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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3세 아들 살해 필리핀 여성 체포…범행 후 나체로 도심 활보

    지인 3세 아들 살해 필리핀 여성 체포…범행 후 나체로 도심 활보

    주한미군인 지인의 3살 아들을 살해한 뒤 나체 상태로 도심을 활보한 필리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5일 폭행치사 등 혐의로 필리핀인 A(30) 씨를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던 평택시 한 주점의 숙소에서 미국 국적의 B(3) 군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A씨와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의 아들로, 지인의 부탁으로 A씨가 일시적으로 맡아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으나 형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주점 소유주가 쓰러진 B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밤사이 B군 형제와 셋이 있던 A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그런데 A씨는 범행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나체 상태로 안정리 일대 도심을 활보했고, 주민들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인근 파출소에 보호조치 중이었다. 동선 파악 후 보호조치 중인 A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A씨를 파출소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 폭행 사실을 자백했고, 하느님을 찾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반복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어 범행 동기에 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또 1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소비자 30% “제품 구매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고려”

    소비자 30% “제품 구매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고려”

    KB금융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 발간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때 비용을 일반 제품보다 10%까지 추가로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KB 트렌드 보고서:소비자가 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설문조사는 KB금융 경영연구소와 KB국민카드 데이터마케팅부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9일~16일까지 8일간 모바일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설문 참여자 31.6%가 ‘제품·서비스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보통 혹은 반반’이라는 응답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55.9%, 12.5%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추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향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일반 제품보다 추가 금액을 10%까지 더 낼 의향이 있는 응답자만 54.3%로 절반을 넘겼다.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소비·교통·교육·주거·직장 분야 중 ‘소비’를 선택한 참여자가 전체 55.6%를 차지했다. ‘소비’ 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선별 시스템이나 재활용 시스템 동참하기를 예로 들었다. 그 뒤를 이은 ‘교통(23.4%)’ 분야에서는 수소차나 전기차 구매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꼽았다. 반대로 설문 참여자들은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이 뭔지 묻는 질문에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21.6%)’라고 답했다. 배송·배달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소비자의 70.9%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6.7%가 최근 1년간 배송배달이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송·배달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늘어났다. 소비자의 59.6%는 재활용 등을 통해 폐기물을 없애는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운동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는 친환경 활동을 가장 잘 실천한다고 보는 산업으로 자동차(75.2%)를 꼽았다. 이어 쇼핑(63.7%), 가전·전자기기(61.6%), 금융(53.4%) 순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소비자들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을 일상으로 체감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앞으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교육부 “9월 모평 시험지 유출 수사의뢰”

    교육부 “9월 모평 시험지 유출 수사의뢰”

    ‘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한 고교에서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부가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일 “관련자 및 학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위해 오늘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지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한 고교 담임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 시험 당일 8시 19분에 담임교사가 4교시 탐구영역 중 세계지리 과목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어 특정 학생에게 전송하고, 이를 자신의 과외교사인 대학생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의혹을 제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해당 학교가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인지, 시험지를 받은 학생이 관내 거주하는 학생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9월 모의평가 주관기관이 평가원임에도 제보자가 주관기관을 혼동해 서울시교육청으로 제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및 학교에 대한 조치 등 해당 교육청에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시험지 관리 및 보안 등 제도적인 보완사항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권위 “서울시 ‘코로나19 상황 노숙인 인권개선 권고’ 수용”

    인권위 “서울시 ‘코로나19 상황 노숙인 인권개선 권고’ 수용”

    지난 1월 서울역 주변 노숙인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노숙인들의 생존권과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대책들을 서울시가 받아들였다고 인권위가 3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가 서울시에 있는 노숙인 일시보호시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거리 노숙인(일정한 주거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이었다. 이들과 밀접접촉한 인원은 최소 250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인권위는 “밀접접촉자 분류가 지체된 것은 전문기관인 관할 보건소가 아닌 확진자가 발생한 일시보호시설에서 직접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분류했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시에서 사전에 확진자를 위한 격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3월 서울시에 △노숙인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격리돼 생활할 수 있는 시설 추가 확보 △노숙인에게 중대 질병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응급이송, 입원 의뢰 등의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 등을 권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격리시설 확대, 격리공간 내 유리 칸막이·음압기 설치 등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노숙인의 응급상황 발생 시 일반의료시설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등 노숙인 의료지원 체계를 보완해 갈 것”이라고 권고 수용 의견을 인권위에 회신했다. 인권위는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식사가 어려워진 노숙인들을 위해 거리 노숙인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주거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노숙인 임기주거지원 사업 확대, 민간호텔 등 대체숙소 제공 등의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으며, 급식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여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극적 정책을 실천해가고 있는 서울시에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노숙인 인권보호에 관한 정책과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조사 등을 통해 노숙인 인권개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주 중앙공원 보증서 특혜의혹 내사 종결

    경찰이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보증서 특혜의혹에 대해 내사 종결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의 보증서 보완 제출에 대해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봤으나 위법행위로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고 판단, 내사 종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사업이 무산될 때를 대비한 보증금 성격으로 이행 보증서를 공원 조성 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30억원 규모, 협약 이행 보증서는 토지 매입비의 10%인 326억원 규모 등으로 받았다. 그러나 130억원대 사업 이행 보증을 특수목적법인(SPC)과 계약한 도급 업체의 계약서로 갈음해 효력 논란이 발생했다. 게다가 326억원 규모의 협약 이행 보증서는 지난 1월 효력이 만료했음에도 석 달 가까이 보완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광주시는 뒤늦게 보완을 요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으로부터 협약이행 보증서와 사업 이행 보증서를 받아 문제를 바로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었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이나 ‘직무유기’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관계기관에 법률 유권 해석을 의뢰한 결과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은 사업면적이 240만㎡로 광주의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할 만큼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SPC 내분, 고분양가 논란 속에 광주시가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사업은 심각한 차질을 빚다가 지난달 말 특례사업 계획안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후속 절차에 탄력이 붙었다.
  • ‘유흥주점 심야 모임’ 유노윤호 재차 사과문 “장소 못 살펴 죄송”

    ‘유흥주점 심야 모임’ 유노윤호 재차 사과문 “장소 못 살펴 죄송”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을 넘긴 시각까지 모임을 가졌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유노윤호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고 2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그는 “방문한 장소에 대해 살펴보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조용히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는 설명만 듣고 나갔기에 특별히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욱 꾸짖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앞서 2월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 오후 10시를 넘긴 자정쯤까지 자리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유흥주점은 과거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유노윤호 측은 접객원이 동석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근 검찰이 유흥업소 사장 및 종업원과 손님 등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리라고 강남구청에 의뢰하면서 유노윤호도 과태료를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노윤호는 적발 이후 방송 활동 등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오던 가운데 지난달 그가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어린이들과 함께 집필한 동화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 불법 유흥주점서 자정까지 술자리…유노윤호, 과태료 물 듯

    불법 유흥주점서 자정까지 술자리…유노윤호, 과태료 물 듯

    불법 유흥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지인들과 술자리를 이어가다 적발된 가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과태료를 물게 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유노윤호를 비롯해 유흥주점 사장과 종업원, 함께 있었던 손님 등 12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강남구청에 의뢰했다. 유노윤호는 지난 2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 명령을 어기고 자정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다만 경찰에 단속된 2월 당시 영업제한 시간 위반은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위반에 해당돼, 형사처분은 피하게 됐다. 검찰은 강남구청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했다. 한편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업소 사장은 과태료 부과 의뢰 외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종업원과 유흥접객원 등 총 5명은 같은 법 위반으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 민간인에 “대신 신고해달라” 요청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 민간인에 “대신 신고해달라” 요청

    법무부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연쇄살인 피의자 강모(56)씨를 쫓는 과정에서 민간인인 강씨 지인이게 ‘대리 신고’를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셈이다. 강씨의 지인인 목사 A씨는 지난달 26일 저녁 8시쯤 법무부 보호관찰소로부터 강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았다.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2시간 반쯤 지난 뒤였다. 보호관찰소는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했다는 사실은 숨긴 채, A씨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강씨가 2005년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올해 5월 강씨가 출소한 뒤에도 화장품 영업사원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보호관찰관은 ‘강씨가 우울증이 있어 자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해주면 거기(119)서 위치 추적을 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당시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었다는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A씨가 119에 신고하자, 119 역시 위치 추적 권한이 없다며 경찰 신고를 권했다. A씨는 10분 뒤쯤 다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하면서도 강씨가 도주 중인 상황을 몰랐고, 어떤 경위로 신고가 이뤄지는지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보호관찰소가 다른 기관에 직접 신고하거나 공조를 요청하지 않고, 굳이 민간인인 강씨의 지인을 통해 대리 신고한 이유에 대해 의문점이 남는다. 보호관찰관 중에는 수사권을 가진 특별사법경찰관도 포함돼 있어 자체적인 추적과 검거, 영장 신청이 가능한데도 무리수를 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강씨가 발찌를 끊은 오후 5시 30분쯤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직원이 경찰에 즉각 연락했지만, 이때도 구체적인 정황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시간이 지난 오후 8시 30분쯤에야 정식으로 ‘검거 협조 의뢰서’를 전달받았다. 정황상으로 법무부가 전자발찌 훼손 직후 자체적으로 강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지 않고 ‘민간인 신고’를 통해 우선 추적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대리신고를 요청한 이유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씨 사건을 계기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법무부는 마창진(50)씨를 공개수배하기도 했다. 마씨는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산 뒤 출소했으며,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지난달 21일 전남 장흥군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 “보이스피싱 ‘비트코인’으로 당했다”…한 사람이 18억 뜯겨

    “보이스피싱 ‘비트코인’으로 당했다”…한 사람이 18억 뜯겨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300억원대 인터넷 쇼핑사기 범죄에 연루됐다. 코로나19로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 받기 어려우니 약식으로 비대면 피해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바쁜 업무 중에 모 검찰청 검사라는 사람이 걸어온 이 전화가 50대 초반의 회사원 박모씨에게는 비극의 서막이었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한 사람을 상대로 18억원, 이 중 17억원을 가상화폐(비트코인) 수법으로 가로챈 사례로는 최대 피해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이 카카오톡으로 보낸 법원 공소장 등 사건 관련 서류를 받은 박씨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 필요하다는 일당의 요구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설치했다.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보이스피싱이 단순한 문자나 카톡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앱은 박씨의 휴대전화를 원격조정하는 것이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본 줄로만 알고 마음이 바쁜 피해자의 약점을 노렸다. 앱이 설치되자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관계자라는 여러 사람이 전화를 걸어 “국고환수 후 복구되는 절차”라며 박씨에게 돈을 보낼 것을 요구했다. 박씨가 의심하자 사기 일당은 휴대전화 해킹으로 알아낸 박씨의 지인 이름을 대면서 ‘공범’ 운운하는 등 겁박하며 입금을 다그쳤다. 사기 수법도 지능적이었다. 박씨가 예금과 신용대출로 8억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시키자 업비트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하고 이를 일당의 아이디로 출금하도록 요구했다. 전자지갑으로 넘겨받은 사기 일당이 이를 현금화해 가로챈 것이다. 박씨는 3주간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예금 3억원, 신용대출 5억원에 이어 사금융에서까지 고리의 주택담보대출 6억원을 받아 건넸다. 일당은 또다시 담보대출 3억원을 더 받게해 가로챘다. 박씨가 계속 의심하자 일당은 “공탁금 4억을 현금으로 준비하면 국고환수된 당신 자산이 모두 복구된다”고 안심시켰다. 박씨는 결국 여러 지인에게 빚을 얻어 현금 1억원을 마련해 수거책에게 직접 건네는 상황이 됐다. 이후 일당은 박씨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고, 뒤늦게 사기 당한 것을 깨달은 박씨는 지난달 2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직장만 30년 다니며 성실히 살아온 박씨는 “한 달에 2000만원이 넘는 사금융 대출이자에 잠이 안오고 하루하루 숨쉬기도 어렵다”고 했다. 박씨는 “너무 조직적인 수법에 정신 차릴 새 없이 당했다”면서 “내 실수가 크지만 3주 동안 17억원의 돈이 업비트로 흘러가는 데도 금융기관은 아무런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았고, 경고문자 하나 없었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전화조차 안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는 “관계 당국의 조속한 수사로 자금 추적이 이뤄져 조금이라도 내 돈이 회수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이같은 또다른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성추행범 싫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파헤친 20대 검거

    “성추행범 싫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파헤친 20대 검거

    경남경찰청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를 훼손한 20대를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1시 52분쯤 A씨(29·밀양시)로 부터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 묘소를 자신이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일 0시 35분쯤 묘소 근처에 있던 A(29)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묘소 2곳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 부분에 깊이 50㎝, 폭 25㎝ 크기와 왼쪽 부분에 깊이 15㎝, 폭 15㎝ 크기로 각각 훼손됐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야전삽으로 1일 오후 11시 50분쯤 묘소를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묘소 훼손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성추행범이 편안하게 누워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훼손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후 6시쯤 밀양에서 버스를 타고 인근 창녕군 남지읍에 도착한 뒤 걸어서 박 전 시장 묘소까지 3시간쯤 걸리는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분묘발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 조사와 함께 정신감정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자발찌 훼손하고 여성 2명 살해…신상공개 요건 충족할까

    전자발찌 훼손하고 여성 2명 살해…신상공개 요건 충족할까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과자 강모(56·구속)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2일 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씨의 얼굴·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31일 구속됐다.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한 지 3개월여 만이다. 경찰, 범행 과정·동기 집중 추궁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범행 과정과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강씨가 범행 전후 연락한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강씨는 첫 살인 범행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산 뒤, 오후 5시쯤 삼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악용될 수 있는 조리도구를 샀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10시쯤 강씨는 자신의 집에서 첫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살해했다. 다만 피해자의 사체에서는 왼쪽 겨드랑이 근처의 경미한 상처만이 확인됐고 부검 결과 사인이 ‘질식사’라는 구두소견이 나오는 등 강씨가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구입한 조리도구의 정확한 사용 경위를 확인 중이다. 강씨는 또 첫 살인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정오쯤 숨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두 번째 살인 피해자인 50대 여성 A씨에게 2000만원을 빌렸으며, 이 돈을 갚으려고 첫 번째 피해자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서 돈을 빌렸다”는 강씨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또 강씨가 범행 후 B씨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를 596만원에 구입해 되판 사실을 확인하고 채무 관계와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강씨에게는 국선변호인이 지정됐지만, 강씨는 구속 이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일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쇄살인 혐의…신상공개 여부 ‘주목’ 경찰은 피해자들의 성폭행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도 투입해 범행 동기·경위와 관련한 강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씨의 경우 연쇄살인 혐의를 받는 만큼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경우 얼굴과 성명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등이 있다.
  • 대구 ICT산업 세계가 인정… 그 뒤에 디지털융합센터가 있다

    대구 ICT산업 세계가 인정… 그 뒤에 디지털융합센터가 있다

    대구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각종 ICT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는 대구시의 정책적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2003년 ‘애플밸리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대구의 주력산업을 전통 산업인 ‘섬유’에서 탈피해 ICT융합으로 옮기는 계획이다. 이때부터 ICT융합 산업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로 자리잡았다. 2004년 산업부가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구의 ICT융합 산업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디지털융합센터의 전신인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가 설립됐다. 이 센터는 대구 ICT융합 육성의 사령탑이다. 센터에서는 대구 지역 모바일 관련기업에 대해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은 물론 기술지도도 했다. 한마디로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서 인증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개별 공인인증을 받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모바일시험소’도 2005년 12월 문을 열었다. 국제모바일시험소는 지난 4월 ‘디지털인증시험소’로 명칭이 변경됐다.●모바일 국제공인 시험기관 자격 획득 디지털융합센터는 2006년 10월 국제모바일시험소 국제공인 시험기관 자격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시험인증기관 인정을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 대구시도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2007년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대구 차세대 모바일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식경제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사용역을 통해 최종 사업으로 승인됐다.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명칭이 붙여진 이 사업은 지역 기업 기술개발지원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을 통해 모두 15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또 세계가전전시회(CES) 등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900여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이끌어 냈다. 디지털융합센터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과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등에도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갔다. 센터가 ‘디지털융합센터’라는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된 것은 지난 4월이다. 민간은 물론이고 공공부문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가 되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디지털융합센터 3대 목표 설정 디지털융합센터는 ‘도시 및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 선도’, ‘매력도 높은 사람 중심 ICT산업생태계 조성’, ‘차세대 융합디바이스·융합디지털·데이터집중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중기 육성’ 등을 3대 목표로 정했다. 3대 목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도시 및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 선도’를 위해 대구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ICT가 활용된다. 또 관련 기업들과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성서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제조공정을 미래구조로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매력도 높은 사람 중심 ICT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발굴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 소비자인 시민과 생산자인 중소기업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시민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지역 ICT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융합디바이스·융합디지털·데이터 집중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5G 오픈테스트랩’, ‘디지털오픈랩’ 등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디바이스의 기획·개발·사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도 함께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디지털융합센터의 3대 인프라 디지털융합센터의 주요 인프라는 디지털인증시험소와 5G 오픈테스트랩, 디지털오픈랩이다. 디지털인증시험소는 지역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험소에 비치된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이곳에서 받은 평가가 국제 사회에서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험소에 갖추고 있는 장비는 모두 15종류, 17대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232억원이다. 이 장비를 통해 5G 이동통신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 최초로 5G 국제공인시험인증 자격을 획득해 지역 기업들이 수출할 때 디지털인증시험소의 검사를 받으면 수입국에서 시험이나 제품인증을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 5G 및 차세대 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와 다양한 국제표준화 활동,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험소에서는 또 ICT 융합기기 원스톱 시험인증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무선통신, 사물인터넷,자율주행, u헬스,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관련, 무선통신 및 전자파 인증을 위한 전장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 상담, ICT 표준 및 해외인증 교육,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등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5G 오픈테스트랩을 구축해 지역 기업이 5G 기반 인프라 장비·단말·디바이스 및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 디지털융합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11월 5G 오픈테스트랩 운영 관련 경상권 지역거점으로 선정됐다. 2023년까지 40여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5G융합서비스와 관련된 제품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시험검증을 할 수 있다. 5G 오픈테스트랩은 297㎡ 규모이며 5G 전용 차폐실, 디버깅룸, 회의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6명의 전문인력이 이곳에서 5G융합 디바이스 시험과 검증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산업을 견인할 ICT 전문가 양성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융합센터에서 하는 디지털오픈랩은 ICT 신기술과 교통·제조·농업 등 다른 분야 간 디지털 융합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대구 디지털융합센터는 지난 4월 ‘열린혁신 디지털오픈랩 구축’ 사업의 지역 거점으로 선정됐다. 2025년까지 119억원의 사업비로 디지털오픈랩을 구축한다. 디지털오픈랩은 5G 오픈테스트랩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신사업 시장 개척에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디지털오픈랩에는 디자인설계실, 제작공간, 메이커스 교육장, 아이디어실, 전시홍보관 등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와 디지털융합센터는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연간 4~5차례 글로벌 전시회에 공동관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MWC2021에도 9개 지역 기업의 공동 부스를 만들어 지원했다. 제품 전시는 물론이고 바이어 상담도 도움을 주었다. 발열자 자동감지기 등 10개의 제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41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178만 달러의 계약예약 실적을 올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ICT융합 산업은 대구 미래산업의 핵심이다. 디지털융합센터가 이 분야에서 지역 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ICT융합 분야에 투자유치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과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투자 전략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원금 추석 전 지급’ 정부 발표에 지자체들 “생색내기 급급”

    ‘지원금 추석 전 지급’ 정부 발표에 지자체들 “생색내기 급급”

    ‘추석 전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추석 전에 국민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종이 형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의 제작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민지원금 대상자 기준과 신청·지급방법 등을 포함한 국민지원금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 뒤 오는 21일 추석 전까지 전체의 80%를 지급하도록 했다. 지원금은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을 받으며, 재원은 총 11조원(국비 8조 6000억원, 지방비 2조 4000억원) 정도다. 지급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종이 형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받게 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등으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오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3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이때부터 신청 가능하다. 문제는 지자체가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신청자에 대해서는 추석 전 국민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지급 수단을 마련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국민지원금 계획 발표 후 곧바로 한국조폐공사나 금융기관에 종이형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 주문 제작을 의뢰했으나 최소 3주 이상 걸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200개가 넘는 전국 기초 지자체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빚어지는 현상으로, 추석 전에 선불카드 등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실정은 도외시한 채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도시와 다르게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은 신용·체크카드를 쓰는 주민이 많지 않아, 주민의 50% 정도를 농협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지금 선불카드를 신청해도 추석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신청 다음 날에 충전이 이뤄지는 신용·체크카드 발급을 적극 권유하고 있으나, 지역 어르신들이 얼마나 신청할지는 미지수”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 ‘30대 여성 살해·유기’ 추정 장소서 시신 발견…경찰 “신원확인 중”

    ‘30대 여성 살해·유기’ 추정 장소서 시신 발견…경찰 “신원확인 중”

    6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다만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여성인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영암군 영암호 인근의 한 갯벌을 드론으로 수색하던 중 신원미상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도보로 이동할 수 없는 곳이라 구조보트를 이용해 시신을 인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해당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 여성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며 “빠르게 시신을 수습한 뒤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살인)로 B(6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9시쯤 전남 무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A씨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달 24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묵었던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B씨가 무언가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A씨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해 B씨가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암과 무안 일대를 수색해왔다. B씨 차량이 해남으로 연결된 도로를 이용한 것을 파악한 경찰은 이날부터 해남∼영암에 걸쳐진 영암호 일대로 수색 반경을 넓혔다. B씨는 “A씨와 만난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시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추석 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발표에 지자체 반발 왜?

    추석 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발표에 지자체 반발 왜?

    ‘추석 전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추석 전에 국민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종이 형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의 제작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민지원금 대상자 기준과 신청·지급방법 등을 포함한 국민지원금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 뒤 오는 21일 추석 전까지 전체 지원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국민지원금은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을 받으며, 재원은 총 11조원(국비 8조 6000억원, 지방비 2조 4000억원) 정도다. 지급 대상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 6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17만원 이하, 4인 가구는 직장 가입자 기준 외벌이는 31만원, 맞벌이는 39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급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종이 형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수령하게 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등으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3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이때부터 신청 가능하다. 문제는 지자체가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신청자에 대해서는 추석 전 국민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지급 수단을 마련할 준비 기간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국민지원금 계획 발표 후 곧바로 한국조폐공사나 금융기관에 종이형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 주문 제작을 의뢰했으나 최소 3주 이상 걸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200개가 넘는 전국 기초 지자체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빚어지는 현상으로, 추석 전에 선불타드 등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관계자들은 이어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실정이나 지자체의 어려움은 도외시한 채 생색내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고령자가 많은 우리 군의 경우 도시와 달리 신용·체크카드를 쓰는 분들이 많이 없어 전체 국민지원금의 50% 정도를 농협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인데, 준비가 안돼 추석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추석 전 최대한의 지원금 지급을 위해 대상자들에게 온라인 신청 다음 날에 충전이 이뤄지는 신용·체크카드 발급을 적극 권유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지수”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남편이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지난해 80대 노모가 이 기술로 처음 보존됐고, 이번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숨진 50대 아내의 모습을 사후에도 보존하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업체는 A씨 아내의 몸속에 있는 혈액을 빼낸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냉동보존액을 채워 넣는 작업을 거쳐 장례식장 안치실의 특수 냉동고에 보존했다. 다음달 중순쯤 챔버(냉동보존 용기)가 완성되면 액체질소로 냉각한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아내의 시신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냉동보존 전문업체에 보낼지 국내 보존센터에 안치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으로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힘든 시기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는 냉동보존을 알게 됐고 큰 위안이 됐다”며 “살아생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A씨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보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냉동보존 기간은 100년이다. 현재 시신 동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약 1억원 정도가 든다. 냉동 보존한 시신을 미래에 해동한다고 해도 깨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뇌손상 문제…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 ‘2000만원 빚’ 때문이었나… 전자발찌 그놈, 연쇄살인의 시작

    ‘2000만원 빚’ 때문이었나… 전자발찌 그놈, 연쇄살인의 시작

    “더 많이 못 죽인 게 恨… 반성은 안 해”범행동기 묻자 “두 번째 피해자 빚 독촉”첫 번째 피해자가 돈 안 빌려주자 살해피해자 카드로 산 아이폰 되팔아 현금화진술 오락가락… 경찰, 프로파일러 투입절단기 구입·렌터카… 계획범죄 의혹도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모(56)씨가 두 번째 피해자에게 빚진 2000만원을 갚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전 문제로 인한 다툼이 범행 동기가 됐다고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약 1시간 심사를 받은 강씨는 법원을 나서며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하지 않는다. 사회가 X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강씨는 심사 중에도 ‘사회적 분노가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욕설을 내뱉고, “보도 똑바로 하라”며 마이크를 발로 차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후 27일 오후 5시 30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으며,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성폭행 피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도 의뢰했다. 2005년 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특수강도·강간 등을 저질러 15년을 복역한 전과 14범인 강씨는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다. B씨에게 2000만원을 빌렸는데 계속 빚 독촉을 받았다는 것이다. 강씨와 B씨가 지난 21일 강씨 집 앞 편의점에서 다투는 장면이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잡히기도 했다. 강씨는 채무를 해결하고자 A씨를 집으로 불러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숨진 A씨의 신용카드를 훔친 후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휴대전화 매장에서 애플 아이폰 4대를 596만원에 결제한 뒤 이를 제3자에게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전자발찌를 끊은 강씨는 B씨를 찾아가 휴대전화를 되판 돈을 갚으려 했지만 B씨가 전액을 갚으라고 종용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씨가 휴대전화를 되팔아 마련한 수백만원의 행방도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범죄심리 분석가인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강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사이코패스 성향도 검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강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강씨가 A씨를 살해하기 약 5시간 30분 전인 지난 26일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철물점에서 전자발찌를 끊는 데 사용한 절단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강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몰았던 렌터카는 지난 25일부터 지인을 통해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목적으로 차를 빌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르면 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강씨의 실명과 얼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파주 김밥집 식중독 환자 15명 검체서 살모넬라균

    파주 김밥집 식중독 환자 15명 검체서 살모넬라균

    경기 파주시는 지역 김밥집의 집단 식중독 발생과 관련 증상을 보인 일부 환자 검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9∼22일 동패동의 한 김밥집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은 주민 27명과 이 식당 대표와 종사자 6명 등 33명의 검체와 김밥 재료 등 9종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식중독 증상을 보인 15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나머지 18명은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김밥 재료 등 9종에서도 식중독균이 나오지 않았다. 식중독 원인에 대해서는 파주시보건소가 역학조사와 함께 분석 작업 등을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고객 중에서도 집단 식중독 증상이 발생했으며,이들 중 일부 환자의 검체에서도 살모넬라균과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 인천 요양병원에서 90대 할머니 ‘다발성 골절’로 숨져

    인천 요양병원에서 90대 할머니 ‘다발성 골절’로 숨져

    인천 한 요양병원에서 숨진 90대 할머니에게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병원측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다발성 골절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학대를 부인하고 있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천시 계양구 한 요양병원에서 90대 여성 입원 환자 A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뒤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다발성 골절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 받고, 학대 가능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내 폐쇄회로(CC)TV와 진료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는 골다공증이 심해 골반골절수술 후 입원했으며, 사인은 골절상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해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그후 당직의가 기관삽관 진행 및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면서 “다발성 골절은 심폐소생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간병인의 학대나 폭력을 의심할 정황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장기 요양 중이었으며 다른 환자 5명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사 의뢰인에 변호사 알선·부적절 발언한 경찰 중징계

    수사 의뢰인에 변호사 알선·부적절 발언한 경찰 중징계

    사건 수사를 의뢰한 여성에게 자신을 “친척오빠로 생각하라”며 부적절한 말을 하고, 변호사를 알선한 경찰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위에게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A 경위가 변호사를 알선해줬고 내가 건넨 뇌물 500만원도 받아 챙겼다”는 등 비위 내용의 진정을 접수해 A 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였다. 감찰 결과 A 경위는 수사 의뢰인 B씨의 사건을 담당하면서 그에게 자신이 아는 변호사를 소개했다. 현행법상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담당 사건 피해자에게 변호사를 알선하면 안 된다. A 경위는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A 경위는 경찰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상담 명목으로 B씨와 사적으로 만났으며, B씨에게 “나를 친척 오빠라고 생각하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B씨가 A 경위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는 뇌물 500만원은 수사 결과 A 경위가 그 자리에서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는 현재 무고 및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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