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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첫 3시간’이 生死 가른다

    대기업체 간부인 오모씨(45).그는 지난 4월 어느날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그리고 우측 반신마비 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신촌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그가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받은 진단은 중증의 허혈성 뇌졸중.뇌혈관 전문의가 달려왔고,즉시 응급 혈전용해제인 ‘t-PA’를 정맥에 주사하기 시작했다.그러기를 1시간만에 환자는팔다리를 움직이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씨는 상당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발병한지 1시간만에 뇌졸중 진단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올 수 있었고,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병인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해 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친다”고 말한다.결국 95%의 환자들은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고,그들중 많은 수가 생명을 잃거나 평생 불구의 멍에를 쓰게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가장 큰 이유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다.즉 즉시치료를 받으면 일시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잘모르고 있다.뇌졸중 증세가 나타나도 중증이 아니면 몇시간,심지어 며칠이지나도록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는 “증세를 무시해 치료시기를 놓쳤다가 재활치료나 한방치료에 의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 한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환자 가족이나 응급요원의 잘못된 병원선택.반드시뇌졸중 응급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그저 가까운 병원으로가서 몇시간씩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최소한 뇌혈관 전문의와 컴퓨터단층촬영기기,혈전용해제인 t-PA를 갖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이병인 교수는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인 경우 발병세 시간 안에 응급 혈전용해제인 t-PA를 투여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뇌손상을 피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30% 이상 높다”라고 설명한다. 진단에 따른 혈전용해제 투여가 빠를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경과됐거나 컴퓨터 촬영상 뇌손상 증거가 뚜렷할 경우에는 효과가 없고,오히려 뇌출혈을 일으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t-PA 투여 전 정확한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t-PA는 96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된 혈전용해제로 응급 뇌졸중환자 구조의 ‘일등공신’역할을 하고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다음과 같은 경고신호를 보낸다.아무런 이유없이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거나 한쪽 또는 양쪽 눈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없어지거나 마비된다.특히 이런 증상이 몸의 반쪽에서만 나타난다.말이 잘 안나오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알아들을 수 없다.잘 걸을 수 없고 몸을 가누기 힘들다. 이런 증상들은 일시적 허혈성 뇌졸중 증세로 몇 분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본격적인 뇌졸중이 닥쳐온다는 전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혹은 다른 사람에게서 그런 증세를 발견하면즉시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임창용기자 sd
  • ‘오목가슴’ 간편하게 교정하세요

    앞가슴이 비정상적으로 들어간 ‘오목가슴’을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간단히 교정하는 수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다. 순천향대의대 천안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팀은 지난 16일 오목가슴 환자인 박모 어린이(남·9)에게 가슴 절개 없이 금속막대를 이용한 교정술(일명너스법)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의 원리는 간단하다.양쪽 옆구리에 2cm 정도 크기의 절개창을 낸 뒤 특수제작된 휘어진 금속막대를 가슴뼈와 심장 사이로 삽입시킨다. 그리고 막대를 180회전시켜 가슴을 바깥으로 밀어내 교정한다.삽입된 금속막대는 약 2년후 가슴이 정상으로 교정된 것을 확인한 뒤 제거하면 된다.이 수술은 지난 98년 미국 인디애나대 의대 너스(Nuss)박사가 미국 소아외과학회에 발표해 알려진 첨단 수술이다. 오목가슴은 인구 1,0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으로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심장과 폐 등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기존의 오목가슴 교정수술은 30cm 정도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함몰된 가슴과 갈비뼈를 잘라 다시 짜맞추는 대수술이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많고 흉터가 크게 남는 단점이 있었다. 임창용기자
  • [사설] 해외여건 변화 대비책을

    해외경제여건이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청된다.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 섰고 미국이 곧 금리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미금리인상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않아 우리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국제원유는 전체수입물량의 75%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지난 20일 배럴당 20.17달러에 거래됐다. 올 연초 배럴당 10달러선에서 출발한 국제원유가는 지난 3월 세계 5대 석유생산국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유가의 가장 큰변수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의 결과로 지난 3월 감산합의가 계속 지켜질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원유가 오름세는 국내생산제품의 원가상승압력으로 작용,지금까지 애써 다져온 저물가기반을 흔들어 인플레를 유발하고 금리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수출상품가격인상을 유도해서 무역수지관리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소비·투자를 위축시켜 성장을 둔화시키는 악순환고리를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금리의 경우 연방기금금리기준으로 현행 5%에서 0.25%포인트 오를 전망이며 현재 1,400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연간 3억5,000만달러의 외채이자부담이 추가되는 데다 국내금리도 인상되는 등의 부정적 파장이예상된다.게다가 미 금리인상으로 미국내소비수요가 위축되고 중국 상품의대미수출이 줄게 되면 결국 중국정부의 위안화절하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중저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우리 상품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국내 경제불안요인을 제거하는 일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특히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게끔 조속한 처리가 요망된다.이와함께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환매 제한문제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시장을 하루 빨리 안정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현상과 금융위기 발생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야할 것이다. 이밖에도 일반 국민들은 불필요한 승용차운행을 줄이는 등 유류소비절약에힘쓰고 산업구조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한다.중국 위안화 절하로 예상되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획기적인 품질개선 등 수출상품의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서울대 수의대 黃禹錫교수 ‘백두산 호랑이 복제한다’

    멸종위기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한국 호랑이)를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대량복제하는 연구가 진행돼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체세포(體細胞) 복제를 통해 복제 소(牛) ‘영롱이’와 ‘진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과대 생물공학연구실 황우석(黃禹錫)교수는 22일 “소가 태어난 것과 같은 방식으로 호랑이를 복제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두산 호랑이의 귀에서 떼낸 세포핵을 탈핵난자에 이식시켜 복제한 뒤 대리모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복제양 ‘돌리’가 태어난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호랑이의 경우 핵을 이식할 다량의 난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황교수는 다른 동물의 난자를 사용하고 있다. 황 교수는 “아직 연구 초기단계여서 어떤 동물의 난자가 사용되는지 밝힐수 없지만 전 세계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이종(異鍾)간 핵이식이어서학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종간 핵이식이 성공한다면 사람의 각종 장기세포를 다른 동물에 이식시켜만들어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황 교수의설명이다.황 교수는 수컷 호랑이도 복제해 낼 계획이다. 생쥐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유전자 클로닝으로 수컷을 탄생시킨 예가 없다. 황 교수는 “호랑이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것은 6·25 전쟁과 과도한 국토개발로 생태적인 여건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라며 “암수 호랑이 여러 쌍을 탄생시켜 일정 기간 키운 뒤 자생할 수 있도록 자연 속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전 이후 40여년간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아 숲이 우거지고 먹이사슬의 하위동물이 다양하게 분포된 비무장지대가 백두산 호랑이의 자생을 위한 최적지로 꼽힌다.‘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까지 보내질 지도 모른다. 백두산 호랑이 복원계획은 동물다양성 문제를 다루는 유엔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황 교수는 전했다. 함혜리기자
  • [기고] 결의대회·플래카드가 많은 나라

    후진국일수록 결의대회,궐기대회가 많다더니 우리는 이쯤 살고 있는데도 이런 행사가 많다.북한 TV를 보면 거의 궐기대회 형식의 행사다.우리는 이에눈살을 찌푸린다.그리고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자유당과 군사정권 시절에 결의대회가 특히 많았다.그 후 생활수준도 조금씩 높아지고,생각하는 것도 많이 변했으련만 아직도 이런 권위주의적이고,독재정권에서 흔히 쓰여졌던 방법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예전같으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할텐데 그렇지가않다. 내용도 다양하다.국가정책에 관한 것에서 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이름의 결의대회와 궐기대회,캠페인이 있어왔다.결의대회를 하고 나서 얼마쯤 지난 후에 결의한 것을 또 다짐하는 ‘촉진대회’나 ‘다짐대회’도 있곤 했다.결의대회란 대체로 형식에 불과하다.자발적인 것은 없고,대개 타율적이다.국산품 애용 캠페인을 하던 부인들이 행사가 끝나면 외제차 타고 외제 커피를 마시던 때도 있었고,북진통일 외치던 지도층 인사들이 이미자신의 아들들은 외국으로 내보내 놓은 때도 있었다. 이같은 행사들은 ‘내가 어떻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어떻게 하라’는 뜻이 강하다.그러니 형식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이런 행사를 자꾸하다보면 그것에 도취될 수 있고,외치다보면 군중심리에 의해 자신이 투사가 된 것 같기도 하고,갑자기 애국자가 된 것 같기도 해진다. 그러나 요즘처럼 생활이 다양하고 사고가 자유로운 때에 획일적 강요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취지와 목적이 좋으니까 반대하지는 않더라도 속으론싫어하면서도 마지못해 따라간다.이런 것이 발전하면 데모하는데 이용된다. 그래서 아파트단지 옆에 높은 건물이 들어선다고 데모용 궐기대회를 연다.합법적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할 일도 여러명이 뭉치면 용감해지고 과감하게 실천한다.지난 반세기동안 훈련된 집단행동이 생활화되고 있는 것이다. 민간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결의대회에서 갖가지 ‘선서’를 한다.정부에‘과시’하는 것도 있고,기업주에게 아부하기 위한 것도 있다.‘결의’는 결심한 것을 드러내는 것이고, 맹세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집단적인 표현이결의대회다.맹세를 했으면 했지 그것을 집단화하여 너무 남용할 필요는 없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단합대회’라는 것도 있다.아마 우리나라만큼 단합대회라는 용어를 자주 쓰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툭하면 단합대회다.그냥 놀러간다거나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일까.그냥 술을 마시는 것보다 단합대회라고 이름붙이면 엄숙한 느낌마저 든다.그래서 참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단합대회를 하고나서 얼마동안 기간이 지나면 또 단합대회를 갖기도 한다.얼마나 단합이 안되면 우리는 계속 단합대회를 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결의대회나 캠페인 등이 많은 사회에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린다.말로 하여도 될 일을 거리마다 줄줄이 걸어 놓는다.여기 들어가는 비용을 나라 전체를 놓고 계산해보면 엄청날 것이다.자치제 실시이후 더 많아진 것 같다.공공성이 강하고,꼭 필요한 것 외엔 플래카드도 이젠 좀 삼가야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후진국도 아니다.쉽게 생각하고 국민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편하게 캠페인하고 결의대회하는 일은 이제는 좀 가려야 한다.국민들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싫으면 싫다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金聖順 서울 송파구청장·시인]
  • 換亂사건 1심 판결문 요지

    유죄부분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피고인들은 진도그룹 및 해태그룹에 대한 부당대출압력 부분에 대하여 대출압력을 넣거나 직권을 남용할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법정에서의 피고인들의 진술과 관련증인들의 증언을 비롯,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충분히 유죄로 인정됩니다. 피고인 강경식은 개인적 친분으로,피고인 김인호는 주위의 청탁 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진도그룹이나 해태그룹의 담보제공능력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엄밀한 검토 없이 채권 은행장들에게협조융자를 지시했습니다.피고인들이 금융권을 비롯,경제계 전반에 걸쳐 지닌 영향력에 비춰 해당 은행장들에게는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 명백합니다. 다만,피고인들은 협조융자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이득을취하지 않은 점, 진도그룹의 부도로 인한 채권은행단의 고려도 협조융자의실행에 작용한 점,피고인들이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점 등의 정상을 참작, 자격정지형에 처할 것이되 형의 선고를 유예하기로 한것입니다. 외환위기 책임에 관련된 무죄부분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에 대한 판단합니다.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종금사들로 하여금 기아의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 여부 의견조회시 부동의하도록 지시,한솔종금의 대표이사인 한동우가 동의 의사를 철회하고 부동의 의사표시를 한 사실이 인정됩니다.결과적으로 한솔종금한동우로서는 권리행사를 방해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고인 강경식에게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권리를 방해받은 결과외에 더 나아가 피고인 강경식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피고인이 당시 상황에서 기아사태를 국가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채권은행단을 비롯,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해 그 결정사항을 채권단에게 정부의 의견으로 전달하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피고인이기아사태를 정부차원에서 대처함에 있어서 정책대응상의 오류로 인해 이를조속히 처리하지 못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 부분공소사실에 있어서 피고인에게 직권을 남용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지시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에 관해판단합니다. 피고인은 97.10.28.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고 다만 당분간 환율운용을 한국은행에 맡기기로 했을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공소사실과 같이 피고인이 금융정책실장 윤증현에게 한은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보면 피고인으로부터 직접 지시를받았다는 윤증현이나 그로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지시를 받은 원봉희,김석동은 모두 피고인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은 “한은총재와 협의해 환율운용을한은이 책임지고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으니 그리 알라”는 것이므로 피고인의 변소에 부합한다 할 것입니다. 또 당시 외국환관리법이나 외국환관리규정에 의하면 재정경제원장관은 위의 각 규정에 근거,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개입중단을 포함한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때문에 한은총재의 외환시장 개입에 관한 권한이 방해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피고인들의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관해 판단합니다. ■먼저 피고인들의 10.29.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핍니다. 피고인들이 97.10.29. 보고 당시의 경제상황을 외환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는상태로 인식하고도 이를 은폐, 축소보고하는 식으로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또 피고인들이 외환시장 거래중단사실을 ‘외환시장의 마비’라는 표현으로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의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 것이라 할 수없습니다. ■피고인 김인호의 97.11.8 및 피고인들의 11.10 대통령에 대한 외환사정에관한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펴봅니다. 검찰은 11.8 및 11.10 보고가 축소보고라는 점을 전제로 피고인들은 97.11.8 쯤에는 당시의 외환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지원요청을 하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은 피고인 강경식의 지시에 의해 자산담보부 증권 등의 방안을 검토했고,피고인들과 재정경제원·대통령비서실·한은 실무자들은 11.13에 이르러서야 IMF 이외의 다른 대안들은 당장의 외환위기를 막을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IMF에 자금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11.10보고 당시까지 피고인들을 IMF 구제금융을 당시 외환상황에 대처하기 위한선택가능한 유력한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하였던 것이지 다른 대안의 검토 없이 당장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은 아니었다고판단됩니다. 검찰은 피고인 김인호가 11.8 보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의 질책·책임문제·명예실추 등을 우려해 외환위기의 실상을 호도하고 축소보고하였다고 주장하지만,김인호가 11.8 대통령에게 경제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제에 어려움이있으나 세계적인 현상이고 강경식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는 등으로 사실을호도해 축소보고했다고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인정할 증거도 없습니다.■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피고인 강경식이 11.10 외환위기의 심각성을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하여 봅니다. 공소사실에 의하면 피고인강경식이 IMF 구제금융 지원요청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11.10 보고시 IMF구제금융 지원요청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하지않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근거로 첫째,11.9 대책회의에서 이경식,정규영 등이 IMF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자 강경식이 “어떻게 창피해서 IMF에 가느냐.내 재임 중에는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나,정규영 이외의 증인은 이와 같은 말을 들은바 없다는 것입니다.둘째,11.10 보고서에서 ‘IMF와의 협의’ 항목을 삭제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에 관련된 중인들의 증언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며 추측만으로 강경식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피고인들의대통령에 대한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피고인 강경식의 IMF발표 계획 인계의무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대하여서는 각 무죄를 선고합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주리원백화점 부당대출 압력에 관해 판단합니다. 검사가제출한 증거와 송기태,허종옥에 대한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이석호가 피고인과 윤증현을 통해 조흥은행에 대출을 부탁하였으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자피고인의 퇴직후 평소 친분이 있던 송기태,허종옥 전무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대출이 이루어진 것이지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장철훈 은행장에게지시하였기 때문에 대출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이 부분도 무죄를 선고합니다.
  • 이규석 야구심판 2,000경기 출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이규석심판(52)이 국내 프로야구 심판 가운데 처음으로 2,0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출범 첫해인 82년 3월 28일 삼성―삼미의대구경기 주심으로 첫 출장한 이심판은 18일 LG-한화의 잠실경기에서 2,000경기를 채웠다. 박용오 KBO총재는 잠실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패와 순금메달을 전달했다.
  • [대한광장] 일본 붐을 생각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올해로 54주년이다.해마다 8월이 되면 각 방송국에서는 연례행사처럼 일본 관련 특집프로그램을 꾸미고 ‘일본 바로 알기’등의 기사가 신문지면을 장식한다.서점가에도 일본 관련 코너가 마련되는 등 뜨거운 날씨처럼 ‘일본 붐’이 인다.그리고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열기가 식어버린다.올해도 역시 그 전철을 밟는 것일까? 그런데 올해 8월은 여느 해와는 다른 특별한 느낌이다.지난해 정부가 일본대중문화 개방 관련 정책방향을 발표함으로써 국교정상화 이후 30여년 이상끌어온 개방문제가 매듭지어졌고 수입선 다변화 정책의 해제로 일제 가전제품과 자동차 수입이 사실상 자유화되었다.이미 일본 영화가 상영되었고,청소년들은 사이버공간이나 카페,소극장 등에서 일본 배우와 가수,애니메이션에열광하고 있다.이에 발을 맞추기라도 하듯 일본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책들이베스트셀러 전시대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의 일본 붐은 그 내용이 과거와는 달라 보인다.전에는 ‘일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주종이었다면 올해는 아무래도 ‘일본을 어떻게 소비할까’가 테마인 듯하다.이러한 현상은 국민들로 하여금 서구 일변도의 경직된 문화풍토로부터 벗어나 문화의 다양성을 맛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무조건 비판만 할 일은 아니다.그러나 개방의 의미를 정확히 정의해 내고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논의보다 비전문적이면서 소비지향적인 담론들만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차원 높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도 그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으로 해서 우리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하나를 앞에 두고도적절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무엇보다도 일본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일본통(日本通)’이 많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일본인 관광객을 태우는 택시기사,일제시대에 학교를 다녀서 일본 노래를 몇 개 외고 있는 노인,일본인 바이어를 자주 상대하는 무역상 등등,일본 전문가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일본론’ 등의대중적인 출판물들도 자칭 일본전문가의 숫자를 늘리는 데 공헌하고 있다.그러나 자칭 일본통들이 이렇게 많은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잘 안다고 내세울 수 있을까.대답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일본 연구 수준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낮은 것이 현실이다.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일본 연구에 필수적,기본적인 주요 저서들의 번역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모든 학문의 수준이 그 나라의 국력과 비례한다고 하지만 역사적인 경위나 중요성으로 봐도 우리의 일본 연구만은 제대로 돼야 하지 않을까. 미국의 일본 연구나 일본의 홋카이도대학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연구와 프랑스의 독일 연구가 각각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역사적 경험을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결실이며 지리적인 근접성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닮았다는 점이 제대로 된 인식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일제시대 기억으로 현대의 일본을 아직도 그때의 잣대로 재버린다든지,용모가 비슷하다는 점 하나로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그것이다. 일본에 대한 증오심이나 맹목적인 애국심으로 뭉친 논의도 흥미만을 강조하는 일본론만큼이나 과학적 인식을 가로막는다.사회내에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튼튼한 기반 없이 아마추어적인 담론만 횡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그러한 담론이 대중들을 지배하고 언론매체를통해서 공식화되고 진리처럼 행세하게 되면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자리를 봉쇄하게 된다. 해방 54년 세월에 걸맞은 성숙한 한·일관계가 요구되고 있다.이제 우리나라의 일본 연구도 흥미와 취미영역을 넘어야 할 때다.특히 우리 청소년들의의식 속에 급속히 빠른 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일본 문화와 문화산업에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대응은 그 시의성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부족하다.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연구자들도 분발해야겠지만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우리나라가 일본 연구의 메카가 되는것은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金武坤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약 제대로 먹어야 약 된다

    병을 낫게 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약이다.그러나 이는 약을 제대로 먹는다는 전제조건 아래서만 가능한 것.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두통·위장장애 등이 나타나면 별 생각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한다.하지만 그 약의 설명서에 조그많게 적혀 있는 경고사항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약과의 상호작용이나,약의 양 조절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사람은 얼마나 될까.불행히도 그런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이 의사나 약사들의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김경환 교수는 “의사 앞에서 약에 대해 꼬치꼬치묻는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약국에서는 아예 증상 설명도 없이 상품명만 대고 약을 달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약복용 실태’라고 말한다.하지만약은 과다복용이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또는 상쇄작용,술과의 작용 등에의해 인체를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다음은 약을복용할 때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다. 과다복용 약에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중 하나가 ‘한 알로 안들으면 두 알을 먹으면 된다’는 인식.특히 두통약 등 진통제나 항생제 과다복용이 심각한 실정이다.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최근에는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국내에도 출현,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아스피린도 과다복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전해질 이상을초래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또 활성성분이 한가지 이상 들어 있는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해도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그리고 오히려 통증은악화되기 쉽다.약리학 교수들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말라”라고 입을 모은다.모든 약,심지어 영양제까지도 과다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호작용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감기약을 조심해야 한다.기침을 억제시키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프로잭,팍실 같은 항우울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객혈과 발한,호흡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고혈압 약도 감기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따라서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또 약에 첨부돼 있는 설명서의 부작용 경고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특히 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감기약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애주가에게 급성 간부전(肝不全)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미국 간재단은 따라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정상인보다 적게 복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술과 상호작용을 일으켜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또 일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중에는포도주스나 자몽,바나나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3黨대변인의 ‘後3金論’시각-李榮一 국민회의대변인

    야권이 만들어낸 ‘후3김시대’ ‘3김청산론’이라는 용어에 대해 여권은 ‘정략적 의도가 깔린 인위적 조어(造語)’라고 비난한다.여야 3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들간 지상토론을 통해 각 당의 입장과 논리를 알아본다.(대한매일 12일자 ‘후3김론’특집 참조) 후3김론이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은 3김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김청산을 부르짖고 있다는 점이다.이총재가 3김청산을언급하려면 적어도 3김씨보다 도덕성이나 경륜이 우월해야 한다.그러나 이총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두 아들이 병역을 미필한 의혹과 세금을 훔쳐 대선자금으로 사용,착복한 의혹은 3김씨 누구에게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총재는 또 정치행태면에서 초선의원 이하 수준의 낮은 경륜을 보이고 있어 결코 3김 이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그가 야당총재로서 해왔던 일은 육탄 정치를 선동,국정개혁의 발목을 잡은 일밖에 없었다. 이총재가 말하는 3김청산론은 아무런 철학적 기초가 없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저돌적 정치복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자구책으로 내세운 명분에지나지 않는다. 요즘 거명되는 세 지도자의 평가는 한국 정치사의 진화과정에서 발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무슨 ‘청산’운운하는 구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건설적으로 해결할 과제다.나라 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나라 망친 김전대통령과 동렬에 세워 비판하려는 ‘나라 망친 야당총재’의속임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반부패특위 구성과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구성하겠다고 밝힌 반부패특별위원회는 반부패정책의 총론과 각론을 연구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민간 기구이다.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반부패특위설치령이 의결되면 이달안에 15명의 특위위원 선임이끝날 것으로 보인다. 반부패특위는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와 정책 개선,공직자와 시민의 의식 개혁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을 맡게 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부패방지의대상을 고위공직자에 그치지 않고 국가에 피해를 주는 경제사범으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재벌개혁과 세제개혁을 뒷받침하는 정책도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민간으로 구성된 부패특위의 행정실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측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이 기획단장을 맡게 된다. 부패특위 구성과 관련해 검찰내에 설치될 가칭 비리조사처의 활동에 관심이모아진다. 고위공직 및 경제인 사정을 맡게 될 비리조사처가 부패특위의 정책기조에 따라 활동을 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법무부는 대검 중앙수사부를 해체하고 대신 고검장급을 처장으로 한 비리조사처를 올 하반기에설치하겠다고 밝혔었다.비리조사처가 예산과 인사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토록 하겠다는 것이 법무부의 복안이다. 그러나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부패특위는 자문기구여서 비리조사처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대통령이 자문받은 내용을 법무부에 직접 지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부패특위의 활동은 어떤 식으로든 비리조사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당초 정부에 반(反)부패 정책을 심의,권고까지 할 수 있는 법적기구를 희망했다. 그러나 현재의 여야 관계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반부패특별위원회설치법이 통과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령으로 설치할수 있는 자문기구를 우선 출범시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신생아때 통증기억 사춘기까지 간다”

    세인트루이스 (미국 미네소타주) UPI 연합 신생아들도 통증을 느끼며 이때의 기억은 사춘기까지 이어져 아픔에 대해 유난히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워싱턴대 의대,아칸소 아동병원,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 아동병원 등 3개 연구팀은 신생아 때 포경수술이나 외상,질병의 치료과정에서 주사 등의 통증을 겪었던 아이들은 커서도 유난히 아픔을 두려워하며 이 때문에 통증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최근발표했다.
  • 石致淳 前위원장 실형-서울지하철 파업주도 혐의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이민걸(李敏杰) 판사는 13일 서울 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서울지하철노조 전 위원장 석치순(石致淳·42) 피고인과 전 역무지부장 박정규 피고인에게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 부위원장 구덕회 피고인 등 노조간부 9명에 대해서는 각각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파업을 주도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경제한파 속의 국가적인 구조조정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지하철 노조의대표로서 파업한 점을 감안해 가급적 선처했다”고 밝혔다. 석 피고인 등은 지난 4월19일부터 8일간 서울 지하철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서울 명동성당에서 40여일간 농성을 벌이다 지난 6월 경찰에 자진출두,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성신여대 새총장 ‘찬반대립’

    성신여대가 신임 총장 취임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의 자매총장 탄생으로 관심을 모은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 총장의 동생인 이숙자(李淑子·정치외교학과 교수) 차기총장의 취임을 놓고 교수측과이사회가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차기총장은 오는 9월 1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차기총장 취임을 반대하는 ‘성신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이 대학 민주광장에서 ‘이숙자 총장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대책위원회는146명의 교수가 이 교수의 총장취임 반대서명을 했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집회를 마치고 서울 명동의 이세웅(李世雄) 이사장 개인사무실로 항의방문도 했다. 교직원들도 총장취임을 둘러싸고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캠퍼스내에는 행정과장협의회 명의로 “이숙자 총장 취임반대” 대자보가 붙었는가 하면,“교직원 일동은 총장취임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도 있다. 동문회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지난 11일 314명이 참석한 총동문회에서는 200여명의 동문들이 이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반면 박모씨(36·정외과졸)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는 신임총장을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은 지난 7월 27일 교수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이 교수가 1위인 정관모(鄭官謨·조소과) 교수를 제치고 총장으로 선출된 데서 비롯됐다. 지리학과 권모 교수는 “최대득표자가 총장에 임명되는 것은 12년째 계속된 원칙”이라면서 “교권수호를 위해 신임총장 결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총장선출 규정은 이사회는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두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뽑게 돼 있으며,이 차기총장은 우선순위에서 두번째로 추천됐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정부 “재벌개혁 연내 매듭” 총공세

    정부가 재벌개혁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12일 대우그룹은 결국 자동차부문만 남게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도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5대 그룹의 지원성 거래규모가 지난해 1,2차 조사 때의 5조5,000억원보다 많다고 밝힌 것은 금감위를 중심으로 한 재벌개혁에 마침내 ‘재계의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가 가세한 것을 말한다.그동안 삼성자동차 처리 등을 놓고 국세청과 재경부 등 힘있는 기관들에 이어 공정위까지도 발을들여놓은 것은 현 정부가 연말까지 재벌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재벌개혁에 실패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극복도 어렵고 사회정의와 생산적 복지의 실현이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제체질의 개선을 위해 재벌개혁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올해 말까지 재벌개혁의 틀을 끝내겠다는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시한인 연말까지 완전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금감위가16일부터 삼성의 7개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검에 들어가기로 한 것도 모든 수단을 동원,재벌 압박작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그룹이나 오너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부당내부거래,여신중단 및 회수,주가조작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 등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동원할 전망이다. 재벌개혁의 성패를 가늠할 잣대로는 삼성자동차와 대우그룹 처리가 꼽힌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이 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해법을 명확히 했다.그는 먼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생명주식 400만주를 내놓으며 2조8,0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채권은행단의 입장에서는 그금액이 확정되도록 하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대우처리 문제는 삼성보다 더 복잡하다.잘못 처리하면 금융시장이 붕괴,제2의 외환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이 위원장이 “대우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고 금융시장 안정이 걸린 싸움”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정부는 오는 16일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처리방침을 밝힌 뒤의 금융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워크아웃에 포함시키는 등 보다 강도높은 특단의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
  • 냉동난자 이용 수정 아기 국내 첫 출산

    난자를 겔(Gel) 상태에서 급속 냉동해 보관했다 시험관 수정으로 아기를 출산하는 첨단 불임치료 시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성공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윤태기(尹泰基) 정형민(鄭炯敏)교수팀은 산모 김모씨(30)가 ‘유리화(琉璃化)난자동결법’을 이용해 임신에 성공,지난 7일 2.9㎏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고 1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시험관 아기 임신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냉동 보관했던 난자를 이용해 임신에 성공,이번에 출산하게 됐다. 냉동난자를 이용한 출산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며,특히 유리화 난자 동결법에 의한 출산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은 난자를 겔 상태에서 초급속으로 동결시켜 세포 손상을최소로 줄여 보존하는 기술로,보통 50∼70%인 기존 동결법의 난자 생존율을80% 이상으로 크게 높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갑자기 체중 줄면 췌장암 의심을

    일단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90% 이상이 사망하는 췌장암.이는 증상이 말기가돼서야 나타나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비교적 드문 암(전체암의 3% 정도)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게 주요 이유다. 그러나 췌장암은 지난 60년대에 비해 6배나 증가할 정도로 급속히 늘어나는추세에 있다.따라서 조기진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표적인 암이다.연세대의대 내과 송시영 교수는 “종양 크기가 2cm이하이고 주변에 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만 되면 조기위암과 마찬가지로 90%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췌장암은 주로 어떤 사람에게 많이 나타날까.우선 50세 이상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이들 중 체중이 갑자기 줄었거나 가족력도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발견된 사람,복통이 있는데 위내시경이나 초음파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사람은 췌장암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평소 간질환이 없었는데 갑자기 황달이 생겼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췌장염을 앓는 사람도 마찬가지다.흡연자나 고열량 식사를 즐기는 사람,가족력이있는 사람도 췌장암 발생빈도가 높다. 따라서 이런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은 건강검진시 췌장암에 대한 검진항목이 포함돼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최소한 췌장암에 특정 표시가 나타나는‘CA 19-9’와 같은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 등은 꼭 포함돼 있어야 한다.이런 기초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膽膵管)조영술이나 내시경초음파,복부 단층촬영,조직검사 등을 통해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창용기자
  • 무리한 여름휴가 후유증 부른다

    모처럼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여름휴가.잘만 이용하면 더위도 이기고 마음의 여유도 찾아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기회가 된다.하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휴가를 즐기려다 오히려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연세대의대 정신과 이만홍교수는 “대부분 출근 전날밤까지 휴가를 철저히 즐기려다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휴가후 가장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 중 하나는 수면장애.또 피곤하고 소화가잘 안되거나 두통, 집중력 감소를 호소하기도 한다. 1∼2주동안 이러한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음주나 불규칙한 기상시간 등으로 생활리듬이 흐트러져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긴다.신체리듬이 깨지게 되면 몸의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휴가중 달라진 신체리듬으로 일상의 긴장감속에서 잠재돼 있던 취약점이불거져 나올 수도 있다.평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리듬이 바뀌면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증세가 드러나기도 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후 흔히 생기는 설사나 바이러스성 눈병,귓병,해외여행시의 각종 풍토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이다.다음은 이러한 각종 여행 후유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무리한 여행일정을 피하라 휴가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이후 신체리듬을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휴가는 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휴가후 이틀 정도 완충기간을 가져라 보통 건강한 사람은 이틀 정도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면 어려움 없이 예전의 신체리듬을 찾을 수 있다.특히 해안일주 등 장기간 여행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여독을 풀 수 있는 시간이필요하다. ?수면제 복용이나 음주는 신중하라 음주나 수면제 복용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피하는게 좋다.멜라토닌 등 숙면을 돕는다고 알려진 약물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으며,악몽이나 잠이 깬 후 몽롱함 등 부작용이나타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라 취침과 기상,식사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신체리듬이 빨리 회복된다.가벼운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을 돕는다. ?해외 풍토병에 주의하라 말라리아,황열 등 풍토병이 의심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무방비로 여행한 뒤 3개월내에 발열이나 설사,구토,황달,피부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한다. ?각종 감염 여부 체크하라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눈병이나 귓병을 옮겨오기 쉽다.특히 바이러스성 눈병은 가족 모두에게 옮기기 쉬우므로 반드시감염여부를 체크,전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임창諭袖? sdragon@
  • 지구 왜 뜨거워지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기후를 완전히 파괴시켜 가뭄과 홍수가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왜 온난화가 일어나는지에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간 일차적인 원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금세기초 이래의 기온상승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증가경향과 일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는 1987년 프랑스와 구 소련 두나라 과학자들이 남극 보스토크기지에서최초로 밝혀낸 16만년에 걸친 기온변화 등의 실태조사로 입증된 사실이다. CO2는 인간의 활동,토양의 호흡,화산의 분화 등에 의해 발생한다.지구상에서의 생명의 영위는 탄소의 순환이라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문제는 석유석탄 등 천연가스를 태움으로써 매년 62억t에 달하는 CO2가 무더기로 대기내로 방출된다는 사실이다. 영국 정부가 설립한 ‘기후예측과 연구를 위한 해틀리센터’의 과학자들은기후변화에 인간이 강력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사이먼해틀리박사팀은 지난 100년간 진행된 지구온난화 중 절반 정도가 70년대 중반 이후 발생했고 대부분 산업활동으로 생겨난 온실효과 기체들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지구기상 이변의 원인이 온실가스의 방출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많은 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보협회 연차모임에서 기상학자들과 우주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가 아니라 태양의 활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물론 태양은 지구 기상현상의 원인이 되는 모든 에너지의 공급원이며 항상변화하고 있는 행성이다.지난 20년 동안의 주의깊은 관찰에 의하면 태양의전체 밝기와 방사에너지의 양은 11년 주기의 흑점활동이 정점에 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들은 고대 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함으로써,지난 1만년 동안 있었던 19번의‘온난화 재앙’ 중 17번이 태양활동의 정점과 그 시기를 일치함을 보여주었다.과학자들은 지난 120년에 걸쳐 지구온도가 0.5도 상승했는데 온도상승의대부분은 온실가스의 방출이 급격히 증가한 1940년보다 앞서 일어났음을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콜렉터는 벗는 연극이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미란다’를 하지 않는다.우리가 하는 연극은 ‘콜렉터’다. ”존 파울스 원작의 연극 ‘콜렉터’가 오랜만에 제 모습대로 무대에 오른다. 나비를 채집하는 남자 클렉이 미란다라는 여인을 납치,감금해 사랑을 강요한다는 줄거리로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공연돼 온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는,하층 계급의 남자가 상류층 여자에게 보이는 편집증적인 사랑을 통해 계급간 갈등과 화해·용서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지난 94년 ‘미란다’라는 제목으로 탈바꿈해 외설연극의대명사가 된다.미란다가 탈출을 노려 알몸으로 클렉을 유혹하는 장면에 초점을 맞춰 남녀 연기자의 전라출연,파격적인 성행위 묘사에 치중했다.그 결과극단대표와 여성연기자가 사법처리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연출을 맡은 극단 녹색무대 송수영대표는 “‘콜렉터’라는 걸작이 ‘벗는연극’의 표본처럼 취급받는 현실이 서글펐다”면서 “이번 무대에서 그 작품성을 알려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여주인공이 벗는 장면도 전라여야 흐름에 맞긴 하지만오해의 소지를 없애려고 상체만을,그것도 뒷모습으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클렉과 미란다 역은 중견연기자인 이상용 구양숙이 맡는다.대학로 마당세실극장(02-742-8836)에서 31일까지.평일에는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6시,월요일에는 쉰다.극단 녹색무대,우리극단 마당. 이용원기자 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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