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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쓰레기 줄이기 주방서 실천”/녹색어머니회 결의

    ◎500여명 가두캠페인… 홍보물 배포도 “우리 녹색어머니 회원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솔선 수범하며 이를 위한 계도와 홍보활동에 선봉이 된다” 사단법인 녹색어머니회(회장 윤경섭) 회원 5백여명은 30일 하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내 ‘시와 그림의 광장’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92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녹색어머니회는 각종 환경운동을 앞장서 오다 올해부터는 ‘어머니의 작은 힘이 우리 땅을 지킨다’는 주제 아래 ‘주방에서 실천하는 환경보전운동’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 왔다. 윤회장은 “최근 공보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89.1%는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행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주부들이 주체가 될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명예 환경감시원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파수꾼이 될 것’ 등 4가지 실천 결의문을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송파구 일대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이드북을 배포하며 캠페인을 펼쳤다.
  • 국립의료원 매각방침 재고를/김명 충북대 교수·국민윤리과(기고)

    얼마전 정부가 국내 유일의 국립병원인 국립의료원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국립의료원 부지를 매각하고 그 돈으로 경인지역 고속도로 인근에 국립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과정에서 의사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에 몰렸고,대학들은 경쟁적으로 의대를 설립했다.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료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렇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 의료기관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국립의료원을 경영하는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국립의료원의 발전에 소홀했다. ○의료봉사로 경영 악화 반면 국립이라는 이유로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극빈자 무료 진료와 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는 진료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의료봉사를 의무화시켰다.따라서 국립의료원의 경영 악화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국립의료원은 사실 우리나라가 직접 설립한 ‘국립’이 아니다.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메디컬 센터’를 최고 수준으로 설립해 운영하다가 우리나라에 기증하면서 국립의료원이 탄생했다. 그래서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거물급 요인들이 대부분 국립의료원을 이용했다.그런데 외국으로부터 기증받은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발전시키지 못한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기는 커녕 기증국들의 양해없이 이를 해체한다는 것은 국가간 신의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창립정시 되새겨 볼때 병원설립과 운영에 참여했던 이 세 나라의 대사가 이사로 있는 한스재단(이사장 유재흥)도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3국과의 우애정신을 바탕으로 건립된 국립의료원이 없어지면 양국간 민간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고 한다.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는 공공 의료서비스를 위해 시·군·구 단위에서도 지방의료원과 보건소를 두고 있다.그런 마당에 국가의 중앙 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이 없어진다면 그간 수행해 온 무료 인공신장투석치료와 심장수술 등은 누가 맡아 할 것인가. ○저소득층 환자 어디로 의료비를 마련할 수 없는 저소득층 환자와 극빈자들에 대한 공익 차원의 의료봉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다.지구촌 모든 국가들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제를 기본적 국가 목표로 삼고 있다.만약 국립의료원이 해체된다면 이같은 명제에서 가장 핵심적 주제인 의료봉사에 국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국립의료원은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또 의료수준의 발전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국립의료원이라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절대적인 존립가치를 갖는다. 그리고 국립의료원을 계속 유지한다면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도 서울 중심가에 있는 현 위치가 그 기능을 맡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 대머리치료 가능성 보인다

    ◎경북대 김정철 교수 4년간 유전자 추출작업/과기처 ‘특화성사업’지정 재정지원/모근분석 끝나면 치료제 개발 가능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대머리 유전자 추출작업에 의과대학 교수가 4년째 매달리고 있어 연구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경북대 의대 모발연구센터 김정철 교수.김교수는 대부분의 대머리환자가 앞머리(전두부)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반해 뒷머리(후두부)에서는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과,머리카락이 빠져도 수염은 오히려 더 잘 자란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같은 모발유전자 분석에 착수했다. 그는 지난 93년 대머리 유전자 추출작업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대머리환자의 앞머리 모근에서 1천500개,수염의 모근에서 1천500개의 유전자정보를 뽑아내 이중 1천800여종의 모발유전자를 확보,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대머리환자의 모발유전자 분석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로 최근 과학기술처와 과학재단은 김교수의 연구를 ‘올해의 특성화 장려사업’으로 선정,연구에 필요한 시설 및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교수는 현재 모발연구센터의 모발유전자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다(http://hair.kyungpook.ac.kr).모발연구센터는 1천800여종의 유전자로 만든 18장의 유전자 배열판을 보유하고 있다.이 유전자배열판은 모근의 기질세포에서 분리한 유전자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장기나 세포의 연구,동맥경화증·간경화·암 등의 질병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교수는 “모발과 수염의 모근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은 선진국 과학자들조차 아직 생각치 못한 일”이라면서 모발유전자 분석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대머리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괌 사고’ 상속재산이 빛을 뿜는다(박갑천 칼럼)

    복권 추첨하는 텔레비전 화면.누군가 중얼거린다.“당첨자는 무슨복일까”.이말을 되받은 다른사람은 복권 1등 당첨되고서 불운이 겹친 사례들을 주워섬긴 다음 말한다.“부러워할 일은 아니라고”.말은 그리하면서도 그 또한 당첨에 대한 당길심은 없지 않은 것이리라. 강희맹의 〈사숙재집〉에 ‘세 유형의 꿩얘기’(삼치열)가 있다.사숙재가 까투리를 미끼삼아 장끼를 잡는 꿩사냥꾼에게 꿩들의 욕심이 어떠냐고 묻는다.사냥꾼은 대답한다.미끼만 보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놈,처음엔 경계하며 머뭇거리다가도 결국 에라 모르겠다 달려드는 놈,욕심이 적고 몬존한데다 경계심까지 많아서 끝내 달려들지 않아 잡을수 없는 놈의 세 유형으로 나눌수 있다고.사숙재는 그 대목이 사람의 경우와 다를게 없다고 탄식한다.생각하자면 복권당첨도 운명의 여신이 던져보는 불행의 미끼일 수 있는 것.그걸 모르고 첫번째 유형의 꿩과 같이 덜퍽 달려들면서 붙안는 기쁨에만 젖어드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장자〉(열어우편)에 송나라 왕으로부터 수레 열채를 하사받은사람이 장자에게 뽐내는 얘기가 나온다.장자는 이사람에게 황허물가에 살면서 쑥대로 삼태기를 만들어 어렵게 연명해 나가는 집안얘기를 들려준다.그집 아들이 황허 깊은 물속에서 천금의 진주를 건져올린다.그걸 그 아버지에게 갖다 보이자 아버지는 깨부숴 버리겠다면서 어서 돌을 주워오라고 소리친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우연히 굴러들어온 보물은 불길의 징조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그는 생각한다.그렇게 값비싼 진주라면 있는곳은 검은용의 턱밑이었을 것이라고.자식이 그걸 거머쥘수 있었음은 운좋게도 용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만약 눈뜬 상태였다면 얼씬이나 했겠는가.이 얘기를 하면서 뜻하지 않은 행운을 기뻐하는 어리석음을 나무라는 것이 〈장자〉의 천금지주 우화.제구슬 잃고서 반자받은 용이 어찌 행짜부리지 않는다 하겠는가.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로 장인과 아내 등 일가족 8명을 잃은 한양대 의대 김희태 박사.슬픔을 삭이는 그에게는 그러나 뜻밖의 1천억원대 상속재산이 뒤따랐다.그는 그 엄청난 돈을 욕심내지 않고 불우한사람들에게 희망을 비춰줄 재단을 설립한다고 알려진다.이는 고인들 이름위에 영광과 빛을 얹어 주는 일.이 너볏한 마음씀을 보는 고인들 넋이 얼마나 흐뭇해하고 있을꼬.〈칼럼니스트〉
  • 에이스백신 생체실험 “강행”

    ◎자원의사 50명 “미서 불허땐 유럽서 추진” 【시카고 AFP 연합】 에이즈 백신을 오는 2000년 이전에 개발키 위해 에이즈 바이러스(HIV)로 만든 백신을 자신들의 몸에 주입하는 실험을 하겠다고 밝힌 시카고 소재 국제에이즈치료의사협회(IAPAC) 소속 의사들은 22일 당국이 허가하지 않더라도 실험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IAPAC는 전날 협회 소속 의사 등 50명이 에이즈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과학자가 개발한 백신실험 대상으로 자원했다는 보도가 나간후 호주·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멕시코·태국 등 전세계로부터 동참하겠다는 전화·팩스·전자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자의 한 사람인 IAPAC의 조 주니가 부회장은 25일 미 국립보건연구소(NIH) 당국자들과 만나 실험의 절차 및 범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주니가 부회장은 또한 “현재 우리에게 집중돼 있는 관심을 지속시켜 미 정부에 미국민 뿐아니라 전세계인 모두가 실험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IAPAC가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유럽에서라도 계획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 답보상태이나 실험 대상자를 감염시킬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의학계 일각에서 살아있는 백신의 실험을 극도로 꺼려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실험은 사람에게 안전할 것으로 보이며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차라리 한 사람이 HIV에 걸려 매일 8천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 훨씬 중요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삼 발기부전 치료에 좋다/연대 최형기 교수 임상실험결과 발표

    ◎홍삼분말 복용환자 64% “효과봤다” 인삼이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최형기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의 ‘고려인삼의 음경발기에 미치는 임상적 및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최교수는 임상실험을 위해 우선 발기부전 환자 22명을 홍삼복용군(15명)과 위약군(7명)으로 각각 나누었다.다음 홍삼복용군에게는 캡슐로 된 홍삼분말을 날마다 1.8g씩 3개월간 복용시키고 위약군은 옥수수전분을 투여한 뒤 발기부전의 개선도를 관찰했다. 그뒤 성욕,발기,성행위,만족도 등 각각의 자각증상을 종합한 총 개선도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홍삼군이 64.3%로 나타난데 반해 위약군은 14.2%에 그쳤다. 환자의 주관적 평가에서도 홍삼군이 71.4%,위약군은 33.3%로 홍삼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자각증상의 호전비율이 높았다. 특히 홍삼복용자에 대한 시청각자극에 의한 발기검사에서는 6명중 4명이 70%이상의 강직도가 증가해 설문조사에 의한 홍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했다.최교수는 임상실험에 앞서 홍삼분말을 투여한 토끼와 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홍삼의 장기투여가 음경발기의 상승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기부전은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의 증가와 각종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은 인구의 11.9%,유럽 12.8%,우리나라는 약 1백20만명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는 약물복용이나 남성호르몬 투여 등 내과적 치료법과 혈관수술,음경해면체내로 혈관확장제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써왔는데,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치료효과가 뚜렷한 약제는 없었다. 최교수는 “임상실험 결과,고려인삼이 한국인 발기부전환자에서 독성이나 부작용없이,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체질이 다른 외국인에 대한 연구를 비롯,인삼의 복합성분에 대한 약리 작용 및 기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26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열리는 ‘97 한·일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교수의 논문외에 인삼의 효능과 관련한 한·일 학자들의 논문 14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 고혈압/합병증 유발땐 치명적

    ◎심장·뇌 등 중요기관 침범땐 치료 거의 불가능/염분·술·지속적 스트레스가 혈압상승 원인/가벼운 원동·식이요법 등으로 평소 예방이 최선 난치병인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한다.합병증을 일으키면 치명적인데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고려대 의대 노영무 교수(안암병원 순환기 내과과장·02­920­5445)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노교수는 25일 하오 2시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같은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보통 혈압이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이때는 심장이나 신장,뇌,눈의 혈관에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어른의 경우,130/85㎜Hg이하를 정상혈압으로 보며,130∼139/85∼89㎜Hg이면 높은 정상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심장이나 뇌같은 중요기관을 침범,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신부전증등이 모두 고혈압으로 생길수 있는 합병증이다.이런 질환들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장애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은 발병전에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경쓸 것은 ‘체중조절’.비만은 고혈압 발생위험을 정상인의 2∼6배까지 높인다.결국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예방의 첩경이다. 염분 섭취량도 고혈압 발생 빈도와 비례한다.식염 섭취가 낮은 에스키모인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 음식중에는 반찬에 간이 없는 것이 없으므로 가장 효과적인 저염식사는 반찬을 적게 먹는 것이다.식사때 칼륨(K)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출수 있다. 또 술을 많이 하는 사람도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날마다 양주 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이 음주량을 80% 정도 줄이면 1∼2주 사이에 혈압이 4∼5㎜Hg 떨어진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어쩔수 없이 술을 마시게 될 때라도 하루에 양주 2잔(맥주 1병반)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혈압상승의 원인이 된다.정신적 긴장이 혈액 안의 승압물질을 높이고 이에 따라 혈관의 긴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긴장을 푸는데는 사격,볼링,테니스,골프 등 파괴력이 있거나,때려서 쾌감을 느낄수 있는 운동이 좋다. 고혈압의 궁극적인 치료는 정상혈압을 유지시키는 것이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압을 내리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그러나 처음부터 약물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약물치료를 하더라도 몇가지 비약물 요법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비약물요법은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발병과 관계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염분 섭취 제한,체중 조절,운동,음주량 조절 등이다. 3∼6개월간 이 방법을 사용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약물요법으로 바꾼다.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나 고혈압의 합병증이 있거나 중증인 고혈압 환자는 처음부터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고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강압제를 사용해서 확실하게 혈압을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편이 훨씬 바람직한 것이다.다만 효과와 부작용 등이 증명된 약제를 쓰지 않고 민간요법 등에 무분별하게 의존하는 것은 병을 훨씬 악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순천향의대 부속 부천병원 기공식

    학교법인 동은학원(이사장 서석조)은 20일 상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74(중동 신시가지 내)에서 순천향의대 부속 부천병원 기공식을 갖는다. 부천병원은 연건평 1만5천681평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99년 12월에 준공된다. 25개 진료과에 800병상을 갖추게 될 부천병원은 초현대식 첨단자동화시설을 갖추게 되며 특히 OCS(무처방전달시스템)로 처방전 없는 직접 처방,수납과 동시에 자동계산이 가능해져 환자의 대기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 전문의/남 내과 여 소아과 많다/대한의사협회 조사

    ◎취업률은 응급의학 92%로 가장 높아 전문의사 가운데 남자는 내과,여자는 소아과 전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개원의사,응급의학과는 병·의원 취업의사,핵의학과는 의대 교수 요원이 가장 많았다. 대한의사협회가 18일 공개한 96년 전국 전문의 취업조사결과에 따르면 3만3천7백6명의 전문의 가운데 남자가 85%,여자는 15%로 나타났다. 전문과목별로는 내과(14.3%) 일반외과(10.3%) 산부인과(10.3%) 소아과(9.1%) 등 기본4과가 44%를 차지했다. 남자는 내과(15%) 일반외과(12%) 산부인과(9.4%) 가정의학과(7.9%) 순,여자는 소아과(19%)가 가장 많고 산부인과(15.2%) 가정의학과(13.7%) 내과(10%)의 순이었다. 취업률은 응급의학(91.7%) 임상병리(71.2%) 해부병리(68.6%) 마취과(65.6%) 치료방사선(66.4%) 흉부외과(59.9%) 신경외과(53.1%) 신경과(50.8%) 등으로 나타났다.
  • 디스크도 ‘유전’ 가능성/한양대 이상건 교수 발표

    ◎환자 25% 정도가 가족중 1명이상이 유사질환 가장 흔한 허리질환인 ‘디스크’가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이상건 교수(구리병원 재활의학과장·0346­60­2381)는 지난 6개월간 디스크 환자 209명을 조사한 결과,이들중 50명이 가족중에 적어도 1명 이상에 유사한 디스크 질환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명은 가족중에 적어도 2명 이상이 허리질환이었다. 조사대상중 35명(15%)은 부모가 디스크 증상을 보였다.어머니가 허리가 아픈 경우가 24명,아버지가 디스크 증상이 있는 경우는 11명이었다. 디스크 환자의 가족중에 각각 형제는 15명,자녀는 13명이 환자와 비슷한 디스크 증상을 나타냈다. 잘 알려진 대로 ‘디스크’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잘못 허리를 움직여 추간판이 이탈,척추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느끼는 질병.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추간판의 인대가 노화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추액이 빠져 나와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중에 디스크 환자가 있다면 나머지 구성원도 지금 당장은 통증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을 호소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것이다.
  • 술은 천천히… 안주는 많이…/한가위 연휴 현명한 음주요령

    ◎빈속에 마시면 위벽 손상… 물 많이 마셔야/숙취에 꿀물·과일쥬스 등 당분 섭취 좋아/맥주 등 약한술 먼저 마시고 독한술 마시는게 바람직 한가위 연휴.모처럼 일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하지만 오랜만에 친지들과 고향친구들을 만나 한잔,두잔 기울이며 회포를 풀다 보면 평소보다 과음하기 쉽다.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안 마시면 되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게 문제. 현명하게 술자리에 대처하는 방법을 경희대 의대 가정의학과 원장원교수(02­958­8691)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술자리 직전에 가능하면 물을 많이 마셔 둔다.체액이 증가하여 혈중 알콜 농도를 낮출수 있다.술을 마실 때나 마시기 전에 음식을 먹어두는 것도 좋다.에탄올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특히 우유나 치즈같은 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준다.짭짤한 안주는 피하라는 것도 기억해둘만 하다.이런 안주를 먹으면 목이 말라져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것은 상식.위벽이 상하기 쉬울뿐 아니라 갑자기 취하게 만든다.또 술은 에탄올 농도가 높을수록(독할수록),빨리 마실수록 빨리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독한 술을 마실 때는 우유,토닉 워터 등에 섞어 희석해 마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 하나 알아둘 것은 술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서 배출되므로 혼자서 마시는 것보다는 여럿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마시면 호흡으로 배출도 잘 되고 음주속도도 느려진다. 흔히들 술을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술을 섞어 마시면 아무래도 술의 총량(에탄올 섭취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고,빨리 마시게 되므로 더 빨리 취한다. 소주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강한 술을 먼저 마시고 약한 술을 나중에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반대의 경우보다 더 취한다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강한 술에 의한 취기 때문에 약한 술의 음주량이 많아져서 결과적으로 혈중 에탄올의 농도가 더 상승하기 때문이다. 술은 마실 때는 좋지만 다음날 술이 깨지 않고 머리가 몹시 아픈 숙취로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신 사람의 체질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술을 얼마나 빨리 마셨는가가 중요하다.특히 술에는 향기와 색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화학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숙취의 원인이다. 술을 섞어 마시면 첨가물들이 서로 화학적으로 상호반응해서 숙취가 더 심해진다. 술은 이뇨(소변배설)작용이 있어서 탈수를 일으키며,혈중의 당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데 이것이 숙취를 악화시킨다.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꿀물,사과쥬스,포도쥬스,스포츠드링크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술 깨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당분이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날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커피에도 이뇨작용이 있어 탈수를 조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술 마신뒤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도 좋지 않다.술깨는 음료도 생각보다는 효과가 없다.
  • 미송환 희생자 신원 이성민씨로 밝혀져/베트남기 추락사고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중 프놈펜 현지에 남아 있는 시신은 지문감식 결과,원광대의대 레지던트 이성민씨(31)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무부 관계자는 “사체를 찾지 못한 강영식씨(39)의 시신을 찾기 위해 현지에 남아있던 3구의 시신의 지문을 공수해 경찰청에서 감식한 결과,이중 1구가 이씨의 시신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씨의 시신을 빠른 시간안에 국내로 운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전문가가 이날 원광대병원에 도착,이씨로 추정돼 국내로 운구된 시신이 강씨인지 여부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확인키로 했다.
  • 원자력 안전의 날/다채로운 행사

    ◎과기처,유공자포창·학술강연회 등 마련 과학기술처는 오는 10일 제3회 원자력 안전의 날을 맞아 유공자 표창,학술강연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10일 상오 11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릴 원자력안전의 날 기념식에는 각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안전에 공이 큰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한다. 상은 △원자력안전대상 1명 △원자력안전상 5명 △대통령 표창 1명 및 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4명 △과학기술처장관 표창 13명 등이다. 학술모임으로는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 특별강좌가,11일 대덕연구단지내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 워크숍이 열린다. 원자력안전주간(9월 1∼13일)중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관련기관 연구원 15명과 대학교수 15명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원자력 안전 강좌를 연다.12일 환경공무원교육원에서는 환경관련분야 공무원을 위한 원자력 안전특강이 있다. 25일과 26일에는 원자력발전소 지역 지자체 의원,주민대표,과학교육 담당교사,반핵또는 환경단체대표들을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 안전 규제 현장에 초청하여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한국전력은 원전 주변 지역주민을 무료 진료하고,주민이 참여하는 환경조사 및 원자력시설 개방 등의 행사를 갖는다.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들도 원자력 안전에 대한 결의대회를 차례로 열 계획이다.
  • 국회 상위­특위장 4명 내정/선관위원에 여성 첫 발탁/신한국

    ◎법사위 변정일씨/재경원 이상득씨/정개특위 김중한씨/윤리특위 감찬우씨/선관위원 손봉숙씨 신한국당은 6일 공석중인 여당몫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단행,법제사법위원장과 재정경제위원장에 각각 변정일 의원(제주 서귀포·남제주)과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을 내정했다.또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김중위 의원(서울 강동을),윤리특위원장에 김찬우 의원(경북 청송·영덕),공직자윤리위 부위원장에 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이 내정됐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여당추천 몫의 중앙선관위원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추천,손봉숙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을 내정했다. ◎변정일 법사위장/율사출신 3선의원… 이 대표 핵심측근 치밀하고 논리적인 율사출신 3선의원으로 이회창 대표의 핵심 측근.79년 10대 국회때 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정계에 입문한뒤 공화당에 입당했다.14대 총선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당에 입당했다가 국민당이 와해되는 바람에 민자당에 입당했다.부인 권영필 여사(45)와 2남. ▲남제주(54)▲서울대 법대졸 ▲서울형사지법판사 ▲변호사 ▲10·14·15대 의원. ◎이상득 재경위장/전문경영인 출신… 경제정책 추진력 정평 전문경영인 출신의 3선의원으로 소탈하고 서민적 풍모를 지녔으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지난 88년 13대때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민자당 제1·2정조실장과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여권내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 거쳤다.부인 최신자 여사(55)와 1남2녀. ▲경북 영일(62) ▲서울 상대 졸 ▲코오롱사장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김중한 정개특위장/4선의 정책통… 대변인·정조실장 등 역임 4선의 정책통.‘나를 잊지 말라’는 꽃말을 따서 ‘물망초’로 자칭한다.60년대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유진오구신민당 당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5공출범 직후 민정당에 입당,대변인과 정조실장 등을 역임했다.부인 이선희 여사(57)와 1남1녀. ▲경북 봉화(58)▲고려대졸 ▲국회예결위원장 ▲환경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국회제도개선특위 위원장 ▲12·13·14·15대의원. ◎김찬우 윤리특위장/소탈한 성품… 최형우 고문과 관계 돈독 지난 81년 11대 국회때 민한당 공천을 받아 경북 영덕·청송지역에서 당선,정계에 입문했다.민추협 시절 보사위원장을 맡아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소탈하고 편안하다는 평을 듣는 의사출신 3선의원.부인 정성순 여사(59)와 2남. ▲경북 영덕(64)▲경북대 의대졸 ▲아시아·태평양지구 의사회 한국대표 ▲민주산악회 경북지부 부회장 ▲11·14·15대 의원 ◎손봉숙 선관위원/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서 여권운동 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해온 여성계의 ‘마당발’.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것이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으로 발탁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남편인 서울대 정치학과 안청시교수와 2녀. ▲경북 상주(54) ▲이화여대 정치학박사 ▲미 프린스턴 대학원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 KAL 참사 한달­조사 어찌 돼가나

    ◎신원 못밝힌 망자 아직도 113명/국내 DNA감식단 미와 공동작업 활발/부상 한국인 3명 퇴원·유해 84구 안장/최종발표엔 9개월∼1년… 보상합의 상당기간 걸릴듯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가 6일로 1개월째를 맞았다. 건설교통부가 주축이 된 우리 정부 사고조사반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장조사와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 판독 및 비행기록장치(FDR) 해독에 이어 그동안 수집된 각종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한 원인분석 작업을 별도로 진행중이다. ▷원인 조사◁ 건설교통부 함대영 국제협력관을 반장으로 하는 우리측 사고조사반은 계기판을 실제로 조작하면서 비행상황을 검증하고 모의 접근비행 실험을 하는 한편 괌 사고현장에 통신기술진을 파견,전파간섭 현상을 조사하는 등 다각적인 분석작업을 펼치고 있다. 함대영 반장은 “기상,기체,공항시설,인적 요인 등 가능한 모든 요인을 검토중이나 아직 직접적인 사고원인이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사고기는 정상고도를 유지하지 않은채 착륙을시도하다 왼쪽날개가 아가냐공항으로부터 3마일 떨어진 니미츠힐의 나무를 친뒤 송유관에 왼쪽날개 및 바퀴가 부딪쳤으며 도로변 언덕(663피트)에 1번 엔진이 충돌,조종력을 상실했다는 사실만 명확히 확인됐다. 관제사의 자격과 건강,조종사의 과거 운항경력 및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고 사고기의 과거 정비·점검기록에서도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함반장은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오려면 9개월∼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 확인◁ 한국인 사망자 212명 가운데 5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99구다.나머지 113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괌과 국내에서 한미 합동으로 유전자(DNA)분석 작업이 진행중이다. 국내 분석작업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검찰 요원,서울의대 법의학팀,KAL의료진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DNA감식 신원확인단’이 참여하고 있다. 희생자 유해 가운데 84구가 국내로 운구돼 장례절차를 마쳤다.앞으로 6구의 유해가 추가로 송환될 예정이다. 생존자 22명 가운데 19명이 국립의료원 등 국내 4개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고 심제니씨(29) 등 3명은 퇴원했다. ▷보상◁ 유가족대책본부는 6일 하오 4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합동분향소에서 ‘대책본부 창립총회’를 갖고 대한항공측과 본격적인 보상협의에 들어간다.그러나 사고원인에 따라 대한항공측의 보상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유족들은 국제항공운송협약에 따라 사망자 1인당 최고 10만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1억2천5백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을수 있다.대한항공측은 이미 장례비 1천5백만원과 조의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 지난달 8일 미국인 희생자 웬디 분텐씨(37·여)의 유족들은 조종실수 등을 이유로 대한항공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우정관(외언내언)

    5일 개관되는 프놈펜의대 새 건물의 이름이 ‘한국 우정관’이 된다는 보도다.본래는 캄보디아의 새 실력자가 된 훈센 총리의 이름을 따 ‘훈센 빌딩’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새 건물개관에 맞춰 각종 지원품을 갖고 오다 항공기 추락사고로 비명에 간 6명의 원광대 의대동창회 멤버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도 이들 6명에게 ‘훈센메달’을 추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참혹한 추락사고 속에 피어난 들국화 같은 향기로운 이야기다.비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나 그들의 따뜻한 인간애와 국경을 넘은 봉사정신은 이렇게해서 캄보디아에 영원히 살아있게 됐다. 그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은 한국과 캄보디아의 거리를 성큼 당겨 놓았다.한국사람들은 유독 모르는 사람을 돕는 일에 인색하다.그런 한국인이 보인 보기드믄 사랑의 봉사는 수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 오래 남아있을 것이다. 특히 동창회장이며 캄보디아 지원사업을 주도한 김봉석씨는 충남 장항읍에서 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평범한 일반의.그는 우연한 기회에 오랜 전화에 찢긴 캄보디아의 참상을 보고 이들을 돕기로 결심,2년 전부터 5차례나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고 한다.그는 동창회를 설득해서 지원금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프놈펜 일대의 고아원에 의약품을 전달해왔으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6백여 환자들을 손수 치료해왔다. 이번에도 동창회원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프놈펜의대를 지원키 위해 3천여만원 어치의 학습장비를 갖고 가다 참변을 당한 것이다.동창회는 고인이 된 이들 동창들의 뜻을 기려 프놈펜의대 후원사업을 계속키로 했다고 한다.원광대 의대측도 대학 차원에서 프놈펜의대 후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 지방의 의대 출신들,평범한 시골 의사들이 보인 평범치않은 사랑의 이야기여서 더욱 여운을 남긴다.
  • 프놈펜의대 원광대 희생자 추모비 건립/베트남기 추락사고 이모저모

    ◎보상금 1만불만 준비 소문에 유족 분통/현지도착 유족 41명 시신 붙잡고 오열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 41명은 5일 캄보디아에 도착,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칼메트병원 임시 영안실에서 시신을 붙잡고 오열. 신원이 확인된 21구는 빠르면 7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유족들은 시신이 방부처리됐어도 36∼38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 때문에 부패될 것을 우려해 운구를 서두르는 모습. 현지 교민들로 구성된 사고수습반은 밤을 새워 입관과 시신 수습작업을 도와 22명의 희생자를 내고도 캄보디아와 수교 관계가 없어 빈소가 썰렁한 대만측과 대조. ○…서울의 베트남항공 지사는 국제협약에 따라 14만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지에서는 1만 달러의 보상비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유가족들이 분통. 정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항공사 사무소로 찾아가 거칠게 항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기도. ○…5일 열린 프놈펜의대 학부졸업식과 대학원 개원식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원광대 의대 동창회장 김봉석씨(36)일행 6명을 추모하는 별도의 행사가 진행.행사장에는 희생자 4명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부킴포르 학장은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은 가난하나 순박한 캄보디아인들의 가슴에 한국인의 우정을 새겨주는 계기가 됐다”고 애도. 캄보디아의 실력자 훈 센 제2총리도 참석,치사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현지의 교민들은 사고 발생 초기에 캄보디아 정부의 통제가 너무 허술,다른 나라 희생자와 시신이 뒤바뀌지 않았을까 안타까워 하는 모습. 영안실을 둘러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박사도 “예상보다 상태가 양호한 시신이 많은 편이지만 괌 사고와 달리 정부의 통제가 전혀 없어 당혹스럽다”고 한마디. ○…다이너스클럽은 베트남 항공기 참사와 관련,다이너스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김봉석씨와 한라엔지니어링대표 홍성철씨(40)에게 각각 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설치문제가 당국과 유가족들의 이견으로 계속 표류. 유가족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계당국은 현재 대한항공기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여유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 유가족들은 “희생자 대부분이 선행을 베풀기 위해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보상을 떠나 정부차원에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 이 대표 당다잡기 8일이 분수령

    ◎위원장회의서 “해당 불용” 최후 통첩/참모진개편 주말 매듭… 구심력 회복 잇따른 악재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 체제정비를 통한 환골탈태에 나섰다.단순히 방향선회 차원이 아닌 발상의 전환으로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분위기다.이대표는 4일 상오 당사 대표실에서 강재섭 정치특보와 1시간여동안 밀담을 나눴다.경선이후 내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처방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하오 열린 서울중앙위원회 임원 500여명과의 만찬간담회 및 대선필승결의대회에서 “지금은 당의 단합을 위해 협력하지 않는 사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줄 것을 당부한 것도 당내 갈등 수습의 일환이다. 이대표는 우선 특보단과 보좌역 등이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늦어도 주말까지 참모진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이대표는 특보단의 위상을 격상,경제나 외교·통일 등 부문별로 중량급 인사를 대폭 보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나 여권내 정책조율등을 공조직 위주로 꾸려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는 특히 오는 8일 위원장 연석회의를 당내 추스르기의 분수령으로 삼으려 한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후보교체론,일부 낙선주자의 독자출마설,분당설 등 ‘얼굴없는’ 해당행위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당내 구심력 회복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천명할 방침이다.이대표가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현경대 이택석 목요상 박우병 김인영 의원 등 3·4선급 인사들과 조찬을 나누며 “심기일전의 각오로 당을 추스르고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례적인 협조요청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건곤일척의 승부에 나선 이대표가 얼마나 상처를 회복할 지는 속단키 어렵다.이대표 진영의 초기 멤버인 ‘7인방’의 거취문제가 한 예다.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 직후 ‘7인방’의 한 인사는 이대표에게 “당분간 7인방을 대표곁에 두어서는 안된다”며 공조직 중심의 당 운영을 강력 건의했다. 그러나 “당직자들이 이대표 체제의 위기에 대해 팔짱을 끼고 있는 한 틈새를 메우는 세력은 필요하다”며 반론도 만만치 않아 위기타개책의 핵심은 이대표 본인의 조정력과 결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교민 40명 염습하며 밤샘봉사/베트남기 추락­사고현장

    ◎프놈펜의대 건물 ‘한국 우정관’ 개명/화장관습으로 병원 영안실 절대부족/주민들 소지품약탈로 신원확인 애로 ○…베트남 항공사 TU­134 여객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 1진이 4일 프놈펜에 도착했다.이들 유가족 1진 77명중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도 남은 유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피해 유가족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부과해온 20달러의 비자 발급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시신이 안치된 칼메트병원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등의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 ○…프놈펜의대는 학부 졸업식및 대학원개원식에 참석하려다 사고사를 당한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을 추모하는 의미로 준공된 대학원 건물의 명칭을 ‘한국 우정관’(Friendship of Korea)으로 개명키로 했다고 부킴포르 학장이 4일 밝혔다. 부킴포르 학장은 또 대학당국은 5일 열릴 졸업식및 개원식에서 김봉석 원광의대 동창회장을 비롯한 6명의 원광대 대표단의 이름을 새긴 기념판을 준비,영령을 추모하는 순서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교민들은 동족의 불행을 못본체하지 않고 생업도 팽개친 채 발벗고 나서는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 광산업을 한다는 김용덕(45)씨는 4일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사고수습반을 조직,40명이 10명씩 4개조를 편성해 사고당일부터 밤새워 현장에서 병원으로 시신을 운구하고 정리하며 염하는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죽으면 즉각 화장하는 현지 관습때문에 칼메트병원에는 냉동시설이 완비된 영안실이 부족,시신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신들이 불에 심하게 탄데다 사고 당시 현지주민들과 일부 구조대원들까지 시계 등 소지품을 무차별 약탈,소지품을 통한 신원확인마저 불가능해 신원확인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시신들의 주머니에서 지갑과 미달러화를 꺼내가는 현지주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세계에 공급되자 캄보디아에서는 ‘국가적 수치’라는 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당시 상황을 지켜본 서방측 목격자들은“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구역질이 날 정도였다”며 비난했지만 상당수의 캄보디아인들은 “생존이 먼저”라며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캄보디아의 실력자인 훈센 총리는 “약탈자는 군법으로 처벌하라”며 엄명을 내렸으나 이미 국제적 망신을 당한뒤.
  • ‘캄 의대’의료장비 지원길 참변/베트남 여객기 추락­희생자 주변

    ◎원광대 의대팀 6명/“자매결연 앞두고 비명에…” 동창들 충격 “내전중인 캄보디아에 인술을 베풀기 위해 그렇게 애썼는데…” 원광대 의대 동창회장 김봉석씨(37·충남 장항 반석의원 원장)와 원광대병원 레지던트 3년차 이성민씨(32) 등 일행 6명이 사고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원광대 의대 및 동창회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김씨와 이씨는 동서지간이어서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김씨 일행은 오는 5일 프놈펜 의대 대학원 개원식에 이어 원광대 의대와 프놈펜의대의 자매결연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문영호 원광대 의대학장의 감사패와 3천여만원 어치의 컴퓨터와 의료기기 등도 전달할 계획이었다. 전북일보 신용철 기자(34)는 자매결연식을 취재하려고,권용호씨(41·의료기 상사)는 프놈펜의대와 의료기기 계약을 체결하려고 동행했다.김씨의 친구인 송경렬씨(36·전 국회의원 비서관)는 자매결연식 행사를 돕기 위해 함께 떠났다. 김씨는 캄보디아가 오랜 내전으로 많은 의사가 숨진데다 의료시설과 교육시설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해부터 캄보디아를 4∼5차례 다녀오는 등 모교와 프놈펜의대의 자매결연에 힘써 왔다.지난해 1월에는 원광대 의대학장 등 교수 4명이 현지를 방문,의학서적 50여권을 전달하고 의료장비 지원에 합의하기도 했다. ◎선교사일가 4명도 희생/오형석씨 캄 내전 피해 귀국했다 다시 출국/둘째아들 구조 4시간만에 숨져 안타깝게 베트남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생존 상태로 구조된 사람은 오성혁군(5)과 태국의 파이 분군(2) 등 어린이 2명.하지만 오군은 병원으로 옮겨진지 4시간30분만인 하오 8시쯤 숨져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군은 이날 인천 부평 동부장로교회 부목사인 아버지 오형석씨(34)와 어머니 곽혜진씨(34),형 중엽군(7)과 함께 사고기에 탑승했다.아버지 오씨는 선교를 위해 캄보디아로 가던 중이었다. 지난 1월 프놈펜에 교회를 설립,선교활동을 펼치던 오씨는 캄보디아 내전이 격화되자 지난 7월25일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이후 내전이 잠잠해졌다는 현지 소식을 들고 이날 프놈펜행 항공기에몸을 실었다. 오씨는 89년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92년부터 총신대 선교연구원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으면서 캄보디아어를 배웠다. 94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시 부평구 부평 동부장로교회에 부목사로 부임했으나 캄보디아에 선교활동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95년 2월 프놈펜으로 파견됐다. 부평장로교회 박명철 전도사(32)는 “오목사는 한국에 일시 귀국했을때도 프놈펜 교회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면서 “출국 전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선교활동에 힘쓰자고 약속했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국인 탑승객 21명 명단 이날 베트남항공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2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서 탑승 ▲소방수(56·회사원·군산시 나운동 현대2차아파트 62동523) ▲강영식(39·회사원·군산시 구암동 현대아파트) ▲박광작(25·학생·서울 관악구 신림9동 255의97) ▲김영모(39·회사원·제주시 연동 266의6) ▲홍성철(40·회사원·성남 분당구 수내동 72 푸른마을 201의 1821) ▲김봉석(36·의사·서천군 장항읍 창선 1리) ▲이성민(31·의사·익산시 영등동 비사벌아파트 105동205호) ▲김종성(41·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신용철(34·전북일보 서울주재기자·서울 강서구 방화3동 삼익아파트 401의102) ▲권용호(40·사업·서울) ▲송경렬(35·국회사무처 연구원·서울 서초구 반포4동 현대동궁아파트 101동 1113호) ▲오형석(34·선교사·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곽혜진(34·선교사·여·구리시) ▲오중엽(7·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오성혁(5·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박정준(40·여·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 5동1101호) ▲정영화(13·학생·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 5동1101호 ▲박상철(74·무직·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프트 5동1101호) ◇호치민서 탑승 ▲김성철 ▲변영달 ▲현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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