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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순건의 과학의 눈] 과학자들은 진실만을 이야기할까

    [남순건의 과학의 눈] 과학자들은 진실만을 이야기할까

    사람들은 과학적 진실이 존재하고 과학계에는 매우 엄격한 학문적 잣대가 있으며 그런 검증 절차를 거친 논문들은 진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 많은 부분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학연구에도 특정 이익집단의 지원을 받거나 이념적 소신에 입각해 왜곡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잘 검증된 내용인 것처럼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순수과학 분야보다는 사회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정책적 판단의 근거가 되는 분야에서 특정 산업의 이해관계나 특정 지역민들의 정서에 따라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는 경우가 많다. 과학 연구는 그 특성상 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국가 지원 이외에 수많은 지원들 중에는 학문적 청렴성을 오염시키는 것들이 섞여 있다. 공개경쟁을 통한 연구비 수주가 아닌 지원을 받는 연구들은 바라는 결과의 방향성에 따라 원하는 결론을 내려고 한다. 연구를 처음 설계하는 과정부터 원하는 결론에 맞게 한다든지, 데이터를 왜곡하거나 공공데이터를 독점한다든지, 특정 연구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든지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금전적 이해 이외에도 정책입안을 통한 권력 등 다른 이익을 노린 연구들도 간혹 있다. 이런 연구 결과들도 엄격한 학문적 잣대로 걸러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논문 발표 과정에서 검증은 매우 엄격하지만 학술매체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오염된 결과들을 완벽히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그런 연구를 지원하는 조직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염된 연구 결과들이 이념에 경도 돼 있는 언론 매체들에 의해 크게 홍보되기도 하는 것이다.양심적 연구를 수행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과는 대비되는 권력지향적, 물질지향적 학자들이 섞여 있는 것이 전 세계 과학계의 현실이다. 특히 공공 보건 분야, 환경 분야, 에너지 분야 등에서는 독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득을 취하려는 그룹들이 있다. 이들이 취하는 이득은 적지 않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스스로를 비호하고 포장해 과학적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워하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이다. 과학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데이터를 얻었을 때 그 생각을 버리고 데이터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이 인간의 다른 활동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더 존경을 받는 분야로 남기 위해서는 이런 오염된 연구에 대한 자정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식량위기, 기후위기 때문에 인간문명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 험난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과학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많은 정책적 판단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이루어져야만 하는 때이다. 그런데 철저한 과학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판단을 앞세워 ‘전문가적’ 의견을 내고, 이런 과정에서 엄청난 이득을 취하는 과학자들이 간혹 보인다. 공공재여야만 하는 데이터를 교묘하게 독점해 정책연구비를 끌어와 학문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집단도 보인다. 현대 과학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그러하다. 그렇지만 진실된 과학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국민들이고 오염된 연구 결과들이 과다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지지가 더 필요하다. 진실된 과학은 반드시 국민들에게 더 큰 것으로 보답하기 때문이다.
  • 대구시 “31번 환자, 신천지 방문 관련 동선 허위 진술 정황” 주장

    대구시 “31번 환자, 신천지 방문 관련 동선 허위 진술 정황” 주장

    코로나19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 신천지 동선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대구시가 주장했다. 대구시는 1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구 신천지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31번 환자는 2월 5일 대구 신천지 본부 시설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같은 달 16일, 19일에도 본부 시설 내부 여러 곳을 들렀던 사실도 있었다. 31번 환자는 확진 판정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지난 2월 9일과 14일에 신천지 집회 참석을 위해 본부를 방문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31번 환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한 것인지, 확진 판정 후 경황이 없어서 진술이 헷갈렸는지 등을 좀 더 파악해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31번 환자가 2월 7일쯤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대구시가 발표한 행정조사 내용에 따라 발병 추정 시기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러나 31번 환자의 감염 경로, 나아가 대구 신천지 내 최초 발병 및 전파 과정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31번 환자에게 확인해 보니 지난 2월 18일 양성 판정 직후 역학조사관이 ‘2월 6일 이후 동선을 알려 달라’고 요청해 있는 그대로 진술했을 뿐 허위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지난 1월 16일 대구, 17일에는 경북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확보한 영상 중 이만희 총회장이 등장한 것은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어서 방문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가운데 당국은 일단 이만희 총회장이 예배가 아닌 단순 방문 차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시 “이만희, 1월에 대구·청도 다녀가…신천지에 구상권 검토”

    대구시 “이만희, 1월에 대구·청도 다녀가…신천지에 구상권 검토”

    대구시가 집단감염을 초래한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역에 혼선을 일으켰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대구시 조사 결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구 신천지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대구시는 경찰의 협조 하에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의 대구 신천지 신도 명단 관련 컴퓨터 파일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대구 거주자 기준 1만 459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확인 불가능한 신도 187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명단 누락과 불일치가 의도적인지 아니면 교적 탈퇴나 다른 교회 이적으로 인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유년회·학생회 명단에서 제외된 미입교자 211명과 선교교회 방문자 47명의 명단도 추가 확보했다. 선교교회는 신천지 신도 가족이나 일반인을 자연스럽게 포섭하기 위한 시설로 신천지 등록 시스템에는 등재돼 있지 않다. 대구시는 신천지가 제출한 시설 목록(42곳)에서 누락된 8개 시설을 행정조사와 제보 등으로 추가 파악했으며 총 51개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당시 전체의 43%인 22곳만 통보하고 지난달 1일 뒤늦게 20곳을 통보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31번 확진자의 교회 내 동선과 관련해 일부 허위 진술한 정황이 파악됐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드러났다. 이만희 총회장은 1월 16일 대구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17일 청도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만희 총회장의 경우 정확한 목적 파악은 곤란한 상황으로,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 정도가 있다. CCTV 영상은 질병관리본부에 방역적인 차원에서 유의미한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분석은 역학조사에 차질 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에 보내서 역학조사 참고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공개 여부는 법률적인 검토를 해봐야한다.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질본과 협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도 명단 의도적 삭제 여부, 시설 일부 미제출로 인한 역학조사 방해 여부, 역학조사 상 허위 진술 등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 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유일 확진자 없는 지역 이와테현…‘제로’ 비결은

    일본 유일 확진자 없는 지역 이와테현…‘제로’ 비결은

    왕래 없어vs검사 적어…“해야 할 검사는 한다”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지역 중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와테현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테현은 한동안 시마네, 돗토리현과 함께 ‘확진자 제로(0)’라는 공동 타이틀을 유지하다가 지난 9일 시마네현에 이어 10일 돗도리현에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일본 내 유일한 지역이 됐다. 12일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역 인구의 고령화와 과소화가 한 가지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이와테현의 인구밀도는 1㎢당 80명 수준으로, 47개 도도부현 중 홋카이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다른 현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인적 왕래가 적은 것이 결과적으로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 환경에서 퍼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전체적으로 논란이 됐던 검사 건수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이와테현 거주자 중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127명으로, 47개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적다. 두 번째로 검사 건수가 적은 시마네현(191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닷소 다쿠야 이와테현 지사는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야 할 검사는 하고 있다”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와테현에서 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의료 관계자도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검사 건수를 의도적으로 억누르는 일은 없다. 감염 의심 사례를 우선해 검사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치즈키 이즈미 전국자치체병원협의회 부회장은 교도통신에 “지금은 이와테현 주민들의 성실한 외출 자제 노력이 주효하고 있는 듯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이와테현의 의사 수가 충분치 않은 점을 들어 지금 단계에서 감염자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불법 임신중절 수술 중 태어난 아이 살해한 의사, 징역 3년 6개월

    불법 임신중절 수술 중 태어난 아이 살해한 의사, 징역 3년 6개월

    불법 임신중절 수술 중 태어난 임신 34주 신생아를 숨지게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김선희)는 1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65)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A씨의 보석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신 34주의 태아를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하려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의도적으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수술에 참여한 마취과 전문의에게 부탁해 ‘아기의 심장이 좋지 않다’ ‘아기가 산모의 뱃속에서 사산됐다’는 내용의 마취기록지를 거짓으로 작성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태아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시술에 참여했던 간호조무사 등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살아있는 상태로 나온 아이를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 측은 또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관련 헌법불합치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를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판결 선고 당시 헌재가 정한 입법시한이 도래하지 않았다”면서 “또 임신 22주 기간이 넘는 산모에 대한 낙태행위는 처벌할 수 있다는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의 취지에 따르면 임신 34주의 산모에 대한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 사유에 있어 “산모가 미성년자이고 모친이 산모가 강간 당해 임신당했다고 주장해 낙태를 요구한 점“은 A씨에게 있어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그러나 A씨가 수술 전 진단을 통해 태아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음에도 산모의 모친으로부터 2800만원을 받고 수술을 한 점, 과거 임신 수주 22주를 넘어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태아를 낙태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고 자인한 점, 수사과정에서 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종용하고 허위의 진료기록부 등을 작성한 점 등을 고려해 실형과 자격정지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태아가 산모의 배 속에 있던 기간은 34주에 달했고, 출산 시 생존할 확률은 99%였다”면서 “이런 상태의 태아를 죽이는 것은 낙태를 빙자한 살인행위”라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코로나19 방역 위해 각국 처벌 수위↑싱가포르 대가족 모임시 최고 6월 징역사우디 이동제한 위반땐 최고 330만원美도 최대 122만원, 프랑스·伊도 벌금한국의 격리위반자 처벌보다 광범위‘과도시 인권침해’vs‘감염병 통제 필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와 장기화로 소위 ‘모임 금지법’, ‘외출 금지법’ 등이 확대되고 있다. 그간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고의로 숨겼다가 다른 이들이 감염됐을 때 징벌을 내리는 ‘핀 포인트 처벌’이 대세였다면, 더 나가 아예 감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제를 담은 법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싱가포르 의회가 모든 사교적 모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파티 뿐 아니라 같이 살지 않는 가족이 모이는 모임이나 작은 친구 모임도 금지한 게 특징이다. 집 같은 제한된 공간이 아니라 로비 등의 트인 공간도 적용된다. 보건당국은 “어른을 보살피거나 아이를 돌보기 위해 가족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징벌 강도도 세다. 첫 위반 때 최대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4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재범부터는 최대 2만 싱가포르 달러(약 1천709만원) 벌금 또는 최장 1년의 징역형에 각각 처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확진자 1418명(한국시간 8일 정오 기준)에 사망자 6명으로 치명률이 불과 0.4%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전국 봉쇄와 동등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전날에는 사우디 내무부가 수도 리야드 등 주요 도시에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고 이를 어길 경우 1만 리얄(약 33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위반 정도에 따라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내렸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주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긴 사람에 대한 벌금을 최대 500달러에서 1000달러(약 122만원)으로 올렸다. 당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당신은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8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지난달 10일 전국봉쇄령과 함께 이를 어길 경우 3개월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약 1개월 가량의 봉쇄 결과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달 17일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경찰 검문에 허가 받은 이동증명서를 제출 못하면 최대 375유로(50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격리조치를 위반한 감염자에 대해 기소와 함께 징역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보다는 좁는 범위의 조치다. 그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는데 이를 강화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을 법으로 보완 및 강제하는 방안에 대해 찬반 논란도 있다. 과도하게 강한 법은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손목밴드(전자팔찌)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감염병의 경우 보다 강한 처벌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자가격리 답답해서” 지하철 탄 20대… 경찰 “고발 없어도 수사”

    “자가격리 답답해서” 지하철 탄 20대… 경찰 “고발 없어도 수사”

    검역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75명 적발 대검, 격리조치 위반 시 재판서 실형 구형 의도적 거부 땐 ‘음성’ 나와도 구속 수사 서울시, 무단이탈 즉시 고발… 지원금 제외 법무부, 벌금 못 내면 사회봉사로 대체 코로나19 감소세에 정부가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검경도 방역당국의 격리조치를 어긴 행위에 대해 엄중한 잣대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대검찰청은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재판에 넘기고 재판에서도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해외 입국자 등 자가격리자가 방역당국의 조치를 무시하고 의도적·계속적으로 격리를 거부하면 사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적극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격리조치 위반자의 동선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격리조치 위반 관련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지난 1일에도 해외 입국자 중 의도적인 격리조치 위반자에 대해 일선 검찰청에 구속 수사를 지시했다. 이날까지 검찰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진 자가격리 이탈 사범은 모두 세 명이다. 앞서 광주지검은 지난달 27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조치됐지만 피트니스센터에 출근하는 등 주거지를 이탈한 A(23)씨를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또 다른 신천지 신도 B(23)씨도 무단이탈해 격리조치를 어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 1일 자가격리 기간 중 4차례에 걸쳐 서울시내에 외출한 디자이너 C(30)씨를 재판에 넘겼다. 무단이탈자의 경우 보건당국의 고발이 없더라도 수사에 착수해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경찰도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20대 남성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며 무단 외출한 D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D씨처럼 무단이탈 등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감염병예방법 또는 검역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는 사람은 75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대상자는 4만 6566명으로 이 가운데 3만 6424명이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다.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검경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서울시도 자가격리를 무단이탈한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설득한 뒤 귀가 조치했다면 앞으로는 바로 고발하고 생활지원비 지급도 제외한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형사고발도 할 방침이다. 방역 비용, 영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한다. 현재까지 서울 자치구에서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를 고발한 건은 4건이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벌금을 낼 능력이 없는 경우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노역을 하는 대신 사회봉사로 형을 대체하는 제도인 ‘벌금 미납자 사회봉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고자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끊임없이 중국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중 협력을 촉구했다. 추이 대사는 ‘두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협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금은 연대와 협력, 상호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을 두고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질병에 대해 유쾌하지 않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국적이나 민족과 관계없는 거대한 도전”이라면서 “미중은 경제 성장과 글로벌 산업·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등 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책임론을 진화하고 양국이 대승적으로 협력해 사태를 종식하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교육장관은 중국을 자극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브라질 교육부 장관은 “중국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졌다. 중국이 자신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의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인트라우비 장관은 브라질 유명 만화 ‘모니카의 친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중국과 중국인을 조롱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인트라우비 장관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달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로 퍼나르다가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됐다. 에두아르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팬을 자처하다 보니 그의 리트윗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에서도 보건부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반미 진영의 최우방인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마스크와 의약품, 의료장비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우호를 과시한 터라 이들의 불협화음은 이례적이다. 지난 5일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터키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심하지 않다’고 했고 다른 나라는 이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정치와 과학을 섞어선 안 된다.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학술적 결론이다. 이란 연구진 역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창화 이란 주재 중국대사가 트위터로 “중국 보건당국은 매일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를 공개한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뉴스를 자세히 읽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라고 반박했지만 자한푸르 대변인은 6일 트위터로 “이란 보건부는 매일 두 차례나 코로나19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창 대사도 “중국의 노력과 사실 발표를 존중해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군포시, 항균·살균 작용 뛰어난 편백 숲길 조성

    군포시, 항균·살균 작용 뛰어난 편백 숲길 조성

    경기도 군포시가 항균·살균 작용이 뛰어난 산책로를 선보인다. 시는 최근 초막골생태공원의 향기숲을 정비해 편백 숲길 300m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보기에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휴식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려는 취지다. 시는 피톤치드 발생이 왕성한 편백 330그루를 심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하는 살생 효능을 가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다. 편백과 화백을 주로 심은 초막골 향기숲은 피톤치드와 같은 건강한 숲 향기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현재는 높이 2m 정도 편백 숲이지만, 최대 30~40m까지 자라나는 수종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조성 효과가 뛰어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는 곳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가와 생태학습의 명소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가 진정돼 많은 시민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시설을 꾸준히 정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검 “격리 조치 위반하면 정식 기소해 실형 구형할 것”

    대검 “격리 조치 위반하면 정식 기소해 실형 구형할 것”

    대검찰청은 ‘모든 격리조치 위반 행위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공판(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기소)하며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해외 입국자 등 자가격리자가 방역당국의 조치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격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향후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적극적으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위반자의 동선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대검은 지난 1일 해외입국자 중 의도적으로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이와 관련해 일선 검찰청에 구속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격리조치를 위반한 3명은 모두 불구속 기소됐다.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19 청정국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WHO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6일) 오전 기준 전세계 212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0명인 코로나19 청정국의 '명예'를 지키는 국가는 10여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는 북한을 포함에 나우루, 마샬제도 등 태평양 소규모 10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예멘,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등지다. BBC는 이들 대부분이 방문자가 적은 작은 섬으로, 실제 UN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은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청정국가’에 포함돼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단검사 역량이 부족해 환자를 발견해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환자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예컨대 국내총생산 통계 등이 국제기구에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북한 또는 내전 중인 예맨 등이 위 경우에 해당된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하며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확진자가 ‘0명’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지난달 3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RSF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거나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복 경찰에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연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태평양의 소규모 섬나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국가들은 섬 국가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아있는 코로나19 청정국 중 표면상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남수단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까지 확진자 6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연합(AU)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아프리카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8536명, 사망자는 360명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의료시스템과 보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땅을 읽고 풍경을 들이다

    땅을 읽고 풍경을 들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주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럽 도시들은 외곽 신도시에 우리와 같은 단지형 아파트를 급작스럽게 짓기 시작했다. 단위가구가 결합해 건물이 되고, 주거동이 모여 단지가 만들어지는 단순 반복과 확장의 과정이다. 마치 공장 생산품처럼. 이런 시스템은 단기간 대량 공급으로 주거 문제를 해소할 수는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함께 사는 도시 공동체를 파괴하고, 외적으로는 주변 도시와 부조화해 단절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했다. 이후 1970년대부터 도시와 환경, 공유와 소통을 고려한 도시의 집합주거 유형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앙리 시리아니의 유전자 유럽에서 도시 집합주거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때 그 중심에 있던 대표적인 건축가가 프랑스의 앙리 시리아니다. 1936년 페루에서 태어난 그는 1965년 프랑스로 건너와 A.U.A. 등에서 일했다. 1976년부터 독자적인 건축 활동을 시작한 시리아니는 페루에서 참여했던 저가형 집합주거 프로젝트의 경험과 실천이론인 ‘도시 단편론’을 기반으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연구했다. 저가형 집합주거를 위해 근대 집합주거의 특징인 ‘반복과 규격화’라는 장점을 수용하면서 전통도시의 장점인 장소성, 주변과의 조화 그리고 단지의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하고자 했다. 도시 단편론은 근대 이상도시 실현의 문제점과 과거 전통도시의 한계성을 파악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는 실천적 연구였다. 이 개념이 적용된 그의 프로젝트는 ‘누아지-2’, ‘생드니 아파트’, ‘에브리-2 아파트단지’, ‘베르시 주거단지’ 등이다. 그가 실현한 주거단지의 특징은 구도시 공간의 특성인 가로, 광장, 정원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공간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구도심 재개발 아파트뿐만 아니라 신도시 계획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적용해 과거와 현재의 도시 풍경을 단절 없이 연결했다. 미국 건축이론가 케네스 프램턴은 시리아니의 도시 단편론과 건축물을 근대 집합주거 유형을 기존 도시와 접목하려는 새로운 모색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시리아니는 근대건축의 거장인 르코르뷔지에의 사상과 이론 그리고 건축 어휘를 평생 따랐지만, 도시와 집합주거에 대한 이론과 사상에서는 그 결을 달리하며 선명한 자기 생각을 펼쳤다.르코르뷔지에가 혁신을 위한 기념비적인 건축을 추구했다면, 시리아니는 시대적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건축의 본질인 공간을 탐구하고 그것을 실천했던 건축가였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거창한 개념에 집중하기보다는 삶의 근본을 이루는 건축의 중요성과 도시 분위기 형성에 주목했다. 이러한 생각은 그가 설계한 주거공간에서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지나치게 멋을 부리거나 과도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풍요로운 공간을 구성하고, 평범하고 저렴한 재료로 공간의 질을 높여 격조 있는 집을 만들었다. 제한된 면적과 공사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임대주택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잘 드러나는데, 사용자가 10평 크기의 집을 12평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획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입구와 홀, 복도는 풍요로운 분위기를 내면서 입주자들의 자존감을 높여 줬다. 물론 그가 집합주거만 설계한 건축가는 아니다. 말년에 준공한 페론의 ‘1차 세계대전 전쟁박물관’과 아를의 ‘고대 유적박물관’에서 빛과 동선으로 만들어 낸 장면은 현대건축이 지닌 자유로운 공간의 진수를 보여 준다. 시리아니는 미래의 건축을 담보하는 교육자다. 1977년부터 2001년까지 프랑스 건축 8대학(파리 벨빌 건축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금도 페루에서 건축교육자들을 길러 내고 있다. 특히 건축 8대학에서 에디트 지라, 클로드 비에, 로랑 살로몽, 로랑 보두앵 등 프랑스 건축가들과 함께 만든 우노 스튜디오는 교육을 통해 시대를 대변하는 보편적 건축, 미학을 교육하고 사회의 저변을 넓히는 건축교육의 모델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시리아니는 근현대건축의 본질인 공간의 가치, 건축가의 소양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그의 건축 특성처럼 스타 건축가를 만들기보다 사회의 중심을 이루는 시민과 같이 이 시대의 일꾼으로서 최소한의 소양을 갖춘 건축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바우하우스 교육 목표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그 당시 우노 스튜디오에는 그의 건축교육 방법과 철학에 매료돼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특히 한국 유학생이 많았다. 아마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을 보냈던 학생들의 건축에 대한 목마름 때문인 듯하다. 현재 시리아니의 제자들은 한국 건축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교육자로서 파리에서 경험했던 그의 교육 방법론을 국내 대학에 접목해 다음 세대의 건축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리아니는 국립박물관 공모전 심사와 강연을 위해 세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한국인 대부분이 살아가는 아파트와 그런 문화 속에서 지어진 제자들의 건축물이었다. 그는 단순 반복으로 만들어진 강남의 고가 아파트단지를 보고 개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와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국가에서 살아가는 주거의 질은 개도국의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그날 옛 제자들과 만난 장소는 파리 우노 스튜디오의 강의실이 됐다.●건축이 삶과 관계 맺고 그 안에 들이는 방법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나는 ‘두물머리 주택’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매년 한 채 정도의 집을 지었다. 주택설계는 사소한 것까지 고민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사무실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건축이 시작된 근원적인 장소이고, 삶과 가장 밀접한 고민을 풀어 가야 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또 건축가의 사유의 변화가 선명히 드러나는 곳이다. 초기 몇 채의 주택을 짓고 난 후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우리나라의 환경과 몸에 맞지 않고 삶에 녹아들지 않음을 느꼈다. 이후의 작업은 땅을 읽고 풍경을 들이는 방식이나 건축이 우리 삶과 관계 맺고 그 안에 들이는 방법에 더 밀착돼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이었다.첫 번째 작업인 ‘두물머리 주택’은 건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현장에서 직접 접목되는 과정이었다. 중심 생각은 경사진 대지에서 땅과의 관계를 통해 동선을 따라 장면을 만들고 내외부의 경계를 없애 주변 풍경을 담는 것이었다. ‘자운당’은 유학 시절 매료됐던 ‘백색의 건축’에서 벗어나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주된 관심이었다. 그 작업을 통해 주택에서의 복층 거실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했다. 강화도에 있는 ‘동검리주택’은 은퇴하신 고3 담임 선생님의 집이다. 노년의 삶을 고려해 층고를 낮추고 기복이 심한 대지에 대비되는 수평의 집을 계획했다. 전면 창을 통해 시각적으로 내외부의 경계를 없애 원시 자연을 경험하게 했다. 그런데 공간적으로 매우 풍요롭고 극적인 장면이 때로는 일상의 편안함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극적인 경관을 가진 집은 오히려 외부 풍경을 절제해 담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그 이후 작업이 계속 이어진 판교 신도시 주택단지는 단기간 주거 유형과 구축법에 관한 다양한 탐구를 가능하게 한 건축 실험실이 됐다. 덕분에 유사한 크기와 비슷한 대지 조건에서도 매번 다양한 재료의 물성, 크고 작은 치수, 시공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대부분 밀집 지역에서 거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을 품고 대지 경계를 따라 채를 놓는 내향적인 집을 계획했다. 집으로 둘러싸인 마당은 하늘로 열려 빛과 바람, 자연의 변화무쌍한 풍경을 담고 내부 공간에 표정과 생기를 불어넣었다. 모든 집은 우리나라 기후에서 주어진 지형과 조건에 대해 고심해서 내린 나름의 결론이었고, 생산 방법과 재료에 대한 경험을 쌓아 보완했다. 특히 입주 후 사는 모습을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초기 주택에서 벽을 자르고 접고 띄우고, 천장을 낮추고 높이고 기울여 눈에 띄는 다양한 변화에 집중했다면, 경험이 쌓이면서 가장 일상적이고 드러나지 않는 것, 편하고 쉬운 것, 특별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했다. 설계 시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이 생활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간과했던 부분이 크게 드러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구체적인 작업의 방식이 변화했고 변화할 것이다. ●작은 차이가 만드는 큰 변화 졸업 설계 발표 후 시리아니는 마지막 당부와 덕담을 건넸다. ‘배우고 학습한 모든 것을 잊어라.’ 그때는 지나쳤던 말들이 지금은 그 의미가 크게 와닿는다. 그동안 나는 시리아니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에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비평적 시각을 가졌다. 오히려 루이스 칸, 알바 알토, 루이스 바라간 등 다른 색깔의 건축에 심취했다. 그리고 주변 가까이 있는 것들에 발을 딛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시리아니의 가르침은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시리아니와 르코르뷔지에의 후예가 되기보다는 고루한 인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었다. 건축에 대한 나의 생각은 항상 변화한다. 새로운 생각은 작은 실행이 되고, 축적된 경험은 다시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생각은 언제나 다른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오늘의 시도가 지금은 새로운 해법이 되지만 다음 작업에선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절대적인 진리나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작은 차이가 변화를 만들 뿐이다. 나도 한 학기가 끝날 때 제자들에게 선현의 구절인 ‘배움의 방법은 동화하는 것에 있고 앎의 방법은 잊어버리는 것에 있다’는 글귀를 전한다. 시리아니의 유전자가 나를 거쳐 다음 세대에 전해지길 기대하며, 우리 도시가 좀더 좋은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건축가 정재헌(경희대 교수)
  • [여기는 호주] 호주 여야 정치인들...”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야 한다“

    [여기는 호주] 호주 여야 정치인들...”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야 한다“

    호주 정치인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중국이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앤드류 해스티 국회 보안위원회 소속이자 집권 여당인 자유당 소속 의원은 "호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하여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비를 보내든지 우리는 그들의 책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국회 보안위원회 소속이자 야당인 노동당 소속인 앤서니 번 의원은 "우리는 코로나19와 세계 물자 공급 체인의 심각한 피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자유당 의원이자 전직 외교관이었던 데이브 샤르마 위원은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호주가 얼마나 중국에 의존했는지 알게 되었다"며 "중국은 이번 코로나19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했으며 세계에 어떻게 정보를 공유했는지 진상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상 조사에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떻게 최초 발생했으며, 어떻게 중국을 떠나 세계로 전파되었는지, 중국이 얼마나 정확하게 대응 했는지를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다음에도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할 시 중국 정부의 대처 능력과 그에 따른 세계 공급망의 영향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 윌스 빅토리아주 자유당 의원은 "누구도 코로나19 발생 당시 중국 공산당이 시도한 정보 은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중국 공산당은 바이러스 발생에서 팬데믹에 이르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하여 은폐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에 가한 엄청난 고통의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패터슨 빅토리아주 자유당 상원의원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고 있으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현재 호주는 55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 호주에 본격적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지난 1월과 2월사이 중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호주내 마스크와 세정제, 보호복, 의료장갑등 의료 장비를 싹쓸이해서 중국으로 보내 것이 드러나면서 호주내 의료장비가 절대 부족해졌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코로나19 관련 중국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한 백인 남성이 채찍질을 하며 "중국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며 인종차별적인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시드니 서부 캠퍼다운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호주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 '아쿠브라' 모자를 쓰고 채찍질을 하며 수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그는 바닥에 채찍질을 하며 "공산주의에게 죽음을, 깨워나라 호주여"라고 외쳤다. 이 남성은 마침 영사관 일을 보기위해 영사관에 대기하고 있던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을 향해 "중국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세계에 퍼뜨렸다. 우리는 500만 명이 중국을 떠나 세계에 그 더러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스크를 한 시민들에게 "당신들이 마스크를 쓴 이유를 당신도 알지 않는냐"며 " 내가 가만 안두겠다. 나는 당신들이 코로나를 세계에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며 채찍질을 해 공포감을 주었다. 이 남성은 심지어 자신이 "중국 영사에게 총알을 박을 것"이며 "중국 지도자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없이 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해당 사건 당시 아무런 신고도 받지 못했으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중국 영사관 측에서도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한편 2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0 확진자가 5108명을 넘고 사망자도 2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 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혐오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베트남계 자매에게 "코로나 걸린 동양개"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에 침을 뱉어 큰 이슈가 되었다. 해당 백인 여성은 경찰에 검거되었다. 또한 지난 주에는 멜버른 경전철 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한 두 동양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퍼뜨린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한국인도 현지인으로 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中연구팀, 동물 대상 코로나19 ‘의도적 감염’ 실험 결과 공개

    中연구팀, 동물 대상 코로나19 ‘의도적 감염’ 실험 결과 공개

    중국에서 동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실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하얼빈수의학연구소(HVRI) 천화란 박사와 스젠중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개와 고양이 등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접촉해 감염되는지 실험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각 동물이 같은 종의 동물에게 해당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지 살폈다.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3월31일자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자들은 생후 8개월 된 집고양이 5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의 코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촉해 감염되게 했다. 6일 뒤 이들 고양이 중 2마리는 안락사돼 검사됐고, 연구진은 두 고양이의 비강과 편도선, 연구개 그리고 (호흡)기관 부위에서 바이러스성 RNA와 전염성 바이러스 입자를 모두 발견했다. 이후 나머지 고양이 3마리는 각각 우리에 갇혀 감염되지 않은 또다른 고양이 3마리가 있는 각 우리 옆에 놓였다. 3일 뒤 연구팀은 원래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에게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했으며, 해당 고양이를 안락사 후 검사한 결과 비강과 편도선, 연구개 그리고 기관에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고양이 사이에서 호흡기 비말 전염이 발생했으며, 또 최종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 4마리는 모두 해당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중 어느 개체도 감염으로 인한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연구팀은 고양이 외에도 개와 다른 동물들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감염시키는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개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도적으로 감염된 5마리 중 2마리만이 배설물에 바이러스성 RNA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의 다른 어떤 신체 부위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이는 개가 고양이보다 코로나19에 걸리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유럽산 긴털족제비를 길들인 아종인 페럿은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종은 사람과 병리적으로 비슷해 잠재적 백신과 약물치료의 모델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또 닭과 오리 그리고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 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동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감염된 동물에 노출된 뒤에도 RNA 입자가 검출되지 않아 바이러스 확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놀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OSU)의 바이러스학자 린다 사이프 박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판을 게시하는 네이처닷컴의 뉴스를 통해 “(중국 연구팀이 발표한) 이 결과는 이들 동물이 의도적으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연구에서 감염된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감염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비했다는 증거가 없으며 서로 다른 바이러스 투여량에 관한 더 많은 연구를 해서 가능성 있는 전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성시대의 유행병학자 더크 파이퍼 박사도 “따라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초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람 간 전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을 확고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는 홍콩에서 개 2마리, 벨기에에서 고양이 1마리가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나온 것으로, 지난 1일 홍콩에서는 또다른 고양이 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나온 4가지 사례 모두 사람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연구는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이들 동물의 취약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경고 실패’ WHO 개혁, 어떻게...중국 불과 0.2% 분담

    코로나19 ‘경고 실패’ WHO 개혁, 어떻게...중국 불과 0.2% 분담

    미국 의회 일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사전 경고에 실패한 세계보건기구(WHO)를 의회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오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만 9431명이다. 대중 강경파인 릭 스콧 상윈 의원은 3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WHO의 임무는 건강 정보를 세계에 알려 각국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코로노19와 관련해 WHO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스콧 의원은 “중국은 환자와 사망자, 무엇을 언제 알았느냐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만 WHO는 한번도 더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무능 대가는 목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를 은폐해 팬데믹으로 확산시킨 중국 공산당 정부를 돕게 되는 WHO에 자금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가 지난해 4월 밝힌 연간 예산을 보면 수입에서 미국이 14.67%로 가장 부담이 많다. 다음은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9.76%로 뒤를 잇지만 중국의 분담률은 겨우 0.21%로 영국, EU, 일본, 독일, 이탈리아, 한국(1.29%)에 한참 뒤진다.그는 WHO가 중국 공산당의 “의도적인 선전 앵무새”라며 다음달 의회가 개원되면 청문회와 완전한 조사를 요구했다. 스콧 의원과 일부 의원들은 대만에 대해 WHO가 가입을 거부한 것은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초기에 자국 의료진이 WHO에 코로나19의 인간 대 인간의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초기 질의 보고서에 답하지 않았다며 WHO의 행보와 능력에 의심을 품고 있다.WHO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평가절하한 지난 1월 14일 트윗에서 “중국 당국이 수행한 예비 조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한 것을 포함해 초기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호주의 여당 하원의원이 중국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계에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31일(현지시간) 호주내 라디오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2GB의 앨런 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강도 높은 주장을 이어갔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사회자인 앨런 존스와의 대담에서 “중국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세계적 팬데믹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와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부주의로 그랬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그랬거나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만약 중국이 3주 빨리 코로나19 발생을 인정하고 방역을 했더라면 현재 피해의 95%를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의 태만이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한 실험실의 코로나19 유출 주장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중국 화난이공대학에서 분명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논문은 중국 자연 과학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표된 것인데도 인터넷에서 바로 사라졌다”며 중국 정부의 은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사회자 존스는 또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존스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중국의 아첨꾼”으로 부르며, “중국에서 엄청난 돈을 받아 세계 보건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중국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대담을 다룬 데일리메일 호주판 기사에서는 “크리스텐슨 의원의 의견에 동의 하는냐”는 설문을 함께 진행한 바 찬성한다 86%, 반대한다 8%, 모르겠다 7%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한국처럼 노력해도 코로나 못 막아”…대만·싱가포르는 개학 강행, 스웨덴은 의도적 방치

    “한국처럼 노력해도 코로나 못 막아”…대만·싱가포르는 개학 강행, 스웨덴은 의도적 방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160개국 이상에서 휴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화권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지역)에서 학교를 정상 운영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의 봉쇄 노력과 정반대로 감염병 확산을 일정 부분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학생의 90%가 학교에 못 가는 상황에서 싱가포르와 대만, 호주 등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대만을 성공적인 개학 사례로 꼽았다. 대만은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오자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항공편을 차단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도 금지했다. 방학을 2월 말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공적 마스크 배포 등을 시행했다. 3월 개학 뒤로 학교마다 10개 이상의 진입로를 확보해 체온을 확인하고 책상에도 칸막이를 설치했다. 30일 현재 대만의 확진환자는 306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개학한 싱가포르에서는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인 데일 피셔 교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는 아동에게 영향을 덜 미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셔 교수는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 기고문에서 “가족 집단 검체 결과를 보면 부모가 감염됐어도 아이들은 대부분 건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확진환자는 844명, 사망자는 3명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육원의 제이슨 탄 부교수는 “학교 폐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형평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온라인 학습을 위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가정은 무상급식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이들처럼 수업을 강행했다가 의심환자가 속출해 문제가 됐다.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있는 기독교 계열 리버티 대학에서 캠퍼스를 개방했다가 학생 약 12명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제리 폴웰 리버티대 총장은 지난 22일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학교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는 대학 측 결정이 공중보건 상황을 위협할 수 있다며 캠퍼스 개방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번에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이 대학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귀가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4000명에 육박한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집단면역’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집단면역이란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게 해 바이러스를 자연 퇴치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보니 사실상 스웨덴의 방식은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3700명, 사망자는 110명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그럼에도 스웨덴 국민들은 학교에 가거나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상점이 밀집한 지역은 쇼핑객으로 붐비는 일상도 여전하다. 스웨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을 갖기 전까지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한국의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나 유럽 국가들의 봉쇄 정책을 지목하며 “언제까지 이런 정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텡넬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옵서버에 “한국처럼 노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 (치료제나 집단면역이 없는 한) 유행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학교를 몇 달씩 닫아둘 수도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치명적인 노년층을 뺀 나머지 연령대에게 바이러스가 느리게 퍼지도록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퇴치에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도박이나 다름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스웨덴 우메아대 감염병 학자인 요아심 로클로는 “집단면역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바이러스가 조용히 전파돼야 한다는 명제로 성립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조용한 전파’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방침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 세계 전염병 전문가들이 신기해하는 일본 코로나19 대처 ‘성공 신화’가 민낯을 드러낼까.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일본의 바이러스 성공 대처가 그 운을 다하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발원지인 중국과 가깝고 1월 중순부터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중과 달리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27일 오후 6시 현재 일본의 확진환자는 1313명, 사망자는 45명이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8만 5505명)과 한국(9332명)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 워싱턴대 피터 래비노위츠 교수는 “그들(일본)이 아주 대처를 잘했거나 아니면 아예 (대처를) 안 했거나 둘 중 하나다. 뭐가 맞는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NYT는 일본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처럼 도시를 봉쇄하지도 않았고 한국처럼 적극적 검사와 선제적 격리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질병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어서다. 우선 검사대상이 많지 않아 드러난 환자가 적은 것 뿐이라는 가설이 제기된다. 바로 옆 한국에서는 36만 5000여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2만 5000명만 진단을 받았다. 하루 검사 건수도 12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고열 등이 2∼4일 이어져야만 의사 진단을 거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아서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의 사이토 도모야 국장은 “일본의 제한적 검사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보건정책상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검사가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덜 아픈 초기 감염자들이 보건의료 자원을 잠식하게 돼 국가 전체 의료 체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사이토 국장은 일본인들이 자주 손을 씻고 악수 대신 머리를 숙여 인사하며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갖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프리 셔먼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런 생각에 대해 “도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셔먼 교수는 “수면 아래에서 뭔가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 위험하다. 당신이 알아차릴 때면 이미 늦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 암묵적 공감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10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철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했겠지만 일본은 달랐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나 이탈리아처럼 (감염자 폭증으로)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계획이냐”, “가짜 환자들까지 병원으로 몰려갈 것이다. 당신(손정의)의 행동은 그저 (일본을 무너뜨리려는) 테러일 뿐이다” 등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한국처럼 한꺼번에 많은 검사를 시행했다가는 환자가 넘쳐나 국제사회에 일본을 ‘위험한 국가‘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녹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에서는 지난 24일 도쿄 하계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코로나 사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림픽 연기 직후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걷잡을 수 없는 전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가 우려된다“고 뒤늦게 나섰다. NYT는 “(이제야) 전염병학자들의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감염자와 사망자 수 통계에 안도한 일본인들은 만원 지하철을 타고 줄을 서서 쇼핑하거나 벚꽃놀이를 즐기는 등 기존의 행동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 차원의 경고보다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사카 린쿠종합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야마토 마사야 박사는 NYT 인터뷰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우선순위가 아니다. 도쿄를 2∼3주 봉쇄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가 코로나19 환자” 기침 장난에...美 식료품점 결국 식품 폐기

    “내가 코로나19 환자” 기침 장난에...美 식료품점 결국 식품 폐기

    미국의 한 여성이 식료품점에서 코로나19 환자인 것처럼 행동해 3만5000달러(약 4300만원)어치의 식품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전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하노버타운십의 한 식료품점을 돌아다니며 의도적으로 기침을 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각종 농산물은 물론 빵, 육류 진열대 앞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는 등 “매우 비뚤어진 장난질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식료품점은 해당 식품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여성이 다녀간 곳을 소독했다.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동네에서 자주 말썽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전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와 정신건강 감정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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