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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땅이름(지명)은 가장 겸허한 모국어이자 무형문화재이다. 지명 속에는 그 지역의 내력이 오롯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명이란 무언(無言)의 역사이다. 지명에 몇 가지 요소가 덧붙여져 기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햇볕을 쬐면 역사요, 달빛에 물들면 야사’(野史)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지명은 어떠한가. 한자와 이두(吏)와 우리글의 치열한 ‘3자 경쟁’에서 한자가 압승을 거뒀다. 순우리말 지명은 유일하게 서울이 살아남은 반면 소부리(부여), 한밭(대전), 솜리(이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은 땅속에 묻혔다.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 압축적으로 보여줘 지명은 지역의 내력과 곡절을 숨죽여 외친다. 삼국시대에는 오늘의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를 ‘제차파의현’(齊次巴衣縣)이라고 했다. 이두로 ‘제차’란 구멍, ‘파의’는 바위이므로 ‘구멍바위’이다. 이를 한자로 공암(孔岩)이라고 옮겼다. 옛 한강 공암진 나루요 양천 허(許)씨의 발상지로 알려진 허가바위의 유래가 깃들어 있다. 또 이 바위는 큰 홍수 때 이웃 광주땅에서 떠내려왔다고 하여 광주바위라고도 불렸다. 또 한강을 건너 삼남지방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노들나루가 있던 상도동에 전국 모든 장승의 우두머리 장승이 서 있다고 해서 장승백이(장승배기)라고 불렀지만, 지명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이처럼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한 번의 잘못된 개명은 뜻을 일그러뜨리고, 사실을 비튼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땅이름은 우리말이었지만 기록에는 한자지명으로 남겼기에 우리말 지명이 홀대를 받은 측면이 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체계는 부(部)-방(坊)-계(契)-동(洞) 4단계였다. ‘전국 방방곡곡’이란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한자식 행정체계와는 무관하게 우리는 크든 작든 모든 마을을 ‘고을’이라고 했고,고을의 수령은 높든 낮든 모두 ‘사또’라고 불렀다. 토박이 지명은 조선시대 한자 지명화됐다가 일본 강점기에는 유래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지명으로 변질됐다. 무쇠로 솥을 만드는 가마터와 대장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 무쇠막 또는 무수막이라고 불리던 옛 수철리(水鐵里)는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금호동으로 개악됐다. 물 수(水)는 호수 호(湖)로, 무쇠 철(鐵)은 금 금()으로 멋대로 바꾼 것이다. 금호동이라는 지명에서 옛 대장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가. 없다면 잘못된 지명변경이다. 1914년 강제 행정개편 이후 불과 100년 사이에 잣골→백동→혜화동, 모래내→사천→남가좌동, 한내→한천→상계·중계·하계동, 배오개→이현→종로4가, 진고개→니현→충무로, 구리개→동현→을지로2가, 박석고개→박석현→갈현동 등으로 전혀 다른 엉뚱한 지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정도는 덜하지만 붓골→필동, 삼개→마포, 두텁마위→후암, 물치→수색, 새내→신천, 노들→노량, 복삿골→도화동, 삼밭→삼전동, 미나릿골→미근동, 쇠귀바위→우이동, 서래→반포 등 순우리말 지명의 억지 한자화도 지역의 유래와 특색을 퇴색시키고 있다. ●무악이 안산, 아단산이 아차산으로 바뀐 까닭 지명은 시간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작품이기도 하다. 대개 안산(鞍山)이라고 불리는 무악은 서울 풍수의 알갱이를 이루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 못잖게 중요한 산이었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무악재라는 험한 고개에 도로가 놓이고 평평해지면서 안산이라는 평안한 이름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조선 초기 풍수 중 ‘무악주산론’(毋岳主山論)이 있었다. 무악을 서울의 주산으로 정하고 오늘의 연세대와 이화여대 자리에 경복궁을 앉히자는 하륜의 주장이었다. 터가 좁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지만 ‘백악주산론’과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뤘다. 태종이 종묘에 나아가 길흉을 점친 결과 백악이 우세하자 태종은 “나는 무악에 도읍하지 아니하지만, 후세에 반드시 도읍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무악의 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비록 성 밖으로 밀려났지만 연희궁이라는 이궁이 무악 아래 지어졌다. 정종과 태종, 세종이 차례로 거했다. 세조 때는 서잠실(西蠶室)이라고 하여 양잠을 했고 연산군은 연회장으로 사용했다. 조선 최악의 내란이라고 일컫는 이괄의 난을 진압해 왕조가 이어진 장소가 바로 무악이기도 하다. 또 오늘날 연세대가 연희전문학교에서 출발했고 연희동에서 대통령이 두 명이나 나왔으니 태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닌 듯싶다. 서울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 중 용마산 부분이 좀 헛갈린다. 어떤 이는 용마산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아차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두 산은 다른 산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산이다. 서울의 외사산 중 좌청룡을 아차산으로 보고 아차산의 최고봉을 용마봉(348m)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고구려 유적지가 발굴되고 온달과 평강의 전설로 유명한 아차산의 지명 유래도 꽤 흥미롭다. 높을 아(峨)에 우뚝 솟을 차(嵯)를 써서 아차산이라고 하지만 높이가 285m밖에 되지 않으니 어울리지 않는 지명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각축지였다는 점에서 ‘내가 잠시 빌려 쓴(我借)’의 뜻으로도 해석하는 등 설이 분분하다. 아차산의 원 지명은 아단산(阿旦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삼국사기에 ‘아침 해’(旦)를 의미하는 신성한 터, 아단산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태조 이성계의 이름(李旦)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비슷한 글자를 썼다는 풀이다. 이른바 군주의 이름을 피하는 피휘(避諱) 때문이었다. 경북 대구(大邱)도 본디 대구(大丘)였지만 영조 때 공자의 이름(孔丘)과 같으므로 피휘해야 한다는 유생들의 상소가 빗발치자 정조 때 바꾼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는 것이다. ●청운동·옥인동·인사동은 일제가 만든 합성 지명 서울역사 이천 년의 풍상보다 36년 일제 식민지배의 훼절이 더 엄혹했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동 이름의 30%, 종로구 동명의 60%가 일제 잔재라지 않는가. 해방 후 창지개명(創地改名) 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으면서 우리 지명의 대부분이 원상회복되지 못했다. 개발연대 이후 우리 손으로 행한 개악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지명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합성지명이다.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청운동, 옥인동, 통인동, 인사동은 급조된 지명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두 개의 지명을 합치면서 생겨난 정체불명의 이름이다. 일제는 행정개편이라는 이름 아래 멀쩡한 두 개의 지명을 하나로 합쳤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뤄진 지명말살정책이었다. 지명 속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얼과 문화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무서운 음모였다. 청운동은 청풍계(청하동)와 백운동에서 한 글자씩을 따 만들었다. 옥인동은 옥동과 인왕동의 합성이다. 유서 깊은 청풍계와 옥동이라는 지명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를 바위에 새긴 ‘백세청풍’과 ‘옥류동’이라는 글에서 비롯됐다. 청풍계천은 청계천의 발원지이며 청계천이란 이름의 연원이기도 하다. 인왕이라는 명칭은 인왕산에서 비롯됐다. 광해군 때의 기록에 따르면 인왕사라는 절 이름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 한양도성 안 최고의 경치 좋은 곳으로는 백악의 동쪽 삼청동천(삼청동)을 으뜸으로 쳤고 백악 서쪽 백운동천(청운동)과 인왕산 아래 옥류동천(옥인동) 그리고 낙산 서쪽 쌍계동천(동숭동), 남산 아래 청학동천(필동) 등 다섯 곳을 꼽았다. 여기서 동천(洞天)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수려한 골짜기를 이른다. 내 천(川)을 쓰지 않고 하늘 천(天)자를 쓴 것은 사람만 모여 즐기는 곳이 아니라 신선도 더불어 노닌다는 뜻이다. 우리가 백사실계곡이라고 부르는 부암동 백석동천이나 관악산 자하동천도 풍광에서 빠지지 않았다. 새로 만들어진 청운동과 옥인동이 지명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네 개를 둘로 줄이면서 사라진 것들이 아쉬울 뿐이다. ●흐리멍덩한 지명 회복 실패의 교훈 잊지 말아야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인사동이다. 한국적인 정취를 품고 있으며 인사동이라는 지명도 발음하기 쉽고 어감도 좋다. 그런데 인사동은 관인방의 인자와 대사동의 사자를 강제 결합시켜 지은 것이다. 한경지략에 따르면 “대사동은 곧 탑사동인데 옛날에 원각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석탑만 남아 있다”고 유래를 전한다. 원각사지 10층 석탑 때문에 탑동, 사동, 대사동, 탑사동, 탑골 등으로 불렸고 지금도 탑골공원이나 파고다공원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백동(잣골)은 숭교방의 동쪽이라고 해서 동숭동이라고 바꿨고 괴동(회나무골)은 의금부가 있는 자리라고 해서 공평동, 옥방동(옥방골)은 인의예지에서 따와 예지동, 사동(탑골)은 낙원동, 원동(원골)은 원서동, 상사동(상삿골)은 원남동이라고 작명했다. 15개 동의 새 지명이 생겼다. 수진방과 송현을 합쳐 수송동이 되면서 송현(솔골)이 사라졌고 옥동과 인왕산동을 합쳐 옥인동을 만든다고 옥동(옥골), 운동(구름재)과 니동을 합쳐 운니동을 만들면서 니동(진골), 육상궁과 온정동을 합쳐 궁정동을 만들면서 온천수가 나오던 온정동이 각각 사라졌다. 서울이라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명은 미군정청이 해방과 함께 일방적으로 준 선물이었다. 그러나 해방 후 지명을 회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우리는 기존의 일본식 지명을 토박이 이름으로 되돌리지 않고 모조리 한자로 바꾸는 우를 범했다. 강제병합 이전의 지명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일본이 멋대로 변경하고 왜곡하고 합친 일본식 지명에서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는 데 급급했다. 세종대왕, 이충무공, 을지문덕 장군, 원효대사, 이퇴계, 민충정공 등 6명의 선현의 시호를 채택해 세종로(광화문통), 충무로(본정통), 을지로(황금정통), 원효로(원통) 등으로 가로명을 변경하는 데 그쳤다. 사라진 숱한 지명의 원혼 앞에 어찌 이리 덤덤한가.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전쟁은 한국과 일본의 지명전쟁이다. 독도냐 다케시마냐, 동해냐 일본해냐는 모두 지명선점 다툼이다. 해방 후 흐리멍덩한 지명회복 실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성명(姓名)이 역사이듯 땅에는 지명이 역사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리암 니슨 주연 ‘툼스톤’ 소름돋는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 ‘툼스톤’ 소름돋는 예고편

    연쇄살인범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볼만한 영화 ‘툼스톤’의 티저 예고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툼스톤’은 ‘테이큰’(2012년)과 ‘논스톱’(2013년) 등에 이어 환갑을 넘긴 리암 니슨(62)이 나이를 잊게 만드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툼스톤’은 추리 문학계의 그랜드 마스터로 불리는 로렌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전직 경찰 출신 사립탑정 ‘맷’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과거의 실수로 인해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는 전직 형사 ‘맷’(리암 니스)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온다. 납치되어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해달라고 의뢰하지만 맷은 거절한다. 그러나 납치범이 제시한 금액의 40%를 보내자 아내의 신체 중 40%만 돌려보냈다는 잔혹한 범행 행각을 듣고 결국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맷은 3개월 전 발생했던 유사 범죄를 알게 되고 살해된 시신이 버려졌던 무덤 근처에서 수상한 남자 루건(올라푸르 다리 올라프손)과 마주친다. 루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맷은 연쇄납치살인사건 희생자들의 긴밀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음모와 진실을 밝혀나간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뉴욕의 음침한 거리를 배경으로 맷과 의뢰인과의 첫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어 아내를 납치당했다는 의뢰인의 말과 함께 녹음기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비명소리는 불길한 사건을 예감하게 한다. 수많은 액션 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암니슨이 ‘새로운 미션’을 들고 벌이는 추격전은 그가 선사할 수 있는 액션 스릴러에 대한 쾌감을 기대하게 한다. 9월 18일 개봉 예정. 사진·영상=인벤트 디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여당 내 커지는 세월호 양보론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의 ‘핑퐁 게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 측에서 ‘양보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월호법 처리가 교착상태에 이르게 된 데는 여당의 책임도 크다”는 자성론이 잇따랐다. 그러나 주류인 당 지도부는 양보론을 일축하고 있어 여야 세월호법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는 미지수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은 세월호법을 정치 도구로 이용하려다 발등이 찍혔고, 여당은 세월호 유가족을 신경 쓰지 못하고 내버려 둬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주고 안 주고의 문제라기보다 신뢰의 문제다. 유가족이 정부와 여당을 얼마나 못 믿었으면 수사권과 기소권까지 달라고 하겠느냐”며 “여당의 책임이 더 컸으면 컸지 적지 않다. 원칙과 법 테두리 내에서 여당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세월호법 처리 파행을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으로만 돌려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직접 나서서 유가족들을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여당이 결국 양보를 하게 되겠지만 그 이전에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을 비롯한 당내 친노(친노무현) 강경 세력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고 협상을 통한 정치적 이득을 독식하려 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비주류의 주장은 야당의 기능을 상실한 새정치연합으로부터 세월호법 협상의 주도권을 빼앗은 뒤 여당이 직접 유가족과의 협상에 나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요구도 공통적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여당 역할론’에 거리를 뒀다.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등의 주장은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라며 “여당의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여당이 쉽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야당이 더 큰 요구를 해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도부가 비주류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총리 퇴진 외치며… 파키스탄 야권 시위대 5만명 의회 앞 대치

    파키스탄 야권 시위대 5만여명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의회 앞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밤 정부 측이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철조망 등을 크레인과 연장으로 제거하고 도심에 진입했다. 이들은 원내 제3당 테흐리크 에 인사프 대표인 임란 칸과 파키스탄인민운동 지도자 타히룰 카드리의 주도로 5일째 이슬라마바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군은 이 같은 움직임이 폭력 시위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의회, 총리 공관, 외교 공관 주변에 ´레드존´을 설정하고 병력을 배치했다. 시위대는 레드존에 설치된 철조망을 일부 제거했고 바리케이드 용도로 설치된 컨테이너도 크레인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상태지만 구역 안으로 진입하지 않고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와 군경 양측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샤리프 총리의 딸 마리암은 트위터를 통해 “총리는 경찰에 어떤 종류의 물리력도 시위대원들에게 행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칸 역시 의도적으로 행렬 선두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배치해 폭력 사태 발생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이같이 양측이 충돌을 피하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군부가 폭력 사태를 빌미로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샤리프 총리는 1999년 쿠데타로 자신을 한 번 끌어내린 적이 있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군부와의 권력 다툼으로 지난해까지 세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샤리프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칸은 선거가 조작됐다며 지난 14일 총리 사퇴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길섶에서] 유유상종/문소영 논설위원

    어릴 적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을 싫어했다. 유학자 할아버지 밑에서 취학 전에 소학과 명심보감 등을 뗐던 ‘동네 신동’ 아버지는 걸핏하면 사자성어를 들먹였는데, 그중 하나가 유유상종이었다. ‘법구비유경’의 향 싼 종이와 생선 묶은 새끼줄 이야기는 한 세트였다. 공부 잘하는 학생끼리 사귀어야 서로 발전한다는 교육철학이 깔려 있어 더 불편했다. 본디 성향이 반항적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경직되고 보수적인 아버지가 싫었던 것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의도적으로 학교 성적과 상관없이 친구를 사귀었고, 덕분에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요즘 유유상종이란 말에 깊이 동의한다. 의도적으로 무리짓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같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귈 수밖에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내내 달았던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중립을 위해 떼자’는 조언에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거부했다. 교황에 감탄했다. ‘중립’과 ‘공정성’을 항상 권력자처럼 아전인수로 남발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노한다. 그 탓에 권력과 짝짜꿍하는 사람들의 유유상종에 범접하기 싫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사설] 김수창 진실게임, 검·경 갈등 개입돼선 안 돼

    김수창 제주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한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진위가 조만간 가려질 것이라고 한다. 음란행위 신고가 접수된 지역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 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식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하루 이틀 안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를 앞두고 법무부는 경찰이 제주지검의 지휘를 받는 상황에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김 검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경찰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있는 그대로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 사건 당시 김 검사장의 신분이나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자칫 검·경 갈등을 증폭시키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해묵은 검·경 갈등이 수사 과정이나 진실 규명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 중앙로의 한 분식집 앞에서 김 검사장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여고생의 신고로 비롯됐다. 출동한 순찰차를 피하는 듯이 현장에서 급히 이동하던 김 검사장은 유치장에서 동생 이름을 댔다가 지문조회 결과 들통이 났다. 그의 신분은 귀가 조치된 뒤 운전사를 통해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김 검사장은 음란 행위를 한 적이 없고 자신의 신분이 약점이 될 것 같아 신분을 감추었다고 해명했다. 현직 검사장이 노상에서 공공연하게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10시간 가까이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이다. 나아가 김 검사장이 당초 경찰에서 실명을 속이고 신분을 감추기까지 한 것은 유·무죄를 떠나 공인으로서 떳떳지 못한 처신이다. 물론 현재로선 혐의 여부를 단정하긴 이르다. 다만 결백을 주장하는 김 검사장의 처신이 어찌 이리 옹색하고 용렬한지 개탄스러운 일이다. 진상을 축소·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본다.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일이 우선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처신을 한 김 검사장의 잘못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진실과 잘잘못을 가리는 과정에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나 경찰의 의도적인 망신주기가 표출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얼마 전 유병언 수사 때도 검·경 갈등의 한심한 치부를 드러내지 않았던가. 법치의 중추이자 검찰의 꽃이라고 하는 검사장이 연루된 엄중한 사안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
  • 여야 세월호法 물밑협상… 주말 출구찾나

    여야 세월호法 물밑협상… 주말 출구찾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의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해결책을 고심하며 여야 간 물밑 협상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극적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야는 15일 겉으로는 세월호특별법 처리와 관련한 일체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소강상태를 이어 갔다. 이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마주쳤으나 의례적인 악수만 나누고 돌아섰다. 야당으로부터 ‘결단’을 요구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에게 “협상은 이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뮤지컬 ‘꽃신’을 관람하러 떠났다. 최근 영화 ‘명량’ 관람에 이어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거리를 두려는 의도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는 이 원내대표가 전적으로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고 힘이 실린 상태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이미 당내 강경파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발에 따른 합의 번복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어 무기력한 상태다. 새정치연합도 이 원내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야당보다 두배 세배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18일 본회의 개최를 대비해 소집 대기령을 걸어 둔 상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별개로 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생들에 대한 특례 입학, 25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 분리 실시 등의 관련법 개정을 위해 18일 본회의 개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교황 방한으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여론이 환기되면서 특별법 처리에 대한 압박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종의 결단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식 협상라인 대신 새누리당에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을 만나 대화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도 법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여야 간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소권을 주는 대신 조사위의 조사 권한을 대폭 강화하거나 특검 추천권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다소 불편한 관계인 오바마 & 힐러리, 내일 파티장서 만날 예정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마찰로 ‘껄끄러운’ 관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중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만난다.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이자 전미도시연맹 회장을 지낸 버논 조단의 부인 앤 조단 여사의 80세 생일 파티에서다. 생일 파티는 오후 6시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첫날부터 연이틀 골프를 친 팜 넥 골프 클럽에서 열리며, 두 사람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12일 전했다. 프랭크 토머스 전 포드재단 회장 등 다른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이번 만남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더욱 주목된다. 오바마 집권 1기때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10일 시사잡지 ‘애틀란틱’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對) 시리아 정책을 거론하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리아 내전 초기 반군 무장화를 주장했던 입장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오바마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나 측근들은 차기 대선을 겨냥한 의도적인 차별화 시도라고 일축했다. 생일 파티장에서의 조우와 별개로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의 북사인회에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생일 파티 당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마서스 비니어드의 번치 오브 그레이프 서점에서 자신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북사인회를 연다. 16일에도 근처 서점에서 한 차례 더 북사인회를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태민이 온몸에 옴 번져 사망…‘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사라진 입양아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태민이 온몸에 옴 번져 사망…‘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사라진 입양아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 온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이를 추적했다. 이 중년 부부의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서울대 출신으로 학벌도 완벽했다. 살림도 풍족하고 금슬도 좋아 보여 입양 부모로는 흠잡을 데 없어 보였다. 이 부부는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데려갔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을 뿐 나머지 2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의심을 감추지 못했고, 조사 당시 부부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사망신고가 접수된 2007년생 김태유군은 2010년에 입양된 아이로 패혈성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아이의 키와 몸무게가 평균 발육 상태보다 현저히 낮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유전자 검사에 나섰고 일주일 뒤 죽은 아이는 정태민으로 밝혀졌다. 결국 김태유 어린이는 실종된 상태이고, 지난 3월에 죽은 아이는 정태민이었다. 중년 부부에게 입양된 태민이는 옴이 몸 전체에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위탁여성은 소독약으로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는 다른 소견을 냈다.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저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 것”이라며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다”라고 설명했다. 태민을 입양한 중년 여성은 과거 임신을 못한다는 사실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정신과전문의는 설명했다.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같이 방임해 버리는 행동으로 나타냈을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부부의 입양조건이 남자아이여야 한다는 점과 입양시기를 놓친 연장아여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에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그럴 수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사라진 입양아 미스터리…“태민이, 온 몸에 옴 번져 사망”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사라진 입양아 미스터리…“태민이, 온 몸에 옴 번져 사망”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 온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이를 추적했다. 이 중년 부부의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서울대 출신으로 학벌도 완벽했다. 살림도 풍족하고 금슬도 좋아 보여 입양 부모로는 흠잡을 데 없어 보였다. 이 부부는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데려갔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을 뿐 나머지 2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의심을 감추지 못했고, 조사 당시 부부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사망신고가 접수된 2007년생 김태유군은 2010년에 입양된 아이로 패혈성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아이의 키와 몸무게가 평균 발육 상태보다 현저히 낮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유전자 검사에 나섰고 일주일 뒤 죽은 아이는 정태민으로 밝혀졌다. 결국 김태유 어린이는 실종된 상태이고, 지난 3월에 죽은 아이는 정태민이었다. 중년 부부에게 입양된 태민이는 옴이 몸 전체에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위탁여성은 소독약으로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는 다른 소견을 냈다.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저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 것”이라며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다”라고 설명했다. 태민을 입양한 중년 여성은 과거 임신을 못한다는 사실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정신과전문의는 설명했다.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같이 방임해 버리는 행동으로 나타냈을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부부의 입양조건이 남자아이여야 한다는 점과 입양시기를 놓친 연장아여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 ‘꼬리 자르기’ 논란…김관진 등에 상세 내용 보고 안됐다?

    ‘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 ‘꼬리 자르기’ 논란…김관진 등에 상세 내용 보고 안됐다?

    ‘윤일병 사건’ 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윤일병 사건의 보고체계를 감사하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에게는 사건의 상세내용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이 윤 일병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국방부 감사관은 어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감사과정을 중간보고했다”며 “감사관은 ‘현재까지 감사결과 윤 일병 사건의 상세내용이 당시 국방장관과 육군총장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감사관으로부터 감사경과를 보고받았다”며 “그 자리에서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 5일부터 한 장관의 지시로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되는 부대와 기관을 상대로 윤 일병 사건 보고과정의 문제를 감사하고 있다. 감사 결과는 12일 혹은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윤 일병이 사망한 다음 날인 4월 8일 오후 윤 일병이 당한 ‘엽기 가혹행위’의 상당 내용이 담긴 15쪽 분량의 28사단 수사보고서를 온라인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가 하면 수액주사(링거)를 놓고 폭행을 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같은 날 오전 당시 김 장관에게 윤 일병 사건의 개요를 ‘육군 일병, 선임병 폭행에 의한 기도폐쇄로 사망’이라는 제목의 1장짜리 문서로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는 윤 일병이 부대 전입 이후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당한 폭행 및 가혹행위의 상세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당시 김 장관이 이후에도 윤 일병 사건의 상세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국방부 감사관실도 그와 유사하게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군 검찰이 윤 일병 가해자들을 기소한 5월 2일 국방장관이 기소내용을 보고 받았느냐’는 질문에 “보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병사들 기소하는 것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육군 보고과정에서도 권 전 총장에게는 사건의 상세한 내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감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총장 보고라인으로는 ▲군사령관의 지휘보고 ▲인사참모의 참모보고 ▲헌병·검찰의 수사기관 보고 등이 있는데 모두 상세내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 감사관실의 잠정 결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총장은 4월 15일 윤 일병 사건이 군 검찰에 송치될 때와 5월 2일 군 검찰이 기소할 때도 상세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감사관실은 사건 발생 이후 군 수뇌부에 사건의 전모가 보고되지 않은 것이 보고 책임자의 단순 누락인지 의도적인 은폐인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며 “둘 중에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징계수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후속조치로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특별 군 기강 확립 대책회의가 4월 중순에 개최됐고, 5월 1일에는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가 열렸다는 점에서 당시 군 수뇌부가 사건의 전모를 몰랐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8) 獨 베를린 박물관섬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8) 獨 베를린 박물관섬

    부지런하고 성실한 독일인들은 유럽의 어느 나라 못지않게 예술을 사랑한다. 그들의 방식대로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역사의 부침(浮沈)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에 대한 사랑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베를린 심장부에 있는 박물관섬(Museuminsel)이다. 슈프레강 지류에 있는 기다란 섬은 8세기 전 최초의 정착이 이뤄진 곳이니 베를린 역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과학과 예술의 성소’를 건립하라고 지시한 이는 프러시아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였다. 적극적인 예술의 후원자였던 그는 왕실소장 미술품과 골동품,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왕궁 맞은편 부지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양식의 박물관들을 짓도록 명했다. 5000년 인류의 문명사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1999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역사적 건물의 독특한 앙상블은 이렇게 시작됐다. 박물관섬을 이루는 다섯 동의 건물 가운데 처음 세워진 구박물관(Altes Museum)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던 칼 프리드리히 쉰켈이 설계를 맡았다. 베를린 최초의 공공 박물관으로 1830년 공식 개관한 구박물관은 로마의 판테온을 본뜬 우아한 원형홀과 18개의 이오니아식 원주가 떠받치는 주랑이 인상적이다. 지금은 그리스·로마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1830년 문 연 구박물관… 그리스·로마 유물 전시 두 번째로 들어선 신박물관(Neues Museum)은 쉰켈의 제자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슈틸러의 설계로 1843~1855년 지어졌다. 역시 신고전주의 양식의 우아하고도 웅장한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을 비롯한 고대 이집트의 예술품과 미라 등을 중심으로 고고학 소장품을 전시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본뜬 ‘미술의 신전’이 그 다음으로 들어섰다. 국립미술관으로 통일 이후엔 서베를린에 있는 신국립미술관과 구별해 구국립미술관으로 불린다. 아크로폴리스처럼 우아한 기둥들이 늘어선 주랑과 정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입구로 들어가도록 지은 미술관은 슈틸러가 설계를 맡았지만 계획 단계에서 그가 사망하고 실제 착공은 왕실건축가 요한 하인리히 슈트라크가 했다. 1866년부터 1876년까지 미술관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독일 제국이 탄생하고 베를린은 수도가 됐다. ●‘퇴폐적’ 이유로 나치가 버린 예술품도 많아 박물관 건립은 독일의 위세를 만방에 과시하고 중앙집권 강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미술관 외관이나 전시 작품이 당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독일의 자부심과 권력, 찬란한 문화의 우월감을 반영한 박물관 건물의 정면 계단 위에는 말을 탄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동상을 세웠다. 은행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요하킴 하인리히 빌헬름 바게너가 기증한 당대 최고의 미술품 260여점을 비롯해 미술관 초대관장이던 막스 요르단이 구입한 아돌프 멘첼의 ‘상수시궁의 플루트 콘서트’, ‘제철공장’ 등이 개관 당시부터 방문객을 맞았다. 둥근 천장이 아름다운 메인 홀을 지나면 우아하게 장식된 방들에는 낭만주의와 신고전파, 프랑스 인상파와 독일 표현주의 미술의 대표작들이 전시됐다. 히틀러 추종자들이 표현주의 작품들이 퇴폐적이라고 규정해 작품들은 대부분 해외로 팔려 나갔다. 2차 대전으로 파괴된 미술관 건물은 독일 사회주의 정부 시절 복구돼 소련 점령 구역에 있던 작품들을 전시했다. ●로마시대의 시장 출입문까지 그대로 되살려 조각 작품 전시를 위해 박물관섬의 북쪽 모퉁이 지형에 맞춰 네오 바로크 양식의 보데박물관이 1897~1904년 건립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들어선 건물이 박물관섬에서 페르가몬 박물관이다. 박물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원전 300년 동안 소아시아 지역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였던 페르가몬의 제우스 신전, 고대 바빌론에 있었던 이슈타르의 문과 로마시대의 시장 출입문 등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지었다. 유적지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재현한 페르가몬의 제우스신전, 고대 유물들을 보여 주기 위한 건물은 알프레트 메셀의 설계로 1910년 짓기 시작해 20년 뒤인 1930년 완공됐다. 페르가몬 신전 유적은 독일 고고학자들이 오스만터키 정부의 허가를 얻어 1897년부터 옮겨 오기 시작했다. 역사와 미술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리스 판테온 신전의 대리석 장식을 런던으로 옮겼던 대영제국과 겨뤄 더 위대한 고고학적 업적을 남기겠다는 독일제국의 야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 영국박물관의 ‘엘긴마블’을 보고도 놀랐는데 그야말로 신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셈인 페르가몬 박물관의 제우스 신전은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제우스 신전 제단의 일부는 2차 대전 후 소련군이 빼앗아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옮겨 갔다가 1958년에 되돌려 주었다. 박물관섬의 건물들은 2차 대전 중 심하게 훼손됐지만 사회주의를 채택한 동베를린 시절에는 의도적으로 방치되다시피 했다. 통일 후 독일 정부는 ‘문화국가의 위상확립’을 통일조약에 포함시키고 독일 문화의 상징인 박물관섬 복원에 최우선의 관심을 쏟았다. 단순한 국가문화유산 복원 차원이 아니라 건축, 기술, 박물관학, 역사적 기념물의 보호관리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1999년 박물관섬 마스터플랜이 세워졌다. ‘역사의 맥락을 살려 미래로 연결시킨다’는 철학을 담은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다섯 동의 박물관을 독립적인 건축물로 유지하면서 지하에 새로 연결 통로를 만들어 카페, 강당 4등을 들여놓아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고 미래의 박물관 기능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박물관섬 마스터플랜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신박물관 재건 프로젝트다. 2009년 개관 당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 문화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그 건물이다. ●신박물관, 폭격에 70% 무너져 수십년 방치도 폭격으로 3분의2 이상이 부서지고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신박물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유리창은 성한 것이 하나도 없었고 웅장했던 돔 천장은 무너져 내렸으며 화재로 그을린 회랑들 사이로 바람이 들이쳤다. 이것을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할 것인지, 현대적으로 고칠 것인지 논란이 오갔다. 치퍼필드는 취약해진 박물관 건물을 고고학자가 유적지를 발굴해 복원하듯이 엄격한 기준에 맞춰 되살릴 것은 살리고, 복원이 불가능한 부분은 비워내 자신의 스타일로 채우는 절충안을 택했다. 무너진 계단과 통로의 윤곽을 최대한 살리고 벽과 천장을 135만개 재생 벽돌로 덮는 방식으로 원설계자 슈틸러의 네오 고전 분위기를 유지했다. 손상된 부분과 새로 가미된 부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절묘하게 이어졌다. 까다롭게 선택한 재료들, 극도로 세심한 디테일 처리로 옛것과 새것의 이질성을 극복했다. ●총탄·포탄 흔적과 미니멀리즘 건축의 조화 미니멀리즘 미술관 건축의 대가인 치퍼필드는 옛 건물의 타일과 벽화의 흔적, 총탄과 폐허의 흔적들까지도 그의 정교한 프레임 속에 담아 넣었다. 건축비평가 하인리히 베피니히 박사는 “남아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보전한 치퍼필드의 전략은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역사적인 것에 대한 존중을 보여 주었고, 그 결과 베를린은 매혹적인 신박물관을 되찾았다”면서 ‘도전적이고 지적이며 미학적인’ 치퍼필드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박물관섬의 정문 역할을 하게 될 새로운 입구 건물인 제임스 사이먼 갤러리도 치퍼필드의 작품이다. lotus@seoul.co.kr
  • [사설] 뇌물비리 여야 불문 성역없이 수사하라

    현역 의원들의 비리에 검찰이 칼을 빼 들었다. 2012년 저축은행 비리 이후 2년 만의 정치권 수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지검 특수2부는 철도부품업체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을 오늘 불러 조사한다. 또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은 자가용과 장남의 집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발견돼 수사해온 같은 당 박상은 의원을 7일 소환할 예정이다. 새정연의 두 의원 등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지만 검찰은 공여자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니 조사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 이번 수사는 몇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는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의 첫 정치인 뇌물비리 수사라는 점이다. 중수부 폐지의 대안인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는 국회를 통과해 발효된 지도 한 달이 지났지만 후보 선정 문제 등으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상설특검제는 검찰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검찰이 반대했었고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의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외의 의원이나 공직자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 따라서 중수부를 잃고 ‘유병언 부실 수사’로 신뢰도 잃은 검찰로서는 이번 수사가 다시금 역량을 발휘할 기회다. 의도적이었는지 모르지만 여야에서 각각 두세 명의 의원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야당은 혐의 자체를 부인하며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검찰이 개의할 필요는 없다. 수사에서 여야와 성역이 없는 것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는 기본 원칙이다. 오로지 철저한 증거 확보를 통해 혐의를 입증하면 된다. 증거가 명백한데도 정치권이나 청와대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지연시킨다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에 또 직면할 뿐이다. 새누리당 박 의원에 대한 수사가 거의 두 달이나 끌면서 수사력의 부족보다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 않은가. 부패 척결은 박근혜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문제점이 극명하게 노출된 ‘관피아’ 비리 수사는 공직사회 개혁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전국 18개 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차렸을 때의 의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공직자와 관피아의 비리를 캐내 일벌백계해야 한다. 앞서 지적했듯이 역대 총장 체제 중에 검찰이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보인 적도 없다. 정치와 관련된 몇 가지 수사에서 본 것처럼 검찰의 독립에 대한 공언은 온데간데없고 세월호 수사에서는 범인은 놓치고 경찰과 티격태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여줬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중립을 지키면서 비리 척결에는 엄정한 참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경기도, 킨텍스 사장 내정 의혹

    국대 최대 국제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KINTEX) 사장에 누구를 앉힐 것인가를 두고 경기도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경기도가 사장 자리에 LG 임원 출신 특정인을 내정해 놨다는 ‘사전 내정설’과 킨텍스 내 코트라 출신 고위 임원들에 대한 비위를 조사해 언론에 흘리면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음모설’까지 난무한다. 4일 킨텍스에 따르면 3대 주주인 코트라·경기도·고양시는 지난 6월 퇴임한 이한철 전 대표이사 후임 선출을 위해 같은 달 30일 사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 8명을 대상으로 공모 면접 심사를 벌였다. 심사 결과 LG전자 사장 출신 A씨, 코트라 부사장 출신 B씨, 코엑스 사장 출신 C씨로 압축했다. 그러나 A씨를 밀고 있는 경기도와 B씨를 지원하는 코트라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한 달 이상 공석이다. 이에 대해 킨텍스 관계자는 “경기도가 2005년 킨텍스 개장 이후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를 잇달아 맡아온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일부 사장 추천위원들에게 A씨를 밀도록 사전 지시를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킨텍스에서 고위급으로 근무 중인 전 경기도 고위 공무원이 전임 이한철 대표이사 등 코트라 출신들에 대한 뒷조사를 벌여 음해성 투서를 만들어 경기도에 송부했고, 이 자료가 일부 언론에 의도적으로 유포됐다”고 강조했다. 마치 코트라 출신들이 킨텍스 경영을 제대로 못하고 골프접대·해외출장경비 과다 사용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것처럼 비쳐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3년 전 전임 이한철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도 경기도는 삼성 출신 이모씨를 대표이사로 만들기 위해 면접에서 1등으로 만든 정황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측은 “킨텍스의 경영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아 돈을 잘 벌어올 수 있는 경영 전문가가 민간에서 와야 한다는 입장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A씨를 밀고 있지만 사전에 내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작문이지 자료를 준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전임 이한철 대표이사에 대해 뒷조사를 한 뒤 경기도에 투서한 것으로 알려진 도 고위 공무원 출신은 “골프와 해외출장경비 과다 사용에 대해서는 자료를 만들어 도에 보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장이 코트라에서 오든, 경기도에서 오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임기 말) 일부 코트라 인사들이 해외출장을 계속 가려고 해 공무원을 지낸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지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측은 “새 사장은 무역 전반과 전시 컨벤션 산업에 대한 전문성·열정, 경영 경험과 혁신 리더십 모두가 필요하다”며 “어느 기관 출신인지를 따지기 전에 전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못 박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한민구 국방장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의 4일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선임병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과 가혹행위를 받다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군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부대 관리 실태에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으며,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진단을 내놓으려는 노력이 대단히 미흡하며 가슴에 와 닿는 게 없다”면서 “군내에 장군단이 직책을 맡으면 대과 없이 지나가겠다는 보신주의에 파묻혀 있는데 잘못하면 군대 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은 “내가 30년 전에 군 생활을 할 때도 이러한 일이 없었는데 도대체 군이 어디까지 곪아 터졌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계속 정신 못 차리고 대안이라고 갖고 나온 장관, 참모총장에 대해 국민이 옷을 벗으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윤 일병 사망 직후 보도자료에는 ‘평화로운 병영에서 음식물을 사다가 숯불통구이 등 9개 품목 사서 일요일 오후에 회식하다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는데 이는 명백히 축소, 은폐를 위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 중에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한 박종철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차라리 엄마에게 이를 수 있도록 병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구타가 아닌 고문치사 사건”이라면서 “최고 지휘관부터 말단 장병까지 의식이 변해야 하며, 구태의연한 정신교육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신세대 의식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군부대에서 간부는 무엇을 했고, 24시간 감시체제는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사건”이라면서 “대체 군 간부는 부대장악이나 부하 신상파악을 어떻게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병영문화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최초에 사실을 인지한 때와 중간에 시간이 가면서 밝혀지는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최초에 병사들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노력했고, 그렇게 보고돼서 그 내용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 참모총장은 또 휴대전화 보유 허용에 대해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망 사건, 이번에 제대로 진상조사하라”, “윤일병 사망 사건, 휴대전화 보유 허용하면 군 보안은 어떻게”,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 강하게 처벌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하원, 오바마 ‘권한 남용 제소’ 결의안 통과

    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행정명령 남발 등 권한 남용을 이유로 제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소송이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 간 기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 하원은 30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25, 반대 201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5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민주당이 공화당에 수적 열세로 밀려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 결의안은 행정명령 남용을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권한을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에게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을 행정명령을 통해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것은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의 문제가 아닌 헌법 수호의 문제”라며 “어떤 법을 실행하고 어떤 법을 바꿀지 대통령이 선택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오바마 대통령 제소 계획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곡예’에 불과하며,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기 위한 전조라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제소를 위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정치의 수치이자 대통령에 대한 완전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구체적인 소송 일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공화당이 실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하더라도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사법부의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소송이 성립되려면 하원이 오바마 대통령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 또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사법 시스템을 모두 거치려면 1년 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내에 결론이 날지도 불분명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즉각 멈춰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이 이어지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급증하고 있다. 그제는 가자지구의 한 공원 놀이터에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 9명이 숨지는 비극도 발생했다. 날아든 미사일에 목숨을 잃은 엄마 뱃속에서 한 생명이 의료진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태어났다는 소식은 전쟁이 빚어내는 참극의 끝이 어디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게 만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그 뿌리가 깊은 만큼이나 해법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멀리 보면 지난 28일로 발발 100년을 맞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씨앗이 잉태된 이-팔 분쟁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팔레스타인인 80만명이 추방당하고 1만 5000명이 학살되는 비극을 시작으로 21세기 오늘날까지 숱한 살육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만 해도 20일 남짓 만에 1200명이 넘는 사망자와 700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400여명이 희생된 2009년 공습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인명 피해다. 내세운 명분이 무엇이든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은 그 행태가 야만적이라는 점에서 일말의 정당성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를 공격목표로 삼았다지만 정작 그들의 미사일과 포탄은 학교나 병원처럼 최악의 사태에서도 보호돼야 할 시설까지 가리지 않고 있다. 희생자의 80%가 민간인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자국 청소년 3명 살해 사건을 명분으로 들고 있으나 이는 가자지구가 아닌 이스라엘 서쪽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가자 공습의 명분으론 군색하기 짝이 없다. 차라리 의도적 분쟁 강화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정치 통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이-팔 평화협상 재개를 저지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할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엊그제 “하마스의 지하터널이 모두 파괴될 때까지 우리 군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90%가 넘는 이스라엘 국민들도 정부의 가자 공습을 지지한다고 한다. 이에 하마스 측도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양측의 의지로는 결코 지금의 살육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안 될 말이다. 지구촌이 힘을 모아야 한다. 보복이 보복을 낳으며 무고한 희생을 늘려가는 이 참극을 당장 끝내야 한다. 유엔은 지금의 무기력을 떨쳐내야 하며, 미국은 보다 강력한 의지로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 용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는 이렇게”

    서울 용산구는 지난 24일 용산역 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을 찾아가 조합원과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등 45명을 대상으로 ‘2014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안내 및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잘못된 실거래가 신고로 과태료를 물기도 하자 ‘입주권 및 분양권 매매에 대한 거래신고 시 혼동하기 쉬운 실제거래가격 신고요령’을 알려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실거래가와 신고가액 차이가 실거래가의 20% 이상일 경우 최대 취득세의 1.5배를 과태료로 부과한다”면서 “부동산거래신고를 거래일부터 60일 이상 지연할 경우에도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주 틀리는 실거래가 허위신고 사례는 우선 분양사에 납부할 분양잔금을 빼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주고받은 금액만 신고하는 경우다. 또 최근 들어 집값 하락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를 제외하고 분양가로 신고하면서 과태료를 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양도소득세 및 취득·등록세 감면을 위해 거래가격을 의도적으로 허위신고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구는 이날 현장에서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참석자들이 애로사항을 전달키도 했다. 한 참석자는 부동산거래신고 기간(계약일부터 60일)이 너무 짧다고 밝혔다. 구는 이런 애로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문의는 지적과(02-2199-6954)로 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뻔뻔한 이… “유엔 대피시설 폭격 사실이지만 죽은 사람 없다”

    뻔뻔한 이… “유엔 대피시설 폭격 사실이지만 죽은 사람 없다”

    민간인 희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중단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택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된 지난 24일 유엔 민간인대피시설 폭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문제가 된 폭격 지점은 가자지구 베이트하눈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운영하는 학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6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조차 “충격받았다”고 언급했다. 비난 여론에 밀려 진상조사를 약속했던 이스라엘군은 “공격한 것은 맞으나 의도적인 공격은 아니었고, 공격 당시의 항공촬영사진을 분석한 결과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레너 대령은 아예 “잘못된 박격포 발사가 딱 한 번 있었는데 이걸로는 그렇게 큰 피해가 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커진 것은 다른 곳에서 온 이들이 섞여들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언급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지난 주말 미국 TV에 출연해 하마스가 피와 시신으로 정치선동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은 미국과 유엔의 즉각적 휴전 촉구에 알맹이가 다 빠져서다. 휴전의 명분이 “인도적 차원”이라 함은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심지어 “하마스 테러에 대한 자위권은 인정한다”는 내용까지 들어가 있다. 게다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도 아니고 의장결의와 달리 권고에만 그친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크리스 기네스 대변인은 “공격 이전에 수차례 전화해서 민간인 탈출을 위한 휴전을 요구했기 때문에 공격받은 시설이 유엔의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그럼에도 수백명의 민간인이 대피한 시설이 이런 식으로 공격받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수지 해명, 손이 수지 허벅지에? ‘경악’

    수지 해명, 손이 수지 허벅지에? ‘경악’

    수지의 소속사가 신촌 물총축제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해인 것 같다. 영상을 아래쪽에서 찍으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원본을 보면 MC 보시는 분이 안내를 하려다가 슬쩍 닿은 것뿐이다.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수지도 관련해서 언급한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신촌 물총 축제를 진행한 스프라이트 관계자 역시 “행사를 진행한 장소가 굉장히 비좁았고, 1층 높이여서 위험한 부분이 있었다. 또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흔들리다 보니 진행자가 수지를 붙잡아줬는데 그게 의도치 않게 오해로 불거진 것 같다”라며 “저 또한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전혀 그런 의도로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오해는 하지 않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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