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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색출하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 측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나체 사진 등을 받아낸 뒤, 이를 퍼뜨린다고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조씨는 수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눈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낸 유료 회원을 입장 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됐다. 경찰은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수십억원대 상당의 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씨가 유명인에게 보복 범죄를 의뢰받았다고 주장하며 접근한 뒤,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정황 등이 포착됐다. 경찰은 조씨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기도민 59% “코로나19로 우울감 느껴”…여성·노년층 70% 상회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를 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요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을 꼽았다. 그러나 도민 10명 중 7명은 산책이나 운동(34%), TV, 영화, 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울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71%)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55%)하는 도민도 절반이 넘었다. 이 역시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높았고,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전화나 문자, SNS 등 온라인 소통 빈도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40%로 높게 나타났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서적 소통을 돕기 위해 지난 2월 9일부터 도민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재난심리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또 도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기분 전환을 돕고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취미 영상 콘텐츠를 지난 12일부터 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전문 요원을 포함해 700명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단은 24시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 사례관리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도민들은 재난심리지원단의 서비스와 관련해 공공기관 등 복지서비스 연계(25%), 고위험군 대상 지속적인 사례 관리(24%), 전화 및 SNS 등 온라인 상담(12%),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지원(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물리적 거리 두기로 인한 소통 부족과 감염 불안으로 도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심리안정과 치료 등 보건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대응에 문 대통령 지지율 올 들어 최고치

    코로나19 대응에 문 대통령 지지율 올 들어 최고치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차범위를 넘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가 높은 것은 2019년 8월 첫째주 이후 33주 만이다. 긍정평가 52.5%, 부정평가 44.1%…오차범위 밖 격차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20년 3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p) 오른 52.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8.4%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3.3%였다. 긍정평가 52.5%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에서 53.7%를 보인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문 대통령 국정지 지도가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첫째주의 50.4%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30대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보수·중도층, 충청과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전주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8.4%p↑, 46.7%→55.1%), 대구·경북(5.4%p↑, 33.3%→38.7%), 부산·울산·경남(5.0%p↑, 36.8%→41.8%), 광주·전라(4.1%p↑, 76.6%→80.7%)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5.2%p↑, 47.3%→52.5%), 40대(4.7%p↑, 60.9%→65.6%), 60대 이상(3.6%p↑, 39.1%→42.7%)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6%p↑, 18.5%→23.1%)과 중도층(3.0%p↑, 44.7%→47.7%)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직업별로는 노동직(8.1%p↑, 46.5%→54.6%)과ㅏ 무직(8.1%p↑, 40.0%→48.1%), 사무직(3.0%p↑, 58.9%→61.9%), 가정주부(3.0%p↑, 42.5%→45.5%)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학생층에선 지지율이 52.1%에서 49.1%로 3.0%p 내려갔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서 귀국한 제주 20대 여성 코로나 19 확진 판정

    유럽서 귀국한 제주 20대 여성 코로나 19 확진 판정

    제주도는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유럽 유학생 A씨(26.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7번째 확진자다. 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해온 A씨는 지난 23일 유럽을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이날 오후 8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8997편 항공기에 탑승해 밤 10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택시를 이용해 제주시내 집으로 귀가했다. A씨는 입국 당시 유럽 방문이력 무증상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대상으로 통보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쯤 택시를 타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진해서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A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유럽을 출발해 제주도로 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하고 자택 외에는 방문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 ‘부천 빼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검토 논란

    이재명 “특정 시군 빼도 사업 목적 부합” 자체 지원 지자체엔 추가 인센티브 검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주기로 한 경기도가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선별 없이 모든 경기도민에게 주는 보편적 재난소득보다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기초 시군구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빈부를 막론하고 모든 경기도민에게 인당 10만원씩 주는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발표하자 부천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실제로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날 트위터에서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계획 발표와 관련,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소비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8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몰아)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재난기본소득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복지수혈’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시군을 제외한다고 해서 사업 목적이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 부천시 제외 지급 결정 검토와 관련, “경기도가 부천시만 빼놓고 안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경기도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한발 더 나아가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시군은 빼고 지급하되, 여주시처럼 자체 재원으로 별도의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기초지자체에는 인센티브 형식으로 예산을 보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여주시(인당 10만원)와 광명시(5만원), 그리고 이천시(15만원)는 경기도와 별도로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민은 20만원, 광명시민은 15만원, 이천시민은 25만원의 재난소득을 받게 된다. 한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전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177명이 응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2%가 긴급재정지원은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n번방 수사TF 가동…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땐 가중처벌

    n번방 수사TF 가동…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땐 가중처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25일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씨의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물론 n번방 사건 전반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도착해 인권감독관과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서울구치소로 보내졌다. 조씨가 경찰 단계에서 선임한 변호인은 이날 오후 사임했다. 법무법인 오현 측은 “조씨 가족들이 단순 성범죄로 알고 사건을 의뢰했는데 접견을 통해 파악한 사실관계가 가족들의 설명과 너무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에 조씨 사건을 배당했다. 또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했다.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총괄팀장을 맡고 수사지휘는 김욱준 4차장검사가 한다. 검찰은 26일 조씨에 대한 첫 조사를 시작으로 최대 20일간 조사한 뒤 조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윤 총장은 중앙지검 TF의 수사상황을 매일 보고받는 등 직접 챙기기로 했다. 대검은 디지털성범죄 대화방 개설·운영자, 적극 가담자는 물론 단순 참여자도 처벌하고 빠른 시일 안에 강화된 사건처리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씨 등 관계자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검찰도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가중처벌된다”면서도 “범죄단체를 입증할 객관적 표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부천 빼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검토 논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주기로 한 경기도가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선별 없이 모든 경기도민에게 주는 보편적 재난소득보다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기초 시군구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빈부를 막론하고 모든 경기도민에게 인당 10만원씩 주는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발표하자 부천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실제로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날 트위터에서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계획 발표와 관련,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소비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8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몰아)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재난기본소득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복지수혈’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시군을 제외한다고 해서 사업 목적이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 부천시 제외 지급 결정 검토와 관련, “경기도가 부천시만 빼놓고 안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경기도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한발 더 나아가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시군은 빼고 지급하되, 여주시처럼 자체 재원으로 별도의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기초지자체에는 인센티브 형식으로 예산을 보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여주시(인당 10만원)와 광명시(5만원), 그리고 이천시(15만원)는 경기도와 별도로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민은 20만원, 광명시민은 15만원, 이천시민은 25만원의 재난소득을 받게 된다. 한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전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177명이 응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2%가 긴급재정지원은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천시장의 “선별지급 바람직” 견해에···경기도 “그럼 부천 빼고” 갑질 논란

    부천시장의 “선별지급 바람직” 견해에···경기도 “그럼 부천 빼고” 갑질 논란

    재난기본소득을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일괄 지급하는 것 보다 소상공인들에게 400만원씩 (몰아)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장덕천 부천시장의 견해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기본기본소득을 부천시민은 빼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전날 트위터에서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도민에게 10만원씩 일괄 정액지급하는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 시장은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소비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8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몰아)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장 시장의 의견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재난기본소득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시군은 빼고 지급하되, 그 재원을 여주시 처럼 자체 재원으로 별도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시군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보태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주시와 광명시는 이날 경기도와는 별개로 모든 시민에게 10~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며 이 지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기도 정책에 생각이 다른 입장을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에 올렸다고 해서 특정 시군을 제외하고 지급할 경우 ‘보편적 기본소득’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예산이 많은 상급기관이 하급 기초지방 정부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것”이란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복지수혈’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시군을 제외한다고 해서 사업 목적이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격앙된 입장이 알려지자 장 시장은 “경기도가 부천시만 빼놓고 안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경기도의 결정을 지켜볼 뒤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재원의 한계로 일부 취약계층에만 지원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모두가 어려운데 복지정책도 아닌 경제정책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을 제외하는 이중차별을 할 수 없었다”며 도민 전체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도 이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한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시장·군수 대다수가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며 중앙정부에 재난기본소득 시행을 건의했다. 한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전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177명이 응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2%가 긴급재정지원은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주빈 변호인 사임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로 설명…변론 못하겠다“

    조주빈 변호인 사임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로 설명…변론 못하겠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선임계를 냈던 변호인이 2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조씨의 변호를 맡기로 했던 법무법인 오현 형사전담팀 측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더 이상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주빈 가족으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고, 상담 당시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라는 것만 알고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으로 우선 접견을 부탁했다”면서 “선임계를 제출하고 접견을 통해 사안을 파악했는데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조씨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씨는 오후 서울구치소로 보내졌고 26일 검찰에서 첫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조씨에 대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에 배당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산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 GPS 동선, 신천지 인근서 잡혀

    부산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 GPS 동선, 신천지 인근서 잡혀

    부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온천교회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가운데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코로나19 정례 온라인 브리핑에서 “온천교회 확진자를 모두 GPS 추적한 결과 확진자 몇 명이 신천지 연관 시설 인근을 규칙적으로 방문한 동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GPS 추적 결과가 100∼500m 오차가 있기 때문에 GPS 결과만으로 (온천교회) 확진자가 신천지 시설을 방문했다고 확정하기가 굉장히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연관 시설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나온 확진자들이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모두 부인했기 때문에 이런 정황만으로 해당 확진자들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든지, 온천교회 집단감염이 신천지와 관련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신천지 측은 “온천교회와 신천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부산 관계자는 “부산 교인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온천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동선에서 의심 정황이 있다는 확진자가 부산시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 없기 때문에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신천지와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이어 “지금이라도 부산시에서 신천지 시설 인근을 자주 방문한 사람이 누군지, 해당 시설이 어디인지 알려주면 즉각 확인할 뜻이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은 지난 19일부터 교회나 관련 시설에 간 적이 없기 때문에 (온천교회 집단 감염과) 우리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1∼23일로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일각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일부가 신천지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온천교회에서는 신도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확진자가 40명이 넘는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정례 온라인 브리핑에서 경찰에 의뢰해 넘겨받은 신도 GPS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초전도 합금의 흔적이 운석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현상이 나타나는 도체인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인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이하 UC샌디에이고)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지구상에 떨어진 크고 작은 운석 표본 15점을 조사·분석해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성 입자들을 발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초전도체 흔적을 찾아낸 두 표본은 109년 전인 1911년 호주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문드라빌라(Mundrabilla)에 떨어진 같은 이름의 이 나라 최대 운석인 철운석과 25년 전 남극에 떨어진 GRA 95205로 명명된 유레일라이트 운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과는 지구에 떨어진 시기는 물론 성분도 다른 두 운석에서 초전도 합금이 발견됐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앞으로 다른 운석에서도 이런 증거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 연구자는 생각한다.UC샌디에이고의 이반 슐러 박사(물리학과 교수)와 동료 박사들은 이번 연구에서 자기장 변조 극초단파 분광법(MFMMS·Magnetic Field Modulated Microwave Spectroscopy)으로 불리는 극히 민감한 측정 기법을 이용해 소행성이나 혜성의 파편인 운석 조각들을 분석했고,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 성질을 띠는 이리듐과 납 그리고 주석으로 된 합금 알갱이를 찾아냈다. 이들 입자는 절대온도 5K나 영하 268℃ 정도로 냉각됐을 때 초전도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과거 주로 실험실에서 특정 합금이 초전도체임을 보여줬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런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형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슐러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은 우주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초전도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슐러 박사와 같은 대학 동료 연구원들도 처음에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그리 신뢰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나중에 연구에 참여한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측에 검증을 의뢰해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초전도체의 발견은 자기부상 열차에서부터 양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와 밀접하게 관계돼 왔다. 초전도체는 기본적으로 물리적 저항 없이 원자끼리 전기를 전달하므로, 열을 과하게 전달하거나 그로 인한 결과로 다른 에너지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번방’ 주범 조주빈, ‘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 수사 중

    ‘n번방’ 주범 조주빈, ‘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 수사 중

    경찰 ‘살인 음모’ 혐의 적용 수사중… 다수 사기 행각도 경찰, 국과수에 마약 검사 의뢰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 살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청부 살해 대가로 범행 대금을 받고 여아의 어린이집 주소까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SBS보도에 따르면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가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씨에게 복수를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씨는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강씨가 청부 대가로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돈은 강씨가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씨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강씨는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했다가 징역 1년 2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에 출소했다. 범행은 다행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씨에게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서울청, 조씨 신상 공개 결정 “범행 수법 악질적·반복적…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공익에 부합”이날 조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조씨는 1995년생으로 만 24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후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법조인·대학 교수·정신과 의사·심리학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서울청은 “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어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6명도 포함됐다. 조씨가 악랄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불이 붙었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약 255만명의 인원이 동의했다. 조씨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성폭력 예방 기사도 써… 학보사 편집국장 임기 한 달 남기고 해임조씨는 전문대 학보사 기자 시절 성폭력 예방을 촉구하는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조씨의 모교인 인천 모 전문대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 대학 학보사 기자였던 2014년 성폭력 예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사를 써 학보에 실었다. 그는 당시 기사에서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실시한 강연 등 교내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기울인 노력은 많고 다양하다”면서도 “학교 측의 노력에도 아직 부족한 점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또 학보사 편집국장을 맡았던 2014년 11월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쓰면서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고 과시했다. 조씨는 신입생이었던 2014년 4월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2학기가 시작된 그해 9월 정식 기자가 되면서 동시에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는 함께 학보사 활동을 시작한 동기들에게 자신이 편집국장을 맡아보겠다며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편집국장 임기를 한 달가량 남기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임됐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자료상으로는 조씨가 2015년 8월 편집국장에서 해임된 것으로 돼 있다”면서 “통상 임기를 채우면 해임으로 기록하지 않으며 정확한 해임 사유는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편집국장에서 해임된 뒤 2015년 9월 휴학하고서 군 입대를 했고, 2017년 9월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닌 뒤 2018년 2월 졸업했다. 자원봉사하면서도 ‘박사방’ 이중 생활조씨는 보육원 등지에서 자원봉사를 한 기간에 ‘박사방’을 운영하며 이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활동했던 인천 모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체에 따르면 그는 2017년 10월 군대 동기인 친구와 함께 이 단체를 찾아 2018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이 단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사이트에 등록된 조씨의 기록을 보면 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57차례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그는 2017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지역 보육원 2곳을 비롯해 재활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모두 5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만 19차례 84시간 동안 봉사를 했다. 경찰이 밝힌 조씨의 박사방 운영 기간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까지다. 2019년에도 보육원을 찾은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도 두 얼굴로 봉사활동을 했다. 꾸준히 이 단체에 오던 조씨는 그러나 2018년 3월부터 발길을 끊었다가 1년 만인 지난해 3월 다시 이곳을 찾았다. 조씨는 지난해 12월까지도 수개월 넘게 꾸준히 다시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올해부터는 장애인지원팀장까지 맡았다.인천 모 NGO 봉사단체 관계자는 조씨에 대해 언론에 “그냥 조용했고 튀는 성격이 아닌 차분한 성격이었다”면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는 친구에 한해서 팀장을 맡게 하는데 성실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 단체를 찾은 것은 불과 며칠 전인 이달 12일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조씨가 활동을 쉬었던 시기가 1년인데 그때 (범죄에) 깊숙이 들어가면서 변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조씨가 1년간 쉰 뒤 오랜만에 이 단체를 찾았을 때 그는 어딘지 모르게 변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봉사 활동을 마친 뒤 팀원들과 하는 간담회에서도 조씨는 계속 휴대전화를 들여다봤고 그 화면에는 여성들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고 했다. 이 단체 측은 조씨가 ‘박사방’ 운영자임을 이달 21일 처음 인지한 뒤 혹시 모를 추가 범행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와 맨 처음 단체를 찾았던 친구가 찾아와 ‘텔레그램 사건이 터졌는데 아무래도 학보사 출신이라는 점이나 옆 모습 사진이 조씨 같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인천시는 조씨가 과거 봉사활동을 한 재활원 거주자 10명과 보육원 퇴소 아동 8명 등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들은 조씨로부터 당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각 도시 이산화질소 큰 폭 감소차량 교통량 크게 줄어든 때문“저탄소 경제 효과 뜻밖에 체험” 코로나19로 대도시와 산업도시가 마비되면서 역설적이게도 대기오염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석업체에 의뢰해 위성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대도시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 측정 결과, 최근 6주 동안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40%나 낮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등 중국 중부∼동부 지방 산업지역 이산화질소 농도도 평소보다 10∼30% 낮아졌다. 중국발 오염물질 감소와 내부적 요인으로 한국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대기질 개선 효과는 대도시 교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YT는 “코로나19로 LA의 사업체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운전자들도 도로로 나오지 않으면서 LA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체증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NYT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대기 질 개선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부수효과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 등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스터대학의 몰 몽크스 교수(대기오염학)는 가디언에 “인류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의도치 않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인명피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지만, 이것은 끔찍한 일이 어떤 희망을 제시하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스페인서 입국 20대 여성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스페인서 입국 20대 여성

    제주도는 스페인 방문 이력이 있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스페인 체류 후 지난 18일 입국후 19일 오후 제주에 입도했고 21일 발열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3일 한라병원을 방문,코로나 19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이날 15시 15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 조치와 A씨의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25일 언론 카메라 앞에 선다(종합)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25일 언론 카메라 앞에 선다(종합)

    경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이를 텔레그램의 일명 ‘박사방’을 통해 유통한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조주빈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위원회는 피의자 조주빈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며 반복적이었던 점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한 점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을 들어 신상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했으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 검찰 송치 때 조주빈의 얼굴이 언론의 카메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약 255만명이 동의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 4명(여성 2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한편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주빈은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에...소속사는 묵묵부답

    ‘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에...소속사는 묵묵부답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을 차지한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수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모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탁 측으로부터 사재기 의뢰를 받은 김모씨는 “영탁 쪽에서 마케팅 대가로 돈을 받았다. 이후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그쪽(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며 “가요 마케팅이란 게 애매한 게 있지 않나. 불법이라면 불법이라고도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탁 소속사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탁은 지난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영탁은 “걱정하지 마라.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랑스인이 120년 전 필사한 조선왕조의궤 2종 발견

    프랑스인이 120년 전 필사한 조선왕조의궤 2종 발견

    프랑스인이 1900년을 전후해 ‘조선왕조의궤’ 2종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 발견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도서관에서 진행한 자료 조사에서 프랑스인 앙리 슈발리에가 베껴 적은 ‘헌종대왕국장도감의궤’(10책)와 ‘효현왕후국장도감의궤’(6책)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1849년 승하한 조선 제24대 임금 헌종과 1843년 세상을 떠난 헌종비 효현왕후의 국장 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슈발리에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글은 프랑스어와 한자로 적었다. 책 내부에 ‘1899’와 ‘1906’ 숫자가 적힌 걸로 미뤄 필사 작업은 1899년 무렵부터 1906년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왕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내용을 그림과 글로 남긴 기록물이다. 재단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의궤를 참고로 슈발리에가 필사본을 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규장각 의궤는 영구 대여 형식으로 돌아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슈발리에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자료인 ‘화성성역의궤’ 프랑스어판 소책자를 편찬한 인물이다. 화성박물관 자료에 따르면 19세기 후반 프랑스로 반출돼 파리 동양어대학 도서관에 수장된 화성성역의궤를 눈여겨본 프랑스 국립민속박물관의 슈발리에가 조선 최초 파리 유학생인 홍종우에게 프랑스어로 번역할 것을 의뢰해 출판했다고 한다. 홍종우는 1890년 프랑스에 간 뒤 1892년 6월부터 1년가량 기메박물관 연구 보조자로 일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정의당 지지율 ‘바닥’

    정의당 지지율 ‘바닥’

    비례대표 투표 의향도 1주일새 1.2%P 뚝 ‘정의당만의 색깔’ 보여주기 전략 나설 듯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2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논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2% 포인트)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정의당을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로, 지난주 7.2%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여기에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내세운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한 신장식 후보의 사퇴 등 부정적인 소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유권자들에게 ‘진보성’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될 당시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때와는 정반대의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과 얽힌 고리를 끊고 정의당만의 색깔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7세 사망자,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한 결정적 이유

    17세 사망자,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한 결정적 이유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폐렴 증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숨진 대구 17세 교교생에 대해 “중증 폐렴으로 숨졌으며 그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23일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한 ‘코로나19 판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기자회견에서 “대구 17세 환자는 중증 폐렴으로 사망했고,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전신 장기가 망가지는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방 센터장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 환자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중증 감염병에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7세 사망자를 코로나19로 판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환자가 폐렴이 굉장히 심했는데 코로나19가 맞았다면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나올만한 시점인데도 13개의 검체에서 반복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호흡기 검체에서는 나오고 소변 검체에서는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17세 사망자의 경우는 호흡기에서는 나오지 않고 마지막 소변 검체에서도 유전자 3개 중 1개에서 있을 듯 말 듯하게 나왔다는 것. 방 센터장은 “이에 마지막 검사 ‘미결정’ 반응은 실험실의 일시적인 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어떤 질병인지 추가 검사를 하려면 부검을 해야 했지만,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여러 자료를 살펴봤을 때 사망자의 폐엽 부분에 교과서적으로 세균성 폐렴에서 흔히 보는 소견이 있었다”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지만, 이후에 발표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상위는 영남대병원 실험실의 오염 문제는 대구·경북지역 검체 채취가 몰리면서 워크로드가 증가해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방 센터장은 “대구·경북에서는 너무 많은 환자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검체를 채취하다 보면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 과정에서 오염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대병원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라며 “영남대병원은 오류를 수정해서 재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세 고교생은 처음 병원을 찾았던 지난 12일부터 숨진 18일까지 총 13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사망 전날까지 받은 12번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망 당일 받은 13회차 검사에서 소변과 가래로부터 부분적인 유전자 증폭 반응이 나왔고 영남대병원은 ‘미결정’으로 판정했다. 이후 방역당국은 영남대병원으로부터 검증을 의뢰받아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검사를 시행, 최종 ‘음성’으로 판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래싸움에 등 터진 정의당…2년만에 최저 지지율

    고래싸움에 등 터진 정의당…2년만에 최저 지지율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2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논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2% 포인트)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정의당을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로, 지난주 7.2%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여기에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내세운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한 신장식 후보의 사퇴 등 부정적인 소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유권자들에게 ‘진보성’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될 당시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때와는 정반대의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선명한 주장을 하지 못하는 젠더 이슈를 중심으로 파고든다는 생각이다. 이날 정의당 조혜민 성평등선거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문제적 발언을 한 법사위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이들이 21대 국회에 출마할 수 없도록 민주당과 통합당은 해당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사한 의원들이 ‘일기장에 혼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수는 없지 않냐’(민주당 송기헌 의원),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거냐’(통합당 정점식 의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녹색당과의 연대 국면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에 대해 ‘소모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최근 세종갑 지역의 홍성국 후보가 “노래방, 찜질방 룸싸롱 등 ‘방’들은 20년간 내수의 견인차” 등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공격적으로 대응한 것도 최근 바뀐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와 민주당의 진보성향 지지자가 겹치는 점은 고민거리다. 정의당이 최근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던 것은 노회찬 전대표의 별세 뒤인 2018년 8월 첫 주로 당시 14.3%를 기록했다. 당시 정의당에는 고 노 전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대거 입당하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과 얽힌 고리를 끊고 정의당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정의당의 예전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선거전략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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