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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10)노인병 예방

    장수에 지름길이 있을까.굳이 우기자면 없는 것도 아닌데 노인병 학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2대 방법을 사설을 곁들여 궁색하나마 들어본다.수많은 연구논문들의 결과는 똑같다.결국 뾰족하고 신기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생명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양과 운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운동을 활동으로 바꿔도 전혀 틀리지 않는다.장수촌 연구의 세계적석학인 하버드 의대 리프 교수의 “노동과 행복한 결혼이 장수의 열쇠다”라는 말에 보태어 노인병학 연구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견해를 간동그리면 다음과 같다.“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건강을 토대삼아 부지런히 살아가는 게바로 노화,노인병의 예방이다”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먹는 양과 영양소 구성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첫째로 먹는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그저 과식을 안 하면 된다.아직도 무조건적게 먹는 게 이롭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다음으로 영양소 구성은 편식의 의미가 아니다.자신의 입맛과 경제 형편에 맞춰 골고루 먹으면 된다.단,질병이있을 때에 양과 영양소구성을 전문적으로 조절한다. 물론 젊어서부터 다져두는 영양이 든든하다. 운동은 어떻게 하나.젊어서부터 운동을 해왔다면 열심히 계속한다.나이들어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어떤 경우든 노인은 질병의 유무를 따져 시작해야한다.‘무슨 운동이 좋다’‘얼마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노인에겐 위험하다. 단 하나,젊어서 부터의 운동이 노인병을 감소시킴은 분명하다.그렇다.젊어서부터 해야한다.예를 들어 나이 들어 골다공증이 오는 뼈가 가장 튼튼한 나이는 30세이다.따라서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한 충분한 영양섭취,운동 등의 노력은 그 이전,어려서부터 다져져야한다.술,담배도 마찬가지다.젊어서부터 절제해야 더욱 효과가 있다. 늙음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고 ‘연장’이다.젊은이는 아직 결코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삶의 연장이다. 스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10∼23세엔 기억력,30세 전후엔 상상력이,30∼55세엔 창의력이,45∼70세엔 판단력이 가장 우월하다.아무리 따져보아도 늙음은 바로 그 자체가 또다른 활동시기의 표현이 아닌가. 단, 젊어서부터 좀더 앞에 이른 2대 장수법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시기가 한층 알찰 것이 분명하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주택담보 대출 이자 소득공제 한도 확대

    다음달초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저당잡힌뒤 금융기관에서빌린 차입금의 이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가 갖게 될 금융지주회사 주식은 늦어도 2004년까지 모두 매각해야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중산·서민층의 내집마련 세제지원의 실효성을높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소득공제한도를 180만원으로 제출한 소득세법개정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재경위는 또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갖게 되면 보유주식을 3년내에 매각하며,남는 주식은 다시 1년내에 매각하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수정안을통과시켰다. 투신사 비과세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물리지 않도록 했다. 근로자 본인의대학원 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 조항은 정기국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에 세제지원을 하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외국환거래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의사협, 재폐업 경고 시위

    대한의사협회(회장 李在禎)는 23일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개원의,전공의,의대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법 개악 규탄 및 의협 회장 석방촉구대회’를 가졌다.의사협회는 집회에서 “개정된 약사법은 임의·대체조제를 완전히 금지하지 못하고 낱알 판매를 허용하는 등 의사의 처방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악된 약사법이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국회를 통과하고 구속된 집행부가 석방되지 않으면 7월중 재폐업에 돌입하는등 강도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동네약국 살리기 운동본부(본부장 權泰禎)는 이날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에서 3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의약분업 원칙 준수와 동네약국의 경영 여건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 [벤처기업 탐방] 가톨릭의대 교수들 창업 ‘히스토스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의과대학 건물 지하에는 이 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생명공학 ‘벤처 1호’인 ㈜히스토스템(HistoStem)이 입주해 있다.10명의 연구원들과 직원 6명이 활동하는 연구실 겸 사무실에는 DNA 서열분석기와 DNA증폭기 등 10여대의 첨단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4개월 전 벤처기업으로 정식 등록된 히스토스템은 대표적인 ‘실험실 창업벤처’다.지난 10여년간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해 온 미생물학교실의 한훈(韓薰)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과 국내 최대의 ‘조혈모(造血母) 세포은행’ 연구진들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벤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했다.조혈모 세포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골수내 혈액세포를 만드는 원시세포다. 히스토스템은 조혈모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이 세포를 배양하고 적용분야를확대해 백혈병이나 유방암 등 조혈모 세포와 관련된 난치병을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은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왔다.골수이식이란 뼈속의 골수에 들어있는 병든 조혈모 세포를 기증자의 건강한 세포로 바꿔주는 것으로,결국 피를 만들어 줄조혈모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히스토스템의 독창적 기술은 조혈모 세포와 관계가 깊다.연구진들은 이 세포가 골수 뿐아니라 분만시 버려지는 탯줄 혈액(제대혈·臍帶血)에도 상당수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특정 주사를 놓으면 말초혈액 중 조혈모세포를 혈관 쪽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이렇게 채취한 조혈모 세포는 자체 운영하는 세포은행에 냉동보관되고,수술시 필요한 ‘조직적합성 항원(HLA)’ 검사를 통해 유전자가 맞는 환자들에게 이식된다. 히스토스템은 조혈모 세포의 배양기술은 물론,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도 골수가 파괴되기때문에 조혈모 세포의 적용범위는 넓다.따라서 골수이식이 필요한 유방암,뇌종양 등의 치료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원을 확대하고,유전자 조작을 통한 조혈모 세포의 체외 증식법 개발에도 주력한다는계획이다. 연구진은 또 아직 미분화 상태인 조혈모 세포의 외부조건을 바꿔주면 피부및 연골,신경세포로도 변할 수 있어 관절염이나 치매,파킨스씨병 등 난치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생명공학 벤처답게 연구진도 경쟁력을 갖췄다.여의도성모병원의 김춘추(金春秋·56) 조혈모 세포이식센터 소장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김태규(金泰圭·42·미생물학) 교수 등 10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도 확보해놓고 있다. 다른 생명공학 벤처들과는 달리 경영과 연구가 철저히 분리된 것도 히스토스템의 강점이다.대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김태환(金泰煥·47)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투자 유치와 마케팅 등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세포 분리 및 배양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험실 차원을 넘어선 투자와 사업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 조혈모 세포의 배양을 통한 혈액질환 진단·치료는 물론,새로운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궁극적인 사업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20억원의 증자를 받았으며,홍콩·미국 등 해외투자 문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내년 말쯤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02)532-6755∼6김미경기자 chaplin7@. *히스토스템 창업 주도 韓薰교수. “그동안 실험실에만 머물렀던 연구성과들을 이제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내놓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히스토스템의 창업주인 가톨릭의대 한훈(韓薰·46·면역유전학)교수의 명함에는 교수 이외에 ‘은행장’이란 직함이 새겨져 있다.의과대학 내 골수정보은행과 제대혈은행이 합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혈모 세포은행’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신이 창업한 히스토스템에서는 대표이사가 아닌 상임이사를 자청했다.전문적인 경영보다는 새로운 기술의 연구개발에만몰두하기 위해서다. 한 교수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조혈모 세포와 인연을 맺은 것은 70년대말조교시절 이식면역학을 전공하면서부터.특히 환자의 혈액 유전자와 이식할혈액 유전자와의 일치여부를 알아내는 조직적합성 항원(HLA) 연구에 몰두,결국 지난 90년HLA를 지배하는 유전자 지도를 국산화·보편화하는데 성공했다. 한 교수가 자체 개발한 HLA 시스템을 바탕으로 조혈모 세포의 배양 및 적용기술을 사업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98년이다. “본격적인 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통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특히 제대혈을 통한 조혈모 세포공급 및 이식기술은 당장에 상용화하지 않으면 해외기술의 침투를 막을 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1월 학교측으로부터 실험실 사용 및 겸직 허가를 받은 한 교수는 조혈모 세포 연구에 중점을 둔다는 뜻에서 ‘히스토(Histo·조직 적합성)’와 ‘스템(Stem·모세포)’의 합성어를 회사명으로 택했다. 한 교수는 “진행 중인 모든 연구가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 “연구성과가 진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그 결과가 돌아오면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미은행 申東爀행장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61) 행장은 21일 “빠르면 8월초에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공동 추진해온 전산자회사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한미은행을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은행’에서 ‘크고 알찬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추진중이다.“DR발행이 성공하면 한미은행은 자본금 1조3,000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이 16%대로 껑충 올라 초우량은행으로 거듭 나게 된다”며 그간걸림돌이 돼온 양측의 지분구성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행장은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 시절 상업은행과의 합병작업을 성사시킨뒤 지난해 한미은행장으로 옮겨앉았다.직원들은 3,200명 은행의 장(長)으로있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다는 말을 곧잘 한다.도쿄·바레인·홍콩 등 해외근무를 오래해 국제금융분야에 해박하고,영어와 일어를 우리말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전산자회사 설립은 어떻게 진척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27일 업무제휴를 맺은 뒤 매주 수요일 양측 실무추진위원회가 만나논의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일단 설립자본금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기로 했다.양쪽에서 각각 5억원씩 출자,10억원선에서 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무실도 두 은행의 기존 공간을 활용키로 하는 등 경비를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기존 공간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가령 우리 은행의 전산센터가 있는 인천영업본부 건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인천영업본부는 옛 경기은행 본점 건물입니다.2년전 경기은행을 인수하면서 우리 은행이 아예 본점건물을 샀습니다.내 생각 같아서는 거기에 (전산자회사를)뒀으면 싶지만 하나은행이 동의해야겠지요. ■전산 전문회사는 왜 자회사 설립에서 제외시켰나요. 완전히 배제시킨 것은 아니고 일단 당사자인 두 은행이 회사를 설립한 뒤에필요하면 그때가서 제3자를 참여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대표이사 구성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되,상임은 한사람만 둘 생각입니다. ■합병을 전제로 한 IT(정보기술)공유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은행간의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거듭 말하지만 합병 약속은 없었습니다.한빛은행이 (상업·한일은행의)IT를통합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IT부터 합치면 나중에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수월해지는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반대로 서로를알게 되면서 갈라서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한미은행이 독자생존에서 갑자기 합병 고려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시각이 많은데. 한미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이즈(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알짜배기우량은행이라고는 하지만 자본금이 8,000억원대에 불과합니다.자본금을 증자하든지 M&A(인수합병)를 해야만 합니다.처음부터 합병을 선언하면 직원들의동요도 있을 것입니다.합병은 ‘선택’이지만 덩치를 키우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3자 연대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업무제휴 얘기를 처음 나눈 것은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가 열린 치앙마이에서였습니다.나중에 얘기가 좀 더 진척되면서 ‘둘이서 이럴 게 아니라 하나를 더 끼우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습니다.그런데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국민은행은 양쪽 직원들의 거부감이 문제가 됐습니다.주택은행은 외국인주주인 ING베어링이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와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하나쪽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요.그러다보니 둘 밖에 안남았습니다. ■칼라일 컨소시엄의 DR발행이 늦어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칼라일과 JP모건의 지분배분을 놓고 다소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분구성이 마무리돼 조만간 금감위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DR발행가는 합의한 대로 6,800원입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자는 게 평생 지론입니다.‘예스맨’보다는 톡톡 튀는 색깔있는 직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한미은행은 적어도 영업면에서 차별화를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의사카드·약사카드 등 개인구매카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경락(경매낙찰)자금대출,여성중소기업인 우대제도 등도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모바일뱅킹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입니다.덕분에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지요. 사이버 재테크상담사인 ‘나한미’ 대리를 고용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주도했다고 생각합니다.그 공을 인정해 얼마전 나한미 대리를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중소기업과 리테일(소매금융)을 양축으로 삼을작정입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57%(대출액 5조3,840억원)로 시중은행중 가장 높습니다.앞으로도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위주의대출로 전환하는 등 중소기업 대출정책에 최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핵심역량사업인 신용카드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리테일 마케팅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
  • 암진단 척추 침 생체검사 3차원 모의 실험기 개발

    *과학기술원 羅鍾範교수팀. 일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척추에서부터 생기는 각종 암을 조기진단하는‘생체 침 검사’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3차원 모의실험기가 국내 연구팀에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료영상공학연구센터 나종범(羅鍾範) 교수팀은 최근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 의과대학,서울 의대,충남대 의대의 도움을얻어척추 침 생체검사 모의실험기를 개발했다. 이 모의실험기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된 2차원 실험기와는 달리 환자의컴퓨터 단층촬영(CT)된 3차원 영상을 제공하고,마네킹에 바늘을 찔러 넣을때 실제 몸에 바늘을 삽입하는 것처럼 힘을 느낄 수 있게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바늘을 움직이는 동안 화면에는 몸 안에 있는 척추와 장기의 3차원 영상,시술용 바늘이 나타난다.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바늘이 닿는 부위별로 다른 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훈련용 바늘을 통해 실제와 비슷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척추 침 생체검사는 척추뼈에 발생한 원발성 혹은 전이성 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시술이다.CT 영상에서 척추뼈 안에 나타난 이상 조직을 신체부위의 절개없이 바늘만 이용해 추출하는 방법이다.환자에게 부담이 적고,시술이 신속·간편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척추뼈 주변에는 척수(신경다발) 대동맥 혈관 허파 등 중요 신체기관이 밀집해 있어 충분한경험이 있는 숙련의가 시술을 수행하고 있고 있다.모의실험기를 이용하면 척추 침 생체검사를 처음 수행하는 의사의 교육비용과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수 있다. 나 교수는 “고주파(RF) 암치료술,동통치료 등 3차원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 및 수술기법의 개발에 필요한 요소기술들을 PC 상에서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회 상임위원회별 핵심 쟁점들

    오랜 파행 끝에 정상화된 국회는 21일 재정경제·행정자치·보건복지 등 8개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등 소관안건을 심의했다. 국회가 정상화된 이날 여야는 3대 정책현안으로 대치전선을 형성했다.관치금융논란과 추경예산 삭감,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쟁점이 됐다. *재경위. 재경위에서 여야는 금융지주회사설치법 제정을 둘러싸고 심야까지 논란을벌였다.과연 이 법이 2차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한 전제조건이냐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민주당은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법 제정을 주장했다.금융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추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이 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이 청산되지 않고는 대형 부실은행을 낳는 결과가 된다며 독자적으로 마련한 관치금융청산법을 함께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정부 경제정책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시작됐다.“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서두르기에 앞서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계획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택수(安澤秀)의원은 “LG반도체를 무리하게 현대전자에 준 여파로 지금현대그룹이 흔들리고 있지 않느냐”며 “정부가 지난 2년반 동안 추진한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이 이렇게 지리멸렬해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김동욱(金東旭)의원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을한데 묶어 외국에 매각한 뒤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따졌다.이한구(李漢久)의원은 “지주회사 자격에 국영 및 국유은행,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합리화,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특히 “부실은행의 직접적 합병에 따른 대량실업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야까지 이어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측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에 앞서 정부의 은행지분을 정리할것을 주장,헐값에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민주당과 논란을 빚었다. 진경호기자 jade@. *행자위. 여야는 21일 국회 행자위에서 경제·교육 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을 골자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을 벌였다.민주당측은 원안 통과를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안의 핵심인 경제·교육부총리 신설을 반대했다. 야당측은 대신 여성부 신설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가 관장하는 청소년 보호와 육성 업무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청소년위원회통합안을 중심으로 한 정부조직법을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의원은 “부총리제는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작은 정부’실현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장관들이 앞장서지 않고 대통령만바라보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총리제 신설은 무의미하다”고 포문을열었다. 권의원은 “부총리제는 헌법에도 없는 직책인데다 예산 권한을 갖지 못한경제부총리는 경제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성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의원은 “경제정책 결정 과정을 제대로 해소하기 위해 센터적 역할을 맡을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부총리제가 신설되면 경제정책의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총리제와 관련,정문화(鄭文和)의원은 “실패한 교육정책이 ‘무너지는 학교’ 등 교육 붕괴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비난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처사”라며 교육부총리제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강래(李康來)의원은 “전통적 학교교육만 염두에 두는 게 아니라인적자원 개발에 접근하려면 교육부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답변에서 “경제부총리가 정책기능과 더불어예산권까지 갖게 되면 부처가 공룡화될 위험이 있다”며 경제부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교육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단위의 교육계획을위해 교육부 장관만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인적자원개발 중심의 교육부총리제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상임위별 '추경안 심의'. 21일 2000년도 1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벌인 상임위는 국방·보건복지·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위 등.일부 상임위에서는 각종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도 벌어졌다. ◆환경노동위에서는 지난 총선을 전후해 실업해소 차원에서 집행된 ‘인턴모집 예산’이 적절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이주영(李柱榮)의원은 “총선 이전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늘려 인턴을 채용한 의혹이 있다”며 “총선 선심용 예산 집행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은 “추가 배정된 인턴 인원 1만4,600명 가운데선거 이전 7,100명,선거 이후 7,500명이 배정됐다”며 “선거 직전 일시에인턴을 늘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위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차장관의 ‘불법 지시’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논란을 벌였다. 문제의 발단은 농어촌 특례노령연금의 첫 연금지급 시기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잘못 알린 데서 시작.7월분을 8월에 지급하기로 돼있는 것을 관리공단이 올해 초부터 신문광고 등을 통해 ‘7월부터 지급한다’고 홍보한 것. 차장관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관리공단에 “7월 이후 연금수급자에게 매월 말일 그 달의 연금액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문제제기가 있자 차장관은 잘못을 시인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국방부가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상정하기도전에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예산을 미리 집행했다며 국방부장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박의원은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요구한 전역 군장병 PC교육 설치비 320억원 중 65%인 208억원과 군입영 확대 소요비 128억원 중 36억원을 이미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덕중 아주大총장 5억 손배訴

    김덕중(金德中) 아주대 총장과 김총장의 딸은 20일 “허위 사실을 언론에퍼뜨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아주대 교수협의회 의장 김상대 교수 등 2명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김 총장은 소장에서 “김 교수 등이 내가 아주대 총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호영 전총장에게퇴진 압력을 넣고 총장 재직 시절 딸을 아주대 의대 박사과정에 부정입학시켰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교육자로서의 명예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전공의 단축진료

    동네의원들이 부분적으로 단축진료에 들어간 가운데 종합병원 전공의들도 20일부터 단축진료에 들어가기로 해 진료차질과 환자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9일 전국병원 전공의대표자회의를 열고 의사협회의 단축진료 투쟁에 동참키로 결의,20일부터 오후에는 최소 당직 인원 이외에는진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공의협의회는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의 뜻을밝히고 구속된 김재정 의협회장의 석방과 의쟁투 위원들의 수배조치 해제를촉구하기 위해 단축진료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與‘단독 상위’野반대로 못열어

    국회가 4·13총선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19일 이틀째파행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관광,농림해양수산,보건복지,환경노동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방침이었으나 한나라당의극력 반대로 무산됐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과오후 두차례에 걸쳐 총무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검찰의 선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실정법에 어긋나는 만큼 법사·행정자치 등 관련상임위를 열어 부정선거 시비를 다룰 것을 제안했으나,한나라당 정 총무는 증인·참고인채택 등 국정조사에 준하는 심의를 보장할 것을 요구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여야는 민주당의 국회 강행 방침과 한나라당의 실력저지 방침이 맞서한때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오후 의원총회에서 총무회담을 통해 좀더 야당측을 설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최악의 파국은 피했다. 여야는 그러나 국정조사를 놓고 서로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20일상임위 개최를 놓고 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은 제 213회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는 오는 25일까지 추경예산안과약사법·금융지주회사설치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20일반드시 소관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는 판단인 반면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국회일정에 일절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 있어 여야의대치는 20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9)잠과 노화

    잠에 붙여진 여러가지 우리말처럼 멋지고 마뜩한 것도 드물다.자다 깨다,자다 깨다 하는 설익은 잠을 가리키는 노루잠,틈 날 때에 잠깐씩 자는 토막잠,….이처럼 자그마한 차이에도 꼭 맞는 명칭들을 지어준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잠,수면에 관한 생각들이 많았나 보다.이렇게 좋은 명칭들이 있음에도정녕 설익은 현학적 흉내로 잠을 수면이라 부르고 하는 것을 못내 탓하면서노인의 잠을 따져 본다. 사람이 사는 동안 잠을 자는데만 24년을 보낸다.결국 살면서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이다. 신생아 땐 하루의 반 이상을 잠을 자면서 보내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잠이 줄어든다.결국 노인이 되면 잠이 꽤 줄어든다고 한다.그저 노인은 젊은이처럼 깊은 잠을 자기가 쉽지 않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평균적인 노인의 잠 시간은 하루 9시간 정도이다.다만 저녁에 일찍 자기 때문에 아침에 빨리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노인의 경우 낮잠을 자는 시간이 평균 1시간 20분 정도임을 감안하면 밤잠이 그리 많지않은 것도 이해된다. 그러나 노인의 잠은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잠이 얕게 들기 때문이다.질병,사회활동 감소,스트레스,소음을 비롯한 환경 요인,약물(특히 신경 정신계통 약물) 등은 그러한 현상을 더 심하게 한다. 그러면 잠이 얕아지는 것은 몇 살부터 시작되며 남자와 여자 사이에 어떤차이가 있는가. 학자에 따라 주장이 다소 다르지만 대개 20세부터 잠의 깊이가 얕아지기 시작한다고 본다.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빨리 깊은 잠이 줄어든다.종합하면노인에게선 잠자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잠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면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노인이 잘 자는 요령은 무엇일까.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조용한 분위기에서 잔다.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잠자기 3시간 이전엔 술을 마시지않는다.수면제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 시작한다.자기 전에 몸과마음을 풀기 위해 목욕,운동,음악 감상,독서,대화,즐거운 생각하기 등 중에서 알맞는 것을 골라서 한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법령 신문고’활기

    국민들이 법령 제정 및 개폐에 직접 참여하는 ‘법령신문고’가 활기를 띠고 있다. 법제처가 지난 2월 말 개설한 법령신문고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불합리하고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법령의 제정및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통로다. 법령신문고에는 6월 말 현재 80여건의 개정 의견이 제시돼 이 가운데 30여건이 이미 관계 부처로부터 받아들여졌거나 수용 검토 중이다.최종 채택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이다.대부분 개인이나 민간단체 등이 낸 의견들이다. ‘수의과대학이 없어 자연대에 수의과를 설치한 제주대에 수의대학을 신설토록 하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안’,‘무선종사자의 자격검정에 있어 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간 필기시험을 면제하는 전파법시행규칙 개정안’ ‘법령 신문고’를 통해 정부에 의해 사실상 받아들여진 것들이다.오는 26일 열리는 각 부처 법무담당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법 개정에 국민 개개인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진전이다. ‘국민 발의’의 창구로 입법 청원이 있지만 반드시 국회의원을 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법령의 입법예고때 국민들이 의견 제출을 하는 방법도 있다.그러나 이것 역시 정해진 사안에 대해 참고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에 그친다.또 입법예고는관보를 통해 알려지기 때문에 국민들의 접근성도 낮다. 행정부처에 대한 직접 호소는 더욱 좁은 문이었다. 이에 반해 법령신문고는 ‘전제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거 4년여간 운용했으나 참여나 실적이 저조했던 입법의견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법제처가 법령심의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해당부처와 협의를 해온 성과이기도 하다. 법대생 등을 모니터로 임명,운영하고 있는 법령모니터제도도 현장에서 법령관련 민원을 개발하고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법제처 박세진(朴世鎭)법제기획관은 “첫 시도인 까닭에 홍보 부족으로 참여도가 아직은 낮지만 제안자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22일 개봉 패트리어트

    멜 깁슨이 ‘글래디에이터’,‘퍼펙트 스톰’ 같은 올 여름 할리우드 최고흥행대작들의 출연제의를 거절하고 낙점했다는 영화는 어떨까.시대극 ‘패트리어트’(The Patriot)는 연출과 연기를 한꺼번에 해냈던 그의 대표작 ‘브레이브 하트’의 속편쯤 된다.‘브레이브 하트’에서 조국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목숨을 걸었다면,이번에 그에게 총칼을 빼들게 한 모티프는 가족애로바뀌었을 뿐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미국의 대영(對英)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1770년대 중반.프랑스와의 7년 전쟁끝에 획득한 신대륙(미국)에 이주해있던 영국인들은이즈음 조국의 터무니없는 수탈정책에 분노한다.식민지 개척자들은 마침내본국과의 전쟁을 결정하고,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신생국 미국의 독립투쟁에들어간다.지난날 프랑스와의 식민지 쟁탈전에서 맹활약해 ‘늪속의 여우’란명성을 얻은 장군 벤자민 마틴(멜 깁슨)은 이 대목에서부터 고민에 빠진다. 전쟁의 상처를 잊고 7남매를 키우는 데만 전력하겠다고 강다짐해온 벤자민은결국 가족때문에 전장에 뛰어든다.조국독립의대의를 좇아 큰아들 가브리엘(헤드 레져)이 군에 자원입대하고 둘째아들마저 영국 왕정파에 목숨을 잃은뒤 벤자민의 부성애는 자유와 독립정신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중반까지는 가족애가 주제의 전면에 명료하게 부상해 있다.그러던 것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이 스펙터클 액션도 은근슬쩍 ‘팍스아메리카나’를 강요하기 시작한다.죽기 전 가브리엘이 전장을 뒹굴던 누더기 성조기를 주워 온전히 기워놓으면,그의 아버지는 그 깃발을 영화가 끝나도록 흔들어댄다. 서사극이면서도 이례적으로 국가간 이해나 이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영화에는 더러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도 확보돼 있다.실어증에 걸린 막내딸이전쟁터로 향하는 벤자민의 등뒤에서 말문을 여는 장면쯤에서 마음약한 여성관객들은 눈물깨나 찍어낼 것같다. 실제 미국 독립혁명의 역사적 현장을 돌며 찍은 영화다.인물들의 투박한 영국식 억양도 극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멜 깁슨은 이 한편으로 2,500만달러(약 275억원)의 개런티를 챙겼다.러닝타임 164분.22일 개봉. 황수정기자 **
  • 이승엽-송지만 30홈런 고지 내가 먼저

    ‘30홈런 고지 내가 먼저 오른다’-.올 프로야구의 최대 볼거리인 홈런 레이스가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24·삼성)과 ‘황금독수리’ 송지만(27·한화)의 30홈런 고지 선점 경쟁으로 더욱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홈런 공동 선두(27개)인 이승엽과 송지만은 오는 19일 끝나는 전반기안에 30홈런을 달성할 경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후반기에서도 유리한고지에 설 수 있다는 계산아래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95년 데뷔한 이승엽은 첫 해 13개,이듬해 9개에 그쳤지만 97년 32개(홈런 1위),98년 38개(2위)에 이어 지난해 시즌 최다인 54개를 쏘아 올려 신기원을열었다.올시즌 홈런 3개만 보태면 프로야구 사상 첫 ‘4년 연속 30홈런’의대기록을 세우게 된다.83∼85년 홈런왕 ‘헐크’ 이만수(전 삼성)와 90∼92년 홈런왕 ‘촌놈’ 장종훈(한화)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괴력이다. 96년 입단한 송지만은 첫 해 18개,97년 14개,98년 16개에 이어 지난해에는22개로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그러나 송지만도 홈런 3개만 터뜨리면 올시즌을 불과 절반 소화한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30홈런을 작성하게 된다. 이승엽과 송지만의 전반기 남은 경기수는 나란히 4경기.2차례 연전을 공교롭게도 롯데 LG와 번갈아 갖는다.이승엽은 껄끄러운 상대인 롯데와 사직(15∼16일)에서 상대한 뒤 LG를 안방인 대구로 불러들여 연전(18∼19일)을 벌이는데 LG를 30홈런의 타깃으로 잡았다.송지만은 구장이 가장 큰 잠실에서의 LG전 보다는 구장이 작은 홈 대전에서 롯데를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 양상속에 26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포도대장’ 박경완(현대)도 복병으로 꼽힌다.불멸의 기록이나 다름없는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인 박경완의 몰아치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 라이벌’ 이승엽과 송지만의 ‘대포 전쟁’은 전반기 막판 프로야구의 백미가 될 것이 분명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부투자기관 CEO 인사 전권 쥘까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를 주무부처 장관이 아닌 최고경영자가 임명할 수 있게 될까. 기획예산처는 13일 정부투자기관 이사를 주무부처 장관이 아닌 최고경영자가 임명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최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이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자율성과 책임경영을 높이려면 정부투자기관의 이사 임용권을 최고경영자에게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현행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는 주무부처 장관이 정부투자기관 상임이사 임명권을 갖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최고경영자가 이사의 임용권을 갖도록 바꾸려면 법을 고쳐야 한다.해당 정부부처들은 그렇게 되면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반대할가능성이 높다. 기획예산처도 이런 점 때문에 조심스럽다.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건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는 입장인 셈이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건의대로 하는 게 책임경영 및 개혁차원에서는바람직한 면도 있지만현실적으로는 다른 부처들의 반대가 예상되는 탓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규모와 국민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정부투자기관 임원의 연봉을 보다 차등화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현재 정부투자기관 중 한국전력 사장의 연봉은 6,500만원(인센티브 상여금제외)으로 가장 많다.광업진흥공사 및 석탄공사 사장은 5,500만원선으로 가장 적은 편이다.정부투자기관 사장의 연봉은 정부의 직접관리를 받지않는 출자기관보다 뒤진다.대표적인 출자기관인 한국통신 사장의 연봉은 1억2,000만원 정도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북정상회담 한달/ 후속조치 어떻게

    남북 당국간 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경제협력 등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관장할 추진체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번 주 공식 발족시킨다.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의 합의대로 이달 안에 남북 당국이 마주앉아 경협등 각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위급 회담 남북간 대화 통로는 장관급 이상이 수석대표를 맡는 고위급회담으로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남북간 현안 전체를 총괄논의하고 하위 체계의 부문별 실무회의 개최 분야와 일정 등도 정해나가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은 한번 열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남북간 현안 전체와 각종 회담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말했다. 첫 회담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며 그후 서울∼평양을 오가며 회담을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추진체계 안보관련 장관급 범부처 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중심적인 추진 역할을 한다는 원칙.다만 경제협력 등은 전문성을고려, 정부 차원의 별도 협의기구를 만들어 남북간 현안 사업을 NSC 틀 안에서 논의할 계획이다.고위급 회담에서 분야별 세부 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하고 철도연결 실무회담 등 사업·현안별 협의를 하게 된다.NSC 상임위는통일·외교·국방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정원장,국무행정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일정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 성격과 형식,내용 등을 조율한 뒤 마지막 주쯤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통일부는아직까지 북측 입장을 타진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각종 통로를 통해 남북간 조율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당국자들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통일 문제들이 당장 논의되지는 않겠지만 남북간대화통로가 될 고위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별도 협의체 구성 여부 등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IMT렌즈 삽입술’ 국내 첫 성공

    망막 황반부 변성을 앓고 있는 노년층 환자들에게 시력을 되찾게 해주는 특수 인공수정체 렌즈 삽입술이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가톨릭의대 안과 김재호 교수팀은 황반부 변성을 앓아 양쪽 눈이 모두 0.1이하의 실명위기에 처한 할머니(72세)의 오른쪽 눈에 미세 망원 인공수정체(IMT)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술후 3개월간 관찰한 결과 환자의 오른쪽눈 시력이 0.5로 좋아졌고 근거리 시력도 3디옵터 안경으로 시력검사 척도 0.8의 작은 글씨까지 읽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황반부 변성이란 망막 황반부의 막과 세포층이 약해져 망막에 피사체의 상이 뚜렷이 잡히지 않는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시력이 서서히 감퇴해 실명에까지 이르는 노인 시력장애의 주된원인이되는 질환이다. 김 교수팀이 이번 시술에 성공한 IMT렌즈 삽입술은 이스라엘 비전케어연구소가 개발해 지난 98년 첫 시술에 성공했으며 50여 차례의 임상례를 거쳐 황반부 변성 질환 치료에 적합한 시술로 학계의 공인을 받았으나 동양권에서시술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호기자
  • 약사법 개정 좌초 위기

    약사법 개정논의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11일 국회의 중재로 진행되고 있는 약사법 개정 논의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약사회는 이날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시·군·구 분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확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의료계의 일방적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는 일반의약품 판매방식이나 대체조제에 관한법개정 논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대교수협의회(회장 김현집)는 이날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가 전날 내놓은 최종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의약분업의 기본원칙에 입각해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는 엄격히 규제돼야 하는데도 시민단체안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제기록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약물 오·남용을 방치하고 국민을 약화사고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되지 않은 저가 의약품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차액을 의·약사에게 보상하자는 논리는윤리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시민단체안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내에서 신망이 두터워 의사단체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서울의대 교수들의 성명은 의·약계간의 의견차이로 국회에서 난항을겪고 있는 약사법 개정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8)식사량과 수명

    소식(小食)하면 오래 산다? 노화에 관해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단지 여러 이론이 있을 뿐이다. 노화 학설들은 노화가 타고난 유전적 프로그램에 의해 일어난다는 예정설과주위 환경에 따른 손상에 의한다는 오류 누적설로 나눈다.간략하게 설명하면,사람은 각자 태어나기 전에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해 늙어간다는 것이예정설이고,누적설은 그런 예정된 프로그램 없이 열심히 살아가다 유전자에서 신체에 이르는 모든 곳에 방사선,식품 섭취,스트레스 등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노화가 진행된다는 학설이다. 예전에는 이 두 가지 학설은 완전히 구분된다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예정설과 오류 축적설이 함께 작용해 노화가 일어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물론 일부는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은 이론적 수준이다. 다만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로서 유전적 요인,생활 양식,환경요인들이 있음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다.이러한 요인들 중의 하나인 식품,식품섭취와 노화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점차커지고 있다. 쥐에서 먹이의 양을 제한한 경우에 쥐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1934년 맥케이박사의 연구보고가 있은 이후 소위 ‘소식(小食)이 노화를 방지한다’는 설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심지어는 동물실험이 과장 증폭되어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부풀려지면서 ‘소식은 장수의 비결이다’는 식으로 철저한증거도 없이 퍼지게 되었다. 그러나,현재 먹는 양의 30%를 줄여 먹는 제한식사를 사람에게 실시한 결과허기짐,불임,골다공증,근육소실 및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감소 등의 문제가생겼다.즉,동물실험의 결과를 무책임하게 권하는 성급함은 위험천만한 일이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다소나마 노화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가.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단,지금까지 밝혀진 것들을 종합해 보면 열량을 줄여 먹는 것,특정 영양소나 식품에 매달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어쩌면 무모한) 기대는 연구자들의 몫으로 미루어 놓고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량의 식사를 하되 섭취 식품의 개선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보다 정확한,보다 타당한,보다 실용성 있는 연구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특별한 불로초(不老草)를 당장 섭취하려는 조급함보다 훨씬 이롭다는 것을 강조한다.서두름과집착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또 다른 요인인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한통 “외국인 지분 고민되네”

    정부가 한국통신의 외국인투자한도를 완화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33%까지로 묶여있는 것을 49%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막상 현실로 옮기자니 걱정스런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외국인투자한도 소진/ 한국통신은 오는 2002년 6월까지 완전 민영화할 계획이다.올 연말까지 정부 지분을 59%에서 33.4%로 낮출 방침이다.내국인 33.6%,외국인(전략적 제휴 포함) 33%씩을 각각 확보토록 하는 게 당초 짰던 방안이다.나머지 정부지분(33.4%)은 2002년까지 모두 내다 팔 생각이다.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는 33%로 전기통신사업법에 명시돼 있다.한국통신 정관에는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를 19.44%로 묶고 있다.국내증시에서 직접 사들이는 지분 5%와 해외 DR(주식예탁증서)로 14.4%를 배분했다.나머지는 전략적제휴를 통해 팔도록 규정했다. 그런데 이 14.4%도 거의 다 소진됐다. ■공익성 유지가 관건/ 전기통신사업법에는 모든 업체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를 49%로 규정하고 있다.공기업인 한국통신만 33%로 묶여 있다.한국통신도민영화를 추진하는 만큼 똑같이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서 나온다.외자를 더 끌어들일 수 있다는 논리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외국인 지분한도를 49%로 올리는방안이 바람직하지만 공익성 문제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한국통신은 완전 민영화되더라도 공익성을 확보토록 한다는 게 정통부 방침이었다.외국인 지분을 49%까지 높일 경우 공익성이 깍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 부담스런 것이다. ■내친 김에 규제완화도/ 정통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전기통신사업법을개정하면서 몇가지 다른 사안도 검토하고 있다.기간통신사업자들이 단말기를 판매하거나 부동산 사업을 할 경우 정통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는‘겸업승인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된다.통신위원회 심의대상에 통신사업자간의 양수·합병 등의 심사기준을 추가하는 문제도 검토 중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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