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반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11
  • 국회 본회의 통과 법률안 54건 요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54건의 요지 및 명칭은 다음과 같다. ? 개정안?변호사법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확정된 뒤 5년을 경과하지 않은 자는 변호사가 될 수 없도록 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은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 수주에 관해 소개·알선 또는 유인의대가로 금품·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할 수 없도록 하여 법조브로커 이용 변호사에 대한 처벌근거를 명확히 함. 변호사 또는 그 사무직원은 법률사건·사무의 유치를 목적으로 법원,수사기관,교정기관,병원에 출입하거나 다른 사람을 파견,출입,주재(駐在)하게 할수 없도록 함.영구제명제도를 도입하고 정직(停職)·과태료의 상한을 인상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이 판사·검사 기타 재판·수사기관의 공무원에게 제공하거나 그 공무원과 교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 기타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倂科)할 수 있도록 함.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이 1세 미만 자녀의 양육이나 임신·출산을 사유로 휴직을 원하는 경우 1년의 범위내에서 임용권자는 반드시 휴직을 명하도록 하고,노동조합 전임자로 근무한 경우를 휴직사유에 포함하며,그 휴직기간은 전임기간으로 함. ?주차장법 부설주차장의 기계식 주차장치가 노후·고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교체·수리 비용이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는 비용보다 더 드는 등불합리한 점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기계식주차장치가 설치된 시설물의 부지인근에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설치비용을 납부하고 기계식 주차장치를 철거할 수 있도록 하여 기계식 주차장치 설치자 및 관리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함.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그 유족으로서 보상신청 기간이 짧아 아직까지 피해보상금 등을 신청하지 못한 자가 있으므로 보상금,의료지원금,생활지원금 등의 신청기간을 2000년 2월29일까지로 하고,이 기간은 다시 연장할 수 없도록 함. ?도시계획법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10년이 경과될 때까지 도시계획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 당해 도시계획시설의 부지로 되어 있는 대지의 소유자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함으로써 도시계획사업의 장기미집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함. ?주택건설촉진법 주택조합의 가입자격이 무주택자로 제한되고 있어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여건개선에 장애가 되므로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주택조합 가입자격을 완화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소형주택 소유자들에게까지 확대하여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고 주택건설을 활성화시킴. 노후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할 ? 아파트단지내 소규모 상가가 여러 동 있는경우동마다 3분의2 이상의 소유자 동의가 있어야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아파트 입주민이 재건축에 동의해도 소수의 상가 소유주가 반대하면 재건축이 불가하여 아파트 입주민의 주거안정에 불편이 발생함.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여러개의 상가 등 복지시설은 하나의 동으로 보도록 규정하여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촉진하고 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함.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수수료 등에 대한 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중개의뢰인이 중개업자에게 중개대상물의 내역,중개수수료 등을 기재한 중개계약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 6·25전쟁 또는 월남전쟁 등에 참전한 참전군인 등에게 응분의 예우와 지원을 행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장이 관리·운영하는 참전기념사업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설치함.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지방재정법?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변리사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학교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특수교육진흥법?학교보건법?교육기본법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초·중등교육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 ?사립학교교원연금법 ?과학기술진 흥법?전기통신사업법?수산업협동조합법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항만법?사회복지사업법?한국도로공사법?측량법?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관한 법률?화물유통촉진법?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공원법?제주도개발특별법 ?건축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건축사법?? 제정안?방송법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에 있어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3인은 각 교섭단체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하던 것을 방송관련 전문성과 시청자 대표성을 고려해 단수추천하도록 함.국회 추천 6인에 대해서는 추천 기준과 추천 사유를 명시함.당초 대통령이 지명하도록하던 위원장을 위원회에서 호선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변경함.직무상 한국방송공사의 비밀을 누설한 자 및 방송위원회 제재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체형(體刑)대신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단일화함.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 법무부장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 수용자의 수용·관리,교정·교화,직업교육,교도작업 등 교정업무를공공단체외 법인·단체 또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함. ?영재교육진흥법안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재교육제도를 도입함.영재교육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관한 특별조치법안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해 당해 토지를 종전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없어 그 효용이 현저히 감소된 토지 등에 대해 당해 토지의 소유자가 매수를 청구하는 경우 정부가 이를 매수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함.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어장(漁場)관리법?도시개발법?토지구획정리사업법폐지법률?특정건축물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 미뤘던 병치료 방학때 끝내세요

    겨울방학이다.방학은 그동안 학업에 쫓겨 치료하지 못했던 각종 질환을 손보기에 적당한 기회. 특히 겨울철엔 곪거나 덧나는 등 수술에 따른 후유증이 적은 장점도 있다.만성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액취증,피부흉터,치아 부정교합 등이 방학을 이용해 수술해 주기 적합한 질환이다.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김희규 교수는 “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코 안에 물혹이 있을 때,또는 축농증에 의한 합병증이 있을 때수술을 하게된다”고 말한다. 과거엔 잇몸 윗 부위를 째고 했으나,요즘엔 코내시경을 이용해 코안에서만수술을 할 수 있다.병변을 내시경을 통해 보면서 시술하므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치유가 빠르고 재발율도 낮다.2∼3일 입원하면되며 퇴원후 약 4∼6주간 한 주에 한두차례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편도수술 편도가 너무 커 편도염이 1년에 5회 이상 일어나고 중이염이나축농증 등 주변기관에 질환을 초래할 때,호흡곤란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울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심한 코골이로 수면 무호흡을 자주 일으키거나 치아교정이 필요할 때 편도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기구나 레이저를 이용해 한다.수술후 하루나 이틀뒤 퇴원할 수 있으며,퇴원후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한다.수술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암내로 불리는 악취를 풍기는 질환이다.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과다분포해 나타나며,특히 중고교 시절 사춘기에 내분비 기능이왕성해지면서 증상이 두드러진다. 수술은 피부 밑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1시간 정도 걸리며 큰 흉터 없이한번 시술로 대부분 완치된다.수일정도 입원이 필요하고 수술후 3∼4주간은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피부흉터나 점 제거 흉터는 대부분 피부 진피보다 깊게 입은 상처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고 약만 발라 아물게 해 생긴 것이다.흉터수술은 흉터를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교수는 “수술후 약 한 달간은 수술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한다. 여드름 때문에 남은 흉터는 피부박피술이나 레이저가 많이 쓰인다.겨울엔 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기 쉬워 피부밑에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유리한 편. 점 제거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점 조직을 태워버리는 방식을 주로 쓴다.작은 점은 한번에 없앨 수 있지만 크고 깊은 점은 수차례로 나누어 치료받아야 한다.점조직이 태워지면서 파인 상처는 적어도 1주일 동안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파인 부위는 4주일 정도 지나면 차올라온다. ?치아 부정교합 요즘엔 기술이 발달해 성인도 치아교정 시술을 많이 받지만 치료효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뼈의 성장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학령기다. 위아래턱 성장에 장애요인을 없앨 수 있고,치료기간 및 비용면에서도 훨씬유리하기 때문이다. 교정치료는 시술전 방사선 검사 및 모형·사진 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방학 때 시술을 받으려면 방학 시작후 바로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를 찾는게 좋다. 교정치료와 함께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미시간 & 인디애나 교정치과 심영석 원장은 “특히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위아래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므로 꼭 고쳐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실험용 생쥐로 코스닥 재벌 ‘마크로젠’

    유전자이식 생쥐를 전문 생산하는 ‘대학가 벤처’가 국내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주인공은 (주)마크로젠으로 서울대 의대 서정선(徐廷瑄·47)교수가 97년 교내 유전자이식연구소에 설립했다. 마크로젠은 인간유전자 정보와 생명공학을이용한 실험용 유전자이식 생쥐, 면역결핍 생쥐, 질환진단용 DNA칩 등 각종의료·과학실험 재료를 전문 생산한다. 특히 생쥐는 배양하는 데 최첨단 기술이 필요해 마리당 최고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마크로젠은 국가 G7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와 녹십자,제일제당,한국기술투자,동양창투가 합작해 설립했다.자본금 12억6,000만원으로 서교수의 지분이 27.8%(특수관계인 포함)로 가장 많다.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새해 1월쯤 주식공모에 나선다.6만8,225주를 주당 5만원에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될 자금은 35억원.마크로젠은 지난 9월 유상증자로 25억을 조달했으며 3년 동안 정부에서 해마다 8억원씩의 연구비를 받게 된다. 서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80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으며 전 서울대 의대학장 서병설(徐丙卨)박사가 부친이다. 박건승기자 ksp@
  • 국립의료원장 都鍾雄씨 내정

    정부는 27일 내년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출범하는 국립의료원 원장(1급)에도종웅(都鍾雄) 국립의료원 제3진료부장을 내정했다.도 원장내정자는 경북대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 78년부터 국립의료원에서 일해왔다.
  • ‘이한동변수’ 손익계산 분주

    ◆국민회의 반응·움직임 국민회의가 ‘이한동(李漢東)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향후 연합공천 등 총선일정을 감안,공식 언급은 삼가면서도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당내 인사들의 첫 반응은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자민련의 독자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한 주요 당직자는 “자민련에 좋은 것은 국민회의에도 나쁘지 않다”고 공동여당간 유대를 강조하면서도 “사실상 합당은 더 어려워지게 됐다”고 내다봤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민련이 ‘자기 색깔’을 부각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정책적인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공동여당간 정책 혼선의 가능성도 제기했다.자민련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일수록 양당 공조의 틈새가 벌어질 여지가 많다는 우려다. 역설적으로 자민련의 독자 노선 가속화를 계기로 공동여당의 연합전선에 이상기류가 심화될 경우 양당간 합당론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그러나 국민회의가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계기로 개혁성과 참신성을강화해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이한동 변수’가 공동여당의 총선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 등은 “자민련의 보수색채 강화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표를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한동 고문의 지지기반인 연천·포천 등 휴전선 일대 경기 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한동 변수’로 손실을 입는 것은 한나라당 쪽이라는 설명이다. ‘2여(與)1야(野)’의 총선구도를 전제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개혁과 보수의 양축을 맡아 한나라당을 협공하겠다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자민련 '李의원 시너지효과' 극대화 자민련이 활기에 차 있다.보수진영의 거물인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의 입당 확정이 촉발제가 됐다.자민련은 이 의원의 영입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 총선구도 역시 보수 대 진보로 짜여져 자민련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상황 분석은 곧바로 보수대연합의 가속화로 연결된다.영입작업의 실무사령탑인 김현욱(金顯煜)총장은 26일 “이 의원의 영입 매듭으로 보수대연합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면서 “곧 보수세력 결집작업의 가시적 성과가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은 연말까지 거물급 보수 인사 2∼3명을 추가 영입한 뒤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시점인 내년 1월 중순쯤 각계의명망가 10여명을 영입,보수대연합의 1단계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거물급 인사 접촉은 김 총리가 직접 나서고 있고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 지도부와 김 총장 등이 조력을 아끼지 않는 형태로진행되고 있다.이 의원의 영입 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인사는 5·6공의대표적 보수론자인 노재봉(盧在鳳)전 총리로,김 총리 등은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해서라도 반드시 그의 영입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최각규(崔珏圭)전 강원지사와 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 등의 영입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로는 한나라당 내 ‘이한동계’ 의원들에게 강한 손짓을 보내고 있다.대상자들이 아직 미온적이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영입작업이 가속화하면이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크고,더구나 김 총리와 박 총재가 본격적으로 접촉에 나서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총장은 이밖에도 “학계,법조계,전문가그룹이 영입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특히 참신한 여성계 인사 1명이 조만간 입당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영입작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지도부는 현 지도체제를‘총재-대표-최고위원’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며,일각에서는 보수신당으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학 특차합격자 발표…28일부터 정시모집

    고려대·이화여대 등 100여개 대학이 25일 2000학년도 특차모집 합격자를발표한다. 연세대·포항공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한국외국어대 등 40여개대는24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특히 입시요강에 공고한 날짜보다 1∼2일 앞당겨 합격자를 발표하는 대학도많아 수험생들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25일 모든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대부분의 대학이 28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마감일은 서울대·연세대 등 97개 대가 30일,가천의대 인천교대 등 73개대는 31일,광신대·한영신대는 내년 1월1일,포항공대·상지대 등 14개대는 1월2일이다.동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30일,경주캠퍼스는 31일까지 각각 원서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北·日수교 본회담 내년초에

    북한과 일본은 22일 베이징(北京) 북한대사관에서 수교협상을 위한 이틀째국장급 예비회담을 갖고 빠르면 내년초 본회담을 개최키로 인식을 같이하고내년 1∼2월 2차 예비회담을 열어 구체적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수교협상의 의제선정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본측은 일본인 납치의혹,미사일문제 등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은 납치의혹은 전날의 합의대로 북·일 적십자사 회담의 과제이고 미사일개발은 ‘국가의 자주권’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북한측 오을록(吳乙鹿) 외무성14국장(일본담당),일본측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외무성 아시아국장 등이 참석했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일본 대표단의 귀국보고를 받은뒤 생각하겠다”고 밝혀 당장실시하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말 북일 수교협상의 수석대표로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내정한 바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2)폭력시위 문화 개선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집회와 시위가 훨씬 많았다.22일에도 낮 12시부터 민주노총 회원 600여명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개혁입법 쟁취 결의대회’를 갖는 등 서울에서만 40여 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있었다.이 가운데 21곳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난 것은 민주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각계 각층과 다양한 집단의 요구가 봇물을 이뤘기 때문이다.시위의 성격도 이념성 짙은 폭력시위보다는 민원성 집회가 늘어나 우리사회의 민주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집회 및 시위는 모두 1만5,720건.지난 98년 한해 1만1,797건과 비교해도 25% 이상 늘어났다.서울에서만 66%늘어난 5,278건이었다.연인원 191만4,347명이 참가했다. 과거에 비해 폭력시위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화염병과 돌이 난무했다.화염병을 사용한 시위는 모두 7차례다. 화염병 숫자는 613개였다.또 54차례의 시위에서 돌을 던졌다.폭력성이 적은집회일지라도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상스러운’ 구호는 여전했다. 단골 시위 장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먼저 집회 신고서를 내고 시간과 장소를 선점하는가 하면 이해가 엇갈린 집회 참가자끼리 몸싸움을 벌이거나 제각각 구호를 외치는 일도 생겼다. 지난 10일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2차 민중대회’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시위대와 방패로 맞선 경찰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더이상 이같은 폭력 시위를 보고 싶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같은 시위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이제 시위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21세기를 맞아 좀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함을 지르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시위 방식은 버려야 한다.‘떼 쓰기’와 다름 없는 집단 이기주의도 자제해야 한다. 정치권과 행정기관·기업 등은 국민과 민원인·노조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할테면 해 보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만성 시위의 악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해고자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한 노조의 간부(33)는 “일년가까이 시위를해도 회사측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기 때문에 힘겨루기에서 질 수 없다는 심정으로 더 매달리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허활석(許活石·40)사무총장은 “요구자는 효과적인 의사표현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수용자는 한발 물러서서 이해하는 태도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공존하는 사회로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최루탄 역사속으로 ‘퇴장' 올들어 경찰은 단 한차례도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평화시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올해를 ‘무(無) 최루탄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이는 폭력의 악순환을 막고 우리 사회를 민주화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특히 국민의 정부 들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민주주의 틀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청장의 말대로 최루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을까. 최루탄이 언제 우리나라에 도입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60년 3·15 부정선거규탄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최루탄을 쐈다는 기록은 있다. 4·19혁명의 도화선은 60년 4월11일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떠올랐던 김주열(金朱烈)열사의 주검이었다.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도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李韓烈)열사였다. 최루탄을 가장 많이 사용한 해는 노태우(盧泰愚)정권 때인 87년이다.모두 67만3,588발을 쐈다.89년에는 최루액을 뿌리는 ‘물대포’도 등장했다. 김대중(金大中)정권이 들어선 98년에는 최루탄 사용이 크게 줄었다.6건의시위에 3,400여발을 쐈다.같은 해 5월1일 노동절 집회 이후에는 만도기계의집단 분규를 제외하고는 단 한 발의 최루탄도 사용하지 않았다.최루탄 구입예산은 98년 12억8,000만원,99년 6억4,000만원,2000년 3억7,000만원으로 해마다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56개大 어제 특차접수 마감

    ■ 56개대 어제 특차접수 마감 서울의 26개대를 포함,전국 56개대의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날인 21일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은 여전했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의 법학·의학 등 인기학과는 일찍감치 정원을 넘어섰지만 나머지 학과들은 접수마감 시간을 1∼2시간 앞두고서야 지원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또 중위권 대학들은 예년과같이 상당수 미달됐다. 또 의대·한의대·사범대·법대·상경대·예체능계 등 취업률이 높거나 전문직종과 관련된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날 3시 현재 연세대는 2,234명 모집에 3,917명이 지원,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7명을 뽑는 치의예과에는 239명,54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는 281명이 원서를 접수,각각 8.85대1과 5.20대1를 기록했다.하지만 이학·인문·자연과학 등 기초학문계열은 미달돼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뚜렷한 차이를나타냈다. 고려대의 경우,평균 1.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학(4.2대1),법학(3. 7대1),사회체육(6대1) 등에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는 1,769명 모집에 4,353명이 지원,2.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악(11.5대1),작곡(10.2대1),기악(9.8대1) 등 예·체능계열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동덕여대도 피아노(13.3대1),한국무용(11.3대1) 등이 강세였다. 60명을 모집하는 경희대 한의예과에는 156명이 지원했다.중앙대 연극학과연기전공은 12명 모집에 979명이 지원,81.5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숙명여대·국민대 등도 총 정원을 넘어섰으나 상당수 학과가 미달됐다. ■ 8개대 설립인가 교육부는 21일 내년 3월 개교할 동해대 등 4개 대학을 포함,전문대·기능대·대학원 대학 등 8개교의 설립을 인가했다. 입학정원은 강원도 동해대가 750명,전남 목포가톨릭대 100명,전남 순천 명신대 100명,전북 임실 예원대 200명이다.동해대와 목포가톨릭대는 전문대인동해대와 성신간호대에서 대학으로 개편됐다. 강원 횡성의 전문대인 송호대의 입학 정원은 300명,울산 중구의 울산기능대는 330명,경기 광주의 계약신학대학원대학은 33명,서울 영등포구의 오성스포츠산업대학원대학은 40명으로 각각 새로 인가를 받았다. 박홍기·이창구 장택동기자 hkpark@
  • 소신·안전지원 2대2 포트폴리오전략 바람직

    17일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만 남겨놓고 있다.대학별로 표준점수 반영 여부와 논술고사·영역별 가중치 등이 합격의 주요 변수인 만큼 입시요강을 잘 살핀 뒤 지원해야 한다.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이미 끝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대학들은 본격적인 선발에 들어간다.특차에서는 전체 정원의 33.2%인 12만5,012명을 선발한다. 특차라고 해서 지나치게 점수를 낮춰 지원할 필요는 없다.‘후회 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합격하면 정시 지원이불가능하기 때문이다.학생부 성적이 낮거나 논술에 자신 없는 수험생은 특차를 노리는 게 낫다. ■정시모집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다.따라서 대학별 입시요강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논술고사 실시 대학과 비실시 대학으로 구분되므로 자신의 논술 작성 능력을 감안,지원해야 한다.또 수능성적 인플레로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학생부 성적도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최소 4차례 복수 지원이 가능하므로 소신 지원과 안전 지원을 2 대 2로 나누는 ‘포트폴리오’전략이 효과적이다. ■점수대별 지원전략 370점 이상 최상위권은 수능 가중치,학생부 적용 비율과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를 잘 따져 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350점 이상상위권은 서울 소재 대학이 주로 ‘가’군에 있는 만큼 합격 위주로 한 곳을 선택하고 나머지 군에서는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300점 이상 중위권은 점수대가 두텁기 때문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신중하게 대학을 골라야 한다. ■기타 인문·자연계간 교차 지원 허용 대학이 145개나 된다.특히 전국 10개대 한의학과와 29개대 의예과가 교차 지원이 허용됨에 따라 인문계 38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
  • MBC 운명-SBS 왕룽의 대지 “밀레니엄 안방 대격돌”

    시시때때로 흉보고 야유하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드라마를 본다.사람살이의 천태만상을 대리체험케 해주는 살가운 친화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뉴 밀레니엄이 다가오면 필부필부의 일상에도 대격변이 몰아칠 것처럼 말들이 많지만 과연 그럴지,21세기 드라마를 통해 정답은 아니라도 근사치를추정해볼수 있지 않을까. 뉴밀레니엄을 열어제치는 공중파 새드라마들 가운데서도 묵중한 것은 MBC 미니시리즈 ‘운명’(김인영 극본,장두익 연출·5일 첫방송)과 SBS 주말 ‘왕룽의 대지’(김원석 극본 이종한 연출·1일 첫방송).이밖에도 MBC 아침 ‘느낌이 좋아’,금요 ‘깁스가족’ 등이 2000년 테이프를 끊는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라마속 사람살이는 뉴 밀레니엄이라고 크게 출렁이지는 않는 듯하다. ‘운명’은 재벌집 운전기사 딸 자영(최지우)과 그를 착취하다시피 살아온재벌의 딸 신희(박선영)간의 인생역전을 축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똑똑하고착한 자영이 신희로 인해 사랑하는 현우(류시원)까지 잃고 교통사고범의 누명까지 뒤집어쓰자 이에 분노,끝까지 진실을 추적해 밝혀낸다는게 기둥줄거리다.여기에 출세욕으로 신희에게 접근하는 승재(손지창),자영곁에서 목숨을건 사랑을 베푸는 준엽(선우재덕) 등이 대충 판을 짠다. 이 속에서 심성곱고 똑똑하지만 부잣집 딸에게 모든것을 빼앗겨야만 하는 현대판 콩쥐,신분격차를 넘어 무조건적 사랑을 베푸는 신데렐라의 왕자님,중심 커플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권선징악의메시지 등 90년대 드라마의 필수요소들은 재탕과 변주를 되풀이한다. 89년 히트작 ‘왕룽일가’의 후일담격인 ‘왕룽의 대지’역시 10년전 서민드라마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왕룽(박인환)은 농사꾼출신 갑부의전형인 구두쇠기질을 여전히 못 버렸고 그의 처 오란(김영옥)은 아무것도 모른채 시집와 한평생 고생한 한으로 황혼이혼을 감행하는 90년대 할머니들의대변자.동네 뭇총각들의 선망속에 화려하게 시집갔다가 남편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귀향한 미모의 왕룽 딸 미애(배종옥),‘예술’을 매개로 동네 아줌마들을 유혹하는 제비족 쿠웨이트 박(최주봉),주인공을 바람나게 하는 매혹적과부 교하댁(김자옥) 등 꼭 필요한 감초 인물들의 배치도 그대로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드라마로만 미뤄보건대 기술의 진보가 급변을 몰고올지언정 희로애락의 인간사는 그 기본틀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모양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오늘 大入수능성적 발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개인별 성적을 통보한다.올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개인별 수능점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전국 150개 대학 중 강원대·포항공대·광주교대·대구교대 등 20개 대학은 17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18일에는 가천의대·서울교대·아주대·을지의대 등 51개대가,19일에는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대·중앙대 등 34개대가,20일에는 강릉대·포천중문의대 등 13개대가 특차원서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노사 기세싸움 말고 양보‘타협을”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골자로 한 노사정위의 최종 중재안 마련 작업에 노동계와 재계가 불참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노사갈등은 자칫 ‘제2의경제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시민과 교수 등 각계 각층에서는 “노동계와 재계가 더 이상 기(氣) 싸움이나 세(勢) 싸움에 고집하지 말고 한발씩 양보,대화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찰이 평화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도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처럼 노동계와 재계는 폭력시위나 정치활동 선언등의 극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 이진규(李鎭奎)교수는 15일 “노사정위의 중재안은 시행시기 등의 세부적인 일정이나 노조 전임자 상한선 등을 제외하면 적절한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정치적인 의도로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자세보다는 사회 공동선(善)을 추구한다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황필규(黃弼奎)목사는 “노사 모두 양보하는자세로 노사정위에 참석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쪽에 너무 가혹한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사측에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시민입법국장은 “노사 양측이 힘의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하는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를 염두해두고 양측이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최승주(崔乘珠·60)씨는 “최근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은 노사 양측과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가뜩이나 중소기업의 경영이 어려운데,노사간 갈등으로 회사 분위기가 술렁이면 노사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무역업을 하는 김태익(金泰益·35·서울 용산구 한남동)씨는 “경제위기를벗어나 이제 겨우 재도약의 문턱에 서 있는 터에 노사갈등으로경제난이 다시 올까 걱정된다”면서 “중재안은 노사 두 쪽을 다 고려해 공정하게 만들어진 만큼 노동계와 재계는 노사정위의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양대 경영학과 1학년 김종혁(金鍾爀·20)씨는 “이번 일로 노동계가 거리에 나서거나 재계가 정치활동을 선언하는 것은 더 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킬뿐”이라면서 “노사정위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하며,노사가 경제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말했다. 하이텔 이용자 박성오씨(bakso)는 “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은 힘 겨루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한발씩 물러서 노사관계를 투쟁이 아닌 협력관계로 보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 류길상기자 hyun68@ *'전임자 임금' 외국사례 노동계는 법으로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한다.또 법으로 규정하는 자체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및 권고와 상충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재계는 미국·일본·포르투갈은 법 규정을 두고 있으며,금지 규정을 둔 나라가 적은 것은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우리처럼 노사간첨예한 쟁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재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은 대부분 우리의 기업체별 노조체계와 다른 산업별·직종별·지역별 노조체계인데다 전임자의 성격도 우리와 달라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유럽 우리의 노조전임자와 유사한 개별기업의 노조대표(프랑스),직장위원(영국),노조신임자(독일) 등에 대해 법 또는 단체협약을 통해 일정시간 ‘유급근로면제권’(Time Off)을 허용하고 있다.회사는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시간이 정해져 있는 노조간부에게 임금을 지급한다.노조간부는 이외 시간에는 회사일을 해야 한다.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은 노조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영국은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프랑스의 경우 50인 이상사업자의 노조지부는 기업 규모에 따라 1∼5명의 대표를 둘 수 있다. ■미국 산업별,직종별로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다.개별 사업장에는 노조 지부가 있다.산별노조 간부나 전임자는 개별 사업장의 종업원 신분이 아니므로임금을 주지 않지만,종업원 신분으로 노조활동을 하는 개별 사업장의 노조지부장이나 대의원에게는 임금을 준다.임금을 받는 간부의 숫자나 노조의 업무(노사관계 업무,노조행사 등)에 대해선 법률이 아니라 판례나 관행 등으로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 ■일본 1949년 개정된 노동조합법은 사용자의 노동조합 운영에 대한 경비상의 원조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이를 위반하는 관련자도 처벌토록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노조전임자의 임금은 거의 노동조합의 자체의 재정으로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다. 김인철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컴퓨터와 건강관리

    담배를 끊는 데 컴퓨터의 도움이 컸다고 하면 아마 모두들 의아해할 것이다.담배와 컴퓨터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나는 나이 치고 컴퓨터를 비교적 일찍 시작한 편이다.80년대 말에 교육용으로 학교에 들여온 286도 못되는 컴퓨터를 90년 봄학기부터 시작한 데에는 당시 나대로의 고민을 잊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아무튼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을 지금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당시 컴퓨터를 활용하는 수준은 원고를 쓰는 정도의 일이었다.지금은 나라21 프로그램으로 전자결재를 하고 상황판도 들여다보고 행사 등 진행상황을앉아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가 있다.직원들이 올려놓는 의견도 쉽게 접근할수 있다.나아가 궁금하거나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empas나 naver에 들어가최신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교보나 아마존에 들어가 책을 주문하는 일은 벌써부터 하던 일이고 세계 각국의 신문을 보는 것도 습관화되었다.E메일로 교신을 하게된 것 또한 그렇게편할 수가 없다. 처음 컴퓨터를 이용하여 원고를 쓸 때는 글자판이익숙지 않아 손으로 쓰는 속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지금은 꽤나 익숙해졌지만 생각을 하면서 타자를 친다는 것이 영문 말고는 매우 어색한 때였다. 담배를 끊게 된 것은 손놀림이 빨라지면서부터였다.손가락에 담배를 끼고피워대며 원고를 쓸 때와는 달리 두 손을 놀리게 되니까 재떨이에 놓여 있는 담배가 그냥 타면서 뿜어내는 생연기 냄새가 서서히 역겨워지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던 중 하루는 두 갑을 짧은 시간에 피우는 것으로 담배와 작별했다. 지난 주 서울대 의대의 서유헌 교수가 와서 제 15회 금요세미나를 하는 자리에서 두 손의 놀림이 좌뇌만이 아니라 우뇌도 발달시켜 감성과 지혜를 키우는 데 좋고 장수의 길을 연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두 손이 자유로워지면서 인지가 더 깨쳐졌으며,말고삐를 만들어 말을 기둥에 매어놓게 되면서 또한 손이 자유로워져 근대화를 재촉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손의 움직임이 인류문명의 발달과 건강을 지키는 일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사실을 알게 해준다. 두 손을 빠르게 놀리며 컴퓨터를 두드림으로써 담배를 끊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이젠 뇌 건강을 지키는 방편도 되었으니 컴퓨터는 또 다른 각도에서 이기(利器)가 아닐 수 없다. 김광웅 중앙인사위원장
  • [대한시론] 정부不信 해소 시급하다

    기묘년도 이제 보름여를 남겨두고 있다.항상 한 해를 보낼 때마다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을 쓰지만 금년에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자연재해나 사고는 예년에 비해서 많지 않았지만 정부가 취한 조치나 태도가 올해만큼 국민들의 논란과 비판을 유발한 경우도 드물지 않았나 생각된다. 연초 정부는 집권 2년차를 맞아 의욕적으로 개혁에 착수하였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는 그런대로 잘 극복돼가는 상태고 실업문제도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 개선되고 있다.반도체를 비롯,전자제품의 수출은 엔고(高)와 대만의 지진 등 외부요인도 기여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융위기도 몇 차례의대란설(大亂說)을 잠재우면서 잘 넘어갔다. 지난 2년 동안 각국의 경제상황에 관한 지표들을 비교 분석한 자료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지만,경제성장률이나 외환보유고 등에 있어 우리 경제는 재작년에는 최악의 상태였으나 올해에는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여기에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회생노력이 밑거름이 됐지만 정부시책도 큰 잘못 없이 잘뒷받침해왔다고 평가할 만하다.특히 금융부문과 재벌에 대한 개혁은 속도면에서 미진한 느낌도 있지만 일관성있게 추진해왔다고 하겠다. 그러나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금년만큼 비생산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지속해온 해도 드물 것이다.일년 내내 여야간에는 상호비방과 정쟁(政爭)이 그치지를 않았고 그러한 와중에서 방송법을 비롯해 시급히 처리해줘야 할 민생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미뤄져왔다.선진국들이 대망의 21세기와 새 천년에 국가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머리를 짜내고 있는 동안 우리의 국회와 정부지도층은 옷로비 사건이나 파업유도 의혹같은 소모성 쟁점에 매달려 미래의 설계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금년 한해 동안 정부는 경제회복에 반비례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왔다. 연초에 중앙부처 조직개편을 비롯한 일련의 정부개혁 조치를 발표하는 등 의욕적으로 출발하였으나 정치권과 관련 집단의 저항 때문에 후퇴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빈발하였다.그런가 하면 교원 정년단축이나BK21 사업처럼 너무 졸속적으로 결정하여 교육계의 반발을 사는 사례들도 적지 않았다.개혁의기본철학과 의지가 흔들리거나 거꾸로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결정하는 것 모두가 정부의 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있다는 사실이다.정부 당국자들이 초기에 잘못과 실상을 근기에 있는 그대로 솔직히 밝히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으면 해소되었을 의혹을 감추고 왜곡시키는 바람에 불신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옷로비사건’이다.어찌보면 사소한 사건을 수사기관과 검찰이 사실을 은폐하고 짜 맞추는 식으로 변조하다보니 정권에 대한 신뢰를 잃을 정도로 의혹이 확대돼 버린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의 대처능력과 정치력에 대한 불신이다.IMF 경제위기나 북한의 서해안도발 등 안보사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대처해오면서도정작 국민의 정서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의 집행에 있어서 편파적이고 폐쇄적인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정치,사회적인 문제가생겼을 때 정부가 종합적으로 파악한 다음에 정확하게 판단해 일사불란하게대처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눈앞의 불끄는 데만 급급하고 있어 상황을점점 악화시키고 있는 느낌이다. 정부는 이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불신을 불식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기울여야 한다.확고한 철학을 토대로 투명하고 일관성있게 국정을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정부라는 명칭에 걸맞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가 몇 가지 의혹사건에 발목을 잡히어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기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 온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국력을 결집할 때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대한광장] 美·日은 對北수교 적극 나서야

    “많은 미국인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그들이 상식적인 행동 궤도를 벗어난 데다 의심 많고 편집광적이며 믿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는가.” 최근 있었던 미국 공영방송 PBS대담 중의 한 질문이다. “사실 북한 지도자들은 완고하다.그러나 결코 상식적인 궤도를 벗어나거나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아니다.그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매우 논리적이며이론적이다.단지 우리는 그들의 이론과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그래서 그들을 비논리적인 사람들로 간주하게 된 것이다.” 북한 고위층과 누구보다도 직접적으로 깊은 대화를 한 바 있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대답이다. 페리는 누구인가.그는 건의서 작성기간중 국무부·국방부·백악관·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북한관계 전문가,한·일 양국의 책임자들과 심도 있는협의를 가진 사람이다.그뿐 아니다.그는 높은 지성의 학자이며,1994년 6월북의 ‘핵무기 의혹’ 해결의 군사적 제재 목적으로 제2의 한국전쟁 발발 위기가 있을 당시 대북 군사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국방장관이었다.그런 그가 솔직히 시인하는 말이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행동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북의 행동은 결코 상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고,주어진 환경과 상황속의합리적인 행동방식이었다는 뜻이다.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이유중 주된 이유는 국가안보·억지력이다.그 억지 대상은 바로 미국이다.북은 우리 미국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페리가 북의 핵의혹과 미사일개발 정책을 분석하고 건의한 결론이 북의 국가안보 보장이며 북과 국교정상화다.적대적 대치·견제관계를 탈피해 유화·협력관계로의 일대 전환이다.이는 한국 정부가 주장해온 한반도에서 냉전체제 해체 구상의 실현이다.그러나 공화당 다수의 미 의회는 북의 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하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 홍수와 가뭄,기아와 고립 등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동양의 한 작은 나라가 국제사회의 품격 있는 일원으로역할할 수 있도록 미국은 페리 조정관의 건의를 수용 실천,초강대국에 요구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이것이 미국이 기치 높이 주창하고 있는 인도주의이며 기독교 정신이다. 이 당연한 시대적 변혁의 정책구도에서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이 시작된다.북이 당면한 최 주요과제가 국가의 안전보장이며 식량난을 포함한 경제적난국의 해결이다.전자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찾을 수 있고,후자는 일본과의 관계정상화에서 얻을 수 있다. 1978년 8월 일본은 중국과 수교했다.1979년 1월의 중·미 수교보다 5개월앞섰다.전쟁 가해국으로 순서상 미국보다 먼저 사과와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총리의 자세는 평가받고 있다. 1990년 9월 가네마루 신(金丸信)전부총리의 자민·사회 양당과 조선노동당3당은 공동대표 선언으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길을 열었다. 그러나 ‘전후(1945년 이후)의 적대적 행위와 보상’의 인정으로 일본 내에서 선언이문제됐고 정부간 회담은 8차회담 2년간의 난항 끝에 결렬된다.북측이 도저히받아들일 수없는 소위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전제사항으로 제기했기때문이다.비록 실력자 가네마루 부총리의 의지와 성의가 있었으나 보수·우익·관료들의 집요한 반대와 여론의 구사를 극복할 수 없었다.한국도 ‘조화와 병행 원칙’으로 제동을 걸었다. 일본은 100여년 전의 엄연한 역사적 침략사실과 진부(眞否)에 상호 입장 차이가 많은 ‘납치의혹’을 혼돈시키려는 일부 여론에 오도·좌우돼서는 안될것이다. 세계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경제적·정치적으로 블록화돼 가는 시대조류에,일본은 그 기반이구미에 있기보다 아시아에 있다는 확실한 인식으로 20세기 불미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 수교를 이룩해 새롭고 깨끗하고 덕(德) 있는 21세기 일본의위상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 [孫 章 來 前말레이시아 대사]
  • ‘의약분업과 국민건강’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의약분업 세미나를 가졌다.서울대의대 김용익(金容益)교수의 ‘의약분업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의약분업은 단기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더 쓰게 해 불편을 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약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오남용이 많았다.의약분업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필요할 때 적정한 약을 복용하게 하는 것이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의약품 오남용이 줄어든다.초기에는 제도시행에 따른저항도 있지만 이후에는 의약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한다는 새로운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의약품 사용이 감소되면 불필요한 의료비도 줄어든다.이와 함께 의약분업은 환자의 알 권리를 신장시키고 의료의 질 향상을 가져온다.의사가 처방전을 환자에게 교부함으로써 환자들은 진료 때마다자신에게 처방된 약제의 내용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또 약사는 대체조제를해야 할 때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므로 환자는 실제 조제된 약물의 내용도 정확히 알게 된다.처방이 공개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의학적으로,경제적으로 최선의 처방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약사들은 용법,용량,약물 상호 작용에 대해 한번 더 비판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그동안 의사와 약사가 각각 자체적으로 처방·조제를 완결적으로 수행해 왔다.병의원·약국·제약회사들은 이러한 전제 위에서 수입과 지출구조를 형성해 왔으며 이 3자는 ‘약가차액’으로 공존·공생해 왔다.그러나 의약분업과 이에 동반되는 의료보험 약가조정은 병의원·약국·제약회사 3자간 연결고리를 개혁하는 시한폭탄이다.더이상 약가 마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의약분업은 3줄기 방향으로 파급효과를 미쳐 이들의 경영방식에 총체적 변화를 가져온다.또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행태를 변화시켜 보건의료 체계의 빅뱅을 일으킨다.지금까지 의사와 약사는 경쟁관계였다.의사는 조제를,약사는 처방을 수행함으로써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의약분업으로 의(醫)와 약(藥)이 수평적으로 기능이 분화되면 양자는 보완관계로 변화하게 된다.보건의료 체계가 이렇게 정비되면 의사는 그동안 소홀했던 환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질병예방 활동에 힘을 쏟을 수 있고 약사는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의사의 처방에 대한평가,의약품 연구 및 생산과 유통 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제약산업의 구조조정도 촉발된다.리베이트,할증 위주의 경영방식에 의존해온 제약회사는 설 자리를 잃고 품질경쟁,연구·개발에 앞장서는 건전 기업만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기까지에는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임의조제,의약품 분류,대체조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사와 약사들이 서로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새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부의 빈틈없는 준비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약사의 자발적인 협조와 노력도 필수적이다. 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
  •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 기념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북한은 미국과의 정치적 신뢰관계를 확립했다고 판단하면 그뒤 대남(對南)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는 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 노력을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건영 가톨릭대교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베를린합의이후 주변 4개국의 한반도 정책’이란 제목의 박교수 주제 발표문 요지. 한국과 미국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의 ‘위협’을 공동관리해야 하는 등 구조적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다.두 나라의 대북정책은 서로 조응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거나 혹은 서로의 앞길을 막기도 했다. 88년 한국의 ‘7·7선언’은 그해 10월 부시 정부의 후속정책과 미·중 베이징 회담을 성사시켰다.이는 다시 그해 12월 한국의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제의 및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가져왔다.이는 상승작용의 예다.반면 김영삼 정부의 ‘고집’과 봉쇄에 기초한 대북정책은 북·미관계의 진전을 남북관계 개선과 연계시킴으로써 미국의 대북정책의 운신 폭을 좁혀놓았던 반대되는 예다.이에 따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암흑기’‘대북 관계의공백기’를 초래했다. 한국의 햇볕정책으로 미국의 대북접근은 한층 넓은 운신의 폭을 얻었다.‘상호위협 감축을 통해 불안요소를 단계적으로 제거한다’는 미국의 실용주의적 대북접근은 한국정부의 전략적 주도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또 한·미의대북정책에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국익 계산에 기초한 전략적 분석만으론 충분치않다.북한 인권,체제개혁 문제 등 사회적 가치체계와 관련한 돌발변수가 북·미관계를 ‘궤도일탈’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운신의 폭은 좁아진다.4자회담에 악영향을 끼치고 민간 경제교류 협력도 위축되며 햇볕정책을 좌초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한국정부는 북·미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미국의 봉쇄를 불가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탄력적이고 입체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일본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포용정책에 공감을표시하는 중국에는 북한에 대해 더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해야한다.북한의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확대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이는 변화의 정의를 둘러싼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다.북한을 과거와 비교할 때 우리의희망만큼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관측된다.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한개인소유 허용과 기업체의 독립채산제,원가 및 가격개념의 도입,여행자유 인정도 과거엔 생각지 못한 변화다. 북한은 중국·베트남보다는 더디게 변화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국가들은 개방정책에 실패하더라도 생존엔 문제가 없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다.이 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소극적인 변화에도 주목하고 격려해야 한다. 또 당국간 대화만을 남북관계 진전으로 보는 관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 노력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활용해야 한다. 미국과 정치적 신뢰가 구축됐다고 판단되면 북한은 자신감을회복,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한국정부가 ‘7·7선언’을통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던 것도 당시 소련·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 연말연시 잦은 술모임 대처법

    과음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그렇다고 우리 정서상연말연시에 치러지는 질펀한 술자리를 피할 수 만은 없는 노릇.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음주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편리하다.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음주법이란 게 사실 별게 아니다.대부분 ‘술 좀 한다’는 사람의 음주습관의 반대라고 보면 된다.역으로 보면 실천하기 어려운이유이기도 하다.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우선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알코올처리공장인 간(肝)이 활동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보통 건강한 성인 남자의 경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은 시간당 10g 정도.소주 한 잔이 채 안되는 양이다. 주당들의 단골메뉴인 폭탄주 회오리주 등 ‘특수주’는 이에 반하는 대표적인 음주법이다.이들의 특징인 ‘원샷’ 음주법은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해술이 술을 부르는 악순환만 초래한다. 또 하나 지키기 어려운 주문.‘술자리를 1차에서 끝내라’“어디 가당키나한 말이냐”라고 항의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그렇다면 차선책이 있다.3,4차까지 갈 요량이라면 자신이 감당할 만한 알코올 양을 정해놓고 1차부터 술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다.좀 얌체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1차로 끝내는 헛헛함 보다야 낫지 않을까.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것도 과음의 주된 요인이다.개인 주량이 천차만별인 실정에서 조직의 정서나 분위기를 빙자해 술을 강권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는 지적도 있다.술이 약한 이에게는 술권함을 자제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안주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등심 등 고단백 식품이나 나물 야채과일 등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한 게 좋다.고기 두부 생선 치즈 등 고단백 식품은 간세포 재생을 돕고,알코올 대사효소를 활성화시킨다.기름진 식품이나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자극적인 안주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같은 안주라도 술과 궁합이 맞는 것이면 더 좋지 않을까.막걸리에는 돼지고기나 김치찌개,소주에는 생선회나 생선찌개,어포 등이 적당하다.소주에 맵고 짠 음식을 곁들이면 궤양이 생기기 쉽다.위스키엔 육포 잣 호두 등이,적포도주엔 육류,백포도주엔 생선이 어울린다.술을 마시기 전이나 음주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알코올이 간에서 처리될 때 체내 수분을 이용하기 때문이다.수분이 부족해 탈수되면 목과 입이 바짝 마르게 된다. 술을 깨기 위한 사우나는 오히려 몸속의 수분을 감소시켜 알코올 처리에 방해가 되므로 가급적 피한다.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숙취해소 이렇게 애주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골칫거리가 과음에 따른 숙취의 고통.자신의 알코올 분해능력을 초과해 술을 마신 게 주원인이다. 요즘엔 시중에 숙취 해소를 돕기 위한 드링크류나 한약제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굳이 이런 것을 사먹지 않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숙취를 풀 수 있는방법이 있다.다음은 강남 동서한의원 서보경 원장이 전하는 숙취해소 요령. 한방에서 갈근으로 불리는 칡뿌리가 숙취를 푸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칡은성질이 서늘해 주독을 풀어주고 술을 빨리 깨게 한다.신선한 칡뿌리를 찧어즙을 마시거나 칡뿌리 말린 것을 달여마시면 된다. 녹차도 갈증을 풀어주며 이뇨와 해독작용을 한다.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려낸 다음 생강가루를 타서 마시면 더 효과가 좋다.오이 또한 몸의 열을 내려주고 해독작용이 있어 애용된다.생즙을 짜 마시는게 좋고 특히 소주에 취했을때 효과를 낸다. 이밖에 가정에서 흔히 마시는 구기자차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 등도 숙취 해소를 효과적으로 돕는다.따뜻한 꿀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주스도 괜찮다.이런 전통차나 주스 등은 꼭 과음후가 아니더라도 술자리가 많은이맘때 아침 저녁으로 마셔두면 음주 부담을 더는데 효자노릇을 한다. 음주뒤 빈 속에 잠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간에서 신경과 뇌조직으로 보내는 포도당 공급이 중단돼 숙취를 푸는데 방해받기 쉽기 때문이다.따라서 잠자기 전 포도당 성분이 많은 곡물로 쑨 미음이나 죽,누룽지 끓인 것 등을 섭취하면 이튿날 아침이 한결 개운하다. [임창용기자]
  • 한·중 외무회담 안팎

    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의 10일 방한은 수교 이후 한층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대변해 준다.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2박3일 일정동안 탕부장을 시종 동행,‘온천외교’등의 우의를 다지며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탕부장은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양국 외무회담을 가진 뒤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양국 현안 문제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 방안,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중국내 탈북자 문제,한국의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이동전화 중국 진출 등 경제협력,한·중 어업협정 정식서명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탕 부장은 또 지난 10월 5∼9일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했으며 중국의대한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지한파(知韓派)로 알려진 탕 장관의 방한 일정은 외교관행에 비춰‘파격 의전’으로 가득찼다.양국 장관은 11일 저녁 이천의 M 호텔에서 온천욕을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평화정착 나아가 ‘밀레니엄’의 화두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천까지도 두 장관은 실무진과 함께 16인승 버스에 동승하며 12일 아침엔30분 정도 이천 인근의 설봉산을 산책하는 계획도 잡았다.‘온천외교’는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탕부장이 온천욕을 즐기는 점을 감안,한국측이 제의했고 중국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온천-산책외교’가 가능한 것은 두장관의 각별한 우의와 함께 성숙해진 한중외교 관계를 배경으로 한다.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은 물론 중국의 핵심 권력서클인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중 주룽지 총리를 제외하고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이미 한국을 다녀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