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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후기·검색순위 조작…온라인 ID 불법 거래 491% 급증

    지난해 온라인에서 아이디를 불법 거래하는 행위가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파악한 개인정보 불법 거래 게시물 총 11만 5743건 가운데 아이디 불법 거래 내용이 45.7%인 5만 2915건에 달했다. 이는 1년 전(8956건)보다 무려 490.8% 늘어난 것이다.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내용이 포함된 글은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한 ‘불법 정보’로 유통·거래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다수의 아이디를 확보해 온라인 쇼핑몰과 카페, 블로그 등에 거짓 후기를 남기는 것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아이디 사고팔기가 횡행하는 실정이다.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조작과 불법 도박 등에서도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아이디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음달 말까지 아이디 불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상습적으로 아이디를 거래하는 판매자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면서 “또 해외 웹사이트에 게시되는 한국인 아이디 거래 글을 삭제하기 위해 우선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도장 하나에 운명 달린 ‘위기의 아동’

    도장 하나에 운명 달린 ‘위기의 아동’

    맞춤형 보호 결정할 지자체 심의위 미흡 전담공무원은 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끝 시설·위탁 한번 결정되면 평균 6년 유지 정부, 전문위 구성 추진·아동 이력 전산화친부모가 양육할 형편이 안 돼서, 혹은 유기하거나 학대해 버려지는 아동의 운명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도장 하나에 결정되고 있다. 아동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보호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군구 아동복지 심의위원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다.1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각 시군구에서 ‘요보호 아동’(보호 대상 아동)을 전담하는 공무원은 1~2명 수준으로 이마저 아동복지 전문 공무원이 아니다. 2016년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시군구는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두고 요보호 아동에 대한 보호 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아동급식 지원 대책과 아동복지시설 인가 등의 행정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심의위원회에 부군수와 지역 내 의사·변호사 등이 참여해 전문성도 떨어진다. 한 해에 4000~5000명 요보호 아동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아동 처지에서 보호 방식을 고민하고 결정할 공적 체계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장애 아동은 맞춤형 지원을 해줄 장애아동 양육시설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할 아동은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있는 곳으로 보내야 하지만 심층적인 초기 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가령 친부모가 아이를 시설에 맡겼다면, 태반은 시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전담 공무원은 관련 서류에 도장만 찍을 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친부모가 처음에 아이를 어디에 맡겼느냐, 어디로 의뢰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입양 땐 법원이 개입하고 학대 아동에겐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관여하지만, 부모가 자녀를 버리는 유기 땐 아이 운명이 달린 초기 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동양육 시설이든 그룹홈이나 가정 위탁이든 한번 결정이 이뤄지면 아동은 평균 6년 이상을 그곳에서 살아가게 된다. 정부는 대안으로 각 지자체가 요보호 아동 문제만을 논의할 전문위원회를 꾸려 아동보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위원회에는 해당 아동을 조사했던 사회복지 담당자와 법률가, 지역의 아동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해 도움을 준다. 정부는 또 아동 관리 전산시스템도 강화한다. 지금은 요보호 아동의 정보가 제대로 전산화돼 있지 않아 아동의 이력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위탁 아동들이 친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선 위탁 보호를 받는 10세 이상 아동의 86.3%가 친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친가정 복귀율은 2017년 15.3%에 그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해줘 홈즈’ 김숙 VS 박나래, ‘숲세권’ 1억원대 전셋집 가능?

    ‘구해줘 홈즈’ 김숙 VS 박나래, ‘숲세권’ 1억원대 전셋집 가능?

    MBC ‘구해줘 홈즈’에서 김숙과 박나래가 드디어 맞붙는다. 19일 방송되는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 8회 만에 덕팀과 복팀의 팀장 김숙과 박나래가 대결을 펼친다. 둘이 합쳐 이사 인생이 무려 40년이나 되는 양팀 팀장은 연예계에서 집 구하기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이에 두 사람의 대결은 얼마나 치열할지 기대를 모은다. 의뢰인은 서울-수도권에서 ‘숲세권’ 집을 구하는 4인 가족의 가장이다. 의뢰인은 아이들이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뛰어놀고, 자연을 벗삼아 자랄 수 있는 숲 근처의 1억원대 전셋집을 찾고 있었다. 또한 의뢰인 아내가 출퇴근하는 서초동 법원까지 70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는 위치를 원했다. 김숙은 김광규와, 박나래는 황보라와 함께 코디로 나섰다. 김광규와 황보라 역시 이미 코디로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집 찾기 대결에선 주거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김숙과 박나래가 알려준 집 구하기 꿀팁은 무엇일까 자존심을 건 팀장들의 첫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19일 밤 10시 35분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선수 177명 성추행한 운동부 주치의...美 체육계 또 발칵

    남자선수 177명 성추행한 운동부 주치의...美 체육계 또 발칵

    미국 체육계가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는 학교 운동부 주치의로 일했던 리처드 스트라우스 박사가 수십년 간 100명이 넘는 남자선수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1979년부터 1996년까지 이 학교에서 근무한 스트라우스는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법률회사에 조사를 의뢰한 오하이오주립대는 스트라우스가 남자선수 177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라우스는 목이 아파 찾아온 운동부 학생의 생식기를 만지는 등의 추행을 저질렀다. 이 학교 레슬링 선수였던 닉 너터는 스트라우스가 20차례의 검진 중 19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마이클 V. 드레이크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학을 대표해 스트라우스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이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수많은 대학 관계자들이 과거 해당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운동부 학생들과 코치는 물론 학교 관계자와 오하이오주 담당 공무원들까지 스트라우스의 행각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모두 쉬쉬하는 등 공공연한 비밀에 부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996년 무렵 스트라우스 박사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지만 학교 측은 운동부 주치의 지위를 박탈했을 뿐 교수직은 유지시켰다고 전했다. 또 수사당국이 학교 밖 개인 진료소에서의 의료 행위를 허용해, 그가 성추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방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트라우스의 개인 진료소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했던 간호학과 출신 브라이언 개럿은 “그의 성폭력을 직접 목격한 뒤 그만뒀다”고 증언했다. 또 “학교와 주당국 모두 스트라우스의 행각을 알고 있으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분노했다.결국 스트라우스 박사는 1년 후 총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해 캠퍼스 의사로서의 지위를 회복시켜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총장이자 당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총장이었던 E. 고든 지는 그의 요구를 거절하는 대신 명예퇴직을 허용했다. 학교 측의 다소 관대한 처사에 불만을 품은 피해 학생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스트라우스 박사는 67세이던 지난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도 피해 학생들의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미국 교육부 인권청은 오하이오주립대가 스트라우스 박사의 성추행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사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만약 위반 사항이 밝혀지면 학교에 투입되는 연방 기금을 삭감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미국 대학 스포츠계를 충격에 빠지게 한 ‘래리 나사르 사건’을 연상시킨다. 30여년간 미국 미시간대 체조팀과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나사르는 아동 포르노물 소지는 물론 미성년자를 포함한 300여명의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140년~360년에 이르는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나사르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조재범 코치 사건과 비교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AP통신이 뽑은 2018 스포츠뉴스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부모에 “용서해달라” 유서…난치병 앓던 형제 극단 선택

    노부모에 “용서해달라” 유서…난치병 앓던 형제 극단 선택

    희귀 난치병을 앓던 형제가 노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형은 숨지고 동생은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사랑한다. 용서해달라”는 형제의 유서가 발견됐다. 18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쯤 전북 남원시의 한 아파트 13층 발코니에서 A(47)씨가 뛰어내렸다. A씨의 투신 시도를 목격한 주민은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다.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거실에서는 뼈가 물러지는 희소질환을 앓아온 A씨 형 B(51)씨가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시신에선 둔기나 흉기에 의한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형제는 “이런 선택이 최선인 것 같다. 가족을 사랑한다. 용서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주변에서는 수면제와 각종 빈 약봉지 등이 발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으며 형은 말기, A씨는 3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함께 살던 노부모가 타지로 간 사이에 벌어졌다. A씨는 사건 직전 가족에게 “너무 아파하는 형을 안락사시키고 나도 죽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형제는 수년 전부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지냈고, A씨가 B씨의 병시중을 수년간 들어왔다. 경찰은 A씨가 형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형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심한 고통을 겪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형의 부탁에 따른 살인 등을 배제하지 않고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시아 어린이 노래경연 봇츠로 투표 조작, 결국 우승자 교체

    러시아 어린이 노래경연 봇츠로 투표 조작, 결국 우승자 교체

    갑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노래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 키즈’(The Voice Kids)가 투표 조작 의혹이 잠정 확인돼 우승자가 바뀌었다. 러시아판 보이스 키즈 판권을 가진 국영 방송 ‘1채널’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문기관의 잠정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이스 키즈 시즌6의 결승 결과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방송사는 지난 13일 시청자 SMS 투표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며 사이버 범죄 조사업체인 ‘그룹-IB’에 의뢰해 조사해왔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시즌6의 결승에서는 미모의 유명 여가수 ‘알수’(Alsou)의 열 살 딸 미켈라 아브라모바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청자 SMS 투표 결과 아브라모바가 56.5%를 차지한 데 비해 다른 결승 진출자는 27.9%와 15.6%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아브라모바의 무대가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뒤졌는데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사를 맡은 그룹-IB는 아브라모바의 참가 번호인 7번으로 조작된 SMS가 대규모로 전송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00여개 전화번호에서 조작된 8000여개 문자가 전송됐다는 것이다. 한 가지 명령을 수천번 반복하는 이른바 ‘봇츠’(bots) 프로그램이 쓰인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런 잠정 조사 결과가 나오자 1 채널은 준우승자를 우승자로 격상시켰다. 새로운 우승자 역시 백만장자의 딸이다. 알수는 2000년 유럽 최대의 노래 경연 대회인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러시아 대표로 참가해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상원의원을 지낸 갑부 기업인의 딸로 역시 부유한 사업가 얀 아브라모프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세계적 인기를 끈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The Voice)의 어린이판인 보이스 키즈는 네덜란드에서 처음 만들어져 여러 나라로 수출됐다. 러시아에선 1채널이 판권을 확보해 7~1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경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1채널과 그룹-1B는 아직 누가 이런 조작을 저질렀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1채널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들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우리는 시즌6 준결승, 결승 진출자를 모두 모아 오는 24일 특별 쇼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투표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학의 구속영장 발부 “도주 우려”…‘별장 성접대 의혹’ 6년 만에 신병 확보

    김학의 구속영장 발부 “도주 우려”…‘별장 성접대 의혹’ 6년 만에 신병 확보

    건설업자 등에게 뇌물과 성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다.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 불거지고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 엿새 만에 자진 사퇴한 지 6년 만에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검찰 수사도 중대한 고비를 넘고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김학의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학의 전 차관은 곧바로 수감됐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지난 13일 건설업자 윤중천(58)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100차례가 넘는 성접대를 받고,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를 적용해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은 대부분 2008년 이전에 건네졌지만 검찰은 그 액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가 15년인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승진을 도와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면서 윤중천씨가 건넨 500만원을 받았고, 그 밖에도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현금 2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08년 초에도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감정가 1000만원짜리 서양화 1점을 가져간 정황도 파악됐다. 또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윤중천씨가 여성 이모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경우에는 김학의 전 차관이 돈을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서 검찰은 이 혐의에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다.윤중천씨와 보증금 분쟁을 겪은 여성 이씨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학의 전 차관을 모시라’는 윤중천씨의 지시를 받았고, 2006년 말부터 2008년 초까지 매주 2~3차례 김학의 전 차관이 오피스텔로 찾아왔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와 동영상 촬영이 일어났다면서 2014년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이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부분도 ‘액수가 특정되지 않은 뇌물’로 적시했다. 윤중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 등 여성 6명 이상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성접대 장소를 원주 별장, 속초 골프장 내 숙소, 역삼동 오피스텔 등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7~2011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선 김학의 전 차관이 끝까지 ‘모르쇠’ 또는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을 유지한 것이 패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학의 전 차관은 검찰 조사 내내 “윤중천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심사에선 “윤중천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검찰 내에서 윤중천이 안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가 돌아 조심했다”는 등 윤중천씨와 친분이 두텁지 않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뇌물수수·성접대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오랜 지인인 사업가 최씨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용돈·생활비 등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선 ‘별건 수사’라는 주장을 폈다.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 때문에 검찰이 무리하게 구성한 것으로,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이 지난 3월 22일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가 긴급출국 금지를 당한 점을 들며 도주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학의 전 차관 측이 과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이씨와 사업가 최씨 등에게 접근해 입단속·회유를 한 정황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학의 전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나흘 뒤 출국을 시도했다가 법무부로부터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 발족됐다.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뇌물 혐의만 포함하고, 사건이 재조명받게 된 가장 큰 계기인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한 성범죄 혐의는 제외했다. 공소시효가 만료와 증거 부족이라는 난제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의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2013·2014년 있었던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의 특수강간 혐의를 두 차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게다가 뇌물수수 의혹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꾸려진 수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과의 골프 약속 등을 적어놓은 윤중천씨의 수첩과 통화·문자 내역 등 2013년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확보했던 기록을 토대로 뇌물 의혹 수사를 벌였다. 현재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은 6년 전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검찰은 구속영장에 범죄 혐의로 적시하지 않은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검찰과거사위가 수사 의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2013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 내용을 정리해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한국 지지율격차 13%포인트로 벌어져…나경원·황교안 영향[리얼미터]

    민주-한국 지지율격차 13%포인트로 벌어져…나경원·황교안 영향[리얼미터]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1주 전 1.6% 포인트→현 13.1% 포인트나 원내의 혐오표현, 황 대표의 봉축법요식 논란 등이 영향 미친듯5·18 왜곡 처벌법 제정, 찬성 여론 5.6% 포인트 올라 60.6%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각각 급등과 급락을 보이면서 오차범위 내에 있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도 소폭 올랐다. 이는 나경원 한국당 원대대표의 혐오 표현, 황교안 대표의 광주행, 한국당 의원들의 장외투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16일 내놨다.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 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 포인트 내린 30.2%로 집계됐다. 지난주만 해도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6% 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9일 조사),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대폭 확대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진보·보수,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서울,경기·인천, 20대와 40~50대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를 두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당시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황 대표가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합장을 하지 않고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이 행사에서 아기부처를 씻기는 순서에 이름을 불렀지만 손사레를 치면서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종교색을 과도하게 드러낸다는 논란을 불렀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민생 경제 어려움에 관한 보도 증가와 한국당 장외투쟁이 맞물렸고,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3개월간 급등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겹쳤다”고 해석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0% 포인트와 0.1% 포인트 내려 5.1%, 4.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2%를 얻었다. 기타 정당은 0.2% 포인트 오른 1.8%, 무당층은 1.4% 포인트 상승한 12.6%로 각각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의 큰 변동을 두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불안정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자동응답(ARS) 방식의 조사가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ARS 중심의 자사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자동응답 조사는 ‘침묵의 나선 효과’와 ‘샤이 보수’ 현상이 야기하는 부정확성을 줄이는 데 전화면접보다 효과적”이라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0.3% 포인트 상승해 48.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2% 포인트 떨어져 45.8%였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60.6%, 반대 의견이 30.3%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3일 조사 때보다 찬성 여론이 5.6% 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이 41.6%, ‘찬성하는 편’이 19.0%, ‘매우 반대’가 17.0%, ‘반대하는 편’이 13.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를 받고 지난 15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취 지도 제작 냄새 없는 강남 만들기…관내 정화조·맨홀 등에 탈취 시설 설치

    서울 강남구는 2022년까지 71억원을 들여 지역 내 하수 악취를 말끔히 제거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해 혐기성 세균을 없애고 악취 제거 캐비테이터, 스프레이 악취저감 장치, 지주형 악취제거 장치, 맨홀 탈취기, 낙차완화 시설 등을 설치한다. 효과를 꼼꼼하게 분석하기 위해 주민 모니터링단도 꾸린다. 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하수 악취저감 종합대책 용역을 의뢰했고, 지난달엔 관내 169개 맨홀·토구·정화조·배수조 실태를 조사했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까지 악취 지도를 만들고 악취 발생 원인별 맞춤형 대책을 세우겠다”며 “악취 등급을 1~5등급으로 분류, 악취 농도가 가장 짙은 5등급(불쾌) 구간을 3등급(보통)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의원들 18일 이전 징계 물 건너가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의원들 18일 이전 징계 물 건너가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전까지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문제 의원들을 징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국회 윤리위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간사 회동을 하고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이해 충돌 논란 등 18건의 징계안을 자문위에 넘겼지만, 오는 18일 이전 이들에 대한 징계는 어렵게 됐다. 윤리특위 박명재 위원장은 회동이 끝난 뒤 “5·18 기념일을 앞두고 징계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자문위가 장시간 파행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다음 주 자문위원장과 위원들을 만나 정상화 방안을 청취하겠다”면서 “거기서 나온 결론을 갖고 이른 시일 내에 다시 간사 회의를 열어 새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측이 윤리심사자문위원의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당들은 절차나 법규정상 맞지 않다고 반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 권미혁 간사는 윤리특위가 공전하는 데 대해 간사들이 책임을 지고 간사직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이 추천한 변호사·학자 등 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윤리위의 의뢰에 따라 사안을 심의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며, 윤리특위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징계를 정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당·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이 자문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추천 위원의 자격 문제 등을 들어 심의를 거부하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7살 딸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수한 엄마…대체 왜

    7살 딸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수한 엄마…대체 왜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7살 딸을 숨지게 한 어머니가 범행 3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경찰 지구대에 찾아가 자수하고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목을 조른 이유에 대해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라고 답한 A씨는 범행에 보자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평소 교회 어린이집에 다녔던 A씨의 딸은 이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집에 있었고, 남편과 중학생 딸은 직장과 학교에 갔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의뢰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집단 암 발생 장점마을 불법폐기물 1444t

    주민 20여명이 각종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 대규모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됐다. 장점마을 비상대책민관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비료공장 내부의 폐기물 불법매립 실태를 조사한 군산대 산학협력단은 15일 익산시청에서 연 용역보고회에서 공장 안에 1천444t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앞서 지난해 12월 주민들이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고 주장한 지점들을 굴착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했던 수백t보다 많은 것이다. 군산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레이저 탐사와 시추조사 등의 방법을 동원해 공장 부지 1만여㎡를 조사했다. 이들 폐기물은 공장 가동과 증·개축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제때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은 독성이 강한 ‘지정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나타났다. 공장 식당 주변과 경비실 지하의 토양에서는 발암물질인 비소가 최고 38㎎/㎏ 검출됐다. 이는 일반지역의 법정 기준(25㎎/㎏)을 초과한 수치지만 공장지역 기준(200/㎎/㎏)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들 폐기물 등이 암 발병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이번 조사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시는 불법 폐기물 매립량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처리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또 공장을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장 매입 금액 등을 놓고 소유자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곧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쓰레기장? 노숙자 쉼터? ‘난장판’ 뉴욕지하철…시민 분노

    쓰레기장? 노숙자 쉼터? ‘난장판’ 뉴욕지하철…시민 분노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MTA를 향한 미국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포스트와 CBS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뉴욕 지하철이 출근길 시민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뉴욕 브롱크스의 앨러튼 애비뉴 정류장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티모시 브라운(33)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한 열차 내부 상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건설 현장으로 출근 중이던 브라운은 신문과 비닐봉지, 버려진 포장지 등이 너저분하게 깔린 지하철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그는 “역겹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냄새가 난다. 노숙자가 진을 치고 쓰레기로 가득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왜 3000원이 넘는 요금을 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뉴욕 지하철은 노숙자 쉼터로 변해버렸고 승객들은 쓰레기를 피해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그런데도 (지하철 운영사) MTA는 사람들이 요금인상에 왜 반대하는지 궁금해한다”고 비판했다. 티모시가 공유한 영상을 접한 뉴욕 시민들은 일제히 MTA를 비난하며 제대로 된 지하철 운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뉴욕 교통국 사장 앤디 바이포드는 “명백한 규칙 위반”이라면서 “해당 동영상을 접한 뒤 뉴욕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뉴욕 시민 중 누구도 이런 경험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강력한 대처를 약속했다. 하지만 티모시는 “MTA 직원에게 영상을 보여주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서 “그 직원에 따르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며 오히려 정상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MTA 근로자와 뉴욕교통노동조합은 “MTA 측에 지하철 운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나아지는 게 없다”면서 “덮어놓고 요금 인상을 운운하기 이전에 깨끗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티모시 역시 뉴욕 시장과 MTA 공무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네타운 이동휘 “프로필 찾아보지 마” 발언에 ‘실검 1위’[종합]

    씨네타운 이동휘 “프로필 찾아보지 마” 발언에 ‘실검 1위’[종합]

    배우 이동휘가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프로필 사진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린 의뢰인’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동휘와 유선이 출연했다. 이날 이동휘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의 천만 돌파에 대해 “정말 정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극한직업’ 멤버들에 대해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정말 자주 만난다. 얼마 전에는 ‘나빌레라’라는 선규형의 공연을 봤다. 최고의 연기력을 보고 왔다”고 밝혔다. 또 이동휘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당황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찍은 인터뷰 사진이 포털 프로필 사진이 됐더라”며 “나도 보고 당황했다. 주변에서 정치인 같다고 놀린다. 다시 바꿀 생각이다. 찾아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동휘의 프로필 사진 언급으로 이동휘의 이름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휘의 프로필 사진을 본 DJ 박선영은 “총선 출마하시는 줄 알았다. 캡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유선은 프로필에 몸무게가 46kg으로 적혀있는 것에 대해 “어떤 분이 언급하더라. 사실 데뷔 때 썼던 프로필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다. 제가 데뷔 18년됐으니까 18년 전 몸무게다. 지금은 아주 거리가 먼 몸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데 키도 약간 포장됐다”고 털어놨다. 이동휘는 배성우와 도산공원의 한 커피숍에서 7시간을 수다를 떨었다는 일화에 “시간이 잘못됐다. 10시간이다. 저희는 한 번 모이면 끝없는 이야기의 향연을 펼친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10시간 중 5시간은 웃는 시간이다. 계속 웃다가 온다”고 말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로지 출세만을 쫓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동휘와 유선은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정엽, 이중인격을 가진 엄마 지숙 역에 분했다. 유선은 “저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연기를 해야했다. (관객들이) 주먹을 쥐고 공분하게 만들어야 상황이 더 애처롭게 느껴져야 하지 않나. 역할이 부담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동휘는 “대본에 선배님이 ‘왜요’라고 하는 신이 있었는데 갑자기 저에게 ‘왜’라고 하면서 소리질렀다. 놀라서 넋을 잃고 NG를 냈던 기억이 있다. 늘 배우로서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는데 촬영장에서 느낀 에너지와 카리스마는 어마어마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선은 “우리 영화가 어두운 영화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동휘 씨가 나오지 않나. 영화 초반 위트있고 감각있는 연기가 아이들과 케미에서 잘 나타난다. 빵빵터진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원전 축소 에너지전환정책 필요”

    국민 10명 중 8명은 에너지전환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14일 발표한 ‘2019년 에너지 국민의식조사’에서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84.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재단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과 발전소 반경 10㎞ 이내 지역주민 288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에너지전환정책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발전소 지역 주민이 86.4%로 일반 국민(78.0%)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하 연령층은 젊어질수록 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에너지전환정책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국민의 안전보장’(31.3%)과 ‘친환경 시스템 구축’(23.7%)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33.6%)과 ‘불안한 에너지공급’(27.2%)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87.3%가 에너지전환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데 동의했다. 에너지전환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는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공급 체계의 변화’(38.5%)를 1순위로, ‘에너지 소비 효율성 강화’(21.9%)를 2순위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에너지정책의 목표 실현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재생에너지(59.0%)를 꼽았다. 오는 2030년 전력공급을 위해 비중을 확대(대폭 확대+점진 확대)해야 한다는 발전원은 재생에너지가 95.0%로 가장 많았다. 축소(점진 축소+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석탄이 95.2%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이 79.4%로 뒤를 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원·성남, 사람 중심 친환경 노면전차 ‘본궤도’

    수원·성남, 사람 중심 친환경 노면전차 ‘본궤도’

    경기 수원·성남시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경기도 철도계획에 포함되면서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에서 쓴맛을 봤지만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서 재시도 기회를 맞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연수단은 13∼16일 일본 구마모토시를 방문해 트램, 도시브랜드를 벤치마킹한다고 14일 밝혔다. 1924년 개통한 구마모토 트램은 동서간 12.1㎞ 구간을 7~8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2017년에만 1109만명이 이용했다. 구마모토 트램 가운데 2011년 일본 노면전차 활성화상을 받은 초저상전차 ‘고코로’는 규슈신칸센 ‘쓰바메’를 디자인한 ‘미토오카 에이지’의 작품으로 철도 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기오염 물질이 직접 배출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이다. 승하차문 높이가 낮아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편리하고 교통체증 영향을 받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당 건설비용(약 200억원)이 지하철(1300억원)의 15%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수원시는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1763억원을 들여 수원역~한일타운 6.17㎞ 구간에 건설한다. 최근 ‘수원시 원도심 교통수요 관리 종합대책 수립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2020년까지 용역을 진행해 교통수요관리 전략, 도로정비 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10년 7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트램 도입을 꾀했다.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2016년 민간적격성 조사까지 의뢰하는 등 사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국회에서 ‘트램 3법’ 통과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성남시도 판교역~성남산업단지(10.38㎞), 판교차량기지~판교지구·정자역(13.7㎞) 등 2개 노선 트램을 추진 중이다. 판교 1·2·3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직장인만 17만 9000여명이 출퇴근할 것으로 추정돼 높은 경제성을 기대하고 있다. 염 시장은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경기도도 2025년 마무리를 목표로 9개 노선 도시철도 건설계획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수원과 성남의 트램 건설계획을 포함시켰다. 지난 10일 국토부 승인을 받았으며 곧 고시될 예정이다. 수원 1호선과 성남 1·2호선, 동탄도시철도, 용인선, 광교연장선, 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 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 노선이다. 총연장 105.18㎞, 사업비 3조 5339억원이다. 각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수립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태령 지하차도 새달 환경평가 주민설명회 연다

    왕복 4차로·시속 80㎞ 설계 민자사업 이르면 2022년 착공·2026년 준공 예정 5164억원을 들여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작구 동작동 총연장 5.4㎞를 잇는 복합터널(남태령 지하차도)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이르면 다음달 진행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제안자가 지난 3월 전략환경평가 항목과 범위를 결정하고 평가서 초안을 작성 중이다. 이달 초안이 제출되면 한강유역환경청에 협의를 요청하고 6~7월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6월 완료를 앞뒀다. 터널은 동작대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작·과천대로는 교통량 집중, 2016년 개통한 강남순환도로 사당나들목 이용 차량의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입주할 과천 주암임대주택사업과 지난해 정부의 과천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더욱 혼잡해질 듯해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도 포함됐다. 사업 시행 땐 교통량 감소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당천 일대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널에 빗물저류배수시설도 건설한다. 교통과 침수를 동시에 해결하고 도심 지하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국내 최초 복합터널이다. 서울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범위 등 결정내용 공개’ 문서에 따르면 지하터널은 왕복 4차로, 시속 80㎞로 설계됐다. 진·출입로는 남태령과 동작나들목 2곳으로 서울~과천을 오가는 운전자에게 맞춘 지하도로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 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2021년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하차도 접속 부분 교통정리 관련 행정협의를 거쳐 이르면 2022년 착공, 2026년 준공한다. 민간 사업시행사가 2027년부터 2056년까지 운영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10명 중 4명 취·창업 성공”

    “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10명 중 4명 취·창업 성공”

    사용처는 생활-학원·교재-면접비 順 “구직 목표 달성 매우 도움된다” 83%서울시가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10명 가운데 4명은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시가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에 의뢰해 2017년도 청년수당 참여자를 추적 조사한 ‘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002명 가운데 1년 뒤 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은 38.7%, 창업한 청년은 2.1%로 확인됐다. 예술 등 창작활동을 하는 경우(6.4%)까지 포함하면 절반(47.2%)가량이 사회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추적 조사는 지난해 9월 기준 사회 활동 상황을 온라인 설문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년수당 사용처는 지난해 기준 생활비가 42.4%로 가장 많았고, 학원·교재비 36.5%, 면접비 11.5% 순이었다. 구직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한 청년수당 참여자 비율은 2016년 60.2%, 2017년 87.1%, 지난해 83.0%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참여자 대부분은 수당을 활동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하고 있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5205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지난달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만 394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7대1이었다. 선정자 대부분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이었다. 이는 올해 수당 대상자를 기존 29세에서 34세로 늘리고 졸업 후 2년 초과 미취업청년으로 한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수당은 오는 24일부터 매달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급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동성 내연녀, 모친 살해 청부 “방해물 없애야..” 충격

    김동성 내연녀, 모친 살해 청부 “방해물 없애야..” 충격

    “김동성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고 싶었다”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임모(31)씨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임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씨 변호인은 “임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변호했다.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검사 측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6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임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1심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사안이 중대하고 계획적 범행으로 수법 또한 잔혹하다”며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고,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며 임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임씨 사건은 그녀가 김동성과의 내연관계를 주장해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바 있다. 임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알려졌다. 1심 당시 임씨는 이 사실을 시인했다. 임씨 측은 김동성과의 내연관계가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1심 재판부는 임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의 모녀 갈등 외에도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해 12월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친모 청부살해 시도 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제정신 아니었다”

    친모 청부살해 시도 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제정신 아니었다”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가 내연 관계에 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에 대한 애정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범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A(31)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정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머니 사망 후 2~3일 만에 상속을 마치고, 상속금으로 아파트 임대차 잔금을 지불할 생각은 하지 못한다”면서 “A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A씨는 해당 인물에게 스포츠카, 고급시계 등 거액의 선물을 사줬고, 심지어는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A씨는 재판 내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측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B(60)씨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다. 이 사건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A씨가 김동성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더욱 컸다. A씨는 김동성씨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A씨 측은 김동성씨와의 내연 관계가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청부 살해 의뢰를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어머니의 집 주소, 비밀번호, 사진을 제공한 것을 봤을 때 살해 의사가 확고했고, A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에서 겪은 모녀 갈등 외에도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도 상당했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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