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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항체 발견”/ 中 중산의대 리강박사 “백신개발 획기적 진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그동안 정체 규명에 실패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항체를 발견,사스 예방백신 개발에 획기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에 있는 중산(中山)의과대학 제3 부속병원의 전염병학자 리강 박사는 3개월간의 연구 끝에 사스 환자로부터 면역 글로블린인 IgG와 IgM 등 항체 2개를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리 박사는 “IgG는 A형 간염 항체와 비슷하게 사스에 대해 항체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사스에서 회복된 환자들은 모두 IgG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중국 의료진은 사스 회복 환자의 혈청에서 추출한 IgG를 사스 환자에게 투여,그 결과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IgG는 감염 2주일 후 발생해 회복 후에도 남아 있었다고 말하고 회복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계속 이 항체를 보유하는지의 여부를 추적,관찰 중이다.항체 보유 지속이 확인되면 이는 항체가 사스 면역 기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oilman@
  • 메디컬 라운지 / 고 주동운교수 장학기금 전달

    지난 2월 타계한 우리나라 방사선의학계의 대부 주동운 서울대 명예교수의 부인 이정숙(사진 오른쪽)씨는 최근 서울대의대 이종욱 학장을 예방,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 勞·警 ‘부산대 대치’/ 각각 1000여명 긴장 팽팽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하루동안 탐색전 끝에 15일 또다시 부산대에 집결,농성에 들어가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학교측의 시설보호 요청과 경찰의 공권력 투입 방침이 전해지면서 부산대 주변은 밤새도록 급박하게 움직였다. ●‘산개투쟁’ 끝에 기습 집회 13일 새벽 조장의 인솔하에 부산대를 빠져나가 ‘조용한 파업’을 벌이던 조합원들은 14일 새벽부터 ‘게릴라식’으로 재집결했다.삼삼오오 짝을 지어 경찰이 집중 배치된 출입문을 피해 학생회관에 모인 조합원 1500여명은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측에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학생회관 입구에는 쇠파이프를 든 10여명의 조합원들이 공권력 투입에 대비,취재진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일부는 장기간 농성에 대비,침구류를 챙기기도 했다.파업지도부 관계자는 “조합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시 ‘산개전술’을 중단하고 재집결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농성장에 합류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찰력이 투입되면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발전노조의 ‘산개투쟁’ 방식을 본떠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휴대전화 메시지와 ‘주파수 공용통신(TRS)’을 이용,이날 새벽부터 일사불란하게 부산대로 몰려들었다.이들은 지난 13일 오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선대 집회설,부산역 집회설 등을 계속 흘리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조합원 조모(37)씨는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나가지 않는 한 경찰이 진입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 사이에는 경찰이 조합원을 한 곳으로 모이도록 유도한 뒤 한꺼번에 진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돌았다. ●경찰,“공권력 투입 시기 조절” 경찰은 이날 조합원들이 기습적으로 부산대에 집결하자 공권력 투입 시기를 조율하며 경비를 강화했다.경찰은 10개 중대 1200여명을 대학 정문과 남·북문 등 10여개 주요 길목에 배치,검문검색을 실시했다.그러나 무리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합원의 출입을 강제로 막지는 않았다. 권지관 부산경찰청장은 “현재 부산대에 집결한 조합원에게 ‘업무방해·퇴거불응·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당장 사법처리할 수 있다.”면서도 “부산대가 봄축제 기간 중이라 시기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봄 축제 기간 중인 부산대측은 “수업과 교육·연구기능에 지장이 우려된다.”며 관할 경찰서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한 데 이어 조합원이 모인 학생회관에 단전 조치를 취했다. 부산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부산 1500명 경찰과 대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이 제기능을 상실하면서 원자재를 구하지 못한 경남 창원의 한국철강과 경북 구미의 오리온전기가 14일 조업단축에 들어가는 등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3일 경인지역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등에 이어 14일부터 화물연대 울산지부도 동조파업에 들어가 물류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4·19면 부산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1500여명은 이날 오후 부산대 학생회관에 모여 ‘화물노동자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경유값 인하 등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정부가 경유세 인하 등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경우 다시 조합원 총회를 열 수 있다고 밝혀 사태해결의 여지를 남겼다.경찰은 10개 중대 1200명을 배치,밤샘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경찰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학내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공권력 투입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광양항 파행을 주도한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장 김모(50)씨 등 3명에 대해 긴급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서는 한편 고속도로에서 화물을 실은 트럭의 정상운행을 방해한 화물연대 충청지회장 박모(4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부산지검은 남구 용당동 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공권력 투입으로 반출입에 숨통이 다소 트인 부산항은 반입은 늘고 있는 반면 반출이 이뤄지지 않아 야적장은 여전히 포화상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4727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해 24시간 기준 평소의 64%선에 올라섰다. 울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들이 6부두와 온산항 정일컨테이너부두에 트럭을 세워놓고 운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도 이날 동조파업을 이틀째 계속,물동량 처리가 평소의 20%선에 그치면서 수도권 중소기업의 원부자재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민관합동으로 화물운송지원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수송대책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고건 국무총리는 파업현장인 부산을 찾아 안상영 부산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기관장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저녁에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파업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고 총리는 “군장비와 병력 투입 등을 통해 환적화물을 최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용수 부산 김정한 조현석·이세영기자 jhkim@
  • 美·유럽선 어떻게 하나 / 화주 ­운송사­차주 합리적 계약

    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번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파업과 같은 사례는 일어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지입차주와 같은 형태가 있기는 하나 노동자보다는 사업자적 지위를 누리는 데다 유통구조 합리화로 철저하게 계약 중심의 상행위가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개인면허를 가진 차량사업자들이 대형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는 경우와 개별사업자들이 구역별·화물특성별로 풀(pool)제에 의한 공동집배송을 하는 경우로 구별된다. 후자의 경우 개별사업자 대표가 직접 화주와 계약을 맺는다.때문에 계약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손해배상과 조합에 의한 징계가 있을 뿐 파업이 있을 수 없다.운임도 최저가격제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개별사업자가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을 때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다단계가 아닌 1∼2단계가 고작이다.수수료는 30%대에 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체인망 이용료·보험료 등을 포함한 10% 안팎에 불과하다. 특이한 점은 운송업체와 지입차주와의 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주로 이면계약으로 이뤄지는 우리와는 달리 정식계약을 맺으며,운송업체는 화주와 계약을 맺을 때 하청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지입차주들의 불만이 발생했을 때에는 운송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때문에 화주나 정부는 협의대상이 아니다. 지입차주들의 ‘파트너’는 운송업체라는 인식이 철저하게 심어져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 지입차주들과 같이 경유가 인하 등 노사문제가 아닌 이슈를 내걸고 파업을 하는 일은 상상키 어렵다.지난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지만 항운노조에 의한 것으로 지입차주들의 파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박창호 인천시 항만물류특보는 “외국에서 화주는 운송회사와의 운송약관 또는 계약,운송회사는 지입차주와의 계약에 의해 운임료 등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파업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유경준 박사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선진국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처럼 파업이 아닌 불법행위가 저질러질 경우 예외없이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해결한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 발생 즉시공권력을 투입했더라면 최악의 물류대란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포항 김학준·김상화기자 kimhj@
  • 메디컬 라운지

    남성불임 ‘유전자 이상' 첫 확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이수만·김현주 교수팀은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불임환자 95명과 정상인 남자 200명의 유전적 차이를 염기서열 비교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불임 남성의 24.2%에서 정상인과 다른 염색체 및 Y염색체 결실 등 유전적 이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는 유전자 이상이 대물림되는 불임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불임남성 중 1명은 황체형성호르몬(LH) 유전자가 정상인과 달리 특정 부분에서 염기의 결합순서가 바뀌어 있는 등 부모에게서 유전적 이상이 대물림된 사실을 확인했다.이 경우 LH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남성이 같은 조건의 여성과 결합해 2세가 불임일 확률은 25%에 달하나 부모 중 한쪽만 이상이 있는 경우 불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LH는 정자 생산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2차 성징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식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유전자 이상이 남성불임에 직접 관여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이라며 “특히 LH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불임이 대대로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의사협 ‘사스 위원회' 구성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사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사스위원회’를 구성했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사스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된다. 의협은 이와 함께 사스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반인이나 의료인이 사스와 관련된 응급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협회에 긴급연락망(02-797-8177)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갱년기증상 임상시험자 모집 한양대병원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 중 안면 홍조와 발한 등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인원과 기한은 제한이 없다.시험은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전문 의약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지원자에게는 시험 기간동안 유방암 진단과 관련된 외래 검사비용과 혈액검사,유방 사진촬영검사,자궁경부암 검사,진찰비,특진비 및 약이 무료 제공되며 교통비도 지급한다.(02)2290-8455. 진료예약등 인터넷서비스 세브란스병원이 첨단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www.severance.or.kr)를 구축,서비스에 나섰다.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 도입한 CM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끼리의 신속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내과,외과 등 모든 진료과 예약도 해결할 수 있다.
  • “학습권 수호” 교장단 결의대회

    한국국공사립초중고등학교장회장 협의회는 11일 오후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전국 학교장 4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자성 및 고 서승목 교장을 추모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상진 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 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일부 급진 교원세력의 불법 과격행동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며 학교 현장이 온갖 분규와 파행의 소용돌이에 얼룩져 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며 전국의 초·중·고 교장들은 우려와 회의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교육 정상화와 전교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의 사태는 저의 책임”이라며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교사의 기본 임무도 수행하지 않고 있는 전교조는 스스로 더 합리적이고 온건한 단체로 자기 변천하도록 우리가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도 “(전교조는) 마치 북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진보는 좋은 것이고 보수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는 행위가 옳은 일이냐.”고 지적했다. 교장단은 이날 교육 위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학교장이 학교 경영의 책임자로 교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모든 교사가 교육 정상화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정부는 학교 내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모든 교육 구성원이 서로 협력해갈 것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학교운영구조 새로 짠다

    전국 교장 모임이 11일 예정된 대규모 장외집회를 취소했다.이에 따라 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으로 불거진 교장측과 전교조측의 갈등은 일단 진정 분위기로 돌아섰다.그러나 교장 모임은 여전히 전교조의 ‘불법 행동’을 문제삼고 있고,전교조도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학부모단체들은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을 집중 성토하고 나서 분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장외집회 대신 실내 토론회로 한국 국공립 초·중·고교 교장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결의대회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교장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해 국민과 교육 당국의 걱정과 우려가 커 11일 장외집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신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교육연수원에서 교장 대표들이 참석,교육현안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상진 교장협의회장은 “교장들이라도 집단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적지 않아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당초교장단의 의지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장협,불법활동 제재 요구 교장협은 이날 윤 부총리에게 일선 단위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교조의 불법 분회활동과 연가·조퇴투쟁을 제재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요구했다.또 교장협이 교육부 산하에 교사와 학부모,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현장정책개발팀’을 조직,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인사권을 포함한 교사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 부총리는 “교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분쟁해결 기구를 마련 중이고 연내에 제도화할 계획”이라면서 “건의 내용들을 수용,정부정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반발 전교조는 교장협의 건의 내용이 알려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교내 인사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교장협이 교단 갈등을 기화로 개혁을 외면하고 기득권만 챙기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반 개혁적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교장협이 전교조의 분회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 대해 “현행법상 분회의 존재와 일상적인 협의활동까지 금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교장협이 법률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학교장의 배타적 학교운영권을 고수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회 법제화 추진 4개 학부모단체들은 이날 오전 윤 부총리와 가진 ‘교육현장 갈등해소 의견 수렴을 위한 학부모단체 간담회’에서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을 한목소리로 집중 성토했다.교육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학부모단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줄 것도 촉구했다.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은 “교육현장의 갈등과 대립은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황옥정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상임공동대표는 “반목과 갈등으로 교육공동체가 붕괴 직전에 있고,일부 교직단체의 비교육적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전교조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윤 부총리는 “학부모회와 교사회를 법제화해 학교운영위원회 체제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학교지배구조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또 이들 4개 단체와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약속했다.교육부는 앞으로 전국 권역별로 학부모들과 만나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카툰일기 ‘마린블루스’ 궁시렁 궁시렁 “”나랑 똑같네””

    천마디 설법보다는 ‘연꽃을 들어보이며 빙그레 미소 짓는’ 쪽이 더 마음이 통할 때가 있다.물론 부처님과 제자 가섭의 경우처럼 ‘코드’가 맞아야 가능한 이야기이지만.인터넷 상에서도 장문의 논리적인 글보다는,신세대식 표현을 빌리자면 ‘필(feel)’이 통하는 카툰이나 사진 한장이 더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다.“왜 그것을 좋아하냐.”고 묻는 것은 이미 필이 맞지 않는 사람의 ‘우문’이다. ●작가 정철연 홈페이지 하루 3만명 ‘열광' 역 앞 광장의 비둘기들을 쫓으며 “날아 보라구!” 외치는 성게군.그러나 비둘기들은 그냥 ‘다다다’ 뛰어서 도망갈 뿐이다.“날아 보란 말야….”성게군은 왠지 화가 난다. 심심하고 담백하고 소소하다.TV CF이야기,새로 산 전자제품 이야기,감기 걸린 일,비오는 날 집에 혼자 있기….작가 정철연의 ‘마린블루스’(학산문화사)는 그저그런 일상의 이야기들과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들로 가득차 있다.주인공 성게군의 말을 빌리자면 “그냥 내 생각일 뿐”인 이야기들.그러나 코드가 맞는 네티즌들은 여기에 열광한다.마린블루스가 연재되는 작가의 홈페이지(www.marinblues.net)에는 하루 평균 3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찾아올 정도 새로 나온 DVD 한정판 세트,롯데리아 특별 선물,영화,만화,힙합,직장회식….주인공 성게군의 일상은 자질구레한 물질적 욕망과 그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적 제약,그에 따른 불만과 기쁨들로 가득하다.여기에 짐짓 점잖은 충고를 건네는 ‘카리스마’ 불가사리군은 알고 보면 바보스러운 데가 많고,‘마린블루스’ 최고의 엘리트인 의대생 멍게군은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잔정이 많다.거기에 군대 문제로 고민하는 쭈꾸미군과 그에게 “손가락 하나 없으면 군대 안간다.”고 넌지시 속삭이는 쭈구미양까지.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들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소소한 문제들을 궁시렁궁시렁 늘어놓는다. ●야후 코리아 개인 홈페이지 부문 대상 수상 작가 정철연이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마린블루스는 그해 야후 코리아(yahoo.co.kr)가 뽑은 ‘개인 홈페이지 부문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열렬한 인기를 모은다.만화평론가 이명석씨는 “(마린블루스의) 편안한 공감의 정서는 우리에게 일상의 고통을 한 걸음 뒤에서 들여다 보게 해준다.”고 이유를 분석했고,일본 ‘타래팬더’의 작가 스에마사 히카루는 “굉장히 귀엽고 뛰어난 그림과 20대들에게 크게 어필할 이야기”라고 평했다.팬이라는 웹 디자이너 정선모씨는 “처음에는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보았지만,나중에는 그 캐릭터들의 궁상맞음과 한심함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좋아졌다.”고 말했다.자신의 일상을 불특정 다수 앞에 공개하는 ‘넷 다이어리’ 혹은 ‘카툰일기’ 특유의 용기와 솔직함은 굳이 마린블루스만의 특징은 아니다.그보다는 오히려 얼굴이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 SD 풍의 2등신 캐릭터들과 차별화돼,달콤한 느낌의 독특한 캐릭터디자인(특히 눈속에 별이 반짝이는 순정 만화체와 일본만화 ‘고르고13’풍의 삽화체를 오가는 불가사리군이 압권이다.)이 마린 블루스의 더 큰 강점이다. 일견 느슨한 연출과 구성이지만,자세히 보면 독특한 템포를 유지하는 밀도 높은 구성이 엿보인다.일상 속의 평범함을 ‘오버’하지 않고 맛깔스럽게 버무려내,강요하는 느낌없이 전달하는 연출도 훌륭하다. ●“궁상맞고, 한심한, 솔직한 속내 드러내”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유야 어쨌든 좋다.”(ID ‘감기’)이다.이들은 주인공 ‘성게’군이 선물로 받은 데낄라를 마시는 이야기라든지,영화나 TV를 보면서 생각한 소소한 단상들을 엿보기 위해 매일 클릭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일부 팬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mania of marinblues’에 자작한 플래시애니메이션이나 아이콘·그림 등을 올릴 정도로 열성적이다.킴스라이센싱을 통해 올초 나온 캐릭터 상품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작가 정철연은 79년 서울 태생.그렇지만 실질적인 고향은 89년에 이사한 경북 포항의 바닷가란다.마린블루스도 바닷가 소년의 서울 상경기라는 뜻이다.정철연은 99년 효성 가톨릭 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자퇴한 후 2002년 시작한 마린블루스 홈페이지를 통해 만화가 겸 캐릭터 디자이너로 데뷔했다.현재 영화주간지 ‘무비위크'에 ‘성게군의 MOVIE BLUES’를 연재하고 있다. 채수범기자lokavid@
  • 해결 실마리 보이는 교단 갈등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과 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 등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던 교육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NEIS와 관련된 잇단 공식·비공식적인 논의를 하며 해법찾기에 노력하고 있다.오는 11일로 예정된 전국 교장협의회의 대규모 장외집회도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부·전교조 ‘NEIS 접촉'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7일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을 전격 회동한 데 이어 10일에는 일선 학교의 정보화담당교사와 NEIS의 시행에 대해 토론을 갖는다.교육부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NEIS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특히 교육부는 전교조측에 인권위의 결정을 받아들이도록 권고했다.따라서 인권위의 결정이 NEIS 문제의 해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전교조측도 원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유보한데다 당초 12일 실시하려던 연가투쟁 찬반투표의 일정도 16일로 늦춰 잡았다.교육부 관계자는 “NEIS 시행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는 없지만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교조측과 협의를 계속 진행,조만간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장협 장외집회 철회 움직임 전국 초중고교 교장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 교장회장 협의회’는 11일의 ‘전국 교장단 결의대회’ 강행여부를 9일 교육부총리 면담 뒤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교장협은 7일 밤 서울 교총회관에서 대표모임을 갖고 교육부가 제안한 교육부총리과 대표단과의 9일 회동안을 수용했다. 교장협측은 “일단 윤 교육부총리와 만나 교장협의 주장과 교육계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뒤 11일 결의대회 강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회동에 참석하게 될 교장대표단에게 결정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교장협은 또 장외 결의대회 대신 실내에서 결의대회를 치르거나 지역별로 교장연수를 갖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장협 “강행” 전교조 “연기”11일 집회·단식농성 엇갈린 행보

    전국 초·중·고교의 교장 모임은 6일 교육부총리와 시·도 교육감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오는 11일 결의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장 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단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교장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하거나 방식을 바꿔 의견을 표출해 줄 것을 적극 중재하고 나섰다. 전국 초·중·고교 교장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 교장회장 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 1만3000여명의 교장들이 참여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날에는 교단의 갈등이 수그러들기를 바라며 침묵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소리로 교장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교단이 갈등과 반목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겠다.”며 전교조의 이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최근발생한 전교조 소속 서울 문래초등학교 교사의 교감 폭행사건과 관련,“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교육부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교단 폭력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에 반발,5일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단식농성을 일단 연기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6일 “교육부에 제안한 여론조사 실시안에 대한 답변이 5일까지 없으면 곧바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었으나 교육부와의 실무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일단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NEIS와 관련된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투쟁일정을 잡기로 했다.협상의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17·19일 3일 동안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23일부터 연가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제 플러스 / “동남아어린이 30만~40만 인신매매”

    |자카르타 AFP 연합|동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경제적 성장으로 가난에서 벗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해마다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5일 밝혔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가족해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소년 약물남용과 성문란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청소년 매춘’이 성행하면서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UNICEF 인도네시아지부는 이날 발리에서 열린 ‘어린이에 관한 회의’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UNICEF는 또 이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가 200만∼350만명에 이르는 등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또 섹스산업의 증가로 인해 이 지역의 어린이 30만∼40만명이 불법 인신매매의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는것을 실천 못하면 지식이 왜 필요합니까”핵폐기장 유치 나선 전북대 두재균 총장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 여부를 우리 대학이 직접 나서 충분한 검토와 분석작업을 벌인 다음 학자적 양심을 걸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 국립대 최연소 총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뿌렸던 전북대 두재균(杜在均·49) 총장은 “요즘 언론에 너무 자주 오르내려 ‘노출증’으로 비쳐질까 걱정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두 총장은 “지역사회 발전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시기에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대학이 이익집단이 아닌 전문가 집단으로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연계 유치가 바람직한지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등 향한 도전만이 대학의 살 길 그는 “지식은 아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살아있는 지식이고 대학인의 사명”이라며 “도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대학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조했다. “대학 총장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자리인 줄 미처몰랐습니다.사생활은 거의 없고 잠이 부족한 실정입니다.하지만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을 때 느끼는 보람도 크지요.” 취임 8개월여 동안 지방대 육성,대학발전기금 모금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는 “1등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만이 대학의 살 길”이라며 의욕적인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28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산부인과 교수로 일찍이 유명세를 탔던 두 총장은 ‘패기와 젊음’을 앞세워 보수성향이 강한 지방 국립대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선거전을 역전 드라마로 마무리했다.72년 전북대 의대에 입학한지 꼭 30년만에 모교의 총장이 된 것이다. 지방대 육성 특별법 제정,지방분권 등이 거론될 때마다 최우선 초청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두 총장은 ‘지방화시대의 견인차’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저는 총장이 되기 전부터 지방대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해 왔습니다.지방분권과 지방대 육성을 강조하는 참여정부와 ‘코드’가 일치한다고 봅니다.” ●지역발전 기여 않는 대학은 무의미 그는대학도 이제 변화를 선택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한다.공격적인 경영마인드가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아 끊임없는 도전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두 총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지역·대학공동체 만들기’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과 대학이 하나가 되는 개념을 뜻합니다.대학이 지역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은 대학에 우수인재를 보내는 인재 순환과,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것을 말합니다.” 두 총장은 “대학과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협력할 때 지역대학의 존재 의미가 있고 대학과 지방의 위기가 함께 극복될 수 있으며 지역발전을 통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그의 지역·대학공동체 이론을 설명했다. 두 총장은 우선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담’을 허물고 지역발전을 위해 대학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대해 전북대가 앞장서겠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또 대학과 지역사회간 ‘물리적 벽’을 허무는 차원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전북대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하이킹 코스와 조깅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재산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상생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 “저는 총장직에 대한 명예욕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습니다.3∼4년 전 대학본부 정책연구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이것이 아니다.’고 생각되면 학교당국에 건의도,요구도 해봤습니다.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었지요.그래서 대학을 변화시키고 비전을 제시하며,젊고 건강할 때 모교에 봉사하기 위해 총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서울대 지역할당제는 인재집중 심화시킬 뿐 그는 6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품위를 잃지 않는 거지’ 노릇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군림하는 총장이 아닌,봉사하고 헌신하는 친근한 총장상을 강조했다.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총장 급여의 10%,특강료와 원고료 전액을 대학에 내고 있다. 대외활동이 왕성하다 보니 모자란 판공비를 급여로 보충하는 바람에 월급을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수교수 확보와 우수학생 유치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입니다.이를 위해 전북대를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연구지원 체제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두 총장은 “지방대학 육성 열기가 식기 전에 하루빨리 잘 다듬어진 ‘지방대학 육성특별법’이 마련되고 ‘지역인재 할당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역설한다.우수자원 조기확보를 위해 ‘혁명적인 입시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근 서울대가 시행키로 한 지역할당제는 인재의 서울대 집중현상을 심화시키는 제도라며 강력히 반대했다.국립대 총장회의 등에서 서울대 총장에게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항의하기도 했다. 정면돌파를 주저하지 않는 특유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총장은 “취임 이후 희성인 ‘두’씨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CEO 칼럼]기업 윤리도 경쟁력이다

    최근 한 경영전문 월간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중 60%가 윤리강령을 제정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리강령은 없지만 사규에 따라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11.3%에 달했으며,8.8%의 기업이 올 하반기나 내년 중 윤리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국내 100대 기업 중 윤리경영을 실천하거나 필요성을 절감하는 기업이 80%를 넘는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도 기업 경영에 있어 투명성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설문조사 대상 기업 중 49.4%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응’(31.0%)하거나 ‘국내외 경쟁력 강화’(18.4%)를 위해 윤리강령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와 고객의 믿음을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 미국정부의 에너지산업 규제완화를 틈타 급부상한 에너지 관련 회사 엔론은 창업 15년만인 지난 2000년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재계 서열 7위를 기록할 만큼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자산규모가 330억달러에 달하고 30여개 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종업원수가 1만 8000명에 이르던 거대기업이었다. 그러나 엔론은 2001년 12월4일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하며 해체됐다.이익 부풀리기를 통한 분식회계와 이를 숨기기 위한 정·관계 로비,임원들의 지속적인 부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리면서 끝없이 떨어지는 주가와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체적 모럴 해저드에 기인한 엔론의 파산은 미국 정·재계에 커다란 충격을 줬으며 의회청문회가 열리면서 국가적인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국내 한 기업연구소는 엔론사태를 가리켜 “경영실패뿐만 아니라 정경유착,감독기능 마비,도덕적 해이 등 미국 경영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규정했다.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엔론 사태가 9·11 테러공격보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해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예가 없는 것은 아니다.심심찮게 언론을 통해 불거지는 국내 기업의분식회계 및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유착과 로비 스캔들은 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올해초에 윤리규범을 제정하고 윤리경영을 선포했다.이어 지난 4월15일에는 ‘윤리경영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결의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홈페이지에 사이버 감사실을 오픈하고 윤리경영을 추진할 전담팀을 구성해 윤리경영 체제를 갖췄다.이는 공정한 경쟁과 거래,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은 물론,회사의 이해 당사자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업에 윤리경영이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국내외 경쟁력 강화,기업의 사회적 책임완수,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신뢰 차원에서 당연한 경영원칙인 것이다.이제 21세기 기업 경쟁력의 화두는 ‘윤리경영’이다. 소 진 관 쌍용자동차 사장
  • 개신교 목회자 사례비 첫 공개 반응 / “금기 깬건 환영? 금액은 좀 문제”

    국내 개신교 사상 최초로 목회자의 사례비 내역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례비란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급하는 생활비.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주는 봉급이다. 그동안 교회의 사례비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직의 특성과,성직자 급여수준 공개가 불러올 사회적인 파급 효과 탓에 교계에서는 공개가 철저히 금기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목회자사례연구회는 지난 3개월간 ‘높은뜻숭의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7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례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숭의교회 목회자에 국한됐지만,목회자 사례비 수준과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한 첫 사례란 점에서 교계 안팎의 큰 반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연구회가 △목회자도 가정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란 점과 △교회는 신앙 공동체라는 두 가지 큰 기준에서 조사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숭의교회 목회자들이 받을 적정한 사례비는 숭의대학 교수 연봉의 85% 수준.교육기관이 교회와 가장 유사한 비영리조직이라는 점과,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숭의대학 평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아 교수 연봉에 비해 15% 정도의 차등을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한 것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숭의교회 당회는 연구회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실제 적용키로 했다. 현재 숭의대학 교수 연봉은 35세의 경우 3500만∼4000만원,40세는 4000만∼4500만원,45세는 5000만∼5500만원,50세는 6000만∼6500만원,55세는 7000만원 수준이다.이 기준에 따라 이 교회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30% 정도 깎인 사례비를 받는다. 그러나 사례비 외에 여러 보조금이 많고,종교와 관련한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목회자가 실제 받는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사택의 경우 교회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하며,접대비 지원비 도서비 차량관련 비용 및 교육비 등 목회활동비는 영수증 처리한다. 차량은 교회 명의의 공용 차량을 각 목회자에게 제공하며 차량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소모품비 세차 등 기타 유지 관리비의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자녀학자금은 중고대학생 학비의 70%를 지원하며 퇴직금의 경우 퇴직 전 1년간 평균 월 기본급에 목회 연수를 곱하여 지급한다. 이같은 사례비 내역이 교계지를 통해 알려지자 신자들은 일단 공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 액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에 ‘마라나타’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신자는 “큰 교회의 목사님 사례비,목회활동비,도서비,사택유지비 등등 도대체 목회자들이 받는 총액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ID ‘글쎄’의 네티즌도 “평신도는 연봉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만 목회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므로 실제 연봉은 배는 될 것이다.목회자 대접을 잘해야 하지만,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해서 내는 헌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명수라는 신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힘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나님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성희롱 의대교수’ 징계위 회부키로

    서울대는 수술 도중 간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진료를 금지당한 서울대 의대 L(53)교수를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29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L교수를 징계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윤리위 차원의 시정권고나 경고보다 강한 조치다. 김우철 교무처장은 “윤리위원들 사이에 ‘겸직해임된 L교수가 또 다른 조치를 받는 것은 이중 처벌’이라는 이견이 있었지만 결국 교수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결론을 내려 정운찬 총장에게 징계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L교수가 대학 규정상 윤리위 결정에 대해 15일 안에 불복할 수 있는 만큼 L교수의 의사에 따라 징계위 개최 여부가 정해진다.”면서 “하지만 윤리위 결정을 쉽사리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회 참석차 외국에 머물고 있는 L교수가 입국하는 이번 주 초에서 보름 뒤인 20일 사이에 징계위가 열려 학교 차원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대책위측은 일부 환자들이 L교수의 진료 복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최근 학교측에 제출한 것과 관련,“환자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성희롱도 엄연한 범죄”라면서 “서울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초 L교수의 수업을 거부한 만큼 학교 차원의 처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또 “탄원서에 서명해 달라는 우편물을 집에서 받은 환자들이 신상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지 우려하는 문의전화를 해 왔다.”며 환자정보 고의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병원측은 내부적으로 환자 신상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병원환자가족’이라는 네티즌은 “우리 가족의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가 의사의 손을 묶는 것은 환자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반면 네티즌 ‘이숙희’씨는 “‘수술 잘 하는 교수에게 성희롱 쯤은 양념’이라는 식의 발상으로는 양심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한국인 어머니 둔 12살 천재 시카고대 의대 장학생 입학

    |시카고 AFP 연합|한국인 어머니를 둔 천재 소년이 12살의 나이로 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시카고대 의과대학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쇼 티모시 야노(사진)군은 9살에 입학한 시카고의 로욜라대학을 이달 말 수석 졸업하고 시카고대 의대에 진학,다음달부터 이 대학에서 최연소 의사의 꿈에 도전하게 된다. 야노군은 예정대로 시카고 의대를 수료하면 18살이란 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의사가 될 전망이다.미 의과대협회측도 야노군이 최연소 의과대 진학생 중의 한 명일 것으로 추정했다.야노군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화학을 부전공했으며 암 전문가를 지망하고 있다. 시카고 의대측은 그러나 야노군의 나이를 감안,그가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환자 진료나 회진에 참여시키지 않고 학문적 수업만 계속하도록 했다. 야노군이 졸업하는 로욜라대학의 그레고리 도브로브 교수는 “야노군은 굉장히 사려깊고 사고가 성숙돼 있다.”며 “중년의 어른이나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좋은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메트로 플러스 / 강동녹색 공동주택 운동 추진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관내 137개 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와 임원,부녀회원,관리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강동녹색공동주택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연다.480-1380.
  • [시론] ‘사스 차단’ 방법은 있다

    사스(SARS)가 에이즈 이후 또 한번 호모사피엔스라는 인간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4400여명의 환자가 발생,이중 260명이 사망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산을 막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가 절대 과제로 떠오른 시점이다.사스 때문에 중국 베이징에서는 시민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고 외국 회사가 철수하는가 하면 우리 유학생과 회사원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다. ‘사스는 도대체 어떤 병일까?’ 필자는 호흡기를 전공하는 내과 의사이자 병원 사스 대책팀의 일원이어서 일반인들과는 좀 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사스가 공포스러운 것은 전염력이 강하며 건강한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점에 있다.사스에 전염된 사람들이 대부분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이었다는 사실은 사스의 전염력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더욱이 불특정인을 치사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뾰족한 치료약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공포감이 더하다. 현대 의학이라면 백신을 개발,충분히 사스를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러려면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따라서,지금의 사스를 차단하는 데 이 방법은 적절치 못하다. 사스 공포를 피해 중국 등 다른 아시아국에 있던 유학생과 회사원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사스의 잠복기에 있어 귀국 후에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사스가 이들에게서 발병한다면 이들은 병원을 찾을 터이고,이 환자로부터 병원에 온 다른 환자와 의료진이 감염될 수도 있다.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우리 나라도 중국처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위기관리 체제로 들어가야 할지 모른다. 그러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또 힘을 보태야 하는가? 의사나 병원인가? 필자는 의사여서 병원에서 진료를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불행히도 ‘아니오.’다.치료약이 없는 상태에서 의사나 병원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의사나 병원은 환자가 자연 치유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이렇게 제한적인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다.왜냐하면,만일 사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할 경우 다른 병에 걸린 환자들이 두려워서 병원을 옮길 것이기 때문이다. 주장컨대,우리가 의지하고 힘을 보태야 하는 사람은 전염병을 관리하는 보건 당국이다.이런 주장에 대개는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의구심을 갖기도 할 것이다. 의구심의 근거는 충분하다.보건당국에서 사스 전담 지정병원을 계획하였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건당국의 사스 관리계획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하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맞는 말이다.하지만,이는 보건당국의 사스 관리계획이 그들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관련된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사스 전파를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우리가 힘을 합할 경우 사스를 막을 수는 있는가? 가능하다.베트남의 예를 보면 우리도 사스를 막을 수 있다.베트남에서도 사스 환자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환자 발견과 격리를 통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았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건 당국의 사스 관리계획에 힘을 합해야 할 때다.현재로서는 어떤 방법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늘날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가기를 기원한다. 오 연 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메트로 플러스 / 교통문화 정착 실천결의대회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30일 오후 3시 남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실천결의대회를 연다.교통안전관리공단 명예교수인 황우규 교수의 교통강좌도 예정돼 있다.89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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