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18
  • 서울의대 임정규교수

    서울대의대 임정규교수(약리학)가 8일 상오10시30분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향년 64세. 고 임교수는 53년 서울의대를 졸업한뒤 기초의학에 투신,서울대의대 교수·충북의대학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오병옥여사와 1남2녀가 있다.영결식은 10일 상오8시 서울대의대에서 거행된다.연락처 서울대병원 영안실 763­8699.
  • 외궁인진료소 신촌세브란스/언어불편 덜고 양질의료 서비스

    ◎하루 40∼50명씩 찾아… 주한 대사까지 손님 다양/영어구사 능숙한 간호사 등 친절 대기/정밀치료 필요한 환자 전문의에 연결/인 요한소장,“한국의료진 이미지 높이는데 주력”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외국인들의 출입이 유난히 잦은 곳이 있다.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과 대사관직원및 가족들에게 언어장애로 인한 불편을 덜어주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립,3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외국인진료소(소장 인요한박사·미국명 John A Linton). 국적을 막론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의 건강관리및 응급조치등의 1차진료업무를 책임지며 비자신체검사도 담당하고 있다.현재는 가정의학과 소속으로 되어 있으며 의료진은 인소장이외에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간호사 3명으로 짜여져 있다.전문의의 정밀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내과·정형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등 연세의료원산하 19개 전문과에 일일이 연결해주는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또 캐나다와 필리핀정부의 요청으로 이들 국가 유학생들의 신체검사를 대행하며 기타 다른국가의 대학에서 요청하는 유학생들의 신체검사업무도 실시한다. 외국인진료소를 찾는 외국인환자는 하루 40∼50명선.그 계층도 학생에서부터 회사원,국가대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인소장에 따르면 이 곳을 찾는 외국인은 50%가량이 미국인이고,호주·캐나다등 영국계가 35%가량이다.또 내원환자의 20∼30%가량이 신경과질환을 호소하고 있는데,이는 본국과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원환자도 하루에 4∼5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진료소이용이 보다 손쉽도록 예약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진료뒤에 대금을 청구하는 후납제를 채택하고 있다. 개원시간은 공식적으로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지만 응급환자를 위한 비상전화를 24시간동안 개설하고 있다. 외국인진료소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국내 의료수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진료비는 국내 병원보다 10배이상 비싸다. 『외국인들은 흔히 타향에서 병이나면 그곳의 의료수준에 의심을 갖게 되어 심리적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이럴 경우 저와 같은 외국인의사와 대화를 통해 병력을 충분히 상의 한 뒤 설명을 들으면 일단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지요』.지난 91년부터 소장직을 맡고 있는 인박사는 미국인이면서도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정도로 한국어·한국문화에 통달한 자칭 「순수 한국인).지난달 24일 세계결핵의 날을 맞아 복십자대상 봉사부문상을 받은 순천결핵요양원 인애자원장의 막내아들이기도 한 인소장은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그뒤 연세대의대를 졸업,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CMC에서 가정의학수련의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외국인진료소의 운영계획은 아주 소박합니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해서 한국의료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데 비해 의료진의 서비스정신이 결여돼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는 인소장은 병원이 앞으로 치료보다 예방차원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더욱 친절한 진료소를 만들어외국인에게 「신뢰할수 있는 한국인상」을 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자써비스 노조원/노총임금안 반대결의

    현대자동차서비스 노동조합(위원장 이홍우)서울·인천지역 7개지구 조합원 5백여명은 3일 하오2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본사 정문앞에서 완전월급제 쟁취와 노총·경총간에 합의된 임금인상안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회사측이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을 악용,임금을 일방적으로 억제하는 한편,기만적인 노무관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현행시간급제인 기능직 임금체계의 월급제 전환 ▲노총과 경총간에 합의된 4.7∼8.9% 단일임금인상안 반대를 결의했다.
  • 난장판 된 택시 친절결의대회/박희준 사회부기자(현장)

    『여러분 질서를 지킵시다』 『조합원을 우롱하는 연합회는 각성하라』 3일 상오 11시20분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회장 황의두)주최로 「개인택시 서비스개선및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 2층 강당. 일부 운전사들은 어깨띠를 내팽개치고 주최측에 욕설을 퍼부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고 연합회측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는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고함을 질러댔다. 1천5백여 운전사들은 정부의 신한국창조라는 명제에 발맞춰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징수등을 뿌리뽑아 서비스를 향상하고 개인택시운전사들의 권익도 도모하자는 연합회측의 제의에 따라 이날 상오 대구·김천·제주등 전국에서 올라왔다. 포항이나 김천 전남지역에서 올라온 운전사들은 2일 대구나 광주에 집결,하루를 묵은뒤 이날 상오3시 출발해 대회장에 도착했다가 대회가 시작한지 불과 20여분도 안돼 폐회가 선언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분 오늘 모임의 뜻은 정부의 신한국 창조에 발맞춰 우리 사업자들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자는 것인데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연합회측의 이같은 방송은 회원들의 분노의 불에 기름을 퍼붓는 꼴이돼 나가던 회원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대회장을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사전달 창구인 연합회의 행사가 단발적인 요식행사가 아닌 택시요금 현실화등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행사에 참석했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결의대회만으로 택시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외면한채 『나도 신한국창조에 참여하고 있다』고 자기목소리를 키워보려는 연합회측의 안일한 사고방식과 조급함이 빚은 「신한국」의 어슬픈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 연금공단이사장 조기욱씨/보건사회연원장 이성우씨

    ◎교원의보이사장 진강씨 정부는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조기욱 민자당 전전문위원을,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에 이성우국 립보건원장을,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에 진강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조 이사장 약력=▲충남 서천·60세 ▲중앙대 정외과 ▲보사부 사회국장 ▲위생국장 ▲국민연금국장 ◇이원장=▲경기 평택·59세 ▲서울대 의대 ▲보사부 의정국장 ▲보건국장 ◇진이사장=▲경남 장승포·56세 ▲서울대 약대 ▲보사부 약정국장
  • 범죄소탕 결의대회

    서울경찰청은 2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산하 형사·수사및 방범요원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소탕다짐대회」를 가졌다.
  • 비염·결막염 알레르기성/“한 병원서 장기치료 바람직”

    ◎신체리듬격변기 4월에 잦은 질병 관리법/과민성 대장/스트레스 풀고 찬 음료·술 삼가야/지루성피부염/직사광선 피하고 비타민B 섭취 사람의 건강은 나이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환절기엔 감기가 유행하고 여름엔 식중독과 전염병,겨울엔 고혈압과 뇌졸중등의 질병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질병이 특정시기에 발생하는 확률은 질병에 따라 보통때의 20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따라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월별·계절별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질병과 대응법을 미리 체크할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작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한 해의 건강을 위해 연초의 계획이 중요하듯이 월별·계절별 질병관리 세부지침을 세워 실천하면 건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봄철로 접더드는 4월은 한마디로 신체의 변혁기.신진대사및 생체리듬의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평소 앓던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질병을 얻게 되는등 만성질환자나 허약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적신호의 계절이다. 고려대의대 박승철교수(내과)와 울산의대 김영식교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4월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대책을 알아본다. ▷과민성 대장◁ 설사나 변비,복통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질환.젊은여성이나 갱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들어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두뇌노동자나 수험생,취학아등 사이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인사철을 맞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도 흔한 질환. 대장을 자극하는 차가운 주스나 우유,알코올은 삼가는 것이 좋다.증세가 나타나면 내과,특히 위장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며 신경성인 경우 정신요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4월에는 꽃가루·먼지등이 바람에 날려 코난 눈에 알레르기성질환을 많이 유발한다.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가지 증세로 설명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자극에 의해 코점막의 자율신경균형이 깨지고 코점막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일어난다.만성화되면 코막힘과 콧물만나오고 재채기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재발의 가성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따라서 도중에 병원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치료기록을 작성,새 병원의사에게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먼지나 꽃가루로 인해 결막(눈 흰자위)에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따끔거리며 눈곱이 나오는 질환. 학령기 아동에게서 빈발하며 합병증으로 각막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루성피부염◁ 이 질병은 머리·안면·겨드랑이등 피지선이 잘 발달된 부위에 각질층이 형성되는 증세를 보인다.봄철 탈모증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직사광선을 피하고 비타민 B₂ B□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겨울에 많은 뇌졸중(중풍)도 통게적으로 4월에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고혈압환자는 혈압관리에 신경을 쓰고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날씨가 풀리면서 홍역,수두,풍진등 전염병이 돌기 시작할때이므로 부모들은 어린이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 농협,“자정” 결의

    농협중앙회는 1일 상오 본부 대강당에서 한호선회장을 비롯한 1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농협은 새정부가 변화와 개혁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신한국 창조를 위해 부정부패의 척결과 기강확립에 솔선실천한다는 내용으로 된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무월경·조기폐경 20∼30대 여성/퇴행성질환 골다공증 동반“경보”

    ◎연세대의대 박기현교수 연구논문서 주장/잘못된 식습관·잦은 임신중절서 비롯/골소실 정상인의 5배… 대퇴부 골절촉발/마른여성 “요주의”… 영양공급 조절해야 노년기의 대표적 퇴행성질환으로 알려진 골다공증이 조기폐경및 무월경증세를 지닌 20대여성에게서도 동반되어 나타난다는 국내 첫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40대후반 자연폐경이후의 골다공증이 주로 척추부위에 발생하는데 반해,조기폐경및 무월경여성의 골밀도소실은 척추에서 대퇴부까지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의대 박기현교수(산부인과)가 87년 8월부터 5년6개월동안 무월경여성 2백32명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용적은 그대로인데 뼈를 구성하는 성분인 기질(기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바람든 무」처럼 구멍이 숭숭뚫려 뼈조직이 약화되는 퇴행성질환.남자보다 여자에게서 4배이상 많이 발생되며,특히 폐경기이후에 여성의 30%가 이 질병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연구는 50대이상의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왔다. 박교수가 분석한 무월경 환자의 유형은 시상하부성 무월경 69명,조기폐경 1백13명,뇌하수체종양 38명,뇌하수체부전 12명이었으며 이들의 전체 평균연령은 29세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상하부장애로 인한 시상하부성 무월경환자의 평균나이는 26세였는데,조사대상자 69명 모두가 이미 20대에 골밀도가 극심하게 소실되었으며 무월경 기간이 길고 야윈 여성일수록 소실의 정도가 높았다.시상하부란 난소의 호르몬분비를 명령하는 뇌의 최고중추를 말한다.그런데 시상하부성 무월경환자의 대부분은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인한 영양장애,잦은 인공임신중절,스트레스및 쇼크,그리고 운동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대 여성골다공증환자의 양산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및 체중조절법에 대한 계몽과 지도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염색체이상이나 면역성 질환에서 기인하는 조기폐경환자(1백13명)의 경우 골밀도 소실이 1년이내 매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골밀도는 40세부터 매년 0.3∼0.5%의 감소를 보이다가 폐경기에 이르러 난소기능의 정지와 함께 가속,매년 1∼2%의 속도로 소실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조기 폐경환자의 골밀도 소실률은 매년 5∼10%를 기록,정상인보다 5배이상의 감소치를 보였으며 3년째들어 가장 낮은 골밀도를 나타냈다. 박교수는 이와관련,『20세때 조기폐경된 여성의 골밀도가 60세된 할머니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자연폐경에서는 3∼4년안에 치료하면 골밀도 소실은 예방할 수 있지만 조기폐경은 골소실이 급속히 이뤄지는 1년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또 시상하부성 무월경 및 조기폐경 등의 무월경 환자들이 척추뿐만 아니라 대퇴부에서도 골밀도가 급속하게 소실됨에 따라 3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이미 대퇴부가 골절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대퇴부 골절이 생기면 수술을 해도 기형이나 불구가 되며 심한 경우 후유증으로 목숨까지 잃는다. 박교수는 『골다공증은 반드시 자연폐경과 동반되어 발생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식이요법이나 인공임신중절이 무월경을 자초,큰 화를 당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박교수는 또 『골다공증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자각증세가 없으므로 골절이 생긴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하고 『18세이상이 되도록 초경이 없거나 두달이상 월경이 끊기면 지체말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가족엔 생계비 융자·취업알선/부산열차사고 뒤처리 부심

    ◎합동분향소 세우고 장례용품 등 지원/책임소재 분명하게 가려 관련자 엄벌 부산 열차전복 대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특히 이번 대참사는 철도사고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철로지반 침하로 빚어졌다는 점에서 「후진국형 인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사고지점 지하에서 전력 지중화사업을 추진한 시행자 한전과 공사를 맡은뒤 한진건설에 하청을 준 삼성종합건설,공사에 대해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철도청,굴착허가를 해준 부산시 당국등 4자는 한결같이 사고직후부터 발뺌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지만 이같은 「책임전가」와 「방심」이 28일의 참사를 만들고 키워왔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철도 관련공사를 벌일때 열차운행의 안전성을 공사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한진건설측은 무분별하게 공사를 강행했고 한전이나 철도청·부산시측은 아무런 협의없이 안일하게 대처해온 사실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서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당사자 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있는 것이다.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혀내 관련자를 엄벌하는 것은 물론 사고수습도 피해자와 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지어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사고직후 구성된 사고수습대책본부의 피해자보상·복구작업및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등을 간추려 본다. ▷수습◁ 부산시는 본청2층 회의실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정문화시장이 본부장,부시장·부산지방 경찰청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총괄반·사고조사반·구호반·복구반·장의대책반·사후처리반·현장지원반등 7개반을 편성,이리열차사고등 과거 대형열차사고의 사후수습책을 참고해 반별로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유족과의 원만한 협의를 이루는데 사고수습의 초점을 맞추고 중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중병원등 각 병원 영안실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장의용품·장의비용지급도 마쳤다. 또 사상자 가족에 대한 생계대책으로 취업알선 등도 계획하고있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해당병원과 관할 보건소측의 책임아래 진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하고 민심수습차원에서 구청및 동사무소 2백44곳에 성금창구도 개설했다. ▷보상◁ 정문화본부장은 28일 밤 사상자 가족 1백80명을 만나 1차로 사망자 50만원,중상자 30만원,경상자 20만원씩 모두 1억1천4백30만원을 전달했다. 철도청은 이와는 별도로 사상자들에게 철도사상 사고배상처리규칙에 따라 사망자에게 2백12만원의 장례비와 2백만원까지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했다.위자료는 사망자가 20세이상 60세미만 일때는 2백만원,20세미만 60세이상 일때는 1백50만원씩 지급되며 사망자의 배우자에게는 1백만원,부모와 자녀에게는 1인당 50만원,기타 존·비속에게는 1인당 20만원씩이 추가된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망자 유족배상은 사망자의 월급여×취업가능연수·이자를 계산해 일시불로 지급하고 장례비는 1일평균수입×1백일로 계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부상자의 경우 완치때까지 치료해주고 위자료는 부상등급에 따라 지급하며 장애가 발생하면 월수입×노동력상실률과 휴업배상으로 보상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이밖에 유가족 생계대책으로 필요하면 금융기관에 생계비 융자를 알선해주고 시에서 보증을 서기로 했다. ▷복구◁ 경부선은 상하행선 합쳐 하루 5백여차례 통행하는 교통망으로 여객열차 통행만도 하루 3백80여차례에 이른다. 대책본부는 사고가 나자 복구반을 투입,조속한 복구에 나섰다. 시청 소방서 경찰서등 공무원과 53사단·김해공병학교에서 나온 병력 1천7백59명과 포클레인등 중장비 50대가 동원돼 철야복구작업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상행선은 30일 상오5시,하행선은 상오9시부터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책임공방◁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전과 한진건설측의 무분별한 공사때문이라고 볼수 있지만 철도청의 철도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한전과 철도청이 공동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철도관리만 철저히 했어도 대형참사는 사전예방이 가능했던만큼 이번 사고는 결과적으로 당국의 무사안일주의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을 면할 수없기 때문이다. 사고지점의 북부산 변전소∼구포삼거리간 전력구공사는 지난 90년 5월28일 부산시에서 부산시고시 제205호로 도시계획사업인가를 내주었다.따라서 부산시가 철도청과 청원시설규칙및 청원시설사무 취급절차에 의거,처리토록 협의를 했었기 때문에 철도청이 이 공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발뺌을 할수없는 입장이다.
  • “암과의 전쟁 2010년 종식”/암 유전자치료 임상실험 돌입

    ◎서울대 국제암심포지엄서 발표된 최신연구 소개/항암유전자 등 인체 세포에 이입/암세포 기능성상화로 완치 가능/기존의 수술·방사선·면역요법 등 한계극복 인류의 「암시계」는 지금 몇시 몇분을 가리키고 있을까. 암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시간을 12시로 볼때 암시계는 이미 그 9부능선인 11시55분을 넘어섰으며 최종고지에 도달하는데는 앞으로 20∼30년 남짓 소요된다.즉 2천10년대가 되면 인류는 지난 3천6백년이상 끌어온 암과의 투쟁에 종식을 고하고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는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결실인 유전자요법이 암치료분야에 활발히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한국과학재단의 후원으로 서울대의대 암연구센터(소장 장우현교수)가 주최한 제2회 국제 암심포지엄에서는 한·일 전문가들이 유전자요법을 이용한 암치료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발표,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암유전자치료법은 미국·일본·프랑스등 선진국에서 이미 기초및 동물실험을 거쳐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어 임상치료단계에 들어갔다.국내의 경우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연구에 참여했던 서울대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에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지난해말 동물실험을 위한 기초준비를 이미 끝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멀지않아 암의 유전자 치료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요법은 결핍된 유전자나 전혀 새로운 기능의 유전자를 인체세포에 이입함으로써 암과 같은 난치병을 고치는 새로운 기법.유전자요법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시행해 오던 수술요법,방사선치료법,항암화학요법,면역요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5세대 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전자치료의 현황을 소개한 서울대의대 허대석교수(내과)는 『정상세포에는 발암유전자와 암억제유전자가 있어 암억제유전자가 제기능을 못할때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한다』며 『현재 규명된 발암유전자는 60 ∼ 70종,암억제유전자는 10여종』이라고 밝혔다.허교수에 따르면 암의 유전자요법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세포의 유전자구조자체를 교정하거나 교체하는 방법,임파구와 같은 항암숙주세포를 몸밖에서 주입해 세포의 형질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전자이식법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현재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유전자 주입방식은 그 안정성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유전자가 암조직에 선택적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다른 정상조직에 침투하게 되면 돌연변이등의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기 때문. 이와관련 세계적 유전치료전문가인 일본의대 신야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를 추출해 인체세포감염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주입하면 항암유전자가 정확하게 암세포에만 이입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일본 국립암센터 사이조교수는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사이로카인유전자」를 이용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사이조교수에 따르면 보통 암세포는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아 자가치유력을 갖지 못한다.따라서 암환자의 일부 암세포를 분리해서 여기에 면역세포가 자신들과 다르다는 점을 나타내줄 수 있는 유전자를 넣은 뒤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면 암세포에 대한 면역작용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 노동부의 산업재해 예방대책(국정탐방)

    ◎추진방향과 지원책/“산재율 1%이하” 94년 조기달성/사고 많은 건설현장 전담관리 강화/안전시설자금 올해 4백50억 융자 「재해율 1%미만을 잡아라」. 지난 91년 새해 벽두 노동부 산업안전국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사업장에서의 근로자 안전관리와 직업병예방과 관련,중대계획을 마무리짓는 참이었다. 「산업재해예방 6개년계획」이었다.산업기술 발전에 비해 산재예방기술이 낙후되고 과거 산재예방정책의 한계노출로 지금까지의 산업안전보건정책을 전면 바꾼다는 획기적인 계획이었다. 주요골격은 91년부터 96년까지 총4천4백31억원을 집중 투입해 근로자 1백명당 재해인원수인 재해율을 1%미만인 0.93%로 감소시키고 사망재해율(만인률)을 1.50까지 끌어내린다는 엄청난 개혁의지의 표출이었다. 지난 90년만 하더라도 국내 재해율은 1.71%,사망재해율은 2.75로 산재에 관한한 「후진국」의 대표격으로 인식될 정도였다. 물론 국내의 경우 지난 81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고 87년 한국산업안전공단설립,89년 노동부내 산업안전국(3개과)과 지방노동관서에 산업안전과 신설등 정부차원의 산업안전보건대책을 꾸준히 강구해온데다 훨씬 앞서 79년부터 각 사업장별로 실시한 무재해운동에 힘입어 재해율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에선 산재가 끊이지 않는데다 사망등 중대재해는 계속 증가해 노사분규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 근본적인 산재감소 대책으로 마련해낸 것이 바로 제1차 산업재해예방 6개년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사업장의 산재예방시설투자 자금을 융자해주기 위한 산재예방기금을 설치,지난해 2백1억원을 비롯해 올해 4백50억원,96년까지 2천6백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예방기금의 경우 사업주에 대해 연리 6%수준으로 3년거치 7년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8월엔 「산업재해감소대책」을 새로 마련,당초 세웠던 96년까지의 재해감소목표를 94년도에 조기달성한다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대책에 따르면 향후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신종화학물질의 개발,사용으로 인해 새 유형의 재해출현이 불가피하고 ▲시설 장비의 거대화등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요인 증가와 함께 ▲사무자동화등에 따른 사무직 근로자의 건강관리문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위험기계,설비의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와 함께 ▲재해다발 사업장의 집중관리를 해나간다는 것. 이 대책에 따라 올해 노동부는▲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 지원과▲건설재해등 중대재해 예방강화▲직업병예방사업 지속추진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 지원=우선 생산활동과 일치된 현장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작업조·반장등이 무재해활동을 전개하게 하는 한편 안전보건관계자 미선임 업체에 대한 안전보건대행 사업의 내실화로 안전보건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재해등 중대재해 예방강화=건설재해는 전체재해의 33%,전체사망재해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중대재해예방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장마철전에 공사발주처와 한국산업안전공단등 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집중실시하고 아파트등 건설현장 4천개소를 대상으로 지방노동관서와 한국산업안전공단 직원을 총동원,현장별 전담지도체제를 확립해 착공에서부터 준공까지 추락 낙하재해를 중점지도해 사전예방을 철저히 한다. ◇근로자 건강관리 내실화=건강진단 대상근로자의 누락을 철저히 방지하고 건강진단결과 질병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작업전환 요양관리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유해부서에서 근무한 근로자가 이직시 건강관리수첩을 교부해 이직후에도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해물질관리 강화=6백97개의 유해물질 허용농도를 정밀분석해 합리적인 조정작업을 실시하고 제조·사용허가 물질관리에 있어서는 유해물질의 제조단계에서부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범국민 무재해운동/작년부터 본격 전개… 3만여 사업장 참여/성과 확산,첫해 재해자수 2만여명 감소 「범국민 무재해운동」은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고 특히 사망재해율이 급증하는 흐름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국적인 예방운동이다. 물론 지난 79년부터 각 사업장에서 부분적으로 무재해운동을 벌여오긴 했지만 사실상 재해감소엔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노동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예방측면을 강조하면서 벌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범국민 무재해운동」이다. 실재로 지난 91년 한해만 해도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총 손실액이 국민총생산 대비 1.7%인 3조5천억원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의 2.8배나 되고 사망재해율이 일본의 5배나 되는 위험수위에 이르자 이 「범국민 무재해운동」을 통해 시정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 노동부가 「산업재해 감소특별대책」을 수립하면서부터. 즉 오는 94년까지 재해율 1%미만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특별대책과 맞물려 지난해 8월 노·사·정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밝고 건강한 무재해 일터만들기 범국민 천만명서명운동」을 전개키로 결의,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우선 이 운동은 무재해 예방인식확산과 홍보활동에 주력,「무재해운동추진중앙협의회(노사정대표로 구성)와 적국 12개 지역에 설치된 지방협의회를 주축으로 무재해 성명운동에 착수해 지금까지 7백30만여명이 서명하고 삼성그룹등 3천9백7개 사업장에서 노사가 산재추방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총 3만3백9개 사업장이 무재해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세다. 이와함께 무재해 캠페인 전개,TV공익캠페인 방영,7천4백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재해운동 실천기법 교육·세미나 3백여회 개최를 병행해 91년 대비 지난해엔 재해자수가 2만7백34명이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이 운동의 방향을 노사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재해감소를 가속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지난해 서명운동등으로 산업현장의 재해예방 분위기가 어느정도 성숙했다고 보고 사업장내 재해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우선 근로자수 10인이상 전 사업장 5만1천개소의 무재해운동 참여유도와 함께 무재해달성,또는 재해감소를 위한 각종 메리트제를 실시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무재해 달성 사업주에 대해 기업신용조사및 신용도 평가시 등급우대하고 근로자의 건강진단등 안전보건관련 제비용에 대해 투자비용의 15%를 당해연도 법인세에서 공제토록 하며 재해예방시설자금을 우선적으로 융자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재해감소 또는 무재해 목표달성시 공로가 큰 근로자에 대한 인사고과 반영,호봉승급,해외여행특전등의 근로자포상방안이 사업장에서 실시될수 있도록 유도하며 매년 7월1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지정할 수 있도록 총무처와 협의할 방침이기도 하다. ◎“근로자 건강해야 생산성 향상”/정기검진 내실화로 직업병 사전차단/안영수 산업안전국장(인터뷰) 『산업재해예방은 비단 인명존중의 기본적인 인식뿐만 아니라 건강한 근로자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원리와 재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측면에서도 최우선의 정책배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노동부의 산업재해 관련업무 실무책임자인 안영수 산업안전국장(53)은 산재예방사업이야말로 신명나는 「일터조성」에 무엇보다도 선행돼야하며 근로자의 노동생활의 질을 높이고 침체된 경기를 되살려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산업재해 예방사업의 중요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우선 사회적으로 열악한 약자의 위치에 있는 근로자에 대한 보호는 산업사회에 맞는 인도적 윤리관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다른 가치에 우선한다고 본다. 재해가 빈번한 업체는 경영이 건전할 수가 없고 기업체의 전반적인 사기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최근 노사분규의 주요쟁점사항이 임금등 생존권적 욕구에서 작업환경개선등 복지후생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사화합측면에서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실태는 어느정도인가. ▲지난해의 경우 연간 재해자수가 10만7천4백35명으로 하루 평균 3백58명이 다치고 이가운데 8명이 사망,1백12명의 신체장해자가 생기는 실정이다. 이로인한 경제적 손실도 연간 4조6천5백억원으로 우리나라 GNP의 2·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산업재해예방사업중 중점 추진사항은. ▲산업재해예방사업은 흔히 기업의경제행정규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환경과 산업재해문제는 행정규제라기보다는 「사회규제」라는 표현을 써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년의 정책방향은 규제측면보다는 사업장의 자율적인 산재예방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즉 사업주와 근로자의 산업재해예방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무재해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영세중소기업 사업주의 산재예방시설 투자를 촉진키 위해 융자재원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재정적으로 능력이 없는 소규모기업체에 대해서는 국고에서 안전보건관리를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건설재해가 크게 급증하고 있는데. ▲사망재해의 35%를 차지하는 건설업에 대해서는 가용행정력을 총동원해 착공시부터 준공까지 사전에 점검해주는 건설현장전담제를 실시할 방침이다.재해다발업체엔 정부발주공사 입찰참가제한과 재해다발 사업주에게는 산재보험료를 가중부과하는 개별요율제를 적용하는 간접규제를 강화해 산재에 대한 인식을 최대한 고취시킬 계획이다.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대책은. ▲우선 사업장의 위험요인 파악이 중요하므로 상시근로자 5인이상 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실태조사를 실시해 전산관리키로 했다.이와함께 유해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 유해물질표시와 작업방법등을 각 사업장에 보급해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 스스로가 취급물질의 위험정도와 작업방법을 정확히 알도록 주지시킬 방침이다.또 직업병 조기발견치료측면에서 건강진단대상자의 누락을 철저히 방지해 나가겠다. ­무재해운동의 향후 전개방법은. ▲우리나라 산재발생중 64%가 노사의 안전의식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무재해운동은 작업관리와 교육적방법으로 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지난해 범국민 무재해 1천만명서명 운동에 3만7천개 업체 7백여만명이 참여해 어느정도 산재예방의식에 대한 분위기는 성숙됐다고 판단할 수 있어 금년에는 무재해운동이 실질적인 재해감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작업전 안전점검,정리정돈,보호구착용등 소위 무재해 3대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전기에너지 이용 빈맥치료/연세대의대 김성순교수팀 국내 첫 성공

    ◎심장박동 빠른 12세 수술… 완치/무선진동 에너지로 환부찾아 태워 기존의 약물요법으로 낫지 않는 심실빈맥(심실빈맥)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김성순교수(심장내과)팀은 심실빈맥으로 진단된 12세의 남자어린이에게 전기작용의 하나인 「무선진동에너지」를 가함으로써 빈맥을 완전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실빈맥은 정상인의 심장박동수(1분에 60∼1백회)보다 심장이 빨리 뜀으로써 숨이 차며 심한 정서적 불안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심부전을 일으켜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하면서 심장박동을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이번 전기에너지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약물요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수에 따르면 심장은 심장근육의 결절에서 발생하는 전기작용에 의해 규칙적인 박동을 계속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이 전기작용이 불규칙해지게 되면 부정맥(불정맥),빈맥,서맥(서맥)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이에따라 김교수팀은 전기작용에 이상을 일으킨 부위를 찾아내 수술이나 전기적 절제술로 이를 교정해주면 빈맥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심전도상에서 빈맥의 형태를 검토함으로써 환부의 위치를 찾아냈다.그 뒤 심장전도기검사를 통해 추정되는 환부를 집중적으로 관찰,빈맥을 일으키는 전기발생 부위가 좌심실 중간의 뒷벽임을 확인했다.이어 혈관을 통해 전기도자(전기도자)를 삽임,무선진동에너지를 가해 환부를 태우자 바로 빈맥이 없어졌으며 퇴원 2주일뒤 다시 검사해본 결과 정상적인 박동이 시작됐다는 것. 이 환자는 1년전 빈맥으로 진단된 뒤 아미오다론,베라파밀등 여러가지 빈맥치료약을 사용해 보았지만 약물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구토등 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약물로는 치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김교수는 『전기에너지수술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은 전기적 현상에 이상을 일으키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라고 전제,『그 위치를 탐색해내기만 하면 대부분의 심실빈맥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제적대학생 전원복적 결정 의미

    ◎「시위­제적 악순환」대학 “제자리 찾기”/탈정치의 상아탑으로 면학분위기 조성/보안법위반자도 포함… 화합차원 「대사면」 시국관련 제적대학생들의 전원복적방침은 김영삼정부출범과 함께 단행된 대사면과 맥을 같이하는 조치로서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학원의 진정한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해방후 진정한 민주정부를 가져보지 못한 불행한 역사를 겪어오면서 그간 대학생들은 면학이라는 본연의 자리를 이탈해 이른바 시국사건이라는 현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연속되어 왔다. 시국사건에 관련된 학생들은 「성행불량」이나 구속 또는 「미등록」을 이유로 제적되었고 복적이 되더라도 과거의 정권들은 그들에게 있어 「타도되어야할 정권」이었기에 학생운동은 다시 지속돼 해마다 1만7천여명의 시국관련 학생들이 제적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시국관련 제적학생은 지난 72년 유신이후 처음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난 80년,83년에 이어 6공화국이 출범한 87년에도 정부의 제적 학생 구제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해직된 근로자가 복직이 허용될 때까지만 해도 시국관련 제적학생들의 복적사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듯했던 분위기는 바로 제적과 구제의 반복의 방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새 정부는 이번의 제적학생 구제로 제적↓복적↓제적의 악순환을 마감시키고 진정한 대학의 면학분위기 뿌리를 내리게 하겠다는 확신을 갖게됐고 실제로 국민은 물론 대학생들로부터도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그간 학생 운동의 구심점이 되어온 「전대협」이 자진 해산한데서도 확인되듯 새 문민정부 출범으로 학생운동의 이슈가 없어졌을 뿐만아니라 과학·기술 국제경쟁력시대를 맞아 대학생들도 면학에 전념해야 하겠다는 새로운 의지가 어느새 정착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8년이후 전국 1백32개 대학에서 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재학연한초과,성행불량등의 이유로 제적된 8만5천1백56명 가운데 대략 1천5백여명으로 추산되는 시국관련 학생들에게도 면학의 길을 터줌으로써 신한국 창조에 동참의 기회를 주고 학원의 불신 씨앗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새 정부의 이번 조치에는 대학에서 수학능력만 있다고 대학이 판단하면 시국과 관련된 일반 형사처벌자는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대상자까지도 모두 구제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종전의 구제조치와는 질적인 차이가 난다. 따라서 89년 부산 동의대 방화사건 관련자 86명,서울교대 휴교사태관련 32명,정원식전총리 밀가루사건 관련자는 물론 방북사건의 임수경양,최근 단행된 대사면·복권조치로 풀려난 69명도 모두 이번 복적 대상에 포함된다.또 수배중인 학생들도 사직당국과 적절한 협의를 거쳐 이번 복적 대상에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제적학생 구제조치로 교육계는 큰 짐을 하나 덜고 「신 한국교육창조」에 박차를 가할 수있게 됐다.
  • 올봄 황사피해 클듯/이달 하순부터 5월까지 4∼5차례

    ◎기간 길고 중국 공업화로 오염 증가 중국의 공업화등으로 올해의 경우 황사(황사)피해가 더욱 심해 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황사현상이 1∼2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그만큼 더 많아질 것 같다. 황사는 중국대륙의 고비사막등이 건기에 드는 3∼5월이면 편서풍을 타고 날아드는 모래먼지.황사가 심할때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태양빛이 현저히 차단되며 항공기이착륙이 지장을 받는다. 이달 말부터 중국에서 불어올 황사바람에는 인체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돼 안질·호흡기질환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올해에는 특히 중국의 공업화가 우리나라와 가까운 상해등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이뤄지면서 대기중에 아황산가스와 중금속등 오염물질이 급증,우리나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이 공업화가 되면 될수록 우리나라가 입는 피해가 커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봄철기상전망을 통해 『황사는 예년의 경우 3∼5월사이 2∼3차례 간헐적으로 계속되다가 사라진다』면서 『올해는 3월 하순에 1∼2차례,4월 1∼2차례,5월초순 1차례등 모두 4∼5차례 불어 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세대의대 윤방부교수는 『봄철이면 황사로 인해 호흡기·눈·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는다』면서 『이 시기에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삼가고 목욕을 자주해야 하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과로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 봄철 바이러스성 피부병 “주의보”/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보면

    ◎면역기능 저하·황사현상서 비롯/대상 포진/40∼60세 다발… 시력장애·안면마비 초래/전염성 연속종/피부접촉으로 전염… 살색·담홍색 발진/바이러스 발진/어린이 가슴·배 등 상체에 붉은점 생겨 봄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감염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환절기의 계절적인 영향과 스트레스·피곤·긴장 등 내적요인이 복합작용,인체의 면역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또 급속히 악화된 대기오염과 봄철의 황사·스모그현상도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희대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종전 암환자등 저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봄철이면 많이 발생하던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이 최근엔 정상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의 원인및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대상포진◁ 경희의료원의 경우 대상포진환자가 피부과외래환자의 20%,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각신경부위를 중심으로 수포성발진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신경의 피부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 편측성으로 지름 2∼4㎜의 붉은점을 동반한 발진이나 물집이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슴·등부위 53%,어깨및 팔·손 20%,얼굴·머리 15%의 발생빈도를 보인다.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베리셀러­조스터)가 신경세포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발생한다. 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는 대상포진과 수두(작은마마)를 일으키는데,수두는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기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어난다. 대상포진의 발생연령을 보면 40∼60세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나 교원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및 노령층에서는 발열·두통·권태감·식욕부진같은 전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과로·면역억제제 사용등으로 인한 인체저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며 방사선조사·외상·척수종양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가장 고통스런 합병증은 찌르는듯 하면서도 뜨끔뜨끔한 동통으로,보통 30세이하에서는 그 증세가 가볍지만 40대이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머리및 안면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이상으로 시력장애가 유발되며 안면마비·귀앓이·미각장애등이 발생할 수도있다.이 병은 흉터와 함께 신경통및 지각장애등 후유증이 오래 갈수 있기때문에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치료는 발진이 있은 뒤 72시간이내에 시작해야 통증을 막을수 있다.40대 이상의 대상포진환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국소열 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염성연속종◁ 폭스바이러스군의 감염이 원인인 전염성연속종(전염성연촉종)은 지름1∼3㎜의 살색·담홍색 발진이 옷이 덮힌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마찰되는 부위에 1개 또는 여기저기 흩어져 생긴다.발진의 중심부위가 배꼽모양으로 우묵하게 들어가며,양쪽에서 세게 압박하면 회백색의 물질이 나온다.이 속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 피부접촉으로 곧 바로 전염된다. 봄·여름철 노출이 많은 계절에 국교생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다발하며 재발이 잦다.아토피성피부염 체질을 가진 어린이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발진◁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피부의 가민현상으로 볼 수 있다.어린이들의 앞가슴·배·등부위 등 상체에 주로 발생한다.몹시 가려우면서도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지름 0.5∼1㎜가량의 붉은점이 돋았다가 점차 뭉치게 되며 환절기에 유행성독감을 앓고 난뒤 1∼2주일이 지나서 많이 발생한다.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항소양증로션을 발라주고 비타민E등을 섭취한다.심한 경우 1주일이상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일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신경손상학회 학술대회 참가/미 국립보건원 와이즈 영박사(인터뷰)

    ◎“척추손상 약물치료는 시간이 좌우”/다친지 8시간 넘기전 실시해야 재활률 높아 척수손상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연구원 와이즈 영박사(43)가 최근 대한신경손상학연구회 창립총회및 학술대회 초청연사로 내한했다. 뉴욕의대 신경외과연구소장인 영박사는 지난해 척수손상환자의 신경기능을 회복시킬수 있는 약물요법을 개발,중추신경계분야 치료의 새 장을 연 장본인. 『50년대까지만 해도 90%를 웃돌던 척수손상환자의 사망률리 최근 항생제및 응급의학의 발달에 힘입어 10%이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분야는 답보상태로 척수손상이 곧 평생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지요』 영박사에 따르면 척수는 뇌의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연수가 척수를 따라 길게 늘어진 신경중추로 말초신경사이의 지각운동,자극의 전달,반사기능등에 관여한다.따라서 척추가 외부의 격렬한 충격을 받으면 척수에 이상이 생겨 전신및 사지마비,감각·운동기능의 상실을 초래한다. 『척수손상환자 4백87명에게 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메칠프레드니솔론을 사고 발생후 8시간이내에 하루 10g가량을 투여한 결과 중추신경계손상이 크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중증환자도 보행과 팔·근육운동이 가능해지는등 전체 환자의 20%가 신경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영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급성척수손상연구(NASCIS)팀으로 참여한지 20여년만인 지난해 척수손상도 사고후 8시간내에 메칠프레드니솔론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재활이 가능함을 입증해냈다.즉 8시간이상이 지나면 신경세포가 지질과산화작용에 의해 영구손상되는 단계로 이행되기 때문에 8시간 이내 약물용법이 관건이 된다.지질과 산화작용은 척수손상때 허혈,혈류감소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유해산소가 세포내에 쌓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박사는 『요즘 척수손상치료분야는 약물요법 말고도 태아척수신경을 손상된 신경조직에 이식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치료이전에 예방이 중요한 만큼 헬멧이나 안전띠착용,에어백장착등 교통한전수칙에 대한 계몽이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4)

    ◎혁명적 규제완화/“간섭 없애야 기업 산다”… 「해금」 단행/통제서 자율로… 의무고용제 등 폐지/투기우려,토지관련 규제는 현행대로 정부가 23일 확정,발표한 경제규제 완화계획은 일부 행정기관의 축소 또는 폐지가 불가피할 만큼 규모나 내용 면에서 획기적이다.예를 들어 수출검사,각종 인허가,노무관리 등의 경우 해당 업무의 담당자의 수를 줄여야 할 정도로 일거리가 줄어들게 됐다. 이번 작업에서는 총 1천79개 과제가 검토대상에 올라 그중 6백71개가 폐지 또는 완화대상으로 확정됐다.법률과 관련된 것이 1백85개,시행령 1백24개,규칙·고시 관련이 3백개이고 관행에 의한 규제도 62개가 포함됐다.가히 혁명적 상황에서나 가능한 「행정개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정부는 행정규제 완화작업을 민관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업계와 시민의 입장을 가능한 한 충실히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총 6백71개 과제중 민간단체등에서 제기해 수용된 것이 2백49개에 이른다.부처 스스로 발굴한 것이 3백19개,다른 부처의 요청 가운데 수용된 것이 1백3개다.종횡으로 짠 그물로 거의 모든 규제를 심의대상으로 삼았고,그만큼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완화가 이루어졌다.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가 사용한 심의기준은 대략 3가지이다.경쟁제한적 요소의 완화와 민간의 자율성제고가 첫 잣대로 사용됐다.대내외 여건변화에 맞지 않는 규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폭 개선됐고 행정편의적이거나 행태 및 관행관련 규제의 폐지가 세번째 기준으로 작용했다. 이 세개의 잣대를 이용해 정부는 규제로 인한 경제적 낭비요인의 제거,효율성의 증대를 도모하고자 했다.때문에 완화대상으로 확정된 행정규제의 대부분은 인허가등 경제효율을 떨어뜨린 것들과 기업활동을 필요 이상 규제해온 것들이다. 인허가 부분에서는 무역업·항만운송업·자동차정비업·해외건설업·양곡매매업·도정업등이 인허가 대상에서 등록제 또는 신고제로 전환됐다.또 용달업·해운선사 영업·탁약주공급업·연탄공급등은 기존의 공급구역제,사업영역제를 폐지해 경쟁제를 도입했고 사료판매업과 해운업체 국외지점 설치·세탁업등은 완전히 자유화됐다.기업관련 절차간소화에서 대표적인 것은 기존공장 증설시 1천평까지는 신고만으로 농지를 공장부지로 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기업운영에도 가능한 한 정부간섭의 손길을 줄이려 애썼다.의무고용 제도는 법정 의무고용 비율을 축소하거나 유사직종간 겸임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의무고용 제도를 완전히 지킬 경우 종업원이 1백인인 중소업체의 경우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21명이나 고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무고용등 폐지대상인 대부분의 과제들에서,없앨 경우의 부작용에 관한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약간의 부작용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큰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됐다. 다만 경제활성화 못지않게 중요한 경제정의나 환경등과 관련된 문제는 좀더 시간을 갖고 검토키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 공장입지 완화·무등록공장 처리·개발제한구역내 행위·농지취득제한 문제등 부동산투기 유발우려가 있는 토지관련 규제들이 유보됐다.또 물가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주요 공산품의가격동향보고 폐지·유가연동제 실시·전세버스요금 자율화등도 유보됐으며 국민생활과 관련이 큰 음식점 야간영업시간 제한해제·의료보험기간 연장등도 더 검토 보완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기업경영이 훨씬 자유화로워졌다.경제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는 셈이다.그러나 아무리 많은 규제를 완화해도 일선 행정기관이 동참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겪는 불편은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성패는 사후관리에 달려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예를 들어 10평이하 음식점의 경우 신고제로 완화되었지만 일선 공무원이 신고서접수를 거부하는등 처리를 미룰 경우 일반 서민들에겐 허가제의 존속이나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없이 진행됐다.또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각부처가 경쟁적으로 완화건수를 늘리려 했다는 점에서 일부 부문에서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때문에 법규 개정작업에서 문제가 있는 조항들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양천세무서장 사표/자체감사 관련

    서울 양천세무서의 김종식서장(56)이 지난 20일자로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이를 총무처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서장은 지난해 1월부터 양천세무서장으로 일해 왔는데 이번 사표제출은 국세청의 자체감사 결과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달에 세정쇄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부정비리 척결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감사관실이 주축이돼 자정운동에 나서고 있다.
  • 3개 보궐선거 지역/민자,공천신청 마감

    민자당은 부산 사하·동래갑및 경기 광명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와 관련,공천자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광명시는 재야출신인 손학규서강대교수(정치학)가 거의 낙점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하와 동래갑은 각각 박종웅청와대민정비서관과 이재웅부산동의대교수(행정학)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공천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민자당은 다음주초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공천자를 선정한뒤 김영삼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공천신청서를 낸 사람은 다음과 같다. ▲부산 동래갑=강경식(57·전재무장관) 송형명(46·부위원장) 조길우(49·시의원) 강태홍(64·시의원) 전한도(51·정당인) 김덕렬(52·시의원) 박일근(57·부산대교수) ▲부산 사하=이재국(48·전위원장) 최용수(54·회사대표) 강신수(52·시의원) 손상영(48·자유총연맹전문위원) 김종순(58·부산시지부사무처장) 이정남(52·미애리조나주립대 국제문제연구원) 안태석(54·명지대교수) 박종웅(40·청와대비서관) 김군재(41·회사대표) 김종채(60·회사대표) 서춘석(55·병원장) 곽병기(59·회사대표) 신정기(44·현대문화사대표) 구상진(44·서울시립대교수) ▲경기 광명=김상윤(46·도의원) 김은호(40·상무위원) 김희진(42·국제변호사) 권오한(43·회사대표) 김재주(54·자유총연맹 광명지부장) 손학규(47·서강대교수) 노병구(61·상무위원) 이종순(52·약업사대표) 정한성(34·회사대표) 차종태(51·학원장) 나연수(46·회사대표) 유덕상(38·서울리서치대표) 홍정식(43·사실련대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