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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과 무관…시계는 신도가 준 것”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과 무관…시계는 신도가 준 것”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측이 “새누리당 당명을 짓지도 않았고 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때 찼던 시계도 정치와 무관한 일”이라며 모두 부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과 박근혜 전 정부 연관설을 적극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4일 서울신문에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번지고 있는 이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설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2012년 새누리당 당명 확정 직후 이만희 교주가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 장소에서 착용한 시계와 관련해선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며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궁전 앞 기자회견에 일명 ‘박근혜 시계’로 통하는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이 총회장이 정치적 연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이 시계를 찼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박근혜 정부 관계자와 시계 제작업체는 ‘가짜’라고 반박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추미애 “신천지 압수수색, 국민 86% 이상이 요구”

    추미애 “신천지 압수수색, 국민 86% 이상이 요구”

    檢에 “불법엔 강제수사로 강력 대처” 지시“역학조사 조직적 거부 대비 일반적 지시”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검찰에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국민 86% 이상이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대표(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께서도 어느 누구든지 (정부 당국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그 절박성을 같은 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 일선 검찰청에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으면 압수수색 등으로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신천지 신도 명단 압수수색에 대한 찬성이 86.2%, 반대가 6.6%, 모름·무응답이 7.2%였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특정 사안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찰에 지시한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지금의 코로나19는 전례가 없었던 감염병”이라며 “여기에 대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전례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소극 행정”이라고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를 두고 “사건이 아니고 사태”라며 “이 상황에서 그러면 전국적으로 검찰은 어떤 태세여야 하는가 하는 것은 장관의 ‘일반지시’에 해당한다. 어떤 구체적 사건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뿐 아니라 더한 것이라도 전방위적으로 총력전을 전격적으로 전개해야 할 아주 중대한 고비에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 모두 한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 장관은 “이것은 공중보건, 공공의 안녕·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국민 건강의 위협, 이런 긴급 사태가 전국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거기에 대한 전파 차단에 국가기관 모두 다 합심해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압수수색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염병예방법과 형법에 기초해서 역학조사의 의도적·조직적 거부에 대해서는 고발이나 수사 의뢰가 없더라도 즉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대해 대비를 하라고 일반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압수수색 지시가 부적절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압수수색의 필요성은 있으나, 조금 더 신중한 것이 어떠냐 하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 작명한 적 없다” 공식 부인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 작명한 적 없다” 공식 부인

    신천지 측이 과거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의 전신·2012~2017년)과의 연관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신천지는 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 주장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돼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다시 증폭됐다. 이들은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직후 이만희 교주가 설교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의 한자 뜻을 순우리말로 풀었을 때 ‘새(新)+누리(天地)’가 된다는 설과 일견 부합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미래통합당은 이만희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 때 착용한 시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천지는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면서 “(해당 시계는)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경기 가평군 ‘평화의궁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박근혜’ 서명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나와 화제가 됐다. 그가 의도적으로 이 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적 연출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자, ‘박근혜 시계’를 제작한 업체, 현 정부 청와대 관계자까지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를 두고 ‘가짜’라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이 최근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 등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반공화국TV극과 영화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영화와 TV극들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 것은 동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고 분노했다. 기사에서는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 영화 ‘백두산’에 대한 비난임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소재 영상물의 제작을 ‘망동’으로 규정하며 “온갖 사회악과 고질적 병페로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를 미화분식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사회의 영상에 먹칠해보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도 친미굴종정책과 군사적 대결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북한 소재 영화는 돌아앉아서 조선반도 평화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는 처사라며 경악스럽다고 표현했다. 109상무 조직으로 한류 시청 단속 또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한 소재 영상물에 대해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대결의식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에서는 아무런 사실적 근거도 없이 그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헐뜯고 모해할 목적밑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략과 음모, 거짓과 날조로 일관된 영화아닌 영화가 공공연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불시착’은 비교적 북한 군인의 생활상에 대한 고증이 정확하며, 번화한 평양 거리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북한과 한국의 생활상의 차이가 어쩔수없이 그려졌다. 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결국 북한도 한국도 아닌 스위스에서 사랑을 이루는 것이 결말이었다. 북한에서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가 높아 2004년 2월 109상무란 사상, 미디어 통제검열조직을 설립해 영상물과 불법 출판물, 라디오와 녹화기 등을 단속하고 있다.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책임지고 검찰소와 보위부, 보안성이 합류하여 중앙과 지방에 조직된 비상설기구로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 109상무의 단속 대상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 합의…이용자 1인당 25달러

    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 합의…이용자 1인당 25달러

    미국 내 아이폰6·7 이용자들 대상…약 5955억원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느리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최대 5억 달러(약 5955억원)를 물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측은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의 구형 아이폰 소비자들에게 1인당 25달러씩 지불해야 한다. 다만 이 금액은 얼마나 많은 아이폰이 지불 대상이냐에 따라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고, 애플은 총액으로 최소한 3억 10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0.2.1 또는 그 이후 버전의 iOS를 이용하는 아이폰6, 6플러스, 6s, 6s플러스, 아이폰7, 7플러스, 아이폰SE 사용자들이 합의금 지급 대상이다. 또 iOS 11.2나 그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7, 7플러스 이용자도 이번 합의의 구제 대상이다.애플은 의도적으로 속도를 낮췄다는 과실을 부인하면서도 소송에 따른 부담과 비용을 피하기 위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iOS)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구형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의 수명이 거의 다했다고 잘못 생각하게 돼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배터리를 새 것으로 바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런 문제를 다른 원인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주로 온도 변화나 과도한 사용 등에 따라 때때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춘 점이 참작됐다. 소비자 측 변호인들은 이번 합의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합의는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만 적용 대상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신도 정보 폐쇄한 신천지, 살인죄 적용 가능”

    박원순 “신도 정보 폐쇄한 신천지, 살인죄 적용 가능”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등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일 박 시장의 발언은 신천지 교인 명단 등을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교인 명단 등 자료를 요구했는데도 신천지 측이 늑장을 부리다가 일주일 후인 지난달 28일에야 교육생이 포함된 명단을 줬다”면서 “자기 행위로 인해 위험 발생을 야기한 경우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모든 것에 협조해야 하는데 신도 정보 등을 폐쇄하고 있다”며 “적어도 미필적 고의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인 1일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코로나 사태 확산은 대통령과 정부의 초동 대응 실패, 이후 부실 늑장 대응 때문”이라며 “그러나 박 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만희 체포, 신천지 해체를 주장하며 확산 책임을 신천지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감염병 재난 정국에서 튀어 보려는 정치인들의 공포스러운 쇼맨십”이라면서 ‘과잉정치’라고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박 시장의 고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며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살인죄까지 등장하고… 신천지가 도의적 책임이 있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코로나를 살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국, 온라인 루머 전파·신상털기 금지…검열 강화

    중국, 온라인 루머 전파·신상털기 금지…검열 강화

    인터넷정보판공실 11가지 금지 규정 시행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싸움 속에 온라인상의 검열을 강화했다. 중국인터넷정보판공실이 지난해 연말 발표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규정에 따르면 헌법 위반, 국가안보 위해, 국가 기밀 유출, 국가 단결 저해 등 11가지가 금지됐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헛소문으로 경제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도 금지됐다. 불법행위에는 사이버 폭력과 ‘인육검색’(신상털기) 등도 포함됐다. 규정에 따르면 콘텐츠 제공업체는 과장된 제목을 달아서는 안 되며, 콘텐츠는 확인된 것이어야 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 넓게 퍼지고 일부 루머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가운데 이번 규정이 나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온라인 루머의 홍수는 국가 통치에 도전하고 대중에 공황을 일으켜 방역 작업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회 안정에 불리한 정보를 차단하는데 애를 쏟는 중이다. 코로나19를 최초로 경고했다가 유언비어 유포로 처벌받았던 의사 리원량의 죽음 이후 리원량을 추모하고 언론 자유를 주장하는 글들은 당국에 의해 삭제됐으며, 수많은 위챗 계정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 우한의 열악한 의료 실상이나 당국의 부실 대응 등에 대한 일부 기사도 삭제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행세’ 유튜버, 이번엔 “내가 신천지 교주다”

    ‘코로나19 확진자 행세’ 유튜버, 이번엔 “내가 신천지 교주다”

    부산의 지하철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하고 이를 찍어 유튜브에 올렸던 20대 유튜버가 이번엔 도심 한복판에서 “나는 신천지 교주다”라고 외치는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벼 강모(23)씨는 최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한복판에서 엎드린 채로 기어다니며 “나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다!”라고 소리 지르는 영상을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강씨는 이 영상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개로 희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연출해 이를 보고 불안해 하는 시민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한창 사람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강씨는 ‘경찰청장님도 제 구독자이십니다(고소장 직접 제출하심)’, ‘제가 진짜 신천지 교주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렸다.경찰은 지난 19일 지하철에서 감염자 행세를 한 강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하철에서 코로나19 환자 행세하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씨는 이달 11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법원은 당시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동영상이 확보돼 증거인멸 가능성도 작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유튜버가 코로나19 상담전화 센터인 1339에 장난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난과 증오 거두라” 신천지, 피해자 입장 거듭 천명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피해자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3일에도 피해자임을 주장했었다. 신천지는 28일 오후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는 대변인 입장문에서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물은 뒤 “신천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또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일상생활을 한 피해자”임을 재차 항변했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에 국내 21만2324명, 해외 3만3281명 등 국내외 신도 24만5605명의 명단과 부속기관 주소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5만4176명, 해외 1만951명 등 총 6만5127명의 교육생 명단도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이와관련, “코로나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로 인한 감염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정치인과 언론이 신천지가 코로나19 진원지라고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법무부 “방역저해 행위 즉각 강제수사”…신천지 겨냥했나

    법무부 “방역저해 행위 즉각 강제수사”…신천지 겨냥했나

    법무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즈)와 관련해 일부 지역별로 발생하는 방역 저해 행위 등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대검찰청을 통해 각급 검찰청에 지시했다. 신천지의 허위 명단 제출 등으로 인해 역학조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법무부는 앞서 발표한 ‘신종 코로나19 전국 확산 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특별지시’ 관련 후속지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급 검찰청은 보건당국 등의 역학조사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거부·방해·회피할 경우 관계 기관의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더라도 압수수색을 비롯한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구속수사한다. 법무부는 일부 지역별로 감염원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필수적인 신도 명단이 정확하게 제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전날 9만여명의 해외·예비신도(교육생) 명단을 추가로 제출함에 따라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전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신도 명단이 제출되지 않거나 신도들이 역학조사관의 연락에 불응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는 또 수출 규제라는 특단의 대책에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마스크 대란과 연관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 등 보건용품과 원·부자재과 관련해 유통업자의 대량 무자료 거래, 매점매적, 판매 빙자 사기 등 주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세청과 국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협력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대검은 전날 일선 검찰청에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처리 기준 등 전파’ 공문을 내려보낸 바 있다. 주요 사건 처리 기준을 보면 행정기관의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회피, 거짓 진술, 거짓 자료 제출, 고의적 은폐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칙적으로 재판에 넘기도록 했다.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 구속수사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공무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범행 횟수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를 진행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8일 두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일상 생활을 한 피해자”라며 “(전 신도와 교육생)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변했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단체는 23일 낸 입장문에서도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코로나 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호소문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먼저,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25일에 국내 21만2천324명, 26일에 해외 3만3천281명 모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정식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현재 교육생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닙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충실히 따랐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 질책과 시선이 무섭고 두려운 평범한 이웃이란 사실을 꼭 알아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속보] 신천지 “마녀사냥 말라…성도 수 은폐 아니다”

    [속보] 신천지 “마녀사냥 말라…성도 수 은폐 아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측이 28일 “의도적으로 성도 수를 은폐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일 종족주의? 그 얼토당토않음에 대하여

    반일 종족주의? 그 얼토당토않음에 대하여

    지난해 여름 우리 사회를 달군 문제의 책 ‘반일 종족주의’(미래사). 조금만 잘 살펴보면 저자들이 편향적이고 의도적으로 왜곡한 자료를 토대로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펼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책은 한국과 일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책에 붙은 논란이 책 홍보만 해준 꼴이다. ‘탈진실의 시대, 역사 부정을 묻는다’ 저자 강성현 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는 이런 역효과가 발생한 이유를 배경과 맥락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반일 종족주의’를 반박하면서 그들의 진흙탕 싸움에 말려 들어간 탓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반일 종족주의’를 앞선 비판서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비판한다. 우선 반일 종족주의를 외치는 이들의 역사를 좇아 이들이 누군가를 파악한다. 자칫 정신 나간 일당 정도로 보이는 이들이 실은 ‘반일을 외치는 공산주의자들이 매국을 하고 있으니 애국자인 우리가 나서서 싸우고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는 논리로 중무장한 집단이다. 저자는 이어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 주장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이 부분이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주장하려는 핵심이자, 가장 첨예한 전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을 그저 단순 반박하는 데에서 나아가 그들의 자료를 토대로 역공을 펼치는 점은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연합군 포로심문 자료를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왜곡한 방식 등을 역으로 추적하고 낱낱이 밝힌다. 이를 통해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의 폭력적 심성을 드러낸 책은 좀더 진보한 ‘반일 종족주의’ 비판서라 하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주류’ 샌더스, 또 다른 경선 상대는 親민주 언론?

    ‘비주류’ 샌더스, 또 다른 경선 상대는 親민주 언론?

    샌더스캠프 “차라리 보수언론이 더 공정” 트럼프·폭스뉴스 갈등 상황 재연 분석도미국 진보진영의 ‘아웃사이더’ 정치인과 친민주당 성향 언론사 간 갈등이 미 정가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네바다주 코커스가 열렸던 지난 22일(현지시간) 케이블뉴스 채널 MSNBC 간판 앵커 크리스 매튜스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1위 소식을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비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매튜스는 이튿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방송 편파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정통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매튜스는 다른 방송에서도 샌더스 의원의 본선 경쟁력을 평가절하했었다. 파이즈 샤키르 선거대책본부장이 “차라리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의 보도가 MSNBC보다 더 공정하다”고 말할 정도로 샌더스 캠프 내에서는 이 매체가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불만이 꽤 나온다. 기성 언론을 불신해 왔던 샌더스는 이번 사건이 매튜스의 정치성향 때문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주류 편에 선 유력 매체들의 편파적 시각이 드러난 단적인 사례라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샌더스는 자사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자신을 무시해 왔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2016년 대선 경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측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전했다. 샌더스 캠프의 불만처럼 실제 급진적 성향과 본선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샌더스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MSNBC의 방송인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들의 견해를 전달해 왔다”면서 “이번 보도가 경선 선두로 올라선 샌더스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엇갈린 시선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표적인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마찰을 빚었던 2016년 공화당 경선 상황이 민주당에서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자신과 말다툼을 한 여성 앵커 매긴 켈리가 사회자로 나선 것을 비판하며 폭스뉴스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불참했다. 이후 트럼프가 캘리 앵커에 대해 성적 비하 발언을 하면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회장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을 정도로 갈등이 컸다. WP는 주류 언론의 공격에도 트럼프와 샌더스의 인기가 치솟는 현상에 대해 “(둘은) 서로 정반대의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지지자들은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과 진영 내 식자층으로부터 소외당했다는 불만을 공유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 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 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1명 中 다녀와… 3명은 해외 다른 곳 여행 이달 7~10일 1차, 14~18일 2차 집단 발병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과 연관 없어 신천지 “417명 검사… 253명 계속 연락 중” 일각 “국내외서 1500개 이상 시설 운영” 신천지대구교회 확진환자가 연일 증가해 23일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29명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시 신자 9334명과 타 지역 신자 201명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원을 자가격리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대구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는 1248명이다. 공중보건의와 의사 61명이 투입돼 이들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 중으로 24일까지는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확진환자가 늘어 앞으로 2~3일 이내 최고조에 달할 것이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들은 이달 7~10일 1차 소규모 집단 발병을 했고, 14~18일에 2차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매주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신도의 가족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되도록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1명, 중국 이외의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이 3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확진환자(61·여·대구)와 청도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대남병원 방문력이 없었고, 초기에 진단된 또 다른 교인 6명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측은 “전국 74개 교회 및 부속기관 1100여개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대구교회 성도 가운데 연락이 안 닿던 670명 중 417명에게는 검사를 받게 했고, 나머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넘기고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는 데도 의도적인 비방과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자인 신천지를 향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천지가 위장 교회 및 다른 조직을 운영해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전문 상담 계정으로 알려진 종말론사무소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가 국내 1329곳, 해외 200여곳 등 1500곳 이상의 시설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교회 외에 선교교회, 교리교육센터, 예비교육 복음방 등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1명 中 다녀와… 3명은 해외 다른 곳 여행 이달 7~10일 1차, 14~18일 2차 집단 발병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과 연관 없어  신천지대구교회 확진환자가 연일 증가해 23일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29명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시 신자 9334명과 타 지역 신자 201명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원을 자가격리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대구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는 1248명이다. 공중보건의와 의사 61명이 투입돼 이들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 중으로 24일까지는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확진환자가 늘어 앞으로 2~3일 이내 최고조에 달할 것이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들은 이달 7~10일 1차 소규모 집단 발병을 했고, 14~18일에 2차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매주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신도의 가족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되도록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1명, 중국 이외의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이 3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확진환자(61·여·대구)와 청도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대남병원 방문력이 없었고, 초기에 진단된 또 다른 교인 6명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측은 “전국 74개 교회 및 부속기관 1100여개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대구교회 성도 가운데 연락이 안 닿던 670명 중 417명에게는 검사를 받게 했고, 나머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넘기고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는 데도 의도적인 비방과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자인 신천지를 향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천지가 위장 교회 및 다른 조직을 운영해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전문 상담 계정으로 알려진 종말론사무소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가 국내 1329곳, 해외 200여곳 등 1500곳 이상의 시설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교회 외에 선교교회, 교리교육센터, 예비교육 복음방 등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천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악의적 보도 멈춰라” [전문]

    신천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악의적 보도 멈춰라” [전문]

    “신도 명단 유출돼 강제 휴직, 퇴직압박”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23일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으로 전파됐다”며 “신천지 교회는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해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 생방송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보건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보도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신도 명단 제공 등 모든 방법으로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다. 교회 성도 24만 5000명 모두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교회에서 연락이 안 되는 신도 670명도 적극 연락해 417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고,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는 253명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에 대한 추측성, 악의적 보도를 멈춰달라”며 “신도 명단이 유출돼 강제휴직, 차별과 모욕,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 신도도 당국의 방역조치 믿고 일상생활 해온 국민들의 일부”라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한 병으로 우리는 최대 피해자다. 혐오와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조기종식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겠다”며 “당국의 모든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을 신도들에게 당부드린다. 조속한 사태 진정과 확진환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입장문 발표는 서울역 인근 빌딩 사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온라인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천지 예수교의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신천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현재 대구교회 성도와 대구 방문 성도를 포함한 전 성도 5000여명에 대해 외부활동 자제를 공지했습니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31번 확진자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예배한 인원에 대해 1차 명단을 대구시에 제공했고, 19일 오전 6시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명단을 제공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질본은 19일 저녁 대구 교회 전성도 명단을 요청했고 20일 대구 교회 전체 명단을 질본에 제공했습니다. 현재 대구 교회 성도 9224명에 대해 자가 격리가 완료됐고 모든 성도들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18일 부터 모든 모임, 예배, 전도 등 교회 활동을 중단했고 신천지는 코로나 유증상자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질본과 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대구 교회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2월 18일 전국 교회 및 부속 기관 1100개를 폐쇄하고 21일까지 모든 소독을 완료했다. 22일에는 소독 및 방역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질본에 모든 교회 주소 등도 제공했다. 이 사실을 신천지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민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1월 말부터 2월 18일까지 대구 교회를 방문한 201명 성도를 확인해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안내했고, 이를 질본과 서울시 경기도 등에 제공했습니다. 금일 오전 9시 기준 질본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 예수교 신도가 309명이다. 지역사회 확산 최소화 위해 대구 교회 전 성도와 방문한 201명 증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질본과 소통 및 공유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 성도 중 연락이 안 되는 670명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417명은 검사를 받게 했고 장기가간 교회 출석 안 하는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 동원해 연락하는 중입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총회 본부는 성도 보호를 위해 중국 방문자, 중국 방문 접촉자, 발열 기침 등 발열 증상자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8일부터는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해하며 코로나19에 대응 중입니다. 신천지 예수 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춘다는 보도가 계속돼 의도적인 비방이 우려됩니다. 보건당국과 긴밀 소통 중이고, 사태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십시오. 사태 종식을 위해 대구 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 넘겼는데, 이게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강제 휴직, 모욕, 퇴직 압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성도는 당국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코로나는 중국에서 발병돼 대한민국에 발병한 것으로, 신천지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해주십시오. 지금 사태는 정부와 신천지 예수교회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협력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신천지는 이번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겠습니다. 이 자리빌어 당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성도들에게 당부한다. 조속한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빕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고2때 채팅 상대 욕했다고 벌금 30만원…범죄경력서 요구하는 기업엔 ‘내 일’은 없다

    [단독] 고2때 채팅 상대 욕했다고 벌금 30만원…범죄경력서 요구하는 기업엔 ‘내 일’은 없다

    ‘전과자’ 주홍글씨 찍힌 청년 장발장들한성수 (25·가명)씨는 2014년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절도죄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보기에 한씨의 범죄 수법은 교묘하고 계획적이었다. 한씨는 주유소가 정회원에게 리터(ℓ)당 50원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에 착안해 비회원의 주유를 정회원이 한 것처럼 할인 차액을 빼돌렸다. 그가 편취한 할인 차액은 5000원, 4800원, 2100원, 5050원 총 1만 6950원이었다. 한씨는 그 돈으로 삼각김밥을 사 한끼를 해결했다. 동일 수법으로 네 차례 범행을 반복한 건 의도적인 범죄로 인정됐다. 청년의 철없는 ‘도둑질’로만 보이던 이 사건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다. 한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일주일에 여섯 차례나 했지만 주유소 사장은 임금 지급을 미뤘다. 초과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을 포함해 체불 임금은 300만원까지 불었다.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한씨가 체불 임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자 사장은 절도 혐의로 그를 맞고소했다. 한씨는 체불 임금을 포기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사장의 회유를 거부했다. 한씨는 지난달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장이 야간근무자 식대도 주지 않았다”며 “할인액을 돈통에서 빼 컵밥이나 김밥을 사먹는 건 같이 일하던 관리자도 묵인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장이 체불 임금을 신고하자 보복으로 절도범으로 고소한 것”이라며 “벌금을 내기 위해 고금리 사채도 알아봤다”고 울분을 토했다.●기초수급 청년, 주운 휴대전화 되팔다 ‘빨간줄’ ‘청년 장발장’들은 소액 벌금에도 삶이 휘청댔다.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이민석(30·가명)씨는 학업을 중단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수년 전 길에서 습득한 휴대전화를 되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숨진 어머니의 병원비마저 막막했던 때였다. 이씨는 “검찰의 수배 문자를 받을 때마다 불안에 떨었고 학업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전수 분석한 장발장은행 대출자(2015년 2월~2020년 1월) 792명 중 20대는 107명(13.5%)이었다. 이 중 직업이 없다고 답한 대출자가 40명(37.3%), 단기 아르바이트는 32명(29.9%)이었다. 청년 장발장들은 취업도 쉽지 않다. 벌금형 기록은 주홍글씨의 낙인효과를 일으킨다. 대다수 기업들은 취업 예정자들에게 본인 확인용 범죄· 수사경력회보서를 제출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각 경찰서가 발급하는 본인 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는 기간이 지나 실효(失效)된 처벌기록뿐 아니라 수사기록까지 포함시킨다. 지난해 운전기사 채용을 앞두고 회사의 요구로 범죄경력회보서를 제출했던 임희도(25·가명)씨는 취업에 실패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인터넷 채팅 상대에게 한 욕설로 받은 벌금 30만원 전과 때문이었다. 임씨는 “벌금형이 평생 꼬리표로 따라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고 후회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취업을 원하는 기업들이 회보서 제출을 요구해 발급을 받는 청년층 사례가 많다”면서 “채용자의 이력을 확인하려는 기업의 요구와 수사기관의 회보서 발급 시스템으로 사실상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형실효법은 범죄경력 자료와 수사경력 자료를 법이 허용한 목적을 벗어나 취득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지만 악용되는 것에는 속수무책이다. 또 다른 경찰관은 “사용 목적을 숨긴 채 회보서 발급을 요구하면 의심스럽긴 해도 (발급을) 거절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본인 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는 13만 7000건에 달한다. ●벌금형 선고로 유학도 이민도 막혀 약식명령의 벌금형 선고로 유학이나 이민이 막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기관 제출이 불가한 본인 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를 요구하는 캐나다의 경우 사안의 경중과 관계없이 5년 이내 범죄 기록이 있으면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 또 10년이 지났더라도 범죄 경력이 2건 이상일 경우 해당 대사관이 별도의 사면 절차를 거쳐 비자 발급 여부를 판단한다. 미국 정부도 소액 절도와 사기 등을 부도덕범죄(CIMT)로 분류해 입국금지 사유에 포함시킨다.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부도덕범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본인이 저지른 범죄명과 그 범죄의 구성 요건이지 정식 재판과 약식명령을 차별하지 않는다”면서 “청년들의 경우 벌금형만으로도 취업, 유학, 해외 근무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1만 6950원 절도’ 청년의 눈물…알고보니 임금체불 피해자

    ‘1만 6950원 절도’ 청년의 눈물…알고보니 임금체불 피해자

    [2020 서울신문 탐사기획-法에 가려진 사람들]1부 - 가난은 어떻게 형벌이 되는가 한성수(25·가명)씨는 2014년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절도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고 전과자가 됐다. 법원이 보기에 한씨의 범죄 수법은 교묘하고 계획적이었다. 주유소가 정기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 한해 리터당 50원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활용한 한씨는 비회원들의 주유를 회원이 한 것처럼 속여 할인 차액을 빼돌렸다. 그가 편취한 할인 차액은 5000원, 4800원, 2100원, 5050원 총 1만 6950원으로 삼각김밥 등을 사 한끼를 해결하는 데 썼다. 그가 동일 수법으로 네 차례 범행을 반복한 건 범죄가 의도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청년의 철없는 ‘도둑질’로만 보이던 이 사건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다. 한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일주일에 여섯 번이나 했지만 주유소 사장은 그에게 월급을 주지 않았다. 한씨는 ‘조금만 기다려보라’는 사장의 말만 믿었지만 초과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을 포함해 체불임금은 300만까지 불었다. 한씨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손님들의 할인 차액에 손을 댄 이면에는 사장의 임금 체불이 있었던 셈이다. 당시 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한씨가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자, 사장은 절도 혐의로 그를 맞고소했다. 한씨는 체불임금을 포기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사장의 회유도 거부했다. 한씨는 지난달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장은 야간근무자 식대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할인액을 돈통에서 빼 컵밥이나 김밥을 사먹는 건 관리자가 묵인했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장이 체불임금 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절도범으로 고소한 것”이라며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벌금을 내기 위해 고금리 사채도 알아봤다”고 말했다. 장발장은행 대출 13.5%는 20대 서울신문이 만난 ‘청년 장발장’들은 소액 벌금에도 삶이 휘청댔다. 한씨가 70만원 벌금을 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민석(30·가명)씨는 학업을 중단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수년 전 길에서 습득한 휴대전화를 되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뇌종양으로 숨진 어머니의 병원비를 떠안았던 절박한 시점이었다. 이씨는 “검찰의 수배 문자를 받을 때마다 불안에 떨면서 학업도 포기했던 막막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전수분석한 장발장은행 대출자(2015년 2월~2020년 1월) 792명 중 20대는 107명(13.5%)이었다. 이 중 직업이 없다고 답한 대출자가 40명(37.3%), 아르바이트 중인 사람은 32명(29.9%)이었다.청년 장발장들은 취업 등 미래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벌금형 기록은 낙인 효과를 일으킨다. 상당수 기업들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취업 예정자들에게 본인확인용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제출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각 경찰서가 발급하는 본인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는 기간이 지나 실효(失效)된 처벌기록 뿐 아니라 수사기록까지 포함된다. 서울에 사는 임희도(25·가명)씨는 지난해 운전기사 채용에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지만, 회사 측이 요구한 범죄경력회보서를 제출했다가 취업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했다.그가 저지른 범죄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인터넷 채팅 상대에게 욕설을 해 받은 벌금 30만원이 유일했다. 임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범죄를 저지른 건 잘못이지만 벌금형이 평생 꼬리표로 따라 다니게 될 줄 몰랐다”고 후회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취업을 원하는 기업들이 회보서 제출을 요구해 발급을 받는 청년층 사례가 많다”면서 “채용자의 과거 이력을 확인하려는 기업의 요구와 수사기관의 회보서 발급 시스템이 맞물리면서 사실상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불법인데도 기업은 ‘범죄경력’ 요청 현행 형실효법은 범죄경력자료 또는 수사경력자료를 법이 허용한 목적을 벗어나 취득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지만 악용되는 건 속수무책이다. 또 다른 경찰관은 “사용 목적을 숨긴 채 회보서 발급을 요구하면 의심스럽긴 해도 (발급을) 거절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거들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본인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는 13만 7000건에 달한다. 약식명령 선고를 받고 해외 유학이나 이민길이 막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기관 제출이 불가능한 본인확인용 범죄경력회보서를 내라고 요구하는 캐나다의 경우 사안의 경중과 관계없이 5년 이내 범죄가 있으면 모든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 또 10년이 지났더라도 범죄 경력이 2건 이상이라면 해당 대사관이 별도의 사면 절차를 거쳐 비자 발급 여부를 판단한다. 미국 정부도 단순 절도와 사기 범죄 등을 부도덕범죄(Crime Involving Moral Turpitude·CIMT)로 보고 입국금지사유에 포함시킨다.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부도덕범죄(CIMT)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본인이 저지른 범죄명과 그 범죄의 구성요건이지, 정식재판과 약식명령을 차별하지 않는다”면서 “청년들의 경우 취업, 유학, 해외 파견근무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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