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과 병행해 추진 중이며, 앞으로 2014년까지 다른 14개 재활용 선별장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 폐비닐류 재활용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설비에 설치하면 약 40억원의 소각 및 매립비용을 절감하고 2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6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이 쓰레기를 정확히 분리 배출해야 이번 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진실은 이안에 없다” 한국 법정영화의 현실

    “진실은 이안에 없다” 한국 법정영화의 현실

    법정영화가 매력적인 까닭은 사회적 약자들이 법을 무기로 불의와 맞서는 데서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마이클 만 감독의 ‘인사이더’(1999), 스티븐 소더버그의 ‘에린 브로코비치’(2000) 등에서 법정은 진실이 구현되는 공간이다. 항상 진실이 승리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화제작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는 진실을 주장할수록 멀어지는 법의 한계를 드러낸다. 충무로의 사정은 어떤가. 돌처럼 굳어버린 배심원의 마음도 녹여버리는 변호인의 활약을 그린 상업영화들이 번성한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에서는 흥행과 비평 모두 신통치 않았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1991)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998) ‘인디언썸머’(2001) 등 법정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있었다. 그런데 피상적인, 혹은 지나치게 딱딱한 접근으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배심원제가 도입되지 않았던 데다 형사사건에서 변호인의 역할에 제약된 현실이 영화 소재로는 매력적이지 못했던 게다. 하지만 1997년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수사를 12년 만에 이끌어낸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 실화 영화들이 만들어지면서 관객들은 물론, 사회적 반향을 끌어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한국 법정영화의 어떤 경향: 진실은 이 안에 없다’ 기획전은 최근 한국 법정영화의 결을 살펴볼 기회다. ‘이태원살인사건’과 ‘의뢰인’(2011), ‘도가니’(2011), ‘부러진 화살’(2011) 등 4편이 상영된다. 4편 모두 적어도 영화적으로는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 이후 고조된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24일에는 ‘의뢰인’의 손영성 감독, 25일에는 ‘이태원 살인사건’ 상영 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와 시네토크가 마련된다. (02)741-97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4·11 총선을 30일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가 각 접전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0~11일 서울 종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은 23.6%의 지지를 얻어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22.6%)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반면 GH코리아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전 대표가 41.5%를 기록, 40.6%를 얻은 홍 의원을 역시 오차범위에서 제쳤다. 같은 GH코리아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이 43.5%로, 홍 전 대표(39.7%)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은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이 43.5%를 얻어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37.1%)을 앞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 판세는 조사마다 엇갈렸다.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낙점됐다가 낙마한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 직계인 민주당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맞붙는다. 한겨레가 지난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조사에서 김 사무국장은 38.6%로, 32.9%를 기록한 김 의원을 5.7% 포인트 앞섰다. 반면 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33.4%의 지지율로 김 후보(29.7%)를 눌렀다. 여성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고양일산서(GH코리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이 40.8%로, 민주당 김현미(36.2%) 전 의원보다 앞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스페이스 점퍼에 열광하는 10대에게

    노스페이스 점퍼에 열광하는 10대에게

     어린 시절, ‘Just do it’(나이키),‘ Impossible is Nothing’(아디다스) 등 광고문구만 들어도 ‘아, 그 스포츠 신발 브랜드!’하고 가슴 설렜던 기억,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게다. 지금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학생들의 계급을 가른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청소년 세계에서 유명 브랜드 옷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그 이상이다.  ‘쉬반의 신발’은 이런 세태를 풍자하는 연극이다. 예술의 전당 명품연극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영국 국립극장이 최고 인기 작가인 팀 크라우치에게 의뢰해 만든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다. 호주, 독일 등에서도 선보였으며 지난해 한국에서도 초연돼 ‘한국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쉬반은 동물 가죽으로 만든 신발에 반감을 갖고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명품 제조 회사를 비난하며 청소년 사회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중학교 2학년 소녀이다. 반면 쉬반이 짝사랑하는 같은 반 친구 숀은 ‘신발은 곧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브랜드마다 지닌 신발의 의미가 각기 다르다.’는 신념을 지닌 신발 마니아다. 그의 방안에 진열된 운동화만 자그마치 60켤레다.  등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아 첫 데이트에 나선다. 첫 데이트를 성사시킨 건 역시 신발이다. 길 한가운데 놓여있던 강아지 똥에 숀의 신발이 박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들은 옥신각신 다투다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숀은 쉬반과의 첫 데이트에서도 신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쉬반은 인생에서 신발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숀에게 보여주겠다고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쉬반은 숀의 명품 브랜드 신발을 뺏어 전깃줄에 걸어 버린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의 낡은 운동화도 숀의 운동화 옆자리에 걸어 버린다. 끝내 쉬반과 숀은 맨발로 함께 거닐며 극은 마무리된다.  쉬반은 ‘신발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가 결코 아니다. 자신의 신념이야말로 정체성의 가장 확실한 도구’라는 메시지를 숀은 물론, 관객에게 전달한다.  극 안에 등장하는 숀과 쉬반, 그리고 그들의 가족 등 많은 캐릭터들은 배우 전현아 혼자 소화해 낸다. 1인 모노극이기 때문이다. 전현아는 해설자(Story teller)로도 활약한다. 극에는 26켤레의 신발이 등장한다.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는데도 신발의 사이즈와 디자인, 놓여지는 위치 등을 통해 인물이 세밀하게 묘사되는데, 참 인상적이다.  쉬반은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3만원. (02)580-13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동대구로 역세권 개발지에 오피스텔 ‘유성푸르나임’ 분양

    동대구로 역세권 개발지에 오피스텔 ‘유성푸르나임’ 분양

     임대수익형 상품들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수익형 부동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유성건설이 지난달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동대구로 유성푸르나임은 지하 4층~지상 24층, 최고높이 100m의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149가구, 오피스텔 672실, 총 821실로 구성되는 등 지금껏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보기 힘들었던 크기와 외관으로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동대구로디자인개선사업 등 동대구로 역세권개발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부산의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규모로 조성되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바로 옆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증축 중인 동대구역은 오는 5월 준공되며 신세계는 동대구역 남쪽 3만7000㎡ 부지에 고속버스와 KTX, 지하철, 시내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복합환승센터는 이르면 올해 말 환승센터를 착공, 2015년 6월 완공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동대구역 이용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대구로 인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대구역 고가교 광장을 기존 5000㎡에서 1만8900㎡로 3.6배 확장해 복합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고가교 차로를 현재 6차로에서 8차로로 늘리고, 동대구역 정문 앞과 맞은편에 대규모 버스승강장 8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유성푸르나임은 특화된 평면설계로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모두 높은 전용률을 확보했으며 단층형과 침실로 쓸 수 있는 다락방이 있는 복층형 등 유닛 구성이 다양하다. 5층부터 주거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조망권이 확보되며 전실 남향 배치로 채광, 통풍도 뛰어나다.  이 같은 평면설계는 소형 주거시설의 역할과 동시에 자영업자에게는 필요한 업무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고 임대사업자에게는 부분임대가 가능하다.  공간설계도 차별화 했다. 유성푸르나임은 녹지율을 높이고 주민휴식공간을 증설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옥상에는 정원을 마련하고 테라스옥상녹화를 통해 녹지공간을 대폭 늘렸으며 공개공지, 휴식데크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존 오피스텔에서 찾기 힘든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게스트룸, 입주민회의실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건물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자주식 주차 비율 또한 인근 타 오피스텔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최첨단 주차유도시스템을 도입해 자가용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유성푸르나임의 장점 중 하나다. 이밖에도 첨단 빌트인 시스템기기를 설치하고 입주민 편의를 위해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 최초로 주택관리 버틀러(집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투자자와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했다. 이 서비스는 전구를 갈아주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발레파킹, 침구 세탁 정리, 거주청소, 택배 및 세탁물을 보관, 발송 및 처리, 아침 식사를 배달해 주는 메이드 서비스 등 단지 내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도와준다.  또 투자자들이 세를 놓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에 의뢰한 후 임대료 협의, 세입자와 시설물 체크, 시설물 보수, 중개업자와 수수료 협상 등 귀찮은 자잘한 업무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도맡아 해줘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소음을 대폭 줄였다.  유성푸르나임의 모델하우스는 유성건설 본사 사옥 1층에 있다. 3월 23일 문을 열 계획이며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SKT·KT 개인정보 20만건 유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와 SKT 가입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인적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악한 위치정보를 브로커에게 판매한 이모(46)씨와 브로커 김모(41)씨, 심부름센터 업자 윤모(37)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KT와 SKT의 모바일서비스 관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서씨 등 5명은 업무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인적사항과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조직의 일원인 이모(31)씨의 손에 넘어갔다가 구속된 이씨에게 건네졌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심부름센터 등에서 정보조회를 의뢰받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득한 정보를 건당 10만~30만원에 사 30만~5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이렇게 되팔린 정보는 다시 심부름센터 업자 윤씨 등에게 건당 30만~60만원에 팔렸다. 이들이 확보한 가입자 인적사항 및 휴대전화 위치정보만 19만 8000여건이나 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옥도장 하나가 18억!…”누가 쓰던 거길래”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중국 청나라 건륭제가 사용하던 녹옥빛 옥새가 오는 영국 런던 경매에 출품된다고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런던 본햄스 경매 측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인이 의뢰한 비취색 옥새가 중국 베이징고궁박물관 측 감정 결과 건륭제가 서재 산시탕(삼희당)에서 쓰던 옥새로 확인돼 오는 5월 17일 경매에 출품된다. 건륭제는 중국 청나라 6대 황제로, 1735부터 1795년까지 재위한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황제 중 하나다. 특히 건륭제는 문화애호가로 서성 왕희지가 쓴 쾌설시청집과 그의 아들 왕헌지가 쓴 중추첩, 그리고 같은 왕씨 가문인 왕순의 백원첩을 세가지 보물(산시)이라고 부르고 이들을 한 곳에 모셔두기 위해 자신이 정무를 보던 양신뎬(양심전) 옆에 작은 서재를 꾸미고 이를 산시탕이라고 불렀다. 공개된 옥새를 보면 영롱한 푸른 비취빛의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약 7.8cm 짜리 옥도장으로, 이는 예술품과 서예 작품에 인장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본햄스 경매의 중국 예술품 디렉터 아삽 하이먼은 말했다. 이 산시탕 옥새는 건륭황제가 남긴 20여 개의 옥새 중 하나로 최소 100만파운드(약 18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에 경매사 측은 중국과 홍콩, 타이완의 부유한 수집가들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수집가들도 이 옥새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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