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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남해 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청산가리 10배 독성을 가진 맹독성 문어가 경남 남해군 앞 바다에서 발견돼 낚시객과 어민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남해군 미조면 설리 남방 0.48㎞ 지점 바다에서 이날 오전 10시쯤 낚싯배가 잡은 문어 한마리가 국립수산과학원 분석결과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해경은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로 부터 맹독성으로 의심되는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해당 문어를 수거한 뒤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은 이날 남해 앞 바다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10cm, 무게 20g쯤 되는 작은 크기 문어로 침샘 등에 ‘테르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독은 주로 복어과 어류에서 발견되며 독성이 청산가리 10배에 달해 만지면 매우 위험하다고 해경은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화려한 색상을 가진 아열대성 문어, 물고기, 해파리 등이 자주 출몰한다. 해경은 해안가에 출몰하는 이같은 화려한 색상의 아열대성 생물은 독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0세 이상 성인 41%만 “죽음 대비”… “작은 장례식 염두” 92%

    40세 이상 성인 41%만 “죽음 대비”… “작은 장례식 염두” 92%

    안락한 삶을 설계하는 웰빙(well-being)과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설계하는 웰다잉(well-dying)은 어찌 보면 동의어다.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은 삶의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삶의 질만큼 죽음의 질도 중요하다.하지만 죽음은 여전히 금기시된 단어이며, 두려운 현상이다. 복지 정책 또한 죽음보다는 삶에 무게가 실렸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되면서 이제 ‘죽음 복지’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웰다잉에 대한 공론화 또한 취약하다. 서울신문과 웰다잉시민운동,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리서치뷰는 3일 만 40세 이상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들여다봤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여론조사 결과 임종의료 결정, 유언장 작성, 유산·주변 정리 등 죽음의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41.3%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은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빈곤층에서 두드러졌다.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28.6%만이 나의 죽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신의 생활수준을 ‘상 또는 상·중’이라고 인식한 사람의 절반 이상(53.5%)이 죽음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 가난한 이들에게 웰다잉은 웰빙만큼이나 낯선 단어였다. 20·30대 또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았다. 애초 이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획했다. 그러나 20대와 30대 응답자의 90% 이상이 조사 중 이탈했다. 조사 수행기관인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아직 젊은 데다 등록금, 취업, 육아 등 현실적 어려움에 처한 2030세대, 현재의 삶이 어려운 빈곤층은 먼 미래의 죽음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생의 마지막에 가장 근접한 노인은 어떨까. 아직 젊은이 못지않게 신체적·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예비 노인’인 60대는 절반이 넘는 51.2%가 ‘나의 죽음을 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했다. 70세 이상은 이보다 낮은 47.1%만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50대(43.3%)와 별 차이가 없다. 반면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로 ‘아직 준비할 때가 아니라고 여겨서’라고 답한 70세 이상은 26.6%에 불과했다. 나머지 73.4%는 준비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18.0%는 ‘나의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15.6%는 ‘죽음의 과정을 계획한다는 것이 낯설고 두려워서’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건강 상태가 나쁜 편이거나 매우 나쁜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집단에서 죽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은 43.2%로 평균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었고,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 가운데 9.9%가 아직 죽음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 건강 상태를 ‘매우 좋음, 좋은 편, 보통, 나쁜 편·매우 나쁨’으로 나눴을 때 ‘죽음의 과정을 계획한다는 것이 낯설고 두렵다’(19.7%)고 응답한 사람은 ‘나쁜 편·매우 나쁨’ 그룹에서 가장 많았다. 한수연 웰다잉시민운동 사무국장은 “죽음의 불안도를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20~50대는 죽음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객관화시키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기도, 답변하기도 쉽다. 하지만 70~80대가 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죽음이 나의 문제처럼 생각되는 단계에 이르면 두려움이 커지고 죽음의 과정 자체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어떤 죽음도 좋은 죽음이 될 수 없다. 삶에 집중하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편인 셈이다. 다만 이런 경우 아무 준비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나 남은 가족에게나 좋은 죽음은 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본에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활동을 종활(終活)이라고 한다. 일본은 이 종활을 어둡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생을 기록하는 ‘엔딩 노트’를 쓰기도 하고 생전에 지인들과 사전 장례식을 하기도 한다. 유언장 쓰기, 장례 절차, 법률 자문 등을 돕는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 웰다잉의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나서 수용 의사를 물었을 때 우리 국민의 수용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죽음에 대비한 가장 중요한 결정으로 가장 많은 24.1%가 ‘임종의료 결정’을 꼽았고, 주변 정리(22.7%), 상속·기부 유산 처리(18.1%), 유언이나 영상·편지(12.0%), 본인의 장례식 준비(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유품을 미리 정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8.0%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층(32.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71.8%가 본인의 장례를 직접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55.7%가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려고’, 16.7%가 ‘주변인에게 오래 기억되려고’를 꼽았다. 이 중 오래 기억되고자 직접 장례를 준비하고 싶다는 응답이 70세 이상(35.8%)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생활수준별로 살펴보면 빈곤층에서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려고’(57.1%)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짐이 되지 않고 떠나는 것이 좋은 죽음이라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 중심으로 검소하게 치르는 작은 장례식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92.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부분 그룹에서 작은 장례식의 이유로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갖고 싶어서’(43.1%)를 들었고,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조용한 애도의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낮을수록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작은 장례식의 이유로 꼽은 사람이 많았다. 58.1%는 임종 예후를 인지했을 때 생전 주변인과 사전 장례식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6%가 ‘주변인과 건강한 모습으로 마지막 기억을 나누고 싶어서’를 들었다. 인생노트를 기록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48.1%가 ‘있다’고 답했다. 인생노트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38.5%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했고, 20.3%는 ‘어떤 얘기부터 써 내려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나의 생을 돌아보고 싶지 않다’(14.8%)는 비관적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62.5%가 유언장을 작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54.2%가 유산 중 일부를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산 기부 의향은 50대(63.4%)와 40대(58.4%)에서 특히 높았다. 웰다잉 준비 시점으로는 가장 많은 22.0%가 ‘미리 준비할수록 좋다’고 답변한 가운데 ‘심각한 진단을 받은 후’(20.9%)라고 답변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근 ‘웰다잉 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웰다잉 수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정보 양극화의 문제도 있다”면서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과 절차, 유언장 작성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수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삶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웰다잉 기반을 조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2016년 만들어졌으며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라스베이거스 총격 2주기에 MGM 유족 등에 9000억원대 배상 합의

    라스베이거스 총격 2주기에 MGM 유족 등에 9000억원대 배상 합의

    미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가운데 한 개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은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2주기 이틀 뒤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은 참사 발생 2주기였다. 범인 스티븐 패덕(64)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객실에서 길 건너편 루트 하베스트 91 콘서트장에 모인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1000여 발을 발사해 58명을 숨지게 하고 500여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년간 수사를 진행하고 범인의 뇌 분석을 연구기관에 의뢰하기도 했지만 패덕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AP통신과 폭스 뉴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만델레이베이호텔을 소유한 MGM리조트는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및 가족에 대해 7억 3500만(약 8871억)~8억 달러(약 965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배상액은 얼마나 많은 원고가 나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BBC는 전했다. 또 이번 합의안이 회사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MGM리조트는 패덕이 호텔 스위트룸에 23정의 중화기류와 수천발의 탄약을 반입하는 과정에 검문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투숙객과 관광객의 안전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전향적으로 인정하고 배상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MGM리조트를 상대로 소송을 낸 유가족을 대리하는 로버트 이글렛 변호사는 AP통신에 “잃어버린 생명과 그날 밤 참혹했던 기억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번 합의가 수천 명의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공정한 배상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MGM리조트는 라스베이거스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합의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원고 측 대리인은 정확한 피해액 산정을 위해 별도의 조사 작업이 필요하고 배상액을 조달할 기금 조성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종적인 배상 절차는 내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조트는 배상액의 80%를 보험사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전직 세무회계사 출신인 패덕은 네바다주 리노에 주택을 소유하는 등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었으며,특별한 총기 관련 전과가 없어 범행에 사용된 화기류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패덕은 범행 직전 필리핀으로 떠난 여자친구에게 1만 5000 달러를 송금하는 등 미심쩍은 행적이 포착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여자친구는 범행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현재 매몰자 4명 중 2명 시신 발견노부부 아내·아들 여전히 실종상태“모두 찾는다” 심야 수색작업 전개전문가 7명 동원… 원인 규명 속도목격자, 검은물 콸콸 흐른 전조증상 이후 수천t 토사 400~500m 쏟아져“산 정상에 군부대, 우면산 사태 유사”태풍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부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 등 4명이 토사 3m 아래에 매몰된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산 소방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세번째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두번째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돼 정정됐다. 사고 현장에는 남아 있는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3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세번째 매몰자가 아니라 두번째 매몰자의 것으로 추정돼 발견자를 2명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야간에 접어들며 어두워지자 곳곳에서 조명을 켠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미탁’ 상황이 종료될 무렵인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다.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고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됐다. 주택에는 사고 당시 일가족 4명 가운데 노부부와 아들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현재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다.식당에서는 주인인 배모(65·여)씨가 매몰됐다. 배씨는 사고 7시간 만에 처음 발견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받은 결과 ‘압착성 질식사’로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어 일가족 매몰자 가운데 아버지 권모(75)씨 시신이 발견됐다. 권씨는 매몰된 주택에서 아내 성모(70)씨와 아들(48)과 함께 살았다. 권씨 역시 질식사했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 두번째 발견자인 권씨는 무려 검은 토사 더비 3m 아래 묻혀 있었고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 등 수색대는 남아있는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장비와 인력을 보강했다. 군·경찰·소방 등에서 3교대로 수색 임무에 참여하면서 수색인원도 1056명으로 늘었다. 현장에는 토목학회와 사면전문가 7명이 나와 조사를 벌였다. 매몰자 수습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되면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토사 유실 사면과 토사 성분을 확인했고, 검토 의견을 4일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호권 사하구청 건설과장은 “전문가들이 둘러본 결과 무너진 사면 하부에서 용출수(지하수)가 많이 치솟았는데 지하에 있는 물이 토사를 밀어내 산사태가 난 것 같다고 추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군부대 배수시설에 대해서는 “배수시설은 다 마른 상태여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토사와 3대 7로 섞어 성토제로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목격자들이 사고 전 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산 정상 부근 군 훈련장에서 검은 물이 콸콸 쏟아지는 전조 증상을 보인 뒤, 순식간에 수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검은 토사가 400∼500m를 흘러 일대를 덮쳤다며 증언했었다. 경찰은 많은 비에 비탈 지반이 약화했거나 석탄재로 조성돼 지반이 약한 예비군훈련장 운동장에 물이 한꺼번에 흘러들면서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 등 원인을 살피고 있다. 사고 10여분 전 산사태 현장에 있었던 인근 주민 류모(68)씨는 “산사태 전에 댐이 폭발한 것처럼 검은 물이 줄줄 쏟아져 내렸다”면서 “위에는 댐이 없는데 생각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기괴한 사고 전조 증상을 설명했다. 정모(57)씨는 산사태 5분 전 인근 공장에 배달을 왔다가 사고를 직접 봤다. 그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서 정전이 되고 밖을 보니 먼지가 시커멓게 치솟고 스티로폼이 이리저리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디 공장 폭발하나 싶어 밖에 나오지를 못했다”면서 “조금 있다가 나와보니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산사태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전문가는 사하구 산사태가 9년 전인 2011년 16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사태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산 정상에 예비군훈련장이 있고 비탈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면산 산사태 때도 산 정상에 공군 부대가 있었고 배수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군훈련장에 배수로가 있겠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몰려 넘치면 경사진 비탈로 물이 넘쳐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면서 “비탈에 축대벽이 설치됐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 정상에 있는 사하구 예비군훈련장은 1980년 6월 산을 깎아 조성됐다. 산사태로 쓸려내려 온 토사는 훈련장을 조성할 때 쓴 ‘감천 화력발전소 석탄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물폭탄’을 퍼붓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14명, 이재민은 74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산 산사태로 매몰된 4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주택 1237곳, 농경지 1861곳 등 민간시설 3267건이 침수·파손됐고,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59건 등 총 3626건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 ‘미탁’은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해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며 곳곳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쏟아낸 뒤 이날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경북 울진에는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주도 고산과 강릉 동해도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44.8%…민주-한국 격차 좁혀져

    문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44.8%…민주-한국 격차 좁혀져

    문 대통령 긍정 44.8%…2.5%p 빠져부정 51.5%…긍정-부정 격차 5.7%p중도층 긍정평가 크게 하락해 39.2%‘검찰개혁 촛불집회’ 후 오히려 떨어져중도층, 민주당 이탈해 한국당으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민주당과 격차를 줄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10월 1주차 주중 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5%포인트(p) 내린 44.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51.5%(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2.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6.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3.7%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 77.0%, 부정평가는 보수층에서 79.4%를 기록하며 진영별 인식이 극명하게 엇갈렸고 그 수치 또한 팽팽했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39.2%로 상당 폭 떨어졌다.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진영 간 대립이 더욱 격화하면서 새로운 이슈가 나올 때마다 여론이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형국이다. 중도층의 변동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변화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청와대의 검찰 개혁 지시 등 관련 쟁점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지속적으로 격화한 가운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 경제의 어려움에 관한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역시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20대와 50대, 4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다만 30대, 진보층에선 지지율이 상승했다.정국 이슈와 맞물린 일간 지지율 변화를 보면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있었던 주말 이후 월요일에 전주 금요일 대비 지지율이 1.8%p 내려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개혁안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일에는 1.2%p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0%로 1주 만에 다시 30%대로 돌아갔다. 전주 대비 지지도는 3.9%p 빠졌다. 한국당은 32.6%로 같은 기간 2.1%p 상승했다. 지지도가 1주 만에 반등하며 4주째 30%대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5.5%)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당 역시 보수층(60.9%→62.9%)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이로써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2.6%p로 좁혀졌다.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33.6%)에서 이탈해 한국당(29.0%→33.0%)으로 이동했다. 양당 간의 격차는 7.7%p에서 0.6%p로 상당 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5.6%로 전주대비 0.7%p 오르며 5%대를 유지했다. ‘조국 딜레마’로 고전하고 있는 정의당은 5.4%로 같은 기간 0.4%p로 떨어지며 3주째 5%대를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은 1.3%로 지난주와 비슷했고, 민주평화당은 1.2%로 1%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인의 추억’ 특정한 국과수… 고질적 인력난에 힘겨운 과학수사

    ‘살인의 추억’ 특정한 국과수… 고질적 인력난에 힘겨운 과학수사

    연구원 1명 감정 건수 연간 1600건 넘어 부검 2015년 4643건→작년 6937건으로 ‘민간 촉탁 폐지·변사체 부검’ 영향 급증 열악한 근무·경제적 보상 적어 지원 꺼려 외국 인력 수입·의대생 관심 유도 필요범죄자들의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과학수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고질적인 인력난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마다 업무가 급증하는데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최근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국과수가 특정하면서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2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과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과수의 감정처리 건수는 2015년 36만 8918건에서 지난해 52만 6315건으로 최근 4년간 3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직원 수는 지난달 기준 409명으로 국과수 정원(452명)조차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감정 건수에 비해 이를 담당하는 연구원의 보강은 매우 더뎠다. 2015년 278명이던 국과수 연구원은 지난해 318명으로 4년간 40명 느는 데 그쳤다. 국과수 연구원 한 명이 처리하는 감정 건수는 연간 1600건이 넘는다. 일평균 3건 이상 업무를 보면서 격무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감정 건수는 28만 6990건으로 연말이 되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업무의 핵심인 부검은 수사 과정에서 생기는 빈틈을 메워 주는 매우 중요한 수사 기법이다. 자료를 보면 전체 감정처리 건수 중 부검 건수는 2015년 4643건에서 지난해 6937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부검이 급증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거론된다. 정부가 2015년 ‘비전 2020 국과수 감정역량 고도화 방안’을 내세우면서 365일 부검을 실시하며 민간에 부검을 의뢰하는 ‘촉탁부검’을 폐지한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이 외에 2016년 경찰의 ‘변사사건 처리지침’이 변경되면서 부패로 인해 시신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 무조건 부검을 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2016년 충북 증평에서 50대 남성이 이웃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허위로 작성된 검안서를 토대로 자연사 처리됐다는 게 세간에 알려지며 현장 경찰의 판단에 따라 부검하지 않았던 변사 사건도 부검으로 사인을 입증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기존 지침을 재점검해 ‘변사사건 처리규칙’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성을 갖춘 부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검 건수 급증에 따라 정부는 부검의 정원을 2015년 28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정원을 채운 것은 2015년뿐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16년 34명(정원 38명), 2017년 31명(47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32명으로 오히려 줄기도 했다. 지난해 부검의 1인당 처리해야 하는 부검 건수는 연간 200건을 넘어섰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아 지원자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낙 업무가 많다 보니 예전에는 임신 7~8개월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부검을 하는 여성 부검의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시급한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단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외국 인력을 수입하면서 국과수와 의과대학이 연계해 의대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데, 행안부의 실적과 크게 연관되는 업무가 아니어서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으니 국과수의 지휘체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의원은 “중앙부처들이 나서서 국과수 부검의와 연구원 적정 인력을 맞추기 위한 수당 현실화, 승진 및 동기부여 제공, 근무 여건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0대, 아내·자녀 등 3명 살해하고 자해

    아내와 어린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7)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김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B(37)씨와 아들(5), 딸(4)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생활고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신을 여러 차례 찔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고 죽으려 했는데 움직이지 못하겠다”며 2일 오전 7시 57분쯤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거실 바닥에 누워 있던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목숨에 지장은 없으나 위중한 상태여서 수술을 받았다. 검안의는 시신 상태를 봤을 때 지난 1일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범행을 한 뒤 112에 신고를 하기까지 반나절쯤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녀 둘도 아내와 마찬가지로 질식사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정신병력이나 부채 등 경제적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 유서나 사건 관련 메모도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재기 OUT” 음악산업계, 건전한 음악 유통 위한 자정 활동 나서

    “사재기 OUT” 음악산업계, 건전한 음악 유통 위한 자정 활동 나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음원 차트에서의 ‘사재기 논란’이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악산업계가 건전한 음악시장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은 2일 입장문을 내고 “건전한 음악시장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입장문에서 “각종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음원차트는 보편적으로 대중이 음악을 이용하는데 선택 기준이 되고, 가요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중요한 선정기준이 된다”며 “창작자, 실연자, 제작자로 구분되는 권리자에게는 차트의 진입 결과가 최종 성적표이자 인기와 매출로 직결되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공정해야할 대중음악시장과 음원차트에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음원차트 진입 사례가 일부 곡들에 의해 이뤄지면서 대다수의 선량한 창작자와 실연자, 제작자들이 의심받고 대중에게 외면 받고 산업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음원 소비자들의 불만과 업계 내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음반제작사, 기획사, 가수, 유통사 등과 함께 건전한 음원유통을 위한 홍보활동 및 자율준수 캠페인 등 적극적인 자정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불법 음원·음반 사재기 신고 창구를 활용하는 한편 사실 확인 및 전문가들의 데이터 분석 검토 등을 거쳐 필요시 수사 의뢰까지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산서 훼손된 길고양이 발견…동물학대 의심

    부산서 훼손된 길고양이 발견…동물학대 의심

    부산에서 몸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하 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고양이 밥을 주던 A씨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고양이 사체를 발견, 이를 연합 측에 알렸다. 현장을 확인한 연합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고양이 사체는 목이 잘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의 한 관계자는 “고양이 몸에 자상이 발견된 점, 목 부위가 날카로운 것에 의해 깔끔하게 잘린 듯한 점으로 봤을 때 동물학대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범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춘재 14건 살인과 30건 강간·강간미수 자백

    이춘재 14건 살인과 30건 강간·강간미수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과 30건의 강간과 강간미수에 대한 자백을 했다고 경찰이 2일 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프로파일러와 수사관을 투입해서 현재까지 9차례 이뤄진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접견 조사를 시작한 초기 때만 하더라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지난주 중 5,7,9차 사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자 이 씨는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외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소 등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로 드러난 살인 5건과 강간과 강간미수 30건에 대해서는 오래된 내용을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라 범행일시,장소,행위 등이 편차가 심해서 신빙성을 확인중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씨 진술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당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등을 면밀히 확인중이다. 이들 사건은 화성 일대에서 3건,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발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들 범행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등과 접견 조사를 통해 ‘라포르’(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하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 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3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5,7,9차 사건 증거물에 이어 최근 검증한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주 국과수로부터 DNA 일치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법률적인 문제는 교수 3명, 법률전문가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씨는 현재 독방에 수감 중이며 언론 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접견 초기 때부터 교도소에 요청해 가족이나 지인의 접견을 제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원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처분 공고

    수원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처분 공고

    수원시는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과도,부족,불환지 면적에 대한 토지평가협의회의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해당조합은 10월1일부터 환지처분공고를 시행한다(수원시 공고 제2019-1956호). 이번공고는 사업시행 전 종전의 토지를 대신해 새로운 토지인 환지를 교부하거나 과도,부족분에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청산하는 행정처분을 위해 시행되며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일 다음 날부터 환지계획에서 정한 환지를 종전토지로 보며, 환지 계획에서 환지를 정하지 않은 종전의 토지에 존재하던 권리는 그 환지처분이 공고된날(10월1일)이 끝나는 때 소멸한다. 공고이후 청산금 교부 및 등기발급 절차를 진행해 환지토지에 대해 토지소유자들이 온전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등기촉탁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원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실시계획인가일이 2009년12월9일 이였으며, 환지처분 방식으로 시행되었던 사업이다.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크게 주거용지 141,188.5㎡, 기반시설용지 81,668.3㎡, 기타용지 1,335.0㎡ 총 224.191.8㎡ 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환지처분공고로 인하여 10여년간의 사업이 마무리가 된다. 환지처분 토지는 환지처분 공고일의 다음날부터 60일이내 취득세를 자진신고 납부해야 등기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춘재, 그림 그려가며 자백…화성 9건 외에 살인 5건 더” [일문일답]

    “이춘재, 그림 그려가며 자백…화성 9건 외에 살인 5건 더” [일문일답]

    살인 14건·강간 등 성범죄 30여건 자백군 전역한 86년 1월~94년 1월까지 범행“스스로 범행 자백…그림 그려가며 설명”경찰, 화성 인근 유사 사건 연관성 수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화성 사건’ 9건을 포함한 14건의 범죄 외에도 30여건의 강간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발생한 10차례의 사건이다. 이 중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하면 총 9차례 사건이 오랜 세월 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9건 외에도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브리핑을 진행한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추가로 자백한 살인사건 5건의 발생 장소와 일시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사건 중 화성 일대에서 3건, 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살인 사건 외에도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춘재가 자백한 범행은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발적 그리고 구체적으로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라포르’(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춘재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면서 “본인이 살인은 몇 건, 강간은 몇 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어떤 자료를 보여줘서 자백을 끌어낸 게 아니라 스스로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춘재가 오래 전 기억에 의존해 자백한 만큼 당시 수사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4차 사건까지 진행된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3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은 지난 8월 화성 사건 5·7·9차 피해 여성의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청주에서 처제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25년째 수감 중이던 이춘재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최근 이뤄진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 이춘재가 범행을 부인하자 경찰은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보내 총 9차례 대면조사를 해 왔다. 그 동안 대면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 오던 이춘재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화성 사건 외에 이춘재가 털어놓은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화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 부장은 “현재 자백 내용에 대한 수사 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 신빙성, 객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이춘재가 몇 차 조사 때부터 자백했나? 그리고 자백 이유에 대해 진술받은 부분이 있나? =자백한 시점은 지난 주다. 프로파일러와 라포르(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를 제시한 게 자백을 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판단한다. Q. 라포르 형성을 위해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라포르라는 건 대상자와 프로파일러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수사 대상자와 라포르가 형성됐다. Q. 자백 과정에서 범행 동기 말했나? =아직 (신빙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기를 말하는 건 성급하다. Q.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임의성 있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이해해달라. 일단 본인이 구체적으로 살인 몇 건, 강간 몇 건 등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임의로 진술했다. 살인과 강간 부분에 대해 몇 건이고, 개별적인 사건에 대해서도 진술하고 있으나, 오래된 일이고 본인도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사건마다 기억하는 일시, 장소 등에 편차가 있다. Q. 자백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는가? =가능성을 추정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Q. 이춘재가 실토한 범행 기간은 언제인가? 군 제대 이후(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으로 검거되기 전(1994년 1월)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일시와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상당히 있다. Q. 4, 5, 7, 9차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류품에서 현재 DNA가 검출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증거물인가? =구체적인 증거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Q. 이춘재가 장기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받은 진술은 무엇인가? =아직 진술을 받거나 나온 건 확인되지 않는다. Q. 공범이 있을 가능성 제기되나? =공범 가능성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Q. 화성 연쇄살인 사건 9차 사건에서 발견된 정액을 감정한 결과 혈액형이 B형으로 나왔는데 이춘재는 O형이다. =혈액형이 틀리게 나온 부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Q. 이춘재가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당사자의 기억을 구체적인 진술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시 파악하고 있는 유사 사건들에 대해 계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Q. 수사 접견 초기 때 이춘재가 혐의를 부인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갔는데? =경찰 언론 창구에서 이전까지 부인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없다. Q. 이춘재가 자백한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 중 증거물에서 DNA 감정 의뢰한 게 있나? =우선 화성 4차 사건의 증거물 DNA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추가로 국과수에 증거물 감정 의뢰했다. 지금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은 그 단계가 아니다. Q. 강간 및 강간 미수 30여건에 대해 대상자가 수치를 자백한 것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관련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지? =본인이 범행 장소 등을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했다. 범행에 대해 일일이 기록한 건 없다. Q. 자백한 사건에 대한 수사 기록 남아 있나? =구체적인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관련 수사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구체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계속 사건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Q. 성폭행 사건의 경우 수사 기록 자체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일단 전제가 수사 대상자가 진술한 강간과 강간미수에 대해 진술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 사람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사건을 특정해야만 수사 기록을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Q. 이춘재가 자백할 때 경찰에 따로 요구한 부분이 있나? =자세한 면담 내용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 Q. 교도소에서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있나? =현재 독방에 수감 중이며 언론 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Q. 경찰 수사 이후 가족이나 지인 등 접견이 이뤄진 적 있는가? =수사 접견 초기 때부터 교도소에 요청해 가족이나 지인의 접견을 제한했다. Q.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는 몇 명이나 이뤄졌는가? =특정할 수 없다. Q. 본인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첫번째는 아직 DNA 감정이 종료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오래된 사건에 대한,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필요하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끌어내야 한다. 아직 사건 내용에 관해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Q. 현재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경기남부청과 가까운 교도소로 이감할 계획은? =필요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다. Q. 현재 구성된 수사본부 자문위원은? =교수 등 6명으로 이뤄졌다. Q. 앞으로 수사 계획은? =추가적인 자백을 듣기 위해 계속 접견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최우선 목적으로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감원 분쟁조정 통한 보상 길 열려…금소원, 우리·하나은행장 고발

    금감원 “조정위 배상 기준 합의 권고 우리·하나銀 추가 검사… 엄정 조치” 피해자 “檢 수사 의뢰… 전액 배상을” 금융감독원이 1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커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판매 과정에서 “금융사들의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혀 피해자들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들은 여전히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며 계약 취소와 원금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금융소비자원이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사문서 위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사법부가 이번 사건을 ‘금융 사기’로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이날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관계 확정 등을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검사에서 확인된 법규 위반 사항 등에 대해 법리 검토를 거쳐 추후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피해자들이 신청한 약 200건의 분쟁조정을 조속한 시일 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불완전 판매 수준과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을 감안해 손해배상 여부와 배상 비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개별 건의 배상 기준을 기초로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합의 권고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소비자보호 취약 요인과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은행 경영진의 책임론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근우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장은 “은행 경영진이 책임져야 되지 않냐는 문제의식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관련 법규에 내부통제 위반을 제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관련 법규 절차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중간 검사 결과를 환영하면서도 금감원이 검찰에 은행을 고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사기를 자백하라”고 반복적으로 외쳤다. 경기 김포의 한 우리은행 지점에서 DLF에 가입한 이모(64)씨는 “남편은 막노동을 하고 나는 미화원으로 일하면서 적금 같은 상품인 줄 알고 돈을 넣었더니 평생 번 1억원이 몇 달 만에 0원이 됐다”면서 “100% 환불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DLF·DLS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우리·하나은행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은행 측에서 자체적으로 배상 수준을 말하지 않았고 금감원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금감원은 즉시 사기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를 하고 은행이 피해자들에게 전액 배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춘재 DNA, 4차 화성사건 피해자 속옷서도 검출

    이춘재 DNA, 4차 화성사건 피해자 속옷서도 검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의 DNA가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의 DNA는 4차 사건 피해자의 속옷을 비롯해 모두 5개 이상 증거물에서 검출됐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이 씨의 DNA는 이 중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6차 사건의 증거물은 마땅히 확보된 게 없어 국과수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범인까지 검거된 화성사건과는 별개의 범죄이다. 이번에 이 씨의 DNA가 검출된 4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4차 사건 증거물의 DNA 감정에서도 이 씨의 DNA가 나온 사실을 토대로 그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듀X 조작 의혹’ 엑스원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프듀X 조작 의혹’ 엑스원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프듀X 출신 그룹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엑스원(X1) 멤버들이 속한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프듀X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면서도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압수 대상이나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20.2%·황교안 19.9% ‘공동선두’…조국 3위 13%

    이낙연 20.2%·황교안 19.9% ‘공동선두’…조국 3위 13%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호도 조사에서 박빙의 격차로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0.2%로 조사 대상 14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총리 선호도는 직전 조사인 지난 8월보다 4.9% 포인트 하락해 6개월간 이어져 온 상승세가 꺾였다. 이 총리는 호남(32.4%)과 수도권(20.7%), 30대(25.9%)와 40대(22.3%), 20대(17.5%), 여성(19.9%), 진보층(30.0%)과 중도층(19.5%),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37.3%), 더불어민주당(37.8%)·정의당(25.3%) 지지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황교안 대표는 0.4% 포인트 오른 19.9%로 이 총리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는 8월 5.6% 포인트에서 0.3% 포인트로 좁혀지며 공동 선두 체제를 형성했다. 황 대표가 1위를 차지한 지역·계층은 부산·경남·울산(27.1%)과 대구·경북(24.8%), 충청권(23.9%), 60대 이상(29.9%)과 50대(23.2%), 남성(22.1%), 보수층(41.5%),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38.1%), 한국당 지지층(54.0%)이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조 장관은 13.0%의 선호도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조 장관은 호남(17.3%)과 대구·경북(12.0%), 40대(19.1%)와 30대(15.1%), 20대(12.4%), 진보층(20.9%),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26.5%), 민주당 지지층(25.9%)에서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은 여야 주자 대부분의 선호층과 유보층을 흡수했다”며 “큰 폭으로 하락한 이 총리와 4개월째 횡보한 황 대표는 모두 20%선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사실상 ‘조국 추격, 이낙연·황교안 공동 선두 체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 포인트 내린 6.0%로 순위가 한단계 떨어진 4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5%),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4.1%), 정의당 심상정 대표(3.6%), 오세훈 전 서울시장(2.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2.8%), 박원순 서울시장(2.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2.4%), 김부겸 민주당 의원(2.2%) 순이었다. 새로 포함된 원희룡 제주지사의 선호도는 1.4%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7% 포인트 오른 49.8%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오세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은 0.3% 포인트 내린 37.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콰도르 프로축구 경기서 25대 0…너무 티난 승부조작

    에콰도르 프로축구 경기서 25대 0…너무 티난 승부조작

    축구경기에서 25대 0 스코어가 가능할까? 에콰도르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스코어, 기적 같은 승점 뒤집기가 벌어졌다. 역사적(?) 압승을 거둔 클럽은 "실력으로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승부조작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데포르티보 라파스데만타와 클럽 카를로스 보레보르레예스 경기에서 제기된 의혹이다. 리그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선두권의 윤곽은 대체로 드러난 상태. 데포르티보 라파스데만타는 골득실차에서 밀려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할 판이었다. 꿈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클럽 카를로스 보레보르레예스 경기에서 최소한 17대0으로 이겨야 했다. 기적이 없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스코어다. 하지만 경기에선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 데포르티보 라파스데만타는 90분 동안 무려 25골을 넣으며 25대0 역사적 대승을 거뒀다. 골득실차에서 단번에 앞서면서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살려냈다. 하지만 경기는 이내 승부 조작설에 휘말렸다. 알고 보니 대패한 클럽 카를로스 보레보르레예스는 이날 경기에 선수 14명만 데려갔다. 그나마 골키퍼는 단 1명뿐이었다. 경기에선 클럽 카를로스 보레보르레예스의 선수 4명이 퇴장을 당했다. 골키퍼도 퇴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대체할 골키퍼가 없어 수비수가 골키퍼로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뚜렷한 공격찬스에선 결정적인 실수를 되풀이했다. 누가 봐도 '친절한 져주기' 경기였다. 의혹이 제기되자 에콰도르 축구연맹은 정식으로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계자는 "국가대표팀과 유소년팀 사이에서도 나오기 힘든 스코어가 프로축구에서 나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부정부패근절위원회는 "가장 공정해야 할 스포츠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엄중한 수사를 약속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꽃파당’ 양반가 규수로 변신한 공승연, 박지훈의 “금손 스타일링”

    ‘꽃파당’ 양반가 규수로 변신한 공승연, 박지훈의 “금손 스타일링”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신입 매파 공승연이 양반가 규수로 깜짝 변신한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에서 정식으로 ‘꽃파당’의 신입 매파가 된 개똥(공승연).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억척스럽고 털털한 성격 탓에 종종 사내라는 오해를 받는 개똥이가 이형규(지일주)의 혼사를 위해 변신에 나선다. 진짜 양반가 규수인 강지화(고원희)와 첫 대면을 할 예정. 자신만의 필살기, 진심을 통해 형규가 은애하는 최지영(이연두)과의 혼인을 결심하게 만들며, ‘꽃파당’의 신입 매파가 된 개똥. 하지만, 강몽구(정재성)가 형규에게 자신의 조카 서윤(손수민)의 혼담을 넣은 데다, 앞서 공개된 5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969132)에서는 형규 어머니(서경화)가 아닌 다른 매파에게 의뢰를 맡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혼사를 위해 마훈(김민재)은 “규수로 위장해서라도 직접 확인해야겠네”라며, 고영수(박지훈)와 도준(변우석)의 도움을 받아 개똥이를 참한 규수로 변신시키려 한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바지와 나무비녀가 아닌, 고운 치마를 입고 붉은 댕기로 머리를 땋은 개똥의 모습은 낯설지만 아름다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사내보다 더 사내 같은 억척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차분하고 우아한 자태로 차를 따르고 있는 것. 하지만 개똥이와 달리 지화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첫 만남부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 다시 우는 신부가 나오면 안 되잖소”라며 혼사를 위해 규수로 위장한 개똥과 진짜 양반가 아씨인 지화의 만남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꽃파당’이 맡은 형규와 지영의 혼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개똥이가 양반가 규수로 변신한다. 마훈의 철저한 교육, 영수의 금손 스타일링, 도준의 자세 교정까지, ‘꽃파당’의 혼담 프로젝트에 이은 개똥 변신 프로젝트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신분, 외모 등 모든 것이 상극인 개똥이와 지화의 첫 만남도 오늘(30일)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여인 사이에 벌어질 미묘한 신경전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5회, 오늘(3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설업자한테 뇌물·호텔마사지·골프… 국토부 공무원 20여명 징계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과 호텔 마사지 등을 받은 전·현직 국토교통부 공무원 2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자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서울청)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하도급업체 등으로부터 1120만원의 뇌물을 받고, 하도급업체 선정 입찰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국토부에 A씨의 골프 접대와 향응 수수 등 추가 비위 혐의에 대해 감사를 의뢰했다. 또 대전지방국토관리청(대전청) 전 국장인 B씨는 하천국장 재직 당시 특정 건설업자(교량 점검시설)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경찰은 중소 건설사들에게 공공공사 수주를 하게 해주겠다며 4억 3000을 받은 건설전문매체 발행인 C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무원 14명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등에 따라 조치하도록 국토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C씨 관련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추가로 6명의 전·현직이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22명이 받은 뇌물액은 총 1120만원이고, 금품 수수액은 282만원, 호텔마사지와 골프 등 향응은 283만 9000원어치다. 국토부는 이들 중 10명을 징계하고 총 565만8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금품 수수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품위 손상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군포시, 청년 정책 발굴 ‘청년정책위원회’ 발족

    경기도 군포시가 청년 특성에 맞은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0알 밝혔다. 청년정책 5개년(2020~2024년) 계획 수립 완성도와 실효성을 높이고 시정 운영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총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9~39세 사이의 청년이 6명으로 전체 위원의 3분의 1일 차지한다. 30일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해 2019년의 청년 사업 추진 성과를 보고받았다. 2020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청년자립활동공간 조성(I-CAN 플랫폼)과 청년단체 지원 등 6개 분야 23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발전·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청년정책 의견 수렴, 시책 모니터링, 연구, 청년사업 기획·제안 등 실무를 맡을 ‘청년정책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제도 운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후속 조치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시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청년정책 기본계획(5개년 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번 위원회 발족은 새로운 군포 100년 역사의 토대와 기둥을 만들어갈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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