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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술핵·사드’ 현실론 돌아온 외교장관 후보자

    [사설] ‘전술핵·사드’ 현실론 돌아온 외교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술핵·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일각의 전술핵 배치 주장과 관련해 그는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선 “심도 있게 검토해 어떤 결론을 낼지 논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강력한 대북 정책을 앞세워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했다는 점에서 박 후보자의 발언은 대북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박 후보자가 전술핵 배치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은 새 정부도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남북의 무한 핵대결보다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함으로써 현실적인 대북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이 조율되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자포자기식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이후 노골적인 핵 위협에 나서며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남북 관계가 발전되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는 대북관을 피력했다. 같은 맥락에서 전술핵·사드 배치의 신중론은 파국으로 몰아갈 남북 강대강 구도에서 벗어나 북핵·미사일 문제를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새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는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처럼 안보 문제로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정밀하게 설계돼야 할 것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공군 “‘키이우의 유령’ 필요해 부풀려진 것”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공군 “‘키이우의 유령’ 필요해 부풀려진 것”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글 등을 토대로 1일 오전 6시 32분 올린 내용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투기 파일럿은 러시아에 수적으로 열세였다. 해서 그들의 에이스 ‘키이우의 유령’은 일종의 전설로 떠받들리기 쉬웠다. 이 영웅은 적기 40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가 영공을 통제하는 상황에 이런 영웅적인 전과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는 이제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키이우의 유령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창조해 낸 캐릭터이며 슈퍼 히어로!”라고 분명히 못박았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글은 나아가 “우리는 우크라이나 공동체가 정보의 청결함에 대한 기본 원칙을 무시하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며 사람들에게 “정보를 퍼뜨리기 전에 정보원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지 키이우 포스트와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은 그 에이스 조종사가 스테판 타라발카(29)이며 지난달 13일 교전 중에 숨졌고, 사후에 우크라이나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키이우의 유령이었다고 보도한 것이었는데 이제야 공군은 “타라발카 소령은 키이우의 유령이 아니며 40대의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지도 않았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어 키이우의 유령은 한 사람의 전투 기록이 아니라 “수도 영공을 지키는 공군 제40 전술비행단 조종사들의 집단 이미지”라고 표현했다. 몇주 동안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키이우의 유령 이름을 모르면서도 소셜미디어에서 끊임없이 화제로 올렸다. 원래 우크라이나 모델의 비행기 제조사가 마케팅 브랜드로 사용했던 이름이며 이리나 코스티렌코가 그 전설에 영감을 받아 군용 휘장을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타라발카의 영웅적 행동을 추모하는 동영상을 트윗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한 명의 조종사가 최대 40대의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역사가 미하일 지로호프는 키이우의 유령 얘기를 “사기를 높이는 선전”으로 이해했다. 그는 BBC에 전쟁 초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배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2~3대만 격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로호프는 “우리 군대가 더 작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러시아에 필적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선전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시에 이런 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여전히 러시아가 하늘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부정하고 있고, 러시아가 설계해 더 열등하고 오래된 미그 29기를 조종한다는 사실이 이 현대 전설을 더 그럴 듯하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무너뜨리려고 두 달 넘게 매달렸지만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키이우의 유령 전설에 불을 지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 서비스를 통해 전투기 조종사를 보여주었으며 키이우의 유령은 러시아 항공기 10대를 격추시킨 “천사”라고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천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나중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용된 사진은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는 BBC에 키이우의 유령 얘기가 “사람들이 더 단순한 얘기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사기가 모스크바호 격침 얘기로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그 전에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원 한 명은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욕을 퍼부어 또렷한 저항 의지를 보였는데 이 사간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기념 우표 발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며칠 뒤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는 2기의 넵튠 미사일로 러시아 흑해 함대의 자부심인 미사일 순양함을 침몰시켰다. 러시아는 선상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배가 침몰했다고 인정했지만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영웅적인 전투기 조종사 얘기는 다른 나라에도 있었다. 영국은 1940년 강력한 나치 독일 공군을 격파한 용감한 영국 공군 조종사를 기린다. 그리고 러시아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들의 영웅적인 희생을 찬미한다. 러시아 조종사 일부는 탄환이 떨어지자 의도적으로 독일군 전투기에 충돌했다. 키이우의 유령 전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의 손실에 대해 대조적인 숫자를 제시한 것을 놓고 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부풀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전쟁에서 러시아가 지금까지 190대의 비행기와 155대의 헬리콥터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립적인 군사 분석가인 오릭스(Oryx)는 러시아의 손실이 26대의 비행기와 39대의 헬리콥터, 48대의 무인 항공기(UAV)로 추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자신의 손실에 대해 매우 비밀스럽다. 항공기는 종종 러시아가 장악한 곳에 추락했고 일부는 러시아에 착륙했기 때문에 세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항공기는 대부분 지대공 미사일, 특히 휴대용 대공 방어 시스템(Manpads)으로 격추되었다는 데 동의한다. 보안 컨설팅 회사 시빌라인(Sybilline)의 저스틴 크럼프는 “키이우의 유령” 전설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소셜 미디어 시대에도 “사람들은 응집력과 의미를 제공하기 위해 신화, 영웅, 전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시아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박물관에 전시됐던 스키타이의 황금장신구와 은화, 고대도끼 등 최소 198개 유물들이 약탈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러시아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인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멜리토폴 박물관은 기원전 4세기 전후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스키타이 유목민 유물 등 5만점을 소장해 왔다.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유물로, 2011년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박물관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직후 곧바로 황금 유물들을 비밀 창고로 옮겼으나 러시아 군인들이 찾아와 총부리를 겨누며 협박한 후 유물들도 자취를 감췄다. 레일라 이브라이모바 박물관장은 “침공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수도 키이우의 금고로 황금 유물들을 옮길 시간이 부족했다”고 낙담했다. NYT는 멜리토폴뿐 아니라 마리우폴의 박물관 3곳에서도 19세기 회화 작품부터 정교회 유물 등 2000점 이상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가 유물을 약탈하거나 파괴하는 ‘반달리즘’(문화유산과 예술, 공공시설 등의 파괴·훼손 행위)을 의도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법상 역사적 기념물과 문화 유산을 파괴하는 행위는 1954년 체결된 헤이그협약을 통해 전쟁범죄로 간주된다.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의해 전역에서 파괴되거나 훼손된 역사 유적과 종교·문화 시설들이 최소 2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초 철수한 키이우 외곽 보로디안카 광장의 흉상 머리 부분에는 군인들이 총으로 쏜 탄흔이 고스란히 남았다. 흉상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상징이자 유명 시인인 타라스 셰브첸코를 기린 작품이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1만 5000여명이 학살된 드로비츠키 야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대파됐고, 2만 5000여점의 예술작품이 보관된 북동부 하르키우의 미술관도 크게 훼손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렉산드르 시모넨코 우크라이나 고고학연구소 박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의 삶뿐 아니라 문화와 자연, 역사까지 모든 걸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라고 말했다.
  • “우크라軍, 러시아 본토 이틀째 타격...박격포 투하”

    “우크라軍, 러시아 본토 이틀째 타격...박격포 투하”

    우크라이나가 이틀 연속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등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크 지역에 여러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쿠르스크 주지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쿠르스크 주지사 로만 스타로보이트는 "오후 3시 30분쯤 우크라이나 쪽에서 릴스크 지역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로 박격포탄 몇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그러나 군부대와 국경수비대가 발 빠른 대응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15㎞ 떨어져 있다.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는 하루 전에도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에 우크라이나군 박격포가 떨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지사는 29일 "오전 8시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페츠 마을 검문소로 박격포를 쐈다"고 전했다. 이어 군 부대와 국경수비대가 발포 지점을 제압했으며,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은 제공하지 않았다.타스통신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5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스타로두프에서도 우크라이나군 폭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브랸스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보고마스는 30일 "오전 6시 50분 러시아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군용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군용기가 러시아 영토로 침입하는 걸 막으려 했으나, 포탄 두 개가 스타로두프 석유 터미널에 잇따라 떨어졌다고 했다.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터미널 건물의 외벽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앞서 29일에도 브랸스크에 있는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비밀경호국 사무실이 우크라이나군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나무 한 그루가 포격에 쓰러졌을 뿐,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국경 마을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다. 러시아는 줄곧 우크라이나군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련의 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장 전술, 즉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생각이다. 그간 러시아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덤터기를 씌울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얼마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역시 가짜 깃발 작전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소식통은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 조응천 “‘소통령’ 한동훈 혹시 5년 후 어나더 윤석열?”

    조응천 “‘소통령’ 한동훈 혹시 5년 후 어나더 윤석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혹시 5년 후에 어너더(another·또 하나의) 윤석열? 왜 이러지”라며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으로 해석했다.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후에 야망을 갖고 정치적인 행보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게(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통과된 5월3일까지 아직 그분은 장관이 아니고 후보자인데 어떻게 저지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통상 국무위원 후보자한테 마이크를 들이대면 다소곳이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하는 것만 봐오다가 굉장히 패셔너블하게, 당당하게 준비했다는 듯이 (말해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한 후보자는) 이제는 왕장관이 아니고 소통령”이라며 “심지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뒤집은 것도 한동훈의 발언이 촉발한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자기는 즐기고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좋은 일일까. 후보자답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한 후보의 발언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지금 현안에 대해 일일이 끼어들어 풀스윙할 이유는 없지 않냐”며 ‘정치적 야망이 있기 때문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 아니면 무리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당에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청문회를 앞두고 굳이 그걸(검수완박) 갖다 증폭시키는 이유는 뭘까”라며 “자기에 대한 정치적 자본을 더 키우려고 하는 이유밖에는 없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러시아 본토에서 연쇄 폭발음이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 3시 35분 큰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 당국자들은 아직 폭발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메시지를 쓰는 동안 3번의 폭발이 더 일어났다”고 밝혔다.  30분 후 주지사는 벨고로드 남서쪽 스타라야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방금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주거용 건물은 파괴되지 않았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벨고로드에서 들린 폭발음이 탄약고 화재 때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벨고로드에서 북쪽으로 140㎞ 떨어진 쿠르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러시아투데이(RT)는 같은 날 쿠르스크 주지사 로만 스타로보이트 말을 인용해 해당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RT는 새벽 2시 45분쯤 쿠르스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특별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T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에서는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무인기도 발견됐다. 보로네시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는 “오늘 아침 보로네시 하늘에서 방공시스템이 가동됐다. 정찰 무인기를 발견하고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을 개인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일련의 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달부터 일대에서 의문의 폭발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 거리에 있는 벨고로드에서는 지난 12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 셰베키노 지구 주요 철도 교량이 파괴된 바 있다. 1일에는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연료저장시설이 폭발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 국경과 25㎞ 떨어진 연료저장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벨고로드 크리스니 옥티야브르 마을 군용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군인 4명이 다쳤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고자 위장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다. 그간 러시아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덤터기를 씌울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얼마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역시 가짜 깃발 작전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소식통은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 조회수가 뭐길래…경비행기 고의 추락 유튜버 의혹 사실로 (영상)

    조회수가 뭐길래…경비행기 고의 추락 유튜버 의혹 사실로 (영상)

    미국 스노보드 대표 출신의 유명 유튜버가 영상 조회수를 위해 경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주요언론은 연방항공청(FAA)이 고의 추락 의혹을 받아온 트래버 제이콥(28)의 조종사 면허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 해당 동영상이 올라온 직후부터 큰 논란이 제기된 문제의 영상은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립공원 상공에서 촬영됐다. 당시 제이콥은 경비행기인 테일러크래프트 BL6을 몰고 비행하던 중 엔진 고장이 났다며 조종석 문을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특히 경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그의 모습은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에 담겼으며, 한 손에 든 셀카봉으로는 낙하산을 펼쳐 땅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담아내 당시 상황의 생생함을 더했다.이 영상은 총 1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으나 이후 조회수를 얻기위해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사에 나선 FAA는 최근 경비행기 고의 추락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지었다. FAA는 제이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은 의도적으로 추락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부주의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즉시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한다'고 적었다. FAA는 이에대한 근거로 제이콥이 엔진 재시동을 하지않았고,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을 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할 지역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또한 제이콥이 사전에 비행기 내·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낙하산을 메고 조종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곧 조회수를 얻기위해 고의적으로 경비행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제이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AA가 정말 놀라운 조사결과를 내놨다"면서 "나는 조회수를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계곡살인’ 다이빙 직전 ‘21초 영상’ 공개됐다

    ‘계곡살인’ 다이빙 직전 ‘21초 영상’ 공개됐다

    ‘계곡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사망한 계곡 다이빙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윤씨의 아내이자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 사건 수사 초기 경찰에 직접 제출했던 자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영상과 관련한 영상분석전문가의 자문 내용을 이은해와 공범으로 의심받는 조현수(30)의 범행 입증을 위한 증거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영상은 윤씨가 사망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이씨 일행의 모습이 담긴 21초 짜리 동영상이다. 영상에는 조현수와 왼쪽 팔에 문신이 있는 다른 공범 이모씨, 반팔 티셔츠를 입은 피해자 윤씨 등이 등장한다. 세 남성은 수면 위 4m 높이에 있는 바위 위에 서 있다. 하지만 피의자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윤씨는 바위 위에 주저 앉아 다리를 앞으로 모은채 손으로 바닥을 짚고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오후 6시쯤 조현수가 다이빙 시범을 보이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 윤씨의 입수 장면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 영상을 분석한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해당 영상이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고 한다. 황민구 소장은 “보통 억울한 사람 입장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잘 보여주기 위해 (영상에) 손대지 않고 원본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화질 자체가 3배에서 5배 정도 압축돼 있다. 2차적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계곡 동행인 ‘이은해, 보험사기 언급…남편 죽였다’더라” 이은해의 지인이 사건 이후 ‘보험사기’에 대해 언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앞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계곡 동행인 A씨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제보자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2019년 2월 복어 독 살인미수 의혹이 불거진 현장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제보자는 “익사사고 10개월 뒤 A씨에게 묘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그게 다 장난인 줄 알았다. 그때는 가평 계곡 사건이 뜨기도 전이고 이런 사건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가 ‘피해자 아내가 보험을 들어놓고 보험금을 타 먹으려고 조직적으로 보험 사기를 친다. 그래서 남편을 죽였어’(라고 말하며) 엄청 웃었다”라고 언급했다. A씨가 지인에게 한 이야기는 익사사고에 대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이은해가 청소년기부터 금전을 획득하고 소득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남자였던 것 같다”면서 “약점을 이용해서 현금 금품 등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가 살아가고 사치 향락을 충족시키는 방법이었다”며 “그게 결국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결혼이라는 걸 또 하나의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中 국방 수뇌 통화…대만 “중국, 인지전 벌인다” 주장

    美中 국방 수뇌 통화…대만 “중국, 인지전 벌인다” 주장

    미국과 중국 국방부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가진 전화 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만은 중국이 인지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22일 보도했다.  20일 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약 45분 간 전화통화 회담을 가졌다.  통화 회담 후 미국 측은 성명에서 대만 해협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AP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성명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의 나눌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대만문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에 전복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만해협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강조했으며, 이 대화를 통해 대만에 대한 인지 전쟁을 시작하려는 의도로 미국의 입장을 오도하고 왜곡했다”고 평했다.  이어 “중국 군이 최근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투 및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중화민국 대만은 자주 독립 국가로 중국 정부 관할 하에 있지 않으며 대만 인민은 중국 정부의 무력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1일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은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075형 강습상륙함 광시함을 실전 배치해 기초 훈련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에 공개된 하이난함 이어 두 번째 강습상륙함이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075형 상륙함은 전장 237m, 배수량 4만t으로 공격용 헬기 30대, 장갑차, 수륙양용 탱크 및 1천 명의 병력을 탑재할 수 있다. 
  •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섰던 남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남북 정상들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정권 교체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친서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 등 위기 속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덕담 수준에 그친 것은 아쉽다. 문 대통령은 올해 13차례나 무력 시위를 벌인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 복귀나 도발 자제를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친서 또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책임을 떠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구체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게 김 위원장이다. 그가 친서에서 밝힌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권교체기 마다 반복된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와 강대강 대결 도식은 깨져야 한다. 한미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 테이블에 북한이 앉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첫 걸음이다.
  •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섰던 남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남북 정상들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정권 교체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친서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 등 위기 속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덕담 수준에 그친 것은 아쉽다. 문 대통령은 올해 13차례나 무력 시위를 벌인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 복귀나 도발 자제를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친서 또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책임을 떠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구체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게 김 위원장이다. 그가 친서에서 밝힌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권교체기 마다 반복된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와 강대강 대결 도식은 깨져야 한다. 한미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 테이블에 북한이 앉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첫 걸음이다.
  • “국가 각본에 끼워넣었다” 후쿠시마 원전에 던져진 100명의 증언

    “국가 각본에 끼워넣었다” 후쿠시마 원전에 던져진 100명의 증언

    일본 도쿄신문의 사회부 기자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잠입해 인터뷰한 작업자 100여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역시 인후암에 걸렸을 만큼 방사능 피폭이 다반사인 현장에서 취재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초대형 사고가 터지면 국가와 책임 당사자들은 늘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하기 바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역시 ‘노심 용융’을 ‘노심 손상’으로, ‘냉온정지’를 ‘냉온정지 상태’ 등의 용어로 교묘하게 대체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호도하려 했다. 그러면서 뒤로는 작업자들을 암과 죽음이 도사리는 원전 현장으로 밀어 넣었다. 일본의 원전 수주 구조는 아주 복잡하다. 도쿄전력이 히타치 같은 대형 건설업체에 일을 발주하면 그 아래로 하청업체 여럿이 연결되는 다중 하청 구조다. 도쿄전력은 3차 하청까지 인정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7차, 8차 하청까지 얽혀 있다. 사고 수습 초기 노동자들에게 지급됐던 위험수당은 갈수록 줄었다. 이 와중에 안전장비는 자꾸만 가벼워졌다. 사태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정부의 의도적인 제스처였다. 작업 인력 역시 초기엔 자발적이었지만 갈수록 울며 겨자 먹기로 변질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지 않으면 다음 일을 줄 수 없다”는 원청의 엄포에 하청업체 직원들은 꼼짝없이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보상 신청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원청, 고용주 등으로부터 온갖 회유와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매일 발생하는 원전 오염수도 문제다. 일본 정부는 이를 내년 봄부터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최전선의 작업자들이 보기에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일상화 작업은 대단한 무리수다. 한 노동자는 “짜 놓은 각본대로 움직인다는 느낌”이라며 “원전 재가동 문제는 국민 투표로 의견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 역시 “국가가 정책을 앞세워 폭주할 때 눈물을 흘리는 건 언제나 이름 없는 국민”이라며 “이 무명인들의 증언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 모두에게 부과된 무거운 책무”라고 꼬집었다.
  •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사상 최초로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대학에도 전면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이루어냈다.”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5년 교육의 성과를 엮은 자료집을 21일 발간하면서 혼란을 부른 정책들까지 성과로 추켜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미흡한 정책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대신 자화자찬에만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주요 교육 정책을 담은 ‘교육 분야 5년 성과자료집’을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추진한 7대 분야 33개 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통계, 사진, 현장 사례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돌봄교실이 2017년 1만 1980실에서 1만 4774실로 늘었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을 국고로 지원했으며, 고교 무상교육도 완성했다고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자료집은 또 국공립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2019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서 일었던 논란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 불거진 혼란은 제외한 채 ‘혁신적인 도전’이라 소개했다. 단계적인 등교 및 대면활동 확대에 따른 학교의 불만 등은 모두 빼놓고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선제적인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고 추켜세웠다. 유·초·중등 교직원, 고3 학생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성과에 포함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추진으로 자초한 논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고 했지만, 최악의 수능 출제 오류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2월 시행령 개정도 중요한 성과로 소개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시행령을 폐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성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교육과정 개정과 대입제도 역시 논란을 부르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개정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대입제도 개편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당시 교육계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대입제도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를 성과라고 했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수능 비중을 강화하면서 고교학점제가 밑바닥부터 흔들릴 판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육부가 성과라고 자평한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들이다. 공립유치원 확충이나 고교무상교육 등은 높게 살만 하지만, 성과 중 일부는 한쪽 이념에 치우쳐 새 정부 들어 극심한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문제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새 정부에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장기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성과집에 실린 대부분 정책을 지휘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성과집에 대해 “지난 5년간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보듬으며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위기극복을 넘어 미래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총격사망’ 제작사 14만불 최고 벌금형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총격사망’ 제작사 14만불 최고 벌금형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출연한 ‘러스트’ 영화 촬영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망한 촬영 감독의 유족들이 볼드윈을 고소한 가운데 미국 뉴멕시코주가 러스트 제작사에 최고 벌금형을 매길 예정이라고 USA투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멕시코주 직업 보건안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스트 제작사는 ‘산업 안전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했으며 무관심했고 이로인한 총기 안전관리 실패로 참사가 발생해 13만 7000달러의 최고 벌금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보고서는 “러스트 제작사는 총기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에게 실탄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령한 탄약을 검사할 충분한 시간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기재했다. 총격 사고는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발생했다. 주연 배우인 볼드윈이 든 소품 총에서 실탄이 발사됐고, 그의 맞은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허친스의 뒤에 서있던 영화감독 조엘 수자(48)도 총탄에 어깨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실제 무기가 사용되는데 대해 추가 안전교육을 받는 등 총기 안전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말한 현장 직원의 증언을 문서화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밥 제노웨이 산업안전국장은 AP통신에 “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기 사용에 대해 제작사 경영진이 명백한 위험 대비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서 위험이 뒤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뉴멕시코주 결정에 대해 조만간 항소할 계획이다.
  • 보수단체 집회와 결국 뒤바뀐 수요시위 장소···차도 위에서 “정상화 촉구”

    보수단체 집회와 결국 뒤바뀐 수요시위 장소···차도 위에서 “정상화 촉구”

    보수단체, 평화의 소녀상 일대 선점수요시위 결국 차도로···장소 뒤바껴수요시위 둘러싸고 좌우로 맞불 스피커“경찰, 더 적극적으로 행정권 행사해야”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되던 정기 수요시위가 20일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 선점으로 찻길에서 열렸다.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던 장소와 수요시위 장소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역사부정세력이 수요시위의 중단을 목적으로 집회 장소를 선점하고 혐오 발언과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경찰은 피해자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을 두고 보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평화나비네트워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각종 단체와 시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요시위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 ‘수요시위 우리가 지켜내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단체들이 스피커를 틀고 반대 집회에 돌입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요시위 자리를 지켜달라”며 호소를 하는 상황에서도 왼쪽에선 국사교과서연구소와 엄마부대가, 오른쪽에선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각각 회견장을 향해 “사기집회 중단하라”, “남의 집회 장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각 단체 간 물리적 충돌을 막았지만 소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스피커를 통해 “의도적으로 다른 단체의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현장에선 4개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뒤섞였다. 회견 직후 율곡로의 2개 차선 30m 가량에 걸쳐 제1540회 수요시위가 열렸다. 인도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계속돼 경찰이 두 단체 사이에 경찰 버스 3대와 공무수행차를 동원해 차벽을 만들기도 했다.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보수단체에 밀려 차도 위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차량 통행 문제와 시위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언제까지나 도로에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경찰이 적극적으로 재량권을 행사해 폭력 행위를 막고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정의연 등이 수요시위에서의 보수단체 혐오 행위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경찰이 수요시위 인근의 인권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며 종로경찰서장에게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다.
  • “여성·아이들 있다” 마리우폴 제철소 대피소 영상 공개

    “여성·아이들 있다” 마리우폴 제철소 대피소 영상 공개

    러시아군에게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피 중인 여성과 아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마리우폴 남쪽 해안의 약 11㎢의 면적에 펼쳐진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대피소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인근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의 특수부대인 아조우연대가 러시아군에 맞서 결사 항전 중이다. 특히 제철소에는 아조우연대를 주축으로 한 우크라이나 병력 2500명과 외국인 의용병 400명이 버티고 있다.우크라이나 외무부가 공유한 영상은 지난 몇 주 동안 대피소에서 숨어 지내온 수십 명의 민간인을 보여준다.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다. 현지 경찰은 군 병력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해 다수의 민간인도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제철소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베르시닌 마리우폴 경찰국장은 CN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를 동반한 여성 등 민간인 100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 민간인 중에는 여성, 노인,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러시아군이 맹렬한 기세로 제철소를 폭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조우연대의 데니스 프로코펜코 중령도 “러시아 점령군은 제철소 안에 민간인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공장을 공격하고 있다. 그들은 폭탄, 로켓, 벙커 파괴용 폭탄 등 온갖 무기를 동원해 무차별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마리우폴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점령을 통해 도시 전체 장악을 꾀하고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면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러시아군은 이날부터 마리우폴 외부로 통하는 통로를 모두 차단하고 도시 내 주민들에게 통행증을 발급하는 등 이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신성모독을 이유로 스리랑카인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파키스탄 남성 6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반테러 법원은 이날 이 사건으로 기소된 89명 가운데 88명에 유죄를 선고하며 이런 판결을 내렸다. 사형 선고를 받은 6명 외에 9명에게는 종신형이 내려졌고, 1명은 5년형, 72명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파키스탄 사회를 경악하게 한 사건은 지난해 12월 벌어졌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코트에서 무슬림 남성 수백명은 스포츠용품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 디야와다나게(사망 당시 49세)가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동료는 당시 지역 언론에 디야와다나게가 건물 청소를 앞두고 포스터를 제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들을 보면 폭도들은 피해자를 길거리로 끌고 나와 돌과 막대로 마구 때리고 그의 몸에 불을 붙였다. 또 불타고 있는 시신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신성모독”이라 외치기도 했다. 피해자는 파키스탄에서 10여 년간 공장을 운영해 온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파키스탄 곳곳에서 열렸다. 임란 칸 당시 총리는 이날을 “수치의 날”이라 표현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법률로 신성모독죄를 처벌하고 있어 이 같은 군중 폭력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파키스탄은 종교적 신념을 모욕하거나 의도적으로 예배 대상을 파괴하거나 더럽히는 것을 금지한다.이슬람 관련 인물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범죄로, 이슬람 경전 쿠란을 ‘괴의로’ 모독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이 1982년 추가됐다. 1986년에는 무함마드에 대해 신성모독을 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별도 조항도 삽입됐다.
  • 르펜 ‘EU 기금 유용’ 악재에도… 웃지 못하는 마크롱

    르펜 ‘EU 기금 유용’ 악재에도… 웃지 못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선거(24일)를 1주일 앞두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유럽연합(EU)의 공적 자금 1억여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선을 노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세해 보이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캐스팅보트’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후보의 지지자들 3명 중 2명이 등을 돌려서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Mediapart)는 르펜 후보가 EU의 공적 자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의 EU 부패방지국(OLAF)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르펜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유럽의회 의원직을 역임하는 동안 13만 7000유로(약 1억 8200만원)의 EU 기금을 개인 경비·국내 정치 목적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례로 르펜이 2010년 ‘유럽지역과 금융위기’라는 회의를 열며 당 의원 13명의 호텔 객실 비용 5000유로(약 666만원)를 EU 자금으로 결제했으나 참석자 중 한 명은 “당 관련 논의였다”고 유럽의회에 털어놨다. 르펜의 아버지인 장마리 르펜 전 국민전선(FN) 대표 등 르펜 후보와 연관된 3명이 48만 6000유로(약 6억 4767만원)를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프랑스 검찰은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르펜 후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0년 넘게 지난 일이 대선 결선 코앞에서 의도적으로 공개됐다는 것이다. 르펜의 변호인은 APF통신에 “보고서가 발표된 시기가 놀랍다”고 반발했다.또 르펜은 자신의 경호원과 보좌진 등의 급여를 EU 기금으로 지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EU에 부정적이면서도 EU 예산을 사적으로 끌어다 쓴 사실이 공개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인 16일 공개된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의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5.5%와 44.5%로, 1차 투표 직전인 53%와 47%보다 격차가 5% 포인트 더 벌어졌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굳히고 있는 마크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LFI가 17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당원 21만 5292명이 응답한 가운데 2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33.4%에 그쳤다. 기권하거나 백지 투표, 무효표를 내겠다는 응답은 66.6%에 달했다. 1차 투표 이후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멜랑숑은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지자들에게 지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멜랑숑을 지지했던 22%(771만명)의 유권자들은 2차 투표를 판가름할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 표의 행방이 불확실해진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크롱 대통령은 멜랑숑 지지자들을 향해 구애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세에서 멜랑숑이 제안한 ‘생태학적 계획’ 공약을 이어받겠다면서 “프랑스를 가스와 석유, 석탄을 버린 최초의 주요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르세유는 1차 투표에서 멜랑숑이 31%의 득표율로 전체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지역이다.
  • 선 넘었다…‘태극기’에 바이러스 CG 합성한 방송

    선 넘었다…‘태극기’에 바이러스 CG 합성한 방송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한 영상이 대만의 한 뉴스에서 나왔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선 넘은 대만’ 등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또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며 중국어로 대문짝만하게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에서 저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 국가 국기에 CG 처리해 만들어도 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자체에 너무 관심이 없어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닌지. 솔직히 저도 대만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만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도 팬데믹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대만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신규 감염자가 1284명 보고됐으며, 이중 지역 감염 사례가 1209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팬데믹 규모가 굉장히 크다”며 감염 사례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감염 규모를 세는 게 아니라 파국을 막을 수 있냐는 것”이라며 부스터 샷 접종을 더 강력히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TS 뷔 입에서 코로나가? 호주 매체 CG ‘논란’ 앞서 호주 매체 ‘더 프로젝트’(The project)가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뷔의 영상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상케 하는 특수효과를 합성해 논란이 된 바있다. 당시 영상에는 뷔를 비롯해 시상식 현장에 참석한 가수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중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객석에서 다른 가수를 보며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매체는 이 장면에 뜬금 없는 기침 소리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 나오는 듯한 CG가 삽입됐다. 당시 다수의 네티즌은 “편집 의도 궁금”, “인종차별이다”, “당장 사과하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적 편집이라는 점에서 해당 영상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트위터 글은 삭제됐다.
  • 함락 임박 마리우폴 ‘제철소 항전’… 러 최후통첩에도 항복 거부

    함락 임박 마리우폴 ‘제철소 항전’… 러 최후통첩에도 항복 거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3일째인 17일(현지시간) 남동부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 대부분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를 요새 삼아 버티고 있다. 투항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항복 요구에도 필사 항전으로 러시아군을 막아서는 모습이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마리우폴의 일부 지역에서 저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고 확인했다.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라디오 도청 결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이들의 항복 협상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등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최대 400명의 외국인 용병이 공장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에는 유럽인, 캐나다인 용병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최대 25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저항하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인 페트로 안드리우셴코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방어군은 계속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한 저항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외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저항군이 제철소에만 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측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어젯밤 아조우스탈에서 5㎞ 떨어진 타한로즈 거리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CNN은 제철소 외 마리우폴 다른 지역에서의 전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마리우폴에 있는 모든 사람을 없애려 한다”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동쪽 연안에 세워진 유럽 최대 야금 공장 중 하나로 면적은 11㎢에 이른다. 이곳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의 극우 무장세력인 아조우 연대 등은 지난 2월 말부터 지하에 터널을 뚫어왔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장악하고 마리우폴의 완전한 함락에 성공하면 두 달 가까이 돼가는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거둔 최대 전과가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잇는 연결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곳에 집중됐던 병력을 옮겨 돈바스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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