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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 의원·이동복 의원/여야 안보통 질의대결

    ◎김 의원­“별도 남북대화 필요” 대안 제시/이 의원­“대북정책 혼선” 신랄하게 비판 16일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에서는 이색대결이 펼쳐졌다.한때 안기부에 몸 담았던 신한국당의 김덕 의원과 자민련 이동복의원이 여야의 처지에서 맞선 것이다. 김의원은 현 정부 초기의 안기부장.이의원은 6공 말기의 안기부장 특보.두 사람은 안보전문가답게 날카로운 질문이 돋보였다.하지만 수비와 방어라는 측면에서 접근방식을 달리했다. 먼저 대북정책의 혼선을 지적하는 점에는 궤를 같이 했다.그러나 김의원은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은 대북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정부측을 옹호했다.그는 이어 『일관성 결여로 비쳐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 이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차원에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대북정책의 혼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북한에 준 쌀 15만t이 군량미로 전용됐다면 중대한 이적행위』라며 책임을 추궁했다.북한 핵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1999년에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를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의하겠다는 것에 불과한 만큼 실제로는 특별사찰을 포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4자회담을 놓고도 서로 시각차를 보였다.김의원은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한국배제 ▲클린턴 행정부의 유화정책에 대한 북한의 악용 ▲별도의 남북대화 추진 대책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우리측이 제기한 회담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회의를 표시하면서 『북한이 변형된 4자회담을 수정 제의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추궁하면서 그 형태를 몇가지 제시했다.〈박대출 기자〉
  • 서울대 병원에 컴퓨터 놀이방/삼성서 PC 기증… 게임 마음껏

    ◎어린이환자 병고 덜어줘 서울대 병원 안에 있는 어린이 병원 7층 소아 혈액·종양병동에서는 지난 4월 17일부터 백혈병 어린이 후원회(회장 이순형 서울의대 학장)의 주선으로 마련한 386 PC 5대로 각종 게임을 하며 컴퓨터를 배울수 있다. 어린이 환자의 병고를 덜어 주는 이 「컴퓨터 사랑방」의 컴퓨터들은 삼성데이터 시스템 수원전자 IS가 기증한 것이다.매주 수요일 하오에는 수원전자 IS직원이 강사로 나와 DOS등 기본적인 컴퓨터 이용법과 테트리스게임 등을 가르치고 있다. 문을 연지 두달째인 지난 달 26일에는 수원전자 IS실의 주최로 백혈병 어린이 컴퓨터 경진대회가 21명의 백혈병 어린이 환자가 참여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어린이 환자들은 이 날 그동안 갈고 닦은 「테트리스」 「오토바이」 게임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삼성측은 『앞으로는 분기별로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며 그동안의 컴퓨터 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광선 치료법으로 시차 고생 줄인다

    ◎고려대병원 조숙행 교수 「비행시차 해결」 펴내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조숙항 교수가 최근 발간한 안내서 「비행시차 해결」을 읽으면 비행시차로 고생하지 않고 편안한 해외여행을 즐길수 있다. 비행시차란 짧은 시간에 여러 시간대를 거쳐 여행할때 나타나는 일주기 리듬에 대한 부적응 상태를 말한다.뇌속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시계와 신체시계가 부조화를 이루면서 생긴다. 심한 피로와 졸림,불면증,설사·소화불량,공복감,더부룩한 느낌,판단력 장애등의 증상과 함께 심하면 우울증세도 나타난다. 비행시차는 같은 시간대인 남북쪽으로비행할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또 동쪽으로 비행할때(서울→미국)가 서쪽으로 갈때(서울→유럽)보다 훨씬 심하다. 동쪽으로 이동할때는 원래 시간보다 밤이 일찍 오게 되므로 적응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조교수는 이 책에서 비행할때와 출발 전후 빛과 어둠에 노출시키는 「광선치료법」으로 시차에 따른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형광등을 내장한 광선박스나 광선챙을 통해 빛을 이용하는 경우와선글라스,눈가리개등을 통해 어둠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평소 빛에 노출돼 있어야 할 시간에는 가능하면 태양빛을 쬐고 반대로 어둠 속에 있어야 할 시간대에는 광선을 피하기 위해 눈가리개,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서울에서 LA로 비행한다고 가정하자.출발지 시간으로 하오 10시이후에는 비행중이더라도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이 시간에 빛에 노출되면 비행시차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도착지 시간으로 상오 11시까지는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고 가능한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이때부터 하오 2시까지는 선글라스를 벗고 최대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조교수는 또 밤에만 생기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 2∼5㎎을 출발전후 복용하면 비행시차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수 있다고 충고한다.〈김성수 기자〉
  • 장기이식 의료기술 “진일보”/영동세브란스 폐 이식수술 첫 성공

    ◎모세혈관 많고 거부반응 잦아 고난도 수술/면역 억제제 등 집중 투입… 향후 2주가 고비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이식 수술이 성공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호흡기센터소장(49)을 팀장으로 한 이식팀은 7일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고교생 이모군(18)의 폐를 폐섬유증 환자 황규영씨(53)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폐섬유증은 폐가 점차 굳어가는 난치병으로 황씨의 경우 이식을 하지 않으면 한달을 넘기지 못할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환자는 8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뒤 아직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호흡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빠르면 오늘 중으로 인공호흡기도 제거할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폐이식 수술은 워낙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이라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개척분야로 남아있었다.수술후에도 3∼4차례에 걸쳐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환자가 사망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에서조차 폐이식팀이 구성돼 있는 극소수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해왔다. 폐는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돼 있어 이식이 어렵고 수술후에도 거부반응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호흡기를 통한 세균감염이 가장 위험하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지난 63년 처음으로 수술이 시도된 이래 83년에서야 임상에 실제적으로 적용됐다.지금까지 모두 3천건 정도 시행됐으나 생존율은 수술후 3년이 지난 뒤 70%정도다. 수술을 집도한 이교수는 『가장 위험하다고 할수 있는 수술후 2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수술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면역억제제와 항생제를 집중투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초등생 성폭행·여중생 「학교출산」의 충격/전문가 진단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아이들을 깨끗이…” 윤리의식 상실/10대 자기보호훈련 적극 독려해야 한다 성폭행을 당한 어린 여학생이 임신,출산해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보도를 접했을때 우리 사회에 구멍이 뚫렸다는 실망감과 허탈감을 지울 수 없었다.그 여학생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 젊은이들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둬도 되는건지 자책감마저 든다.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성적 추행 대상이 되는 추잡한 실례를 볼때마다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원망을 점점 더 살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는 잘 살아보자며 바삐 뛰어다녔고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웬만한 다른 가치들을 희생해 왔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어린이의 교육은 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알고 방치해 두었고 생활환경이 어떻게 망가지든지 상관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즐기는 데만 힘을 쏟았다.우리들의 대를 이을 젊은 사람들을 길들이는 사회적 의무를 망각해온 것이다. 성폭행은 기본적으로 어린 아이들도성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흥업소의 상업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아야 한다.아무리 퇴폐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의 세계만은 깨끗이 지켜주어야 한다는 윤리의식이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도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술을 살 수 있고 담배를 피워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자유방임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청소년 보호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특히 어린 아이는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또 어른들이 청소년의 세계를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는 책임의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오염된 세계를 피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적극걱인 부모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의논 상대가 되어야 하고 공동으로 주변의 악을 물리치는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스스로 지키려는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아이들이 부모가 무서워 말을 못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불신감에서 오는 것이다. 이웃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는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감시와 여론의 환기가 있어야 한다.동네에서 일어난 일을 무심코 흘려 듣지 말고 악의 근원을 뿌리뽑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퇴폐적이고 불미스러운 행동이 없어야겠다고 뜻을 모으면 사회악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이다. 학교는 지식교육 뿐만아니라 생활교육을 본격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학생들이 처한 생활구조의 깊은 데까지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카운셀링이라고 하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친다. 학생들의 인생상담까지도 교사들이 맡도록 해야 한다. 매스컴은 청소년 세계를 짓밟는 일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발을 해야 한다.한때 부정부패 고발에 총동원되었던 것처럼 청소년의 성역 침범 문제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기존의 법으로도 통제 불능은 아니지만 특별법은 단호한 권력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고 청소년 보호운동의 촉진효과를 가져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소한 상법행위에서부터 노동착취,자녀유기,동료들의 학대,사회적 보호시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하고 나아가 처벌강화만이 아니라 장려·표창에 이르기 까지 사회적 상벌의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 보호는 이제 제도의 틀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결국 사회의 분발을 호소하고 있다. ◎조두영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성폭행은 정신병리 현상/가해자 정신병 치료 강제화 “마땅”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10년전 미국통계는 출생 후 15세까지 신체접촉을 포함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성이 전체의 16%로 조사됐는데 최근 우리나라 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일생을 통해 여성 40%가 그런 경우를 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어린 소녀들이 이처럼 성폭행을 당하는 까닭은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첫째는 요즈음 여자 아이들이 신체 발육이 빠르고 예쁘고 애교있게 키워지며 몸 노출을 많이 하는 복장을 해서 남자들의 눈을 끄는데 있다.두번째는 영상매체나 실생활에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을 쉽게 본다는데 있다.셋째는 핵 가족화,부모의 직장생활,가정파탄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돌봐주고 감시할 어른들이 주의에 없다는데 있다.넷째는 모든 인간이 갖고있는 성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사회적인 통제를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점이다. 가해자는 대략 아버지(계부),오빠 등 가까이 지내는 가족친지가 각각 33%를 차지하며,처음보는 낯선 사람의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한달 전 발표된 어느 권위있는 상담소 통계도 이와 비슷하였다. 가해자들의 성격은 세가지 정신병리를 가진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많은 형이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지만 속 깊이에서는 무섭게도 신체폭력과 성폭력 구사의 즐거움을 탐하는 자들이다.둘째형은 평소 사내다움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성격에다 무직자거나 아내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는 자,어디에 잘 끼지 못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자기가 만만히 상대할 수 있는 어린 여성을 택한다.세번째형은 유독 어린이와의 성행위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성격이상자들이다.또 사회병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여권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짓눌림을 느끼는 남성이 성인 여성보다는 미성년자를 선호하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성폭행 당한 후 즉각 일어나는 심리적 피해는 아주 크다.즉 불안·우울·심리퇴행이 두드러지는데 피해자들은 이를 말로 표시하지 못하고 불면증·깜짝깜짝 놀람증·식욕상실·두통·소화불량·복통·설사 등의 육체적 증세와 정신장애를 수반하고 학생일 경우 학교성적 급락·야뇨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이들 피해자들의 특징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네가 입을 열면 내가 가출하든가 죽든가 하겠다.너도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등의 협박과 애원을 한다.어머니에게 얘기했다가는 야단을 맞을까 겁난다.이웃 사람이나 친척과 의논하려해도 학교선생님과 상담하려해도 힐난을 받을까 두렵다. 성폭행의 후유증은 당한 횟수,빈도에 따라 차이가 나며 특히 매맞으며 당한 경우와 여러사람 앞에서 당한 경우,장기간 당한 경우 그 후유증이 아주 크다. 어른이 되어도 피해자는 남성을 피하고 불신하며 또 남성들에게 공격적이 된다.성적 욕구가 억제당해 독신으로 남거나 결혼해도 원만한 부부생활이 어려우며 반대로 자포자기에서 성적 방종의 길로 들어서거나 최악의 경우 성폭행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해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성폭행을 당한 이들은 사물을 모호하게 보며,판단력도 흐리고 노이로제와 우울증에 쉽게 걸리며 「경계선 장애」라는 특수한 정신질환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많다.
  • 노사관계 주요쟁점 수술대에/노개위 12개 개혁과제 공청회 의미

    ◎변형근로·정리해고제 등 여론 수렴/결론 향방따라 기업·근로자 큰영향 노동관계 주요 쟁점들이 마침내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른다. 노사관계 개혁위가 오는 16일부터 공청회에 올리기로 한 12개 쟁점은 지난 10여년 동안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온 사안인데다,21세기에 대비한 신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손질해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 쟁점이 어떤 모양으로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기업은 물론 근로자의 삶에도 일대 변혁을 일으킬 전망이다. 사안이 갖는 이같은 중요성 때문에 지난 4월 개혁위가 출범할 때부터 지금까지 기대 못지 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이해가 대립되는 집단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합의도출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16일의 첫 공청회에서 다루게 될 주제인 근로시간은 법정 근로시간의 적정성 및 단축 여부,변형 근로시간제의 도입 여부,연장 및 야간 근로시간의 조정 여부,연월차 휴가제도의 조정 여부 등에 대해 노사 당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의견도 수렴한다.복수노조의 경우 이의 허용 여부 및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근로자의 조합원 지위 인정여부가 쟁점이다. 해고제도는 정리해고제의 입법 여부와 해고·퇴직 예고제의 개편 여부를,노사협의제는 근로자의 경영참여 대상 및 정도와 노사합의 이행보장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임금·퇴직금 제도는 현행 1백50%인 할증임금률의 조정 여부와 임금채권 확보방안,퇴직금 제도의 개선 여부를 다룬다.노동조합의 활동은 노조의 정치참여 허용 여부와 제 3자 개입금지제도의 폐지 여부를 논의한다. 노동위원회 제도는 노동위원회의 독립성 제고방안 및 조정 전치주의 도입 등 노동쟁의 조정절차의 개선 여부를,쟁의행위는 쟁의시 대체근로 허용범위와 사업장밖 쟁의행위금지 존치 여부·쟁의행위 개시요건 개선 여부 등을 다룬다. 여성 및 비정규근로 분야는 생리휴가와 산전산후 휴가제도의 조정 여부·파견 근로제의 입법 여부를,단체교섭과 쟁의대상은 쟁의의 대상 및 단협 기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공무원과 교사의 단권결 보장 여부와 공공부문의 단결권 및 단체행동권의 제한 여부를,공익사업의 분쟁조정은 직권중재제도의 개선 여부를 집중 조명한다.〈우득정 기자〉
  • 대우중 노조 파업 결의

    【인천=김학준 기자】 대우자동차에 이어 대우중공업이 파업을 결의했다. 대우중공업노조는 3일 상오 인천·안양 등 조합원 3천9백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79%(3천4백71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쟁의대책위를 구성,파업 일정을 결정키로 하는 한편 이날 하오부터 2∼3시간씩 잔업을 거부키로 했다.
  • 한의대생 1,603명 유급시한 넘겨/한·약 분쟁관련

    ◎연속유급 670명은 제적위기 한약분쟁으로 수업거부중인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9백여명 가운데 지난 달 유급시한을 넘긴 세명대생 1백40명을 포함,모두 6개 한의대생 1천6백여명이 3일자로 유급시한을 넘겼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원대 전학년 1백69명,원광대 한의대 전학년 6백7명과 경희대 예과2년∼본과3년 4백57명,상지대 예과2년∼본과3년 2백47명,우석대 예과2년∼본과3년생 1백23명 등 5개대 1천6백3명이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치 않음에 따라 유급시한을 넘겼다.이들 가운데 지난 2학기에도 유급을 당한 경원대 경희대 우석대 한의대생 6백70명은 제적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세명대 본과 1학년 44명은 지난 달 21일로,예과2년 및 본과2∼3년생 1백여명은 지난 달 28일로 각각 유급시한을 넘겨 이들중 지난 해에도 유급을 당한 1백20여명이 사실상 제적됐다. 한편 동신대 전학년 2백8명이 5일까지 수업에 복귀치 않을 경우 유급시한을 넘기는 것을 비롯해 오는 8월1일까지 잇따라 학교별로 최종 유급시한이 다가와 수업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모두 유급 또는 제적을 당하게 된다.〈한종태 기자〉
  • 의학 음성정보서비스 “인기”

    ◎전화 한통화로 병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 음성정보서비스(ARSX)를 이용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700서비스」로 알려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화 한 통화만으로 어디에서든지 간편하게 분야별로 세분화 돼있는 1백여건의 전문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원하는 정보의 전화번호 700­××××번을 누르면 된다.담당의사의 전화번호도 안내되어 있어 심도 있는 카운셀링을 원할때는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주)한국 디지텔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서는 소화아동병원의 「소아과 정보」,남기웅 원장의 「알고 싶은 비뇨기과 정보」,카톨릭의대 피부과학 교실에서 운영하는 「피부병정보」,대한에이즈협회의 「에이즈상담」,울산의대 내과 이종구교수의 「심장병과 고혈압」등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김성수 기자〉
  • “작업중지권 교섭대상 안돼”/노동부 지침 시달

    노동부는 3일 올해 노사교섭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된 노조의 작업중지권 요구와 관련,『산업안전보건법의 입법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업주의 작업중지 및 재개에 관한 권한을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점 등에 비추어 정당한 교섭 및 쟁의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협상에서 작업중지권 문제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쟁의가 된다. 노동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작업중지권에 관한 행정지도 지침」을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일선 사업장의 노사교섭에서 작업중지권에 관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달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이 노조의 작업중지권 보장을 합의한 이후 경총이 경영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현대중공업 등 작업중지권 등의 문제로 교섭이 진행중인 사업장의 노사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우득정 기자〉
  • 이대 축제 난동 고대생/2개월 정학 등 중징계(조약돌)

    ○…고려대(총장 홍일식)는 지난 5월29일 이화여대 대동제기간 중 고려대생들이 일으킨 폭력사태와 관련,지난달말부터 단과대학별로 처벌심의위원회를 열어,1차로 법학과 2년 J군에 대해 2개월 이상의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김모군 등 수학과 학생 5명과 의대생 1명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 김호영 학생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말 보직 사퇴서를 제출. 이에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이종철·정외과 4)는 2일 「2만학우에 드리는 호소문」을 내고 『학칙에 따른 징계는 학생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는 올바른 방안이 될 수 없으므로 여성단체에 보내 봉사활동을 통해 잘못을 뉘우치게 해달라』고 구제를 호소.〈김태균 기자〉
  • “한국인 성격 급하다”/이대 교수 「국민 기질」 설문조사

    ◎20%가 “조급” 인정… “정 많다” 17%로 2위/권위주의는 3·4%로 최저 “크게 약화” 대학생들은 한국인의 보편적인 기질로 급한 행동과 성격을 꼽는다.과거 우리사회에 넓게 자리잡았던 권위주의는 가부장제의 약화 등으로 상당부분 퇴색했다고 생각한다. 이화여대 의대 이근후 교수(신경정신과)가 최근 연세·고려·이화여대 학생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에 대한 설문조사내용이다. 20.3%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성격으로 「급한 행동과 성격」을 꼽았다. 「감정적이고 정이 많다」는 17.5%,「정확성이 부족하다」 13.1%,「남의 눈치를 본다」 12.1%,「가족주의·집단주의가 강하다」가 9.2% 순이다. 「허세가 심하다」(8.1%),「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6.7%),「변화를 싫어한다」(5.6%),「내성적이다」(3.9%) 등도 특징으로 꼽혔다.「권위주의적이다」는 3.4%에 그쳤다. 「성급하다」를 꼽은 응답자가운데 88.7%는 「여유가 없고 급하게 서두른다」,6.7%는 「참을성이 없다」를 이유로 들었다. 「감정적이고 정이 많다」를세부적으로 구분할때 40.8%는 「감정적이다」,33.6%는 「정이 많다」,25.6%는 「감정차이가 심하다」고 평가했다. 「인정이 많다」라고 응답한 학생가운데 66.4%는 「감정적이고 정서변화가 심하다」라고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정확성이 부족하다」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정확성 부족」,「적당주의로 대충대충한다」,「사고력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교수는 『성급함을 우선 꼽은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으로 고속성장위주의 정책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상연 기자〉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해고자 복직·작업 중지권/단체교섭 대상 아니다

    ◎노사화합 차원 개별협의 가능­해고자복직/진 노동 재강조… “민노총과 안만날것” 진념 노동부장관은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진장관은 27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사간 자치원칙,성실한 노사교섭,법 테두리안에서의 노사개혁 등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경제계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작업중지권과 해고자복직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해고자복직은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진장관은 『노동계는 해고가 쟁의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쟁의대상해고는 해고의 기준설정을 말하는 것으로 개별근로자의 해고정당성과 복직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장관은 『민주노총이 주요사업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실세로 부상하고 있다해도 법외단체이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산하의 합법노조들과는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정당한 노사협상은 적극 지원하겠지만 법과 원칙을 벗어난 노동운동은 정부가 법대로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70년대와 같은 투쟁적인 노동운동으로 많은 해고자가 발생하고 이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경제계가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계가 요구하는대로 복지수준을 높이고 임금을 올릴 경우 머지않아 산업공동화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불운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총은 진장관 초청간담회에 이어 이사회를 갖고 최근 노사협상의 쟁점사항이 되고 있는 해고자복직은 교섭대상이 아니며 작업중지권은 개별근로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권혁찬기자〉
  • 빠진 치아 다시 심을 수 있다

    ◎우유·식염수에 담가 치근막 보호/부러진 이도 접착해 사용 가능 보통 치아를 다치면 어쩔줄을 몰라 당황하게 되지만 제대로만 대처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다친 치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치과의사들은 말한다. 연세의대 치과대 이승종 교수는 『보통 손상을 받거나 빠진 치아를 충분히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응급처치를 소홀히 해 영영 다시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교수가 권하는 치아손상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치아의 뿌리를 받쳐주고 있는 턱뼈와 치근사이에는 치근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다.이 치근막은 치아에 대한 외부 충격이 곧바로 뼈에 전달되지 않고 완충되도록 하는 쿠션역할을 한다. 치근막에는 많은 섬유세포가 있어 살아있는 조직의 기능을 도와주는데 일단 치아가 빠져도 이 치근막의 세포만 정상적으로 살아있다면 치아를 다시 심어 재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가 빠지면 우선 습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는 치근막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만약 치아가 건조되면 30분만에 반이상의 치근막 세포가 죽게 된다. 치아의 습기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치아를 보관하는 것이다.우유나 생리식염수는 신체의 농도와 유사하기 때문에 2∼3시간까지도 치근막 세포의 생활력을 유지시켜 준다.만약 주위에 우유나 생리식염수가 없으면 깨끗한 물에 담가두고 물도 없으면 입안의 혀밑에 보관해도 좋다. ▲치아가 부러졌을때=치아가 부러졌을때는 부러진 부분을 버리지 말고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물론 이 경우에도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부러진 치아를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치과에 있는 접착제가 많이 개량돼 부러진 조각을 잘 보관한 뒤 이용하면 임시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음식쓰레기는 자원낭비”/식당주인 4천명

    ◎「좋은 식단」 자율실천 등 결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식당주인들이 앞장 선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손청차)산하 서울시내 음식점 주인 4천여명은 26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좋은 식단 자율실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좋은 식단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음식물 낭비에 따른 국가 경제적 손실을 막고,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하여 건전한 식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좋은 식단은 손님상에 한번 제공된 밥과 반찬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하지 않으며,반찬 종류별 가격을 구분계산해 먹고 남기는 반찬을 줄이자는 국민 식생활 문화개선 운동의 하나다. 협회는 앞으로 곰탕·갈비탕·설렁탕 등 탕류와 비빔밥 등은 반찬 가지수를 2∼3가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김치·된장·순두부찌개 등 찌개류와 곱창·해물·버섯전골등 전골류는 3∼4가지,불고기·생선구이 등은 4∼5가지,가정식 백반은 5∼6가지만 제공한다. 서울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4천9백t으로 8t트럭 6백13대분이나 된다.특히 음식점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어 막대한 외화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박현갑 기자〉
  • 관상동맥 경화증 뱃살 빼면 쉽게 치료

    ◎연세의대 내분비내과­심장내과 팀 임상연구/엄격한 식사조절·운동요법 병행/혈압·콜레스테롭 현저하게 감소/인슐린분비 줄고 혈관은 넓어져 복부비만에 따른 인슐린저항성이 관상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국내에서 최근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엄격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요법으로 복부비만을 개선하여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켜 관상동맥경화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은 발병초기에 3분의 2가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데다 고비를 넘겨도 항상 재발의 위험이 있고,40대이상 성인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관상동맥경화증환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허갑범 교수와 심장내과 조승연 교수팀은 지금까지 관상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여겨져온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정신적 스트레스·비만 외에 최근 의학계에서 복부비만에 따른 인슐린저항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소위 대사성증후군(X증후군)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데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이들은 관상동맥경화증환자를 대상으로 발생이나 진행에 인슐린저항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임상연구로 입증해냈다. 연구팀은 협심증을 앓고 있는 14명의 환자중 7명은 1년동안 엄격한 식사조절(1일 총열량 1천8백㎈,체중 60㎏기준,지방섭취량 총열량의 15%미만)과 운동요법(1일 걷기운동 40분,금연절주포함)을 시행하고,나머지 7명은 일반적인 식사요법만을 시행하여그 결과를 1년후 대조한 결과 연구대상군은 평균체중이 66㎏에서 61㎏으로,허리엉덩이의 둘레는 0.96에서 0.93으로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나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는 것. 또 연구대상군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1백50㎜Hg에서 1백19㎜Hg로,혈청 콜레스테롤은 평균 2백11㎎%에서 1백73㎎%로,동맥경화와 관계가 깊은 저밀도 콜레스테롤도 평균 1백43㎎%에서 1백15㎎%로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경구 당부하에 따른 인슐린분비도 현저히 떨어져 복부비만의 감소로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으나 대조군에서는 별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관상동맥경화증환자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요법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반드시 엄격한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지 6월호에 실렸다.〈고현석 기자〉
  • 11개 한의대생 42일째 수업거부/3,980명 제적·유급 위기

    ◎세명대 38명 시한지나 제적 확정/작년 유급 천7백여명도 불가피/교육부 “수업일수 단축 등 학칙개정 불허”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42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9백80여명이 집단 제적 또는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경희대 동국대 경원대 동신대 동의대 세명대 우석대 등 7개 대학의 1천7백여명은 제적이 불가피하게 됐다.지난 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한데다 「연속 유급일 경우 제적된다」는 학칙에도 불구하고 수업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11개 한의대생 중 세명대 본과 1학년 44명이 지난 21일로 수업복귀 시한이 지났다.이들 중 지난 해에 유급을 당한 38명은 사실상 제적이 확정됐다. 또 세명대 예과 2년·본과 2∼3년 1백2명이 오는 28일까지,경원대 전학년 1백69명·원광대 전학년 6백7명과 경희대 예과 2년∼본과 3년 4백57명 등은 다음달 3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처리된다. 이밖에 동신대 전학년 2백8명은 다음달 5일 등 모든 한의대생들이 대학·학년별로 8월1일까지 잇따라 최종 유급시한을 맞게 된다. 한의대생들은 학칙에 따라 15∼16주의 수업을 받아야 하나 수업거부로 학교·학년별로 7∼8주의 수업일수가 부족한 실정이며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31일 이전에 수업일수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제적을 당하더라도 한약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업거부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업복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다. 교육부는 한의대생의 수업거부가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수업불능상태 등 수업일수감축 승인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수업일수 감축이나 제적을 면할 수 있는 어떠한 학칙 개정도 받아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난 해에 이어 무더기 제적 또는 유급사태가 예상된다. 현재 한의대 본과 3·4학년은 계절수업 등으로 모자라는 수업을 보충한다 하더라도 졸업이 1년∼1년반 정도 늦어지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도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93년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 때도 교수 및강의실 수준을 감안해 9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일률적으로 30% 정도 줄였었다.〈한종태 기자〉
  • 언론인 건강관리 “낙제수준”/연세의대 3백명 설문조사

    ◎87% 술 자주 마시고 74% 담배 즐겨/월건강유지비 지출 “전혀 없다” 39% 건강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언론인은 여전히 술·담배를 즐겨하고 건강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의료원 홍보실 박두혁·신재은씨가 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서울시내 22개 언론사에 근무하는 3백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의식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백81명의 74.2%는 여전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으며,87.1%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중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4%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29.6%였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운동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42.1%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은 건강진단(29.8%),규칙적인 생활(20.1%),수면조절(17.2%),식이요법(14.0%),건강식품이용(9.1%),비타민등 약복용(6.4%)등의 순을 보였다. 또 본인의 건강유지를 위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의료보험료를 제외하고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고 ▲1만∼5만원 25.1% ▲10만원이상 16.1% ▲5만∼10만원 14.9% ▲1만원미만 4.1% 등이었다. 감기나 배탈 같은 가벼운 병에 걸렸을 때 먼저 어디를 찾아가느냐는 질문에 76.7%가 「약국에 간다」고 답했으며 10.7%는 개인의원,1.1%는 대학병원,0.6%는 종합병원,0.3%는 한의원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중 7.0%는 「그냥 참거나 운동·민간요법등으로 견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박씨는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조사대상자의 83.7%가 50대미만의 비교적 젊은 계층이어서 취재와 마감시간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대개 과도한 흡연과 과음을 하고 있는 언론인이 이처럼 건강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어 직업별 평균수명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현석 기자〉
  • 조폐공사 노조 25일 파업 결정

    【대전=이천렬 기자】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신)이 오는 25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조폐공사 노조는 21일 대덕연구단지내 본사에서 김위원장과 부여·경산·옥천조폐창 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쟁의대책회의를 열어 ▲24일 예정인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불참 ▲24일까지 공사측과 추가 교섭 진행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25일부터 전면파업 돌입 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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