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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사람 많은 삼송역에 있었다(종합)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사람 많은 삼송역에 있었다(종합)

    도주 4개월 만에 결국 붙잡힌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은신해 있던 곳은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의 오피스텔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시선이 분산되는 지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후 12시 2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조씨를 동시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지 123일 만이다. 이씨 아버지가 딸의 자수 의사를 듣고 이를 경찰에 전달하면서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은신처로 사용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을 주변에서 탐문 중이던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를 통해 두 사람이 오피스텔 건물 복도로 스스로 나오도록 설득했다. 이후 조씨가 오피스텔 건물 복도로 먼저 나왔고, 이윽고 수사관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남아 있던 이씨도 체포했다. 이들은 그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상당히 야위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당시 이 오피스텔에는 이씨와 조씨 두 사람만 있었다. 조력자는 없었다. 은신처로 사용된 오피스텔 내부에는 페트병에 담긴 생수가 3∼4상자 쌓여 있었고, 물건들이 정돈되지 않은 채 널린 상태였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3호선인 삼송역 인근에 있다. 삼송역 주변은 대형 쇼핑몰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이씨와 조씨가 계획적으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오피스텔을 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적이 드문 도심 외곽일수록 타지 사람이 들어오면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역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몰려 있어 배달 음식을 주문하기도 용이하다. 실제 두 사람은 검거되기 전 삼송역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이면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다.경찰에 체포된 이씨와 조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경찰 승합차를 타고 고양경찰서에 도착했다. 이씨는 검정색 모자를 쓴 채 회색의 긴 점퍼를 입고 있었고, 조씨도 같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재킷을 입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범행 인정하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이씨와 조씨를 고양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17일이나 늦어도 18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는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에 의해 체포했기 때문에 48시간 안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게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한편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 B(30)씨도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8범인 그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제노사이드(Genocide)라고 규정한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단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다. 물론 바이든도 국제법 학자들과 변호사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슬쩍 발을 빼긴 했다. 그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단죄하려면 험난한 과정과 많은 시간을  견뎌야 한다. 지난 4일 영국 BBC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나치 독일이 1940년대 유대인을 상대로 저질렀던 것처럼 특정 집단을 없애버릴 목적으로 저질러진 대량 살육을 이 개념으로 지칭하곤 한다. 하지만 속내로 들어가면 제노사이드가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는지, 언제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둘러싸고 법적 논의가 아주 복잡해진다. 개념 정의와 논쟁 이 개념은 1943년 폴란드계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만들었다. 그리스 단어 “genos(인종이나 종족)”과 라틴 단어 “cide(죽이다)”를 합쳤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형제만 남기고 온 가족이 홀로코스트에 스러지는 것을 목격한 렘킨 박사는 국제법의 범죄 개념으로 정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1948년 12월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으로 채택돼 1951년 1월에 발효됐다. 협약 2조에 제노사이드를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한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 같은 것을 파괴할 의도로 수행되는 일체의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약간 구체적으로는 한 집단의 일원들을 살해하거나, 집단의 일원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끼치거나,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물리적인 파괴를 가져오도록 의도적으로 한 그룹의 생존 조건을 영향을 미치거나, 집단 내 생명의 탄생을 막도록 의도된 조치들을 시행하거나, 한 집단의 어린이들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동 등을 들고 있다. 협약은 또 여러 국가들이 제노사이드를 예방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령을 제정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유엔 협약은 여러 면에서 비판 받았다. 대부분은 특정 사례에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에 좌절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롯됐다. 일부는 그 규정이 너무 협애해 협약 채택 후 누구도 대량학살로 단죄받지 않았다고, 다른 일부는 과잉의 여지가 있다고 깎아내렸다.아울러 비판 받은 대목들은 다음과 같다. 정치적, 사회적 집단을 겨냥한 사례는 제외됐다, 사람들에게 직접 가해지는 행동만 국한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나 문화적 고유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빠졌다, 합리적 의심을 뛰어넘는 의도를 증명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르완다 사례처럼 유엔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을 배제하거나 개입하는 데 주저한다, 협약의 적용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국제법 기구가 없다(유엔 전범재판소가 기소하는 등 달라지긴 했음), “부분적으로”가 정확히 얼마쯤인지 계량하거나 얼마나 죽여야 제노사이드라고 할 수 있을지 어렵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제노사이드가 인정할 만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사무총장을 지낸 알랭 데스테제는 르완다를 다룬 책에 “제노사이드는 숨겨진 동기 때문에 여타 다른 범죄와 구분되는 범죄”라며 선택된 집단을 완전히 끝장낼 의도로 자행돼 인류애에 반하는 여느 다른 범죄들과 다른 규모의 범죄로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 가운데 가장 극악하고 커다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도 이 개념이 “파시스트란 말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흔해빠진 것과 너무도 닮은 방식으로 일종의 말의 인플레이션에 희생됐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하버드대 카(Carr) 인권정책센터 전 소장도 공감하며 이 개념이 “모든 종류의 희생자들을 검증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의 도중 ”예를 들어 노예제도 생명을 박멸한다기보다 착취의 시스템이었을 때 제노사이드로 불렸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있었나? 제노사이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느냐를 둘러싼 차이 때문에 20세기에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이견이 생기게 됐다. 일부는 지난 세기 홀로코스트 단 하나였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1948년 협약에 따라 적어도 세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1915~20년 오스만투르크가 저지른 아르메니아인 학살인데 터키는 완강히 부정한다. 유대인 600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대략 80만명의 투치와 후투족이 숨진 1994년 르완다다. 최근 들어 옛 유고연방에 대한 국제형사법정(ICTY)은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무슬림 7000명이 학살된 일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것을 추가하는 이들이 있다. 또 옛소련이 1932~33년 우크라이나의 인공 기근으로 몰아넣은 일,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의 170만명 살륙 등을 꼽는 이들도 있다. 크메르 루주 희생자 가운데 많은 수가 유엔 협약에 제외된 정치적, 사회적 지위 때문에 희생됐다는 점 때문에 이견이 분분하다. 국제형사법정(ICC)은 2010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7년 동안 교전하면서 다르푸르 주민 30만명을 죽이고 수백만명을 피란 가게 한 죄를 묻기 위해서였다. 좀더 최근에는 2016년 3월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시아파 무슬림을 상대로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이슬람 국가(IS)를 비난했다. 이듬해에는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가 로힝야 부족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청소했다며 제노사이드 혐의를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은 의회 결의안을 내놓았다.역사 속의 제노사이드 처벌 협약에 의거해 제노사이드로 기소된 첫 사례는 르완다의 타바란 마을에 후투족 시장이었던 잔 폴 아카예수였다. 특별국제재판소는 1998년 9월 2일 그에게 제노사이드와 반 인류애 범죄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29건의 제도사이드 사건에 8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8월에 유엔 보고서가 유출됐는데 16년 전 가해자였던 후투족이 이번에는 피해자로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했다. 두 번째 사례는 2001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장군이었던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였다. ICTY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인물이었다. 그는 항소했는데 이유가 기막혔다. 자신이 학살 명령을 내렸다고 판결받은 숫자 8000명이 제노사이드란 개념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하찮은” 숫자라는 것이었다. 2004년 ICTY는 항소를 기각했다. 2007년 ‘보스니아의 학살자’로 불린 세르비아계 지휘관 라트코 믈라디치는 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018년 누온 체아(92)와 키이우 삼판(87)이 크메르 루주에서 제노사이드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에 유죄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역사 사진에 왜 여성 없나” 중국서 일어난 ‘극단적 女權’ 논쟁

    “역사 사진에 왜 여성 없나” 중국서 일어난 ‘극단적 女權’ 논쟁

    中 공산당 청년 조직 게시글에 ‘여권 논쟁’코로나19 방역 인원 활동 사진 등 게재네티즌 “사진에 여성 한 명도 없어”“여성 영웅 어떻게 뺄 수 있나” 주장북경만보 “평등 주장, 대립 조장해선 안 돼”공청단 “극단적 주장, 온라인의 독”중국 공산당 청년 조직이 SNS에 올린 역사 사진을 두고 중국서 ‘여권(女權) 논쟁’이 일어났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지난 2일 코로나19 방역 인원 활동 사진, 과거 국공내전 당시 홍군의 대장정 그림, 6·25전쟁 당시 압록강을 건너는 중국 지원군 사진 등을 지난 2일 웨이보에 올렸다. 이들은 “한 세대에는 그 세대의 장정(長征)이 있고, 한 세대에는 그 세대의 사명이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게시된 사진들은 중국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응원하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사진에 여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사진 총 6장에 여성이 한 명도 없고 모두 남성”이라며 “어떻게 나라를 위해 분투한 여성 영웅들을 비켜 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북경만보는 12일 논평에 “가짜 여권 주장을 관리해야 한다”며 “남녀평등 주장이 대립을 조장하고 사회를 분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썼다. 공청단은 13일 웨이보에 ‘극단적 여권은 온라인서 독이 됐다’는 제하의 글을 올리며 비판 네티즌들을 향해 “의도적으로 대립을 조장해 공분을 샀다”고 적었다. 또 “‘극단’은 권익을 지키는 길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의 사악한 길”이라며 “극단적인 여권은 이미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독성은 갈수록 심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이버 폭력도 자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여성의 권익을 진심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대립각을 세워 트래픽을 모으는 것이다. 잠깐은 네티즌들을 속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편법인 게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다시 공청단·북경만보를 비판했다. 공청단 글에 달린 25만개 댓글 중 한 네티즌은 “남권 사회 인식 안에 여성은 천성적으로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여성이 일어서기만 하면 ‘극단적인 여권’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 [속보] 러시아 본토 철교 파괴…“자국민 죽이고 우크라 탓” 가짜깃발 서막?

    [속보] 러시아 본토 철교 파괴…“자국민 죽이고 우크라 탓” 가짜깃발 서막?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의 핵심 철도 시설이 파괴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러시아 코메르상트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주요 철도 교량이 파괴됐다고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셰베키노 지구 철교가 파손됐다. 사유는 추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괴된 철교 일부를 공개했다. 가디언은 파손 형태로 보아 폭발로 인한 파괴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철교 일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위로 밀려 올라가 있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다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주민을 안심시켰다. 그는 “다행히 사상자는 없고 시설만 파괴됐다. 현재 철도 노선 복구 작업 중이며, 짧은 시간 내에 수리가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벨고로드 셰베키노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8㎞ 거리다. 파괴된 철교는 국경과 불과 6.5㎞ 떨어져 있다. 국경을 지나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특히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이지움 보급선까지 연결된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슬로뱐스크로 가는 길목에 있다. 러시아군은 이지움을 거점 도시로 삼고, 돈바스 지역 주둔 병력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이지움시 남쪽 20㎞ 지점에 주둔한 채 우크라이나군과 격전 중이다. 러시아군 보급체계상 철도 수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걸 고려하면, 이번 철교 파괴에 따라 이지움 보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거란 예상이 가능하다. 일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 이번 철교 파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러시아가 군사 총동원령을 내릴 명분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계속된 터라, 우크라이나를 확실한 배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다.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얼마 전 “러시아 정보 당국이 러시아 지역 내 거주용 건물, 병원, 주거지 등을 폭격하는 일련의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림반도와 벨고로드가 표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에서 참호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공격할 거라는 상상으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경고는 러시아 쪽에서도 나왔다. 국외 망명 중인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킨은 10일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에 대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8일 오세킨에게 편지를 보내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벨고로드 국경 민간인 주거지역에서 가짜 깃발 작전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FSB 소식통은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매우 구체적인 테러 계획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은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또 이런 가짜 깃발 작전이 군사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작이라고도 덧붙였다. 한마디로 러시아가 자국민을 공격한 후 우크라이나에게 덤터기를 씌워 공격의 명분을 만들려는 속셈이란 말이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FSB 내부자 폭로가 사실이라면, 이번 철교 파괴는 물론 지난달 29일 벨고로드 군용 창고 폭발, 이달 1일 벨고로드 연료시설 폭격 사건 모두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된다.
  • “이은해, 건물주 아들과 결혼…파혼 이유 소름”

    “이은해, 건물주 아들과 결혼…파혼 이유 소름”

    ‘계곡 살인 사건’으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가 피해자 윤모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식까지 올렸다가 사기 결혼으로 파혼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편이 방영된 뒤 한 남성은 자신을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의 지인”이라고 소개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친구는 이은해와 파혼을 한 게 맞다”며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모두 의도적으로 고용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 및 부모님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엄청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며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를 해주지 않았는데,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며 “이씨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고 결혼식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 사건 이후 1년 뒤인 2016년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인 윤모씨와 결혼했다.
  • 국민의힘 “권력형 비리 방탄악법” 여론전 강화

    국민의힘 “권력형 비리 방탄악법” 여론전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 방탄악법”, “국민이 반대하는 법”이라며 여론전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착된 뒤 같이 고쳐 나가자”고 여권에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통해 권력비리에 대한 수사 공백을 의도적으로 바라며, 노골적으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부 주장처럼 중대수사청을 만든다고 해도 출범 1년 넘게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제2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될 뿐”이라며 “검수완박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검수완박은 검찰 아니라 국민이 반대하는 법”이라며 “수사의 공백이 있으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 처리 시점과 방법에 대한 의원총회를 열고 5월 3일 국무회의 공포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비리 방탄을 위한 것임이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김혜경씨의 법카(법인카드) 유용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 권력형 범죄가 줄줄이 수사 대기 중이기 때문”이라며 “정작 국민 눈에는 민주당 인사들의 비리를 어떻게든 문재인 정권 내에 틀어막아 보려는 민주당의 마지막 발악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은 이재명 지키기’와 윤석열 흔들기’ 그 자체”라며 “대장동 게이트 등 검찰 수사로 밝혀야 할 의혹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172석의 거대 의석을 앞세워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나설 경우 현재 국민의힘으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내부의 ‘검수완박 신중론’ 목소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민주당의 양식 있는 의원들께 호소드린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착된 후 그래도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가 협의해 같이 고쳐 나가길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기다리기 어렵다면 국회에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나 특위를 구성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6주를 넘겼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침공 직후만 해도 며칠이면 종료될 거라고 생각했던 이 전쟁은 기간만 길어진 게 아니라 그 영향 역시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세계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인 나라와 석유·천연가스 시장의 큰손인 나라가 싸우면서 아랍과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식량 위기에 직면했고, 러시아의 돈줄을 막으려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선 선진국들은 그 결과로 일어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고민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휘발유값이 오르면 자기 나라 정부를 탓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전쟁은 과거 시리아나 조지아, 예멘에서 일어난 전쟁과 달리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고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기사와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 그중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섞여 있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퍼뜨린 가짜뉴스도 버젓이 돌아다닌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가짜뉴스’라는 말이 보편화됐지만 원래 전쟁 중에 나오는 보도는 믿기 힘든 것들이 많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국가가 만들어 낸 가짜뉴스 우선 전쟁 당사국들은 자국 병사들의 사기 진작과 전쟁의 승리를 위해 유리한 정보만을 발표하거나, 유리한 정보가 없을 때는 이를 지어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국가가 만들어 내는 의도적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정부는 평상시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로파간다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적당히 할 경우 국정 홍보, 혹은 프레이밍(framing)이지만, 도를 넘을 경우 기만적인 가짜뉴스가 된다. 정권, 혹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전쟁 중에 이런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전쟁 보도에서 진실을 찾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소위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라 불리는 전쟁 특유의 불확실성이다. 전쟁 얘기만 나오면 항상 인용되는 프로이센의 전략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표현(그는 단순히 ‘안개’라고 불렀다)은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며, 전쟁에서 수행되는 일의 대부분은 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정보 활동과 판단력이 요구된다”는 그의 주장에서 나왔다. 전쟁의 안개가 어떤 것인지는 2010년에 일어난 천안함 피격 사건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국의 해군 초계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돼 침몰한 이 사건은 3월 26일에 일어났지만 최종적이고 공식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것은 2개월 후의 일이다. 그사이 ‘암초에 부딪힌 결과’라거나 ‘금속피로로 인한 결과’(당시 해군참모총장과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공격이 아닐 거라는 발언을 했다) 혹은 자작설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평시에 일어난 폭침 사건을 두고 온 나라가, 아니 국제조사단까지 참여해 조사한 결과가 나오는 데 두 달이 걸렸다면 같은 종류의 공격이 우크라이나 같은 넓은 땅 곳곳에서 매일, 그것도 6주 넘게 이어진다면?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지난주 금요일에 일어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이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지목된 도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이나 하르키우의 상황으로 보아 이 도시의 주민들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피하게 했는데, 이들이 이동하기 위해 모인 크라마토르스크역에 미사일 두 개가 떨어진 사건이다. 수천 명의 피란민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에 미사일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을 포함한 50명 이상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피란민을 포함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와 증언, 심지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크라마토르스크 공격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도하는 한국 주요 매체의 기사들을 보면 ‘러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 안 해”’, ‘러,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쏴”’ 같은 제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사들은 이것이 러시아가 하는 주장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가 어떻게 밝혀지든 오보라고 할 수 없다. ●일방 전달된 러 주장 설득력에 실려 그런데 많은 매체가 받아 쓴 연합뉴스 기사에 들어가 보면 앞부분 텍스트의 75%가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의 주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뒷부분에 “러시아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짧게 소개됐지만, 이는 독자가 이 사건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고, 이후에도 계속 관련 기사를 읽는다는 것을 가정하는 일종의 후속 기사로, 한쪽의 발표를 그대로 전달만 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단신 기사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체가 기대하는 것처럼 이런 사건을 꾸준히 팔로업하면서 살펴보지 않는다. 많은 독자들에게 뉴스는 본업이 아니고, 이 사건은 이 기사 하나만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렇게 전달한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사실이다.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기차역에 떨어진 미사일이 ‘토치카U’라고 주장했고, 사진으로 미사일 몸통 잔해를 본 전문가들도 대부분 이에 동의한다. 그런데 연합뉴스가 전달한 크렘린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 기차역을 공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러시아군은 그런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토치카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구형 미사일로,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신형인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꾸준히 교체해 왔다고 알려져 있고, 옛 소련으로부터 토치카 미사일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기사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여전히 ‘토치카U’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음이 영상과 사진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는 두 나라가 아닌 제3자가 기록한 오픈소스에 등장하는 것들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방어를 위해 인간방패로 삼으려 한 주민들이 대규모로 도시를 떠나는 걸 무산시키려는” 목적으로 벌인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측에 피란민 통로를 보장해 달라는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다가 합의한 뒤에는 피란민을 공격했다는 건 이미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심지어 이런 피란민 공격과 학살은 그 순간이 기자의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민간인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친러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것은 크렘린의 마이크 역할을 하는 타스통신일 뿐 다른 매체들은 “러시아 측이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보여 주지 않았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심지어 로이터통신은 타스통신이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크렘린의 주장을 기사로 송신하는 일을 계속하자 자사의 콘텐츠 마켓에서 제외해 버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면서 왜 이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쏟아 놓을까? 카네기재단의 러시아 지역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보르트는 크렘린이 누구나 뻔히 아는 거짓말을 하는 건 “그럼 어쩔 건데?”라는 힘의 과시인 동시에 경고라고 설명한다. 푸틴의 정적을 크렘린만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독극물을 사용해 암살하고도 “우리가 한 게 아니다”라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것도 그 목적은 위협과 경고다. ●“어쩔 건데” 크렘린의 힘 과시 보르트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서방 세계를 상대로 하는 트롤링(trolling·온라인에서 관심 끌어 분노와 혼란을 일으키는 행동)이다. 자신들이 거짓말을 끊임없이 쏟아 놓으면 배경이나 사실 여부를 모르는, 혹은 ‘기계적 공평 보도’를 원칙으로 하는 언론이 가져다 인용하고, 자국 정부나 언론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믿고 확산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한 팩트 체크에 따르면 임기 중에 3만 573개의 거짓말과 가짜뉴스(하루 평균 20회 이상)를 퍼뜨렸다는 트럼프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서구 언론은 트럼프 집권기를 거치며 “이 사람은 이 말을 하고, 저 사람은 저 말을 한다”는 20세기식 단순 인용 저널리즘은 더이상 공평한 보도가 아니며 더 많은 거짓말을 더 뻔뻔스럽게 쏟아내는 쪽에 이용당하는 일임을 깨닫고 반성했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 셈이지만 그런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언론사만이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터레터 발행인
  • “러 군사작전이 정당? 대량학살 자백한 셈”

    “러 군사작전이 정당? 대량학살 자백한 셈”

    ‘폭정’, ‘피의 땅’ 등의 저자이자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인 티머시 스나이더(52) 미국 예일대 교수가 러시아를 향해 “제노사이드(genocide) 안내서를 펴냈다”고 일갈했다. 독재정권과 전체주의의 폭압에 대한 연구에 평생을 매달려 온 역사학자가 집단 학살을 저지른 뒤 관영 언론을 통해 이를 정당화한 러시아의 행태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스나이더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러시아의 제노사이드 안내서’라는 글을 통해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통신이 지난 3일 게재한 기고문을 비판했다. 러시아의 철학자 겸 영화 프로듀서인 티모페이 세르게이체프가 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우크라이나 국민 다수가 나치주의자”라면서 이들을 청산하려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정당화했다. 해당 기고문은 ‘부차 학살’ 정황이 드러난 직후 게재돼 파문을 일으켰다. 스나이더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공공연한 대량학살 문서”라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순간을 의도적으로 선택해 러시아가 ‘탈나치화’라는 침공 명분을 선전했다고 일침했다. 이어 “대량학살을 저지른 국가가 그 행동을 대중들이 알게 된 바로 그 순간에 대량학살의 성격을 명쾌하게(explicitly) 광고하는 예를 떠올리기 쉽지 않다”면서 이 같은 텍스트로 러시아는 대량학살의 의도를 자백했다고 질타했다.
  • “우리가 학살했다는 건 당신 생각이지”...TV출연 러시아 대사 ‘후안무치’

    “우리가 학살했다는 건 당신 생각이지”...TV출연 러시아 대사 ‘후안무치’

    “일본 언론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들을 현지 주민들로부터 직접 들었다. 시체도 보았다. 그것을 날조됐다고 말하는 것인가.”(가네히라 시게노리 TBS 기자, 노기 띤 목소리로) “시신들이 러시아군에게 살해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러시아군은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죽이거나 길거리에 방치한 사실이 없다.”(미하일 갈루진 주일본 러시아 대사, 태연한 표정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자행한 반인륜적 민간인 학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일 러시아 대사가 일본 TV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완전히 부정하며 거짓말로 일관해 다시 한번 공분을 사고 있다. 기자는 분노했고, 대사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학살 행위를)인정하지 않는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잔인한 학살, 군사범죄·전쟁범죄를 일으킨 것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이다. 러시아의 이미지에 먹칠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적으로 사건을 날조한 것은 우크라이나 쪽이다.”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는 지난 9일 방송된 일본 민영방송 TBS와의 인터뷰에서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이 있었음을 인정하느냐”는 일본의 유명 방송인 겸 원로 저널리스트 가네히라 시게노리(69)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갈루진 대사는 미리 준비한 ‘부차의 진실’이란 제목의 편집영상을 틀며 “(보다시피) 민간인 시신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차에서 민간인이 학살당했다는 것은) 분명히 우크라이나 군과 당국이 자작으로 연출한 조작이다”라고 강변했다. 인터뷰 시작 때부터 심각했던 가네히라 기자의 표정이 본격적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인터뷰는 사실상 언쟁으로 변질됐다.가네히라 기자가 “우리 동료와 일본 언론인들이 현지에서 실제로 무엇이 있었는지를 주민들로부터 직접 들었다. 시체도 보았다. 그것을 날조됐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갈루진 대사는 재차 “시신들이 러시아군에게 살해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죽이거나 길거리에 방치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가네히라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갈루진 “그것이 러시아군의 발표이기 때문이다.” 가네히라 “나의 동료들이 취재한 내용이 더 믿을만 하다고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다.” 갈루진 “그럼 제발 그렇게 믿어라. 나는 안 믿는다. 그것뿐이다.” 갈루진 대사가 “우리가 공격하는 것은 군사시설뿐이고 민간시설은 없다”고 말하면서 논쟁은 더 발전했다. 가네히라 기자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자 갈루진 대사는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뿐”이라고 응수했다. 가네히라 “내 의견이 아니라, 우리 동료들이 취재를 다녀와서, 이를테면 병원이나 민간시설이 파괴된 현장에서 실제로 눈으로 본 걸 말하는 것이다.” 갈루진 “그런 것이 왜 일어났느냐면 우크라이나군이 학교나 병원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을 쫓아내고 그곳을 군사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유엔은 지난 7일까지 사망이 확인된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수를 1626명이라고 발표했다. 여성이 245명, 어린이가 69명이며 831명은 시신 훼손 등으로 성별이 확인되지 않았다.갈루진 “그들은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의 희생자들이다.” 가네히라 “러시아 전차에서 발사된 대포, 순항미사일 등으로 죽은 것이다.” 갈루진 ““그건 당신이 말하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군사시설만 목적으로 하고 있고 민간시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갈루진 대사는 서방진영 국가들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서방의 민주주의 대원칙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오히려 내쪽에서 묻고 싶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8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에 올려진 이날 인터뷰 기사에는 러시아와 갈루진 대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6000개 이상의 많은 댓글이 붙었다.
  • 러 침공 지지?…중국서 날개 돋힌 듯 팔리는 ‘Z’ 프린트 옷 논란

    러 침공 지지?…중국서 날개 돋힌 듯 팔리는 ‘Z’ 프린트 옷 논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친러시아를 상징하는 기호 ‘Z’를 상품 전면에 새긴 제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어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등장한 알파벳 ‘Z’는 러시군의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기호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핀둬둬 등에 입점한 중국 업체들의 상품 전면에 ‘Z’가 새겨져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입점한 한 스티커 제작 전문업체는 지난달부터 알파벳 ‘Z’ 디자인의 자동차 전용 스티커를 판매해오기 시작했다. 이 업체가 판매하는 제품 설명란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실제로 투입된 러시아군의 대전차 전면에 새겨진 Z와 동일한 스티커 상품'이라는 설명도 추가로 덧붙여져 있었다. 업체 측이 문제의 스티커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개월째인 9일 기준 제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소비자들이 남긴 사용 후기 건수만 약 4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일부 중국인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 구매 후 사용 후기란에 러시아 군대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구호인 ‘우라’를 게재하는 등 푸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또다른 온라인 쇼핑몰 핀둬둬에는 알파벳 ‘Z’를 프린트한 티셔츠가 인기 상품 상위에 링크될 정도로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는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틱톡)에 이 의상을 착용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한 중국인 소비자는 “SNS를 검색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에서 알파벳 ‘Z’ 사용이 금지된 것을 알게 됐다”면서 “러시아에서 직접구매 형식으로 ‘Z’를 전면에 프린트한 의상을 구매했고, 단 이틀 만에 제품이 배송됐다. 이곳을 입고 러시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고 제품 사용 후기를 남겼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의 인권운동가 샹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중국에서는 줄곧 기호 ‘Z’에 대한 숭배 현상이 목격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 당국의 친러시아적 행보의 여론 선도와 큰 관련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샹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한 적이 없다”면서 “그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가진 푸틴과 자신의 이미지를 동일하게 만들려는 모습을 종종 보였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 같은 여론 선도 탓에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는 오히려 네오 나치 바람이 서서히 형성됐고, 정치적으로 강인한 지도자를 선망하거나 경배하는 이들도 다수 등장한 양상”이라면서 “중국 청년들 중 상당수는 국가를 위해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침공, 전쟁 중 무고한 시민들 다수가 희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떠한 연민이나 동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 “50명 사망, 어린이도 포함”…러, 피란민 모인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

    “50명 사망, 어린이도 포함”…러, 피란민 모인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한 기차역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영철도회사는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 규모 기준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이후 역 주변에는 숨지거나 부상 당한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현장은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러시아어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주민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당시 약 4000명의 피란민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수치는 확인된 바 없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가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집속탄이 비인도적 무기라는 데 공감한 가진 100여국은 지난 2008년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밀집 시설을 공격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며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역 인근에서 발견된 ‘토치카-U 전술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서만 사용된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에 대해 부인했다.
  • [STOP PUTIN] 러시아군, 피란민 운집한 철도역에 집속탄 50명 희생

    [STOP PUTIN] 러시아군, 피란민 운집한 철도역에 집속탄 50명 희생

    수천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열차 역에 집속탄 공격이 가해져 어린이 5명 등 50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 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비인도적 무기를 피란민들을 겨냥해 사용한 것이어서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끔찍한 잔학성”이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영철도회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이 주의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열차역을 타격해 지금까지 적어도 5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로는 지난 2월 24일 침공 이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역 주변에는 숨졌거나 다친 이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역 근처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당시 약 4000명의 피란민이 역사와 플랫폼 등에 몰려 있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날 공격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밀집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 당시 열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살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의 규탄 성명도 잇따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개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민간인을 겨냥하는 것은 분명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그곳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경악스럽다”고 한 뒤 러시아가 일으킨 부당한 전쟁의 또 다른 사례일 뿐이라며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역 근처에서 발견된 토치카-U 전술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서만 사용돼온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그제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가 없이 이런 행위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도록 강력한 조처와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강화나 전략자산 전개 등 ‘핵우산’을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책을 의미한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의 정권 교체기마다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왔지만 최근의 행동은 도를 넘어섰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지난 5일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론’을 빌미로 대남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핵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했다. 소형 전술핵 개발을 겨냥한 핵실험 가능성이 관측된다.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에 맞춰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오산이 궁극적으로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북한은 인식해야 한다.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단이 미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전력자산 전개 등을 협의할 정도로 사태는 엄중하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주한미군 평택 기지를 방문해 연합 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을 강조했다. 레드라인을 넘어선 북한의 무력 시위는 강대강 대결만 초래할 뿐이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한미의 대응이 따르는 만큼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연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교육부 폐지와 축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통합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추진 중인 교육정책들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확대는 초중고 교육 전반을 흔들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은 구체적인 계획부터 세우라는 당부가 이어진다. ●수능 확대, 고교학점제와 충돌 우려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 폐지·축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초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두 부처를 통합했지만, 성격이 많이 달라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주로 현안을 다루고 과학은 미래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현안이 불거지면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과학 분야가 소외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리됐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과기부를 통합한다면 성과도 제대로 내기 어렵고, 오히려 두 부처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와의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국가교육위 출범에 맞춰 국가교육위·교육부·교육청 간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를 성급하게 폐지하거나 축소하면 현재 쌓여 있는 교육 정책 추진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국가교육위를 구성할 때 참여했는데, 애초 ‘국가교육위가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면서 “국가교육위가 제 역할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육부 폐지나 축소를 논하는 건 그야말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대입제도 개선 역시 교육계의 첨예한 문제다.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생부종합전형 비리를 문제 삼아 수능 확대 공약을 내놨다. 이럴 경우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전 시범운영을 시작해 고교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수능을 확대하면서 고교학점제와 충돌이 일어났다. 여전히 EBS 문제 풀이 수업으로 고3 교실은 심각하게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수능 확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수능을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표출하는 시험으로 바꾸는 노력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송 교수도 “수능을 확대할 생각보다 수능을 고교학점제와 어떻게 연동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입제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윤 당선인이 큰 틀을 어떻게 마련할지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목고 전환, 사회적 합의도 방법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놨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시행령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진보 교육계의 반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 교수는 “진보 교육감들이 정치적으로 사안을 다루면서 문제를 불렀다”고 진단하면서 “의도적으로 평가요소를 넣고 배점도 바꾼 일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었고, 법원이 2심 판결까지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건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일부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숫자를 줄여 전반적인 영향력을 낮추고 갈등을 줄이는 방식의 접근법을 내놨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자사고와 외고는 숫자가 줄어도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 윤 당선인이 시행령을 폐지하면 사회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은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선까지 한 줄로 연결되는 주제”라면서 “곧 출범할 국가교육위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교 체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논란을 부른다면 시행령 개정이나 폐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법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윤 당선인의 보육 정책은 이견 없이 교육계의 환영을 받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단계적 유보 통합’을 제시하고, 여기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등 전일제학교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8시까지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든 영유아에게 하루 세 끼 친환경 급식 시행, 시설환경 개선 등도 들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추진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송 교수는 “현재 교사들의 보수는 보육교사·사립유치원·공립유치원으로 차별화가 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맞출지가 유보 통합의 관건”이라며 “막대한 예산은 물론 이 과정에서 유치원의 반발과 같은 문제가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예산 마련에 대해 “초중등 교육 예산을 빼서 유보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온다”고 경계하고, 우선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부처가 교육부(교육)인지 보건복지부(보육)인지부터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두고 기관과 지자체의 핑퐁게임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칭 ‘돌봄청’과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방대 육성 구체적 정책 미흡 윤 당선인 공약 가운데 인공지능(AI) 교육 강화가 눈에 띈다. 교육 단계별로 AI 교육을 필수화하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시대의 흐름에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앞서 추진했던 코딩교육처럼 효과도 작고 사교육만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송 교수는 “AI 교육이 필요하지만 얼마만큼, 어느 정도로 가르쳐야 하느냐는 전혀 다른 별도의 문제다. 독립된 교과로 만들어 가르치고 대입 과목으로 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 과목이 되려면 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하고 이를 가르칠 교사를 양성한 뒤 몇 년 전부터 고시해야 한다. 이번 정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과목을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은 되도록 보편타당하고 입증된 것을 가르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AI 교육이 대입 과목이 되는 순간 사교육이 깃발을 꽂을 게 분명하다”면서 “사교육 시장이 커지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AI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컴퓨팅 사고방식과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 등을 학교에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코딩 과목을 선택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정보 교과에 집어넣는 방식, 아니면 방과후 학교에서 개설해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다만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교육의 취지를 왜곡하고 아이들의 흥미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대학 정책은 구체적이지 않고 눈에 띄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미래 유망산업 10개와 학문 분야를 정해 10년간 집중 양성하고 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송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생각보다 가파른 상황이다. 여기에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사립대는 정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을 통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러 공격에 박살난 ‘세계 최대 수송기’…우크라의 꿈은 부서지지 않았다

    러 공격에 박살난 ‘세계 최대 수송기’…우크라의 꿈은 부서지지 않았다

    지난 2월 러시아군 공습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이하 AN-225)의 모습이 서방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주 호스토멜의 안토노프 공항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하면서 파괴된 AN-225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침공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던 AN-225는 한때 세계 최대 수송기라는 위용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형체만 남아 옛날의 명성을 추억하고 있다. 거대한 몸체가 거의 부서진 것은 물론 곳곳이 검게 탄 흔적이 남아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선이 초라하게 그려져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이 지역을 침공할 당시 AN-225는 격납고에서 정비 대기 상태였다. 그러나 현재는 격납고 역시 파손됐으며 러시아군이 AN-225를 의도적으로 파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AN-225의 별명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하는 므리야(Mriya)다. 이같은 점 때문에 AN-225의 파괴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상징과도 같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과거 “러시아는 우리 므리야를 파괴했을지 몰라도 자유·민주 유럽국가라는 우리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파괴된 AN-225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소련과 우크라이나의 역사와도 맞물려있다. AN-225는 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대 수송기다. 몸체 길이는 84m, 날개폭은 88.4m에 달하며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파괴된 므리야라는 사실이다. 1988년 첫번째 비행을 한 AN-225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한마디로 '붕뜬' 신세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이후 AN-225는 화물기로 사용돼 왔으나 운용비용이 너무 비싸 고전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항이 활발해졌다. CNN은 "AN-225는 다시 하늘을 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AN-225의 상징적 지위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영상]우크라이나 인권변호사 “부차가 충격과 공포라면 마리우폴은 지옥”

    [영상]우크라이나 인권변호사 “부차가 충격과 공포라면 마리우폴은 지옥”

    “부차의 사진이 공포와 충격이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어떤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38)는 러시아군이 물러난 수도 키이우의 조용한 밤을 지새며 몸서리쳤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차 학살’의 참상을 하나씩 써 내려갔다. “러시아군이 가정집에 본부를 설치해 한 방에서는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다른 방에서는 총을 쐈다. 한 농부는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어 때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러시아군이 아들의 몸을 내려쳤다고 증언했다.”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이끄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돈바스 침공 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 처형과 고문, 성폭력 등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그는 2016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수여하는 ‘민주주의 수호자상’을 받았다.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부차에서 드러난 전쟁 범죄의 참상은 그가 돈바스 지역에서 목격한 것들과 놀랍도록 닮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부차 학살’이 알려진 지난 3일까지 서울신문과 화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터뷰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멈추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단 있는 어조로 러시아를 조목조목 비판하던 그도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순간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지 못했다. “민간인을 겨냥한 전쟁 범죄, 러시아에게는 전쟁의 주요 수단” 러시아의 침공 후 그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러시아군이 남긴 전쟁범죄의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법률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폐허가 된 도시를 샅샅이 뒤져 러시아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들을 기록하고 파괴된 학교와 주거지, 병원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 전쟁범죄는 전쟁의 수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들은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지도자, 자원봉사자 같은 사람들을 목표로 삼습니다. 평화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죠.”그는 4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비극을 우려하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채 남아 있는 주민 약 13만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연다는 양국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의 도발로 실제 대피가 수차례 무산됐다. 그는 “국제인도법은 전쟁 중에 민간인들이 위험한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는 침공 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수미 지역에서 출발하는 단 하나의 인도주의 통로만 동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인도주의 통로’를 빌미로 마리우폴을 비롯해 점령지의 주민들을 자국 영토로 강제 이주시켰다. 출입국 기록이 없는 탓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린이 2000여명 등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들이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주의자들로부터 해방됐다’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강제 추방된 주민들에게는 ‘남아서 죽느냐, 러시아로 가느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면서 “문서(여권 및 출입국 기록)도 없이 러시아로 끌려간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4주 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을 자신들의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8년 전 바이든 만나 “무기를 달라” 호소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당장의 전쟁범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인 2014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 자격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해 짧은 대화를 할 기회를 얻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그는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고 호소했고 바이든은 그와 마주 서서 두 손을 굳게 잡아보였다.“이제 미국 뿐 아니라 서방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당신들의 능동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그는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를 요청했다. 그리고 유엔(UN) 등 국제 기구들을 향해 “제네바와 빈, 브뤼셀이 아닌 키이우, 하르키우, 마리우폴에서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금 각 나라가, 국제기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역사는 평가할 것입니다.”
  • “러, 돈바스 만행 되풀이… 마리우폴 15만명 생사 기로”

    “러, 돈바스 만행 되풀이… 마리우폴 15만명 생사 기로”

    “부차(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의 사진이 공포와 충격이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어떤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사진·38)는 러시아군이 물러난 수도 키이우의 조용한 밤을 먹먹한 마음으로 지새웠다. 그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의 참상을 하나씩 써 내려갔다. “러시아군이 가정집에 본부를 설치해 한 방에서는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다른 방에서는 총을 쐈다. 한 농부는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어 때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러시아군이 아들의 몸을 내려쳤다고 증언했다.”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이끄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인 처형과 고문, 성폭력, 약탈 등 부차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만행은 그가 지난 8년 동안 국제사회에 고발해 온 돈바스 지역에서의 전쟁범죄와 놀랍도록 닮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부차 학살’이 알려진 지난 3일까지 서울신문과 화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터뷰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멈추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의 침공 후 그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러시아군이 남긴 전쟁범죄의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 전쟁범죄는 전쟁의 수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들은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지도자, 자원봉사자 같은 사람들을 목표로 삼습니다. 평화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죠.” 그는 4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비극을 우려하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채 남아 있는 주민 약 15만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연다는 양국의 합의가 수차례 무산된 가운데 주민 3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제 추방된 주민들에게는 ‘남아서 죽느냐, 러시아로 가느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면서 “문서(여권 및 출입국 기록)도 없이 러시아로 끌려간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 이주된 주민들이 ‘신나치주의로부터 해방됐다’고 주장하는 러시아를 향해 “4주 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을 자신의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면서 당장의 전쟁범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2014년 4월 당시 미국 부통령 자격으로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고 요청했던 그는 서방의 모든 지도자를 향해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금 각 나라가, 국제기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역사는 평가할 것입니다.”
  • “마리우폴 15만명 생사기로… 당장의 희생을 막아 달라”

    “마리우폴 15만명 생사기로… 당장의 희생을 막아 달라”

    “러, 민간인 고문하고 무차별 처형수백명 봉사자와 전범 증거 수집”“부차(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의 사진이 공포와 충격이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어떤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추비크(38)는 러시아군이 물러난 수도 키이우의 조용한 밤을 먹먹한 마음으로 지새웠다. 그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의 참상을 하나씩 써 내려갔다. “러시아군이 가정집에 본부를 설치해 한 방에서는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다른 방에서는 총을 쐈다. 한 농부는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어 때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러시아군이 아들의 몸을 내리쳤다고 증언했다.”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이끄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인 처형과 고문, 성폭력, 약탈 등 부차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만행은 그가 지난 8년 동안 국제사회에 고발해 온 돈바스 지역에서의 전쟁범죄와 놀랍도록 닮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부차 학살’이 알려진 지난 3일까지 서울신문과 화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터뷰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멈추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의 침공 후 그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러시아군이 남긴 전쟁범죄의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게 전쟁범죄는 전쟁의 수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들은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지도자, 자원봉사자 같은 사람들을 목표로 삼습니다. 평화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죠.” 그는 4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비극을 우려하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채 남아 있는 주민 약 15만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연다는 양국의 합의가 수차례 무산된 가운데 주민 3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제 추방된 주민들에게는 ‘남아서 죽느냐, 러시아로 가느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면서 “문서(여권 및 출입국 기록)도 없이 러시아로 끌려간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 이주된 주민들이 ‘신나치주의로부터 해방됐다’고 주장하는 러시아를 향해 “4주 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을 자신의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당장의 전쟁범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2014년 4월 당시 미 부통령 자격으로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고 요청했던 그는 서방의 모든 지도자들을 향해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금 각 나라가, 국제기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역사는 평가할 것입니다.”
  • “푸틴 때문에 이 순간에도 죽고 있다” 우크라 인권변호사의 고발

    “푸틴 때문에 이 순간에도 죽고 있다” 우크라 인권변호사의 고발

    “부차(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의 사진이 공포와 충격이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어떤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사진·38)는 러시아군이 물러난 수도 키이우의 조용한 밤을 먹먹한 마음으로 지새웠다. 그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의 참상을 하나씩 써 내려갔다. “러시아군이 가정집에 본부를 설치해 한 방에서는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다른 방에서는 총을 쐈다. 한 농부는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어 때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러시아군이 아들의 몸을 내려쳤다고 증언했다.”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이끄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인 처형과 고문, 성폭력, 약탈 등 부차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만행은 그가 지난 8년 동안 국제사회에 고발해 온 돈바스 지역에서의 전쟁범죄와 놀랍도록 닮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부차 학살’이 알려진 지난 3일까지 서울신문과 화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터뷰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멈추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의 침공 후 그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러시아군이 남긴 전쟁범죄의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 전쟁범죄는 전쟁의 수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들은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지도자, 자원봉사자 같은 사람들을 목표로 삼습니다. 평화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죠.” 그는 4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비극을 우려하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채 남아 있는 주민 약 15만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연다는 양국의 합의가 수차례 무산된 가운데 주민 3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제 추방된 주민들에게는 ‘남아서 죽느냐, 러시아로 가느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면서 “문서(여권 및 출입국 기록)도 없이 러시아로 끌려간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 이주된 주민들이 ‘신나치주의로부터 해방됐다’고 주장하는 러시아를 향해 “4주 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을 자신의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면서 당장의 전쟁범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2014년 4월 당시 미국 부통령 자격으로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고 요청했던 그는 서방의 모든 지도자를 향해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금 각 나라가, 국제기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역사는 평가할 것입니다.”
  • 지난해 세무사시험 채점 일부 문제…“재채점 해야”

    지난해 세무사시험 채점 일부 문제…“재채점 해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주관한 세무사 2차시험 일부 문항의 난이도와 채점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치른 제58회 세무사 자격 시험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일부 문제를 재채점하는 등 보완방안을 마련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에는 기관경고하고, 관련자 6명에 대해서는 징계 등을 하도록 권고했다. 감사 결과 일부 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의 지적대로 채점 위원이 동일한 답안 내용에 대해 다른 점수를 부여하는 등 채점의 일관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인정됐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법정 결정 기한을 설명하라’는 4점 짜리 문제로 수험생들은 정답을 쓰거나 절반을 맞췄는데 0점 처리되는가 하면 정답과 달리 썼는데도 만점을 받은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채점 일관성이 부족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 검토하지 않았다”며 해당 문제(세법학 1부 문제 4번의 물음 3)에 대해 재채점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권고 사항은 2개월 내 이행 결과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세무공무원 출신 수험생에게 유리하도록 세법학을 어렵게 출제했다거나 사전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에서는 시험 시행계획을 세울때 출제·시행·채점 방법 등을 포함하지 않았고 출제위원 선정시 전산 선정시스템이 부여한 위촉 우선순위를 지키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담당자가 다른 자격시험을 함께 진행하면서 업무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2차 시험과목 전체 16개 문항 가운데 10개 문항이 예상 난이도와 실질 난이도가 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점결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은 국세청 권한이며 재채점으로 합격자가 바뀔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고용노동부는 “일반 응시생의 합격률을 낮추기 위해 난이도와 채점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거나 국세청 관련자가 문제 출제에 개입했다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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