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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방언사전 펴낸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북의 방언들이 총망라 됐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의 방언 1만 1640개에 대한 편찬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편찬작업은 한국방언자료집, 지역어 조사자료집, 표준국어대사전 등에 들어있는 전북의 방언들을 추려내 선정했다. 전북 남원이나 김제 등을 배경으로 한 최명희의 ‘혼불’, 조정래의 ‘아리랑’ 등 문학 작품들도 참고했다. 각각의 방언을 설명할 때는 대응 표준어와 함께 주로 쓰는 지역과 출처, 관련어들을 담아 이해의 폭을 넓혔다. 방언이 들어있는 문학작품의 문장도 그대로 인용해 담았다. 전북 방언의 특징은 부드럽고 된소리가 별로 없으며 늘여 빼는 가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어가 가진 10개의 모음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고 격음이 없어 타 지역민에게도 부담 없이 받아들여진는 분석도 나왔다. 전북도는 내년에 이들 방언을 사전으로 발간해 200여개의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북도 누리집에도 전자책(E-Book) 형태로 싣는다. 편찬작업은 전주대 국어문화원에 의뢰해 2년 동안 진행됐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언은 그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얼이 서려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방언을 발굴하고 정리해 널리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추진”

    이재정 교육감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유아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 설립, 통학버스 지원 등 대책을 본격화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모집 미정과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내년 안에 단설유치원 설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현재 용인지역에 400명 규모의 1곳을 공립단설유치원으로 개원하기위해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유아 모집 중지, 폐원 등으로 유아시설을 확충하는 경우 사립유치원에서 받던 혜택을 계속 주기 위해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급 증설을 추진중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외에도 공립 중고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및 부지를 활용한 병설유치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폐원 통보한 유치원과 다음 달 5일 이후로도 유아모집 보류 중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 감사를 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의 감사를 하고, 2020년까지 전수 감사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으로 유아 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전체 1063곳 가운데 39곳이다. 수원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화성·오산 9곳, 안산 4곳, 포천 2곳, 용인 1곳, 성남 1곳 등이다. 이 교육감은 끝으로 “사립학교법상 사립유치원은 매도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음에도 일부 사립유치원을 불법매매한 공익제보가 있어 어제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최근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17개 사립유치원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결과에 맞춰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17개 유치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감사에 돌입했으나, 일부 유치원은 중복감사에 대한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실시 알림 처분 무효 소송’ 등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대…‘카드 수수료 인하’는 찬성 높아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대…‘카드 수수료 인하’는 찬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주보다 3.2%포인트 떨어진 48.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도 하락세는 9주째 이어지고 있다.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반반으로 나뉜 양상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으로 지지를 표했던 50대 장년층(37.9%-57.4%)도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직군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빠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 기반이었던 광주-전라(70.5%-24.8%)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대전-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포인트, 경기-인천(49.2%-46.3%)에서는 5.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7.6%-57.1%)에서는 3.7%포인트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57.9%)에서 하락 폭(7.0%포인트)이 가장 컸다. 20대(54.7%-38.4%)는 3.4%포인트 떨어졌고, 30대(56.7%-36.5%)에서도 2.7%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0.3%-54.2%)에서 10.0%포인트 내린 데 이어 자영업(36.7%-60.6%)에서는 4.6%포인트의 하락 폭을 보였다.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노동직(44.1%-47.2%)에서도 2.0%포인트 떨어졌다.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에서도 하락 폭이 컸지만, 여전히 50%대 이상은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하락의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라며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하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받쳐줬던 대북 정책과 관련,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른 것이 ‘북한 퍼주기론’, ‘남북관계 과속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여기에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층 이완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 갈등도 커지면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했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하락, 전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3.3%포인트 오른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한국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한국 36.6%·민주 27.7%)과 자영업(한국 36.2%·민주 26.8%)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잘한 대책’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은 57.6%였다.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는 응답은 26.0%로 긍정평가의 절반에 못 미쳤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사고에 대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유독가스의 영향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처한 노동자 4명은 지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문제의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고는 전날 낮 1시 8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 공장 2층 작업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0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다. 6명은 경상인 반면 나머지 4명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2층 집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사고 장소에 남아 있는 폐수(50t)에서 약한 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물로 희석해 황화수소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폐수를 다른 업체로 옮겨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한 이 업체 관리부장(의식불명)이 의식을 찾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회사로, 전날도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 집수조에 옮겨 담은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본부는 기존 폐수와 싣고 온 폐수가 만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가 사고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요즘은 골프 좀 쳐야 ‘핵인싸’

    요즘은 골프 좀 쳐야 ‘핵인싸’

    20대 취미 골퍼, 전년 대비 3.2% 늘어 골프 인구 증가 이끌어… 미국과 반대 인스타그램 ‘허세 사진’ 올리기에 유리 스크린골프 확대로 진입 문턱 낮아져 장년층 스포츠의 상징이었던 골프가 부쩍 젊어졌다. 스크린골프 등의 대중화로 취미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골프는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2030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리서치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의 의뢰를 받아 골프 인구를 조사한 결과 2017년 기준 20대 취미 골퍼 인구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다. 반면 40~50대 골프 인구는 1.4~1.8% 감소했다. 전체 골프 인구가 387만명에서 479만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20대 골퍼’들이 골프 인구 증가를 이끈 셈이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골프 인구를 자랑하는 미국 골퍼 수는 2500만명에서 2380만명으로 감소했다. 2030세대가 골프에 시선을 돌린 건 인스타그램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골프 #라운딩 #라운딩룩 #골스타그램 등 골프 관련 용어를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넣으면 골프를 즐기는 젊은 사용자들의 사진들이 쏟아져 나온다. 28일 낮 현재 #라운딩 관련 게시글만 35만 3000여개로, 플레이보다는 패션을 뽐내는 게시글이 더 많은 편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박나래(28)씨는 “요즘 인스타 ‘대세 스포츠’는 골프”라면서 “골프는 사진 중심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서 행복해 보이고 예쁘거나 멋있어 보이는, 이른바 ‘허세 사진’들을 올리기에 딱 좋은 스포츠여서 더 인기”라고 말했다. 젊은 골퍼들이 많아지자 2030을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도 늘어났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면서 “젊은 골퍼들을 위한 퍼 자켓 등 캐주얼한 디자인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홍보도 주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한다.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골프=호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던 과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2030이 골프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로는 스크린골프장이다. 스크린골프장을 통한 골프 레슨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도 사회 초년생들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골프존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30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스크린골프 인구도 전년보다 66만명 늘어난 351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필드골프 인구 증가율의 2배”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반민정, 성추행 영상공개→조덕제 “4분 풀영상 공개” 요구[전문]

    반민정, 성추행 영상공개→조덕제 “4분 풀영상 공개” 요구[전문]

    배우 조덕제가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에 유감을 표하며 반민정이 공개한 신(scene)의 전체 영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조덕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 구하기 아니고? 이제 영상 전부를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심층취재를 했어야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반민정과 조덕제의 사건을 재조명했다. 조덕제는 영화 ‘사랑이 없다’ 촬영 중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반민정은 “난 가짜 뉴스의 피해자”라며 “내가 당한 그 사건 때문에 매일 같이 잠을 자면 악몽을 꾸거나 아니면 잠을 못 이루거나 했다. ‘더이상은 최악은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저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반민정은 조덕제가 사법부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추행인지 판단해달라고 공개한 영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반민정은 “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나를 실제로 폭행한 장면이 성추행 장면이다라고 본인이 SNS에 올려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성추행 앞의 장면을 올리고, 뒤의 장면을 올리고 점점 나의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다. ‘성추행 장면을 올리면 어떡하지?’ 굉장히 불안하고 고통스럽다. 마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실제로 내가 당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는 너무나 끔찍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반민정은 이날 어렵게 자신이 당한 성추행 장면을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 반민정이 남편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은 상반신만 촬영됐지만, 조덕제가 감독의 지시와 다르게 속옷을 찢고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는 것. 반민정은 “(감독님 지시에 따르면) ‘상반신 위주니까 하체는 (카메라에) 안 나온다. 시늉만 하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조덕제가 전혀 따르지 않았고, 실제 사고 영상을 보면 나는 내 신체 부위를 가리고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가고 있다. 옷이 다 찢긴 상태에서 내 얼굴을 (카메라에) 하나도 안 보이게 하고 제 등만 보이며 계속 (카메라 반대 방향) 문 쪽으로 도망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위축됐었고, 그냥 방황하는... ‘빨리 이걸 어떻게 끝냈으면 좋겠다. 빨리 이 자리에서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이 상황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조덕제는 반민정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반민정은 자신의 바지가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가고 지퍼도 내려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촬영 직후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하고 또 주장했다”며 “그렇지만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조덕제는 “나는 제안한다. 13번신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 씨가 동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하 조덕제의 페이스북 글 전문> 문제의 13번신의 전체 공개를 촉구합니다. 반민정은 13번신 촬영 시 저 조덕제가 애초부터 성추행만을 생각했고 연기를 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증거로 제가 실제 폭행을 행사하였고 또 뽀뽀를 하려는 장면에서 입을 벌렸다며 이는 키스를 하려는 것으로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뽀뽀를 하려는 것과 키스를 하려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고 말입니다. 본인이 성폭력특례법을 들이대고 13번신 전체 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성단체들, 자신이 의뢰한 영상학자 그리고 MBC에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 전체는 4분여에 불과한 장면입니다. 전체 영상을 공개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1심과 2심 판사들은 이 영상을 보고는 성추행여부를 도저히 판단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검사들과 변호사들도 이 영상을 통해 결국 성추행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술의 신빙성이 유죄의 증거인 상황에서 이 영상은 반민정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히 가려 줄 수 있습니다. 반민정씨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조금씩 공개하지 말고 이제 이 4분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이제는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더 이상 방송에 출연해서 그 잘난 증거라는 눈물을 뽑기 위해 매번 힘들게 울 이유도 없으니까요. 이 영상공개를 통해, 정말 저 조덕제가 연기할 생각은 없었고 성추행만을 생각한 것인지? 그럼 주위에 있던 감독을 위시한 스태프들은 전부 눈 뜬 봉사들이라 성추행 상황을 몰랐던 것 인지? 감독과 모든 스태프들은 왜 촬영 직후 OK 컷으로 만족 했는지? 시나리오, 콘티, 감독 디렉션을 비교해가며 검토 하면 진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의문은 정말 촬영 시작부터 저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면 반민정은 왜 NG를 낼 수 없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반민정 측은 그간 누누이 언론에 긴장성 부동화 상태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정말 긴장성 부동화 상태였는지? 긴장성 부동화 상태에서도 빠져 나오려고 극렬한 저항이 가능한 지 그간 반민정 측이 한 모든 주장들을 낱낱이 확인 할 수 있을 겁니다. 단 4분에 불과한 짧은 풀 영상 입니다. 공개에 동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육부 ‘대학판 숙명여고’ 檢에 수사의뢰

    교육부 ‘대학판 숙명여고’ 檢에 수사의뢰

    서울과기대 교수 아들 편입문제 유출 의혹 또 다른 교직원 자녀 ‘채용비리’도 조사 유은혜 부총리 다른 대학 전수조사 요구‘현직 국립대 교수 아들이 편입학·학점 등 각종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서울과학기술대 의혹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 학교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학사 비리와 채용 비리 의혹이 동시에 불거져 공분을 샀다. 교육부는 서울과기대 의혹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대학에서는 A교수의 아들이 ▲2014년 편입 때 면접 전형에서 과도하게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고 ▲재학 중 아버지 수업 8개를 들어 모두 A+를 받았으며 ▲아버지의 추천으로 각종 장학금 등 500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교육부는 우선 A교수가 아들 편입학 전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아들의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또 면접위원이 면접자에게 총점만 주고 요소별 점수는 보조위원에게 대신 적게 하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서류 전형 때 합격권 밖이었던 아들이 면접 이후 최종 합격(7위→4위, 6위까지만 합격)하는 과정에서 A교수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상한 행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A교수는 2015년 1학기 평소 맞지 않던 강의를 담당 교수에게 부탁해 한 학기만 맡았다. 그리고 다른 교수 수업에서 B0를 받았던 아들은 바로 이 과목을 재수강해 A+를 받는다.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도 A교수는 아들에게 최고점을 줬다. 하지만 교육부는 “심사에 모두 30명의 교수가 참여했기에 A교수의 평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 등은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이 학교 교직원 B씨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채용 심사가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우선 B씨의 장녀가 채용된 2016년 채용 관계자 2명이 직원 자녀의 응시 사실을 알고도 행동강령책임관과 상의하지 않은 채 심사에 참여했다. 2017학년도에 B씨 차녀가 조교로 채용되는 과정에서는 학과장이 B씨 차녀를 합격시키고 다른 지원자 2명을 탈락시키려고 이들에게 필기시험 과락점수를 줬으며 면접심사표 원본은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해당 학과장의 중징계를, 다른 관련자는 경고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이 역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다른 대학에 대한 면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국내 첫 ‘변사·부검 가이드라인’… 사회적 죽음 관리 첫발

    [단독] 국내 첫 ‘변사·부검 가이드라인’… 사회적 죽음 관리 첫발

    “국가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죽음” 범죄·신원불상·화재 등 11가지 사망 규명국내 법의학자들이 ‘뜻밖의 사고로 인한 죽음’을 뜻하는 변사와 부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그동안 수사 당국이 변사 사건을 자의적으로 처리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학계가 명확한 기준에 따라 처리하도록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법의학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변사 가이드라인이 통과됐다. 가이드라인에는 변사에 대한 개념 정의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해야 할 유형이 열거돼 있다. 2004년 일본법의학회에서 마련한 ‘이상사(異狀死·변사) 가이드라인’을 일부 참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에는 형사소송법을 비롯해 국내 법규 어느 곳에도 변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수사 당국도 범죄 의심이 있는 사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부검을 의뢰하고 있지만, 어떤 사건을 변사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변사를 ‘국민의 건강, 안전, 범죄와 관련해 사망 원인을 밝히고, 국가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죽음’으로 정의했다. 이어 범죄와 관련된 사망 외에도 자살, 부패 및 신원불상 시체, 수중 시체 및 화재와 연관된 사망 등 11가지 사망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죽음’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려면 원인 분석부터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당국의 판단 실수 또는 부실 수사로 사망 원인이 뒤바뀌는 경우는 적지 않다. 2016년 5월 충북 증평에서 숨진 80대 할머니는 한 남성에 의해 살해당했는데도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병사로 종결했다. 자연사로 추정했기 때문에 부검도 이뤄지지 않았다. 2010년 충남 부여에서는 폭우에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돼 장례까지 치렀던 주민 시신이 뒤바뀐 일도 발생했다. 당시 시신은 유관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는데, 유족들이 “맞는 것 같다”고 하자 경찰이 아무런 의심 없이 추가 수사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변사 처리 지침에 따라 정확한 사망 원인이 필요하면 부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이 의뢰한 부검 건수는 8583건이다. 이숭덕 대한법의학회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수사 당국의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국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접근하자는 취지”라면서 “무조건 부검을 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잠잠한 여론 틈타 한유총 반격·한국당 동조… 험난한‘박용진 3法’

    잠잠한 여론 틈타 한유총 반격·한국당 동조… 험난한‘박용진 3法’

    한유총 내일 광화문서 1만명 총궐기대회 “사유재산권 부정…사립유치원 경영 악화” 한국당, 한유총 주장 담은 대체법안 마련 “임대료 보전”두고 여야 입법 진통 예고 폐원 신청 85곳으로 늘어 현장 혼란 가중 박용진 “한국당 지지층 63%도 3法 찬성”여론의 지지 속에 입법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법안(일명 ‘박용진 3법’)이 암초를 만났다. 대중의 관심이 다소 줄어든 틈을 타 사립유치원들이 반발 수위를 높여서다. 자유한국당도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대체입법을 추진하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 대표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27일 밝혔다. 유치원 원장과 설립자, 학부모 등 약 1만명이 모여 조직세를 과시하며 박용진 3법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한유총 측은 “박용진 3법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을 부정하는 철학 위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3법은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정부 지원금의 부정 사용을 막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성 강화 방안 중 회계 투명성 제고나 안전한 급식을 위한 내용은 협력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3법이 수정 없이 통과되면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사립유치원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곽상도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사립유치원이 시설사용료(임대료)를 보전받는 내용을 담은 대체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 건물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데 임대료를 못 받는 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한유총 측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대신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누리과정 지원금의 보조금 전환 등은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3법 추진이 주춤한 사이 현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26일까지 전국 85곳으로 일주일 전보다 19곳 늘었다.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의 여파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한유총 주장을 대변하려고 하지만 국민 다수는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 한국당 지지층이 박용진 3법의 조속한 통과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실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9%가 ‘박용진 3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한국당 지지층만 놓고 봐도 63.2%가 법안 통과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한·미동맹 깨려는 반국가적 행태”… 안보실 사칭 문건 수사 의뢰

    청와대는 27일 누군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되고 한 매체가 해당 문건을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허위 조작 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고 담은 내용 또한 한·미 동맹을 깨뜨리려는 반국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끝까지 파헤쳐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히겠다”며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명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관에 수사 의뢰서를 발송했다. 가짜 문건 사건과 관련해 참모진은 이날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수사 의뢰 사실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은 자체적으로 문건이 유포된 경위를 파악했으나 민정과 안보실이 조사할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오보 사건이 아닌 불순세력의 ‘조직적 음해’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란 제목의 해당 문건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란 문구가 적혀 있긴 하나 실제 청와대에서 생산하는 문건 형식과는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은 어떤 형식이든 간에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반출할 수 없고 복사할 경우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는 워터마크가 찍힌다. 또 문서를 출력하면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 초 단위까지 모두 기록되는데 해당 문건은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 문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건은 지난 수개월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가 열거돼 있다.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외교안보 전문가 등에게 대량 발송됐는데 해당 연구원은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소년들의 통일 인식] 전국 17곳서 대면조사… 청년들 통일·안보 가치관 확인

    [청소년들의 통일 인식] 전국 17곳서 대면조사… 청년들 통일·안보 가치관 확인

    ‘2018년도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청년 의식 조사연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플래닝앤리서치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과 국회 사무처 산하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현장 대면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지역 4년제 대학생 1058명으로 응답자 중 남자(군필 27%·미필 26%)는 53%, 여자는 47%다. 지역별 응답자 비율은 서울(24.4%), 부산(11.4%), 경기(9.8%), 경북(8.2%), 충남(7.3%), 대전(5.5%), 충북(5.3%), 강원(4.8%), 전북(4,4%), 경남(4.1%), 광주(4,0%), 대구(3.3%), 전남(2.1%), 인천(2.0%), 울산(1.4%), 세종(1.2%), 제주(0.8%) 순이다. 응답자의 전공은 인문사회계열(31.6%), 공학계열(15.4%), 상경계열(11.9%), 자연계열(9.6%), 어문계열(8.7%), 법학계열(7.1%), 사범계열(6.1%), 예체능, 기타(이상 4.8%)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성별 가중치 기반 할당표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과 미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과 미래는 청년정책 생산과 법적 환경 개선 그리고 청년 교육 및 취업 지원을 하는 단체로 2016년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현재 청년정책조사,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지역 순회, 대한민국 청년정책경진대회, 대학생 국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20대, 통일을 긍정하다

    52.8% “통일 필요” 26.1% “필요 없다” 42.1% “정상회담 후 北이미지 긍정 전환” 20대 젊은층이 통일과 남북대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입법부의 설문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20대들이 통일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라는 통념을 깨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위원장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사무처 산하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플래닝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4년제 대학생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청년 의식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8%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26.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회 외통위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인식 조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위해’(33.3%)와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28.7%)라는 대답이 다수로, 실용적 통일관을 보였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2.1%로,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했다’(5%)보다 8배나 많았다. ‘계속 긍정적’이라는 답은 20.3%, ‘계속 부정적’은 32.5%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48.2%)가 ‘반대한다’(24.2%)보다 2배나 많았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시급하다(67.8%)가 시급하지 않다(32.2%)보다 2배 넘게 많았다. 특히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동의한다(50.4%)가 반대한다(19.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금강산관광 재개도 동의 53.9%, 반대 17.7%로 마찬가지였다. 반면 대북 제재가 도움이 된다는 대답(55.4%)이 도움이 안 된다(44.6%)보다 많았다.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62.8%로, 반대한다(14.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강석호 외통위원장은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과 가치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가 미래 세대를 위한 통일 정책 입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번복할 수 있을까…ECJ 심리 시작

    영국 브렉시트 번복할 수 있을까…ECJ 심리 시작

    유럽연합(EU)의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27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에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일부 스코틀랜드 의원들은 스코틀랜드 법원에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지 의뢰했다. 스코틀랜드 법원은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다시 ECJ에 의뢰했다.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의 50조는 회원국의 탈퇴 절차에 대해 개략적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를 번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EU는 탈퇴를 원하는 회원국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앞서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를 번복할 의사가 없다면서 법원의 심리를 막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스코틀랜드 법원은 ECJ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면서 “ECJ에서 유권해석을 해주면 의회가 영국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해 비준동의 표결을 할 때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명확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의회는 내달 11일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영국 의회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다.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을 동의해 영국이 내년 3월 29일 EU를 질서 있게 탈퇴하거나 또는 비준 동의를 거부해 ‘노 딜’ 상태로 탈퇴하는 방법밖에 없다. 스코틀랜드 의원들은 ECJ에서 영국이 브렉시트를 번복할 수 있다고 해석할 경우 국민투표를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본다. ECJ는 이번 사안을 긴급 사건으로 분류해 신속히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ECJ의 최종 결정은 내년 3월 29일 영국의 EU 탈퇴 이전에 나올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靑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은 反국가적…끝까지 파헤칠 것”

    靑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은 反국가적…끝까지 파헤칠 것”

    청와대는 27일 한 매체가 전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문건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문건이 이메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경찰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 사칭 메일 발송과 관련한 건을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매체가 보도한 문건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었지만, 이는 청와대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문건이 이메일을 통해 전파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악성 (사태)로 보고 있다”며 “(문건) 생산과 유포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다. 내용 역시 한미동맹을 깨뜨리고 이간질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최소한의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청와대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청와대는 보도 직후 “국가안보실에서 만든 게 아니다. 내용·형식·서체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다”며 부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특혜편입·문제유출·채용비리 의혹까지…‘복마전’ 서울과기대, 검찰 수사한다

    특혜편입·문제유출·채용비리 의혹까지…‘복마전’ 서울과기대, 검찰 수사한다

    현직 교수 아들의 편입학과 A+ 학점 취득, 장학금 수혜 과정 등에서 각종 논란이 일었던 서울과학기술대 사건에 대해 교육부가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아빠인 A교수의 사소한 잘못은 확인됐고, 아들이 성적 등 학사 특혜 받았을 개연성도 있지만 사법기관처럼 강제 수사를 할 수 없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풀지 못한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판 숙명여고 사건’으로 불린 서울과기대 의혹을 정리했다.①이 대학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은 2013년 *월 A교수의 아들 B씨가 이 대학의 편입학 전형에 응시하면서 시작됐다. 전공을 바꿔 아버지 소속 학과 편입에 도전한 B씨는 서류전형에서 7위를 했지만 면접 때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아 최종 4위가 됐다. 당시 편입전형에서 6명을 뽑았기에 서류 성적대로라면 떨어져야 했지만 면접에서 기사회생한 것이다. 아버지가 직접 심사하지는 않았지만 동료 교수들이 평가했기에 청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입학 이후에도 수상쩍은 행보는 계속됐다. B씨는 2014~2015년 매 학기 두 과목씩 모두 8개 과목을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소수의 학생만 좋은 점수를 받는 상대평가였음에도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아들은 다른 교수의 전공 수업에서 낮은 점수(B0)를 받자 같은 과목을 아버지한테 재수강해 A+를 받기도 했다. ‘학점 세탁’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다. B씨의 장학금 수혜 과정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는 성적우수장학금과 사업단 장학금을 500만원 넘게 받았는데 사업단 장학금 심사에는 아버지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 B씨는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 현재 재학 중이다. ②교육부는 조사에서 뭘 확인했나 우선 편입학 과정에서 A교수가 아들의 지원 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공무원 행동강령 및 서울과기대 행동강 규정 위반이다. 다만 B씨의 합격 과정에서 A교수가 면접 위원이었던 동료 교수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료 검토, 관련자 조사 등을 했지만 (압수수색 등을 할 수 없는) 행정조사의 한계 탓에 부정 행위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B씨의 고학점 취득 의혹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A교수가 출제한 시험문제는 주로 객관식과 단답형이 많았기에 아들에게 임의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숙명여고처럼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을까. 교육부 측은 “대학에서는 시험문제의 출제·인쇄·보관 등을 전적으로 교수가 담당하고 있어 행정적인 조사로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상한 행적은 드러났다. A 교수는 2015년 1학기 평소 맞지 않던 강의를 담당 교수에게 부탁해 한학기만 맡았다. 그리고 아들 B씨는 바로 이 과목을 재수강해 A+를 받는다.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A교수는 아들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당시 심사에는 모두 30명의 교수가 참여했기에 A교수의 평가가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③대학원도 특혜 입학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B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추가모집에 합격해 현재 재학 중이다. 당시 A교수는 아들이 전공할 학과의 동료교수에게 “아들이 입학하면 지도교수가 돼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이 동료교수가 이후 대학원 면접과정에 참여해 B씨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추가모집에는 B씨가 혼자 응시해 합격했기에 공정성 저해 요인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④이 학교, 교직원 자녀의 부정 채용 의혹도 있었지 않나 그렇다. 이 대학에서 오래 근무한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데 채용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이 있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채용 담당자은 2016년 교직원의 장녀가 채용 시험에 응시한 것을 알고도 행동강령책임자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심사에 참여했다. ⑤어떤 처벌을 받나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고, 편입학 업무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 조치했다. 또, 면접 평가 과정에서 A교수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와 시험문제 유출 등이 없었는지 등은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음주운전으로 사고 내고 도주…전역 앞둔 후배는 사망

    음주운전으로 사고 내고 도주…전역 앞둔 후배는 사망

    군대 전역을 앞둔 학교 후배를 승용차 옆에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자 현장에서 도망쳐 후배를 숨지게 만든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모(26)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9월 24일 새벽 5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로 승용차를 타고 강남역 인근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후배 이씨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가 크게 다쳤다. 그러나 조씨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씨는 두개골 골절 등 머리를 다친 상태에서 10분간 방치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발생 약 20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조씨는 얼굴에 찰과상 정도만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승용차와 충돌한 택시의 기사도 병원에 실려 갔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배 이씨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장소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조씨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장면을 확보했다. 또 운전석 에어백에 묻은 혈흔의 DNA와 조씨의 DNA가 일치하는 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뢰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음주량·체중 등을 토대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방식)을 적용한 결과,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0.109%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취임 후 최저 국정 지지도, 청와대가 변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로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52.0%로 나왔다.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방미 직후 65.3%까지 상승했다가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지도 하락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논란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 소득양극화 심화 보도 등 경제·민생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어느 정권을 보더라도 정권 초기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이 시간이 가면서 낮아지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국정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추진의 버팀목인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것으로 아직 위험한 지경까지는 아니지만, 정부가 엄중히 받아들일 일이다. 특히 ‘이영자’로 불리는 20대, 부산·경남 등 영남, 자영업자들의 사이에서 하락이 심각하다고 한다. 문 정부 집권 초기 지지율은 전 세계가 주목한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에 80%를 넘는 등 고공행진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비핵화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하면서 외교안보 분야에서 지지율 상승 요인이 사라진 가운데 내치는 여전히 갈등 양상이다. 소득주도성장, 청년실업, 부동산 대책, 대입 정책 등 생활에 밀접한 의제는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권력형 적폐청산에서 생활적폐 청산으로, 소득주도성장론 대신 포용국가론을 강조하며 민심의 변화에 부응하려 하나 반응은 시큰둥하다. 청와대 정책수석과 경제부총리를 교체했는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정부에 우호적이던 민주노총 등이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하락 요인이다. 청와대 참모들의 기강 해이도 민심이 이반하게 한다.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며 대통령이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지시했으나 의전비서관은 음주단속에 걸리고, 경호처 직원은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갑질을 부린 일도 있었다.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기강 해이에 아랑곳하지 않던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고 자성을 촉구했지만 만시지탄이다. 청와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국정 운영에 등돌리는 사람들이 많다면 자기반성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민심이 등돌린다면 아무리 명분 좋은 일도 성과를 낼 수 없다.
  • 부산의 모대학서 한자 자격증 시험 집단 부정행위 의혹…감독관은 자리 비워

    부산의 한 전문대학에서 치러진 한자 자격증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해당 시험을 주최한 사단법인과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대학에서 치러진 비공인 4급 한자 자격증 시험에서 응시생 일부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감독관이 자리를 비운사이 응시생들이 단체 채팅방에 주관식 답안을 올렸다는것이다. 당시 시험장에는 스마트폰 등은 휴대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교내 한 건물 내 3·4층 강의실 두 곳에서 진행됐고,이 대학 같은 전공의 1학년 61명이 절반씩 나눠 입실했다. 시험 주최측은 지역본부 추천을 받아 군무원 1명과 A 대학 교수를 각 고사장에 감독관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시험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해당 교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다른 고사장의 감독관과 자리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은 4급시험이 공인 급수 시험은 아니지만,집단 부정행위 의혹이 있어 응시생 전원을 무효처리했으며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혜경궁 김씨’가 문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렸다…집권 후 최저치 52%

    ‘혜경궁 김씨’가 문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렸다…집권 후 최저치 52%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논란과 민생 경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집권 후 가장 낮은 52.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52.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직후 65.3%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8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혜경궁 김씨’ 논란 여파와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 소득 양극화 심화 보도 등 경제·민생 악화 영향으로 국정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30∼50대, 노동직, 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 등에서 지지도가 두루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전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39.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2%포인트 상승한 22.9%로 4주째 올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두순 얼굴 공개 찬성률 91.6%”…추가 범행 막기 위해서

    “조두순 얼굴 공개 찬성률 91.6%”…추가 범행 막기 위해서

    국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8살 초등학생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 공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추가 범행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조두순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또 다른 추가 범죄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91.6%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응답률 7.4%)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중범죄라도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은 5.1%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3.3%였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 직업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특히 20대, 여성, 중도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5%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95.2% vs 반대 2.6%)이 남성(88.0% vs 7.6%) 보다 찬성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95.5%), 30대(94.4%), 40대(91.9%), 60대 이상(90.1%), 50대(87.7%) 등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95.4%), 진보층(91.1%)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고, 보수층(87.5%)에서도 찬성 의견이 80%를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찬성 96.1%), 민주당(94.3%), 정의당(91.5%), 무당층(90.1%), 자유한국당 지지층(87.8%) 등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던 경기·인천(93.0%)보다도 광주·전라(찬성 94.4%), 대전·충청·세종(93.6%)이 더 높았다. 이어 서울(92.2%), 부산·울산·경남(91.5%), 대구·경북(86.6%)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찬성 94.8%), 사무직(93.4%), 가정주부(92.4%), 노동직(91.3%) 등 모든 직업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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