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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모금테이프 변조 가능성”/미 공화당

    ◎불법모금 증거 포착 주장 【워싱턴 연합】 미 백악관이 최근 뒤늦게 제출한 선거자금 모금 다과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원 정부개혁 감시위원회의 댄 버튼 위원장(공화)이 19일 주장했다. 버튼 위원장은 이날 폭스TV 프로에 출연,“우리는 백악관이 제출한 테이프중 일부가 고의로 지워졌거나,변조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문 기술자에게 의뢰,테이프 변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테이프는 약 100시간 분량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모금활동을 위해 참석한 백악관 다과회 장면을 수록한 것이나 최소한 2군데 이상 녹화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테이프는 편집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상태”라면서 녹화에 이상이 있는 부분은 카메라맨의 조작상 잘못에 기인한 것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미 공화당은 19일 백악관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선거자금 모금 비디오 테이프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모금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를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정당에 대한 기부금에는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민주당에 접수된 정당기부금을 대선 운동자금에 전용하는 편법을 동원했으며 이들 자금은 클린턴 대통령을 위한 값비싼 TV 광고비로 충당됐다고 말했다.
  • 대미 평화협정 노린 ‘기획납북’/북한군 주민납치­북의 도발 의도

    ◎정전협정 무력화·군대응태세 시험/남혼란 조성·북 불만 희석 노림수도 17일 비무장지대 남쪽지역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대성동마을 주민 납치사건은 대선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조시켜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실현하기 위해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납치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말하자면 기존의 통일전략 연장선상에서 납치극이 자행됐다는 것이다. 북한군이 납치장소로 유엔사 통제관할지역인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내의 대성리마을을 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북한은 군사분계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미국과 직접 접촉하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시험해 보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7월16일 중동부전선에서의 포격전 이후 한동안 유화제스처를 견지해온 북한이 일정한주기를 갖고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타전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게 군 관계자들의 해석이다.북한군 12명이 무장을 한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의도적인 도발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최근 총비서로 오른 김정일이 식량난 등 북한의 내부불만을 타개하기 위해 ‘위기 조성용’ 전략으로 남한주민 납치극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하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납치한 주민을)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납치극을 자행한 점 등 비춰 금명간 돌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 경수로 근로자 위협말라(사설)

    북한 신포지구의 경수로건설사업이 김정일사진 훼손사건을 빌미로 일시 중단된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특히 북한당국이 우리측에 관련자 색출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우리측 근로자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작업장 이동을 통제했다는 보도는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대북경수로 건설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이런 사소한 문제로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즉각 우리 근로자에 대한 신변안전위협을 철회하고 사태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선의로 해석하면 이번 사건은 남북한의 문화차이가 빚은 우발적인 문화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사람들에게 보고난 헌 신문을 버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적 행위다.신문을 버리는데 그 신문에 누구의 사진이 실렸는지는 전혀 신경을 쓸 일이 못된다. 집집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사진을 걸어놓고 경배하는 북한사람들로서는 김정일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이 찢어진 채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보고는 당혹했을 것이다.김부자의우상화가 낳은 북한측의 이 한심한 시대착오적 행태는 또한번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겠지만 그것을 그쪽의 정치문화로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 남북한의 현실임을 우리 또한 알아야 한다. 사건의 발단이 설사 이러한 문화차이에 기인할지라도 북한측이 KEDO와의 협약을 무시하고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협한 처사는 그냥 넘길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지난해 7월 발효된 KEDO와 북한간 의정서는 경수로 부지내에서의 북한의 사법권 행사를 살인등 흉악범죄에 국한하고 있으며 북한이 우리측 근로자를 체포·구금할 때에는 반드시 KEDO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북한이 사법권을 행사할 대상이 아니다.그럼에도 북한측이 우리 근로자들을 일시적이나마 사실상 구금상태에 둔 것은 KEDO와의 협약위반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우리 근로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북한측의 의도적 행위일 수도 있다.바꿔말해 이 사건이 북한측의 계산된 도발행위의 결과냐 아니면 우발적 문화충돌이냐에 따라 우리의 접근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사건의 진상과 진전 경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바이다.KEDO의 대북 경수로건설사업은 앞으로 8∼9년간 계속될 사업이다.초장부터 북한의 협약위반을 방치했다가는 북한의 못된 버릇만 키워줄지 모른다. 만일 이번 사건이 북한측의 의도적이고도 명백한 의정서 위반으로 밝혀질 경우 북한측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신변안전문제는 한국 근로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포에는 앞으로 미국 일본의 기술진도 들어갈 에정이다.따라서 이번 문제는 KEDO차원에서 한 미 일 3국이 공동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물론 사건의 확대나 악화는 지양되어야 한다.지금 남북한은 다같이 정권교체기에 있어 자칫하면 국민감정이 격화될 수 있는 위험한 소지를 안고 있다.
  • 교류질 향상 새 과제/한국­러시아 오늘 수교7주년

    ◎국제무대 협력·교역규모 괄목성장/우주과학 등 실질협력은 지지부진 30일로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수교한 지 꼭 7년이 된다.지난 7년을 돌이켜 볼 때 러시아가 ‘어제의 적국’이었던데 비하면 양국 관계는 여러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된다. 북한핵문제 등 국제적이슈에 대한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연간 50억달러를 넘어선 교역규모가 이를 증명한다.러시아 도시마다 종종 눈에 띄는 한국산 자동차,또 그들 가정마다 한국산 가전제품의 소유를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볼때면 격세지감마저 든다. 그러나 이같은 외양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양국관계가 마냥 ‘순풍에 돛단 듯’가는 것 같지는 않다.두나라의 외교관계는 러시아가 다른 국가와 갖는 정도의 일반적인 관계일 뿐이다.오히려 러시아 정·관계 최근 분위기는 “한쪽(한국)으로만 치우친다”며 대북관계를 의도적으로 강화한다.상징적이나마 러시아는 경제공동위를 북한과 먼저 시작했다.우리가 러시아와 맺었던 과학기술협정·자원협정 등 제반협정하의 활동실적은 미미하다. 러시아의 선진분야로 우리가 판단했던 우주·자연과학분야,자원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는 극히 일부분에 국한돼 있다.러시아에의 투자도 느는 기색없이 투자국 순위가 밑바닥을 돈다.활발한 우리기업 활동은 러시아정부의 각종 수모속에서 진행된다. 러시아 속의 한국인들은 어떤가.면책특권이 있는 외교관은 다르게 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교민,상사주재원,종교인,이미 수천명을 헤아리는 유학생들의 생각은 다르다.이들은 “한러관계의 외양,국제적인 한국의 위상과는 달리 이국생활속에서 겪는 관련기관으로부터의 횡포와 수모는 말도 못한다”고 실토한다. 여권을 갖고 다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루밤 경찰서 신세를 진 이도 있고 영장도 없이 들어오는 경찰의 ‘주거침입’에 항변하다 두드려맞는 경우도 있다.걸핏하면 ‘124번호판(한국인차량임을 알리는 국가코드)’을 단 차량을 세워 골탕을 먹인다.한 중소기업인은 “‘뇌물’없이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우리는 대기업과 다른데…”라며 울상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은 약소국이며 소국”이라는인식이 아직 러시아인들의 사고틀 속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국제적으로 ‘인정받는’한국의 위상이 러시아사회에 정신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교7년이 지난 지금에서 해야할 일은 명백해진다.국가대 국가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공관원의 처신에서부터 정부의 정책선택이 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러관계를 냉전때에 비춰 비교하려는 안이함,이슈가 있을 때마다 임기응변적으로 러시아를 무마시키려는 정책판단,단기적인 이윤에만 집착하는 기업인들의 태도가 모두 바뀌어야 한다.양국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폭넓은 문화교류와 함께 치밀하고도 장기적인 전략마련이 요구된다.
  • 중국반환 3개월/홍콩이 달라지고 있다:상

    ◎대륙의 ‘보이지않는 손’/경제자유 서서히 압박/금융기관 감독 강화·물가관리 착수/3∼5년뒤 중국형 시장체제 갖출듯 홍콩이 지난 7월 1일 중국에 반환됐다.100년이 넘도록 ‘영국식 자본주의’에 젖었던 홍콩이 공산주 체제에 제대로 융합될 수 있을까.분명한 것은 홍콩 특유의 자유방임체제와 달러화에 연동된 홍콩달러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반환 3개월이 지난 홍콩의 현주소를 조망해본다. 중국 반환 이후 홍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중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홍콩의 현 체제를 인정해주고 있다.홍콩을 번영케 한 자유방임주의 기조도 그대로다.그러나 알게 모르게 통제와 자유가 혼합된 중국의 통치방식이 홍콩에 스며들고 있다.가시적이기 보다 상징성을 띤 채 홍콩의 자유방임체제를 한쪽 귀퉁이에서 무너뜨리고 있다. ○통제·자유 혼합통치 홍콩에서는 중국의 국화인 취란(바우히니아)과 국기인 오성기를 북경에서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다.나뭇잎이 5개인 취란은 호텔의 광고 전광판에서 번쩍이고 있으며 공원 담장에도빠짐없이 새겨져 있다.호텔 현관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대신해 오성기와 취란을 그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홍콩시민들은 무심히 지나치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중국 시민임을 강요당하고 있다. 한때 홍콩에서는 중국 해방군이 주요 관공서나 공공건물에서 배치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그러나 막상 반환된 이후 홍콩에서 중국 해방군은 단 한명도 볼 수 없다.중국반환의 상징으로 홍콩에 주둔하고 있을 뿐 홍콩으로의 출입이나 외박은 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다.1국 2체제의 유지를 전세계,특히 대만에 알리기 위한 의도적인 제스처이자 해방군에 만연된 부패를 홍콩에 ‘전염’시키지 않겠다는 조치로 보인다.그렇지만 이는 중국이 홍콩을 활용하고 있으며 홍콩을 통제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콩은 물가를 관리하지 않는다.음식비나 주택값 등을 시장에 맡긴다.독과점 업체가 발생해도 관여치 않는다.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한 물가 급등이 빈번하다.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가 열렸을 때 주변 식당의 음식비는 무려 30%나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홍콩의 자유방임체제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체계는 이미 강화되기 시작했고 공공요금의 경우 과거 일정기간 공시를 통해 인상하던 것을 지금은 토요일에 기습 발표,월요일부터 시행하는 경우가 잦아졌다.서비스 부문 등에서 독과점 업체의 가격횡포를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25평형 아파트의 월세가 3백만∼4백만원에 이르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홍콩당국의 노력은 이례적이다.홍콩의 주택업체들이 이에 맞서 주택공급을 늦추려하지만 중국반환 이후 큰 흐름은 시장실패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과점 조정 움직임 미국 증권사인 J·P모건사의 홍콩지점은 자유방임주의가 홍콩으로 하여금 급변하는 시장 및 생산 조건에 적절히 적응토록 했으나 산업 전반에서 독과점을 유발,시장의 실패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특히 부동산,항만 하역료,통신·전기·가스,유통,TV방송,은행 등에서는 더욱 심해 은행의 경우 2개 은행이 전체 예금과대출의 53%,수퍼마켓의 경우 2개 업체가 70%,주택공급은 3개업체가 50%,항만 하역은 1개 업체가 4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사는 그러나 중국반환 이후 홍콩의 독·과점 상태는 중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의 경쟁 강화로 점차 엷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예컨대 중국이 홍콩을 거치지 않고 외국과 교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국업체들도 홍콩과 인접한 심천 등에서 중국과 직교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일부 다국적 기업은 본사를 홍콩에서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지기 보다 기업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이윤추구적 행동에 따른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홍콩이 중국체제에 편입될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결국 중국 관료주의의 침투와 부패의 만연,‘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식 관행에 따른 상거래의 불투명성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홍콩의 자유방임체제와 국제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반환을 계기로 독과점 등 시장실패를 해소하려는 홍콩당국과 중국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경쟁체제를 우선으로 삼는 시장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기업은행 김영진 홍콩지점장은 “현재로선 중국 내에 홍콩을 대신할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3∼5년간은 현재의 지위를 누릴 것”이라며 “그렇지만 지금같은 독점적 지위가 아닌 싱가포르나 상하이 심천 등 중국의 남부지역과 경쟁하는 중국형 시장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토론요지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를 주제로 한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26일 한국 프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날 국제포럼에는 ‘북한의 국가역량’과 ‘북한의 내구력’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제시됐다.한국과 미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석학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제1주제인 ‘북한의 국가역량’에는 서대숙 미하와이대교수 사회로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이호재 고려대교수·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실차장·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연구원·대릴 플렁크 미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에 나섰다.제2주제인 ‘북한의 내구력’에 대한 토론에는 유세희 한양대 교수 사회로 장달중 서울대 교수·전인영 서울대 교수·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이경숙 숙명여대 총장·현성일 전 북한외교관·다케사다 히데시(무정수사) 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 교수가 참가했다.다음은 토론요지이다. ◎제1주제­북한의 역량/군부 앞세운 김정일 개혁·개방능력 의문/한반도평화 볼모로 착취외교 주력할듯 ▲강인덕 소장=지난 3년동안의 북한통치가 김정일의 김일성 유훈통치라고 했는데 이는 선대의 인물과 정책을 실행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그런데 실제는 김정일이 군부를 앞세워 자기 기반을 구축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오는 10월 최고지도자 지위에 오르더라도 군부중심의 권력구조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김정일은 항상 군부를 앞세워 한국을 ‘군사적 인질’상태에 두고 있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이유는 한국의 서울이 휴전선에서 너무 가깝고 많은 인구가 모여 있어 장거리포의 사정권내에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이를 틀어쥐고 대미협상이나 대일협상,대남협상을 벌이며 이용한다.외부에서는 이를 안전을 볼모로한 착취외교라고 하는데 김정일이 이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의 개방만이 남북한 문제의 해결방법이라고 본다.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정통성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할 수 없는 정책이다. ○조기붕괴 예단은 금물 ▲이호재교수=주제가 ‘북한이 얼마나 버틸 것인가’이기에 우리는 ‘곧 북한이 망하냐’라는 기대를 한다.나는 원칙적으로 이같은 북한붕괴 이론에 부정적이며 매우 조심스럽다.한반도 같은 나라는 국내적인 요인도 운명결정에 중요하지만 주변외세 역학과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이는 6·25이전이나 그때 당시의 한국상황을 놓고 보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최근 중국도 점차 자기이익을 따지며 한반도 문제를 거기에 연계시키고 있다.또 미국이 북한에 연착륙 정책을 취하면서 북한은 냉전종식 시점때보다 오히려 생존의 기회가 더 커지고 있다.식량위기는 체제붕괴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북한의 군대는 막강하며 자살을 동반한 체제수호 세력이다.붕괴는 단지 우리가 가지는 희망이나 이상적 기준에서 본 판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대릴 플렁크 연구원=최근 북한문제에 관해 오늘의 토론은 상당히 최신 분석이 많았고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했다.워싱턴이나 도쿄에서 역시 북한에 대해 많은 혼선이 있고 언론 역시 그러하다.김학준교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곧 있을 것으로 진단했는데 그렇다면 그의 등장이과연 북한의 대미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와 김정일은 어떤 기준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나올 것인가도 논의될 사항이라고 본다.다케사다 교수는 북한이 전쟁의 위협을 적절히 이용,대북협상에 유리하게 전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외부적인 요인이 북한으로 하여금 개혁하도록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수는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막판 자살적 도발 가능성 ▲옥태환 연구원=최근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통일 시기에 대해 80%의 응답자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라고 답했다.또 통일의 방법은 무력통일이 아니라 한국에 의한 북한흡수통일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에는 북한주민들이 이를 원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동독의 예에서 동독정권은 애초에 흡수통일을 원치 않았다.주민들도 처음엔 시민권을 달라고 했었다.그러나 나중에는 한 민족이니 흡수통일하자고 주장했다.북한에서 김정일이 붕괴하더라도 북한에서는 분명히 독재개발행위가 있을 것이고 체제고수분자가 등장할 것이다.이들은 절대로 흡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막바지에 가서 어쩔수 없는 상태를 유엔 등의 국제관리에 맡길 것이다.김정일을 놓고 볼 때 통일을 위해 전쟁을 하기보다는 막바지에 자살적인 전쟁행위를 할 가능성이 많으며,궁지에 몰리면 외국에 망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그는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망명을 선택할 것이다. ▲차영구 차장=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대부분의 자료는 북한이 일부러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며 우리가 북한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보느냐하는 문제에서는 부정적이다.과연 김정일 자신은 자기의 앞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김정일 자신도 모르는 그의 앞날을 놓고 우리는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는 격이다.북한에 관한 예측에서 항상 2∼3가지의 형태를 띠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이처럼 북한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단편적이고 불안정한 것이므로 우리는 총체적으로 북한이 어디에 와있나하는 문제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공통적인 견해가 있다.첫째는 북한의 상황은 지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이대로는 북한이 유지될 수 없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점,그리고 김정일이 북한사회를 개혁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서 의문시 된다는 점이다. ◎제2주제­북한의 내구력/북 식량·에너지·외화난 등 ‘3난’ 한계봉착/한국에 대한 적대감 바뀌어야 변화 가속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러시아와 일본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4자회담의 당사자가 아니다.일본이 6자회담을 제안한다면 러시아는 어떻게 할 것인가.중국과 러시아는 남북한에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이는 남북한의 분단을 인정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통일 한국이 강해진다는 이유때문에 일본이 남북한의 통일을 반대한다고들 하는데 독일의 경우 통일된 뒤 오히려 힘이 약해졌다.일본은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주한미군에 대한 입장을 바꿨는지에 대한 견해를 알고 싶다. ▲유석렬 교수=루킨 외무위원장은 러시아내 급진 민주운동주의자들이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관측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근거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북한이 중국과 베트남식의 개혁과 개방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플렁크박사는 미·북 제네바협정의 폐기를 주장했으나 남북관계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관계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핵협정으로 북한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가 동결돼 있으며,경수로 공사는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1인독재하의 김정일체제가 개혁을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위기속 체제생존 주목 ▲장달중 교수=북한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도 여전히 버텨나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러시아 민족주의자와 북한 민족주의자의 결합은 북한을 생존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러시아에서 민족주의적인 반항이 어느정도로 강하고 러시아 정국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는가.북한을 넘어뜨리겠다는 세력이 안팎에 아무도 없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북한의 붕괴는 내부폭발에 의해서야 가능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경숙 총장=한국·미국·일본이 북한의 경제난을 줄여주는 지원을 끊을 때 북한이 붕괴될지에 대한의문이 있다.북한에 경제지원같은 인센티브를 준다해도 그로인해 체제붕괴를 한다고 느꼈을때 북한은 어떻게 할 것으로 보는가.북한같이 폐쇄적이고 경제적으로 미약한 작은 나라에서는 외부지원에 의한 체제변화가 일어날 것이다.하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전인영 교수=러시아가 북한의 개선정책을 펴고 있는데 외교적 방법외에 어떤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가.북한이 중국식의 개방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등소평의 장악력과 승계작업을 하지 못하고 3년을 보낸 김정일이 중국식 개혁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스럽다.미국은 5천만달러의 중유제공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루킨 위원장(주제발표자)=일본의 6자회담 구상은 아주 좋은 방안이다.두나라는 한반도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배제된데 대해 속으로는 불만을 갖고 있다.북한이 당면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본다.그러나 어떤 댓가를 치르는지가 관건이다.한반도 통일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화해정책이 필요하다.즉 4대강국과의 조화는매우 중요하다.이들 나라간 갈등이 있으면 북한은 이를 이용하려 할 것이다. ▲현성일씨=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북한이 개혁·개방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한국에 와보니 개혁개방을 할 것으로들 전망한다.북한의 변화는 사실이지만 의식변화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내부에 대한 불만은 쌓여 있으나 더 나은 세상이 무엇인지를 모른다.지금의 체제라도 무너져 흡수통일당한다면 우리 모두 죽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남한에 대한 피해의식과 적대감이 바뀌어야 한다. ○경제지원 폭·속도 중요 ▲송영대 의장(주제발표자)=북한의 내구력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예를들면 식량·에너지·외화난 등 ‘3난’을 겪고 있다.외부지원의 폭과 속도에 따라 붕괴의 속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쌀 몇 톨 주는 것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할 때이다.반김정일 운동과 군사쿠데타,군부의 주민봉기 동조 등의 상황은 연계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대릴 플렁크 연구원(주제발표자)=북한 정권은 상당기간동안 생존할 것으로 예측한다.북한의 사회통제력은 굉장히 강한 것 같다.중국은 소리없이 식량지원을 해왔는데 이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북한의 혼란은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경수로 건설은 화해의 채널이 될 수도 잇으나 나는 회의적이다.경수로 건설에는 고립된 지역에서 숫자도 많지 않다.엔지니어 몇사람이 가있다고 대단한 긴장완화로 될 것 같지는 않다.
  • “성폭행범 협박에 시키는대로…”/범인 전씨 가증스런 말바꾸기

    ◎공범 행적 추궁하자 ‘단독범’ 실토/수사혼선 노려 거짓쪽지도 흘려 박나리양을 유괴해 살해한 전현주씨는 범죄 사실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말을 수시로 바꿨다. 도피 과정에서는 수사에 혼선을 빚도록 거짓 쪽지를 흘리는 교활함도 보였다. 전씨는 12일 아침 검거 직후 “남편 사무실을 임대하려고 찾아온 남자들이 성폭행한 뒤 사진을 찍어 협박하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했다.공범으로 남자 3명과 여자 2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공범의 인상착의,함께 탔다는 차량 번호,연락처 등을 추궁하자 ‘단독범행’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의 추적을 받자 남편의 호출기 음성 사서함에 “이용 당했다”는 등의 다급한듯한 변명을 남겼다.전씨가 숨어지내던 신길동 여관방에는 나리양을 살해한 뒤인 31일 밤부터의 행적을 적은 편지 형식의 거짓 쪽지를 흘렸다. ‘말을 들으면 필름을 돌려 주겠다고 했다’ ‘종이에 적힌대로 전화로 짧게 말하라고 했다’라고 적었다.주범이 따로 있음을 내보이려는 대목이다. 쪽지에는 학교 후배인 강모씨,박모씨 등의 이름이 난삽하게 등장,수사에 혼선을 빚게 했다.전씨는 13일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스스로 함정에 빠지기도 했다.살해 방법에 대해 처음에는 “공범이 시키는 대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단독 범행이라고 말한 뒤에는 “테이프만 입에 붙였는데 1일 가보니까 죽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살해를 전후해서도 범죄를 숨기려는 치밀함이 드러난다.30일 H어학원에서 목격됐을때는 안경을 착용한 멜빵바지 차림에 머리를 묶은 모습이었으나 31일 경찰의 불심검문 당시에는 안경을 벗은 원피스 차림에 긴 머리를 내렸다. 1일 밤 집에서 자주색 등산 가방을 가져와 나리양의 시체를 담을때는 4개의 형광등을 끄고 미리 준비한 양초를 사용했다.빛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 하버마스/정호근 등 지음(화제의 책)

    ◎하버마스와의 비판적 대화 시도 논문집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제2세대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1929∼)와의 비판적 대화를 시도한 논문집.‘하버마스와 더불어 하버마스와 대항해서’ 사유한다는 것이 이 책의 모토다.‘현대의 마지막 거대이론’‘정치적 실천의 차원’‘신사회운동의 지평’등 모두 3부로 이뤄졌다.1부에서는 하버마스 이론의 기본개념과 이론적 구조,철학적 배경을 살피고 2부와 3부에서는 하버마스 이론의 정치적 함의와 신사회운동의 다양한 경향들을 검토한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제자인 하버마스의 학문적 정향은 ‘의사소통행위이론’으로 집약된다.이 이론은 구조로부터 행위자로,현상으로부터 도덕과 규범으로 관심의 표적을 전환시킨다.나아가 그 전환의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경험주의 사회이론의 피상성과 목적론적 실천이론의 의도적 오류를 치유하는 길을 제시한다.이 책은 인문 사회과학 거의 전 분야에 걸친 하버마스 연구의 목적은 ‘의사소통이론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하버마스 자신의 ‘이론적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또한 하버마스가 이성의 ‘도덕적 잠재력’을 복원하는데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자신의 이론을 지나치게 일반화시킴으로써 노동을 중심으로 점화되는 현실정치적 갈등을 등한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목포대 정호근 교수는 “하버마스의 사유는 이론적 엄밀성의 요구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현실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개입적 사유’”라고 지적한다.나남출판 1만2천원.
  • 세수부족 소득세 부진이 주인/40대이상 고소득자 명예퇴직 많아

    ◎올 목표액서 1조5,000억 부족 전망 올해 국세가 3조5천억∼4조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인은 소득세 탓이다.총 부족분중 소득세가 절반쯤 된다. 재정경제원은 소득세의 목표를 ‘의도적’으로 낮게 잡는 경향이 있어 소득세 실적이 목표에 미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재경원은 매년 다음해의 세수 목표를 예상할 때 각종 세목중 소득세 증가율은 일부러 낮게 잡는다.노조는 회사측에 임금인상률을 제시할 때 재경원에서 보는 다음 해의 소득세 증가율을 유력한 근거중 하나로 참고하므로 재경원은 ‘작전상’ 실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증가율보다도 낮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또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 실제 5%라고 해도 늘어나는 임금은 모두 누진세 대상이 돼 5% 이상 늘어나므로 소득세는 임금인상률보다도 더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이 때문에 소득세가 목표에 미달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게 재경원의 분석이다.지난해 경기하강은 뚜렷했지만 소득세는 목표보다 2천6백35억원 늘어났다.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92년 유일하게 목표에 미달됐지만부족규모는 2천4백12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다르다.상반기까지 걷힌 소득세는 7조2천2백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나 줄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16.6% 늘어난 17조2천2백17억원이지만 약 1조5천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명예퇴직을 비롯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가 대폭 늘어난 점이 다르다. 재경원은 명예퇴직 근로자를 50만명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그만둔 근로자가 1백45만명으로 추산되는데다 대부분 40대 이상의 고소득자다.근로소득세를 많이 내는 노·장년층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세수에는 더 악재다. 소득세는 부진하지만 부가가치세는 목표를 웃돌고 있다.올 상반기까지 걷힌 부가세는 9조5천9백56억원으로 목표인 18조6천1백92억원의 51.5%다.내국세 5대 세목인 부가·소득·법인·특별소비·주세중 상반기까지 걷힌 세수가 올 목표의 50%를 넘은 것은 부가세가 유일하다.
  • 삼성 보안의 성 무너졌다/‘신수종사업 보고서’ 유출 초비상

    ◎비서실감사팀 즉각 내부자 색출나서/팩스 송수신·복사 흔적 발견/‘기획유출’ 일부시각에 “말도 안돼” 기아자동차의 인수추진 계획이 담긴 ‘신수종사업 보고서’의 유출로 삼성그룹이 초비상이다.비난 여론도 여론이지만,무엇보다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에 삼성그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보안하면 삼성을 떠올릴 정도로 삼성의 보안은 알아준다.ID카드없이는 어느 곳도 출입할 수가 없다.1회용 종이컵에도 ‘보안은 1회용이 아닙니다.영업비밀 보호를 생활화합시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외부로 전화할 때면 ‘지금 소중한 정보를 흘리고 있지는 않습니까’라는 내용을 먼저 접하게 하고 있다.그만큼 철저하다. 때문에 보고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자 비서실 감사팀이 즉각 ‘내부자 색출’에 나섰다.감사팀은 유출된 보고서에 팩시밀리 송수신과 복사의 흔적이 있음을 확인했다.따라서 자료전송이나 해커로 인한 유출가능성은 희박하며 내부자가 문건을 복사한 뒤 언론사에 팩시밀리로 송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자동차구조조정보고서 파문때처럼 경쟁업체로 흘러갔다가 거꾸로 언론에 공개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기획유출’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기아인수 의지를 분명히 하자는 뜻에서 의도된 유출일 수 있다는 것.물론 삼성그룹은 “보고서 유출로 여론을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 됐는데 의도적으로 유출했겠느냐”며 일축한다.
  • 국호도 모르는 국회의원(사설)

    국민회의 소속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이 해외에서 자신을 ‘남조선’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다.우리 국호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국회의원이 모를 리가 없었을테니 비록 괄호안에 표시했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한 불순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은 북한에서 우리쪽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북한은 자신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어 ‘남조선’이라는 용어에는 ‘조선의 일부’라는 개념이 들어있다.북한이외의 지역에서 ‘남조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려족’이나 ‘조선족’ 말고는 반한·친북인사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색깔있는 용어를 국회의원 명함에 보란듯이 박고 다녔다면 일단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그의 사상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친북성향을 내보이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의원이 명함을 돌린 장소가 미국 LA교민의 북한관련 책자 출판기념회였다는 사실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문제의 ‘남조선’ 표기는 중국인을 위해 삽입된 것이라고 한다.중국이 우리와 수교하기 이전인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이미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이런 변화를 유독 이의원만 몰랐단 말인가. 이의원은 또 이 명함이 한자 일어 영자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표기된 점을 들어 국제화시대에 맞춰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세계화시대 국제화시대일수록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국회와 국민회의도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유권자들 역시 오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 “간첩활동 노출위험 커져 월북”/오익제씨 수사 어디까지

    ◎북 자금지원 규모·공작원 연계 등 수사/93년 방북중개 K대 N교수 등 소환 계획 공안당국은 밀입북한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68)를 ‘사실상의 간첩’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펴고 있다.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다 신분노출의 위험이 커지자 월북했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안기부는 19일 오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오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던중 수사기관의 추적으로 신분노출이 우려되자 북한의 지령에 따라 반국가단체의 지배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특히 오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지난 7일 서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동해안인데 이곳이 너무 좋아 며칠 더 있다 갈테니 그렇게 알라”며 거짓말을 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미리 세워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밀입북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것이다.오씨는 재미 북한 공작책으로 알려진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7)의 주선으로 중국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 공안당국은 이에 따라 오씨가 북한 공작조직으로부터 건네받았을 것으로 보이는자금의 규모와 지원경로,간첩 활동 관련 자료 등을 찾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국내의 동조·배후세력 규명도 중점 수사 대상이다. 공안당국은 93년 7월 외국에서 열린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도인 K대 N교수가 북한 학자들과 접촉,오씨 방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N교수 등 주변인물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오씨가 ‘나의 독백’이라는 편지를 통해 “북에 두고온 아내와 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북한으로 갈 결심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씨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단순히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사람(오씨를 지칭)을 잡을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 등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와 압수 물품들에 대한 조사는 기본”이라면서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와야 간첩 혐의 여부를 조사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가 고문을 맡았던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이다.간첩활동 혐의가 분명히 드러나야 오씨가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태도는 연말 대선과 관련해 ‘공안정국’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려 한다는 야권의 정치공세를 의식했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공안당국은 오씨의 국민회의 입당경위와 활동내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오씨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팀,주변인물 조사팀,외국행적 조사팀 등 4∼5개 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오씨 압수수색 영장요지 피의자 오익제(68)는 97년 8월15일 재미 북한공작책인 김충자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후 북경을 경유해 북한지역으로 탈출한 자이다.90년 10월29일에서 11월2일까지 네팔 카투만두에서 개최된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총회장 강원룡 목사)’에 천도교 교화관장 임운길을 파견,북한 천도교 중앙위위원장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인 정신혁을 접촉케 하는 등 남북한 종교교류를 배후 조종,주도했다.93년 7월 북한 학자들이 참석한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자인 K대 N교수를 파견해 북측 인물과 접촉케 하여 방북을 타진한 바 있다.93년 7월 천도교 교령 재직시,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 목적으로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75세·86년 10월 월북한 최덕신 천도교 교령의 부인)과의 북한 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했다.95년 2월 북한 유미영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통일원에 방북신청을 했다가 불허되자 불법 방북을 해서라도 북한에 있는 본처(박선옥·65)와 딸(오천녀·48)를 만나겠다고 입북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97년 8월3일 상오 처 허명숙(64)에게 “바람이나 쏘이고 오겠다”고 말한 뒤 같은달 7일께 허명숙과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같은날 김포공항에서 18시40분 KE 011편으로 미국 LA로 출국,북한 공작조직과 연계되어 있는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와 접촉,안내를 받아 중국 북경을 거쳐 같은달 15일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 공정위 ‘기업결합 기준’ 의혹에 발끈

    ◎“합병조건 강화” 놓고 일부재벌­언론 시비/기아행방과 연계 해석에 “작년부터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에 관한 일부 재벌과 언론의 의혹시비에 발끈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14일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거나 3개사의 점유율이 60%를 넘으면 경쟁제한적인 기업합병으로 볼 수 있는 쪽으로 하려던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항이라고 밝혔다.현재는 1개사의 점유율이 50%,3개사의 점유율이 70%를 넘으면 경쟁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하려는 기준에 따르면 현재보다 합병이 어려워진다.현대나 대우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어렵게 해 삼성자동차가 인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있을 만하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공정위는 의도적으로 정부를 흠집내기 위해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부풀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81년 ‘기업결합 심사요령’을 제정했지만 그뒤 한번도 보완하지 않았다.81년의 심사요령은 일본법을 대충 인용한 것이어서 현실과 거리가 있었다.따라서 공정위는 법개정에 따른 하위규정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올 초부터 기업결합 심사요령 개정작업을 추진해 왔다.5월에는 개정시안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의견을 들었고 6월 14일에는 전문가회의도 가졌다. 6월 26일에는 마련한 시안에 대해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현대 삼성 LG 대우 기아그룹 등 10대그룹에 의견을 보내줄 것도 요청했다.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기 전인 7월 7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당초 공정위는 독일처럼 1개사의 점유율이 33%,3개사의 점유율이 50%를 넘을 경우 경쟁을 제한하는 결합으로 보는 안을 추진중이었다. 경제단체나 10대그룹중 이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쪽은 한 곳도 없었다.특히 기아그룹은 공정위 안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다만 재경원이 결합을 다소 심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 공정위는 재경원의 안을 참고로 당초 안에서 ‘후퇴’한 안을 마련했다.공정위 정병기 기업결합과장은 “시장 점유율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딴 소리를 한다”고 불쾌해했다.
  • “대선필승” 최강의 진용 구축/여 대선기획단 인선

    ◎업무능력 뛰어난 중진들 대거 기용/반이인사 적극 포용… 당화합 도모 신한국당이 14일 연말 대선을 겨냥한 대선기획단을 발족,정권재창출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대선기획단은 규모가 방대하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대선기획단은 9월말이나 10월초 선대위원장과 선대위 고문 등 원로중진들 중심으로 지도부를 갖추면 곧바로 선대위 발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선임된 대선 기획단에는 20명의 기획위원회 등 3개 직할위원회와 8개 본부장·부본부장,TV토론 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됐다.기획단장겸 총괄본부장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맡았다.강총장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적인 인사라기 보다는 책임분야에서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특히 인선과정에서는 경선당시 반이대표대 이대표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선급 중진들이 포진한 기획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대표성 못지않게 계파안배의흔적도 역력하다.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 화합을 도모해 연말 대선으로 일로매진하기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이한동 고문계인 김영귀 현경대 의원,이수성 고문진영의 김정수 장영철 서청원 의원,김윤환 고문계인 이웅희 김종하 의원,경선당시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이세기 의원 등 기획위원의 성향은 다양하다. 기획위원회는 기획단장인 강총장의 자문역할을 하면서 다음주부터 주1회 이상 모임을 정례화해 대선전력과 관련한 최고의 결정기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강총장은 “92년 대선 당시 최병렬 의원 중심의 대선기획팀이 상당한 힘을 발휘한 점을 감안,비슷한 성격의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기획단 인선에 이어 오는 18일 1차회의를 가진뒤 다음주까지 당무위원과 시도지부위원장,하위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함으로써 대선 전열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선임된 일부 인사들 가운데 경선과정에서 반 이회창세력의 중심에 섰던 일부 인사들이 직책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 기댈 언덕이 없다(위기의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12·끝)

    ◎‘전속거래’ 중기 대기업과 공도동망/특정업체 의존도 높아… 기술개발에 소홀/거래선 개척 못해 부도도미노 ‘속수무책’ ‘아무리 둘러봐도 기댈 곳이 없다’ 한보 삼미 대농 기아 등 대재벌의 부도나 부도유예 대상기업 지정은 중소 협력업체의 대량 부실을 불러오고 있다.여기엔 복수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대기업의 아집과 대기업에 의존한 채 기술개발 등을 소홀히 한 중소기업 경영자의 안이한 기업경영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중소기업에게 상당한 매력이 아닐수 없다.중소기업에겐 성장을 약속해주는 든든한 안전판이다.설비업체인 C사는 한보에 매출의 70%를 의존한 기업이었다.연간 매출액 2백10억원중 1백40억원을 한보에서 거두었다.그 점에서 한보는 ‘봉’이었다.공사대금을 5개월짜리 어음으로 주든 6개월짜리로 주든 한보만 잡으면 돈은 확실하게 들어왔다.그래서 10년이나 거래했다.그러나 막상 한보가 부도로 쓰러지면서 이 회사에 곧바로 재앙이 닥쳤다.올들어서는 거의 수주를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이같은 대기업 의존식 경영은 어느 의미에선 대기업들이 의도적으로 빚어낸 측면도 있다.대기업들은 자사 협력업체가 경쟁사에 납품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적발되면 당장 거래를 끊는게 현실이다.김경만 기협중앙회 전무이사는 이를 전속거래의 병폐라고 지적했다.오로지 한 대기업만을 위해 살 것을 강요하는 업계환경에서 자란 중소기업은 그 기업이 사라졌을때 얼마나 취약한 상태가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자동차 업계 역시 전속거래가 관행화돼 있다.기아자동차의 경우 580여곳의 1차 협력업체중 단독거래 업체가 무려 138곳이나 된다.미국 자동차회사들의 경우 단독거래 비율은 대체로 20% 미만이다.모 자동차사는 자사의 승용차가 아니면 정문 통과를 시키지 않을만큼 자사복종을 ‘강요’한다.방문객에게 이 정도면 거래업체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복수거래라도 특정업체 의존도가 30∼70%에 이른다. 전속거래는 제품 특성에서 비롯되는 측면도 물론 없지 않다.자동차산업은 사별,차종 별로 부품의 모델,치수,제작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거래처를 쉽사리 바꾸지 못한다.부품공용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수거래는 추가투자와 같은 말이다.통산부 중소기업담당 실무자는 그러나 모기업이 망할 조짐을 보일때 기술개발과 거래선 개척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위기에 처한 해당 중소기업에 있다고 쏘아붙인다. 부도 도미노의 우려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등 스스로 ‘기댈 언덕’을 마련하는 일외에 왕도는 없다.
  • 담당군의관 정연씨 형제 기억도 못해/주요의혹 해명자료

    ◎저체중은 집안내력… 고의감량 말안돼/분가안돼 백부모를 부모로 잘못 기재 신한국당은 3일 이회창 대표의 유감표명 직후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놓았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위법성 의혹◁ 담당 군의관은 이대표 아들인 정연,수연씨의 수검 사실을 전혀 기억못했다.이대표측이 이 문제로 압력을 넣거나 유혹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도 의심하지 않는다.90∼91년에 키 179㎝ 이상의 체중 미달사유 5급 판정자 22명중 고위층 자제는 한명도 없었다.고위층 자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는 없어야 한다. ▷고의체중감량 의혹◁ 정연씨는 90년 12월29일 귀국했고 신체검사일은 91년 2월11일이다.40여일밖에 되지 않는 국내 체류기간으로 볼때 의도적 감량은 납득이 안된다.83∼90년의 유학기간중 어려웠던 학업이 원인이었다.수연씨는 장기간에 걸친 고시공부로 체중이 줄어든 것이다.체중조절을 했다면 구강이나 내장에 비정상적인 징후가 나타나 정밀검사과정에서 판정되기 마련인데 모든 장기가 정상으로 판명됐다.이대표 집안은 저체중이면서 장수하는 집안이다.이대표 부친인 홍규옹은 올해 93세이나 건강하다.모친은 32㎏로 가볍지만 역시 건강하다.이대표의 딸 연희씨도 42㎏이다. ▷수연씨 병적기록 위작 의혹◁ 당시 이대표는 차남이지만 분가가 안된 상태에서 호적에 전 가족이 기재돼 담당자가 소홀히 할 경우 가족란 앞에 있는 이대표의 형과 형수를 수연씨의 부모로 오인,전재할 가능성이 있다.또 작성자는 무슨 연고인지 연자를 윤자로 잘못 기재했다.가족관계란은 본인이 구술하거나 자필로 작성한 문서가 아니라는 점을 반증한다.야당은 부친이 고급공무원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수연씨는 89년 신체검사때 특수층 자제 관리대상으로 더욱 엄격한 검사를 받았다.
  • “두아들 병역문제 국민에 송구”/이 대표 회견

    ◎군복무 기피기도 없었다/야선 “본질 외면”… 7가지 의혹 제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3일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해 대국민 유감을 표명하고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후보 자격문제까지 거론하는 등 총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병역면제 정국’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들이 자식을 군에 보낼때,특히 어머니들이 고이 기른 아들들을 군에 보내 그 목숨을 나라에 맡길때,그 찢어지는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가와 우리 국군을 사랑하는 국민과 군장병들,그리고 그의 부모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내 아들들도 군에 가서 다른 자식들과 같이 뒹굴어 주기를 아버지로서 바랐다”면서 “내 아이들이 부정하게 군복무를 피하려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그는 특히 “큰 아들 정연이의 경우 당시 병역면제기준은 50㎏”이라면서 “만약 의도적으로 감량했다면 49㎏ 정도까지만 하면 되지,왜 45㎏까지 감량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대표는 “이제는 나라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정책제안과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라면서 “부정의혹에 대한 확증도 없고,자료에서 사실관계가 드러났는데도 이 문제를 선거전략으로 삼는 것은 참으로 부정적인 정치행태”라고 야권의 정치공세를 비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사진없는 병적기록표 등 7대 의혹을 제시하고 4일 간부회의를 열어 병역면제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대표는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것은 물론 국민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는 도덕적 불감증까지 드러냈다”면서 “대통령은 군최고사령관으로서 자기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고 어떻게 남의 자식을 최전선에 뛰어들라고 명령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뒤늦게 여론에 밀려 유감표명만으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은장차 이나라 국군 통수권자가 되려는 후보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야권이 제기한 의혹이나 언론을 통해 드러난 수수께끼같은 병적기록 궁금증에 대해 전혀 납득할만한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 미 칼럼니스트 호글랜드 일 마이니치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미의 아주 최대파트너는 일본 미국과 중국의 많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아시아의 미래는 미·중관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본도 아시아에서 중요한 정치·군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가 주장했다.최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전쟁과 국제정치에 대한 제2차 세계대전후의 일본의 자세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우리들의 일은 염려하지 말아 주십시오.우리는 이 섬나라에서 무역에 대한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복종적이고 평화주의적인 이미지는 일본인에게는 편리했고 가공할 일본 군국주의의 기억을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안심감을 주었다.그러나 태평양에서의 사태는 외국의 군사분쟁에 말려 들어가지 않으려는 일본의 바람을 깨트려 버리려 하고 있다.일본은 미·일동맹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태평양에서의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의 평화주의적 이미지는 결코 실태를 정확히 반영한것은 아니다.일본은 냉전기를 통해서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국의 군사적 존재를 지탱하는 사활적 역할을 해왔다.불침항모로서의 역할과 주일미군에의 자금지원을 언급하는 것이 일본 총리에게는 편리했던 시기도 있었다. ○역내 군사적 역할 확대 그러나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은 컨센서스를 이루는 성가신 과정을 거쳐 일어나고 있다.일본의 변화는 과거 3년동안 미국이 태평양지역에서 경험한 2번의 군사적 위기에 의해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초의 위기는 3년전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휘감겨 들어 미국과 북한이 위협적인 상호 비난전을 벌였던 때였다.이 때는 전쟁을 피한다는 합의가 성립했다. 두번째는 지난해 봄 중국이 대만 주변의 해상 수송로(시레인)에 미사일을 쏘고 미국의 항공모함이 출동했던 때였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일본 헌법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그 해석은 일본의 소해정과 구원선이 공해상의 미군을 지원하는 것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또 중국과의 분쟁시 일본의 미군 시설이 사용 가능할까 어떨까라는 의문도 나왔다. 그 결과 가이드라인(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이 행해져 ‘일본주변’에서의 미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이 약속됐다.이 문서는 ‘주변’의 범위와 다른 중요 포인트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모호한 내용으로 돼 있다.그러나 예를 들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은 미군을 위해 연료를 수송하거나 공해에서 소해작업에 임하는 것등은 명확하게 돼 있다. ○중 견제속 위상 큰변화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일본이다.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종종 대통령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불신을 품도록 해왔다.그렇지만 가이드라인과 이를 정성스럽게 마무리 지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이러한 인상을 바로잡는데 이바지할 것이 틀림없다.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그러나 북경정부로 부터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중국의 대만 통일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에 일본이 편입돼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중국은 우려하게 될 것이다.〈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연변의 ‘조선족 만들기’(송화강 5천리:32·끝)

    ◎“조선족 희망은 연변에” 공동체의식 확산/교수·상공·언론인들 민족문화 뿌리찾기 선도/인물·역사·정치·경제 등 총괄 ‘두만강’ 4집 출간 중국 동북지방의 조선족사회는 무심히 꺾어 땅에 꽂은 버들개지가 마치 숲을 이루듯 형성되었다.정책적이거나 의도적인 이민정책에 따라 이주한 것이 아니라,호구지책이 어려워 정든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사람들이다.수백년동안 인적이 끊긴 청나라 봉금구역으로 숨어들어 터전을 잡기 시작한 조선족은 끝내 오늘과 같은 민족사회를 이루어냈던 것이다. 그 조선족은 지금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민족속의 한갈래 민족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다원일체 사회라는 중국에서 조선족은 어디까지나 소수민족이다.이들 소수민족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주체민족인 한족에 동화될 수 밖에 없다.그것은 필연적이다.더구나 최근에는 개방화 물결을 탄 인구 대이동에 따라 민족간의 통혼이 잦아졌다.이는 한족과의 동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연해주 조선족근로자 20만 그런저런 이유로 민족성이나 민족문화를 지키기가차츰 더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다.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은 늘어나고 소수민족의 증가속도는 늘 뒤떨어졌다.그런데 요즘은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민족집거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족들이 야금야금 먹어들고 있다.연변사회과학원 김종국 원장은 이를 경계하면서 조선족이 타민족에 동화하는 현상을 비극으로까지 규정했다. 조선족이 선진민족으로 일어설 수 있는 관건은 민족경제 발전이다.어느 지역이든 민족기업이 많이 들어서면 조선족이 몰려들 수 밖에 없다.민족기업인 창녕그룹이 본거지를 하얼빈에서 진황도로 옮기자 많은 조선족이 따라갔다.러시아 연해주지구 한국기업에도 조선족들이 몰려있다.지난 1990년 연해주지구 조선족 근로자들이 10만명이었으니까,지금쯤은 20만명선을 훨씬 넘었을 것이다. 요즘 조선족 지식인들은 민족집거지 건설이 자연발생적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반드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더구나 연변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있다.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이자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지리적 여건에서 그 당위성을 찾는다.이는 한반도 통일을 대전제로 할때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다.그래서 한국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말을 기억하고 뜻깊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 “연변에 가야 한다.조선족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는 다른 곳이 아무리 잘된다 해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대기업으로서 중국 연변에 가는 것은 기업인의 의무다.절대로 돈을 가지고 올 생각은 말고,또 장삿속으로 돈을 빼갈 생각도 하면 안된다.중국시장은 훗날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연변을 잘 살게 한 다음 돈을 벌어야 한다.” 연변을 우선 키워야 한다는 여론은 확산되고 있다.북경대 안상태교수는 “조선족의 희망은 연변에 있다”면서 “연변이 잘 되어야 민족이 산다”고 말했다.조선족 유동인구를 연변으로 끌어들이려면,한국기업과 조선족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느긋한 농사를 일거리로 한곳에 어울려 살았던 농촌집거구는 일찍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중국시장 우리에 큰 도움” 그런데 불행하게도 조선족들에게 결집력이 없다.그 결집력을상실한 이유는 우선 민족문화의 뿌리가 약해진데 있을 것이다.명절이 희미하게 퇴색한지 오래이거니와,조상을 숭배했던 양속마저 사라지고 있다.이는 이국타향에서 똘똘 뭉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었던 자생적 민족공동체 의식이 상실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조선족사회 한모퉁이에서는 민족혼과 민족문화 뿌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테면 민족교육을 위한 출편사업인데,‘두만강 총서’간행이 그것이다.연변지역의 인물과 역사,정치와 경제,문화 분야에 초점을 맞춘 ‘두만강’은 이미 4집을 내놓았다.준비기간을 거쳐 4집을 간행하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교수와 작가들이 집필에 참여하고,출판자금은 연길시 백광무역상사 김선회 사장(40)이 대주고 있다. 조선족의 민족적 자존과 정신적 역량을 길러주리라는 기대감에서 간행한 ‘두만강’은 길림성은 물론 요령성과 흑룡강성에도 많은 독자를 두었다.‘사자가 이끄는 양떼는 양이 이끄는 사자를 이긴다’는 이야기가 있다.아무쪼록 ‘두만강’이 조선족이라는 양떼를 이끄는 사자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간행사업에 참여한 인사들이 바라는 소망이다.주간을 맡고 있는 연변방송국 문학부 김길련 부장(64)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사회는 사실상 심각한 격변기를 맞고 있습네다.그래도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나서서 이 위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디요.우리 조선족이 스스로 누구인가를 안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입네다.”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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