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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내서 사찰 경관/대학생들이 감금·폭행/90분만에 풀려나

    23일 하오6시쯤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대학교에서 경북지방경찰청 보안과 최성식 경장(30)이 수배대학생의 동향을 살피다 시위중인 대학생들에게 붙잡혀 폭행당한 뒤 1시간30분만인 이날 하오7시30분쯤 풀려났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경장은 이날 수배중인 대구대 학생이 경북대에 있다는 정보을 입수,교내로 들어갔다가 대강당 앞 광장에서 「통일운동방향토론회 성사촉구 및 공안탄압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던 대학생 1백여명 가운데 10여명에게 붙잡혀 인문대 학생회실로 끌려가 폭행당했다.
  • “한의대생 월말까지 등록땐 구제”/11개대 총장 합의

    ◎제적여부 새달 2일 결정 한약분쟁에 따른 등록거부로 미등록 제적대상으로 분류된 전국 11개 한의대생 1천3백여명은 이달말까지 등록을 하면 모두 구제된다. 한의대가 설치된 경희대 등 11개 대학총장들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사립대총장협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미등록 제적대상학생 처리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장들은 교육적 차원에서 교육부와의 당초 약속을 어긴데 따른 어떠한 행·재정적 제재조치를 감수하더라도 학생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실제 제적을 당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총장들은 이달말까지도 등록을 거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제적 여부는 다른 단과대 학생과 마찬가지로 학적 변동자의 교육부 최종 보고시한인 10월2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총장들은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되 계속 수업거부를 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 분유파동을 보고/신광순 서울대 수의대교수(특별기고)

    ◎식품검사결과 발표 신중해야 최근 분유에서 미량의 프탈레이트(DOP)가 검출돼 사회 문제가 됐다.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불안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에 검사를 맡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4월 발족 이후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1백대 식품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외국에서 독성학적인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해물질의 잔류 실태도 파악하고 있다.이같은 정부차원의 조사평가는 일찍 시작되었어야 할 일이다.뒤늦게나마 사전예방적 차원의 조사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번 파동도 여기서 비롯됐다. 이같은 사전 조사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때 식품의 안전성과 식품 행정에 대한 책임감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다.과거처럼 사후약방문식의 문제 처리로는 식품위생관리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식품위생을 전공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분유파동을 보고 느낀 소견을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주무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이러한 조사를 하게 된 배경과 경위를 소상히 밝혔어야 했다.또 문제의 DOP에 대한 잔류 원인을 계통적으로 추구하고 파헤쳐 앞으로 잔류량을 감소시키거나 억제할 대책 등을 명확하게 밝혀 국민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째,일반 국민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발표를 믿고 수용할 수 있는 아량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즉 이 물질은 자연환경에 널리 퍼져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인 환경오염물질 중 미량잔류가 가능한 물질이다.당장에 암을 일으킬수 있다고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된다. 소비자 운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약자의 입장에 있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본연의 목적인데도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물심양면의 피해를 주는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즉 소비자운동이 마치 상대방을 공격하고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 정도인 것같은 인상을 주는 방향보다는 소비자를 계몽하고 선도함으로써 소비자 스스로의 판단을 흐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참다운 소비자운동이 될것이다. 생산자인 식품의 제조·가공업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식품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공익사업이다.특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식품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그동안 몇차례에 걸친 식품위해 논쟁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언론매체도 보도경쟁을 자제해야 한다.진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사명일진대 국민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줄수 있는 식품문제를 담보로 한 보도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전문분야의 문제는 전문가의 검증과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최근 일본에서 O­157 집단식중독으로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한 일이 있다.그럼에도 일본 언론이 이 문제를 신중하게 보도했던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분유문제와 관련하여 결론이 나지도 않은 사실을 일부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온 사회가 몸살을 앓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자칫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련 기관의 연구의욕마저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 여/“군사도발” 규정… 통합방위 태세 확립키로/정치권 대응

    ◎야/구멍뚫린 대공 경계·안보문제 집중 부각 여야는 19일 북한의 강릉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은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겸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간첩 남파가 아닌 군사도발로 규정,대책을 논의했다. 김철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하루빨리 잔여공비를 섬멸하고 현 군작전지역의 주민들이 조속히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정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확고한 안보의식을 확립,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 정책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 침투와 도발,위협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통합방위기본법」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조기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권한대행 주재로 이날 하오 임시간부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법위반 의혹 등 부정선거 문제가 공비침투사건으로 가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여론을 의식,20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려던 「검찰의 편파수사 규탄 및 공정성촉구 결의대회」를 다음주로 연기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공비들이 코앞에 오도록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것이나 보고시간의 지연 등은 국방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방경계 허점을 집중 부각했다. 보수세력을 자처하는 자민련은 안보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김종필총재는 18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나라와 국방을 보전하는 것은 국가의 첫번째 임무』라며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와 교전하는 사태까지 이른 것은 국가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공세를 폈다.
  • 소규모 개발사업도 환경영향평가/내년 하반기부터

    ◎자치단체 조례 자율제정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소규모 개발사업도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국회심의를 거쳐 97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개정은 지난 82년부터 시행중인 환경영향평가법은 평가서의 부실작성,협의내용 미이행 등으로 인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특성을 고려,시·도의 조례로 대상범위를 정해 자율적·적극적으로 지역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공단 조성의 경우 15만㎡,단위사업은 20만㎡ 이상일 때만 협의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 또는 부실하게 작성,물고기 떼죽음 등 환경오염사고를 일으킨 사업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등 처벌근거를 새로 마련했다.현재는 제재수단이 없다.
  • 한의대 등록기간 연장/미등록 학생 최대 구제… 제적 대폭 줄듯

    한약분쟁에 따른 등록거부로 전국 11개 한의대생 1천3백여명이 미등록제적 대상으로 분류된 가운데 각 대학이 등록기간을 연장하거나 제적조치를 미루는 형태로 구제에 나서고 있어 최종 제적되는 학생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도 미등록 학생의 제적처리를 미루는 행위 등과 관련해 당초 행·재정적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이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산대는 지난 17일 하오 비상 교무위원회를 열어 지도교수·학과장·학장 연명으로 미등록 학생 2백16명에 대한 등록연기원을 제출하고 이들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등록기간을 연장해줘 사실상 구제를 결정했다. 경원대와 원광대는 미등록학생 제적처리 결과에 대한 교육부 보고시한인 오는 21일까지 학생들의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등록기간을 연장했으며 최종 제적처리 여부를 결정할 회의일정은 아직 잡지 못했다. 경희대는 지난 17일 정오를 기해 공식적인 등록은 마감했지만 등록을 원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계속 등록을 받기로 했다.최종 제적처리 여부는 다음 주중 교무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 요즘 신작소설/퇴폐·암울… 「세기말 징후」

    ◎젊은 작가들 중심 급속확산 추세/“고민없는 자살·찰나적 사랑”­“새로운 흐름” 양론/문윤근 「천국의 셋방」­피폐한 지식인 모습/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자살청부업자 얘기/정정희 「토마토」­20대 후반들의 방황/박민석 「헤이,우리 소풍간다」­「80년대 사회」 후유증 무료한 삶을 끝내주는 자살청부업자가 달콤씁쓰레한 속삭임으로 유혹한다.인질이 인질범과 사랑에 빠져 자동차 도주끝에 사고사한다…. 요즘 소설의 줄거리들이다.80년대 사실주의와 90년대 초반 후일담·사소설 등이 주도하던 소설에 세기말의 퇴폐적이고 암울한 분위기가 뚜렷하다.세기말 징후는 젊은 작가들의 전작장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해 국민일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노래하라,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고물장수로 떠도는 사내를 내세워 버려진 삶들을 처절하고도 투박하게 형상화했다.작가인 문윤근씨는 곧 출간될 두번째 장편 「천국의 셋방」(가제·문학과지성사)에서 지식인의 피폐한 모습,현대적 사랑의 불모성 등을 되풀이변주할 예정.올해 작가세계 문학상을 탄 「오렌지」에서 20세안팎 신세대들의 뿌리뽑힌 삶을 감각적으로 보여준 정정희씨는 최근 나온 「토마토」(세계사)에선 30세를 목전에 둔 주인공들까지 싸잡아 방황시키고 있다.지난해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백민석씨의 「헤이,우리 소풍 간다」는 80년대 사회문제를 구조적 접근으로 해결하려 했던 선배들 작품과 달리 그 외상으로 파멸해가는 주인공들의 끔찍스런 모습을 부각시킨다.문학동네 신인상 수상작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르면 이같은 흐름은 대단한 세련미마저 갖추게 된다. 평자들은 세기말의 작가들이 대체로 「전망없는」「이야기꾼」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고 말한다.전망이 없다는 것은 이들이 예전처럼 소설을 통해 사회문제의 해답을 모색하거나 메시지를 던지는데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그보다는 허무한 시대의 타락과 방황을 누가 더 감각적이고 개성적으로 형상화하느냐 하는데 몰두한다.한편 「이야기꾼」이라 함은 사실성의 강박에서 풀려나 보다 자유롭게 개성적인 이야기를 꾸며내게 된 흐름을 일컫는다.김영하의 작품은 결코 있을 법하지 않은 자살청부업자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팬터지 소설」이란 칭호를 얻었다. 전통적 문법의 문학에 익은 문인들은 유행처럼 번진 이같은 소설들을 결코 편치못한 눈으로 바라본다.우선 허무와 존재의 공허를 표현한다며 작품을 무작정 자극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못마땅하다.걸핏하면 휙 떠나고 너무도 고민없이 자살하며 찰나적인 사랑과 섹스,폭력이 난무한다는 비난이다. 또한 문학 고유의 소중한 가치로 여겨져온 존재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아무 반성없이 내던질 수 있느냐는 비판도 따른다.문학평론가 이동하씨(서울시립대 교수)는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사람사는 사회의 근본문제는 그리 변하지 않는다.세기말의 추상적 분위기에 들뜨기보다 구체적 삶의 문제에 귀기울여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도 들린다.젊은 문학평론가 장은수씨는 『소설이 타인의 인생이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던 시대는 지났다.메시지보다 이야기를 전하는 소설은 싫든좋든 미래의대세』라면서 『새로운 흐름을 들고나온 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사고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들려줬다.문학동네 출판사의 강태형사장은 『아직은 오류와 미숙함이 많을 지라도 세기말 소설은 다매체 시대에 소설이 살아남을 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흔히들 말하는 계몽적 메시지와는 다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21세기에 대한 통찰까지 보여줄 작품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 일부 학부모 자녀 몰래 학교 송금/한의대 사태 이모저모

    ◎등록률 높아지자 일부학생 동요 전국 한의대생의 등록 마감시한을 하루 넘긴 17일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미등록으로 제적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은 17일 0시부터 상오 7시30분까지 11개대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열어 등록거부투쟁을 계속해 나간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 전한련은 상오 9시 한의대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등록률이 50%를 넘었다고 하지만 아직 40%에 가까운 학우들이 등록을 하지 않고 전한련과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있다』며 한약조제시험의 책임자처벌과 보건복지부의 성의있는 태도를 거듭 촉구. 이진우 전한련 대변인(원광대 한의대 학생회장)은 『복지부가 한의약정국 설치 등 성의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기존의 입장을 선회하자는 소수의 의견도 있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약간의 동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경희대는 등록마감시간인 17일 정오 이후에도 등록을 원하는 학생에 대해서 등록을 접수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위해 안간힘. 학교측은 『미등록자 명단을 파악하는데 2일정도 걸리고 또 미등록사실에 대해 본인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확인 작업을 하는데 1주일 가량 소요된다』고 설명,17일 이후 추가등록을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 ○…대전대 한의대는 상오 11시 등록마감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교측에 등록방법이나 지로번호를 문의한 뒤 학교 경리과나 은행으로 등록금을 납부. 익산 원광대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 몰래 등록금을 송금한 뒤 학교측에 전화로 알려 등록을 확인했으며 부산 동의대에서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감시망을 빠져나갈 수 없다며 하오에 등록해도 괜찮으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
  • 이 총리/“의약·식품문제 감춰선 안된다”(국무회의:17일)

    ◎「한의대」 자체해결 안되면 행정조치­안 교육/「검소한 추석」 공직자 모범 보여달라­조 총무처 1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먼저 국무위원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기간 동안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열심히 소관업무를 챙겨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특히 대통령을 수행한 국무위원들이 수고가 많았다』고 위로한 뒤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기간중 거둔 성과가 조기에 실천될 수 있도록 제반 후속 조치를 착실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우유에서 발암물질 검출」보도에 따른 소동과 관련,『공인되지 않은 시험수치를 언론이 입수 보도하고,이 시험수치가 복지부 발표인양 오인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식품이나 의약품에 관한 문제는 절대로 감추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온 국민이 불안에 떨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한의과대학사태와 관련,『어젯밤에 등록률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으나 해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면서 『학칙에 따라 대학 나름대로 처리토록 하고,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할때는 학교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수재도 있었고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만큼 검소한 추석 보내기 운동에 공직자가 솔선하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앞장서 해외여행 등 과소비를 자제토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도 『공무원이 검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여천공단을 「대기환경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대해 특별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현재 여천공단 주변지역의 오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이주대책 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가 이 지역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관련부처는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대책을 철저히 시행,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대한민국 예술원법(개정안) ▲대학학생정원령(개) ▲육군기계화학교령(제정안) ▲국외여비규정(개) ▲1996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 등
  • “조통위는 이적단체 전대협 계승”/한총련 수사검사 문답

    ◎기소 전제로 구속자수 줄이려 애썼다/폭력성 가리는데 역점… 이적 규명 미흡 서울지검 김원치 1차장검사는 17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가. ▲한총련 간부 대부분이 이적단체로 밝혀진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간부를 겸하고 있지만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한총련 산하조직 중 조통위만 이적단체로 기소했다.조통위가 지난 92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시한 「전대협」의 조통위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한총련 조통위를 이적단체로 정식 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직 확증을 잡지는 못했으나 한총련산하 정책위·중앙집행위·학자추 등 산하조직도 이적성 혐의가 짙어 관련자를 추적하고 있다. ­4백38명이라는 사상최대의 구속기소자를 냈는데. ▲검찰 나름대로 숫자를 줄이려 노력했다.1개 경찰서에 한 명씩의 전담검사를 파견해 구속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했다.즉,기소를 전제로 구속자수를 최소화하려 애썼다. 관용은 존중해야 할 미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적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총련의 실체를 파악하는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번 사건은 이적성과 폭력성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이적성면에서는 시원하게 밝히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만 폭력성은 철저히 가려냈다고 자부한다.기소대상자의 절반 이상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기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여러 명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것은 법이론상 무리라는 지적이 있는데.자신있나. ▲자신있다.이번 사건에는 부산동의대 사건을 가장 많이 참조했다.당시 화염병을 던진 사람은 물론 바리케이드를 친 사람,재료를 옮긴 사람 등을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죄의 공범으로 기소,이긴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죄의 적용에는 신중을 기해,지휘부 및 사수대원 중 고 김종희 상경의 사망위치에서 돌을 던진 10여명에게만 적용했다.
  • 「자유무역의 세계화」 특별강연회

    ◎“각국 상회신뢰 바탕 무역장벽 제거를”/GATT 등 회원국들에 특혜… 국제거래 왜곡/파생금융상품 거래 개인­기업 절제·통제 필요 프레드 버거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F)소장(경제학 박사)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에서 『국제무역에서 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전초단계로 정보기술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하며 세계가 오는 2010년까지 완전한 자유 무역체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에 기초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서울대 김세원 교수(국제경제학)는 「다변주의대 지역주의,양립은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서울대 민상기 교수(경영학)는 「파생금융상품의 위험과 효용」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다음은 이들의 강연 요약. ▲버거스텐 박사:최근 세계의 무역추세는 각종 관세·비관세등의 장벽을 없애는 쪽으로 간다고 볼 수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공동체(EU),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지역에 근거한 무역협정기구들은 세계자유무역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 국가들의 무역자유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무역자유화에 기여할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기구들이 당장 세계무역 자유화에 왜 기여하지 못하는가에 있는데 이는 무역 당사국들이 상호신뢰에 근거한 무역장벽제거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무역당사국들이 서로 믿음을 갖게 되면 경쟁적 자유화가 이뤄져 상호 직·간접 투자가 늘어나고 보다 활발한 개방화가 이뤄질 것이다. ▲김세원교수: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WTO가 부분적 특혜지역의 설립을 금하고 있지만 특정지역내 회원국들간에 국제거래에서 특혜를 주고받는 것은 다른 국가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통합자체가 국제거래의 왜곡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NAFTA설립으로 미국마저 지역주의에 편승하면서 WTO와 상호갈등을 빚을 수도 있는 두갈래 흐름이 국제경제질서 속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지역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국제거래의 확대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주의적 통합추세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그 보다는 지역주의에 대한 WTO의 권고적·감시적 통제기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지역내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경제통합을 이룰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하겠다.한국의 입장에서 지역주의가 가져오는 폐해를 막기위해 APEC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상기 교수:1996년 세계 26개국 중앙은행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선물환거래나 옵션거래등 파생금융상품 시장규모는 무려 3백27조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 10년동안 급성장해왔다. 파생금융상품을 경마와 같이 투기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며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을 강화,베링사파산에서 보는 도미노식 파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나친 투기거래나 자격조작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기관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한의대,미등록학생 처리 “속앓이”/대학 자율결정 위임후

    ◎제적땐 “후유증”… 구제땐 “교육부 제재”/시한넘긴 등록자 처리기준도 어정쩡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의 2학기 추가등록이 17일 마감됨으로써 미등록 1천3백58명에 대한 제적처리의 공은 대학으로 넘어갔다. 교육부는 최종 등록시한이 지난 만큼 대학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되 교육부와의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각 대학이 미등록 학생들에 대해 취할수 있는 길은 대략 두가지로 예상된다. 첫째는 원칙대로 제적하는 것이다.총장들이 16일까지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은 제적시키겠다고 결의하고 교육부에 각서까지 쓴데다 등록시한인 16일을 하루 넘긴 17일 낮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별제적에 따른 학생들의 집단자퇴·시위 등 대량제적으로 야기될 후유증도 간단치 않다.특히 앞으로 2∼3일내 등록할 경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다른 하나는 추후 등록할 경우 미등록학생들을 구제하는 방안이다.교육부의 행·재정적 불이익이 뒤따른다. 교육부가줄 수 있는 불이익은 정원동결 또는 감축과,사립대 재정지원의 중단이다.사립대 재정지원은 대학자구노력 지원비 6백억원,대학시설확충 지원비 1천50억원 등 연간 1천6백5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대학이 학생들을 구제한다해도 이들이 수업정상화에 동참할지 여부다.수업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등록학생들을 위해 학교재정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구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각 대학에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는 교육부 역시 고민은 마찬가지다.한의대사태가 미등록 학생에 대한 제재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미등록사태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수업거부 등 또다른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동신대는 수업거부를 전제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한의대생 1천3백58명 등록 거부

    ◎시한연기 불구 등록률 70%… 대량제적 불가피/교육부,주내 「제적절차」 완료지시 한약분쟁으로 수업 및 등록거부를 계속해 온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55명 가운데 1천3백58명이 2학기 등록시한을 하루 늦춘 17일 낮 12시까지 등록을 하지 않아 대량 제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등록을 마친 한의대생은 70.1%인 3천1백97명이다. 대학별로는 동신대가 97.6%인 2백6명이 등록을 마쳤고,세명대 1백66명(95.0%),우석대 1백58명(86.3%),경원대 1백42명(85.0%),상지대 2백47명(71.6%),경산대 5백64명(70.7%),대전대 3백62명(68.1%),원광대 4백7명(67.1%),동국대 3백16명(63.5%),경희대 4백47명(62.2%),동의대 1백82명(56.2%) 등이다. 그러나 동신대는 마감이 지난이후 추가로 4명이 등록해 재적학생 2백11명중 1명을 제외한 2백10명이 등록을 마쳐 사실상 등록이 완료됐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주내로 각 대학이 교무·학장회의를 열어 미등록 학생들에 대한 처리 방침을 정해 제출하도록 시달했다. 그러나 각 대학은 등록 시한을 최대한 연장한 뒤 제적 여부를 결정할 움직임을 보여 실제 제적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낮 12시 이후 등록한 학생에 대한 처리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교육부는 미등록 학생을 제적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전체 정원 동결 또는 감축,재정적 불이익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한의대생들 수업 복귀해야(사설)

    한의대사태가 결국 집단제적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17일 12시 현재 전국 11개 한의대생의 70.2%인 3천1백97명이 등록을 마쳤고 나머지 1천3백60명이 미등록 상태다.미등록 학생에 대한 제적은 학교 재량에 맡겨져 최종 제적 대상 학생의 윤곽이 주말쯤에나 밝혀질것으로 보이는데 극적인 사태의 변화가 없는한 많은 학생의 제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불행한 일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의대사태를 주도해 온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은 제적무효 법적투쟁을 선언하고 있고 전국의 한방병원 수련의들은 선별제적이 이루어질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나서 사태가 어디까지 전개될지 걱정이다. 그러나 이제 한의대 사태는 어떤식으로든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학생들이 대학을 떠난 장외투쟁을 벌이는 한 한의대 사태는 문제로만 진행될뿐 문제해결을 향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등록한 학생들은 모두 수업에 복귀하고 앞으로 철저한 학사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등록학생들중 일부는 등록과 수업복귀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의학 발전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것을 알아야 한다.이번 사태에 관심을 가진 각 사회단체들이 학생들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수업복귀를 간곡히 당부하는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의대 사태는 한·약 분쟁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 관련분야의 어른들이 나서 학생들을 설득해 정상수업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한의학 관련 인사들이 학생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익을 얻고자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여러차례 반복된 제안이지만 관계당국도 민족의학인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이해집단간의 이해 조정이라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민족의학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 한의대생 한밤 등록 쇄도/11개대 총장 대량제적 막기 안간힘

    ◎“오늘 정오까지 접수연장”/“미등록 천명 안될것” 희망적 전망도 안병영 교육부장관과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2학기 등록마감시한인 16일 한의대 수업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각 대학도 학생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전한련(의장 김효진) 지도부 등 일부 학생들은 아직도 한약조제시험 무효화 등을 요구하며 강경 기조를 누그러뜨리지는 않았지만 상당수 한의대생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등록을 마쳐 등록률이 하오 9시 현재 61.1%에 달했다.이에따라 17일 하오 등록 최종집계가 나오면 미등록 학생은 1천명 미만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장관은 이날 하오 10시쯤 경희대를 찾아,동행한 공영일 경희대·송석구 동국대·김원섭 경원대총장과 함께 학생들에 대한 마지막 설득 작업을 진두 지휘.총장들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한의대 건물로 가 먼저 기다리고 있던 유재현 경실련사무총장·서경석 목사·문준전 한의사협회장 등과 한의대 교무실에서 만나 학생들의 등록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 총장들은 『학생들의 등록률이 60%를 넘어서 수업 복귀의사가 보여진 만큼 등록마감시한을 당초 16일 자정에서 17일 낮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 하지만 학생들은 총장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자리를 떠 사제지간의 회동은 끝내 불발. 안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학교마다 학칙에 정한 절차에 따라 제적을 하는 것이지 교육부가 간섭을 할 수는 없다』며 대학측의 자율에 맡겨져 있음을 강조. 한편 한의사협회는 이날 하오 중앙이사회를 열고 한약조제시험 무효화 등 근본적인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독려하지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바꿔 학생들의 대량 제적을 막기위해 설득에 나서기로 결정.협회는 또 오는 20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학생들을 대신해 시민단체와 전국 한의사들이 참가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 ○…전한련은 하오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갖기로 했던 「범 한의계 단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전격 취소. 전한련측은 『대규모 집회 참석차전국 한의대생들이 상경하면 학교측이 학생들이 없는 틈을 타 등록률을 조작할 가능성이 있고,단체행동을 하면 학부모들이 동요해 등록을 하게 될지도 몰라 대회를 취소했다』며 『학생들이 각 대학에 남아 「등록률 고수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 ○…지난 6월28일부터 한약조제시험 무효화 및 한의학발전방안 수립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계속해온 한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찬국 경희대 교수)는 『교육·복지부장관의 담화는 기존 발표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문제의 발단은 정부에 있는 만큼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정부가 풀어야 한다』고 주장.또 『지난 5월에 실시한 한약조제시험 책임자를 처벌하고 학생들을 제적위기로 몰고 가지 말아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을 거듭 요구.
  • 대량 제적이냐… 등록시한 재연장이냐/한의대생 추가등록 마감이후

    ◎제적땐 큰 파문… 교육부 “속앓이¨/“제재감수¨… 일부대 새달초로 연장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의 2학기 추가등록마감 시한인 16일이 지남으로써 과연 「미등록 학생 대량 제적」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각 대학이 16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을 제적시키겠다고 결의하고 교육부에 각서까지 제출한 마당에 일단 미등록 학생의 제적은 당연한 수순이다.마감일인 이날 등록하는 숫자를 감안하더라도 2천명 가량의 미등록 한의대생들이 대학별 학칙에 따라 제적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미등록=제적」은 지난 달 31일 한의대가 설치돼 있는 대학들이 교육부에 약속한 사항이다.경희대등 7개 대학이 학칙에서 「연속 유급시 제적」이라고 규정,대부분의 한의대생들이 제적 위기에 몰리자 학칙을 고치는 대가로 이같이 다짐했던 것이다. 등록기간의 결정과 미등록생의 제적은 학칙에 총장 직권사항으로 돼있어 총장들이 약속을 지킨다면 16일까지의 미등록 학생은 제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대학이 「미등록=제적」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행·재정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미등록 제적이 말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각 대학이 제적을 그대로 실천할 지도 의문이다.미등록이 곧 제적은 아니라는 얘기다. 우선 대학측이 행·재정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제적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이를 막을 방도가 전혀 없다.행·재정적 제재는 한의대 뿐만 아니라 해당 대학의 전체 정원을 동결 또는 감축하거나 연간 20억원 가량의 자구노력비 등 재정지원 규모를 줄이는 방안 등이다.하지만 총장이 여기에 개의치 않고 직권으로 등록기간을 재연장하면 그만이다.실제로 일부 대학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물론 마냥 연장하는 것은 아니고 최소수업일수(총 수업일수의 3분의 2)가 시작되는 시점인 10월초쯤이 마지노선이다.그 때까지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교육부로서도 대학측에 제적을 강요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행·재정적 불이익이 「무기」이지만 대량 제적이 몰고 올 사회적 파문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등록시한이 다가오면서 당초의 강경 자세에서 점차 누그러지는 인상이다.지난 달 31일 7개 한의대의 연속유급 학생 1천5백여명의 제적위기 때는 학칙 개정을 수용,구제해주었다.당시 조건으로 내걸었던 「16일까지 수업 복귀 및 2학기 등록」 가운데 「수업 복귀」 문제는 사라진 상태다. 등록시한도 논란거리이다.학생들은 교육부령의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제7조에 근거,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제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16일이 제적시한이 될 수 없다는 논리다.학생들은 제적이 현실화될 경우 법적 소송까지도 제기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교육부로서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집단제적 문제는 17일 하오의 최종 등록집계 상황과 대학별 대처방안 등을 지켜보아야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 복지부내 한의학 전담조직 곧 설치/복지부 「한의학 발전」후속대책

    ◎「한약과 졸업생만 한약사 응시」 내년 시행/연구·시설 투자 확대… 한의약 세계화 지원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교육부 장관과의 공동담화문을 통해 한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호소하며 한의학 육성·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이달 중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마련할 후속방안의 대강은 지난 8월30일 발표한대로 한의계의 요구를 수렴하면서 한의학의 세계화와 육성·발전을 꾀하는 정부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선 한의약 전담조직을 두기 위한 조직개편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차관 밑에 2∼3급(국장급)의 독립된 한의약 담당 조직을 두도록 한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직제령만 고치면 되는 사안이다. 개편이 이뤄지면 한의학이 명실상부한 전통의학으로 발전하는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효율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심의관」이 아닌 「한의약정국」이 돼야 하고 산하에 한의료과·한의정과·한약정과 등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한약학과 졸업생에게만 한약사 시험 응시자격을 주도록 약사법 시행령도 연내에 개정,내년 1월부터 발효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중보건 한의사를 1백36개 모든 농촌지역 보건소에 한명씩 배치하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전공의를 연차적으로 선발한다. 한의학의 육성을 위해 「한의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한방임상센터」와 「국제협력실」을 설치해 한방연구와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토록 한다. 특히 「한의학발전 연구자금」을 조성해 5개 한의대에 20억원씩 집중지원,노화억제·사상체질·치매 등 현실적으로 수요가 많은 분야의 연구를 수행토록 한다.「한의학 연구원」 주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토록 한다.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개발과 한방의료기기의 개발 등에도 중점 투자한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보건장관이 합의한대로 「동양의학 협력기금」을 설치해 한국과 중국이 동양의학을 공동연구하도록 기틀을 마련한다.세계보건기구(WHO)에도 한의학이 적극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한방병원의 활성화에도 무게가실릴 전망이다.한방병원 한곳당 20억원씩을 지원,한방병원의 설립과 중소한방병원의 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이같은 방안에도 불구,한의계가 이미 합격자까지 발표한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을 무효화하라고 계속 요구하자 더이상의 「묘책」은 없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 11개 한의대 1천7백여명 제적위기/일부대 기한연기

    ◎61% 2천8백명선 등록 한약분쟁으로 등록 및 수업거부를 계속해 온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여명 가운데 1천7백명 가량이 2학기 등록마감시한인 16일까지도 등록을 하지 않아 대량 제적될 위기에 처해 있다. 교육부는 이 날 하오 9시 현재 등록을 끝낸 한의대생은 2천7백92명으로 전체의 61.1%에 이른다고 밝혔다.대학별로는 세명대가 92.7%인 1백79명이 등록을 마쳤고 동신대 1백83명(86.7%),우석대 1백47명(80.3%),경원대 1백31명(78.4%),경산대 5백28명(66.2%),상지대 2백14명(62%),동국대 3백3명(60.8%) 등으로 60% 이상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특히 전남 나주의 동신대 한의대는 소속학생 2백11명 모두 등록할 것이라고 통보,대학측은 등록 시한을 17일 정오까지로 연장했다. 또 대구 경산대는 등록금의 일부라도 납부하고 등록연기원을 내면 다음달 1일까지 등록을 받아주겠다고 밝혔다.전주 우석대는 학부모들이 이날 밤 전원 등록을 결의했다. 다른 대학들도 이날 자정까지 등록을 받는 등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안간힘을다했으나 끝내 등록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집단 제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의대가 설치돼 있는 대학들은 지난달 31일 연속으로 유급하면 제적토록 돼 있는 7개 대학의 학칙을 개정하는 대신 16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제적시키기로 약속했었다.11개 대학 총장들도 지난 12일 모임을 갖고 미등록 학생들에게 학칙을 엄격히 적용,제적시키기로 결의했었다. 이에 따라 미등록 학생들에 대한 대량 제적여부는 등록상황이 최종집계되는 17일 이후 대학별로 전체 교수회의 등의 의견조율을 거쳐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들이 막바지 국면에서 강경방침을 누그러뜨리고 있어 실제로 집단제적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미등록 학생을 제적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전체 정원 동결 또는 감축,재정지원 축소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과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고 한의약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내용의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 타대학 졸업후 뒤늦게 한의학 공부/「나아가는 사람들」 딜레마

    ◎사회생활하며 학업… 제적위기 맞아 난감 한약조제시험으로 촉발된 한의대사태가 집단제적이라는 벼랑 끝으로 치달으면서 「전국 나사협의회」소속 11개 한의대 8백여 회원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의학이 너무 좋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뒤늦게 한의대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들인 이들은 요즘 말하자면 「고래싸움에 새우 등터지는 꼴」이다.오직 한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입학한 이들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두학기 연속 유급에 이어 제적위기에 놓여 있다. 구성원 중 서울대 출신이 1백50여명,연·고대와 과기대 출신이 1백50여명이다.그리고 석·박사 출신도 5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대부분 장학생이다.생활비를 줄이려면 장학금을 타야하는 사람들이다.결혼한 사람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그러나 한약분쟁으로 장학금을 못받게 된 것은 물론,제적 당하지 않더라도 학교를 더 다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한의대에서 주로 대외협력사업을 맡는다.다른 학생들에 비해 나이도 많고 사회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모임은 지난 93년 경희대 한의대 모임 「나아가는 사람들」에서 비롯됐다.줄여서 「나사」라고 한다.본래 명칭은 「한의학 발전과 연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주위에선 「나이든 사람들」「나이값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농담삼아 부르기도 한다.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한의대에 입학했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편이다.나이든 사람들끼리 모여 나이어린 동급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했다.경희대 경우 현재 회원은 1백여명. 그들의 이력은 화려하다.서울대 공학박사,연세대 의학박사,포항공대·과학기술대 졸업생 등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사람들이다. 서울대 출신인 김정렬씨(33·경희대 본과 2)는 『투쟁에 동참하고 있지만 부담감이 크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올바른 방침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전한련」과 보조를 맞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여천 오염」 재조사 오늘부터/환경부,민관합동

    ◎대기·수질 등 6개분야 분석 환경부는 16일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38억4천만원을 들여 「민·관합동 여천공단환경재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기·수질·폐기물·해양·토양·생태계 등 6개 분야를 정밀 분석,대표성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주민보상 등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주민건강검진과 건강위해성 평가,역학조사 등 주민건강피해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개월마다 1회씩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주요 유해물질에 대해서는 24시간 연속해서 2회이상 측정한다. 환경부는 오염도조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국립수산진흥원·한국환경기술개발원이,주민건강피해조사는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서울대 보건대학원·연세대 보건대학원·고려대 의대 등이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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