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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외인공심장 응급환자 살렸다

    국내 의료진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체외 박동형 생명구조장치(TPLS)’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이 불가능한 심인성 쇼크 환자 2명을 소생시켰다. TPLS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에게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일종의 ‘체외 인공심장’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유사한 기기가 개발됐으나 이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구한 보고 사례는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최근 심인성 쇼크로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2명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TPLS를 이용, 심폐기능을 유지하도록 한 뒤 관상동맥 수술을 통해 심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 중 1명은 심실성 빈맥으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혈압이 40㎜Hg까지 떨어져 사망 직전의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이 환자의 대퇴정맥에 TPLS의 혈액 공급관을 넣은 뒤 기기의 인공폐로 산소를 흡착시킨 혈류를 강제 순환시켰다.”며 “이런 조치 후에 관상동맥 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거쳐 무사히 스텐트 시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료팀이 사용한 TPLS는 서울대의대 의공학교실 민병구 교수팀이 지난 2월 처음 개발해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과 구급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청의 허가를 얻은 제품이다. 연구팀은 이번 시술 결과를 오는 11월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심장 관련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與, “4대개혁입법 지지층 늘리자” 홍보전

    與, “4대개혁입법 지지층 늘리자” 홍보전

    열린우리당이 ‘4대 개혁입법’의 정기국회 처리를 위해 장외 홍보에 나섰다. 지지 여론을 확산시켜 추진력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다. 열린우리당은 29일 당사에서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홍보단 공동단장으로 선임된 원혜영 의원과 최규성 사무처장, 문희상·이미경·김영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대 개혁입법 홍보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 의장은 “다시 한번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성숙한 민주개혁세력임을 확인받아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우리가 하려는 4대 입법의 뜻을 제대로 이해시키자.”고 주문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필코 개혁입법을 모두 다 처리해야 한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개혁입법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이고 시대적 소명”이라고 관철 의지를 다졌다. 그는 “17대 국회에서 우리당을 과반수로 만들어준 국민의 뜻도 이런 개혁을 차질없이 성공시키라는 것”이라면서 “정치 사회 시스템이 세계화되지 않고 경제만 일류가 되는 나라가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살려 확신을 가지고 개혁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천 의원은 국보법 폐지에 대해 “국가 안보를 최대한 고려해 시민단체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보법의 주요 조항들을 살려 나갔다.”면서 국보법 폐지와 안보 공백이 관계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강창일 의원은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좌파독립운동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 차원에서 충분히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사법의 진상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민족 정체성과 민족 정기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우리당은 법률적인 의미에서 우파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16개 시·도당에 30여쪽의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다음달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홍보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호남과 서울, 충청, 수도권, 제주, 강원 등에서 차례로 지역별 결의대회도 연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인간수명 150세/손성진 논설위원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영생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다.‘죽어야 사는 여자’는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묘약을 먹고 죽지도 늙지도 않는 추한 여성들을 비꼰 블랙코미디다.‘자도스’란 영화에도 불사인(不死人)이 나온다. 죄를 짓지 않는 한 절대 죽지 않는다. 하지만 젊음이 영원히 계속되자 삶에 싫증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의식이 없는 듯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그들은 죽음을 요구하고 구제자들이 학살에 나서자 죽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은 두 영화를 보면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그래도 불로불사(不老不死)는 유사이래 인간의 영원한 욕구요 숙제다. 인간 수명의 한계는 몇살일까.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기원전 500년에는 18세에 불과했다가 1900년대에 47세,2000년에는 77세로 늘어났다. 성경에는 900세 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학적 견지에서는 믿기 어렵다. 가장 확실한 기록으로 최장수자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루이 칼맹이라는 할머니로 122세까지 살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20세쯤이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 수명은 12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사람의 본래 수명을 4만 3200일, 즉 120세로 본 동의보감의 기록과도 맞아떨어진다. 미국 텍사스대의 스티븐 오스터드 교수가 지금 있는 어린이들 중 일부는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인간의 최고 수명을 놓고 일리노이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와 내기를 걸었다.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2150년 1월1일 150살을 먹은 사람이 나타나면 미화 5억달러를 오스터드 교수의 상속인이 받기로 약속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간은 끊임없이 늙지 않고 궁극적으로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불로초를 구하려 한 진시황의 욕망은 지금도 노화방지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로 영생은 재앙이 될지 모른다. 죽지 않는다면 생식도 필요없고 자식을 낳을 필요도 없다. 부모 형제간의 사랑도 없을 것이고 미래를 위한 노력이나, 희망도 절망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만이 있을 것이다. 그저 적당히 살 만큼 살고 후세에 생존 권리를 물려주는 것이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부고]

    ●李正典(서울대 교수)淳逸(한이철강 대표)淳七(한국과학기술원 교수)明淑(미 루서란 대학교 〃)씨 모친상 强植(GM대우 차장)玧洙(금융감독위원회 사무관)씨 조모상 2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779-2194 ●鄭成基(내일신문 청주팀장)씨 조모상 24일 부친상 25일 청주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24-9168 ●鄭鐘德(강원도민일보 삼척주재 취재국장)씨 별세 24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530-3321 ●金亨泰(LG투자증권 신용분석팀장)政泰(삼정내셔널산업 부장)씨 부친상 24일 국립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2262-4820 ●趙亨官(디바이스정보통신 대표)亨學(조선호텔 조리과장)씨 부친상 韓炳熙(기술신용보증기금 차장)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92-0699 ●趙扶英(배화여중 교사)씨 별세 孫錫勳(두산 부장)씨 상배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92-1099 ●陳松根(마산창생한방병원 원장)裵三植(조각가)林鍾甫(배재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92-3299 ●金榮澈(KBS영상편집제작팀)씨 부친상 24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08-8613 ●趙鏞木(전 경제기획원 이사관)씨 별세 旭濟(이기커뮤니티 부사장)昶濟(한국무역협회 부장)仁珠(미국 거주)德珠(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李昌洙(미국 거주)尹太鏞(재정경제부 서기관)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2 ●文逸秀(경일상사 대표)씨 별세 誠晙(배재대 교수)誠凡(휴먼드림 이사)씨 부친상 李熙秉(명성치과 원장)윤재신(한솔제지 이사)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65 ●李興玉(대흥기계공업 대표)씨 별세 勇錫(한맥상사 이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1 ●林東圭(대림컴퓨터 대표)承炫(LIM코퍼레이션 〃)淑伊(대림부동산 〃)順伊(사업)貞任(재미)씨 모친상 崔時墨(주식회사 동인 직원)尹忠九(수정통신 대표)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3 ●李熙圭(제16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25일 이천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1)633-8073 ●金厚尙(열린세상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金碩鐘(자영업)鄭守那母(KBS PD)李炳民(SJ트레이닝 대표)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2099 ●朴憲昌(사업)鈴昌(영주여고 교사)鈺昌(우리증권 성남지점장)姬容(삼은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金基旭(동국대 한의대 교수)씨 빙부상 鄭成伊(혜민한의원 원장)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51
  • [의회]‘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정·중·동

    [의회]‘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정·중·동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이 나자 서울시의회가 정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부가 수용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내 놓느냐에 따라 행동을 달리해야 되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상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회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한 중앙 정부기관의 연기·공주지역으로의 이전을 거론하는 등 헌재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데다 청와대도 뚜렷한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어 무척 신경쓰인다는 눈치다. 친 노무현 정권 단체들도 들썩거리는 등 헌재의 결정이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 및 여권의 대응전략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현재의 서울시의회 기류다. 임동규 시의회의장은 수도 이전반대대책위 및 특위 해체와 관련,“3∼4일 정도 정부의 정책방향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특위는 6개월 동안 활동하도록 돼 있는 데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수도이전 작업 중지선언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수도 이전반대운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발언들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수도이전 작업은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28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기로 한 수도 이전반대 범국민 결의대회를 문화행사로 대체키로 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나오기 전만 해도 임 의장은 “궐기대회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비장한 결의를 내보였다. 실패할 경우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 만큼 순수한 서울시민의 날 행사로 전환하고 이전반대운동 경과보고 및 인사말 정도만 할 예정이다. 수도 이전반대특위가 가두홍보를 위해 차량에 부착했던 ‘수도 이전 결사 반대’ 홍보판도 지난 22일 모두 떼냈다. 수도 이전반대 1000만인 서명작업도 헌재 결정 직후 중단했다. 모든 것이 쾌도난마(快刀亂麻)식이다. 그동안 속앓이를 했던 예산문제도 말끔하게 풀렸다. “이제 합법적인 만큼 필요하다면 수도 이전반대 관련 예산을 당당하게 집행하겠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이 힘을 실어줬다. 임 의장도 “예산집행의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화답했다. 시의회는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저런 일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흙으로 와서 흙으로 돌아갈 몸, 다른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고 건강을 회복시켜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3대에 걸쳐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이 있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오재철(63) 상임이사 가족이 주인공이다. 실천은 오씨가 시작했다. 그는 1994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김모(65)씨에게 선뜻 한쪽 신장을 떼어줬다. 이 일을 계기로 나눔정신은 자연스레 가족들에게 옮아갔다.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한 오씨의 일가 친척은 현재 20여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첫번째 실천은 아픔이었다.2000년 5월 둘째아들 종화(당시 33세)씨가 대전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오씨는 슬픔을 뒤로 하고 아들의 주검을 인천 길병원에 기증했다. 아들의 뼈와 피부, 혈관은 골다공증이나 화상환자 등 조직결손으로 고생하는 환자 70여명에게서 다시 살아났다. 다음해 3월에는 아버지 오춘산(당시 86세)씨가 세상을 떠났다.“기꺼이 내 몸을 기증한다.”는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주검은 포천 중문의대에 기증됐다. 특히 아버지의 각막은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안겨주었다. 어머니 변옥순(86)씨도 지난 22일 눈을 감으면서 “내 몸을 이 땅에 모두 주고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씨는 예전에 마련해 둔 수의도 가난한 사람 저승가는 길에 써달라며 미리 봉사단체에 전했다. 변씨의 주검도 25일 한양대에 기증됐다. 오씨는 “가까이 있던 분을 보내는 아픔이 크지만, 고인의 뜻을 받들 수 있어 기쁘게 보내드릴 것”이라면서 “갈수록 호응이 줄어드는 장기기증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핵심 장기인 간(肝)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이는 간 이식술은 의학기술에 있어 또 하나의 경이였다.“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처음으로 간이식수술이 시작됐지요. 그러나 당시는 엄밀한 의미에서 생존을 위한 수술이라기보다 ‘의미있는 시도’라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 병원만 하더라도 성공률이 95%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이식 360여차례 시술 간 이식술이란 병증에 노출된 간을 잘라내고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간을 옮겨 붙이는 수술이다. 지금까지 간 이식수술을 360례나 시행하는 등 괄목할 실적을 축적해 온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48·이식외과 과장) 박사를 만나 간 이식의 전모를 살폈다. 간 이식수술이란. -주로 말기 간경변, 예전에 간경화증이라고 불렀던 병증에 적용하는 수술이다. 간은 혈관이 무척 발달한 장기여서 이식한 간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출혈을 억제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초기에는 이런 문제로 환자가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기술은 물론 혈액 응고와 수혈에 대한 지식이 축적됐고, 안전한 면역억제제가 개발돼 있으며, 수술장비도 예전과 크게 달라 수술후 1년 생존율이 90%나 된다. 간경변은 어떻게 오나. -간경변이란 섬유화가 진행돼 점차 간이 굳어지는 병이다. 감의 염증이 반복되다가 만성화되면 바로 섬유화로 진행된다. 원인은 바이러스성이 많아 B형 간염에 의한 경우가 70%나 된다. 또 술에 의한 알코올성,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웃 일본에는 B형 대신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이 많아 우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경변 발병 추세는 어떤가. -국가적으로 B형 간염 백신을 투여해 장기적으로는 크게 줄 것이다.B형 간염 보균율도 절정기인 30%보다 낮아지고 있다. ●성공률 높아지자 수요도 늘어나 조 박사는 간경변의 진행이 확인되면 서둘러 적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간경변을 방치하면 자체의 병증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신장과 폐, 그리고 간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은 예후를 담보하는 조건이 됩니다. 간이식수술의 관건은 혈관을 잘 잇는 것인데, 혈관이 손상된 뒤에 수술을 하면 그만큼 혈관을 보존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간이식 수술의 추세는 어떤가. -전체적으로는 크게 늘고 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수요에 턱없이 못미쳐 간을 통째로 이식하는 전간이식은 답보상태인 반면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이식은 크게 늘었다. 아마 간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져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식술의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기증자의 간을 떼어 환자에게 이식할 때 같은 장소에 붙이는 동소성과 다른 장소에 붙이는 이소성이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동소성을 적용한다. 또 간 전체를 이식하는 전간이식과 일부를 이식하는 부분이식이 있는데, 전간이식은 모두 뇌사자의 간을, 부분이식은 가족이나 기증자의 간을 옮겨 붙이는 방식이다. 예후는 크기도 충분하고 합병증도 적은 전간이식이 좋다. 그러나 기증자가 제한돼 있어 상황이 급한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증자가 비교적 많은 부분이식은 크기가 제한돼 수술이 까다롭고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합병증 우려도 높다. ●중국 원정수술은 ‘득보다 실’ 조 박사는 이 대목에서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정 간 이식수술에 대한 우려를 털어놨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간 수급이 쉬운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의술이 낙후하고 비위생적이어서 수술 완성도도 크게 떨어지고, 치명적인 감염을 얻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하게 수술비만 보면 쌀지 모르지만 체재비 등을 감안하면 싸지도 않고요. 오죽하면 그런 시도를 하겠습니까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에게 치료비를 묻는 게 어색하지만, 이식수술 비용은 얼마나 되나. -입원, 수술비만 평균 5000만원 정도다. 그러나 초기 및 수술후 치료비를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든다고 본다. 만만한 비용이 아닌데, 돈없어 수술 못받는 사람들 보면 정말 안타깝다. 수술 성공률과 예후는 어떤가. -성공 여부는 수술후 1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리의 경우 90%에 가깝다. 재발률은 통상 15% 정도인데, 재발하면 예후가 썩 좋지 않다. 이식수술에 적용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가. -이식술은 간경변 외에도 간암, 급성간부전,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소아의 담도폐쇄증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도 65세 이상의 고령자, 전신에 종양이 있거나 감염 및 약물중독자, 심폐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에이즈 환자는 수술후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간이식을 할 수 없다. ●이식 대기자 1200명 기증은 50건도 안돼 조 박사는 우리나라도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돼 생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병원에도 기약없이 기증자를 기다리는 간 이식 대기자가 80명이나 되며, 전국적으로는 1200여명이 대기중이나 우리나라 연간 간 기증자는 50건에도 못미칩니다. 뇌사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부분이식이라도 원활히 되도록 모두가 마음을 열었으면 하는게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조재원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전임의△미국버지니아의대 전임의△현, 성대의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과장△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쉐링임상의학상 제정 협약조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국내 임상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쉐링임상의학상’을 제정키로 하고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윤웅 대한의학회장과 한만청 의학상 운영위원장, 게오르그 바그너 한국쉐링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조인식을 가졌다. 이 상은 2년마다 해당 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난 1명을 선정, 상패와 함께 국내 최대인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수여하게 된다. 제1회 쉐링임상의학상은 내년 3월 선정, 시상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이를 위해 최근 한만청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회 수상후보를 물색, 선정할 계획이다. 다른 의학상과 달리 추천제도를 없애는 대신 위원회가 각종 자료를 근거로 수상자를 선정,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기존 학술상이 주로 SCI논문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반면 이 상은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상”이라고 설명했다.
  • [내인생의 등대]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내인생의 등대]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누구나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 하지만 누구나 끝내 실패한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둘째아들로, 방송 다큐멘터리 ‘역사 스페셜’의 진행자,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유명한 유인촌(53)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늘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서울사람들이 꼭 읽어볼만하다.”며 ‘단순하게 살아라’(2002년 김영사 간)라는 책에 얽힌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평소 터놓고 지내는 서울의대 유태우 교수가 그에게 기막히고도 느닷없는 충고를 해왔다. 약속시간 지키지 않기, 가급적 빈둥빈둥 놀기, 낯 두꺼운 사람되기, 차라리 욕을 듣고 살기 등등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해롭다는 말도 곁들였다. 유 교수는 “집안 내력이 있는 데다 매사 철두철미할 정도로 완벽주의자 축에 속하다보니 신경이 예민한 탓인지 평소 고혈압 환자로 불린다.”면서 “마음을 푸근하게 먹으라는 뜻에서 내려진 처방”이라고 귀띔했다.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는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에 쉽게 접근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생각하고 따져야 할 것들이 널린 세상에서 성공하는 요인도 알고 보면 ‘단순화’하는 데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버릴 것은 버리고, 곁가지를 쳐내는 일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무한경쟁의 싸움터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매달리기 쉽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진실은 늘 가까이 있다는 점을 이 책을 읽고서야 새삼 깨닫게 됐다. “대학강단이든 연극무대든, 재단 사무실이든 문화에 대한 일로 삶이 꾸려지고 있으니 단순하게 살라는 요청에 일면 부합한 게 아닐까요.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늘어져 지내는 등 숨통을 터주는 공간도 있으니 더욱….”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농촌진흥청

    [산하기관 탐방]농촌진흥청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농촌진흥청만큼 고급인력이 많은 기관도 흔치 않다. 2200명이 근무하는 본청 및 수원지역 7개 연구소의 석·박사급 인력(박사 685명·석사 445명)은 모두 1130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행정·일용직을 제외한 연구·지도직(1225명) 중 무려 92.2%가 석·박사이다. 농진청이나 주변에서 만나는 직원 2명중 한명은 석·박사인 셈이다. 이처럼 고급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덕분에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농진청 원예연구소는 화초의 생육조건을 기르는 이에게 말로 알려주는 ‘말하는 화분’을 개발, 주목을 끌었다. 배를 후식으로 먹을 경우 체내 발암물질 배출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밝혀내기도 했다. 축산연구소에서는 바이오 벤처회사와 공동으로 젖을 통해 고가의 혈우병 치료물질을 생산하는 돼지를 개발했으며 장기이식용 무균 복제돼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물과학원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소화되기 어려운 전분을 지닌 ‘비만억제용 쌀’을 개발, 내년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산 비아그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누에그라’와 누에 ‘동충하초’는 자체 개발, 상품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건강식품. 이처럼 연구진이 굵직한 연구 실적을 내놓다 보니 민간기업이나 학교, 타 연구기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이 연구원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9%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1962년 발족한 이곳은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돼 있다. 농진청내 ‘21세기 첨단농업과학관’은 2002년 11월15일 문을 연 후, 연간 15만명 이상이 찾는 등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1200평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전시물도 수만점에 달한다. 서호와 주변 산책코스는 수원 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의 외청인 농진청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대상에 포함돼 있어 ‘농업의 메카’라는 수원의 명성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역 상공인들은 가뜩이나 침체된 수원서부지역 상권이 농진청의 이전으로 더욱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업 담합행위 심의 엄격해진다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부터 사실상 모든 카르텔(공동행위) 사건을 전원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사건 당사자가 심의에 앞서 증거자료를 열람·복사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현재 전원회의에서 다루는 카르텔 사건은 시장규모(동종업종 기준)가 ‘1000억원 이상’인 경우다. 이 기준이 내달부터 ‘500억원 이상’으로 내려간다. 입찰담합 사건도 계약규모 ‘500억원 이상’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낮춰 심의대상을 확대했다. 김상준 심판관리관은 “카르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쟁점도 복잡해져 사실상 모든 사건을 전원회의에 올려 심층적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사건 당사자가 충분히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증거자료의 열람 복사를 허용키로 했다. 단, 영업비밀이나 사생활 보호, 공익상 필요할 때는 허용치 않거나 관련 자료를 가린 뒤 부분 제공키로 했다. 카르텔을 포함해 쟁점이 복잡한 사건은 법원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심의하는 ‘심의 속개 제도’도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한 차례 심의로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에 따라 심의 당일 전원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은 다음주 전원회의로 넘어가 속개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참 많이 웃었다. 영어 인터뷰에 대한 부담은 그가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더 잘한다고 귀띔받았을 때 이미 떨쳐 버렸지만 이 정도로까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우리 나이로 57세. 하지만 연방 터지는 웃음이 안 그래도 젊어뵈는 얼굴에서 나이를 열살쯤 더 덜어낸다. 가장 한국적인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라는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옛 도자기와 고가구의 훈기가 가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지난 34년간 한국, 그리고 한국인과 맺어온 삶과 경영 얘기를 들어봤다. ●평화봉사단으로 시작한 34년 인연 -1995년 10월 초 김포공항에서 바라본 가을하늘은 잉크처럼 파랬고, 가을공기는 더없이 상쾌했다.17년 만에 찾아온 세번째 한국근무. 첫번째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두번째는 사회 초년병으로, 이번에는 보험회사 임원. 서울 거리는 80∼90년대 급성장으로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어른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젊은이들의 마음씨나 콩비지·순두부의 깊은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그로부터 또다시 만 9년이 흐른 지금, 한국과의 인연은 내 나이의 3분의2를 채워가고 있다. -뉴욕 시러큐스대(생리학)를 졸업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71년, 우연찮게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 자원하게 됐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게 ‘코리아’와 인연의 시작이었다. 대개 영어 가르치는 일이 맡겨졌던 다른 봉사단 친구들과 달리 나는 대학전공 때문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 배치됐다. 각지의 보건소를 돌며 결핵 예방과 치료, 의료장비 이용교육을 하는 일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도는 동안 애정과 호기심이 싹터갔다.“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말투와 음식, 생활방식이 다를 수가 있을까.”북한산 정상에서의 점심요리, 시골 다방마담과의 커피 한잔, 야간 통행금지로 고생했던 에피소드 등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청년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나는 서울 연희동에서 하숙을 했는데 하숙집 아줌마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당시 예뻐했던 아줌마의 서너살짜리 아들이 지금 우리 회사의 프로영업조직(FSR)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현재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실적 높은 설계사들의 전세계 모임) 회원이다. -73년 평화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잠깐 있다가 이듬해 다시 한국으로 나왔다. 미국 기계부품회사의 바이어로 부산 사상공업단지에서 일했는데, 퇴근 후 해운대에서 수영을 하고 먹었던 막걸리와 홍합의 맛은 절대로 못 잊을 것 같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은 79년. 부산에서 알게 된 외환은행 지점장의 제의로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재입사했다. 자산운용을 담당했는데 당시 급성장하던 수출한국의 최일선이자 무역결제가 집중됐던 이곳은 나에게 금융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었다. 근무 17년째인 95년, 한국에서 일할 임원을 뽑고 있던 메트라이프 본사에 지원서를 냈다. 보험인으로서 출발점이었다. ●“세종대왕은 정말 대단한 양반” -많은 사람들이 내 한국말 실력에 놀라곤 한다. 이미 결혼식 주례도 몇차례 섰다. 사실 이건 순전히 한국말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살갑다’‘아침햇살’‘보듬다’ 같은 말을 보라. 은근한 정과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한글은 과학적이기도 하다. 정말 세종대왕은 대단한 양반인 것 같다. -도자기는 내 생활의 일부다. 나이 들수록 더 도자기에 미쳐가는 것 같다. 한국 도자기의 단순함과 편안함은 중국·일본 도자기가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맛을 지녔다. 도자기 동호회인 ‘문월회’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천, 강진, 여주 등의 도요지는 물론이고 중국내 고구려 유적지에도 다녀왔다. 특히 도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은 한국의 역사를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도자기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가구다. 도자기는 반닫이 같은 것이 뒷받침돼야 제격이다.(사무실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고가구를 가리키며)내 개인 소장품들이다. 한남동 작은 아파트에 더 이상 놓을 데가 없어 사무실로 들고 나왔다. 이제 그만 도자기 사는 걸 자제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 옛날 한국사람들은 정말로 작품에 혼을 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박물관에 들어가도 사람이 없다. 내년에 새 국립박물관이 완성되면 그때는 많이들 가려나. 서울 가회동 등 일부지역을 빼놓고는 한옥이 거의 사라져 버린 것도 비슷하다. 서양에서는 옛 건물들을 이렇게 무분별하게 없애지 않는다. 발전도 중요하지만 장구한 역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깅도 빼놓을 수 없는 취미다. 지금도 동호회원들과 매주 문산, 오산 등 서울근교를 찾아다니며 조깅을 한다. 보통 5㎞쯤을 뛰는데 그러는 동안 그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뛰고 나면 맥주를 한잔씩 하는데, 사실 이 맛에 뛴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미국에 가면 열흘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 지나면 김치 생각에 통 식사를 못한다. 다행히 고향집이 있는 뉴저지에 한국식당이 많다. 제일 먼저 찾는게 곰탕과 김치다. 지금도 점심식사때 직원들과 회사 맞은 편 먹자골목을 답사하듯 돌아다닌다. 얼마전에는 사내 맥주파티 자리에서 “백김치는 너무 싱거워서 고들빼기 김치가 더 좋다.”고 했더니 직원들이 “사장님 전생은 한국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나로서는 유쾌할 따름이다. 한국음식은 대개 건강식품이다. 콩비지, 삼계탕, 비빔밥, 쌈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같이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 널려 있다. 홍어회, 곱창은 물론이고 사철탕까지 먹어 봤다. 어차피 세상 한번 사는 건데 어떤 음식이 어떤 맛인지는 느껴봐야 하지 않겠나. -회사에서 석달에 한번씩 맥주파티를 연다. 신입사원 신고식도 하고 장기자랑도 한다. 한잔씩 서로 따라주며 마시다 보면 금세 친해진다. 젊었을 때 소주 두병은 가볍게 마셨던 술 실력이다. 내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 아이디어나 개선사항,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다. 나는 ‘예스맨’을 굉장히 싫어한다.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 영어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을 때에도 내 방으로 오라고 한다. 직원에게는 물론이고 나에게도 도움되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는 교육” -97∼98년 외환위기는 한국도 그렇지만 나로서도 난생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당시 우리 회사는 튼튼한 채권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할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의 피말랐던 경험 때문에 지금도 우리 회사는 위험한 채권에 절대 손을 안 대는, 철저한 안전위주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 -교육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다. 미국 본사 외에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현지법인간에도 긴밀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대주주가 미국회사다 보니 영어실력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매주 3∼4회 아침·점심으로 영어교육을 시킨다. 또 모든 업무교육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의 노하우가 집적된 자산이어서 외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비밀에 부쳐져 있다. 종합자산관리사(AFPK),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업무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다. 우리 회사의 합격률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다. -한국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급하다. 항상 ‘빨리빨리’다. 다들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일정한 선을 넘어서면 개인도 기업도 넘어지게 된다. 지금의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가 이를 잘 보여주지 않는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분수에 맞게 살지 않으면 큰코 다치게 된다는 것을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솔로몬 사장은 누구 스튜어트 솔로몬(56)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2001년 6월 취임 이후 줄곧 ‘한국적 영업’을 강조해 왔다. 이는 메트라이프라는 글로벌기업을 국내에 빠르게 연착륙시킨 원동력이 됐다. 물론 솔로몬 사장 자신이 한국문화와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최대 생보사(보유계약고 기준)인 메트라이프의 한국내 자회사.1989년 코오롱-메트생명으로 출발했으나 98년 코오롱그룹 지분을 모두 사들여 지금의 경영체제가 됐다. 이듬해인 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냈고, 그 사이 전국 지점 수는 40개에서 94개로 늘었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청구당일 지급을 시행했고,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교육투자로 올해 변액보험 판매자격 시험에서 업계 평균(37%)의 두배인 74%의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메트라이프는 SK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장점유율 4%대로 국내 생보업계 4위를 다투게 된다. 지난 8월에도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하는 등 확장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윤리를 기반으로 고객·직원·주주 등 3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직원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일해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특목고 못가면 강남 갈밖에…”

    “특목고 못가면 강남 갈밖에…”

    휴일인 17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이 학교가 주최한 중학생 영어경시대회에 예상보다 3배가 넘는 3000명이 몰렸다. 고교등급제에 따른 비강남권의 ‘핸디캡’을 외고 진학으로 메워 보겠다는 부모들의 이상열기를 드러낸 풍경이다. 등급제 금지방침을 확인한 지난 13일 안병영 교육부총리의 담화발표 이후에도 교육현장의 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비강남권,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고입을 앞둔 중학생과 학부모, 학원가를 중심으로 혼란상을 짚어본다. #“이동네 고교 안보낸다” “우리 애는 외고 갈 실력도 안되고, 수시는 아예 접어야겠다.”,“근처 고교로 가서 내신이라도 잘 받아야지.”,“전교 1등 하는 103동 아이 엄마는 뉴스 보면서 이 동네 고교는 절대 안 보내겠다고 울더라.”,“아예 예비고사를 부활시켜 차별없이 정당하게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지난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상가에서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6명이 모여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다. 요즘 이곳 주부들은 틈만 나면 고입과 오는 25일 교육부가 확정발표할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의 득실을 따지는 게 일과가 됐다. 이들은 “아무 힘 없는 우리만 골탕 먹는다.”면서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교육부도, 대학도 이젠 못 믿겠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부의 특목고 ‘프리미엄’을 크게 줄인 새 대입시안 발표로 한풀 꺾였던 특목고 열풍이 등급제 파문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예 어떤 전형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강남권으로 이사하자는 반응도 있었다. 대일외고의 영어경시대회는 당초 오후 한 차례 치를 예정이었으나 수험생이 몰리자 시험을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쪼갰다. 학교 관계자는 “경시대회를 치른 다른 외고의 응시자가 수백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오후 열린 입시설명회에는 학부모 1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시험을 치러온 한마로(14·선덕중 2년·도봉구 쌍문동)군은 “외고가 새 입시안에서는 불리하고, 등급제가 존재한다면 유리하다고 하니 혼란스럽다.”면서 “외고를 생각했으나 지금은 일반고 진학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목고 진학률이 높기로 소문난 은평구 녹번동의 M학원은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모 외고 입시설명회를 취소했다.“외고에 관심이 몰린 때 특정 학원만 설명회를 여는 것은 특혜”라며 이웃 학원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대조동 H학원 관계자는 “중3 이공계 대비 우등반 학생들 일부가 며칠 전부터 과학고 진학으로 바꿔 급하게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과 친구 몇 명을 모아 강남지역 강사를 불러 과외를 시키는 김모(45·주부·은평구 역촌동)씨는 “똑같은 돈을 주고, 강남 학생과 같은 학원과외를 받아도 근처 고교에 진학하면 수시전형에선 떨어진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교사와 학생의 수준이 높고, 진학 가능성이 있는 외고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수시 아예 포기하겠다” 상위권 성적의 중2 아들을 둔 여교사 이모(45·강서구 화곡동)씨는 요즘 강남에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수시는 점차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대학은 형태야 어떻든 제2, 제3의 고교등급제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특목고에 진학하면 법·의대는 손해를 보니 골고루 유리한 강남권 학교로 전학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특목고 진학이나 강남지역 전학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도 내신을 강화한 교육부의 새 입시안에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1 아들을 둔 주부 송영일(44·도봉동)씨는 “내신을 강화한다면 우리 동네도 희망이 있겠지만, 강남권과 대학에서 들고 일어날 것이고 변별력 없는 내신강화가 쉽게 먹힐 것 같지 않아 수시전형은 아예 접었다.”고 털어놨다. 중1 아들을 둔 주부 서영란(46·도봉동)씨는 “수시든 정시든 예비고사처럼 아예 전국 단위의 시험을 실시하고 대학별로 변별력 있는 시험을 보는 것이 지역차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예비고사·본고사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학원가 “일단 영어공부 집중” 학원가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조카가 인문계열 중상위권의 중학 2년생’이라며 입시상담을 청하자 학원마다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은평구 갈현동 Y학원 관계자는 “이번 수시전형에서도 드러났듯 지역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강세를 보인 곳이 특목고”라고 분석했다. 반면 성동구 행당동 J학원측은 “어문계열로 진학하지 않는 경우 외고에 가봤자 별 혜택이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내신 우등반에서 공부하면서 영어를 별도로 준비, 입시정책이 바뀌면 외고로 바로 돌리는 ‘눈치작전’을 하라.”고 혼돈에 휩싸인 강북의 고민을 드러내 보였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노약자 독감예방접종 서둘러야 대한소아과학회는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닥쳐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독감 예방접종을 권했다. 독감은 한번 유행하면 국민 10명 중 1∼2명은 앓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학회 관계자는 “외출 후에는 항상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 습관을 들이며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며 “이와는 별개로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와 노약자 등은 접종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고통과 합병증의 우려를 더는 게 좋다.”고 밝혔다. 대한소아과학회 강진한 감염이사(가톨릭의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70∼80%는 독감 방어효과를 나타내며,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4 노인건강박람회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1∼∼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2004 노인건강박람회’를 연다. 협회는 박람회장에 노인성질환 강의를 위한 건강관, 전문의 상담 코너인 상담관, 노인질환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관, 전시관 등으로 구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람회에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 등이 참여한다. ●’1,2,3 사랑의 관절선언’ 선포식 대한류마티스연구회(회장 이수곤)는 17일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류마티스의 날 행사와 함께 ‘1,2,3 사랑의 관절선언’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관절염 알리기 운동에 나섰다. 관절염 환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관절염 바로알기, 사랑의 관절운동과 함께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상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5000여명의 환자와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의(02)3444-6178.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朴枰柱(서울신문 서평택지국장)씨 빙모상 15일 천주교 도봉동교회, 발인 17일 오전 8시 (02)955-1605 ●黃圭奭(서울신문 대전 동둔산지국장)씨 모친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787-1501 ●金容乙(전 안동공고 교장)씨 별세 樂喜(한맥기술 이사)孝中(산본 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7 ●李仁慈(대구가톨릭대 약대 교수)씨 별세 李鍾達(영남대 약대 교수)씨 상배 昌雨(대구기독병원 내과과장)承雨(미국 알칸소의대 연구원)智永(서울대병원 의사)씨 모친상 1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53)652-2499 ●李慶穆(육군 중령 예편)씨 별세 弘培(주식회사 한진 직원)香蘭(약사)씨 부친상 14일 국립암센터, 발인 16일 오전 7시 (031)920-0310 ●尹一重(전 강경중 교장)씨 별세 錫典(전 한화그룹 홍보실 이사)錫憲(사업)錫周(계룡공고 교사)씨 부친상 林海春(주식회사 유니온C 부사장)呂容基(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5일 충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42)257-6944 ●李昌孝(한양대 물리학과 교수)씨 별세 東峻(LG생활건강 대리)윤영(EBS 방송작가)씨 부친상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90-9457 ●金正洛(인제대 교수)正浩(사업)正美(성심수녀회 수녀)씨 부친상 金鳳翼(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씨 빙부상 15일 부산 금곡성당, 발인 17일 오전 8시 (051)362-4700 ●李福南(상업)福根(열린우리당 정당인)京植(아봉코리아 회장)光植(이미츠건설 이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表明列(전 육군정훈감)씨 모친상 權泰敬(전 영란여상 교사)씨 시모상 表晶勛(출판평론가)씨 조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4 ●黃國源(자영업)吉源(경기관광공사 과장)福源(세진실업 대표)泰源(포항제철 직원)海源(자영업)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6 ●李用九(전 토지개발공사 본부장)씨 별세 錫雨(사업)씨 부친상 林載明(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朴東勳(사업)씨 빙부상 15일 노원 을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973-7899 ●趙桓英(사업)三英(한국체육산업개발 기획조정부장)萬英·峻英·善姬(사업)福姬(남양알로에 마케팅부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9 ●朴乙鎭(공무원연금관리공단 실장)烈鎭(나라신용정보 상무)杓鎭(교육인적자원부 홍보기획담당관)律鎭(익산대 교수)鉢鎭(광양제철중 교사)씨 부친상 15일 조선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62)231-8901 ●洪定奭(삼원합성·삼원안전 대표)定吉 (미국 거주)定官(성동구청 사무장)씨 부친상 韓榮世(계림 대표)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3 ●崔仁官(제이엘통상 대표)仁錫(굿모닝맑은의원 원장)仁相(이슈리언코리아 과장)善姬(부용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朴美榮(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과장)씨 시부상 金弘基(도화종합기술 부장)씨 빙부상 15일 오후 5시45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1
  • [부고]

    ●安東赫(전 상공부 장관)씨 별세 孝英(아시아연합 신학대 교수)圭里(서울대 의대 〃)씨 부친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760-2091 ●金兌基(단국대 경제학과 교수)卿喆(한국일보 경제부 차장)씨 모친상 金時(성균관대 국문학과 교수)申昌善(전남대 법대 〃)李根潤(서울 서부지법 부장판사)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4 ●朴東華(전 CRC 종합연구소장)東碩(전 육군사관학교 교수)東俊(학원 강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5 ●崔承愛(동부교육청 장학사)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40 ●李政祐(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光雨(미국 거주)씨 부친상 吳在晟(대전 온누리교회 부목사)씨 빙부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760-2011 ●金洙用(극동요업 대표)씨 빙부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787-1503,1523 ●李英寬(조달청 중앙보급창장)씨 모친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590-2697 ●李鐘宣(경기도박물관장)씨 빙모상 14일 경북 포항시 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54)282-4093 ●金應基(자영업)씨 부친상 玉永在(코트라 기획부장)씨 빙부상 14일 부산영도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1)418-2816 ●高鎭甲(서울경제신문 베이징특파원)씨 빙부상 1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001-1091 ●임종근(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12일 영국런던자택, 발인 15일 001-44-78-4343-5475 ●李康潤(전 문화일보 사회부 차장)康珍(의사)永善(동시통역사)銀永(교사)씨 부친상 14일 전북대학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63)251-6689 ●李昌馥(롯데상사 상무)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410-6907 ●金東圭(자영업)東焄(캐나다 거주)東珍(일진종합전설 상무)東燮(치과의사)東坵(한솔건설 소장)씨 모친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392-0299
  • [부고]

    ●鄭東燮(전 고창군청 내무과장)씨 상배 成煥(성호설비 대표)允煥(〃 이사)有晳(이화산부인과 원장)熙煥(사업)씨 모친상 盧時永(전 농협 차장)羅炳憲(식품의약품안전청 공보관)安載億(익산 시청)씨 빙모상 11일 안산 고대부속병원,발인 13일 오전 7시 (031)411-9499 ●金吉元(연합뉴스 정보과학부 기자)씨 형님상 11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해병원,발인 13일 오전 10시 (041)952-1296 ●李精一(소아과 전문의)씨 별세 東俊(삼성종합기술원 차장)東勳(한림의대 교수)東協(서울방송 PD)씨 부친상 12일 한강성심병원,발인 14일 오전 7시 (02)2635-9092 ●황성규(건설교통부 주택시가평가팀장)상규(상업)씨 부친상 11일 진주 경상대학병원,발인 13일 오전 9시 (055)750-8654 ●李正浩(전 고려증권 부장)씨 부친상 劉訓鍾(유석산업 부사장)김진석(현대아산 고성사업소 소장)金昌煥(현대금속 이사)씨 빙부상 11일 일산병원,발인 14일 오전 6시 (031)907-4399 ●崔相烈(전 주일한국대사관 공사)聖烈(철도청 직원)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2 ●宋良憲(목원대 생의약화학과 교수)씨 부친상 12일 건양대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42)544-4922 ●鄭龍洙(동아일보 고객지원국 발송팀장)俊泳(사업)仁泳(콤텍정보통신 고객지원1팀 대리)씨 부친상 金相泳(사업)崔喆洙(국민은행 시장리스크 관리부 차장)씨 빙부상 12일 고창 제일장례식장,발인 14일 오전 9시 (063)560-4411 ●高光悳(하이닉스반도체 부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51 ●金泳喆(안건회계법인 전무)씨 상배 1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5 ●鄭承奎(워커힐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과장)承氾(디엔텍 〃)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6
  • “서울시장 관제데모 위증 없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수도이전은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12일 열린 제15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의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했을 때 현 정부는 물론 차기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의회는 오는 28일 ‘서울시민의 날’에 ‘수도이전반대 범국민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날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의 ‘관제데모’ 관련 국정감사 위증 논란에 대해 서울시는 “위증답변은 결코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병일 대변인은 “지난 6일 오전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우제항 의원의 질의에 이 시장은 ‘공문서 위조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건 확실히 조사를 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지만,오후 보충질의에서 ‘저도 오늘 갑자기 받았으니까 그 문제는 좀 확인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며 위증 주장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시장은 국감 이전에는 문서에 대해 몰랐으며 국감 뒤 문서발송 사실을 확인하고 언론에 발표했기 때문에 위증 자체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건을 일선 구청에 내려보낸 사실을 시장이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신연희 행정국장이 지난 9일 오전 교통대책회의에서 문서발송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를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 노인취업 경기침체 ‘직격탄’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하이서울 실버취업박람회’가 21∼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서울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의대,월드번역통역,삼성화재,LG화재,간병인 파견회사 메디엔젤,택배회사 실버퀵 등 250∼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모집인원은 모의환자,번역사,보험설계사,간병인,택배사원 등 모두 3400여명이다.노인 광고모델 5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정차 단속 교통서포터스와 서울지하철 지킴이,시설관리공단 지하상가 경비인력,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공동주택 경비·청소인력 등 공공부문 일자리만 해도 1700여개에 이른다.각 자치구에서도 공공부문의 노인일자리 약 2000개를 확보해놓고 주인을 기다린다.특히 중랑구의 망우공원 가꾸기 사업,강서구의 실버수호천사단,양천구의 환경지킴이 중구의 노인 학교순찰대 등도 눈에 띈다. 교통서포터스는 55세 이상 60세 이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315명을 채용하며,교육과정을 거쳐 내년초 불법주정차 단속 보조원에 배치된다. 지하철역에서 부정 무임승차자를 적발하고 질서유지를 맡는 지하철 지킴이는 60세 이상 노인 204명을 뽑는다.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한다. 이밖에 25개 자치구에서도 환경지킴이,공원지킴이,공원가꾸기 등 자치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형 일자리 1000여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이상 장노년층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오후 5시 주민등록증과 이력서,사진을 지참해 박람회장으로 나오면 된다. 실버취업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2860명,하반기 3737명,올 상반기 4532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얻었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불황 때문에,시는 이번에 4000명선으로 목표를 낮춰잡았다.참여 업체도 상반기 394개에서 이번에는 마감일인 20일까지 300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홍기 노인복지과장은 “경제난 속에서도 지금까지 공공부문 참여 확대로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한계에 부딛힌 데다 민간분야에서까지 상반기 채용인력조차 소화하지 못한 곳이 더러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go.kr)나 고령자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전화 (02)979-6817∼9.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사립의대 1년 학비 최고 1억 4000만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교육비는 얼마나 들까.일본 문부과학성은 유치원(4세)에서 대학졸업까지의 평균교육비를 학생의 선택 학교과정에 따라 산출했다.그 비용은 2002년 기준으로 최고 두배 차이가 났다.통계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을 졸업한 뒤 공립초등학교와 사립중·고등학교를 거쳐 사립 대학교를 졸업할 경우에는 평균 1538만엔(약 1억 5380만원)이 들었다.이는 각 학년의 공식 학비를 단순 합계한 것으로 학원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부과학성은 일본에서 사립 초등학교 비율이 2003학년도 기준으로 0.8% 정도에 그쳐 별도의 비용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줄곧 사립학교를 다니고,특히 이공계나 의과대학을 이수했을 경우에는 최대 5000만엔 이상의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통계까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사립대학 의학계열 1학년의 경우 입학금과 수업료,실험실습비 등으로 최대 1400여만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치로도 900만엔 정도였다.사립대학의 인문계열 1학년 입학생은 1학기 분으로 100만엔 안팎이 들었고,이후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국립대학도 비용은 적지 않다.도쿄대는 입학금이 28만 2000엔이고,지난 1999학년도 이후 입학한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연간 수업료는 51만 800엔이었다.올해 생긴 2∼3년 과정의 법과대학원은 연간 수업료가 80만 4000엔이고 입학금은 학부,대학원과 같았다.평생 사립유치원,공립초등학교,공립중학교,사립고교와 사립대학을 다니면 1299만엔이 필요했다.사립유치원과 공립초등학교,사립중·고,국립대학을 졸업하면 1241만엔이었다. 사립유치원,공립초등학교,공립중·고교,사립대학을 나오면 1149만엔이고,가장 비용이 적은 공립유치원,공립 초·중·고·대학교를 졸업하게 될 경우 793만엔이 소요됐다.특히 사립으로 대학원까지 나온 뒤 다시 사립 법과대학원(로스쿨)까지 다니려면 비용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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