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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환경연합 공동대표 임길진 美 MSU 석좌교수 - 시민단체 세계화 지구촌환경 공조

    창립 10돌을 맞은 환경운동연합이 국제적인 석학을 공동대표로 영입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환경연합은 지난 6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임길진(林吉鎭·57)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임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교수를 지낸 도시계획 및 환경공학 전문가로 최열(崔冽) 공동대표와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환경연합을 이끌게 된다. 환경연합은 국제적인 감각과 폭넓은 환경 지식을 갖춘 임 교수에게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을 맡겨 ‘시민단체의 세계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7일 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책임질 임 교수를 만나 환경연합의 미래 운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임 교수는 인터뷰를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미국으로 출국했으며,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위한 구상을 다듬어 오는 5월쯤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사용한 헤어스프레이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의 피부암을 유발한다.” 그는 이 한마디로 ‘환경운동의 세계화가 왜 중요한가.’를 설명했다.그는 “과거의 환경운동은 내집 문제,국내 문제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공동 이슈가 됐다.”면서 “올해는 환경연합의 활동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 1988년 환경연합의 전신인 ‘공해추방운동본부’를 최열 대표와 함께 창립해 활동한 인연으로 공동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면서 “최 대표는 국내 운동을 맡고,나는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국제환경회의를 비롯,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해비탯 대회,세계지속발전회의 등에 최 대표와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했었다. ●“무분별한 투쟁·반대·저지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제시에 나서겠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환경연합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동강댐 건설 저지 등 무분별한 대규모 자연파괴를 막은 점을 꼽았다. 또 환경운동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환경연합을 8만여명의 자발적 참여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단체로 만들었고,환경운동을 통해사회적인 균형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환경정의’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환경연합의 제2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동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투쟁,반대,저지로 일관해 온 운동방법을 문제 해결과 해법 제시를 제공하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물론 ‘열린 귀’를 가진 민주적인 사회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쟁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수도권 난개발은 나쁜 만큼 수도권 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의 환경 운동을 지양하고,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의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환경운동은 이른바 ‘스마트 그로스’(현명한 개발과 성장)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경전문가의 세계화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갈 것” 그는 환경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 육성과 시민교육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의대를 나오지 않고 병을 고치는 의사가 돼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논리다.그는 “반대나 저지만을 위한 시민운동은 더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환경 운동가들이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외국 단체와 교류,선진국 교육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유능한 인재들을 환경운동에 끌어들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그는 “현재 환경운동 활동가의 임금이 70만~80만원수준밖에 안 되는 열악한 상황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면서 “자발적인 참여회원을 늘려 재원을 확보하고 그 돈으로 환경운동가의 교육과 후생복지에 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년전 자신이 석좌교수로 있는 미시간주립대에 국제화 프로그램(VIPP) 과정을 만들어 매년 공무원과 언론인,교사,시민단체 회원들을 교육시켜 왔다.이 과정을 거친 한국인은 대략 1000여명에 달한다. ●“100만명 평생회원을 만들겠다.” 미국에서도 강의하고 국내에서도 강의하는 그는 거주 기간도 미국과 한국이 거의 반반이다.아직까지 미혼인 임 교수는 “일과 결혼했다.”고 밝힐 정도로 일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그는 종종 1년에 한달 정도는비행기에서 지낸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자주 미국과 한국을 오간다는 얘기다.그는 집없는 설움을 10년내 없애겠다는 생각에 지난해에는 주거복지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며,어린이 인터넷 보급운동인 ‘키드넷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들을 전 세계에 보내 교육시키는 세계청년탐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재 그는 명예직인 국내 석좌교수와는 달리 3000만달러에 달하는 미시간주립대 학교기금에서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 말 그대로 ‘교수중의 교수’다. 미시간주립대 2500여명의 교수 중 석좌교수는 36명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상당수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없는 ‘시민없는 시민단체’라고 지적하며 “환경이 인류의 공동 재산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100만명 회원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연합의 국제화 방안을 구상한 뒤 오는 5월쯤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제2도약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임길진 공동대표 약력 ▲서울 ▲서울대 건축공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석사,프린스턴대 도시계획학 박사 ▲미국 미시간대 국제학 학장·석좌교수(91~95년),타이완대·베이징대 초청교수(96년),서울대 초청교수(98년),KDI 국제대학원장(98~2000년) ▲주거복지연대 공동대표 ▲취미:시,스키,수채화 ▲저서 및 논문:사회주의 중국의 주택정책,미래를 향한 인간적 계획론,북한의 식량문제 실태와 대책 등
  • [이 사람의 건강보감] 前대통령 주치의 허갑멈박사

    ””가볍고 경쾌하게 그저 걷지요”” 매일 비타민 한알씩 복용 三白식품과 술만 빼곤 먹거리 가릴필요 없어요 허갑범(66) 박사.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통령 주치의’로 기억한다.평생을 의사 겸 교수로 연세대에서 일했으며,그곳에서 의대 학장을 지낸 뒤 야인으로 돌아온 그를 신촌의 ‘허내과’에서 만났다.지난해 개원한 병원은 신촌로터리와 서강대 중간쯤에 있었다. 신촌 거리를 걷는 그의 걸음은 빠르고 경쾌했다.바지 주머니에 지그시 손을 집어 넣고,가벼운 몸매로 활보한다.특별한 지향이 없다.그냥 몸이 풀릴 정도로 걷는다.바로 이것이 ‘허갑범식 운동법’이다. 걷는 일 말고 그가 따로 챙겨서 하는 운동은 거의 없다.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가끔 고향 안성의 농장을 찾는 것이 고작이다.20년 전에 마련한 농장에서 나무를 가꾸며 소일하곤 하는데 최근엔 바빠서 찾지 못했다. 그래도 대통령주치의까지 지낸 그에게 남다른 ‘건강법’이 있지 않을까.또 다른 비결을 물었다.그가 내놓은 건강법은 의외로 간단했다.매일 종합비타민 한 알씩을 먹는 것말고 굳이 다른 것이라면 음식을 먹는 방법이다. 아침식사로는 구운 토스트와 요구르트 한 병,커피와 야채 샐러드를 먹는다.달걀도 1주일에 1개 정도 프라이해 먹는다.대신 점심과 저녁은 먹을 만큼 먹는다.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밥에는 콩을 많이 넣는다.그래봐야 원래 소식을 해 총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걷는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때문에 애써 먹거리를 가릴 필요도 없다. 얘기중 이 ‘먹거리’가 문제가 됐다.“우리나라 식생활이 대단히 잘못돼 있다.”는 대목에서 그는 톤을 높였다.요지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너무 많다는 것.30∼40대 이후 세대의 경우 의외로 쌀밥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 절대량이 많아 성인병의 중요 징후인 비만과 지방간이 많다고 지적했다.듣고 보니 예사롭지가 않았다. “알고 보면 고기 때문에 비만한 것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문제삼는다.”면서 “문제는 삼백(三白·쌀,밀가루,백설탕)식품과 술”이라고 들었다.“사실 고기도 그래요.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 먹는다고 여기고,그것도 여러날 조금씩 나눠 먹으면 좋을 걸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고 끝낸다.”며 잘못된 식습관을 나무란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가 무척 밝고 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그러나 결코 유약해 보이지는 않았다.의약분업을 두고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직 시기상조”라고 진언할 만큼 강단도 있다. 고등학교 때 결핵을 앓아 1년 동안 휴학까지 한 그도 한동안 담배를 피웠다.대학 때 배운 담배를 프랑스 유학 중이던 34살에 끊었다.이후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술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일주일에 2∼3회 맥주 2∼3잔 가량을 마시는게 고작이다.청와대에서는 더러 폭탄주도 했지만 그의 음주 스타일을 아는 터라 1잔 이상은 권하지 않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적당한 음주는 나쁠 게 없다.”고 말한다.정신건강에도 좋고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과음”이라고 짚었다.우리의 음주문화가 너무 전투적이고 원초적이라는 것.‘원초적’이라는 그의 말에서는 ‘미개한 음주문화’라는 뉘앙스가 묻어났다.그는 그런 문화의 배경을 “생활환경 탓도 있겠지만 술 때문에 출세하는 사회의 풍토가 문제”라고 나름대로 풀었다. 사실 그가 연세대를 정년퇴임했을 때 여러 곳에서 병원장이니,학장이니 제의를 해왔지만 모두 손사래를 쳤다.지금까지 추진해 온 당뇨 관련 대사증후군 연구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지금도 오전에만 진료를 한다.진료 대상도 당뇨와 갑상선질환 등 특정 종목으로 제한했다.그는 “지금 내게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했다.허 박사는 이날 얘기의 태반을 의과대학 교육체계 개혁에 할애했다.특히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에 대해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의학 발전과 의료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더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어설 때쯤 그는 긴 시간,다양한 주제로 풀어놓은 얘기를 정리했다.“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딱 떨어지는 비결이 있다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습니다.건강의 비결은 평범한 데 있어요.우선 가족병력이 있는 사람은 관련 질병을 특히 잘 관리해야 합니다.그것 말고는생활습관이 중요하지요.먹고,일하고,운동하는 것이 모두 습관의 연장 아닙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주치의가 본 DJ건강 허 박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을 야당총재 시절부터 살폈다.그 후 대선에서 승리한 DJ가 천거,주치의가 됐다.지금도 DJ는 건강에 관한한 허 박사의 조언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이런 허 박사의 눈에 비친 김 전대통령은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외유내강형으로 평소 유머도 곧잘 하는가 하면,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이런 점이 건강의 비결로 꼽힌다. 주치의로서의 경험담을 청하자 “대통령직이 격무에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줄 몰랐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김 전대통령이 지난 2000년 일본의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총리 급서 때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평소 낙천적인 분이 두 아들 문제로 무척 상심해 혹시 건강이나 해치지 않을까 긴장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그 후 DJ는 3남 홍걸씨가 석방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문제가 된 김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도 그는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대통령은 물론 이희호 여사도 체질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이다.‘대통령 치매설’‘암설’ 등이 나돌았으나 모두 낭설이며,지난해 위장 장애와 폐렴으로 2∼3일 고생하신 게 전부”라고 털어놨다. “지금도 대통령 주치의 경험을 무척 유익하고 값지게 여기고 있다.”는 그는 “좀 있다가 김 전 대통령을 한번 찾아뵙겠다.”고 했다. 심재억기자 ◆바른 걸음법과 운동효과 허 박사에게 “30∼40분 정도 걷는 걸로 운동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 정도면 보폭이 60∼70㎝니까 6000보 가량 돼 보통 3∼4㎞쯤 걷는 셈이고 아마 200㎉쯤은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었다.그가 점심에서 취하는 열량이 어림잡아 400∼500㎉ 정도니,거의 절반 가량을 걸어서 소진시키는 셈이다. 걷기 운동이 주는 열량 소모효과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예컨대,체중이 65㎏인 사람의 경우 30보만 걸어도 1㎉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시속 4㎞ 정도로 90분 정도를 걸으면 300㎉는 충분히 태울 수 있다.걷는 방법도 제약이 없다.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사실 하찮아 보이지만 투자없이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걷기다.운동삼아 걸을 경우 우선 자연스럽게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한다.그런 다음 경쾌하면서도 빠르게 강도를 높이면 좋다. 전문가들은 “상체를 바로 펴고 몸에 힘을 뺀 자세가 좋다.팔은 자연스럽게 구부려 발동작과 반대가 되도록 한다.가능한 팔 움직임을 크게 하고,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여 발가락으로 땅을 박차듯 걸음을 떼는 식으로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운동법도 어렵지 않다.30∼40대 성인의 경우 하루 3km 정도를 35분 안에 걷는 운동을 주당 3일 정도 한다.10주쯤 후에는 4.8km 가량을 50분 내에 걷는 운동을 일주일에 4∼5일 가량 한다. 50대는 1.6km를 20분에 걷는 운동을 주당 4회씩 한 뒤,1∼2주쯤 지나 하루 4.8km를 45분에 걷는 정도로 하면 된다.강도를 점차 높여야 운동효과가 있다.꾸준히 하되,과다체중자나 초보자는 속도나 거리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이렇게 한달 정도 하면 다리와 골반,척추 부위의 근력이 강화되고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 박사가 마흔 무렵에 걷기를 시작했다니,‘이력’이 어언 30년에 가깝다.따로 ‘공기 좋고 풍광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아니다.일터에서 가까운 신촌 일대가 운동장이다. 휴일엔 집에서 가까운 명지대 뒤 백련산을 오른다.60∼90분 정도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린다.굴곡진 능선을 타는 등산이 걷기보다는 전신에 미치는 운동효과가 더 낫다.단점은 걷기보다 체력소모가 크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 올 대입정원 1085명 줄어...16개 치·의대 전문대학원 전환중

    전국의 의대와 치대는 전문대학원제로 전환 중이다.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한 의·치대는 이미 신입생을 아예 뽑지 않거나 절반만 모집하고 있다.때문에 의·치대를 염두에 두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은 대학들의 전형계획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채택한 의대는 전국의 41개교 가운데 24%인 10개교에 이른다.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 등 4개교는 2003학년도부터 의예과를 폐지,의학전문대학원제의 준비에 나섰다.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는 2004학년도부터 들어간다.이화여대는 2005학년도부터다.따라서 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을 도입한 의대는 2005학년도부터,2004학년도에 시행하는 의대는 2006학년도부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전문대학원 체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현행처럼 의대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다.다만 현행 체제와 전문대학원제를 병행하는 경희대와 충북대는 현재 정원의 50%를 뽑을 수 있다.따라서 2004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은 2003학년도 165명을 포함,모두 665명이나 줄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꾸는 치대도 마찬가지다.2003학년도에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교의 치대,2004학년도에 부산대 치대 등 모두 6개교가 치대를 폐지한 뒤 전문대학원제를 채택했다.전국 11개 치대의 55%에 이른다.2004학년도 대입에서 치대는 420명을 덜 뽑는다. 200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전문대학원제는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의 응시 기회를 줘 합격하면 4년 과정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대학들은 여건에 따라 2009년까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거나 ▲의예과(2년)+본과(4년)로 구성된 현행 의·치대 체제를 유지하거나 ▲기존 의대 체제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3
  • 신의진 교수가 말하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 벗어나기’

    “나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 환자’는 아닐까?”하고 자문(自問)하게 되는 책,‘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신의진 지음,중앙 M&B)이 엄마들을 울리고 있다.슬픈 소설도,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아닌 데도 독자를 울리는 이 책의 성공은 우리 사회가 ‘좋은 엄마’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엄마들의 자아찾기가 시작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저자인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는 독자들은 남들처럼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고 자책했던 엄마들이다.이들이 콤플렉스를 벗어던지면 자신은 물론 아이와 가정·사회가 건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자신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 환자였다는 신교수의 고백이 공감의 폭을 넓혔다. 또한 엄마들의 지나친 교육열과 과잉보호는 모성,엄마됨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가정·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눈길을 잡는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 벗어던지고 좋은 엄마되는 비법은 없을까? ●열등감부터 벗어 던져라 공부를 원대로 하지 못했던엄마는 아이의 희망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조기교육에 매달린다.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엄마는 아이를 과잉보호한다.‘내게 열등감이 있구나.’라는 사실을 글로 쓰는 등 인식하기만 해도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열등감을 벗어나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에 부딪힌다.아이와 남편의 뒷바라지에 자아를 잃고 살아온 여성들이 쇼핑 중독,인터넷 중독,알코올 중독 등에 빠지는 세태는 어쩌면 당연하다. 일상에 함몰되지 말고 일상의 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스로 해결할 방법도 찾을 수 있다. 그외에도 ‘아이의 권리를 인정하라,선생님 노릇 하지마라,아빠에게도 설 자리를 주라'고 이 책은 권하고 있다.8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씨줄날줄] 마스티프종

    신라의 김유신이 잠이 든 자신을 기방으로 이끈 애마의 목을 단칼에 벤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평소대로 주인에게 충직했던 백마의 비애는 묻힌 채 “에잇,주인의 심정을 모르는 놈,죽어 마땅하다.”며 방탕한 생활과의 단절 의지를 분명히 한 김유신의 행동만 ‘단마두(斷馬頭)의 각오’란 고사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반면 1000여년 전 전북 임실군의 산속 불길에서 술에 곯아 떨어진 주인을 자신의 몸으로 구하고 죽은 개는 ‘오수의견(獒樹義犬)’이란 이름으로 고려 초기 최자가 쓴 ‘보한집’에 소개돼 있다.임실군은 1985년부터 오수의견 축제를 열며 충견의 넋을 기리고 있다.주인에 대한 일편단심이야 김유신의 말이나 오수의 개나 다를 바 없겠으나 후세의 대접은 영 딴판인 셈.결국 한번 정해진 주인에게 끝까지 지극정성을 다하는 축생들은 주인이 그들의 충성심을 어떻게 활용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의견,충견,주구 등으로 갈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견이 ‘티베트산 마스티프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윤신근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한흥률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동물 연구학자 9명으로 구성된 오수의견 연구위원회는 지난 1997년부터 각종 문헌과 그림,고대 동북아지역 개의 혈통,유적지에서 발굴된 개뼈 등을 기초로 혈통을 역추적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오수의견은 당시 한민족의 남하 경로를 따라 함께 이동해 한반도 남쪽 부근에서 토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마스티프종은 귀가 쳐졌고 꼬리는 엉덩이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게 특징이며,토종 삽살개와 진돗개의 중간 크기라고 한다. 전북 임실군은 오수읍 등에 진돗개와 삽살개,셰퍼드 등 3개의 각각 다른 형상으로 세워진 오수의견 동상을 모두 티베트산 마스티프종으로 대체했다.또 중국산 마스티프종 20여 마리를 들여 와 형태학적 개체 및 혈액 분석을 통해 혈통 조명 작업을 벌이는 한편 오수의견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임실군은 2004년말쯤 오수의견의 혈통과 형태를 일반에게 정식으로 공개하는 등 복원 사업 결과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복원될 오수의견이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다 비참한 최후를맞기보다는 주인의 잘못까지도 바로잡는 ‘미래형 의견’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
  • [발언대] 자본논리 앞세운 도심건축 유감

    서울 도심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건물이 둘 있다.하나는 이제 곧 철거 운명을 기다리는 동대문운동장 앞 15층짜리 계림빌딩이고,다른 하나는 13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덕수궁과 경희궁 사이에 18층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도대체 어떤 사연의 건물일까.계림빌딩은 노장년층에는 계림극장하면 얼른 떠오른다.계림극장은 1946년부터 1992년 1월 말까지,한국전쟁 이래 70년대까지 청년시절을 보낸 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추억 한 두가지는 묻었을 것이다.영화산업 침체가 원인이 돼 1993년 이 극장부지에 지상 15층,지하 4층의 건물이 신축됐지만 10여년 만에 다시 철거된다고 한다.이유는 계림빌딩이 포함된 대지에 대규모 패션센터가 신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물론 이 빌딩의 철거를 놓고 서울시 관련심의위원회에서도 논란은 있었다.그러나 자본논리와 법적으로 철거에 문제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동대문패션시장은 계속 침체하는데 10여년밖에 안 된 건물을 철거하면서 대형패션쇼핑센터를 건립하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한편으론 덕수궁 근처인 종로구신문로2가 106 일대에 연말에 입주하는 지상 18층,지하 7층짜리 오피스텔 공사가 지금 한창이다.미대사관 부지에서 약 130m,덕수궁에서는 200여m 떨어진 곳이다.이곳에 건축허가가 나 공사가 진행되자 덕수궁과 정동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당혹케 한다. 지난해 말 이 부지에 아파트 70가구와 오피스텔 214가구가 분양을 시작했다.그러나 이 역시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국가지정 문화재(덕수궁)로부터 100m 이내에 건축할 때 적용하는 앙각 규정에 따른 높이제한도 할 수 없다.오래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사업승인과 건축허가도 1994년에 받아 강화된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할 수도 없다.또 오피스텔 부지는 덕수궁에서 200여m 떨어져 있어 문화재 경관보호 심의대상 자체가 안 되며 덕수궁터가 아니기 때문에 유물 유적 확인도 필요하지 않은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는 2001년 캐나다대사관 부지에 지상9층의 대사관신축을 분명 반대하지 않았던가.외교적 상호주의에 따른 결례를 무릅쓰고 반대한 것이다.지난해에는 미대사관내 15층짜리 건물신축을 거국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던가.새로 들어설 오피스텔은 덕수궁에서 볼 때,캐나다대사관보다도 직선거리로 20여m가 가깝다.외국인들이 이를 풍자해 “한국인이 하면 로맨스이고 외국인이 하면 불륜”이라 말할까 두렵다.이 건물이 완공된 뒤 미 대사관에는 또 어떤 명분으로 15층 건축불가를 요구할 것인가. 두 가지 소망이 있다.외국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계림빌딩을 존치시키면서 새로운 쇼핑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재검토할 수는 없는가.그리고 정동의 오피스텔을 9층으로 제한하고 손실부분은 시민사회와 지자체·정부가 공동 배상하는 방법은 없는가. 유 상 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사진패트롤/법정 선 ‘에이즈 혈액’

    에이즈 환자 16명이 지난달 28일 혈우병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사를 상대로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3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것은 한 대학교수의 연구가 발단이 됐다. 모두 혈우병 환자였던 이들의 주장은 지난 91년부터 93년 사이에 한 제약사가 만든 혈우병 치료제를 투약하고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이다. 울산대 의대 조영걸 교수는 혈우병을 앓았던 에이즈 환자의 전염원이 이들이 투약한 혈우병 치료제일 수도 있다는 데 주목하고 연구에 들어갔다.혈우병 치료제는 피가 원료이기 때문에 피의 원래 주인이 에이즈 환자였다면 혈우병 환자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추론이었다. 조 교수는 연구 끝에 지난해 9월 그것이 사실이라는 논문을 발표,세간의 이목을 끌었다.조 교수는 논문에서 “당시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매혈을 했던 오모씨의 유전자와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 4명의 바이러스 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논문에서 연구 대상이 된 4명에다 같은 시기에 같은 혈우병 약을 사용한 에이즈 환자들이 원고로 모이게 됐다.감염된 지 10년 만에야 원인을 밝혀낼 단서를 찾은 것이다. 이 제약사의 직원들은 90년 5월 불법 매혈(買血)을 한 혐의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구속된 일이 있었다.병원에서 다른 사람의 피를 받을 때는 에이즈 검사를 하지만 불법 매혈이라 제대로 안했을 수도 있다.또 초기 에이즈환자의 피에서는 균이 확실히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뒤 국립보건원도 혈우병 치료제와 에이즈의 관계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원고 16명이 실제로 혈우병 약을 믿고 썼다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무엇보다 당시에도 혈액제제를 통한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었는데도 제약회사나 보건당국이 안이하게 대응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장택동기자 taecks@
  • 韓·美 동맹관계 개선 협의/주한미군 ‘南下’ 가속화 전망

    한강 이북에 위치한 미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문제와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오는 4월 시작되는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 공동회의’를 앞두고 27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양국 국방부간 사전 조율 협상에서 미측이 이같은 현안에 대해 조기 추진 의사를 적극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미군이 서울로부터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앞으로 이전 시기와 위치 등을 고려하면서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차영구(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실장과 방한중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미 동맹관계 개선과 관련,한국 방어에 있어서 한국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것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성공적 이행 등에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 차 실장은 ‘한국의 역할 증가' 문구에 대해 “방위비 분담문제를 포함,모든 사안에서 주한미군의 역할과 임무를 조정하는 등 모든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자는 것”이라며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논의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오는 4월부터 1∼2개월에 한 차례씩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가며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대 의대 주동운 명예교수 별세

    주동운 서울대의대 명예교수가 27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8세.국내 진단방사선학을 개척한 주 교수는 대한방사선의학회장,대한검진협회장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숙 여사,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에 형제 교수로 나란히 근무하고 있는 아들 인욱·성욱씨와 사위 장성호(강화병원 이사장)·양재현(㈜건원 회장)·한진석(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씨 등이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새달 1일 오전 9시.(02)3410-6908.
  • 새정부 첫내각 이르면 오늘 발표/법무·건설 여성장관 거론 역대최다 4~5명 입각할듯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이끌어나갈 조각의 인선 발표가 임박했다.노 대통령은 이르면 26일 중 새정부 첫 내각 명단을 발표한다.드러나는 면면으로 볼 때 ▲내치 개혁-외치 안정 ▲새로운 인물 발탁 ▲여성 배려 등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교육부총리와 법무장관 등 일부 각료에 대해 고건 총리지명자가 천거한 인물이 되느냐가 막판 변수이나 개혁적 인물을 쓰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도 강해 최종 인선결과가 주목된다. ●개혁과 안정의 조화 경제부총리는 ‘개혁성향의 관료’로 현장감이 뛰어난 김진표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교육부총리엔 오명 아주대총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전성은 거창 샛별중학교장도 마지막까지 거론되고 있다.통일부 장관은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이 점쳐지는 중에 최상룡 전 주일대사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외교통상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됐다.국방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이 확정 단계였다가 이남신 현 합참의장이 막판에 급부상하고 있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이 내정됐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이 유력했으나,고 총리지명자가 최홍건 전 차관을 강력히 추천하면서 최 전 차관이 더 유리한 형국이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경부 차관과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최종찬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경제부처 입각이 점쳐진다. ●새로운 인물 ‘현장개혁형’ 인물도 상당수 발탁이 예상된다.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두관 전 남해군수,문화관광부 장관에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 장관에는 안영수 노사정위 상임위원과 김영대 전 민노총 부위원장이 경합중이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이 유력하다.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이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농림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유력하다. 인수위 출신들도 많이 거론된다.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허성관(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 동아대 교수가 유력하다.공정거래위원장에는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과 김대환(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인하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구로 장관급인 정부혁신추진위원장에는 김병준(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국민대 교수가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성경륭(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한림대 교수가 물망에 오른다. ●여성 배려 여성장관이 4∼5명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법무·건설교통부 등 ‘힘센 부처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법무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확정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판사 출신인 강씨는 서울지검 부장급 사시 기수.검찰의 강력한 반발을 감안,최병모 변호사가 막판에 다시 거론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서울대 의대 간호학과 교수 출신인 민주당 김화중 의원,건교부 장관에는 김명자 현 환경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환경부 장관에는 국회 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던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유력하다.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현 장관의 유임설과 지은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발탁설이 양립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계획된 주총 소액주주 포함,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20분쯤 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 강행하면 소액주주 무덤이다.’ ‘채권단은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과 함께 단상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진행요원들에게 저지되자 단상을 향해 준비해온 계란과 밀감 등을 던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회사측 주주 일부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겸 이사회의장은 준비된 수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나갔다.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 오필근 의장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 등을 요구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우 의장은 1시간 20여분만인 11시40분쯤 균등감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극심한 반발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주총장을 떠나지 않았다.오 의장은 ‘회계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소액주주들의 서명과 함께 현대그룹 대북 송금건과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전 사장을 고발하기 위한 추가 서명도 받았다.이날까지 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 회장 등을 이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아울러 빅딜,해외매각 무산,주가폭락 등 하이닉스 문제 전반에 걸친 청문회를 열 것을 국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채권단협의회 결의대로 추가 출자전환을 위한 균등감자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자본금은 26조 2175억원에서 1조 2653억원으로,주식수는 52억 3997만주에서 2억 4952만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새 사외이사는 이선 전 산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백낙청·김진균 교수 강단 떠난다/서울대 교수 21명 28일 정년퇴임

    서울대 교수 21명이 오는 28일 정년 퇴임식을 갖는다.영문과 백낙청,사회학과 김진균·신용하 교수 등 70년대부터 우리나라 인문·사회·자연과학계를 이끌어왔던 거목들이 후학들에게 자리를 넘겨 주고 학교를 떠난다. 백 교수는 ‘민족문학론’의 창시자이자 거두로 군림해 온 대표적인 평론가.20대에 서울대에 부임한 백 교수는 지난 66년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국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또 지난 74년에는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민주회복국민선언’에 서명,해임된 뒤 ‘행동하는 지성’의 전형으로 우뚝 섰다.백 교수는 퇴임 후 ‘시민의 방송’ 이사직과 저술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기능주의 일색이던 한국 사회학에 비판적 사회과학의 물꼬를 튼 제1세대 비판사회학자. 해직 교수 시절인 지난 84년 진보적 소장학자들의 연구단체인 ‘산업사회연구회’(현 한국산업사회학회)의 설립을 주도했다.김 교수는 현재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지도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천착(穿鑿)하는 동시에 경실련 공동대표와 독도학회 회장,백범학술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사회학과 신용하 교수,종교학을 한국의 명실상부한 인문학 중 한 분야로 뿌리내리게 한 종교학과 정진홍 교수도 물러난다. 또 전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이자 한국교육개발원장,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장 등을 역임한 교육학과 이돈희 교수 등도 함께 퇴임한다. 퇴임식은 28일 오전 11시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다.다음은 퇴임교수 명단. ▲인문대 이익섭 한계전 심재기(이상 국문학),김윤한(언어학),백낙청(영문학),정진홍(종교학) ▲사회대 김진균 신용하(이상 사회학),조명한 이관용(이상 심리학) ▲자연대 송희성(물리학),윤홍식 심재형(이상 지구환경과학) ▲공대 이동녕(재료공학),김종상(전기컴퓨터공학) ▲사범대 이돈희(교육학),진교훈(국민윤리교육) ▲음대 이종숙(기악) ▲의대 김영민 지제근 김중술(의학) 이두걸기자 douzirl@
  • 中醫대학 예비학교 국내 개설 1년수료후 中창춘 본교편입

    중국 창춘(長春) 중의(中醫)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예비학교가 서울 서초동에서 문을 연다. JCMI어학원(원장 이계홍)은 최근 창춘 중의대측과 계약을 맺고 현지 교수가 직접 강의하고 대학식 학점제로 학사를 운영하는 예비학교를 개설했다.10여명의 중국 교수진들이 한어(韓語) 어법 및 회화,작문 등 중국어 관련 6개 과목을 강의한다.중국의학사와 의용생물,중의고문(中醫古文),중의기초 등 4개 전공과목도 수강할 수 있다.1년 과정을 모두 마치면 자동적으로 창춘 중의대 본과 1학년 2학기 학생으로 편입할 수 있다.다른 대학 중의학과를 지망하면 중국 4대 중의대와 협정을 체결한 어학원측이 편입을 도와준다.모집 시한은 2월 28일이며,모집 정원은 200명이다.개강은 다음달 5일.문의 (02)3472-7900. 김재천기자
  • [우리고장 NGO] 제주감귤살리기 운동본부 “”감귤도 소득보전 직불제로””

    ‘위기의 제주 감귤을 살리자.’ 제주지역 농민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감귤살리기운동본부(공동대표 강지용 제주대교수 등 17명)가 지난 13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감협무역사업소 2층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감귤회생’운동에 들어갔다. 본부는 여느 시민·사회단체들의 사무실 개소식 때처럼 이렇다할 ‘잔치’도 없이 현판식을 마치자마자 바로 감귤살리기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지난 5일에는 서귀포지역의 감귤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어 감귤을 살리기 위해 농민·생산자단체 모두 합심해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10일에는 제주대 법정대 중강당에서 ‘감귤산업을 살리기 위한 대토론회’를 주최했고,1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제주지역 순회 토론회에 참가,새정부가 제주감귤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14일에는 남제주군 남원읍에서 남제주군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는 ‘쌀 소득보전 직불제’와 같은 ‘감귤 소득보전 직불제’를 도입,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등 숨고를 틈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11일까지 전개한 감귤살리기 10만명 서명운동에는 목표치보다 훨씬 많은 11만 848명이나 참여,도민 다수가 감귤위기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서명록은 지난 19일 강지용·임혁재·문시병 공동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임채정 위원장에게 직접 청원서와 함께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죽어가는 제주감귤을 살리기 위해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오렌지 및 오렌지 농축액의 수입관세 전액 감귤 구조조정 비용으로 재투자 ▲감귤산업진흥특별법 제정 ▲감귤소득보전 직불제 도입 ▲도단위 감귤대책비상기구 설립 ▲농업정책자금,영농자금 등 모든 농업인 부채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탕감 대책 강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본부는 24일 이 서명서와 청원서를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에게 다시 전달하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후에는 농림부와 민주당·한나라당 등에도 전달해 감귤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도록 요청했다. 감귤살리기운동본부에는 도내 학계를 비롯해 제주경실련,감귤협동조합,감귤협의회,도 농업인단체협의회,농업경영인 도연합회,농민회 도연맹,농업기술자 도연합회,농촌지도자 도연합회,유기농업협회 도지부,도생활개선회,여성농민회 도연합회,도 4-H연합회,도 4-H연맹회,시설감귤 생산자협의회,감귤연구회,농업경영인 도연합회 등 42개 농민·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17명의 공동대표와 57명의 추진위원을 두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내일 대통령취임식 여의도 교통통제

    서울경찰청은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국회 앞 도로의 차량 통행을 탄력적으로 제한하는 등 여의도 주변의 교통을 부분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 구간,국회 정문∼국민은행 구간 및 윤중로를 통제하는 데다 국회 앞을 지나는 13개 노선 357대의 시내버스를 여의대로쪽으로 우회시킬 방침이다. 또 순복음교회와 여의2교 밑,국회 뒤 둔치,63빌딩 주차장은 24일 오후 6시부터 일반차량의 주차를 막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 차량은 주변 주차장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일반 초청인사의 교통편의를 위해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에서 국회까지 셔틀버스 40대를 운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통제장소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대통령주치의 서울대병원 송인성박사

    노무현 차기 대통령을 돌볼 주치의가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송인성(宋仁誠·사진·57) 박사로 20일 내정됐다. 송 박사는 황해도 안악 출신으로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뒤 국군병원과 경찰병원 전문의를 거쳐 20여년간 줄곧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진료했으며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대 위장전문 교환 교수로도 일했으며 저서로 각종 연구논문과 ‘위장에 또하나의 뇌가 있다’ 등이 있다. 송 박사는 아들까지 4대가 의사인 집안 출신이다. 위암 등의 환자들을 돌보는데 헌신적이고 후배들에게 열성적이라 서울대병원에선 ‘위 박사’로 통한다. 송 박사는 이날 “지금 자신이 건강한지 이상이 있는지는 위의 상태에서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대통령 건강을 잘 보살펴 국정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자측과 병원측으로부터 내정 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노무현 당선자를 직접 만나거나 그전부터 별다른 인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측은 새 어의(御醫)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줄곧 주치의를 배출해 오다가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처음으로 허갑범(許甲範) 전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에게 내준 뒤 인수위측의 서울대 인맥 등을 통해 송 박사를 강력히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19일 당선자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직접 만나 확답을 들었다고 병원측 관계자가 전했다. 연세대는 허갑범 교수의 추천을 받아 심장내과 J교수를 주치의로 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4대입전형 특집/수시모집 지원 일찍 결정해야

    ◆대입준비 어떻게 2004학년도 대입의 대학별로 전형요강이 상당히 다른 만큼 입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토대로 수시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다.물론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는 점도 명심해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맞춤식 준비를 수능 성적의 총점 보다 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다.때문에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전형요강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또 같은 대학내에서도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정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수능 성적,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의 반영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따라서 학생부와 모의 수능시험 성적 등을 분석한 뒤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를,수능에 자신이 있으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학과를 결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반영 요소에 맞춰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수시에 적극 대비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38.8%나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특히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은 정원의 50% 안팎까지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또 어학이나 컴퓨터 실력,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각종 특별 전형의 문호도 넓어진 만큼 특기나 적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수시 지원때에는 신중한 소신 지원이 요구된다. ●계열 변경 자제해야 교차 지원이 어려워지고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가산점이 부여됨에 따라 수능시험의 응시계열을 바꾸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난해 입시부터는 대부분의 의학이나 공학계열 학과들이 원천적으로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열 지원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고 있다.때문에 공부하기가 쉬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에서 수능시험에 응시,점수를 높인 뒤 자연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해마다 대입전형에 맞춘 입시전략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수능과 학생부다.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규모 만큼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졌다.수험생들이 학교 공부에 신경써야하는 이유이다. 수능시험에서도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가 중요하다.출제 빈도가 높은 이해력이나 응용력을 묻는 문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통한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수능성적은 정시모집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시 2학기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48개교나 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능 5개 영역을 기본적으로 공부해 두고 비중이 큰 영역은 점차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처음부터 너무 특정영역에만 치우치면 자칫 대학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혀 버릴 수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실업고 정원외 특별전형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해 ‘정원외’로 152개 대학에서 9411명을 뽑는 특별전형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이 제도는 침체된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1년 확정됐다.지원 때에는 실업고 또는 종합고교와 같은 계열로 제한한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또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5∼6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았다.서울 소재의 일부 대학에서는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1∼2등급도 요구한다.또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성적·면접 등을 고루 반영하지만 학생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민대는 모집단위별로 1단계에서 수능 100%,2단계에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활용해 88명을 확정한다.고려대(서울·정시 가군)는 수능 2등급 이내의 119명을,충남캠퍼스에서는 수능 4등급 안에 드는 44명을 모집한다.숙명여대(수시 2학기)는 인문·사회·자연·미대에서 수능 3등급 안의 60명을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뽑는다. 성균관대(정시 가군)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적용해 인문계는 수능 2등급 이내,자연계는 수능 2등급이나 2개이 영역 2등급 안에 있는 119명을 선발한다.아주대(정시 다군)는 수능의 2개 영역이 3등급 안인 60명을 수능 100%로전형한다.연세대(서울·정시 가군)의 의·치예과는 수능 1등급 이내의 79명을 수능과 학생부·서류평가·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뽑는다.한양대(서울·정시 나군)는 최저학력기준의 제시 없이 수능 100%를 반영,100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등 5개대학 의대신입생 안뽑아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의·치대의 정원이 크게 감소,‘의대 입문’이 한층 어렵게 됐다. 20일 발표된 대학별 입시요강에 따르면 지난해 가천의대 등 4개 의대와 11개 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에는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때문에 의대의 인원 감소는 경북대 120명·경상대 80명·부산대 140명·전북대 120명·포천중문의대 40명 등 모두 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줄어든 165명을 포함하면 의대 전체 모집정원은 사실상 665명이 감소한 셈이다. 특히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전국 41개 의대의 정원에 대해 10%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의대 지원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중인 11개 치대도 이미 모집정원의 45.8%인 347명을 줄인 상황이기 때문에 치대의 경쟁률도 만만찮을 것 같다. 더욱이 의·치대 가운데 18개교는 교차지원 불허,나머지는 자연계열 수능응시생을 우선 선발하거나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인문·예체능계 수능 응시생의 의·치대 진학은 더욱 어렵다.
  • [新 엘리트 관료] ④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의 ‘신 엘리트’ 관료들에게는 참여복지시대 개막의 전령사라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돼 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국민참여정부의 10대 국정과제인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화두를 실천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참여복지의 개념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의 구현,정책의 국민참여 및 민주성 확보,국가 책임의 강조 등으로 정리했다. 국민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큰 줄기 아래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공공보건시스템을 구축하며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을 재설계하는 일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보육제도의 확대와 노인·장애인 대책도 핵심과제다. 따라서 참여복지 시대를 맞는 복지부의 신경세포는 참여복지의 주무부서인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산하 부서를 중심으로 건강증진국·연금보험금 등으로 뻗어있다. 대임을 맡은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은 복지부의 ‘제갈공명’인 송재성(56·행시16회) 국장이다.자타가 인정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굵직굵직한 현안이 있는 곳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그러나 ‘의약분업의 오적(五賊)’으로 몰려 무보직 이사관으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14개월 동안 도를 닦은 뒤 지난해 12월 현직에 복귀했다.인수위에서 파견을 요청했으나 본인이 고사했다.한직으로 꼽히던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자리가 그가 복귀하자 요직으로 탈바꿈한 것도 공교롭다.소신파인 그의 또 한번의 변신이 기대된다. 의사 출신인 오대규(51·전북대 의대) 건강증진국장은 94년 국립소록도병원장 임기를 끝내고 떠나는 그의 앞을 환자들이 가로막고 가지 말라고 애원한 ‘소록도 전설’의 주인공이다.온화하지만 개방마인드의 소유자.국내 최대의 이익집단인 의료계의 창구역할을 하면서 처신도 깔끔하다. 황덕남 청와대 법무비서관 내정자가 부인이다. ‘일벌레’로 소문난 김창순(53·행시22회)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과 3년간의 주제네바 참사관 임기를 마친 문창진(50·행시22회) 국장 등 새로 복귀하는 22회 두 인재와 이상석(51·행시23회) 연금보험국장,인수위에 파견된 박하정(47·행시23회) 국립의료원 사무국장의 향후 행보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과장급 가운데 참여복지의 주무 과인 손건익(47·행시26회) 복지정책과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기 때문에 새 정부의 개혁과제 실천에 적임자로 꼽힌다.자기 주장이 강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강도태(33·행시35회) 생활보장과장의 임무도 막중하다.다소 무뚝뚝하지만 젊고 추진력이 있어 차상위 계층에 대한 복지확대의 중책을 맡는 데 적격이라는 평이다. 임종규(46·행시34회) 보험급여과장은 업무를 안밖에서 철저하게 챙기고 매끄럽게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리더십과 설득력도 겸비해 의료계의 높은 벽을 넘어 급여체계의 왜곡구조를 시정하고 수가구조의 모순을 바로잡을 적임자로 꼽힌다.식약청 파견 등으로 능력에 비해 제대로 보직을 받지 못했지만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노연홍(48·행시27회) 총무과장을 복지부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만큼 아래위의 신망이 두텁다.특히 어려운 일에 용기있게 도전장을 던지는 개혁 마인드로 무장돼 있다.보험급여과장 시절 29가지의 재정안정대책을 마련,1조원 가까운 단기적자를 줄이는 공을 세웠다. 주정미(35·행시33회) 보육과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의료계 파업 당시 정부측 대변인으로 당찬 모습을 보여준 주 과장은 5세아 무상교육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육정책을 수립,시행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밖에 비고시 출신의 맏형으로 의료계와의 매끄러운 창구역할을 하는 진행근(55·광주고) 보건자원과장을 비롯,노길상(47·행시26회) 건강정책과장,이상영(49·행시26회) 기획예산담당관,장재혁(39·행시34회) 행정관리담당관도 기대주들이다. 노주석기자 joo@
  • 2004학년도 요강 발표/대입 39% 수시모집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1·3학기의 모집인원이 전체 인원의 38.8%로 크게 확대된다.또 실업계 고교 출신들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처음 허용되며,계열간 교차지원은 여전히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산업대 19개 포함)의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시 1학기에는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수시 2학기에는 178개교에서 13만 3783명을 뽑는다.지난해의 수시 1·2학기 모집정원에 비해 4만 792명이 증가,7.8%포인트나 늘었다.전체 모집인원의 10명 중 4명 꼴이다. 처음 도입된 실업계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152개교에서 실업고와 종합고의 학과 출신 수험생 9411명을 선발하는 한편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실업계 출신 수험생 7338명을 모집한다.전국 741개 실업계 고교 3학년 19만 3692명의 8.5%,전체 모집인원의 4.2%가 특별전형 대상이다. 교차지원은 이공계열을 뽑는 162개교 가운데 149개교에서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에 가산점을 준다.의약계열도 50개교가 교차지원 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를 통해 자연계를 우대,선발한다.특히 경북대 등 5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올해부터 시행함에 따라 의대 정원이 500명 감소해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진학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모집의 2단계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늘리고 일부 모집단위도 세부화하기로 했다.수시 2학기에서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31개교에서 48개교로 크게 늘었다.하지만 연세대와 한동대,안동대 등 7개교는 최저학력기준제를 폐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아프간파병 동의부대 한방군의관 정광식씨“중앙아시아에 한의학 전령사역할 할것”

    “전쟁의 공포속에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한방 군의관의 실력을 맘껏 발휘해 보이고 싶습니다.” 17일 경기도 광주시 특전교육단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의 한방 소모품 및 약재 기증식에 참석한 국군 동의(東醫)부대 소속 정광식(鄭光植·32)대위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동안 월남,소말리아,그루지아,서부사하라,동티모르 등 5차례의 전투부대 파병 및 유엔평화유지군 파병에 수많은 의료진이 파견됐지만 한방 군의관자격으론 처음으로 해외에 파병되기 때문이다. 정 대위는 부산 동의대 한의과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속 한방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활동하다 2002년 한방전문의 1기생으로 군의관이 됐다. “동의대 한의대 2년 후배인 임재형 상병(30)도 한방 사병으로 선발돼 함께 가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 간의 오지생활이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정 대위와 임 상병 등 한방의료진 2명이 포함된 동의부대는 오는 27일 고국을 떠나 아프가니스탄,키르키스탄 등 3곳에서 8월 27일까지 순회근무를 하게된다.의료지원단은 모두 96명이다. 정 대위는 “요즘 각급 부대에 독립적인 한방진료실이 마련돼 있고 통합병원에도 한방군의관,한방사병이 활약하는 등 군내 한방의학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첫 파병을 통해 한국인의 진출이 미약한 중앙아시아지역에 한의학을 전파하는 전령사 역할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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