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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추미애·정세균…치열해지는 민주당 3위 경쟁

    박용진·추미애·정세균…치열해지는 민주당 3위 경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구축하던 ‘빅3’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정 전 총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8.4%, 이 전 대표가 12.3%로 1·2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7.4%), 추 전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 전 총리(5.2%), 김두관·이광재 의원(각각 1.6%), 양승조 충남지사(1.3%), 최문순 강원지사(1.2%) 순이었다. 여야를 망라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과 박 의원은 순위에 포함됐지만 정 전 총리는 오르지 못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들어 지지율 조사에서 정 전 총리는 연거푸 3위 자리를 내주며 ‘빅3’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현상’의 영향을 받아 박 의원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인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추 전 장관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정 전 총리의 입지는 더욱 위협받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어 온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로, 친문 당원의 지지를 가장 강력하게 받는 후보로 꼽힌다. 반면 정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총리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지지율 반등은 녹록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 유권자들은 안정·화합보다는 도전·돌파의 리더십을 원한다”며 “정 전 총리의 장점은 묻히고,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정책은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위 경쟁이 민주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산수음료㈜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산수음료㈜

    산수음료㈜는 가장 오래된 생수 업체 중 하나로서 1984년 설립 이후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물과 자연의 가치를 제품에 담아 소중한 자연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특수 이중 밀폐 시스템 설비를 통해 취수된 순간부터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채로 자연의 순수한 물을 포장한다(사진). 또한 매달 자체적으로 공인인증기관에 의뢰해 강도 높은 수질검사를 진행하며 수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자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PET 경량화, 탄소 배출량을 줄인 바이오 페트,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 등을 사용해 용기의 차별화로 생수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앞서가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등이 재항고한 사건들에 대해 대검찰청이 모두 기각했다. 대검은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불기소 기록 4만여쪽을 쟁점별로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피재항고인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면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수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고소·고발 11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수사의뢰 8건을 수사해 해경 지휘부와 정부 관계자 등 20명을 재판에 넘기고 1월 19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옛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청와대·법무부가 검찰의 세월호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고 임경빈군 구조 방기 의혹 등 13개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부당한 처분”이라며 지난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특수단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고를 기각했고, 세월호 단체들과 민변은 지난 4월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드레스부터 ‘펭숙소’까지…펭수 스타일, 이 손에서 나옵니다

    드레스부터 ‘펭숙소’까지…펭수 스타일, 이 손에서 나옵니다

    2019년 슈퍼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까지 맨몸으로 온 EBS 연습생 펭수. ‘자이언트 펭TV’ 첫 방영 후 2년간 슈퍼스타 위치를 지킨 데는 어떤 펭귄보다 화려한 스타일과 다양한 콘셉트도 큰 역할을 했다. 감각 넘치는 무대와 소품, 패션으로 펭수의 귀여움을 책임진 안현정 세트감독과 정희영 소품감독, 최윤희 시스아트 대표가 바로 여기에 숨은 주역들이다. 최근 경기 고양시 EBS 일산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펭수 덕분에 처음 겪어 보는 게 많다”고 했다. 무대 뒤에서 묵묵히 많은 방송을 위해 일해 온 이들은 “EBS에서는 보기 드문 커피차도 펭수 팬들이 보내 줘서 받아 봤다”며 “세트가 예쁘다, 의상이 귀엽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머리둘레만 170㎝…잘 맞게 만드는 게 관건미술을 전공하고 각 분야에서 짧게는 16년, 길게는 3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지만 키 210㎝의 펭수는 ‘역대급 도전’이었다. 머리 둘레 170㎝, 배 둘레 270㎝, 발은 330㎜에 달하는 ‘거구’를 위해 옷과 소품, 세트 모두 남다를 수밖에 없다. 들어가는 자재도 많아, 옷 한 벌에는 사람의 두 배 이상인 4~5마(약 360~450㎝)가 필요하고 세트도 평소보다 25% 정도 크게 만든다. 특히 활동적인 펭수를 위해서는 ‘맞춤형’이 중요하다. 2년간 80여벌 옷과 신발 등 잡화 수백점을 제작한 최 대표는 “워낙 움직임이 많은 펭귄이라 몸에 잘 맞고 가볍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날개에 사람처럼 어깨가 없기 때문에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안 감독도 “출연자 2인분을 기준으로 세트 높이와 너비를 설계한다”면서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구 중 의자에 신경 쓴다고 밝힌 정 감독은 “초반에는 펭수에게 의자가 작아서 잘 넘어졌다”며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스툴이나 큰 소파를 활용한다”고 했다. 부직포서 진짜 양복으로 진화…펭숙소 디자인 ‘보람’초창기 펭수의 옷은 부직포 재질이었다. 세 사람은 “협찬이나 광고가 없을 땐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았다”며 “구독자 100만명 전까지는 조금 소심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지금은 양복도 실제 양복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셔츠 속 심지까지 빼놓지 않는 등 사람 옷과 똑같다. 한복도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지어 입혔다. 복숭아나 사자 같은 탈 종류는 5~6차례 패턴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지만, 반응이 좋아 정성을 들인다.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면서 “MD상품으로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 요구도 이어진다고 한다. 펭수의 인기와 함께 세 대장장이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2019년 12월 사옥 2층에 만들어진 ‘펭숙소’가 대표적이다. 사내에서도 흥분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한 안 감독은 “눈알 쿠션부터 집을 구성할 요소 하나하나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감독으로서 리프레시 되는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떠올렸다. 펭수의 남다른 ‘B급 감성’을 살려 인테리어 소품을 채웠다는 정 감독은 “EBS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교훈과 가르침이 중요한데, 펭수는 그러한 틀이 없어 자유롭게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펭수 덕분에 새로운 도전…팬들이 의상 의뢰도”펭수가 상업광고 촬영을 할 때 ‘정말 스타가 됐구나’ 느꼈다는 최 대표는 팬들의 사랑이 각별함을 느낀다고 했다. ‘펭클럽’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생일 선물로 드레스와 곤룡포 등 제작을 의뢰하기도 했다. 펭수는 이 옷들을 지난해 8월 생일 팬미팅 등 콘텐츠에서 입고 시청자와 소통했다. 펭수가 사랑받을수록 기쁨도 크다는 세 사람은 펭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했다. “늘 열 살인 펭수처럼 시청자분들도 그 나이에 멈춰 앞으로도 사랑해 주세요.”(정 감독) “오래가자 펭수야!”(안 감독)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선두권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내 비주류로 여겨졌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범여권·범야권 내 3위로 올라서 관심이 모아진다. 세대교체를 내건 박용진 의원과 개혁보수를 내건 유승민 전 의원은 그 동안 낮은 인지도 또는 당내 비주류 인사로 여겨져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이준석 효과’를 계기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1주 전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38.0%로 1위를 유지했다.이재명 지사는 2.7% 포인트 하락한 25.0%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0.4% 포인트 낮아진 12.2%로 3위에 올랐다. 범진보 주자들만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에 이어 박용진 의원(7.4%)이 3위에 올라섰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이었고 ‘적합후보 없음’은 17.9%였다.범보수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37.5%)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9.1%)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8.6%)이 따라붙었다. 오세훈 서울시장(5.2%)은 4위를 기록했다. ‘적합후보 없음’은 11.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학생 신체 일부 촬영해 SNS에 공유”...경찰·교육당국 조사

    “여학생 신체 일부 촬영해 SNS에 공유”...경찰·교육당국 조사

    중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전북경찰청은 전북 남원 지역의 중학생 6명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또래 여학생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학생이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피해 학생이 여러 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가해자를 입건할 예정이다. 남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분리하고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의 규모 등은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예슬 “김용호·악플러 상대 고소...쿨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전문]

    한예슬 “김용호·악플러 상대 고소...쿨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전문]

    한예슬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 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한다. 21일 한예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본 법무법인은 한예슬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본 법무법인은 한예슬에 대한 각종 유튜브 채널과 게시글, 댓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함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예슬 또한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 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예슬은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내가 사업하는 사업체 직원이 맞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에 대해서는 “법인 명의로 구입하였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 내 자동차는 비용처리가 안 되는 차이다. 그리고 보안이 유지되어야 할 계약서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법정에서 꼭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이야기가 내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내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나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내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법적 대응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쿨’한 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의연하게 넘어가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나는 더는 쿨하게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예슬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한예슬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입니다.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에 대한 각종 유튜브 채널과 게시글, 댓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함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한예슬씨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드립니다. 다음은 한예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한예슬입니다.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 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저의 현재 남자 친구는, 제가 사업하는 사업체의 직원이 맞습니다.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구입하였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제 자동차는 비용처리가 안 되는 차입니다. 그리고 보안이 유지되어야 할 계약서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법정에서 꼭 확인할 것입니다. 룸살롱, 마약, 이제는 탈세까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는 걸까요? 한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일까요? 이 모든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로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왔는데도 왜 이런 상황들이 허용이 되고 심지어 그들이 처벌보단 지지 받을 수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쿨” 한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의연하게 넘어가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저는 더 이상 쿨하게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 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 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 한예슬로서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의 싸움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 앉지 않을 수 있도록, 기자님들과 지켜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법정에서 밝혀질 결과를 믿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배우 한예슬로서 믿어주신 감사한 사랑에 더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 드리겠다는 약속 전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옷만 입은 남자가 돌아다녀요” 마약에 취한 40대 체포

    “속옷만 입은 남자가 돌아다녀요” 마약에 취한 40대 체포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 필로폰 등 마약에 취한 40대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도로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전날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도로를 속옷만 입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도로 위를 돌아다니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속옷만 입은 남성이 도로 옆에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거주지를 수색했지만, 마약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수술실 내 CCTV 설치 찬성”

    “국민 10명 중 8명 수술실 내 CCTV 설치 찬성”

    국민 10명 중 8명은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YTN의 의뢰,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78.9%, ‘반대한다’는 응답이 17.4%,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은 찬성이 82.8%, 반대가 17.2%였고, 서울이 80.6%대 13.1%, 광주·전라의 경우 79.5%대 20.5%, 대구·경북은 70.6%대 19.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는 93.3%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다른 세대보다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이어 찬성 응답이 높은 순으로 50대가 찬성 81.8%(반대 15.6%), 40대는 78.4%(19.8%), 70세 이상은 75.2%(22.6%), 60대는 73%(23.1%), 20대는 71.7%(17.6%)였다. 이념성향 별로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 91.3%가, 중도 76.6%, 보수 71.6%가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만 진보성향자 중 ‘매우찬성’이 65.9%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48.8%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응답 분포에서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6.2%가 찬성, 74.1%는 ‘매우 찬성’이라고 응답한 데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8.8%, ‘반대’ 28%로 ‘반대’ 의견이 전체 평균인 17.4%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이준석 효과’ 등으로 3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9.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29.4%였다. 양당 간 격차는 10.3%포인트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3.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중집계 기준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특히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기존 최고치는 4·7재·보선 직후 발표된 4월 12일로 당시 39.4%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 전문위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작용했으나 한기호 의원 사무총장 인선, 수술실 CCTV 논란 제기 후 조정 흐름을 보여 최종적으로 당 지지도 40%를 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9.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56.7%였다.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1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배 수석 전문위원은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재피’라고 부르며 함께한 일부 동료회사의 허위진술 강요에 법정서 위증1심 재판부는 사측 주장만 받아들여잘못된 판결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형은 방송국 노동자들 인권 위해 싸워 이젠 내가 어려운 프리랜서 돕고 싶어“고인은 하루 일과 대부분을 피고 회사에서 보냈고, 참여하는 프로그램 수와 업무량 등으로 피고의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고인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 관계에서 피고에게 근로를 제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피고의 근로자에 해당한다.” 지난 5월 13일 청주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14년간 CJB 청주방송에서 근무하다 부당해고된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판결 결과를 마주한 이 PD의 동생 이대로(38)씨가 처음 느낀 감정은 ‘허망함’이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씨는 “이렇게 쉽게 끝날 일이었는데, 형은 왜 그렇게 긴 시간 고통받다 홀로 떠나야 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PD는 ‘무늬만 프리랜서’였던 자신과 동료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2018년 4월 해고됐다. 같은 해 8월 청주방송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무려 14년이란 시간 동안 청주방송에서 수십개의 정규·특집 방송을 직접 연출하는 등 정규직 PD들과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심지어 업무량은 두 배에 달했다는 게 동료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1심 재판은 이 PD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사측은 물론이고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간 일부 동료들의 위증을 눈앞에서 맞닥뜨려야 했다. 이 PD의 한 동료는 사측의 압박으로 진술을 번복하고 ‘진술 취소 사실관계확인서’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이 정황을 살피지 않았다. 사측의 압박 속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낸 동료들의 진술서는 판결에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1심을 심리했던 정선오 판사는 “진술자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바가 없어 신빙성 인정이 어렵다”고 했다. 이 PD는 자신의 생일인 2020년 1월 30일 1심 패소 판결문을 전달받았다. 그는 항소심을 제기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억울해 미치겠다.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왜 그런데 부정하고 거짓을 말하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 ●형은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형의 소송 사실을 언제 알게 됐나. “형이 해고당했다는 사실과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거의 1년이 지난 뒤다. 책임감 강했던 형이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숨겼던 것이다. 당시에는 당연히 재판에서 승소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형이 재판 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면서 티가 나가 시작했고, 2019년 중순쯤 가족들이 알게 됐다. 형이 고통받던 순간에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 정말 미안하다.” -재판에서 형을 가장 괴롭힌 것은 무엇이었나. “10년 넘게 동고동락해 온 동료들의 위증이다. 형을 ‘재피’(재학 PD)라는 호칭으로 부르던 동료들이 재판에서 ‘PD로 부른 적 없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갔다’는 위증을 했다. 형은 정이 많은 사람이다. 어려운 회사 동료들을 몇 년간 대가 없이 집에서 묵게 해 주고 식사를 챙기기도 했다. 때론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남들에게 베푸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친형제처럼 지낸 동료가 사측의 허위진술 강요에 넘어갔다. 그 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가장 컸고, 형의 유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형이 생전에 청주방송 구성원들에게 작성했다가 결국 보내지 못한 글에도 이런 고통이 담겨 있다. ‘내가 싸우는 청주방송이 회장과 간부들인지 구성원인지, 누군지 모르겠다. 내 실체가 없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사법부 판결, 누군가의 인생 끝낼 수 있어 -1심 재판부는 왜 이 PD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나. “청주방송 측 일방 주장만을 받아들인 편파 판결이었다고 생각한다. 형의 동료들이 사측의 압박을 무릅쓰고 작성한 진술서의 신빙성이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반면 사측 간부들의 진술 신빙성은 인정했고, 사측의 직원 압박 정황은 살피지 않았다. 2017년 청주방송의 의뢰로 노무법인 유앤이 작성한 ‘노무 컨설팅 보고서’에는 형의 노동자성이 높다는 분석이 담겼다. 형이 1심 소송 중 법원을 통해 문서제출 명령을 거듭 신청했지만 결국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다. 청주방송과 위증을 한 관계자들 모두 용서가 안 되지만, 사법부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다. 잘못된 판결은 누군가의 인생을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형을 대신해 항소심에 뛰어든 계기는. “2020년 2월 4일에 눈이 많이 내렸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를 정신없이 수습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께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직감적으로 ‘큰일이 났다’는 걸 알았다. “빨리 내려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황급히 차를 몰았다. 응급실 쪽으로 뛰어가 형을 찾으니 장례식장으로 가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울고 있었고, 나는 방송국을 찾아가겠다며 화를 많이 냈던 것 같다. 충격이 커서 기억이 명확하지는 않다. 형의 빈소를 찾은 형의 직장 동료들과 변호사 등을 통해 사건의 내막을 정확히 알게 됐다. 형이 왜 유서에 ‘억울해 미치겠다’는 말을 남겼는지, 그제야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진 것이다. 소송 과정에서 겪어 왔을 부당함과 홀로 고통을 버텨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그날 형을 대신해 항소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항소심에서 이 PD의 노동자성과 사측의 부당해고가 인정됐다. 남은 과제는. “지난해 4자(청주방송·언론노조·유족·시민사회) 협의체가 꾸려졌고 논의 끝에 합의안이 타결됐다. 그러나 아직 이행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첫 번째는 방송국 비정규직 처우 개선 문제다. 형이 생전에 지키려고 싸워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내 프리랜서 PD와 방송작가 등 절반 이상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청주방송은 이들 중 일부만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고용하려 하는데 이는 편법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자 징계 문제다. 책임자로 지목된 5명 가운데 상당수가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상황이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정규직도 협력해야 -방송·미디어 산업계의 노동 인권문제,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나. “우리가 ‘주 52시간’을 이야기할 때 방송사 직원들은 ‘제발 12시간만 일하고 12시간은 쉬자’는 말을 한다. 물론 방송의 특성상 밤낮없이 촬영을 할 수도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에 따른 처우개선과 휴식이 필수다. 그런데 99%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익의 대부분을 1%가 가져간다. 이런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 특정 방송사가 문제 개선을 시작하면 다른 방송사들이 ‘배신자’로 낙인을 찍는 것도 큰 문제다. 방송사들이 ‘우리가 방송작가를 정규직화하면 방송계에 파장이 크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데, 아무도 그 말을 지적하지 않는다.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데 파장은 당연한 것 아닌가. 방송·미디어 산업계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규직들의 도움과 협력도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언론노조가 제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형처럼 억울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언급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형이 떠난 뒤 만든 ‘이재학PD 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형과 같이 억울한 분들을 계속해서 도우려 한다. 문제는 우리가 손을 내밀어도 잘 잡지를 못한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사측과 등을 지면 다른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손을 잡아 준다면 그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형은 홀로 너무 외로운 싸움을 했었다. 형과 같은 분들이 어딘가에서 홀로 외롭게 고통받고 있지 않았으면 한다.” -가족들의 아픔은 조금씩 치유되고 있나. “나를 제외한 가족들만큼은 고통을 치유해 나갔으면 한다. 부모님이 계신 충주와 형이 있었던 청주 사이 한 시골 마을에 형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 중이다. 형의 묘비 옆에 형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 등으로 공간을 꾸미고 계신다. 다음달쯤엔 이 공간을 개방해 형의 지인들을 모실 생각이다. 어머니는 형이 떠난 이후 매일같이 형에게 편지를 쓰고 계신다. 다만 나는 이 고통과 분노의 감정을 잊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내가 끊임없이 싸워갈 기폭제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형의 뜻을 이어 가려면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부족하다. 비상식적인 것을 매일같이 마주하다 보니 심적으로 벅찰 때도 많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큰 고통을 홀로 견뎠던 형을 늘 생각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尹 대항마’ 추미애, 23일 대선출마 선언… 임종석도 들썩

    ‘尹 대항마’ 추미애, 23일 대선출마 선언… 임종석도 들썩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를 자임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23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연다. 추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며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출마 비전을 설명했다. 출마 선언식은 23일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추 전 장관이 대선 경선에 공식 참여하면서 여권 ‘빅3’ 자리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 ‘빅3’로 분류됐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보다 추 전 장관과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박용진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간간이 발표되고 있어서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의뢰로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범여권 대선주자 적합도는 이재명(33.3%) 경기지사, 이낙연(13.6%) 전 대표에 이어 추 전 장관이 6.1%로 3위를 기록했다.추 전 장관이 가세하면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검찰 개혁 이슈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라디오에서 “저만큼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꿩 잡는 매다”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만 더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주최 토론회 기조발제를 통해 공개 행보에 나선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침묵을 이어 온 임 전 실장이 언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선출마와 관련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尹 주춤하는 새… 몸 푸는 최재형·김동연

    尹 주춤하는 새… 몸 푸는 최재형·김동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체하는 ‘플랜B’로 최 원장을 여기고 있으며, 여권에서는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견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 원장 측근인 강명훈 변호사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결론 내릴 거 같다. 대권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제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에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40년 가까이 법관을 지내며 미담을 남긴 데다 감사원장 재직 기간에도 소신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원장은 대선 지지율 4.5%로 여야 통틀어 5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33.9%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5.2% 포인트 하락했다. 여권에선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최 원장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조국백서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감사원장 현직을 가지고 대선을 생각한다면 그건 감사원장이라는 위치를 발판 삼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최 원장의 정치 선언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로 감사원장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날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정치적 의도하고는 상관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여야의 ‘러브콜’에 대한 질문에는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내 주자들도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일찌감치 대선 도전을 알렸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 행사에 참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석열 하락·최재형 5위 진입…대권 적합도 조사 [PNR 리서치]

    윤석열 하락·최재형 5위 진입…대권 적합도 조사 [PNR 리서치]

    차기 대권 적합도 조사에서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X파일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반면 이 조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범야권 대안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은 33.9%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 조사(39.1%)와 비교해 5.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메시지 혼선과 처가 의혹 등이 담겼다고 알려진 ‘X파일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지율 수치에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7.2%로 1.0% 포인트 오르며 2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않았던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 5위에 올랐다.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고 묻자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아 정치 도전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 심상정 정의당 의원 1.8% 등 순이었다. 그 외 인물 3.4%, 없음 2.8%, 잘모름·무응답 1.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우뉴스] 단돈 5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데이비드 보위 작품

    [나우뉴스] 단돈 5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데이비드 보위 작품

    캐나다의 한 매립지 기부센터에서 단돈 5달러(약 4500원)를 주고 산 그림 한 점이 영국의 전설적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그린 작품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C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보위의 잃어버린 작품은 지난해 11월 온타리오주 중동부 마처시립매립지 입구에 있는 기부센터에서 한 여성이 우연히 구매했다. 여성은 단지 그림을 좋아할 뿐 전문 수집가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처음에 단지 흥미로운 그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나중에 작품 뒷면에서 데이비드 보위라고 쓰인 서명을 발견하고 토론토 기반의 순수미술 전문 경매업체 카울리 애벗과 접촉했다. 이에 대해 업체 대표 롭 카울리는 “캔버스 뒷면에 붙어 있는 라벨에 데이비드 보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고 서명도 분명하게 써 있어 의뢰인은 그것이 진짜인지를 궁금해했다”고 회상했다. 또 “익명을 원한 여성은 인터넷으로 몇 가지 사전 조사를 했다 그래서 작품을 찾은 지 몇 달이 지나서 우리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디 헤드 46’(DHead XLVI)이라는 제목이 새겨진 라벨이 붙어 있는 이 초상화는 데이비드 보위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그린 약 47점의 초상화 시리즈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업체는 보위의 친필 서명 전문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보위의 작품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아는 앤디 피터스를 통해 해당 작품이 진짜라는 점을 확인했다. 피터스는 “이 그림을 한눈에 알아봤다. 2000년대 초 지금은 사라진 보위의 작품을 팔던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그림으로 뒷면의 사인은 확실히 보위가 직접 쓴 것”이라면서 “보위는 사인을 자주 바꿨지만 그만의 독특한 필체가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당시 보위는 이번 작품을 포함한 초상화에 모두 디 헤드로 시작해 로마 숫자로 이어지는 제목을 붙였다. 여기서 디 헤드는 데드 헤드(Dead Head)의 약자이고 로마 숫자는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작품의 모델은 밴드 멤버나 친구 또는 지인 등 다양하고 일부 자화상도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작품이 누구를 모델로 삼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작품은 경매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이다. 처음에 9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 사이에 판매되리라 생각됐지만, 현재 입찰가는 3만8100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된다. 즉 이 작품을 찾아낸 현재 주인은 단돈 5달러에 몇천 배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철거 현장 긴급 실태 점검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해체(철거) 현장 조합 16곳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불법 하도급 계약 여부 등을 살펴 해체 공사장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7월 말까지 시·자치구 소속 공무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점검 3개반 21명을 투입해 3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한다. 용역계약 및 불법 하도급 계약, 페이퍼컴퍼니, 자격증 명의대여, 회계처리 등 철거계약 전반에 대해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우선 도로변에 접한 재개발·재건축 조합 9곳의 해체 공사 현장에 대해 1차 점검을 진행한다. 필요할 경우 2차로 철거 초기이거나 철거를 마친 착공 전인 현장 7곳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서울시·자치구 공무원과 외부전문가(변호사·회계사)로 구성된 합동점검 3개반 21명을 투입해 불법하도급 계약, 페이퍼컴퍼니, 자격증 명의대여 등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실태점검 과정에서 불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고, 적발된 사안이 경미하거나 철거공사장 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 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모든 공사과정이 원도급자의 책임하에 진행되는 공정 하도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속해서 실태점검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차별 없는 세상 위해”… ‘조지 플로이드’ 동상, 美서 공개

    “차별 없는 세상 위해”… ‘조지 플로이드’ 동상, 美서 공개

    비극적인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대형 동상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16일 미국 뉴저지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지 플로이드의 동상은 앉아있는 플로이드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으며, 무게는 약 320㎏에 달한다. 조지 플로이드의 동상이 설치된 뉴어크 시청에는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플로이드의 동상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며 다시는 인종차별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라스 바라카 뉴어크 시장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음에 이어 반인종주의 시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 동상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주민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면서 “조지 플로이드는 역사 속에서 많은 것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동상의 제작을 의뢰한 레온 피크니는 “조지 플로이드의 이 동상이 미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인종차별 금지 목소리를 상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동상은 지난해 시위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끔찍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도 행진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동상을 제작한 예술가인 스탠리 와츠는 “지금 우리 세상은 평화로운 조지를 필요로 한다. 세상은 이제 그를 벤치에서 편안하게 쉬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원래의 그보다 훨씬 큰 동상을 만들었다. 죽음 후에 조지는 더 오래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해 5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전 경찰 데릭 쇼빈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에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與 “윤석열 피의자 신분이냐” 김진욱 공수처장 “네” [이슈픽]

    與 “윤석열 피의자 신분이냐” 김진욱 공수처장 “네” [이슈픽]

    김진욱 “윤석열 고발장 외 조사 자료 있다” “검찰에도 자료 요청, 아직 받지 못했다”‘공수처장 괜히 했다 싶냐’에 “확실히 3D업종”공수처, 윤석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착수‘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혐의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8일 차기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피의자 신분이냐’는 여당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고발장 외에도 조사 자료가 있다고 말해 조만간 윤 전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 검토중” 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의 현 신분이 피의자인 거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답해 윤 전 총장이 피의자 신분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김 처장을 상대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 착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 “고발장 외에 기초 조사자료가 있는 거냐”고 묻자, 김 처장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 관련 자료가 있을 텐데 받아볼 의향이 있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이미 요청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위임전결 규정에 대해서도 “(수사팀이)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김 의원이 ‘공수처장을 괜히 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공수처장은) 확실히 3D 업종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처장은 고발인에 대한 입건 통지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는 점을 지적 받자 “입건을 하고 바로 처리 결과를 통지하는 부분을 개정해야겠다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있다”고 밝혔다.김진욱 “선거에 영향 없도록 진행할 것”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3월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김 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사 자체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정치적 중립성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은 피하고 그 외 사건들로만 수사하기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줄 의향도 없고, 수사기관으로서 책임 있게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수사 방향성과 관련해 “대상이 누구이건 간에 예단이나 선입견 없이 수사한 끝에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공소제기를 하고 인정되기 어려우면 떳떳하게 불기소 결정을 하고 이유를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단언했다.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언급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생후 3개월된 여자아이가 부모와 잠을 자던중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숨졌으나 사인이 드러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3개월 된 A양이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는 부모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A양은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A양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건강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A양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사인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인을 알 수 없어 국과수에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며 “학대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밑판만 남은 배도”…화재로 침몰한 태안 어선 23척 모두 인양

    “밑판만 남은 배도”…화재로 침몰한 태안 어선 23척 모두 인양

    지난 3월 23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연쇄 선박 화재로 침몰한 어선 23척이 87일 만에 모두 인양됐다.태안군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침몰한 배들이 바닷물 속에 뒤엉켜 있어 몇일 만에 한 척씩 꺼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군은 민간업체에 인양작업을 의뢰했고, 업체는 250t 규모의 해상크레인과 잠수부를 동원해 작업을 했다. 신진항 수심은 10m 안팎이다. 크레인은 잠수부가 물속의 침몰 배에 쇠줄을 묶으면 들어 올렸다. 항구 앞 바닷속에는 까맣게 타서 완파 또는 반파된 어선이 수두룩했다. 군 관계자는 “숯덩이로 변한 배가 다 침몰해 물에 흠뻑 젖어 무거웠고, 밑판만 남은 것도 있었다”며 “서해안이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는 배 일부가 드러났지만 물에서 들어올려야 손쉬워 밀물 때 주로 인양했다”고 전했다. 침몰한 배는 6.7t짜리 낚싯배부터 42t에 이르는 물고기 운반선까지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배 크기가 매일 다른 것도 작업에 어려움을 줬다”고 했다. 바닷속 정화작업도 벌였다. 업체는 배를 인양한 뒤 육지로 옮겨 모두 소각처리했다. 태안군은 인양·수중정화 작업에 9억원을 투입했다. 신진항에서는 3월 23일 오전 3시 31분 정박 중이던 23t급 어선에서 불이 나 옆에 있던 배는 물론 600m쯤 떨어진 마도 방파제 정박 어선까지 옮겨붙어 어선 31척이 불 탔고, 이 중 23척이 침몰했다. 군이 피해 어선 선주와 선원 43명에게 생계비 3552만원을 지급했지만 장기간 어업을 못해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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