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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복수전공 허용/내년 3학년부터

    ◎법·의·음대는 타단과대 학과만 가능/비인기 학과 경쟁률·커트라인 대폭 높아질듯 서울대는 98학년도부터 3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이 또다른 전공을 선택하도록 허용하는 복수전공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지금까지는 부전공제를 실시했었다. 이에 따라 98학년도 입시부터 서울대의 소위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발표한 ‘대학별 복수전공 시행지침’에 따르면 복수전공 전면시행 단과대학인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경영대 공대 농생대 미대 생활대 등 8개대는 단과대내 다른 학과는 물론 다른 단과대의 복수전공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이들 8개 단과대 학생들은 복수전공을 부분적으로만 허용하는 법대 음대 의대 사대 약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의 또다른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복수전공 부분시행대학인 법대 음대 의대는 전공의 특수성을 감안,단과대 내 복수전공은 허용하지 않지만 다른 단과대의 복수전공을 허용한다.또 사대와 약대는 단과대내 복수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단과대의 복수전공도 허용키로 했다.하지만 이들 5개 단과대에 대한 다른 단과대 학생들의 복수전공은 허용되지 않는다. 간호대 수의대 치대는 복수전공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단대별 선발인원은 ▲인문대 모집정원의 100% ▲경영대 미대 사대 생활대 모집정원의 50% 이내 ▲사회대 생활대 모집정원의 30% 이내 ▲농생대 모집정원의 25% 이내 ▲공대 모집정원의 10∼50% 이내 ▲약대 모집정원의 10% 이내로 한정되며 자연대는 선발인원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복수전공 자격은 단대별로 최저이수학점(130∼160학점)의 절반 이상을 취득하고 학점이 2.7 이상(만점 4.3)인 학생(자연대 2.5 이상)으로 제한했다.또 특정학과에 복수전공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집단위별로 서류심사 면접 구술고사를 실시해 선발키로 된다. 복수전공 학생은 재학년한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서울대는 그러나 현재 2학년인 96학번 학생들에게는 단내내 복수전공만 허용하고 99학년도부터 전면시행키로 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5개월 결산

    ◎국민적 호응속 245개 지자체 속속 동참/여성단체·음식업중앙회 등도 자진 합류/본사 매일 1건이상 보도 당위성 일깨워/사마란치 위원장도 어깨띠 두르고 홍보 서울신문사가 올들어 사회발전 과제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선정,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친지 31일로 만 5개월.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각층의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으며 뒤이어 1천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신문사는 우리 모두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쓰레기를 줄여 하루 5천t·연간 5백50만t,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1년 예산의 10%가 넘는 8조원에 해당하는 자원낭비를 최소화하자는 뜻에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게 아니라 언론사상 유례없이 5개월동안 매일 1건 이상의 관련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행정부는 물론,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환경운동단체,주부·여성단체,국민 모두에게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연히 일깨웠다. 때마침 정부는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공식 지정하면서 음식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 등 15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비롯,230개 기초자치단체,각 시·도 교육청 등도 일제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를 올 해의 각 자치단체별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여성단체연합회,한국음식업중앙회,전국 결혼예식업중앙회,대한영양사회 서울시지부 등 민간 단체들은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추진 협의회」란 공동기구를 결성,음식문화와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치면서 서울신문사의 범국민 캠페인을 적극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이 개회식 리셉션에서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대회에 참가한 9개국 500여명의 참가국 임원들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전 국민적인 호응속에 전개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이 의식개혁운동이자 환경보호운동,자원절약운동으로 국제적으로도 평가받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당시 사마란치 위원장은 『질병과 전쟁,전세계의 기아해방에 관심을 갖고 있는 IOC로서는 이번 캠페인이 전세계에 메아리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의미를 더 한층 높였다. 지난 5개월동안 서울신문이 시리즈형식으로 보도한 기사 수는 모두 170여건.하루 1∼2건씩 소개된 이 기사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얼마나 뜨겁게 동참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서울신문사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않고 낭비적인 식생활을 개혁하고,건전한 음식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도록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는 한편 이달부터 환경부·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매달 전국 지자체별로 1곳씩 모범음식점을 선정,인증장을 부여할 계획이다.
  • 삼척 일부음식점 알뜰고객 예우제도 시범 실시

    ◎음식 안남긴 손님 우대한다/“그릇 다 비우면 예우권” 10장 모으면 4인분 무료/반찬 일일이 주문받아… 원치 않는건 상에 안올려/시 위생점검 면제·고속발효기 구입자금 지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무료이용권을 드립니다』강원도 삼척시에서 먹자골목으로 잘알려진 남양동의 영빈회관(주인 권혁백·40)에는 최근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등 쓰레기줄이기운동에 관심이 있는 손님들로 연일 발디딜틈이 없다.이는 지난 1일부터 삼척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 알뜰 예우권」발행 시범음식점으로 관내 주요음식점 4곳이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이들 업소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며 예우권제도를 설명하기에 바쁜 주인과 꼬치꼬치 반찬가지수를 나열하며 식단을 주문받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다른음식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4곳 시범운영 고객 호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점으로 지정된 만큼 김치 깍두기는 물론 장아찌 계란찜 북어조림 산나물등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상에 올리려는 갖가지 반찬류들을 손님이 원치않으면 아예 식단에 내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님들도 처음에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실시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환경교육까지 받은 주인과 종업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반찬가지수를 줄이는 이들 업소를 단골로 정하는 예도 늘고 있다는 것이 영빈회관 주인 권씨의 귀뜸이다. 더구나 업소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에게 발행하는 「알뜰예우권」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도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또다른 이유이다.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이 예우권 10매를 모아 오면 4인기준 음식한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우권제도가 처음 실시된 뒤 줄곧 시범운영식당만을 찾고 있다는 최종민씨(35·회사원)는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운동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며 『예우권 10장이 모이면 가족을 동반하여 무료로 외식까지하는 즐거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범업소로 지정된 ▲당저동의 솔밭식당(한정식·주인 김동호) ▲남양동 놀부보쌈(일반음식점·주인 김현구) ▲정라동 평남회집(회집·주인 노윤철)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시범업소들이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들의 단골 음식점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도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환경운동가들은 나름대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업소를 돕기위해 찾고 있고 공무원들은 애당초 시에서 시범업소로 지정해주었지만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환경운동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는 보답으로 자주 찾는다.이같은 배려덕분에 예우권발행 제도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든 음식점 확대 추진 시에서는 5월 한달동안 4개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시민들의 호응도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결과가 좋으면 다음달부터는 일정규모이상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확산운동을 펼친 다음 앞으로 1천70여개소에 이르는 삼척시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예우권 발행」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지금까지의 운영에서 얻은 중간 결과로는 한정식등 일반음식점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회집에서는 회를 올리는 접시의 야채와 매운탕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연구과제이다. 어쨌든 이들 시범업소에 대한 삼척시측의 행정지원 계획은 남달라 ▲정기적인 식품위생 점검을 면제해주고 ▲음식물쓰레기 고속발효기 구입비의 일정금액 지원 ▲지방세와 상하수도요금등 세제혜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행정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면 「오는 7월1일부터 100㎡이상의 음식점에서는 고속발효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각종 제도정착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감량작전/음식쓰레기 분리수거 퇴비 만들어 농가 무료 공급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이달들어 전국적으로 펼쳐지면서 삼척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는 우선 50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 42곳을 선정하여 120ℓ들이 플라스틱 용기 270개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나섰다. 매주 월·수·금 상오 9시부터 12시까지 3회씩 미화원들에의해 수거되는 음식쓰레기는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를 나를수 있는 전용차량 구입이 늦어 일반 청소용차량을 통해 플라스틱용기채 나르고 있지만 쓰레기감량 효과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게 수거되는 주당 17t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들은 교동 광진매립장내에 설치해 놓은 25평짜리 비닐하우스 4곳에서 질좋은 퇴비로 숙성된다. 퇴비화 숙성과정은 음식물쓰레기에 물기를 제거한 톱밥과 왕겨 등을 섞은뒤 EM(유효미생물체)발효제를 뿌려 40여일동안 하우스안에서 숙성하면 된다. 아직 날짜가 일러 퇴비화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달초쯤 시부지이면서 매립장 인근에 마련해 놓은 30평 규모의 시범포장(밭)에 퇴비를 내고 배추·무 등을 길러 퇴비의 질을 시험한뒤 일반농가에 내년쯤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운반차량을 따로 구입하고 1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여 음식물퇴비화 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에도 적극 나서 기존의 흰색쓰레기봉투를 이달초부터는 흰색과 연두색으로 구분하여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다. 흰색봉투는 기존의 쓰레기를 그대로 수거하여 매립장으로 나르고 5ℓ,10ℓ들이 연두색 봉투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로 만들어 곧장 매립장내 숙성하우스로 반입시켜 퇴비의 재료로 이용하게 된다. 삼척시 정라동 김연숙 주부(43)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리수거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아지고 골목마다 쓰레기에서 풍기던 악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삼척시가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어항등지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고기류의 쓰레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제때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삼척시는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과대하게 배출하는 집단 급식소 24개소와 식당 276개소등 30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사전 예고제」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각 음식점마다 쓰레기 배출 예고제 푯말을 설치해놓고 감량목표를 정하도록 하는 한편 손님들에게도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게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척시가 이같이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전단등을 통해 「쓰레기 50%이상 줄이기」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별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욕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였다. 김일동 삼척시장은 『학교,공공청사등의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안남기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주1회 잔반통 없는 날을 운영하는등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전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정기관과 민간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는 우수사례발표회와 토론회 결의대회 등도 함께 펼쳐 지속적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대/고교장 추천 300명 선발/내년 입시

    ◎정원의 7%… 2단계 사정 9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전체 모집정원의 7%선인 3백명 안팎의 신입생이 출신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23일 98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정원의 10%(97학년도 기준 492명) 이내를,또 모집단위별로는 최고 20%를 고교장 추천으로 선발키로 했으나 단과대별로 5∼20%를 뽑는 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단과대별로 음대는 정원의 20%인 35명,농생대·사범대·수의대는 10%인 6명·43명·43명,사회대는 7%인 32명,인문대·공대·자연대·경영대·약대는 5%인 19명·68명·34명·12명·8명,법대는 2%인 5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단과대들은 1차로 교장추천서와 수학계획서,학교생활기록부 등을 검토해 3배수를 뽑은뒤 2차에서 면접·지필고사·학생부 등을 반영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 고대 특차모집 48%로 확대/98학년도 입시계획

    ◎법·의·사범대 「나」군으로 전형 고려대는 24일 98학년도 입시에서 특차모집 비율을 10% 이상 높이고 정시모집은 「가」군(98년 1월7일∼11일)에서 하되 법대·의대·사범대는 「나」군(1월12일∼16일)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을 내용으로 한 「신입생 선발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번 입시에서 특차모집 비율은 전체 신입생의 37%였으나 48%로 대폭 확대했다.특히 의대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80%이고 법대 60%,경영대·정경대·공과대·사범대 등도 각각 50%로 높였다.문과대와 이과대는 전년도와 같은 40%이며 자연자원대는 30%로 10% 포인트 줄였다. 특차지원 기준은 수능성적 전국 상위 2% 이내에서 3% 이내로 확대했고 논술성적 반영비율은 13.3%에서 10%로 낮췄다.
  • 신세대와 대학(외언내언)

    『서울대란 명성이 상당부분 환상이란 것을 깨우치게 됐다.고단한 서울생활을 하기보다 고향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다.왜 고향이 좋은지는 지방출신이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서울대 대기학과를 졸업하고 이번 입시에 재도전,서울대 의대와 전남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이경화씨(25)가 전남대를 선택한 이유다.한보철강 특혜의혹사건 관련기사로 오물(오물)에 뒤덮인 듯한 신문 한 귀퉁이 실린 그의 인터뷰기사는 맑은 샘물처럼 시원하다.세태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는,이처럼 심지 굳은 젊은이가 있는한 우리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도 든다. 「서울대의 나라」「서울공화국」이라는 비판이 나올 만큼 서울대라는 간판만으로도 많은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고 모든 편리함과 혜택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이 사회에서 그의 선택은 참으로 귀한 것이다.많은 사람이 고향을 떠나 각박한 서울생활에서 몇십년을 부대끼고야 깨닫는 것을 그는 벌써 알아채고 『왜 고향이 좋은지는 지방출신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이씨를 비롯,올해서울대합격생 356명이 서울대라는 「간판」 대신 「나」를 찾아 다른 대학으로 옮겼는데 그중 62%인 179명이 의학계열(의대·치의대·한의대) 등을 선택했고 이씨처럼 지방대학을 택한 경우도 있다 한다.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간판위주 학력병의 치유가능성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변화다. 이 변화는 올해 전문대지원자가 원서접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일 현재 1백20만명을 돌파,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실에서도 읽을수 있다.4년제대학 졸업생보다 높은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87.2%)과 32차례나 가능한 복수지원 탓이라고 하지만 전문대의 이같은 인기 역시 우리 사회에서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거품제거에 앞장선 신세대의 당당하고 대견한 모습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낸다.
  • “서울대 이탈” 적성·실리 선택

    ◎356명중 절반이 타대학 의학게열 등록/명문보다 장래직업 고려… 2명은 공사로 서울대 합격을 포기한 356명의 수험생은 적성과 실리를 찾아 떠났다. 명문 사립대 뿐 아니라 전국의 34개 대학으로 전공을 찾아 골고루 빠져나갔다.절반을 넘는 179명이 다른 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학계열을 선택한 것도 특징이다. 이탈자들의 대부분은 미등록률이 48∼28%에 이른 간호대·농생대·수의대 등의 합격생이었다. 서울대가 3일 발표한 1차 미등록자 타대학 등록현황에 따르면 고려대 50명,전남대 31명,포항공대 28명,한양대 23명,경희대 21명,연세대 14명,이화여대 11명,성균관대 5명 등이었다. 조선대는 16명,부산대 13명,경북대 12명,전북대 11명,영남대 10명,강원대는 2명이다. 동신대 한의대와 대전 을지의대에도 각각 3명씩 등록했다.원광대 한의대에는 2명,우석대 한의대·인제대 의대에는 각각 1명씩 찾아갔다.2명은 공군사관학교를 선택했다. 49명(13%)은 재수를 결정했다. 윤계섭 교무처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명문대로서의 이름보다는 장래의 직업 등을 고려,전문직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과는 달리 지방대를 선택한 것은 지방학생들의 서울생활 기피현상도 작용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94년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한 뒤 올 입시에서 서울대 의대와 전남대 의대를 동시에 합격,전남대를 택한 이경화씨(여·25·전남 광주시 동구 소태동)는 『서울대에 대한 환상을 버릴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서울대를 택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6년여의 서울 생활에 지쳐 삶의 질을 찾아 고향의 대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측은 『1차 추가등록기간 중에도 등록금을 환불해간 합격생이 60여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도 이탈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다른 대학의 추가 합격자들이다. 서울대는 오는 12일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14일까지 등록을 마감하며 결원자를 충원하지 않는다.
  • 상위권대학 대거 미등록사태/1차 마감

    ◎등록률 서울대 93% “사상최저”·연­고대 80%선/중·하위권대 대부분 50%선… 연쇄이동 불가피 97학년도 전국 160개 대학의 합격자 1차 등록을 29일 마감한 결과,복수합격자들의 이탈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에서 대거 미등록 사태가 발생했다.중·하위권 대학들의 등록률도 50%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비롯,중위권 대학들은 예비합격자 가운데 결원을 메울 예정이어서 하위권 대학에서 중·상위권 대학으로,지방대에서 서울소재 대학으로 각각 합격자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등록 마감일이 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같은 시기에 등록을 받은데다 전형일이 4차례로 나뉜데 따라 복수합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마감 결과 4천920명 정원에 4천564명이 등록,92.76%의 등록률을 보였다.미등록자 356명(7.24%)은 사상 최대 규모다.미등록자는 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95년 36명,96년 230명이었다. 이들은 주로 복수합격한 연세대나 고려대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법대·경영대·사회대·미술대·음악대는 100% 등록했다. 반면 간호대는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48%였고 농생대 35.5%,수의대 28.3%,생활대 20.7%,약대 10%가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이미 예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기 때문에 1차 등록률은 무의미하다』며 등록률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략 80%가량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신방·전산학과 등 상위권 학과의 합격생이 대거 서울대에 등록함에 따라 최고 150%까지 모집단위별 예비합격자들에게 전화와 전보로 추가합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5천880명 정원에 4천785명이 등록,81.4%의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법과대학이 336명 모집에 328명이 등록,13개 단과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97.6%의 등록률을 기록했고,의과대학이 64.6%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서강대는 정원 1천702명의 96.7%인 1천647명,이화여대는 정원 3천986명의 93%인 3천707명이 등록하는 등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포항공대는 최초합격자 숫자 및 예비합격자 등록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모집정원 146명 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라」군으로 이번 입시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홍익대는 등록률이 50%선에 그침에 따라 학과별로 10∼15배까지 확보해 둔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숭실대는 입시 경쟁률이 9대1을 기록했으나 등록률은 54.8%에 머물렀고 동국대는 78.8%를 보였다. 대학 수석합격자들 대부분은 서울대를 선택했지만 일부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수석 합격한 대학에 등록했다. 전체 수석합격자 가운데 이대 김지은양(미림여고3·의예),한양대 박현주양(대구과학고3·건축공학),성대 김문정군(한성과학고3·의예)은 서울대의 같은 과에도 합격,결국 서울대에 등록했다.
  • 차병원 「중문의대」 신입생에 파격 제안

    ◎“등록금 6년간 한푼도 안받습니다”/기숙사비도 공짜… 우수학생 손짓 모든 학생이 6년동안 무료로 공부하는 의과대학이 생겼다. 이번 입시에서 신입생을 뽑아 내년 3월 문을 여는 경기도 포천 중문의대는 신입생 40명 전원에 대해 등록금·기숙사입실료 등을 전액 감해준다.1인당 연간 5백만원가량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차병원 산하 학교법인 성광학원(이사장 거경섭)이 포천군 동교리 산16 대지 2만3천평에 세우는 「미니대학」으로 얼마전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매년 40명만 선발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신입생이 본과 4학년이 되더라도 총학생수는 240명에 불과하다.교수는 25명으로 소수정예 의료인력양성이 목표다. 의대생에 대해 장학금을 「전원·전액·전학년」지급하기는 중문의대가 처음이다.
  • 22개대 설립 최종 인가

    ◎입학정원 총 4,210명… 올부터 신입생 선발 올해 처음 도입된 대학설립 준칙주의에 따라 추계예술대 등 17개대가 교육부의 최종 설립인가를 받아 9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또 준칙주의 도입 이전의 법령에 따라 설립인가를 받은 경동대 등 5개교도 이번 입시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따라서 내년에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등교육기관은 을지의과대학 등 4년제 대학 16개와 개방대 3개,대학원 대학 2개,각종 학교 1개 등 모두 22개교이다. 교육부는 내년 3월 개교예정으로 대학 설립을 신청한 39개교를 심사한 결과 22개교에 대한 인가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설립인가를 받은 4년제 대학 중 중문의대·을지의대·칼빈대 등 3개대는 정원 40명의 「미니대학」이며,입학정원이 1천540명인 경일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정원 400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이다.총 입학정원은 4천210명으로,이달 말부터 내년초까지 4개군으로 나눠 치러지는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다. 추계예술대 등 12개대는 전문대나 각종학교에서 일반대학으로 개편됐다.학부과정 없는 대학원 대학으로는 기독신학대학원 대학과 합동신학대학원 대학 등 2개대가 신설됐다. 학문 분야별로는 종교계가 9개교로 가장 많고,예술계 3개교,의학계 2개교,기타 4개교 등이다.
  • 핸드폰 동원 막판지원 북새통/97대입 특자모집 이모저모

    ◎지원늘자 일찍접수한 수험생 낙담/승강기 틈새 원서 빠뜨려 발 “동동”/“일부고교 서울대 강요” 하소연도 전국 76개대학이 특차지원을 마감한 10일 각 대학 접수창구는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장 직인이 없는 원서를 받는 대학도 많았다. ○…고려대 인문계 접수창구에는 하오 들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수행렬이 100여m 가량 이어져 한산하던 상오와 대조. 상오에 원서를 낸 수능성적 290점대의 김모군(18·경기고 3)은 지원자들이 몰리자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며 낙담. 학교측도 자연계 농생물학과를 비롯,4개학과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자 실망. ○마감작전까지 상황살펴 ○…연세대도 마감시간이 임박할수록 혼잡을 더했다.수험생과 학부모 300여명은 하오5시가 임박할 때까지 지원 현황을 지켜보다 핸드폰 등을 동원해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통보하는 등 막바지까지 치열한 눈치작전. ○…이화여대 접수창구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상담소를 개설해 눈길.입학관리처 이혜원씨(44)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를 정확히 모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소개. ○40분 가동중단 소동 ○…성균관대 건축·조경·토목공학부에 지원한 원선미양(18·서울 영신고3)은 하오1시10분쯤 엘리베이터를 타다 옆사람과 부딪치면서 원서를 엘리베이터 틈새로 빠뜨려 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측은 엘리베이터 기사를 긴급호출,40여분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원서를 꺼내 접수하도록 도와주었다. ○…성균관대 의예과를 지원한 이모군(17·전북 N고3)은 학교장 직인과 수능성적표 없이 원서를 접수. 이군의 아버지는 『아들은 의대를 가고 싶어했으나 학교에서는 서울대에 원서를 낼 것을 종용했다』면서 『학생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일류대학에 더 많은 학생을 보내려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 ○…예체능계 수능 남자수석(329점)을 차지한 소영준군(서울 휘문고3년)은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에 원서를 접수한 뒤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세계최고의 영화감독이 되기 위한 기량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동국대는 연극영화과 등이 개설돼있는 라이벌 중앙대·한양대에 소군을 빼앗기지 않고 유치하자 승리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익대 미대에는 부산지역 예체능계 수능 수석(296.2점)을 따낸 최은주씨(29)가 지원.최씨는 지난 87년 부산여상을 졸업한 뒤 9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
  • 서울대 법학 329·의예 330점선/지원가능점수 분석

    ◎연·고대 상위과 인문­294 자연­297점 이상 9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법학과는 대학수험능력시험 성적이 329점,의예과는 330점 선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경제·영문·사회·언어 등 인문계 중·상위학과는 317점 이상,건축·약학·전기공학 등 자연계 중·상위학과는 309점 이상이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6일 발표된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수능점수와 비교,대학별 정시 및 특차지원 가능 학과 점수를 추정해 밝혔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려워 지난해의 200점 만점을 400점으로 환산할 때 전체 평균점수가 13점이 떨어졌으며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컸다.300점 이상 상위권은 인문계 5점·자연계 7∼9점,250∼290점대의 중·상위권은 인문계 6∼14점·자연계 9∼12점,250점대 이하인 중·하위권은 인문계 16∼21점·자연계 13∼17점이 하락했다. 서울대의 국사·동양사학과 등 일부 학과 및 연세대·고려대의 상위학과를 포함해 사립대 의예과 등은 인문계 294점 이상,자연계 29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특차의 경우,286점 이상의 인문계 수험생은 연세대와 고려대,서강대 사회계열학과 군,성균관대 법대,이화여대 인문과학부 등을 지원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315점 이상의 자연계 수험생은 연세대 의대,경희대 한의대,303점 이상은 포항공대 물리·전자계산학과,한양대 의대 등 주요 대학 의대 및 약대의 지원이 가능하다. 대성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학과 329점,정치학과 325점,언어학과 315점,고려대 법대와 연세대 상경계열 310점,고려대 행정학과 300점,성균관대 법대 290점,서강대 경제학부 286점 등이 지원 가능 점수다.또 268점이면 숙명여대 영어영문,한양대 경제학부,257점 이상이면 중위권 대학·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서울 소재 대학은 214점 이상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자연계는 서울대 의대 330점,치의예과 318점,고려대 의예과 309점,성균관대 의대 305점,경북대 의대 303점,이화여대 약대 및 충남대 의대 297점 등으로 나타났다. ◎올 수능 0점43명 올 대입수능시험에서 0점을 맞은 수험생은 43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1명보다는 줄었다.남학생이 39명,여학생은 4명이었다. 특히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던 수리탐구1영역에서 462명이 0점을 받았다.
  • 올 특차대 평균 2.1대1 예상/종로학원 조사

    ◎모집인원 늘어 작년보다 다소 낮아질듯/수능 330점이상 25∼31% 연·고대 등 상위학과 희망 대입 모의 수학능력시험(만점 400점)에서 330점 이상을 받은 자연계 학생 3명 가운데 한명,인문계 학생 4명중 한명꼴로 연세대나 고려대의 상위학과의 특차시험에 지원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차지원 자격을 수능 성적 상위 2%에서 3%로 낮춘 연세대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 특차 경쟁률은 지난해의 2.6대1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 입시에서는 특차 모집대학이 늘어난데다 본고사가 없어짐에 따라 전체 대학의 특차 지원율은 지난해의 2.2대1보다 다소 낮은 2.1대1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차 모집 인원은 96학년도 3만4천184명(60개대)보다 2만1천11명이 늘어난 5만5천195명(87개대)이다. 종로학원은 29일 전국의 대입준비생 40만1천59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모의고사를 실시하면서 특차 지원에 대한 의사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연계에서 330점 이상을 받은 3천388명 가운데 연·고대 의대,경희대 한의예과 등에 특차지원하려는 학생은 1천67명으로 31.4%를 차지했다.인문계에서 330점 이상을 받은 3천180명 가운데 특차 희망자는 25.5%인 812명이다. 종로학원은 서울대를 포기한 고득점 학생이 특차 지원하는 대학으로 인문계에서 고려대 법학·정외·신방과,연세대 상경·신방·정외과 등을 꼽았다.자연계에서는 연세대 의대와 치의예·건축공학과,고려대 의예과,경희대 한의예과,포항공대 물리·전자전기공·전자계산·기계공학과 등이다. 종로학원 서진원 평가실장은 『일부 상위학과의 특차 경쟁률은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특차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경쟁률은 낮아져 커트라인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내년 대입 1만2,525명 증원/교육부 정원확정

    ◎총28만3천5명… 경쟁률 1.7대1 예상/3대 대학 의대 신설 전국 147개 4년제 대학의 97학년도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만2천525명 늘어난 28만3천5명으로 확정됐다.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의 실질 경쟁률은 1.7대1 수준으로 올해(1.8대1)보다 낮아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0·21면〉 또 성균관대(수원캠퍼스),을지의대(을지병원·대전),중문의대(차병원·경기 포천) 등 3개 의대(정원 40명씩)가 신설되는 등 의대 정원도 140명 늘어난다. 그러나 서울대·연세대 등 6개대는 대학원 중점육성을 위해 정원을 줄였고 포항공대·서강대·이화여대 등 26개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교육부는 25일 전국 147개 대학(2개 신설의대 및 11개 교육대 포함)의 97학년도 입학정원을 이같이 확정,발표했다.다음 달 말 「미니대학」의 설립이 확정되면 정원은 더 늘어난다. 97학년도 수능시험 지원자(82만3천여명) 대비 단순 경쟁률은 2.9대1 수준이나 실제 응시자의 60% 가량(49만여명)이 4년제 대학에 지원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실질 경쟁률은 1.7대1 정도로 예측된다.최소한 6차례이상인 복수지원 기회를 고려하면 내년 입시의 외형 경쟁률은 4∼6대1에 달하고 주요 대학의 인기학과는 10대1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원조정 내용에 따르면 고려대 등 102개 대학이 정원을 늘린 반면 서울대 등 6개대가 295명을 줄였고 11개 교대와 포항공대 등 26개대는 정원을 동결했다.고신대와 총신대는 교육부의 행정제재조치를 받아 정원이 동결됐다. 산업체 근로자들의 교육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야간대학 정원을 3천260명 증원했다. 수도권에 있는 55개 대학은 올해처럼 전체 정원이 동결됐다.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분 225명은 용인대 등 7개대에 배분했다. 의대 가운데 단국대와 아주대가 정원을 10명씩 늘렸다.98년 개교예정인 가천의대(길병원·경기 강화)도 조건부로 설립을 승인받았다. 교육부는 앞으로 의대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일정기준에 미달하는 학교는 정원감축 등의 제재를 가하고 설립기준을 사전예고하는 의대설립 준칙주의를 도입키로 했다.〈한종태 기자〉 ◎개방대 정원 2,040명 감축 교육부는 25일 전국 17개 개방대의 97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2천40명 줄어든 3만7천220명으로 확정,발표했다.개방대 정원이 줄어든 것은 지난 7월 개방대인 부산공업대가 부산수산대와 합쳐져 4년제 대학인 부경대로 개편되면서 부산공업대의 개방대 정원 2천870명이 없어진데 따른 것이다.〈한종태 기자〉
  • 6개대 정원감축 「질관리」 새바람/97년 대학정원 조정 안팎

    ◎대학 자율성 최대 부여… 첨단이공계 집중증원/증가분 84% 사대배정… 야간정원 3천명 늘려 97학년도 대학정원 조정의 특징은 양적 팽창보다는 각 대학의 장기발전 전략과 특성화 계획을 반영,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첨단산업과 관련된 이공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늘린 것이다.이런 원칙아래 국제전문인력 양성 집중지원,야간 정원 확대,사립대 중점증원 등에도 무게를 실었다. 대학정원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은 단계적인 자율화로 요약된다.96학년도의 「포괄승인제」에 이어 97학년도에는 2단계 조치로 「교육연동제」를 채택,교육여건이 우수한 지방 사립대에는 정원 자율조정권을 주고 나머지 대학들도 교육부가 정한 계열별 증원규모 범위에서 학과 신설이나 학과 및 계열간 조정,학과 통폐합 등을 자율 결정토록 했다.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질 향상을 꾀하자는 뜻에서다. 서울대가 125명을 줄인 것을 비롯,연세대 55명·광운대 45명·전남대 30명·광주가톨릭대 30명·동국대 10명 등 6개대가 295명을 감축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들 대학은대학원의 중점 육성차원에서 학부 정원을 줄였다.학부 정원 감축숫자의 2배 만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화여대·서강대 등 26개대가 정원을 동결한 것도 앞으로 연구 중심의 질 관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특히 정원 자율조정권을 부여받은 7개대 가운데 포항공대·한국기술교육대·대전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 등 4개대가 정원을 동결하고 광주가톨릭대는 오히려 정원을 줄인 조치도 돋보인다. 포항공대는 교수확보율을 비롯한 교육여건상 1천300명까지 정원을 늘릴 수 있음에도 현재 정원 300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80명이 전체 정원인 광주가톨릭대는 무려 37.5%에 해당하는 30명을 줄였다. 대학정원은 전체적으로 모두 1만2천525명이 늘어났다.하지만 지난 7월 부산수산대와 통합해 부경대로 개편된 부산공업대의 정원 2천90명이 4년제 대학 증가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순증 인원은 1만435명에 그쳤다.올해의 1만2천835명보다 2천400명 적다.94학년도 이후 최저수준이다.대학의 질 관리와 무관치 않다. 순증분 가운데 8천870명(84.4%)을 사립대에 배정,사립대의 경쟁력 확보를 도왔고 국립대는 1천465명만 증원했다. 야간정원을 3천260명 늘린 것은 산업체 근로자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배려로 해석된다. 수도권소재 대학은 인구억제 방침에 따라 여전히 증원요청(3천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의대 신설은 3개대만이 인가를 받았다.20개대가 신청했지만 의료인력 쿼터에 묶여 17개대는 탈락했다.기존 의대 중에는 아주대와 단국대가 정원을 10명씩 늘렸다. 이같은 증원규모에 따라 수학능력시험 지원자의 60% 가량인 49만여명이 4년제 대학에 지원한다고 추정할때 내년도 입시의 실질 경쟁률은 1.7대 1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는 올해보다 낮은 수치여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특차모집(5만5천여명)을 뺀 정시모집의 실질 경쟁률은 2.15대 1 가량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한종태 기자〉
  • 삼성,성대 19년만에 재인수/양측 잠정합의

    ◎의예과 신설문제 이해맞아 삼성그룹이 성균관대를 재인수한다.지난 77년 거듭된 학내분규 때문에 운영을 포기한 지 19년만이다. 정범진 성대총장은 24일 『최근 삼성의 고위인사와 전화통화로 재단인수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히고 『인수는 늦어도 1개월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이날 『교육부가 삼성의료원이 신청한 충남 유성지역의 의대 신설(정원 80명)계획을 당분간 불허키로 결정함에 따라 의예과 신설이 확정된 성균관대의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료원은 유성에 의대를 만들어 오는 99년부터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신청을 교육부에 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반면 성균관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의예과 신입생 40명을 모집하는 의대 신설허가를 통보받은 상태다. 성대의 정총장은 『다음주 이사회를 소집,구체적인 인수절차와 시기 등을 논의하고 의결에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대 재단이사회측도 환영의사를 표명,별다른 논란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총장은 『인수가 확정되면 삼성이 「재단법인성균관대학교」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성균관대를 인수하면 재단이사장은 중동학원이사장인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권혁찬·박준석 기자〉
  • 서울 4년제대 내년 합격권/수능 240점 넘어야

    ◎고려학력평가연/전국 17만명 모의고사 성적 분석/서울대 법학 3백40·의예 3백45/연·고대 상위권과 3백14점 이상/수리탐구 “최대변수”… 인문 남·자연 여 우세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법학·경제학부 등 인문계 상위학과는 수능성적 3백40점(4백점 만점),의예·건축·컴퓨터공학 등 자연계 상위학과는 3백45점 이상이어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지난 8월 전국의 고3 재학생 11만6천여명과 재수생 5만4천여명 등 17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모의수능고사를 치러 분석·조사한 수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법학·경제학부를 비롯해 신문·영문·외교·경영·정치학과 등은 3백40점 이상,서울대 영어교육·중문학과 등 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고려대 법학과,연세대 상경계·신방과 등 연·고대 상위학과는 3백14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전기공학부·치의예 등과 연세대 의예과,경희대 한의예,포항공대 기계공 등 자연계도 3백1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특차전형으로는 인문계의 경우 수능 상위 2%로 제한돼 있는 고려대는 3백12점,상위 3%로 제한돼 있는 연세대와 서강대 등은 3백2점,자연계는 수능 상위 0.8%로 제한한 경희대 한의예과가 3백38점,1%로 제한한 가톨릭 의대·포항공대 등이 3백30점을 넘어야 한다. 서울소재 대학의 지원가능점수대는 인문계가 2백40점,자연계가 2백42점,수도권소재 4년제 대학도 인문·자연계가 각각 2백24점과 2백30점 이상 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점수차가 가장 큰 영역은 수리탐구Ⅰ로 인문계가 80점 만점에 평균 25.5점인 반면 자연계는 35.5점으로 10점이나 벌어졌다. 또 인문계·자연계 공통으로 3백점 이상의 수험생은 수리·탐구Ⅱ의 점수가,2백50점 이상(인문)과 2백10점 이상(자연)의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Ⅰ·Ⅱ 영역이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수리탐구영역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상위권 진입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는 남학생이,자연계는 여학생의 성적이 우세했다.
  • 한의대생 4천5백61명 유급/연속 유급 1천5백여명 제적 불가피

    ◎교육부 “구제조치 고려안해” 한약분쟁과 관련,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61명의 유급이 확정돼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87명 중 유급시한 전에 수업에 복귀한 경희대·경원대 등 2개대 본과 4학년 26명을 제외한 4천5백61명이 이 날로 모두 유급시한을 넘겨 유급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연속으로 유급을 당할 경우 제적토록 하고 있는 경원대·경희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2천2백82명 중 지난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했던 1천5백46명은 학칙개정을 포함한 별도의 조치가 없는한 제적이 불가피해졌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구제조치를 내놓기는 어려우며 현재로선 아무런 구제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급 사태로 한의대 본과 3·4학년의 경우 계절수업 등으로 수업을 보충한다 해도 졸업이 1년∼1년반 가량 늦어지게 되며 학생 수용능력 초과에 따라 올 한의대 입시에서 신입생 모집규모가 큰 폭으로 줄거나 모집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더욱이 학년 유급제를 채택하고 있는 경원대·경산대·경희대·동국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등 7개대는 1년 과정을 유급당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2학기 수업은 물론 신입생 모집도 할 수 없게 된다.〈한종태 기자〉
  • 종생부 실질반영비율/종생부 없는 경우

    ◎전체 평균 11.46%… 「내신」 보다 높아져/포항공대 기본점수 없어 40%로 최고/서울·연세·이대는 8∼9대로 떨어져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종합생활기록부가 종전의 내신성적보다 당락에 더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목점수 산출방법으로 수험생간의 변별력이 높은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 종생부의 실질반영률도 내신성적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석차백분율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백17개 대학이 교과목 점수 산출방법으로 채택,계열별 또는 과목별로 적용한다. 내신성적은 성적 분포군을 1∼15등급까지 구분했으나 석차백분율은 수험생 개인의 석차에 따라 보다 세분화했다. 예컨대 내신에서는 1∼6등이 1등급이라면 6명 모두가 같은 점수를 받았으나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면 6명이 받는 점수가 석차에 따라 모두 달라진다.1∼2등급간의 점수차도 규정된 한등급 점수만 차이나던 것이 석차수만큼 더 벌어져 변별력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한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내신성적이 대체로 비슷해서 변별력이 떨어졌지만 석차백분율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차이가 나게 된다. 이와 함께 종생부의 실질반영 비율은 전국 대학의 평균이 11.64%(국공립대 12.11%,사립대 11.46%)로 종전의 내신성적 실질반영률 10.2%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 입시전형에서 1천점 만점에 종생부 성적이 최고 4백점에서 최저 2백80점까지 차지한다면 종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은 총점 대비 40%다.그러나 실제 최고점수와 최저점수의 차이는 1백20점이다.여기서 실질반영률은 총점 대비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총점을 1천점으로 볼때 지난해 내신성적으로는 최고와 최저 점수 차가 1백2점이었다면 올해 종생부로는 평균 1백16.4점으로 더 커졌다. 그만큼 종생부의 영향력이 내신보다 크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포항공대 등은 기본점수가 아예 없어 실질반영률이 외형반영률 40%와 같다.물론 실질반영률이 오히려 낮아진 대학도 있다.서울대의 경우 8.43%,연세대 9.9%,이화여대 8.25% 등이다. 그러나 실질반영비율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점수산출 방법으로 석차백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간의 점수가 세분화돼 전체적으로 변별력은 오히려 높아졌다.〈김경운 기자〉 ◎종생부 없는 경우/재수생­137개대서 종전 생활부 활용/검정고시­대부분이 수능 전국편차 이용/특수목적고­136개대 수능… 종생부 합산도 종합생활기록부가 없는 학생에게도 대학진학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대학마다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크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과 종전의 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대상은 검정고시 출신자와 외국의 고교과정 이수자,소년원의 고교과정 이수자,일반계고교 직업과정 위탁생,특수목적고교 출신자중 동일계 학과 지원자,그리고 95학년도 이전 고교졸업자와 공업계 2+1제(고교 1∼2학년은 학교수업,3학년은 현장실습) 해당자 등이다. 우선 95학년도 이전 고교졸업자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1백37개 대가 종전의 생활기록부를 활용자료로 삼는다.동의대·청주대·등 9개 대는 수능성적으로 종합생활기록부를 대체한다.성균관대·단국대 등 9개 대는 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중에서 택일한다.이밖에 교과성적은 수능으로,비교과영역은 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경기대처럼 별도의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산출하는 대학도 8곳에 이른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이화여대·서강대등 1백34개 대가 수능성적의 전국편차를 활용하고 경북대 등 24개 대는 해당대학 지원자의 수능성적을 전형자료로 이용한다. 외국 고교과정 이수자에 대해서는 1백57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활용해 반영한다.소년원에서 고교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도 1백60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활용한다. 일반계고교의 직업과정 위탁생의 경우는 서울대·고려대·동덕여대·건양대 등 1백25개 대가 수능성적을 활용자료로 삼고 서울여대 등 8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만을 반영한다.동국대 등 5개 대는 1∼2학년은 생활기록부로 하고 3학년은 수능성적을 활용한다.충북대·공주대 등 25개 대는 수능성적과 생활기록부를 적절히 조합해 반영한다. 특수목적고 출신자중 동일계 학과 지원자(과학고,92학년도이후 외국어고 입학자)는 포항공대·경북대 등 1백16개 대가 수능성적을활용하고 서울대·이화여대 등 20개 대는 수능성적과 종생부의 비교과영역을 합산한다. 공업계 2+1 해당자의 경우 경상대 등 61개 대가 1∼2학년 생활기록부만을 활용하고 강원대 등 27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와 3학년 비교과영역을 반영한다.서울대 등 39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와 3학년 수능성적을 활용하고 포항공대·충남대 등 25개 대는 수능성적만을 활용한다.〈한종태 기자〉
  • 농어촌 특별전형(심층취재)

    ◎두메교에 희소식… 대학진학 부푼꿈/“해방후 정부의 농어촌 복지정책중 최고”/고·연대 각각 85명 입학… 인기학과 비율 높아/“어려운 형편에 농사지어도 신바람 납니다”/「불리한 자녀교육 환경에 불만」 이젠 씻은듯이 사라져 올 대학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이 농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학교교육문제가 최대의 걱정거리였던 농어촌 주민들은 이제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자녀들을 서울 등 대도시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또한 시골학교 학생들도 희망에 넘쳐 있고 예전과 달리 학교마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대학 특별전형제 시행 이후 변화된 농촌마을과 농촌고교를 현장 르포했다.또 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고려대·연세대를 찾아봤고 특별전형을 정부에 건의했던 교수의 글을 실어 심층으로 엮었다.〈편집자주〉 ▷농촌마을르포◁ 3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는 경남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도화마을에 올들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다. 이 마을 조쌍시(51·농업)씨의 둘째딸 희선양(19)이 올해 농·어촌 특례입학 전형을 통해 서울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마을이장 박찬현(48)씨는 『우리 마을에서 이화여대에 들어간 것은 조양이 처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양은 함안여중을 2등으로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그러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의 고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4㎞쯤 떨어진 가야읍의 남·여공학인 함안종합고교를 다녔다.졸업성적은 2백74명가운데 3등으로 내신성적 1등급에 수능시험에서 1백40점을 받았다. 조양의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 딸을 시골 고교에 보낼때 매우 가슴이 아팠지만 명문여대에 진학해 마을 사람들이 한턱사라고 말할때는 공부시킨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식목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지난 6일 시골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는 조양은 『모의고사 평균점수보다 수능점수를 낮게 받아 안타까웠지만 특례제도 덕분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안종고에서는 또 김형곤군(19)이 역시 특례입학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김군의 마을은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서 3㎞쯤을 더 들어가야 하는 가야읍 끝동네 혈골리 산실마을이다.11가구가 손바닥만한 논 농사를 짓고 사는 산골이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한 김군은 1·2학년까지 6㎞의 등교길을 자전거로 통학했고 3학년때는 학교기숙사에서 지냈다.김군의 합격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동네사람들은 물론 여기저기 이웃 마을에까지 자랑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큰아들은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다닌다는 김군의 아버지 도개(54)씨는 『형편이 어려워 도회지로 보내지 못한 형곤이가 더 좋은 대학에 들어 가주니 가슴속에 맺었던 미안함이 씻어졌다』면서 『시골에서도 공부만 열심히하면 특례입학제도로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니 농사지어도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함안=강원식 기자〉 ▷학교 분위기◁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벌교고교에는 새학기가 되면서 면학열풍이 불고 있다. 교실에서는 쉬는시간인데도 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자리 잡았고 많은 학생들이 밤늦도록 공부를 한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인문계 고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던 학생들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제」가 실시되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선 것이다. 올해로 8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벌교고교에서 지금까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3명.전체 5학급 1백92명가운데 12%에 불과했다.서울의 대학에는 겨우 1명이 있을까 말까했다. 그러나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형편이 달라졌다.예년의 3배가 훨씬 넘는 75명이나 대거 대학에 합격했다.특히 7명이 고려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등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전문대학 진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학생의 65%가량이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 특별전형 혜택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7명에 불과했지만 재학생들이 꿈에 부풀어 있다. 이 학교 김윤옥(64)교장은 『대학 특례제는 해방이후 정부가 농·어촌 복지정책으로 실시한 정책가운데 가장 실효성있고 강력한 것』이라면서 『이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농촌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도시의 훌륭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있다』고 설명했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교 사정도 열악하다.교장·교감을 제외한 학과 선생님이 31명에 불과하다.학년별 과목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국어·영어·수학과목의 경우 담당교사는 각각 5명이다.도시이면 즐비한 학원도 찾아 볼 수 없다.뒤처진 과목을 보충할 방법이 이곳 학생들에게 원천봉쇄되어 있다. 3학년 입시주임인 정상철 교사(38·영어)는 『특별전형제도가 시골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얼마만큼 되살려 놓았는 지는 직접 이곳에 와서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에는 잘 모를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뒤늦게나마 향학열에 젖어 있는 제자들을 보면 콧등이 시큰해진다』고 밝혔다.〈벌교=남기창 기자〉 ▷대학현장◁ 올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에는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공대 20명,인문학부 12명,상경계열 11명,의대 10명,법대 8명 등으로 인기학과의 입학비율이 높았다. 건축공학과의 강성실군(18·경북 거창고 졸)은 『처음에는 대학강의를 제대로 소화할 수있을지 우려했으나 전혀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더 많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넓혀지길 바란다』면서 『농어촌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장학금이나 기숙사 배정에서 우선권을 주어 특별전형 본뜻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학관리처 황규복 차장(57)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를 줌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게 이 제도의 취지』라며 『학교장이 지원학과를 분산시켜 추천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례 입학생들이 활기차게 대학생활을 하기는 올해 연세대와 같이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입학한 고려대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과 오혜난양(19·경남 합천 삼가고 졸)도 『한달남짓 생활해보니 작은 우물에서 큰 바깥세상으로 나왔다는 느낌과 함께 도시출신 학생들만큼은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오양은 『과제와 학습량이 많아 다소 힘은 들지만 다른 학생들도 어려움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어교육과의 이남숙양(19·충북 영동 영동고 졸)은 『영어회화등에서 도시학생과 격차가 나는 것같고 대학생활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생활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육과 김충배 교수(55)는 『농어촌 고교의 교육여건이 대도시만 못해 충분한 수능성적을 못냈지만 자질이 모두 우수한 만큼 학교측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태균·박용현 기자〉 ◎전문가가 본 특별전형의 과제/입학정원의 3∼5%로 확대 바람직/이농현상 줄고 「살기좋은 농촌」에 보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전남의 해남 고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서울이나 광주에 있는 우수대학에 한 명의 졸업생도 입학을 못시켰다.그러나 올해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 덕분에 서울의 연대·고대·이화여대를 비롯,전남외대 등에 무려 16명의 졸업생이 합격했고 해남군의 교사 학생들이 플랭카드를 걸고 큰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실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따라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수는 약 8천3백명으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의 6.9%에 해당된다.올해 특례입학을 실시한 대학은 2백65개 대학이며 실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를 위시한 50개 대학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농어촌 이촌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큰 고통을 격고 있다.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공동화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대 농생대에서 농촌정예인력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30∼40대의 농어민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들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결 같이 자녀교육문제에 대한 아내들의 불만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대 최상호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농의 고된육체운동」 25.0%,「영농의 수지악화」 21.9%보다도 「자녀교육 불리」 31.4%가 더 큰 농촌생활의 불만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나라 농촌이 새로이 출발한 WTO체제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러한 젊은 인력을 농촌에 머물게 하려면 우선적으로 그들의 자녀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한편 대학측의 입장에서 보아도 대학의 도시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좋지만 자연환경에서 순박하게 자란 그리고 잠재성이 많은 농어촌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될 것이 없다. 올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각 대학의 입학정원의 2%였는데 올해의 파급효과에서 볼때 3∼5%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올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50개 대학도 내년도에는 이 제도를 채택하기를 바랄뿐이며 이 제도보다 내실있는 정책을 위해서는 전남대학교에서와 같이 대학의 일반전형시기와 특별전형시기를 따로하고 농어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약간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 과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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