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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학자 100인선언 배경/ “”언론이 서야 나라가 선다””

    22일 발표된 ‘언론학자 100인 선언’은 그동안 개인적차원에 머물던 언론학자의 ‘언론개혁’주장이 언론학계전체의 의사로 한차원 승격됐음을 알려준다. 더욱이 이 선언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불공정거래 조사결과가 발표돼 대부분 언론사의 부정적인 모습이 밝혀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언론개혁의 중요성을 설득력있게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선언’이 당국의 발표 직후 나온 것을 두고,정치적 의도나 불순한 동기가 그 배경에 있는 것처럼 일부오해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고려한듯,이번 ‘선언’을 준비한 김승수(전북대)교수는 이날선언문 발표에 앞서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선언은 일시적 현상이나 ‘세무조사 결과 발표직후’라는 특수상황을감안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것으로 신문개혁 국민행동이 추진하는 ‘6월 선언’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언론학자들의 이번 선언은 오래전부터 준비돼왔다고할 수 있다. 언론학자들은 지난 99년 8월 통합방송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언론개혁국민연대의‘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 지난 3월 신문개혁국민행동발족식 참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론개혁운동을 펼쳐왔다. ‘선언’작성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중순 충남대에서열린 언론학대회였다.당시 참석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의 96%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지난 2일 신문개혁국민행동 정책위원회는 ‘언론학자 100인선언’을 제안,실무작업에 나섰다.‘선언’ 발표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정하고각 지역책임자를 통해 서명을 받았으며, 전국 51개대 107명이 서명한 것이라고 행사주최측은 밝혔다. 정상윤 경남대 교수는 “언론바로세우기가 나라바로세우기보다 어려운 지경”이라고 지적하고 “언론자유를 언론사주의 자유로 착각하는 것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언론학자들이 한 목소리를 낸사실을 언론사나 정치권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참여교수 일문일답 “소장학자 자발적 서명 언론개혁 불씨 됐으면”. ◆대구·경북,충북,제주지역 대학교수들이 빠져 있는데…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역 책임자를 정하다보니공교롭게도 해당지역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 빠졌을 뿐이다.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도 아니고 접촉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아니다. ◆40대 개혁성향의 소장학자들이 서명자의 주류인데언론학계내 세대간 갈등은 없나 신문개혁 문제가 워낙 첨예하게 진행되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는 게 낫겠다는생각에서 연락 책임을 맡았다. ◆‘선언’ 이후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무엇인가개별적 활동을 중시하는 학자들이 뜻을 모아 이 정도를 발표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명자들이 별도의조직을 구성한 것이 아니어서 당장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세운 것은 없다.그러나 언론개혁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상황변동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언론사 사주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서명자가 모두 동의한 내용에서 벗어나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 정운현기자
  • [사설] ‘犯法언론’고발 미루지 말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탈루 소득액이 무려 1조3,000억원을 넘는 데다 그 탈세 수법이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다.무가지 탈세,인쇄료·광고수입 누락,가공비용 창출,변칙 회계처리,특수관계자와의 부당거래 등 마치 탈세 백화점을 보는 듯 하다.또 족벌언론의 경우 언론사나 계열사의 주식을 2·3세에게 물려주면서 매매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않거나,위장전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자녀에게 물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의 부정 부패를 질타해온 언론사로서는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할 일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 언론사들은 반발부터 하고 나선다.무가지살포 등 관행적 판촉활동에 징세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당국이 단순 소득 누락이나 탈루를 탈세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언론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야당도 잠자코 있을 턱이 없다.한나라당은 “추징금을제대로 내고 나면 살아남을 언론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언론길들이기와 언론사 전면 재편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고 정부를 공격하고 나왔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사들이 국세청의 추징세액 통보에 불복해서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언론사들이 세법에 보장된 자구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통상적으로 세무조사와 관련된 사안이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판결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린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족벌언론의 경우현 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다가 다음 정권과 정치적 흥정을 벌이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다음 정권은 다음 정권이고,당장은 국세청의 확고한 태도가 문제다.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세금 포탈행위가 있었다면가차없이 검찰에 고발하고 범법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국민들은 국세청이 조사 결과 일부 언론사주의 외화도피나 돈세탁 등 검찰고발이 불가피한 범법 사실을 적발했음에도 언론사 눈치를 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그러므로 범법언론에 대한 검찰고발은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일단 세무조사를 했으면 세금 추징과 검찰고발 등 후속처리도 투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가 언론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의혹을 잠재울 수 있다. 검찰과 법원 또한 언론사와 언론사주의 범법에 대해서는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사의 초법적인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지금껏 제왕처럼 군림해온 언론사주에게 ‘법 앞에서는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주어야 한다.
  • 지방고시 출신자 ‘찬밥신세’

    지역실정에 맞는 유능한 공무원을 지자체에 수혈할 목적으로 95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지방고시 출신자들이 한직에 맴도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이 ‘자기식구’를 챙기기 위해 지방고시 출신들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당초 일선 지자체인 구·군보직을 원칙으로 했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행정직 13명,기술직 3명 등 16명의 지방고시 출신들이 시본청 6명,산하 사업소 3명,구·군 6명씩 근무하고 있다.이 가운데 시청의 경우 비교적 다른 출신들과 차별없이 보직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사업소의 경우 공무원교육원 운영계장·사이버교육담당,도시개발본부 경영심사당담 등 이른바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구청의 경우도 동이나 민방위 관련 부서 등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장들이 지방고시출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문마저 일고 있다. 장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남동구 장모(33)사무관은 제3기 지방고시 기술직(토목)에 합격했지만 마땅한보직이 없어 3년이 넘게 대기상태에 있다. 최근 동장에 임명된 김모(31) 사무관은 “지방고시 제도의이상과 현실 사이에 가로놓인 괴리를 보면 고민에 빠진다”면서 “당초 취지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고시 출신이 아직 연조가 적기 때문에 주요보직을 못받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지방고시 출신자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칼빼든 다나카

    외상 취임 이후 줄곧 외무성 간부들과 마찰을 빚어온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7일 자신의 비공개 회담 내용을 언론에 잇따라 흘린 내부 밀고자를 찾아 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혀 다나카 외상과 외무성고위간부들간의 갈등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의 답변을통해 “기본인식이 틀린 얘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이는외무성 내에서 의도적,조직적으로 정보가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며 “법적 수단을 변호사와 상의중”이라고 ‘내부의적’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다나카 외상은 취임 이후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臺灣) 총통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미국 미사일방어(MD)체제구상에 대한 비난 등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구설수에올랐으며 때이른 경질 요구에까지 시달리자 그 배후로 외무성 간부들을 지목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北선박대처 문제점 뭔가

    6,7일 북한 상선 청천강호와 대홍단호가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잇달아 통과하자 정부 초동대응의 문제점이 다시 쟁점화하고 있다. 7일 야당과 일부 보수세력은 지난 4일 처음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청진2호와 백마강호에 대해 지나치게 ‘무른’군과 정부의 대응이 NLL 월선을 불렀고,이후 거듭 빗장이열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하자기다렸다는 듯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금번에 한해 통과를 허용하고 앞으로는 사전통보 및 허가요청이 있으면 허용할 것”이라며 물러선 게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대응에 ‘재갈’이 물렸고속수무책으로 통과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과정에서 정치논리를 앞세운 국방부의 유연한 대처에 평시작전권을 가진 합참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이 청진2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주장한 해군의 건의를 외면,NSC 소집을 요청했을 때부터 초등대처의 본질이 변색됐다는 분석도 있다.이후 국방부와 합참이 ‘NLL사수’를 외쳤지만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말았다. 6·15공동선언 1주년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남북 해운합의 등의 성과에 얽매인 통일부와 외교부·국정원 등 관계부처의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는 지혜로운대처’ 주문도 군의 발목을 잡았다. ‘실리’를 챙긴 뒤 영해와 NLL을 우회,기존의 항로를 통해 북으로 간 북한 상선의 항해를 ‘또 NLL 침범’이라고몰아세운 일부 보수언론의 의도적인 보도도 파국은 피하자는 정부와 군의 대응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면하기 어렵다. 노주석기자 joo@. *“NLL 수호” 궁색한 해명. 6,7일 잇따른 북한 상선들의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통과에 대한 군의 미온적 대응이 또 도마에 올랐다. 군은 그동안 국제해양법에 따른 ‘무해(無害)통항권’ 인정과 관련,제주해협 통과와 NLL 통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분리대응 원칙을 세웠다.제주해협 통과는 사전통보 등 허가절차를 밟으면 허용하되 NLL 통과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백마강호와 청진2호가 동·서 NLL을 침범한 데 이어 대홍단호가 6일 오후 4시45분쯤,청천강호가 7일0시 50분쯤 각각 동·서 NLL을 또다시 통과해 유유히 북한지역으로 넘어가자 군의 강력 대응 의지가 ‘거품’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과연 NLL을 지켜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군은 NLL의 개념 및 북 상선의 NLL 통과 상황에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군의 NLL 수호의지는분명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NLL을 침범한 것은 청진2호가 유일하다는 주장이다. 해군의 전체 저지선이 백령도 서쪽 42.5마일까지라는 점에서 굳이 지적하자면 NLL을 넘은 것이 인정되지만 북한 상선들의 통상 출입항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해명이다. 무엇보다 해군의 저지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실토다. 해군관계자는 “북한 상선들이 지금같이 영해로 몰려오면 현 전력으론 검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해군은 구축함(3,000t급) 3척,호위함(1,800t급) 9척,초계함(1,200t급) 32척,고속정(300t) 80척과 P-3C 대잠초계기 8대로 동·서·남 영해를 방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 李총재, 국방장관 해임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7일 북한 상선의 잇단 영해침범 및 북방한계선(NLL) 무단침범과 관련,“대통령은 국가보위 책무를 소홀히 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국방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리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행위는 명백한 침해이며 의도적인 도발로 정부는 군의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따라 경고하고 검색,나포하는 등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총재는 “만에 하나 이 정권이 나라의 주권과 안보를내주고서라도 북한비위에 맞춰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구걸하는 것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대해 다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상선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통과가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우리군이사태재발시 교전규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 이 총재의 회견내용에 대해“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국민의 안보불안 심리를 일으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군은영해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 사명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생각한다”면서 “국방부장관도 안보를 지키면서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대통령도 신뢰하고 있다”며 국방장관 해임요구를 일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네팔 왕세자가 父王 살해”

    네팔 국왕 일가 몰살사건과 관련,음모설 등 온갖 의혹이 난무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 더 타임스는 6일총격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당초 범인으로지목된 고(故)디펜드라 국왕이 왕실 일가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의 말을 전해들은 친척 등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디펜드라 왕세자는 사고 당일인 1일 오후 9시(현지시간)쯤 만찬장을 빠져나갔다가 잠시 뒤 군복 차림으로 자동소총과 M-16소총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참석자들은 디펜드라 왕세자가 바로 직전까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새로운 게임을 하는 줄 알았으나 왕세자는 곧 부왕인 비렌드라 국왕을 향해총을 쏜 뒤 왕족들을 향해 무차별 총을 난사했다.왕세자는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총알이 바닥 양탄자와 천장에도박혔으며 총을 난사하는 15분여 동안 무표정했다.살려 달라는 사촌 여동생과 숙모에게도 총을 난사했다. 만찬에 불참,왕실 쿠데타설의 핵으로 떠오른 갸넨드라 신임 국왕의 아들 파라스 샤 왕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다른 친척들과 함께 소파 밑으로 숨었다는 증언도 나왔다.목격자들은 이날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혼인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왕비와 왕세자간 언쟁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언론은 왕실측이 의도적으로 이 증인들을 내세운 것으로 보이며 동기와 정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카트만두에서는 6일 세번째 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음모설을 제기한 최대 언론사‘칸티푸르’지 간부들이 왕실에대한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또 진상 규명을 위해 갸넨드라국왕이 만든 조사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타라 나스 라나바트 국회의장은 진상조사위가 국왕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지 못해 아직 조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말한 반면 시바 라지조히 통신·공보장관은 조사위가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고발표,진상 은폐 의혹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쟁점 토론] 대학 기여입학제

    *대학 기여입학제-찬성. 서울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할 땐 2.5류 정도,순위는600위권이라는 보도가 있었다.서울대의 수준은 미국의 지방대라 할 수 있는 주립대학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있다.최근위기론이 일고 있는 한국 대학의 문제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세계 선진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못했다는 데 그 요인이 있다. 경쟁력의 부재는 여러측면에서 논의할 수 있겠으나 결론은돈으로 압축된다.시설투자 및 우수교수 유치,영재발굴 육성등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돈이 들어가지않는 것이 없다.게다가 이공계열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실습기기의 경우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씩 하니 현재의대학의 영세한 재정으론 다른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서울대 교수의 슈퍼컴퓨터 사용사건은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연구를 위해 학교기기를 사용하면서도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며 그 사용료가 월급여의 두배에 해당한다고 하니 어느 교수가 과연 마음놓고 연구하겠는가? 그럼 과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정답은 등록금이 너무 싸다는 것이다.한국 사립대학의 경우 미국과 비교해보면 등록금이 약 1/6에 불과하다.의대나 이과대 같은 경우,그 차이는 훨씬 크며 미국의 중상류층의 가정에서도 자녀의의대입학을 몹시 부담스러워 한다.다른 측면에선 돈 없으면대학도 못가고 의사도 못하는가라는 반론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학교육을 서비스로 규정할 때 서비스는 질에 맞추어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교육의 질을 논할 때는 지불하는 사용료의 수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 대학 입학 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은 그들이 두뇌가 좋다기 보다는 그들의 평균적인 경제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좋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즉 그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지향하며 질좋은 서비스의혜택을 위해 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일 뿐이다. 결국 우리에게 길은 네가지로 압축된다.첫째 등록금의 대폭인상,둘째 기여입학제의 시행,셋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넷째 정체로의 길이다. 현재 상태로는등록금 인상이나 정부의 지원은 어렵고,결국기여입학제의 도입 외엔 길이 없게 돼 있다.기여입학제의 경우 형평의 논리와 기회균등의 보장이라는 민주주의 대의와여러측면에서 대립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교육 서비스를 위해선 전향적인 의식전환이 불가피히다.교육수준 향상이라는 대의실현으로 가치를 옮겨 놓으면 해결이 보다 쉬울것이다. 김진혁 (주)세인트컨설팅 대표 k-net@hanmail.net. *대학 기여입학제-반대. ‘아는 것이 힘’인 시절은 과거였나보다.현대 사회는 ‘뭐니 해도 돈이 최고’가 됐다.최근 논란의 대상이 된 연세대등의 ‘기여우대입학제’ 추진 입장은 교육부의 불가 방침과 맞물리면서도 여전히 수면 위에 떠올라 있다.물론 이 제도가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얼마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부분이다.문제는 사립대학의 재원확보라는 구실은 사회적 부작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이다.더구나 명문대에서만 내세우는 이 제도는 명분이 부족하다. 이 제도가 갖는 부정적 요인들은 첫째,우리 교육환경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이른바 기여입학제는 선진대학의 제도나 정책인데,무조건 합리적이라고 간주하는 맹종의식이 교육계 일선에서 뿌리내린 듯해 안타깝다. 둘째,기여우대제도가 대학경쟁력 제고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재원이 풍부하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두 경쟁력있는 명문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처럼 방만하게 운영해 온 우리 대학의 교육내실화가 먼저 검증되야 할것이다.자칫 일부 소수대학의 기부금경쟁이 가열돼 대학간위화감만 부추기는 꼴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셋째,학벌사회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선진국은 능력이 우대받는 사회지만,우리는 여전히 학벌이 우선하고 있다.이러한 학벌사회에서 명문대 졸업장이 어떤 의미인지는 누가 봐도 알 것이다.특정 명문대가 주도하는 기여입학제는 결국 본래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 넷째,기여자의 자금출처가 투명하게 제시돼야 하는데 이번기여입학제도 그것을 담보하고 있느냐하면 아직 불투명하다. 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등록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처럼,교묘한 방법으로 재산등록을 누락,축소시키거나,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로 은닉하려는 것을 볼 때 부자들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투명한 부의 축적이 우리 사회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만약에 기여입학자의 부모에 대해 자금출처를 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투명성을 증명해 보일 것인가 의심스럽다.결과적으로 선진국의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 된다는 것만으로는 명분이 약하다.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제도는 비록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에 따른 시행착오의 과정을 피할수는 없다.제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부터 면밀한 검증과 보완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최원호 한국진로교육상담학회 이사 onlyyesu@bk21.pe.kr
  • 의보수가 인상률 축소발표 논란

    의보수가 인상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복지부가 정면으로 반박,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1일 의약분업을 전후해 지난 99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4차례 인상한 의보수가 인상률이 38.3%인데도 복지부는 30.7%인 것처럼 축소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복지부는 99년 11월 의보수가를 실제로 12.8%(7,109억원) 인상하고도 9%를 인상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 과정에서 의료계의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수가에 3.8%(2,110억원)의 의약품 관리료를추가,사실상 수가를 인상하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감사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발표해 의도적으로 복지부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또 “당시 재정경제부가 의료보험연합회와 산출한 수가 인상률을 제시,그대로 따랐을 뿐 축소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복지부가 감사원 감사결과에 맞서고 있는 부분은 지난해 4월1일 이뤄진 의보수가 6% 인상 배경이다.복지부는“당초 5.2% 인상을 추진했으나 의료계에서 물가상승률을반영해 달라고 요구,경제장관회의에서 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차흥봉(車興奉)전 장관의 ‘면책’을 주장했다. 복지부는 “처음 3,220억원에서 487억원을 추가 배정해 5. 2%를 6%로 상향조정한 것이며 진료수가 총액을 축소해 인상률을 맞춘 것은 아니다”고 감사원측의 ‘통계조작’ 지적에도 반발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재경부·KDI 경제 눈높이 다르다

    거시경제 전망을 놓고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두 기관은 긍정·부정적인 경제 변수들이 혼재돼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한다. 하지만 재경부는 긍정적 측면에,KDI는 부정적인 측면에무게중심을 두고 있다.연구기관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 정부는 보수적으로 반응해 왔던 관행에 비하면 ‘거꾸로 된 역할분담’인 셈이다. 여기에는 ‘경제는 심리전’이라는 진념경제부총리의 경제관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 진 부총리는 “내외 여건 변화가 없으면 별도의 경기부양책을 펴지 않아도 하반기에는 5∼6%의잠재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연간4∼5%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원장인 KDI는 27일 내놓은 주간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4%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상대적으로 보수적인경제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경제상황 인식 차이/ 1·4분기 GDP성장,미국경제 전망 등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재경부는 지난주 경제동향설명회에서 1·4분기 GDP성장이 예상보다 높다는데 중점을 뒀다.진 부총리도 “소비와 기업,자본시장 주변의 심리들이 장래에 대해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KDI는 소비 증가률이 0.4%로 당초 예상치 2.4% 보다 낮다고 지적했다.또 수출단가 하락으로 GDP성장의 질적인 내용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최대변수인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재경부는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KDI는“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경제해법도 차이/ 재경부는 경제심리 회복을 위해 긍정적인 쪽에 무게를 두어 경제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재경부관계자는 “진 부총리의 발언 등은 경제심리를 의도적으로 부추기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경제 인식차이는 추가경정예산 같은 해법에서도 그대로반영된다.진 부총리는 추경편성에 부정적이고,강 원장은추경편성을 해야한다는 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우중씨 위장계열사 6곳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그룹이 세명금속공업 등 6개 위장계열사를 거느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우중(金宇中) 전대우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25일 “김 전 회장의 계열사 위장수법이매우 의도적이고 악의적이라고 판단해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달 11일 허위자료 제출을 금지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 관련회사인 세명금속공업·세명공업·흥일산업,대우전자 관련회사인 모토조이·오성전자·세화산업 등 6개 회사의 주식을 친족이나 임직원 이름으로 위장분산하는 수법으로 사업내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면서 98·99년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제출때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與 “대구시 김대표 홀대” 성토

    민주당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대구월드컵경기장 개장식때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축사를 한나라당과 대구시측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강력 성토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차별대우를 문제삼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서 경기장 전광판에서 이 총재의 크로즈업된 연설 화면만 7∼8분 내보내고 자신의 연설은 중계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어제 나는 민주당을 대표해,이 총재는 한나라당을 대표해 대구 월드컵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했는데 전광판 사용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자 정범구(鄭範九)홍보위원장,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 등이 나서 ‘대구시의 의도적인 여당대표 무시’ 행위라고 성토하며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대구시측은 오후 4시55분부터 KBS 화면송출이예정돼 있어 그것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당시 구장 안에는 여섯 개의 소스가 들어오는데 ‘어떤 화면을 송출할지는 대구시 관계자들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방송 드라마에서 광고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가 방송위원회의 심의와 줄타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줄지 않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SBS의 ‘아름다운 날들’의 이병헌이 독일의 고급승용차 벤츠를 타고 나오거나 일본 소니사의 바이오 노트북을 사용하고 최지우가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를 들고다니는 장면은 부인하기 어려운 간접광고이다.또 ‘아름다운 날들’과 경쟁관계인 MBC ‘호텔리어’도 벤츠와 국민카드를 등장시켜 역시 간접광고를 하고있다. 최근 방송된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정준과 손예진이 아름다운 홍콩거리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간접광고의 덕분이다.드라마 제작비상 홍콩에서의 촬영은 불가능했지만 홍콩관광청과 세븐일레븐이 간접광고의 명목으로 제작비를 부담해 낭만의 거리,리펄스베이 등에서 환상적인 키스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홍콩관광청의 유지향 대리는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슬픈영혼식’도 홍콩관광청의 간접광고로 홍콩에서 촬영됐지만 총이 등장하는 등 위험한 도시라는 인상을 줘서 오히려 부정적인 광고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맛있는 청혼’에서 소유진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 것도 간접광고다.세븐일레븐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소유진이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세친구’‘온달왕자들’등에서 LG 디오스 냉장고가 배경으로 자주 노출된 것도 간접광고였으며 덕분에 디오스 냉장고는 판매량에 큰 도움을 받았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방송은 특정 상품이나 기업,영업장소 또는 공연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거나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광고효과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간접광고에 관해 명시하고 있다.하지만 특정상표가 공개되지 않는 한 방송사 문화나 PD의 재량에 따라 간접광고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최근 SBS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권오중이 신구에게 양갱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모제과의 쇼핑백이 노출된 것은 해당상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것이라 하여 방송위원회의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홍보대행사 굿윌커뮤니케이션즈의 지은영 대리는 “방송사는 부족한 제작비를 보충하고 기업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방송에 노출할 수 있어 간접광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민주 黨報, 일보언론 비판

    민주당이 21일 발간한 당보 ‘평화의 도약‘에서 일부 언론보도내용과 관행을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당 홍보위원회(위원장)가 제작, 배포한 이당보는 ‘일보 언론, 언어 폭력 위험수위’ 등의 기사를 통해 “일부 언론이 허위·과장 보도 악의적인 정권 흠집 내기에 특정 정당 편들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블로이드판 2개 면에 걸쳐 실은 관련기사에서 C·D·J일보 등 해당 언론의 영문 이니셜로 거명했다. 이들 언론의 문제점으로는 ‘마구잡이 정부 흠집 내기’ ‘개혁정책 헐뜯기’ ‘외신 기사 왜곡하기‘ ‘경제 불안 조성하기’ ‘지역감정 부채질하기’등을 꼽았다. 당보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제압용’ 이라고 묘사한 기사 ▲‘대구·부산엔 추석이 없다’는 기획기사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인용해 ‘정부, 최근 언론기업 세무조사 위협’이라고 쓴 것 등 16개 기사의 사설을 구체적 사례로 열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은) 기업이면 당연히 받아야하는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이 라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언론의) 사실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 이라고 주장했다. 정당이 여러 신문의 보도 내용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정부·여당과 일부 신문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보의 제박 경위 등이 문제되자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대변인실과 사전 협의 가 없었다” 면서 “앞으로 언론문제에 대해 대변 인실과 협의토록 담당 부서에 요청했다” 고 해명했다. 이종락 기자 jrlee@
  • [사설] 근거없는 대북사업창구 교체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2일 이건희(李健熙)회장 등삼성전자 경영진을 접견한 뒤 특정 언론사가 삼성의 대북사업 창구 역할 가능성을 제기하고,한나라당이 이를 ‘증폭’시키는 데 대해 청와대가 “전혀 근거가 없다”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와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최근 “정부가 대북사업 창구를 현대에서 삼성으로 바꾸려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했고,한나라당도 16일 논평을 통해 “현대를 거덜낸 것도 모자라 멀쩡한삼성까지 끌어들여 궁지에 빠뜨리는 것은 국가 경제를 흔드는 정권의 실책이 될 것”이라고 정부를 공격했다.이에 대해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김 대통령이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난 것은 삼성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무선통신 중국시장 진출을 격려하기 위해서 였다”며 “삼성의 대북 참여는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박준영(朴晙塋)공보수석도 이날 조선일보 보도를 두고 “접견 내용이모두 공개됐음에도 자기 신문의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보도하고 잘못된 내용을 사설에까지 인용하는 태도는버려야한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반론권 행사 의지를 다짐했다. 삼성그룹도 보도자료를 내 “대북사업 창구설은 ‘악의적인루머’로 사실무근”이라며,루머의 진원지인 언론사와 한나라당에 유감을 나타냈다.삼성은 특히 한나라당을 겨냥해서“시중 루머를 공론화하는 것은 국가 경제나 기업에 모두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비난했다.삼성은 정부로부터 어떠한대북사업 제의도 받지 않았고 대북사업에서 수익성 우선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근거 없이 ‘대북 창구 교체설’을 제기하고,야당이 이를 의도적으로 ‘증폭’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조선일보와 야당에 당부한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부채질함으로써 남북 화해를 증진하려는 정부의 대북사업노력을 파탄으로 몰려는 저의가 아니라면 근거 없는 루머를더 이상 확대 재생산하지 말라는 것이다.
  • “”의약분업 부작용 고의 은폐””

    감사원은 의약분업은 재정지출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정책이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의약분업 실시의 부작용을 축소보고한 보건복지부이 과장급 이상 정책관계자 10여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복지부를 비롯,일부 공무원 사회에서는 의약분업이 현재 시행되고 있고 순수한 정책판단과관련한 징계는 문제가 있다면서 반발할 움직임이어서 의약분업 책임 문제가 부처 및 정치권 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나타나고 있다.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건강보험 재정운용 실태’ 특별감사 결과 복지부가 의약분업의 부작용을 의도적으로축소, 은폐한 혐의가 있었다”면서 “책임자의 징계수위는 21일의 특별 감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밝혔다.그는 “지난해 의약분업 시행 결정 당시 주무 장관인차흥봉 (車興奉)장관의 정책결정 잘못에 대한 고발 문제는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전제,“정책판단을잘못했는지,부작용 등을 대통령에게 허위보고 했는지는 위원회에서 자료를 검토해 결론지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밝혔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이날 “정책 결정의 책임을 하위직에게까지 묻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혀 징계요구는정책결정에 깊이 관여한 일부 간부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당권·대권 분리 “레임덕 최소화”

    민주당내 최대 세력인 동교동계가 2단계 전당대회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7∼8월 대회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수순으로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권노갑(權魯甲)전최고위원 등 동교동계가 전당대회 분리 실시론을 선호하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르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는 내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예비주자들은 경선에서 자신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권역별 득표경쟁에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와 관련,권 전 최고위원과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대선후보를 1월전당대회에서 뽑으면 낙선한 대선후보들의 관리가 어려워진다”면서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방선거에서 열심히 뛰어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한 뒤 대선 후보를 선출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대선후보를 지방선거 이전에 선출,선거에 임했을 때 야당의 공격 등으로 치유할 수 없는 결정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아울러 동교동계가 후보경선을 관리함으로써 대선 이후 확실한 당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속내도엿볼 수 있다. 동교동계의 대선 밑그림 구도는 최근 민주당 청년조직인 ‘연청’의 몸집불리기와도 무관하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연청은 올해 안에 ‘회원 45만명 배가운동’을 벌이는 등 이미 내년 선거체제 준비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복귀설’도 이 연장이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 등의 큰 그림이 1월 전당대회 이전에 그려질 경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대표 옹립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이 지난11일 ‘JP 대망론’을 피력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킹메이커로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JP측이 의도적으로제기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2단계 전당대회론은 현 ‘김중권(金重權)대표 체제’가 내년 1월 전당대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과 맥을 같이한다.그러나 김 대표를 비롯,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대선후보 조기 가시론’에 서 있다.야당과 경쟁할 수 있다는 유력한 후보가 나와야 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논거다. 이러한 기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동교동계의 독주에 불만인 당내 제 세력간 분란으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청와대가“아직 사견일 뿐”이라며 무게를 두지 않은 것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지옥의 묵시록’ 재편집판 칸 영화제서 선봬

    영화 ‘대부’로 유명한 미국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62)이 22년만에 대표작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을 재편집한 감독판을 들고 다시 제54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고발한 것으로 지난 7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었다. “문화란 진화하는 것이다.지금의 관객은 개방적이고 세련된 취향으로 바뀌었다.상업적인 이유때문에 전쟁액션의 분위기에 그치고 말았던 영화를 본래 의도했던 주제대로 복원하고 싶었다.” 그는 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드 페스티벌 광장내 뤼미에르 극장에서 감독판 시사회 직후 가진기자회견에서 재편집판(3시간23분)이 원판보다 53분이 더 길어진 배경에 대해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태도가 성숙해진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동안 재편집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8시30분에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 장소는 삽시간에 2,000여석이 꽉 차는 성황을 이뤘다. 새로 비중있게 삽입된 부분은 주인공 윌라드 대위(마틴 쉰)가 킬고어 대령(말론 브란도)을 체포하러 다니다 들른 프랑스인 농장 대목.그는 원판에서 4분 정도로 처리됐던 것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베트남을 식민지배해온 프랑스인들이 미군들에게 “왜 당신들이 여기에 왔냐”고 따져묻는 설정은 전쟁의 광기와 왜곡된 힘의 논리를 고발하려는 영화의 주제를그대로 드러낸다. 환갑을 넘긴 노(老)감독은 좌중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영화속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전체가 다 중요하다”라고 가볍게 받아쳐 박수갈채를 받아냈다.촬영 당시 말론 브란도가 뚱뚱한 몸매 때문에 부끄러워했다는 후문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에게 칸은 특별하다.‘지옥의 묵시록’에 앞서 지난 74년에는 ‘더 컨버세이션’으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번번이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힌 감독은 “예술은 언제나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편집판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했다. 아들 로만 코폴라 감독과 딸 소피아 감독을 대동하고 영화제를 찾은 그는 기자회견을 끝내자마자 기자들의 사인공세를 받고 즐거워했다.오는 8월15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칸 황수정특파원 sjh@
  • 한빛銀 청문회 ‘위증’관련 박지원수석 무혐의 결정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文晟祐)는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지난 3월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고발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10명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발인 전원을 조사하고 관련 기록을 모두 검토했지만 의도적으로 기억에 반하는 허위진술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국회와 한나라당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공화·민주당, 98세 상원의원 건강에 ‘촉각’

    50대 50으로 꼭 반수로 나뉜 미 상원의 여야 대치 국면속에 최고령인 스트롬 서몬드 의원(98)의 행보가 최근 부쩍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7일 이런 관심을 반영,한면을 그의 특집으로 꾸몄다. 지금까지도 관심을 끌어왔던 그에게 최근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는 그의 기력이 눈에 띠게 약해졌기 때문.앉거나 일어서는 일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것이 자주 세인의 눈에띤다. 임기 6년 상원의원에 8선을 기록,오는 2003년 임기까지 마칠 것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가 만일 물러날 경우 공화당은 상원의 한석을 민주당에 내줘야하는 상황이 온다. 상원의 결석이 생길 경우엔 출신지 주지사가 임의로 잔여임기자를 임명하게 돼있어 만일 그의 자리가 빌 경우 민주당 소속인 짐 호지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민주당 인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이미 장담해놓고 있다.이 경우 공화당은 상원에서 1석 차이로 민주당에게 밀리게 된다. 그는 올들어 상원출석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출석점호시 의도적인 큰 소리로 “나 여기 있소”를 외치지만의석에 계속 앉아 있거나 의회 복도를 혼자서 걷는 것도 무리다. 1902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이글필드에서 태어난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시절 상원의원에 당선돼 미 역사상가장 오래 상원의원을 역임한 의원이다. 이미 20년전부터 건강이 어떠냐고 질문을 받아온 그는 최근에도 지팡이나 휠체어를 거부하며 “나는 생각보다 젊은사람”이라고 주장하나 올 2월을 포함,1년동안 5번을 입원해 공화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64년 민주당에서 이적,공화당원이 돼 지금까지 공화당에절묘하게 봉사하는 그가 부시 대통령으로선 더 없이 고맙고귀한 존재이지만 얼굴가에 늘어가는 검버섯과 악수시 약해진 손힘을 느끼는 많은 이들은 용퇴를 대비하고 있다. 이미 80을 넘기면서 지역구 주민들 사이에 최고령의원을만들자는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돼 8선까지 무난히 왔지만 100세 한달을 앞둔 임기까지 마칠지 걱정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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