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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39곳 수시 모집 시작… 증원안 뒤집었다간 줄소송 가능성

    의대 39곳 수시 모집 시작… 증원안 뒤집었다간 줄소송 가능성

    재외국민 전형은 7월 이미 시작돼정원 감축 땐 정시 일정까지 꼬여의료계, 대법에 ‘증원 중지’ 탄원서법조·교육계 “사실상 철회 불가능” 의료계는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법조계와 교육계는 늘어난 정원을 반영한 입시가 현재 진행 중이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 철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정부가 내년도 증원 규모를 감축하면 원서를 낸 의대 준비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될 수 있고, 수험생의 혼란이 커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이어 정시까지 일정이 꼬이고 절차를 새로 밟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을 포함해 일반대 190여곳이 9일부터 예정대로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79.5%를 선발한다. 이미 재외국민전형은 지난 7월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 정원 변경의 마지노선은 의대 모집 인원을 1509명 증원하기로 결정한 지난 5월 30일이었고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절차를 다시 세우고 진행할 시간이 부족하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려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원을 다시 발표하고 교육부 장관이 이를 배정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을 수정해 대학의 시행계획을 다시 받고, 대교협은 시행계획을 재심의해 모집 요강을 수정·발표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 일정을 미룰 수도 있지만 이에 따라 정시 모집 일정도 재조정해야 해 입시 현장의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또 증원안이 뒤집힐 경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줄줄이 제기될 수도 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강사는 “이미 대학과 수험생들은 수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 의대 증원 철회 시 정시 모집 인원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제 학부모들 사이에선 이 경우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정부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려면 교육계 혼란에도 행정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사 단체는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 계획을 예외를 통해 수정한 만큼 증원을 멈추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일부 시도의사회장 등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인용해 달라는 탄원서를 지난 7일 제출했다.
  • [단독] ‘증원 백지화’에 갇힌 의협… 여야정 협의체 ‘반쪽’ 출구

    [단독] ‘증원 백지화’에 갇힌 의협… 여야정 협의체 ‘반쪽’ 출구

    여야 정치권 주도로 의료 대란의 해법을 모색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9일부터 본격화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시점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전제로 2027학년도 증원에 대해 논의하자는 의료계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지만,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이다. 여야정은 의료계가 불참해도 긴급 상황임을 고려해 추석 연휴 전에 첫 회의 개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여야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여야의정 협의체의 구성원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체를 먼저 제안한 여당에서 이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나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통화하며 물밑 협의를 이어 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9일 예정된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주체별 참여 인원과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야는 전문성 있는 의원, 소관 상임위(보건복지위·교육위) 의원들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의정에서 각각 3~4명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 갈등 협의체 구성 논의는 추석 응급실 대란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민주당도 공감했지만 자칫 책임을 함께 뒤집어쓰는 상황을 경계하면서 정부·여당에 공을 넘기는 모습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는 일이 의료 대란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했다. 다만 해당 조치가 협의체 참석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여당이 중재자로 나서고 야당도 우선은 발을 담갔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갈등은 여전하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백지화해야 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의협은 논의할 생각이 없다. 유예해야 한다. 일러야 2027학년도 정원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올해 3058명 수준으로 동결하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의료계의 이런 강경한 대응이 협의체 참여를 위한 조건 제시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정부 고위 관계자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등은 모두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원서 접수가 9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본래 대통령실과 정부는 지난 6일 여당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원점 논의는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유예를 기정사실로 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실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2025학년도는 (논의가) 안 되고, 2026학년도부터는 의료계가 합리적 근거를 갖고 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대통령실도 우선 테이블에 앉자는 데 공감하는 수준인 셈이다. 의료계 내에서도 의협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시각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불가능한 얘기지만 그렇게 해도 의사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 입장이 의사를 다 대변하는 건 아니다. 다들 미용(의료)으로 빠지니 일부 의사나 원로는 의대 증원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이름을 올린 호소문에서 “의료계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 증원 문제는 물론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며 “이번 추석에 국민이 생명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여야의정이 국민 건강을 위해 의정 갈등 봉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셈법이 각각 달라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원론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표명해야 한다”며 “또 갈등의 주축이 의사단체와 정부인 만큼 국회 중심으로 중재안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의사들에게 굴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2026학년도부터는 과연 얼마나 증원이 필요한지 정부와 의사들이 함께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라며 “개혁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로드맵과 플랜B(대안)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의대 39곳 수시 내일 시작… 정부 “내년 증원 백지화 현실적 불가”

    의대 39곳 수시 내일 시작… 정부 “내년 증원 백지화 현실적 불가”

    의료계는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법조계와 교육계는 늘어난 정원을 반영한 입시가 현재 진행 중이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 철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정부가 내년도 증원 규모를 감축하면 원서를 낸 의대 준비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될 수 있고, 수험생의 혼란이 커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이어 정시까지 일정이 꼬이고 절차를 새로 밟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을 포함해 일반대 190여곳이 9일부터 예정대로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79.5%를 선발한다. 이미 재외국민전형은 지난 7월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 정원 변경의 마지노선은 의대 모집 인원을 1509명 증원하기로 결정한 지난 5월 30일이었고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절차를 다시 세우고 진행할 시간이 부족하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려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원을 다시 발표하고 교육부 장관이 이를 배정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을 수정해 대학의 시행계획을 다시 받고, 대교협은 시행계획을 재심의해 모집 요강을 수정·발표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 일정을 미룰 수도 있지만 이에 따라 정시 모집 일정도 재조정해야 해 입시 현장의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또 증원안이 뒤집힐 경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줄줄이 제기될 수도 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강사는 “이미 대학과 수험생들은 수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 의대 증원 철회 시 정시 모집 인원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제 학부모들 사이에선 이 경우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정부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려면 교육계 혼란에도 행정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사 단체는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 계획을 예외를 통해 수정한 만큼 증원을 멈추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일부 시도의사회장 등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인용해 달라는 탄원서를 지난 7일 제출했다.
  • “더 상위권 의대로” 작년 의대 자퇴생, 200명 넘었다

    “더 상위권 의대로” 작년 의대 자퇴생, 200명 넘었다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에서 201명이 자퇴·미등록·미복학 등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계는 재학 중인 학교보다 상위권인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 제외)의 중도 탈락자 규모가 1년 전(179명)보다 12.3% 늘어난 201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 중도탈락자 수는 2019년 185명, 2020년 173명,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 2023년 201명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9개 대에서 41명(전년 31명), 경인권 3개 대 12명(전년 9명) 등 수도권 전체에서 53명(전년 40명)이 발생했다. 호남권 4개 대 41명(전년 39명), 충청권 7개 대 32명(전년 29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에서 31명(전년 27명), 강원권 4개 대 27명(전년 23명), 대구·경북권 5개 대 13명(전년 19명), 제주권 1개 대 4명(전년 2명)이 중도 탈락했다. 지방권에선 총 148명(전년 139명)이 중도 탈락했다. 산술적으로 학교당 평균 서울권은 4.4명, 지방권은 5.5명이 중간에 의대를 그만둔 것이다. 학교별로는 충남대(16명), 한양대(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가 각 11명 순으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반면 을지대 0명, 서울대·연세대·동국대(와이즈)·건국대(글로컬) 각 1명, 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영남대·계명대·인제대·아주대·가천대가 각 2명씩 학업을 중단했다. 입시업계는 의대생 중도 탈락자가 상위권 의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에는 최상위권인 서울·경인권 의대생도 더 상위권인 의대로 옮기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늘어나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 양상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중도 탈락 규모는 300명대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단독]의협 “의대 증원 백지화 후 2027학년도부터 논의 가능” 역제안

    [단독]의협 “의대 증원 백지화 후 2027학년도부터 논의 가능” 역제안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올해 3058명 수준 그대로 유지해야 2027년 의대 증원 문제를 재논의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의료계가 의견을 낸다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날 국무조정실 발표에 대해 역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2026학년도 증원은 유예하자는 것으로, 증원 시기를 2027년 이후로 미루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원서 접수가 9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백지화해야 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의협은 논의할 생각이 없다. 유예해야 한다. 빨라야 2027학년도 정원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중단되지 않으면 유급된 의대생 3000명을 포함, 준비 안 된 상태로 7500명이 입학하게 된다. 제대로 교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중 상당수가 또 휴학할 게 뻔하기 때문에 2026학년도 역시 계획대로 뽑지 못한다. 그나마 (증원) 논의가 가능한 게 2027학년도”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고 의료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선 안 되며, 이후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가 쌓인 다음 증원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대학 입시 일정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되돌리기가 어려운데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정부가 일을 저질러놓고 의사들한테 대안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국민은 의료계가 양보해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부가 먼저 양보할 수 없는 안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가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는 불가하며,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도 사실이 아니고 의료계가 먼저 의견을 내야 2026년 의대 증원 규모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연도에 국한하지 말고 전면 재검토하자고 했는데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의협은 이 사태를 해결할 여야정의 합리적인 단일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여야의정 협의 시동에…의사단체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여야의정 협의 시동에…의사단체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사 사회에서는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여당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학교육 파탄을 초래한 조 장관, 박 차관, 장 수석 등 담당 공무원의 파면, 대통령의 사과가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기본”이라며 “이들을 그대로 두면서 대화하라는 건 의료계와 국민을 다시 한번 우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2025년 입학 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2020년 9·4 의정 합의 위반에 대해 복지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말했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사과가 있어야 의료개혁 논의도 할 수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전면 철회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기대해 본다” 등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해야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증원 유예’에는 선을 그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 수급 체계는 국민연금처럼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하더라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인 수요 추계를 가지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당장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 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이견이 있다면 과학적 근거를 갖춰 합리적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존중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재논의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적 수급 분석을 근거로 필요 최소한도의 규모로 의대 증원을 결정했고,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은 “정부가 지난 1년 8개월 넘게 줄기차게 의료계에 요청해온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합리적 의견 제시’는 불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료 개혁에 관해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는 여당의 건의에 따라 내후년 의대 증원 유예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이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 주장”이라며 “진정성이 있다면 의료 파탄을 초래한 증원의 즉각적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한 작금의 현실에서 내년도 7500여명 의대 신입생을 교육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대 증원은) ‘불통’ 대통령의 오기와 고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 파탄을 초래한 조 장관, 박 차관, 장 수석 등 담당 공무원의 파면, 대통령의 사과가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기본”이라며 “이들을 그대로 두면서 대화하라는 건 의료계와 국민을 다시 한번 우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하려면 여야 먼저 합의하고, 정부에도 책임 있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무엇보다 2025년 입학 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2020년 9·4 의정 합의 위반에 대해 복지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2020년 의정 합의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행위는 신뢰를 완전히 박살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남겼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사과가 있어야 의료개혁 논의도 할 수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전면 철회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기대해 본다” 등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용산NOW]의료개혁 위기 속 다시 ‘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용산NOW]의료개혁 위기 속 다시 ‘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전격 방문비서관 전국 17곳 급파·의정갈등 돌파구 모색뉴질랜드 총리 정상회담·체코 특사 면담…체코 방문도 예정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외교의 시간’에 돌입했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체코 특사와 만나 두코바니 원전의 성공적인 완수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 체코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6일부터는 1박 2일로 실무 방한한 기시다 후미와 총리와 만나 ‘셔틀외교’로 부활한 한일 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전격 방문해 야간의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져 배후 진료에 차잘이 심해지고 있다”, “진료지원간호사가 있어도 처방할 수 없는 부분은 의사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비서관들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온 것 처럼, 대통령을 대신해 전국 응급실에 비서관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국민의힘과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의정 갈등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낮에는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9년 만이며, 럭슨 총리의 경우 취임 첫 방한이다. 양국은 2006년에 합의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 진전에 합의하는 등 무역 및 경제, 과학·교육 및 인적교류, 국방 및 안보, 지역 및 국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체코 특사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포야르 보좌관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체코를 방한해 원전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사업, 방산, 교통, 연구개발, 교육 등 전면적인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기시다 일본 총리 1박 2일 실무방한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 등 성과기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취임 후 12번째 만남이다. 한일 정상은 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방한에 앞서 1945년 재일 한국인을 태운 채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전달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그간 쌓아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재확인하고,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 흐름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북한 도발과 러북 밀착 등 역내 안정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지역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정상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청와대 본관 2층에서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과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부활 등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미래에도 한일 관계를 굳건히 하자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면서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디디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화답했다.
  •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속히 가동하자”면서도 협의체 구성은 민주당에서 6개월 전 먼저 제안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의료대란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 등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협의체 제안과 관련해 “만시지탄”이라며 “협의체 구성은 우리 당의 여러 제안 중의 하나일 뿐 이 협의체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수단으로만 활용돼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다. 또 특위는 “지난 3월, 의정갈등이 심화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야정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 제안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답변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의료진들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뿐 아니라 의대 정원 규모의 추계와 증원 방식 등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단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정원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 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의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 등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경질론이 일자 이를 파고든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즉시 경질되어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은 이들의 경질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국민의힘이 동의한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고 했다.
  • [추신]정부와 의료계가 말하는 ‘응급실 대란’ 온도차, 왜?

    [추신]정부와 의료계가 말하는 ‘응급실 대란’ 온도차,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전국 응급실 99%가 24시간 진료 중입니다.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닙니다.”(보건복지부) “많은 응급실이 정상 진료를 못 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기점으로 문 닫는 응급실은 늘어날 겁니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최근 응급실 위기 상황에 대해 정부와 의사·의대 교수단체들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국민의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 서울신문이 7일 양측의 주장과 근거를 문답으로 풀어봤습니다. Q.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의 판단이 다른 이유는. A. ‘응급실 기능’을 어디까지로 볼 건지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지부는 대부분 응급실이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99%에서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의료계는 응급실 문만 열어 놨을 뿐 할 수 없는 의료적 처치가 많거나 전체 환자를 받지 못하는 만큼 정상 진료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배후 진료’(해당 과의 후속 진료)가 불가능해 문은 열어 뒀지만 환자를 가려 받는 식으로 운영하는 응급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말하는 ‘99%’는 조금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Q. 의료계가 말하는 ‘정상 진료’ 기준은 무엇인가. A. 배후 진료가 가능해야 합니다. 응급실에 오는 환자 대부분은 1차 처치를 받은 뒤 후속 진료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전공의 이탈 등으로 의사가 부족해 배후 진료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병원 입장에선 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중증 환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환자 수용을 거부하게 됩니다. ‘응급실 뺑뺑이’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정부는 응급실 전문의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인력이 왜 부족한 건가. A. 정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180곳 기준)가 지난해 12월 1504명에서 지난 2일 기준 157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이탈로 실제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전문의, 일반의, 전공의)는 평시 대비 73.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의료계 말대로 인력이 부족한 게 맞습니다. 업무 과부하로 일을 그만두는 전문의들이 잇따르고 있어 응급실 진료를 제한하는 병원도 늘고 있습니다. 강원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이 해당됩니다. Q. 정부가 대책으로 ‘군의관 파견’을 발표했다. 응급실 대란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A. 복지부는 군의관 15명을 응급실 인력이 부족한 5개 병원에 먼저 보냈습니다. 아주대병원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에 5명씩입니다. 하지만 현장 파견된 군의관들이 “응급실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업무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아주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3명은 모두 근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파견 군의관 2명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파견 군의관 3명과 면담 끝에 전원 군부대 복귀를 요청했고 강원대병원은 5명이 배치됐지만 현장 투입을 검토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9일까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235명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지만,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 복지부 “2026년 의대 정원 논의 가능…대화 문 열려 있어”

    복지부 “2026년 의대 정원 논의 가능…대화 문 열려 있어”

    보건복지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언제나 의료계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2026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와 형식에 구애 없이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은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2026년 2000명으로 예정된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이어 복지부도 이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409곳 중 운영을 부분적으로 중단한 곳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으로 집계됐다. 정 실장은 “나머지 405곳은 여전히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경증 환자 내원이 감소해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 숫자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달라고 강조하면서도, 환자가 119 신고 등을 통해 경·중증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 실장은 “큰 병이라고 생각되시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시면 된다”며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 가능하다”고 밝혔다.
  •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박 차관은 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위원장으로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기관의 응급실 방문을 요청하려다 일반화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쳤다”면서 “당시에도 ‘환자 스스로 경증이나 중증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환자의 경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의료기관에) 갈 수는 없다”면서도 “본인이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은 의식이 불명이거나 환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등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복지부가 추석 연휴부터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것과 맞물려 나왔다. 의협 “무지한 발언…역대급 망언”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도 쉽지 않은 경·중증 판단을 어떻게 환자가 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4일 입장문을 내고 박 차관을 향해 “망언 제조기의 역대급 갱신”이라며 “국가의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자가 이렇게 무지한 발언을 일삼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경증으로 진단 받았다가 추가 검사로 중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전화로 쉽게 경·중증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 현재 국정운영의 상태가 중증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2000명으로 정해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과 의료계에 공식 제안했다. 대통령실도 이에 긍정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병윤 서울시 교통위원장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며 희생한 4·19 영령들 잊지 말고 혁명 정신 계승해야”

    이병윤 서울시 교통위원장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며 희생한 4·19 영령들 잊지 말고 혁명 정신 계승해야”

    이병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1)은 지난 5일 4·19혁명공로자회(회장 박준)가 주최한 ‘2024년 4·19혁명정신 선양 추계 강연회’에 참석해 4·19정신을 강조하면서 회원들을 격려했다. 4·19혁명공로자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적용 공법단체로서 4·19혁명에 지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받은 자(부상자 제외)들을 회원으로 해, 4·19민주이념과 정신을 선양 계승시켜 민주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의 정신을 함양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으며, 강효식 박사(전 인제의대 교수)가 ‘우리는 4·19를 잊어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로 “1960년 4월 19일, 부패한 권력을 심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시민 혁명의 역사적 사실과 이를 위해 희생하신 4·19 영령들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국민들이 4·19혁명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위원장은 “4·19혁명공로자회가 추진하는 회원 자활자립 및 복지증진 사업과 4·19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서울시의회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의대·병원 교수 절반 “공보의, 군의관 도움 안 돼”

    서울의대·병원 교수 절반 “공보의, 군의관 도움 안 돼”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등을 병원에 파견하는 가운데 이를 경험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절반은 도움이 안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공보의·군의관 파견을 경험한 교수 136명 중 절반(50.7%)은 ‘진료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움이 된다’는 답변 비율은 49.2%(67명)로 비슷했다. 나머지 응답자는 자신의 진료과목에 ‘파견된 군의관·공보의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역의료와 군의료의 보루인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상급병원 응급실에 배치하면 응급실 뺑뺑이가 없어질까”라고 물으며 “이들도 중증 환자의 진료에 섣불리 참여했다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서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진정성과 노력을 이야기하기 전에 부디 현장의 호소를 들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난 4일 군의관 15명을 투입했고, 오는 9일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등 250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종 충남대병원이 파견된 군의관 2명이 응급실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돌려보내는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6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의료대란 상황이 악화일로여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응급실 청탁이 의심되는 문자를 주고 받은 현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하고 있는데 집권 정당은 뒤에서 응급실에 대한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서는 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당국자에 대한 문책, 의대 정원 증원 전면 재조정 등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인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장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야권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 내용을 두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인맥을 동원해 병원 접수를 변경해 입원이나 수술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사안에 따라 김영란법에 따른 부정청탁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 최고의원은 “집도의도 이미 정해져있던 예정된 수술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 출신인 인 최고위원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 韓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대통령실 “합리적 안 내면 제로베이스 논의”

    韓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대통령실 “합리적 안 내면 제로베이스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등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다. 전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만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재검토해달라고 한 데 이어 의료개혁 논의를 꺼내든 것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 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 구성 제안이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다”며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다. 의대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00명을 고집한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정원 문제는) 저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얘기했다”며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고, 뭔가 답을 내놓으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전문적·과학적 수요 예측에 기반을 둔 증원 규모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적정 규모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찾자”고 촉구했다.
  • 대통령실 “의대 정원 조정 가능…여야의정협의체 긍정적”
  • [속보] 한동훈 “의료공백 해소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

    [속보] 한동훈 “의료공백 해소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

    정부의 의료개혁에 따른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6일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도 크다”며 국회와 의료계, 정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 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께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정원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 국민과 의료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며 “이 협의체가 국민 불안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의협, 여론 악화 노려 추석 의료대란 군불 때나

    [사설] 의협, 여론 악화 노려 추석 의료대란 군불 때나

    일부 의사단체가 ‘추석 연휴 의료대란’을 부추기는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 정부 정책에 이익단체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응급실을 마비시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증폭시키겠다는 움직임은 도덕성 상실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의대 증원 이후 “원상 복귀” 말고 아무런 대안도, 타협안도 제시하지 못한 의사단체이니 더욱 실망스럽다.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벗어난 이후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중증환자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보낸 ‘추석 연휴 진료 안내’에서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으니 병의원 문을 닫는 단체행동을 선동한 것이나 다름없다. 의사협회가 더욱 가당치 않은 것은 ‘진료 안내’의 “의료대란이 7개월째로 접어든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며 제자이거나 후배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할 아무런 논리도 권위도 보여 주지 못한 의협이다. 그저 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듯 뒷짐 지고 정부만 바라보던 의협 지도부가 그동안 마치 중요한 역할이라도 한 듯 ‘체력과 정신력’ 운운하는 것은 도무지 가당치 않다고 본다. 지금 전국 응급실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한편으로 전공의가 떠나간 마당에도 책임감 있는 전문의들이 필사적으로 의료 현장을 지키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럴수록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의협의 움직임은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 정치권도 대안 없는 정책 폄하로 여론 악화를 노리는 언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세종로의 아침]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입버릇처럼 이 말을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일궈 낸 ‘경제 대통령’이라는 공(功)과 유신 체제의 ‘독재자’라는 과(過)가 뚜렷하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나중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 같다. 대통령은 늘 비판받는 존재이니 욕을 먹더라도 꿋꿋하게 할 일을 하겠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실제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재임 당시와 재임 후에 나뉘는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지지율이 한국갤럽 기준 14%까지 떨어졌고, 27%로 마무리했다. 노 전 대통령뿐만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통령은 임기 말 레임덕 현상으로 인해 30%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직전 4%의 지지율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외환 위기로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들이 재임 중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일만 한 것은 아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소득대체율을 낮춰 수지 불균형을 개선하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급률을 낮추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냈다. 당시에는 ‘개악’이라고 비판도 받았고, 직역 단체의 반발도 샀다. 박 전 대통령의 어록으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똑같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참모에게 기자회견 이후 내부 평가와 반응을 묻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알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참모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 이후 참모들에게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 이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의료 개혁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시작한 것이고, 그것은 어떠한 역경과 반대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의대 정원 증원이 완료되고 10년 이후에 의사가 배출되기 시작하면 의료 개혁이 완성된다. 그때 되면 의료 개혁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이다.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4대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4+1(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대응) 개혁’ 의지를 강조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의료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성격의 국정브리핑에서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온다”며 “개혁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함께 의료 개혁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확신에 찬 말을 들으면서 든 생각은 ‘존버 정신’이었다. ‘존버’는 끈질기게 버틴다는 의미의 은어다. ‘존버 정신’은 필요하다. 의료 개혁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시작한 것도 맞다. 문제는 지지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의대 정원 확대’는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요인이었지만 수치가 떨어지고 있고, 외려 부정 평가에서 수치가 오르고 있다. 국민이 ‘의료 개혁을 하지 말자, 의대 정원 증원을 중단하자’는 건 아닐 게다. 다만 그 험난한 여정에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걸 정부는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해 의료진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사 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다”, “헌신하는 의료진에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엿새 전에는 하지 않았던 말이다. 의료 개혁이 성공하려면, 나중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존버 정신’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것은 해당 직역에 대한 존중 없이는 뒷받침될 수 없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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