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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값 17% 인하

    돼지고기 값이 26일부터 평균 17% 인하된다. 전국 식육판매업주들의 협의체인 축산기업중앙회는 26일 서울 성북구민회관에서 시·도 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13∼22%씩 평균 17% 내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역별로 1근(600g)에 2,700원하던 불고기용 등심은 2,100원(22%)으로 떨어진다.구이용 목살도 3,600원에서 3,130원(13%)까지 떨어진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야 오늘 정국 정상화 관련 입장정리

    25일은 정국 정상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민주당의 청와대 주례 당무보고와 한나라당의 의원총회가 잡혀 있는 까닭이다. ■민주당 당무보고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당 3역은 이날 오후 당무보고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국수습방안을 건의한다.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국회 정상화 방안과 정국현안 대책이다.국회 정상화에 있어서는 정국파행의 발단이 된 국회법 처리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에 대한 당의 방침이 담긴다.정책현안으로는 의약분업 대책과 주식시장 안정 대책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제와 관련,민주당은 ‘선(先) 국회 정상화’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미진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국회법에 대해서는 “교섭단체 정족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 3당이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관건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4일 요구한 ‘여권의 성의표시’이다.박 대변인은 서 대표의 유감표명 가능성을 묻는질문에 “‘강력히 부인하지는 않더라’고 써달라”고 말해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의원총회 “등원론과 투쟁론이 엇갈릴 것”이라는 게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의 예상이다.당 주변에선 “오후에 민주당 당무보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일방적 결론은 내려질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조건부 등원’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오늘 내일 자연스레 의견을모아 보겠다”고 말해 ‘저쪽(민주당) 사람들을 만날 일도,이유도 없다’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대변했다. 문제는 등원의 명분이다.여권에 ‘성의표시’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대통령의 사과’는 서 대표의 유감표명 선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변인은그러나 “날치기한 국회법을 원천무효로 하고 다시 운영위에 넘기는것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특검제에 대해서도 “여당이 명시적으로 언급해야 한다”고 했다. ■영수회담 전망 한나라당 일각의 회의론에도 불구,다른 대안이 없지않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권철현 대변인도 영수회담을 묻는 질문에여권의 성의표시 등 전제조건을 달면서도 강력히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25일 이후 여야가 영수회담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국회 표류로 국정 차질 우려. 올 정기국회는 대략 400건에 가까운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16대 개원국회를 비롯,올해 열린 임시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이거의 없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89건으로,민생이나 경제개혁을 위해 시급하다는 것이 민주당 분석이다. 정부가 특히 다급해 하는 법안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설립법과 금융지주회사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다.CRV설립법은 워크아웃 기업의 부실자산을 CRV가 별도 관리,경영 정상화를 촉진하도록 하는 내용으로,제정이 늦춰질 수록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화된다는 것이 정부의 걱정이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을 내용으로 한다.역시 처리가 지연되면 구조조정 차질과 금융권 부실로 이어진다.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것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법안이다. 민생 안건으로는 추경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시급하다.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결식아동 2만2,000명과 불우노인 1만7,000명에 대한 급식이 미뤄지고 있다.다음 달부터 시행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불우시설 기부금이나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대학원 교육비를 소득공제하는 내용으로,중산층과 서민층의 생계지원이 목적이다.최저임금법 개정안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도최저임금 보호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165만명이 보호대상에 편입되고,이 가운데 현재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약 10만명이최저임금을 보장받게 된다. 진경호기자
  • 25일 남북 경협·국방장관회담

    남북은 25일 서울과 제주도에서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경협 실무접촉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3차 장관급회담을 연다. 남북한이 같은 시기에 당국간 회담을 겹쳐 열거나 연이어 개최하기는 전례 없는 일이다.국방장관회담과 경협 실무접촉은 남북한의 현안협의가 분야별·사안별로 진전했음을 의미한다.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25∼26일 열리는 경협 실무접촉에선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해결 등 경협제도화 방안과 대북 식량지원의 시기 및 규모를 협의한다. 같은 기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분단 이후 첫 국방장관급회담에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실천사안을 협의한다.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되는 장관급회담에선 ‘6·15공동선언’후 남북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들을 모색한다. 한편 남북은 23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경협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에 정운업(鄭雲業)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대표에 리영남 재정성 부국장,서정찬 무역성 과장 등 3명의 대표 명단을 전하며 수행원 등 1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근경(李根京) 재경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심의관,김상렬(金相烈) 산자부 심의관 등 3명의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 등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가하는 북한장관급 대표단 5명은 24일 하오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뒤 군용기편으로 회담장인 제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의약분업 실태 설문조사“약국 찾는게 가장 불편”

    국민의 38%가 의약분업 뒤 처방에 맞춰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부분이 분업 이전보다 진료받는 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의약 담합으로 제도 자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실련,서울YMCA 등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梁奉玟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인천녹색소비자연대,대전주부교실 등 전국의 1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1,22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분업 뒤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정착을돕기 위해 ‘동네약국에 처방전 전달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분업 전보다 평균 44.4분 더걸렸다.특히 3차기관이 105분으로 가장 심했으며,종합병원 68.6분,중소병원 48.4분,동네의원 37.7분 순이었다. 이용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이 57%인 695명으로 최다였고 중소병원 18%인 220명,종합병원이 15%인 183명,3차기관 4%인 49명 등의 순으로나타나 의료계의 기관별 집단폐업 실태를 반영했다. 24%인 293명은 약을 짓기 위해 2곳 이상의 약국을 찾아다닌 것으로나타났다.74%인 903명은 약국에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아 대체조제에동의했다.처방 의약품 배송에는 평균 277분이 걸렸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59%인 720명이 “처방전 발행으로 자신이복용할 약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꼽았다.38%는 “의사와 약사로부터병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병원장협·병원협 “전공醫 복귀” 촉구.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가운데 사립대 병원장과 병원협회가잇따라 전공의의 진료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연세대,고려대 등 8개 사립대학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장기간파업중인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참의료 실현을 위한 투쟁이지만 진료에임하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교육 규정상 2개월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경우개인적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 오는 25일까지는 진료에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갖고 전공의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전공의의 진료 복귀와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 협회는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수련과정에 있는 신분임을 감안,법적 제재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11월 20∼24일로 예정돼 있는 인턴 원서 접수기간을 12월18일∼2001년 1월13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수가 일방인상은 위법”. 참여연대는 22일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기때문에 무효”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수가 인상 처분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가 인상은 지난 7월1일 당시의 수가가 효력을 다하기 전3개월 이내인 10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새로운 수가계약을 체결하고,결렬될 경우 복지부장관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어야 하나이같은 사전절차 없이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성희(金星熙) 국장은 “정부가 보험가입자인 국민의 동의를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수가를 인상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의대교수 진료복귀…종합병원 활기.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첫날인 22일 종합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각 대학병원에는 그동안 예약을 하고도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은 나아지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날 의대교수 101명 가운데 절반정도인 50여명만이 신규외래와 수술 예약자 중심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입원실800개 병상 중 410여개가 가동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48·소아과)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일단의사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폐업사태가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6월의 1차 폐업 때처럼 또다시 약속을 어긴다면 의사이기를 포기하고택시 기사로 나설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만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배순원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는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만 철회했을 뿐정부와의 협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기가 힘든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송한수 윤창수기자 onekor@
  • 의료개혁과제 토론회 “의료폐업 小兒的 집단이기”

    의료계의 폐업사태는 소아적(小兒的)인 집단이기 행동이라는 지적이나왔다. 대한성공회대 조희연(시민사회복지대학원 NGO학과) 교수 등은 21일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사 강당에서 열린 ‘의사폐업과 의료개혁의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주의 이행과 집단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에 나선조교수는 “각 집단의 권리 주장은 다른 집단과의 이익분배 체계라는틀 속에서 가능하다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전제한 뒤 “이 점에 비춰 새로 시도되는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의료계는 각종리베이트 등 기존의 음성적인 소득을 포함한 수입 유지에 매달려 기득권 유지만 고집스럽게 내세운 채 이익분배의 당사자인 국민,정부,약사들에 대한 고려는 없다”고 비난했다. ‘의사파업의 원인과 문제점’을 발표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의료사회학) 교수도 의료계의 주변여건 변화와 의사집단의 직업의식관점에서 의료계 폐업을 비판했다. 그는 “의사들이 의권을 부르짓고 있으나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시장의 통합과정에서나타난 자본의 악영향은 보지 못하고 진료행위의자유,진료권의 배타적 독점권,독점권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 요구 등 이기적인 데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한양대 의대 신영전(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계는 공공성과 합리성이라는 보건의료체계의 2가지 대명제 아래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적극적인 연계활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의료보장 제도의 보장성 강화 ▲의과대학 통폐합 ▲주치의 둥록제와 수가 차등제 도입 등 장기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폐업 반대를 천명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기획국장과 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대표해 백종우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만 참석했을 뿐 의사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전공醫대표들 “先 협상 後요구” 결의

    의대 교수들이 22일부터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의료계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구속자 석방 등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의료계 폐업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의료계는 특히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대정부 협상 단일창구인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에 협상의 전권을 부여하는 방안을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정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훈민 전공의협의회 대변인은 21일 “전제조건 때문에 대화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공의 대표들은 먼저 정부와 대화를 재개한 뒤 전제조건을 포함,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로 했다”면서 “대정부투쟁이나 협상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의대교수들이 요구한 약사법 및 의료관련법 개정과지역의료보험 50% 국고지원이 수용되고 나머지 요구사항을 중장기 발전계획에 포함시킨다면 전공의들의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비상공동대표 10인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제조건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와의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방침”이라면서 “의료사태를 끝내려면 일괄타결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암환자들과 보호자들로 구성된 ‘의사파업에 따른 치료연기 암환자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정갑 정진우 이지묘)는 이날 서울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암환자들에 대한 즉각적인수술과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의료계 재폐업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료계가 지난 14일 암환자들을 위한 ‘암환자소위’를 구성해 수술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대다수의 암환자들이 수술이나 치료일정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 송한수기자 youni@
  • “한빛銀 사건 덮으면 국민저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박지원(朴智元)장관의 해임만으로 현 정국의 문제를 덮으려 한다면 정권과 정부는 어마어마한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부산역 앞마당에서 열린 ‘김대중 정권 국정파탄 범국민 규탄대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부정선거 축소·은폐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통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국민들은 현 정권이 김정일(金正日)을 통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려고 길을 닦아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당은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이는 향후 여권의대응에 따라 국회와 정국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부산 장외집회를 강력 규탄하면서 거리정치를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유가 폭등,미국증시불안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외부환경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소모적인 정쟁에 빠져 있을 경우 정치파행이 경제를 더욱 어렵게 했다는 비판을 면치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태풍피해가 큰 영남에서 전국의 당원들을 동원해 ‘부산 가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민심을 외면하고 경제를 멍들게 할 뿐”이라며 국회등원을 촉구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전문가들은 장외집회 1번에 8억∼10억원을가정해 3번의 장외집회로 20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야당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 돈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세했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국내 병의원 요양기관 의보료 1,668억 부당청구

    지난 한해동안 국내 병·의원 및 국내 요양기관에서 1,668억2,000만원 가량의 의료보험료를 허위·부당·과잉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이 21일 의료보험협회(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만6,196개 요양기관(약국포함) 가운데 501개 요양기관을 조사한 결과 375곳(74.8%)에서 35억900만원을 부당 청구 등의 사례가 발생했다. 병·의원별 부당 청구현황은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9억3,200만원으로가장 많고,전남대병원 3억5,200만원,가톨릭성모병원 2억2,300만원,지방공사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9,100만원,고려대의대 부속병원 8,800만원,O소아과의원 8,500만원,S한의원 5,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98년에는 P의원(9억9,900만원),97년에는 한양대 구리병원(1억,5000만원),96년에는 동아대학교병원(3억7600만원)등이 부당청구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부당청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저가의 약품을 사용하고고가의 다른 약품으로 청구 ▲저가의 검사시행 후 고가의 검사료 청구 ▲투약일수를 늘려 청구 등을 들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료계 총파업땐 직접 조제”

    의료계가 다음달 6일 총폐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가 의료계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직접조제에 나서겠다고 선언,파문이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밤 전체회의에서 의사들이 폐업에 나서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처방전이없더라도 직접 조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계 폐업이 불법인데다 폐업 때는 의료기관이없는 상태” 라면서 “폐업기간에 한해서 직접조제에 나서겠다”고말했다. 약사회는 또 ‘완전 의약분업 실현 및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약사 결의대회’를 오는 24일 지역별로 열고 다음달 8일에는 서울에서전국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朴智元장관 사퇴 이후의 정국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로 향후 대치정국이 어떤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고 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현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구상을 점검한다.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 더이상 야당도 국회를 외면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한다.박 전 장관 사퇴는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본인과 여권이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므로 한나라당도즉각 국회로 복귀,민생현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다. 한빛은행 사건을 보는 서 대표의 시각은 당내 동교동계보다는 보다‘객관적’이다.그는 외압 여부에 대해 그동안 구체적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투명하게 의혹이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며,이를 위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박 전 장관의 사퇴는 이를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당 6역 회의를 주재한 서 대표의 표정은 비교적 홀가분했다.박 전 장관의 사퇴를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동교동계와는 한발 거리를 둔 자신의 ‘객관성’을 내비친 대목으로도 이해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는 공세를 위한 공세로 보고 있다.따라서 진상규명 이상의 ‘의도’를 담은 야당의 특검제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한공세 역시 같은 차원에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치라는 것이 이런 쟁점을 해소하면 저런 쟁점이또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한 점도 이런 시각을 말해준다. 지난 18일 최고위원 워크숍과 19일 의원총회,그리고 20일 박 전 장관 사퇴를 거치면서 서 대표는 정국 수습에 대한 구상을 정리한 인상이다.이날 회의에서도 “한달 안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정국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한빛은행 사건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실사개입 의혹이나 국회법 문제는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종합적인 정국수습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뒤 여야 중진회담을 공식 제의,야당과의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진경호기자 jade@.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의 사퇴 이후에도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오히려 박 장관의 사퇴로 대여(對與)투쟁의 전의에 더욱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박 장관이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 20일 당 지도부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이유로 특검제 도입과 박 전 장관의 출국금지·구속수사 등을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총재는 ‘21일 부산역 집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장관 한사람이 그 직을 물러났을 뿐 대통령과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시정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현정권이 끝내 오만과 독선의 길을 간다면 전면적인 대정권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박 전 장관의 사퇴는 여권의 진전된 태도로 볼 수 있지만,진실한 성의 표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특검제 도입과 날치기 무효화 등 정국정상화를 위한 성의를 보이고 국민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언제든지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국회로 들어갈 것”이라며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을제시했다.또 “여당내에서 상당히 양식있는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며 “향후 여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박 전 장관이 사퇴 표명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변명을 늘어놓고 야당을 공격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 이 총재는 또 향후 특검제 도입 등 대여 투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론의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의약분업과 경제·수해 문제 등 민생 사안을 둘러싼 보폭도 넓혀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국회 정상화와는별도로 의약분업 관련 복지위,수해 관련 행자·건교·농수산위,경제관련 산자·정무·재경위 등에 대해서는 ‘전체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여야 협의의 장(場)에 참여키로 했다.당내 의약분업실태반이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을 방문,간담회를 가진 것도 투쟁과민생을 병행한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高油價를 이기자](5)전문가 좌담

    원유가 폭등으로 무역수지 악화,물가불안 등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유가의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유가폭등을 계기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로부터 유가전망과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들어봤다. ◆이문배(李文培)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절기까지는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고유가 상황은 정상적인 마케팅에서 오는 정상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등 새 변수가 떠오르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지만 올 동절기를 최고점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대창(李大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적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무역수지에서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는 0.17%포인트 정도 올라갑니다.이런 예측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나온 것이라서 유가가 35∼40달러로 올라가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입니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에 내수를 160만대로 잡고 있으나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40만대로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감렬(李鑑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데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원유가 상승은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수입 10억달러 절감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고유가에 대비해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단행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장 우리 경제가 국제 원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석유의존도가 높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저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소비가 높으면서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나라도 드물 겁니다.유전개발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대체에너지개발에 장기적 투자가 필요합니다.산업별로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합니다. ◆이 위원 에너지 자급구조가 취약할수록 에너지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고유가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원유를 비축하는 것이 하부구조 다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이 입증됐습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에너지 절약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은 실효성이 없었습니다.정부의 지원체계와 수혜를 받는 지자체·기업들이 이원화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실적위주의 지원이 계속됐습니다.현 시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지원방법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심의관 근본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현재 1.7%에 불과한 자급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종합상사,정유사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해외유전개발 확대를위한 자금지원도 강화,200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소장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 개발은 업체의 리스크가 큰 반면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정부나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국내 기업들의대체에너지 개발과 고효율 자동차 관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있고,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 정부의 중장기적·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심의관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은 민간자유에 맡기되 불가피한 경우 정부지원 확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통산업을 에너지 절약형 생산·소비구조로 바꾸는 시설합리화투자를 강력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위원 고유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경제 외적인 소득지원이이뤄져야 할 것입니다.경유 중유는 버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류니까 원래 가격을 유지하되 이로 인해피해보는 계층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국내 유가시스템에서 세금비중이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유류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 10%인데,예산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세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많아야 합니다. ◆이 위원 자동차 10부제 등 정부의 단기대책은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실제 에너지 정책은 산자부 소관이지만 조세관련부분은 재경부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지 않고있습니다.또 동력자원부가 해체되면서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퇴출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이제라도 에너지 부서를 만들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합니다.10부제·조명시간 제한 등의 방법은 비중자체가 작을 뿐더러 실효성이 적습니다.이제는 가정용·산업용에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심의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10위지만 석유소비는 세계 6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생활에너지 과소비도심각합니다.아무리 효과적인 절감대책을 마련해도 국민이 실천하지않으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리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공무원직장협, 정부 인력감축 구조조정 항의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정부의 인력감축 구조조정에 항의하기 위해 오는 23일 대구에서 전국적인 집회를 연다. 20일 대구시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21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3일 경북대 의대에서 ‘부당한 구조조정 개선을 위한 전국공무원대회’를 개최한다. 대구시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조정이 공무원 인력감축 위주로 추진돼 성실히 일해온 공무원 10만여명을 실업자로 전락시켰으며,수만명이 또다시 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공무원 수 줄이기식구조조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공무원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행사에서 원칙없는 공무원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한포럼] 경의선 복원, 통일 번영의 출발

    경의선 복원과 남북도로 연결공사가 마침내 시작됐다.50여년간 끊어졌던 남쪽 문산역에서 장단역간 12㎞ 철도 구간을 이어가고,통일대교와 장단간 6㎞ 구간 왕복 4차선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지난 1945년 9월11일 서울에서 신의주 운행을 마지막으로 민족의대동맥이 단절된 지 55년 만에 재개통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경의선 복원공사가 시작된 18일은 우리나라 철도 개설 101주년 기념일이어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이면 남북간 도로와 철도길이 열리게 되며 경의선을 타고 평양과 신의주를방문할 수 있게 된다.특히 반세기를 넘은 분단상황에서 경의선이 복원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첫째,경의선 복원은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어 통일·번영의 새 지평을 여는 획기적 민족사업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6·15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남북화해 무드를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소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며 이산가족 상봉사업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이후 최대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될 통일사업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의선 기공식 연설을 통해“우리 민족이 화해와 협력과 번영의새 시대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역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과 북이 도로와 철도 왕래를 통해 민족화해와 동질성 회복에 크게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 남과 북이 기존의 불신과대결의 냉전적 자세를 버리고 공존공영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도 의미있는 진전이다.남북간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을 뚫고 민족의 대동맥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대역사(大役事)라는 점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된다.경의선과 도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남북 쌍방이 매설해 놓은 각종 지뢰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남북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됨으로써 물류공급이 원활해지고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남북한간인적·물적 통로로서의 역할은 물론 북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남북간 해상 물동량은 98만4,000t으로매년 11.3%씩 늘어나는 추세다.이 물동량은 주로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남북이 모두 막대한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이것이철도와 도로 등 육상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북간 운송비는 약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기업의 가장 큰 부담인 높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경제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인프라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이를 통해 외국자본 유치는 물론 경의선 연결에따른 통과운임 수입도 얻게 돼 북한 경제의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경의선 복원은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로서 한반도의 입지적우위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경의선 복원은단순히 남북을 잇는 차원을 넘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이른바 ‘철(鐵)의 실크로드’로활용될 것으로 보아 우리 경제의 유라시아 대륙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경의선 복원에 따른 이같은 역사적 의미와 긍정적 효과에도불구하고 여러가지 난제를 갖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우선 철도복원에 따른 막대한 재원마련이 어려운 과제다.따라서 내년 9월로 예정된 복원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며 북측과의 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진척시켜 나가야 하겠다.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민족의 통일·번영의 기틀을 넓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 csj@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 대처

    우리네 육신과 정신 안팎에는 수많은 병들이 있다.새로운 병이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각각의 질병들마다 현재까지 밝혀진 치료법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수술,특정 약물투여,식사,운동, 생활 습관 변경 등 개개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특정한 처방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 질병마다 특정한 치료법을 지니고 있지만,세상의 어느 병보다도 특정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당뇨병이다.당뇨병은 환자가 많이 알면 알수록 뚜렷한 편안함과 이득을 얻는다. 우선,당뇨병은 교육을 통해 배우면 배울수록 치료가 잘된다.혈당조절도 합병증 치료도 수월해진다.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을 교육시킨 후2년 뒤 합병증이 얼마나 생겼는가를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보니 3분의1로 적었다. 또한,당뇨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기 자신의 생활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병원 방문,입원 회수와 입원 기간이 현저히 줄어든다.자신의 시간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당뇨병에 대해 알면 알수록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난무하는 엉터리,사이비,거짓 의료들과 황당무계한 헛수고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마치 등산로를 잘 알면 잘 못 그려진 안내판에 홀리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이득을 주는 당뇨병교육을 위해 많은 곳에서 당뇨교실을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당뇨병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는 이들을 노려 엉성한 지식이나 거짓 행위를 전하는 곳은 없는지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당뇨병학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당뇨병교육자 인정제’를 실시하고 있다.일정한 자격을 가진 당뇨병 전문의료인들을 선발해 ‘당뇨병 교육자’로 인정하는 제도다.이들에게받는 당뇨병 교육은 우선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애매한 형편이라면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의 병 중에 교육을 치료 도구로 삼는 것은 없다.치료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해주고 치료의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일을 교육이 하는병은 당뇨병 뿐이다. 미국의 저명한 당뇨병 의사인 죠슬린 박사는 “가장 많이 아는 당뇨병 환자가 가장 오래 산다”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자세 자주 바꿔 허리·목 통증 예방을

    시드니 올림픽 중계방송이 한창이다.스포츠 중계를 오래 보다보면건강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눈 피로는 물론 관절 무리,수면장애,스트레스나 각종 장애가 그것이다.따라서 지나친 흥분을 피하고 특히고혈압·심근경색증·당뇨 등 질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선 자주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필요하다.또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아있으면 허리·목·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자세를 바꾸거나 체조로 관절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또 경기를 보면서 지나치게 흥분하면 혈압상승·심근허혈·뇌혈관질환·인슐린분비 감소를 야기한다.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심장 박동이빨라지고 심장의 수축도 강해져 평소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경우 심근 허혈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이와함께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혈당을 올릴 수 있다.흥분을 잘하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경기를 시청하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킬 수 있는 술·담배·카페인이 들어있는 차·음료는 피할것을 권한다.또 흉통·두통이 생긴다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10회정도 하는 것도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김형철교수는 “평소 신경계통이나순환계 질환을 앓고있는 경우 시간을 정해놓고 너무 늦게까지 TV앞에앉아있지 않도록 해야하며 지나친 흥분을 피하기 위해 경기결과를 알고 나중에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김성호기자
  • “양궁 코리아의 날”

    ‘코리아의 날’이었다. 19일 시드니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결선이 열린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 양궁장.16강전부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메달권인 4강에 올라온 선수는 한국의 윤미진(경기체고2) 김남순(인천시청) 김수녕(예천군청) 등 3명 전원과 북한의 최옥실 등 모두 ‘코리아 선수’ 뿐이었다. 4강에서는 같은 한국의 윤미진-김수녕과 한국 김남순-북한 최옥실의대결구도. 한국 여자양궁 선수단에겐 낯선 모습이 아니었다.88서울올림픽에서서향순 왕희경 윤영숙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낸 이후 매 올림픽마다 마지막 사선까지 오른 선수 가운데 2∼3명은 한국선수였다.한국선수단의 머리 속엔 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한국선수들끼리 메달을 나눠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첫 관문은 북한의 최옥실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은 김남순의 선전.같은 핏줄,같은 ‘코리아’였지만 양보는 있을 수 없었다.결과는김남순의 114-107승.한국선수단이 최소한 첫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막내 윤미진과 맏언니 김수녕의 준결승이 이어졌지만 승리는막내의 몫이었다.올림픽 통산 4개째의 금메달에 도전한 김수녕이었지만 겁없는 윤미진의 흔들림없는 경기 운영에 105-107로 주저앉고 말았다.김수녕은 결국 3∼4위전으로 밀려나 최옥실을 103-101로 꺾고동메달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마침내 금메달이 걸린 윤미진-김남순의 결승.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윤미진이 먼저 시위를 당겼지만 9점에 그친 반면 김남순은 10점 과녁을 맞춰 기선을 제압했다.하지만 첫 엔드(3발)는 28-27로 윤미진이 앞섰다. 두번째 엔드는 27-27,세번째 엔드 역시 25-25로 동점을 이뤄 합계 80-79로 여전히 윤미진이 1점 앞선 가운데 마지막 엔드에 들어섰다.먼저 사선에 선 김남순이 9점을 쏜 반면 윤미진은 10점을 맞춰 2점 앞서나갔지만 두번째 화살이 각각 9점과 8점을 맞춰 다시 1점차로 좁혀졌다. 남은 것은 마지막 한발.김남순이 먼저 9점을 맞췄다.윤미진이 7점이하를 쏘면 김남순의 역전승,8점을 맞추면 연장전,9점 이상을 맞추면 승리를 굳히는 상황.하지만 당돌한 막내의 마지막 화살은 9점과 8점의 경계선에 꽂혔고 9점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합계 107-106,윤미진의 1점차 승리였다. 드디어 시드니 하늘에는 금·은·동 3개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였다. 시드니 특별취재반
  • 요동치는 금융시장 원인·전망

    금융시장이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600선을 뚫고 장중 한때 550선까지 수직하락하며 ‘공황’상태에 빠졌고,금리와 환율도 덩달아급등,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고유가와 구조조정 지연이 해결되지 않는 한 물가상승과 경기급랭이 겹치는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증시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폭락에 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라는 3대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증시는 수직으로 내려 꽂혔다. 삼성전자는 20만원대가 붕괴됐고 대우차 매각 실패로 추가손실과 채권 회수 지연 등의 부담을 안은 은행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 3대 악재의 위력이 너무 크다며 장세 전망마저 꺼리고 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드러난악재의 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피할 수없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손쓸 여력이 없는 장세”라고 규정했다.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해외요인이라지만 대우차매각 지연으로‘구조조정이 모두 허상’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제기됐다.대우증권은 정부 주도의 워크아웃이 한계를 드러냈고 대우그룹 실사에서 나타난 분식결산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대외신뢰감이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진정으로 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대가가이제야 드러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결국 인위적인 부양책은더이상 효력을 볼 수 없으며 대우 등 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와 구조조정의 투명하고 조속한 진행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요동치는 금융시장 ‘포드 악재’에 금리와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장단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나온15일 이후 연일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콜금리는 16일 0.18%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17일에도 0.19%포인트가상승,연 5.19%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발표(7일)에 힘입어 각각 연 7.70%,8.89%까지 내려갔던 3년짜리 국고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7일 일제히급등,각각 8%대와 9%대로 재진입했다.국고채는전날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연 8.11%,회사채는 0.10%포인트가 오른 연 9.0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동요는 더욱 컸다.원-달러 환율이 무려 11원 50전 폭등,원화가치가 곤두박질쳤다.1,131원 40전으로 마감해 넉달여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하루 변동폭이 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4일(12원70전)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됐다.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의 유통수익률이 ‘포드 악재’에도 꼼짝않고 있는 것은 거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 여파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도 들썩이고 있다.14일 2.18%포인트에서 15일 2.19%포인트로 상승했다.지난 16일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 추가조성이 발표됐음에도 금리가 뛰고있는 것은 정부 대책이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말해준다.한 채권딜러는 “10조원 1차 조성도 다 안된마당에 추가조성 약발이 먹혀들겠느냐”면서 “공적자금 조기투입 등시장이 신뢰할 만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증시 전문가 진단.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시작된 주가하락은 지난 주말 포드의대우차인수 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전문가 3명의 진단을통해 폭락증시의 처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윤재현(尹在賢)세종증권 투자전략팀장 주가급락 원인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배경이 포드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으려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노동자의 지위보장,채권단 손실 극소화,그리고부품업계의 타격 최소화 등 여러마리의 토끼를 다잡고 대우자동차를매각할 수 있다는 ‘꿈’에서 빨리 깨어야 한다.과감하게 헐값에라도매각하거나 최소한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문(李相文)대우증권 연구위원 향후 주가 향방은 9월이후 계속된 외국인의 1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단순 매도’인지 아니면 ‘세일 코리아’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단순 매도’라면 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세일 코리아’라면 외환위기 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18일 국민·주택은행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금융주들의 하락폭이컸던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국내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환율도변수다. 환율이 1,150원이 넘어가면 환차손을 우려,외국인들이 대거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기태(金基泰)더블유아이카 엥도수에즈증권 이사 주가급락은 고유가·반도체 D램 등 해외변수보다는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데 따른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그리고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이나 공적자금 지원,M&A관련법 등이 발묶여있는 등 정치권에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수급이 취약한상태에서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정상화와 기업·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 대우自 先인수後정산 어떻게 되나

    정부·채권단이 대우자동차의 매각해법으로 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등 두 곳을 상대로 한 ‘선(先)인수-후(後)정산’방식을 내놓음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 컨소시엄이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골몰하면서도 인수참여여부에는 공식입장을 유보하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수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6∼8주 걸리는 정밀실사기간과최종제안서 제출 후 가격협상 등의 과정이 생략된다. 대신 제안서를받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측과 가계약한 뒤 경영권을 넘겨주고 추후실사를 통해 가격을 정산하게 된다. ◆문제는 없나 선인수-후정산방식은 자산·부채 규모산정을 둘러싸고논란의 소지가 크다. 인수자측은 자산은 줄이고 부채를 늘리려 할 것이고,매도자측은 그 반대입장을 견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산시점도 문제다.인수자측은 가능한 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 정산하려들 것이고,이 때문에 일정기간 자금투입을 늦추는 지연작전을 쓸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제일은행 매각때 처음 도입된 이 방식은 금융업과 달리 수출·부품업체·고용유지 등의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제조업체의 경우적합치 않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최종 매각시점을 굳이 ‘한달내’로 못박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시한을 정해놓은 만큼 양 컨소시엄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매도자측만 골탕을 먹게 된다. 특히 정부가 ‘현대차 단독인수 불가’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대우차 인수에 미온적일 경우 정부의 매각방식은 당초의 재입찰방식이 아닌,GM과의 수의계약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정부·채권단이 이 방식을 택한 데는 포드의대우차 인수포기에 따른 책임론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채권단의 추가금융비용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의료계 파업 행정·사법조치”

    정부가 장기화하고 있는 의료계의 파업에 대응한 행정·사법조치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18일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보건복지·법무·교육부장관,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조건없는 대화를 의료계에 촉구했다. 특히 조속한 시일내에 의료계의 진료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사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부처별구체적인 작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의료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진료와 지역거점병원 운영체계를 조기에 마련하고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진료능력을 보강하기로 했다.한편 전국 개원의들은 지난 15∼17일 3일간의 부분 휴진을 마치고복귀,동네의원들의 진료는 이날 정상화됐다. 반면 지난주 휴진에 참여치 않았던 전북도의사회가 뒤늦게 18∼19일휴진 하기로 결정,전북지역에서는 이날 전체의 10.5%인 89개 의원이휴진했다. 대학병원들은 전공의·전임의 파업에 이어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및 응급실 부분 철수로 인한 진료차질이 계속됐다.그러나 대부분의 병원에서 처방안내센터나 응급실내 진료실에서 부분적인 외래진료가 이뤄지고 응급실과 중환자실·분만실이 정상 운영돼 심각한 의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료계“이달말 총파업”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17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와 비상공동대표10인 소위원회가 정부측의 협상자세에 변화가 없을 경우에 대비,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총파업 돌입 시기는 직역별 논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당정의 의료사태 대응책 논의와 의쟁투 중앙위원회 회의,20일 의대교수협의회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15일부터 3일 동안 폐업에 들어갔던 동네의원들은 18일부터 정상진료에 복귀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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