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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인간방패 풀어라” 궤변

    이 “인간방패 풀어라” 궤변

    “이건 폭력의 악순환이 아닙니다. 하마스의 의도적인 작전입니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은 자기 나라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쌓아 올리고 있는 겁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나이트뉴스에 출연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라는 비난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앞서 CNN, ABC 등 미국 매체에 잇따라 등장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피의 일요일’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고 1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면서 국제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쟁점은 ‘인간방패’의 존재 여부다.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들과 민간인의 구분이 어려운 데다 하마스가 민간시설에 무기를 숨긴 뒤 민간인들을 협박해 그 시설에 남아 있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주류 매체들도 이런 주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인간방패가 되거나, 되라고 강요받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한다. 인디펜던트지는 지난 주말 폭격으로 3층짜리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고 일가족 24명이 숨진 가자지구 칸 유니스 지역의 아부 자마 일가 사례를 소개했다. 이웃에 사는 주민 아부달라 알다위시는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센터로 가라고 한 뒤 칸 유니스센터를 폭격했고 가자시티로 가라고 하고는 가자시티를 폭격했다”면서 “그 때문에 차라리 집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일가족이 다 모여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유병언 김기춘’ 유병언 메모가 법원 증거물로 제출된 가운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듯한 부분이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메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비서인 신모씨가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병언 메모는 A4 용지 총 31쪽 분량으로 도피 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심경과 함께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적혀 있으며, 특히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유병언 메모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다. 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에 연루돼 4년간 옥살이를 한 뒤 고수하고 있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유병언 메모에는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적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대통령을 ‘大(대)’로 자주 이야기했으며,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을 가리킨 것이라고 구원파 신도들은 설명했다. 또한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모든 방송에서 이별을 해버렸다”라거나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은 자신의 도피 생활과 관련해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라며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검찰을 비웃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공개된 유병언 전 회장의 자필 문서의 끝엔 “내 노년의 비상하는 각오와 회복되는 건강을 경축하며…”라는 문장이 적혀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D-8] 여 “권은희 남편 탈세” 야 “김용남 재산 허위신고”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산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 남편 남모(48)씨의 재산 형성 과정이 부동산 투기 수법과 닮았다고 공격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적 하자가 없고 새누리당 후보 15명 중 6명이 권 후보와 같은 방식의 재산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지목을 부정확하게 기재, 부동산 재산을 4억원 축소 신고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권 후보 남편인 남씨가 자신과 회사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은 상가 15곳이다. 경기 화성시 반송동 P빌딩 입주상가 5곳 중 2곳은 남씨의 개인 회사인 케이이비앤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D빌딩 입주상가 10곳 중 7곳은 남씨 지분이 40%인 스마트에듀 명의다. 권 후보가 회사 명의 부동산 대신 케이이비앤파트너스와 스마트에듀 주식가액 1억여원만 신고한 게 축소 신고 의혹의 핵심이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몽준 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만 공개하지 현대중공업의 부동산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며 합법적 신고라고 강변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권 후보의 재산 신고가) 규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남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같은 상임위에 출석한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의도적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의도적 축소를) 했다면 중대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권 후보 관련 논란은 남씨의 탈세 의혹으로 증폭됐다. 남씨와 회사가 받는 월세 수입이 200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남씨가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와 재산세는 79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남씨가 법인을 따로 만들어 부동산 거래를 한 배경과 관련, “탈세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변호사 시절 위증 교사, 경찰에서 위증, 석사논문 대량 표절, 출마 놓고 말 바꾸기, 배우자 재산 축소 신고에 이어 탈세 의혹까지 추가돼 의혹 6관왕”이라며 “위증, 위선, 위계 등 부도덕의 아이콘이 됐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남씨를 사실상 전문 투기꾼으로 규정, 총공세를 퍼붓는 분위기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스마트에듀는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돼 법인세 780만원을 냈고, 케이이비앤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데 무슨 탈루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채무를 감안하면 4명이 출자한 스마트에듀의 총 자산 가치는 8억~9억원을 넘지 않는데도 권 후보 부부가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남씨의 회사가 투기 전문 업체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지목한 6가지 의혹 전부를 사실무근으로 판단,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새누리당이 ‘권 후보의 공천은 위증의 대가로 인한 보은 공천’이란 취지의 글을 당 공식 트위터에 게재한 데 대해 “후보 비방죄에 해당한다”면서 “관련 글을 삭제해야 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권 후보를 표적 삼은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황 장관은 모해위증 혐의로 권 후보가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권 후보가 외압 수뇌부로 지목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하급심에서 무죄를 받았다는 이유로 보수단체가 지난 14일 권 후보를 고발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머리에 쓰는 순간 생각 읽어…적·아군 식별 ‘독심술 헬멧’ 개발

    머리에 쓰는 순간 생각 읽어…적·아군 식별 ‘독심술 헬멧’ 개발

    지금 내 옆에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친구일까 아니면 적일까? 수많은 위장 스파이들이 호시탐탐 내부정보를 빼돌리고 하루아침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믿었던 전우가 적군으로 돌변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현 시점에서 누구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투명하게 읽어낼 수 있는 독심술(讀心術) 능력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을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머리에 쓰는 것만으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별할 수 있는 헬멧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 원(defenseone.com)은 버지니아 기반 신경과학테크놀로지업체 베리타스 사이언티픽(Veritas Scientific)이 개발한 핸드셰이크 헤드셋(HandShake headset)을 1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베리타스 사이언티픽 측에 따르면, 이 헤드셋은 일반 오토바이헬멧 형태로 내부에 금속 브러시센서가 장착돼있다. 이 센서가 헤드셋 착용자의 뇌파를 감지해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해내는 것이다. 적·아군식별 알고리즘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뇌 산소 수치 변화를 파악해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낸다. 이 원리는 뇌의 여러 부위가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산소 양을 요구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즉, 헤드셋 착용을 한 상황에서 상대방과 질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 뇌 혈중 산소 수치가 상승하고 반대면 산소 수치가 줄어들기에 이를 통해 생각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알고리즘은 정확성을 위해 한 가지 원리를 더 적용했다. 지속적으로 그림이나 사진 또는 동영상을 보여줄 때 나타나는 뇌파변화를 통해 의도를 알아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때 기록되는 뇌파가 상대방의 질문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을 판단하기 전, 반사적으로 변화하는 뇌파를 잡아내는 것이기에 의도적인 거짓 감정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헤드셋은 상대방이 적군이면 적색, 아군이면 녹색 등이 켜지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현재까지 실험 결과 평균적으로 80~90%의 적중률을 보인 이 헤드셋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같은 내부자 공격(예를 들어 민간인으로 위장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군사시설과 군인 신변을 보호하는 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형사재판·심문 수사·기업 인수합병 현장처럼 고도의 권모술수와 속임수가 난무하는 현장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유용한 장치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베리타스 사이언티픽은 강조한다. 동영상·사진=포토리아/Veritas Scientifi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살충제 교사, 학생 눈에 살충제 뿌려..경악 ‘제자를 벌레 보듯?’

    살충제 교사, 학생 눈에 살충제 뿌려..경악 ‘제자를 벌레 보듯?’

    ’살충제 교사’ 인천의 모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 눈에 살충제를 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모 고교 2학년생인 A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간 자율학습 도중 담임 선생님이 자신의 눈을 겨냥해 살충제를 뿌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학생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이 학습 규율을 어겼고, 선생님이 이를 혼내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살충제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고등학교 측은 학생이 주장한 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일부 사건 경위는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이 살충제를 뿌린 이번 사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살충제 교사 소식에 네티즌은 “살충제 교사..학생이 벌레야?” “살충제 교사..선생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오죽했으면” “살충제 교사..실명되면 어쩔 뻔 했어?” “살충제 교사, 충격이다” “살충제 교사, 아무리 학생이 잘못했다고 심했다” “살충제 교사, 요즘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살충제 교사..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살충제 교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아기에게 젖 물린 크루즈와 번천 “스타 이전에 엄마,주변에서 보기 쉽지 않은 광경”

    아기에게 젖 물린 크루즈와 번천 “스타 이전에 엄마,주변에서 보기 쉽지 않은 광경”

    세계적인 스타들의 사진 중에는 유독 자녀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많다. 스크린이나 TV 화면 등을 통해 비치는 ‘스타’라는 이면에 스스로 ‘보통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자의적’, ’의도적’, ’계산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자녀를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려 혈안이 돼 있는 스타는 없을 듯 싶다. 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40)와 브라질 출신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34)의 사진은 ’스타’이기 이전에 ‘엄마’라는 사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붉은 색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페넬로페 크로즈는 지난해 7월 태어난 딸에게 젖을 주었다. 영락 없는 엄마의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연예전문매체인 스플래시닷컴에 포착됐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카운셀러’ 등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2010년 7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45)과 결혼, 이듬해 1월 첫 아들 레오나르도를 낳았고 둘째로 딸을 낳았다. 지젤 번천은 지난 2월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딸 비비안 레이크에게 젖을 주는 장면이다. 모유를 주는 번천은 손톱과 머리 손질을 하는 스탭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북악인가 백악인가… 조선 초기부터 명실공히 백악산 경복궁 뒤에 피지 않은 한 떨기 모란 꽃송이처럼 솟구친 수려한 산의 이름은 둘이다. 백악(白岳)이기도 하고 북악(北岳)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이 산을 놓고 면악, 공극산 등 다양한 지명이 등장하지만 결국 두 개의 이름만 살아남았다. 이 산의 이름이 중요한 것은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도록 결정지은 산이기 때문이다. 이 산이 있었기에 새로운 나라의 수도를 송악(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우리는 이런 중요한 산 이름을 별 생각 없이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또 어떤 이는 백악인지 북악인지 헷갈린다면서 뭉뚱그려 북한산이라고도 부른다. 곡할 노릇이다.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조가 중 무학(무학 대사)을 시켜 도읍 터를 정하도록 하였다. 무학이 (삼각산)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고, 다시 서남쪽으로 비봉에 갔다가 한 개의 돌비석을 보니 ‘무학오심도차’(無學誤尋到此·무학이 길을 잘못 찾아 여기에 온다)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도선(신라 도선국사)이 세운 것이었다. 무학은 길을 바꿔 만경대에서 정남쪽 맥을 따라 바로 백악산 밑에 도착하였다. 세 곳 맥이 합쳐져서 한 들로 된 것을 보고 드디어 (경복궁)궁성 터를 정하였는데, 곧 고려 때 오얏(자두나무)을 심던 곳이었다”고 한양천도 당시 주산 백악과 명당 경복궁 택지에 얽힌 일화를 전한다. ‘오얏을 심던 곳’이라는 표현은 고려 중엽 때 비롯된 것이었다. 도선의 ‘도선비기’에 전해지는 ‘목자득국’(木字得國·이씨 성을 가진 자가 나라를 얻어 한양에 도읍 하게 된다)의 도참설을 깨고자 삼각산 면악(백악) 남쪽에 오얏(李木)나무가 무성하자 윤관 장군 등 벌리사(伐李使)를 보내 싹둑 잘라 기를 누른 사례를 말한다. 이 마을을 ‘벌리’라고 불렀는데 ‘번리’(?里)를 거쳐 지금의 강북구 번동으로 변했다. 오패산 혹은 벽오산이라고 불리다가 지금은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이 조성됐다. 이렇듯 한양천도는 풍수지리의 원리에 따라 백악을 주산(主山)으로 정하고서 산 아래 명당 혈 자리에 남쪽을 향해 왕궁을 짓기로 하면서 현실화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조선 초기 이 산의 이름은 명실공히 백악이었다. 산꼭대기에 진국백(鎭國伯)이라는 여신(女神)을 모신 백악신사(白岳神社)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자 김정호가 남긴 ‘수선전도’나 ‘경조오부도’ 등 대표적 지도에도 백악이라고 기록돼 있다. 백두산이나 태백산이 그렇듯 산 이름에 ‘흰 백’(白)자를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는 흰 백자를 ‘밝다’ 또는 ‘으뜸’이라는 의미로 썼다. ‘흰 머리를 인 으뜸가는 산’이라고 풀 수 있다. ‘북녘 북’(北)자는 꺼렸다. 북쪽을 향해 머리를 두지도, 눕지도 않았다. 북망산(北邙山)처럼 죽음을 나타낼 뿐 아니라 패하다, 등지다, 분리하다, 도망하다는 뜻이 들어 있어 금기시했을 법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북악산 또는 북악이 지배 지명이 됐다. 근대 이후 만들어진 대부분의 지도와 책에 이 지명이 자리 잡았다. 단서를 찾아보니 중종 때(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북악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앞에는 남산이 솟았고, 뒤에는 북악산이 높다”라고 적었다. 이 산의 수호신이 한양의 풍수를 관장하는 북 현무(北 玄武)이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남산이나 한강의 북쪽에 자리 잡은 산이어서 그렇게 불렀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후 나온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백악부아암도’ 등 그림이나 지도에서는 어김없이 백악이라고 썼다. ●삼각산이냐 북한산이냐… 일제에 의해 잊혀져간 삼각산 1940년 창씨개명(創氏改名)을 통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시도한 일제가 사전 정지작업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내세워 대대적인 창지개명(創地改名)을 꾀하면서 성스러운 산 이름에 분탕질했을 것으로 의심된다. 무엇보다 서울의 조상 산인 ‘세 개의 뿔’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을 북한산이라고 의도적으로 바꿔 버린 명확한 증거가 있다.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가 1916년 조선총독부에 제출한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가 그것이다. 그는 삼각산이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북한산이라는 지명을 보고서에 사용했다. 한양과 한강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는 게 이유였다. 고구려 때 북한산군(北漢山郡)이라고 불렸으며, 백제 개루왕 때 북한산성을 쌓았고, 조선 숙종 때 북한지(北漢誌)를 발간하는 등 북한산이라는 지명이 생경한 것은 아니지만, 삼각산이라는 민족정기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운 지명이 사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83년까지 두 이름이 혼용됐지만, 정부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삼각산은 힘을 잃었다. 일본인 학자만 책망할 일이 아니다. 역사의식 없는 행정 당국의 잘못이 더 크다. 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가 경복궁 뒤 고려 이궁 터에 틈입했고, 경무대와 청와대가 이어받으면서 백악이라는 이름은 잊혀 갔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통제되면서 갈 수 없는 산이 돼 버렸다. 북악스카이웨이와 북악터널이 상류층의 드라이브 코스나 요정 가는 길로 인기를 끌면서 북악이라는 지명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2006년 폐쇄됐던 숙정문을 38년 만에 열고 난 뒤 문화재청은 백악신사가 있던 산마루에 ‘백악산 342m’라고 새긴 돌비석을 세웠다. 또 2009년 백악산을 국가지정 명승 제67호에 올렸다. 이 산의 명칭을 백악산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 삼각산도 명승 제10호로 제 이름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백악은 북악, 삼각산은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안내 표지판과 안내책자, 역사책에도 여전히 그렇게 적혀 있다. 이름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제 이름으로 불러야 산의 영험함이 살아난다. ●백악산·삼각산 공식 인정… 국가 지정 명승지로 지명(地名)이란 땅 이름이다. 사람에게 인명이 있듯이 땅에도 지명이 있다. 인명이 사람의 뿌리라면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인 것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 지명사전’에 따르면 “땅 이름도 사람 이름과 마찬가지로 그 장소가 다른 장소와 구별되는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의식과, 그 장소가 쓸모가 있어서 이름을 붙일 가치가 있다는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명의 존재성과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명학(地名學)에서 지명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자연과 삼라만상의 이름’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를 둘러싼 향토 역사문화가 집대성된 기록인 셈이다. 사람을 둘러싼 지리적, 역사적, 민속학적, 유전자적 특성과 흔적이 지명 속에 살아 숨쉬는 것이다. 우리말의 어휘 중 가장 숫자가 많고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지명이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까지 말과 글이 달라 그 전까지 존재했던 우리말 자료가 거의 없다. 우리말 소리에 맞는 한자를 빌려 표기한 향가 25수를 제외하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에 기록된 옛 지명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 역사의 수수께끼 푸는 열쇠 지명은 한 번 붙여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이다. 서울은 고대 부여의 도읍 소부리와 신라의 도읍 서라벌에서 음운 변화된 유일한 우리 고유어 지명이다.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아 이천 년 이상을 버틴 하나밖에 없는 우리말 지명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한성’(漢城)이라고 적고 ‘한청’이라고 읽는 불편을 없애겠다면서 ‘수이’(首爾)라는 억지춘향식 한자 이름을 붙이고 ‘셔우얼’이라고 읽도록 했다. 얼빠진 발상이다. 우리는 이미 백두산정계비에 쓰인 ‘토문강’(土門江)이라는 두 개의 지명 탓에 드넓은 동간도를 중국에 빼앗긴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도 독도 대 다케시마(죽도), 동해 대 니혼카이(일본해)라는 지명을 놓고 일본과 피 터지게 다투고 있다. 불명확한 지명 표기 탓에 겪은 숱한 불이익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은 경복궁과 종묘·사직 그리고 한양도성 성곽을 축성했다. 궁 이름은 물론 근정전과 광화문 등 전각의 이름을 명명했다. 숭례문·흥인지문·돈의문·숙정문 등 사대문과 보신각, 광희문·혜화문·창의문·소덕문 등 사소문의 이름이 그때 붙여졌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남북 간 축선상에 육조거리(광화문광장)를, 동서 간 축선에 운종가(종로)를 두고 시전행랑을 들였다. 도읍건설을 완성한 뒤 “앞은 한강수여 뒤는 삼각산이여”라고 도성의 위용을 읊었다. 삼봉은 한양(한성부)을 5부 52개 방으로 행정구역을 나눴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이때 지은 52개 지명 중 현존하는 지명은 적선, 서린, 가회, 안국 등 4개밖에 없다. 몇몇 지명은 길 이름이나 학교 이름 등에 남았지만 나머지 지명은 다른 지명과 합쳐지거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변질되거나 멸실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혁명적 변화가 수반됐지만 40년에 불과한 식민시대에 벌어진 지명 훼손과 왜곡은 뼈저렸다. 일제는 단군 이래 5000년 내려온 지명의 역사를 갈아엎었다. 지명에 담긴 사람과 자연의 역사를 짓밟았다. 한국땅이름학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심 8개 구의 법정동 명칭 중 3분의1이 그때 일그러졌다. 종로구 지명의 3분의2가 난도질당했다. 광복 후 빼앗겼던 사람 이름은 되찾으면서 비틀린 땅이름은 바로잡지 못했다. 남은 지명은 유래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선임 기자 joo@seoul.co.kr
  • 하석진, 상의 탈의하고 탄탄 몸매 공개

    하석진, 상의 탈의하고 탄탄 몸매 공개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석진, ‘나혼자산다’서 상의탈의 ‘탄탄 몸매’ 감탄

    하석진, ‘나혼자산다’서 상의탈의 ‘탄탄 몸매’ 감탄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석진, ‘나혼자산다’서 다부진 상체 공개

    하석진, ‘나혼자산다’서 다부진 상체 공개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석진, 남자들도 반한 몸매

    하석진, 남자들도 반한 몸매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하석진, 남자들 질투 부르는 몸매

    ‘나혼자산다’ 하석진, 남자들 질투 부르는 몸매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하석진, 상의탈의에 장골 노출 “의도적으로 바지 내려?” 섹시미 폭발

    나혼자산다 하석진, 상의탈의에 장골 노출 “의도적으로 바지 내려?” 섹시미 폭발

    나혼자산다 하석진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이 화제다.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하석진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잠에서 깬 하석진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커튼을 열자 노홍철은 “몸 좋다. 등골 봐라. 등에 하트가 있다”며 하석진 몸매에 감탄했다. 전현무도 “어떻게 배 옆에 군살이 하나도 없냐”고 감탄한 뒤 “의도적으로 장골을 노출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하석진이 출연한 ‘나혼자 산다는 7.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나혼자산다 하석진 고정 게스트 가자”, “나혼자산다 하석진, 김민준 빈자리 채우자”, “나혼자산다 하석진 몸매 대박 섹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나혼자산다 하석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관음보살도 미륵이라 믿는 게 민심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관음보살도 미륵이라 믿는 게 민심이다/서동철 논설위원

    불상을 공부하는 미술사학자들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불상의 성격을 밝혀내는 일이다. 이름을 알아내면 곧 불상의 성격이 밝혀지는 것일 텐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불상의 이름을 학계에서는 높임말로 존호(尊號)나 존명(尊名)이라 부른다. 흔히 보고 듣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불 같은 부처의 이름이 바로 존호다. 뜻밖에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 본존불도 석가모니불로 그 존호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한때 학계에서는 본존불이 석가모니불이라는 주장과 아미타불이라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석가파(派)는 본존불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석가불이라 했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은 결가부좌하고 두 손을 모아 좌선하는 자세에서 오른손을 풀어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수행을 방해하는 마구니의 항복을 받고 정각(正覺)을 이루는 석가를 묘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아미타불파(派)는 본존불이 앉아 있는 방향을 근거로 들었다. 본존불은 잘 알려진 것처럼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본다. 동쪽을 쳐다보며 좌정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서쪽에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이 법당 왼쪽에 모셔져 있는 것도 서방정토를 주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러니 석굴암 본존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자들이 이럴진대 일반인의 오해는 말할 것도 없다. 은진미륵이라고 불리는 충남 논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이 대표하는 몇 개의 고려 초기 대형 석불에 대한 오해가 대표적이다. 이름처럼 이 불상은 오래전부터 미륵으로 굳게 믿어졌다. 석불을 배례하는 전각에도 ‘미륵전’이라는 현판이 내걸려 있으니 장차 세상을 구원할 미륵이라는 확신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적지 않은 착각이 존재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이란 오늘날 시각에서는 글자 그대로 문화적 유산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창건되거나 조성된 시기에도 문화적인 이유로 이뤄졌는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복궁과 숭례문을 비롯한 한양 도성은 문화적 이유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물론 부석사와 은진미륵 또한 종교적 이유로만 조성된 것은 아니다. 특히 신라와 고려 같은 불교국가에서 대형 불사(佛事)는 너무나도 당연히 정치 행위였다. 은진미륵 또한 석굴암 본존불에 버금가게 존호를 둘러싼 논란은 적지 않았다. ‘미륵이냐 관음이냐’ 하는 논쟁이었다. 그런데 은진미륵은 관음보살의 도상(圖像)적 특징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학계 일부가 미륵이라는 전칭(傳稱)에 미련을 두었던 것은 정치적 역학관계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이유가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은진미륵은 고려 광종 19년(968) 조성을 시작해 목종 9년(1006) 완성했다. 광종은 과거제도를 도입해 지방호족의 자제가 칼 대신 붓을 잡게 만든 인물이다. 그렇게 중앙집권국가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후백제와의 결전지였던 논산에 높이 18.2m의 거대 불상을 조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과거 적국 및 변방의 주민들에게 조정의 위세를 보여주면서 관음보살의 권능처럼 현세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일종의 약속을 담은 것이다. 그럼에도 미륵이라고 불린 것은 그 회유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조정은 고통을 견디며 권력에 순응하라는 상징성을 담아 관음을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민초는 그 관음조차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줄 혁명가로 믿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은진미륵이라는 존호는 민초의 무지에 따른 오류가 아니라 관음도 미륵으로 믿으며 의지하고 싶은 민초의 적극적 의지에 따른 의도적 오류라 할 수 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을 바꿀 것 같았던 정치인이 권력자로 탈바꿈하면 또다시 새로운 미륵을 기다리는 것이 민심이다. 지금도 민초는 누구나 마음속에 은진미륵 하나씩을 품고 있다. 이 땅의 정치인들이 은진미륵의 존호 논쟁에서 깨달아야 할 교훈이다. dcsuh@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시안 모두 가짜? ‘아이폰6 출시 예정일도 오리무중’

    아이폰6 디자인, 시안 모두 가짜? ‘아이폰6 출시 예정일도 오리무중’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관한 루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된 디자인 관련 루머들이 모두 애플이 일부러 만들어 낸 가짜일 수 있다는 주정이 제기되어 화제다. 지난 3일 포브스 중국 편집장 앤서니 윙 코스너는 지난주 동료인 고든 켈리로부터 “현재 전 세계에서 등장하고 있는 아이폰6 디자인은 애플이 실제로 배포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맞지만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애플이 제품을 개발해 온 전례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기기에 대해 부정확한 것들도 많았다”며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또한 그는 “애플이 아이폰6 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에 배토한 프로토타입은 실제 제품 공개시 상당한 변경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변경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유출되고 있는 디자인 중 후면 케이스에 라인 형태로 인쇄된 안테나선은 애플의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유저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각진 모서리 등으로 아이폰만의 특별함이 장점인데 다른 스마트폰과 다를 것 없는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도 유저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 이에 앤서니 윙 코스너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출시키는 것일 수 있다. 특히 프로토타입에서 보이는 기기 후면 케이스에 안테나를 장착하는 디자인은 속임수일 수 있다”며 “둥근 모서리와 가장자리 디자인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을 것이다”며 상당한 수정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에 네티즌들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와 출시예정일 이게 정말이야?”, “아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정말이라면 대박이네”, “아이폰6 디자인 공개와 출시예정일..도대체 언제 아이폰6 가질 수 있나요?”,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애플이 정말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콘셉츠아이폰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온라인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공주형무소 희생자 배상액 너무 적어…다시 산정하라”

    한국전쟁 발발 직후 발생한 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유족들에 대한 국가 배상 금액이 너무 적다며 다시 산정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손해배상 액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피해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액수를 정하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950년 군과 경찰에 의해 공주형무소에서 집단희생된 김모씨의 자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위자료 액수가 너무 낮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국전쟁 전후로 발생한 희생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위자료 액수를 정할 때에는 피해자들 사이의 형평성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 피해자들의 위자료 액수는 이미 확정 판결이 내려진 다른 희생사건 피해자들의 위자료 금액보다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기관에 의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중대한 생명침해 행위가 자행된 경우에는 재발 방지의 필요성 등도 위자료 산정에 중요한 참작 사유로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사정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위자료를 산정한 원심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이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중순 군과 경찰이 당시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백여명을 북한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10년 최소 400명 이상의 재소자와 보도연맹원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진실규명결정을 내렸고, 희생자 명단에 포함돼 있던 김씨의 유가족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다른 사건과 비슷하게 희생자 본인에게 8000만원, 배우자 한모씨에게 4000만원, 자녀들에게 각 8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한국전쟁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위자료 액수를 대폭 줄여 피해자 본인에게 2000만원, 아내에게 1000만원, 자녀에게 각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지금까지 나온 건 가짜 디자인? ‘역시 애플사?’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지금까지 나온 건 가짜 디자인? ‘역시 애플사?’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애플사의 아이폰6와 관련한 디자인 공개 루머가 실제로는 애플 측에서 역으로 유출한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포브스 중국 편집장 앤서니 윙 코스너는 지난주 동료인 고든 켈리로부터 “현재 전 세계에서 등장하고 있는 아이폰6 디자인은 애플이 실제로 배포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맞지만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전한 것을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제품을 개발해 온 전례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기기에 대해 부정확한 것들도 많았다”고 말했다는 것. 이어 그는 “애플이 아이폰6 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에 배토한 프로토타입은 실제 제품 공개시 상당한 변경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변경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도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현재 유출되고 있는 디자인 중 애플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받은 후면 케이스에 라인 형태가 그것이다. 타 스마트폰과 다를 것 없는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 역시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앤서니 윙 코스너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출시키는 것일 수 있다. 특히 프로토타입에서 보이는 기기 후면 케이스에 안테나를 장착하는 디자인은 속임수일 수 있다”며 “둥근 모서리와 가장자리 디자인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을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대해 네티즌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그럴 가능성도 있구나” “아이폰6 디자인 공개, 하긴 아직 디자인 공개하는 건 아니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머리 좋네”, “아이폰6 디자인 공개..그래서 출시일이 언제야?”,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역시 애플사 똑똑하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애플이 공개한 가짜 디자인? ‘어떤게 진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애플이 공개한 가짜 디자인? ‘어떤게 진짜?’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관한 여러 루머가 실제로는 애플 측에서 일부러 유출시킨 가짜라는 추측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포브스 중국 편집장 앤서니 윙 코스너는 지난주 동료인 고든 켈리로부터 “현재 전 세계에서 등장하고 있는 아이폰6 디자인은 애플이 실제로 배포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맞지만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애플이 제품을 개발해 온 전례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기기에 대해 부정확한 것들도 많았다”며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또한 그는 “애플이 아이폰6 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에 배토한 프로토타입은 실제 제품 공개시 상당한 변경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변경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유출되고 있는 디자인 중 후면 케이스에 라인 형태로 인쇄된 안테나선은 애플의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유저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각진 모서리 등으로 아이폰만의 특별함이 장점인데 다른 스마트폰과 다를 것 없는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도 유저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 이에 앤서니 윙 코스너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출시키는 것일 수 있다. 특히 프로토타입에서 보이는 기기 후면 케이스에 안테나를 장착하는 디자인은 속임수일 수 있다”며 “둥근 모서리와 가장자리 디자인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을 것이다”고 상당한 수정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아이폰6 출시 예정일, 디자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역시 지금 가짜였어”, “아이폰6 출시 예정일..아이폰 디자인 가짜, 머리 좋네”, “아이폰6 출시 예정일..그래서 언제야?”,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역시 애플사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아기에게 젖 물린 페넬로페 크루즈와 지젤 번천 “스타이기 이전에 엄마다”

    아기에게 젖 물린 페넬로페 크루즈와 지젤 번천 “스타이기 이전에 엄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사진 중에는 유독 자녀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많다. 스크린이나 TV 화면 등을 통해 비치는 ‘스타’라는 이면에 스스로 ‘보통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자의적’, ’의도적’, ’계산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자녀를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려 혈안이 돼 있는 스타는 없을 듯 싶다. 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40)와 브라질 출신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34)의 사진은 ’스타’이기 이전에 ‘엄마’라는 사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붉은 색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페넬로페 크로즈는 지난해 7월 태어난 딸에게 젖을 주었다. 영락 없는 엄마의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연예전문매체인 스플래시닷컴에 포착됐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카운셀러’ 등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2010년 7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45)과 결혼, 이듬해 1월 첫 아들 레오나르도를 낳았고 둘째로 딸을 낳았다. 지젤 번천은 지난 2월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딸 비비안 레이크에게 젖을 주는 장면이다. 모유를 주는 번천은 손톱과 머리 손질을 하는 스탭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얼토당토않은 北 주장 진실성 결여” 특별제안 일축

    정부가 오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단하자는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특별 제안’에 대해 1일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며 진실성이 결여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는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측이 ‘특별 제안’에서 어떤 경우에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평화적 분위기 조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지난 1월 비방·중상 중단을 먼저 제안하고서도 남북 간 합의를 스스로 깨뜨리고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극렬한 비방 중상과 도발 위협을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이처럼 강한 어조의 성명을 낸 것은 북한의 특별 제안이 1월 중대 제안과 내용상 큰 차이가 없고, 구체적인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최고 권력 기관인 국방위 명의의 제안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대응한 것은 우리 정부가 특별 제안의 격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8월 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북의 요구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는 전날 특별 제안에서 7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을지프리덤가디언의 취소, 비방·중상 및 심리전 중지 등을 우리 측에 요구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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