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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DS 환자/경북서도 발견/1명 감염 확인

    【대구=이동구기자】 경북도내의 에이즈(AIDS)환자가 경주에서 1명이 발견돼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경주 동국대의대부속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정모씨(32·경주시)가 혈청검사결과에서 에이즈양성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국립의료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사에서도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 한국산 사과·단감·딸기·참외등/반입허용 미에 촉구

    ◎24·25일 한·미 식물검역회의 제4차 한·미식물검역전문가회의가 오는 24,25일 이틀간 농림수산부 국립식물검역소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미국측에 제3차회의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미국측 수입금지 품목인 사과·단감·온주밀감·딸기·참외 등의 대미수출이 가능토록 이들 품목에 대한 미국측 검역기준의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미국측은 우리나라의 수입금지대상품목인 하와이산 파파야·소나무제재목·호두 등에 대한 우리측 검역기준의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측은 지난번 3차회의에서 한국산 양파·냉이·쑥·더덕·근대·양갓냉이에 대해 91년말까지 미국내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하고서도 이제까지 이를 허용치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미국산 딸기의 수입허용,냉동식물의 위생증 첨부요건 완화,멜론 및 키위의 검역요건 개선 등 우리측이 미측에 약속한 사항들을 91년말까지 모두 이행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국립식물검역소의 안신환 소장을 수석대표로 9명의대표가 참가하고 미국측에서는 농무부 동·식물검역소 부처장인 글렌 리씨를 수석대표로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고령자 고향방문등 실천이 과제/합의서­비핵화선언 발효 이후

    ◎한민족공동체 건설의 원년으로/북한 “핵개발 은폐” 의혹 씻어야 남북한은 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비핵화 공동선언」등 3개의 합의 문건을 발효시켜 관계정상화와 평화공존 체제발전의 틀을 마련했지만 그 이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실망스런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번 회담의 핵심사안인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쌍방이 심야대표접촉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는 27일 2차접촉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북간 외형상 이견은 국제적인 대북핵시설사찰및 남북상호사찰에 대한 시기와 상호시범사찰 여부로 요약된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북한이 국제·상호 사찰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우리측은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사찰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측이 19일 첫날 회의를 마치고 쌍방대표접촉을 통해 북측에 제시,촉구한 사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조기 핵안전협정 비준·발효절차완료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첫 회의를 가진 뒤 1개월 안에 전면적 동시상호사찰을 위해 남북사이의 사찰대상 선정및 절차·방법에 합의해야 한다는 강제규정 설정 ▲핵통제공동위 합의서 발효뒤 1개월내에 쌍방이 규정하는 상대방의 2개 장소에 대해 시범사찰 실시등 3가지이다. 그러나 북한은 IAEA와의 협정비준과 관련,「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로 18일의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 결정에 따라 오는 4월쯤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최고인민회의 전체회의에서 심의·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남측과 약속했던 시한이 지연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며 핵안전협정비준을 가능한한 늦춰보겠다는 북측의 의도를 드러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북측 주장은 두가지 점에서 설득력과 타당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첫째,핵안전협정 비준은 북한 헌법상 최고인민회의와 무관하고 김일성주석의 재가만으로 가능하며 둘째로 최고인민회의등의 형식상 내부절차를 거치더라도 합의서와 공동선언의 처리기간은 13∼16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핵공동선언 발효에 따라 원래 3월18일까지 구성하게 돼있는 핵통제공동위원회를 이번 회담기간중 조기에 구성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도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조금도 늦출수 없는 화급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측의 논리는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이번 회담에서 조기 구성했듯이 핵 통제위도 마찬가지로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은 당초 합의대로 1개월내에 구성하자며 「원리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북한이 이같이 사실상 핵사찰을 거부·지연시키는 것은 우선 핵사찰을 대미·일관계개선과 향후 김정일체제 담보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활용하려는 저의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그들은 비핵공동선언 채택을 전후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 ▲미·북 접촉격상 ▲주한미군 핵철수및 핵부재발표 ▲남한의 비핵화선언 등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버틸때까지 버텨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듯하다. 또한 북측은 이번 6차고위급회담을 애초부터 핵문제등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와 타협의 장으로 보다는 그들의 이른바 「2·16축제」(김정일의 50회생일)의 연장선상에서 이용하고 있는듯 하다는게 관측통들의 지적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70세이상 이산가족의 우선적인 고향방문등 「기념사업」을 촉구할 20일의 둘쨋날 회의나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간의 면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이 20일 새벽까지 마라톤 대표접촉을 갖고 핵문제 등을 협의,결론을 찾지못했지만 막판에 극적으로 타협을 이뤄낼 가능성도 전혀 없진 않다. 결국 핵문제 해결이 합의서 이행을 비롯한 남북관계진전및 진정한 화해·협력시대 개막여부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것으로 보인다.
  • 뇌사 인정해야하나 안해야하나/보사부 입법추진 계기로 알아본 실상

    ◎불·가등 20여개국서 장기이식 허용/정부,“우리도 사회공감대 형성”판단/새 사망기준아닌 수술근거로만 인정 방침 뇌사인정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장기이식의 길을 열어 수많은 불치의환자를 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뇌사인정은 백번 타당성을 갖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은 훼손할 수 없다는(신체발부수지부모)전통적 사상에 근거한 국민정서상,생명이 또 하나의 생명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생체윤리상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보사부의 뇌사입법화 추진을 계기로 뇌사에 대한 정의,각계의 찬반 입장,외국의 실태를 정리해 본다. 보사부가 뇌사인정을 위한 의료관계법의 개정을 본격 추진키로한 것은 그동안 의학계등 각계에서 뇌사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있어왔고 또 뇌사에 대한 일반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일본 정부가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이식수술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고 캐나다·프랑스등 20여개국이 이미 뇌사를 인정하는등 세계적인 추세가 뇌사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있기 때문이다. 보사부가 지금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파악한 여론은 뇌사자의 장기등을 이용,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뇌사자를 수년동안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그만큼 환자 가족에게 막대한 치료부담과 함께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측면이다.또 장기이식술 등을 통해 의학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인간생명 보존에 큰 도움이 된다는것이다. 이를 토대로 의학계에서는 지난 89년 12명의 의학전문가들로 「뇌사연구 특별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2차례의 공청회와 수차례의 연구용역,위원회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 부천의 세종병원등 민간병원 4∼5곳도 「뇌사연구위원회」등을 구성,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보사부가 현재까지의 여론을 토대로 강구하고 있는 방안은 특별법의 제정보다는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의 개정이다.보사부는 이 법의 내용가운데 「뇌사자의 장기를 빼내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다」는 조문을 새로 삽입할 방침이다.다시말해 뇌사를 민법 또는 형법상의 사망기준으로 포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단지 의학적으로만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근거만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본인 또는 가족의 승낙과 의료인의 뇌사판정등 엄격한 절차를 통해서만 장기이식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보사부의 입장이다. ◎의료계 찬성·법조계 반대·종교계 긍정적/각계반응/의료계/“사경 환자 수만명에 새생명” 의료계는 보사부의 뇌사 인정방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양문희 대한의학협회 부회장은 『보사부가 뒤늦게나마 입법의지를 밝힌 것을 대환영 한다』며 『1년에 수만명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현실을 고려할 때 뇌사인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양 부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뇌사와 식물인간상태를 구분하지 못해 뇌사를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뇌사를 받아들이면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연장하게 되는등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은뒤 뇌사를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일부환자는 장기이식을 위해 도미,2억∼3억원의 수술비를 쓰고 있으나 뇌사인정으로 국내에서 수술하게 되면 그 비용이 5천만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뇌사를 인정,환자와 그보호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장기이식을 용이하게 해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며 의학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종교계/“양심적인 의사가 판단해야” 법적으로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데 대하여 우리종교계는 과거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뇌사가 피할 수 없이 죽음으로 연결된다는 과학지식의 보급으로 뇌사의 법제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이에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지난 89년 가톨릭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창립된 「한마음 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태순신부)와 지난해초 개신교계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 불교 태고종교무부장 민법현스님은 『불교 교리상으로 인간의 사망은 뇌사가 아니라 심장사이나 다른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보살행의 실천적 측면에서 뇌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가톨릭 서울교구 선교사목국장 이기정신부는 『본인의 소망과 가족의 희망,정확하고 양심적인 의료진의 판단이 선행될 경우 여러 생명을 살리기 위해 뇌사상태에서 신체를 이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목사는 『뇌사과정에서 자기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 죽음 또는 선택받은 죽음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조계/“뇌사와 장기이식은 별개” 법원·검찰이나 변호사등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장기이식등의 수술이 보편화된 상태에서 장기이식등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입법화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 입법화작업은 반대하고 있다. 백형구변호사는 『인공호흡기에 의해서라도심장이 뛰고 있는 한 죽었다고 할 수 없으므로 뇌사를 곧바로 사망이라고 인정할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뇌사의 인정은 우리의 전통적인 죽음의 관념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심장이 완전히 멎은 때를 사망의 시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의 장기이식등은 사회통념적으도 허용되는 만큼 뇌사인정과는 별도로 뇌사자의 장기이식과 관련한 입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전문가들은 『심장사설을 취하더라도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의사가 살인죄로 처벌받지는 않는 것은 형법 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법률적으로 장기이식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장기이식에 관한 입법화작업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백변호사는 『뇌사상태에 있는 사람의 장기이식을 위해 법을 만든다 하더라도 뇌사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장기이식의 요건을 엄격히 해야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의 실태/미,33개주서 법으로 인정/일선 지난달 법 개정 착수 지난 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대의 버나드박사가 인류최초로 뇌사자의 심장을 떼내 심장질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논란이 일기 시작한 뇌사는 현재 미국의 33개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등 세계16개국이 법으로,21개국은 의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지난 88년 첫 인정한 이래 필리핀 싱가포르도 잇따라 인정,뇌사인정국이 늘고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22일 「임시 뇌사및 장기이식조사회」가 뇌사를 인정해야한다는 최종결론을 내리고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에게 이를 건의했다. 조사회는 최종보고서에서 『의학적으로 뇌사는 사람의 죽음이며 대체로 사회적·법률적으로도 수용되고 있다』고 전제,뇌사상태에서의 장기이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뇌사가 인정되고 있는 선진제국에서의 심장이식성공률은 1년생존율 65%,5년생존율 45%이며 1년이상 생존예의 80%는 직장복귀가 가능하다. 지난 79년부터 88년까지 전세계 심장이식 총환자수는 1만3백명이고 심장이식센터는 미국에 1백18개소,유럽지역에 61개소,기타지역 23개소로 총 2백2개소이다. 지난 88년 1년간 세계적으로 실시된 심장이식은 2천4백50예이고 수술후 30일이내에 사망한 수술사망률은 8.9%이다.
  • 컴퓨터 활용(컴퓨터로 만납시다/의사동호회 MODU:4)

    ◎“벽지·낙도에도 인술 전하죠”/의사·치과의·한의사·의대생 220명 가입/공중보건의가 치료 문의땐 함께 해결/“베푸는 의술”이 공감대… 일반인 건강상담도 『3분진료를 받기 위해 3시간을 기다린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병원에는 환자가 넘친다. 건강에 걱정이 생겼을때 컴퓨터로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는 PC라인이 컴퓨터시대에 사랑받고 있다. 의사(Medical) 치과의사(Dental) 한의사(Oriental)의 연합통신모임인 모두(Dodu)는 비공개동호회지만,일반인도 질병·의학적 질문을 나눌수 있다. 90년 5월 의사컴퓨터통신모임인 「청진기」,한의사들의 「기백의림」,치과의사들의 「치과방」이 합쳐서 데이콤PC서브에 등록된 이 모인은 초기에는 의대생·의사만이 가입한 폐쇄적 동호회였으나 최근 의학상식·컴퓨터교실·공지사항등 3개 메뉴를 개방했다. 의학상식란에는 수지침,사랑니,전립선염,요로결석등 각양각색의 질문이 떠오른다. 『요로결석이란 어떤 병인가』라는 질문이 오면 전문가가 증상,원인및 발생,치료등에 대해 즉각 상세히 답한다. 2백20여명이 활동중인 모두의 회장 이경용씨(39·전한림의대교수·내과)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요즘 『의학상식코너를 통해 건강에 대한 지식및 상식을 제공,새로운 형태의 의료서비스를 개척해 나가려는 것이 이 모임의 한가지 목적』이라고 말한다. 모두의 의사분과인 「청진기」 회장인 송우철씨(29·서울강남성심병원외과 수련의)는 간혹 비전문인이 의학상식코너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경우도 있고 구름잡기식의 막연한 질문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송씨는 지난해 10월 「메드인포」라는 사설전자게시판을 만들었다.현재 회원 90명. 게시판은 병원행정의 불합리·의학계의 내부문제 등 동종직업인들끼리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고 인간관계를 확장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낙도주민들의 진료등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점. 대청도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가정의 이상현씨는 송회장의 사설전자게시판의 단골이용자이다. 섬주민을 진료하다 의문이 생기면 이씨는 수시로 컴퓨터온라인을 통해 묻는다. 또 제주도 오도에서근무하는 공중보건의를 비롯,전국의 산간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에게서도 질문이 쏟아진다. 『컴퓨터통신이 더 확산되면 산간벽지및 낙도의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있고,방사선과의사가 없어서 엑스레이를 읽을수 없을때 필름을 컴퓨터통신으로 전송해주면 판독하는 식으로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컴퓨터통신의 미래를 그린다. 「치과방」회장인 이영식씨(39)는 『정보를 받겠다』는 생각만으로는 통신모임이 활발해질 수 없다며 『베풀어야 받을수 있다는 믿음으로 참여자들이 다른 의사들이나 일반인에게 보다 많은 의학정보를 제공할때 의학발전및 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사컴퓨터통신의 과제를 밝힌다.
  • 김 부자 권력승계 4월께 윤곽잡힐 듯(오늘의 북한)

    ◎김정일 전권장악 어떻게 이뤄질까/7차당대회의 전격 소집과 때맞춰 작업/주석·당총비서직 한꺼번에 물려줄지도/형식적 절차 거친뒤 주민지지 노려 장엄한 의식 준비 북한이 지난해 12월24일 김정일을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임명한데 이어 새해들어서면서 관영 언론매체들을 총동원,김정일후계체제구축을 과시하는 보도활동강화에 나섬으로써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임박했음을 더욱 뚜렷이 하고 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권력승계과정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야흐로 「김일성의 유일체제」로부터 김정일의 「유일적 지도체제」로 대체되는 중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김정일이 김일성의 국가주석,당총비서직을 언제 어떤 절차에 따라 승계받게 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에서의 권력승계의 핵심은 국가기구로서의 「주석」직과 당차원의 「당총비서」직 장악이다. 지난 72년 12월27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채택시 신설된 국가주석은 「국가의 수반」이자 「국가주권의대표」로 ▲중앙인민위 지도 ▲정무원회의 소집 및 지도 ▲전반적 무력의 지휘통솔 ▲조약비준 및 폐기 ▲특사권 행사 ▲외국사절의 신임장·소환장 접수 ▲각종 법령·명령·결정의 공포 등 국가권력 전반에 걸쳐 절대적 권한을 행사한다. 이에대해 당총비서는 지난 66년 10월12일 당중앙위 제4기 14차 전원회의에서 기존의 당위원장·부위원장제도를 폐지하고 신설한 포스트다.당총비서는 각 소관 업무별로 당의 모든 사업을 관장하는 당중앙위 비서국 비서들을 전반적으로 지도·감독하는 직위로 당 우위 정치체제인 북한에서는 사실상의 최고 실권자로 여겨지고 있다. 김일성이 초대 「국가주석」「당총비서」에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번의 승계없이 혼자 이 권력의 핵을 독차지해오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북한의 사회주의헌법 제6장 90조는 주석을 최고인민회의(우리의 국회격)에서 간접선거형태로 선출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그 임기도 4년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72년 제5기 1차회의(12월25∼28일)에서 사회주의헌법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국가주석직을 신설,초대주석으로 김일성을 선출했으며 헌법상의 임기를 1년 넘긴 77년(12월15∼17일) 제6기 1차 회의에서 다시 김일성을 2대 주석으로 추대했다. 북한은 또 제7기 1차회의(82년4월)때 제3대 주석을 선출한데 이어 86년 8기 1차회의(12월)에서 김일성을 제4대 주석으로 선출함으로써 비록 요식행위에 불과하긴 하지만 최고인민회의 매기 1차회의에서 김일성을 국가주석에 유임시키는 모양새를 갖춰왔다. 지난 90년 5월24∼26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와 함께 시작된 김일성의 제5대 주석 임기는 오는 94년 최고인민회의 개최때까지로 돼있다.이에따라 차기 국가주석은 94년 새롭게 구성될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되는 것이 규범적 절차이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12월 『주석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되며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한다』는 헌법 제93조의 규정을 무시한채 주석이 아닌 김정일을 군최고사령관직에 앉혔다.북한은 또 주석직에 수반되는 직위인 군최고사령관 추대절차를 최고인민회의에서 밟지 않고 당중앙위 전원 회의에서 결정하는 위헌을 했다. 이는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그만큼 다급해진 북한사정을 내비친 대목이자 자신의 80회 생일인 4월15일 이전에 김일성의 주석직포기라는 「탈규범적」상황 유추를 낳게한 「변칙」플레이이기도 하다. 김일성의 국가주석직포기의 경우에도 최고인민회의의 소집은 필요하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국가주석을 선출해야한다.북한사회주의 헌법 제77조는 1년에 1∼2회의 정기회의와 필요하다고 여겨질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어 최고인민회의 소집은 항시 가능하다. 더욱이 북한은 통상 4월초에 결산및 예산심의를 위한 회의를 매년 소집해오고 있기때문에 김일성부자의 권력승계시점으로 점쳐지고 있는 4월15일은 정례적인 최고인민회의 소집시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총비서」의 승계는 주석직에 비해 오히려 그 절차가 간단한 편이다. 북한로동당규약 제24조에 따르면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선출하게 돼있고 회의소집은 6개월에 1회이상 당중앙위원회가 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한 이 규약에는 총비서의 임기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따라서 당총비서는 임기가 일정하지 않고 당중앙위전원회의의 소집이 항시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가주석보다 승계절차가 간단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규약은 당대회를 당의 최고지도기관으로 못박고 있고 그의 기능으로 ▲당강령과 규약의 채택 또는 수정보완 ▲당노선과 정책및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등 당사업의 중추적 현안결정권을 부여하고 있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당총비서의 선출은 당대회와 무관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80년 북한은 제6차당대회 마지막날인 10월14일 당 제6기 1차 전원회의를 열고 김일성을 총비서로 재추대하고 김정일을 정치국상무위원·비서·군사위원으로 선출한바 있다. 또 북한으로서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동의 내지 지지가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 체제유지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주석」「당총비서」직 승계는 규범적인 간편한 절차를 거친후 내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7차 당대회라는 장엄한 「통과의식」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관측통들은 4월중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에서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가 이뤄지거나 아니면 로동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당총비서직을 승계케하는 형식을 통해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공식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김일성이 갖고 있는 주석직과 당총비서직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김정일에 넘겨줄 것이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가 없다.다만 북한이 철저한 가부장적 논리에 기초한 정치체제임을 감안할때 ▲주석직만 먼저 승계하거나 ▲주석·총비서 두 직위를 한꺼번에 물려줄 수는 있어도 총비서직을 먼저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힘들고 분쟁잦은 진료과목은 싫다”/의료계에도 「3D기피현상」

    ◎야근에 수술에… 외과·내과 외면/손쉬운 안과·피부·성형외과 몰려/「인술」 사명감 퇴색… 백병원 흉부외과엔 지원자 없어 어렵고 위험하며 힘든 일을 싫어하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의료계에도 번지고 있다. 의사들이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지난날의 인기과목을 외면하고 오히려 안과·피부과·성형외과·비뇨기과 등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의대를 졸업한 전공수련의(레지던트)들의 상위그룹에서 거의 예외없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생명과 보다 직결되는 외과·내과·산부인과 등이 우수한 인재들로부터 외면당해 앞으로 기초의학및 순수의학분야의 쇠퇴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위급한 사람들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다는 인술 본래의 사명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서울대병원의 레지던트선발 결과 대학졸업성적 1∼3위의 우수한 성적을 얻은 사람은 모두 안과에 지원,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반면 지원자가 적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 일반외과와 마취과 가정의학과 등에서는 이례적으로 인기학과에서 탈락한 사람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특히 흉곽외과와 산부인과 등은 비록 미달사태를 빚지는 않았으나 지원자들의 성적이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피부과를 비롯,안과·이비인후과·성형외과 등에 성적이 가장 우수한 졸업생들이 몰렸으며 산부인과와 정신과의 경우 정원외인 무급레지던트를 1명씩 뽑기도 했다. 인제의대부속 백병원은 심장수술 폐절제술 등이 주업무인 흉부외과에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 2지망자 가운데서 가까스로 1명을 뽑는 등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명암이 교차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의사들이 쉽고 편안한 분야에 몰리는 현상은 일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갈수록 늘고있는 의료분쟁 등 의사들이 부딪히고 있는 사회적 여건들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 수련부장 박정수교수(48)는 『산부인과 등은 의료분쟁이 많고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근무등 격무에 시달리지만 안과·비뇨기과·피부과 등은 진료시간만 끝나면 곧바로 퇴근할 수 있어 사회전반의 흐름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외과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권오주씨(57·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의사들이 기술료가 낮은데다 의료분쟁을 기피해 맹장수술 등도 하지 않으려고 외과전문의이면서도 ○○의원으로 일반의원처럼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중추임상분야의 질적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사회적개선책의 마련과 의사지망생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씨름선수 보호대 착용을”/무릎마디·발부분 관절 많이 다쳐

    민속경기인 씨름을 할때 무릎마디와 발부분의 관절 부상이 많이 발생,이 부위에 보호대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정형회과 김남현교수팀이 80년부터 90년까지 운동경기를 하다 다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던 1백47명중 씨름경기로 인한 환자 13명의 기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씨름경기를 할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마디 부분과 발부분의 관절로 이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친 형태를 골절이 9,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손상이 4,팔 등이 빠지는 탈구손상이 2례였으며 두군데이상 다친 환자도 2명 있었다. 또 경기중 다치게 되는 경우는 몸의 비틀림이 7,넘어질때 손으로 바닥을 순간적으로 짚게돼 다치는 경우가 6,직접가격에 의한 것도 2례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씨름경기중 다치는 정도를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호대의 착용은 물론이고 씨름경기의 특성에 관한 교육과 충분한 준비 운동 및 모래와 부드러운 바닥에서 경기하는 것 등을 지키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혔다.
  • 「시험지 도난」 수사/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12일째의 수사테이블 점검/조씨 용의대상서 제외… 심증수사 일관/검찰 재수사에도 해결 전망은 어두워 서울신학대에서 발생한 후기대입시 문제지 도난사건은 범인으로 발표했던 전경비원 정계택씨(44)가 지난달 31일 사건과는 무관한 횡령혐의로만 경찰에 송치됨으로써 자칫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검찰은 물론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건을 처음부터 재수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새로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수사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과 경찰은 사건발생 하루뒤인 지난달 22일 정씨로부터 『시험지를 훔쳤다』는 「자백」을 받아냈으나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공소유지가 어려워지자 지난달 25일 기소중지 상태였던 횡령혐의를 적용,정씨를 구속 수감했다. 이후 물적 증거와 공범 등을 찾기에 주력해왔으나 수사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당초 정씨의 구속만기일인 3일까지 수사를 계속한 뒤 정씨를 검찰로 송치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여러 외부사정에 걸려 지난달 31일 서둘러 송치를 끝냈다.이는 정씨의 변호인인 이양원변호사(34)가 『정씨가 지난 22일부터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도난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은 긴급구속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정씨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거나 석방해야 함에도 불구,횡령혐의로 구속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뜻을 비추었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은 관행상 수사의 편의를 위해 용의자를 긴급구속 형태가 아닌 다른 혐의로 구속,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해왔던 터이라 이변호사의 이같은 공세에 매우 당황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같은 법적 절차상의 하자가 인정되면 여론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재판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당초 계획보다 3일 앞서 송치를 결정했으리라는 것이다. 결국 정씨를 전격송치함에 따라 수사당국은 「증거미비」에 「절차준수」라는 짐을 덧붙이는 셈이 됐다. 이같이 경찰이 「편법구속」이라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정씨를 열흘간이나 조사하면서도 범행동기,공범여부,훔친 시험지의 행방등을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것은 경찰이 정씨의 자백만을 믿고 물적증거의 뒷받침없이 범인검거를 발표하는등 성급하게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수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또 수사의 진전을 못본 것은 ▲안일한 수사태도▲다각적이지 못한 수사방향▲초동수사미흡▲방증자료 채집부족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서울신학대가 학장연임문제로 시끄러웠고 시험지가 보관된 대학본관건물에 외부인의 침입흔적이 없었다는 정황으로 미뤄 처음부터 내부소행이라고 단정했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건당일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던 숙직근무자 정씨와 이용남씨(25·경비원)를 용의자로 지목,분리심문한 결과 정씨가 당일의 순찰시간과 취침장소를 여러차례 번복하는 진술을 얻어내는데 그쳤으며 당시 경비과장 조병술씨(56·자살)와 사건직후 경비책임회피를 위해 입을 맞췄기때문이라는 심증만 갖게했다. 결과론이지만 이때 경찰 조씨에 대해서도 당연히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를 벌였어야 하지만 조씨가 『정씨가 같은 교인의 딸 황모양(18)의 후기대 입학원서접수를 도와 주었다』고 제보하자 조씨를 오히려 수사협조자로 분류,용의선상에서 제외시키는 실수를 범했다. 또 정씨가 『교무과 유리창을 깨고 넘어가 시험지를 훔쳐낸 뒤 사다리를 이용,유리창에 거꾸로 매달려 문을 안으로 잠갔다』고 「자백」하자 범인이 아니면 묘사할 수 없는 범행수법이라고 판단,물적증거 확보는 물론 동기와 수법에 대한 보강수사없이 자백 1시간반만에 범인검거를 발표해 졸속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에도 정씨가 자백을 계속 번복함에 따라 수사는 갈팡질팡했고 정씨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에서도 대학내 인맥간 세력갈등,성결교단내 분규등으로 오락가락했다. 앞으로 수사를 전담할 검찰은 정씨가 범행에 관련돼 있고 조씨 자살이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나 시험지의 행방이나 배후인물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심증은 있으나 증거가 없어」 범인검거에 실패,사건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
  • “상반기 총통화량 안늘린다”/최 부총리

    ◎“건축경기 진정책 지속 추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 상반기까지 건축경기 진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금리안정을 위해 총통화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임금안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해 2월중 인력정책심의위원회와 제2차 「노·사·정 사회합의형성회의」를,3월에는 노·사·정결의대회를 각각 갖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31일 상오 대한상의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이 겹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동시에 교섭토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총액임금제에 대해 언급,『총액기준에 의한 임금정책은 개별기업의 임금체계를 단일항목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인상률을 산정할 때 대상이 되는 급여의 범위를 정하고 그 합계액의 인상률을 파악하려는 것』이라며 『대기업과 금융 등 서비스분야는 올해 총액기준으로 5%를 넘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또 『지난 90년 국내 전산업의 타결 임금인상률이 9%였으나 총액기준 인상률은 18.8%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1∼9월중 타결 인상률이 10.5%였던데 비해 총액인상률은 17.3%나 됐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차이는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을 지급한데 따른 것이어서 총액기준의 임금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기본급과 정기적인 상여금,직무·직책·물가·생산장려·통근·사택·월동수당 등 각종 수당과 급식비·체력단련비·연월차수당 등을 총액기준 근로소득에 포함시킬 방침이다.그러나 고정급이 아닌 연장·야간·휴일수당과 공로금,위로금,일·숙직비 등과 식사·피복제공 및 경영목표 초과시 지급되는 성과배분 성격의 상여금은 총액기준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 선천성 심장질환/「심도자 치료시대」 열리다(건강의학)

    ◎풍선·칼 달린 유도관을 혈관통해 삽입/승모판·대동맥 협착증등 간단히 시술/개심수술 않고 통증도 적어… 국내선 “걸음마단계”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로 인식돼오던 선천성심질환을 외과적 수술없이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삽입하는 가늘고 긴 심도자를 이용해 치료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앙병원 소아과 박인숙교수는 『소아심장학의 획기적 발전인 심도자를 이용한 치료가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외국의 예를 보면 멀지않아 보편화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 치료법은 풍선을 이용한 판막과 혈관을 복원해주는 판막및 혈관성형술,칼날과 풍선을 이용해 좌우심방사이의 격벽에 구멍을 내주는 심방중격절개술,대동맥과 폐동맥사이의 관으로 심장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관이 열려있는 것을 막아주는 동맥관개존에 대한 폐쇄시술,혈관에 금속망으로 만든 스탠트를 삽입하는 시술 등이 있다. 심장및 혈관이 좁아진 병변에 널리 사용되는 풍선을 이용한 판막및 혈관성형술은 과거에는 무조건 개심수술에 의존해왔으나 지금은 풍선 심도자를이용해 판막및 혈관을 회복시켜준다.적응증은 류머티스성 열에 의한 판막의 염증성 변화로 좌심실내 피의 유입이 제한되는 승모판협착증,선천적 변화 등으로 대동맥판이 개방되지 않아 입구가 좁아지는 대동맥협착증,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관상동맥협착증 등이다. 칼날과 풍선을 이용한 심방중격절개술은 신생아기에 심방중격결손을 넓혀주는 것으로 영·유아기에는 심방중격이 두터워져 있으므로 끝에 칼날이 달린 심도자를 먼저 넣어 절개한 후 풍선 심도자를 넣어 확장해주는 방법.우리나라에서 5∼6예 시행됐다. 서울 중앙병원과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동맥관개존에 대한 폐쇄시술법은 동맥관이 생후 즉시 막히는 것이 정상이나 드물게는 열린 상태로 있는 아이에게 왼쪽 가슴의 골격을 열지 않고 피부를 통해 심도자를 이용,동맥관을 폐쇄할수 있는 우산과 같이 생긴 장치를 넣어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앞으로 적용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혈관 스탠트법은 관상동맥이나 말초동맥이 좁아진 것을 풍선을 사용,성형술을 해 일단 확장된 혈관에 스탠트를 넣어 넓어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이 수술법들은 ▲심장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부분마취나 진정제 등이면 가능하며▲기존 개심수술의 경우 2주일정도 입원해야 하는 것에 비해 약3일이면 된다.또▲잠깐 자는 정도이므로 어린이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지않고▲통증이 없으며▲수혈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이에 동반되는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 그러나 드물게는 맥박의 리듬이 흩어지는 불정맥·출혈·세균의 감염·발열·혈관이 막히는 것 등의 부작용이 있다.
  • 임상약리학회 초대회장 이정균교수(인터뷰)

    ◎“의약품 부작용·독성 집중연구”/신약·수입품은 철저히 재분석하겠다 인체에 대한 약품의 적응성·부작용·독성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하고 새로 개발되는 약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대한임상약리학회가 최근 발족했다.초대 회장에 취임한 서울대의대 정신과 이정균교수(62). 이교수는『이 학회는 외과나 신경정신과등 임상 각 분야의 약품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므로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모두의 관심과 필요성에 의해 창립하게 됐다』면서 『임상약리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학문적 연구와 새로 개발되는 신약에 대한 적절한 평가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분야가 광범위하고 현재 약품사용의 비중을 감안해볼때 더욱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1908년 임상병리학회가 창립돼 2천여 회원이 활동하고 일본도 66년에 태동,8백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이교수는『통상 학회의 창립회원이 50여명 수준이나 이번 창립에 동참한 회원은 8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큰 관심은 학회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위상을 가늠케 해주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는 또 미국및 구미에 비해 우리나라의 임상의약품의 연구수준이 너무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학회를 통해 의약품의 질적 향상·신약과 외국수입의약품의 철저한 재분석·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입각한 부작용 없는 적정량 설정 등에 주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활동 내용을 알린다. 지금까지 동물실험에 의존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해 인체에 정확한 적응증이나 부작용을 가려내기 힘들었고 외국 약품의 경우 백인의 체질기준에 맞춘 것이므로 유전적 소인이 다른 우리에게는 적용하는데 많은 의문이 제기돼 왔다면서 차근차근 집의 기둥을 쌓아올린다는 자세로 학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전 부산일보사장 왕학수씨

    【부산】 전 부산일보 사장 현재까지 송곡재단 이사장으로 있은 왕학수씨(문학박사)가 26일 상오10시 부산시 동래구 연산9동 토곡주공아파트 108동 10호 자택에서 급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5세. 왕박사는 지난 73년 4월부터 80년 9월까지 부산일보 사장을 역임했으며 이밖에 대구문화방송 사장,고려대 교수,고려대 교육대학원 원장,대구한의대 학장을 지냈다. 발인은 30일 상오 7시이며 장지는 경북 상주군 화동면 탄곡리 선영. 연락처는 (051)751­9933.
  • 현대자,휴업 10일만에 정상조업/전체근로자 91% 출근

    ◎노조집회 무산/경찰,전단배포자 13명 연행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전성원)는 27일 상오 근로자 91.3%가 출근한 가운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지난 15일 노조의 쟁의돌입에 맞서 휴업조치를 내린지 10일만인 이날 상오8시쯤부터 주간근로자 2만2천여명중 2만1백여명이 출근한 가운데 부서별로 조업을 재개했다.그러나 5개 공장중 승용1공장은 2개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만 가동됐으며 승용2공장은 콤베어가 작동되지 않아 완전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날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노사단합으로 회사를 살리자는 내용의 유인물 1만5천여장을 배부했으며 『출근을 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무단결근으로 처리,임금을 지급치 않을 계획이며 출근자들에는 설날까지 생산장려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하오1시 울산대학교정에서 성과급분배 완전승리를 위한 조합원결의대회를 갖기로 했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출근근로자들에게 이헌구노조위원장 명의로 된 「중앙비대위 투쟁속보」전단을 배포하던 노조원 전영국씨(27·디젤생산부)등 노조원 13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오피스텔 동거 남녀대학생/스프링클러 목매 연쇄자살(조약돌)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오피스텔 1011호에서 동거하던 남녀대학생이 똑같이 천장스프링클러에 목을 매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자살. 27일 상오9시쯤에는 김도형군(21·순천향의대 3년)이 목을 매 자살했는데 그전날인 26일 상오6시40분쯤에는 김군과 동거하던 애인 김모양(21·K대 2년)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경찰은 김군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양이 김군과 사귀기전 남자관계에 죄책감을 느껴 자살하자 이를 비관한 김군이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 노조원등 1만명 출근/사측,“휴업중 츨근자엔 임금 지급”/현대자

    ◎내일 정상조업 결의대회 【울산=이정규·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 상오 관리직사원 2천여명과 노조원 등 1만여명이 출근,생산시설을 점검하는 등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회사측은 이날 출근한 조·반장급 근로자 3천여명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회사측 입장을 설명하고 휴업중이라도 출근하는 근로자에게는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이번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전도자금 2백3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도자금 지원대상업체는 생산량의 40%이상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1백91개사로 내주중 어음으로 지급된다. 회사측은 노조원들의 출근율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24일까지 조업준비작업을 계속하고 25일 휴업조치 철회와 2만여명의 사원들이 참가하는 조업정상화 촉구결의대회를 가진뒤 27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이날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는 노조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간부들이 소속 근로자의 가정방문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술센터 등 사내 핵심시설에대한 피해는 별로 없으나 노조원들의 사내 점거로 완성차 1천7백58대(수출용 1백20대 포함),업무용차량 3백40대가 파괴되고 부품 7억5천만원어치의 도난 등으로 모두 44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잡지협/저질대중 외락지 자율정화 나섰다

    ◎발행인 구속등 강경조치에 자구책 마련 부심/외설내용 없애기·포장판매 유도/「웅진여성」 사건후 모두 12종이 자진폐간 외설과 저질로 그 동안 사회의 빈축을 받아온 군소 대중오락지 업계에 마침내 비상이 걸렸다. 지난 22일 검찰이 대중오락잡지에 대해 발행인 6명을 구속한 것을 비롯,입건 13명 수배 9명등으로 철퇴를 가하자 오락지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월 「웅진여성」의 허위보도사건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지난 연말 검찰은 차제에 음란 및 폭력적인 내용을 담는 저질 대중지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하겠다고 밝혔었다. 저질 오락지의 외설·퇴폐성은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사회문제가 되어오면서 그 동안 당국의 크고 작은 제재를 수없이 받아왔지만 이와 같이 강력한 조치는 처음 있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전에 없던 큰 충격을 받은 대중오락지 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잡지협회는 지난 연말 「웅진여성」의 문제가 잡기계 전체로 비화하자 협회차원의 잡지 정화결의대회를 가졌으며,구랍30일에는 별도로 협회산하 대중지 분과위원회가 월간 「카니발」등 저질대중지 12종을 자진폐간하는등 자율정화에 성의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잡지협회측은 『이미 자체정화를 결의하는 등 성의를 보였고 앞으로도 구체적 정화활동을 벌이려고 노력중인데 좀 지나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기회를 빌어 자체정화에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반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설호 잡지협회 사무국장은 『앞으로 대중오락지의 위상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제하고 『그 동안 대중잡지의 정화를 간행물 윤리위원회에 일임해 놓다시피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협회산하 「자율윤리 정화위원회」를 활성화시켜 강력한 자율정화 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대중오락지 업자들로 하여금 보다 자발적으로 잡지내용을 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이러한 「성인용」잡지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뜯어볼 수 없도록 포장을 하거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구체적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설·저질 등으로 한번 이상 문제가 됐던 대중오락지는 모두 57종.이들 오락지는 대부분 사진의 경우 여성나체의 특수부위를 부각시키거나 자세가 음란스러운 것을 게재하고 있으며,기사에서는 터무니없는 내용에다 정사장면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거나 불륜 또는 변태·수관 등을 자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만화도 정사장면이나 대사가 너무 노골적이며 잔혹한 살상장면등 폭력적 내용이 많다고 지적됐다. 결국 이런 저질 대중지들의 횡행은 비교적 건전한 주간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 여성단체들 공정선거 본격 캠페인(여성가정)

    ◎중앙·지부별 공명선거 감시단 구성 여성연맹/「올바른 선거문화」시민논단등 추진 서울Y 총선을 앞두고 한국여성연맹·서울YMCA·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각 사회 및 여성단체들이 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실시,시민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형성 등을 목표로 한 이들 단체의 활동은 대체로 유권자교육·캠페인·부정선거고발창구 운영 등으로 집약된다. 한국여성연맹(712­1991)은 20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올바른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유권자교육과 결의대회를 갖고 올바른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를 배우고 깨끗한 선거풍토조성에 여성이 앞장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중앙회에 고발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지부별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구성해 사전선거운동을 감시하고 금품거래등 불법·탈법사례에 대하 현장적발과 고발활동을 시작했다. 「올바른 선거문화형성을 위한 서울 YMCA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울YMCA(732­2941)는 시민여론형성을 위한 시민논단·선거문화캠페인·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선거모니터 등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중이다. 여론형성 프로그램인 시민논단은 각 시민단체와 정치학자·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명선거 어떻게 할 것인가(1월23일),▲14대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2월10일),▲유권자 혁명은 과연 가능한가(2월17일)를 주로 토론을 벌인다. 특히 제2차 시민논단에는 각 당대표 1명씩이 나와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정책을 밝히고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개설키로한 서울 Y시민중계실에서는 향응제공·불법집회·금품제공·관권개입 등의 고발을 받는다.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3월들어서는 선거모니터활동을 전개하고 14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식조사,공명선거와 선거참여를 촉구하는 가두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 유방확대 성형술에 이용/실리콘 젤 인체유해논쟁

    ◎미 FDA,“터졌다” 제소계기 사용중지령/영등 유럽의학계선 “부작용사례 없어”/피부확장등에 널리 사용… 국내수입업자도 판매 자제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유해성여부가 전세계 보건당국및 의료계에 큰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 파문은 지난해 유방성형수술을 받은 미국의 매리안 홉킨스여인이 유방속에 삽입된 실리콘 젤이 터지자 생산회사인 다우 코닝 라이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원고승소판결이 내려지자 촉발됐다.이어 지난 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관한 검증작업이 끝날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FDA 데이비드 케슬러국장은 『유방확대성형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실리콘 젤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자료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원회가 검증작업을 벌여 FDA에 건의서를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FDA가 최종결정을 내릴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힌바있다. 미국 FDA가 이러한 조치를 내리자 스페인·호주·캐나다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따르고 영국·덴마크·오스트리아 등은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사용중지조치를 내린다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유보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히 영국과 덴마크의 보건당국은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시킬만한 충분한 증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미FDA의 자의적 조치는 수용키 어려우므로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일본 후생성도 최근 미FDA가 안전성을 확인할때까지 유방확대용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의사들에게 요청했다.이에따라 일본의 3개 판매회사도 출하를 자진 중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한 실리콘 젤 수입업자는 『이번 FDA사용중지조치에따라 현재 실리콘 젤의 판매를 중지하고 있다』면서 『6주간의 유예기간후 미FDA가 내린 공식결과를 보고 판매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젤은 딱딱하거나 연한 것등 경도조절이 자유로운 실리콘이 유동성을 잃고 탄성과 견고성을 가지는 고화된 것을 말한다. 모래나 흙 등에서 채취해 만드는 실리콘은 지난 53년 미국의 브라운과 마조니박사가 임상실험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논문을 발표를 함으로써 이용되기 시작됐다.또 생체고분자와는 분자구조가 완전히 다르므로 생체내에서 안전성이 높고 장기간의 사용에도 잘견뎌 지금까지 의료용고분자로는 최적의 소재로 꼽혀왔다. 실리콘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콧대를 세우는 코융비술·유방확대성형술·피부확장 등에 쓰이는 조직확장기·심장의 인공박동기·인공신장·인조혈관·인공관절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관련,인제의대 부속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교수는 『실리콘 젤이 체내에서 화학반응이나 독성을 일으킨다거나 다른 상태로 변하는 등의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된적이 없다』면서 『예컨대 백혈구가 자기세포가 아닌줄 착각하고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나 결합조직상의 문제 외에 실리콘 젤이 삽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X선촬영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런 것은 무시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백교수는 『사용중지조치가 내려지면 대체품 개발이 안된 상태이므로 의사들이 여러가지 수술에 임할때 행동반경이 크게 좁아질 것』을 우려했다.
  • 포철,98년까지 전사원에 주택공급/세인의 관심끄는 「기업화제2제」

    ◎포항·광양에 4천5백채 건설/입사 2년반 이상 기혼에 제공 포항제철(사장 정명식)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주택사원을 없앤다. 현재 포항과 광양의 대규모주택단지에 8천4백66채의 사원주택과 1천8백실의 독신자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포철은 20일 포항과 광양단지를 확장,오는 98년까지 사원주택 4천5백54채와 독신자숙소 3백실을 더 짓기로 했다. 이 주택들이 완공되면 포철의 사원주택보급률은 현재 78%에서 95%로 높아지게 되며 기혼자의 경우 입사 2년6개월이상이면 모두 주택을 갖게돼 사실상 신입사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내집을 갖게되는 셈이다. 포철은 사원주택공급과 함께 주택을 마련할 목돈이 없는 사원들에게는 최고 1천5백만원까지의 주택구입자금을 회사에서 무이자로 융자지원해주기로 했다. 포철은 지난 68년 설립된 뒤 현재 조강생산능력 1천7백50만t으로 세계 3위의 철강회사로 성장하기까지 사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포철의 신화를 창조하면서 그동안 포항에 1백18만평,광양에 96만평 등 모두 2백14만평의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사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앞으로 건립할 56만평 규모의 포항 신주택단지에는 98년까지 5단계에 걸처 4천가구가 들어선다. 이형팔 주택담당상무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거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방침에 따라 공장건설과 병행해 사원들의 주택을 마련하는데 막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면서 『3년 이상된 기혼자의 경우 98년부터는 집없는 사람이 1명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과 광양의 주택단지에는 음악당·복지센터·체육·의료시설 등 부대시설은 물론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국내 최고수준의 교육시설도 갖춰 놓고 있다. 얼마전 포항주택단지를 둘러본 노와르 팔리세 전주한벨기에대사는 『사회복지국가로 알려진 북유럽 어느 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시설이며 포철이 장의(장의)사업만 한다면 모름지기 「요람에서 무덤까지」모든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양,연봉사원제 국내 첫 도입/작년 시범시행…올 2백50명 선발 건설업체인 주식회사 한양(대표 김배한)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봉사원제도를 도입,서구식 인사관리제도의 정착을 시도하고 있다. 한양은 지난해 10월 이미 1백20명의 연봉제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 사원모집에서도 모집인원의 절반인 2백50명을 연봉제로 뽑기로 했다. 연봉제사원제도는 미국및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인사제도로 일정기간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평정및 능력에 따라 연장계약이 가능토록한 제도이다. 한양의 유기택총무담당이사는 『경기의 부침이 심한 건설업의 특성상 전직자가 많아 일정기간동안 전문 건설인력을 확보하는 문제가 시급해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지난해 시험적으로 시행해본 결과 성과가 좋아 올해는 정식으로 연봉제 사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은 연봉제 사원의 경우 일반사원과 마찬가지로 관리·기술직 전분야에 걸쳐 급여,상여금,수당,복리후생등 모든 면에서 일반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하며 연봉계약은 1년단위로 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기업에서는일부 전산업무 담당자나 특수직종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1∼2명이 고작인 실정이다. 이번 한양의 연봉제사원제 도입은 한번 사원으로 공채하면 수요와는 관계없이 계속 고용해야 하는 연봉서열식 인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임금및 인력관리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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