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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메시

    역시, 메시

    가디언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메시는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 발표한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최종 명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가디언이 15명의 축구 전문가에게 의뢰해 작성한 이 명단은 메시를 ‘속도와 균형을 갖춘 거인’으로 평하며 ‘캄프누(바르셀로나 홈구장)를 수놓은 축구 스타 가운데 가장 빛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2위에 그쳤다. 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3위, 리베리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68위),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89위) 등 일본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흥민(레버쿠젠) 등 한국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은 약 20일 뒤. 이제 발롱도르의 결과가 가디언의 발표와 얼마나 맞아떨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물티슈 안전성 논란, 지난 7월 소시모서 발표한 자료와 동일

    물티슈 안전성 논란, 지난 7월 소시모서 발표한 자료와 동일

    물티슈의 안전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 7월 소시모가 발표한 ‘물티슈 안전성 및 표시 사항 비교결과’에 대한 자료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 14개 제품의 안전성 비교 시험 및 주요 성분 표시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기화합물 함유량(15종), 중금속함유량(5종), 형광증백제/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일반 세균 및 진균수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전체 23개 시험 항목 중 모든 항목이 불검출된 제품은 6개로 나타났다. 이들 중 5개 제품은 중소기업제품으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또한 불검출 되었다. 이와 관련, 소시모에서 안전하다고 판정한 6개 제품 중 특정 한 업체인 ‘M’사는 매월 국가공인기관에 제품 테스트를 의뢰하여 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등 자체적인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물티슈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전성분 표시는 권고가 아닌 의무 사항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뒷면에 표기된 표기사항을 믿고 구매해주면 된다. 또한 현재 국내 물티슈의 안전 기준은 공산품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주 사용 대상이 영유아인 점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반복되는 논란속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안전성 논란이 된 제품에 대한 명확한 자료 공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발표한 소시모 자료에는 해당업체와 조사결과를 모두 밝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역주행 대참사…1명 사망·17명 부상

    고속도로 역주행 대참사…1명 사망·17명 부상

    크리스마스 날 호남고속도로서 역주행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6시 10분쯤 대전 유성구 전민동 호남고속도로 지선 회덕분기점 인근(회덕 방향 52.2㎞)에서 이모(21)씨가 몰던 말리부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19·여)씨 1명이 숨지고, 관광버스 운전자 장모(32)씨가 중상을 입는 등 17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 이씨는 호남고속도로 북대전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신탄진 휴게소에 들렀다가 진입로 쪽으로 거꾸로 나오는 바람에 3km가량을 역주행하다가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이씨의 음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정확한 역주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선전포고…전역 2년 미만 재입대” 헛소문에…

    “김정은 선전포고…전역 2년 미만 재입대” 헛소문에…

    전역한 지 2년 미만인 예비역들에 재입대 명령이 내려졌다는 허위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돼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인터넷과 각종 SNS에는 ‘국방부, 2년 안에 전역한 사람 재입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사실상 북한이 선전포고를 실시했다. 한국시간 2013년 12월 24일 03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한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이로써 국방부장관(김관진)은 전역일이 2년이 되지 않은 예비군들을 1월 15일까지 근무했던 부대로 잠정 입대시키기로 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 www.mn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담겨 있었다.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가짜 뉴스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이뉴스’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였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 및 관련 내용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국방부’, ‘재입대’ 등의 단어가 순식간에 1, 2위로 뛰어올랐다. 또 국방부 홈페이지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금일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투게더(tvN 밤 8시) 대한민국 야구의 산증인인 허구연 해설위원이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 야구원정대를 꾸린다. 허 해설위원은 야구 불모지인 캄보디아에 사비를 들여 야구 경기장을 지었다. 낯선 나라에 사재를 털어 경기장을 세운 이유는 간단하다. 평생 야구를 하며 느낀 자신의 행복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웜바디스(스크린 밤 11시) 이름도, 나이도,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좀비 알. 폐허가 된 공항에서 다른 좀비들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던 알은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를 만난다. 이때부터 차갑게 식어 있던 알의 심장이 다시 뛰고 그의 삶에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알은 줄리를 헤치려는 좀비들 사이에서 그녀를 지켜내려고 고군분투한다. ■놀랍지 아니한가(홈스토리 오전 9시 30분) 방 안 가득 쌓여 있는 의뢰인과 남동생의 옷들, 그리고 각종 취미를 위한 용품들까지. 옷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누구나 드레스룸을 다시 스타일링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드레스룸에서 탈피해 부티크 형태의 파우더룸이 함께 배치된 럭셔리한 공간으로 변신한 드레스룸을 만나본다. ■성범죄 전담반 12:모녀 청부 살인(FOX 밤 11시) 일주일 후 강간 재판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딸과 함께 쇼핑을 하고 나오던 중 그만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들은 당연히 그녀를 강간한 범인이 죽였을 거라고 예상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형사들은 수사과정에서 피살자가 평소 봉사활동을 했다는 노숙자 쉼터에서 모종의 단서를 발견한다. ■더 웨스트우드 컵(J 골프 밤 11시) 축구의 신 24인이 펼치는 골프 대항전 경기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라 리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모여 ‘잉글랜드팀’을 이룬다. 그 밖의 국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은 ‘세계팀’을 이룬다. 또한 맨유 역대 최고의 투톱이었던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 맨시티의 살림꾼 제임스 밀러, 우크라이나의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 등이 참여한다. ■포켓몬스터 The Origin(애니맥스 오후 1시) 소년 레드가 포켓몬 연구의 권위자인 오 박사에게 첫 파트너 포켓몬인 파이리를 받으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주인공 레드는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파트너 파이리와 함께 여러 만남을 통해 전투를 벌인다. 레드와 파이리는 레드의 소꿉친구이자 라이벌인 그린 등 다양한 이들을 만나 배틀을 벌인다.
  • “사이버司 70~80여명 인터넷에 ‘정치글’ 올려”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 중 70∼80명이 ‘정치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9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작성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치글’을 올린 요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고, 50건 이상을 올린 10명만 우선 형사입건한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을 수사했다”며 “이 중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위법성 있는 글을 올린 요원은 70∼80명 정도”라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심리전단에서 올린 1만 5000여건의 정치 관련 글 가운데 특정 정당·정치인을 거론하며 옹호하거나 비판한 2100여건을 위법성 있는 ‘정치글’로 판단, 50건 이상을 게시한 요원 10명을 우선 형사입건했다.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글 2100여건은 70∼80명의 심리전단 요원이 작성했고, 이 중 형사입건된 10명이 절반 이상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심리전단 요원별로 작성 건수가 들쭉날쭉해 우선 이모 심리전단장과 요원 10명만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삭제된 게시글을 모두 복원하면 기소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게시글을 삭제하게 돼 있는 데다 지난 10월 정치글 작성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심리전단장의 지시로 삭제된 글도 있어 2개월쯤 소요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원이 이뤄지면 형사처벌 대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정치 댓글을 올린 사이버사령부 소속 의심 인원 35명의 50개 아이디를 지난달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겨주며 수사 의뢰한 결과 최근 이들 중 31명에 대해 사이버사령부 소속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이들 중 특히 많은 악성 정치글을 올린 7명은 국방장관 표창까지 받았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 구술 인터뷰 10시간 3일 안에 녹취 풀고 베테랑 작가가 일필휘지 보름이면 의원님 책 뚝딱

    [커버스토리] 구술 인터뷰 10시간 3일 안에 녹취 풀고 베테랑 작가가 일필휘지 보름이면 의원님 책 뚝딱

    “10시간 인터뷰하고 빠르면 2주 정도면 한 권 만들어 낼 수 있지요.” 정치인 책 대필작가로 4년째 활동 중인 H(43)씨. 그는 “정치인들의 책은 정형화돼 있어요. 일대기 형식의 라이프 스토리에 ‘도전’, ‘열정’ 등의 콘셉트를 잡아 버무리면 되죠. 틀도, 주제도 정해져 있는데 어려울 게 뭐 있겠어요. 사건 구성만 조금씩 바꾸면 끝이에요”라고 내뱉듯이 말했다. 그가 소속된 출판사의 직원은 6명. 작가는 H씨 달랑 1명이다. 최근 몰려든 인터뷰 일정 때문에 겨우 짬을 냈다는 H씨는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이런 식으로 대필작가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오히려 제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게 아니라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대필 경험이 풍부한 새누리당의 한 보좌관은 “도전이나 열정 같은 주제로만 10권 넘게 책을 썼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주로 라이프 스토리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반면, 재선 이상 의원들은 의정 활동 소개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의원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야기, 의정 활동을 소개하는 정책보고서 형태 등도 있다. 정치인의 책을 많이 다룬 A출판사의 대표는 “국회의원 자신이 초고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대필작가에게 요구되는 제1 덕목은 ‘스피드’다. 아예 출판기념회 날짜를 정해 놓고 작가를 섭외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계약이 성사되면 밤을 새우는 일도 부지기수다. 대필작가에게 맡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작가를 교체하는 일도 종종 생겨난다. 대부분 인맥으로 맺어진 관계라서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지인들이나 보좌진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는 상황이 적지 않다. H씨는 “글을 완성해 초고를 의원에게 줬는데, 맘에 안 든다고 다시 쓰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용을 추가하고 문체도 바꾸는 등 전반적으로 다시 손질해야 하는데 시일이 촉박해 작업을 그만둘까 말까 고민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대부분은 책의 질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마음은 편하다고 했다. A출판사 대표는 “선거 때 공격할 거 없나 하고 읽어 보는 선거의 상대 진영이 최대 독자라고나 할까. 책의 질로 따지자면 형편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H씨는 4년 전 뜻이 맞는 몇몇 사람과 함께 선거기획사를 만들어 일을 시작했다. 선거 때마다 홍보물을 만들어 왔으나 이 일만으로는 기획사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대필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H씨는 “선거가 끝나고 다음 선거가 돌아올 때까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인 출판 시장에 주목하게 됐다”며 “평소에 선거 홍보물을 만들면서 알게 된 정치인들이 있어 의뢰를 받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의 의원실로 직접 찾아가 구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하루에 2~3시간, 두세 차례 하면 된다. 이후에는 2~3일에 걸쳐 녹취를 풀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초고가 완성된 뒤에는 출간될 때까지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작업을 끝낸다. H씨가 속한 출판사는 최근에만 현역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용 책을 3권 출간했다. 이 출판사는 사무실 하나를 빌려 작가, 디자이너, 인쇄 등 업무를 분담해 작업하고 있다. H씨는 “요즘에는 외부에 연결된 프리랜서 작가들이 많아져 따로 의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재하청이다. A급 유명 작가들은 건당 1500만~2000만원 정도고, 그 외 평범한 작가들은 1000만원 이하의 보수를 받는다. A출판사 대표는 “A급 작가란 기존 포트폴리오가 있는 작가로 3~4건 정도 작업한 사람들이고, 책을 쓰거나 도운 경험이 그나마도 되지 않을 때는 B급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대필 비용과 인쇄·출판 비용은 별도로 책정된다. 그는 “보통 정치인들이 한번 출판기념회를 하면 2000~5000부를 찍는데, 정치인들의 책은 초판만 찍고 재판은 안 찍는 특이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필작가가 쓰는 책들을 굳이 나쁜 시각으로만 봐야 할까. A출판사 대표는 “외국에서는 대필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만드는 과정에서 구술을 통해 참여하기 때문에 이것도 책을 내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준 낮은 책을 후원금 모금을 위해 출간하지 말고, 책의 수준을 높여 진정성을 담는다면 의미 있는 출판기념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외부충격 가능성’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외부충격 가능성’

    지난 19일 4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의 상부구조물 거푸집 붕괴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술자문을 맡은 전문가들은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일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고 당시 동원됐던 콘크리트 펌프카가 무너진 상부도로 콘크리트 타설용 가시설물에 근접해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자문인 공병승 동서대, 이환우 부경대, 경갑수 해양대 교수 등은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고대책회의에서 “현재 남북항대교 연결도로의 공법상 구조와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원인은 상세한 검토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이전에 시공된 구간에서는 없었던 외부충격이 사고구간 시공 과정에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부충격과 관련해 돌풍으로 인한 펌프카 붐의 거푸집 지지대 등 가시설물 충격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공 교수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해놓은 길이 80m의 가시설물이 가벼운 충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남성 SK건설 현장소장 등 공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8시부터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투입됐던 콘크리트 펌프카 2대 중 1대가 협소한 하부도로 사정 때문에 길이 55m짜리 붐을 상부 가시설물에 바짝 붙여 20m 위 상부도로와 갓길(노견)로 콘크리트를 쏘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됐던 오전 8시께에는 기상상황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사고가 난 오후 4시 10분을 전후해 공사현장에 강한 돌풍이 불어 상당한 압력으로 콘크리트를 내뿜던 펌프카 붐이 좌우로 크게 흔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성 감리단장도 “전문기술사들의 구조 계산과 기술감리자들의 시공 검측 결과 가시설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했던 것 같다”며 “콘크리트 펌프카 붐의 가시설물 충격 개연성 등 외부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감리단장은 또 “시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0도 이하 또는 바람이 10m/sec 이상이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당시 기상상황이 돌풍 등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고가 콘크리트 타설 후 1시간 뒤 미장공들이 수작업으로 마무리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 콘크리트 하중에 의한 사고보다는 이를 떠받치는 가시설물에 충격 등 외부요인으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며칠 전부터 가시설물 일부가 틀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감리단과 SK건설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붕괴사고가 난 구간이 SK건설이 그동안 같은 공법으로 시공한 구간의 갓길보다 1.7m가량 더 넓은 비상주차대 구간이었던 사실과 관련, 전문가와 감리단은 “사전에 충분히 콘크리트 하중을 계산했기 때문에 사고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 안전진단을 하고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는 한편 토목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김 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에 나서는 한편 사망자와 유족과 장례 및 보상을 협의할 예정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사고현장을 찾아 개발방비를 위한 현장점검과 안전대책 수립, 시공자 안전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영도고가도로반대시민대책위는 20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은 붕괴사고는 예견된 재앙이며 붕괴사고의 위험이 제기됐음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한 부산시 건설행정이 부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영도연결도로 상판 교량 건설에 적용된 PCT 거더 공법은 구조적 설계 결함 때문에 붕괴 위험이 크고 애초 이 공법 특허 사용권을 가진 시공업체가 부도나면서 특허사용권이 삼정건설로 이전됐는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공법 이전이 제대로 안 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영도주민과 전문가와 공동으로 가칭 ‘영도연결도로 붕괴사고 원인 규명 시민검증위원회’를 구성,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시민 입장에서 감시하고 검증하는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영선동 2.43㎞ 구간 중 1공구 현장으로, 부산시는 내년 4월 예정인 북항대교 개통에 맞추려고 준공을 수개월 가량 당기기 위한 집중적인 공사를 시행해왔다. 연합뉴스
  • [케이블 하이라이트]

    ■팔도 방랑밴드(tvN 밤 7시 50분) 충남 금산군 두 번째 이야기. ‘대세남’으로 떠오른 가수 데프콘이 금산에서 사랑에 빠진다.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공개 맞선에서 그는 9살 연하 미모의 최고경영자(CEO)에게 한눈에 반한다. 데프콘은 설렘에 상대의 얼굴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데, 과연 노총각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트를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올리브 밤 7시 40분) 이번 방송에서는 나 홀로 해장해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즉석 해장국밥을 찾는다. 황태 맛 국밥, 장터 스타일 국밥 등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5가지 즉석 국밥을 직접 맛보고 가격, 맛, 등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석해 냉철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요리돌’ 광희가 직접 개발한 ‘즉석 국밥 백배 즐기기’ 레시피도 공개된다. ■비니 존스의 극한직업(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는 미국에서 온 카우보이들이 있다. 소고기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광활한 러시아 땅에서 미국 카우보이들의 도움을 받아 육우 산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비니 존스가 일련의 미션을 체험하며 러시아의 카우보이로 인정받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인 이펙트(Mnet 밤 11시)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비의 앨범 준비 과정 등 월드 스타로서의 화려한 면모와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 정지훈의 진솔한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비의 일본 투어 등 일거수일투족을 밀착 취재한다. 지인을 통해 본 비의 진짜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며 눈앞에서 비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성범죄 전담반 12: 주거 침입 강간범(FOX 밤 11시) 백인 여성이 자다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당시 피해자는 룸메이트의 오빠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수사 결과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에게는 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다음으로는 피해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피해자에게 욕을 한 흑인 남성이 용의 선상에 오르는데…. ■놀랍지 아니한가(홈스토리 밤 9시) 결혼 10개월차인 신혼부부에게서 의뢰가 들어온다. 업무상 신혼 당시 살던 집에서 사택으로 옮기게 되면서 집의 크기가 작아졌다고 하는 부부. 옮긴 사택의 거실과 주방이 너무 큰 가구와 살림살이 때문에 점점 엉망이 돼 간다고 호소한다. 사랑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거실과 주방을 만들고 싶은 신혼부부. 과연 그들의 소원은 이뤄질까.
  • 남아선호는 옛말… 66% “딸이 좋아”

    남아선호는 옛말… 66% “딸이 좋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정부 통계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국민의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한명만 낳는다면 딸이 좋겠다고 답한 사람은 66.2%로 아들을 선호한 쪽(33.8%)보다 2배나 많았다. 정부의 한국인 의식·가치관 조사는 1996년, 2001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통계 사상 ‘중산층 50%’ 마지노선이 처음 깨졌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9%로 2009년 통계청 사회지표 조사치(54.9%)와 올해 통계청 조사치(51.4%)보다 크게 떨어졌다. 반면 가정 경제 수준이 중산층보다 ‘낮다’는 답변은 50.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의 2009년(42.4%)과 올해 조사치(46.7%)에 비해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86.9%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 대비 사회복지 수준이 ‘낮다’는 의견(64.3%)이 ‘높다’는 응답(35.7%)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일자리 부족’(44.6%)이 꼽혔다. 2006년 조사에서 ‘일자리’를 당면 과제로 꼽은 비율은 9.1%였다. 국민의 행복과 가치에 대한 의식 수준은 점차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했다. 국민의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에 6.9점으로 2008년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은 가족이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묻는 10점 척도 질문에서는 ‘건강’(9.4점), ‘배우자’(8.9점), ‘자녀’(8.6점)가 ‘소득이나 재산’(8.6점), ‘직장 생활’(8.4점) 등을 앞섰다.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응답이 10점 만점에 평균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남녀평등에 대한 체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우리 사회가 남녀평등 사회라고 답한 사람은 53.4%로 2008년(30.4%)보다 크게 늘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006년, 2008년과 마찬가지로 2.4명으로 조사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대공원 표본실의 코돌이 뿔은 진짜일까

    서울대공원 표본실의 코돌이 뿔은 진짜일까

    서울대공원이 지난해 8월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사육사들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쇼크사한 흰코뿔소 ‘코돌이’(왼쪽·당시 35살)의 뿔에 대한 진위 여부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돌이의 뿔 2점(오른쪽)과 골격, 종 확인을 위한 갈비뼈 1점을 국과수로 보냈다. 동물의 사체를 국과수에 의뢰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대공원 종합감사에서 사육사들이 흰코뿔소 뿔을 빼돌려 수익을 챙기고 해외로 이주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달 발생한 호랑이 탈출 사고 이후 대공원의 동물 구입 단계부터 폐사 동물 폐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대공원 관계자는 “코돌이가 죽은 뒤 사체는 대동물사 부근에 묻었고 뿔과 골격 일부는 표본실에 보관해 왔다”면서 “당시 사체 처리에 나선 직원과 표본실 관리자 등 직원 다수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국과수의 분석과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뿔과 골격이 코돌이의 것임을 믿지만 뿔의 진위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구심을 없애는 차원에서 분석을 의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멸종 위기종인 흰코뿔소의 뿔은 국제적으로 식용이 금지돼 있지만 해열, 진정, 항암 효과가 있다는 속설 때문에 암시장에서 수억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앞으로 10~15일간 딱딱하게 굳은 뿔과 뼈를 연하게 만들어 유전자 본체(DNA)를 추출하고 이 DNA와 갈비뼈에서 추출한 DNA 염기서열 등을 분석해 해당 뿔이 코돌이의 것인지 확인하게 된다. 또 코돌이가 살았을 때 찍은 사진의 뿔 부분과 표본실에 보관했던 뿔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분석해 동일 개체인지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최종 결과는 40여일 뒤에 나온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문화마당] 올바른 ‘인터넷 문화’ 언제쯤 정착될 수 있을까/임형주 팝페라테너

    [문화마당] 올바른 ‘인터넷 문화’ 언제쯤 정착될 수 있을까/임형주 팝페라테너

    올해 12월은 유난히도 춥다. 체감온도만 추운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까지도 고드름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것 같다. 지난주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듀오 그룹 ‘투투’의 전 멤버 김지훈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오고 가는 서울 번화가의 호텔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었다. 사실 국내 연예인들의 자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베르테르 효과’까지 안긴 국민 여배우 최진실의 자살 사건은 세계 유력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도 보도될 만큼 나라 안팎을 떠들썩하게 했던 큰 이슈였다. 그리하여 당시 여러 네티즌들은 악성댓글 일명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고 다시는 이러한 현대사회의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재발 방지에 뜻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인터넷 선플운동’을 전국민적 캠페인으로 알리고 동참해야 한다는, 모처럼 공익적인(?)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그 이후로 악성댓글 혹은 유명인에 대한 실체가 확인되지도 않는 무차별적인 유언비어 유포, 루머 생산이 인터넷상에서 과연 멈췄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하면 더했지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던 때가 무색해질 만큼 최근도 그러한 상황은 반복을 거듭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며칠 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던 인기 여배우들의 실명이 담긴 연예계 성매매 스캔들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이 스캔들에서 인기 여배우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마담뚜’로 지명된 개그우먼 조혜련씨는 이 사건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로 자신의 명예훼손은 물론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 스캔들을 유포한 네티즌을 찾아달라며 공식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필자는 조혜련씨와 평소 친분이 있다. 그녀의 바른 행실과 생각 깊은 언행을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본 지인으로서 절대 그녀가 그러한 일을 했으리라곤 생각지 않는다. 그만큼 그녀에 대한 필자의 신뢰와 믿음은 굳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기에 이것에 동의하지 않아도 전혀 무방하다. 어찌 됐든 공식 수사 의뢰가 시작되었기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하고도 구체적인 사실을 알 수 있을 테니 필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수사를 의뢰했다는 기사에도 고의적으로 악플을 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을 보며 필자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이렇게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무차별적 악플을 다는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가 그리도 힘든가. 아니면 무조건적으로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는 것인가. 아직 사실이 어떤 건지도 전혀 판명되지 않았는 데도? 이제는 정말 우리 네티즌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고질적인 악습의 고리는 끊어야만 한다. 그래야 올바른 인터넷문화, 양질의 인터넷문화가 하루빨리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음은 물론 남의 말을 쉽게 하며 무조건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이들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자신 또한 그러한 피해를 또 다른 어느 네티즌에게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다.
  • 뉴타운·재개발 조합 ‘눈덩이 비리’

    서울 강북의 한 뉴타운 조합은 법으로 정해진 총회 결의도 거치지 않고 102억원을 차입했다. 또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원을 이체한 뒤 사용하거나 개인 차입금 4억 6000만원을 조합 자금으로 변제하는 등 횡령 의혹도 일고 있다. 또 총회 사전 결의나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25억 6000만원을 지출했다. 부조리 백화점이었다. 강북의 한 재개발 조합도 총회 결의 없이 설계자와 정비업체, 조합원에게 무이자로 조합 자금 10억원을 빌려줬다. 조합장은 수시로 조합 자금을 100만원씩 빼내 약 3300만원을 대여받았다. 이 조합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부풀려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비를 과다 지출하기도 했다. 조합 직원은 두 명에 불과한데 한 달 밥값으로 380만원, 1년 동안 4600만원을 쓰기도 했다. 한 조합은 총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는 등 조합 승인 전후로 8억원을 낭비했다.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내부 운영 실태를 처음 현장 점검한 결과 부조리, 비리 의혹을 다수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사안은 수사 의뢰나 고발 및 환수 등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다른 조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새로운 공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합 운영의 방만함을 없애고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사업 장기지연이나 사용 비용 과다, 조합장 구속 등 비리가 발생한 4개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구 공무원 및 전문가 40명이 투입됐다. 시는 1년 이상 사업이 정체된 구역의 경우 사업 추진 노력 없이 운영비만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잘못된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을 정도로 원칙과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부조리한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재정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투명성 확보 방안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보온물통·한우·땅까지… ‘온라인 공매’ 불붙었다

    보온물통·한우·땅까지… ‘온라인 공매’ 불붙었다

    지난봄 인근 금호강 둔치를 자전거로 달려볼 결심을 한 김용찬(39·대구 동구)씨. 김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 사이트(www.onbid.co.kr)에 접속했다. 자전거 12대가 매물로 나와 있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압수해 공매를 의뢰한 것들로 쓰던 것이긴 해도 상태가 괜찮았고 가격도 대당 20만~40만원으로 품질에 비해 저렴했다. 12대를 낙찰받은 김씨는 자전거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싼 값에 얻은 자전거로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용자와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보석 등 1억 9000만원 규모의 동산 압류재산 입찰이 보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더해 틈새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온비드를 통해 괜찮은 물건을 싸게 산 뒤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17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 입찰 참가자는 해마다 늘어 올 들어 11월까지 87만명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82만명)를 크게 앞질렀다. 올해 낙찰 물건과 금액도 11월까지 각각 22만 3385건과 25조 8000억원에 이른다. 연말까지 가면 3년 전인 2010년(14만 6800건, 14조원)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입찰 참여자가 늘어나다 보니 공매 대상 물건에 대한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의 공매 경쟁률은 올 들어 11월 말까지 평균 3.8대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 같은 부동산 외에 동산 물건 중 인기가 높은 것은 자동차다. 올 들어 3650대의 차량이 매물로 나와 6만 524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낙찰이 완료된 것은 2934대로 평균 경쟁률이 21대1에 달했다. 올해 온비드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물건은 지난 6월 SH공사가 공매를 의뢰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 도시개발사업구역 토지 3만 9089㎡(감정가 2417억원)로 2430억원에 낙찰됐다. 최저가 낙찰은 충북 제천중앙초등학교의 40ℓ 보온물통으로 1만 100원에 거래됐다. 대한주택보증에서 의뢰한 부실채권(NPL)인 보증채권은 채권액 1조 6000억원에 나와 약 350분의1인 45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옹진군청에서 의뢰한 카누경기정 8대(감정가 380만원)는 416만원에 매각됐다. 충남 천안제일고에서 의뢰한 한우 25마리는 5560만원에 나와 100만원 높은 566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 이용 수수료는 낙찰자가 부담하지 않고 이용 기관의 납부액이 적어 경제적인데다 모든 입찰 절차가 인터넷상에서 진행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용어 클릭] ■공매(公賣)와 경매(競賣) 경매가 채권자의 요청에 따라 법원이 채무자의 물건을 매각하는 것이라면 공매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재산 등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온라인을 통한 공매는 캠코의 온비드가 유일하다. 특정 시간에 맞춰 입찰장에 가야 하는 경매와 달리 캠코의 공매는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입찰이 가능해졌다.
  • ‘성매매 루머’ 여배우들 악플러 고소

    ‘성매매 루머’에 연루된 여배우들이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악플러들을 검찰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범)는 배우 이다해(29)씨가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고소장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확인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의 소속사는 지난 13일 성매매 루머 최초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룹 코요태의 신지도 “허위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며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최초 유포자를 처벌하기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 배우 황수정·성현아·장미인애·김사랑씨 등도 성매매 연예인 ‘찌라시’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인 조혜련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여성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루머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16일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채군 정보 유출’ 조오영·조이제 구속영장 기각

    ‘채군 정보 유출’ 조오영·조이제 구속영장 기각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오영(5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과 조이제(53)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밤 “현재까지의 범죄혐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수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밤 12시 직전 ‘OK 민원센터 김모 팀장이 제3의 인물에게 가족관계 등록부를 팩스로 보냈다는데 맞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검찰은 당초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채군의 개인정보 유출을 지시한 제3의 인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조 전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국장의 이름이 왜 나왔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조 국장 역시 조 전 행정관의 의뢰 내용 등에 대한 언급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심리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지난 13일 개인정보 보호법 및 가족관계등록법 위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행정관은 지난 6월 채군의 가족부 조회·열람을 부탁하고 조 국장은 이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앞서 조 전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안전행정부 김모(49) 국장으로부터 개인정보 조회를 부탁받았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제3의 인물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가족부 전산조회 기록과 조 전 행정관 등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입을 맞춰 거짓 진술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조 전 행정관이 진술을 번복한 데다 제3의 인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점 등이 증거인멸 시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진화하는 ‘성매매女 찌라시’와 女연예인들의 분노

    진화하는 ‘성매매女 찌라시’와 女연예인들의 분노

    17일 배우 이다해가 자신이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휴대전화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나도는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 정보지에서 연예인들과 재력가들을 연결해주는 알선책으로 지목된 개그우먼 조혜련도 경찰에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문제의 정보지는 지난 13일 검찰이 거액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여자 연예인 수십명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작성됐다. 처음에는 보도에 이름이 나온 미인대회 출신 배우와 유명 탤런트가 누구인지에 대한 지목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처음 이 내용을 보도한 매체가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하게끔 단서를 던졌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가 추리를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새로 추가된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는 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 식일 가능성이 높다.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다해 뿐 아니라 배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했다. 곧 이어 이들이 각각 받았다는 금액까지 떠돌았다. 지난 16일에는 이른바 ‘최종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내용이 유포됐다. “한 여자 연예인은 아예 재벌 2세들과 성매매를 위한 홍보자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조혜련이 열애사실을 공개한 것도 성매매 보도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이 정보지는 아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자 연예인들의 혐의가 확정된 것 처럼 단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일 뿐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검찰은 수사 중인 내용을 확인해 준 사실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검찰은 “더 이상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이르면 그 이전에라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들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 타격을 이유로 과거 각종 루머에 입을 닫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대부분 강경 대응을 선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다해, 조해련에 이어 그룹 코요테의 멤버 신지, 가수 솔비, 배우 황수정 등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모두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소문이 기정 사실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번 수사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악성 루머에 대한 적극적이고 빠른 대처라는 분석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조혜련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처벌해 달라”

    조혜련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처벌해 달라”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 방송인 조혜련(43·여)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 공문을 제출했다.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여성 연예인이 포함된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 조씨가재력가들과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소문이 이른바 ‘찌라시’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퍼지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오는 상황이어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가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최초 유포자가 적발되는 대로 처벌 여부를 의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포된 SNS 내용 등을 토대로 최초 유포자를 역추적해 찾아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비·교통비도 못 받는 노예”… 다시 불붙은 ‘무급인턴 논쟁’

    “식비·교통비도 못 받는 노예”… 다시 불붙은 ‘무급인턴 논쟁’

    지난 5일 주미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총무과·의회과 등에서 일할 무급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오자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능통해야 하는 등 지원 조건이 까다롭고 자료 통·번역, 행정 업무 등 실제 업무에 투입되지만, 급여는커녕 숙박과 교통비마저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일하는 등 근로 시간이 정직원과 다르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주미 대사관이 인턴이라고 쓰고선 노예를 모집한다”고 꼬집는 글을 올리자 400회 이상 리트위트(추천하기)되며 공감을 샀다. 본격적인 인턴 모집철인 대학 겨울방학을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무급인턴 논쟁’이 다시 점화됐다. 정부와 국회 등 힘이 센 ‘갑(甲)’ 기관들이 인턴 경험이라는 스펙(경력·학점 등 구직 때 필요한 경력) 제공을 미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인턴 제도는 기업과 기관 등이 취업 준비생에게 현장 교육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동자가 아닌 교육생으로 보는 까닭에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무급인턴 경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우리가 담당한 것은 교육이 아닌 노동이었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취업 포털 사이트인 ‘커리어’에 의뢰해 지난 11~13일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5%(140명)가 무급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무급인턴 경험자의 33.6%(47명)는 식비와 교통비 등 기본 비용조차 받지 못했다. ▲5만원 미만 10.7%(15명) ▲5만~10만원 25.7%(36명) ▲10만~15만원 10.0%(14명) ▲15만~20만원 5.7%(8명) ▲20만~30만원 9.3%(13명) ▲30만원 이상 5.0%(7명) 등이었다. 특히 경험자 가운데 67.1%(94명)는 인턴 활동 때 했던 일이 실제 조직 업무에 도움이 되는 노동이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87.1%(498명)는 ‘무급인턴이 현실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므로 최저임금은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등 재외공관 외에도 국회와 대기업,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등 청년 구직자가 선망하는 기관들이 성긴 법망을 이용해 무급인턴제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SNS에서는 ‘무급인턴은 사실상 종을 부리겠다는 것’이라거나 ‘무급 착취 없이 굴러갈 수 없는 기업이라면 문을 닫는 편이 낫다’, ‘청년들이 단결해 무급인턴에는 지원서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은 “수습사원을 포함한 전체 인턴은 매년 50만명 이상 채용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무급 형태의 인턴은 몇 명인지 집계조차 안 된다”면서 “교육과 노동의 범위를 정확히 정해 법에 명시하고 노동력을 조금이라도 활용한다면 인턴에게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혜련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수사 의뢰

    조혜련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수사 의뢰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성 방송인 조혜련(43)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달라는 내용의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최근 검찰이 여성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조씨가 재력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소문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빠르게 확산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당사자가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최초 유포자가 적발되는 대로 처벌 여부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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