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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품·소재 국산화가 관건

    새해들어 무역수지에 계속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1월의 무역수지가 4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데 이어 2월에는 1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특별한 대책이마련되지 않는 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지난 2년간 계속돼온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두달 연속 무역적자에다 적자폭마저 커지고 있는 것은 수입이 수출증가세를 넘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국제원유가가 걸프전 이후 9년만에 배럴당 30달러선으로 급등하고 최근들어엔화 약세까지 가세해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고유가와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무역수지 목표인 120억달러 흑자 달성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자칫하면 적자를 보일 가능성까지 없지않은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원화 강세와 임금및 물가상승 압력도 우리 수출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형편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가 받을 타격은 엄청날 것이다.안정성장과 경제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위기에충분히 대비할만한 외환을 축적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년간 무역수지의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역수지의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산업의대외의존도를 낮추어 나가야할 것이다.고유가에 대비한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의 개선도 과제이다.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들여야 할 장기적인 과제들이다.당장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무역수지를 개선할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역적자의 주범은 대일 무역적자로 꼽히고 있다.주요 부품과 소재및 기계류의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수출산업 구조때문이다.1월의전체 무역적자가 4억달러 남짓했던 데 비해 대일 적자는 8억달러를 넘었다.1월의 전체 수입증가율이 45.8%였으나 대일 수입은 61.1%나 늘었다.수출이 늘면 늘수록 대일 적자는 더욱 커지고 다른 지역에서 수출로 애써 벌어 일본에갖다주고 있는 셈이다. 대일 적자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무역수지 개선의 관건이라 하겠다.부품·소재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대일 수입을 줄여나가는 한편,단기적으로는대일 수출을 늘리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국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전기통신 및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일본시장을 적극적으로 뚫어야 한다.이와함께 과소비 자제와 에너지 소비절약을 통해 수입을 줄이는 범국민적인 노력도 필요한 때이다.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2)태교과학

    진찰실에서 요즘 태교에 관한 임신부들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근래 임신부들이 더욱 태교에 관심이 많아졌는지,또는 요즘의 어수선한 사회환경이 태교에 관심을 갖게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사회전반적으로 태교에 대한 관심이높아진 것만은 사실이다.더불어 자연히 신문이나 잡지 등에 가끔 등장하는‘태교과학’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별로 낯설지 않다. 태교란 무엇인가.태교는 말 그대로,태중교육(胎中敎育)의 준말로서,임신부가 임신후 출산 때까지 모든 일을 조심하고,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는 등 태아가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도록 하는 자궁내 교육이다.임신중 어머니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생각은 아마도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존속해 왔을 것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동안 태교에 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최근에는 임신중 자궁내 환경이 태아의 지능을 결정한다는 논문이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진에 의하여 발표된 바 있다.이 논문은 그동안 “인간의 지능은 부모의 유전자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하버드대학의 학설을 정면으로반박하는 것으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논문은 결국 태교를 과학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는데,실제로 태아는 이미 자궁 속에서부터 인간의 오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옛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전통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이었는가 하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더욱이 태아는 자궁 내에서의 웬만한 일은 모두 기억한다는 사실도 규명돼있다.이것은 아기가 태어나 엄마 목소리를 기억한다는,지극히 단순한 사실로 보아도 알 수 있다.아버지 음성도 부지런히 들려주면 아기는 물론 아버지목소리도 기억한다.최근 우리 전통태교의 과학성을 이용한 태교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외국에도 수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우리 전통태교가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박일문 한양의대 교수 산부인과
  • 파킨슨씨병 뇌손상없이 치료

    파킨슨씨병 등을 비롯한 각종 운동이상 질환을,뇌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치료하는 첨단 시술법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했다. 연세대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정상섭·장진우 교수,신경과학교실 이명식교수팀은 파킨슨씨병을 앓는 박모(57)씨에게 ‘심부 뇌자극기’시술법을 사용해성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밝혔다. 박씨는 운동완서(緩徐·동작이 비정상적으로 느림)및 심한 손떨림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치료후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돼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심부 뇌자극기를 이용한 치료는 뇌에 1.24㎜ 굵기의 가는 전극을 심고,이 전극을 조절하는 컴퓨터 장치를 인공 심박조율기처럼 가슴 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부분마취후 자극 여부를 환자에게 일일이 확인하면서 이상부위를 찾아내 전극을 심는다. 환자는 컴퓨터장치를 통해 제 상태를 판단,자극의 강약을 간단한 조작으로조절할 수 있다. 현재 운동이상 질환 치료에는,뇌의 이상부위를 고주파로 응고시켜 비정상적인 활동을 멈추게 하는 고주파응고술이 시술되나 주변 뇌조직까지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었다.반면 뇌자극기 치료는 뇌 손상 없이 전기자극으로 뇌기능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상운동증은 의지와 관계없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생기는 증상. 파킨슨씨병의 경우 손발을 떨거나 근육이 굳고 행동이 느려지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운동이상증 치료법으로 심부뇌자극술을 쓴 것은 국내에서 연세대 의료진이처음이다. 임창용기자
  • ‘오십견’섣부른 자가진단 금물

    어깨통증의 대표 격으로 인식되는 오십견.쉰 살을 전후한 중년기에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오십 전후에게 가장흔한 병도 아니다.공식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어깨 관절의 관절낭 활액막에 노화나 호르몬 이상으로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오십견은 이처럼 일반인들이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오해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이다.중년에 어깨가 아프다면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사실은잘못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선 오십견으로 알고 오는 환자 가운데 많은 이가 아니라는 것이다.회전근개파열(어깨힘줄이 견봉이라는 뼈에 자꾸 충돌하다가 끊어지는 질환)등 다른 병이 많다.목뼈 5번과 6번 사이에 디스크(추간판)탈출이 있어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환자 150명중 실제 환자는 37명뿐이었다고 한다.불확실한 자가진단으로 오십견은 물론 다른 질병까지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가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정만교수는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게 어깨통증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아픈만큼 아프면 낫는다’는 근거없는 낙관론이다.1년쯤 지나면통증이 없어지는 사례가 흔하긴 하다.환자는 병이 치유됐다고 믿지만 그대로 놓아두면 악화해 어깨가 굳어진다.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진섭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기능이 발병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초기에 적절히 치료해 어깨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번째로 오십견은 다른질환과 함께 올 때가 많다는 것.예전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뭉뚱그려 오십견으로 진단해 치료하기도 했다.당연히 오십견 하나만 발생한 때보다 치료기간이 길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관절내시경이나 MRI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따라서 오십견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정밀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십견 예방 원칙은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것.어깨 주위 근육을 균형있게 움직이는 운동이 중요하다.아침저녁 간단한 맨손체조만해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발병후에도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럴수록 악화한다.아프더라도 참고 움직일 수 있는 한도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를 숙이고 팔굽을 굽힌 채 시계추처럼전후좌우로 흔드는 ‘시계추운동’이 효과적이다. 오십견 치료는 장애의 정도나 다른 질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다.기본적으로 물리·운동치료,약물,주사요법 등을 많이 쓴다.최근에는 주사약물로 히루안이 쓰이는데 80%정도 치료효과가 있다. 장애가 심할 때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유리술을 한다.질환 부위에 관절경을 넣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낭을 늘려주는 수술이다.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다른 어깨관절 질환이 동반될 때 주로 쓰며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임창용기자 sdragon@
  • ‘1與3野’ 4당체제 선거전 본격화

    여야는 4·13 총선구도가 ‘1여3야’ 4당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선거운동 시작 한달전인 이번주부터 선대위를 본격 가동하고 공천자대회를 열어 필승을다짐하는 등 당조직을 선거체제로 전면 전환한다. 민주당은 야당의 선명성 경쟁으로 정치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 개혁정당의 위상을 적극 부각시키는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야당들은 ‘반여(反與)’표 흡수 및 부동층 공략을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선대위 인선을 매듭짓는 한편 다음달 15일까지 지구당 창당·개편대회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 초부터 후보자 선거전략 연수를 실시하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순방이 끝나는 다음달 14일에는 공천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자민련은 이번주 공천 미확정지역 66곳의 공천자를 결정하는 한편 지구당개편·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어 ‘신보수’ 바람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자민련은 특히 총선 공약에 국가보안법 개정반대,핵·미사일 주권 확보,대북 현물지원 반대 등 유권자들에게 야당 이미지를 각인하기위한 특별대책도 마련 중이다. 한나라당도 28일 당체제를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하는 데 이어 29일 공천자대회를 열고 지구당 정기대회를 통해 일선조직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번주부터 각 지방을 돌며 후보자 지원에 나서는 한편 다음달 3일과 9일 각각 대구와 부산에서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개최,영남지역에서의 당 지지세를 수습하고 신당바람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종태기자 j
  • 약사회 4월중 전국 결의대회

    의사들이 3월 초 조건부 집단 휴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약사들도 전국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의약분업 실시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金熙中)는 지난 25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형병원 구내약국 확산 방지와 조제료 인상을 촉구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위한 전국 약사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전국대회 개최시기와 방법에 대한 결정권을 위임받은 약사회 집행부는 3월에 시·도 지부별 행사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4월 중 일요일을 골라 전국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전국대회에 앞서 27일로 예정됐던 부산시약사회의 집회는 취소됐으나 서울시약사회는 휴일인 다음달 19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의약분업 약사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17개銀중 5곳 행장 바뀔듯

    주택은행이 28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3월말까지 17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총이 이뤄진다.올 주총에서는 은행장의 대규모 물갈이는 없어 ‘싱거운’면도 있지만 현재 은행 주가가 대부분 바닥이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행장 교체는 3∼5곳 행장교체가 확정된 곳은 국민 대구 광주은행 등 3곳. 대구은행은 김극년(金克年) 부행장이,광주은행은 강락원(姜洛遠) 제일은행상무가 행장으로 선임된다.최대 관심사는 국민은행.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국민은행장은 다른 은행과 달리 헤드헌터와 경영자선정위원회에서 1차로 거르는 식으로 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입김여부가 주목거리다.국민은행은 김연기(金年棋) 상무를 밀면서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고 있다.금감원 김상훈(金商勳) 부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제주은행장의 교체여부도 관심사다.이상철(李相喆) 행장은 최대 대주주인재일교포 김성인씨(지분율 24.28%)보다 2대 대주주인 김태진(金泰鎭) 청구화공대표(15%)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태진대표가 올 주총때까지 지분율을 김성인씨측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지 못하면 이 행장이 바뀔 가능성도없지않다.공석중인 서울은행장에는 국외 금융전문가가 영입될 예정이다. ◆올해도 부익부 빈익빈 은행들의 경영실적에 따라 주주들의 배당도 차이가심하다.주택은행은 주식 10%,현금 3%를 배당할 예정이다.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현금 8%를 줄 계획이나 조흥은행 등 적자를 낸 대부분의 은행은 올해도배당이 없다.이미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준 주택 하나은행에 이어 다른 10여개 은행들도 스톡옵션 결의대열에 합류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북 어업협력 합의 안팎

    전국어민총연합회(전어총)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지난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의 남북어업협력 합의는 북한 수역내에서 남측 어선의대규모 조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북한도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실현될 경우남한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북한수역내 동해 일대에서 남측 어선의 조업이 이뤄지게 된다. 한·일 어업협정에 따라 조업이 불가능하게 된 쌍끌이,트롤,연승선 등 수백척 이상이 조업의 활로를 얻게 된다는 게 전어총측의 설명이다.북측은 이익분배와 관련,기름과 선박,어로도구로 외획량을 나눌 것을 원하고 있어 심도있는 남북어업협력도 기대된다. 26일 베이징에서 북측과 합의를 마치고 귀국한 전어총의 김용해(金容海)고문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3월 중순쯤부터 북한영해로 어로활동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어총과 민경련의 남북어업협력이 실현되기 위해선 거쳐야 할 단계들이 남아있다.우선 국내 이해 당사자간 합의와 관계당국의 적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어민들의 이해관계,부산·경남지역 어민 단체인 전어총의 전국 어민에 대한 대표성 등에 문제가 있는 만큼 3월중 어로활동 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동해 북측 수역에서 대규모 어로작업이 진행될 경우 강원도 어민들의 타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때문에 전어총은 정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만 내놓고 허가받지 못한 상태에서 베이징에서 민경련 관계자를 만났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합의내용을 관계부처들과 협의한 뒤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이다.반면 전어총 관계자들은 정부당국과도 상당히 호흡을 맞춘 상태며 북측도 책임있는 당국자의 신변안전보장각서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약속하고 있다며 조속한 실현을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여야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

    민주당은 휴일인 27일 ‘분열의 길’을 걷고 있는 야당과는 달리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제4당행’이 가시화되면서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이날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총선 바람을 일으켰다.제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시 지구당(위원장 鄭大權)개편대회에 참석한 서대표는 “제주시가 개혁의 선봉장이 돼 정치를 발전시키고 개혁을 완수하는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이위원장은 “안정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바람몰이를 하는 동안 중앙당사에서는 여성 공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장영신(張英信·구로을)위원장은 ‘21세기 여성공천자 기자회견’에서 “30년동안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틀의 정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선(金希宣·동대문갑)위원장은 “20여년간의 여성운동 경험을 살려우리 사회의 부당한 차별과 낡은 관행을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최경순(崔敬順·대구 북을)영남여성포럼대표,김경천(金敬天·광주 동구)광주YWCA사무총장,구형선(具亨禪·경남 의령함안)불교방송이사가 참석했으며 선대위의 신낙균(申樂均)부위원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김상현(金相賢)의원이 신당 참여를 선언하는 등일부 인사가 신당의 영향권으로 빨려들자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국민당의출현이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 없다는 시각이면서도 혹시나 역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부산 사하갑의 서석재(徐錫宰)의원에 이어 김운환 의원 등부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동조이탈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은 김상현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떠날것으로 알려진 일부 낙천의원 등 탈당가능성이 있는 인사에 대해 집안단속을벌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도 총선체제로 조기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심하다.탈락된 현역의원은 모두 7명.조용히 수용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대부분이분을 삭이지 못해 줄지어 탈당하고 있다. 조영재(趙永載)의원이 공천발표후 ‘탈당 1호’가 됐다.대전 유성에서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에게 밀려나자 지난 23일 한나라당으로 옮겨 공천을 받았다.충남 공주·연기에서 정진석(鄭鎭碩) 전한국일보 논설위원에게 내준 김고성(金高盛)의원은 한국신당에 입당했다. 이상만(李相晩·충남 아산)의원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로부터 공천 언질을 받은지 이틀만에 기습당하자 재심 요구서를 내고 반발하고 있다.이의원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선되면자민련에 입당하겠다”며 자민련 텃밭의 표심(票心)을 파고들 생각이다. 변웅전(邊雄田·충남 서산태안)의원은 한영수(韓英洙)부총재에게 막판 역전을 당하자 충격에 휩싸였다.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선대위 대변인과 전국구상위번호 제의를 수용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변의원은 “지구당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종호(金宗鎬·충북 괴산 진천 음성)부총재는 “자민련이 어려울 때 입당해 도왔는데 정치도의상 이럴 수가 있느냐”며 탄식했다.김부총재는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높다.어준선(魚浚善·충북 보은 옥천 영동)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인구(李麟求)의원은 “정계은퇴를 발표한 일이 없다”고 정계은퇴설을 부인했다.이의원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한국신당 또는 민주국민당 합류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한나라당이 당을 ‘4·13’ 총선 선대위체제로 전환,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사에 나와 수도권 선거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27일에도 이 총재의 인책론을 요구하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경기도 광명 공천을 받은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은 이날 기자실에 들러 “이번 공천으로 당 화합이 깨지고 분열됐다”면서 “정치지도자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미리 예견했어야 했다”고 이총재를 간접 비난했다. 정형근(鄭亨根)의원도 지난 25일 부산지역 의원 모임에 참석,“공천을 잘못한 이회창총재를 몰아내야 한다”고 이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부산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정의원이 이 총재의 ‘인책론’에 가세함으로써당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정의원측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채 후보자를 공천했다가 반발이 있자 이를 다시 번복,신당 창당 등 불상사를 야기시킨 데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문제를 제기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 서구 공천을 정문화(鄭文和)의원에게 내준 이상렬(李相烈)씨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진상을 털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씨가 항간에 나돌고 있는 ‘돈 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털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마산합포 공천을 김호일(金浩一)의원에게 빼앗긴 이만기(李萬基) 인제대교수도 지난 26일 당사를 방문,공천 번복을 강력히따졌다. 한편 이 총재는 이번 주부터 각 지구당을 돌며 총선 후보들의 선거지원에나서는 한편 다음 달 3,9일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텃밭’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000 미 대통령선거] 美 대선후보 새달7일 최대 고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에서 오는 3월7일은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예비선거가 여러 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날이다. 이름하여 ‘슈퍼 화요일 1’. 미 대선에 나설 후보를 선발하기 위해 각 주들은 저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가르는 예비선거를 서로 다른 날짜에 치르는데 유독 이날 공화당은 11개주,민주당 15개주가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동시에 치른다.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에서 22일 승리를 낚아 돌풍을 되살린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 의외의 패배를 당한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지금까지의 승부 전적으로 봐 슈퍼 화요일의 한판승부가 장차 후보지명을 위한 최대의 결정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부시와 매케인이 획득한 대의원수는 각각 105명과 95명으로 거의대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공화당의 경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해 미 50개 주에서 모두 1,034명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그런데 슈퍼 화요일 하루만에 58.7%인 608명의 대의원이 걸려있어 승패를 차별화시키는 큰 변수가 되기 충분하다. 매케인의 경우 미시간과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보여줬듯 공화당 후보경선이면서도 공화·민주 양당 유권자의 교차투표가 가능한 지역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이날 예비선거를 치르는 11개주 가운데 조지아,미주리,오하이오,버몬트,워싱턴주 등 5개주는 매케인에 유리한 교차투표를 실시한다.나머지 메인,매릴랜드,로드아일랜드,매사추세츠,코네티컷,뉴욕주 등 6개주는 공화당후보경선에 민주당원이 제외돼 부시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흥미로운 것은 대의원수로서 최대의 주인 캘리포니아와 69명의 오하이오주,54명인 조지아주 등 대의원수가 많은 주 등을 비롯해 매릴랜드,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주 등에서는 승자가 대의원수를 다 차지하는‘유닛 룰시스템’(승자승제도)을 적용하고 있어 표의 향방이 확연히 가늠될 전망이다. hay@
  • 군의관 후보생 분류작업 공개

    국방부는 24일 병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사관(군의관) 후보생1,529명에 대한 역종분류 작업을 공개리에 실시했다. 이날 오후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후보생 대표 및 가족,감사·조사기관의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분류작업은 신체등급,전문의 성적 등의 자료가 입력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이뤄졌다. 분류 결과는 자동응답전화(02-700-1928)를 통해 공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정당대표 초청계획 논란끝 백지화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의 활동이 아슬아슬하다.발전연구회의 12인 공동대표 가운데 한 축인 서울지법 본원 직장협의회측이 다음달 18일 발전협의회 모임을 주관하면서 정당 관계자 초청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형식은 공직사회 자정 결의대회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당 대표 초청계획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서울지법 직장협의회측 관계자가 이 방침을 밝히자 발전연구회의 다른 대표들이 23일 발끈하고 나섰다.다른 대표들의 의견도 묻지 않은 계획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는 항의였다.서울지법 직장협의회측은 이런 항의를 받고 정당관계자 초청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12인 공동대표의 한 명이 이날 전했다.그는 “발전협의회의 일부 대표가 앞서가려 한다”며 “정당 대표 초청 계획 때문에곤혹스럽다”고 말했다.직장협의회 규정을 주관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민주당 4·13향해 ‘앞으로’

    민주당이 22일 4·13총선을 향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는 정대철(鄭大哲) 전의원,부산 북·강서을에서는노무현(盧武鉉)의원이 창당대회를 겸한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민주당은 다음달 중순까지는 전국 지구당별 출정식을 마칠 방침이다. ◆정대철 전의원의 ‘2000 필승결의대회’에는 서영훈(徐英勳)대표,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종찬고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고토(故土) 회복을 노리는 정 전의원에게 한껏 힘을 실어주기위한 것으로 읽혀진다. 정 전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15대 총선때는 다른 의원들의 선거운동을지원하느라 정작 내 지역구는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전력투구해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대저초등학교에서 열린 노무현의원의 개편대회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노의원은 최근 야당 공천 파문의 도화선이 ‘이회창총재의사천(私薦)’이라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이회창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당”이라고 집중공격했다. 노의원은 “재빨리 이총재에게 줄을 바꿔섰거나 납작 엎드린 사람은 살아남고,그렇지 않은 사람은 허무하게 밀려났다”면서 “한나라당의 부산출신 의원들은 당내에서 발언권이라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나라당 부산출신의원들을 ‘허수아비’에 비유했다. 행사장에는 그러나 고위당직자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세력은 눈에 띄지 않았다.이는 반여 정서가 강한 부산시민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의원측도 “고위당직자들이 많이 오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주인공인 지역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방문을 거절했다”고 시인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구도 동구 제외 전지역‘낙점’-민주당2차공천 이모저모

    민주당은 미공천 지역 61곳 중 22일 공천자를 발표한 26곳을 제외한 35곳에 대해서는 후보가 결정되는대로 수시로 발표할 방침이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지역구인 연천·포천은 공천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공천자 중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서울 강남을의 민병철(閔丙哲)어학원이사장과 송파갑 공천을 거머쥔 김영술(金泳述)변호사.이들은 전성철(全聖喆·강남갑)변호사,김성순(金聖順·송파을) 전 송파구청장과 함께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대구 중구의 이치호(李致浩) 전의원은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입을 주도했다.막판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원사격이 주효했다는후문이다.민주당은 대구에서 11개 선거구 중 동구를 제외한 10개 지역에 공천자를 내 체면치레를 했다. 인천 남동을은 박상은(朴商銀) 대한제당 부회장이 끝까지 고사,이호웅(李浩雄) 전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과천·의왕에는 전남 나주에 공천신청을 했던 이철(李哲)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배치됐고,구리에는 윤호중(尹昊重) 전 청와대 국장,여주에는 조성우(趙成禹) 여주경제연구소 소장 등 ‘정치신인’이 낙점을 받았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충북 제천·단양에는 고려대총학생회장 출신인 이근규(李根圭) 한겨레정보시스템 사장이,충남 보령·서천에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의 저격수로 자민련이 한때 영입했던 김명수(金明洙) 숭실대 교수가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 눈길을 끌었다. 공천경합이 치열한 서울 금천에서는 방용석(方鏞錫)의원이 공천 신청 철회의사를 밝혀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상황실장이 유리한 입장에 섰다.그러나 당은 방의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여론조사를 실시,23일쯤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방의원의 공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용인을에서는 김학민(金學民) 학민사 대표가 앞서가는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전 산자부장관,이건춘(李建春) 전 건교부 장관,이부식(李富植) 전 과기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호남 유일의 미공천지역인 전북 군산에서는 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의대타로 엄대우(嚴大羽)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당은 무소속 강현욱(姜賢旭)의원의 영입에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사대회 집행부 7명 공정위 오늘 소환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사들의 결의대회와 관련,의료단체 집행부 7명을 23일 소환해 대회추진 과정 및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한다. 공정위는 22일 의사협회의 김두원 회장직대,김재정 의권쟁취투쟁위원장과병원협회의 노관택 회장 등에게 23일 오후 2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것을통보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빠르면 이날 중으로 검찰고발 여부 등을 확정할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의협과 병협측은 공정위 회의는 위임 출두가 가능한 만큼 소환대상자 중 일부 임원과 자문 변호사 2명을 출석시켜 대회 개최의 당위성과 의료계의 실상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마크로젠 매수잔량만 852만주

    생명공학 관련주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첫 본격 바이오칩으로 주목받는 마크로젠이 코스닥 등록 첫날부터 상한가를 쳤다. 마크로젠은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인 9,000원(액면가 500원)에서 시작해 개장 직후부터 1,050원(11.66%)이 오른 1만50원을 기록,장중 내내 상한가를 쳤다.특히 이날 매도잔량은 1주도 없이 매수잔량이 852만3,000주나 쌓여인기를 실감케 했다.총 발행주식수가 32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매수잔량이발행주식수의 2.5배를 넘어선 것이다. 마크로젠 공모의 주간사를 맡은 한화증권은 “당초에는 3만∼4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바이오칩 열풍이 불면서 적정가격을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최소한 10일 이상은 상한가 행진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실험용 생쥐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거나(유전자 이식) 특정 유전자를 파괴(유전자 적중)해 실험자가 원하는 유전자로 설계된 생쥐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서울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97년 설립됐다. 박건승기자
  • 칼슘조절 유전자 주입해 늙은쥐 심장 ‘회춘’

    [댈러스(미국 텍사스주) UPI 연합] 늙은 쥐의 심장에 유전자를 주입시켜 심장을 나이의 3분의1 정도로 젊게 만드는 실험이 성공했다.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전문지 ‘서큘레이션’에 기고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처럼 밝히고 인간으로 말하면 70세 노인의 심장을 25세 청년의 심장처럼 젊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대 로저 하야르 조교수는 심장세포 내 칼슘량의조절을 도와주는 ‘SERCA2a’란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란 감기 바이러스에 실어 약 26개월 된 늙은 쥐의 심장에 주입했다.그 결과 이틀 뒤 늙은쥐의 심장은 6개월된 쥐의 심장처럼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쥐의 수명은 보통 30개월이므로 인간으로 치면 70세 정도 되는 쥐라는 것이하야르 교수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아닌 노화로 인한 심장병을 유전자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연구결과라고 하야르 교수는 말했다.
  • ‘고주파 열치료법’만성요통에도 효과

    간암 치료에 이용되는 고주파 열치료법이 디스크 노화로 인한 만성 요통에도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춘근교수팀은 디스크 노화로 인한만성요통 환자 30명에게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법’(IDET)을 국내 처음으로 시술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IDET는 특수한 주사바늘을 요추 디스크내에 삽입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바늘끝 온도를 100도까지 높임으로써 디스크 주변의 통증 유발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시술법.노화로 이완된 디스크 섬유질을 응고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에서는 3년전부터 시행해 그 효과가 알려지면서 점차 보편화하는 추세다. 만성요통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디스크 노화로 인한 요통의 경우 지금까지 수술이나 약물요법,물리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약물이나 물리치료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수술은 부담이 커 쉽게결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박춘근교수는 “아직 도입 초기라 시술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그러나 지금까지 뚜렷한 효과가 없던 만성요통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알레르기비염 韓方으로 고친다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던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한약이 뛰어난 치료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한 양방의사에 의해 입증됐다. 경희대의대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옛부터 한방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마황부자세신탕’과 ‘소시호탕’을 동물 및 환자에게 임상실험한 결과 뛰어난 증상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조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지난해 10월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및 지난 달 30일 경희대에서 열린 제3차 국제알레르기 기초심포지엄에 잇달아 발표했다.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한방의 효과는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실시해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의 고의서 ‘상한론’에 실린 처방인 마황부자세신탕은 마황과 세신,부자로 만든 약재로,임상실험 결과 68%의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동의보감에게재된 소시호탕은 시호,황금,인삼,감초,생강,대추 등으로 만든 약제로 71%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알레르기성 비염엔 그동안 양방에서 약물요법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가 쓰였으나 오래 사용할 경우 비만이나 골다공증 등 각종 부작용을낳는 심각한 결점이 있었다. 조교수는 “부작용이 심한 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하다가 이번실험을 하게 됐다”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한방약제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민주당 ‘총선 기선잡기’ 잰걸음

    민주당이 4·13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본격 총선체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있다. 공천 파문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한나라당 지지율이 당내 비주류간 연대를 계기로 급락(急落)하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별 표심(票心)을 공략하기 위한 전열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도 총선체제로 조기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당내 갈등으로 실질적인 총선활동은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민주당이 정공법(正攻法)으로 ‘제 갈길만 가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기대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빠르면 주말쯤 중앙선거대책위와 7개 권역별 선대위를발족키로 했다. 21일 당 6역회의에서는 권역별 지원유세단장도 확정했다.서울은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이 유세단을 지휘한다.인천·경기는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충청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직접 맡았다. 부산·울산·경남은 김기재(金杞載) 전 행자부장관,대구·경북은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진두지휘한다.광주·전남·북은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강원·제주는 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이 유세단을 이끌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각 유세단장을 중심으로 권역별 특징을 살린 총선전략을 밀고나가면 득표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22일 부산 북·강서을지구당(위원장 盧武鉉)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지구당 개편대회와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세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 용산과 금천,경기 구리,인천 남동 등 10여곳의 공천자를22일 확정 발표하고,23일 여의도 당사에서 1,2차 공천자에게 조직책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총선 분위기를 띄운다는 방침이다.미공천 61개 지역 가운데나머지 선거구는 지역별 추가 영입작업 등을 고려,단계적으로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2주년인 오는 25일에는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를 호소한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날 당 6역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정부 2기 국정운영의 주체로서 당의 각오와 자세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기자회견 직후에는 국민의 소리를 수렴하는 현장탐방 계획도 세웠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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