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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상)

    제네럴모터스,IBM,존슨 앤 존슨 등 미국 대기업에서는 명상 요가 근육이완법 복식호흡법 등을 직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그결과 사원 건강증진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생활문화 육성에도이바지하고 있다고 한다. 심신의학은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기본개념에서 출발한다.즉 근심 적개심 우울증과 같은 감정상태를 다스림으로써 건강을 지키고질병으로부터 더 쉽게 회복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의학의 장르이다. 현대의학은 질병 자체에만 중점을 두고 세분화돼 현미경적 진료와 수술,약물투여 위주로 치료해왔다.그러나 사회의 빠른 변화와 각종 공해는 질병 역학에 변화를 가져왔다.환자의 60%이상이 수술이나 약물복용으로는 별 효과가없는 스트레스나 마음에 연관된 질환으로 의사를 찾게 된 것이다. 사실 심장병이나 당뇨병,관절염같은 성인병은 급속한 의학 발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암 발생률이나 사망률도 첨단 기술이 속속 개발됨에도 이렇다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심신의학이 관심을 끌게 됐다. 실제로 구미의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체계적인 연구와 응용으로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보스톤의 매사추세츠대학병원에서는 심장병·만성요통·대장염 환자에게 명상과 복식호흡 등 심신의학적 치료를 실시했다.그 결과 환자들의 고통이 줄었고 증상도 상당히 호전됐다고 보고했다. 하버드대학병원에서도 54명의 불임환자에게 10주간 명상과 복식호흡 등을 실시했다.우울증 긴장감 근심 걱정 피로감이 감소하고 활동성이 증가해 치료환자의 34%가 6개월내에 임신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심신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어 머잖아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호르몬요법 ‘만병 통치약’ 아니다

    호르몬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갱년기 증상 해소 및 노화방지,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화장품에 호르몬을 섞어 피부노화방지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맞물려 다소 과장된 현상이라는 지적이 많다.을지의대 내과 전재석교수는 “호르몬을 보충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한다.우리 몸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수많은 조절기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인병과 관련, 최근 널리 쓰이기 시작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과 DHEA,멜라토닌 등이 있다.이 호르몬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과 함께 부작용도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어린이 왜소증 치료에 20여년 동안 사용돼오다가 최근 각종 성인병 치료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특히 성장호르몬 결핍 성인에게 투여하면 복부비만,골밀도 감소,근력 및 심장기능 감소,콜레스테롤 증가,불면증 및우울증 등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심하지는 않지만혈당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또 성장호르몬이 과분비되는 말단비대증 환자중 암환자가 많은 것을 볼 때 정상인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암발생률이높아질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도 있다. ■DHEA DHEA는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성호르몬의 전단계 물질이다.동물실험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고,동맥경화증과 당뇨병 예방,면역기능 강화,뇌의 학습효과 증대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그러나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 아직 뚜렷한 증거가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천연 DHEA’라고 소개되는 상품의 경우 우리 몸에서 DHEA로 전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그 효과가 의심스러운 상태다. 여성이 복용하면 대머리,다모증 등 남성화 현상을 일으키고,남성은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 질병의 위험군에 있는 사람은 복용할 때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멜라토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구실을 하는 호르몬이다.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결과 장거리 비행기여행에서 오는 시차 부적응증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등 몇가지 암종양 성장 억제,면역증강작용 등이 보고돼 있다. 동물실험은 대부분 멜라토닌이 결핍된 동물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수면과 관련된 효능을 제외하곤 멜라토닌을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연구결과가 너무 빈약한 상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위원 인선 뒷얘기와 면면

    여권의 신당추진위가 10일 발표한 1차 추진위원 선정작업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영입인사 선정은 정균환(鄭均桓)조직분과위원장이 총괄했고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이 실무보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서울 모 호텔에‘작업실’을 마련해놓고 매일 새벽까지 대상 인사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최종 재가는 지난 8일 났다는 것. 영입인사 규모를 놓고 신당추진위 내에서 논란도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국정감사 후반부에 맞춰서 50∼60명을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정 위원장 등 실무선에서는 내달 25일창당준비위 발족때까지 신당 바람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단계별 발표’가 필요하다고 건의,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 1차명단 25명을 살펴보면 지역을 고려한 전문관료 출신의 영입이 두드러졌다.안광구 전 통산부장관을 비롯해‘강도끼’라는 애칭을 지닐 정도의 추진력이 있는 강덕기(姜德基)전 서울시장 직무대행,김세택(金世澤)전 덴마크대사등이 대표적이다.군 출신인 이재관(李在寬)전 1군사령관과 민경배(閔庚培)전 2군사령관을 영입,군 인사를 보강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 전1군사령관은 권노갑(權魯甲)고문이 강력 천거했다는 것. 발기인명단에서 빠졌던 노동계에선 80년대 울산지역을 기반으로 노동운동을 펼친 권용목(權容睦)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금융계에서는 한보 대출 외압을 거부했던 정지태(鄭之兌)전 상업은행장을 영입했다. 스타그룹으로는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黃永祚)씨‘KBS 6시 내고향’진행자로 잘 알려진 박용호(朴容琥)전 KBS아나운서실장,‘신바람 건강학’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황수관(黃樹寬)연세대 의대교수를 들 수 있다.특히 황영조씨는‘국민과 함께 뛴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교육계 원로인 김민하(金玟河)교총회장처럼 지난번 발기인에 거의 포함될 뻔한 인사도 몇명 있다. 이번 영입인사를 ‘1차 신당창당 추진위원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함에 따라 ‘발기인’ ‘추진위원’ ‘준비위원’이라는 용어가 혼선을 주고있다.발기인은 지난 9월10일 발표한 36명이 전부라는 게 신당추진위측의 설명이다. 발기인과 이번에 영입된 인사를 포함,내달 25일 창당 준비위원 모임 이전에발표하는 영입인사는 추진위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나중에 준비위원으로흡수된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보통합 연기 배경·전망

    정부와 여당이 지난 9일 당정회의를 열고 직장,지역,공무원 등 3대 의료보험 통합을 6개월 연기하기로 한 것은 발표문에서 밝혔듯이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가급적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다시 한번 이해 당사사들의 의견을 조율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극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노총 등 관련단체들의 반대 운동에 따른 것이다.한국노총,직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봉급자 보험료 과잉부담 저지 및 사회보험 개혁 범국민대책회의’는 지난달 27일 514만명이 서명한 ‘의료보험 통합 2년 유예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일부 직장의보 조합도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관련 자료의 제출을 거부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의보통합을 지지해온 경실련,민주노총,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범국민연대(건강연대) 등 사회개혁 지지세력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당장 건강연대는 의보통합 연기방침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12일 전국 동시다발로 의보통합연기음모 분쇄를 위한 노동자·농민·시민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통합 시기를 2000년 1월에서 7월 이후로 늦추겠다고 했으나 그리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6개월이라는 한시 기간을 통해 그동안 드러난부작용을 치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이번에 의보통합이 연기됨으로써 의료보험,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통합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태순기자 stslim@
  • 한나라당 의원등 150명 국회서 ‘언론탄압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를 ‘언론탄압’으로 규정,‘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전 긴급 의총을 마친 뒤 국회 본관 앞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를 위한 거대한 시나리오의 일부분임이 분명하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언론탄압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 등 언론탄압 관계자를 즉각 엄벌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전국의 신문과 방송도 언론탄압 저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아침 당무회의에서 “정권의 언론개입은 비단 중앙일보뿐 아니라 대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언론사에도 있다고 본다”면서 “야당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이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명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며 “최소한 오늘 하루는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해 우리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중앙 사태’ 관련 움직임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총력 대응으로 전환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폈다.‘입’들은 6일 하루 동안 무려 6건의 반박자료를냈다.중앙일보와 한나라당측의 ‘언론탄압 시비’에 논리로 맞섰다.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국민회의 당8역회의에서는 ‘강공원칙’이 세워졌다.참석 당직자들은한나라당측이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결의대회’를 열자 발끈했다.한나라당을 ‘탈세비호당’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가장 바빴다.먼저 중앙일보에 보내는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서두에서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갖가지 행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측은 답변서를 통해 “공개질의서는 언론탄압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반박했다.특히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 부분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도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이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의 입장을 온 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 때 중앙일보의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보광그룹,한진그룹,통일그룹 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문제도 논평으로 정당성을 제기했다. 부대변인단도 거들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정권에서는 보도에 성역이 존재했다. 대표적 사례가 김현철(金賢哲)씨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관련보도였다”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보도지침도 없고 보도에 성역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지방순회에 나서자 “국정감사는 안하십니까”라는 논평으로 지원 사격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며 차단에나섰다.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탈세로 언론자유와는 무관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 종사자의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보광 세무조사 독자적 결정”

    국회는 6일 재정경제·국방 등 11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엿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긴급 의원총회와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바람에 대부분의 국정감사가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으며,특히 문화관광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또다시 국감을 보이콧,여당 단독으로 이틀째 파행 운영됐다. 재경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진·보광그룹 세무조사를 놓고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재경위 답변에서 “통일그룹과 보광그룹에 대한세무조사는 독자적 판단에 의한 것이며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조사착수 배경과 관련,“잘 나가던 이 그룹들이 갑자기 97,98년 결손신고를내 세무조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청장은 “홍석현 사장은 이 기간에 다른 사업을 한 것이 없는데도 수백억원을 들여 중앙일보를 인수해 자금출처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검찰 발표에서 탈루소득이 133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23억원이라는 것이며,현재까지 홍사장의 탈루 세액이 133억원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청장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대우그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금감위에서 자료가 넘어오면 대우그룹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세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자체적으로도 대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우그룹에 대해)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아니고 금감위로부터 조사결과 등이 통보된 뒤 세무상 문제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은 국방위 감사에서 “북한은 신예 전투기인 SU-30과 미그29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비행장과 방공기지에 23㎜ 대공포를 배치하는 등 공군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태 추승호 김성수기자 jthan@
  • 4회 부산국제영화제 14-23일 열려

    20세기 마지막 해를 장식할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답게 올 부산영화제에는 국제 영화계의 거물감독들이 대거 참석한다.‘책상서랍 속의 동화’로 ’99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거머쥔 장이모 감독은 유현목 감독·원로배우 황정순씨와 함께 핸드프린팅행사를 펼친다.또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로 ‘백치’를 감독한 데즈카 마코토,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처녀자살소동’을 만든 소피아 코폴라,‘쥐잡이’를 선보이는 영국의 여성감독 린 램지,‘컵’을 출품한 부탄의승려감독 키엔체 노르부 등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차림표는 어느해보다도 풍성하다.수영만 야외상영장과남포동 일대 극장가에 풀어놓을 영화는 54개국 211편.압바스 키아로스타미·장이모·리트윅 가탁 같은 거장들의 신작이 있는가 하면,프루트 챈·장위엔·부르노 뒤몽 등 주목받는 신진감독들의 작품도 고루 섞여 있다.개·폐막작으로는 한국의 ‘박하사탕’(감독 이창동)과 중국 장이모감독의 ‘책상서랍속의 동화’가 상영된다. 영화의 바다에서 견져올릴 월척급 작품들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개막작?박하사탕 무기력의 극한에 이른 한 중년 사내의 개인사를 통해 얼룩진 한국사를 추체험.‘초록 물고기’로 한국사회의 폐부를 드러내 보인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현대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간다. ■ 폐막작?책상서랍 속의 동화 중국 5세대와 6세대 감독을 아우르며 새로운 리얼리즘미학을 선보이고 있는 장이모 감독의 신작. 열세살 난 대리교사의 이야기를통해 중국 시골의 교육현장을 들여다 봤다.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천진난만함이 스며있는 맑은 영화. ■ 아시아영화?쌍생아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사이버 펑크의 귀재’로 불리는 쓰카모토 신야 작품.에도가와 람포의 동명소설을 영상에 옮겼다.서로 다른 운명의길을 걷던 쌍둥이가 한 여인을 축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철남’‘동경의 주먹’‘총알발레’ 등에서 감독이 보여준 기괴한 이미지가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그리고 삶은계속된다’‘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 ‘이란 북부 3부작’으로 잘 알려진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영화.이란 접경지역 쿠르드 마을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매개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기록영화에 가까운 담백함이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특징.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 6,000만원짜리 초저예산 영화 ‘메이드인 홍콩’에 이어 프루트 챈 감독이 만든 홍콩반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중국 반환막?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직업군인들이 은행털이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춤 춤과 팬터마임,연극이 혼합된 인도의 전통예술인 카타칼리의 대가 쿤히쿠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인도 영화.감독은 샤지 카룬.1930년대인도 남부의 케랄라를 배경으로 삼았다. ?구름에 가린 별 사티야지트 레이·므리날 센과 함께 인도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 감독 작품.벵갈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 등을 탐구했다.오늘날 인도영화의 새로운 세대인 마니카울·쿠마르 샤하니·아두르고파라크리슈나 같은 감독들은 모두 그의 제자다. ?황토지‘사람과 대지’ 사이의 관계를 살핀 중국 5세대 감독 첸 카이거의대표작.1939년,팔로군의 한 병사가 민요를 수집하기 위해 가난한 마을 산시성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지평선이 화면 상단 3분의 2까지 올라오는 특이한구도가 눈길을 끈다. ?라쇼몽 ‘일본 영화계의 천황’ 구로사와 아키라의 출세작.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일본영화로서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려진 첫 작품.숲속에서 일어난 사무라이 살인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풀어간다.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 물음을 던지는 영화. ?오발탄 지난 56년 ‘교차로’로 데뷔한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한국전쟁 직후 폐허가 된 서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한 가족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 문제를 다뤘다.리얼리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방식으로 현실을 드러내고있다는 평. ■유럽영화?내 어머니의 모든 것 스페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열네번째 작품.간호사 마누엘라는 사고로 죽은 아들이 남긴 노트 속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글을 읽는다.그리고 성전환으로 여성이 된 남편을 찾으러바르셀로나로 떠난다.양성애와 동성애에 대한 분방한 묘사,초현실적인 발상,그로테스크한 유머 등이 그의 영화의 특징. ?8월말,9월초 불치병을 앓던 친구의 죽음으로 변화해가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죽음의 풍속도를 그렸다.감독은 9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그는 홍콩 여배우 장만옥과 결혼,화제를 낳기도 했다. ■애니메이션?모노노케 공주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개발지와원시림이 공존하던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그리고 환경파괴 문제를 다뤘다.97년 일본 개봉 당시 1,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영화의 입장료는 1편에 4,000원(개·폐막식 8,000원).입장권 예매는 부산은행 전국 지점망과 서울의 서울극장·시네코아·중앙시네마 등에서 실시하며,인터넷 홈페이지(www.piff.org)로도할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與, 중앙일보에 반박 질의서 野선 언론탄압 규탄대회

    여야는 6일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각각 공개질의서를보내거나 언론탄압규탄대회를 갖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여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과중앙일보를 상대로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명의의 공개질의서를 보내 이를 반박했다.이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7개항의 질의서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를 온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때 중앙일보 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중앙일보에 대한 6개항의 질의서에서도 “중앙일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때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며 “이후보 지지가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중앙일보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했다. 한종태 박대출기자 jthan@
  • [대한포럼] 언론자유를 말할수 있는‘입’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인 홍석현(洪錫炫)씨의 구속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놓고 현 정부의 언론탄압이라며 정부 여당을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이 자사(自社)에 대한 탄압이라며 그동안 정부 고위인사들이 가해왔다는 ‘압력 사례’를 연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다.당연히 한나라당은 중앙일보의 ‘특집’을국회에서 대정부 공격에 100% 활용하고 있다.‘총대’는 한나라당이 잡고 중앙일보는 ‘탄환’을 제공하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언론자유와는 거리가 먼 개인 비리에 대한 척결이다.검찰의 수사는 언론사 사주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보광그룹과 그룹의대주주인 홍씨 개인의 탈세 등 비리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이다.또한 언론사사주라고 해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에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그동안언론사 사주가 ‘성역’속에서 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통성이 없는 역대정권과의 야합(野合)으로 형성된 권언유착(權言癒着)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정부’이다.이제는 더이상 정권적 차원에서의 ‘권언유착’이 용납될 수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 구속사건이 엉뚱하게‘언론자유’ 혹은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장군에 멍군격’이라고나 해야 할 것인지,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일 ‘언론 길들이기’라는 중앙일보 주장과 관련,중앙일보쪽에서 세무조사 선처를 전제로제시해온 타협안을 정부가 거부했다고 밝히고 나옴으로써 불씨를 키웠다. “홍사장이 중앙일보 사장직을 물러나고,모든 경영진과 인사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잘 처리해주면김대중 대통령 임기 내에 협조하겠다는 제의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홍씨의 비리가 ‘언론자유의 영역’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흥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을 떠나 일개 상업지와 책임있는 정부 관료들이 벌이는 공방전을 지켜보면서,명색이 언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필자는 개인적으로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중앙일보는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을모태로 탄생된 신문이다.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렇기 때문에 중앙일보는 삼성과의‘탯줄’을 끊고 독립적인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독자들 앞에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어제 오늘 중앙일보가 보여주는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홍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던 날 대검 청사 앞에서 젊은 기자 또는 일반 사원들이 무리지어“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보면서 필자는 행여 우리집 아이들이 볼까봐 리모컨을 작동했다.그게 무슨 짓인가. 중앙일보 일부 간부들은 홍사장 구속 사건을 지난 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태’와 같이 보는 것 같다.그러나 그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74년 10월 당시 동아·조선을 비롯해서 전국 신문 방송사 기자들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자유언론실천 운동’에 떨쳐 일어났었다. 유신정권은 끝까지 저항하는 동아일보에 광고탄압의 칼을 들이댔고,동아·조선 경영진이 이에 굴복해서 기자들을 쫓아냈다.그러나 동아·조선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13년간의 그 엄혹한 세월을 살아남아 88년 5월 ‘한겨레’를 창간해서 언론자유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사실이다.입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언론자유’를 들먹일 수 있는 건 아니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내리막 株價’ 원인과 전망

    주가하락 행진이 어디에서 멈출까. 주가는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22일부터 7일간(개장일 기준) 폭락세가 이어져 무려 165.87포인트(17.3%)나 하락했다.특히 5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미국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해외 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호전됐음에도 주가지수 800선마저 무너졌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특단의대책을 조기에 내놓거나 외국인들이 대대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살 여력이 없다 해외 금융시장 안정 등 호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은확실한 매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아직 지수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기관투자가들은 사실상 여력이 없다.투신권은 환매사태에 대비한 자금마련 차원에서 팔궁리에만 몰두해 있고,은행도 채권시장안정기금에 돈을 대야 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다.5일 투신권이 71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현대전자 주식의자전거래로 인한 통계상 착시현상일 뿐 사실상 순매도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다.5일 장이 끝나기 10∼20분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선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미봉책이라는 불안심리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당분간 상승세 반전은 어려울 듯 추가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하락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대우증권 장웅(張雄)투자정보팀 과장은 “대우 구조조정 실사결과와 정부의 3단계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는 이달 말까지는약세장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인 76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증권 박준범(朴埈範)투자전략팀 대리는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게 한가닥 희망이지만,상당기간 이같은 매수세가이어져야 지수를 견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이 훨씬 아랫선을 저점으로 여길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같은 기대는 기대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 대책 앞당겨야 교보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본질을외면한 미봉책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차라리 투신권 구조조정을앞당겨 미래 스케줄을 명확히 하는 게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매 삼가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성급하게 파는 일을 삼가야한다고 입을 모은다.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많이떨어진 만큼 투자자들은 아주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당분간 매매를 자제하고시황을 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독감의 계절’ 예방접종 필수

    처음엔 일상적인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 독감.하지만 일단 유행하면 인구의 10∼20%에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폐렴 등 합병증으로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하는 11∼12월을 앞두고 철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독감은 A형 및 B형,C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보통 A형 독감이 가장 강력하다.심한 발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이 특징이며 기침,객담 등일반 감기 증상도 병행된다. 아이나 노인,임산부는 특히 위급한 상태로 발전하기 쉽다.6세 이하의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크르푸’는 특히 위험하다.숨이 몹시 거칠고 개가 짖는듯한 기침 소리가 특징이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기본이다.고대의대 감염내과 박승철교수는 “예방접종을 하면 70∼90%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예방백신은 맞은 지 2주 후부터 효과가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말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또 효과가 3∼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맞는 것도 좋지 않다.비용은 병원이 8,000∼1만3,000원,보건소 2,500∼3,000원 정도 이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예방주사는 해마다 맞아야 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기준을 정하는 ‘올해의 백신’을 세계 모든나라에서 사용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손 등 신체접촉,호흡기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염된다. 따라서 유행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마스크는 감기 예방에는 별 도움이 안되나 환자의기침 분비물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특히 콧물에 바이러스가 많으므로 환자의 콧물이나 닦은 휴지를 잘 처리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원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만행하는 실정이다. 임창용기자
  • 스테로이드제 함부로 쓰면 부작용 심각

    피부질환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7월 한달간 전국 126군데병·의원에 온 약물부작용 환자 2,897명을 조사한 결과, 스테로이드 외용제부작용에 의한 사례가 47.9%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 국소도포제로 인한 접촉피부염 24.1%,발진 20.6%,부적응증 7.4% 순이었다. 또 이같은 환자의 대부분이 약국에서 묻거나(58.3%),스스로 진단해(21.5%)약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피부과의사나 다른 과 의사 진찰후 약을 구입한 사람은 각각 5.7%와 10.7%였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남용(33.7%)보다는 오용(66.3%)으로 인한 것이 훨씬많았다.오용은 진균증(무좀이나 완선 등 곰팡이에 의한 것),여드름,농가진,바이러스 감염,칸디다증,주사(딸기코),상처감염,모낭염(털 구멍의 염증),옴등에 스테로이드제를 잘못쓴 것이 대부분이다.이러한 피부병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안된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곰팡이가 일시적으로 잠복하는 잠행성 진균증(36.6%)이가장 많았으며 모세혈관 확장증(20.8%)여드름(13.1%)주사(7.2%)모낭염(4.7%)피부위축(3.6%)등의 순이었다. 의약분업을 실시중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환자들이 자유롭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7월 실시될 의약분업을 위한 약품 분류에서는 의사계와 약사계의 이견때문에 현재 ‘토의대상’약품으로 분류된 상태.처방,비처방 여부에 대한 최종 분류는 내년 3월까지 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 관절 붓고 아프면 통풍

    지난 겨울 모처럼 스키장에 간 회사원 전모씨(36).다음날 아침부터 무릎이참기 어려울 정도로 쑤셔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결과 의사는 인대가 늘어났다며 다리에 깁스를 했다.하지만 나중에 정밀진단한 결과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痛風)임이 밝혀졌다.보름동안 깁스를 한채 헛고생만 한 것. ?통풍이란 관절염의 일종으로 요산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요산은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혈중 요산이 농도가 짙어지면 결정체가 돼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쌓인다.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 주범이지만 이뇨제나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해도 발생하며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80∼90%가 남성환자로 국내에 약 1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첫증상은 40∼50대에 주로 나타지만 최근엔 30대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 염증에 의해 관절이 붓고 빨갛게 되며,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급성인 경우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 부위의 피부가 팽팽해지고 윤이 난다.보통 처음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지만 무릎이나 손 발 손목 발목 팔꿈치 등에도 생긴다. 통풍은 초기에는 발생 빈도가 적고 통증이 며칠간만 지속된다.하지만 관리를게을리하면 점차 자주 발생하고 길게 지속되면서 관절을 손상시킨다. 요산의침착물인 통풍결절은 신장이나 요관 등에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와 예방 통풍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렵다.따라서 예방이 최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 조절이다.우선 지방질 음식이나 요산 생성의 주범인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동물 간이나 민물조개 멸치 생선알 정어리 고등어 동물내장이 특히 해롭다. 쌀·밀가루 등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 해조류,야채류 등에는 퓨린이 거의없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하지만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혈중 요산농도를증가시켜 통풍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발병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식이요법과 함께 요산배설제나 요산을용해시키는 약물인 알로퓨리놀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관리만 제대로 하면 고통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집에서 통풍 증세가 올 때는 일단 안정을 취하고 찬찜질과 냉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의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2ℓ이상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한방요법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외부로부터 침입해 발생한다고 돼 있다. 경희대한의대 침구과 이윤호교수는 “실제로 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면 증세가 심해진다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함께 침,약물치료를 병행한다.침은 통풍이 있는 관절 근처의 몇개 혈을 치료해 진통,소염,해열 효과를 유도한다.약물은 환자 증상과체질에 따라 소염·진통·거습 작용이 있는 대강활탕, 소풍활혈탕 등을 적절히 이용한다. 만성 통풍에는 가정에서 쑥뜸을 이용해도 효과가 좋다.쑥을 사다가 쌀알크기로 비벼 아픈 부위에 얹어놓고 불을 붙이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새마을금고 大宇채권 ‘비상’

    새마을금고가 대우채권에 간접투자했던 1조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정부의 환매제한 조치로 2000년 6월까지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금고의 가계자금 대출 등이 일시 중단되는 등 금고의 수익성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전망이다. 나아가 중소 상인 등을 비롯한 금고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인출소동을 벌일경우,지역경제에 적지않은 불안요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1일 “회원금고사에서 8조여원의 여유자금을 투자신탁이나 증권회사 등을 통해 간접투자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9,498억원어치의대우채권을 매입했다”면서 “금융당국이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제한 조치를내림에 따라 2000년 6월 말까지는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그러나 “고객들이 맡긴 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체 2,382개인 새마을금고의 77%인 1,834개 회원금고가 대우채권에 투자한 9,498억원은 전체 수익증권 예치금액 8조여원의 11%선이다.1개 금고당 평균 5억원 가량이 묶여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환매제한 조치에 따라 마을금고 자체의 가계자금 대출에 지장이 생기는 등 금고의 수익성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 계열사의 회생 정도에 따라 내년 7월1일 배당 때,원금을 잠식당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감독관청인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연합회측은 금고의 영세성과 서민금고라는 특성을 감안,개인투자자나 일반법인에 준하는 정도로 제한을완화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건의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광장] 역사적 전환기 민족적 대처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종식되는가.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달성되는가.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역사적 의의를 가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물론 이는 관련당사국의 앞으로의 조치 및 대응조치 여하에 달려있다.기간중에 있은 주요사안은 9월 12일 베를린 북·미 미사일회담 타결,15일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권고안 발표,17일 미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24일 북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27일 북 백남순 외상의 유엔 연설 등이다.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의 진전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북의대남 적화노선이 불변이며 예측불허하고 모험적이며 벼랑끝 전술을 행사한다는 것이다.98년 8월 31일 다단계 로켓 발사(인공위성 시험발사),금창리 핵시설 의혹,2차 로켓 시험발사 시도,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이런 상투적인 협박으로 양보를 얻어내고 있으니,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적기 군사적 응징을 포함한 강경한 대책만이 유효하다는 견해이다. 다른 하나는,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미국측이다.94년 제네바합의에서 영변 핵의혹 시설을 개방,국제원자력기구(IAEA) 요구대로 연료봉을 밀봉폐쇄했으나 약속된 경제제재조치 해제,원조,국교정상화 등 성의있는 이행이없었으며,핵과는 관계없이 빈 동굴로 판명된 금창리 ‘핵시설’ 의혹,또는미사일문제 등을 새로 제기하면서 북을 압살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작전계획 5027-98의 공개를 통하여 휴전선의 군사력을 격파하고 북한정권을 전복,민주정부를 수립한다고 했는데,협박하는 쪽은 어느 쪽인가.작은 나라 북은 코소보사태에서 보여지는 초강대국의 이러한 실제적 위협에서국가안보를 확인하기 위해 선군정치·군사력 강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94년 합의사항을 불이행한 미측이 이번 약속은 지킬 것인지 주시할것이며 신의 여부에 따라 미사일 개발,인공위성 발사 등 북도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페리 권고안은 앞으로의 경제협조,국교정상화 과정에 있어 화학,세균 등 대량 살상무기 문제,마약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 했다.이런 추가적인 사안의 제기는 논의 정도에 따라 사태를 복잡하게 하고국교정상화문제는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또 일본과 국교정상화에 있어 ‘납치 일본인 문제’의 해결을 제시한바,북은 이를 식민지 통치의 사죄와 배상과는 관계없는별개의 문제라며 거부하고 있다. 권고안은 최종의 장기적인 목표로 한반도 냉전체제의 종식을 제시했다.한국의 내부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통일문제를 미국으로서는 구체적 능동적으로 논의하기를 삼갔을 것이다.그러나 한국 민족에 있어 장기적인 목표라면,통일문제를 제쳐놓을 수는 없다.이는 우리 민족의 숙원임과 동시에 통일문제의 근본적 논의와 달성을 위한 해법 없이 진정한 긴장완화,냉전체제 해소,평화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달 27일 북의 백남순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7·4 공동성명의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존중하고 북의협상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북은 외세와의 공조 중지,국가보안법 폐지,통일관련 단체와 인사들의 활동자유 보장 등 조치의 선행을 제시한 바 있다.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고 했다. 북의 조평통 허담 위원장은 85년 필자에게 “북의 고려연방제나 남의 통일방안이나 서로 대동소이하다.서로 협의해 보자”고 했다. 94년 6월 16일 미국은 북의 영변 핵의혹 시설에 대한 폭격을 포함한 군사조치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려고 했다(D.Oberdorfer,‘The Two Koreas’,페리 회고).카터 전 미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과의 ‘핵의혹 시설’의 공개 및 중단의 극적인 합의로 이 군사계획은 다행히 중단되었다.우리 민족 전체의 사활에 관한 문제가 초강대국에 의하여 결정될 뻔했던 작은 나라의 고충과 비애를 실감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95년 남북연합을 중심으로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지도자의 이념과 그 실천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우리의 민족사가 엄숙하게 기록할 것이다. 손장래 전말레이시아 대사
  • ‘근육세포은행’국내 첫 설립

    연세대의대 근육병재활연구소와 영동세브란스병원 근육병클리닉은 30일 ‘근육세포은행’(은행장 문재호 재활의학과 교수)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고밝혔다.근육세포은행은 근육병인 ‘근디스트로피증’ 치료에 필요한 근육세포를 기증받아 배양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근디스트로피증은 근육세포에 필요한 단백질이 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아예 없어지는 병.이렇다할 치료법이 없어 재활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게 고작이었으나 최근 ‘근육세포 이식술’이 소개됐다. 국내 환자는 1만5,000∼2만명이며 지난 2월 영동세브란스병원의 환자 한명이 미국에서 배양된 근육세포를 공수받아 시술한 적이 있다.하지만 배양 세포를 수입하면 치료비가 2억원이나 들어 이를 해결하고자 세포은행을 열게 됐다. 문재호교수는 “진수원(19·성균관대 사회학부)군이 첫 기증자가 돼 필요한 수술을 이미 받았으며 지금까지 400여명이 기증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아울러 “8∼22세의 건강한 남자가 기증자로 적당하다”면서 근육세포를 일부 떼어내도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02)3497-2640∼1임창용기자 sdragon@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가을바람 솔솔… 보약 한제 먹어볼까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한의원이나 한약재 시장에 보약을 지으려는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막연히 몸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보약을 찾으면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꼭 필요한 사람이 있게 마련.경희대한의대 내과 이장훈교수는 “피로가 심하고 무기력하지만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며 “이때 적절한 보약을 먹으면 원기를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흔히 녹용이 꼭 들어가야 보약으로 알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녹용은 대체로 몸이 차 열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하다.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 이와 함께 보약 복용시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우선 소화기능이 안좋아 소화 및 흡수가 되지 않을 때는 어떠한 보약을 복용해도 원하는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오히려 한약이 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해 역효과를 내기 쉽다. 감기 등 급성 감염성 질환이 있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허약한 상태에서 보약을 잘못 사용하면 회복되기보다는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이럴 때는 질병 치료와 아울러 원기를 도와주는 방법을 응용해야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보약을 복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을 갖고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술,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보약에 관한 다음과 같은 잘못된 속설도 주의해야 한다. ■보약에는 인삼·녹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반드시 가려 사용해야 한다.인삼은 원기회복이나 피로해소,녹용은 보혈이나 골다공증예방에 꼭 필요하다. ■보약과 무를 함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 한방학적으로 상극관계에 있어약효 감소는 있을 수 있지만 흰머리가 나지는 않는다.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수분대사 장애를 조절해 오히려 건전하게 체중을조절할 수 있다. ■어릴때 보약을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오히려 생장발육을 도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집에서 달여먹는 기본보약 몇가지 보약은 신체상태와 체질 등을 한의사가 진단한 후에 지어먹는 것이 원칙이다.하지만 복잡한 처방이 필요없는 기본적인 보약은 서울 제기동 경동약령시장이나 백화점 한약전문코너 등을 이용해도 좋다.보통 한의원보다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지을 수 있다.다음은 네 가지 허(虛)한 증세를 해소해 주는 기본적인 보약들이다. ■기허(氣虛)증 권태감과 무력감이 심하고 말하거나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대표적인 증상.기를 보충해 주려면 인삼 백술 산약 감초 등의 약물을 쓴다.대표적인 처방은 사군자탕.하지만 소양인,태양인에게는 덜 맞으며,특히 인삼은간이 안좋은 사람에겐 간 염증 등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허(血虛)증 안색이 창백하고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심하면 없어지기도 한다. 보혈하는 약물로는 당귀 숙지황 백작약 가수오 용안육 등을 쓰며,대표적인처방으로 사물탕을 들 수 있다. ■음허(陰虛)증 체중이 줄고 입이 마르며 피부가 건조해진다.잘 놀라 잠을자주 깨며 남성은 정력감퇴와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보음하는 약물로는 맥문동천문동 황정 구기자 옥죽 사삼 등이 있으며 대표적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을 들 수 있다.소음인 계통에는 잘 맞지 않는다. ■양허(陽虛)증 허리와 무릎이 시리거나 통증이 있다.소변을 자주 보고 양이 적다.성기능이 감퇴하기도 한다.보양 약물로는 주중 속단 보골지 익지인 부자 육계 등이 있으며,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팔미원이 있다.
  • 「대우사태 문제점과 해법」정부 정책혼선이 최대 걸림돌

    * 왜 꼬이나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지 70일여일이 지났다.그러나 대우처리는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우 계열사 중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앞으로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의연쇄도산도 불가피해 대우해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다.금융시장의 참가자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부실투신사는 오히려 빨리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손실분담 원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교통정리가 안돼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단 이기주의 금감위는 지난달 14일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사들이도록 했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그 뒤에도 몇차례 똑같은 대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은행권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겠다는 입장이고 투신사는 싸게 자금을 빌리겠다는 상반된 입장 탓이다.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하다는 점이다.지난 26일까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10.4% 이상으로 치솟은 것도 은행권과 투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투신권이 채권을 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에 직접 내다팔았기 때문이다.지난달 12일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이후 은행권이 지난 27일까지 투신사에서 직접 사들인 채권은 9,820억원에 불과하다. ?정책혼선 정부는 대우와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듯하다.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이 지난달 6일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제외한 10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사실상 은행관리를 하기로 했다”면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김대변인은 몇 시간 뒤 은행관리 대상기업을 3개사로 수정했다.1주일 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위원장은 “경영진 교체는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전문가진단 ■李漢久 대우경제硏 사장 우선 그룹을 묶어서 풀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다.개별 회사단위로 해서 부채와 자산,영업창출능력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회사단위로 나눠 채권단과 주주가 협상해야 한다.영업이익이 많이 나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이익이 된다. 현재 큰 문제는 계열사간 상호지보와 담보제공 문제다.상호지보는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그리고 담보와 채권을 비교해 회사단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해외채권단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 채권단과 똑같이 대우를 해 줄 수 있다. 실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빨리 끝내야 한다.살리겠다면 영업자금을 확실히밀어줘야 한다.흐지부지 해두면 고객과 협력업체들이 떠나 골병이 들 수 있다.채권단들도 주체의식을 갖고 책임하에 해야 한다.회사를 살리면 득이 되고 아니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南逸聰 KDI 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정도로 가야 다른 수단을 택했을 때보다파급효과가 작다. 빚을 못 갚는다고 대우 계열사를 다 문닫게 하거나,반대로 모두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빚은 과거의 일이다.이제는 미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한 푼이라도 남는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한다.이것을빨리 구별해줘야 한다. 회사를 살리려면 채권단들이 빨리 출자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빚탕감으로 채권단은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전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출자전환 논의가 나오면서 지배주주의 경영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만큼 사업이 잘못되면 경영권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지분이 작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여기서 개인을 봐주려는 듯 경영권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경영권은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경영권을 지켜주는가의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들 시각 3인3색 ●금융당국■금융당국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계열 12개사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빨리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실사(實査)를 마친다는 방침이다.10월 중순부터는 대우중공업과 전자 통신 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경우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이 정상적으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지만 현 상태에서좋은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국민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권력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투신사들은 공적자금 투입을 바라지만 여기에 대한 원칙도 현재로서는 확고한 것같다.최악의 경우에만 공적자금을 투신사에 투입하며,그럴 경우 해당 투신사 임원들의 책임은 묻겠다는게 입장이다. ●채권은행■채권은행 채권단의 입장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채권단이 앞장서 대우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한다.이에 대해서는 ‘자성(自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채권단간 이해관계에얽매여 득실을 따지느라 대우 워크아웃 진척이 늦어진 데 대해선 반성하는기류다. 정부와 대우측에 일임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나 채권단이 적극 개입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내놓는다.한 관계자는 “예컨대 다음달중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 더이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채권단이 청산결정을 할 경우 과거처럼 정치적 파장 등 다른 이유로 이를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대우 대우측은 정부가 대우를 살리기 위한 보다 명료한 프로그램과 지원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데 따른 영업과 생산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산 매각 등 협상이 지연되고협상조건이 점점 불리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채권은행의 자산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계열사의 사활여부가 불투명해 회생가능한 분야까지 영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말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매각시한 등을 못박아 압박일변도로 나오는 데 따라 협상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워크아웃 모범사례 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의 다른 11개 계열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중공업 자체의 회생능력과 이를 인정,적극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노력 덕택이다. 대우중공업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선부문의 경우 최근 홍콩과 노르웨이로부터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대형선박 2척(옵션분까지 포함하면 4척 2억2,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공작기계부문도 올해 2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중장비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이 잘 돼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다각적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계부문 운영자금 500억원,방산부문 계약이행 보증 700억원 등을 단독 지원했다.통상 채권은행단들이 채권규모 비율에 따라 분담하도록 돼 있는 자금지원방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선박수주도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홍콩측 발주자에게 대우의 자금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게 큰 도움이 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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