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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통계 의혹’ 전방위 감사에…민주당 “정치 보복”

    ‘文정부 통계 의혹’ 전방위 감사에…민주당 “정치 보복”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왜곡·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전방위 감사에 대해 문 정부 청와대 출신 등 인사들이 ‘정치보복 시즌2’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여당은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라디오방송에서 “단언컨대 문 정부에서 통계 조작은 없었다”며 “통계 조작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계라는 게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즉, 보는 눈이 여럿이다. 통계청에 가면 당시에 데이터가 그대로 있고 모든 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조작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정치보복 시즌2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했던 최재성 전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조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며 “통계 및 조사방식의 변화를 조작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작이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최 전 의원은 “감사원이 의혹 및 정황을 제기하면 이게 검찰로 갈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견사원’이라고 비판했다. 감사원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돼 해야 하는데 (이 정부 감사원은) 정말 막 찔러보는 감사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등 정부 주요 국가통계 작업과 활용 실태 감사에 돌입한 상태다. 문 정부 당시 일자리, 집값 등 국가통계와 관련해 의도적인 왜곡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윗선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여당은 문 정부의 국기문란 행위가 드러났다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통계 조작은 국민을 속이는 중대한 범죄이며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이라며 “국민의 삶을 절벽으로 몰아세우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게 한 이런 조작이야말로 국기문란이자 국민의 생명과 권리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국가의 정책이나 방향을 설정할 때 기초자료로 쓰는 국가 자산을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국가를 허무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감사원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이런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최근 취재 경쟁이 과열되면서 감사의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 범위 및 내용 등 감사원이 확인해 주지 않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측성 보도는 감사 결과에 대한 예단을 형성해 감사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 [포착] “지옥 그 자체”…불바다 된 러시아 본토, 또 의문의 대형 폭발(영상)

    [포착] “지옥 그 자체”…불바다 된 러시아 본토, 또 의문의 대형 폭발(영상)

    러시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로 의심되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베리아에서 초대형 화재가 또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로이터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경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마코브스키 지역의 최대 유전 회사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영하 20도를 웃도는 매서운 추위를 뚫고 거대한 폭발음이 났고, 아마겟돈(종말) 또는 지옥을 연상케 할 정도의 화재가 이어졌다.당시 현장에 있던 한 유전 회사 직원은 “폭발이 시작된 직후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직원들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뒤에서부터 거대한 불길과 폭음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로 1000㎡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이 지진으로 오인했을 만큼 큰 폭발이었다”면서 “소방 당국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근의 주민이나 군부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는 없었지만 7명이 부상했고, 그중 2명이 부상 정도가 심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전은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 생산업체 중 하나인 이르쿠츠크 석유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르쿠츠크 석유회사가 시베리아 지역 경제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본토서 잇따르는 의문의 대형 화재...우크라이나 소행? 앞서 지난 12일에는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 ‘스트로이파크 몰’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발라시하 소방당국은 축구장 3개 면적(1개 면적 7140㎡)에 달하는 2만 1370㎡(약 6470평)이 화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발라시하 쇼핑몰 화재가 발생하기 불과 3일 전인 9일에도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힘시키 쇼핑몰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에 현지 시민들은 “요즘 들어 러시아의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사보타주인가”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2개월이 흐른 지난 4월부터 러시아 곳곳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화재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화재 사건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보타주는 전선의 배후 또는 점령지역에서 적의 군사 기재, 통신선과 군사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 “트럼프 없었다면 1월6일 참사 없었다”… 美 의회, 역사상 첫 대통령 형사처벌 권고

    “트럼프 없었다면 1월6일 참사 없었다”… 美 의회, 역사상 첫 대통령 형사처벌 권고

    미국 하원 특위, 18개월 조사 마무리최종보고서에 트럼프 4대 혐의 적시리즈 체니 “트럼프 공직 더는 안된다”트럼프 “극도로 당파적인 가짜 혐의”“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의) 중심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1월 6일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거부하며 의회에 난입해 7명이 숨지고 민주주의를 실추시킨 초유의 사태를 조사한 미국 하원 특위는 19일(현지시간) 최종보고서에 두 문장으로 결론을 냈다. 특위는 또 법무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처벌을 촉구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미 의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 대통령의 처벌을 권고한 사례가 됐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 9명의 하원의원이 참여한 특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고, 165페이지에 달하는 요약본을 공개했다. 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및 지원, 미국에 대한 기망, 허위 진술, 의회 절차 진행 방해 등 크게 4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고 법무부에 그를 기소하라고 권고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조지아주에 개표 결과 번복을 압박했고, 법무부에 부정선거를 선언하도록 지시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상원의장 겸임)에게 의회에서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말도록 요구했다. 이 모든 게 통하지 않자 결국 1월 6일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의회의사당으로 행진하도록 부추겼으며 유혈사태에도 즉각 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요약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적은 선거사기라는 잘못된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것”이라며 “이런 잘못된 주장이 추종자들의 폭력 사태를 추동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6월말에 출범한 특위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 백악관 및 행정부 관계자 등 1000여명을 인터뷰하고, 10차례 공개 청문회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향후 법무부가 특위의 ‘트럼프 기소 권고’를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법무부도 특위와 별도로 의회난입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법기밀 유출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선언 1개월만에 사면초가 상황이 됐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인사이자 특위 맴버인 리즈 체니 의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도들을 즉각 막으려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명백히 직무를 유기했다. 다시는 어떤 공직에도 봉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이 중단되자 직접 만든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극도로 당파적인 위원회가 만든 가짜 혐의다. 이미 탄핵의 형태로 다뤄지고 판결났다”며 일사부재리를 주장했다. 하원은 지난해 1월 13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상원에서 이후 부결된 바 있다. 또 내년 새 회기부터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이 특위 조사내용 뒤집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살아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영국의 구상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독일의 추상회화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일 거다. 리히터는 히틀러가 총리가 되기 1년 전인 1932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인종차별주의와 독재주의로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였다. 그는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리얼리즘을 교육하는 동독에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카셀 도큐멘타’(5년마다 열리는 미술전시회)에서 잭슨 폴록과 루초 폰타나의 작품을 접하면서 창작을 규제하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1961년 서독으로 이주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이었다. 서독으로 이주한 그는 당시 최고 작가들이 모여 있던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앵포르멜(informel·추상미술) 등 새로운 미술적 동향을 공부하며 이데올로기의 제한 없이 회화의 물질적·개념적·역사적 의미를 탐구했다. 그는 대중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재현회화에서 추상회화까지 넓은 범주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술계에서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영역들을 뒤섞은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설치,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술 언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영역에 대한 탐구가 90살이 넘어서도 계속 진화하며 변해 가는 새로운 미술 언어를 만들고 있는 작품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의 상징적 초기 작업은 ‘뿌연 회화’(blurry painting)다. 이 작업은 잡지, 신문 기사, 가족 사진, 일상의 사진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사진 회화’라 불릴 수도 있다.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려 낸 화면 외곽선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들어 마치 그가 경험한 혼란스러웠던 독일의 사회적·현실적 상황과 미술계 동향에서 작가로서 취하고자 했던 중립적 태도를 드러낸다. 사진을 재현하는 회화 행위는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고 객관적 관찰자 태도를 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한 동독의 리얼리즘적 미술 특징을 서독의 국제적 추상주의 맥락 가운데에서 독자적으로 보여 주는 시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작가로서 중립적 위치를 지키고자 했던 리히터는 이 연장선상에서 1967년부터 ‘회색 회화’(grey painting)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흑백 대비의 강렬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간의 혼합 색채인 회색을 사용한다. 리히터는 회색을 무관심에 대한 발언이자 주관적 의견을 비워 내기 위한 색상이라고 설명한다. 회색 회화는 회색조의 사진 회화로 제시되기도, 단순히 순수하게 색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로 제시되기도 한다. 그는 1982부터 1983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2개의 촛불 작업을 남겼다. 리히터 작품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회화 특유의 흐리기 기법으로 촛불 회화는 명상적 분위기를 전한다. 그는 촛불 개수와 구도에 변형을 가하며 반복적으로 작품을 그려 냈으며, 심지어는 해골과 함께 촛불 회화를 그려 냈다. 이 지점에서 촛불 연작은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니타스 정물화와 미술의 오랜 주제로 다뤄진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정언명령을 상기시킨다. 그는 이 시리즈를 작업하며 ‘명상과 기억, 침묵, 죽음과 관련된 감정을 경험했다’는 말을 남겼다. 독일에서 발생한 수많은 외상적 사건을 연상시킨다. 촛불 회화 연작은 20세기 독일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예술가가 진행하는 애도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그의 ‘사진 회화’는 어떤 면에서는 추상화의 한 방법으로 활용돼 진화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로 확대한 캔버스의 붓자국을 정밀하게 묘사하기도, 평범한 사진을 극단적으로 확대해 재현한 후 지시하는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추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시각적으로는 추상표현적 형태를 취했더라도 그 이면에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회화의 전통을 벗어남과 동시에 새로운 추상회화의 영역을 만든 것이다. 리히터가 보여 준 사진 회화는 사진이 등장한 이후 여러 작가들이 행해 온 사진과 회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시도들과는 차별된다. 회화만의 순수한 무언가를 찾지도, 전형적 추상 형태를 취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진을 그대로 재현해 모더니즘의 전통에 반박했다. 미술계에서 대립항으로 여겨졌던 사진과 회화를 뒤섞어 융합해 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리히터는 1960년대부터 작업의 원천으로 삼기 위해 수집해 온 사진 이미지들을 패널 위에 부착해 정리한 대규모 이미지 기록 작품 ‘아틀라스’를 제작했다. 1972년 처음 전시를 시작하면서 계속 새 자료들이 추가되고, 재배열되며 반복 전시됐다. 이 자료 속 이미지들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족, 인물, 동물, 주변의 풍경을 찍은 사적 기록 사진과 신문, 잡지, 포르노, 선전용 사진 등 공적 사진이다. 무수하게 모인 사진들, 그가 ‘이미지의 대홍수’라 표현한 ‘아틀라스’에서 이미지들의 개별 성격은 사라진 채 그저 기록물로 존재한다. 실제 그것이 존재했었음에 대한 지표로 작동하는 ‘사진’의 특성, 사진에 내포된 증거로서의 성격으로 인해 ‘아틀라스’는 단순히 이미지 모음이 아닌 동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대규모 기록물로 변모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가장 객관적 태도로 제시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정치적 이념이든 회화적 의미이든 중립적 태도를 고수했던 그의 초기 예술적 태도는 작품에 ‘우연’을 개입시킨 작업들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작위적으로 선택해 배열된 ‘색상표’(Color Char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미 상품으로 제작된 수많은 색상의 물감을 색상표 형식을 차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리즈는 1966년 시작돼 ‘18개의 색상’, ‘256개의 색상’, ‘1024개의 색상’, ‘4096개의 색상’ 등 색상들이 계속 추가되며 반복 제작됐다. 리히터는 색상표 각각의 색들을 어떤 것을 지시하지도, 의미하지도 않는 일종의 기성품으로 사용했으며, 색채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우연적 선택의 결과들로 제작된 색상표 연작들은 색상 간의 위계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의 해석적 시도를 무위로 돌리는 회화적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 연작은 색상 간에 백색 여백을 두고 그려진 것과 달리 점차 백색 여백은 줄어들고 색상들이 직접 맞대어지는 화면으로 그려진다. 이는 디지털 사진의 픽셀을 연상시킨다. 이로써 그의 색상표 연작은 사진 회화와 다른 시작점에서 시작됐을지라도 결국 그의 오랜 관심의 대상이었던 사진으로 연결된다.색채에 대한 연구는 그의 또 다른 추상화 양식으로 발전한다. 초기 사진을 활용한 추상화와 다르게 그는 여러 겹으로 쌓은 물감을 스퀴지와 주걱으로 밀어내고 긁어내 우연의 결과로 작품을 완성한다.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고, 밀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오직 여러 겹으로 쌓인 물감의 층위와 물리적 흔적들이 가득한 화면만을 보여 준다. 작가는 사진 추상회화에서 보였던 무언가를 묘사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작가의 주관성이 거의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물질성의 회화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 지점이 리히터를 리히터로 만드는 순간이 아닌가. 그의 회화는 단순한 채색의 배열이 아닌, 잘 그린 회화만이 아닌 작가의 정신과 사상, 태도, 의식이 만들어 낸 개념적 회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삶이 버거울 때,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혹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대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요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소장의 설계로 최근 완공된 원불교 원남교당은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도심의 쉼표 같은 공간이다. 원남교당은 다층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전해 포화 상태에 이른 도시 맥락 속에서 종교 시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좌표를 제시해 준다.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대종사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뒤 불교 여러 종파의 관습을 접목해 완성한 토착 현대 종교다.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는 원불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는 교리가 특색이다. 매스스터디스는 2018년 후반 설계공모를 통해 1969년에 지은 옛 교당을 대신할 새로운 교당과 그 부속 시설의 설계를 맡아 작업해 왔다. 신축 사업은 원남교당과 인연이 깊은 혜성 김윤남 여사의 유족이 고인의 유산 전부를 원남교당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원남교당은 창경궁과 종묘 등 역사적인 장소와 서울대병원, 대학로가 지척에 있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서울 구도심의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기존 교당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변이 확 트인 구릉지의 정점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지고 율곡로와 서울대병원 캠퍼스에 고층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새 원남교당은 기존 법당 자리에 종교관을 새로 짓고 이를 중심으로 동쪽에 훈련관을, 시선을 받기 좋은 남서쪽 율곡로 대로변에 문화적 기능을 담은 별관(경원재)을 각 필지에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조 소장은 “세 개 필지가 놓인 복합적인 도시적 맥락과 각 건물의 고유한 기능이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대조적인 스케일의 도시 요소들이 충돌하는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종교 시설로서 주변 시설들과의 의도적인 단절을 통해 내·외부에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종교로서 주변의 다양한 도시 요소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도록 유연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건축적 목표였습니다.” 종교 시설로서의 ‘의도적 차단’과 생활 속 종교로서의 ‘적극적 연결’이라는 상충되는 도전 과제를 건축가는 특유의 공간 미학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무질서하게 뻗어 있던 막다른 골목들은 막힘없이 트이며 저마다 이야기를 드러냈고, 위압적이던 주변의 고층 빌딩들은 창밖의 고즈넉한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이화사거리에서 원남사거리 조금 못 미쳐 오른쪽 언덕길에 기다란 계단식 탑 위로 둥근 원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소태산 마음학교’라고 쓰인 네온 글씨가 창문에 반짝이는 이 건물은 원남교당의 별관 경원재다. 경원재를 왼쪽으로 두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정면에 백색의 반원형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표어가 적힌 흰색 콘크리트 벽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남교당의 중심 시설인 대각전이 있는 종교관이다. 약간 뒤로 물러서 2층 높이의 아담한 전통한옥 ‘인혜원’이 보인다. 원불교 교세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인천 홍진기와 혜성 김윤남 부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었다.종교관은 영적 환경의 중심이다. 1층에는 참선 수양을 위한 선실이 있고, 그 뒤로 위패를 봉안하는 영모실이 있다. 2·3층은 대법당에 해당하는 대각전이다. 2층 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북쪽에 대각전, 남쪽에 인혜원, 동쪽에 훈련관이 자리한다. 넓지 않은 마당이지만 적절한 시각적 통제를 통해 주변 도시와 분리되며 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비워진 마당은 영적인 환경에 고유한 질서를 부여하는 중심이다. 마당 한편에는 이 자리를 60년 넘게 지킨 은행나무가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 주며 묵묵히 서 있다. 마당의 서쪽으로 종교관 주 진입부가 내려다보이고, 대로변에 위치한 경원재의 계단탑 상부의 원상이 시선을 끈다. 원불교를 상징하는 원 형상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통한 ‘궁극적 진리’를 의미한다. 원남교당 곳곳에서 다양한 크기의 원상들을 만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각전에 있는 원상이다. 폭 8.4m, 높이 8.4m인 정사각형 안에 지름 7.4m의 원을 18㎜ 두께의 철판으로 만든 거대한 원상에서는 중력도, 물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계단식 극장 구조로 이뤄진 대각전의 좌석은 모두 전면의 ‘원상 공간’을 향한다. 조 소장은 “원상과 후면의 구부러진 구조 벽이 담아내는 공간은 천창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빛과 그림자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중동(靜中動)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원상의 후면 하부(1층) 영모실은 원을 중앙에 두고 원목으로 만들어진 수직의 공간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14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와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자연광, 위패단의 조명이 추모 공간을 더욱 장중하고 성스럽게 만들어 준다. ‘적극적 소통’은 막다른 길들을 다시 연결하고 건물 사이의 죽은 공간들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시도됐다. 원남교당의 다양한 외부 및 내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설정함으로써 세 개의 부지와 이웃이 막힘없이 연결되는 7개의 새로운 골목길 동선이 만들어졌다. 조 소장은 “인접한 이웃들과 수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수정하고 변경하는 일이 초기부터 공사 막바지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종교 시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나긴 협의의 마지막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21년 초, 신축 예정인 서울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협의 중 어린이 환자들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부지 사이의 경계 공간을 대폭 수정했다. 원남교당 공간이 서울대병원과 통합케어센터의 원활한 연결을 돕는 매개체가 되도록 이동로를 만들기로 했다.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사이의 유휴지는 소공원으로 공동 개발해 이웃과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소공원은 2023년 상반기 통합케어센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소통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막힌 혈이 뚫리듯 막다른 길들이 연결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원상의 의미를 이웃 속에서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신축 원남교당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적 산책로 역시 인상적인 공간 경험과 풍경을 선사한다. 외부 골목길은 경원재, 종교관, 훈련관 등 세 개 부지의 내부로 연결되고 건물 내·외부에서 입체적으로 확장된다. 종교관과 훈련관 건물은 1층과 2층에서 연결되고 대각전 옥상과 훈련관 5층에서 작은 다리로 연결돼 훈련관 6층 옥상까지 오를 수 있다.종교관의 주 진입부에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기념 공간을 만난다. 위, 아래, 정면 세 방향이 각각 하늘과 땅, 이웃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창이 각기 특별한 모양으로 세상을 비춘다. 건축적 산책길의 압권은 대각전의 둥근 볼륨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여래길’이다. 대각전 3층 남서쪽에서 시작해 4층 남동쪽까지 외벽을 따라 ‘U’자로 연결되는 길은 서쪽으로 창경궁 전경, 북쪽으로 서울대병원 캠퍼스, 동쪽으로 도시의 골목길들을 차례로 보여 준다. 여래길은 대각전 4층, 훈련관 5층으로 이어지면서 명상의 길을 만들어 준다. 건축적 산책길을 걷다 보면 세 장소에서 기도실을 만난다. 종교관 1층 입구에서 영모실로 가는 길목, 3층 기념 공간에서 중정을 향한 공간, 여래길의 나선형 계단 끝 다락방에 기도실이 있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중정(動中靜)의 순간이다. 원상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오롯이 ‘나’라는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원희룡 “文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사실이라면 국정농단”

    원희룡 “文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사실이라면 국정농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통계 조작은 국정농단입니다’라는 글에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전 국민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통계 집계 과정에서 관련 수치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종료 시기를 당초 계획이던 10월 말에서 이달 16일까지 연장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 과정에서 표본을 의도적으로 치우치게 추출하거나 조사원이 조사 숫자를 임의로 입력하는 등 통계를 고의로 왜곡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감정원(한국부동산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 전 대통령 취임 이후 3년간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34% 올랐으며 이 중 아파트값 상승률은 5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를 믿은 국민만 바보가 되어버렸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고 질타했다. 원 장관은 “국가 정책은 상당 부분 통계에 근거하여 결정된다. 통계가 왜곡되면 국가 정책이 왜곡되고 그 결과는 국민의 고통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국민의 주거와 직결되고 대다수 국민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은 바로 국민을 속이고 고통에 빠뜨린 ‘국정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서해피격’ 김홍희 공소장 입수…“허위월북 단정·더미실험 은폐”

    [단독]‘서해피격’ 김홍희 공소장 입수…“허위월북 단정·더미실험 은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지난 9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기소한 검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근거가 발견되지 않자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었음에도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 ‘정신적인 공황 탓에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김 전 청장이 허위사실을 발표하도록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또 사회통념상 월북이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행위에 해당해 본인과 가족에게 낙인을 찍어 큰 사회적 영향을 끼칠 것임을 알면서도 유족과 고인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봤다.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홍희 전 청장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대준씨를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그가 피격사망하고 시신이 소각된 것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전 청장 등은 미리 정한 월북이라는 결론에 맞춰 근거가 명확하지 않거나 월북으로 보기 어려운 내용을 의도적으로 반영해 허위 내용을 졸속으로 발표했다”는 취지로 범행 배경을 적시했다. 검찰 “‘해경, 붉은 구명조끼 없어졌다’며 허위사실 발표” 구체적으로 검찰은 해경의 1·2차 수사결과 발표가 허위였다며 당시 수사 상황을 자세하게 담았다. 2020년 10월 22일 수사 발표당시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붉은 색 계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단 사실을 확인했고 침실에 총 3개 구명조끼가 보관돼 있었는데 이중 하나가 발견되지 않아 그가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가 북측 민간선박에 자신 인적사항을 밝히고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을 고려할때 실종자가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또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이씨 실종 당시인 2020년 9월 21일과 더미 실험을 진행했던 같은 달 26일의 조류 흐름, 수온, 조석 등 환경이 달라 “결과의 객관성이 낮아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건의를 받고도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 진행 이튿날 뒤인 28일 김 전 청장은 결과를 정당화하려는 목적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기관에 ‘조류 예측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유족 측에서 해경에 ‘더미 실험 조류예측 분석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자 김 전 청장은 잘못된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20년 11월 초 부하 직원을 통해 “(유족에게) 자료를 주지 않는 쪽으로 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김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구조과장은 같은 달 10일 ‘인체모형 표류실험 관련 4개 기관 조류예측분석서는 없음’이라는 정보공개결정통지서를 작성했고, 이는 유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고, 사건을 왜곡 발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허위 내용이 기재된 공문서인 국가안보실 명의의 답변 자료를 작성하고 그 전후관계를 모르는 외교, 안보관계 부처 담당자들에게 배포해 이를 행사하게 했다”고 서 전 실장 공소장에 적시했다. 서훈, 김홍희 내년 1월 첫 공판준비기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청장과 서 전 실장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 20일 오전 11시 진행한다.
  • [포착] ‘뻥’ 거대한 포탄 구멍난 교회…우크라軍, 8년만 최대 공습

    [포착] ‘뻥’ 거대한 포탄 구멍난 교회…우크라軍, 8년만 최대 공습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크름반도를 빼앗긴 당시 이후 가장 대규모 공습으로 평가된다. 미국 CNN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다연장 로켓 발사기 ‘BM-21 그래드’를 이용해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주에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군 관계자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도네츠크 중심부가 2014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도네츠크는 지난 8년 동안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해 왔으며, 러시아군이 지난 10월 강제 합병을 시도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중 한 곳이다. 러시아 당국이 임명한 알렉세이 쿨렘진 도네츠크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중심부를 공격했다. ‘BM-21 그래드’ 로켓 40발이 민간인에게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과 도네츠크의 대형 교회의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은 교회의 옆면에서는 포탄으로 생긴 거대한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동남부 전선에서 격전 이어져…양쪽 피해 상당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의 주요 다리를 공격했다.자포리자주 제2도시인 멜리토폴은 간선 고속도로 2곳이 교차하는데다 남부 러시아의 군점령지로 이어지는 러시아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의 관문이다. 러시아군은 이 교량을 통해 주요 군수 물자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러시아의 평론가들은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첩자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드로 보인다”면서 “이곳이 취약한 상태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군수물자 요충지인 멜리토폴을 확보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전역 및 헤르손 지역 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기존의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철수하는 길밖에 남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이점을 노리고 멜리토폴에 대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11일에는 멜리토폴에 있는 군 막사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 지역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러시아, 젤렌스키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 거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주재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를 철군일로 제시하며 “철군하면 적대 행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곧 우리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축하하는 휴일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이 침략이 아니라 평화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케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의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새로운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는 그 어떤 진전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설 ‘1984’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러시아서 베스트셀러

    소설 ‘1984’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러시아서 베스트셀러

    한때 금지된 책이었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난 13일 러시아 온라인 서점 ‘리트레스’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1984’의 매출이 전년보다 45%나 늘어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 전체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1984’는 영국 작가 오웰이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풍자한 우화 ‘동물농장’에 이어 1949년 출간한 책이다. 작가는 ‘1984’ 출간 다음해 숨을 거뒀고 책은 1988년까지 소련에서 금서였다. 오웰은 ‘1984’에서 스탈린의 독재체제를 모델로 삼아 빅브라더라 불리는 권력자가 ‘전쟁이 평화이며 자유는 노예제도’란 생각을 주입시키는 내용을 그렸다. 1999년 총리로 권력을 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정치적 반대나 비판적 언론을 근절한다는 점에서 스탈린 시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는 ‘전쟁’이란 단어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란 용어를 쓴다고 CNN은 지적했다. 게다가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악의도 없고, 이웃을 공격하지도 않았으며, 우크라 영토를 점령하거나 합병하지도 않았다고 강변한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민간을 대상으로 한 어떤 공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지난 주 야권인사 일랴 야신은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언급했다 가짜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8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됐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코바 타임스’는 ‘1984’가 전쟁 반대주의자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수도 광장에서 이 책을 나눠주던 변호사가 수감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1984’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다랴 첼로발니코바는 “오웰은 서구 사회에 ‘전체주의적 자유주의’가 올 것이란 악몽을 그린 것”이라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미라야 자라보라 역시 러시아가 ‘1984’ 속의 세상과 닮았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서방 자유주의의 종말을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러시아측의 주장은 오웰이 1941년 쓴 에세이 ‘문학과 전체주의’에서 “자본주의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썼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오웰이 자본주의의 종말을 언급한 문장의 바로 앞에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의 전체주의를 경고했던 부분은 러시아 학계가 의도적으로 빼먹는 지점이다. 
  • 중국군에 ‘몽둥이질’하는 인도군… 뒤늦게 왜(영상)

    중국군에 ‘몽둥이질’하는 인도군… 뒤늦게 왜(영상)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최근 국경에서 난투극을 벌인 가운데 지난해 9월에 벌어졌던 충돌 영상이 뒤늦게 인도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인도 당국의 의도적 유출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NDTV, 리퍼블릭TV 등 인도 매체들은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지난해 9월 양국 군인 간 충돌 장면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산악 경사 지대에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인도군과 중국군 수십명이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고지대 쪽에 자리 잡은 인도군은 철조망 아래 저지대에 있는 중국군을 향해 몽둥이와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고, 일부는 돌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는 “그들의 머리에 내려쳐라. 쫓아 버려라” 등 말이 인도 펀자브어로 들린다. 이후 인도군의 몽둥이 공격을 견디지 못한 중국군이 쫓기듯 물러나고 이에 인도군이 양손을 들고 환호하는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충돌 과정에서 총기는 동원되지 않았다. 양국은 합의에 따라 국경 최전방 지대에서는 확전을 막기 위해 총을 소지하지 않는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됐고, 누가 SNS에 퍼트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CNN은 인도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 영상이 지난해 9월 28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실질통제선(LAC)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NDTV도 해당 영상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타왕 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충돌을 담았다고 전했다.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GAI)의 이언 홀 부소장은 이 영상이 “인도의 승리”를 보여주는 듯하다며 “(국경을) 확고하게 방어하고 있다는 인도 정부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이 의도적으로 유출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분석이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를 경계로 맞서고 있다. 한편 양측 군대는 지난 9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다. 중국이 인도와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을 국경 합의 위반이라며 비난한 바로 다음날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00~400명의 중국 군인이 LAC를 넘어 침범하자 이를 막아선 인도 군인과 싸움이 벌어졌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인도 측은 당시 충돌 현장에 중국군이 600명가량 있었고 양국 지휘관 회담을 통해 즉시 철수했다고 밝혔다.
  • UAE 정부측 인사,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UAE 정부측 인사,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측 인사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가했다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UAE 보건부 장관을 수행하던 현지인 비서 A씨가 한국인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회의는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 등에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씨는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에게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담당한 질병관리청은 사건 당일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 9일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서부지검에서 A씨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게 주요 보급로가 되어 주던 우크라이나 남부 교량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으며 현재 러시아군의 점령지인 멜리토폴의 대형 교량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자포리자주(州) 제2도시인 멜리토폴은 간선 고속도로 2곳이 교차하는데다 남부 러시아의 군점령지로 이어지는 러시아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의 관문이다. 러시아군은 이 교량을 통해 주요 군수 물자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멜리토폴의 해당 교량 2곳이 폭파됐고 이후 교량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휘어진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러시아의 평론가들은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첩자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드로 보인다”면서 “이곳이 취약한 상태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해당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인지, 또 멜리토폴 공격이 앞으로 있을 우크라이나의 전면 공격을 예고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멜리토폴 공습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의 무기로 러시아 보급선을 공격해온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패턴과 이번 멜리토폴 교량 공습의 패턴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의 군수물자 요충지인 멜리토폴을 확보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전역 및 헤르손 지역 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을 탈환한다면, 러시아는 기존의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철수하는 길 밖에 남지 않는다.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이점을 노리고 멜리토폴에 대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전인 11일에는 멜리토폴에 있는 군 막사들을 공격했다. 멜리토폴의 행정 관리들은 미사일 4발이 도시를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무기는 하이마스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멜리토폴 출입을 크게 제한하며 사보타주 위험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폭발이 발생할 때마다 가택수색을 하는가 하면, 수색 중 우크라이나 상징물이나 무기가 발견되면 주민을 체포해 심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노력과 달리 수색과 검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멜리토폴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부에서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등이 잇따르며 러시아 전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우크라이나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 지역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메시의 황홀한 ‘라스트 댄스’ 1골 1도움 크로아티아를 3-0 완파

    메시의 황홀한 ‘라스트 댄스’ 1골 1도움 크로아티아를 3-0 완파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황홀하다.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출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역대 대회 최다 도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아르헨티나 선수 대회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월드컵 11골을 기록, 가브리엘 바티투스타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선수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현란한 드리블로 알바레스의 득점을 도와 3-0 완승을 이끌었다. 결승골이 된 이 득점으로 그는 이번 대회 5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11호 골은 역대 공동 6위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기어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메시의 집념이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198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통산 여섯 번째 이자 8년 만의 결승에 올라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승자와 19일 0시 우승을 다툰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크로아티아는 18일 0시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와 메시가 최전방에 서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레안드로 파레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수비진을 꾸리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보르나 소사-요슈코 그바르디올-데얀 로브렌-요시프 유라노비치가 수비벽을 구성하고,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책임지고, 이반 페리시치-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파샬리치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두 팀 모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17분 로브렌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도 페르난데스가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알바레스가 문전으로 파고들어 리바코비치와 충돌했는데 주심은 의도적인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 메시가 집어넣었다. 이번 대회 뛰어난 선방쇼를 펼쳤던 리바코비치가 방향을 읽고 넘어지다 손을 뻗었으나 미치지 못했다.  5분도 안돼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 공을 따낸 그는 수비수 둘을 잇따라 따돌린 뒤 튀어나오는 리바코비치에 앞서 발을 쭉 뻗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놀라웠다.  후반 25분 알바레스의 이날 두 번째 골은 메시로부터 시작했다. 옆줄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이번 대회 빼어난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그바르디올과 어깨와 손을 써가는 몸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여러 차례 방향 전환을 통해 그바르디올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지점에서 알바레스에게 공을 넘겼다.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8도움으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대회 최다 도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멀티골을 더한 알바레스는 4골로 대회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내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던 크로아티아는 4년 전 결승에까지 견인했던 마리오 만주키치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고 중원은 튼튼했으나 수비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점유율은 50% 초중반으로 크로아티아의 30%대 중반보다 압도했으나 도무지 아르헨티나 문전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어느덧 다섯 번째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이번 경기가 월드컵 25번째 출전이었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또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가 종전 기록 보유자들로 메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메시는 1966년 이후 월드컵 본선 네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2006년 독일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 이번 대회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 네덜란드와의 8강전, 그리고 이날 준결승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작성했다.
  •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러시아 모스크바주(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 ‘스트로이파크 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이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현지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불길이 시작된 것은 건축 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이었다. 주변의 연소물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동이 트기도 전 시작된 불길은 해가 뜨면서 더욱 명확해졌다. SNS에 공개된 사진은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한 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규모로 쏟아져 나오는 화재 현장을 담고 있다.발라시하 소방당국은 축구장 3개 면적(1개 면적 7140㎡)에 달하는 2만 1370㎡(약 6470평)이 화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현지 시민들은 “요즘 들어 러시아의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사보타주인가”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실제로 발라시하 쇼핑몰 화재가 발생하기 불과 3일 전인 9일,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사망했다. 당시 모스크바주 비상사태부는 “진화 작업 당시 페인트와 에어로졸이 채워진 철제 통이 폭발했다”며 “지붕이 무너지면서 불이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화재는 건물 보수 작업 중에 일어난 안전 규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9일과 12일에 각각 화재가 발생한 두 쇼핑센터의 거리는 50km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의혹’ 8개월 째 계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2개월이 흐른 지난 4월부터 러시아 곳곳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화재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4월 21일에는 모스크바 북동부 근교 키네시마시(市)와 코롤료프시의 화학공장, 우주방어센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시의 국방연구소에서도 화재가 추가로 보고됐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화재 사건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보타주는 전선의 배후 또는 점령지역에서 적의 군사 기재, 통신선과 군사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독일에 본사를 둔 동유럽 전문매체인 비엔이(BNE) 인텔레뉴스는 “모스크바에서의 화재 사건 급중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에 의한 방화 공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애플도 ‘탈중국화’ 속도…중국 대신 인도서 아이폰 생산 확대

    애플도 ‘탈중국화’ 속도…중국 대신 인도서 아이폰 생산 확대

    애플이 탈중국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테크웹은 애플사가 향후 2년 동안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빠르게 낮춰 나갈 전망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인도 공장에서의 아이폰 생산 물량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2년내에 그 물량은 2022년 생산 물량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의도한 아시아에서의 공급망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또, 애플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3대 공급업체에 인도 생산능력과 인력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의 공급망 파트너사들도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계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폭스콘은 인도 자회사인 혼하이 테크놀로지인디아개발업체에 5억 달러를 투자해 몸집을 키웠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폭스콘은 향후 2년 동안 인도 아이폰 공장의 직원 수를 현재 1만 7000명에서 최소 5만 3000명, 최대 7만 명까지 신규 고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폭스콘이 인도에 아이폰 생산 공장을 연 것은 지난 2019년으로, 지금껏 인도 공장에서는 아이폰 최신 모델에 대한 집중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로 인도 공장에서는 이전 버전의 아이폰 생산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콘 측은 최근 운영 방침을 변경해,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14를 포함한 다양한 기종의 아이폰을 생산, 아이패드 등 추가 제품도 인도 공장을 통해 확대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의 상당수 기종이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됐던 것과 달라진 분위기인 것. 지금껏 애플은 중국 정저우 공장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대규모 물량을 공급해왔다. 실제로 매년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폰 물량의 비중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 아이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정저우 일대에 내려진 폭스콘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 조치로 애플이 중국이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탈중국화를 시도 중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아이폰 제조 공장의 허브로 기존의 중국 정저우를 대체, 인도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최근 애플사는 인도 재벌 기업인 ‘타타 그룹’과 공동 협력해, 내년 중 인도에만 100곳의 추가 애플 매장을 개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최악 미스터리 말레이 항공 MH370편 파편 발견… “조종사 고의 추락”

    최악 미스터리 말레이 항공 MH370편 파편 발견… “조종사 고의 추락”

    항공사고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발견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MH370편 랜딩기어의 문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파편은 지난 2017년 마다가스카르의 한 어부가 해변에서 처음 발견해 지금까지 빨래판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MH370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미국의 블레인 깁슨과 영국 엔지니어인 리처드 가드프리가 이 파편을 발견하면서 그 놀라운 정체가 드러났다. 손상된 이 파편이 MH370편 랜딩기어의 문이라는 것.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MH370편이 당시 조종사의 의해 고의추락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최초의 물리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MH370편은 추락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진 상태였다'면서 '만약 랜딩기어가 내려진 상태에서 바다로 추락하면 기체는 더욱 충격을 받고 더 빨리 침수된다'고 적었다. 곧 당시 조종사가 기체에 충격을 더하기 위해 인도양 위에서 랜딩기어를 내렸으며 이는 비행이 끝날 때까지 조종사가 적극적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 다만 아직까지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앞서 MH370편 여객기는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가 재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동체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2018년 “MH370편의 비행경로가 바뀐 것은 시스템상 오류로 보기 힘들다”며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결론냈지만, 동체와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경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 전장연, 15일까지 출근길 선전전…“어차피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났다”

    전장연, 15일까지 출근길 선전전…“어차피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났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에 무정차 통과를 하겠다는 서울시 방침이 발표된 다음날인 13일 출근길에도 전장연의 시위는 계속됐다. 열차 출발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위 등은 없어 무정차 통과 열차는 없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3일부터 247일 동안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47차례 진행해왔고, 장애인 권리에 관한 예산이 보장해달라고 외쳐왔다”며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을 통과시켜 저희들이 출근길에 지하철을 더 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휠체어를 타고 열차 문 앞에 서 있거나 승·하차를 반복해 열차 출발을 지연시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의 시위다. 이날 열차 탑승 전 “업무 방해로 고발할 수 있다”는 삼각지역장의 경고 방송이 3차례 있었으나 의도적 방해로 인한 출발 지연은 없었다. 경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의 충돌도 없었다. 박 대표와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2명은 휠체어를 타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 사당역 등을 오가며 시민들에게 “장애인을 무정차하지 말아주십시오”,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선전전을 펼쳤다.박 대표는 “국회 본회의 예산이 통과되는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2일에 48번째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나 심각한 지연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서울교통공사·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지하철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민간 용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본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영국 BBC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0일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주(州)에 있는 와그너 그룹의 본부를 공격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루한스크주 카디이브카에 있는 한 호텔을 본부로 사용 중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와그너 그룹 본부 습격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생존한 사람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했고, 그 탓에 부상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공습 직후 폐허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건물의 잔해로 뒤덮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측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의 비밀병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 하기도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와그너 그룹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하기도 했다.전쟁이 장기화하자 와그너 그룹 측은 러시아의 교도소를 직접 찾아 수감자들을 회유하고, 이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인권단체 소속 인권운동가인 올가 로마노비는 “텔레그램 기반의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의 고위층이 수감자들을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감옥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와그너가 수용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면서 “최근 이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수가 3만~3만 5000명에 달한다. 이중 살인범의 규모만 수백 명”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증류주 마시고 벌써 19명 사망…테러 가능성에 콜롬비아 비상

    증류주 마시고 벌써 19명 사망…테러 가능성에 콜롬비아 비상

    음주가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콜롬비아에 비상이 걸렸다. 증류주를 마시고 목숨을 잃는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다. 현지 언론은 “보고타에서 증류주를 마신 남자가 또 사망하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9명으로 불어났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선 테러를 의심하고 있지만 당국은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콜롬비아에선 증류주를 마신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연일 보고되고 있다. 수도 보고타에서 16명, 지방도시 소아차에서 3명 등이다. 기적처럼 목숨을 잃진 않았지만 병원 신세를 진 사람도 20명을 웃돈다. 마치 사약처럼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증류주는 2개의 특정 브랜드 제품이다. 모두 허가를 받고 정상적으로 생산ㆍ판매되고 있는 주류다. 때문에 일각에선 테러 가능성을 의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메탄올 성분을 더 집어넣어 증류주를 치명적 음료로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아직까진 더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술을 마신 사람들이 죽어가자 콜롬비아는 비상이 걸렸다.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12월 콜롬비아는 음주가 부쩍 늘어나는 달이다. 불순한 의도로 누군가 테러를 기획한 것이라면 피해자는 기하학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 보고타 경찰은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업체들의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 누군가 의도적으로 테러를 벌이고 있을 가능성, 음주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이용해 누군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짝퉁 증류수를 만들어 뿌렸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한 당국은 문제가 된 증류수를 회수하는 데 열중하고 있을 뿐이다.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12월 들어 보고타에서만 주류전문점 202곳을 집중 단속, 문제가 된 증류주를 압수했다.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물건을 왜 가져가느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압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단속 과정에서 무허가 업체가 생산한 증류주,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증류주도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며 “적발된 무허가 증류주는 620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보고타 당국자는 “현재로선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음주 자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잠도 안자고 7700시간 게임…아들 망쳤다” 게임사 고소

    “잠도 안자고 7700시간 게임…아들 망쳤다” 게임사 고소

    법원, 학부모 3명이 에픽게임즈·자회사 상대로 제기한 소송 승인 자녀가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다며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게임사가 의도적으로 매우 중독적인 게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게임에 빠진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 3명이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와 자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을 승인했다. 에픽게임즈가 2017년에 출시한 포트나이트는 온라인상에서 100명의 유저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겨루는 배틀 로얄 방식의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 수는 3억 50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들은 자녀들이 ‘포트나이트’에 빠져 잠을 자지도, 먹지도, 씻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한 아이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7700시간 이상을 게임을 하는 데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의도적으로 중독적인 게임 개발, 7700시간 게임만 하기도” 학부모들은 에픽게임즈가 의도적으로 중독적인 게임을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8년에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한 점을 들면서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픽게임즈 측은 비디오 게임 중독이 정신질환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뱅 뤼시에 퀘벡주 고등법원 판사는 비디오게임 중독에 대한 현재의 인식 수준을 담배 중독에 대한 초창기 인식 수준에 빗대면서 “흡연의 악영향도 하루아침에 인식되거나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뇌에서는 자신의 충동과 욕구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을 ‘안와전전두엽’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 안와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충동과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대부분 이러한 문제는 뇌기능의 선천적인 문제와 심리적 요인, 환경적인 요소 등이 결합돼 발생한다. 게임을 지나치게 오래 할 경우 노출되는 전자파는 뇌건강에 악영향을 줘, 틱, ADHD, 우울증, 강박증 등의 성향이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게임 중독’ 치료법은 없을까? 게임 중독 치료에 있어서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대체로 보호자와의 심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절제를 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PC는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 하게 하며 이를 지킬 시에는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그리고 신체적인 활동과 현실에서의 대인관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부모자녀 간에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를 많이 나누고, 부모도 컴퓨터를 배우고 자녀들의 컴퓨터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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