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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적발…9만여편 불법업로드 ,9억5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적발…9만여편 불법업로드 ,9억5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를 운영한 업자 등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A(43·프로그래머)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을 한 B(42·여) 씨와 C(34)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D(42) 씨와 E(34) 씨를 지명수배했다.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밤토끼 사이트에 국내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번에 적발된 밤토끼 사이트는 한 달 평균 3500만 명이 접속하는 등 방문자 수 기준으로 국내 웹사이트 13위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유령법인을 만들고서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다 사무실을 차리고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개설했다. 신작 웹툰 사용자 입맛에 맞게 주제,횟수 인기도 등으로 웹툰을 게시해 지난해 6월부터 유명세를 탔다. 소문이 나자 월 200만원을 받던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를 5배 오른 월 1000만원을 받았다. 사이트 규모가 커지자 A 씨는 지난해 6월 사이트 운영과정에서 알게된 캄보디아에 있던 D,E 씨를 동업자로 끌어들였지만 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자 6개월뒤 헤어졌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에 있는 B,C 씨를 고용해 서버 관리와 웹툰 감시 등을 맡겼다. A 씨는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먼저 유출된 웹툰만을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독학으로 익힌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범행에 이용했다.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바꿨고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만 썼다. 단속에 대비해 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았다. 경찰은 압수 수색에서 A 씨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000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했다. 또 광고료로 받은 암호 화폐인 리플 31만 개(취득 당시 4억3000만원 상당)를 지급 정지했다. 경찰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천240억원대 규모 이상이고 A 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인한 저작권료 피해만 2천400억원대에 이른다는게 웹툰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네이버 ,다음 등에서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혼밥’하는 사람, 덜 행복하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혼밥’하는 사람, 덜 행복하다 (연구)

    유행처럼 번진 ‘혼밥’(혼자 먹는 밥)이 우리를 행복하지 않게 만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전망 전문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항상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및 전국사회조사연구소가 만든 ‘행복지수’(Living Well Index)를 이용해 주로 홀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나 행복도, 자존감이나 불안감 등을 0~100까지의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그 결과 혼밥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덜 행복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 전체의 평균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 중 60.7점이었다. 주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평균보다 7.9점 더 낮았고, 정신건강 컨디션은 평균보다 8.5점이 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전체에 비해 0.22점 더 높았으며, 수면의 질과 성생활 만족도 등도 각각 0.93점, 0.4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20%는 혼자 살거나 직업적 특성상 삼시세끼를 모두 홀로 해결한다고 밝혔으며, 은퇴를 한 중년 이상 노인들에게서 혼밥 및 낮은 행복도의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결과가 이웃이나 친구, 가족들끼리의 사회적 관계 여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의뢰한 유통업체 세인즈베리의 CEO 마이크 쿠페는 “디지털이 아닌 신체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많은 디지털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더하는 대신, 함께 모여 먹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체부 “심석희, 코치에게 수십차례 폭행 당해”

    문체부 “심석희, 코치에게 수십차례 폭행 당해”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에게 폭행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던 당일 2018년 1월 17일 조재범 코치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2018년 5월 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국내 웹툰 9만여편을 무단으로 올려놓고 도박사이트 배너광고를 붙여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밤토끼’ 운영자 A(4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이트 서버를 관리하거나 웹툰 모니터링 작업을 도운 직원 B(42)씨와 C(34)씨를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도주한 동업자 D(42)씨와 E(23)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사이트 ‘밤토끼’를 제작, 불법 유출된 국내 웹툰 9만여편을 업로드, 이 곳에 도박 사이트 배너광고를 달아 매달 최대 1000만원씩 지급받아 모두 9억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체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를 놓고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추출한 웹툰을 주제별, 인기순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 사이트가 유명세를 타자 매달 200만원 수준이던 도박 사이트 광고료는 최대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이트 방문객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자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B씨와 C씨를 고용해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 역할을 맡기고 매달 200만원씩 월급을 지급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료를 상담할 때 해외 SNS 메신저만 이용했다. 또 광고료는 가상화폐로 지급받는 등 자금 추적 방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포폰 5개와 대포통장 3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또 A씨는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1차로 유출된 웹툰만 ‘밤토끼’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제작,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웹툰을 수집했다. A씨는 범죄 수익금 9억 5000만원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의 승용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1억 2000만원과 미화 2만 달러를 발견해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배너광고료 명목으로 받은 가상화폐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4억 3000만원 상당)에 대해서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앞서 올해 초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다음, 탑툰, 레진, 투믹스 등은 해당 사이트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웹툰 플랫폼 업체들은 2017년 기준 국내 웹툰시장을 742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밤토끼’에 웹툰이 불법 업로드되면서 전체 수익 중 약 33%에 해당하는 24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웹툰과 같은 저작물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할 경우에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는 이용자도 복제권 침해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경고성 홍보 웹툰을 네이버 웹툰 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밤토끼’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고 유사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밤토끼’ 사이트는 임시적으로 운영 권한이 이양돼 웹툰 작가들이 ‘운영자 구속 축하 웹툰’을 게재해놓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감사 결과 빙상연맹의 ‘비정상 운영’이 확인됐다.이날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사소한 행정 미숙부터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처리까지 빙상계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 특정감사의 발단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의 팀워크 논란이었지만 예정된 기간을 넘겨 한 달 이상 진행된 집중 감사에선 연맹 운영 전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우선 공정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에서도 규정을 위반한 문제가 발견됐다. 연맹은 2018년 평창올림픽 빙속 매스스타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의사가 있는 선수를 대표로 뽑기로 했다. 실제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당시 감독은 페이스 메이커 희망자를 선발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남녀 각 4명을 뽑기로 공지한 후에 규정을 위반해 남녀 1명씩을 더 뽑기도 했다. 또 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모집 과정에선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경력 5년 이상’을 명시했으나 자격을 갖추지 못한 특정 대학 출신 코치 3명을 지도자로 선발했고, 이후 직무평가 없이 계약을 연장했다.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도 수상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경기복에 대한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됐다며 경기복을 교체하기로 하고 ‘용품계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국가대표 용품 후원사 우선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후원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을 어긴 것이다. 용품계약 TF는 사실상 특정 업체로 경기복 제작사와 후원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제로 회의를 진행한 정황도 발견됐다. 후원사 공모에서도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용품계약 TF에서 논의된 경기복과 후원사 교체 정보는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정황도 있었다. 문체부는 경기복과 후원사 선정과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다시 복귀하는 과정엔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처리가 있었다. 연맹 담당 직원이 내부 보고와 검토 없이 업무를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ISU의 서한을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했다.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여러 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한 후 공포감에 선수촌을 빠져나왔을 때는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연맹과 대한체육회에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아울러 중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코치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이밖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부당하게 운영하거나 비상근 임원에 정관을 어기고 업무활동비를 지급하고, 임원에게 부적정한 전결권을 주는 등의 부실한 행정처리도 적발됐다. 무엇보다 연맹은 규정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운영하면서 전명규 전 부회장이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씨는 부회장 재임 당시 사적 관계망을 활용해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해당 감독에 대한 민원서와 징계 요청 진정서를 옛 조교와 지인에게 작성토록 해 연맹에 제출하게 한 것이다. 전씨는 2014년 3월 연맹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계약 해지, 캐나다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영입 시도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문체부를 밝혔다.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한국체대에서 이른바 ‘특혜훈련’을 받은 것에도 전씨가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별도 훈련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사실상 특정 선수에게만 허가되는 등 차별적으로 이뤄졌다. 외부 훈련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며 전명규 전 부회장이 “이같은 외부 훈련과 부적정한 지도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연맹 부회장으로 복귀했다가 문체부 감사가 시작된 후 지난 4월 다시 사임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당사자가 사임한 후에도 징계할 수 있도록 한 연맹 규정을 근거로 전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2016년 대한체육회가 조직 사유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으나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전씨가 지난해 재선임된 이후 그를 중심으로 상임이사회를 구성해 “빙상계 영향력 행사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특정감사를 촉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선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전 경기 사례, 경기 전후 상황과 경기 영상, 전문가 진술을 종합해볼 때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거나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사실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다만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고, 감독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룬 데다 기자회견에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백철기 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서 아령 떨어지더니 이번엔 하늘서 30㎝ 식칼이…

    경기 평택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 천안 아파트에서도 식칼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다행히 낙하지점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50분쯤 천안 서북구 P아파트에서 길이 30㎝ 식칼이 떨어졌다. 몇 층에서 떨어졌는지 확인은 안 됐다. 칼은 낙하 장소 주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아파트 주민 강모(2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칼을 발견한 뒤 아파트 위를 올려다보니 누군가 창문을 닫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식칼에서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이 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사로 칼을 떨어뜨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칼자루에서 검출된 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입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일일이 비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배명진 ‘비과학적 음성분석’ 지적하는 PD수첩에 “카메라 꺼라”

    배명진 ‘비과학적 음성분석’ 지적하는 PD수첩에 “카메라 꺼라”

    MBC ‘PD수첩’은 22일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을 통해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에 대해 방영했다.‘소리’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연예인 욕설파문부터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사건까지,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받았다. 그런데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가 ‘PD수첩’에 접수됐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의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 2012년 제주시 도남동의 한 하천 바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죽은 이는 제주방어사령부 소속의 김 모 하사.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아 의혹 속에 잠겨있던 이 사건은 배명진 교수의 목소리 분석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유가족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알린 ‘익명의 신고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 배명진 교수는 ‘익명의 신고자’의 목소리가 바로 죽은 김 모 하사의 부대 선임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으로 인해 부대 선임이 김 하사의 죽음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은 얼마 뒤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분석 결과 ‘익명의 신고자’와 부대 선임은 ‘다른 사람’임이 밝혀진 것. 잘못된 음성 분석으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부대 선임과, 김 하사 죽음의 진실을 찾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유가족은 배명진 교수의 잘못된 음성분석으로 인해 커다란 혼란을 겪었다고 증언한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PD수첩’은 배명진 교수가 직접 작성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입수했다. 바로 바로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 파일, 이른바 ‘성완종 녹취’를 배명진 교수가 분석한 감정서다. 2015년 4월,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마지막 고백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완구 당시 총리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총리 측은 2심을 준비하며 배명진 교수에게 ‘성완종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배명진 교수는 성완종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이며, 이완구 전 총리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증언은 허위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PD수첩’이 입수한 배명진 교수의 감정서를 검토한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한 음성학자는 그의 분석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음운론을 전공한 또 다른 음성학자 역시 그의 분석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나사렛대 언어치료학과 이봉원 교수는 “목소리로 그 사람의 연령대를 알 수 있다”는 배 교수의 주장에 대해 “개인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개인의 연령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배 교수는 이같은 비판 내용에 대해 묻자 “왜 그것을 입증해야 되느냐”며 “내가 지금 노벨상 받을 일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고 분노했다. PD수첩 취재진이 배 교수를 직접 찾아가자 그는 “하지 마세요. 꺼요”라며 카메라를 뺏으려고 했다. 배 교수는 “25년 전문가를 의혹으로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럴 권한 있어?”라며 “25년 되면 한마디씩만 해도 의혹이 생길 수 있다. 빨리 나가라. 안 그러면 경찰이 오게 되어 있다”고 화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D수첩 예고…“성완종 음성은 허위”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PD수첩 예고…“성완종 음성은 허위”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MBC ‘PD수첩’은 22일 방송되는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을 통해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를 파헤진다.‘소리’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연예인 욕설파문부터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사건까지,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받았다. 그런데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가 ‘PD수첩’에 접수됐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의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 2012년 제주시 도남동의 한 하천 바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죽은 이는 제주방어사령부 소속의 김 모 하사.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아 의혹 속에 잠겨있던 이 사건은 배명진 교수의 목소리 분석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유가족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알린 ‘익명의 신고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 배명진 교수는 ‘익명의 신고자’의 목소리가 바로 죽은 김 모 하사의 부대 선임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으로 인해 부대 선임이 김 하사의 죽음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은 얼마 뒤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분석 결과 ‘익명의 신고자’와 부대 선임은 ‘다른 사람’임이 밝혀진 것. 잘못된 음성 분석으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부대 선임과, 김 하사 죽음의 진실을 찾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유가족은 배명진 교수의 잘못된 음성분석으로 인해 커다란 혼란을 겪었다고 증언한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PD수첩’은 배명진 교수가 직접 작성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입수했다. 바로 바로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 파일, 이른바 ‘성완종 녹취’를 배명진 교수가 분석한 감정서다. 2015년 4월,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마지막 고백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완구 당시 총리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총리 측은 2심을 준비하며 배명진 교수에게 ‘성완종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배명진 교수는 성완종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이며, 이완구 전 총리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증언은 허위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PD수첩’이 입수한 배명진 교수의 감정서를 검토한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 배명진 교수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일까? 배명진 교수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인지, ‘국내 최고 소리공학자’라는 권위에 가려져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의 실체를 공개하겠다고 PD수첩은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지방선거 이후로’

    경기도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의 성남시 판교 시범운행이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진다. 도는 이달 말 주행도로에 대한 과속방지 카메라 등 안전시설 보강이 완료될 예정이나 시범운행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로셔틀의 시범운행은 다음 달 지방선거로 도지사가 선출된 뒤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운행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지방선거가 끝나야 시범운행 사업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은 45억원을 들여 판교제로시티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를 시속 25㎞ 속도로 2년간 운행하는 것이다. 도는 차세대융합기술원에 의뢰해 11인승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을 개발했다. 제로셔틀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차량 안전기준 인증,임시 주행허가,임시번호판 부착 등의 절차를 이행한 상태로 안전시설 보강이 완료되면 시범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범운행을 시작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차량 안전기준 인증이 늦어져 미뤄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파트에서 날아든 가정용 칼…“올려다보니 누군가 창문 닫아”

    아파트에서 날아든 가정용 칼…“올려다보니 누군가 창문 닫아”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주민이 다친 사고에 이어 이번엔 가정용 칼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다행히 칼이 떨어진 곳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22일 충남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 30㎝ 길이의 가정용 칼이 떨어졌다. 주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아파트 주민이 칼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이 주민은 새 아파트 입주 청소를 마치고 상가 앞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며 쉬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뭔가가 날아와 몸을 피했다. 그 뒤 떨어진 물체를 확인했더니 가정용 칼이었던 것. 그가 아파트 위를 올려다봤을 때 누군가 창문을 닫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파트보다 10여m 돌출된 상가 앞쪽에 칼이 떨어진 정황으로 볼 때 누군가 일부러 던진 것으로 추정했다. 칼에서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또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이 아파트는 지난 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칼이 떨어진 동(26층 높이)에는 7가구만 입주를 마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칼자루에서 DNA가 검출됐다”면서 “CCTV를 분석하고 탐문조사를 통해 칼을 떨어뜨린 사람을 찾지 못 하면, 입주민 동의를 받아 DNA 분석 결과를 일일이 비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제3금융도시 국비확보가 관건

    전북이 제3의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연기금·농생명을 특화한 금융도시 육성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3대 목표로 ?전북금융센터 건립 ?70개 이상 금융기관 유치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등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도는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 제3의 금융도시 육성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이다. 특히, 핵심 과제인 전북금융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금융센터는 기금운용본부 옆 부지 2만 3251㎡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금융센터는 창업보육과 공공업무, 근로복지, 교육연구 기능을 하게 된다. 그러나 2300억원의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서울, 부산 등은 국비 지원 없이 민간사업자와 공동출자하는 민간참여개발방식으로 금융타운이 조성됐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우려된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정부의 정책적 결정과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해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용역은 올 연말까지 실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18 北 개입설 최초 유포자는 전두환…“계엄군 헬기서 사격” 38년 만에 증언도

    5·18 北 개입설 최초 유포자는 전두환…“계엄군 헬기서 사격” 38년 만에 증언도

    “전 前대통령, 軍작전 필요 결론” 실질적인 학살 주체 확인시켜 지만원이 북한군 지목한 시민군 “전일빌딩 수십발 사격 생생해” 5·18 북한군 개입설의 최초 유포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입증할 만한 당시 미국 정부의 문건이 발견됐다.지난 1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30년 만에 기밀 해제된 5·18 관련 문건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최초 유포자’가 전 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1980년 6월 4일 주한 미국 대사관 등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에 보낸 ‘데일리 리포트’, 즉 일일 정보보고다. 해당 문건에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5·18 직후 주한미군상공회의소 관계자와의 만찬에서 “22구의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22구의 시신 모두 북한에서 온 스파이일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5·18 북한군 개입설 최초 유포자가 전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하다고 방송은 해석했다. 문건에는 또 전 당시 보안사령관이 “광주에서의 혼란과 죽음은 김대중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5월 25일자 자료에는 “군의 실력자 전두환 장군이 (광주에)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두환씨가 실질적인 학살의 주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한편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광주 서구 주민 지용(76)씨가 38년 만에 전일빌딩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고 나섰다. 20일 5·18기념문화센터에 따르면 지씨가 최근 센터를 찾아 5·18 당시 옛 전남도청 주변에서 이뤄진 헬기사격 목격담을 증언했다. 지씨는 “적십자병원에서 부상자를 살펴보고 나오던 길에 헬기가 전일빌딩 쪽으로 총을 수십발 쏘는 장면을 생생하게 봤다. 도청 앞 집단발포가 일어난 21일 이후 22일이나 23일 낮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지씨는 헬기 기체의 생김새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M16소총 등 개인화기가 아닌 헬기에 거치한 기관총으로 사격했던 상황을 또렷하게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헬기 사격을 목격한 장소는 전일빌딩으로부터 600m가량 떨어져 있다. 옛 전남도청과 이웃한 전일빌딩은 1980년 당시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016년 광주시의 의뢰로 실시한 전일빌딩에 대한 탄흔 조사 결과, 최상층인 10층에서 100여개의 탄흔을 발견했다. 국과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정지비행 상태 헬기에서 M60 기관총이나 M16 소총 탄창을 바꿔 가며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18기념문화센터 임종수 소장은 “5·18 유공자 신청도 하지 않고 38년 동안 침묵했던 지씨가 헬기사격 목격 사실을 밝힌 이유는 지만원씨의 역사 왜곡 때문”이라고 했다.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수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는 주장을 폈고, 지씨를 ‘광수 561명’ 중 하나인 ‘광수 73호’로 지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기업 믿는다” 고작 24.9%…기업 신뢰도 ‘최악’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기업 믿는다” 고작 24.9%…기업 신뢰도 ‘최악’

    본지, 성인 1000명 설문조사 한진사태 등 反기업정서 키워 “사회적 책임땐 충성” 88.6%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4명 중 1명(24.9%)에 불과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연루된 데다 오너 일가의 탈세·횡령 의혹,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 등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악재들이 사회 전반의 ‘반기업 정서’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성인 남녀(만 20~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국민의 대기업 신뢰도는 24.9%에 그쳤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23개국에서 같은 조사를 진행해 온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국 대기업 신뢰도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가장 나빴던 2013~2014년 조사 때도 각각 36%였다. 4년 새 기업 신뢰도가 11% 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친 셈이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대기업을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도 21.1%였다. 4명 중 3명(75.5%)은 기업을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신율은 함께 조사한 다른 7개 평가 대상(정부, 글로벌기업, 시민단체, 언론, 연구소, 국제기구) 중에서도 가장 바닥이다. 신뢰도가 바닥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는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는 높았다.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수록 직원들의 충성도도 변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의 8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한다’는 답도 63.2%나 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위험수위”라면서 “기업들이 자초한 측면이 큰 만큼 고용 창출, 이익 환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적 책임에 적극 눈을 돌리고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과 기업인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모두를 매도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원구 교사 성추행 입건…수업시간에 “여자들 강간 좋아한다”

    노원구 교사 성추행 입건…수업시간에 “여자들 강간 좋아한다”

    서울 노원구의 한 사립여자고등학교 현직 교사 두 명이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서울 노원경찰서는 A학교에 재직 중인 국어교사와 체육교사를 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달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재학생들의 수사 의뢰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A학교 졸업생들이 인터넷에 올린 제보 글이 늘어나면서 수사도 확대됐다. 경향신문이 전날 보도한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졸업생 A씨(26)는 “3학년 고전문학 수업시간에 국어교사가 고전소설을 해석하면서 ‘여자들은 강간당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고, 손가락으로 성행위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졸업생 B씨(20)는 “국어교사가 질문하려는 학생이 다가오면 학생들의 손, 어깨, 팔, 귓불 등 신체부위를 수시로 만지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체육교사에 대한 제보도 쏟아졌다. 졸업생 C씨(20)는 “체육교사에게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고 말하자 ‘다리 잘 벌리겠네’라고 말했다”면서 “너무 당황해서 ‘스트레칭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어물쩍 상황을 넘겼다”고 말했다. 졸업생 D씨(20)도 “체육교사가 수업시간에 댄스 동작을 가르쳐주면서 허리, 엉덩이, 가슴 부위를 만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상황과 관련해 “아직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A여고 졸업생들은 재학시절 현직 교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냈다. 일부 남자 교사들이 수업 도중 성적 발언을 일삼았고 여학생들의 엉덩이나 가슴을 툭툭 치거나 입술이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적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6일 A여고 전교생 1103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피해 전수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당시 해당 국어교사와 체육교사에 의한 피해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父子, 월권 경영… 진에어 직책 없이 서류 무단 결재

    조양호 父子, 월권 경영… 진에어 직책 없이 서류 무단 결재

    “지배구조 문제” 공정위에 조사 의뢰 ‘땅콩 회항’ 조현아 150만원 과태료 국토부 3년여 만에 ‘뒷북 징계’ 빈축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오른쪽) 대한항공 사장이 계열사 진에어의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문서 70여건을 결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국토부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3년 6개월 만에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과태료 15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늑장 징계’ 논란이 일자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내부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과 조 사장이 월권을 행사해 총 75건의 진에어 내부 서류를 무단결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2012년 3월부터 조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지난 3월 23일)하기 직전까지 6년간 작성됐다. 항공사 마일리지 관련 정책이나 신규 유니폼 구입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부터 마케팅 전략에 깊숙이 관여한 것이다. 조 사장 역시 직책이 없는 기간에 간간이 결재 서류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는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으로 그룹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토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는 “이번 사안은 외국인 국적인 조 전 전무가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에 따른 행정처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면허 취소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여러 법률 전문기관 자문 및 내부 검토 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땅콩 회항’ 징계를 놓고 2014년 12월 발생한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징계를 미뤄 오다 최근 조씨 일가의 갑질 파문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뒷북 징계’에 나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그동안 국토부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조치를 미뤄 왔다. 이를 두고 이른바 ‘칼피아’(KAL+마피아)로 대표되는 국토부와 대한항공 간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1월에 발생한 ‘웨이하이 공항 활주로 이탈 사건’에 대해 운항 승무원의 운항 절차 위반으로 판단해 대한항공에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몬스침대 “음이온 파우더 사용한 적 없다”

    시몬스 “자체 측정 결과 안전 기준치 이하” 한샘도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검사 의뢰 침대업계가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파문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시몬스는 18일 라돈 성분을 방출하는 ‘음이온 파우더’를 어떤 매트리스 제품에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신력 있는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고도 밝혔다. 한샘도 이날 침대 등에 대해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시몬스 측은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시몬스 침대의 어떤 매트리스 제품에도 음이온 파우더를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회사 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우리가 생산, 판매하는 모든 침대 제품에 대한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4pCi/l=148Bq/㎥)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시몬스는 그러나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 시험연구기관에도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 기관의 조치나 지침이 있으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도 전날 홈페이지에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특정 유해물질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 측정시험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구체적인 측정 결과를 공표했다. 침대업체들이 이렇듯 잇따라 외부조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은 이번 파문이 침대뿐 아니라 음이온 제품 전반에 대한 우려와 불신으로 번지는 데 따른 선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비밀…보수인 듯 보수 아닌 보수 속 ‘블루’

    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비밀…보수인 듯 보수 아닌 보수 속 ‘블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1주년 앞두고 최고 83%까지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숫자다. 갤럽에 따르면 이전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지지율은 가장 높게는 김대중 대통령이 60%, 낮게는 노무현 대통령이 25%였다. 새 정권과 언론 간의 ‘허니문’ 기간이 6개월에서 최대 1년임을 고려하더라도 83%는 역대 최대치다.18일 갤럽이 발표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로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70%대 후반을 유지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41.08%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1년 사이에 플러스 40% 포인트의 지지율을 더 얻게 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었던 24%의 유권자들은 어디로 숨었을까. ●文 70~80%대 지지율, 여론은 조작됐을까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도 40%가 안 될 겁니다. 안보 혼란, 평양올림픽, 경제 파탄, 복수에 눈먼 정치보복, 실업대란인데 어떻게 지지율이 70%가 된다는 겁니까.” 한국당 홍 대표는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 업체의 ‘샘플링’부터 ‘보수 성향 응답자’가 배제됐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결과는 ‘가짜’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권순정 실장은 “박근혜 정부 때도 새누리당(현 한국당) 지지층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며 “‘우리 편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홍 대표의 말도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완벽하지 않다. 성별, 연령,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응답률도 편차가 있기 마련이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를 보완·보정하기 위해 ‘가중값’이라는 장치를 둔다. 정권에 따라 응답자들의 적극성이 달라진다면 정치 성향에도 가중치를 달리 줘야 하지만, 대부분 조사에서는 이를 건너뛰고 있다. 홍 대표 주장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실제 최근 한 여론조사 업체가 실수로 공개한 조사 표집군에 따르면 서울지역 샘플의 62%는 문 대통령의 지지자였다. 대선 당시 문 후보의 득표율이 41%인 것을 고려하면, 여론조사 샘플 자체에 문재인 지지자가 20%나 과하게 표집됐다. 그렇다 해도 ‘홍 대표의 여론조작설은 과도하다’는 게 권 실장 등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려 하는 게 자료상으로 드러난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이 당장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의 후보를 찍을 것인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보수 괴멸상태다. 보수 유권자들이 선거에 나와 찍을 만큼 보수 유권자의 표심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인물이 없어서 이른바 숨은 보수층인 ‘샤이 보수’가 있지만, 보수 후보를 당선시키는 ‘보수표’로 연결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TK·60대의 변심, 文 고공 지지율의 비밀 문 대통령의 70~80%대 높은 지지율은 ‘기저 효과’와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 실장은 “2016년 말부터 촛불집회, 탄핵, 5·9 대선을 통해 국민이 이전 정부의 실정을 너무나도 심각하게 인식한 상태였다”며 “문 정부가 조금만 잘해도 지지율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이 누린 기저 효과는 대부분 빠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언론은 지난 1월부터 12%로 상승한 최저임금 후폭풍, 남북 단일팀 혼란, 인사 낙마 책임론 등 문 정권에 대한 부정 이슈를 쏟아 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리얼미터 집계 기준으로 6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지율은 상방 경직성이 강해, 한번 떨어지면 회복이 그만큼 힘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저점을 찍고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5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70%대를 회복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치른 뒤 일주일이 지난 5월 4일에는 갤럽 기준으로 83%의 지지율을 찍었다. 당시 여론조사는 보수층의 정당 지지도 역전 현상이 화제였다.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은 28%로 한국당 25%를 3% 포인트 앞섰고, 보수 이념층에서도 민주당은 37%로 한국당 33%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민주당 51%로 한국당 22%를 약 30% 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눈에 띄는 마땅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없다 보니 갈 곳 잃은 민심이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교수는 “야권에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이 있었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금만큼 높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기대가 지난 대선 당시보다 상당히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로 비교하면 한 교수의 발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월 첫째 주 갤럽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55%, 한국당은 12%, 바른미래당은 6%, 정의당 5%, 평화당 1%였다.●마음 둘 곳 없는 보수 유권자 TK는 전통적인 ‘보수 표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국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대선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후보는 대구·경북·경남에서 문 후보보다 선전했다. 그러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율과는 차이가 컸다. 영남의 ‘빨간색’이 옅어진 셈이다. 특히 절대적인 보수 지지층이던 TK가 안철수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일도 주목할 만하다. 비(非)한국당 후보의 득표는 그만큼 보수가 중간지대로 이동했음을 보여 준다. 안 후보의 TK 득표율은 15%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오히려 문 정권을 지지하는 기현상도 나타난다. 실제 서울신문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57.7%)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6명 이상(60.2%)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14.8%에 불과했다.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과거처럼 강고하게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고 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 중도 보수층이 진보 대통령을 지지할 의사를 실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의 변화와 분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양극화 시도할수록 한국당 외면하는 보수 한국당의 지지율은 16~21%대에 갇혀 있다. 이는 지난 대선 홍 후보의 득표율(24.03%)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왜 보수는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을까. 여기에는 한국당의 이른바 ‘전략적 극단주의’가 ‘보수 혐오’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 극단주의는 자신의 핵심 지지층 동원을 극대화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위장 평화쇼’, ‘김정은과 남한 주사파와의 합의’라고 평가절하하고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 여론의 강력한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홍 대표의 전략은 ‘어차피 우리 사회는 지역주의와 이념주의다. 거칠어도 트럼프처럼 성공하면 된다’는 식”이라며 “문 정권에 각을 세워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고, ‘보수의 대안’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을 주저앉히기 위한 의도가 녹아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양극화를 시도하면 중도 보수나 중도 진보 등 스윙보터는 증발한다는 해석이다. 홍 대표가 추진하는 ‘이념적 자폐성’ 탓에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이 극도로 좁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19대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홍 대표의 지지율은 16%로 대선 득표율보다 7% 포인트 떨어진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보다 28% 포인트 높은 69%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검찰, ‘채동욱 뒷조사’ 서초구청 간부 구속기소

    검찰, ‘채동욱 뒷조사’ 서초구청 간부 구속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몰래 캐는 데 관여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서초구청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개인정보보호법·가족관계등록법 위반과 위증 혐의를 적용해 서초구청 임모 과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과장은 서초구청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던 2013년 6월 구청 가족관계등록팀장 김모씨를 시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혼외자 채모군의 정보를 확인한 뒤 국정원 직원 송모씨에게 전화로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채 전 총장이 같은 해 9월 물러난 이후 뒷조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정식으로 공문을 받아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열람했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직원 송씨와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불법 조회한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 이를 부탁한 조오영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을 재판에 넘겼다. 청와대와 국정원 등이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의 뒤를 밟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봤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당시 뒷조사에 국정원 지휘부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구청 직원으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아 송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 전 총장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를 벌이며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임씨는 당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중희 민정비서관과 2003년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며 경찰 내부 전산망에서 채군 관련 정보를 조회한 김모 총경도 14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리모가 낳은 아이, 누가 법적 어머니일까

    대리모가 낳은 아이, 누가 법적 어머니일까

    인공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켜 얻은 자식의 법적 친어머니는 대리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리출산을 의뢰한 부부와 출생아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관계이더라도 법적 모자 관계는 40주의 임신기간, 출산의 고통과 수유 등으로 형성된 모성과 유대를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법원은 대리출산을 의뢰한 부부는 아이를 입양해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가정법원 가사 1부(수석부장 이은애)는 A씨가 서울의 한 구청을 상대로 낸 가족관계등록사무 처분에 관한 불복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이렇게 판결했다. 18일 법률신문 보도에 따르면 2006년 7월 결혼한 A씨 부부는 자연 임신이 어렵자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두 사람의 수정란을 대리모인 B씨에게 착상시키는 방식으로 아이를 갖기로 하고 지난 2016년 7월 실행했다. B씨는 이듬해 3월 미국의 한 병원에서 출산했고 병원은 B씨를 어머니로 기재한 출생증명서를 발급했다. A씨 부부는 이 아이를 자신들의 친자로 서울 종로구청에 출생신고하려 했지만, 구청은 부부가 낸 출생신고서의 어머니 이름과 미국 병원이 발행한 출생증명서상 어머니 B씨의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구청이 출생신고를 받아야 한다며 가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과 항고심 모두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가 낳은 아기는 생물학적으로 수정란을 제공한 A씨 부부의 친자다. 유전자검사에서도 A씨 부부와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전적 공통성보다는 ‘어머니의 출산’이라는 자연적 사실이 민법상 부모를 결정하는 기준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모자 관계는 수정, 약 40주의 임신 기간, 출산의 고통과 수유 등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된 정서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 정서적 유대관계도 ‘모성’으로 법률상 보호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전적 공통성이나 관계인의 의사를 기준으로 부모를 결정할 경우 모성이 보호받지 못하게 되고 출생자의 복리에도 반할 수 있다”며 “수정체의 제공자를 부모로 볼 경우 여성이 출산에만 봉사하게 되거나 형성된 모성을 억제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민법상 입양을 통해 친부모와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기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편이 다른 여성과 관계를 통해 자녀를 갖는 ‘고전적인’ 대리모만이 아니라, 이번 사건처럼 부부의 정자와 난자로 만든 수정체를 착상시키는 방식의 대리모 역시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건축가 이훈우를 아시나요/황두진 건축가

    [열린세상] 건축가 이훈우를 아시나요/황두진 건축가

    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쓰인다. 정설로 여겨지던 것이 뒤집히기도 하고 가설이 정설이 되기도 한다. 관점의 차이로 인한 재해석의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사료의 발견 또한 큰 이유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기본적으로는 전문 연구자들의 조직화된 노력의 몫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비전문가가 새로운 사료의 단서를 찾아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 종종 이러한 발견의 무대가 된다. 옛날 신문 검색, 논문 검색 등 이전에는 전문적인 학자들에게만 가능했던 조사와 연구의 수단들이 오늘날에는 누구에게나 제공된다. 이러한 상황을 전제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고자 한다. ‘최초의 한국인 근대 건축가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일반적인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바로 박길룡(1889~1943)이다. 박길룡은 경성공업전문학교 출신으로 조선총독부 건축가의 기수와 기사를 거친 뒤 자신의 사무소를 개업하고 조선건축회의 이사가 된 사람이다. 이 모든 경력에 ‘최초’가 붙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작업은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화신백화점’, 그리고 아직도 남아 있는 간송미술관 건물, 즉 보화각 등이다. 이 밖에 주택 작업에 대한 기록도 다수 전해지고 각종 언론 기고도 활발히 했으며 심지어 서울 종로의 민가다헌과 같은 근대식 한옥의 설계에도 손을 댔다. 여러 모로 기억할 만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그 이전에도 전통적인 장인의 범주에 해당했던 인물들이 있었으나, 적어도 근대 건축교육을 받았다는 점에서 박길룡이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건축가라는 직업의 선두 주자였음을 널리 인정해 오는 추세다. 당연히 ‘최초’라는 인물에 걸맞게 그에 대한 책이나 논문, 기사들도 많다. 이 대목에서 ‘이훈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에 대한 기록은 박길룡에 비해서 부족하기 짝이 없다. 그 역시 박길룡처럼 총독부의 기수였다. 그 밖에는 천도교 관련 건물의 설계자였던 사실, 그리고 근대적 주택 설계에 대해 언론에 기고한 내용 정도가 스쳐 지나가듯 남아 있을 뿐이다. 문제는 그가 독자적으로 활동한 시기가 박길룡에 비해서 더 빠르다는 것이다. 천도교는 애초 삼일운동 직후인 1920년에 일본인 나카무라 요시헤이의 설계로 현재도 남아 있는 중앙대교당을 건축했으나, 1924년에 또 다른 건물인 대신사출세백년기념관을 지을 때는 이훈우에게 의뢰했다. 박길룡이 독자적으로 활동한 것은 이보다 나중이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 알리자 뉴욕에 있는 한 아마추어 역사 연구가는 천도교가 만든 잡지인 개벽의 1921년 10월호에 ‘이훈우건축공무소’의 광고가 실렸다며 이를 보내왔다. 박길룡이 그의 사무소를 개업한 것이 1932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므로 그보다 무려 11년이나 앞선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면 한국 건축가들의 계보는 그만큼 확장된다. 물론 아직 학문적 검증이란 최종 단계가 남아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집단적 지적 활동이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졌음을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천도교 대신사출세백념기념관은 1960년대 말 철거돼 현재는 남아 있지 않으나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종합문화센터 역할을 했던 건물이다. 당시 여기에서 열렸던 각종 공연, 강연, 전시 등의 기록이 천도교 측에 모두 남아 있다. 심지어 여기서 권투, 역도, 테니스 등 스포츠 경기도 했다. 1000명 정도를 수용하는, 당시로서는 매우 큰 건물이었다. 따라서 이훈우라는 건축가는 건축 분야는 물론 일반 역사에서도 결코 가볍게 여길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인물에 대한 기록이 이다지도 빈약하며, 그의 존재는 이렇게 가려져 왔는지 의문에 의문은 꼬리를 문다. 그와 박길룡의 관계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분야를 막론하고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초의 존재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일을 했는지는 종종 이후 그 분야의 향배를 이해하는 데 큰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박길룡이냐, 이훈우냐, 아니면 제3의 인물이 또 있느냐. 어쩌면 한국 근대 건축의 역사에 새로운 해석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의문이다. 이제부터는 전문 학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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