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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데일 소녀상에 배설물 훼손 사건…FBI에 수사 의뢰

    글렌데일 소녀상에 배설물 훼손 사건…FBI에 수사 의뢰

    미국서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은 중범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의 소도시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돼 미 연방 하원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실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김현정 CARE(위안부행동·옛 가주한미포럼) 대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얼굴 부위에 개 배설물을 묻히고 주변에도 배설물을 쏟아놓은 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글렌데일 경찰서는 최근 한 달 사이 소녀상이 훼손된 사건이 3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순 감시 용도일 뿐 녹화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는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인 셔먼 의원 측이 지난주 소녀상 훼손 소식을 듣고 지난 26일 FBI에 사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잇달아 벌어진 것이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기물 파손) 범죄는 중범죄에 속한다. 소녀상을 찾은 마이크 혼다 전 연방 의원은 “소녀상 훼손은 명백한 범죄이자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는 상징물로 미국 내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이다. 당시 일본은 소녀상 설치를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 미국 내에는 현재 글렌데일 소녀상 외에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 주 브룩헤이븐 블랙번 메인공원, 뉴욕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문화재청장 만남 성사 여부에 관심 쏠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56)씨가 29일 황천모 경북 상주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재청장과 삼자대면을 해도 좋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날 자신의 집을 찾아온 황 시장과 만나 문화재청장, 황 시장, 자신 등 3명이 만나는 것도 좋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배씨는 ”상주본 공개와 관련해 조건을 타결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며 ”입장 차이를 확인해보는 차원에서 3자 회동도 가능하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주본 공개와 관련, 문화재청과 본인의 요구 조건(보상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라며 ”조건을 타결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시장은 지난 26일에도 배씨를 만나 상주본 공개를 요청했으나 배씨는 ”상주본을 상주에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을 뿐 더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최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와 관련, “지난 11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이 가능한 단계이고, 검찰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 차별’ 지적한 단편영화 틀어줬다가 수사받게 된 교사

    ‘성 차별’ 지적한 단편영화 틀어줬다가 수사받게 된 교사

    전국 도덕 교사 모임 “직위해제 취소하라” 성 차별을 전복해서 표현한 단편영화를 수업 중에 틀어줬다가 ‘성 비위’ 교사로 몰린 교사에 대해 전국 도덕 교사 모임이 구명에 나섰다. 전국 도덕 교사 모임은 29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배이상헌 교사의 수업에 대한 성 비위 규정을 중단하고 직위해제, 수사 의뢰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배이상헌 교사는 지난해 9~10월에 1학년, 지난 3월 2학년 학생들에게 성 윤리 수업 중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보여줬다. 이 영화는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지위가 서로 바뀐 사회를 가상으로 그리면서 성 차별의 부당함을 드러낸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성은 부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여성 노숙인으로부터 희롱당하고, 급기야 여러 명의 여성으로부터 흉기로 위협받으며 성추행을 당한다. 주인공은 경찰 조사에서도 온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다가 데리러 온 부인에게까지 “반팔 티셔츠에 슬리퍼 같은 걸 신고 나왔으니 당했지”라는 말을 듣는다. 약 11분 길이의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차별을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가 남녀의 지위가 전복된 세계를 그리면서 상반신을 벗고 조깅하는 여성, 성희롱과 성추행 과정에서 성기를 적나라하게 거론하는 대사 등이 일부 학생의 거부감을 샀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고, 배이상헌 교수의 수업 중 발언도 문제삼아 교사에서 직위 해제하고 수사 의뢰를 했다.교사 모임은 “이미 진행된 행정 행위와 관련해서도 전체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모든 것을 원 상태로 돌려야 한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 등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업 활동 민원을 이유로 해당 교사에게 최소한 사실 확인과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고 전문성도 없이 도덕 수업 전문가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성 비위로 판단한 사실 등을 교사 모임은 지적했다. 교사 모임 부회장이자 ‘배이상헌 교사의 성 평등 교육을 지키는 전국 도덕 교사 모임 대책위원장’을 맡은 진영효 서울 송정중 교사는 “시교육청의 조처는 전국 교사들의 수업 활동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것이자 엄중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52.1% 2주 연속 상승…북 미사일 발사로 ‘주춤’

    문 대통령 지지율 52.1% 2주 연속 상승…북 미사일 발사로 ‘주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다소 하락하면서 약간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7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52.1%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6%포인트 올라 43.7%를 기록했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4%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감소한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반일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면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에서 54.0%까지 상승했지만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인 26일 일간 집계에선 49.2%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충청권,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선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지지율 43.2% 올해 최고치…한국, 2주 연속 하락 20%대

    민주당 지지율 43.2% 올해 최고치…한국, 2주 연속 하락 20%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2주 연속 20%대 처음정의 6.9% 바른미래 5.3% 평화 2% 우리공화 1.9%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20%대에 머물렀다. 2주 연속 20%대에 내려앉은 것은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22~26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5월 2주차에 나왔던 42.3%였다.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22~24일)에 따르면 민주당 일간 지지율은 43.3%까지 치솟았다가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26일)에 42.9%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7월 3주차(27.1%)에 이어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은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를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25일 일간 집계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24.4%까지 떨어졌다. 이는 1월 18일(23.6%)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다만 다음날인 26일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소폭 반등해 26.7%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30대와 20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의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 핵심이념 지지층인 보수층은 분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핵심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해 65% 선을 넘은 반면, 한국당 보수층은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42.9%)과 한국당(24.7% → 26.8%)의 격차가 18.2%포인트에서 16.1%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한편 정의당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6.9%를 기록하며 6주 만에 6%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5%포인트 내린 1.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오른 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0.9%포인트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 93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듀X 팬들 “엠넷 못 믿어…투표 원본데이터 공개하라”

    프듀X 팬들 “엠넷 못 믿어…투표 원본데이터 공개하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문자 투표 논란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팬들이 결성한 진상규명위원회가 투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의 한 여성 운영진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본 투표수를 밝히기 전까지는 엠넷의 어떠한 해명도 믿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운영진은 “현재까지 동일 배수의 차이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해명이 안 됐다”라며 “엠넷 자체도 처음에는 배수 반복에 대해 ‘그저 신기하다’ 입장을 보이다가 의혹이 꺼지지 않자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운영진은 “만약 누군가가 원본 데이터에 의도적으로 손을 댔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엠넷이 ‘프듀X’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데 대해서는 “경찰 역시 원본 투표수 확인을 통한 진상규명과 왜 (결과가) 달라졌는지, 왜 조작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원인, 책임을 밝히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진상위는 또 경찰 내사와 별개로 이번 주 중 엠넷과 제작진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떤 혐의로 고소·고발장을 낼 것인지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논의 중이다. 운영진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말처럼, 출연 연습생들은 연예계 취업 준비생이므로 만약 투표수가 조작됐다면 취업사기, 채용비리”라며 “또 유료 문자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되는 이상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같은 포맷의 오디션이 진행된다면 공정성을 감시하기 위해 시청자로 구성된 시청자위원회 같은 것이 필요하다. 최소 100만표를 받는다면 투표 수익만 1억원이니, 시청자가 함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구체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큰 논란거리로 번졌다. 침묵만 하던 엠넷이 사태 발생 닷새 만에 처음 사과문을 내놨지만 부실한 해명에 분노 여론은 더 커졌고, 결국 엠넷이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백기 투항한 엠넷은 “수사 결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라고 했다. 엠넷의 의뢰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내사에 착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루마니아 두 소녀 납치 용의자 살해 자백 “주검 불태워버렸다”

    루마니아 두 소녀 납치 용의자 살해 자백 “주검 불태워버렸다”

    15세 소녀의 상세한 납치 신고 전화에도 루마니아 경찰이 늑장 대처해 살인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65세 남성 용의자가 15세 소녀와 18세 소녀 둘을 살해하고 시신들을 불태워 버렸다고 진술했다. 정비공인 게오르게 딩카의 변호인 보그단 알렉산드루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취재진을 만나 의뢰인이 지난 24일 납치한 알렉산드라 마체사누(15)와 지난 4월 실종 신고된 루이사 멜렌쿠(18) 둘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완강히 진술을 거부하던 딩카는 입을 열어 둘을 주먹으로 때리자 이들이 대드는 바람에 격분해 마구 때려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마체사누는 남부 도브로슬로베니아에서 귀가하다 낯선 이의 승용차에 올라탄 뒤 자취를 감췄다. 다음날 아침 112에 납치 용의자의 휴대전화로 세 차례나 신고 전화를 걸어왔다. 자신을 태워주겠다고 한 남자에게 납치돼 있다며 갇혀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줬다. 그리고 “그가 오고 있어요. 그가 오고 있어요”라고 외친 뒤 마지막 전화가 끊어졌다. 가족들은 경관들이 구조 전화에 진지하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그녀의 소재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경찰이 딩카의 집을 에워싼 것은 26일 새벽 3시였다. 먼저 두 집을 허탕친 뒤 세 번째 만에 딩카의 집을 확인했다. 그런데 수색 영장을 발급받는 데 시간이 또 걸렸다. 그나마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급받은 것도 아니었다. 아침에야 딩카의 집을 수색할 수 있었다. 소녀가 마지막 구조 전화가 다급하게 끊겼을 때부터 따지면 무려 19시간이 흐른 시점이었다. 그의 집 마당에서 뼛조각들이 대거 발견됐다. 마체사누가 지녔던 보석류도 발견됐다. 니콜라에 모가 내무장관은 이온 부다 경찰 총수를 해고했다. 경질한 이유에 대해선 “간절한 조치가 요구됐는데” 이를 방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그단 리쿠 검찰총장 대행은 안테나 3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시간을 끈 이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모든 것을 알려준 소녀는 구조될 수 있었는데 숨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실종 3개월 만에 뼛조각으로 돌아온 딸의 죽음 앞에서 멜렌쿠의 부모들도 할말을 잃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관 한 명이 “예뻐서 집을 나간 것 같다”고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해대 화가 치밀었다고 털어놓았다. 루마니아 국민들은 27일과 다음날 저녁 부쿠레슈티의 내무부 청사 앞에 꽃과 촛불을 바치며 애도하는 한편 수백명이 거리 행진을 하며 공권력과 사회민주당 집권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등 전국에서 비슷한 시위가 이어졌다. 비오리카 던칠러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사법개혁 요구를 묵살해 이런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日보복 해결에 힘써야 할 ‘경제 외교관’ 경찰 “부하 여직원 대상 성비위 확인” “나사가 너무 풀렸다”… 개각 새변수로 외교부 “수사 결과 기다리는 중” 답변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가 ‘사면초가’ 상태에 몰렸지만 주무부처인 외교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는 그칠 줄 모른다. ‘기강해이’를 넘어 ‘기강참사’ 수준에 달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외무고시 출신 정통 외교관인 50대 A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에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피해 여직원이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A총영사의 성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A총영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일본에는 삿포로와 센다이, 니카타,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9개 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정부 안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공직 복무 확립에 앞장서야 할 외교부 직원이 ‘기강참사’ 수준의 비위행위를 저질렀다. 조직 전체에 나사가 풀려도 너무 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영사는 해외동포·자국민의 보호·영사 업무는 물론 수출 촉진과 투자 증진 등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발등의 불’이 된 한일 경제 갈등 해결에 전력투구해야 할 요직이어서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남관표 주일대사가 총영사들을 불러 모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응 방안과 한일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이 무색해졌다. 그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관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며 불관용 원칙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더십 부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 이 부분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공무원 관련 사건 사고’의 대명사가 됐다. 2017년 8월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2018년 11월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했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회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웠고 외교부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달 22일에는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부하 직원 성폭력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광주 클럽 붕괴’ 당시 영상보니 미끄러지고 버티고 아비규환

    ‘광주 클럽 붕괴’ 당시 영상보니 미끄러지고 버티고 아비규환

    현장서 술잔·술병 수거해 ‘물뽕’ 감정도 의뢰27명의 사상자(사망 2명·부상 25명)를 낸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 당시 폐쇄회로(CC) TV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복층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손님과 내려앉는 구조물을 버티는 손님들이 뒤엉키면서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사고가 난 광주 클럽은 안전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3명 가운데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8일 경찰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현란한 조명 아래 춤을 추던 1층 손님들의 왼쪽 위로 복층 구조물이 4m 아래로 순식간에 내려앉는다. 구조물 위에 있던 손님들은 계속 미끄러져 내려오고 운동화를 신은 한 여성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두 발을 벌려 버티는 모습도 보인다. 무너진 구조물을 발견한 아래쪽 손님들은 손으로 구조물을 받쳐 올리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모습도 담겼다. 구조물이 붕괴된 뒤 “한 번 더, 시민 여러분, 한 번 더 도와주세요”라며 더미에 깔린 매몰자들을 구출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모두 3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사고로 20대와 30대 손님 2명이 목숨을 잃었고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 8명도 부상을 입었다. 미국 여자 수구 선수들은 우승 축하 뒤풀이를 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 클럽은 2016년 7월 일반음식점이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예외 조례를 적용받아 이른바 ‘감성주점’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2016년 문을 연 뒤 제대로 된 안전 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조례대로라면 화장실과 조리실, 창고 등 공용공간을 제외한 객석 면적 1㎡당 1명이 넘지 않도록 적정 입장 인원을 관리하고, 100㎡당 1명 이상의 안전 요원을 둬야 한다. 특히 안전 기준을 잘 지키는지 1년에 2차례 안전점검을 해야 했다. 하지만 서구는 이 조례가 통과된 뒤 단 한 차례도 안전 점검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클럽 내 적정 수용인원의 기준이 되는 해당 클럽의 ‘객석 면적’ 규모는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안전점검을 하도록 정한 조례는 강제 조항이 아니어서 안전 점검을 하지 않았다”면서 “특별점검에서도 손님이 거의 없어 적정 인원수 제한 등을 살펴볼 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광주 클럽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공동대표 3명 가운데 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1명을 불러 조사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3명의 공동대표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각자 업무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붕괴 사고 당일인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18명을 소환하거나 방문 조사했다. 공동대표 3명을 포함해 관리인·건물주 등 클럽 관계자 9명과 공무원 2명, 피해자와 목격자 7명 등이다.특히 경찰은 서구청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클럽의 불법 증·개축 사실을 확인했다. 클럽 측은 영업 신고를 한 복층 면적 108㎡보다 77㎡를 불법 증축하고 이후 45.9㎡를 불법 철거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 역시 클럽 측이 불법 증축했던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사고 발생 경위도 일부 확인했다. 붕괴한 복층 구조물은 천장에서 내려온 4개의 철제 파이프가 용접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이 중 한쪽이 떨어져 나가면서 비스듬하게 내려앉았다. 경찰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구조물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장소가 클럽인 점을 고려해 수사본부에 마약수사대를 편성하고 해당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GHB)’ 등 마약이 사용됐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술병과 술잔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인허가 과정에서 클럽 측에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2시 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해줘 홈즈’ 강성진X김민교 신입 코디 출격 ‘찰떡 케미’

    ‘구해줘 홈즈’ 강성진X김민교 신입 코디 출격 ‘찰떡 케미’

    배우 강성진, 김민교가 ‘구해줘! 홈즈’ 신입 코디로 나선다. 28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강성진과 김민교가 신입 코디로 출격, 매물 찾기에 나선다. 방송에는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을 함께 구하라! 특집 제2탄으로 ‘주거 겸용 목공 작업실’을 구하는 두 명의 의뢰인이 등장한다. 현재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고 있는 그녀들은 퇴직 후, 소가구 위주의 목공소 창업을 앞두고 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살 주거 공간 겸 목공 작업실을 ‘홈즈’에 의뢰했다. 의뢰 조건은 작업의 특성상 목공소에서 발생하는 소음에서 자유로운 환경과 원활한 환기 시설, 그리고 목재의 상하차를 위한 1톤 트럭 진입로가 확보된 곳을 원했다. 또한 반려 동물 입주가 가능한 곳으로 역대급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절친 의뢰인들의 목공소 창업을 위해 복팀에서는 연예계 절친 강성진과 김민교, 덕팀에서는 걸크러쉬 듀오 김숙, 송은이가 출격한다. 이날 복팀의 코디로 나선 강성진, 김민교는 프로 전원 생활러로 김민교는 곤지암에서 13년 째 생활하고 있으며 강성진 역시 양평에서 15개월 째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역시나 이들이 의뢰인을 위해 찾은 곳은 파주시 탄현면의 소규모 타운 하우스는 세련미 넘치는 거실과 고급스러운 주방, 그리고 대리석 장식으로 꾸며진 매물은 ‘역대급 인테리어’ 라는 찬사를 얻을 만큼 완벽했다고 한다. 특히 루버 천장으로 우드 포인트를 준 주방은 코디들의 취향까지 저격한다. 또한 대부분의 가구가 기본 옵션으로 알려져 매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매물을 본 덕팀의 코디 송은이는 경쟁은 잊은 채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집 전문가 임성빈 역시 “아내 신다은 씨가 있었으면 내일 당장 보러 가자고 했을 거예요” 라고 말해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그런가 하면 덕팀의 송은이와 김숙은 연예계 대표 목수(?)답게 목공 작업실 구하기에 전문성을 발휘해 스튜디오 안 모두를 감탄케 했다고 한다. 또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대전에서 주거 겸용 카페 구하기’의 두 번째 이야기가 소개된다. 복팀의 장동민, 김동현이 공개한 엄청난 크기의 정원이 돋보인 대저택의 정체와 보기만 해도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매물까지 소개돼 기대를 모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탈북민 맞다는데도 ‘위장 탈북’ 의심한 검찰...2심도 무죄

    탈북민 맞다는데도 ‘위장 탈북’ 의심한 검찰...2심도 무죄

    중국 여권 발급받은 탈북민에검찰, 중국 국적자로 판단유죄 판결 시 강제 북송 위기법조공익단체 무료 변호 나서1심 이어 2심도 무죄 이끌어국내로 들어오기 위해 제3국 여권을 발급받았다가 위장 탈북민으로 내몰리면서 강제 북송 당할 처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법원이 “탈북민이 맞다”고 재차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홍진표)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탈북민 A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1960년 중국에서 태어나 북한 국적의 아버지를 따라 1976년쯤 북한으로 이주했다. 당시 A씨는 북한 공민증을 발급받으면서 북한 국적을 취득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국적법에 따라 A씨의 중국 국적은 상실됐다. 2001년 A씨는 탈북해 5년 간 만주 일대에서 숨어 지내다가 2006년 탈북 브로커에 중국 여권과 비자 발급을 의뢰했다. 당시 중국에 자신의 호구부(가족관계등록부)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구부 회복 신청을 통해 중국 여권을 발부받았다.그러나 검찰은 A씨의 중국 국적이 회복된 후 중국 국적자로서 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보고 A씨를 위장 탈북민으로 의심했다. 현행 법상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또 북한이탈주민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부정한 방법으로 정착지원금을 받은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재판부는 “A씨가 탈북 후 중국 호구부를 다시 발급받고 이를 이용해 중국 여권을 발급받기는 했지만, 국적회복절차에 갈음해 국적을 회복하는 법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중국 국적법에 따라 국적을 회복하려면 공안기관에 외국 여권, 영구거류증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중국에 불법 입국한 A씨가 이러한 서류를 갖췄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 것이다. A씨가 당초 중국 국적을 상실했던 사실조차 공안기관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공인기관이 호구부 등을 근거로 A씨를 사실상 중국 국적자로 대우했을 개연성이 상당하다”면서 “A씨가 중국 국적을 회복한 중국 국적자라는 사실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동안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을 가장해 국내로 들어와 적발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수사 당국에 의해 중국 국적자로 오인됐다가 법원에서 구제받은 경우는 A씨가 처음이다. A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법조공익단체 변호사들이 무료로 소송에 임한 것도 특징이다. 공동변호인 박원연 통일법정책연구회장(변호사)는 “국가 기관의 오판으로 인해 A씨는 무려 10년 동안 원하지 않게 외국인으로 간주돼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만 했다”면서 “이 판결을 계기로 정부가 탈북민 관련 신원 확인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경찰 내사 착수…“사실관계 파악 단계”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경찰 내사 착수…“사실관계 파악 단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26일 Mnet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유력 데뷔 후보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의혹은 설득력을 얻어 더욱 확산됐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해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가지 나서 Mnet을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Mnet이 사과문을 냈지만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취업 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Mnet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Mnet ‘프듀X’ 조작 논란 내사 착수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26일 Mnet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여 야산에서 전자발찌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 숨진 채 발견

    부여 야산에서 전자발찌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 숨진 채 발견

    충남 부여에서 전자발찌를 찬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부여군의 한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찬 A(54·남)씨와 우즈베키스탄 여성 B(3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고, B씨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난 찔린 상처가 스스로 내기엔어려운 위치라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B씨는 옷은 모두 입은 상태였으며,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시신은 A씨가 주소지인 청주를 벗어나 연락이 닿지 않자 청주보호관찰소 직원이 위치를 추적해 찾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9시부터 발견 전인 오후 5시까지다. 부여는 A씨의 돌아가신 부모가 살던 곳으로, 경찰은 A씨가 부여까지 가게 된 동기와 A씨와 B씨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년 전 가석방된 뒤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여성에게 가족이 있는지, 주소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전북교육청의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 전환 대상이었던 전북의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에 이를 정량지표로 반영해 재량권 일탈로 해당해 위법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의 1문 1답. -상산고 측에서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것 같은데. “전북교육청이 2013년 배부한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현장 공문에는 사회통합전형을 10%까지 권장한다는 내용이 있고, 또 2항에 일반고만 해당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럼에도 재지정 평가에는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반영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또 올해 1월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결과 사회통합전형에 정량평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정량평가를 해서 3~10% 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평가를 했다. 앞으로 구 자립형사립학교에 대한 사회통합전형지표는 정성이 아닌 정량지표로 했을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교육청과 협의할 때는 정량평가를 제외하는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자사고 문제가 올 상반기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두고 교육부가 고민많았는데 자사고 학생은 전체 2.6%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 계획은 없나. “자사고 학생수가 전체 고교생의 2.6% 밖에 안되는 건 사실이다. 안타까운일은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에 있어 자사고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에 파생하는 교육적 문제가 있어서 자사고는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는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단계적으로 평가에 의해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고등학교는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존치시키는 정책을 펼 것이다. 그 이후 자사고 정책은 내년 하반기 이후 여론수렴, 연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8월 중 일반고 교육력 재고방안 발표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는 발전에 대해 수시로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 지표에 대해 재량권의 일탈로 판단했는데 이는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취지를 봐서 전북교육청이 넣은 지표로 볼 수 있는데 시도교육감 교육자치권 인정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자치권이나 자율적 권한도 법과 조례 규칙을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가 이후 전북교육청과 갈등이 커지거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은? “지난 1월부터 회의를 통해 여러가지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알려드렸다. 전북교육청에서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일은 다른 일대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 -평가기준점 상향이 합법이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향후 다른 교육청에서 평가기준을 올린다고 할 때 문제 없나. “다 문제가 없다고 얘기는 못할 것으로 본다. 법무법인에 정부 법무관리공단 해석 의뢰를 보면 의견이 엇갈린다.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봐야 한다. 기준점을 높이거나 낮추는 문제는 정책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 관련 분들의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나 아니냐 판단을 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에서 평가한 기준은 받아들일만 하지 않느냐고 봤다. 재량의 범위로 봤다. 그러나 향후에는 사회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 범위내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상산고 결정이 지정위원회 자문과 일치하는지. 심의 과정에서 의견이 갈리지 않았는지. 서울과 부산지역 자사고 심의가 있느데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정위 결정과 일치됐다. 지정위 안에서 논의는 밝힐 수 없다. 서울일정은 서울교육청에서 오늘까지 청문이 끝나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1일 2차 지정위를 열 예정이다.” -상산고의 경우 애초 자사고 설립 목적인 교육의 다양성에서 위배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상산고가 지정목적에 어긋난다,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각도로 분석을 하는 것인데, 유독 법령에 근거한 지표에 있어서 여러가지 평가지표 적정성, 평가지표 선정에 대해 하자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결정을 한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우주로 ‘액체괴물(슬라임)’싣고 떠나는 팰컨 9로켓

    [포토인사이트] 우주로 ‘액체괴물(슬라임)’싣고 떠나는 팰컨 9로켓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번쩍이는 빛이 하늘로 솟았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드래곤캡슐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쏘아 올린 것이다. 지난 20일 인류 달 착륙 50주년 기념일 이후 5일 만이다.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에 따라 ISS 요원들이 사용할 물품과 실험 기자재 등 화물 2.4t을 드래곤캡슐에 실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물건은 아이들 장난감의 일종인 ‘슬라임’(slime)이다. 끈적이는 점액질로 이뤄져 형체가 자유롭게 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액체괴물’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의 모회사인 비아콤이 자사 브랜드의 ‘그린 슬라임’을 우주 화물로 의뢰한 것인데 비아콤 부회장 앤드루 마클스는 CNN에 “슬라임이 무중력 또는 극미 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영상으로 찍어 교육용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캡슐은 ISS에서 배출된 쓰레기와 실험 결과물 등을 싣고 약 4주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축구공, 슬라임이 우주에?…스페이스X 로켓에 실린 뜻밖의 물건들

    축구공, 슬라임이 우주에?…스페이스X 로켓에 실린 뜻밖의 물건들

    ‘축구공과 슬라임이 우주에 가면 어떻게 변할까?’ 이런 의문을 해소할 기회가 생겼다. 미국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의뢰를 받아 로켓으로 쏘아올린 우주 화물에 두 가지 물건이 포함된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이 로켓에는 각종 실험 물품과 기자재 2.4t을 실은 드래곤캡슐이 들어 있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기상 악화로 발사 몇 분 전에 중단됐던 팰컨 9 로켓 발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일 인류 달 착륙 50주년 기념일 이후 5일 만이다.드래곤캡슐에 실린 화물 중에는 아디다스 축구공이 눈에 띈다. NASA는 “극미 중력(microgravity) 상태에서 축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건 흥미롭다. 이런 시도는 우주 공간에 작은 로봇처럼 날아다니는 물체를 사용하는 실험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의외의 물건은 아이들 장난감의 일종인 ‘슬라임’이다. 액체괴물이라 불리는 슬라임은 끈적이는 점액질로 형체가 마구잡이로 변한다.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의 모회사인 비아콤이 자사 브랜드의 ‘그린 슬라임’을 우주 화물로 의뢰했다. 비아콤 부회장 앤드루 마클스는 CNN에 “슬라임이 무중력 또는 극미 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영상으로 찍어 교육용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캡슐은 ISS에서 배출된 쓰레기와 실험 결과물 등을 싣고 약 4주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헛간에 신생아 버린 친모 “사정상 못 키울 것 같아서…”

    헛간에 신생아 버린 친모 “사정상 못 키울 것 같아서…”

    갓 태어난 아기를 경남 밀양의 주택 헛간에 버린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사정상 아이를 못 키울 것 같아서” 아기를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엉뚱하게 자신이 아이를 버렸다고 경찰에 밝힌 여성은 우울증에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아유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낮 밀양 시내의 한 주택 헛간에 갓 태어난 여자 아기를 분홍색 담요에 싼 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기 하루 전인 9일 본인 집 화장실에서 홀로 출산한 뒤 이튿날 아기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탐문 수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5일 오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그간 행적 등을 확인하고 DNA 긴급 검사를 의뢰했다.이어 당일 오후 A씨가 아기의 친모가 맞다는 회신을 받았다. A씨는 “여러 사정상 아기를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가 아닌 다른 여성을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은 DNA 검사 결과 지난 18일 해당 여성이 친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순순히 혐의를 인정하기까지 했지만, 우울증 등에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한 여성은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음이 확인돼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기는 유기되고 하루 뒤인 지난 11일 오전 7시 몸 곳곳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는 채로 헛간이 있는 집에 사는 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할머니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아기를 씻기고 탯줄을 자른 뒤 119에 신고했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6일 동안 입원한 뒤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현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한 양육시설에서 애칭으로 불리며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이다가도 정치적 변화의 순간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90년대생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80년대생과 90년대생 60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직접 적어보라고 했다. 그 결과 20대들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16.3%)을 꼽았다. 2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9.6%), 3위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8%), 4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1%), 5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4.2%)이었다. 30대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 2위로 문 대통령(18.8%)과 심 대표(11.6%)를 꼽았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30대와 달리 고 노회찬 의원·신지예 위원장 인기 90년대생과 80년대생들이 좋아하는 정치인 상위권은 유 의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많았고 순서도 비슷했다. 그러나 90년대생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목록에는 80년대생에는 없는 2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2.2%)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1.6%)이다. 노 전 의원은 생전에 청년층과 비교적 소통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 90년생인 신 위원장은 또래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정치 밖에 있는 신 위원장을 꼽은 것은 녹색당이 표방하는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 20대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도 연관된다. 녹색당과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이모(22)씨는 “모든 활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주요 이슈인 페미니즘과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당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다른 세대보다 유승민·안철수 지지율 높아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0년대생이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이낙연(9.5%) 유승민(8.7%) 유시민(7.7%) 순서였다. 20대에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띄였다. 20~30대 604명이 적어 낸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명단에 유 의원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맥락이 같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20대의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은 유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전체 연령 평균 지지율 3.3%에 비해 20대 지지율이 8.7%로 높았다. 90년대생의 현재 지지하는 정당도 더불어민주당(23.5%)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2위(10%)였다. 이 조사에서 90년대생 여성들의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0%였던 반면 90년대생 남성들 중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12.8%로 나오기도 했다. ●“민중·통일 아닌 공정·평등 지향… 예측 어려워” 이원재 KAIST 교수는 “지난 대선을 분석해 보면 문 대통령과 유 의원에 대한 지지층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겹친다”면서 “20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가능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20대의 진보는 86세대의 민중, 통일 중심적인 가치가 아닌 공정과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다른 세대보다 투표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기인 경기 성남시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자신만의 정체성과 확고한 시각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90년대생들에게 매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이다가도 정치적 변화의 순간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90년대생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80년대생과 90년대생 60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직접 적어보라고 했다. 그 결과 20대들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16.5%)을 꼽았다. 2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9.7%), 3위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8%), 4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2%), 5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4.2%)이었다. 30대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 2위로 문 대통령(18.9%)과 심 대표(11.7%)를 꼽았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30대와 달리 고 노회찬 의원·신지예 위원장 인기 90년대생과 80년대생들이 좋아하는 정치인 상위권은 유 의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많았고 순서도 비슷했다. 그러나 90년대생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목록에는 80년대생에는 없는 2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2.3%)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1.6%)이다. 노 전 의원은 생전에 청년층과 비교적 소통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 90년생인 신 위원장은 또래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정치 밖에 있는 신 위원장을 꼽은 것은 녹색당이 표방하는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 20대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도 연관된다. 녹색당과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이모(22)씨는 “모든 활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주요 이슈인 페미니즘과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당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다른 세대보다 유승민·안철수 지지율 높아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0년대생이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이낙연(9.5%) 유승민(8.7%) 유시민(7.7%) 순서였다. 20대에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띄였다. 20~30대 604명이 적어 낸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명단에 유 의원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맥락이 같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20대의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은 유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전체 연령 평균 지지율 3.3%에 비해 20대 지지율이 8.7%로 높았다. 90년대생의 현재 지지하는 정당도 더불어민주당(23.5%)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2위(10%)였다. 이 조사에서 90년대생 여성들의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0%였던 반면 90년대생 남성들 중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12.8%로 나오기도 했다. ●“민중·통일 아닌 공정·평등 지향… 예측 어려워” 이원재 KAIST 교수는 “지난 대선을 분석해 보면 문 대통령과 유 의원에 대한 지지층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겹친다”면서 “20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가능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20대의 진보는 86세대의 민중, 통일 중심적인 가치가 아닌 공정과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다른 세대보다 투표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기인 경기 성남시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자신만의 정체성과 확고한 시각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90년대생들에게 매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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