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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여행사 고객정보 北해킹 당했나

    국내 최대 여행사 고객정보 北해킹 당했나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고객 정보가 해킹당했다.채널A는 보안업계 관계자의 입을 빌어 하나투어의 서버가 해킹 당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100만 여건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하나투어의 고객정보가 북한 해킹으로 인해 100만건 정도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건의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정호 KISA 부원장은 “지난 11일에 신고가 들어와 주말에 조사를 착수했다”며 “경찰에 신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하나투어는 서버 관리자 계정 해킹 당한 것을 알고 정황을 파악한 결과 100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고객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해커는 회사로 연락해 유출정보를 돌려주는 댓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고 하나투어측은 경찰에 밝히고 수사를 의뢰했다. 정보당국은 해킹사실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인데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투어는 17일 오후 홈페이지에 해킹 관련 사과문을 올리고 조만간 정확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원순 겨냥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청구

    검찰 ‘박원순 겨냥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고 이른바 ‘관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17일 청구했다.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의 혐의로 추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씨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집회·시위 등을 열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추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각종 정치 이슈에서 정부와 국정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문성근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3년 8월 한 대기업 본사 앞에서 시위를 계속할 것처럼 의향을 내비치면서 시위 중단을 대가로 수천만원대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11년 11월 어버이연합 등 우익단체는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아 당시 취임 초기였던 박 시장을 반대하는 가두집회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이 박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할 목적으로 내부 대응 방안, 일명 ‘박원순 제압 문건’을 만들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하고 우익단체를 동원해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다. 앞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DJ 부관참시’ 퍼포먼스를 벌인 적이 있다. 검찰은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배후에도 국정원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추씨가 국정원 정치 개입 활동의 실무 책임자인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추씨를 처음 조사한 이후 여러 차례 다시 불러 국정원과의 관계를 캐물었다. 하지만 추씨는 “중소기업들이 어르신들 열심히 하고 노인 복지에 고생하니 후원해준다고 해서 받은 것밖에 없다. 어버이연합은 피해자”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또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국정원 돈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시위나 퍼포먼스도 국정원 지시와 무관한 자발적 행동이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IUCN 지정 100대 최악의 외래종 침입 대비 전무국회입법조사처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대비 현황’ 분석 최근 부산항에서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보다 더 최악의 외래종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대책이 전무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국내 대비 현황’을 발표했다. 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IUCN에서 지정한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이 국내에 유입할 경우 이를 통제 및 관리, 방역할 수 있는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 소관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고시 등에도 법적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문제가 된 붉은불개미도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외래침입종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것은 위해우려종에 속하는 인도구관조, 노랑미친개미, 샴위드, 덩굴등골나무, 영국갯끈풀, 스파그네티코라 트리로바타 6개 종과 생태계 교란생물로 규정된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4종으로 나타났다. 권오석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처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문제가 생기면서 환경부로 관리가 넘어가는 식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가 늘면서 외래종 침입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기본적 가이드라인이나 체계화된 제도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뿐만 우린나라도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외래 생물을 들여오려면 사전에 위해성 평가를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득 의원은 “환경부는 외래 붉은불개미 사건을 계기로 위해 외래종의 침입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명호 우병우 커넥션 지목했던 박영선 “볼수록 기막혀”

    추명호 우병우 커넥션 지목했던 박영선 “볼수록 기막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작성 등 정치공작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된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에 대해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박영선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12월, 제가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했던 추명호 국장. ‘우병우팀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잡아떼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제 말대로 추명호 국장이 민간인과 공무원을 사찰해 청와대에 비선보고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지난해 12월 22일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서 박영선 의원은 우 전 수석에게 “추 국장을 얼마나 자주 만나냐”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직접 만난 건 한 번이다. 올해 초다. 전화는 가끔씩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일지에 등장하는 우병우팀. 국정원팀. 6급 국장이 추명호 국장이다. 그런데 아까 우병우팀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했다. 아마 김영한 민정수석이 땅 속에 울고 있을 거다. 우병우팀은 추명호 6급 국장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 거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여기가 가져다 쓴다. 추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이 롯데 잠실에서 보고를 따로 받았다”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이른바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17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원세훈 전 원장 지휘 하에 국정원의 정부 비판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활동 등 각종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전날 추 전 국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국정원에 권고했다. 추 전 국장이 2016년 7월 말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처가 주식 매각 등으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이 되자 관련 동향을 우 전 수석에게 2회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고, 또 추 전 국장이 최순실 씨와 미르재단 등 관련 첩보를 170회 작성했지만 원장 등에게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치공작’ 추명호 국정원 前국장 긴급체포

    검찰, ‘정치공작’ 추명호 국정원 前국장 긴급체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무차별적인 국내 정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추명호 전 국장을 17일 새벽 긴급체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 전 국장을 전날 오전부터 소환 조사하던 중 오전 2시 10분경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장 48시간까지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은 이르면 18일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공격, 연예인과 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추 전 국장은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를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검찰 수사와 별도로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위 혐의로도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전날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비선 보고한 의혹이 있다면서 그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도록 국정원에 권고했다. 그는 당시 이병기·이병호 국정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그에게만 정보를 따로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2014년 국내 정보를 종합해 보고서를 생산하는 부서를 관장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을 좌천시키는 등 사실상 최씨를 비호한 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건설 강남 재건축 금품제공 조사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공사 수주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업계의 폭로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15일 진행된 서울 서초구 한신4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업체인 롯데건설이 25건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며 정부에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자 현장조사 등 정밀 모니터링을 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입찰 배제 등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이런 경고를 내놓았기 때문에 GS건설이 제기한 롯데건설의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 GS건설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경우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GS건설은 한신4차 재건축 외에 지난달 결정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이달 11일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다며 정부의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롯데건설은 “GS건설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수주 초기부터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인 비방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직원 사찰 있었다” 시인한 소방청

    소방청이 특정 직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소방청은 “‘낙동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경기 남양주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119종합상황실 소속 A씨가 관리하는 PC에서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사조직 ‘낙동회’가 호남 출신 직원들의 부정적 풍문을 기술한 사찰 문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낙동회는 소방청 내에 있는 영남 출신 향우회로 지난 12일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이 조직이 호남 출신 직원에 대한 인사 개입과 사찰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변수남 119구조구급국장(당시 소방상황센터장)은 “상황센터에서 일할 직원의 자질과 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문건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권 의원이 “사찰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변 국장은 “사찰은 아니다”라고 말을 흐렸다. 이에 권 의원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풍문을 바탕으로 부정적 평가를 기술하는 것이 사찰”이라고 압박하자 변 국장은 “맞다”고 짧게 답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해당 문서가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낙동회와 관련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또 “소방 고위직이나 인사교류에서 부산·경남(PK), TK 비율이 호남보다 높고 감사원 조사 결과 인사 과정에서 부당 전입 등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소방청 직원들은 이런 인사가 낙동회와 관련 있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소방청 개청 이후 인사에 있어 지역 안배에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균형 있는 인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권 의원이 언급한 문건은 낙동회와 관련이 없으며 변 국장도 제주 출신이라 낙동회에 소속돼 있지 않다”면서 “PC 자료 분석을 의뢰해 추가 발견되는 게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병우와 각별한 추명호, 국정농단 눈치챈 직원 지방 전출

    우병우와 각별한 추명호, 국정농단 눈치챈 직원 지방 전출

    이석수 동향 수집… 2회 禹 보고 공천 앞둔 김진선 부정적 동향 모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직권을 남용해 민간인과 공무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추 전 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에게 비선보고를 했다는 의혹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장유식 국정원 개혁위 공보간사는 16일 “중요한 건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했느냐는 것인데 그 문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일단 검찰 수사 의뢰를 통해 좀더 진실에 접근하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추 전 국장은 지난해 7월 말에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그의 움직임을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2회 보고했다. 당시 보고에는 이 특별보좌관의 개인 동향과 함께 감찰 내부 동향과 대응 방안이 담겼다. 이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2건은 원장한테도 보고한 거라서 그게 비선 보고인지를 확실하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장 연임 저지하려 첩보 지시? 추 전 국장은 지난해 6월 말에는 우리은행장의 비리 첩보를 집중 수집할 것을 소속 직원에게 지시했다. 정치권 줄대기, 불투명한 공금 집행, 특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종합보고서는 두 달 뒤 우 전 수석에게 보고됐다. 개혁위는 최순실 등이 새로운 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당시 우리은행장 연임을 저지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최순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우리은행장 인사청탁 관련 문건에는 정모씨의 이력서에 ‘우리은행장 추천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 추 전 국장은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동향 보고 작성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 전 국장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급히 작성하도록 지시한 보고서에는 평창조직위원장 재직 시 알펜시아리조트 부실 초래 및 이권 개입, 사생활·측근 관리에서의 물의 야기 사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개혁위는 당시 김 전 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심사를 앞둔 시기로 부정적인 동향을 집중 정리토록 지시한 점에 비추어 특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르재단 재계 불만 수집하자 전출 지난해 3월엔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에 대한 세평 작성도 지시했다. 부정적인 평판 위주로 정리된 보고서에는 박민권 1차관 인맥으로 고속 승진, 업무능력·자질 부족, 문체부 내 지역파벌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개혁위는 추 전 국장이 세평 작성을 지시한 문체부 간부 8명 중 6명이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 간부 6명의 인사조치 요구)에 적시된 인물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이 부임한 2014년 8월 이후 최순실·미르재단 등 관련 첩보는 총 170건 작성됐다. 첩보 내용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K스포츠재단 설립 추진과 이로 인한 전경련·재계의 불만 여론 등 국정농단을 파악할 수 있는 단초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추 전 국장은 오히려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근무성적 불량 등의 사유로 지방 전출시키는 등 불이익을 줬다. 전경련 담당 직원이 미르재단 설립 관련 재계 불만 첩보를 지속 수집하자 본청 복귀 1년 만에 ‘복장불량’ 등의 사유로 지부 재발령을 냈고 안 전 비서관의 경찰인사 관여 등 첩보를 보고한 직원은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며 질책하고 지부로 발령 보냈다. 우 전 수석은 2016년 2월 추 전 국장을 국내정보를 관할하는 2차장에 추천할 정도로 그와 밀착 관계였다. 당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대로 2차장 승진은 무산됐다. 안 전 비서관과는 2015년 6월과 12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던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두 차례 접촉한 사실이 파악됐다. 그러나 우 전 수석과 안 전 비서관에 대한 비선보고 여부는 통화내역 조회권한이 없고 추 전 국장의 휴대전화 제출 거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개혁위는 밝혔다. 한편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0년 3월 ‘자유주의 진보연합’을 조종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정상회담을 목적으로 북한에 전달된 수억 달러가 북한의 무기 구입에 쓰였다’, ‘김대중에 대한 부적절한 수상은 재단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 등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철회 주장이 담겼다. 장 공보간사는 “특히 서한을 영문으로 번역한 MBC PD수첩 번역가 정모씨는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PD수첩과 대척점에 섰던 인물”이라며 “국정원이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대책을 세워서 접근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박상기 “혐의 나오면 MB도 수사… 朴 세월호 행적 전면조사”

    [국감 하이라이트] 박상기 “혐의 나오면 MB도 수사… 朴 세월호 행적 전면조사”

    “정치보복 아닌 사실 수사” 강조 한국당 “사실상 수사 지시” 반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검찰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수사를 두고 ‘적폐청산’, ‘보복수사’로 맞선 가운데 검찰을 지휘·통제하는 박 장관이 수사 의지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박 장관은 청와대가 수사 의뢰한 세월호 보고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가장 기본적인 최초 보고 시점이 의문시되고 있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불법 선거 운동을 저지른 공범 아니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인 혐의, 수사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수사에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박 장관은 “(전 정부 수사는) 정치보복이 아닌 드러난 사실에 관한 수사”라면서 검찰 수사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사전에 차단했다. 지난 8월 22일 댓글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의 심리전이 당시 청와대에 보고된 정황을 새로 포착했다. 최종 보고자 위치에 있는 원 전 원장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 중이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출국 금지된 채 소환을 앞두고 있다. 박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 시간 조작과 관련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이 사생활 문제가 아닌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어디서부터 조작이 됐는지, 당일 행적은 무엇인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뿐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보고를 수렴하지 못하고 적절한 지시를 하지 못한 부분을 검찰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답변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윤상직 의원은 “장관이 (세월호 보고 의혹을) 기정사실화해 수사 지시를 하고 있다”고 박 장관을 질타했다. 김진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혐의 수사를 촉구하며 전 정권 적폐수사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수사는 당연한 것이고, 노 전 대통령 고발은 정치 공세냐”고 되물은 뒤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과거에 종결됐던 사건이지만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은 검사 수를 25명으로 줄여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관련해 “3개 부를 구성하는 것을 기준으로 수사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개혁위 권고안에 담긴 검사 50명보다 줄어들었지만 연평균 700여명 수준인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기엔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박 장관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면서 검사 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 뒀다. 박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도 법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수처를 받는 대신 수사권을 사수하려는 검찰의 시도를 (법무부가) 방임하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공수처 다음으로 수사권 조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헌재 재판관이 8인 체제이기 때문에 일단은 9인 완전체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추명호, 최순실 비리 첩보 170건 뭉갰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16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추명호 전 국장의 직권남용 및 비선보고 의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TF의 조사 결과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은 2014년 8월 추 전 국장 부임 이후 최순실·미르재단 등 국정 농단의 단초가 되는 첩보를 총 170건 작성했다. 그러나 추 전 국장은 국정원장 등에 정식 보고하지 않았고 오히려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근무성적 불량 등의 사유로 지방 전출을 시키는 등 불이익을 줬다. 당시 국정원이 수집한 첩보는 ▲정윤회는 깃털에 불과하며 진짜 실세는 정윤회의 전처 최순실이라는 설 확산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의 개인 트레이너 출신으로 행정관에 임명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없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김기춘을 통해 민정비서관으로 입성 등이다. 추 전 국장의 ‘우병우·안봉근과의 관계 및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선 밀착 관계나 접촉 사실은 확인됐지만 비선보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정원 개혁위는 통화내역 조회 권한이 없고 추 전 국장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우 전 수석 등과의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었고, 추 전 국장의 지시로 관련 직원의 PC가 포맷되고 첩보 작성에 사용된 노트북이 파기됐다고 설명했다.추 전 국장이 민간인·공무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추 전 국장은 지난해 7월 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동향을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두 차례 보고했고, 지난해 6월에는 우리은행장 동향 문건을 우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의 부정적인 평판을 담은 세평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도 확인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치 빌린 정치보복” 박근혜, 재판 보이콧

    “법치 빌린 정치보복” 박근혜, 재판 보이콧

    “6개월 참담… 재판 신뢰 못해” 구속연장에 변호인단 사퇴 선택 檢 “적법절차에 이의… 유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지길 바란다”며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7명도 모두 사임하며 사실상 재판 ‘보이콧’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지난 13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한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전원사퇴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피고인을 위한 어떤 변론도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준비해 온 글을 읽으며 “구속되어 주 4회씩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통한 시간들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사사로운 인연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과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심신의 고통을 인내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저는 롯데, SK뿐 아니라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도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6개월 동안 수사하고 법원이 6개월 동안 재판했는데 다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재판부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저 역시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하지 않고 변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재판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특히 “끝으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며 국정 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에 대해 깊은 불신과 반발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은 “적법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변호인단이 전부 사임한다고 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누구보다 사건 내용과 재판 진행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사임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피고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변호인단의 사임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재판을 마쳤다. 검찰은 이날 추가 발부받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 측에 새 구속영장을 전달해 집행을 의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 검찰 ‘세월호 상황보고 조작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에 배당

    [속보] 검찰 ‘세월호 상황보고 조작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에 배당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등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6일 시작됐다.청와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대검찰청은 이날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조작됐다고도 밝혔다. 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號) 침수,승선원 474명 구조작업中(1보)’의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훈령 318호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건설 ‘공사비 1조’ 신반포 한신4 재건축 시공권 따냈다

    공사비가 1조원에 이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4지구 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전에서 GS건설이 롯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은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GS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투표는 2610명이 참여해 GS건설이 1359표, 롯데건설이 1218표를 각각 얻었고, 기권은 33표였다.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은 기존 2898가구를 헐고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3685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9345억원에 이른다. 서울 강남권에서 나온 대규모 공사인 데다 두 업체의 자존심이 걸린 경쟁이라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신 4지구는 GS건설이 자이 아파트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린 ‘반포 자이’와 길 건너 마주 보는 곳에 있다. GS건설은 수주 경쟁 과정에서 강남권 1위 주택 브랜드 파워와 길 건너 반포 자이 아파트 단지 개발 성공 사례를 적극 홍보했다. GS건설은 나흘 전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롯데건설에 졌으나, 반포 한신4지구 수주전을 통해 설욕했다. 한편 GS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 과정에서 자체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227건의 금품 향응 제공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고 내역을 토대로 수사 의뢰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현대건설과 경쟁했던 반포주공1단지에 대해서도 “이사비 지급이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정부나 지자체, 수사기관이 엄정한 법 집행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윤석열 ‘보고시점 조작 의혹’ 수사 지휘할 듯

    일지·지침 사후 조작 정황 등 靑 발표내용 사실 확인 주력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접수받은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 및 위기관리지침 사후 조작 수사의뢰를 늦어도 16일까지 배당해 본격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을 것으로 보여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을 배당한 뒤 우선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파일을 검토하면서 청와대 발표대로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와 지침이 사후에 불법 조작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및 위기관리지침을 사후 조작한 정황을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의뢰하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청와대가 수사의뢰한 3명의 관련자는 모두 현재진행 중인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뿌리 깊게 연관돼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미 지난 7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안보실장 역시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넘어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관련 증거가 국가안보실 전산 공유파일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시 국가안보실이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10월 23일에 박 전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수정한 것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기록은 올 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자료로 제출되기도 했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난 관리 책임자를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첫 보고 후 조작된 30분은 국민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김기춘·김장수도 책임 물어야…2기 특조위 조속 출범 위해 총력”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무엇보다 2기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보고상황 및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청와대도 이번 사건을 ‘대통령훈령 불법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등을 수사의뢰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조작·은폐 사건의 배경에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30분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실제 첫 보고가 있었다는 오전 9시 30분은 배가 45도 기울어진 상황으로 조작된 30분은 그냥 30분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세월호 참사 당일 재난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라는 점이 이번 문건에서 확인됐다”며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족협의회의 장훈 분과장은 “9시 30분에 대통령에게 보고가 올라갔다면 안보실이나 비서실에서 선조치하고 후보고하면 되는데 왜 이걸 하지 못했냐”며 “황금 같은 30분 동안 뭘 했는지, 왜 아무도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기 특조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신속처리대상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다음달 20일 이후 상정이 가능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소방청 내 사조직 ‘낙동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내놓으면서 낙동회가 16일 열리는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조종묵 소방청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권 의원의 의혹 제기 직후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하고 해당 PC를 확보해 외부에 자료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현재 감사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인사 개입과 조직 운영 등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2일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내 호남 출신 직원들에 대한 사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낙동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방청 고위 간부 가운데 간부후보생 7기인 우재봉(의성) 차장과 이재열(상주) 경기재난본부장이 TK 출신이다. 권 의원은 “감시 문건은 119종합상황실 소속 A씨가 관리하는 PC에 있으니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 달라”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조직 내 그런 행위는 공직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사실이라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청 국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낙동회라는 명칭은 상당수 공무원 조직에서 영남 출신 향우회 이름으로 쓰는 것으로 소방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직사회에 영남 향우회만 있는 것도 아닌 만큼 편견 없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네포티즘’(학연·지연 등을 통한 족벌주의)으로 억눌려 있던 반대 세력이 제보나 폭로 등으로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의 전형으로 본다. 영남 지역 사조직 의혹을 호남 출신 권 의원이 밝힌 것 역시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낙동회 존재가 사실로 밝혀져) 공무원 사조직 하나를 제거하더라도 우리 공무원 사회의 뿌리 깊은 학연·지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제대로 된 공직 성과평가 제도를 정착시켜 공무원들이 사조직에 의존할 필요성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60)씨가 14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이날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오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였다. A씨는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에 거짓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1일과 5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A씨의 체포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경찰 수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세 차례 모두 기각했다. 그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씨가 숨지자 경찰은 같은 달 8일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역시 경찰 수사의 보완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혹의 정점’은 박 前대통령… 행적 일지 확보가 관건

    국정농단 사건 수사범위 확대 불가피 재난 관리 책임 회피 의도서 수정 추측 물증 확보 못하면 7시간 미궁 빠질 수도 1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훈령 불법 조작 사건’을 수사 의뢰한 청와대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활용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김 전 안보실장은 이명박 정권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작성된 수사의뢰서를 전자결재 형태로 대검에 전달한 청와대는 수사 의뢰 대상자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의혹의 정점에 박 전 대통령이 있는 구조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보고받은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고 발생 6개월여 만에 고친 것은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비공개 행적을 추궁하던 와중에 불거졌다. 이 기록은 올 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자료로 제출됐던 기록이다. 대통령훈령 318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불법 수정한 의혹 역시 박 전 대통령과 연결된다. 당시 청와대가 재난 관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수정을 감행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사롭게 국정기록을 함부로 다룬 국정농단의 표본”이라고 규정하며 수사 의뢰를 했지만, 검찰 수사로 당시 정황과 범죄 혐의를 밝혀 내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검찰과 청와대 모두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 일지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의 진술 외 물증을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다면 7시간 행적 규명은 영영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 대통령훈령 수정 역시 형사처벌에 처할 만큼 중한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朴 구속 6개월 연장… 국정농단 재판 급류

    朴 구속 6개월 연장… 국정농단 재판 급류

    靑 ‘세월호 보고 조작’ 수사 의뢰… 김기춘·김관진·신인호 등 지목 법원이 오는 16일 밤 12시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13일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인 내년 4월 16일까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타당)성이 인정된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에서 포함된 SK와 롯데그룹의 뇌물 사건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재판부에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석방될 경우 앞으로 남은 중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 조작과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SK와 롯데 뇌물 사건은 이미 재판에서 다뤄진 만큼 주요 증인들이 신문을 모두 마쳤고, 검찰이 증거를 모두 압수수색한 뒤 법원에 제출해 인멸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구속영장이 발부돼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전에 이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밤 12시 전에 영장이 집행되면 17일부터 2차 구속기간이 시작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통령훈령 불법 조작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청와대는 당시 국가안보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처음 서면보고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고 발생 6개월여 만인 10월 23일에 수정한 것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박근혜 정권 시절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지목해 수사를 의뢰했다. 또 대통령훈령 318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의뢰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작성돼 전자결재 형태로 대검에 전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산 ‘싼타페 참변’ 차량결함 전문가 모의실험서 확인”

    “부산 ‘싼타페 참변’ 차량결함 전문가 모의실험서 확인”

    지난해 부산에서 트레일러 추돌로 일가족 5명 중 4명이 숨진 싼타페 차량 사고에 대한 전문가의 모의실험에서 차량 결함 여부가 확인됐다.한국폴리텍대 부산캠퍼스 자동차과 류도정 교수는 13일 유가족과 변호인의 의뢰를 받아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엔진 급가속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 교수 연구팀은 사고 차량의 인젝터·고압연료펌프·터보차저와 당시 엔진오일과 싼타페 엔진을 결합해 실험했다. 실험 과정에서 시동이 걸린 지 2분여 뒤에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2000RPM에서 5000RPM까지 치솟았다. 열쇠를 뽑아도 엔진은 멈추지 않고 연기를 내뿜으며 급가속이 계속 진행됐으며, 정상적일 때 5.4ℓ가량인 엔진오일량이 7.4ℓ로 급격히 증가했다. 고압연료펌프에 문제가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연료가 엔진오일 라인에 섞여 엔진 연소실에 역류 현상이 발생하게된다. 그결과 정상 수준보다 많은 연료가 유입돼 엔진회전수가 치솟으면서 급발진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의실험에 사용된 차량은 2002년식 디젤 모델로 고압연료펌프의 결함으로 무상수리 대상 차량이었다. 누적 주행거리는 9만㎞ 정도였다. 류 교수는 차량 주행거리는 모의실험에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지난 7월 고압연료펌프의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고 차량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와 부품 제조사인 로버트보쉬코리아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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