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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40대 이후 정기검진 필수

    ◎여성 발병률 남성의 6배/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호르몬 요법·칼슘섭취 효과 젊었을땐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잘 입는다.뼈가 약해진다는 말로 표현됐던 현상들로 바로 골다공증에 따른 증상이다. 최근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이희호 여사도 근본원인은 골다공증에 의한 부상으로 드러나 중년이상의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해 주고 있다. 50세이상 여성은 두 사람중 한 사람,또 60세 이상에선 네 사람중 한 사람꼴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을 겪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여성에겐 그만큼 발병 위험도가 높은 성인병인 셈이다. 대한골다공증협의회 주관으로 25∼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제1회 ‘세계 골다공증 심포지엄’을 계기로 골다공증의 증상과 예방,치료법을 알아본다.(도움말=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한인권 교수,아주대의대병원가정의학과 이득주 교수) ▷증상◁ 골다공증은 골량이 정상인보다 낮아지는 골격계 질환으로 폐경기를 전후한 여성에게 잘 생긴다.말 그대로 ‘구멍이 많은 뼈’란 뜻으로 골다공증이있는 사람은 뼈 조직이 가늘어지고 구멍이 많아져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자의 6배 정도로 높아 일반적으로 부인병으로 여긴다.여성은 35세를 정점으로 골밀도가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폐경을 전후해 급속히 떨어져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이는 골손실을 막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폐경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골다공증에 걸려도 어느 시기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등이나 허리에 둔한 통증과 피로감이 올 수 있다.그러나 증상이 심하다고 금방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골절을 입고나서야 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대퇴부 척추 손목 등.대퇴 골절의 경우 환자중 5∼20%가 1년안에 사망하고 50%는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만큼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 골다공증 위험군은 △가족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폐경이 일찍 된 여성(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8.8세) △키가 작고 마른 사람 △앉아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많이 복용했거나 술,담배,커피를 많이 한 사람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등.발병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검사가 필수적이다.따라서 적어도 40대 이후가 되면 정기적인 검진과 여러가지 예방법을 통해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예방◁ 약해진 골절을 대신할만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충분한 칼슘섭취와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다.폐경 전후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1,000㎎.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달걀 멸치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그러나 칼슘 섭취만으론 해결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운동도 맨손체조나 수영,요가보다는 등산이나 조깅,자전거 타기,에어로빅 등을 하루에 30분이상 1주일에 3일이상 지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단과 치료◁ 진단 방법으로는 손목뼈에다 하는 골밀도 측정방법과 컴퓨터촬영법 등이 있다. 치료에는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폐경후 5년 이내에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하면 80% 이상의 척추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라도 칼시토닌이나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하면 어느 정도 골밀도를 높일 수 있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이 한때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복용하면 자궁내막암의 경우 발생률을 오히려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 자격증 하나면 ‘든든’/실속형 전문직 도전하자

    대규모 실업시대에는 자격증 하나쯤 갖고 있는 것이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다.뚜렷한 기술 없이 실업상태에 있는 젊은이거나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고등학생이라면 자격증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비교적 간단한 자격시험을 거쳐 ‘실속파’ 전문직업인이 되는 길을 소개한다. ◎설계사 스케치 토대/기계전기 세부도면 작성 ▷제도사◁ 설계사가 작성한 스케치와 명세서를 토대로 건축용 시공도나 기계 전기 전자장비의 제조에 필요한 세부도면 등을 작성하는 일을 한다.건축사 설계사무소나 건설업체 설계실,기계·전기·전자장비 제조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사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공고 졸업자나 전문대 공업계열 학과 출신은 물론,사설학원 등에서 제도훈련 과정을 이수한 사람도 응시자격이 있다.문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전화 02­3271­9190. ◎인터넷서 자료 검색/도서관·기업체 등 진출 ▷정보검색원◁ 금융 경제 통계 학술 등 각종 분야의 자료를 검색한 뒤 분석하는 업무를 한다.도서관 학술기관기업체 등의 기획관련 분야나 기타 정보유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는 정보검색사 1·2급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든 응시할 수 있다.문의 한국생산성본부.전화 02­724­1213. ◎환자혈액·체액 검사/보건소·건강센터 취업 ▷임상병리사◁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혈액 체액 세포조직 등을 채취,검사한다.병원이나 보건소,건강진단센터,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의료기사법에 의한 임상병리사 면허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 이상 임상병리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임상병리사협회.전화 02­508­5591. ◎영양있는 식단 계획/조리과정 감독·조언도 ▷영양사◁ 개인 또는 집단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단을 계획하고 조리과정을 감독하며 영양관리에 대한 조언을 한다.병원 학교 기업체 등의 단체급식소나 식료품 제조업체 및 관련 연구소에 취업한다.식품위생법에 의한 영양사 면허시험을 보면 된다.전문대 이상 영양학·가정학 관련학과 졸업자면 응시할 수 있다.문의대한영양사회.전화 02­842­2466. ◎치과의사 업무보조/지시따라 간단한 치료도 ▷치과위생사◁ 치과의사의 진단·치료업무를 보조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치료를 한다.의료기사법에 의한 치과위생사 면허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 이상 치위생과나 간호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치과위생사협회.전화 02­332­0914. ◎운동·광선요법 사용/만성통증환자 등 치료 ▷물리치료사◁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운동 열 광선 등의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치료를 돕는 일을 한다.병원이나 재활원 등의 물리치료실에서 근무한다.의료기사법에 의한 물리치료사 면허시험을 보면 된다.전문대 이상 물리치료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물리치료사협회.전화 02­265­6588. ◎언어장애 증상 교정/특수학교·병원 근무 ▷언어치료사◁ 상담을 통해 언어장애의 원인을 진단,장애별로 분류해 치료하는 일을 한다.특수학교나 사회복지기관,병원 등에 취업할 수 있다.공인된자격 면허는 없지만,전문대 이상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거나 일반 대졸자중 대학원의 청각·언어학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면 자격증 소지자 대우를 받는다.병원 언어치료실의 임상실습 과정을 6개월 이상 수료해도 취업가능하다.문의 한국언어병리학회.전화 02­312­0067
  • 對與 전열 “이상없다”/한나라,합숙토론회뒤 원구성 촉구 결의

    ◎‘의원 빼가기’중단 요구… 여당전략 성토 한나라당이 대여(對與)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합숙 토론회를 가진 한나라당은 18일 상경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 다시 집결했다.15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 위한 모임이었다. 당초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이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대신 본회의장은 여당의 ‘선(先)여대야소,후(後)원구성’전략을 성토하는 자리로 변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당쪽이 오는 7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후반기 원구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을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다.시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23일 이전이다. 소속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여당의 원구성 거부로 국회는 20여일째 표류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최대의 적이며 도를 넘는 파렴치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의원들은 ▲여권의 즉각적인 원구성과 민생법안 처리 ▲입법부 공백상태와 경제위기의 책임에 따른 여권의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중앙연수원에서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정당정치 수호와 구당(救黨)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선언문에서 한나라당은 “金大中정권이 반민주적 헌법 파괴적 독선과 독재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나라당은 주가 폭락 등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한 투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여권이 ‘의원 빼내가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원직 총사퇴나 국회내 무기한 농성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 우리애 예방접종 어떡하지?/영아 사망 계기로 본 올바른 접종법

    ◎체온 37.5도 넘으면 피해야/가족 알레르기 병력 조사 필수 요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예방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또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달 생후 2개월된 영아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예방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다 보육원 어린이 대상의 백신 임상시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등 어린이 예방접종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해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논란이 분분하자 대한소아과학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령에 따라 해야 할 기본 접종이 정해져 있지만 시기나 선택 접종엔 개인차가 따르므로 무턱대고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어느 의사가 했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이번 영아 사망사건이 보건소 접종에서 발생했다고 전제,접종가격이 조금 싸다고 무조건 보건소로 몰려가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예방접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의료행위인데,생필품을 세일하듯이 접종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 따라서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까지 실시되고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단체접종을 지양하고 보건소 접종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순천향의대 소아과 김창휘 교수는 “예방주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전 진찰과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조사,그리고 체온측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으면 접종을 피해야 하고 기본 접종 외에 생후 2,4,6개월에 하는 뇌막염 예방백신인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2세 이후엔 A형 간염 등을 개인에 따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방접종만 하면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과거와 달리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 줄어든 대신 성장과 발육이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정신 및 지체부자유같은 병이 많아져 이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갈사람 빨리가라” 일단 관망/정계개편 한나라 표정

    ◎내일 의원연찬회 열어 내부 추스르기/18일 院구성대회서 對與 포문 열듯 여권이 본격적인 정계 개편 움직임에 착수했으나 15일 한나라당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었다.“어차피 일부 출혈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총재단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탈당 관련 언론 보도를 ‘객관적으로’ 다루는데 그쳤다.金哲대변인은 회의 직후 “신문 기사에 적시된 탈당 예상의원들을 거론하며 ‘맞는 것 같다’,‘불분명하다’,‘아니다’라는 의견만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다.지난 주까지만 해도 총재단회의가 대여(對與) 공세의 창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대응’에 가까운 이날 회의 분위기는 이례적이었다. ‘어차피 떠날 인사’는 일찌감치 포기하되 내부 추스르기에 전념,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대여 공세에 앞서 사나흘 동안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鄭泳薰 의원(경기 하남·광주) 등 일부 의원이 지도부에게 ‘탈당 불가피’를 알리며 ‘양해’를 구한 마당에 계속 미련을 두어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깔렸다. 특히여권의 정계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오는 17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의원 연찬회를 갖기로 한 것은 아직까지 마음을 굳히지 못했거나 ‘오락가락하는’의원들의 발을 묶어두려는 속내다.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의 갈등도 한차례 솎아 낸다.이를 위해 지도부는 연찬회에서 ‘정당정치 수호와 구당(救黨)을 위한 선언서’를 채택하고 ‘당 활성화와 정국주도 방안’ 등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갖는 등 당내 단합을 화두(話頭)로 던질 예정이다. 대여 반격의 시발점은 연찬회 직후인 18일 하오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질‘원(院)구성 결의대회’가 될 전망이다.공세의 폭과 강도는 향후 정계 개편의 규모와 맞물려 있다.
  • 발기촉진제 좋아하다간 ‘큰코’ 다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비아그라 열풍에 따라 최근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발기촉진제들이 잘못 사용될 경우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성범죄 증가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얀센 주최의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설명회’에서 중앙의대 용산병원 김세철 교수(비뇨기과)는 “비아그라를 비롯,손쉽게 구입해 이용할 수 있는 발기촉진제들이 시중에 범람하고 있다”면서 치료를 목적으로 한 당초 개발 의도와는 달리 정력증강 효과를 기대하는 엉뚱한 수요자들로 남,오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능에 전혀 이상이 없는 정상인이 강력한 발기력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으로 일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사용 발기유발제를 사용했다 수시간 내지 하루가 지나도록 발기가 사그라 지지 않는데 그대로 방치,결국 발기조직이 섬유화돼 버려 환자가 된 사례가 종종 있다는 것. 김교수는 주사약도 이런 실정인데,주사에 비해 한결 간편한 요도내 알약을 넣으면 되는 발기유발제가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시판중이고 여기에 비아그라와 같이 먹는 약이 본격 판매될 경우 그 피해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정신성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발기촉진제를 ‘향성기능성 약물’로 정해 유통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판 구조조정’ 이번주가 고비/정계개편 여·야의 전략

    ◎與­주내 수도권 의원 5∼6명 영입… 與大 굳히기/野­탈당 가능 인사 설득 총력… 원내 투쟁도 병행 여권의 ‘거야(巨野)허물기’가 끝내기 수순에 돌입한 느낌이다. 여권은 14일 金大中 대통령의 귀국을 계기로 그동안의 ‘도상 훈련’을 곧바로 실천에 옮길 태세다.국민회의는 이번 주내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을 무너뜨린다는 목표 아래 입당 대상 의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이번주를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냥 표류시킬 경우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여론이 여권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주내로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은 무너지지 않겠느냐”며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자심감을 피력했다.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주중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입당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한나라당의 경기도 출신 L의원,인천의 L·S의원,또 다른 L의원 등 5∼6명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야당의원 영입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지역연합과 세력연합을 통한 정치권의 빅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금융 구조조정,2단계 정부조직개편 등 일련의 개혁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의 틀을 새로 짜는 정계개편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 같다.趙대행은 “야당의 원내 과반의석 허물기는 어렵지 않으나 그게 끝이 아니다”면서 “올해 말까지 큰 틀의 정계개편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9월 정기국회 이전을 목표로 한 정계개편의 장기화를 인정한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이번주가 과반수 의석 유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여권과의 ‘대립각’을 더욱 첨예하게 가다듬을 방침이다.내부적으론 당지도부가 총출동,탈당가능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설득하느라 여념이 없다.하지만 당내 긴장감이 팽배한 것 또한 사실이다.4명만 당을 떠나면 여소야대 구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오는 17·18일 이틀간 천안연수원에서 열리는 소속 의원 연찬회가 대여 강공드라이브의 정점(頂點)이 될 전망이다.여권의 의원 빼가기 및 정계개편 음모를 집중 성토하는 것은 물론 초강경 결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연찬회를 마치고는 곧바로 상경,국회에서 원구성 결의대회를 열어 원내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는 탈당 의원이 그리 많지 않으리란 쪽이다.한 당직자는 “여권의 국정운영 난맥상과 경제위기 심화,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봉합으로 탈당을 감행할 의원은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지하철 11일부터 파업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 金善求)는 8일 서울 성동구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집행부와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1일 상오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 지하철노조는 결의대회에서 7.8% 임금인상 및 주 40시간 노동 등 임금 협상안을 공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노조는 공사측과 4차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총액기준 5.16% 임금삭감 등공사측 안과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달 27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며,지난 5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가운데 72.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내정 高洪株씨

    ◎5·16때 망명자 아들 美 인권책임자 됐다/한국계 첫 예일법대 교수… 국제법 권위자/주미공사 지낸 부친 고광림씨 60년 망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인 정치 망명자’의 아들이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자리에 오른다. 워싱턴 포스터는 3일 한국계 2세인 高洪株(4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법대 교수가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국출신으로는 사실상 최고위의 미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82년 조지 워싱턴대를 시작으로 85년에는 예일대로 자리를 옮겼고 90년에는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정교수가 됐다.뉴헤이븐학파를 이끄는 국제법의 권위자로 국제인권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하버드와 영국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법관 해리 블랙먼의 서기로도 일했던 그가 인권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高光林씨(89년 작고)는 60년 당시 주미 대사관 공사였다.5·16이 발발하자 공무원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다. 가족들은 이국생활이 어려웠지만 학업에는 유달리 집념을 보였다.아버지 高씨와 어머니 全惠星씨(69) 그리고 4남2녀가 받은 박사학위만 무려 12개.형제들이 하나같이 하버드,예일,MIT 등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했다. 장녀 慶信씨는 서울의 중앙대 화학과,장남 京株씨는 보스턴 의대,차남 東株씨는 MIT 의대에서 교수로 있고 3남인 그와 차녀인 慶恩씨는 예일대 법대에서 남매교수로 일하고 있다.4남 定株씨는 화가로 작품활동과 함께 저술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그의 발탁에 대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원칙에 따라 인권정책을 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반기고 있다.
  • 金容沃씨 한의사 은퇴/사회활동 중단 美 유학

    철학교수에서 한의사로 변신한 金容沃 전 고려대교수(50)가 96년부터 운영해 오던 도올한의원을 이달말 폐업하고 오는 8월 미국 유학 길에 오른다.서울대 천연물 과학연구소와 중앙대 의대,용인대 유도학과 강의도 이번 학기로 모두 마친다. 金씨는 “연구와 저작 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모든 사회활동을 중단한다”면서 “앞으로 4년동안 하버드 의대 신경생리학과에서 동양의학의 침술을 서양의학에 접목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동기시대 대규모 工房 발굴/전주서

    ◎옥기·토기 등 생산… ‘산업단지’ 역할 추정 옥기(玉器)와 석기,토기 등을 생산하던 청동기시대 공방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강댐 수몰지구인 경남 진주시 대평면 일대 선사시대 유적지를 발굴 조사중인 선문대와 동의대 등 7개 조사단은 2일 “옥기와 석기 제작에 쓰인 공구와 반제품,파편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는 청동기시대 공방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문대 조사단은 옥기·석기공방 각 6기와 24기,토기 가마터 6기를 확인했으며 국립 창원문화재연구소도 16기의 공방형태 집자리를 발굴했다. 이공방들은 취락을 이룬 채 발견돼 오늘날 ‘산업단지’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문대 발굴단장 李亨求 교수는 “청동기시대 산업단지로 볼 만한 공방취락지의 발굴로서 당시의 직업분화를 보여 주는,고고학상 획기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열린 발굴지도위원회에 참석한 서울대 崔夢龍 교수는 “공방은 청동기시대 직업 장인의 출현을 보여준다”면서 “옥공방의 존재는 앞으로 채광지와 교역루트 등을 확인하면 이 지역이 옥의 생산 가공을 통한 교역중심지였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획기적 방광암 치료법 개발/하버드 의대

    ◎개 실험서 95% 회복 확인/세포 배양해 방광 만들어… 2년내 임상실험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 UPI 연합】 개의 방광에서 떼어낸 세포를 배양해 크기와 모양이 똑같은 새 방광을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다음 이를 방광을절제한 개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미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1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을 이끈 앤서니 아탈라 박사는 이날 미국비뇨기학회 연례회의에서 여러 마리의 개에 이식된 인조방광은 모두 이식 4∼6주 안에 원래의 방광과 똑같은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아탈라 박사는 이 인조방광은 이식 후 정상적 혈관과 신경이 다시 자라났다고 밝히고 앞으로 2년 안에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의 방광을 실험실에서 만들어 방광을 절제한 방광암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탈라 박사는 개의 방광에서 세포를 소량 채취해 이를 시험관에서 증식시킨 다음 원래의 방광과 모양과 크기가 똑같게 만든 중합체 모형(重合體 模型)에 배양된 방광세포를 실어 새 방광으로 자라게 했다. 이처럼 세포공학적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방광은 개에 이식된 뒤 거의 즉각적으로 자연방광의 80%까지 기능을 발휘했으며 4∼6주 뒤에는 방광기능을 95%까지 회복했다.이러한 기능은 이식 후 1년 뒤까지 지속됐다.아탈라 박사는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의 방광을 실험실에서 만들어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 금세기말 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의대 李漢雄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9·끝)

    ◎癌·老化 정복 당찬 야심/손상염색체 원상복구 텔로머라제 효능 입증/녹아웃마우스 이용 노화의 비밀 추적/분자생물학 끈기 필요 동양인들 적성에 맞아 ‘사람은 왜 늙을까?’‘암은 정말 치료될 수 없는걸까?’서울의대 생화학교실 李漢雄 교수(39)의 연구는 이 두 가지 화두로 요약된다.‘노화(老化)와 ‘암(癌)’발생의 비밀을 캐는 것이다. 서로 무관한 주제같지만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접근방법은 한가지다.궁극적인 해답은 유전자의 기능을 알게되면 얻을 수 있다. 사람의 유전자 기능은 약 5만∼10만가지가 된다.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3분의 1정도.하지만 이것도 유전자의 염기배열순서만 밝혀졌을 뿐이다.구조만 알고 있을뿐 유전자 각각의 기능은 아직 모른다. 1번 유전자는 눈의 기능을,2번 유전자는 코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식의 분석은 불가능하다.이렇게만 된다면 난치병도 쉽게 고칠수 있다.만약 백혈병이 3번 유전자의 고장으로 생긴다면,이 유전자를 고쳐 백혈병을 치료하면 된다. ○유전자기능 5만∼10만종 그러나 아직은 유전자를 조작한 동물로 실험을 하는 단계다. 동물실험에서 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유전자의 기능을 정상보다 훨씬 잘 되게 하는 것과 정상보다 훨씬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동물실험은 주로 생쥐를 이용한다. 李교수가 하는 실험은 낙아웃 마우스를 이용,노화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정상세포는 세포분열을 50∼100번쯤 하면 죽습니다.인체가 늙는 것도 이때문이죠.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염색체의 끝부분(종말체)은 조금씩 짧아집니다.만약 이대로 계속 짧아진다면 당연히 염색체는 없어지게 돼 종족보존은 불가능해지죠.이때 염색체의 끝이 짧아지는 것을 막고 원래대로 복구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입니다” 李교수는 텔로머라제가 세포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가설을 세계 최초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텔로머라제를 없앤 생쥐(낙 아웃 마우스)를 만들어,생체내에서 세포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빨리 늙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생쥐의 텔로머라제를 없애자 생체내에서 세포분열을 가장 많이 하는 조혈세포와 생식세포에 이상이 생겼다.생식세포의 하나인 고환세포는 정상일 때보다 5분의 1이하로 크기가 줄어들었다.텔로머라제가 많으면 노화를 방지할수 있다는 기존 학설을 역으로 ‘텔로머라제가 없을 때 노화가 빨리온다’는 사실로 증명한 것이다. ‘생체내 텔로머라제의 기능분석’이라는 李교수의 논문은 영국의 과학주간지 ‘네이처’ 4월9일치에 집중적으로 보도됐다.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드피노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것이다. 네이처는 과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겨 읽을 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학술지다.노벨상을 수상한 제임스 왓슨의 DNA의 이중나선구조 발견에 관한 논문도 여기에 실렸었다. ○정상이상일때 암 촉진 李교수의 논문은 다섯 쪽에 걸쳐 ‘아티클(article)’란에 전문(全文)이 실렸다.국내 과학자 가운데 요약분을 싣는 네이처지의 ‘레터(letter)’란에 논문이 게재된 사람은 가끔 있었지만 전문이 모두 실린 것은 李교수가 처음이다. 앞서 97년 10월 세계 처음으로 텔로머라제가 파괴된 생쥐를 생산했다는 그의 논문은미국 세포분자생물학 전문학지 ‘Cell’의 표지기사로 보도됐다. 노화방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로머라제는 암치료에도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결과,암환자의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제의 기능이 정상 이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난 반면,정상세포에서는 텔로머라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100종류가 넘는 암 가운데 90% 이상에서 일치했다. 텔로머라제의 기능이 정상 이상으로 높아지면 암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한 것.결국,텔로머라제를 억제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역도 성립한다고 李교수는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원리를 이용,벌써 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텔로머라제는 이밖에도 주름살제거제,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화상치료제,발모제 등에도 유용합니다” 그는 미국에서 만든 형질전환한 마우스 7종류 중 4종류를 갖고 귀국,텔로머라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13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는 서울대 의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서울대 출신이 아니면서 비의대전공(연세대 생화학과 졸)이 서울대의대 교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주위의 이목에 신경이 쓰일 법도 했지만 그는 그런 문제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연구여건이 좋아서 귀국을 결심하고 선뜻 서울대의 교수 공채에 응했을 뿐이므로 연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다. ○주름제거·화상치료 응용 여기에는 무덤덤한 성격도 한몫했다.미국에 있을때도 마찬가지였다.미련할 정도로 연구에만 몰두했다.주말도 없었고,어떤 날은 하루 24시간을 꼬박 실험에 매달린 적도 있었다.5년동안 휴가도 딱 한 번 간게 전부였다. “분자생물학분야는 미련할 정도로 우직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미국에 있을 때 미국,유럽학생도 가르쳐 봤지만 ‘힘들다’고 중도에 금방 단념하더군요.서양인보다는 끈기있는 동양인의 적성에 잘 맞는 일인 것 같습니다” 李교수는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중인 유전자생체이식 분야는 지금도 우리나라가 미국 등 선진국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감하게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李漢雄 교수 약력 △명지고 졸업(77년) △연세대 생화학과 졸업(81년)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박사(96년) △텔로머라제가 파괴된 생쥐를 생산했다는 논문이 미국 세포분자생물학 전문학술지 ‘Cell’의 표지기사에 게재(97년 10월)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조교수(98년) △서울대 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연구부장 △‘생체내 텔로머라제의 기능분석’이라는 논문이 ‘Nature’지에 전문 실림(98년 4월) ◎녹아웃 마우스란/정상보다 뒤떨어지게 쥐 유전자 조작/정확성 매우 높아… 연구비 많이 들어 ‘흠’ 정상보다 유전자 기능을 훨씬 떨어뜨려 특정유전자의 기능을 파악하는 방법이 녹아웃(knockout mouse)다. 반대로 특정유전자의 기능을 정상보다 훨씬 높게 형질전환한 방법이 트랜스제닉 마우스(transgenic mouse).유전자의 기능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예컨대 눈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그 유전자가 없을 때는 앞을 볼 수 없다. 연구진이 하는 실험은 바로 어떤 유전자가 눈의 기능을 관장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두꺼비집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두꺼비집에는 여러 개의 스위치가 있다. 각각의 스위치는 전등과 연결돼 있다,다른 스위치는 다 켜두고 아무 스위치나 한개만 내리고 불을 켜면 전원이 꺼진 스위치와 연결된 전증에만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어떤 스위치와 전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의 기능을 제거해 동물실험을 하는 ‘녹아웃 마우스’가 바로 이런 방법이다.유전자생체이식술을 이용,A라는 유전자를 없앤 마우스를 만들었을때 B라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B의 원인은 A때문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반대로 기능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서도 실험할 수 있다.여러 개의 전등중에 한개만 유독 밝게 빛이 들어오도록 해 어느 스위치와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특정유전자의 기능을 더 강화한 ‘트랜스제닉 마우스’(transgenic mouse)가 이런 원리다. 현재까지는 ‘녹아웃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이 훨씬 어렵고 발전된 방법이다.원하는 위치에 유전자를 적중시켜 확실한 결과를 얻을수 있기때문. 다만 시간과 연구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Ⅱ

    ◎정계개편 민주화 세력 규합 바람직/구조조정 1년내내 마무리해야 성공 가능/남북한 경제·사회교류 대승적 접근 꾀할때 ○국민에게 직접 정책호소/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 ▲崔교수=당장 이번 지방선거 후 선거를 의식한 민중주의(Populism)적 유혹,또는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을 물리치고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2000년이후 선거 준비 기간을 빼고 나면 앞으로 6개월,1년안에 이 정부의 구조조정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체된다.우리 사회는 망하기엔 너무 크지만,취약요소가 너무 많아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고통이 이어진다.현 정부는 민중주의를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국민과의 대화’가 그 예다.엘리트보다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도 없지 않다. ▲韓교수=지방자치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의 지역적 편중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한편 지방자치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을 생산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그래서 중앙정치의 전횡시대가 아니고 지방시대의 다양성을 끌어내야 할텐데 이에 역행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쟁점이 있지만 기초단체는 기본정보의 소통자체가 어렵다.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 때문에 지방자치가 착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崔교수=앞으로 정계개편은 권력 투쟁의 과정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위해서 해야 한다.여야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구조조정을 위해 이니셔티브를 쥐는 것이다. 정계개편이 경제회생과 직접 연관돼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야당과 노동계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하면 외국인의 눈에는 정국 불안으로 비쳐진다.당연한 결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타협도 좋지만,현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여야 정쟁과 노사분쟁을 진정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지방선거에서 여권에 대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지나친 민주주의 절차에 집착하기 보다 강력한 의지와 경영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반면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면 정계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집권후 다수당 개혁 방해/정치지형 다시 설계해야 ▲韓교수=현 정부에게는 밀월기간이 없었다.“집권 그날부터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방해했다”는 집권당의 항변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시점으로 밀월기간은 사실상 끝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훨씬 더 냉정한 눈으로 현 집권세력을 평가할것이다.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개혁작업이 민주주의의 큰 틀을 파괴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정계개편이라는 것도 충분히 정당성을 얻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이것이 앞으로 金大中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정계개편의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다.대중이 요구한다고 해서 칼을 잘못 빼들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반드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이번 지자제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나라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치중립·인권중시 원칙/안기부 개혁 긍정적 평가 ▲崔교수=정계개편은 원리원칙대로 말하면 정치노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개혁방향에 대한 합의대로 이뤄져야 한다.지금 여야간에는 정치 이념 등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본다. ▲韓교수=정계개편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중요한 점은 과거 행동의 투명성과 가치지향의 유사성이다.이것이 없는 무차별 영입은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과거 민주화를 추진했던 세력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일 것이다.그래야만 명분도 있고 국민들이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崔교수=검찰 경찰 안기부 등 권력기관은 중립성을 견지해야 한다.특히 새 정부 출범후 안기부의 개혁은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다.안기부의 인권중시 발언은 그대로 실천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역사적으로 남을 발언이다.권력기관도 정당이나 정권차원이 아니라 구국의 차원에서 뚜렷한 원칙,즉 정치적 중립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韓교수=金대통령이 안기부를 방문해 “정치중립을 지키고,대통령 개인에게 봉사하는 기구가 되지 말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수사기구들은 아직도 가혹수사 등 과거 잔재를 많이 갖고 있다.이런 기구들이 앞으로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변신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안기부가 수사기관의 인권 침해요소를 모니터링해서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崔교수=새 정부 출범이후의 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개혁·구조조정과 역사적 방향이 맞는 전국의 각 계층에서 주도세력을 골고루 찾는 것이 인사 탕평책이다.깊은 역사적 통찰을 해야 하는데 출신 시·도 지역을 안배하는 것은 치졸하다.역사적 방향에 반하는 사람은 유능해도 유보해야 한다. 관료중에는 반개혁적 인사들,개발주도의 타성에 익숙한 사람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현 정권에 등용된 경우가 많다.그런 사람 가운데 우연하게도 호남인이 적지 않다.이 점이 인사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계층별 지역별로 선택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현 정부의 목표를 분명히 내세워도 단기적으로 호남인이 많이 등용될 것이다.개혁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을 충분히 홍보해야 하다. ○노사정 협력하는 것처럼 남북도 공동체의식 필요 ▲韓교수=남북관계를 보는 눈도 국내문제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편에서 구조조정,노사정 협력을 하는 것처럼,북한을 상대로 상호주의(시장모델)의 원칙을 지키면서 또한 공동체적 공존 모랄을 적용해야 한다.이해타산만이 아니라 서로 보살피고 양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그동안 냉전시대 논리에 의해 공동체적 공존의 논리가 많이 침식돼왔다.이는 정부 관료들사이에서도 그렇다. 특히 경제지원과 사회문화 교류에서의 대승적인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앞으로 학문 예술 종교 미디어 부문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정보가 교류하기 시작하면 남북한 동질성이 살아날 것이다. ▲崔교수=대통령이 취임직후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것이 확인된 이상 남북기본합의서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여기에 실용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정부차원에서는 상호주의를 해야 하지만 상호주의에 얽매여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평소 민족과 미래를 위해 ‘큰 계산’을 해야 한다.민간수준에서는 너무 주고 받는식이 되면 안된다.다만 국민들의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주의 원칙을 표방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의)남한 빼돌리기 등을 견제하는 상호주의가 필요하다.경수로건설에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큰 계산에서 보면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계산된 양보인 것이다.사실 상호주의의 경우 (북한으로부터) 받을 것이 별로 없어 동시에 주고 받기식의 협상에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韓교수=세계화의 촘촘한 그물망에 살고 있는 요즘,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느냐에 못지 않게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한 시대다.바깥에서 볼때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IMF 위기 극복이지만 金大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아시아 민주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나타나며 金大中 정부가 여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도 깊은 관심을 끄는 문제다.앞으로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우리나라 인권정책의 위상을 새롭게 짜 국제무대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위상을 확보한다면,국제교류는 물론 경제통상협력에서도 굉장히 유리할 것이다. 지난 94년 당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수상과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가 벌였던 논쟁이 외국에서는 큰 관심을 끌었다.우리는 이제 아시아의 문화와 민주주의 및 인권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미국서 현 정권 큰 신뢰/對美·日 관계 새 틀 짜야 ▲崔교수=현 정권은 한미,한일 관계의 큰 틀을 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미국의 신뢰가 크다.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金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외교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대북전략인 연착륙과 金대통령의 통일정책에도 모순이 없다.하지만 미국과의 외교에서는 남북 당사자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한일문제는 다소 까다롭다.큰 틀에서 보면 우리에게 도덕적 우월성이 있다.냉전 이후 한일관계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외교통상부는 실무에서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전향적으로 밝힌 틀에 들떠 실리를 놓칠까봐 걱정이다.즉 헤프게 과거문제를 양보하고 문화개방을 해서는 안된다.문화개방은 곧 문화사업을 의미하므로 계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이에는 합의가 있다.바로 역사인식의 공유다.그러나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과거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논의하되 과거 직시를 내팽개치면 안된다.따라서 일본과의 외교는 한쪽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한쪽에서 실리외교를 주창하는 등 중용의 배합이 필요하다.
  • 부동표 잡기 휴일 대공세/6·4선거 D­3

    ◎與·野 수뇌부 접전지역서 유세 대결 6·4 지방선거일을 나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여야는 전국 946곳에서 열린 각종 연설회를 통해 치열한 유세대결을 계속했다.여야는 특히 경기도 및 강원도 등 치열한 접전지역에 당 수뇌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승패의 분수령이 될 부동표 공략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김포 고양 파주 의정부 연천 양주 등 경기 북부지구당을 순회한 뒤 구리 정당연설회에 참석,정국 안정과 개혁 추진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또 선대위 집행위를 열어 서울시장선거 지원유세단인 ‘파랑새 유세단’을 경기도에 투입하는 등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자민련은 韓英洙 朴俊炳 부총재와 국민회의 柳在乾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에서 韓灝鮮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으며 국민회의 강원도 지구당위원장들은 원주에서 韓후보 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이날 주문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강릉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농고와 상고간의 축구 정기전을 관람했다.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德龍 부총재는 서울 천호동 4거리에서 열린 ‘高建 후보 7대의혹 규명대회’에 참석,崔秉烈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으며 李漢東 부총재는 경기도 고양,용인,분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辛相佑 李基澤 부총재 등은 부산 사상,동래,금정구 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安相英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다.
  • 서울대 병원장 박용현씨

    정부는 28일 서울대 병원장에 박용현 진료부원장(55)을 임명했다.朴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이 병원 기획조정실장·제2 진료부원장을 지냈다.
  • “가뜩이나 어려운데…” 시민항의 빗발/시한부 총파업 이모저모

    ◎2천여명 도심행진… 일부 명동서 철야농성/李 노동 “2기 노사정委 예정대로 새달 출범” 민주노총이 27일부터 28일까지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공권력과의 충돌은 없었다.정부측과 물밑 협상을 계속 중이어서 파국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하오 5시3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지역 파업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천여명은 명동성당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갖고 대부분 해산했다.그러나 한국통신 노조원 300여명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측은 곱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듯 ‘질서유지대’를 동원,새로나백화점∼회현 지하도∼제일백화점∼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행진에서 불미스런 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잔뜩 신경을 썼다. ○…하오 1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의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사무실에는 파업철회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파업을 지지하는 전화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항의성 전화였다”면서 “점잖게 호소하는 사람,욕설부터 하는 사람,파업 이외의 방법을 일러주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었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이 26일 밤 정부측과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협상과정에서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회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완강히 고수한 것은 현대자동차 등 고용조정이 진행 중인 단위 사업장 근로자들의 불만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 노동부의 金元培 노정국장은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회와 고용안정협약 체결 요구는 구조조정을 포기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정부나 재계로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지금까지 정부는 민주노총의 파업 철회를 위해설다고 호소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당초 계획한 대로 다음 달 초에는 2기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부투자기관 노조원 2천명/도심집회·행진 폭력없이 끝내

    정부투자기관 노동조합연맹 소속 조합원 2천여명은 24일 하오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정부투자기관 졸속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일방적인 공기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안정을 촉구했다.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경찰과 충돌없이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뒤 자진해산 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지난 23일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개최했던 ‘공공부문 총력투쟁 결의대회’도 폭력시위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자(사설)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우리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단순한 수치의 가리킴보다 그 내용의 취약성에서 국내경제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장기복합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올 1·4분기 성장률은 80년 4·4분기(-7.8%)이후 18년만의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전체 수치상으론 그때보다 낮으나 당시는 농림 어업 부문의 흉작이란 계절적 요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산업의 핵(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성장이 마이너스 6.4%로 한국은행의 통계작성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속에서 성장률이 좋을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우리경제의 성적표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설비투자 부문이 무려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실물경제 기반붕괴와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불황이 심히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이번 1·4분기에도 다른 부문은 대부분 부(負)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7.3% 늘어남으로써 성장률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내수(內需)경기는 실업증가와 감봉 및 부동산 가격폭락에 의한 자산디플레 현상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수출로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아서 내수침체로 고통받는 기업에 활력을 주고 고용창출효과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세계시장의 수요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중소수출업체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도 강도(强度)를 높여 진행함으로써 전체 경제회생 기반을 하루 빨리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부실대기업 정리에 따르는 하청중소업체의 처리 및 지원문제는 별도의대책으로 해결해야 실업의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경우 외자(外資)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퇴행성 관절염/宋永旭 서울대 의대·내과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퇴행성 관절염은 인류에게 가장 오래되고 흔한 질병중의 하나로 60살 이상된 사람은 누구나 이 증세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만이 악화되어 증상을 느낀다. 건강한 관절은 단단하고 고무같은 연골이란 물질이 각각의 골단부를 덮고 있고 뼈 사이에 매끄러운 면을 제공함으로써 쿠션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매끈한 관절면이 물러지면서 닳아버려 연골은 탄성을 잃고 외부압력에 쉽게 상처를 입게 된다.또 골단부는 두꺼워지고 뼈가 자라서 돌기가 형성되며 뼈나 연골의 작은 조각이 관절내에 떠다닐 수도 있다.이런 변화들이 관절운동때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정상적인 신체의 마모에 의한 것으로 생각돼 왔으나 지금은 몇가지 요인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유전적인 요인,비만으로 과도한 체중을 지탱해야 하는 경우,관절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혹사를 당하거나 다친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할때,이미 다른 종류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고관절,무릎,발,그리고 척추와 같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가장 잘 발생하며 척추에서는 목과 허리 근처의 뼈에 잘 생긴다.퇴행성 관절염의 아주 흔한 합병증이 손가락 관절에서의 뼈 증식인데,끝부분의 관절에 발생한 것을 헤베르덴 결절,중간 부분의 관절에 발생한 것을 부샤르 결절이라 한다. 헤베르덴 결절은 골관절염을 가진 여자들에 가장 많으며 40살 이전에 나타나기도 한다.이들은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대개 한 손가락에 나타난 후 다른 손가락에 발생한다. 이것이 생기면서 갑자기 벌개지고 부어오르거나 만지면 아프고 쑤시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진단은 병력과 진찰만으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나 특정한 관절의 이상이나 많은 관절 등이 아픈 경우 방사선 촬영이나 관절액 검사가 필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일단 시작되면 진행과정을 역전시키거나 막을 수 없다.그러나 적절한 치료로 진행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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